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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세종시 특별광역단체 추진 반발

    정부가 행정도시 세종시를 특별광역자치단체로의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충남도와 충북 청원군 등 주변 지자체의 입장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충남도는 16일 이완구 지사가 한덕수 총리를 만나 “특별광역자치시로 지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도산하 통합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는 현재 인구가 4만 3000명이고 정부기관이 입주하는 2015년에도 15만명에 그쳐 무리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세종시가 떨어져 나가면 교부세와 국비지원이 크게 줄고 지역연계 발전도 어렵다.”며 “우리 도는 세종시에 포함되지 않는 연기군 잔여지역에 대한 대책이 없어 ‘도농복합특례시’로 지정하는 게 좋다는 것으로 연기군 입장도 같다.”고 말했다. 반면 충북도는 정부안대로 특별광역시로 지정하는 것을 찬성하면서 청원군을 주변지역에서 제외하도록 요구한다. 충북도와 청원군은 “주변지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규제로 주민불편이 크다.”고 주장한다. 충남 공주시도 이들처럼 주변지역에서의 제외를 바라고 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집 있으면 ‘파산’ 안 되나요

    Q3년 전쯤 퇴직금 5000만원에 주택을 담보로 잡히고 대출받은 1억원을 합쳐 벤처기업을 설립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제품 개발에 몰두했지만, 매출은 미미한데 개발비와 운영자금은 계속 들어가 결국 집을 전세 놓고 처가살이를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마련한 5000만원까지 회사 운영자금으로 투입했지만, 회사는 결국 5억원가량의 빚만 남기고 도산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보증을 선 저는 회사빚 5억원을 떠안았고, 개인빚 1억 5000만원도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파산신청을 하고 재기하고 싶지만, 제 명의의 주택이 있어 파산신청이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박성우(가명·45) A원래 파산은 사업에 실패한 기업인이 자신이 마지막까지 갖고 있던 모든 재산을 채권단에 넘겨 채권자들끼리 공평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하고, 대신 그것으로 빚을 갚을 책임을 채무자가 면하도록 한 제도입니다. 따라서 채무자에게 재산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채무자나 채권자가 파산을 신청하면 법원은 이를 심사하고, 지급불능 사실이 인정되면 파산선고와 함께 파산관재인을 선정해 채권자 집회를 열어 채무자 재산을 돈으로 바꿔 나눠 주는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 절차를 거쳐 파산폐지가 되면 면책 여부를 심리합니다. 실무에서는 채무자에게 재산이 남아 있지 않아 파산관재인 선임이나 채권자 집회를 하지 않고 파산폐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채무자들이 절망적인 상태에서도 끝까지 채무를 이행하려고 노력하다가 재산을 소진한 뒤에야 파산 신청을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나라는 채권자가 실시하는 강제집행에서 남은 재산을 채권자들한테 공평하게 나눠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미 실시한 강제집행이 있으면 파산절차가 개시돼도 그냥 지켜보는 게 법원의 실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채무자 재산이 남아 있다면, 일단 채권자 가운데 누구라도 강제집행을 해 그것이 제3자에게 넘어가게 하거나 채무자 스스로 빨리 처분해 채무자가 빈털터리가 된 다음에 파산신청을 하는 게 편합니다. 그래서 일반인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파산전문가들은 재산과 채무의 구성을 살펴보지 않고 박성우씨처럼 재산을 갖고 있으면 파산신청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채무자의 재산은 법적인 명의 여부와 상관없이 경제적인 개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파산절차는 경제적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성우씨는 명의상 주택을 갖고 있지만, 경제적으로 보면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가 1억 5000만원을 받고 팔아도 근저당권이 설정된 채무 1억원과 임대차보증금 5000만원을 반환하고 나면 남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근저당권이나 임차권은 파산절차가 진행돼도 소멸되지 않습니다. 법원은 이를 충족시키고 남는 재산이 없을 때에는 재산처분을 위해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산폐지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집의 시가가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점을 법원이 인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법원에 따라 실제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파산선고를 내리지 않고 다른 절차에 의해 개시된 강제집행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당권 실행으로도 회수되지 않은 채권이 있다면 파산절차에서 채권자로 올려 면책을 부여하기 위해서입니다. 박성우씨의 경우에는 경험이 많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모험과 도전 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6·끝) ‘점유율 70%대’ 쿠쿠홈시스

    [모험과 도전 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6·끝) ‘점유율 70%대’ 쿠쿠홈시스

    1998년 이후 국내에서 팔린 전기밥솥은 어림잡아 1800만대. 이 중 73%인 1340만대가 ‘쿠쿠’였다. 외형 규모도 그렇지만 도산 직전에까지 몰렸던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최대의 밥솥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은 다른 기업들에 특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쿠쿠홈시스의 모태는 78년 창립된 성광전자였다. 사실 회사이름이 안 알려져 있었을 뿐 성광전자는 LG전자·필립스·동양매직 등 대기업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온 전기밥솥의 강자였다. 전환점은 97년 말 외환위기였다. 대기업들도 휘청대는 판이었으니 OEM 전문회사의 사정은 말할 것도 없었다. 대기업의 생산주문이 하나둘 끊기면서 매출이 3분의1로 줄었다. 선택이 필요했다. 과연 자체 브랜드로의 전환은 해답이 될 것인가. ●성광전자가 모태… 대기업 OEM 생산 사정은 만만치 않았다. 삼성과 LG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얼마 후면 일본 조지루시(象印)의 ‘코끼리밥솥’이 시장개방으로 들어올 판이었다. 대기업의 인지도, 자금력, 판매망과 일제에 대한 주부들의 선호도를 감안하면 톱3에 들어가는 게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구자신(현 회장) 사장은 98년 4월1일 OEM의 낡은 집을 버린다고 선언했다.“그동안 갈고 닦아온 업계 최고수준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체 브랜드 전환은 전에도 몇차례 시도는 했었습니다. 시련기를 맞아서 과감히 도전키로 한 것이었죠. 이미 우리에게는 94년에 상표등록을 한 ‘쿠쿠’ 브랜드가 있었습니다.”(조학래 이사) 모든 능력을 총동원해 신제품을 개발했고 업계 최초로 ‘에이징 라인’을 도입했다. 모든 제품에 대해 실제 밥을 짓는 것과 똑같은 과정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상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으로 불량률 ‘제로’를 위해 개발된 과정이었다. 그해 8월1일. 대리점 등 판매업소에 제품이 공급되던 첫날. 구 사장은 전 직원들에게 외상거래 절대 금지 지침을 내렸다.“우리 제품을 외상으로 주면 상인들은 물건으로 보지만 선금을 내고 사가면 우리 제품을 금(金)으로 본다. 세계 최고인 우리 제품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게 구 사장의 지론이었다. 하지만 당시는 일단 매장에 진열을 해보고 팔리면 돈을 주는 관행이 일반화돼 있던 시절. 판매점이 곱게 들을 리 없었다. 게다가 쿠쿠라는 처음 듣는 브랜드가. 영업사원들이 아침에 회사에서 밥솥을 들고 나갔다가 저녁에 고스란히 들고 들어오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냥 OEM이나 하는 게 옳았던 게 아닌가, 외상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철칙이 우리나라 상거래 관행에 비추어 너무 무리가 아니었나 하는 한숨이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비로소 주문다운 주문이 들어온 것은 한달 이상이 지난 뒤였다. 옛 성광전자 OEM 제품이 시장에서 사라진 뒤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면서 대리점들이 성광전자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엔진시동은 늦게 걸렸지만 그 이후의 속도는 대단한 것이었다. 회사 자체 집계로는 99년 9월에 LG, 삼성 등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시중에 등장하고 나서 딱 1년 걸렸던 셈이다.2000∼2003년 4년간은 국내 가전사에 남을 만한 ‘밥솥 혈전’이 벌어진다. 가격과 신제품 출시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졌다.20만원선 밥솥이 일부 매장에서 6만원대에 팔리기도 했다. ●업계 첫 시뮬레이션 ‘에이징 라인´ 도입 가격보다는 기술에 능력을 집중했다. 다행히 그동안의 명성으로 소비자들은 가격공세에 흔들리지 않을 로열티를 갖고 있었다. 결국 몇몇 중소기업은 자금 사정으로 몰락했고 대기업은 불량률 증가와 폭발사건 등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밥솥 생산을 중단하고 만다. 오랜 밥솥전쟁의 최후의 승자는 쿠쿠가 된 셈이다. 이것이 쿠쿠를 지금과 같은 시장점유율 70%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 철저한 고객관리도 성공의 원천이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에서 건의하면 회장 이하 팀장 이상까지 모든 사람에게 메일이 전달된다. 그러다보니 불만이 바로바로 고쳐졌고 소비자들이 전하는 아이디어 중 유용한 것은 사장이 직접 담당을 지정해서 연구를 지시했다. 쿠쿠 성공요인의 또다른 한 가지. 인력 대신 임금의 구조조정을 했던 것도 주효했다. 노사협의를 통해서 임금을 1차로 13.8% 자진삭감했다. 회사를 떠나면 어디 갈 데도 없던 암울한 시절. 적게 받고 직장을 유지하자는 공감대가 노사간에 퍼지면서 핵심 인력들이 그대로 남을 수 있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새상품]

    ●애경의 아토피 치료제를 제조하는 계열사인 네오팜은 아토피 피부에 효과적이라고 하는 혼합유산균 건강기능식품 ‘아토팜 네오락 세븐’을 출시했다. 상큼한 딸기과즙을 함유한 과립 형태로 하루에 2회 물에 타서 먹거나 분말 상태로 섭취하면 된다. 기존 유산균 제품이 장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제품은 300∼400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중 특히 아토피나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적인 7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항알레르기, 면역증강 한방성분의 맞춤 처방을 통해 건강한 피부 유지에 중점을 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60포(1.5g)가 3만 7000원. ●해태음료는 100% 국산 검은콩(서리태)으로 만든 건강차인 ‘차온 까만콩차’를 출시했다.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검은콩 100%로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검은콩에는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330㎖에 1200원. ●청정원은 홍삼과 백년초로 만든 마시는 홍초 2종을 출시했다.‘마시는 홍초 홍삼’은 5년근 홍삼을 발효 숙성시켜 더덕, 벌꿀, 식이섬유, 사과농축액을 혼합했다.‘마시는 홍초 백년초’는 제주도산 백년초를 발효·숙성시켜 만들었다. 백년초는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손바닥 선인장의 열매로 비타민C, 폴리페놀화합물, 플라보노이드, 무기질, 아미노산이 풍부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변비치료, 이뇨작용, 장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00㎖가 8500원. ●농심은 물만 부어 간편하게 즐기는 컵 스타일의 간식 으깬 감자 ‘포테토밀’을 출시했다. 뜨거운 물을 부은 후 30초간 골고루 저어주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오리지널 29g 1000원, 스위트 30g 1000원.
  • 자존심 강한 로커가 웬 트로트냐고?

    자존심 강한 로커가 웬 트로트냐고?

    영화 ‘복면달호’의 타이틀곡 ‘이차선 다리’를 작곡한 남성 듀오 투가이스(Two Guys)가 요즘 화제다. 주인공 달호(차태현)의 영화속 인생역정과 꼭 닮은 길을 걸어왔기 때문. ‘복면달호’는 한때 록 가수였던 달호가 먹고 살기 위해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면서 겪게 되는 애환을 그려낸 영화. 이성훈(34)과 김민진(33) 두 전직(?)로커들로 구성된 투가이스도 ‘입에 풀칠 하기 위해’ 로커 생활을 접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 마침내 1집 앨범 ‘미치도록’을 내놨다. 신나는 댄스와 애절한 발라드, 그리고 코믹 네오 트로트가 적절히 뒤섞인 ‘종합선물세트’다. 둘 다 출발은 로커였다. 고등학교 시절 성훈은 ‘미스터리’라는 록밴드에서 기타와 보컬을, 민진은 교내 밴드에서 기타와 베이스를 각각 담당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들은 구두닦기, 남대문 새벽시장 짐꾼, 신문배달원 등 통틀어 25가지 직업을 전전하며 로커의 꿈을 키운다. 그들의 마지막 직업은 건축자재 총판업. “쫄딱 망했어요. 은행에는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혔고요. 틈틈이 만들었던 노래들을 음반으로 만들어 아무 사무실이나 들어가 팔았죠. 한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좀 도와주십쇼’하면서요.(성훈)”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정식 앨범을 만들어 보고픈 욕심이 생긴 건 당연지사. 그동안 모아놨던 돈을 훌훌 털어 만든 데모 테이프를 기획사에 보냈다. 일이 잘되려는지 대뜸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의기양양하게 약속장소로 가던 도중 이번엔 기획사가 도산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는다.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하염없이 서있었어요. 둘의 지갑을 털어보니 달랑 3000원 남았더군요.2500원짜리 담배 한갑,500원짜리 컵라면을 사서는 광릉수목원 인근의 산으로 들어갔어요. 불이 나 폐허가 된 카페건물 옆 컨테이너를 숙소삼아 지냈죠.(민진)” 그때가 지난해 여름. 지인들이 오가며 ‘던져주는’ 라면 등 먹거리와 숙소 인근 라이브 카페에서 공연을 하며 받은 돈으로 근근이 산속 생활을 이어갔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살에 몸을 감은 채 일광욕 하는 뱀을 보고 기겁을 하곤 했어요. 벌레가 손바닥 만하고, 나방은 거의 새만큼 컸던 것 같아요. 주변에 벌집이 있어서 한여름인 데도 문을 열 수 없었죠.(성훈)” “로커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굶어 죽어도 트로트는 안하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원래 ‘뽕끼’가 있는 데도 그걸 인정하기 싫었던 거예요.(민진)”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불렀던 ‘니가 뭘 알아’란 곡이 인기를 얻자 한 음반기획사가 앨범 발매를 제의한 것. 세상을 향해 재도전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번 앨범에는 ‘니가 뭘 알아’를 비롯 ‘미치도록’,80년대 히트곡 ‘황홀한 고백’ 등 11곡이 수록됐다. 앨범이 호평을 받으면서 형편도 제법 좋아졌다. 장윤정, 박현빈, 슈퍼주니어T 등으로 이어지는 네오 트로트 열기도 큰 힘이 됐다. “기존 트로트와는 차별화된 노래를 만들 거예요. 리듬은 스카, 테마는 펀(fun)이고요. 시대가 요구하는 만큼 트로트도 젊어져야죠.(성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중구 주교동 ‘동신옥’

    [우리동네 맛집] 중구 주교동 ‘동신옥’

    서울 중구 주교동 ‘동신옥’은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고기구이 집이다. 광장시장 옆 좁은 골목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5년 명성으로 초저녁부터 불판 앞에 모인 손님들이 대부분 단골이다. 단골손님 중에 한 명이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오 시장은 “맛있는 고기와 음식을 싼 값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천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시장이 되기 오래 전부터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뒤 지금도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전유성·진미령 부부, 개그맨 신동엽, 탤런트 이정섭 등도 단골손님이다. 본인들도 음식점을 경영한다는 점에서 동신옥의 맛의 비결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진다. 오 시장의 가족은 꽃살(등심 살치살)을 조금 구워 먹다가 된장찌개를 곁들인 양푼 비빔밥을 즐겨 먹는다. 음식 이름은 ‘양푼 공구리’. 속어로 ‘공구리(콘크리티드)’를 하듯 뒤섞어 비빈다는 의미다. 꽃살은 소금만 약간 뿌려져 나오는데 윤기가 자르르하고 마블링(지방질이 눈꽃처럼 퍼진 정도)이 좋다. 그래도 1인분(150g)에 2만 2000원에 불과하다. 40년째 식당을 하는 박수길(70·여)씨는 “좋은 재료만 골라 쓴다.”고 말했다. 간단한 비결이지만 재료에 대한 철학이 보통 수준을 넘는다. 고기는 한우 1마리에서 10∼15근만 나온다는 살치살, 치맛살, 제비추리 등을 지방 4곳에서 수시로 실어 나른다. 소금은 전남 영광의 ‘음력6월산’만 골라 2년 정도 묵힌다. 순국산콩으로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을 담가 4년을 묵힌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김은 완도산, 김치는 묵은지, 상추와 나물은 경기도 야산에 직접 심은 것, 토하젓은 전남 영암에서 잡은 새우로 박씨가 직접 담근다. 엄격하게 유지하는 온도는 박씨만의 비밀이라고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檢, ‘병역특례비리’관련 1800개社 모두 조사

    병역특례업체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특례업체에서 전역자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29일 “병력특례업체로 지정됐다가 철회됐거나 이미 도산한 업체까지 합쳐 1800여개나 되는 서울병무청 관할 특례업체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복무 중인 사람들뿐 아니라 복무를 마친 사람이라도 혐의가 확실하고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면 당연히 수사 대상이기 때문에 전역한 이들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형사6부 김회재 부장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7월까지는 수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로 병역특례제도 허점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관할기관인 병무청이 병역특례 지정업체가 누구를 특례자로 선발하는지 감시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특례업체가 돈을 받고 채용을 청탁받아도 감시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병무청 관계자는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덜어 주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제도이기 때문에 채용 자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 업체에서 누구를 채용하는지는 기업 고유의 인사권에 해당하기에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길섶에서] 부부 여행/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지난 주말 문상을 하느라 경북 안동시에 다녀왔다. 처음에는 혼자 갈 생각이었다. 군대친구인 상주가 아내와는 만난 적이 없는 데다 문상 길에 꼬박 하루를 잡아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내가 따라나선다고 했다. 쉬는 날이면 밀린 잠 자기에 바쁘던 사람이 의외였다. 어쨌거나 기왕 안동에 가는 길이니 도산서원·하회마을도 둘러보고 하룻밤 묵고 오기로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는데도 아이들 먹거리다 뭐다 준비하고 나니 점심 때가 되어서야 출발했다. 도로는 이미 정체가 심했지만 아내는 마냥 즐거운 기색이었다. 나 자신도 여느때와 달리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왜일까. 아차, 그렇군! 아이들을 떼어놓고 둘만이 여행길에 나선 게 결혼 20여년만에 처음이었던 것이다. 이번 1박2일 여행이 우리 부부에게는 정말 자유로웠다. 그동안 너무 아이들에 얽매여 산 건 아닐까. 우리는 석달에 한번 둘만이 여행하는 기회를 갖기로 약속했다. 아내와 내가 이 약속만은 꼭 지키리라고 나는 예감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 구연동화·음악회…도서관이 진화한다

    구연동화·음악회…도서관이 진화한다

    ‘도서관으로 봄 나들이 오세요.’ 포근한 날씨에 주말마다 봄 맞이 인파가 늘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상춘객을 맞고 있다. 예전의 책만 읽는 도서관이 아니다. 체험활동과 알찬 강좌 등 아이들은 물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지역 도서관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알짜 나들이 코스로 자리잡았다. 서울 지역 22개 공립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이용할 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지역 도서관 프로그램은 단기와 장기 프로그램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기 프로그램은 일회성 행사나 3개월 이하의 프로그램으로 특정 주제별로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장기 프로그램은 도서관별로 매주 한 차례씩 연중 이뤄진다. 둘 다 대부분 무료이지만 직접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재료비나 참가비만 내면 참여할 수 있다. ●흥미 쑥쑥, 이색 프로그램 적지 않은 도서관들이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올해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남도서관은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상설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형아가 읽어주는 영어동화’는 어린이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학교 자원봉사자와 함께 발음지도를 곁들여 영어동화를 읽는 프로그램이다.‘어린이 생각나눔’은 사서들이 진행하는 어린이 철학교실로, 영상 동화를 보고 주제별로 토론을 한다. 이 밖에 중·고생을 대상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하는 ‘강남도서관과 함께 가는 선정릉’,‘도산 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도 마련돼 있다. 강서도서관은 순은(純銀) 점토를 이용해 귀금속이나 장신구를 만들어보는 ‘클레이아트’를 신설했다. 고덕평생학습관은 봄, 여름, 가을로 나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관찰 학습체험을 하는 생태학교를 운영한다. 도봉도서관은 초등학생이 직접 사서로 활동하는 ‘어린이 명예사서’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두 차례 2시간씩 어린이실에서 도서관 안내 도우미로 활동하면서 동생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서대문도서관은 매월 한 차례 어린이들이 동화책을 읽고 직접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만들어보는 ‘그림책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운영하고 있다. 양천도서관도 매월 한 차례 ‘그림책 애니메이션 만들기’와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작도서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쉬는 토요일에 사자소학을 가르쳐 준다. ●가족이 함께 도서관 속으로 가족 단위로 이용할 만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강남도서관은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가정의 달 행사로 ‘도서관 앞 마당잔치’를 연다. 북 아트와 솟대·책갈피 만들기, 탁본 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고덕평생학습관은 다음 달 27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가족 백일장대회’를 연다. 어린이도서관은 다음 달 2일 개관 기념 행사로 놀이마당과 기념공연을 펼친다. ●도서관에서 공부도 해결 지역 도서관 사이에 일반화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가 학생들 공부에 관한 것이다. 독서와 논술지도는 물론, 음악과 미술, 주산·암산, 발표력 교실, 동화구연 프로그램까지 다채롭다. 강동·개포·서대문·고척·구로·영등포·종로 등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독서와 논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척·양천·영등포·정독도서관은 주산·암산 프로그램을, 개포·마포·양천·송파도서관은 발표력 교실을 운영 중이다. 마포평생학습관에는 성악과 단소, 바이올린에 발레 강좌까지 마련돼 있다.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구연 프로그램은 강동·개포·고척·어린이도서관 등 8곳에서 운영 중이다. 일부 도서관들은 학생들을 위해 아예 별도의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용산도서관은 인근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사서와 학습도움 교사들이 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예·복습은 물론 독서지도를 해주는 학습도움방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중계평생학습관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4일 3시간씩 국·영·수·컴퓨터를 가르쳐 주는 학습도움방을 운영하고 있다. ●소외계층 배려에 음악회까지 개포도서관은 ‘찾아가는 놀이터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후 시간을 활용해 소외계층 학생들과 책을 읽고 함께 노는 프로그램이다. 고덕평생학습관은 6월까지 장애인을 찾아가는 동화구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포·도봉·서대문도서관 등에서는 연중 2∼4차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주말 이용 걱정 마세요 공공 도서관은 토·일요일 문을 닫지 않는다. 매월 두 차례, 평일 가운데 하루를 휴관일로 정해 쉬고 있다. 가족 단위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개장 시간은 자료실과 열람실에 따라 다르다. 보통 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람실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개장 시간을 연장하는 곳도 있다. 송파, 정독, 강서, 도봉 도서관과 마포 평생학습관 등 5곳은 지난 2월부터 자료실은 밤 10시까지, 열람실은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이웃 지자체 ‘철도대 다툼’

    이웃 지자체 ‘철도대 다툼’

    국립 한국철도대학을 놓고 이웃하고 있는 군포시와 의왕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7일 이들 자치단체에 따르면 정부는 전문대인 의왕시 월암동 철도대학을 4년제 종합대 내 단과대학으로 개편하기로 하고 올해 말까지 인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포시는 한세대와 손을 잡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군포에 있는 한세대는 이미 건설교통부에 철도대학 인수 제안서를 내놓고 인수추진팀을 가동했으며 군포시와 시민·사회단체들도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범시민 유치위 구성… 20만명 서명운동 한세대는 IT(정보기술) 관련 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인수추진팀을 구성해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유치의사를 밝힌 수도권 4∼5개 대학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 한세대측은 의왕의 철도대학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통합이 용이하고 군포·의왕권을 하나로 묶어 지역발전을 꾀하는 데도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포시는 한세대의 철도대학 유치 노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철도대학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20만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시민 연명의 탄원서를 건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한세대는 철도대학 유치에 성공하면 현재 7개 학부 21개 학과로 구성된 편제를 철도대학을 포함한 단과대학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영 군포시장은 “한세대가 철도대학을 흡수하면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철도를 군포의 브랜드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권만 가져가고 캠퍼스는 그대로” 건의 철도대학이 있는 의왕시는 지역내 유일한 대학을 지켜내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왕시는 철도대학을 이전하지 말고 현재의 캠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 시는 건의문을 통해 철도대학이 다른 곳으로 옮겨 가면 철도박물관 등 관련 시설도 빠져나가게 되고 도시를 크게 침체시킬 것이라면서 철도대학의 경영권만 종합대에 편입시키고 캠퍼스는 그대로 두도록 요청했다. 시민단체인 의왕시민모임도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71%의 응답자들이 철도대학 및 철도시설물의 타지역 이전을 절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의왕시 관계자는 “시 전체면적의 88%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상황인 데 지역경제활성화의 기반인 철도대학마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도대학은 의왕시 월암동 374 일대 4만 4535㎡ 규모의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에 철도인력개발원과 철도박물관 등 관련 시설이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지난 3월 말 한세대 등 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수 제의서를 받았으며 평가 기간을 거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 2009년도 신입생 모집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군포·의왕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이젠 포스트 BRICs] (3) 멕시코

    |멕시코시티·몬테레이·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12일 오전 멕시코 몬테레이공항에서 30분을 달려 찾아간 몬테레이 광역지구내 아포다카 산업공단. 주택과 상점이 차츰 뜸해지더니 광활한 녹색 벌판에 대형 공장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낸다. 수십, 수백m 길이의 1층짜리 직사각형 건물들.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다국적 기업들의 전진기지다.LG전자를 비롯해 월풀, 덴소, 바스프, 메탈사 등 굴지의 기업들이 이곳에 터를 닦았다. 미국을 200㎞ 지척에 둔 지리적 위치, 안정된 노사관계 등이 이곳을 멕시코 최고의 다국적 산업단지로 성장시킨 원동력이다. 그 덕에 몬테레이가 속한 누에보 레온주(州)는 멕시코 제조업 생산의 10%가량을 차지하며 전국 평균의 두 배 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LG전자 직원 후안 페레스는 “외국기업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늘고 임금이 오르는 등 생활이 풍요로워졌다. 얼마 전부터 아이들을 학비는 비싸지만 선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국제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날 오전 멕시코시티 서부의 신도시 산타페. 왕복 6차선 도로 한 편으로 20층이 넘는 고층 건물들이 200m가량 줄지어 마천루를 형성했다.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IBM, 휼렛패커드(HP) 등 다국적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옛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도심중앙에는 초대형 복합쇼핑몰 센트로 코메르시알이 위용을 자랑한다. 팔라시오 데 이에로, 시어스 등 유명 백화점에 진열된 고가품들이 부유층의 소비능력을 대변한다. 사회 양극화의 상징으로 비난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멕시코 정부가 1996년부터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 키우기 위해 쏟은 노력의 산물임도 부인할 수 없다. 멕시코 경제가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랫동안 계속된 성장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드디어 ‘성장’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비드 우르타도 멕시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국민들이 ‘트리콜로스(녹·백·적 삼색 국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하고 있다. 물가와 실업률이 안정을 찾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성장 고속도로를 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금융시장도 화답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증권거래소(BMV) 종합주가지수(IPC)가 3만포인트를 돌파하느냐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결국 2만 9762포인트로 마감됐지만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1년 전에 비해 50% 이상 오른 것이다. ●국토와 자원… 마야문명의 축복 멕시코 경제의 잠재력은 땅과 바다, 사람에 있다. 그들이 숭상하는 마야, 아스텍 문명의 햇발처럼 이렇게 복받은 나라도 없을 정도다. 광활한 국토가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좌우로 품는다. 해안선의 길이가 미주대륙에서 두번째로 긴 9219㎞에 이르고 미국과는 3300㎞에 이르는 국경을 나눠갖고 있다. 세계 5위의 산유국이면서 풍부한 가스전이 널려 있고 금·은·동·우라늄·텅스텐 등 안 나오는 광물이 없을 정도다. 1억 750만명 인구는 중남미에서 브라질(1억 9000만명) 다음이고 8000달러에 이르는 1인당 소득은 외국인에게 미주 진출의 거점 외에 광대한 내수시장의 매력을 안긴다. 올 1월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멕시코가 2050년 중국, 미국 등에 이어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빛나는 경제지표… 높아진 소비성향 멕시코는 지난해 4.8%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거뒀고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각각 4.1%와 3.6%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고유 자동차 회사는 없지만 도요타, 혼다, 닛산,GM, 포드, 폴크스바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내수 및 수출시장을 겨냥해 생산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2위 부호(531억달러) 카를로스 슬림의 통신회사 아메리카모빌과 텔멕스는 중남미 각국에 진출했다. 시멘트, 철강, 맥주산업도 강세다. 푸에블라 POSCO-MPC(철강가공센터) 심경휘 법인장의 말.“10여년 만에 멕시코를 다시 찾았을 때 가장 놀랐던 것은 멕시코시티의 공기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이 맑아졌다는 것이었다. 금방 멈춰버릴 것만 같던 자동차들이 사라지고 현대식 차들로 대체된 것이다.” 그만큼 소비성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매년 1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린다. ●약이 되고 독이 되는 대미 의존도 지난해 멕시코 수출의 85%가 미국으로 향했고 미국내 멕시코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액이 250억달러에 달했다. 미국경제가 재채기만 해도 멕시코에는 태풍이 되는 구조다. 최근 주식인 토르티야(옥수수빵)의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것도 미국에서 비롯됐다. 미국내 에탄올 수요가 늘면서 미국이 에탄올 원료인 옥수수의 대멕시코 수출량을 줄인 탓이었다. 지난 11일 멕시코시티 중심부 독립기념탑 부근의 미국대사관 앞에는 꼭두새벽부터 줄잡아 1000명 이상의 멕시코인이 미국 비자를 받기 위해 4중,5중으로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30대 중반 근로자는 “미국에 가면 지금의 월 500달러보다 3∼4배 많은 임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는 1000만명의 합법 근로자 외에 1000만명의 불법 입국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에블라 공단내 기계부품업체의 구매과장 리카르도 코토는 “대미 경제의존이 높은 것은 문제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현재 멕시코의 관심은 미국경기의 하강세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빈부격차와 치안부재… 정부의 과제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은 멕시코의 과제다. 못사는 치아파스, 게레로 등 남부지역의 1인당 소득은 잘사는 잘리스코, 누에보 레온 등 북부지역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10여년 새 심해진 마약과 납치·강도는 어느덧 ‘멕시코 디스카운트’의 상징이 됐다. 우르타도 상의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취임한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의 제1과제는 빈부격차의 완화”라면서 “1억 인구에 국민소득 8000달러 수준이면 나쁜 것이 아닌데도 빈부격차가 심하다 보니 국부의 생산적인 투자가 저해되고 있다.”고 했다.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활용하느냐에 칼데론 정부는 물론 멕시코 경제의 성패가 달렸다는 말이다. windsea@seoul.co.kr ■ ‘멕시칸’ 그들의 특징은 |멕시코시티·푸에블라 김태균특파원| 지난 10일 저녁 멕시코시티의 관문인 베니토 후아레스 공항. 다른 나라 입국심사대 앞에 서면 늘 다소간의 긴장이 일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리로 오기 전 미국에서 빡빡한 입국심사를 거친 터. 하지만 멕시코 관리는 콧수염을 만지며 익살스럽게 “오, 소, 오, 세, 요.(어서 오세요)”라고 한국말을 건네온다. 이게 말로만 들은 멕시칸(멕시코인)의 여유인가. 반면에 자부심과 오기도 대단한 사람들이다. 푸에블라에 있는 POSCO-MPC 임승룡 이사의 말.“한국사람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내면에는 자기들이 더 우월하다는 인식이 강하다. 마야, 톨텍, 아스텍 등 찬란한 아메리칸 인디오 문명의 원조이고 이미 1968년과 70년에 각각 올림픽과 월드컵을 치른 나라다.‘한국이 경제적으로야 우리보다 나을지 몰라도 지도에 거의 보일락 말락 하는 작은 나라 아니냐.’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듣는다.” 멕시코인들의 낙천성은 중남미에서도 알아준다.2004년 미국 미시간대학이 자기만족도를 조사한 ‘행복지수’에서 세계 2위를 했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치안도 불안한 것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이들에게 생활을 즐기는 것은 절대적인 가치다.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문화는 이들에게 이해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처음 주재원으로 오면 십중팔구 현지인들과 갈등을 겪는 이유다. 한 주재원의 말.“공장라인 직원은 매주 금요일 1주일 단위로 주급을 받는데 다음 1주일치 먹을 것을 사두고 남는 돈으로 토∼일요일에 밤샘파티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월요일 아침이면 결근율이 높다. 여전히 이해는 안 되지만 이 문화를 존중하려고 애는 쓰고 있다.”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의식에 적잖은 변화가 오고 있다. 특히 자녀교육에 공들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외국인들과 함께 다니는 고급 인터내셔널 스쿨의 경우 등록금만 우리 돈으로 월 60만원이 되지만 허리띠 졸라매고 절약하며 자녀들을 이곳으로 보내기도 한다. 다정다감하고 친절한 편이지만 외부인에 대한 배타적 태도와 식민지시대의 전통에서 생겨난 인종·계층 차별의 유습도 남아 있다. 백인(전 인구의 9%)-메스티소(60%·원주민과 백인 혼혈)-원주민(30%)으로 이어지는 신분질서는 강하게 때로는 가혹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멕시코에 들어온 외국기업에 대한 차가운 시선도 존재한다. 푸에블라공단에서 만난 현지인 근로자는 “한국이나 미국의 기업이 멕시코에 왜 들어왔겠느냐. 우리나라를 이용할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렇게 한 것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windsea@seoul.co.kr ■“수출 13년새 5배↑… 빈부 양극화 |멕시코시티 김태균특파원|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논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효 13년이 지난 멕시코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NAFTA의 공과(功過)는 말하는 사람에 따라 독이 되기도 하고 약이 되기도 한다. 한국도 그렇게 될까. NAFTA의 성과는 외형적으로는 눈부시다. 지난해 수출(2502억달러)은 NAFTA 직전인 1993년(519억달러)에 비해 5배 가까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같은 기간 49억달러에서 189억달러로 4배 가까이 뛰었다. 노동집약 산업에서 벗어나 전자, 생명공학, 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반면 NAFTA로 인해 중소 제조업, 서비스업 및 농업은 막대한 타격을 받았다. 미국자본과 대기업이 경제를 독점하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호세 델라크루스 몬테레이공대 경제학과 교수는 NAFTA의 명암을 비교적 중립적으로 말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94∼95년 경제공황이 왔을 때 두 얼굴의 NAFTA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많은 기업이 NAFTA로 인해 도산했지만 반대편에서 많은 기업들이 NAFTA로 인해 이윤을 창출했습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의 기틀을 다진 것은 그 덕이었는데 결국 NAFTA가 병도 주고 약도 준 셈이었지요.” 델라크루스 교수는 “미국과 닿은 북쪽은 NAFTA의 혜택을 보지만 남쪽은 그렇지 못하다. 대기업의 이윤도 중소기업이나 일반 서민들에게 고루 전달되지 못하고 있어 남북·빈부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동안 NAFTA 시스템에 걸맞은 산업구조로 변모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했다. 세계 5위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지 못해 미국에 원유를 수출하고 휘발유 등 가공제품을 수입해 오히려 미국인보다 비싼 값에 기름을 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도 미국과 FTA를 하기로 한 만큼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지 않으면 곳곳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AFTA의 사회 시스템 혁신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시장개방을 잘만 하면 빈부격차와 부의 세습을 완화할 수 있지요. 그래야만 멕시코 경제가 지금과 달리 스스로 가진 경쟁력을 100%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답은 정부가 찾아 주어야 하며 이런 사정은 한국도 멕시코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경제개방은 대외채무 이행연기(모라토리엄)를 했던 19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폐쇄정책을 버리고 ‘마킬라도라(보세가공 수출입공단)’를 확대하는 등 개방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정판이 1994년 발효된 NAFTA였다. 현재 멕시코는 43개국과 12개의 FTA를 맺고 있다. windsea@seoul.co.kr
  • [북 리뷰] 자본주의와 자유/밀턴 프리드먼 지음

    “정부는 제발 가만히 있어라.” 케인스주의가 득세하던 1960년대 신자유주의 경제학을 태동시킨 이른바 ‘시카고 학파’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은 이렇게 외쳤다. 지난해 11월 타계한 그는 ‘작은 정부론’의 기수였다.1956년 워바시 대학에서 한 그의 강연내용을 중심으로 한 ‘자본주의와 자유’(밀턴 프리드먼 지음, 심준보·변동열 옮김, 청어람미디어 펴냄)가 또 다시 나왔다.1962년 첫 출간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이 책은 그동안 18개 국어로 번역됐다. 시장자본주의 관련서적의 고전으로 꼽힌다. 당시 세계경제는 국가자본주의의 폐해로 곪아터질 지경이었던 것이다. 밀턴 프리드먼은 시카고 대학에서 제자들을 키우며 때를 기다렸다. 이때 양성된 ‘시카고 보이스’들은 세계 각국으로 돌아가 신자유주의를 외쳤다. 밀턴 프리드먼이 예견했던 바였지만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케인스 학파의 아성은 차츰 무너져갔다. 경기불황 등 병약한 경제에 대한 케인스식 처방은 좀체 먹히지 않았다. 미국의 레이건 정부와 영국의 대처 정부로 대표되는 ‘80년대’에 마침내 케인스학파는 두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정부가 일일이 개입하기에는 시장의 덩치가 워낙 커졌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밀턴 프리드먼 이론의 정수가 고스란히 실려 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과연 정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살핀 후 이를 토대로 통화정책, 국제무역, 재정정책, 교육제도 차별, 독점 면허제도, 소득분배, 사회복지, 빈곤의 완화 등의 쟁점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과 시장의 자유를 중시했던 자유시장경제의 수호자 밀턴 프리드먼이 주장한 바대로 세계 경제는 속속 신자유주의에 동참하고 있다. 정부의 개입을 줄이고, 시장의 자유와 확대를 주장했던 밀턴 프리드먼의 철학은 그러나 의문을 남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에도 여전한 국민적 저항은 도대체 무엇인가. 세계화에 발맞추어 무한 자유경쟁 체제로 돌입하는 것은 그의 주장대로 소비자, 즉 개인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것이 된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성급한 개방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일부 산업의 도산이라는 결과는 또 무엇인가. 오늘날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줄기차게 외치는 주장들이 44년 전에 출간된 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그의 탁월한 전망을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양극화 등 현대 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는 밀턴 프리드먼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이 아닐까. 신자유주의 경제가 대세로 굳어진 지금, 이 책이 던지는 화두는 적지 않다.335쪽,1만 5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정부가 밝히는 FTA가 손실이 아닌 몇가지 이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지만 반대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협상 결과를 검증하고 평가하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반대론자들은 “정부가 FTA 효과를 과대평가,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참여정부가 주목한 양극화 문제가 악화되고 농촌사회는 붕괴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정부와 민간경제연구소들은 FTA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1. ‘준비된 개방’… IMF땐 강제개방 정부 관계자는 8일 “한·미 FTA 반대론자의 기본적 인식은 반미(反美)에서 출발한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반대론자들은 경쟁을 바탕으로 한 미국식 경제시스템이 도입되면 ‘부익부 빈익빈’이 확산되고 미국내 글로벌 기업들만 혜택을 볼 것으로 주장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외환위기 이후의 중산층 몰락 등 부작용을 밑바탕에 깐 것으로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반박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한·미 FTA 반대론의 허와 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가 ‘준비되지 않은 개방’이었다면 이번 한·미 FTA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능동적 개방’이며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화나 개방이 양극화의 원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세계화를 추진한 개도국은 2002년 기준으로 1인당 소득증가율이 5%이지만 세계화가 지연된 개도국은 1% 감소했다는 것. 2. UR뒤 한우값 2배·생산 50%↑ 농업의 피해는 확실시된다. 미국도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미국의 FTA협상 기준이 ‘농업’이라고까지 말했다. 하지만 그 피해가 농촌사회를 붕괴시키는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지난 5일 “농업의 관세철폐 기간이 대부분 10년 이상이어서 피해액이 당초 10년을 전제로 한 1조 2000억∼1조 8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타결됐을 때 축산농가는 도산하고 농촌은 붕괴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1993년 ㎏당 7395원 하던 쇠고기 가격은 2005년에 1만 8637원으로 2배 이상 올랐다. 한우 생산량은 품질 고급화에 힘입어 같은 기간 99만t에서 152만t으로 증가했다. 돼지고기도 ㎏당 2269원에서 7444원으로 뛰었다. 물론 1992년부터 2006년까지 농촌에 130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지만 도·농간 소득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도시가구소득 대비 농가소득의 비율은 95년 0.95에서 2005년 0.78로 악화됐다. 하지만 개방 때문이 아니라 예산 지원이 농업의 구조적 개선보다 시혜성 사업에만 치우친 정부 정책의 실패 때문이었다. 3. 고관세 의류 비중높아 수출2억弗↑ 단기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하고 실업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대미 수출도 2004년 미국의 평균 관세율 4.9%와 한국 11.9% 등을 감안하면 혜택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대미 섬유수출의 핵심인 의류가 세계 시장가격보다 1.8배 높은 상황에서 미국의 섬유 관세율 10%가 5년 내에 철폐돼도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럼에도 섬유산업협회는 스웨터 등 관세가 15%가 넘는 품목의 대미수출 비중이 13%나 돼 당장 이 부문에서만 2억달러 수출증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재경부 출신 ‘세피아’를 아시나요

    ●재무부 출신 ‘모피아’와 차별화 ‘세피아’? 자동차 이름이 아니다. 최근 개방형 공모제로 금융감독위원회에 들어온 권혁세 전 재경부 재산소비세국장은 자신을 세피아라고 소개했다. 과거 재무부 출신을 ‘모피아’라고 부르는데 빗대어 재경부 세제실 출신을 그렇게 부른다는 것이다.‘세피아’들은 매년 춘삼월에 모여 친목을 다지는데, 이때 건배사도 ‘세피아!’라고 한다. 올해 모임에 참석한 ‘세피아’들의 면면은 특히 화려했다고 한다. 현직 이용섭 건교장관, 윤증현 금감위원장, 윤용로 금감위 부위원장, 장태평 국가청렴위 사무처장, 김용민 조달청장, 김영룡 국방부 차관 등이다. 전직도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김진표 전 부총리가 참석했다.●외국계 IB행 한은 직원 ‘6개월 페널티’ 요즘 한국은행 젊은 직원들 사이에 외환자금국 지망자들이 적지 않다. 조사국에서 머리 싸매고 밤늦게까지 자료를 분석하기보다는, 시장에 뛰어들어 외환을 운용해 보겠다는 직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이직의 유혹이 뻗치기 마련이다. 최근 외환자금국의 직원 여러명이 외국계 투자은행(IB)에 스카우트됐다.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일부는 ‘한은 외환보유고 담당’으로 발령이 났다. 인력 유출을 고심하던 한은은 “전 한은 직원이 IB로 이직, 한은을 담당할 경우 그 IB 이직자에게는 6개월간 신규 외환운용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내부 룰을 만들었다. 그 뒤에는 이직이 뜸해졌다고.●‘내공’ 쌓은 농림부, 협상력 최고 한·미 FTA 협상에서 농림부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교섭력과 배짱을 발휘한 것과 관련, 정부내 한 관계자는 “우루과이라운드(UR)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거치면서 농림부의 ‘내공’이 깊어진 결과”라고 설명. 반면 산업자원부는 통상 부문을 외교부에 넘겨 준 뒤로 대외 협상 경험이 거의 없어 협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이번 협상에서 농업과 금융분과가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산자부는 “섬유·자동차·무역구제 등을 놓고 공격과 방어를 한꺼번에 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섭섭함을 표시. 그러자 권 부총리는 5일 “산자부도 마지막에 분발했다. 특히 이재훈 2차관이 잘 해 빼낼 것은 다 빼냈다.”고 뒤늦게 칭찬.●정부 정책 혼선으로 기자실 운영 혼란 정부청사 브리핑실 운영체제를 개편하려는 국정홍보처의 움직임이 본격화하자 과천 건설교통부 기자실의 ‘이사계획’이 주춤해졌다. 당초 건교부 기자실은 재정경제부와 농림부 등의 브리핑실이 있는 과천청사 1동 건물로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홍보처가 기자실을 아예 없애려 하자 건교부는 기자실 이사계획을 보류했다. 앞서 행정자치부 과천청사관리소 운영과는 기자실이 온다기에 1층 사무실을 빼 주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홍보처의 일관성없는 방침 때문에 운영과만 지하생활을 하고 있다.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기업은, 중기대출 ‘리딩뱅크’ 유지 이유는 의리 때문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을 새로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는 요즘, 기업은행은 여전히 중소기업 대출 분야의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고 있다.비결은 97년 외환위기 직후 도산에 직면했던 중소기업들에 어음 할인 등으로 큰 혜택을 준 것이라고 은행측은 해석. 당시 모든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어음을 외면했지만 기업은행은 두 말 하지 않고 어음을 할인해 줬다. 할인율도 6∼7%에 불과했다. 현병택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은 “90년대 말 기업은행의 어음할인을 통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기업은행이 2000년대 들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세에게 경영권이 인계된 뒤에도 당시 인연을 맺은 기업들과의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현 부행장은 “2세 경영자들이 낮은 금리를 내세우는 다른 은행으로 주거래은행을 바꿨다가 이를 알게 된 아버지의 성화로 다시 기업은행을 찾곤 한다.”면서 “이들을 위한 홈커밍(Home Coming)론도 판매할 정도”라고 덧붙였다.경제부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 보고 홍어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 보고 홍어

    삭힌 홍어를 먹어본 적이 있을 터이다. 처음 먹을 때는 역하고 매운 냄새에 약간 꺼리게 되지만 일단 맛을 들이면 그 독특한 맛의 중독성에 빠진다. 한 점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쉬면 알싸하게 매운 맛과 지릿한 냄새가 입과 코 안을 자극하며 숨이 탁 막히는 듯 하다가 금방 코가 뻥 뚫리며 개운해진다. 이는 홍어에 들어있는 암모니아 냄새 때문이다. 홍어는 홍어목 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본초강목’에는 태양어(邰陽魚)라 하였고, 모양이 연잎을 닮았다 하여 하어(荷魚), 생식이 괴이하다 하여 해음어(海淫魚)라고도 하였다.‘자산어보’에는 분어, 또 속명을 홍어(洪魚)라 하여 형태와 생태 및 음식으로서 나주(羅州)지방의 홍어에 대한 기호를 소개하고 있다. 가오리와 홍어는 매우 흡사한 모양이다. 하지만 가오리는 주둥이 부분이 둥글거나, 약간 모가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비해 홍어는 주둥이가 뾰족하며, 굵은 꼬리 윗부분에 2개의 지느러미와 가시가 2∼4줄 늘어서 있다. 홍어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톡 쏘는 맛이 나도록 삭혀서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 홍탁(洪濁)이 가장 유명하며, 삭힌 홍어와 묵은 김치, 돼지고기 수육을 곁들여 먹는 것을 삼합이라 한다. 전남 서남해안 지방에서는 잔치 음식에 삭힌 홍어가 거의 빠지지 않는다. 이른 봄에 나는 보리싹과 홍어 내장을 넣어 ‘홍어앳국’을 끓이기도 하며 회, 구이, 찜, 포 등으로 먹기도 한다. 진짜 홍어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은 진한 암모니아 냄새를 물씬 풍기는 ‘홍탁’이나 찜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홍어의 맛은 코, 날개, 꼬리 순으로 매긴다. 날개 지느러미 부분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회로 먹는다. ‘웰빙’이라는 코드에 꼭 맞는 홍어는 그 효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슬로푸드 발효식품으로 pH(수소이온농도)9.5의 강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어줄 뿐 아니라, 단백질이 많고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과 관절에 좋은 황산콘드로이친도 풍부하다. 처음부터 홍어를 좋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괴로움을 견디고 먹다 보면 어느새 그 자극이 쾌감으로 바뀐다. 제대로 삭힌 홍어로 만든 찜이나 탕을 먹다가 입천장이 홀랑 벗겨지기도 하지만, 그 고통이 싫지 않을 만큼 짜릿하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남도향기’는 여러 가지 남도 음식 중에서도 홍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이다. 흑산도 홍어와 칠레산 홍어를 모두 취급하는데, 어획량이 적은 흑산도 홍어는 당연히 가격이 비싸다. 칠레산 홍어라도 숙성이 잘 된 것을 취급하므로 맛이 흑산도산에 비해 과히 떨어지지 않는다. 이 곳은 홍어탕이 특히 유명한데, 잘 삭힌 홍어와 내장(애), 시래기나물 등을 넣고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으로 칼칼하게 끓여낸다. 조미료를 넣지 않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개운한 국물의 비결이다. 녹아 내릴 듯 부드러운 살과 오돌오돌한 뼈도 맛있고, 진한 국물은 한 입 떠서 먹는 순간 코를 찡하게 만든다. 막걸리를 넣어 쪄낸 홍탁찜이나 홍어전, 홍어삼합 등도 모두 수준급이다. 식사를 시키면 딸려 나오는 나물과 젓갈도 하나같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전화 (02)567-4470. 흑산도 홍어탕 12만원, 홍어탕 5만원, 홍어삼합 5만원, 홍어전 3만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면책’ 받았는데도 빚독촉 계속

    Q보증빚을 못갚아 파산을 신청했고, 지난해 7월 면책을 받았습니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신용불량 정보를 곧 지워줬는데 그 전에 S은행 채권을 이전받은 I투자회사에서 채권추심을 해와 면책됐다는 증거를 첨부해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면책된 채권의 지급을 요구하는 우편물이 배달되고 있습니다. 과거 일을 돌아보는 게 싫어 I투자회사 담당자에게 항의했더니, 파산·면책을 받아도 변제의무만 없을 뿐 채권자는 갚으라고 독촉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너무합니다. - 한희원(43) A변제 의무가 없는데 갚으라는 독촉을 할 수 있다는 말은 네모난 원형이 있다는 것처럼 모순이 있는 어법입니다. 의무가 없다면 이행 요구를 할 수 없다고 봐야겠지요. 파산은 과거 권리·의무 관계를 청산하는 조치입니다. 면책 결정은 국가가 채무자를 용서하는 조치입니다. 채권자는 더 이상 채무자에 대해 돈을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심행위를 한다면 법 정신에 어긋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더욱이 의무 없는 일을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형법 324조에 따라 처벌되는 강요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강요죄는 폭행이나 협박을 할 때 성립되지만, 체계적인 행동 강령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개별 소비자로서 누구인지 알기조차 어려운 사람이 우편 또는 전화통신으로 의무없는 일을 수시로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듯이 암시하는 것은 그 자체가 협박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전화를 받는 사람은 주눅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제정된 이른바 통합도산법 660조는 채무자가 면책받은 줄 알면서도 채권자에 면책된 채권에 기하여 강제집행이나 가압류, 가처분의 방법으로 추심행위를 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면책을 받은 사람에 대한 변제요구가 위법임을 명시적으로 선언한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이 원채권자인 경우 대부분의 채권추심행위는 금융감독원의 감시와 규제를 받습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은 감독을 받는 조직의 사소한 위반행위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작은 위반에 대하여 벌점을 인식하고 즉시 시정을 요구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 나중에 각종 인허가 혜택을 부여하거나 연장할 때 불이익을 줍니다. 따라서 위반행위의 피해자로서는 이와 같은 행위를 시정하도록 사실을 적시하여 진정하는 것이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고의나 과실로 위법한 행위를 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사람은 민법에 따라 그로 인한 피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습니다. 면책 이후의 추심행위로 인하여 개인 채무자가 손해를 입었다면, 추심하는 사람을 고용한 조직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겠습니다. 이 손해에는 실제로 지출한 비용뿐만이 아니고 정신적인 고통이 포함됩니다. 돈 장사에게는 돈을 지출하는 것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므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본보기가 될 것이고, 다른 소비자를 위해서도 큰 이익이 됩니다. 조직적으로 채권추심에 종사하는 기관은 자신들이 위법을 저지르지 않도록 내부적인 통제장치를 갖출 책임이 있으므로 모르고 추심하였고 거기에 대하여 아무런 과실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 못합니다. 최근 면책 이후의 추심행위에 대해 실제로 위자료 지급을 명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 [FTA 시대-각계 반응] 농민- “농민 빚 더 늘어날것” “품질 고급화로 극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된 2일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반대론자들은 “협상 타결 원천 무효”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 찬성론자들은 “실보다는 득이 많은 타결”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여론 수렴이 불충분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향후 국회비준 과정에서 찬반론자들의 갈등이 거세져 국론 분열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한·미 FTA가 타결된 이날 전국의 농민단체는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농민단체들은 “앞으로 국회 비준거부 운동을 펼치겠다.”고 항전 의지를 다졌다. 일부에서는 국민투표를 제기해 국회통과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논밭 다 갈아엎겠다.” 쌀전업농협회 서종원(57)회장은 “농민들이 다 죽는 것으로 협상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워 농가빚까지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제 어쩌란 말이냐.”고 울분을 쏟아냈다. 그는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하려고 갔다가 ‘안심하고 내려가라.’는 정부 관계자의 얘기를 듣고 내려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면서 “현재로서는 논밭 다 갈아엎어 버리고 팔아서 다른 일을 찾아 봐야 할 판이다.”고 말했다. 경남 합천군 여성농민회 강선희(38·여) 사무국장은 “FTA가 대세라면 이번 협약을 파기한 후 충분히 준비해 재협상하고, 투표로 국민들의 의사를 묻자.”고 목청을 높였다. 경북 의성농민회 이지영(27·여)총무부장도 “FTA는 농업뿐 아니라 자동차 등 우리나라 모든 산업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회 통과 등의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정부는 국민의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지감귤 등 연쇄적 도산” 광주·전남운동본부는 협상을 강행한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이재인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부의장은 “농민들의 목을 옥죄는 FTA에 반대하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반대 의지를 다졌다. 임기환 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은 “감귤 계절관세 도입은 사실상 관세철폐대상으로 개방을 확정한 것”이라며 “노지감귤과 타 작물까지 연쇄적으로 도산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과 교수는 “‘투자자-국가 제소제’를 포함한 FTA는 국내법을 무효화시켜 사법 주권을 무너뜨리게 된다.”고 비판했다. 박민웅 전국농민총연맹(전농) 전 사무총장은 “정부가 ‘쌀은 지켰다.’고 변명하지만 쌀은 애초 협상대상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관영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추진된 게 문제다. 국회 비준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회로 공이 넘어갔다.”면서 “국회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필요하면 비준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먹고사는 밑천 마련할 원동력 이숙종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는 “농업 등 경쟁력이 취약한 산업은 손해를 보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분명 이득”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의 틈에 낀 한국경제에 FTA는 장기적으로 먹고사는 밑천을 마련해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도 “FTA는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인하 효과를 가져온다. 일각에선 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을 경험으로 보여줬다.”면서 “담장을 높이는 접근은 곤란하며 정면으로 부딪쳐 이익은 취하고 불리한 것은 극복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밀양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김모(48)씨는 “충격이 크겠지만 농산물 품질고급화에 노력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숙(52·여·경남 창원시 상남동)씨도 “대부분 소비자들은 수입 농산물을 기피하므로 품질을 높인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원산지 표시를 허위로 기재하는 악덕 상인들을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창원 이정규기자 서울 임일영기자 jeong@seoul.co.kr
  • 광주 광산구 셋째아이부터 보험 들어준다

    광주시 광산구가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면서 출산한 주민의 셋째 아이부터 보험을 들어준다. 28일 광산구에 따르면 출산장려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7월부터 시행한다. 광산구는 7월1일 이후 출생한 셋째 이상 아이들에게는 매월 1인당 3만원 범위 내에서 건강보험료를 5년간 지원하고 10년 동안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만기 환급금은 구가 회수하고 피보험자(신생아)나 친권자(부모)가 10년 이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때에는 효력이 정지된다. 이 제도를 ▲송정1,2동 ▲도산동 ▲신흥동 ▲어룡동 ▲비아동 ▲하남동 ▲임곡동 ▲동곡동 ▲평동 ▲삼도동 ▲본량동 등 구 도심 및 농촌권부터 먼저 시행한다. 나머지 지역은 내년 7월부터 적용된다. 구는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국내외 보험회사를 선정해 일괄 계약할 방침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앞으로 출산장려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부고]

    ●이한익(전 삼성건설 차장)씨 부친상 남기호(전남도의원)씨 빙부상 23일 경기 안산시 고대안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31)485-8499●변승중(사업)승엽(〃)승협(삼성화재 차장)씨 부친상 정영의(사업)이동현(현대자동차 이사)최경영(사업)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2●조기준(전 한도산업 사장)씨 별세 상혁(한국씨티은행 차장)씨 부친상 최태호(보아스파트너스 대표)김영호(국방대학원 교수)고재범(사업)씨 빙부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10시 (02)3410-6914●김시용(자영업)시호(한강ENT 사장·전 주택관리공단 전무)시국(자영업)시근(미국 PMS 사장 겸 풍산 전무)시홍(코크글리치코리아 부장)씨 모친상 23일 충남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43)651-5202●황종건(전 동아일보 사진부장)종태(사업)씨 모친상 22일 서울적십자병원, 발인 24일 오후 3시 (02)2002-8977●서성인(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씨 부친상 2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9시 (02)2650-2742●박준일(서울대병원·삼성병원 외래교수)씨 별세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11시 (02)3410-6912●김시창(대구 동부경찰서)시관(동아일보 기자)시완(대구EXCO 부장)씨 모친상 23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56-4443●김재성(한국경제TV 산업팀 PD)씨 빙모상 23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2)3779-2195
  • 부산 지방세 체납 급증

    건설경기 불황 등 경기침체 여파로 인해 부산지역 지방세 체납액이 매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16개 구·군으로부터 이월받은 지방세 총 체납액이 216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시세는 자동차세와 주민세·취득세 등 1913억원이며, 나머지 251억원은 재산세 등 구·군세다. 지난해 발생한 지방세 총 체납액은 743억 원이었다. 지방세 체납액은 2002년 576억원,2003년 666억원,2004년 669억원,2005년 698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세 체납액 가운데는 자동차세가 29.6%(56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민세(28.0%) 취득세(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구·군세 체납액 중에는 재산세가 191억원(76.1%)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동차세와 주민세 등의 세금 체납이 증가한 데다 잇따르는 건설업체의 부도와 도산이 지방세 체납액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부산시는 체납자 소유의 부동산 등을 자산관리공사에 의뢰해 공매처분하는 등 체납세 정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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