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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밍크코트ㆍ시계 수입/2억대 챙긴 13명에 영장

    서울시경은 10일 이규만씨(38ㆍ전과6범ㆍ도봉구 쌍문1동 501) 등 가짜 밍크코트 수입업자 등 4명과 이를 시중에 내다 판 임원빈씨(34ㆍ전과19범ㆍ경기도 하남시 신장2동 466의8) 등 9명을 사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 등은 대만 등지에서 수입하거나 자신들이 만든 가짜 밍크코트ㆍ시계 등을 진품이라고 속여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단지나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돌아다니며 『미군부대에서 고위영관급 이상에게만 파는 고급제품인데 몰래 가지고 나왔으니 관세정도만 물고 사라』고 속여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가짜 밍크코트 1백여점,카메라 1천여개,시계 5백여개 등을 팔아 2억1천여만원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객들로부터 의심을 사지않기 위해 그랜저ㆍ쏘나타 등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주한미군 군속신분증을 위조하거나 「삼성모피」 「대호통상」 등 유령회사 신분증을 만들어 갖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 “근로자ㆍ서민용 주택 90만채 건설/주택난 5∼6년내 해결”

    ◎노대통령,번동 임대주택 입주식 참석 노태우 대통령은 6일 상오 서울 도봉구 번동 영구임대주택 입주식에 참석,『이 번동 단지 건설로 시작한 영구임대주택은 현재 전국에서 약 9만 가구가 지어지고 있으며 92년까지 모두 25만 가구가 건설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렇게 되면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장만하기 힘든 도시 영세민들 1백만명 이상의 주택문제가 해결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영구임대주택 이외에도 근로자주택 25만 가구,서민을 위한 분양주택 40만 가구를 92년까지 건설하는 등 보통사람들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90만 가구의 집을 짓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5∼6년간 이와 같은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가면 주택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10년 정도 성실히 일한 사람이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주민들과 함께 입주테이프를 끊은 뒤 공사관계자들을 치하하고 입주가구를 방문,주민들을 격려했다.
  • 고려대 총학생회장 후보등 3명/경찰이 40시간 강제연행

    ◎“과격한 공약없어 풀어줬다” 경찰 5일 자정쯤 서울 성북구 안암5가 75의1 대흥여인숙(주인 한금암ㆍ56) 208호실에서 선거운동전략을 짜고 있던 고려대 총학생회장 후보 김욱수군(21ㆍ경영학3년)과 부회장 후보 곽근우군(21ㆍ물리학3년) 등 3명이 서울시경 대공과 사복경찰 5명에 강제연행됐다가 40여시간만에 풀려났다. 경찰은 이어 이날 하오9시30분쯤 도봉구 쌍문동 177의17 김군의 집에 가 김군의 방을 뒤져 책 10여권을 압수해갔다. 경찰은 이에대해 『김군 등이 학생회장 공약으로 과격한 내용을 내걸기로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연행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돌려 보냈다』고 말했다.
  • 무리한 추월 경쟁… 30m 곤두박질/소양호 버스 참사

    ◎급커브길 과속… 중앙선 침범/추락뒤 3번 굴러 강물에 처박혀/생존자 대부분 중상… 사망자 더 늘듯 【인제=임시취재반】 4일하오 소양호 상류에서 일어난 관광버스 추락사고는 단풍관광철을 맞아 많은 차량들로 붐비는 2차선의 좁은 국도에서 자가용 영업행위를 하던 무허가 관광버스 운전사가 무리하게 추월경쟁까지 벌이는 바람에 일어난 참사였다. 변을 당한 승객들은 모두 재경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 및 그들의 가족으로 이날 상오 일찍 관광버스를 전세내어 서울을 출발,백담사에서 은거중인 전두환 전대통령 부부를 방문하고 당일로 서둘러 돌아오다 떼죽음을 당했다. ▷사고순간◁ 사고 버스는 인제읍 군축령을 막 넘어 경사 10도의 왕복 2차선 S자형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려 군축교위에 들어선뒤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기위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마주오던 복사트럭과 충돌,다리 왼쪽난간을 10m쯤 부수면서 30여m 아래 강물로 곤두박질 쳤다. 차체는 처음 다리 아래 비탈진 땅으로 떨어진뒤 2∼3바퀴를 굴러 깊이 5m의 강물속에서 뒤집혔다.구조된 승객 도봉환씨(41ㆍ관악구 신림동 630의83)는 『인제를 떠난뒤 깜빡 졸고 있는 사이에 버스가 기우뚱하는 느낌을 받는 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강물로 추락했고 승객들이 버스 안에서 서로 탈출하기위해 아비규환을 이루었으며 나는 발로 창문을 깨고 헤엄쳐 나왔다』고 말했다. ▷구조◁ 사고 순간 곁을 지나던 승용차 운전사 등 10여명이 맨 처음 구조에 나서 차창 밖으로 승객들을 꺼내 다리위로 옮겼고 이어 경찰과 공무원 등 구조대 50여명과 소형 선박 2척이 동원되어 구조활동을 폈다. 구조반은 승객 한교봉씨(40) 등 20명의 사체를 인양,인제종합병원 영안실에 안치하고 도씨 등 생존자 및 부상자 21명은 같은 병원과 홍천읍 아산병원에 후송,치료하고 있으며 실종자 1명을 찾고 있다. ▷현장◁ 사고 버스는 추락하면서 차체가 크게 부서진 상태에서 거꾸로 뒤집혀 뒷부분만 조금 남기고 물속에 잠겼다. 버스가 추락한 지점은 소양호 상류부분으로 평소에는 강물이 없는 맨바닥이었으나 3일 하오부터 강원도지역에 내린 비로 물이 불어 깊이가5m로 수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물살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또 군축교는 길이 3백70m에다 너비 7m로 인제쪽 진입로가 심한 경사를 이루어 평소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다. ▷승객◁ 참변을 당한 승객들은 모두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인 40대들로 모두 부부동반이었고 1주일전부터 동문회 총무인 도씨의 연락을 받고 백담사로 전두환 전대통령을 방문하기위해 회비 3만원씩을 내고 당일치기 관광에 나섰다. ○차량 강물추락 주요사건 ▲78년 7월23일=서울 용산구 이촌동 제1한강교 북단에서 봉천교통소속 서울5 사5255호 시내버스가 다리난간을 부수고 수심 90㎝ 강물로 추락,승객 33명 사망 14명 중경상. ▲82년 8월6일=충북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경부고속도로에서 경기6 바1144호 한진고속버스가 금강3교 다리난간을 부수고 추락,승객 등 1명 사망 42명 중경상. ▲85년 1월12일=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양강교에서 충남5 아2331호 시외버스가 다리난간을 부수고 얼어붙은 강으로 추락,승객 38명 사망. ▲86년 4월7일=충북 보은군 회남면 오곡리 앞길에서 대전통일교회 신도 13명 태운 봉고버스가 20m 아래 대청호로 추락,8명 사망 5명 중상. ▲88년 4월1일=서울 성동구 광장동 천호대교에서 재생타이어를 앞바퀴로 쓴 수도교통소속 서울5 사4961호 시내버스가 20여m 한강으로 추락,승객 19명 사망 35명 중경상. ▲90년 1월30일=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3리 북한강 강변도로에서 명진운수소속 경기5 차6160호 시내버스가 2m아래 강으로 추락,승객 6명이 숨지고 31명 중경상. ▲90년 9월1일=경기도 여주군 강천면 부평1리 영동고속도로 섬강교에서 강원여객소속 강원5 아1063호 시외버스가 20m아래 남한강으로 추락,승객 26명 사망.
  • 「먹자판 등산」 사라졌다/「취사금지」 첫 휴일… 시민들 큰 호응

    ◎도시락 지참,간편한 차림… “재미줄었다” 푸념도 이달부터 전국의 유명산과 관광유원지 내에서의 취사행위가 전면 또는 부분금지된 이후 대부분의 등산객과 행락들이 도시락을 지참,현지 취사를 자제하는 등 새로운 행락질서가 정착되고 있다. 이달들어 첫 휴일인 4일 북한산ㆍ한라산ㆍ내장산 등 전국 대부분으이 산과 유원지에서는 취사도구를 지녔거나 현지에서 음식을 지어먹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미처 취사금지조치가 내려진 줄을 모르고 산을 찾은 사람들도 공무원과 직능단체회원 등의 계도에 적극 호응,취사도구를 입구에 보관시키고 산에 올랐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내장산 국립공원 등에는 이날 10만여명의 행락객이 몰렸으나 종전처럼 계곡과 잔디밭ㆍ나무그늘 등에서 무질서하게 취사를 하거나 고기를 굽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2천여명의 등반객이 몰린 한라산에는 대부분이 취사금지조치를 알고 있어 빵이나 크래카ㆍ음료수 등 간단한 간식과 도시락을 지참하고 왔으며 공원관리사무소측도 배낭 등을 일일이 검사,취사도구를 휴대하지 않거나 보관소에 맡긴 경우에만 입산을 허락했으며 단속반원의 제지를 받은 일부 등산객들이 『점심은 어떻게 때우느냐』며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8천여명이 몰린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는 지정취사장이 설치돼 있어 점심때가 되자 가족끼리 군데 군데 모여앉아 준비해온 음식물로 식사를 한뒤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는 등 무질서 행락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서울 도봉산 관리사무소직원 정세근씨(28)는 『최근들어 취사도구를 담은 배낭을 멘 사람들이 평소보다 40%정도 줄었으나 아직도 취사ㆍ야영금지에 대한 홍보가 덜된 탓에 잘 눈에 뛰지않는 곳에서 음식을 지어먹는 사람들이 없지않다』면서 『매일 직원 20여명이 매표소와 공원입구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박연재씨(31ㆍ상업)는 『취사금지에 대한 정부시책은 잘한 일』이라면서 『매달 3번정도 산을 찾고 있지만 앞으로 15일부터 전면금지되면 도시락을 갖고와야 되니까 산을 찾는 재미가 덜할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14일까지 계도위주의 활동을 벌인뒤 15일부터 본격단속에 나설 북한산공원 관리사무소측은 이날 자체 직원과 종로ㆍ성북ㆍ도봉구청 공원녹지과 직원 등 3백여명으로 계도반을 편성,버너 등 취사도구 16점을 보관하고 좌판 7개를 철거했으며 취사행위를 하려던 4백40여명을 설득시켰다.
  • 버스 소양호 추락… 22명 사망ㆍ실종/21명은 구조

    ◎어제 하오 인제 군축교서/승용차 추월하다 트럭과 충돌/재경 대구공 동문들 백담사 다녀오다 참변 【인제=정호성ㆍ오승호ㆍ박홍기ㆍ유재림 기자】 4일 하오 3시30분쯤 소양호 상류인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남북2리 군축교 위에서 재경 대구공고 40ㆍ41회 졸업생과 부인 등 42명을 태운 서울5바6679호 무허가 관광버스(운전사 함석동ㆍ41)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월하려다 맞은편에서 오던 대구7마9087호 2.5t트럭(운전사 이양우ㆍ46)과 충돌하면서 30여 m 아래 강물로 추락,버스 승객 20명과 트럭운전사 이씨 등 21명이 숨지고 1명은 실종,나머지 21명은 구조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사고지점과 가까운 인제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홍천 아산종합병원과 원주기독병원으로 다시 옮겨졌으나 최태숙씨(39ㆍ여) 등 3명은 중태다. 이들은 이날 상오 7시15분쯤 서울 가든호텔 앞에서 관광버스 편으로 출발,백담사에서 은거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를 방문하고 돌아오다 군축교 끝부분에서 사고가 일어나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인근을 지나던 차량운전자를 비롯,인제경찰서와 인제군청 직원 및 인근 군부대 장병 등 50여 명과 선박 2척이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여 숨진 승객 20명을 차에서 꺼내고 21명을 구조했으며 하오 9시쯤 버스를 인양했다. 숨진 승객 20명은 버스가 추락하면서 받은 심한 충격으로 그 자리에서 숨지거나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강물에 차체가 잠겨 익사했고 생존자들은 차창을 깨고 밖으로 헤엄쳐 나와 구조됐다. 재경 대구공고 제40회 동문회의 회원은 약 85명으로 이날 백담사를 방문한 동문은 주로 섬유과와 토목과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트럭운전사도 숨져 4일 자정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허노호 ▲최낙식(41ㆍ성동구 구의동 232) ▲임천오(40) ▲이계옥 ▲이춘석 ▲홍헌석 ▲구자두(40) ▲석판근(39) ▲이양우(45) ▲한교봉(42) ▲한씨 부인 ▲임용자 ▲김주명(38ㆍ여) ▲이명숙 ▲서찬(40ㆍ현대정공ㆍ중계2동 128 롯데APT 8동 105호) ▲서광곤 ▲한노구 ▲손천곤 ▲이동경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기분(38ㆍ여ㆍ서울 양천구 신월2동 485의2) ▲최석란(37ㆍ여ㆍ강남구 개포동 중앙아파트 46동 305호) ▲함석동(41ㆍ마포구 도화동 376) ▲김옥춘(41ㆍ여ㆍ구로구 오류동 135의72) ▲유금애(31) ▲최경찬(40ㆍ강남구 개포동) ▲전영주(36ㆍ여ㆍ최경찬씨 처) ▲문종태(40ㆍ종로구 부암동 35) ▲김재석(41ㆍ인천시 부평2동 752의250) ▲조성정(40ㆍ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 ▲이동수(41ㆍ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303의37) ▲조성호(41ㆍ서울 도봉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714의108) ▲오종옥(37ㆍ여ㆍ최낙식씨 처) ▲정성순(38ㆍ여) ▲안기석(39ㆍ서울 강남구 논현동) ▲윤영수(38) ▲이순열(40ㆍ여ㆍ안기식씨 처) ▲김영옥(41ㆍ여) ▲최태숙(39ㆍ여ㆍ강동구 명일동 주공아파트 901동 204) ▲함정호(39) ▲도봉환(41ㆍ관악구 신림동 630의83)
  • 고교생이 한밤 노상 강도/2명 검거

    ◎여 회사원 흉기 위협,금품뺏어 29일 하오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경기고교 앞길에서 이모군(18ㆍK고교 3년) 등 같은 학교 고교생 2명이 길가던 김진숙씨(32ㆍ여ㆍ무역진흥공사 직원ㆍ도봉구 수유5동 518의38)와 홍지미씨(29ㆍ여ㆍ국회사무처 직원ㆍ마포구 신공덕동 14의57) 등 2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8만3천원과 손목시계,일제 녹음기 등 67만4천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5백여m쯤 달아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군 등은 이날 학교수업을 마친뒤 집으로 돌아가다가 김씨 등에게 『소리치면 죽인다』고 위협해 목을 조르고 금품을 빼앗았다.
  • 시내버스 「달리는 굴뚝」 급증/매연검사 눈속임 성행

    ◎노즐 조작해 가스 줄여/방금 합격한 차도 “펑펑”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당국이 매연배출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도 시커먼 연기를 내뿜고 다니는 매연차량이 부쩍 늘고 있다. 검사장에서 매연검사를 받은지 며칠 되지도 않은 검사필 차량까지도 매연을 마구 내뿜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회사 등 운수업자들이 현행 매연검사 방법의 허점을 악용,눈가림으로 검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량 및 환경관계자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차량매연을 줄이기 위해서는 매연검사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29일 하오2시쯤 서울 도봉구 미아3거리 앞길에서는 A교통소속 서울5 사648×호 시내버스가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었다. 이 버스뿐 아니라 이날 30여분동안 같은 곳을 지나간 3백여대의 버스가운데 50여대가 보기에도 끔찍할만큼 시커먼 매연을 내뿜었다. 지난 87년 출고된 A교통버스는 바로 열흘남짓전인 지난 16일 교통안전진흥공단 산하 서울 북부자동차 검사장에서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이날 하오3시쯤 서울 청량리역 앞길에서도 지난 10일 북부검사장에서 합격판정을 받은 B운수소속 서울5 사977×호 시내버스가 승객 30여명을 태우고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지나갔다. 이날 하오3시30분쯤 종로구 종로2가 앞길에서도 S운수소속 서울5 사412×호 시내버스가 매연을 마구 내뿜으며 지나갔으며 이 역시 지난 14일 서부검사장에서 검사를 통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매연검사를 통과한 차량들이 불과 보름도 채 못돼 매연차량으로 둔갑하는 것은 시내버스 등 대부분의 운수회사들이 검사장에 차를 보낼때 엔진에 보내는 연료의 양을 조절하는 「노즐」을 미리 조작해 검사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이 서있는 상태에서 겨우 시동이 걸릴정도로 노즐을 조작해 놓으면 배출가스가 그만큼 줄어 검사를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때는 노즐을 원래대로 돌려놓아 엔진의 출력을 높이기 때문에 엄청난 매연이 내뿜어지고 있다. 업자들이 이같이 수법을 쓰기 때문에 서울시내 4개 검사장에서 매연검사를 받고 있는 하루평균 1백여대의 시내버스 가운데 불합격차량은 5대꼴도 못되고 있다. 자동차 관리법은 출고된지 2년이하의 버스는 1년에 한번,2년이상된 버스는 6개월마다 한번씩 정비 및 매연ㆍ유해가스 배출여부를 점검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세워놓고 시동을 건 상태에서 배출다소정도를 점검하고 있어 실제로 운행할 때는 매연을 심하게 내뿜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 관리법은 시내버스의 경우 출고된뒤 7년동안 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차체가 하나의 철골로 돼있는 신형차량은 3년을 더 연장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버스들은 무리한 운행으로 3년이 지나면 노후현상을 드러내 매연차량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휴일 단풍 인파 5백만/내장산 10만… 곳곳 교통전쟁

    ◎명산ㆍ행락지선 자연정화 활동도 10월 마지막 휴일인 28일 전국에서는 5백만명이상이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산과 들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지난달 25일쯤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산허리자락까지 뒤덮은 설악산을 비롯,내장산 지리산 오대산 등 주요명산뿐만 아니라 대도시 근교의 여러산에도 단풍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 지난 여름피서철 이후 최대의 행락인파를 기록했다. 설악산에는 지난 주말 3만4천명이 몰린데 이어 주말인 27일과 일요일인 28일 4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으며 10만여명이 몰린 내장산의 경우에는 정주까지 16㎞의 도로가 전국에서 몰려든 1만5천여대의 차량으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날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3개 환경보호 관련단체들은 서울 관악산 등 6곳에서 국토청결대회를 갖고 산을 찾은 단풍객들과 함께 자연정화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서울역ㆍ청량리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교외로 빠져나가려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어 크게 붐볐으며 북한산 도봉산 등가까운 산에도 2만명이상이 몰려들어 휴일을 즐겼다.
  • 문 목사,교회예배 참석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가 검찰의 형집행정지로 20일 석방된 문익환목사는 21일 상오11시 부인 박용길씨(71),큰아들 호근씨(44) 등 가족 친지들과 함께 자신이 재직하던 서울 도봉구 미아4동 한빛교회에 나가 환영예배에 참석했다. 1백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환영예배에서 문목사는 『방북인사들이 아직 감옥에 있는 상태에서 나혼자 나와 기쁘지 않다』면서 이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문목사는 또 『최근 축구선수단 및 음악예술인들이 여권도 없이 방북하는 것을 보면 통일이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라며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문목사는 이날하오에 위암으로 투병중인 전 「민청련」부의장 김병곤씨(39ㆍ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하안아파트)를 집으로 찾아가 문병했다.
  • 납중독 근로자 첫 사망/“식물인간” 7개월 투병끝에

    ◎사규에 쫓겨 무리한 근무중 쓰러져/통신공사 50대 전화선로원 납중독증세로 16년동안 시달려오면서도 회사 복무규정에 쫓겨 무리하게 출근하다 쓰러져 지난 3월2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고려대 혜화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한국전기통신공사 혜화전화국 선로부 직원 정태문씨(56ㆍ서울 도봉구 미아5동 473의35)가 21일하오,입원 7개월만에 숨졌다. 정씨는 회사근무중 쓰러진 뒤 의식불명인채로 입원,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 7개월동안 식물인간상태로 지내왔었다. 정씨는 노동부에 의해 납중독으로 직업병 판정을 받은 사람중 첫번째 사망자가 됐다. 정씨는 지난69년 4월 체신부에 들어가 전화선로과 직원으로 근무해오다 지난74년에 처음 납중독증세를 보였으나 별다른 치료도 받지못한채 납중독위험이 있은 전화선로 작업을 계속해왔다. 지난84년 6월 특수검진결과 납중독으로 볼 수 있는 「유소견」(DI등급)판정을 받았던 정씨는 노동부로부터 요양비를 지급받아 간단한 치료를 했으나 결국 지난해 2월 팔다리가 마비되고 심한 복통을 일으켜 통신공사측에 1년간의 병가를 내고 6개월을 입원한 뒤 쓰러지기전까지 통원치료를 받았었다. 정씨는 그러나 지난 2월16일 통신공사측으로부터 『1년간의 병가기간이 지난뒤 계속 출근하지 않을 경우 1년간 휴직처리돼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그뒤에도 출근치 않으면 해직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겨우 몸을 가누는 상태로 무리하게 출근하다가 1개월쯤 지나 쓰러져 입원했었다. 통신공사 복무 및 인사규정은 공상 및 직업병 등 특수한 경우에도 예외를 두지 않고 「병가1년이 끝나도 출근하지 않으면 자동휴직처리된다」하고 단순하게 규정하고 있어 정씨는 휴직처리를 피하기위해 아픈몸을 이끌고 출근하다 의식불명상태에 이르는 변을 당했었다. 더구나 통신공사측은 지난5월 정씨가 사망했을때의 파문을 줄이기위해 가족들도 모르게 장례대책을 마련,주변사람들을 분개하게 했었다. 통신공사측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에 의뢰,전국 5천3백명의 선로부 직원을 특수건강진단한 결과 모두 30명이 혈액 1백㎖당 납 60㎕이상을 지닌 「유소견자」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공사노조측은 『지난해 30명에 이어 올해 다시 18명이 납중독진단을 받았으나 공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회사측에 대해 적극적인 노동환경 개선투쟁을 벌이겠다』고 주장했다.
  • “우리강산 깨끗이 깨끗이”/전국 곳곳서 “자연정화”메아리

    ◎2백30만명 계곡 등 청소/「공해 유발행위 방지」등 3개항 결의/서울신문ㆍ스포츠서울 주최 캠페인 「우리강산 깨끗이」. 우리손으로 더럽힌 자연을 우리 스스로 되살리자는 국민운동이 전국에서 벌어졌다. 자연보호헌장선포 12돌을 맞은 20일 서울 도봉산을 비롯한 전국 유명산과 유원지 및 관광지 등 3천7백여개 지역에서 각급 기관ㆍ단체ㆍ주민ㆍ학생ㆍ군장병ㆍ공무원 등 2백3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연정화결의대회와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날 서울 도봉산에서는 서울신문ㆍ스포츠서울 주최,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주관,해태그룹협찬의 「자연정화결의대회」가 상오10시부터 열려 5시간동안 이 일대에 쌓여 있던 각종 쓰레기를 치우며 우리의 자연환경을 맑고 깨끗하게 보호하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우식 서울신문사장,노건일 내무부차관,김수학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회장,정수창 환경보전협의회 회장 등 관계인사와 24개 지역ㆍ직장의 새마을지도자 및 회원 등 3천여명이 참가했다. 신우식 서울신문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우리의아름다운 금수강산이 오늘날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이면 어느곳 하나 오염되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오늘의 결의대회가 곧 「쓰레기와의 전쟁」 선언이라는 생각아래 앞으로 지속적인 자연정화 활동을 벌이면서 자연보호의식을 뿌리내리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대회참가자들은 이날 대회에서 ▲하천과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과다한 합성세제 사용을 절제하고 ▲우리의 고유한 환경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공해유발 행위를 방지하는데 앞장서며 ▲하나 뿐인 국토를 깨끗하게 가꾸어 후손들에게 물려 주는데 힘쓴다는 3개항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친뒤 각 구청ㆍ직장ㆍ단체별로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측이 준비한 마대와 비닐봉지 등을 들고 도봉산 입구 제1야영장에서 정상 바로밑의 제9야영장까지 3㎞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빈병ㆍ깡통ㆍ음식찌꺼기 등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를 줍고 계곡을 청소했다.
  • 문익환목사 풀려나/심장질환으로 형집행정지

    【전주=임송학 기자】 밀입북과 관련,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전주교도소에 구속수감중이던 문익환 목사가 검찰의 형집행 정지결정으로 20일 하오 5시45분쯤 풀려났다. 전주지검 문종수 검사장은 20일 하오 5시45분 전주 예수병원 720호실에 입원중이던 문 목사에 대해 형집행 정지 결정을 내려 석방했다고 밝혔다. 문 검사장은 이날 하오 1시 염창근 전주교도소장으로부터 문 목사가 72세의 고령인 데다 고혈압성 심장질환 등 지병으로 인해 수형생활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형집행 정지 건의를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밀입북과 관련,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해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중 지난 7월23일 전주교도소로 이감됐으나 건강이 악화돼 지난 13일 낮 12시 전주 예수병원에 입원했었다. 한편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문익환 목사는 이날 밤 10시25분쯤 승용차편으로 서울 종로구 충신동 「전민련」 사무실에 도착,간단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도봉구 수유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 서울 양천갑 박범진씨/서울 도봉을 김규원씨/민자지구당위장 선출

    민자당은 18일 서울 양천갑과 도봉을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고 박범진 씨와 김규원 씨를 각각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서울 강서예식장에서 열린 양천갑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민정계 중진인 이종찬 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 정치는 인물을 키우지 않는 불모지대』라면서 『단상점거사태가 계속되고 날치기 통과가 횡행하며 단식ㆍ극한투쟁이 벌어지는 한 정치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김영삼 민자당 대표,김대중 평민당 총재 등 기존 정치지도자의 정치행태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정치에서 밑으로부터 키워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해 자생력을 갖춘 신진정치인에 의한 세대교체 필요성을 밝혔다.
  • 오토바이 훔쳐 5백여대 팔아/한패 5명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김한균씨(37ㆍ서울 도봉구 창동 700의84) 등 오토바이 전문절도단 5명을 절도 및 장물취득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용식씨(40)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오토바이 판매점을 경영하거나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지난85년 5월부터 서울ㆍ광주ㆍ천안ㆍ강릉 등 전국을 무대로 오토바이 5백여대(시가 4억여원)를 훔쳐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길가에 세워둔 오토바이를 훔친뒤 엔진번호를 위조,서울과 경북 등 전국을 돌며 중고품으로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 화장품대리점만 골라 강도/11차례 1천만원 털어/택시기사등 셋영장

    서울 중랑경찰서는 16일 박천보씨(32ㆍS운수 택시운전사ㆍ전과8범ㆍ도봉구 번2동 148) 등 3명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민택씨(28) 등 3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하오7시30분쯤 중랑구 망우3동 531 A화장품 면목영업소(주인 김정원ㆍ38)에 복면을 하고 들어가 김씨와 여종업원 등 8명을 공기총으로 위협,철사줄로 손발을 묶고 창고에 가둔뒤 현금 5백만원을 터는 등 지금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1천5백여만원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깡통계좌」회오리… 증권가“폭풍전야”/「일괄정리」D­1일 증시주변

    ◎투자자ㆍ직원 합세… 농성ㆍ매도봉쇄 움직임/「장세회복」보단 증권사 「원금회수책」인상/담보부족액 6백억 추정… 1만여개 처분예상 주가 폭락으로 말이 많은 주식시장이 요즘 「깡통계좌」정리문제까지 겹쳐 더욱 소란스럽다. 「깡통계좌」라고 불리는 일부 통장들을 투자자의 손으로부터 뺏어 증권사가 이를 강제로 정리,주식매각으로 생긴 돈은 증권사가 챙기고 통장주인인 투자자들은 빈통장과 빈손의 완전한 「깡통」신세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주식통장의 금액이 불어나기는 커녕 주가속락으로 투자원금이 야금야금 잠식돼 깡통화하는 것도 서러운데 통장에 남아 있는 주식마저 증권사의 손으로 넘어가는 「해괴한」일을 왜 당해야만 한다는 것이냐. 따라서 증권가를 뒤덮고 있는 깡통계좌 정리소동은 단순히 소란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살벌한 분위기까지 조성하고 있다. 25개 전 증권사들은 지난달 8일 결의했던 대로 자진정리의 유예기간을 한달만인 8일 시장종료와 함께 마감하고 9일 휴장에 이어 10일 「깡통계좌」의 강제정리 절차를 밟게된다. 통장 주인의 뜻과는 상관없이,그들이 목청이 쉬도록 외친 처분 반대의 아우성소리는 아랑곳 하지 않고 10일엔 주식시장에서 「깡통계좌」를 깨끗이 정리하는 동시에 해당 투자자들을 시장에서 추방시킨다는 것이다. 깡통계좌의 이같은 강제정리가 결코 해괴하지 않다는 증권사 및 증권당국의 말은 깡통계좌의 성립과정을 살펴보면 일면 타당성이 있어 보이기도 한다. 증시침체가 계속되면서 1년반 사이에 종합주가지수는 40%정도 하락했는데 1천만원을 주식에 투자한 경우 지금은 6백만원 밖에 찾아갈 수 없다는 뜻이 된다. 4백50만개를 넘는 주식통장계좌 대부분이 이런 손해를 감수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한숨이 끊일 새 없는 것이다. 그런데 주가가 일정한 위험선 밑으로까지 폭락하자 투자자들 못지않게 증권회사들도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증권사의 이같은 걱정은 업종침체의 악화 때문이 아니라 돈을 꿔준 사람이 망하기라도 하면 빚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자기 돈만으로 주식을 매입하는게 아니라 증권사로부터 돈 빌려 주식을 살수 있다. 증권사는 투자자들에게 신용 융자(3조원을 육박하기도 했다)를 해주고 5개월까지는 연 13%,상환만기를 지나서는 19%의 이자를 챙겨왔다. 그런데 일부 계좌는 원금상환은 물론 이자까지 계속 연체해 와 증권사를 애먹여 왔다. 미상환융자금으로 불리는 이들 문제계좌에 대해 증권사는 신용융자를 줄 때 투자자의 보유ㆍ매입 주식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빚」을 떼일 염려는 없다. 즉 투자자 담보 주식의 시가합계가 대출융자금의 1백30%에 밑돌게 되면 투자자에게 빚 독촉을 하고 1백%에 달하는 순간 강제적인 반대매매로 외상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돼 있다. 「깡통계좌」는 담보유지 비율이 1백%에도 못미쳐 증권사가 자의로 투자자의 보유주식을 처분하더라도 빌려준 빚을 1백% 회수할 수 없는 계좌이다. 담보비율이 1백%로 떨어지는 즉시 반대매매를 실시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그대로 따른다면 깡통계좌는 생겨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상환융자금이나 미수금 가운데 깡통계좌는 증시침체 시작과 함께 상존해 왔는데이는 증권사가 규정대로 즉시 반대매매를 실시해 청산하는 대신 이를 유예하고 방치했기 때문이다. 턱없이 비싼 이자를 챙기면서 「모른 척 눈감아 주다가」한달전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깡통에 걸린 계좌는 사정없이 완전 일소하겠다」는 것이다. 즉시 반대매매를 유예해 왔던 증권사는 그 이전 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를 권유하고 무책임하게 남발해 깡통계좌를 양산시켜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이번 일괄강제 정리는 표면상으로 「장세회복의 걸림돌 제거」란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기실은 「증권사의 융자 원금 건지기 작전」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해당 투자자는 방침 발표와 함께 연일 항의시위를 벌여왔고 추석 연휴기간 중에도 증권업협회 등에서 저지 농성을 벌였으며 10일 당일 전국각지의 일선점포에 집결,주문 단말기의 온라인선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신용융자계좌가 대부분 투자자 단독 결정에서 나오지 않고 일선점포 직원과의 협의나 또는 일임에서 나왔기 때문에 증권사 실무 직원들 역시 반대의사를 표명했을 뿐 아니라 10일 단체휴가 실시를 비롯,주문표작성 및 전산입력 거부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일선 직원들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고객과의 마찰도 문제지만 「담보부족금액」을 고객 대신 자신이 메워넣어야 할지 모르는데서 나오고 있다. 담보부족금액은 깡통계좌를 처분해서 증권사 금고로 들어오는 현금과 증권사가 원래 꿔준 총액의 차이인데 정확한 수치는 9일에야 집계될 예정이나 약 6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안정기금이 10일 전량 매입할 깡통계좌는 대략 1만2천여개이며 그 시가총액은 2천5백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따라서 증권사는 3천1백억원(2천5백억원+6백억원)을 꿔주었다가 우선 2천5백억원만 되찾게 됐으며 반대매매 이후 나머지 원금회수방안을 강구한다는 것이다. 깡통계좌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2천5백억원의 주식재산을 끽소리 못하고 빼앗기는데 이어 나머지 「빚」을 딴 재산에서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 “서울대앞 신림동에 보안사서 술집 직영”/탈영 윤이병 밝혀

    국군보안사 현역준위가 부인명의로 대학가에서 술집을 경영해 온 사실이 밝혀져 보안사가 민간인 정보수집을 위해 위장술집을 직영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보안사가 직영해 온 것으로 보이는 문제의 술집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1639의8 서울대에 인접한 「모비딕」카페로 지난89년 9월1일이 개업일자로 돼 있는 이 카페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 강모씨(31)가 지난 3월께 보증금 1천5백만원에 임대했는데 강씨의 남편은 현역보안사 중사 황모씨(30)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카페 지배인은 보안사 박모준위(45),웨이터는 보안사 서빙고분실에서 파병한 사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은 술을 마시러 온 대학생 및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정부수집을 했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사실은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이병(24)의 진술내용을 확인한 결과 밝혀졌다. 이 카페는 평소 학생층과 직장인들의 출입이 잦은 곳으로 4층 건물중 2층 약 20평규모의 크기에 밀실들을 갖추고 있다. 보안사 직영술집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모비딕」은 6일 하오부터 철제문을 내린채 영업을 하지않고 있다.
  • 추석대목 강도 활개/몰려다니며 가정집ㆍ상점등 털어

    추석연휴 민생치안 특별방범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30일과 1일 시내곳곳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1일 0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1동 38 엽병인씨(54ㆍ건축업)집에 박귀동씨(30ㆍ도봉구 쌍문동 640의79) 등 3명이 들어가 현금 47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29장 금반지 등 4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다 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릉경찰서 상봉파출소소속 김구호경장(51)이 쏜 공포탄에 오른쪽 손목을 맞고 붙잡혔다. 이에앞서 30일 하오7시30분쯤에는 중랑구 망우3동 531의40 아모레화장품 면목영업소(소장 김정원ㆍ38)에 복면을 한 20대남자 4명이 들어가 김씨와 직원 등 8명을 흉기로 위협,현금과 수표 등 5백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이날 김상석씨(26ㆍ동대문구 전농1동)를 강도미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내려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30일 0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643 앞길에서 길가던 정은주씨(29ㆍ여)를 위협,손가방을 빼앗으려다가 순찰을 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 이혼요구에 격분/처남아들을 살해/자신도 음독자살

    【인천】 부인이 이혼을 요구하는데 앙심을 품은 30대 회사원이 4살난 처남의 아들을 유괴해 살해한후 자신도 극약을 마시고 목숨을 끊었다. 30일 상오10시쯤 인천시 남동구 운연동 489의1 농수로 제방둑 승용차 안에서 신승호씨(38ㆍK실업 운전기사ㆍ인천시 북구 십정2동 445의5)가 처남 최원우씨(서울 도봉구 미아2동 791)의 아들 동근군(4)을 목졸라 숨지게 한뒤 자신도 극약을 마시고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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