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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서초·송파 3개구서 市稅 체납액 37% 차지

    ‘부자 동네가 세금 체납액도 1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등 이른바 부자 동네가 세금 체납액이 많은 것으로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시세 총 체납액은 1조607억원으로 25개 자치구중 강남·서초·송파 등 부자동네 3개구의 체납액이 3,860여원으로전체의 37%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구는 체납액이 무려 2,155억원으로 전체의 20%에 달했다.강남구주민중 1억원 이상 체납된 개인 및 법인 수는 209명이며 이들이 체납한 금액이 1,065억원이나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서초·송파구 관내에 법인체가 많아 이들의 도산으로 인해 체납액이 많다”면서 “1억이상 고액 체납자에겐 국장급이상 책임자를 지정하고 공매 등 모든 법적인 수단을 사용해 체납액을 징수하겠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국도·지방도 옛도로 안전사고·환경오염 우려 크다

    국도와 지방도 등의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된 폐도로가 무단 방치돼 각종안전사고와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도나 지방도가 용도폐기되면 관리권이 기초자치단체로 넘어오지만 재정상황이 취약한 기초자치단체들은 관리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기때문이다. 29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지역에서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한 폐도로는 대구∼안동 국도에 86곳을 비롯,국·지방도 131곳에 13만여㎡에 이르고있으나 이들 폐도로에 대한 유지관리 및 보수에 필요한 예산이 전무해 무단방치되고 있다. 특히 일부 폐도로에 속한 노후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붕괴우려 등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상태다. 또 관리부재로 대부분의 폐도로가 포장용 아스콘을 벗겨내지 않은 채 방치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시미관도 해치고 있다. 안동시 와룡면∼도산서원 도로의 경우 신설도로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폐도로를 아스콘도 벗겨내지 않고 그대로 매립했고 농로로 남겨둔 일부구간도 농민들이전혀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방치돼 있다. 또 안동·임하댐 조성으로 물에 잠긴 폐도로 수만㎡도 당시 아스콘을 벗겨내지 않은 채 그대로 수장시켜 수질 및 토양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영주,봉화,예천,의성 등 북부지역 시·군들도 관내에 선형 개량 사업으로 발생한 수만여㎡씩의 폐도로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와관련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폐도로를 기초자치단체가 매각하면 매각 대금의 30%는 자체 수입이 되므로 폐도로 매각 수입으로 다른 폐도로를 유지 관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 등이 선형개량 사업으로 발생한폐도로에 대한 관리권만 넘겨주고 예산지원을 않는 것은 문제”라며 “매각이 거의 되지 않고 있으며 열악한 지방재정으로서는 폐도로 관리와 활용이도저히 어렵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대우차 해외매각’ 논란 가열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학계·노동계·시민단체 등이 대우차 해외매각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부품업체들의 두 목소리/ 현대·기아자동차의 600여개 협력업체들은 27일“해외자동차 메이커들이 대우차를 단독으로 인수하면 고용불안과 부품업체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라며 해외매각을 반대했다. 그러나 대우차의 200여개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대우자동차협신회는 28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에 보낸 탄원서에서 “완성차 업계가 독점화하면 부품공급업체도 독과점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국내 자동차산업이 선의의 경쟁관계가 유지되도록 정책을 펴 줄 것”을 요구했다. ■노동계·학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노동계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산업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는 30일 해외매각 저지를 위한 국민서명결과를 국회에 내기로 했다. 연세대 정갑영 교수는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의 대우차 인수는 시장개방효과 외에도 국내산업이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건양대 김진국 교수도 “외국업체의 대우차 인수는 수입자동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부품업체의 도산만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립대 손정훈 교수는 “대우차의 폴란드 공장 등 동유럽의 핵심생산설비와 소형차의 경쟁력을 협상카드로,최고의 조건에 외국기업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다임러 크라이슬러社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독일의 다임러벤츠와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98년 5월 합병해 만든 회사다. 다임러벤츠는 1882년 설립된 다임러와 1883년 시작된 벤츠가 1926년 합쳐진 회사로 고급 승용차의 대명사인 벤츠를 생산해왔다.크라이슬러는 제너럴모터스(GM)의 초대 부사장인 W.P.크라이슬러가 도산 직전의 맥스웰 차머스를사들여 1925년 만들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지난해 482만7,000여대의 자동차를 생산,GM 포드 도요타 폴크스바겐에 이어 생산대수 기준 세계 5위다.그러나 아시아시장에 든든한 거점이 없어 올해 초 미쓰비시자동차 지분 33%를 확보하는 등 공격적인경영을 펼쳐왔다.브랜드로는 벤츠 외에 크라이슬러,플리머스,지프,닷지 등을 갖고 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가 있다.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지난해 이익이 98년보다 43% 증가한 135억2,000만마르크(64억7,000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금융지주회사 ‘우산’ 접나?

    2차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정부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지난 주말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이 반발하면 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구조조정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정부주도로 구조조정한다는 기존의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몇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7월 11일로 예정된 금융노련의 총파업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의료대란에서 드러나듯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불러올 ‘금융대란’에 대한 파장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금융노련은 정부의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공적자금 투입은행간의 통합방침 등에 반대하며 구조조정 때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이 이날 “금융 지주회사로 묶는 것은 업무전문화·통합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으로 합병과는 연관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점포·인원감축 등도 우려할 게 못된다”고 말한 대목은 금융노련을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중견기업의 도산설 등 현재의 금융시장불안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상황판단도 했다고 볼 수 있다.‘구조조정’보다는 ‘시장불안 해소’에치중하겠다는 뜻이다.현재 금융시장은 이달 말의 투신·은행권 부실규모 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의 7월 시행 등 굵직한 변수들이 대기중이다.금융당국으로선 이 과정을 부드럽게 잘 넘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은행합병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은행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인식을 금융당국과 해당은행들 모두 공유하고 있다.이 위원장도 이날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라는)핵우산 밑에 들어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금융개혁의당위성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이 위원장의 ‘강제합병 불가 방침’발언은 총파업 등 현재의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전술적 후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어느경우라도 정부가 ‘의료대란’에서와 같은 큰 사회적 충격을 야기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법관 제청자 6명 프로필

    ■李康國 대전지법원장. 온화한 성품에 법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해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선비형 법관.설득력 있는 결과를 도출,재판에 대한 승복도가 높다.부친이 전주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지냈고 장남이 군법무관으로 복무중인 ‘법조 3대 가족’으로 부인 김명원씨(52)와의 사이에 2남1녀.취미는 등산. ▲전북 전주·55세▲전주고▲서울대법대▲사시8회▲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서울고법 부장판사▲대전지법원장. ■李揆弘 제주지법원장. 청렴하고 강직하면서도 인화를 중시하는 화합형 법관.민사법과 도산관계법에 정통,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 재임시 기아,한보 등의 대기업 도산사건을원만히 처리했다.이규성(李揆成) 전 재경부장관의 친동생으로 취미는 등산과바둑. 부인 김덕기(金德起·47)씨와의 사이에 1남. ▲충남논산·56▲대전고▲서울대법대▲사시8회▲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제주지법원장. ■孫智烈 법원행정처차장. 법률 이론과 사법행정 능력을 겸비,법관은 물론 일반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손동욱(孫東頊)대법관의 장남으로 사법사상 처음 탄생한 부자 대법관이다.53세 생일에 대법관에 제청되는 영광도 안았다.부인 이혜숙(李惠淑·50)씨와의 사이에 2녀. ▲서울·53▲경기고▲서울대법대▲사시9회▲법원행정처 법정국장▲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법원행정처차장. ■朴在允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 서울대법대 3학년 재학 중 최연소로 사시9회에 합격한 수재형 법관.법원장을 거치지 않고 고법 부장판사에서 직접 대법관으로 발탁됐다.사법연수원 교수,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으로 장기재직,법률 이론과 판례 발전에도 기여했다.부인 한경애(韓敬愛·51)씨와의 사이에 1남1녀. ▲전북부안·52▲전주고▲서울대법대▲사시9회▲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 ■姜信旭 서울고검장. 조용하고 과묵한 성품으로 검찰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 법무부법무실장 재직시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국민피해를 신속히 구제할 수있도록 국가송무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취미는 등산과 바둑으로 부인김경숙씨(54)와의 사이에2남1녀. ▲경북영주·56▲경북고▲서울대법대▲사시9회▲대검 중수부2과장▲사법연수원 부원장▲대구지검장▲서울고검장. ■裵淇源 변협부회장. 70년 부산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주로 영남지역에서 활동한 향토 법관.민사법 이론에 밝아 ‘가등기의 효력’ 등 다수의 법률논문을 발표했다.장애인보호 입법운동 등 주민을 위한 법률서비스 제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취미는등산과 테니스. 부인 여정옥(呂靜玉·53)씨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60▲경북고▲영남대법대▲사시5회▲부산지법 밀양지원장▲대구지법 부장판사▲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부회장
  • [사설] 부실 금융·기업정리 과감히

    자금시장 신용경색으로 인한 기업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수단을 총동원하는 데 힘입어 시장불안이 진정되면서 13일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최근 정부의 잇따른 자금시장안정대책 발표로 시장붕괴 등 최악의 상황은 없을 것이란 투자자들의 확신이 퍼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비록 땜질 처방이란 비난이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최근 보여주는 시장안정노력은 일단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정부는 지난 16일 10조원의 채권투자전용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밝힌데 이어 19일에는 지금까지 은행·보험사에서 취급하던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을 모든 투신사에서도 다루도록 하고 특정주식 50% 편입이 가능한 ‘주식형 사모(私募)펀드’ 설립을 허용했다. 투신권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수기반을 강화,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한 것으로 플이된다. 이밖에도 대기업이 유동성 부족으로 신용위기를 겪을 경우 주채권은행이 직접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20일에도 그동안 영업기반이 크게 약화된 종금사에 1조∼2조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유동성 부족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처럼 정부로서는 기업의 회사채·CP 발행에 의한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투신사 등 비(非)은행 금융기관의 영업능력을 확충시키고 주식시장 활황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6,7월 두달동안 8조원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는 자금경색에 의한 기업도산위기를 막기 위해 동원가능한 정책수단을모두 내세우게 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부 대책은 근본적인 처방이 아닌임시방편이어서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자금경색은 하반기 제2구조조정을 앞둔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 마비된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신·종금사와 주식시장 등을 빠져나간 시중 부동(浮動)자금은 대부분 은행으로 몰렸으나 은행들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를 유지하기 위해 대출에 신중을 기하거나 기피함으로써 자금흐름의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보다 빠른 시일 안에 은행합병 등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함과 아울러 기업들도 은행의 각종 대출심사에서 적격(適格) 판정을 받을 수 있도룩 구조조정의 투명성을 높여야 하는 것이다. 은행을 비롯,부실 금융기관 및 부실기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시장의 신뢰는회복될 수 있다.이밖에 합병대상에서 제외되는 국책은행의 기업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방법도 강구할 만한 것이다.더불어기업의 체질개선 없는 고성장 추구정책을 시정,불필요한 분야의 자금수요를없애도록 해야 할 것이다.
  • 說난무하는 자금시장 실상 어떠한가

    “자금시장에는 요즘 온갖 설(說)들이 난무합니다” A기업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이 돌지 않는다,B기업은 워크아웃된다더라….자금시장이 어려울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설들이 또다시 자금시장을 휩싸고 있다.외환위기를 극복한 뒤 99년 초에 사라졌던 설들이 다시 나타날 정도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다. ■돈이 돌지 않는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기업의 자금담당자들은 만기가돌아온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처리하느라 으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금융기관에서 보내왔다.하지만 이달초부터는 이런 현상도 보이지 않는다. 한 재벌그룹의 C재정부장은 “투신사나 종금사,은행을 돌아다녀도 만기연장을 해주는 곳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BBB 등급의 우량회사채는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일주일만 지나면이 등급도 사들이는 곳이 없을 것이라고 한 금융전문가는 내다봤다. 금융기관들은 이달초만 해도 만기가 돌아온 CP를 1∼2개월로 연장해주었었다.그러나 지금은 초단기(7∼10일)로 연장해주고 있다.하지만 C재정부장에게는 이마저 그림의 떡이다.투신사들은 초단기 만기연장도 꺼리고 있다.그는“이러다간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견기업들이 흑자도산할 판”이라고 말했다. ■금융기관/ 회사채·CP시장은 완전히 마비됐다.5월들어 8조2,000억원이 빠져나간 투신권은 회사채를 만기연장해줄 여력이 없다.은행권의 투신계정도 7조원이 이탈했다. 은행권 예금은 올들어 5월까지 44조원이 늘었다.하지만 하반기 금융구조조정을 앞둔 은행들은 잔뜩 몸을 사리고 있다.은행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기업대출 대신 안전한 국공채 투자 위주로 운용전략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모 여신담당 부행장은 “정부가 대출을 하라고 채근하고 있지만대출을 늘리면 당장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낮아지는데 누가 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뜨거운 여름/ 6∼7월이 최대고비로 꼽힌다.6월부터 12월까지 만기가 다가오는 회사채는 31조4,000억원.이가운데 28%인 9조1,000억원이 6∼7월에 만기를맞는다. 5대그룹과 워크아웃 기업을 제외한 기업들의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조6,000억원. 이가운데37%인 4조원 가량이 6∼7월에 집중돼 있다.회사채 만기집중현상과금융권의 구조조정이 맞물려 기업자금난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정현 안미현기자 jhpark@. *한여름 자금 한파… 정부대책. 19일 발표된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 대책은 현재의 기업자금난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이 과정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투신사의 매수여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시적 경색 현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자금시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구조적 요인이 아니라 마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게 이장관의 설명이다.기업의 경영 상태가 나쁜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자금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런 원인 분석에 따라 정부는 몇가지 대증적인 방안을 내놓았다.주로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의 매수 주체인 투신사의 매수 여력을 늘려주는데 초점을맞추고 있다. ■투신사 매수여력 확대 우선,회사채와 CP의 인수 주체를 확충하는 방안이다.은행권은 단기 신탁상품,투신사는 퇴직신탁 상품을 통해 각각 시중에 떠도는 단기자금을 흡수해 회사채와 CP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이 대책의 골자다. 채권투자를 위한 펀드를 10조원 규모로 조성한다.회사채 차환 발행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채권시장안정기금과는 달리 시장 자율로 조성하게 된다.투신사 등 4∼5개의 펀드매니저들이 조성할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 제거 금융기관의 잠재 부실 규모와 정리 방안을 6월말까지 공개할 예정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하락 대응 방안도 포함된다. 투신사별로 펀드 수익률 및 부실채권 내역을 공개하고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한다. 손성진기자 sonsj@. *한여름 자금 한파… 자금시장 반응. 정부가 내놓은 자금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금융권은 대체로 실천 가능성을의심하는 반응이다.조흥은행의 모 부행장은 “아직 구체적인 펀드 조성방법이나 운용계획이 나오지 않아 뭐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항간의 짐작처럼 CBO(신용등급 B이하의 부실채권에만 투자하는 펀드)펀드를 만들경우 은행들이 돈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뒷날 손실이 생겼을 때 누가책임질 것이냐는 지적이다. 한미은행의 모 부행장도 “금융구조조정 압박에 은행들이 당장 제 코가 석자인데 부실채권을 사려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은행권에 대한 단기신탁상품 허용도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된다는 반응들이다.그동안 단기신탁상품 판매 허용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은행권은 “3개월짜리 단기상품이 허용되면 올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신탁계정의 ‘자금 엑소더스’가 멈추게 될 것”이라면서 “신탁계정에 돈이 들어오면 결국 은행들이 기업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 자금운용처를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중앙은행 총재까지 나서 신용불안 위기를 지적하고 있는 마당에 비우량채권까지 매수세가 이어지기는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잠깐 매수세가 유입됐던 채권시장은 월요일인 19일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한 채권딜러는 “주말에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0.01% 포인트 떨어지는 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지만 다시 거래가 실종됐다”면서 정부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냉소가 엇갈린 채 관망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회사채 부분 보증제’ 한시적 실시

    앞으로 30∼40개 기업이 동시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최고 2,000억원 한도 내에서 10∼40%까지 보장받는다.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25% 이내에서 300억원까지 보장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회사채 발행을 활성화시켜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회사채 부분 보증제도’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회사채 부분보증제도는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증권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회사채 부분보증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증기금은 각각 2,500억원씩의 재원을 마련해 6∼30대 기업과 중소기업의 회사채 지급을 보증한다. 보증기관은 대기업들이 위험분산을 위해 회사채를 한데 묶어 자산유동화 전문회사(SPC)에 넘기면 이를 담보로 발행되는 자산담보부 증권(ABS)에 대해신용도에 따라 10∼30% 수준에서 지급보증을 해준다. 중소·중견기업들이 같은 방식으로 발행하는 ABS에 대해서는 15∼40%의 범위내에서 지급보증을 한다. ABS채권의 경우 개별 기업의 도산 등에 따른 회사채 위험도를 분산시키는데다 신용보증기관이 일정 비율로 지급보증까지 해주는 만큼 적어도 선순위채는 완전 무위험 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박정현 박현갑기자 jhpark@
  • 해남 송지면에 ‘테마 조각공원’

    국토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일대에 대규모 조각공원을 포함한 체류형 관광지가 만들어진다. 해남군은 16일 104억원을 들여 송지면 통호리 윤도산 자락 16만3,212㎡에테마조각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오는 8월 공사에 들어가 2003년말완공할 계획이다. 공원은 ‘삶의 흔적’이라는 주제로 여인상과 남근석 등의 조각품을 설치한 에로스 정원을 비롯,연못에 비치는 소나무와 조각품을 감상할 수 있는 송영지,시화비를 따라 걷는 숲속 산책로,휴게 전망대,장승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아울러 야외공연장,미술관,전망대 등이 들어서며 소나무 군락지 사이에는 예술인마을도 조성된다. 군 관계자는 “조각공원은 인근 송호리·사구미 해수욕장,땅끝 전망대,백일도와 보길도 등 기존의 유명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들이 2∼3일 이상 머물며 예술감상,레포츠 등의 레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상품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 남기창기자 kcnam@
  • 자산관리공사-은행 경·공매 시세보다 싸고 안전성 최고

    “부동산 투자 초보자라면 안전하고 값 싼 공공기관 공급 부동산이나 금융기관의 경매나 공매 부동산을 택하라”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개인투자자가선뜻 투자하기에는 아직은 불안하기만한 증시상황으로 여유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의 관심이 공공기관의 경매·공매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이들 부동산은 가격도 시세보다 저렴하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공공기관이 공급해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다 부동산 매입자에게 대출알선,대금납부조건 완화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부동산 투자상품으로는 적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토공·주공 공급 부동산 택지개발지구내 단독택지나 근린생활용지,상업용지를 공급하는 한국토지공사는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7,706억9,300만원 규모의 토지를 매각했다.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0% 정도 줄어든 것이지만 공급물량 자체가 줄어들었다.특히 지난 3월말 공급된 대전 노은지구 단독주택지는 30필지 공급에 평균 8.6대1,최고 1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수원 영통지구 단독주택지,용인수지2지구 상업용지 등은 모두 20∼4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토공 토지를 매입할 경우 대금납부조건이 좋아 목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하다.토지대금은 1∼3년 분할납부며 잔금도 보증보험증권만 제출하면 계약금만 납부한 상태에서 해당 토지를 담보로 제공,자금융통도 가능하다.계약금과1회 중도금을 납부하면 담보없이 최고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주공도 택지지구내 상가나 상업 및 단독택지 등을 공급하는데 상가의 경우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배후 수요층으로 확보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있다. 지난 98년 11월부터 상가에 대해서는 전매를 허용,중도금 납부후부터 잔금완납전까지는 명의변경이 가능해 재산권행사가 쉬워졌다.지난해 공급한 용인수지,오산 운암,안산 고잔지구 상가는 모두 1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산관리공사 공매 싼 값에 다양한 물건을 고르려면 한국자산관리공사 공매가 유리하다.성업공사에서 이름을 바꾼 자산관리공사는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매입한 부동산이나 금융기관이 경매에서도 팔리지 않아 의뢰한 물건만전문적으로 매각하는 기관이다.공매물건은 크게 유입자산,고정자산,비업무용재산,압류재산,국유재산 등 5종류인데 한달에 한번 정도 이들 부동산의 공매가 실시된다.매각률은 평균 30% 내외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부동산은 우선 가격이 감정가격보다 싸고 등기부등본상 권리관계가 깨끗한 게 장점이다.명도(집비우기)책임도 매도자인 자산관리공사에있어 일반 경매처럼 속태울 일도 없다.단 압류재산일 경우 명도책임이 낙찰자에게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금융기관 경·공매 지난해 은행간 합병으로 남은 유휴자산,기업도산으로인한 담보자산 등이 월별,분기별로 경·공매 된다.각 금융기관들은 올 상반기내에 주요 유휴·담보자산들을 처분할 방침이어서 각 은행이 일간신문을통해 공고하는 내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각 은행들은 경·공매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대출조건을 내걸고 있다. 조흥은행의 경우 낙찰가의 80%까지 대출해주며 외환은행도 경매 주택을 낙찰받으면최고 1억원을 1년 기한으로 대출해준다.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낙찰금의 90%,경매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의 50%까지 대출하고 있다.또 대부분의 기관들이 대금납부를 2∼3년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있어 자금부담도크게 없다. 박성태기자 sungt@
  • [외언내언]’평양이 벤처’

    ‘벤처(venture)기업’이란 잘되면 대박을 터뜨리되 잘못되면 쪽박을 찰 수있는 모험기업을 가리킨다. 신기술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어난 벤처기업언저리에는 늘 큰 수익의 신기루와 함께 도산의 위험이 어른거린다.아이디어는 반짝이지만 시장이 받아줄지,사업이 지속될지 여부가 안개에 가려있는 것이 벤처기업의 모습이다. 지난 97년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방영철씨(31)가 최근 ‘이제 벤처는평양이다’라는 제목의 대북(對北)투자가이드 책을 펴냈다고 한다.남북한을두루 살아본 그의 눈에 북한의 문이 활짝 열리면 장사할 기회가 적지 않게보이는 모양이다.북한에 귀한 냉장고를 들고 가고 북한에 크게 부족한 목욕탕을 지으면 짭짤한 이익이 날 수 있다는 계산이다.북한 동포들이 즐기지 않는 복어를 남한으로 들여오고 남아도는 북한의 정보통신인력을 구인난의 남한에 공급하면 좋은 장사가 된다는 판단이다.그가 꼽은 133개의 유망 품목은엄밀히 말해 새 아이디어나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벤처는 아니다. 남북한이서로 필요한 품목을 유통시켜 산업을보완시키자는 것이 요지이다. 사실 북한은 마그네사이트 등 풍부한 지하자원과 우수한 노동력을 갖고 있다.여기에다 남한의 기술과 자본을 합치면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만큼 성공할 공산이 크다.그런데도 북한 전문가들은 지금껏 “대북 진출사업을 ‘벤처중의 벤처’”라고 일컬어왔다.흔히 북한 사업의 벤처 성격이 두드러지는 것은 높은 수익성보다는 불투명성이 높은 모험성 때문이다.무엇보다 남북한간 기본적인 투자협정도 없어 남한 기업이 북한에 투자해도 원금을보장받을 길이 현재로서는 없다. 북한은 변화속도가 베트남이나 중국보다 더딘,폐쇄적인 국가로 알려져 왔다. 따라서 국내기업인들이 선뜻 들어가기에는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적지 않은 것이다. 앞으로 북한 장래는 북한이 얼마나 국제사회와 남한 동포에게 신뢰를 주느냐,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부족한 투자자금을유치하고 이 돈으로 도로와 인프라를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한의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의 하나가 될 것이다. 북한이 믿음을 준다면 북한 사업에서 벤처의 위험성보다 수익성에 주목한기업인들이 몰려갈 것이다.또 우리 정부가 평양이란 ‘벤처기업’을 키우는벤처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모름지기 모처럼 이루어진 남북정상의 만남이 ‘평양 벤처 키우기’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완도미역 2,000t 8월말께 북송

    전남 완도군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북한에 완도산 미역보내기 운동을 범군민적으로 벌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달 안에 관내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미역보내기 운동본부’를 결성할 계획이다. 8월말쯤 보내질 미역은 10㎏들이 가공미역 20만상자로 모두 2,000t이다.이에 필요한 20여억원의 사업비는 군비(3,000만원)와 지역민 모금,미역 현물기증 등으로 충당된다. 군은 이 미역을 우리 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등 관계기관을통해 보낼 계획이다. 완도 남기창기자
  • 종금사‘금융 시한폭탄’

    나라종금 퇴출,영남종금 영업정지에 이어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이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가까스로 유동성 위기를 모면하는 등 종금시장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종금사는 금융시장의 지뢰밭] 지난달 3일 나라종금이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간판을 내린데 이어 같은 달 24일에는 영남종금이 8월 중순까지 3개월간 영업정지에 돌입한 상태다.여기에 국내 종금사 1호인 한국종금마저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30여개에 달했던 종금사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종금사는 모두 9개.이들은 모두 영업기반이 취약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다.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예금보장한도 축소에 따른 자금이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데다 은행 구조조정의 여파로 한계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금이탈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종금사 왜 이러나] 지난 76년4월 한국종금 설립으로 출발한 종금업은 당시은행에는 불허됐던 단기 외화자금 차입의 특권을 누리며 ‘금융업의 꽃’으로 각광받았다.94년∼96년에 단자사들이 종금사로 전환되면서 최고의 호황기를 구가했다.당시 종금사 직원들은 연 1,200%의 보너스를 받았을 정도였다. 잘 나가던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맞게 된 것은 두가지 요인 때문이다.첫째는 97년의 외환위기로 결정타를 맞았다.종금사들은 해외에서 외화자금을 단기로 들여와 국내에서 장기로 운용하거나 이자율이 높은 동남아 채권에 투자했다.자금조달과 운용 사이에 ‘기간의 불일치’(미스 매치)라는 구조적 불안요인을 안고 있었다.금융업의 기본룰을 무시한채 시장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해왔다.외환위기를 자초한 원인이 됐으며 그 결과 종금사들은 연쇄도산의 재앙을 만났다.단기 외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97년과 98년 2년동안 무려 16개사가 쓰러졌다. [독자적 존립 어려워] 두번째 요인은 금융시장 개방에 따른 정부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정부는 국제 금융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시장을 은행·증권·보험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군소 금융업은 3대 업종에 흡수·통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이에 따라 종금사가 독점해온 외화차입과 단자 업무가 은행·증권사등에 개방됐다.외화차입과 기업어음은 종금사가 각각 해외와 국내에서 영업에 필요한 단기자금을 조달해온 원천이다.독자적인 존립기반을 잃게 된 셈이다.그러나 문제는 종금업계 실정상 업종전환이나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이 쉽지 않다는데 있다.증권사 등으로 전환한다 하더라도 기존 업체와의 경쟁력 싸움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나선 정부] 이같은 상황은 이미 3년전 외환위기 때부터 예견됐다.정부는 그러나 아직도 남아 있는 9개사에 대한 뚜렸한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가 최근 마련한 ‘종금사 발전방안’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잔류 종금사를 합병토록 유도하는 내용이다.중앙종금이 최근제주은행과 합병키로 합의한 것은 이같은 유인책의 결실이다.그러나 아직도대다수의 은행·증권사들은 종금사와의 합병에 부정적이다.신속한 합병 유도를 위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종금, 신용공여 한도 준수. 올 1·4분기에 은행과 종금사가 대기업에 신용을 담보로 빌려준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가 금융당국의 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지난 3월말 현재 국내 은행 전체의 거액신용공여총액이자기자본(54조6,652억원)의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말의 1.33배에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고 발표했다. 거액신용공여 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종금업계 재편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종금업계의 재편전망에 대해 미국식 투자은행(Investment Bank)화를 지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금융협회의 업무부장인 이태봉(李泰奉)박사는 “유가증권 인수 및 자산관리를 위주로 한 투자은행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고 밝혔다.그는 “종금사 고유의 업무영역이 사라졌으나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은행과 세무상담도 대행해주는 체제를갖춘 종금사가 있다면 종금사로 고객이 몰리지 않겠느냐”면서 “인력과 자본확충을 통한 대형화를 병행하면서 미국의 메릴린치나 모건스탠리 같은 투자은행화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박사는 특히 종금사가 벤처기업 등의 코스닥 등록업무까지 대행할 수 있게 되면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금융연구원의 비은행 금융기관팀장인 강종만(姜鍾萬) 박사는 “종금사의 향후 진로는 개별 종금사가 처한 여건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면서 “계열 증권사가 있는 경우,증권사 전환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고,은행으로의 전환도 영세한 규모때문에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종금사로 남는 것도 종금사에 고유한 업무영역이 없어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인 만큼 개별 종금사별로 경쟁력이있는 분야에 전문화하는 영업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영업전략에 대해 “아직도 전당포가 남아 있듯이 종금사등 소형 금융기관이 자리잡을 만한 틈새시장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종금사로서는 유가증권 인수 및 판매 등 발행시장 위주로 영업전략을 구사하면서 신용위험 관리를 강화하면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뮤추얼펀드시장 ‘빙하기’

    뮤추얼펀드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올들어 증시침체 여파로 뮤추얼펀드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펀드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만기 도래로 기존 펀드의 투자금액이 급속히 빠져나가는 바람에 설정액이 지난 2월 말 이후 이달말까지 4개월 사이에 2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간접투자시장에는투자자금 유치가 여의치 않은 일부 신설 자산운용사들의 도산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다. 6일 투자신탁협회와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98개 뮤추얼펀드의 설정액은 5조1,000억원이었다.지난 2월 말의 6조2,000억원보다 1조1,000억원이나 줄었다.여기에 6월 말까지 만기 도래분이 9,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뮤추얼펀드 투자금액은 이달 말엔 4조1,0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된다.4개월만에 투자금액의 3분의 1이 빠져 나가는 셈이다. 특히 미래에셋과 마이다스에셋,KTB자산운용을 빼면 나머지 순수 자산운용사들의 뮤추얼펀드 설정액은 1,000억원씩에도 못미치고 있다.글로벌에셋자산이565억원, 다임인베스트먼트 87억원,리젠트자산운용 887억원,월드에셋자산 548억원,유리자산운용 706억원,SEI에셋코리아가 968억원에 지나지 않는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1·4분기 사이에 뮤추얼펀드를 설립한 이들 회사는 4월 이후에는 신규 설정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데스크 시각] 입으로만 외치는 시장경제

    미국의 한 지방은행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다.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곧도산할 것이란 소문이 돌자 순식간에 예금을 찾으려는 고객의 행렬이 길게늘어섰다.시재금(時在金)은 거의 바닥을 드러냈다. 이 소식을 듣고 이웃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협조융자에 나섰다.잠시후 현금수송차들이 속속 도착했다.돈자루를 짊어진 현금수송원들의 행렬이 은행 지하금고로 이어졌다.이 광경을 본 고객들은 하나둘 발길을 돌렸다.은행은 예전의 평온한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금융의 규제완화와 국제화가 진행되면서 세계적으로 도산하는 금융기관들이속출하고 있다.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요즘 종금·신협·금고 등 곳곳에서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지난달 24일 대구시의 영남종금 본사.50여명의 고객들이 몰려와 직원들에게거칠게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욕설이 오가고 멱살잡이도 벌어졌다. 고객들은 “왜 예금을 내주지 않느냐”고 따졌다.결국 1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되고서야 사태가 진정됐다.이 회사 현관에는 3개월간의 영업정지를 알리는 게시문이 나붙어 있었다. 예금인출 사태를 수습하는 방식에서 우리의 금융당국은 미국과는 너무 다르다.모자라는 시재금을 보충하기 위해 현금수송차를 보내는 대신 영업정지 조치를 내리고 경찰을 보낸다.이 조치로 고객이 입을 피해는 아랑곳 없다. 돈을 꼭 찾아야 하는 고객들의 사연을 한번 상상해보자.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고,약속을 지키지 못해 신용을 잃게 되고,결혼식 날짜를 잡아놓고도 예식을 올리지 못하고….이 모든 딱한 사정들이 금융당국에는 사소한 개인사정에 불과한 것으로,그래서 무시해도 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당국이 이럴 때면 내세우는 말이 있다.“원금은 보장된다”고. 예금인출사태에 대한 미국 금융당국의 대응은 행여 다칠세라 조심조심 갓난아기를 보듬는 어머니를 연상시킨다.이에 비하면 우리의 금융당국은 시장에너무 무신경하다. 입으론 ‘시장경제’를 외치면서도 행동은 ‘관치경제’시절과 별로 달라진게 없다. 지난 2일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불러모았다.그는 “일부 은행관계자들의 보신주의로 우량 중소·중견기업들까지 애로를 겪고 있다”고 서두를 꺼냈다.여기까지는 좋았다.이어 “우량 중견·중소기업의 신용대출이나 무보증 회사채인수 등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이 말은 하지말았어야 했다.참석자들은 “정부취지에 공감하나 기업지원은 각 은행이 독자적으로 판단할 일”,“대출을 무작정 늘리면 위험자산이 늘어나 BIS비율관리에 어려움이 생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장에 무신경하게 대응했다가 혼이 난 경우를 간간이 본다.현대가 그 대표적인 예다.작년부터 무더기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으로 투자자들을 자극하더니 지난 3월에는 오너대주주들이 ‘왕자의 난’을 일으켜 시장을 불안속으로 몰고갔다.성난 시장의 응징이 시작됐다.투자자들은 현대주식을 마구 내다팔았다.금융권은 만기가 돌아오는 족족 대출금을 회수해 갔다.현대의 대주주들은 시장의 응징앞에 두손을 들었다.‘왕자의 난’에서 ‘3부자 동반퇴진’까지는 두달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정부도 이제는 시장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시대가 됐다.반쯤 입을 벌리고 허연 배를 드러낸채 건드려도 꿈쩍 안하는 물고기처럼 ‘죽은 시장’을만들면 화를 당한다. 외환위기때 시장이 위기의 신호를 보내주지 못해 당한 엄청난 고통을 더이상 반복해선 안된다.이제는 ‘살아있는 시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염주영 경제팀장]yeomjs@
  • 도산 안창호선생 동상 모형도 공개

    [로스앤젤레스 연합] 내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리버사이드시에 건립될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安昌浩,1878∼1938) 선생 동상의 모형도가 31일 공개됐다. 리버사이드 도산기념사업회(회장 홍명기)는 이날 LA 코리아타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높이 8피트(약 2.44m) 높이의 전신상 모형도를 선보였다. 조각가 김문경(50·샌디에이고 미술주조연구소장)씨는 “동상은 모든 사람이 도산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산의 가장 평범한 모습을 형상화한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또 “동상 하단에는 도산이 학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고 오렌지 농장에서 땀흘리는 모습 등을 담아 도산의 일상적인 활동상이 잘 나타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동상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로널드 패트릭씨는 “동상과 주변환경이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장애인이나 어린이,운전자가 보기 쉽도록 동상을 너무 높이 세우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 [대한시론] 새국면 현대사태를 보고

    당초 예상과 달리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의 확립을 위해3부자가 은퇴할 것을 전격 선언하여 현대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명예회장은 바뀐 세계적인 흐름과 여건을 은퇴 이유로 들고 있다.한국 최대재벌기업이 주채권은행에 요구한 500억원에서 비롯된 사건이 엄청난 결과를가져온 셈이다. 황제경영의 칭호를 받아왔던 명예회장의 발언이 정확히 어떤 동기에서 나왔는지 이 시점에서 자세히 알 수는 없다. 현대사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무관한 것이며 책임전문경영인으로서 전념할것이라는 정몽구 자동차회장의 반박성명으로 미루어 보아 복잡한 내부문제도 함께 얽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공식자료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자산재평가를 제외하고도 181%로 매우 양호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언론보도의 내용과 명예회장의 선언을 종합해 볼 때 현대사태가 현대측이 주장하는 대로 단지 유동성문제에서 비롯된 것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것 같다. 다음달 중 공시예정인 결합재무제표를 보아야 정확한 재무구조를 파악할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현대문제는 일각에서 전부터 우려되었던 사안이었다.한 예로 작년 4월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우와 함께 심각하게 현대를 거론한 적이 있었다. 현대사태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IMF 외환위기 이후 현대는 다른 재벌기업과 달리 내실경영을 위한 구조조정을 추진하지 못하였으며 무리한 사업확장에 중요한 요인이 있다. 현대는 부실 투신회사와 자동차회사를 인수하고 단기간 내에 자금회수가 어려운 대북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와 같은 거대 재벌기업이 겪는 어려움은 단지 그 기업에 국한된 것만은아니며 자칫 한국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행히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이 모두 해소되었고 99회계연도의 결합재무제표가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적어도 불확실성으로 인한 문제는 그만큼 적다고본다. 현시점에서 만에 하나 현대사태가 한국경제로 파급되는 것은 최대한 억제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그룹전체가 동반부실화되지 않도록 분사 등으로 위험이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주지하다시피우리나라에서 금융의 부실화는 기업의 부실화에서 비롯되었다.IMF 외환위기가 오기 전부터 재벌기업이 도산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였으나사전에 시장이 이를 미리 감지하고 부실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교정되는 사례가 필자의 기억으로는 별로 없었다.소문만 무성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부도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우그룹의 몰락을 그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지난 일이지만 대우그룹의 부실이 본격화되기 전에 세상에 알려졌더라면,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인수되고 일찍 재구조가 단행되었더라면 지금처럼 한국경제를 옥죄지는않았을 것이다. 사실 선진국에서는 부실징후를 보이는 대기업이 기업사냥꾼에 의해 매수되는 이른바 적대적 합병·인수가 부단히 행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실대기업에 의해 국가경제가 위협받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않는다. 기업경영자들은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영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족벌경영을 재벌의 폐단으로 지적하고 있다.그러나 전문경영인체제가 무조건 더 우수하다는 어떤 논리도 없다.대우에 앞서 먼저 쓰러진 기아의 경우가 이를 증명한다. 대우의 김우중 전회장과 달리 기아의 김선홍 전회장은 순수 전문경영인출신이었다. 비록 대우와 기아는 소유구조는 전혀 다르지만 경영권이 과보호되고 있다는공통점이 있었다. 왜 그럴까? 그것은 작은 지배주주의 지분으로도 쉽게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계열기업간 상호주식보유라는 한국에 고유한 소유구조의 특성 때문이다. 이 제도가 존재하는 한 기업의 합병·인수시장은 활성화될 수 없고 부실기업이 거덜나기 전에 치유하는 시장의 자율기능은 발휘될 수 없다. 金 慶 洙 성균관대교수·경제학
  • 국토 난개발 방지대책/ 건설업계 반응

    주택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30일 정부가 발표한 ‘국토의 난(亂)개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은 가뜩이나 위축된 주택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만들 것으로 주택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특히 주택사업을 위해 준농림지를 대거확보해 놓은 건설업체들은 이를 구제할 별도의 경과규정을 두지 않을 경우도산위기를 피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택수급 차질 불가피=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도시지역과 준농림지역에 대한 용적률을 대폭 축소하고 장기적으로 개발지역과 보전지역으로 나눠 철저히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준농림지에서는 더 이상 아파트 공급이 어려울 전망이다.이미 국토이용계획변경(이하 국변) 대상부지규모를 10만㎡ 이상으로 강화한데다 경기도의 경우 국변 권한도 시장·군수에서 도지사로 넘어간 상태다.게다가 이번 조치로 오는 8월부터 용적률이 100%에서 60∼80%로 크게 줄어든다. 이같은 3중 규제장치는 곧 ‘준농림지에서는 주택사업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택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오는 2003년까지 매년 50만가구 이상의 주택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잇단 규제 강화로 주택공급량은 연평균 3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서울지역 저밀도 재건축이 본격화되는내년부터는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동규(蔣東奎) 건교부 주택도시국장은 “올해는 50만가구 공급이 가능할것으로 보지만 내년부터는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수급 안정을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솔직히 현재로서는 별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주택업체 연쇄도산 예고=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경기 용인,파주,고양,김포 등 수도권에서만 200여개 건설업체가 20만∼30만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의 준농림지를 확보해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업체가 구입해둔 준농림지는 대부분 국변 대상기준인 10만㎡를 넘지못하는 실정이다.따라서 이들 업체가 아파트 사업을 하려면 인접 부지를 추가 매입하고 연내 사업승인을 얻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주택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구입해둔 토지를 매각해야 하는데 준농림지에 대한 규제 강화로 수요가 사라져 제값을 받고 되팔 수도 없는 처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더 이상 주택사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면서 “업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책 문제 없나=정부 대책에 대해 주택건설업계에서는 여론에 떠밀려급조한 대책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것인지,무조건 보전하자는 것인지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박길훈(朴吉訓) 회장은 “이번 조치는 주택시장이나주택업계를 고사 위기로 몰고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부가 어떻게 주택공급에 필요한 가용택지를 확보하고,주택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자못 궁금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사설] 금융경색 해소가 최우선

    정부가 27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대그룹문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마련한 것은 금융권의 자금경색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심리적 안정을기해 또다른 기업의 유동성부족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번 대책의 주요골자는 투신사들의 채권매수여력을 확충시켜 기업 회사채발행을 적극지원함으로써 자금조달을 쉽게 하고 투신사의 수신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비과세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특히 이 상품은 6월부터 1인당 2,000만원 한도내에서 주식형·채권형 투자신탁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전액면제되는데 이는 주식·채권에 대한 일반의 간접투자를 늘려 투신권의 증권시장 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7월부터 일정조건아래 환매가 가능한 뮤추얼펀드설립을허용하고 정부출자금으로 회사채 발행액의 25%정도로,일정규모를 보증해주는 ‘회사채 부분보험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채발행기업이 원리금 상환능력을 잃었을 경우 회사채 매입자에게 일정금액을 보상해 줌으로써 회사채발행의 원활화를 꾀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투신사의 증시조절이 시급히 요청될 때 유동성지원에 차질이 없게끔 증권금융(주)에 증자,7월말까지 약 6조원의 지원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투자심리안정과 관련,시장루머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즉각 조사에 나서 진위여부를 밝히도록 한것은 증시가 ‘루머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들이 이른바 증시루머때문에 자금줄이 막히는 곤욕을 치르거나 도산위기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사실 이번 현대사태도 지난 3월말 2세사이의 경영권다툼이 투자자들에게 현대의 앞날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이것이 악성루머로 확산,삼성캐피털등 일부금융기관이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현대문제가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부족때문이 아니라 ‘신뢰성의 위기’에서 비롯됐고 현재의 금융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정부로서는 현대그룹이 행여 대우사태의 닮은 꼴이 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정부가 현대에 대해 강도높은 지배구조개선및 구조조정조치를 강력 주문하는 것도 조기에 시장신뢰를 회복,현대위기설의 뿌리를 뽑아 시장불안을 없애자는 것으로 이해된다.따라서 이번 자금시장안정대책과 현대의 시장신뢰회복으로 향후증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고 자금경색도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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