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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한마음산악회/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0)

    ◎매달 산에 오르며 등산로 말끔히/회원70명 활발한 환경감시 활동 『맑고 깨끗한 산하를 지켜 아름다운 모습을 후대에 물려주어야 한다.병들어가는 산하의 치유는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몫이다』 경찰청 한마음산악회 황교준회장은 날로 더렵혀져가는 국토를 더 이상 지켜만 볼 수 없어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기로 했다며 열의를 보였다. 한마음산악회 회원 70명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월24일 경남 양산군 간월산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환경캠페인을 벌였고 10월16일에는 설악산 12선녀탕에서 폭우속에 비를 맞으며 9시간동안 쓰레기수거작업을 한데 이어 30일 상오 9시부터는 유명산에서 2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단풍객이 버린 쓰레기 두 트럭분을 수거했다.이들은 또 오는 20일 충북 괴산군 천등산,12월18일에는 강원도 오대산에서 현장활동을 펼칠 계획을 짜놓고 있다. 『산에 오른다는 것은 한걸음 한걸음 나를 높여가게 하고 나를 뒤돌아 보게도 한다』는 황회장은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자연보호의 보람을 느꼈고 회원들의 친목도 다져졌다며 의욕에 차 있다. 단결이 잘 돼있는 한마음산악회는 일석삼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직업상 받는 스트레스를 등산으로 풀고 자연을 소중히 아는 착한 심성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불우이웃도 돕고 있다. 한마음산악회가 발족한 것은 지난 90년6월 도봉산 주봉에서 였다.당시 회원은 23명.경찰청 내부에서는 사조직이 금기시되고 있던터라 황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처음부터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하지만 산을 오르며 건강을 유지하고 친목을 도모하며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보람된 활동을 하는 것을 지켜본 동료들이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해 4년4개월만인 현재는 70명이 모임의 뜻과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 격무에 시달리는 직장 여건속에서도 이렇다할 취미생활을 잊고 있었던 이들은 매달 셋째주 일요일을 산행의 날로 잡았다.그동안 현지답사를 위한 비정기 산행을 제외하고도 53차례에 걸쳐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을 오르면서 오물수거활동을 하고 있다. 산악회가 발족한 다음달 새로운 보람된 일거리를 발견했다.강원도 원주군 금대2리 치악산 남대봉 기슭의 소쩍새 마을에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불구자,무의탁노인 등 1백50여명이 집단수용돼 굶주림과 추위에 떨고 있는 사실을 알았다.그로부터 매월 셋째주말은 일반산행,마지막 주말은 치악산 등반과 함께 이 마을에 꼭 들러 의류,생활용품,라면,쌀등 식료품을 전달하는 일이 더 생겨 현재까지 꾸준히 실천에 옮기고 있다.
  • 「오리엔티어링」/등산의 묘미에 사고력 키운다

    ◎지도·나침반만 이용… 미지의 목표 도달/이론수업 1시간이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지형탐지력 배양… 극기의 성취감 “짜릿”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벗삼아 단풍숲속을 달린다」. 산과 계곡을 무대로 간단한 지도와 나침반만을 갖고 미지의 지점을 찾아가며 희열과 성취감을 맛보는 「오리엔티어링」(O.L)이 제철을 맞고 있다. 휴일인 지난 23일 산자락까지 단풍이 붉게 타올라 절정을 맞고 있는 도봉산·북한산등 서울 근교산에는 코니언등 레저단체나 직장단위로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오리엔티어링은 대자연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보물찾기하듯 지도위에 표시된 몇개의 지점(포스트)을 순서대로 가능한한 빨리 찾아가야 하는 「생각하며 달리는 레포츠」이다. 오리엔티어링의 종류와 경기방법·독도법·나침반사용법등 간단한 이론은 1시간정도면 배울 수 있으며 출발점을 중심으로 보통 반경 2㎞내에서 40분에서 1시간동안 혼자 또는 짝을 지어 치러지나 가족단위등 참가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도봉산에서 오리엔티어링에 나선 코니언회원 한명훈씨(36·회사원)는 『주말이면 혼자 산행을 즐겨왔는데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독도법등을 익혀야하는 오리엔티어링을 배우게 됐다』면서『숲속에 숨겨진 목표지점을 찾을 때마다 단순 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성 오리엔티어링클럽」한남진회장(45)은 『오리엔티어링은 미지의 지형에 대해 방향감각과 탐지능력을 익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면서『출발이후에는 오직 지도와 나침반에 의지한 채 산야에서 외롭고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전개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군사훈련의 한가지로 시작된 오리엔티어링은 제2차 대전이후 급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됐으며 국내에서는 87년 「한국O.L연맹」이 창설되면서 본격화됐다.특히 기업체들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보이.걸스카우트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도입되면서 대중화돼 현재 동호인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크게 포인트 O.L,스코어 O.L,라인 O.L등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인트 O.L이다.최근에는 스키·보트·자전거·자동차등을 이용해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에 대한 문의는 한국O.L연맹(928­3940)과 북극성O.L클럽(777­6191)코니언(723­7237)등으로 하면된다.
  • 산악 마라톤/신종 레포츠로“각광”/새달11일 설악산서 첫 국제대회

    ◎오색온천∼뉴설악호텔 19㎞ 구간/5시간내 주파… 강인한 체력 필요/10개국서 5백명 참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 행사로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산악마라톤이 새로운 레저로 크게 발돋움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2∼3년전부터 일부 산악인들사이에서 간헐적으로 이뤄지다 지난해 서울시산악연맹이 도봉산에서 국내 첫 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화된 신종레포츠.영국·스페인·알프스지역의 유럽국가와 일본·대만·말레이시아등에서는 국민생활체육으로 이미 각광을 받고 있다.일본도 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사카 금강산 산악마라톤대회를 비롯,후지산 산악마라톤대회등 20개이상의 권위있는 산악마라톤대회가 매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방문의 해 공식행사로 9월11일 설악산 일대에서 「94 국제 설악산 산악마라톤대회」를 첫 국제대회로 개최키로 하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색온천∼설악폭포∼대청봉∼양폭산장∼비선대∼설악산공원∼뉴설악호텔을 잇는 19㎞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동호인 1천여명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여행사를 통해 이미 참가신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본산악연맹과 대만등산협회에서도 각각 50∼100명이상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또 국내 동호인 5백여명이 참가하고 호주대사관·주한미군·일본 상공회의소·외국주제상사등 한국내 외국인들의 접수도 크게 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외국인 유치목표를 당초 5개국 2백여명에서 10개국 5백∼7백명으로 늘려잡고 1백만달러이상의 외화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대회참가자들의 원활한 수송과 편의를 위해 오사카등지에서 강릉까지 전세기 운항계획을 수립,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으며 여행업계에서는 금강산을 조망할 수 있는 통일전망대투어를 비롯,송이버섯 쇼핑투어와 소양강유람선 투어등 대회와 연계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산악마라톤은 국제대회의 경우 10∼20㎞사이에서 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코스길이만을 정해 특별한 장비나 복장을 갖추지 않고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배낭등에 간단한 음료수나 음식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이번 설악산대회는 선수를 대상으로한 마라톤대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속보위주대회로 구분,각각 5시간과 7시간의 제한시간속에서 치러진다. 대한산악연맹 곽규렬사무과장(40)은 『일반인의 경우 산악 마라톤을 할때 기분에 좌우돼 자신의 체력한계를 무시하고 욕심을 내기쉬운데 그럴경우 심신에 무리가 가기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면서 『자신의 체력을 측정해 본다는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폭염 17일째/휴일 피서인파 250만/밀양 37.2도

    ◎방학·휴가로 가족나들이 많아/농촌선 지하수개발 구슬땀/소방차로 다락논 물대기도 전국적으로 35도안팎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17일째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7월의 셋째일요일인 17일 전국피서지에는 해운대 80만명을 비롯,올들어 가장 많은 2백50만명이상의 인파가 몰려 찜통더위속의 피서를 즐겼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는 농민뿐만 아니라 공무원들까지 동원돼 한방울의 물이라도 논밭에 대기 위한 양수작업에 땀방울을 흘리는등 안타까운 가뭄극복작업이 계속됐다. 농민들은 이날 지역적으로 한때나마 소나기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으나 구름만 다소 낄뿐 기다리는 비는 내리지 않자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크게 실망하기도 했다. ○…이날 하루동안 부산지역의 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백만명을 돌파,올들어 최고인파를 기록.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80만명을 넘어 발디딜 틈도 없는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광안리해수욕장에는 25만명의 피서인파가 몰려 해수욕으로 더위를 식혔다. 해운대의 하이얏트호텔과 파라다이스비치호텔앞 백사장에는 해수욕을 즐기느 보통피서객들과는 달리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낀 20대초반의 젊은 여성들이 몸에 오일을 잔뜩 바른채 「선베드」에 눕거나 엎드려 건강한 몸매를 과시하며 일광욕을 만끽. ○…붉게 잎이 타들어 가고 있는 전남 곡성군 옥과면 주산리 배감마을의 천수답.이곳 17㏊ 가운데 15㏊에는 옥과천에서 릴레이식 5단계 양수작업으로 연결된 1.2㎞의 호스 2개가 간신히 논바닥에 물줄기를 쏟아냈으나 거북등 같은 논바닥을 적시는데는 역부족. 이곳 마을주민과 옥과면사무소직원등 50여명이 밤을 새워가며 교대로 양수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압을 이기지 못한 낡은 호스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공들인 만큼 작업능률은 오르지 않았으며 호스가 닿지 않은 산등성이 다락논에는 소방차를 동원,물을 뿌리기도. 마을이장 박기남씨(59)는 『앞으로 사흘안에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올농사는 포기해야할 것같다』면서 『벼 한포기라도 더 건지기 위해 현재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강진군칠량면 장계천에는 실타래처럼 얽힌 양수호스가 물구덩이를 찾아 옮겨다니고 있으나 별다른 효과는 못올리고 있는 형편. 이는 대형관정들이 여기저기 뚫림에 따라 기존의 소형관정들마저 메말라버렸기 때문인데 더이상 하상굴착을 시도하려해도 염기가 섞인 바닷물이 올라와 어쩌지 못하고 있는 상태. ○…동해안 각 해수욕장과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도내 산간계곡에는 이날 지난해에 비해 3배가 많은 17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려 무더위를 식혔다. 또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에도 김일성사망이후 북한의 변모된 모습을 직접 보려는 관광객들로 초만원.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의 경우 대부분의 초·중·고 학생들이 방학을 맞은 탓인지 가족단위의 피서객 2만여명이 몰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물놀이를 즐기며 휴일 하루를 보냈다. 또 설악산국립공원에 1만1천여명의 등산객이 입장했으며 ▲치악산 3천4백여명▲오대산 소금강계곡에 3천9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폭염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도. ○…서울에서는낮기온이 33.4도까지 올라가자 시민들은 여름음식을 장만,가족들과 함께 북한산과 관악산·도봉산들지의 시원한 계곡과 과천 서울랜드산림욕장들을 찾았으며 한강고수부지 수영장과 타워·워커힐·스위스그랜드 등 시내 호텔수영장에도 수영객들로 북적거렸다. 이에따라 관악산은 평소보다 5만명가량 많은 25만명이 찾았으며 여의도·잠원·이촌·광나루 등 7개 한강고수부지수영장에는 올들어 최대인 4만여명이 몰려들었다.
  • 연휴 행락 인파 1백만/관광지 차량 북새통… 체증 몸살

    ◎물놀이사고 잇따라… 5명 사망 휴일과 현충일 연휴 첫날인 5일 30도 안팎의 초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전국의 산과 계곡등에는 행락인파가 줄을 이었다. 또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등에도 현충일 참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대천의 수은주가 31.6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최고 기온을 보인 가운데 전주 30.7,청주 30.1,서울 29.8도를 기록,한여름 무더위를 방불케 했다. 서울에서는 도봉산·한강시민공원·용산가족공원·과천 서울대공원등에 평소 휴일 보다 많은 가족단위 나들이인파가 몰려 휴일 하루를 즐겼다.도봉산에는 2만명,서울대공원에는 7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탈서울 행렬도 이어져 이날 하룻동안 20만대 이상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과,주말부터 모두 38만여대가 서울을 빠져 나갔다.이 때문에 수도권 인근의 고속도로는 하오까지 거북이걸음을 계속했다. 제주도·설악산등 유명관광지에도 행락객이 몰려 숙박시설이 동이 나고 교통체증을 빚는등 몸살을 겪었다. 설악산·경포대·인제 내린천계곡등을 끼고 있는 강원도에는 지난주보다 5배가량 많은 20여만명을 웃도는 관광객들로 관광지 진입도로와 국도가 차량의 행렬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밖에 무주 구천동·지리산·구례 화엄사등 전남북일대의 관광지에도 15만여명이 몰려 드는등 전국적으로 행락인파가 1백만명을 웃돌아 올들어 최대의 나들이 인파를 기록했다.한편 현충일을 하루 앞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는 8만여명의 참배객이 찾아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렸으며 북한산에서는 2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수유리 통일연수원을 출발,4·19묘역을 잇는 선열묘역 순례행사가 펼쳐지기도 했다. ◎40대 1명 실종 연휴 첫날인 5일 전국에서 6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하오 3시50분쯤 속초시 설악동 육담폭포 바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던 황순창씨(26·인천시 북구 부평동)가 발을 잘못디뎌 3m 아래 폭포물에 빠져 숨진 것을 비롯,3시쯤 영월군 영월읍 팔괴1리 배나무터 부근에서 김수근씨(42·정선군 사북읍 북부사택 39동)가 달팽이를 줍기위해 강물에 들어갔다 실종됐다. 또경남 울산군 청량면 문죽리 율리못에서 회사동료들과 야유회를 나왔다 술에 만취된채 물놀이를 하던 윤순재씨(23·울산시 남구 지음1동)가 못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 서울 상계동 먹자거리/「흥부 불낙」(맛을 찾아)

    ◎낙지에 쇠고기·곱창 전골 “군침 절로”/24시간 곤 육수 얼큰… 구수한 맛 돋워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역주변 일명「먹자거리」에 「불낙곱전골」로 이름난 「흥부불낙」(주인 이상로·37)식당이 있다. 일신상가2층의 이 식당은 낙지를 주재료로 하는 메뉴가 많지만 특히 「불낙곱전골」이 자랑거리다.불고기와 낙지를 재료로 보편화된 「불낙전골」에 곱창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이 때문에 얼큰하면서도 곱창특유의 구수한 맛이 가미돼 찾는 이들이 많다. 낙지는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매일 아침 가락동도매시장에서 일정량만을 구입해 온다.곱창은 밀가루를 사용해 깨끗이 씻어 낸다.여기에 잘 잰 불고기와 함께 배추·대파·당근·느타리버섯·호박·무와 시원함을 더하기위해 미나리를 넣는다.2인분을 주문하면 4인이 먹기에 충분할 정도로 푸짐하고 살아있는 싱싱한 낙지 때문에 한동안 그릇 뚜껑을 잡고 있어야한다. 주인 이씨는 「불낙곱전골」맛의 비결은 전골육수에 있다고 한다.다시마와 무를 넣은 사골을 24시간 고아 낸 육수가 전골의 맛을 한껏 돋운다.이와함께 곁들여 나오는 열무김치 또한 시원해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담그는 비법을 묻거나 포장해 사가기도 한다. 평일에는 직장인이 대부분이지만 주말에는 주변 아파트주민들이 인근 도봉산·수락산등을 오르고 난뒤 이 식당을 찾아 쉬는 날 없이 영업을 계속한다.이 상가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불낙곱전골은 1인분에 8천원이며 「흥부블낙」 전화번호는 938­2237.
  • 「한울타리 가족」 이끄는 김동열씨댁(훈훈한 우리가정:9)

    ◎늦게 귀가땐 딸 머리맡에 「사랑의 메모」/식구들 주1회 마주앉아 마음열고 대화/「부모역할 훈련」까지 받으며 참부모되기에 열심 주유소업을 하는 김동렬(42)·유인화(39·주부)씨 부부 가정은 1주일에 한번씩 가족회의를 연다.가족회의의 의장은 막내 다미(서울 대영국교 5년)를 포함해 네식구가 돌아가며 맡는다.「우루과이 라운드」등 아이들에겐 버거운 사회적 이슈가 때로 회의의 주제가 되기도 하지만 다혜(서울 여의도중 2년)·다미 두 자매는 신문과 스크랩을 찾아보며 미리 공부할 정도로 열심이다. 『가족대화의 시간을 갖자고 마련한 것인데 아이들의 생각이 요즘 어디 머물고 있는가 알수 있어 생활지도가 가능하고 사회적 관심도를 높여 지적 발달을 돕는 계기도 됩니다』 가족회의로 화목한 가정을 이끄는 이 가정은 3년전 가족회의를 통해 각자 맡은바를 충실히 함을 뜻하는 「제 자리를 찾자」를 가훈으로 정한 후 매달 실천사항과 매주 실천과제를 만들어 지킨다.두딸이 모두 어리지만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니만큼 부모의 간섭없이도 각자 공부나 휴식 TV시청 등을 해나간다. 따로 과외공부를 해본적이 없어도 두 자매의 학교성적은 늘 상위권.김씨는 과외공부 대신 이웃 아이들과 공부모임을 갖도록 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깨우치도록 했다. 『아빠는 좋은 친구예요.짜증이 날땐 위로해주시고 유머로 기분을 풀어주기도 하세요』국민학교에 다니는 작은 딸 다미의 말이다. 김씨는 아무리 바빠도 딸들과 하루 1∼2시간씩 대화를 하며 늦게 귀가한 날에는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노트에 적어 잠든 딸의 머리맡에 놓아주기도 한다. 『옛어른들은 자녀를 속으로 사랑해야한다며 표현을 금하셨지만 사랑을 마음에 품고만 있어선 안됩니다.사랑을 표현하고 아픈 마음을 알았을때는 다독거려 줘야지요』 자녀를 위해 스스로 카운셀러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김씨는 「부모역할 훈련」을 받았을 정도로 참부모되기에 열심이다. 그가 이처럼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목표로 삼은 것은 지난 91년 미국음악그룹 「뉴키드 온더 블럭」내한공연장에서의 사고를 본 후.아버지들이 자녀교육에 방관자로만 머물고 있어 이런 현상이 배태됐다고 느낀 그는 이웃들과 함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지난해 「한울타리 가족」모임의 결성을 통해 범사회적인 가족운동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울타리 가족」은 가족 이기주의적인 모임이 되길 거부합니다.자녀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웃에 관심을,다함께 사랑을」을 표어로 내건 한울타리 가족운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열여덟 가족이 모인 한울타리 가족 모임은 지난해 자녀들의 성교육을 위한 시간과 산간마을 어린이와의 교류행사를 갖고 최근에는 서울근교 도봉산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는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북 도발땐 통일기회로 활용”/소극적방어서 적극 공세로/한·미

    ◎「5단계 신작전계획」 수립 한·미연합군은 북한이 무력도발할 경우 휴전선을 넘어 평양까지 진격,김일성정권을 괴멸시키고 평화통일을 이룩한다는 작전을 수립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이같은 작전계획은 그동안 미국등 일부에서 부분적으로 보도됐으나 이병대국방장관이 23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이 계획을 처음으로 공표해 주목되고 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한·미연합군은 92년 종전의 소극적 방어개념을 적극적 공세개념으로 전환한 「한미연합군 신작전계획(US Forces Korea Operation.Plan5027)」을 수립했다는 것이다. 5단계로 구분된 이 계획은 북한이 도발할 경우를 상정,남침 북한군을 격퇴하고 평양까지 진격해 한국주도의 통일을 완수한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종전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상황을 보아 일단 서울을 포기하고 미국의 증원군이 파병된 이후 북측을 휴전선 이북으로 밀어낸다는 소극적 개념이었다. 그러나 한·미연합군은 종래의 이같은 소극적 전략개념을 수정,북의 도발을 통일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적극적 전략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작전계획에 따르면 1단계는 북한의 군사적 징후가 나타나는 즉시 미신속배치군(FOD)을 요청하고 진지투입 직전인 데프콘3상태에 돌입하게 된다. 2단계에서는 남침 북한군을 서울 이북 일영∼도봉산 선에서 저지하고 항공기를 동원,북한후방전략거점을 파괴하게 된다. 3단계는 대규모상륙작전과 함께 현 휴전선을 돌파하고 4단계로 평양 이북 청천강 지역까지 진격,점령지에서 군사통치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한국주도하에 통일을 완수하게 되는 것이 마지막 단계이지만 이 단계에서 미국은 1년간 점령사령관이 군사통치를 실시하는 방안을,한국측은 통일행정원(가칭)이 단계적으로 통일작업을 펼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도 6백년의 서울/이배영 남북문화교류협회장(굄돌)

    흔히 서울을 문화가 없는 도시라고 한다.외형적 현대화에만 치중해 우리 전통문화는 사라지고 서양의 문화가 홍수처럼 넘치고 있다.개발에 밀려 유서 깊은 서울의 이미지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서울은 고도6백년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있고,도심에는 경복궁,경희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 등의 고궁,무형문화재들도 많다.또 남산,북한산,관악산,도봉산과 한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을 갖춘 도시이다.이런 좋은 자연을 갖추고 있음에도 서울은 악성 피부병을 앓는 사람처럼 파괴당하고 있다.산업화 물결에 휩쓸려 개성과 멋이라곤 모조리 없어 지고 있는 것이다.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고도의 옛 모습은 불과 1백년동안에 매연가스와 폐수,산업쓰레기가 가득찬 도시로 변했다. 우리 조상들은 초가집을 짓더라도 산수의 경치를 두루 살피고 지었다.파괴가 아닌 조화의 슬기로움을 발휘한 것이다.지금도 선조들의 발자취가 배어있는 시골 마을을 살펴보면 새끼 병아리가 어미 닭 품에 안긴 것처럼 산비탈에 집을 지어 자연 속에 동화돼 있다.지방 행정의 중심지였던 옛동헌이나 절도 마찬가지이다. 우리 선조들은 항상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고,마치 어린이가 어머니의 품에 안긴 듯한 생활방식을 취하며 살았다.예를 들어 집터를 잡는 데 있어서도 산이 작은 언덕 높이라 할지라도 그 언덕 정수리에 집을 짓는 법이 없었다. 우리나라 사람은 자연을 정복해 쾌감을 얻기 보다는 고향을 찾아가듯 겸손한 태도로 생활했다.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을 곰곰이 되새겨 보면 헤아리기 어렵다.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심성을 지닌 자만이 인자하고 너그러운 자연의 숨소리를 들을수 있다.이것이 바로 우리 조상들의 자연관이다. 서울시에서는 정도6백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우리는 서울시가 주관하고 있는 행사를 구경만 해서는 안된다.우리 자신의 집부터 예술적 아름다움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 기도원 불법행위 수사/대검,긴급지지/폭행·금품갈취 진정 잇따라

    사이비종교단체에 대한 소탕령을 내린 대검 강력부(부장 심재윤검사장)는 22일 H기도원이 신도들을 상대로 불법안수기도를 하면서 헌금형식으로 거액의 금품을 편취하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관할 의정부지청에 수사착수를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기도원측의 이같은 행위가 사기 또는 무자격자에 의한 불법의료행위(의료법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구체적인 물증확보를 위해 기도원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기도원은 전국에 7개의 기도원을 불법운영하면서 3만∼4만여명의 신도들을 상대로 불법감금·폭행·금품갈취등 각종 비리를 저질러왔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서울시내 북한산·도봉산일대를 비롯,수락산등 수도권일대에 비밀합숙소를 차려놓고 신병치료를 빙자해 불법감금과 헌금갈취를 일삼는 불법기도원과 사이비종교단체에 대해 관할지검및 지청별로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 북한산 등 등산로 휴일마다 “짜증”/주차단속 실랑이 멈출수 없나

    ◎“불법 주차다” 실적위주로 딱지/“시설은 안늘리고” 시민들 분통 「불법 주차다」「입장료를 받으면서 주차시설은 늘려주지 않고 과잉단속만 하면 되느냐」­. 매주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북한산·도봉산·관악산 등 서울주변 유명 등산로 입구에서는 주차단속반과 등산객·주민 사이에 하루종일 실랑이가 끊이지 않는다. 또 등산로 주변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차량은 모조리 불법주차 딱지가 붙여지고 차체가 긁히고 타이어가 펑크나는 등 단속반·주민·등산객 모두에게 짜증스런 일이 반복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차를 몰고온 등산객들은 실적위주의 마구잡이 단속을 비난하고 단속반은 안내나 지도보다는 「어쨌든 불법은 불법」이라는 식으로 딱지를 떼고 있다. 이같은 주차시비는 근본적으로 등산객 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관할 구청도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토록 계몽하거나 미리 등산로 입구에서 차량을 돌려 보내는 지도활동보다는 실적위주의 단속활동에만 매달리는 바람에 일어난다. 실제로 일요일마다 10여만명이 찾는 북한산과 도봉산의 경우 서울쪽에서 이르는 등산로는 우이동·수유리·정릉·구기동·도봉동등의 여러 코스가 있으나 공공 집단주차시설은 우이동·도봉동 2곳의 수백대 시설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주택가나 도로변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관악산도 최근 일요일에는 15만여명씩이나 몰리고 있으나 집단주차시설은 서울대 쪽의 6백여대에 지나지 않는다.이때문에 관악산을 각각 행정구역상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경기도와 관악구청의 경우 경기도 관할지역은 단속이 심하지 않은 반면 반대쪽은 그렇지 않아 단속의 형평성을 잃고 있다. 때문에 주말의 경우 등산객과 차량의 통행에 주지 않는 범위에서의 융통성 있는 주차단속과 등산객들의 양식있는 주차행위,주차시설 확충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하오 3시쯤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 국립공원 입구 2차선도로 양쪽 인도에 세워둔 등산객들의 차량 2백여대에는 「과태료부과 자동차」라는 스티커가 일제히 붙어있어 주차문제의 심각성을 잘 보여주었다. 이날 이 코스를 이용한 등산객은 1만여명에 이르렀으나 공공주차시설이 없어 수천대는 어쩔 수 없이 불법주차를 하게된 것이다.그러나 등산객들은 누구나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실적 위주로 과잉단속을 하는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꼬박꼬박 입장료를 받는 국립공원인데도 집단주차시설 하나 마련해 놓지 않고 막무가내로 주차위반을 단속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항의였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차량소통에 큰 지장을 주지않는 길가나 빈터에 차를 세워두었는데도 단속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등산객들은 공원 입구앞에 있는 구기 파출소를 찾아와 『이같은 단속이 합법적이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잦고 아예 위반 딱지를 떼어 길거리에 버리기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종로구청 지역교통과는 『주민들의 민원때문에 3∼4명정도의 단속반원을 동원,일요일마다 1백건 이상의 주차위반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발참여 확산/전화 고발·감시단 발족 러시(녹색환경 가꾸자:2)

    20일 상오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환경운동연합 서울시지부 사무실.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됩니까』 『연락처와 인적사항을 말씀해 주세요.가입비는 일반은 5천원,대학생은 3천원,중고생은 2천원 이상입니다』 낙동강 식수오염사고 이후 각종 환경단체에는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싶다는 일반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회원으로 가입하는 행동파 「열성시민」들도 많다. 17·18일 이틀동안 환경운동연합 서울시지부에만 1백20명의 회원이 새로 가입했다.낙동강오수 사건 이전 마산·창원 등 전국 각 지부의 평소 신규회원 가입숫자가 한달 2백∼3백명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낙동강 식수오염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도 마찬가지다.환경운동연합 부산지부에는 한달 20명 정도가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으나 17·18일에만 20명의 회원이 생겼다. 이처럼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각 환경단체들은 활동영역의 폭을 넓히고 있다. 경실련은 25일 「대학생 환경감시단」을 발족,현장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2백명을 모아 24·25일 도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교육을 실시한뒤 26∼28일 한강을 포함 4대강 수질오염실태 조사에 나서 수질오염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한강물 되살리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YMCA에도 「환경모니터」요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시민·학생들의 전화가 쇄도,다음달에 모니터요원을 공개모집키로 했다. 서울YWCA(회장 박정희)는 20일 명동 Y회관에서 「수질환경 감시단」발대식을 갖고 올 한햇동안 지속적인 한강수질 감시활동을 펴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Y가 실시했던 환경기사 강좌 수료생과 수질환경기사 자격증을 가진 여성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앞으로 월1회씩 서울시 관할 배출업소 3천3백41개 업체 가운데 일정업체를 표본추출,폐수 및 오수를 검출한뒤 대학의 환경연구소와 국·공립시험기관 등 전문실험기관에 분석을 의뢰하여 오염도를 측정·발표하고 폐수방출과 정화 현황을 감시할 계획이다.또 폐수정화 관리를 잘하는기업은 시상을 하고 폐수를 무단 방출하는 업체에 대해선 물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한편 수질환경 고발전화(02­778­5858)도 운영키로 했다. 배달환경연합은 수질뿐만 아니라 대기오염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잠실 대구등 3곳에서 「대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환경운동연합 이치범사무처장은 『그동안 환경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국민들도 환경보존은 자신의 생존권이라는 심각성을 느껴 발벗고 나서고 있다』면서 녹색환경 가꾸기는 생활운동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려대 토목환경공학과 윤용남교수도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일단 회원으로 가입하면 평생 감시원으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풍수/남산이 누에머리… 잠실에 뽕나무 심어(서울 6백년 만상:3)

    ◎백두산기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전국 산수의 정기 모인 북악이 중심부 남산의 형상은 누에머리와 흡사하다.그 남산의 지기를 왕성하게 만들기위해 입쪽인 지금의 잠실에 누에의 먹이가 되는 뽕나무를 대량으로 심었다.사평리로 불리던 이 땅은 그래서 잠실로 이름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서울을 대표하는 숭례문,흔히 말하는 남대문의 현판을 세로로 세웠다거나 광화문앞에 물짐승인 해태 석상을 세워둔 것도 모두 풍수에서 유래한다.숭례를 세로로 세워놓고 보면 불길을 제압하는 모양이요 물짐승은 마치 활활 타오르는 모양의 화산인 관악산의 불길이 한양 혈터인 경복궁에까지 미치지 못하도록 막아 준다고 믿은 풍수에서 비롯됐다. 한양땅 지금의 서울은 한마디로 풍수에서 말하는 탐랑목성래용의 천하대길 명당이다.역성혁명으로 어렵게 왕위에 오른 이태조가 종묘사직과 자손만대의 평안을 약속받기위해 심사끝에 정한 도읍지이다. 『함경도 안변부 철령의 한 맥이 수백리를 내달아 솟아올라 도봉산 만장봉이 된다.여기서 남서쪽으로 달려가다가 우뚝일어선 것이 삼각산 백운대요,남으로 내려온 지맥이 백악(북악산)이다.동·남·서 세방향이 강이고….여러 강이 얽힌 사이에 위치한 백악은 전국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이다』 조선의 지리학자 이중환이 펴낸 「동국산수록」은 「국토지맥의 원천인 백두산 기가 응집된 국토의 중핵이 한양이며 그 가운데서도 북악은 중심부」라고 한양 맥세를 설명하고 있다. 한양의 도시건설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청룡은 동쪽의 낙산(종로구 동숭동일대 뒷산),백호는 서쪽의 인왕산,주작은 안산인 남산과 조산(주산과 마주보는 손님산)인 관악산이라는 정도전으로 대표되는 유학자들의 풍수지리적 해석의 틀속에서 이루어졌다. 정도 당시 정도전등 이론주의자와 무학대사등 실용주의자들은 풍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무학은 정도전등과 달리 인왕산을 주산으로 궁궐은 남향이 아닌 동쪽으로 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만약 무학의 주장이 받아들여 졌더라면 서울중심부와 주요도로는 세종로(당시 관청들이 늘어서 있던 육조거리)가 아닌 종로3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며 서울의 중심은 서북쪽에 덜 치우쳐 보다 균형적인 공간배열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북악을 주산개념으로 볼때 서울은 두가지 약점을 갖는다.그 하나는 주산 북악이 규모가 작은데다 손님격인 관악산이 훨씬 크고 높다는 것이다.이런 맥락에서 경복궁을 주궁으로 하는 서울이란 터는 운명적으로 손님,즉 외세의 간섭·신하의 모반·하극상 사건을 잉태하고 있다는 풍수지리적인 해석에 도달한다.또 서쪽의 우백호인 인왕산 맥에 비해 장손을 상징하는 좌청룡 낙산지맥이 너무 짧고 빈약해 조선왕조내내 맏아들이 왕위에 오르는 경우가 오히려 이례적이었다는 해석이다.이 때문에 4대문중 동대문만이 「지」자를 더 넣어 흥인지문 4글자로 만들었으며 여느곳과 달리 전투를 위한 옹성으로 동대문을 쌓은것도 지세의 허약을 보완하고 동쪽의 외세(일본)의 기운을 막아내라는 뜻이 담겨있었다는 것이다. 원래 풍수지리는 전쟁을 위한 병법에서 나와 도시개발·건축등 민간생활에 응용된 것으로 땅을 살아있는 생명,유기체로 보았다.이런관점에서 볼때 북악산근처는 머리,세종로등 관청가는 가슴,용산과 강남쪽은 복부가 된다.또 여의도는 서울의 지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일종의 경비원이며 시녀역할인 나성이 된다.이러한 위치때문에 국회와 증권으로 상징되는 경제가 북악 즉 정치의 시녀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속설도 있다.청와대의 터가 풍수적으로 좋은 터가 아니며 상징적으로도 높은곳에 밑을 내려다보는 위압적인 상태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풍수지리적으로 이렇듯 기가 뭉쳐있는 북악과 경복궁사이인 속기처에 일제총독의 숙소와 총독부를 지은 것은 기가 몸으로 퍼져나가지 못하게 목을 꽉 움켜잡고 있는 형상이다.국토의 핵심지에 점령자의 건물을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상징적인 일일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 백성들에게는 왕조와 국가의 멸망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양이라는 천년왕도로서의 권위와 신비가 모든 백성들의 가슴속에서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바로 그러한 사건으로 일제도 그점을 노렸을 것이란 해석이다. 오늘의 풍수전문가들은 실용과 경관적인 아름다움이 풍수지리의 양대 기둥이라고 말한다.자연적 입지가 인간들의 심성과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 담배 연기없는 사회/선우 찬호 특허전문 미국변호사(굄돌)

    나는 국내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특히 일일 연속극을 좋아한다.재미있는 것은 골라서 미리 녹음을 해 두었다가 퇴근 후 집사람과 같이 즐긴다.그러나 항상 눈에 거슬리는 장면이 있다.담배피는 장면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기쁠 때나 슬플 때 그리고 적적할 때나 화가 났을 때에 극 속의 배우는 먼저 담배부터 끄집어 낸다.남자배우 뿐 만이 아니다.소위 서구적인 현대 여성역이나,술집 접대부역에는 여배우도 예외없이 담배를 피운다.이미 오래 전에 담배피는 장면이 화면에서 사라진 미국의 텔레비전과는 대조적이다. 담배가 인체에 나쁘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미국의 보건사회부는 담배를 인류의 최고의 적으로 규정하고 담배 퇴치운동을 적극적으로 펴 흡연자 수를 급격히 감소시켰다.미네아폴리스 시에 있는 모든 공공빌딩은 금연 지역이다.담배를 피우려면 추운 길가에 나가야 한다.급기야 흡연자는 절제할 줄 모르는 무식한 사람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러한 미국 사회에서도 매년 6백50만의 비흡연자가 흡연자의 담배연기를 간접적으로 호흡함으로써 병을 얻는다고 한다.이러한 피해자의 상당수가 어린 아이들이라고 한다.특히 신생아의 경우에는 더욱 피해가 크다고 한다. 더구나 담배는 공해의 주범이다.우리 주변 어디에나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다.아름다운 도봉산,북한산 정상에도 담배 꽁초는 널려져 있다.보행 길에 버려진 것은 물론 바위틈 사이에도 꽃혀 있다.인구 밀도로 볼 때 한국인이 세계에서 2,3번째로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한다.이제 우리도 적극적인 담배 퇴치운동을 해야 겠다. 무엇보다도 한창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담배의 나쁜점을 가르쳐야 한다.가정에서는 아버지,학교에서는 선생님이 솔선하여 흡연을 삼가야 하며 텔레비전에서도 흡연 장면은 사라져야 한다. 현 정부가 담배인삼전매공사를 민영화 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는데 반가운 소식이다.이제 우리도 더욱 건강하고 깨끗한 앞날을 기대해 보자.
  • 여전한 취사행위… 유원지마다 법석(국토청결운동 이곳부터:상)

    ◎수도권지역 오염의 현장/떠나간 자리엔 쓰레기로 어지럽고/계곡물 위엔 빈캔·술병·꽁초만 “둥둥”/곳곳에 천막·방갈로… 주변 경관 제모습 잃은지 오래 무질서한 행락자세와 무분별한 상행위로 수도권 주변의 경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본격적인 단풍철로 접어들면서 행락객들이 버린 쓰레기와 오물로 뒤덮이고 있고 상인들의 마구잡이 자연훼손으로 제모습을 잃고 있는 수도권 인근 산과 계곡의 실태를 고발한다.이번 주발부터 본격화되는 국토대청결운동은 이런데서부터 착수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 13일 상오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울대리 북한산 국립공원.일명 송추유원지로 알려진 이곳에 모회사의 가을철 야유회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두른 버스 한대가 들어서고 있었다. 40여명의 직원들은 관광버스에서 내리면서 술과 음료수·과일·과자류등이 담긴 10여개의 상자,대형플라스틱통을 가득 채운 양념고기통을 가득 들고 있었다.물론 숯불구이를 위한 번개탄과 숯곽 한박스씩도 잊지않고 챙기고 있었다. 약 5백여m를 걸어 계곡을 올라가던 일행은 인근음식점 주인과 몇마디 말을 나눈뒤 계곡의 한쪽을 천막으로 막고 콘크리트로 바위틈을 메워 만든 장방형 장소에 짐을 풀었다. 이들이 자리를 잡은지 불과 한시간도 채 안돼 계곡은 고기굽는 냄새와 연기가 자욱히 깔리고 어느새 도착한 밴드의 음악소리까지 합세해 난장판을 이루고 있다. 계곡내에서의 취사행위가 금지돼 뜻있는 사람들 사이에 도시락 문화가 자리잡았다는 사실은 이들에게는 먼곳의 이야기인듯 싶었다. 술에 취한 일행들은 불과 30여m 떨어진 간이화장실을 외면한채 숲속에서 용변을 보는가 하면 빈캔 음료와 술병을 계곡물에 던져넣기도 했다. 이들이 한바탕 질펀하게 놀다간 주변은 깨진 유리병,과일 껍질,담배꽁초가 돌틈사이에 숨겨진채 널부러져 있은 것은 물론이다. 이날 송추유원지를 찾은 행락객 4백여명중 일부 가족단위 행락객을 제외하고 50여곳의 불법 콘크리트좌대 주변은 여지없이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이보다 앞선 지난 일요일인 10일의 남양주군 별내면 수락산유원지 사정도 다를바가 없었다. 이곳은 비지정 유원지이지만많은 사람들이 찾아들어 상인들이 불법적으로 시설물을 만들어 놓고 있다. 등산복 차림의 40∼50대 남자 10여명은 음식점주인이 즉석에서 중개해 만난 30∼40대 여자들과 짝을 맞춰 야외카바레에서 춤을 즐기고 있다. 이들은 열기가 오르자 등산로를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따가운 눈길도 아랑곳없이 뜨거운 장면 연출에 여념이 없다. 이같은 꼴불견 행락문화는 비단 이곳들 뿐아니라 북한산국립공원내 북한산성,원도봉산유원지와 양주군 장흥국민관광지등 수도권일대 이름난 유원지들 어디에서나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평일·휴일을 가리지않는 행락객들의 자연훼손으로 이 일대 산과 계곡은 쓰레기로 또 다른 산을 이루고 맑고 깨끗한 계곡물은 죽은 물로 변하고 있다. 영리에만 급급해 소중한 자연경관에 콘크리트공작물과 천막·방갈로를 마구 설치하는 상인들과 인력부족을 이유로 관리단속에 소홀한 행정기관이 우리의 산과 계곡의 제모습 잃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수락산에서 만난 등산객 조모씨(54·회사원·서울 도봉구 창동)는 『이같은 자연훼손행위에 따른 피해는 결국 우리와 후손들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전시용 자연보호캠페인보다 의식개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단풍 산행철/홍엽의 명산들이 유혹한다

    ◎산별 절정기와 특색/예년보다 빨리 지난달 하순 시작/설악산=내주,내장산=새달초 절정/“기온 급감 대비 여벌 옷 준비… 해지기전 하산토록” 단풍과 함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산마다 초록의 낡은 옷을 벗고 빨강과 노랑의 화려한 외출복으로 갈아입으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가을산의 압권이라 할수 있는 단풍을 찾아 떠나보자. 기상청은 올해 첫 단풍은 예년보다 4∼5일 빠른 지난달 22일 설악산부터 시작돼 10월 중순 쯤이면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단풍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보했다. 유명산의 첫단풍시기는 지리산 6일,한라산 9일,속리산 13일,계룡산 14일,내장산 15일 등이다. 그러나 단풍 절정기는 단풍이 들기 시작한뒤 보름쯤 후에 찾아와 설악산이 다음주,오대산과 지리산 셋째주,속리산·계룡산·한라한 넷째주,내장산 11월초 등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풍산행의 대상지로는 우선 설악산·오대산·지리산·내장산등의 국립공원이 으뜸으로 꼽힌다.현재 산 중턱에 단풍이 한창인 설악산은 유난히 새빨간 단풍이 주변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요소요소에 절경을 이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산세가 커서 웅장하고 규모가 큰 단풍풍경을 볼수 있는게 설악산 단풍산행의 큰 매력이다.가야동계곡·천불동계곡·공룡능선·구곡담계곡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로 꼽힌다. 오대산은 빨갛고 노랗게 물든 활엽수 단풍이 전나무숲과 교묘한 조화를 이뤄내 사람들을 감탄시킨다.오대천 상류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코스가 유명하다. 웅장한 산세를 지닌 지리산은 계곡이 넓어 시야에 많은 단풍을 품을수 있어 좋다.단풍을 멀리 넓게 음미할수 있는 곳으로는 최적의 장소다.칠선동계곡·피아골·뱀사골 등이 유명 단풍산행코스.대성동계곡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단풍이 뛰어난 곳이다. 초입부터 아기단풍이 반기는 내장산은 단풍에 압도될 만큼 현란한 단풍의 「바다」를 이룬다.그러나 인공적인 면이 강한 것이 흠.내장사에서 신선봉에 이르는 계곡의 단풍이 기암절벽과 어울려 돋보인다.단풍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내장사 옆의 비자나무숲도 꼭 한번 들를만한 곳.자연적인 단풍에 더 호감이 간다면 백학봉 일대에 굉장한 단풍숲을 이루는 내장산 바로 옆의 백암산을 찾는 것이 좋다. 서울시민이라면 굳이 멀지않게 근교로 가볍게 단풍나들이를 가도 좋을 듯.이번달 말쯤이면 북한산과 도봉산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 바위가 많은 도봉산 단풍이 북한산보다 돋보인다.어렵지 않게 능선을 종주하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단풍을 즐길수 있어 좋다.이밖에 월악산·치악산·적상산 등도 단풍산행으로 손꼽힌다. 단풍이 예년보다 일찍 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단풍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을 듯 싶다.또 가을산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산행시 원드재킷·스웨터·모직남방 등의 옷을 여벌로 준비하고 산행을 일찍 시작해 반드시 일몰전에 하산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점심은 구내서… 퇴근후엔 곧장 집에/공직풍토 어떻게 달라졌나

    ◎간부들도 주말골프보다 등산 선호/일선 구청선 대민서비스에 열성적/각종 민원서류 심의절차 대폭 개선 새정부가 들어선이후 지난 6개월여동안 북한산과 도봉산등 서울 근교의 등산로에는 이제 갓 상표를 떼어낸 새 등산화를 신은 등산객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즐겨왔던 골프를 그만 두고 산을 찾는 공무원들이다. 지난 4월부터 일요일이면 골프대신 북한산 등산을 하기 시작한 서울시의 한 고참서기관은 산에 갈때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시청 직원 3∼4명씩과 마주치곤 한다고 전했다. 새정부가 들어선뒤 공무원들의 생활 패턴은 완전히 바뀌었다.시청부근의 일반 음식점보다 구내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늘었고 어떤 직원은 아예 도시락이나 김밥을 시켜 사무실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근무가 끝나면 일찍 집에 들어간다.만나자는 사람도 거의 없고 간혹 있더라도 오해받을 자리는 피하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이다. 서울시 K과장은 『룸살롱 가본지가 상당히 오래 됐다』면서 『학교동창모임같은 경우를 빼고는 술자리에 거의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K과장은 여름휴가때도 피서지대신 시골집에 다녀왔다. 승진·전보인사가 있으면 축하 화분으로 북적댔던 사무실에도 이제는 축전이 고작이다. 일선 구청들은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에 경쟁적일만큼 열성적이다.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구청이 비교적 먼 아파트단지에도 민원서류 접수창구가 설치됐다.서울 S구청에는 최근 친절서비스의 대명사인 은행직원들이 견학을 왔을 정도로 대민서비스가 좋아졌다. 각 구청마다 민원서류의 심의기간을 대폭 줄이고 첨부 서류도 크게 간소화했다. 그러나 민원처리의 신속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건축허가등이 신중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재량권의 축소로 적극적인 처리자세가 없어지고 있다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또 시청이나 구청을 찾아 억지민원을 들이대며 「문민정부인데 왜 안해 주느냐」고 떼를 쓰는 민원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 숨진 산사나이 유용서씨/서울대병원에 시신기증(조약돌)

    ○…지난 21일 하오 간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산사나이 유용서씨(58)가 자신의 시신을 서울대병원 해부학교실에 교육용으로 기증해 화제. 지난 71년부터 서울근교 도봉산에 도봉산장을 차리고 22년간 산에 살며 수십명의 조난 등반인을 구조해온 유씨는 산악인들의 친구이자 정신적 지주역을 해왔다.
  • 약수터 「여시니아균」 감염 비상/약수도 반드시 끓여 먹도록

    ◎8∼13세 어린이에 다발… 고열·복통 증세/동물배설물에 오염된 물이 감염원 약수터 수질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최근 야산의 약수터물을 먹는 어린이 가운데 고열·복통·피부발진을 동반하는 「여시니아증환자」가 늘어나 무분별한 여름철 식수문화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북한산과 도봉산 근처에 있는 인제의대 상계백병원의 경우 지난 6월이후 지금까지 50여명의 여시니아감염증(yersiniosis)어린이가 내원,이미 지난해의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고,다른 종합병원에도 같은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여시니아는 그람음성간균에 속하는 세균으로 산속의 물에서 서식한다.섭씨 22도에서 번식력이 가장 왕성하고 섭씨 37도에서 활동력이 급격하게 감소한다.이 균은 8∼13세의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5∼8월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시니아감염증은 산속 물을 먹은 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급성 열성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증세가 매우 흡사하다.갑작스럽게 40도가 넘는 고열이 10∼20일간 지속되는가 하면 참기 어려울 정도의 복통이 온다.흔히 오른쪽 아랫배에 격심한 통증이 생겨 급성 충수염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내장검사를 해보면 장임파선이 많이 부어 있음을 알수 있다.이밖에 손과 발에 벌거스름한 발진이 나타나며 패혈증·위장관염·관절통증세를 동반하기도 한다.특히 회복기엔 10∼30%가량이 합병증으로 일시적인 신부전증을 유발하지만 배뇨엔 지장이 없다.또 다른 수인성질환과 달리 설사가 나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은 큰 증상없이 자연치유되는 수도 있으나 고열·복통등의 증세가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함영백교수(소아과)는 『여시니아증은 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가 감염원으로 작용한다』며『이 병을 앓는 어린이의 대변과 산속 약수에서 여시니아균 검출이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수락산·도봉산·북한산지역의 약수에서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함교수는 『이 병을 예방하는 최상의 방법은 약수를 끓여 먹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연세대의대 김동수교수(소아과)도 『여름철 약수에서는 살모넬라균도 검출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수원지가 얕은 옹달샘 물은 음용수로 사용하지 말고 어떤 경우든 식수는 2분이상 끓여 먹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 등산학교/산악인 입문코스로 정착

    ◎전국에 18곳… 이달들어 개강 잇달아/정규과정 해마다 7백명 배출/기초부터 지도자반까지 다양 새봄을 맞아 전문산악인이 되기 위한 기초과정을 가르치는 등산학교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4월초 한산등산학교,경기도등산학교,경북등산학교 등이 개강한데 이어 포항등산학교,부산빅월등산학교,대구클라이밍스쿨 등도 4월중순 정규및 암벽반 개강을 앞두고 참가회원 모집에 나섰다.등산학교는 이론과 실기를 통한 체계적인 등산교육의 산 교육장으로 등산사,보행·야영요령부터 독도법,응급처치법,암벽등반에 이르기까지 등산에 필요한 모든 지식과 기술들을 가르친다. 그동안 체계적인 산악교육을 통한 등반기술의 연구와 보급뿐만아니라 산악활동의 저변확대에도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몇년전부터는 등산학교를 통해 산악활동에 입문하는 사람이 해마다 7백여명선에 이르고 있어 과거 단위산악회 중심으로 이뤄지던 산악교육을 대치해가고 있는 느낌이다.이에따라 19 46년 한국산악회에 의해 등산교육이 처음 실시된 이후 최근에는 등산학교도 전국적으로 18개정도로 늘어났다.주요등산학교의 현황을 간단히 소개한다. ◇한국등산학교=국내에서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권위있는 등산학교로 74년 개설이래 3천6백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후발등산학교의 모델로서 정기적으로 정규반과 암벽반,동계반을 운영하며 이외에도 비정기적인 특별반을 운영한다.1년에 두번 여는 정규반의 경우 8주동안 주말마다 도봉산장 일원에서 이론과 실기교육을 실시한다.정규반을 수료하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이들을 대상으로 설악산에서 암벽반과 동계반을 운영한다.안전에 특히 신경을 쓰며 졸업생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코오롱등산학교=코오롱그룹산하 코오롱정보센터에서 운영하는 등산학교로 85년 개설이래 1천4백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정규반·암벽반·동계반 외에 초보자등산교실과 여성등산교실도 운영한다.이번 정규반 교육은 22일부터 5월2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북한산일원에서 실시된다.진취적이며 실험적이며 자유스러운 교육기풍이 유명하다. ◇이근택암벽등반교실=자유등반과 스포츠클라이밍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있는 이근택씨가 차린 개인암벽등반교실.스포츠클라이밍연수반,정규반,암벽반,암벽연수반 등의 정기과정과 개인강습및 단체강습 등의 비정기과정을 운영한다.정규반은 봄·가을 2회에 걸쳐 5주일동안 매주 토·일요일에 북한산과 도봉산 등에서 실시한다.소수정예 반편성과 책임수료방식이 특징. ◇광주등산학교=79년 광주·전남 학생산악연맹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개설됐다.1주일 정도의 정규반·암벽반·동계반을 각각 일반과정과 지도자과정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지도자과정의 수준이 매우 높아 정식으로 학교를 졸업하는데 2년정도 걸린다. ◇대구등산학교=83년 개설되어 정기적인 정규반·암벽반·동계반과 비정기적인 어린이등산교실 등을 운영한다.정규반은 4주동안 평일에는 매일 이론교육을 하며 주말에는 팔공산에서 실기교육을 실시한다.올바른 산악인 양성이 제1목표로 등산윤리,등산사 등을 포함한 이론교육이 강조된다. ◇대륙등산학교=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회중의 하나인 대륙산악회가 78년 부산에서 개설한 대륙산간학교의 후신.교육기간이 다섯달이나 되고 교육이 엄격한 대신 교육비가 전혀 없다. ◇한산등산학교=한국산악회부산지부 부설 등산학교.하계반 동계반으로 나누어 각각 이론 12시간,실기 48시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인천등산학교=88년 한국산악회 인천지부에서 개설한 등산학교.4주과정의 하계반만을 운영하는데 인천지역 등산인구의 구미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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