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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환승주차장 무인시스템 일거양득

    장면 #1 “교통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인식시켜 주십시오.”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입구. 승용차가 들어서자 정산시스템이 다정하게 인사말을 건넨다. 무인주차장을 처음 이용하는 김승완(32)씨는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버스·지하철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은 카드확인기 모양을 보자 ‘감’이 왔다. 지갑을 꺼내 확인기에 댔다. 버스탈 때 사용하는 교통카드 겸용 신용카드가 지갑에 있기 때문. “주차장으로 진입해 주십시오.”어렵지 않게 통과했다. 장면 #2 같은 시각 개화산역 환승주차장 출구. 승용차들이 줄이어 빠져나갔다. 운전자들은 창문 한번 열지 않았다. 출구 왼쪽에 자리한 모니터가 차량번호와 함께 ‘정기권 등록차량’이라고 표시했다. 그러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말이 나오고 차단기가 스르르 열린다. 차량 한 대가 빠져나가는 데 3초도 걸리지 않았다. 장면 #3 같은 시각 잠실역 통합 관리센터. 잠실역·창동역·구로디지털단지역·수서역·도봉산역·개화산역 등 지하철역 무인 환승주차장 6곳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나란히 놓여 있다. 모니터가 깜박이자 승용차가 들어오는 모습, 나가는 모습이 연달아 보였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번호판을 찍어 판별하고, 이용자가 할인 증명서를 내보이면 이용 요금을 깎아줬다. 직원들이 24시간 머물며 주차장을 지켜봤다. 지난해 7월에 도입된 공영 무인주차장이 인기다. 편리한 데다 가격도 저렴해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13억 8000억원을 들여 환승주차장 6곳에 무인시스템을 도입했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 신용카드나 T-머니카드를 입차 카드확인기에 대면 자동인식해 차단기를 올려주는 시스템이다. 차량 폭을 자외선으로 확인해 경차면 할인혜택을 준다. 나갈 때도 카드를 출구 무인정산기에 대면 요금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지하철·버스의 교통카드 단말기와 닮았다. 다만 각종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카메라를 통해 환승확인증이나 장애인증명서를 보여줘야 한다. 이용가능한 신용카드는 국민·BC·LG·신한·롯데·현대·삼성 등이다. 정기권 등록차량은 더욱 간편하다. 주차장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정산시스템이 카메라로 차량번호를 확인, 바로 차단기를 올려준다. 멈추거나 창문을 열 필요없이 주차장을 드나드는 것이다. 전체 이용자의 60∼70% 정도다. 월정기권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매월 19∼20일 장애인, 국가유공자, 고엽제후유의증 차량에 우선 발매하고,21∼23일 선착순으로 정기권을 판매한다. 인터넷(www.sisul.or.kr)으로 신청 가능하다. 시설관리공단도 만족하고 있다. 주차장 관리인원을 74명에서 40명으로 크게 줄이고, 만성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환승주차장은 매년 평균 17% 안팎의 적자를 봤다. 그러나 무인시스템 도입 이후 연말까지 모두 25억 4900만원을 거둬들여 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을 덜자 주차장 운영시간을 오전 5시∼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한 덕택이다. 원래는 오전 9시∼오후 9시만 이용요금을 받았었다. 안득진 과장은 “야간에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할 때 1000원만 내고 퇴근시간에 들어와 아침에 나가는 승용차가 많았다.”면서 “무인시스템 덕에 제대로 요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도입 초기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시스템 오류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터져 나왔다. 개화산역 환승주차장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김모(34·여)씨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특히 오후 11시∼오전 7시까지는 주차요원이 없어 시스템이 고장나면 경비업체 직원을 기다려야 하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 그는 “오류만 줄어든다면 편리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초창기 가동률은 88%였으나 최근에는 95%로 올랐다. 시스템을 개발한 미래산전㈜ 서충원 부장은 “오류가 크게 줄었지만, 앞으로 0%가 되도록 업데이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권 등록차량이 아닌 경우 주차장을 나갈 때도 복잡하다. 각종 할인이 많기 때문. 환승이나 장애인 할인을 받으려면 버튼을 눌러 공단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증명서류를 카메라로 보여줘야 한다. 교통카드를 정산기에 대고도 결제 확인 버튼과 영수증 버튼을 더 눌러야 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무인주차장 이용 이런것은 알아두세요 환승주자창 무인 정산시스템을 이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한다. ●천천히 진입하세요 무인 시스템은 카메라로 차량 번호판을 찍어 정기권 이용자인지 판별한다. 정기권 이용자로 확인되면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린다. 시스템은 승용차가 20∼30㎞로 달려도 인식하도록 고안됐지만, 아무래도 천천히 다가가면 확인하기가 쉽다. 빠르게 진입하다 차단기가 올라가지 않으면 충돌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또 번호판 전체가 사진에 찍히도록 중앙으로 들어가야 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차량 번호판이 무인 시스템의 생명이다. 눈·비로 차량 번호판이 지저분해지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번호판을 깨끗이 관리해야 오류를 막을 수 있다. 과속 단속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불법 장비를 장착한 경우에는 주차장 이용이 불가능하다. ●할인 받으세요 환승주차장은 할인 혜택이 다양하다. 꼼꼼히 따지면 많이 아낄 수 있다. 우선 주차하고 시내를 지하철로 다녀오면 주차 요금 50%를 할인받는다. 환승경차는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하고,80% 할인된다. 환승주차장이나 시내 지하철역이 발급하는 환승 확인증에 도장을 찍어오면 된다.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국가유공자·고엽체 차량은 3시간 동안 무료이고,80% 할인을 받는다. 주차장을 나갈 때 장애인카드 등을 제시하면 된다. ●동일한 카드를 이용하세요 주차장을 들어올 때 사용했던 교통카드나 신용카드를 나갈 때도 사용해야 한다. 카드를 바꾸면 시스템이 인식하지 못한다.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 환승 할인을 받으려면 교통카드 하나를 이용해야 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 [도봉구 의정포커스 2題] “공익성 고려… 경전철 연장해야”

    [도봉구 의정포커스 2題] “공익성 고려… 경전철 연장해야”

    서울 도봉구의회(의장 이성우)가 경전철 노선을 유치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구 의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시 구의회의장 월례회(회장 이재창)에서 경전철을 지하철 1·7호선인 도봉산역까지 노선연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25개 자치구의회 의장 전원의 서명을 받았다. 구의회는 결의문을 건설교통부, 서울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등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서울시 구의회의장 월례회는 결의문에서 “도봉구는 경기 북부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잇는 교통 요충지”라면서 “경전철은 수익성보다 공익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가 발표한 경전철 노선은 도봉산역까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월 경전철을 우이동∼신설동 구간에 2011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봉구의회는 같은 달 경전철 노선 연장을 주장하는 구민 5만여명의 서명을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줄곧 경전철 노선 연장을 주장했다. 구의회 이성우 의장은 “방학동·쌍문동 일대는 도로가 좁아 만성적인 교통 정체 지역으로 꼽히며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 이상”이라면서 “열악한 대중교통 여건을 타개하는 방안은 경전철 노선 연장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미분양아파트 ‘숨은 진주’ 찾아라

    미분양아파트 ‘숨은 진주’ 찾아라

    미분양 아파트도 잘 고르면 실속을 차릴 수 있다. 서울에서도 역세권 미분양 아파트를 찾을 수 있고, 평당 900만원에 불과한 아파트도 살 수 있다.‘8·31대책’이후 분양시장 침체로 분양을 마치지는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부동산포털사이트 ‘부동산뱅크’가 눈여겨볼 만한 미분양 아파트를 추천했다. ●대림동 한솔솔파크 지상 10∼15층 32∼35평형 117가구다. 지하철 2·7호선 환승역인 대림역이 걸어서 5∼7분 거리로 강남권 진입이 수월하다. 또 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을 연결할 예정인 신안산선이 2011년 들어설 예정으로 초역세권 단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 서부간선도로, 시흥대로가 인접해 있어 여의도, 강남 등 서울 도심뿐 아니라 인천, 안양 등 서울 외곽으로 접근하기 용이하다. 교육시설로는 동구로초, 대동초, 구로중, 영남중 등이 있다. 이마트, 애경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32평형 2가구 34평형 20가구,35평형이 4가구가 남아 있다. 계약금은 5%이고, 중도금 60%가 이자후불제로 적용된다. 모든 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선이다. 입주는 2007년 12월 예정이다. ●쌍문동 대림e편한세상 지상 15층 2개 동 23∼45평형 총 141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고, 쌍문동길, 도봉로 등을 이용해 의정부, 포천 등 경기북부지역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또한 북한산, 도봉산 국립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숭미초, 한신초, 신도봉중, 도봉고 등의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하나로마트, 롯데백화점, 한일병원 등 생활편익시설도 풍부하다. 현재 32평형 20여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 있는 상태다.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까지 주어진다. 분양가는 2억 8400만원으로,2007년 5월 입주예정이다. ●정릉동 현대홈타운 2차 내년 5월 입주예정인 현대홈타운의 평당 분양가는 30평형 기준으로 850만∼900만원선이다.32평형 2가구,33평형 2가구,35평형 8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 있고, 계약금 5%에 중도금 3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성신여대입구역과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매원초, 고명중, 용문중 등을 통학할 수 있고, 동경프라자, 현대·신세계백화점 이용도 가능하다. 제일연립을 재건축 하는 것으로 지하 4층 지상 20층 3개 동 32평∼35평형 222가구로 구성돼 있다. 주변이 재개발사업과 함께 반경 1㎞로 이내에 길음뉴타운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거 및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동작구 상도동 삼환나우빌 지상 12층 2개동 32∼47평형 총 91가구로 구성돼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래미안2·3단지 2087가구가 놓여 있어 추후 대단지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단지 앞 관악로를 통해 봉천, 신림지역으로 진입이 편리하다. 중대부속초, 은로초, 상현중, 상도중, 동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신세계, 뉴코아 백화점 등의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계약금은 5%이고, 중도금 40%가 32평형의 경우 이자후불제,46∼47평형은 무이자 융자 혜택이 있다. 입주는 2007년 4월 예정이다. 한편 미분양 아파트를 선택할 때 시세차익도 중요하지만 주변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그린 조망권을 갖고 있는 아파트를 고르면 될 것 같다.4계절의 변화를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도 있다. ●사당동 갑을명가 갑을건설은 동작구 사당동 236-1번지 일대에 짓는 갑을명가 미분양분을 공급중이다. 대성빌라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총 63가구로 24∼31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6월 생태통로를 설치, 관악산까지 공원 산책로가 연결될 4만 7000여평 규모의 까치산근린공원이 단지 앞으로 펼쳐진다.2월 중 입주가 이뤄질 예정으로 계약금은 입주자 임의로 정할 수 있다. ●무악동 인왕산 아이파크 25∼58평형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지어지는 총 81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33평형 4가구만이 남아 있다. 인왕산을 단지 뒤로 접하고 있으며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 안산과도 마주하고 있다. 서대문독립공원도 도보 5분 거리.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과 도보 2분 거리이며 도심으로 나가는 버스 노선이 풍부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금화초, 독립문초, 대신중, 대신고 등의 교육시설과 세란병원, 삼성프라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면목동 용마산금호어울림 26∼37평형 165가구로 지상 12층,3개동이 지어진다. 현재 26평형 4가구,29평형 3가구,31평형 11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저층 위주로 남아 있지만 아파트 단지와 용마산이 맞닿아 있어 1층에서도 시원하게 뻗어 있는 산자락을 감상할 수 있다. 용마폭포공원, 중랑천과도 가까운 덕에 청정환경을 자랑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서울에도 해맞이 명소 많아요”

    “서울에도 해맞이 명소 많아요”

    새해 첫날, 이웃들과 함께 동네 산이나 공원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빌어보자. 28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1월1일 오전 북한산, 아차산, 도봉산, 삼각산과 월드컵공원, 숭인공원 등 주요 산과 공원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해가 떠오르면 풍물놀이와 희망의 풍선을 날리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오전 7시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축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숲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첫 일출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해맞이 포토존’도 설치된다. 같은 시각 강북구 삼각산 시단봉에서는 구립 합창단의 축가 공연, 풍물패 공연이 이어진다. 함께 만세 삼창을 하며 화합을 다진다. 양천구 용왕산에서는 오색 풍선이 하늘 높이 떠오르며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직접 소망 기원문을 매달아 풍선을 띄워 보내는 행사다. 풍물놀이와 미니콘서트가 흥을 돋운다. 등산로를 따라 오르며 소망 메시지를 적는 행사도 열린다. 광진구 아차산 등산로 2600m에는 대형 천에 소망 쓰기, 희망 엽서 보내기 등의 행사장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노원구 수락산과 불암산, 은평구 백련산, 강서구 궁산공원에서도 일출을 즐길 수 있다. 한강변에서도 해맞이,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오전 7시20∼30분 노들섬에서 국립중앙도서관 쪽을 바라보면 한강 위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다. 선유도공원 전망데크에서 63빌딩 방향, 옥수역 부근에서 잠실 방향을 바라봐도 한강과 일출이 어우러진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30일까지 여의도 선착장에서 ‘선상 해맞이 행사’ 티켓(어른 9000원, 어린이 4500원)을 사면 한강유람선을 타고 노들섬 부근에서 일출을 맞으며 소망 풍선을 날릴 수 있다. 오후 5시쯤에는 이촌지구 자연학습장, 동작대교 북단과 흑석동 현대아파트 사이, 밤섬 앞 등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6)동료시신 운구 엄홍길 대장

    [아듀 2005 희망을 쏜 사람들](6)동료시신 운구 엄홍길 대장

    지난 6월,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계명대 산악회원들의 시신을 수습하러 떠난 엄홍길(46·트렉스타 기술이사) 대장의 ‘한국 초모랑마 휴먼원정대’가 박무택 대원의 유품을 안고 귀국했다. 세계 등반사상 유례 없는 ‘죽음의 지대’ 8000m 고도에서의 시신 운구작업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대장정은 성공을 거뒀다.365일간의 준비와 77일간의 사투 끝에 엄 대장은 마침내 형제 이상의 정을 나눈 파트너와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친구여, 이제 편히 잠드소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그는 지난해엔 또 하나의 고봉 얄룽캉(8505m)에 올랐다. 내년 2월로 예정된 로체샤르(8400m)마저 완등하면 그는 세계 최초의 ‘14+2’ 등반 계획을 마무리짓게 된다. “로체샤르를 등정한 다음엔 8000m 이하의 미답봉(未踏峰)에 오를 생각입니다. 조난당한 네팔 현지의 셰르파와 한국의 산악인 유족들을 돕는 일도 하고 싶어요. 꿈은 이뤄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자신의 희망대로 그는 주위의 도움을 받아 지난 11월부터 ‘히말라야 휴먼장학금’을 산악인 유자녀들에게 전달해오고 있다. 메말라만 가는 이 시대, 진정한 산사나이의 따뜻한 행보가 진한 여운을 남긴다. 1960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엄 대장은 세 살 때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경기도 의정부 도봉산 자락으로 이사했다. 산사람의 운명은 이미 이때부터 예정된 셈이다. “어머님이 산 입구에서 음식 장사를 했어요. 어머니 등에 엎혀 하루에도 몇번씩 등산로를 오르내리곤 했지요. 어떨 땐 내가 전생에 산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엄 대장은 1985년부터 20년 동안 히말라야 8000m 이상 봉우리에 36번 도전해 15번 성공했다고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든 것은 당연한 일. 그러나 그의 희망의 행진은 멈출 줄 모른다. 별명대로 ‘히말라야의 탱크’다. 마흔둘의 나이에 대학(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에 입학한 그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티베트 등을 오가며 정말 필요했던 것이 중국어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이젠 산의 속마음, 그 은밀한 속살까지 꿰뚫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엄 대장. 그는 지금 ‘자연탐험학교’(가칭)를 세우겠다는 소박한 꿈을 가꿔가고 있다.“자기절제력이 부족하고, 뭐든지 쉽게 포기하고, 주변을 배려할 줄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히말라야 같은 대자연의 기상을 심어주고 싶어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지요.” 글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사랑이 활짝피는 방학동 방아골

    서울 도봉구 ‘안방학동’에 자리한 방아골사회복지관이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안방학동이란 도봉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마을을 가리킨다. 방아골사회복지관은 ‘2005년 겨울, 대한민국이 따뜻해집니다-한 포기만 더’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집에서 김장을 할 때 몇포기씩 더 해서 결손가정이나 홀로사는 어르신, 경제사정이 안좋은 주민들을 도와주는 캠페인이다. 작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거들면 큰 힘이 된다는 뜻에서다. 점포와 결연해 저금통을 설치하고 이웃을 돕는 ‘이웃사랑 가게’사업 또한 이채롭다. 현재 음식점 55곳과 제과점 11곳, 편의점 9곳 등 모두 100여개 업소가 참여 중이다. 6개 소모임도 각별하다.5개 모임은 인터넷 다음에 카페를 만들었다. 먼저 환경 공동체를 만들어가자는 뜻으로 ‘생명지기’라는 이름을 붙인 볼런토피아 운동(cafe.daum.net//bangahgol)을 보자.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현장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대구 경북대 학생들이 복지관을 찾아오는 등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장애우들을 위한 두레비전학교 ‘함께걸음’(cafe.daum.net//durevision)도 본받을 만하다. 토요일마다 장애인과 대학생 자원봉사들이 짝꿍이 돼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복지관의 자랑거리라고 입을 모은다. 저소득 결식 아동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나이트케어 프로그램인 반딧불이 교실 ‘반디21’(cafe.daum.net/BANDIfriends)과 지역사회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벗’(cafe.daum.net/friendstudy), 어린이 보호체계를 만들어가자는 ‘아이사랑’(cafe.daum.net/iedullove)도 있다. 이 곳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보다 나은 활동을 위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마당으로 마련한 ‘꿈지락’은 이름부터 재미있다.‘늘 꿈을 꾸자, 지혜로워야 한다, 즐겁게(樂) 살자’는 뜻이 숨었다. 지난 21일엔 올 11차 모임을 명동 미지센터에서 갖고 책 ‘노자 이야기’에 대한 평가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한 사회복지사는 “무엇보다 수익의 3%를 적립해 내놓기로 한 주꾸미 업소 등 주민들의 활발한 참여로 보람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초대석] 최선길 도봉구청장

    [초대석] 최선길 도봉구청장

    “경전철을 방학동까지 반드시 끌어오겠습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은 2011년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동 경전철’을 방학동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최 구청장은 14일 기자와 만나 “‘우이∼신설동 경전철’을 방학동까지 연장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열려있다.”면서 “서울시에 경전철 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해 추가 용역을 위한 예산이 이미 편성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5월쯤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경전철 연장 서울 도봉구는 지난 1일 서울시가 ‘우이∼신설동 경전철 사업’을 발표하자 10만명 서명운동, 주민들의 촉구결의대회 등을 가졌다. 또 최 구청장은 직접 이명박 시장과의 면담 등을 통해 방학동까지 경전철을 연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건설교통부가 우이동∼신설동역 10.7㎞ 구간의 경전철을 건설하는 ‘도시철도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하자 주민들 사이에 경전철 연장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최 구청장은 “아직 사업자 선정과 착공도 이루어지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추가 용역을 거쳐 연장안을 사업에 반영시킬 수 있다.”고 확신했다. 또 “경기 북부지역 개발로 인한 교통량 증가, 도봉산 관광레저단지 조성 등을 감안해 도봉산역까지 경전철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구청장은 도봉산 관광레저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봉산은 연간 1000만명 이상의 등산 인파가 몰려드는 서울의 최고 명산입니다. 주변 관광지 개발과 교통 환경 개선이 시급합니다.” ●‘도봉산 관광단지’ 조성 내년부터 본격 시동 12월 문을 여는 도봉산역 인근 2만여평 규모의 ‘X-스포츠랜드’와 ‘만남의 광장’을 시작으로 생태 공원, 생태 식물원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과 연결되는 5만여평 규모의 생태공원은 대규모 생태숲, 습지 관찰원, 작물 재배원 등 가족공원으로 구성된다. 도봉산에서 중랑천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으로 활용된다. 안골쪽으로 연결되는 21만여평에는 도봉산의 산림자원을 이용한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암벽등반 코너 등의 생활체육공간 ‘X-스포츠랜드’가 조성되었고, 덩굴 식물원, 화훼 이벤트원 등을 구상 중이다. 최구청장은 “‘도봉 생태관광도시 개발계획’ 용역이 마무리 단계이므로 내년부터 사업자 선정 등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경전철 연장과 맞물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말 탐방] 멧돼지 서울습격사건

    [주말 탐방] 멧돼지 서울습격사건

    서울 도심 한 가운데, 창경궁에도 멧돼지가 나타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관람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의 멧돼지 출현은 올들어서만 4번째다. 서울시는 갈수록 멧돼지 출현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시민들에게 ‘멧돼지 대처요령’등을 알리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자칫 서울시에서 멧돼지에 의한 인명사고라도 발생하는 날이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서울시 몫이기 때문이다. 멧돼지, 그들은 누구인가. 서울에 자주 출현하는 이유는 뭘까. 서울 인근에는 얼마나 많은 멧돼지가 살고 있을까. 농작물 피해·인명사고 우려로 차츰 ‘공공의 적’으로 변신하고 있는 ‘불청객’, 멧돼지에 대해 살펴본다. ■ 얼마나 살고 어디서 오나 지난 9월29일과 10월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 주변에 멧돼지가 나타났을 때만 해도 서울시 관계자와 많은 사람들이 놀라긴 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멧돼지 출현지가 서울 외곽이고 인근에 산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27일 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과 지난 24일 도심 한가운데 멧돼지가 출현하자 상황은 달라졌다. ‘도심으로 내려온 멧돼지’는 인명피해 등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소지가 다분하다. 서울시는 부랴부랴 서울 주변지역 멧돼지 개체수와 이동 루트 파악에 나섰다. 지난 5월 24일 노원구 공릉2동 아파트단지에 나타난 멧돼지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별내면을 거쳐 수락산과 불암산 등을 지나 서울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별내면 일대에는 537m 수리봉이 638m 수락산과 바로 이어지고 불암산과도 연결된다. 구리 인창동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인근에 두차례 나타난 멧돼지는 남양주시 별내면을 거쳐 퇴계원을 지나 용마산과 아차산을 통해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 루트는 앞으로도 더 많은 멧돼지가 나타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서울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는 양주군 일대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이며, 영역 싸움에 밀려 도봉산-북한산을 거쳐 종로구 창경궁에 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오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개체수 증가에 있다. 멧돼지 수가 증가하면서 영역확보를 위해 도심 근처까지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환경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2001년 100㏊당 0.5마리에서 2004년에는 2.3마리까지 급증했다. 수치만으로 보면 500%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물리적으로 멧돼지 영역이 확장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환경부 자연자원과 관계자는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한 2001년 이후부터 멧돼지에 의한 농작물 피해 접수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전국적으로는 20여만마리, 서울 인근 경기도 지역에는 약 1만여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01년 2000여마리로 추정되던 것에 비하면 5배나 증가한 수치다. ‘도심으로 내려온 멧돼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개체수가 늘어난 상황에서 겨울철을 앞두고 식욕이 왕성해진 멧돼지들 사이에 영역 경쟁이 심해지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멧돼지들이 도시 근교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멧돼지 개체수가 증가한 원인을 여러 곳에서 찾고 있다. 첫째, 호랑이 곰 삵 늑대 등 멧돼지 천적이 없다. 멧돼지는 이미 먹이사슬 구조에서 꼭대기에 위치할 정도로 천적이 없는 상황이다. 사람이 아니고서는 멧돼지를 잡을 만한 동물은 없다. 둘째, 입산금지 구역이 늘어나 멧돼지 서식 공간이 넓어졌다. 특히 경기도 지역은 군부대로 인한 입산금지 구역이 많기 때문에 멧돼지가 크게 늘었고 앞으로 더 많이 도시에 출몰할 수 있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멧돼지에 의한 피해는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적으로 1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까치의 피해 171억원에 이어 다음이다. 그러나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까치 등 조류에 의한 피해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했으며 까치는 27%를 차지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는 멧돼지를 허가 받은 사람만 포획하고 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시중에서 멧돼지 고기를 맛보는 것은 쉽지 않아야한다. 그렇지만 이미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많은 농가에서 멧돼지를 기르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서 멧돼지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정용 사장은 “순수 야생 멧돼지 고기는 질겨서 먹을 수가 없다.”면서 “육질이 좋은 ‘듀록’종 돼지와 교배시킨 F1(50% 멧돼지)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멧돼지 고기는 돼지고기의 두배정도의 가격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약 20여곳의 음식점에서 멧돼지 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고기는 경기도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공급되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멧돼지와 맞닥뜨리면 “멧돼지와 갑자기 맞닥뜨릴 경우 등을 보이지 말고 눈을 똑바로 쳐다본 채 움직이지 마세요.” 창경궁을 비롯, 올들어 서울에만 4차례나 멧돼지가 출현하자 서울시는 최근 ‘멧돼지 발견시 대처요령’을 발표,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먼저 멧돼지를 만나게 되면 뛰거나 소리지르는 행동을 반드시 삼가야 한다. 멧돼지가 오히려 놀라 공격하기 때문이다. 또 등(뒷모습)을 보이거나 겁먹은 표정을 보여서는 안된다. 대한수렵관리협회 이덕재 부장은 “야생동물은 상대가 등을 보일 경우 직감적으로 겁을 먹은 것을 알고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멧돼지는 흥분하게 되면 움직이는 물체를 보고 달려들기 때문에, 주위에 나무나 바위가 있다면 그 뒤로 몸을 숨기는 것도 멧돼지를 만날 경우 호신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우산을 가지고 있다면 멧돼지 앞에 우산을 펼쳐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멧돼지는 우산을 바위로 착각해 달려들지 않고 멈추게 된다. 서울시는 멧돼지 출현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고 판단, 멧돼지 전문수렵인으로 이뤄진 전문포획단을 구성하는 긴급대응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정부 멧돼지사냥 대책 멧돼지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개체수 조절’을 꼽는다. 자연상태에서 개체수 조절은 천적을 통해 이뤄지는데 멧돼지는 그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국립환경과학연구원 김원명 박사는 “호랑이 삵 곰 등 멧돼지의 천적이 이미 멸종했기 때문에 자연적인 멧돼지 개체수 조절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쉽게 말해 사람이 나서서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행 규정대로라면 사람이 잡는 것은 쉽지 않다. 현재 멧돼지나 청설모 등 유해 야생동물은 포획허가제와 수렵장제도를 통해 잡히고 있다. 현행 포획허가제도와 수렵장제도는 여러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이에 대한 개선책이 검토되는 중이다. 우선 환경부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포획허가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할 방침이다. 또 야생동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이 싫어하는 기피제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또 피해예방시설 설치비를 국고에서 지원하고 야생동물 대리포획자 등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현재 유해야생동물 대리 포획자에 대해서는 포획을 의뢰한 농민들이 개별적으로 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수렵장제도 운영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멧돼지 출현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경기도 지역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수렵장으로 지정된 적이 없다. 올해도 오는 11월2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전국적으로 수렵장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경기도에서는 단 한곳도 신청이 접수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기도 지역에 멧돼지 수렵장을 개설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중이다. 수렵장제도가 시작된 이래 경기도 지역에 처음으로 수렵장이 개설되면 서울지역 ‘사냥꾼’들이 크게 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일반수렵장 설정기간 외에 농작물 피해가 심한 기간에 특별수렵장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우선 ‘유해야생동물 피해예방 및 방지대책’을 법령화해 내년 상반기에 제정할 방침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멧돼지는 몸길이 1.1∼1.8m, 몸무게 50∼280㎏인 멧돼지는 활엽수가 우거진 깊은 산속에 주로 서식한다. 한자어로는 산속에 사는 돼지 혹은 들에 사는 돼지라는 의미로 산저(山猪)·야저(野猪)라고 한다. 주둥이가 길며 원통형이다. 눈은 비교적 작고, 귓바퀴는 삼각형이다. 머리 위부터 어깨와 등면에 걸쳐서 긴 털이 많이 나 있다. 생식·번식기 12∼1월, 임신기간 114∼140일이며 5월에 6∼8마리 많게는 10마리까지 낳는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있어서 부상을 당하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반격하는데, 송곳니는 질긴 나무 뿌리를 자르거나 싸울 때 큰 무기가 된다. 본래 초식동물이었지만 토끼·들쥐 등 작은 짐승부터 어류와 곤충에 이르기까지 아무 것이나 먹는 잡식성동물로 변화했다. 청각과 후각이 아주 예민해 300m밖에서도 사람을 알아챈다.
  • 도봉산역 만남의광장 12월 개장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이 오는 12월 문을 연다. 서울 도봉구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5271㎡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도봉산역 주변을 생태관광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총 공사비 10억 7200만원을 들여 광장을 조성했다.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은 ▲해광장과 야외무대 ▲자연형 벽천 ▲도봉산 전망대 및 전망 정자 ▲도봉산 이미지 정원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구청 직원 150명 매월 넷째 토요일 팔 걷고 나서 지난 6월24일 주 5일 근무제의 시작과 함께 도봉구청 직원 150명으로 구성된 ‘도봉구 공무원 봉사단’이 출범했다. 달콤한 휴일의 유혹을 뿌리치고 넷째주 토요일만은 봉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작만 거창하겠거니….’하는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실제로 다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웃사랑·도봉사랑·스포츠사랑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각기 다른 색깔의 감동을 선사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 감동의 현장을 소개한다. ●치매·중풍 어르신 할인점 나들이 ‘수발´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던 지난 7월. 그러나 23일 아침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이웃 사랑’ 팀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도봉실버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치매·중풍 어르신들의 할인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걷기조차 힘든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태우는 봉사자들의 손길은 서툴어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이들의 이마에 송송 맺힌 땀을 닦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쇼핑몰에 도착하자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밀고 곳곳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건을 일일이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구입 또한 이들의 몫이었다. “불편한 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가져본 나들이”라고 말한 할아버지는 “너무 고맙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감동의 물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쇼핑몰 직원들도 봉사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한보따리 선사했다. 눈물이 이내 함박웃음으로 바뀐 어르신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도토리 줍지 않기 캠페인 펼쳐 도봉산 환경 보호 가을이 깊어가는 9월에는 ‘도봉사랑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다람쥐들의 귀중한 먹을거리인 ‘도토리 안줍기 캠페인’을 통해 도봉산 환경 지키기에 나섰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봉사자들은 “이제는 아이들 성화 때문에 매달 봉사활동에 빠짐없이 나오게 된다.”면서 흐뭇해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도봉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위해 최근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도봉 사랑팀의 행복한 환경 체험학습은 어느새 가족 사랑 현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스포츠통해 장애아 사회적응 훈련 도와 ‘스포츠 사랑’팀은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자 자녀인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응 훈련의 지원자로 나섰다.9월24일, 이들의 사랑이 도봉구청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20명의 장애아동들과 운동을 하며 세상으로 나가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스포츠 사랑팀. 탁구, 농구 등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며 몸과 마음을 부대낀 이들은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함께 승리의 박수를 치고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장애아들도 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서먹해하던 장애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자들의 품에 자연스레 안기면서 “다음에도 꼭 만나자.”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유정화 도봉구 사회복지사
  • “미군, 한국 16곳에 핵배치 했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9일 주한미군이 지난 1958년부터 1991년까지 서울 용산, 도봉산, 오산 공군기지, 춘천 등 남한내 16개 곳에 11종류의 핵무기 시스템을 배치했거나 배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공개된 미 국무부 및 국방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1991년 11월5일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명령 64’를 승인함으로써 한국에 배치된 모든 핵무기를 미국 본토로 철수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주한미군 핵 수송 및 배치 현황도(1958∼1991)’라는 자료를 통해 핵무기가 배치된 곳으로 서울 용산, 도봉산, 오산 공군기지, 춘천 캠프 페이지, 군산 공군기지, 대전 캠프 아메스 등 6곳을, 핵무기 배치 추정지역으로 의정부 캠프 레드 클라우드, 캠프 에세이온스, 동두천 캠프 케이시, 수원공군기지, 대구 캠프 헨리, 부산 캠프 하이아레아, 광주공군기지 등을 지적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잠실역등 환승주차장 카드만 결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0월부터 무인정산시스템이 구축된 지하철 역세권 환승주차장에서는 신용·교통카드로만 주차 요금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대상은 잠실역·수서역·구로디지털단지역·창동역·도봉산역·개화산역 등 6개 지하철역 환승주차장이다. 이들 주차장은 지난 7월부터 신용카드와 교통카드로 주차 요금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으나, 시민 불편을 감안해 신용카드뿐 아니라 현금도 받아왔다.
  • [부동산플러스] 의정부 ‘신일엘리시움’ 상가 분양

    ㈜신일건업은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에 주상복합 아파트 ‘신일 엘리시움’상가(조감도)를 분양한다. 지상 1∼2층 56개 점포이며 평당 분양가는 600만∼2000만원.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이 인근에 있고 4,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도 가깝다. 회사측은 하루 유동인구가 1만명에 이르고 배후 단지가 1만가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031)877-6886.
  •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서울이야기] (16) 바람길 이용한 대기환경 개선

    10년 전쯤 운명적인 사랑을 주제로 하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나 연일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또 다른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돼 시민들이 열병을 앓고 있다. 이제는 꽤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은 열대야(熱帶夜·야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의 밤)이지만, 이는 지난 40년 동안에 걸친 도시개발의 후유증 가운데 하나이다. 열대야는 한낮에 강한 열을 받은 콘크리트 빌딩과 아스팔트 도로에서 밤에도 계속 복사열이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초속 3m 미만의 약한 바람이 불면서 뜨거운 공기가 대기 중에 정체되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도시개발의 이상증후군은 여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서울은 온실효과에 의한 기후변화 현상과 유사한 열섬효과에 의해 이미 오래 전부터 평균 온도가 상승하여 왔다. 지금과 같은 고밀 개발수요가 지속된다면, 도시기후의 변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울 대기오염의 주된 오염원인 자동차의 지속 증가로 오염물질 배출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강변과 산 주변의 고층 아파트군, 인공물(아스팔트, 콘크리트 등)로 뒤덮인 지표환경은 도시대기의 원활한 순환을 가로막아 스모그(smog), 시정장애(視程障碍)현상을 발생시키고, 도심을 외곽 녹지대보다 쉽게 더워지게 함으로써 도시열섬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 만큼 도시개발 과정에 환경요소를 배려하는 노력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결국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후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이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 ●서울의 바람길과 대기환경 서울은 북한산, 인왕산, 도봉산, 우면산, 불암산 등 크고 작은 26개의 산이 도시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많은 구릉과 산악이 산재해 토지의 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분지형 도시이다. 이러한 지형은 대기오염물질의 확산이 용이하지 못한 특성이 있다. 그리고 서울은 경제활동의 주축이 되는 대지와 도로의 점유율이 47.0%를 차지하는 고밀 개발 대도시 형태로서, 오염물질의 배출량이 적정 환경용량을 초과해 대기환경 개선의 이중고를 안고 있다. 더욱이 고밀 개발은 오염물질의 대기 정체를 유발해 대기환경이 악화되는 간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을 극복하고, 대기오염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이 바로 바람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은 아직까지 초보단계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을 통해 도심에 바람길을 확보한 사례가 처음이며, 이를 시작으로 왕십리 뉴타운 개발사업과 같은 대규모 도시계획사업에 앞으로 체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최근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대상사업의 심의과정에서 고층건물 신축사업에 의한 바람길 영향을 평가하는 정도이다. 향후 서울의 바람길 지도가 만들어지면 자연지형·건물배치 및 개발현황 등을 고려한 환경친화적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거나, 바람길 조성에 의한 대기오염 확산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시민건강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되어, 도시계획은 과거에 비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질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바람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게 된다. 원활한 바람 통로를 만들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과정에서 건축물의 배치, 층수, 건물의 간격 등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바람길을 활용한 도시계획 독일 슈투트가르트시가 대표적인 사례 도시이다. 슈투트가르트시는 북동쪽을 제외하고 3면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해 있다. 초당 평균 풍속이 0.8∼3.1m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바람 흐름이 느리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번창하던 공업도시로서 경제적 번영을 누렸으나, 공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으로 시민의 건강이 위협받곤 했다. 이런 까닭에 슈투트가르트시는 2차세계 대전이후 파괴된 도시를 재건하면서 바람길을 도시 및 건축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도시 외곽 산지에서 생성돼 도심으로 불어오는 찬 공기 흐름을 자연스럽게 도심 반대방향으로 불어갈 수 있게 바람길을 열어 놓고 있다. 청정지역으로부터 막힘없이 불어오는 찬 공기는 과밀 개발지역인 도심을 시원하게 할 뿐 아니라, 대기환경이 악화된 지역의 공기를 청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 공기가 대기오염물질과 혼합돼 주거지역으로 이동될 수 있으므로, 지역개발 계획을 추진할 경우 찬 공기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찬 공기의 적절한 활용은 슈투트가르트시 도시개발 수준의 결정과 쾌적한 생활공간 조성의 기본 전제가 되고 있다. ●환경도시 도쿄 만들기 ‘열섬 도시 도쿄는 지구온난화의 선두에 있다(Heat Island Tokyo Is in Global Warming’s Vanguard)´ 이는 2002년 여름 ‘뉴욕 타임스’의 헤드라인 기사이다. 현재 도쿄의 연평균 기온은 과거 100년간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지구 평균 약 0.6도)의 5배에 해당하는 약 3도 정도 상승했다고 한다. 열대야 관측일수는 1975년 15일 전후였으나,2000년 이후 최근에는 30일을 초과하고, 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인 한여름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크게 앞지르는 도쿄의 여름철 열 환경은 시민의 불쾌감을 높이며, 건강이상 증후군을 낳고, 집중 호우의 발생빈도 증가에도 영향을 미쳐, 시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러한 도시열섬 현상은 지표면 피복의 인공화(건물 및 도로포장), 녹지·수면의 감소, 인공배열(에너지 소비)의 증가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또한 도시화에 의한 빌딩 증가, 중·고층화 등과 같은 도시구조가 열섬현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쿄는 녹화 추진, 수환경 보전, 순환형 도시조성 등과 관련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좀처럼 열섬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열섬현상은 포장도로 및 건축물 증대에 의한 열의 흡수, 에어컨·자동차 등에서의 인공배열 증대, 빌딩위주의 도시구조 문제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섬대책은 지구온난화 대책, 자동차 교통대책 등과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환경 부하가 적은 도시조성 차원에서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다. 도쿄시는 바다에 면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하여, 하절기에는 도쿄만에서 도심으로 해풍이 불어와 따뜻한 대기가 바람에 의해 이동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에 도쿄시는 바람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해풍 및 하천의 바람을 도심부로 효과적으로 유입시켜 도시의 온도를 낮추는 바람길의 확보 및 이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쿄만 및 하천, 대규모 녹지에 의해 차가워진 공기를 효과적으로 내륙풍과 연결하기 위해 가로의 복원을 확대하고 가로수 등에 의한 녹화를 꾀하며, 바람통로의 확보 등 대기 흐름을 고려한 도시계획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의 바람길, 어떻게 만들고 활용할 것인가 일반적으로 도시에서 바람길의 하류에 해당하는 지역은 대기오염물질의 이동경로에 있기 때문에 그다지 양호한 주거지역이라고 할 수 없다. 바람의 흐름이 정체되는 지역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도시에서 주거지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기에, 비록 풍하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주거지 선택에서 무조건 배제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참고할 사항은 주거지를 선택함에 있어 공공시설 접근도, 학군, 프라이버시 보호, 전망, 소음, 대기오염 등 많은 선택요인이 있으나, 향후 쾌적한 주거생활공간이 더욱 중요시 됨에 따라 바람의 순환이 어느 정도 확보되고 있는가를 면밀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기본인식은 이제부터라도 바람·온도·습도와 같은 도시기후 인자는 도시계획과정에서 사전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기후요소를 고려한 도시계획은 결과적으로 더욱 안락한 도시환경 창출, 에너지 소비 절약, 대기오염 개선 등과 같은 장점을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독일·호주 등 선진 외국의 경우 이미 도시 기후의 변화 조건을 고려한 도시계획 절차 및 단지설계 지침 등이 도입·추진되고 있음이 단적인 사례이다. 이와 같이 도시환경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도시계획 수요가 첨예한 관심사항으로 대두됨에 따라, 종래의 도시계획과정의 혁신이 필요함을 대변하게 된다. 이는 최근 들어 논의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전제 조건으로서 ‘바람길을 고려한 도시계획의 도입과 활용’이 관심을 갖게 되는 연유이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 서울시 도시계획의 추진을 위해서는 먼저 주거·상업지는 가능한 한 대규모 주택단지나 고층화보다는 주변지역의 여건이나 대기의 흐름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역간 대기온도차 등을 이용해 녹지와 물, 오픈 스페이스의 네트워크를 추진함으로써 산이나 바다로부터 신선한 공기가 흐르는 길을 만들어, 도심에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바람길 도입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향후 서울시 도시 기후를 보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자연기후 순환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 서울근교 등반사고 급증

    서울근교 등반사고 급증

    서울에서 소방헬기가 출동하는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89건이나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주5일제 근무 확산과 암벽 등반객 증가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돼 주의가 요망된다. ●주5일제근무, 산악사고 급증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올해 1∼6월까지 실족이나 추락사고, 심장질환 등 산악사고로 소방헬기가 출동한 건수는 189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157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산에서 발생하는 전체 산악사고 2002년 208건에서 2003년 239건,2004년 303건 등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이 가운데 실족과 추락 사고는 2002년과 2003년 각각 132건,136건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88건에 이어 올 상반기 94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추락도 2002년 48건,2003년 61건,2004년 65건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50건이 발생했다. 산악사고가 많이 늘어나는 원인은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따라 등산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많이 몰려 자연스럽게 사고율도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사실 북한산 등 서울 인근의 산들은 주말이면 등산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북한산에서 실족사고 조심해야 장소별로 소방헬기가 가장 많이 출동한 곳은 북한산이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02건이나 됐다. 다음은 관악산(79건), 수락산(74건), 도봉산(67건) 등 순이었다. 북한산은 입산객 수가 가장 많은데다 바위가 많아 암벽·리지 등반을 하다 실족·추락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등산로 주변에 주점이 많은 관악산은 술을 마시고 등반하다 실족하는 주류 사고도 많았다. 수락산은 최근 리지등반 코스가 개발된 이후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의회] 도봉구-세수 확충에 ‘골몰’

    [의회] 도봉구-세수 확충에 ‘골몰’

    “세수 감소로 부족해진 재정의 확충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재산세 등 줄어 재정 타격 지난달 29일 상반기 도봉구 예산 결산을 마친 도봉구의회 이성우의장은 “앞으로 재산세 감소 등으로 우리 구의 살림이 더욱 빠듯해질 것 같다.”면서 “세수 확충을 위한 실질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자신의 복안으로 도봉산 입장료 중 일부를 도봉구로 돌리는 방안과 도봉산역 인근 공터에 ‘중국어 체험 마을’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의장은 “주말이면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인해 도봉구 주민들이 교통체증 등 여러가지 불편을 겪고 있어 도봉산 입장료 중 일부는 그들을 위해 쓰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주말 등산객 몰려 교통체증 등 구민 불편 도봉산 입장료는 1988년부터 도봉산 관리를 맡고 있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받고 있으며, 지난해 수입은 24억원 정도였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관리는 공단에서 하지만 도봉구민들이 수시로 ‘도봉산 돌보기’캠페인을 벌이는 등 기여하는 바가 큰 점을 감안하면 입장료의 10∼30% 정도는 도봉구에 분배하는 게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 확충과 구민의 생활 환경 향상을 동시에 꾀하려면 외국어체험마을과 같은 유용한 시설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도봉구는 지난해 도봉산역 인근 공터에 영어체험마을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추진하려 했으나, 인근 강북구에 영어체험마을이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되는 바람에 무산됐다. 이 의장은 “인근에 영어체험마을이 생긴다고 해서 외국어 체험마을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외국어 체험마을은 구 수입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구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설이므로 하루빨리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창핑구와 오래 교류해와 조성 유리 그는 특히 도봉구에는 중국어 체험 마을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도봉구는 중국 베이징시 창핑(昌平)구와 수년간 교류를 해 왔기 때문에 중국어 체험 마을을 만들기에 매우 유리하다는 것. 이 의장은 “중국 창핑구와 수년간 교류하면서 공무원과 청소년 교류 등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고 있다.”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도봉구에 중국어 체험 마을을 만든다면 그 쪽으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기내 ‘경전철 연장´ 성사 노력 이어 이 의장은 일년 남짓 남은 임기 동안에 주민들의 숙원인 ‘경전철 연장’이 성사되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도봉구의회는 지난 1월 서울시가 우이∼신설동간 경전철 도입을 발표하자 2월부터 ‘경전철 방학역구간 노선연장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주민 서명운동과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시에 노선 연장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으나 시로부터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다. 이 의장은 “7월부터 사업자 선정 등 경전철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서둘러 연장안을 확정지어야 한다.”며 “4700여명의 주민들이 서명한 사안인 만큼 임기 말까지 주민들을 대표해 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 5일제 확대 첫 주말

    주 5일제 확대 첫 주말

    주5일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과 관공서로 확대·시행된 지난 2일 서울시내 관공서 민원실은 민원인들이 거의 찾아오지 않아 한산했다. 그러나 민원 문의 전화가 쏟아지면서 당직자들은 다른 때보다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부 관공서는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를 당직실로 착신전환하지 않아 민원인이 불편을 겪었고, 홈페이지에 소개된 민원안내 전화도 통화 중인 경우가 많았다. 비가 온 탓에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반면 할인마트나 극장가 등은 토요일 오전부터 붐볐다. ●관악구 민원방문 1명도 없어 자치단체 민원상황실은 한산한 분위기였다. 서울 관악구는 12명을 배치해 민원상황실을 운영했으나 정작 창구를 방문한 민원인은 1명도 없었다. 평일에 3000여명, 토요일에 수백명의 민원인들이 찾던 종로구청에도 이날 발급된 여권을 찾아간 민원인 2명만 있었을 뿐 신규 민원을 접수하러 방문한 민원인은 없었다. 동사무소도 비슷했다. 평일에 1000여명, 토요일에 200여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하던 강남구 역삼1동사무소의 경우 이날 방문한 민원인은 단 1명뿐이었다. 반면 소방과 경찰 등은 늘어난 휴일 탓에 분주했다. 서울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오전에 도봉산에서 40대 여성이 산에서 떨어져 긴급 출동하는 등 분주했다.”면서 “주5일제가 정착되면 더 바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가 온 탓인지 고속도로 등 주요도로는 대부분의 구간이 원활하게 소통되는 등 주5일제의 여파가 그다지 미치지 않았다. 도로공사 측은 “주5일제가 확대시행됐지만 때마침 집중호우와 겹쳐 시외로 나가는 차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다.”며 “당분간 주5일제보다 휴가철의 영향을 더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대학로 등은 많은 인파로 붐볐고, 극장가도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호황을 누렸다.E마트 월계점 측은 “토요일 오전 손님이 다른 토요일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것 같다.”며 “쉬는 토요일을 이용해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사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마트 월계점 손님 70% 증가 공직자들도 처음 실시된 탓인지 특별한 계획 없이 가족과 여가 시간을 보내거나, 미뤘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노무현 대통령은 아무런 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면서 휴식을 취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반면 이해찬 국무총리가 부인 김정옥 여사, 딸 현주씨 등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사회부처의 K국장은 “모처럼 친구들과 모임을 갖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고 소개했다. 부부가 공무원인 D서기관은 “나는 시골에 다녀왔고 처는 밀린 일을 보았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좀더 계획을 세워 알뜰하게 보내야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토요일도 그냥 놀순 없지요

    토요일도 그냥 놀순 없지요

    도봉구의 공무원 104명이 7월부터 토요일마다 치매노인을 돕고, 도봉산을 청소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 주 5일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맞아 ‘놀토(노는 토요일)’가 격주에서 매주로 늘어 쉬는 날을 의미있게 보내자는 뜻에서다. 도봉구는 이를 위해 지난 24일 구청 지하1층 아뜨리움에서 도봉구 공무원 104명으로 구성된 ‘공무원 봉사단’의 발대식을 열었다. 최선길 구청장 및 구청 간부들과 프로그램 지도자 3명, 공무원 봉사단 104명이 참석해 출범 기념식을 갖고 선서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봉사의 의지를 다졌다. 도봉사랑·이웃사랑·스포츠사랑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돼있는 도봉구 공무원 봉사단은 파란 색상의 조끼를 입고 7월부터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게 된다. 도봉사랑팀은 도봉산을 다니며 자연 보호 캠페인을 벌인다. 지난 25일에는 ‘야호∼! 하지 마세요’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통해 새들이 알을 낳는 번식기이므로 소음을 줄여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오는 23일에는 ‘계곡물에 들어가지 말아주세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스포츠 사랑팀은 스포츠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들과 자원봉사자의 1대1 활동을 원칙으로 하며, 장애 아동의 개인적 특성을 고려한 개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도봉산, 중랑천, 실내체육관 등지에서 등반·인라인스케이트·탁구·자전거타기·축구·볼링 등을 하며 장애아동 15명과 자원봉사자 15명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웃사랑팀은 치매나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함께 산책, 운동치료, 놀이치료, 목욕봉사 등을 펼친다.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하철 환승주차장 6곳에 무인정산 시스템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순직)은 다음달 1일부터 지하철 환승주차장 6곳에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무인 정산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환승주차장은 2·8호선 잠실역과 3호선 수서역,1·4호선 창동역,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1·7호선 도봉산역,5호선 개화산역이다. 지난 3월부터 13억 8000만원을 들여 만든 이 시스템은 차량 출입 때 번호판을 화상으로 인식하는 차량번호 인식기(LPR=License Plate Recognition), 경차를 판별하는 센서 등을 갖춘 첨단기기로, 통합관리센터에서 제어한다. 공단 관계자는 “이로써 현재 74명인 6개 환승주차장의 관리인력을 36명으로 줄일 수 있고 요금 징수도 투명해질 것”이라면서 “인건비를 포함해 현재 83%인 환승주차장 재정자립도도 110%로 향상돼 흑자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환승주차장은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문을 연다.10분이 기본인 주차요금은 잠실역이 300원이고 창동·구로디지털단지·수서·개화산역 200원, 도봉산역은 100원이다. 환승 땐 요금을 최고 48% 할인해주는 월 정기권도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HD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박혁거세가 알을 깨고 나왔다는 신라의 건국 신화가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박혁거세의 탄생지로 알려진 경주 나정(蘿井)이 발굴되면서 신라 건국의 미스터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한 것. 믿기지 않는 엄청난 사실, 나정에서 출토된 대형 건물터와 수많은 유물들을 통해 그 비밀에 접근해 본다. ●오픈 스튜디오(SBS 오후 4시10분) 우리 몸의 중심에 자리해 건강한 신체의 기본이 되는 골반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기 때문에 특히 골반의 건강이 중요하다. 이번 시간에는 서울시립대 김설향 교수와 함께 골반의 비밀과, 몸속까지 건강해지는 골반 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정부가 현행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계속된 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폭등하는가 하면 전국 곳곳의 땅값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과 함께 그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짚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어릴 때 집에서 ‘시킴’을 받으며 자란 기억이 전혀 없다는 전세일 박사. 그는 부모의 말없는 가르침을 기억하고 결혼할 때 ‘아이들에게 강요하지도 않고 시키지도 않는 부모가 되자.’고 아내와 약속했다고 한다. 한국 재활의학계의 원로 학자이자 의사인 전세일 박사의 양육관을 들어본다. ●논스톱5(MBC 오후 6시50분) 승기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K양 혜선. 신문에는 혜선과 승기가 껴안고 있는 듯한 사진까지 실린다. 혜선은 이정에게 사진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려 하고, 승기는 혜선에게 제대로 된 고백을 해보기로 한다. 한편, 진우는 슬픈 사랑을 주제로 한 발라드곡을 만들기 위해 감정을 다잡는데….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각양각색 기기묘묘한 방식으로 고기를 잡아 올리는 전국 팔도의 낚시꾼들을 만난다. 걷기도 힘든 산을 뛰어서 넘는다. 불암산 수덕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5산을 종주하는 산악 울트라마라톤대회.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좌충우돌 산악마라톤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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