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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월드컵 첫 출전 이스라엘 돌풍…우즈벡 꺾고 8강 진출

    U20월드컵 첫 출전 이스라엘 돌풍…우즈벡 꺾고 8강 진출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이스라엘이 두 경기 연속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터뜨리며 대회 8강에 진출, 돌풍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31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우즈베키스탄과의 16강전에서 후반 52분 결승골을 뽑아내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 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 7분쯤 이스라엘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프리킥에 이은 아난 칼라일리의 헤더가 상대 수비 몸에 맞고 나오자 칼라일리가 왼발로 밀어 넣으며 극장 골을 만들어 냈다. 이 대회 본선에 처음 진출해 8강까지 오른 이스라엘은 브라질-튀니지 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스라엘은 지난 28일 C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2분에 결승 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한 바 있다. 한 명이 퇴장당해 수적 열세를 안고 0-1로 끌려가다가 후반 중반 이후 거푸 2골을 넣어 경기를 뒤집었다. 이 승리로 이스라엘(1승1무1패)은 조 2위를 꿰차며 일본(1승2패)을 벼랑으로 밀어버리고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이스라엘은 경기 외적으로도 쟁점이 된 팀이다. 애초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이 유럽 예선을 돌파해 사상 처음 본선에 오르자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반이스라엘 정서가 팽배해졌고, 결국 국제축구연맹(FIFA)은 대회 개막을 한 달가량 앞두고 장소를 아르헨티나로 변경했다.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미국이 뉴질랜드를 4-0으로 대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미국은 전반 14분 오언 울프의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들어 케이드 코웰, 저스틴 체, 로카스 푸크스타스가 3골을 릴레이 해 대승을 거뒀다. 미국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경기 동안 10골을 넣으며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모습으로 대회 첫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4회 연속 8강 진출을 달성한 미국은 19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4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다. 미국은 감비아-우루과이 전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 4년 전 4강전 그날처럼… “에콰도르, 16강서 보자”

    4년 전 4강전 그날처럼… “에콰도르, 16강서 보자”

    ‘어게인 2019’를 꿈꾸는 김은중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한 한국은 감비아(7점·2승1무)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6점·2승1패)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4강에서 에콰도르와 만나 이강인(마요르카)의 도움과 최준(부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 개막 직전 치른 친선전에서도 이강인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1패로 한국이 앞선다. 이번 대회에서 에콰도르는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넣는 등 조별리그 3경기 11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빅클럽의 구애를 받는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 등이 눈에 띈다.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F조 프랑스와 C조 일본(이상 3점·1승2패)이 골 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은 22년 만이다. 전날 16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고려해 대규모 로테이션으로 감비아전에 나섰다.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이영준(김천),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만 남기고 7명을 바꿨다.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 간 한국은 슈팅 7개(유효 3)를 기록해 16개(유효 5)의 감비아에 밀렸다. 특히 한국은 박스 안에서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준홍(김천)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문현호(충남아산)의 연이은 선방 덕택에 실점하지는 않았다. 전반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12분 강성진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용학(포르티모넨스)과 배준호(대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감비아의 탄탄한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고,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후반에 순차적으로 교체했다”면서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손목닥터’와 서울둘레길 걷고 포인트 쌓고

    서울시는 건강 관리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워치 ‘손목닥터’를 차고 서울둘레길을 걸으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 등 직원 아이디어 12건을 우수 창의 제안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지난 3~4월 직원 제안 시스템인 창의발전소 등을 통해 접수된 509건의 제안 중 창의성, 효과성 등을 고려해 우수 제안 12건을 선정했다. 이 중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과 상수도사업본부가 제안한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등 2건이 최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은 손목닥터 9988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도를 높이고 서울둘레길 이용률을 증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손목닥터를 차고 둘레길을 걸으면 코스별로 200~500포인트를 차등 지급한다. 포인트는 시와 제휴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예산 4897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초 시는 1조 2349억원을 투입해 정수장 3곳을 신·증설하고, 낡은 시설 4곳을 현대화할 예정이었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인구 변화에 따라 상수도 수요가 감소할 것을 고려해 정수장 1곳 신설을 보류하고, 기존 4개 노후 정수장을 최대 10년 연장 운영하거나 차례로 현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우수 제안으로는 100평 이상의 유휴 공간을 보유한 전통시장에 민자 유치를 통해 대형 카페, 팝업 스토어 등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 7~8월 야간(오후 4~9시)에 서울광장을 야외 도서관으로 개장하는 ‘누워서 세계 속으로: 밤의 여행 도서관’ 등이 꼽혔다.
  • 김은중호, 이강인이 꺾었던 에콰도르와 16강 격돌

    김은중호, 이강인이 꺾었던 에콰도르와 16강 격돌

    ‘어게인 2019’를 꿈꾸는 김은중호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남미 복병 에콰도르와 격돌한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감비아와 0-0으로 비겼다.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한 한국은 감비아(7점·2승1무)에 이어 F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한국은 새달 2일 오전 6시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에콰도르(6점·2승1패)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에콰도르는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4강에서 만나 이강인(마요르카)의 도움과 최준(부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대회 개막 직전 치른 친선전에서도 이강인의 골로 1-0으로 이겼다. 역대 전적에서는 3승1패로 한국이 앞선다. 이번 대회 에콰도르는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넣는 등 조별리그 3경기 11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빅클럽의 구애를 받는 ‘2007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인데펜디엔테 델 바예) 등이 눈에 띈다.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F조 프랑스와 C조 일본(이상 3점·1승2패)이 골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의 조별리그 탈락은 22년 만이다. 전날 16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고려해 대규모 로테이션으로 감비아 전에 나섰다. 온두라스와 2차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중 이영준(김천), 이승원(강원), 강성진(서울), 김지수(성남)만 남기고 7명을 바꿨다.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은 슈팅 7개(유효 3)를 기록해 16개(유효 5)의 감비아에 밀렸다. 특히 한국은 박스 안에서 12개 슈팅을 허용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김준홍(김천) 대신 골키퍼 장갑을 낀 문현호(충남아산)의 잇따른 선방 덕택에 실점하지는 않았다. 전반에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한국은 후반 12분 강성진의 왼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용학(포르티모넨스)과 배준호(대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감비아의 탄탄한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보냈고,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후반에 순차적으로 교체했다”면서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저마다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반곡 난중일기의 恨… 왜적 토벌보다 ‘명군 접대’ 굴욕이 더 아팠다 [서동철의 임진왜란 열전]

    선산읍성 점령당하자 반격 준비흩어졌던 군사 모아 왜적 괴롭혀수백명 베고 군막 없애는 공적 세워명나라 군사 접대 역할도 맡아수차례 곤욕 끝에 낙향 선택해 오늘날의 경북 구미시는 조선시대 선산도호부와 인동현으로 나뉘어 있었다. 선산군 구미읍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면서 급격히 산업도시로 탈바꿈하며 1978년 구미시로 승격한다. 1995년 지방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구미시와 선산군이 통합하면서 구미시는 현재와 같은 범위가 됐다. 선산군의 흔적은 이제 선산읍으로 남았다. 영남대로에 자리잡은 선산은 임진왜란 당시 경상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중 하나였다. 영남대로는 서울을 출발해 충주에서 새재를 넘어 경상도에 들어서면 상주~선산~인동~대구~경산~청도~밀양~동래로 이어졌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끈 왜군 선발대 역시 부산포에 상륙한 다음 바로 이 루트를 이용해 북상했다.반곡(盤谷) 정경달(丁景達·1542~1602)은 선조 3년(1570) 대과에 급제한 문관이다. 종6품 가평현감과 정5품 형조정랑에 머물던 그는 1591년 6월 종3품 선산도호부사에 임명됐다. 종6품 정읍현감에서 정3품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이순신을 연상시킨다. 반곡을 추천한 사람도 이순신과 마찬가지로 좌의정 겸 이조판서 류성룡이었다. 왜군 선발대가 선산읍성을 휩쓴 것이 1592년 4월 24일이다. 왜군은 4월 25일 상주 북천, 4월 28일 충주 탄금대에서 각각 조선 최고의 장수로 일컬어지던 순변사 이일과 도순변사 신립이 이끄는 관군을 궤멸시켰다. 정경달이 소수 병력으로 선산관아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럼에도 줄곧 선산부에 머물며 왜적을 끊임없이 괴롭혔다.●수년 동안 일거수일투족 기록돼 당시 정경달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일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1592년 4월 15일부터 1595년 11월 25일까지, 1597년 1월 1일부터 1602년 12월 17일까지 적은 기록이 ‘반곡난중일기’로 남아 있다. 반곡은 왜군 선단이 4월 13일 부산 앞바다에 몰려왔다는 사실을 이틀 뒤 알았다. 그는 조선의 왜적 방어 전략인 제승방략에 따라 군사를 이끌고 부산을 향해 남하하지만 동래읍성이 함락됐다는 소식에 22일 선산으로 돌아온다. 왜적이 선산읍성을 점령하자 정경달은 동생 정경영과 산봉우리로 피신하는데 “한 걸음 딛고는 열 번이나 넘어졌다”고 할 만큼 급박한 피란길이었다. 하지만 반곡은 흩어졌던 군사를 다시 모아 반격을 준비한다. 5월 17일 일기는 ‘임금이 서쪽으로 파천했다는 소식을 들었는지라 1000명 군사를 모아 금오산 아래 진을 쳤다’고 했다. 왜군의 주력 부대가 북상한 상황에서 선산 관아에는 수백 명의 왜적이 주둔하고 있었다. 반곡의 선산 군사는 잇따라 읍성 내부로 쳐들어가 왜적을 괴롭혔다. 이 시기부터 일기에는 거의 날마다 왜적의 머리를 베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경달의 군사 운용법은 6월 2일자 일기에 적혀 있다. ‘동채와 해평채는 (낙동)강의 동쪽이고 서채와 남채는 서쪽인데, 왜적이 중간을 막고 있고 강물도 엄청나게 불어서 군채 사이에 호령이 통하지 않았다. 경계를 넷으로 나누어 4개의 도청(都廳)을 세우고 각각 장령 1명, 향소 1명, 복병장 6명, 유격장 18명을 두었다. 각기 군사를 거느려 왜적이 오면 피하고 돌아가면 진을 치며 혹은 논밭의 곡식을 수습하고 혹은 왜적 낙오병을 포획하게 했다.’ 군사를 작은 단위로 나누어 기습공격하는 전술이다. 11월 1일은 ‘남채 복병장을 강나루에 매복시켰는데, 많은 왜적이 건너고 후미가 막 강물로 들어가려는 찰나 크게 소리를 지르며 공격했다.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에 탄 붉은 갓을 쓴 자가 기마병 3명과 군졸 3명을 거느리고 건너다 낭패를 당했는데, 모두 베고 1명은 생포했다’고 적었다. ‘정씨 집안 문서’(丁氏家乘)에는 ‘반곡난중일기’의 내용을 헤아려 선산 군사의 전공을 한데 모았는데 ‘공의 휘하에서 왜적을 죽인 것이 165명, 활 쏘아 죽인 것이 94명, 쏘아 맞힌 것이 260명이었고 왜적의 군막을 태워 없앤 것이 300칸 남짓’이라고 했다. 왜적의 사기는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군량미 확보에 발군의 능력 보여 정경달은 이듬해 4월 23일 천병접대도차사원(天兵接待都差使員)에 임명된다. 한성에서 밀려난 왜군이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뒤따라간 명나라 군사들에게 군량을 공급하고 장수들을 접대하는 역할이었다. 앞서 반곡은 왜란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군량을 확보하는 데 발군의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전쟁 직전 선산부가 군량미 12만석을 확보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개전 초기인 4월 20일 경상감사 김수가 반곡을 참퇴장(斬退將) 겸 운량사(運粮使)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글자 그대로 참퇴장은 도망가는 군사를 군율로 처단하고, 운량사는 군량미를 공급하는 역할이다. 정경달은 군량미 일부를 금오산 도선굴(道詵窟)에 비축했다. 암벽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은 해발 976m의 요새였다. 반곡은 이곳에 면포와 소금 간장도 비축했으니 유격전을 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하지만 1593년 봄부터는 몸이 아프다는 기록이 일기에 자주 등장한다. 명나라 장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게 접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반곡은 7월 3일 류성룡에게 편지를 보내 관직에서 물러나고 싶다고 청했다. 결국 정경달은 9월 10일 고향 장흥으로 돌아가 요양을 시작한다. 그런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오른 이순신이 반곡의 귀향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렇게 1594년 2월 26일 그는 통제사의 종사관으로 한산도에 부임하게 된다. 그에게는 소속 연해 고을을 순찰하면서 수군을 관리하는 동시에 군량 조달을 위한 둔전(屯田) 경영의 소임이 주어졌다. 반곡의 표현대로 ‘한산도의 수군과 격군은 굶주린 지 이미 오래여서 얼굴에 핏기가 없어 한두 달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죽을 것이며, 지난해 사망한 병졸의 해골이 해변에 쌓여 있는’ 상황이었다. 반곡은 여수 돌산도, 고흥 절이도, 완도 고이도, 해남 황원목장에 둔전을 만들어 삼도 수군의 군량을 충당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정경달은 하지만 일년도 되지 않은 1595년 2월 남원부사로 옮겨 간다. 남원은 호남 방어의 중심으로 영남과 남해안을 잇는 중간 기착지여서 명나라 대군이 주둔해 있었다. 이번에도 정경달의 역할은 지방관보다는 명군 접대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반곡은 ‘명나라 참장 유유번(劉維藩)과 도사 담종인(譚宗仁)이 온갖 폐단을 일으켜 버티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남원부사로 재임했던 11월까지가 반곡에게는 고뇌의 시간이었다. 정경달은 1597년 3월 군직(軍職)인 오위장(五衛將)에 임명된다. 그런데 4월 19일 고향을 출발해 30일 한강을 건너자마자 이미 해직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후 명나라 군사를 접대하는 접반사(接伴使)에 다시 기용됐는데, 9월 17일 타고 가던 역마를 명나라 장수도 아닌 병졸에게 탈취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결국 정경달은 앓아눕게 된다. 이후 여러 차례 사직을 청한 끝에 1598년 4월 6일에야 그는 장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곡은 6월 3일 다시 청주목사로 발령받았다. 당상관으로 승진한 것이지만 임무는 역시 명나라 군사를 상대하는 것이었다. 11월 6일자 일기에는 ‘명나라 병부주사 정응태(丁應泰)의 행차가 충주에 도착했는데, 관용 마필(刷馬)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고 곤장을 맞고 밤새 곤욕을 치렀다’고 적었다. 정경달의 울화는 쌓이고 쌓였다. 다시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간 12월 30일 반곡은 ‘봄에는 가족으로 근심했고 여름에는 청주에서 곤욕을 치렀고 겨울에 이르러서도 충주에서 곤욕을 당하였으니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불행한 해였다’고 적었다. 왜적과 맞설 때보다 명군을 상대하면서 훨씬 더 깊은 마음의 상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정약용이 ‘반곡난중일기’ 다듬어 오늘날 전하는 ‘반곡난중일기’는 다산 정약용이 강진 유배 시절 다듬어 1817년 펴낸 것이다. 다산은 ‘벼슬이 낮은 이는 상관이 명령하는 바가 나를 함정이나 덫에 넣는다 하더라도 머리를 숙이고 받들 수 있다면 실패를 감수할 뿐이고, 멀리 사는 이는 마음에 품은 바가 천지(天地)를 바꾸고 일월(日月)을 굴릴 수 있다 하더라도 침묵할 수 있다면 분수를 지킬 뿐이니 유분(幽憤)이라 한다. 유분을 품은 이는 당세에 쓰이지 못하더라도 오직 필묵에다가 발설하여 후세에는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니 고심(苦心)이라고 한다’고 했다. 다산의 깊은 뜻을 모두 알기는 어렵지만 반곡의 일기는 후세가 경계로 삼기를 바랐던 고심의 산물이라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싶다.
  • ‘샤프’ 김은중 감독 감비아전 앞두고 “체력 낭비 안할 것”

    ‘샤프’ 김은중 감독 감비아전 앞두고 “체력 낭비 안할 것”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 김은중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감비아와의 경기를 앞두고 로테이션 가능성을 내비쳤다. 8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체력을 아끼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감비아는 이번 대회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팀”이라며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2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서 감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감비아는 2연승(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1승1무(4점)의 한국은 28일 오전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이 이스라엘에 1-2로 역전패, 1승2패(3점)가 되어 조 3위로 밀린 덕택에 16강을 확정지었다. 4개국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하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데 최종전을 남겨 놓고 있는 한국은 일본 외에도 B조 3위를 확정한 슬로바키아(3점)에 앞선다. 한국의 16강 확정 이전 인터뷰를 진행한 김 감독은 “우리가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했을 경우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프리카 서해안에 자리한 감비아는 인구 240만명 정도의 소국으로 FIFA 남자축구 랭킹 120위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프랑스를 2-1로 거푸 격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은 프랑스와 1차전에서 2-1로 이겼지만 온두라스와는 2-2로 비겼다. 김 감독은 “프랑스와 1차전에 모든 것을 쏟아냈기 때문에 회복이 조금 안 된 부분도 있었고, 정신적인 간절함도 온두라스보다 부족했다”고 2차전을 평가하며 “좋은 경험이라고 여기고, 그런 부분을 보완해 감비아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내친 김에 우승컵 3개까지?’ 오현규, 유럽 첫 멀티골로 정규리그 아름다운 마무리

    ‘내친 김에 우승컵 3개까지?’ 오현규, 유럽 첫 멀티골로 정규리그 아름다운 마무리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가 멀티 골로 유럽 무대 첫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27일 밤(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8라운드 최종전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2골을 터뜨리며 5-0 승리를 거들었다. 올해 1월 K리그1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가 유럽 무대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오현규는 이날 뛰어난 위치 선정이 도드라졌다. 오현규는 이날 전반 2골을 넣은 후루하시 교고가 부상을 당하자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5분 일찌감치 투입돼 4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33분 칼 스타르펠트가 헤더 득점으로 점수를 3-0으로 벌리자 오현규도 이에 질세라 골 잔치에 합류했다. 4분 뒤 조타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도사리고 있던 오현규는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공의 궤적을 바꿔 골문 구석을 찔렀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 프리킥 상황에서는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다가 조타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오른발 발리로 공을 재빨리 밀어 넣었다. 오현규는 이로써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6골, 스코티시컵(FA컵) 3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어 공식전 7골을 기록했다. 리그컵 1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시즌 중반 합류해 주로 교체 자원으로 뛰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단히 훌륭한 성적이다. 34라운드에서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셀틱은 골 잔치를 통해 승점 99점(32승3무3패)을 쌓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리그컵과 정규리그 우승컵을 챙긴 셀틱은 새달 4일 열리는 FA컵 결승전에서 인버네스(2부)를 상대로 3관왕에 도전한다. 리그 26, 27호 골을 넣은 후루하시는 28일 밤 최종전을 남겨 놓은 득점 2위 케빈 판페인(머더웰)과 격차를 3골로 벌려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애버딘은 3위(57점·18승 3무 17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에 계신 많은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 덕분에 이렇게 골과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 정말 행복하다”며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인 컵 결승전 또한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좋은 소식 자주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항상 많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일본 대역전패 반사 이익, 한국 U20 월드컵 16강 조기 확정…3회 연속 쾌거

    일본 대역전패 반사 이익, 한국 U20 월드컵 16강 조기 확정…3회 연속 쾌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축구가 일본이 대역전패한 반사 이익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3회 연속 16강에 오른 한국은 ‘어게인 2019’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10명이 싸운 이스라엘에 1-2로 역전패했다. 승점 3점(1승2패)에서 제자리걸음 한 일본은 조 3위로 추락해 16강 탈락 위기에 몰렸다. F조에서 이미 승점 4점을 쌓은 한국(1승1무)은 29일 오전 6시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감비아(6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3위 상위 4개 팀’을 확정해 16강 티켓을 조기 확보했다. 4개국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 D조 조별리그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일본 외에 B조 3위 슬로바키아도 승점 3점에 그쳤다. 이에 따라 한국이 감비아에 패해 조 3위가 되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2017년 한국 대회(16강)를 시작으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르헨티나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어갔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일본은 경기 초반 위협적인 슈팅을 잇달아 날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선제골도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4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에서 높이 뜨자 마츠키 쿠류가 백헤더로 문전에 떨궈줬고, 사카모토 이사가 달려들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스라엘 란 비냐민이 3분 사이 옐로카드 2장을 거푸 받으며 후반 23분 퇴장당할 때만 해도 일본의 16강 확정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8분 뒤 이스라엘은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로이 나비가 행운의 헤더 동점 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7분 도르 투르게만의 절묘한 발뒤꿈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오메르 세니오르가 오른발로 골망을 갈라 기적을 일으켰다. C조 2위에 오른 이스라엘(1승1무1패)은 사상 첫 대회 본선 진출에 16강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E, F조 최종전에서 자신보다 성적이 나쁜 조 3위가 나오기를 고대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김은중 한국 감독은 16강 확정에 앞서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할 경우 체력을 소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2차전 무승부를) 좋은 경험으로 여기고, 감비아전을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감원, 존리 전 대표에 ‘직무정지·과징금 10억’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에게 직무 정지와 총 10억여원의 과징금·과태료를 부과하는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최종적인 제재 결정은 금융위원회에서 내린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에서 존리 전 대표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이해상충 관리 의무, 전문인력 유지 의무, 금융상품 광고 관련 준수 의무 위반 등이다.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다섯 단계로 나뉘는데 존리 전 대표가 받게 된 중징계는 문책 경고 이상에 해당한다. 존리 전 대표는 지인이 2016년 설립한 P2P(개인 간 금융) 업체에 배우자의 명의로 지분 6%가량을 투자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 또 자신의 회사인 메리츠자산운용의 사모펀드로 아내가 주요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투자한 사실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다만 존리 전 대표는 “이번 제재심의위에서 차명 투자 및 불법 투자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이번 처분을 참고해 최종 제재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존리 전 대표는 일정 기간(3~5년) 금융권 임원으로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존리 전 대표는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공개 강연에서 장기 주식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가치 투자 전도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6월 말 임기를 6개월여 앞두고 사임했다.
  • U-20 대표팀 후반 맹추격…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U-20 대표팀 후반 맹추격… 온두라스와 2-2 무승부

    ‘어게인 2019’를 목표로 하는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10명이 싸운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대표팀은 남은 감비아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킨 김은중호는 앞선 경기에서 프랑스를 2-1로 제압한 감비아(승점 6·2승)에 이어 조 2위(승점 4·1승 1무)가 됐다. 온두라스가 3위(승점 1·1무 1패), 프랑스가 4위(2패)다. 한국의 16강 진출 여부는 29일 오전 6시에 열리는 감비아와 3차전에서 결정된다. 이 대회에서는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도 16강에 오르기 때문에 김은중호는 감비아와 경기에서 지더라도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 2019년 대회 준우승 신화의 재현에 도전하는 김은중호는 최소 조 3위의 성적은 확보한 상태다. 이날 대표팀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이영준(김천)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강상윤(전북)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는 4-4-1-1 전술로 나섰다. 강성진(서울)과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이 좌우 공격을 맡았고, 이승원(강원), 배준호(대전)가 미드필르에 배치됐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배서준(대전), 김지수(성남), 최석현(단국대), 박창우(전북)가 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김천)이 꼈다.대표팀은 전반 온두라스의 압박에 선제골을 내줬다. 발목이 접지른 온두라스 공격의 핵심 자원인 마르코 아세이투노를 대신해 전반 19분 그라운드를 밟은 다니엘 카터는, 투입 직후 온두라스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드는 카터와 이를 막으려던 최석현의 발이 접촉하며 카터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최석현의 파울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는 전반 22분 왼쪽으로 슈팅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전반 27분 오초아는 강상윤과 경합하다가 그의 왼쪽 얼굴 부위를 손으로 가격하는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온두라스가 한 명이 적어진 틈을 타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6분 대표팀은 온두라스에 역습당하면서서 한 골을 더 내줬다. 빠르게 역습에 가담한 온두라스의 이삭 카스티요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대 오른쪽에 꽂아 2-0을 만들었다.스코어가 0-2로 벌어지자 대표팀은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배서준 대신 최예훈(부산)을 투입한 대표팀은 후반 8분 배준호와 박창우를 불러들이고 박승호(인천)와 조영광(서울)을 그라운드로 내보내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그리고 후반 13분 반격의 골이 터졌다. 김용학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터닝슛을 날려 추격 골을 넣은 것이다. 이어 후반 17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박승호가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이후 끊임없이 온두라스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2-2로 마쳤다.
  •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진도군 (군수 김희수)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보배섬 진도 으뜸 시·서·화·창이 넘실~대지라 전남 진도군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진도홍주 ▲구기자 ▲곱창김 ▲전복(사진) ▲상주세트 ▲전복 ▲아구포를 준비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이순신 캐릭터 키링 ▲아일랜드 제이호 이용권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진도군은 선택 가능한 24가지 선물 가운데 해남과 진도를 잇는 ‘명량해상케이블카 탑승권’과 ‘진도~제주 승선우대권’ 등 관광상품서비스로 기부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답례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청정지역인 진도에서 생산되는 상품만을 제공하는 ‘진도아리랑몰’ 포인트와 진도사랑상품권도 답례품으로 제공한다. 지금까지는 기부자들이 활전복을 가장 많이 답례품으로 받아 갔고 다음이 김과 쌀 순이다. 자매도시인 서울 은평구, 경기 오산시, 경남 양산시 등과 릴레이 상호기부도 펼치고 있다. 진도군은 모금된 기부금을 ▲문화·예술·보건 분야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회 취약 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보호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인식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를 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등 기부자를 위한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www.jindo.go.kr
  • 흙 속에서 천년, 신라의 부처를 만나다

    흙 속에서 천년, 신라의 부처를 만나다

    오는 27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의 불교 관련 박물관들이 명품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 발굴했거나 수집한 유물이 최초 공개되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도 나와 눈길을 끈다.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지난 12일 개막한 ‘명작: 흙 속에서 찾은 불교문화’ 특별전에서는 강원 양양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입상’을 볼 수 있다. 선림원지는 신라시대 억성사라는 사찰이 있던 곳으로, 이 불상은 승방지(스님들이 생활했던 공간)로 추정되는 장소에 1000년 넘게 묻혀 있다가 발굴됐다. 2015년 10월 발굴 당시 녹이 두껍게 뒤엉켜 있던 것을 5년간의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일반에 공개했다.이 불상은 안료와 먹으로 머리카락, 눈썹 등을 그려 다른 불상과 다른 특징들을 갖췄다. 장신구를 일체형으로 제작했던 기존의 불상들과 달리 목걸이, 팔찌 등을 따로 제작해 출토 직후부터 국보급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통일신라시대 금동보살입상을 대표할 수 있을 만한 유물”이라고 말했다. 함께 전시된 경북 군위 인각사지와 강원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출토된 정병 4점도 통일신라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가 담긴 유물로 가치가 높다. 충남 청양 장곡사의 국보들은 서울로 나들이 중이다. 지난해 국보로 승격된 ‘금동약사여래좌상’이 6월 25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되고, 또 다른 국보인 ‘장곡사 괘불’은 지난달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강원 원주 고판화박물관은 17일 ‘불교 도상의 향연 - 동아시아 밀교 만다라’를 개막했다. 전시는 대승불교의 한 분야로 7세기경 인도에서 성립한 밀교 미술을 다룬다. 박물관이 약 5년 전에 수집한 ‘승적비사문천왕’은 중국 당나라 시기에 나온 작품을 일본에서 판화로 복각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한선학 관장은 “다양한 판화 작품을 보면서 밀교뿐 아니라 불교문화와 동양 문화를 두루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경남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은 20일 개막한 ‘진면목: 생사여시, 생사가 이러하네’ 특별전을 통해 통도사 영각에 있는 고승 진영 80여점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은 최근 보존 처리를 마친 ‘해인사 영산회괘불도’ 친견 전시를 11일 개막했다. 전남 순천 국립순천대 박물관 특별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순천 선암사의 유물을 오는 10월 27일까지 볼 수 있다.
  • 승리 원했던 김은중호, 영리한 준비로 ‘불’ 껐다

    승리 원했던 김은중호, 영리한 준비로 ‘불’ 껐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우승 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1골 1도움을 올린 ‘캡틴’ 이승원(강원FC)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U20 월드컵에서 2전3기 끝에 프랑스를 처음 꺾은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 2승3무4패를 기록했다. 2019년 대회에서는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을 이루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감비아와 함께 공동 선두(승점 3점)로 나섰다. 오는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 2위 12개 팀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했다. 한국은 웅크리다가 발톱을 드러냈다. 한국은 점유율 30%, 프랑스가 57%를 주도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한국은 9대23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한국 5회, 프랑스 6회로 엇비슷했다. 한국이 결정력과 효율성 높은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다.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코너킥 때 튕겨 나온 공을 강성진(FC서울)이 잡아 전방을 내달리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에게 내줬다. 김용학은 중앙선 부근에서 경합을 이겨 내며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 뒤따라 중앙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공을 배달했다. 페널티 아크로 진입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아래에 꽂았다. 한국이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가 더 매서워졌다. 후반 5분 한국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머리로 걷어 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이 가까스로 막아 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 골을 낚았다. 이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이영준(김천)이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방향만 바꿨는데 공이 절묘하게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한국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한 골을 잃었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던 말라민 에페켈레와 충돌했다. 주심은 김준홍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 골을 내준 한국은 그러나 프랑스의 총공세를 막아 내며 승리를 지켰다. 이승원은 경기 뒤 “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었다. 나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있는 힘을 다 뽑아 같이 올라갔더니 운이 찾아왔다”고 돌이켰다. 김 감독은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 줬다”며 “온두라스, 감비아전도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책 읽는 전남’ 미래교육 대전환… 1만 다문화 학생 강점 살릴 것”

    “‘전남교육 대전환’으로 미래교육 새 지평을 열어 아이들을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인재로 키워낼 겁니다.” 올해를 도민에게 약속한 전남교육 대전환의 원년임을 선언한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미래교육을 통해서만이 모든 문제점이 해결된다고 강조한다. 김 교육감은 첫걸음으로 독서교육 활성화를 꼽는다. ‘책 읽는 전남교육’을 만들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갖게 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여기에 글로벌 교육 변화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과 기후환경 실천교육 강화 의지도 밝혔다. ‘미래교육 전도사’를 자임하는 김 교육감을 23일 만나 앞으로의 생각을 들어봤다.-미래교육을 위해 독서교육을 첫 번째로 강조한 이유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해서는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하고, 중심에 독서가 있다. 미래교육은 결코 거창하거나 멀리 있지 않고, 기본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길러주면 된다.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떠오르데 질문을 잘해야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문해력이 중요하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며 학습의 기초가 된다.” -구체적 추진 방안은. “올해부터 ‘책 읽는 전남교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했다. 교육 현장의 책 읽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학생들이 수업 시작 전 교실에서 교사·학부모와 함께 30분간 독서하는 ‘책으로 여는 아침’을 운영 중이다. 또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독서 인문동아리 운영으로 자발적인 독서문화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독서를 기반으로 실천적 탐구활동을 하는 ‘전남민주 시민토론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독서와 문화교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내외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약으로 내건 ‘전남학생 교육수당’이 관심을 끈다. “교육 만큼은 전남이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영유아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를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 간주한다. 이에 전남에서 아이를 키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매달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려는 것이다. 지급 범위와 액수에 대한 이견이 있어 우선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급 대상, 사용처 등 사회보장서비스 관련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완료되면 조례 제정 등 관련 절차를 서둘러 반드시 ‘전남학생 교육수당’을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 -저출산으로 지역 산업계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전남의 합계 출산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 다음으로 높다. 그럼에도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때문에 전남을 떠나기 때문이다. 결국 학교뿐 아니라 지역 산업계까지 위기를 불러왔다. 교육력을 끌어올려 학생 유출을 막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학생들이 전남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직업계 고교 경쟁력 강화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외국인 학생을 도내 직업계 고교에 적극 유치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국제직업학교 설립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을 높이고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산업계에 인력을 제공하려 한다. 다만 현행 비자 규정상 가족과 함께 입국할 수 없고 졸업 후 취업도 불가능해 이런 제약 요인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부, 법무부와 협의하겠다.”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영국을 방문했는대. “교육청이 내년에 개최 예정인 이 박람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The Bett Show’ 현장을 견학하고 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운영방식과 교육 콘텐츠, 기자재를 살펴보고 글로벌 교육 관계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국제콘퍼런스·세미나, 전시·체험, 문화예술·국제교류, 교육축전, 교육비즈니스 등으로 구성해 지역기반 미래교육 정책 공유와 실천의 장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면담에서 지원과 함께 공동 주최를 건의했으며 긍정적 답변을 얻었다.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전남교육의 일대 전환을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 글로벌사회를 위해 다문화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현재 전남에는 5만여명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한다. 다문화 학생은 1만 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7% 정도를 차지한다.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문화가정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적 풍토를 바탕으로 특별한 감각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시대에 아주 중요한 자산이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와 이주여성을 활용해 이중언어 교육을 확대·강화하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언어·문화·역사 배우기 프로젝트와 ‘엄마나라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김대중 교육감은 김대중(62) 전남교육감은 교사에서 정치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다 다시 교육계로 돌아와 위기의 전남교육을 구하고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전남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목포정명여고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했지만, 전교조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5년 만에 해직됐다. 이후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김 교육감은 목포시의원 3선,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목포시의회 의장 시절 무상급식이란 화두를 던져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전남교육감 선거에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겸손하고 온유한 성품으로 알려졌지만 한번 일을 시작하면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매듭지어 강단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백호 전 교통실장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백호 전 교통실장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사장에 백호 전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을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백 신임 사장은 단국대 행정학과(학사), 콜로라도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 서울시에서 교통기획관으로 근무하며 교통 실무 경험을 쌓았다. 이후 광진구 부구청장, 상수도사업본부장, 도시교통실장을 역임하는 등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조직 역량 강화 및 도시교통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 특히 9호선 자본 재구조화, 지하철 신규노선 계획 수립, 혼잡도 특별관리대책 수립 등 도시교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서울시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만성적인 재정난 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하반기에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 신임 사장은 “서울 지하철이 곧 개통한 지 50년을 맞아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에 사장 직위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 확보는 물론 재정 위기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면서 ‘천만 시민의 발, 신뢰받는 지하철’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 울산 ‘계약업무 본청 일원화’ 전문·효율성 높였다

    울산시가 산하 기관별로 처리하던 계약을 본청에서 통합해 일원화한 뒤 계약 사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울산시는 하반기 조직 개편 때 본청 회계과 내 계약팀을 1개 더 신설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본청 회계·하수·소방 3개 과와 상수도사업본부 등 31개 산하 기관에서 각각 처리하던 계약을 지난 3월부터 본청 회계과에서 통합한 ‘계약 사무 본청 일원화’를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산하 기관은 그동안 각종 공사와 물품 제조·구매, 용역 등 계약 사무를 직접 처리했다. 그러면서 쪼개기 수의계약과 업체 유착 등 일부 문제점을 노출했다. 이에 시는 민선 8기 들어 이런 부작용을 차단하려고 계약 사무를 일원화했다. 부서나 기관에 흩어져 있던 500만원 이상 계약을 본청 회계과로 단일화한 것이다. 따라서 계약은 지난 3월부터 본청에서 하고, 각 부서와 산하기관은 착공·감독·사업비 지금 등 사후관리만 맡는다. 시는 지난 3∼4월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계약 건수는 총 533건(금액 5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31% 정도가 산하기관에서 본청으로 넘어온 증가분이다. 시는 계약 일원화를 통해 업무의 일관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한다. 시는 또 계약(본청)과 지출(산하 기관)을 분리해 입찰과 계약 과정의 비리 등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는 하반기에 계약팀 1개를 추가해 총 2개 팀으로 운영한다. 최진홍 울산시 계약팀장은 “계약 사무 일원화는 업무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사이동 등으로 담당자가 변경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여야, 봉하 총집결… 이재명 ‘내부결속’ 김기현 ‘통합행보’

    여야, 봉하 총집결… 이재명 ‘내부결속’ 김기현 ‘통합행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여야 지도부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해 약 100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여당 인사들도 추도식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7000여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도 함께했다. 올해 추도식은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거행됐다. 노 전 대통령 저서 ‘진보의 미래’의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진보의 미래’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시민을 위한 대중교과서’를 표방하며 직접 쓴 책이다.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역임했던 김진표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낸 한 총리는 추도사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꾸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향한 발걸음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묘역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가 다시 퇴행하고 노 전 대통령께서 꿈꿨던 역사의 진보도 잠시 멈췄거나 과거로 일시 후퇴한 것 같다.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민주주의의 발전, 역사의 진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추도식에 앞서 봉하마을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와 오찬을 가졌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무궁화 접시 도자기’와 ‘일본 군부의 독도침탈사’, ‘진보의 미래’ 등 책 2권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무궁화 접시는 무궁화에다가 한반도 지도, 독도를 표현해 조각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다.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의미에 대해 “직전 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박해를 받았던 당사자지만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위해서 더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생각과 철학이 다르더라도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하고 존중의 뜻을 표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김 대표가 같은 날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찾은 것은 보수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을 겨냥한 ‘통합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 여야 봉하 총집결…이재명 ‘내부결속’ 김기현 ‘통합행보’

    여야 봉하 총집결…이재명 ‘내부결속’ 김기현 ‘통합행보’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이해 여야 지도부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총집결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인근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해 약 10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여당 인사들도 추도식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7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도 추도식에 함께했다. 올해 추도식은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는 주제로 거행됐다. 이번 주제는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진보의 미래’의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의 미래’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시민을 위한 대중교과서’를 표방하며 직접 쓴 책이다. 참여정부 당시 경제부총리·교육부총리를 역임했던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노 전 대통령의)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며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던 한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꿈꾸시던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향한 발걸음이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추도식이 끝난 후 여야 인사들은 노 전 대통령의 묘역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가 다시 퇴행하고 우리 노 전 대통령께서 꿈꾸셨던 역사의 진보도 잠시 멈추었거나 또 과거로 일시 후퇴한 것 같다”며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으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민주주의의 발전, 역사의 진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추도식에 앞서 봉하마을에 위치한 대통령 사저에서 권 여사와 오찬을 가졌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이 대표에게 ‘무궁화 접시 도자기’와 ‘일본 군부의 독도침탈사’, ‘진보의 미래’ 등 책 2권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무궁화 접시는 무궁화에다가 한반도 지도, 독도를 표현해 조각한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 등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했던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추모식 참석 전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같은 날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찾은 것은 보수 및 중도층을 겨냥한 ‘통합 행보’란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생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뿌리를 이뤄온 김영삼 전 대통령의 뜻을 다시 한번 새겨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추모식 참석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생각과 철학이 다르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하고 그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 김은중호, 우승후보 ‘불’ 끄고 ‘어게인 2019’ 시동 부르릉

    김은중호, 우승후보 ‘불’ 끄고 ‘어게인 2019’ 시동 부르릉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 중인 김은중호가 우승 후보 프랑스를 격파하며 ‘어게인 2019’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캡틴’ 이승원(강원FC)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U20 월드컵에서 2전3기 끝에 프랑스를 처음 꺾은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 2승3무4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17년 한국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1986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를 비롯해 8강 3회, 16강 3회 등 꾸준한 성적을 내온 한국은 2019년 이강인을 앞세워 준우승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2-1로 꺾은 감비아와 함께 승점 3점을 쌓아 공동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와 온두라스는 각 1패. 한국은 26일 오전 6시 온두라스와 2차전을 치른다.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에 더해 각 조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주도했다. 한국은 웅크리다가 발톱을 드러냈다. 한국은 점유율 30%, 프랑스가 57%를 주도했다. 전반 15분까지 프랑스가 75%를 찍기도 했다. 슈팅 숫자에서도 한국은 9대23으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한국 5회, 프랑스 6회로 엇비슷했다. 한국이 결정력과 효율성 높은 축구를 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선제골은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튕겨 나온 공을 강성진(FC서울)이 잡아 전방을 향해 내달리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에게 내줬다. 김용학은 중앙선 부근에서 경합을 이겨내며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가 자신을 뒤따라 중앙으로 쇄도하던 이승원에게 공을 배달했다. 페널티 아크로 진입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이승원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공을 골대 왼쪽 아래에 꽂아 넣었다. 한국이 먼저 기세를 올렸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공세가 더 매서워졌다. 후반 5분 한국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다. 상대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현빈(인천 유나이티드)이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골대 구석으로 향했는데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페널티 박스에서 한국의 육탄 방어가 거듭되기도 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19분 세트피스로 추가 골을 낚았다. 이승원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을 이영준(김천)이 가까운 골대 쪽으로 잘라 들어가며 헤더로 방향만 바꿨는데 공이 절묘하게 골대 안으로 향했다. 후반 25분 한국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한 골을 잃었다. 상대 크로스를 펀칭하려던 김준홍이 헤더를 노리던 말라민 에페켈레과 충돌했다. 이미 공은 에페켈레의 머리에도, 김준홍의 손에도 닿지 않고 흘렀는데 주심은 김준홍에게 옐로카드를 주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알랑 비르지니우스가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프랑스가 만회 골을 올렸다. 한국은 그러나, 프랑스의 막판 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원은 경기 뒤 “용학이가 치고 올라가는데 반대편에 선수가 없었다. 나도 굉장히 힘들었지만, 있는 힘 다 뽑아서 같이 올라갔더니 운이 찾아왔다”라며 선제골 순간을 돌이켰다. 김 감독은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며 “온두라스, 감비아전도 쉽지 않겠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 측면 돌파로 상대 뒷공간 연다… U-20 김은중호 프랑스전 필승 전략

    측면 돌파로 상대 뒷공간 연다… U-20 김은중호 프랑스전 필승 전략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나서는 김은중호가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첫 경기에서 조직력에 바탕을 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상대 뒷공간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첫 경기만 잘 풀어낸다면 ‘어게인 2019’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3일 새벽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아트사커’ 프랑스와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프랑스전을 하루 앞둔 22일 김은중 감독은 조직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프랑스는 신체조건과 개인 능력이 워낙 좋은 팀인 만큼 개인 성향이 두드러지는 팀”이라면서 “우리는 조직적으로 맞서서 협력 수비나 빠른 공수 전환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그 부분만 잘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팀들과 여러 차례 친선 경기도 했기 때문에, (프랑스가) 강한 상대라고 하지만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뽐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격수 박승호(인천)는 “(지난 3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는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털어내고 싶다”면서 “프랑스는 공수 전환 속도도 느리고, 수비진이 단순한 플레이를 하는 편인데 그 부분을 활용해 뒷공간을 잘 공략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주장인 미드필더 이승원(강원)은 “월드컵에 맞춰 컨디션을 준비해왔다”며 “선수 전체가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만큼 좋은 기회에서 자신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또 상대의 강한 압박을 역이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역으로 생각하면 뒷공간이 약점이라는 것”이라며 “미드필더로서 빌드업이나 연결고리 등 역할을 잘하고, 상대 취약점인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9년 이 대회에서 남자 축구의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이강인이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이후 14년 만에 18세 나이로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수상하고 세계적인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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