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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파주 고령산

    [산이 좋아 산으로] 경기 파주 고령산

    옛 것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새 것을 찾는 마음이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비슷할 때가 많다. 산도 마찬가지다. 처음엔 잘 알려진 산이나 잘 닦인 산길을 찾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 길이나 옛날에 걷던 한적한 오솔길이 그리워지곤 한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영장리와 경기도 양주시 백석면의 경계에 있는 고령산(622m)은 한적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주능선이 북동쪽으로 뻗어가면서 양주시의 말머리고개를 경계로 챌봉, 장흥계곡과 이웃하고 북서쪽으로는 박달산과 인접해 있다. 남쪽으로도 긴 능선이 뻗어 내려 형제봉을 지나 고양시 목암고개까지 연결되지만 군사시설 때문에 접근하지 못한다. 산세가 부드럽고 조망이 좋아 정상 앵무봉에 서면 불국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등 서울의 주요 산군들이 펼쳐진다. 산기슭 나지막한 곳에는 신라 진성여왕 때 창건된 고찰 보광사가 있다.1634년 주조한 보광사 범종과 조선 후기 편찬된 ‘양주목읍지’에는 각각 ‘고령산(高嶺山)’과 ‘고령산(高靈山)’이라 표기돼 있으나 ‘한국사찰전서’에는 두 가지 표기가 모두 실려 있다. 고령산은 계명산이나 개명산(開明山) 등 지도마다 다른 이름으로 표기돼 있는 경우가 많아 지난해 산림청은 ‘고령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고령산에는 여러 갈래의 크고 작은 산길들이 나 있다. 그 중에서 보광사를 들머리로 삼는 경우가 가장 많다. 보광사를 지나 도솔암을 거쳐 앵무봉까지 올랐다 원점회귀할 수도 있고, 반대편 서쪽 능선을 타고 내려올 수도 있다. 보통 2∼3시간 정도면 충분하지만 주변 산군으로 능선 산행을 길게 이어갈 수도 있다. 산길이 험하지 않고 부드러운 육산이라 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서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통해 헬기장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취재는 보광사에서 출발해 도솔암을 거쳐 앵무봉에 올랐다가 서쪽 능선을 타고 다시 보광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소개한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보광사에 닿으려면 되를 엎어놓은 것처럼 가파르다는 됫박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벽제삼거리에서 서울시립공동묘지를 지나 됫박고개를 넘어서자마자 보광사 입구에 닿는다. 사찰 안에서 중앙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고령산을 배경으로 보광사 호국인불이라 불리는 거대한 석불입상이 서 있다. 그 앞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자그마한 다리 보광3교를 건너면 도솔암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계곡을 끼고 그대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된다.25∼30분 정도 적당히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도솔암이다. 낙엽 깔린 고운 흙 위에 살짝 눈 내린 오솔길, 빈 나뭇가지 아래 갈지자를 만들며 오르는 맛이 제법이다. 도솔암까지 가는 동안 두 번 정도 널찍하게 쉴 공간이 있다. 아늑한 둥지 같은 도솔암에는 이름처럼 몇 그루 단아한 자태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등산로 인접 지역이 지뢰매설 지역이기 때문에 반드시 길로만 가야 한다. 도솔암에서 20분쯤 더 오르면 헬기장이 나온다. 거기 서면 앵무봉 정상부가 동그랗게 솥뚜껑을 엎어 놓은 듯 보인다. 나뭇잎을 말끔히 털어낸 참나무 잔가지가 빽빽하게 들어선 맨 꼭대기에 소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어 독특한 풍경을 연출한다. 숨을 한번 고르고 정상부까지 5분 남짓 꽤나 가파른 비탈을 오르면 된다. # 여행 정보 보광사 입구에는 산채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여럿 있다. 그 중 맨 끝에 있는 꼭대기산장(대표 유진명)이 유명하다. 산채정식 8000원, 겨울철 별미 산토끼탕은 4만 5000원, 꿩탕은 4만원이다. 페치카 장작불에 직접 구운 군고구마와 커피는 무료다. 꼭대기산장 031-948-7066. 글 사진 이영준(월간 MOUNTAIN 기자)
  • 세계 도시에서 배운다

    세계 도시에서 배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와 독일 프라이부르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등 4개국을 순방했다. 오 시장의 4개국 순방은 서울시를 환경과 관광을 테마로 경쟁력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도시별 주제는 각각 다르다. 환경·생태도시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프라이부르크. 대단위 개발 사업으로 환경 파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관광도시로 부활하고 있는 두바이, 금융도시이며 도심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 런던, 디자인과 패션의 도시 밀라노 등이다. 이들 도시의 경쟁력은 곧 서울시가 추구하고 있는 정책목표이다. 선진 환경·생태도시를 비롯한 오 시장의 ‘학습 순방’을 동행 취재했다. ■ 환경도시 獨 프라이부르크 |프라이부르크 김경운특파원|프라이부르크는 독일 서남부의 작은 도시다. 면적은 서울의 25.2%(153.0㎢) 정도지만 인구는 용산구와 비슷한 21만여명에 불과하다. 이 작은 도시가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로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태양광 구입차액은 시에서 보조 시내 한복판에 있는 태양광정보센터(SIC)는 태양광 설비를 홍보하고 교육을 하는 곳이다. 홍보관 직원은 “3㎡ 크기의 정사각형 전지판 1개로 12∼15가구가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의 일조량은 연간 1750시간으로 다른 곳에 비해 풍부한 편”이라면서 “아울러 태양의 위치에 따라 전지판이 움직이도록 만들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에서는 1300여명의 학생들이 대체에너지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가 조금 불편해도 점차 이용을 늘려야 한다는 점을 다음 세대에게 분명히 인식시키기 위해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판매가격은 ㎾h당 55.5센트지만 소비자 구매가격은 20센트에 불과하다. 차액은 시가 보조하고 있다.1㎾짜리 전지판의 가격이 5000유로(약 700만원)에 이르지만 시는 300유로(42만원)에 보급하고 있다. 태양광은 아직 프라이부르크 전체 연간 전력 소비량(1억㎾h)의 0.4%(400만㎾h)에 그친다. 하지만 2010년에는 1.2%(1200만㎾h)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원전 반대에서 환경도시로 프라이부르크는 30여년전 원자력발전소 건립반대 운동을 계기로 환경도시로 변신했다. 정부가 1975년 시와 가까운 라인강 인근에 원전을 만들려 하자 주민들이 반대했다. 시의회는 원전을 대신할 대체에너지를 찾겠다며 관련 법안을 만들었다. 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세운 목표는 에너지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이다. 사용하고 버리는 것을 줄이는 문제가 새것을 찾는 것보다 앞선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든 면에서 사용량을 30%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이어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재생해서 쓰는 방안을 설정했다. 그리고 신 에너지를 찾는 방안은 맨 마지막으로 설정했다. 태양광 개발은 신 에너지에 속한다. 음식물찌꺼기 등을 에너지원으로 다시 활용하는 대표적인 시설이 열병합발전소다. 우리나라에도 양천·마포·강남·노원 등 4곳에 자원회수시설이 있다. 반면 프라이부르크에는 열병합발전소가 15곳이나 있다. ●쾌적한 생태 마을 보봉 프라이부르크의 환경보호 시책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보봉(Vauban)’ 생태마을이다. 시 외곽에 있는 보봉에 가려면 지상용 전동열차인 트램을 타야 한다. 프라이부르크는 시 전체에 시내버스가 70대 뿐이다. 따라서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 트램과 거리 곳곳에 보이는 자전거라 할 수 있다. 전 시민의 90%인 19만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알록달록한 5층짜리 공동주택이 나란히 들어선 보봉에는 4000여명의 주민들이 산다. 주 에너지는 열병합발전이다. 거주민 가운데 430가구는 필요한 에너지를 100% 태양광에 의존한다. 공동주택의 옥상에는 220도까지 회전하는 태양광 전지판이 있다. 주택의 앞면에는 단열유리를 많이 사용했고 뒷면에 두꺼운 단열재를 쓴다. 집안에 있는 화장실의 변기는 비행기 변기처럼 큰 소리를 내는 공기흡착식이다. 물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다. 1층 마당에는 나무로 만든 창고가 하나씩 있다. 시멘트 사용을 줄이고 친자연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다. 공동주택 앞에 있는 쓰레기통은 색깔에 따라 4종류다. 그런데 음식물쓰레기를 넣는 갈색통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식습관 때문이다. 쓰레기통에는 음식물을 조리할 때 나온 찌꺼기만 보인다. 보봉의 공동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15% 정도 건축비가 더 든다.115㎡(약 35평)의 주택 가격이 30만유로(3억 5000만원) 선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입주를 원하는 주민이 많다고 한다. kkwoon@seoul.co.kr ■ 난개발 ‘몸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두바이 김경운특파원|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는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사막 위에 ‘환상의 도시’를 연출하고 있는 곳이다. 조용한 프라이부르크와 달리 ‘전 세계 타워크레인의 30%가 두바이에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시 전체가 공사판이다. 외형적으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너무 급속한 개발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곳곳에 40∼50층짜리 빌딩이 세워지지만 도로와 대중교통 등 사회기반시설은 어이가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 승용차가 없으면 움직일 수가 없다 보니 만성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폭이 30m에 이르는 큰 도로를 가로로 횡단하려고 해도 양쪽을 철책으로 막아 둔 곳도 있다. 보행자를 위한 배려가 전혀 없는 셈이다. 환경 파괴도 심각한 수준이다. 곳곳에 만든 인공섬 때문에 연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이 두바이의 지식인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 진주처럼 맑다는 걸프만이 속으로 고 있는 꼴이다. 수많은 공사장에서 배출되는 분진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이미 ‘쇠 귀에 경 읽기’가 되어 버렸다. 두바이는 인구 124만명 가운데 80% 이상이 외국인이다. 외국인의 상당수가 저임금 근로자들이다. 건설 근로자들이 밤낮없이 콘크리트를 쏟아부어 불과 36개월 만에 ‘팜 주메라’ 주거단지를 만들었다. 두바이는 2020년쯤 석유가 고갈될 것으로 예측하고 ‘도시가 먹고 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해 왔다. 그래서 끌어들인 것이 외국 자본이다. 자유지역(Free zone)을 만들어 외국 기업에 대해 각종 세금을 면제했다. 덕분에 120여개국에서 온 5400여개의 기업들이 도시를 활기차게 한다. 그러나 두바이는 환경 파괴라는 또 다른 불씨를 키우고 있었다. kkwoon@seoul.co.kr ■ 서울시 뭘 배웠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해외순방을 통해 앞으로 시정이 관광과 환경, 금융, 디자인 등에 집중될 것임을 내비쳤다. 그가 귀국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창의적 발상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만든다.’는 이른바 ‘창조 산업’을 강조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시장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를 둘러본 뒤 현지에서 친환경 에너지정책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민간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민간이 기준에 맞춰 관련 시설을 지으면 용적률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탄천 물재생센터, 월드컵 공원 등에 태양열, 풍력, 지열 등을 연구·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종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산·학·연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프라이부르크 등 환경선진 도시와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새로 건축될 서울시 청사에도 공사비의 5%(78억원)를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짓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이달 중에 준공되는 청계천 유지 용수 정수장에도 3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들어선다. 영국에서는 런던이 국제 금융시장의 허브가 된 데에는 개방성이 주효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외국자본을 유치하려면 그들이 안심하고 돈을 맡길 수 있는 법률 및 회계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률시장 개방 등은 중앙정부가 해야 할 몫인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 시장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디자이너 교류, 컨벤션사업의 공조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데 합의하는 성과를 냈다. 오 시장은 귀국 후 “4개 도시는 공통적으로 시장 선점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고, 이는 다른 도시의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 강점이 되고 있다.”고 해외 순방의 소감을 피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우리區는 어떻게 푸르고 건강한 도시를 자임하고 있는 도봉구는 오세훈 시장에게 프라이부르크와 같은 환경도시를 멋지게 조성할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의 지원을 받아 도봉산 주변에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생태마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강서구도 수변도시 조성계획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 종합단지에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가로 통하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영등포구는 2013년 국제금융센터(SIFC) 건립 등과 맞춰 국제적 금융·관광 도시로 변신을 꿈꾼다. 서울 중구는 오 시장에게 두바이보다 더 높은 빌딩을 짓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세운상가 재정비촉진지구에 ‘버즈 두바이’의 160층보다 더 높은 220층 주상복합건물(조감도)을 세우고 주변을 녹지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서울시는 교통 문제 등으로 난색을 보이고 있지만 태도 변화가 주목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둘리는 도봉주민’

    도봉구는 31일 둘리의 원작자인 김수정(인덕대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씨와 둘리의 캐릭터 사용승인 협약을 맺었다.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 등 각종행사에 둘리 캐릭터를 사용하게 된다. 도봉구는 둘리와 고길동, 희동이, 도우너 등 만화영화 주인공들에게 명예호적을 부여하고 쌍문3동에 둘리길, 고길동길, 희동이길, 또치길 등을 조성한다.또 샛별어린이 공원을 둘리어린이공원으로 새롭게 꾸미는 한편 둘리기념관 건립과 둘리축제도 추진 중이다. 둘리와 도봉구의 인연은 둘리만화에서 시작됐다.1편에서 북극 빙하에 갇혀 바다를 떠돌던 둘리가 쌍문동 우이천에서 발견되기 때문이다. 또 원작자 김수정씨는 도봉지역에 20년 이상 거주한 토박이다. 이런 인연으로 도봉구 일대는 만화의 주요무대가 됐다. 일본의 경우 오이타현과 고치현 등은 토토로와 호빵맨의 배경으로 알려져 지역의 관광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인왕산 산성화 가장 심해

    우리 산의 14%가 강산성 토양으로 조사됐다. 토양이 산성화되면 양분이 부족해 식물의 생육 부진과 미생물 감소, 종의 다양성 저하 등 건강성이 떨어지게 된다. 28일 한국산지보전협회에 따르면 전국 주요산 46곳을 대상으로 산림건강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토양 산성화가 평균 pH4.97로 나타났다. 수목의 생육에 적합한 산성지수인 pH 5.5에 비해 산성화가 많이 진행됐음을 보여준다. pH4.5 이하 강산성 지역은 청주 상당산, 전주 모악산, 서울 인왕산·도봉산, 인천 청량산, 광주 무등산·금당산, 광양 가야산, 서울 한강 주변 산림 등이다. 특히 인왕산 침엽수림은 pH 4.00으로 측정돼 산성화가 가장 심했고 제주 활엽수림(pH 5.85)은 가장 낮았다. 강산성 산림 토양 분포는 도시지역 산림이 25%로 일반 산지 산림(13%)의 2배에 달했다. 나무 외형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수관활력도를 통한 숲의 건강지수는 51%가 1등급인 ‘건강’으로 판정됐다.2등급(경쇠퇴)은 30%,3등급(중쇠퇴) 10%,4등급(심쇠퇴) 2%,5등급(사망) 7% 등이었다. 류광수 산림청 산림정책팀장은 “교토의정서 발효로 산림의 건강성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면서 “민·관·학계가 참여하는 과학적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30일 서울 aT센터에서 미국·유럽의 산림건강 모니터링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산림건강 모니터링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007 자치구 핫이슈](4) 도봉구 식물생태원 조성

    서울의 최북단 도봉구는 푸르고 건강한 도시를 꿈꾸며 올해 구정의 초점을 환경과 복지에 맞추고 있다. 이름하여 ‘에코 프로젝트’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뉴타운 개발이 중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환경이 더 큰 가치를 안겨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도봉산과 중랑천, 식물생태원 서울 도봉구 도봉동 4번지 일대의 식물생태원 1단계 조성부지. 아직 공사에 착공하지 않아 허허벌판이다. 25일 현장을 찾은 최 구청장은 “서울 하면 한강, 청계천이 생각나듯이 이제 외국인에게도 서울의 산은 도봉산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면서 “식물생태원 조성사업은 도봉산을 세계적 명산으로 가꾸는 제1단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식물생태원이 들어설 곳은 북쪽을 바라보고 왼쪽에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이 있고 오른쪽에는 중랑천 지류가 흐르는 사이에 위치해 있다. 남쪽은 아파트촌이다. 4월이 오면 이곳은 노란색이 물결치는 유채꽃밭으로 변한다. 유채꽃은 오는 9월 본격적인 착공 전까지 한여름의 볼거리일 뿐이다. 곧 온갖 식물이 자라는 생태교육장으로 둔갑할 것이다. 생태숲, 습지관찰지, 생명과학박물관, 생태놀이터 등이 곳곳에 들어선다. 또 바위를 주제로 한 암석원, 약재와 관련된 약용식물원, 덩굴을 주제로 한 덩굴식물원 등이 테마별로 꾸며진 ‘오감(五感)식물원’이 된다. 주변에는 자전거도로,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최 구청장은 “도봉구를 온갖 생명이 살아 숨쉬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곳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에코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 푸른 도봉을 가꾸는 ‘에코 프로젝트’는 도봉동 일대를 1·2·3단계에 걸쳐 식물생태원(총 12만1718㎡)으로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1단계 사업(2만 9268㎡)은 올 상반기에 본격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의 예산지원을 받아 53억 6000만원을 투입한다.1단계 부지는 구 소유지이기 때문에 사업시행에 문제가 없다. 이어 2단계(2만 3150㎡)와 3단계(6만 9200㎡)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식물생태원 맞은 편에는 친환경건강마을(6만 8218㎡)을 조성하기로 했다. 낡고 불법가옥이 즐비한 안골, 새동네가 태양광을 이용한 시범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웰빙체험 시설도 들어서고, 자원재활용 처리시설은 친환경적 주민위락 시설로 설계할 예정이다. 마을을 둘러싼 도봉산 지역에도 거대한 식물단지(20만 3900㎡)로 꾸민다. ●사업추진의 걸림돌은 사업추진을 가로막는 애로사항이 즐비하지만 이중 숙박시설이 긴요하다. 서울시의 ‘관광객 1200만명 유치계획’에 발맞춰 도봉산을 ‘세계의 관광명산’으로 만들려면 가까운 곳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꼭 필요하다. 도봉산이 도봉구와 인근지역 주민만을 위한 산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건강마을 아래 도봉산 입구 지역(1만 1090㎡)에 유스호스텔을 짓도록 해달라고 서울시에 건의했다. 부지는 서울시가 소유한 버스차고지 등이라 추진에 큰 어려움이 없는 만큼 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 타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설동∼우이역구간 경전철의 방학역 노선 연장도 절실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봉구 시민아파트 철거부지 군사구역 풀어 공원 조성하길”

    도봉구에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옛 시민아파트 철거 부지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남아 있는 곳이 있다. 주민들은 전철 도봉산역 앞에 쓸모없이 버려진 땅을 다른 자치구처럼 주민 공원으로 만들어달라고 서울시에 요청했다. 서울시는 1997년 ‘시민아파트 정리 5개년 계획’을 세워 그 때까지 남아 있던 8개 지구,63개동의 시민아파트를 모두 철거하고 그곳에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지난 4일에는 종로구 청운아파트 부지가 자연녹지 공원으로 변신해 문을 열었다. 도봉시민아파트는 1970년대 도봉동 6번지 일대에 군 방호벽(1층)과 아파트 5개동(2∼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서울시는 계획에 따라 2004년 아파트를 허문 뒤 이듬해에 시민을 위한 승마공원 9532㎡(2883평)를 조성하기로 했다. 뚝섬승마공원을 폐쇄하고 제시한 대안 부지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공사가 미뤄져 지금은 잡초만 무성한 공터로 남아 있다. 철거 부지는 처음에 잠시동안 채소밭 등으로 쓰이다가 한 때에는 해바라기 등이 자라는 꽃 단지로 꾸며졌다. 서울시는 최근 부지의 남쪽 절반을 식물생태원 조성 부지로 확정하고 올해 공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북쪽 절반의 땅은 여전히 쓰임새를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군에서도 필요없는 철거 부지에 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짓든, 도봉산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타운을 만들든 활용 방안이 어서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무수골노인에 1년봉사

    빈손으로 차곡차곡 채워가는 봉사활동을 펼쳐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고 있는 경찰관이 있다. 도봉경찰서 도봉산지구대 홍승원(55) 경사는 부임 후 1년 동안 수십가구의 독거노인 등에게 헤아릴 수 없는 물량의 구호품을 전달한 주인공이다. 처음에는 선행을 베풀도록 이웃을 설득했지만 나중엔 “좋은 일 좀 알선하라.”며 찾아오는 이들이 많았다. 홍 경사는 2005년 10월 도봉산지구대 도봉1치안센터에 부임했다. 파출소가 있던 시절에는 20명이 근무하던 지역이지만 치안센터로 바뀌면서 혼자 24시간 센터를 지키게 됐다. 그가 치안을 맡은 무수골은 길게 뻗은 도봉산 자락의 한가운데에 있는 평화로운 마을. 시름이 없는 ‘무수(無愁)골’이라는 지명과 달리 소외된 주민이 많이 사는 곳이었다. 어느 날 청소년선도회 회원들이 불우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그에게 쌀 5포대를 맡겨왔다. 그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던 불우이웃의 현황부터 파악하기로 했다. 동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서류에만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독거노인 복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틈새 불우계층을 찾았다. 일일이 방문하고 사정을 헤아려 43가구의 명단을 작성했다. 일부 가정에 쌀을 전하고 나니 나머지 불우한 이웃들이 눈에 밟혔다.홍 경사는 강북적십자를 찾아가 사정을 털어놓고 쌀 44포, 의류 27점 등 구호품을 받았다.25가구에 나눠주고 나서 이번엔 교회봉사단을 찾아가 쌀 20포, 의류 20점 등을 받았다. 또 다른 20가구에 나눠주고 나니 다가오는 겨울에 연탄 걱정을 하는 이들의 사정을 들었다. 홍 경사는 지난해 말 치안센터를 떠나 도봉산지구대 순찰팀으로 발령을 받았다. 서울경찰청이 업무 효율성 차원에서 치안센터를 폐쇄하고 경찰력을 통합했기 때문이다.30년 넘게 근무를 했지만 남을 돕는 일에 처음 눈을 떴다는 그로선 아쉬움이 크다. 홍 경사는 “남을 돕는 게 이렇게 큰 기쁨이고 ‘봉사하는 경찰’에 이렇게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나이 쉰에 비로소 느껴 쑥스러울 뿐”이라면서 “지금도 달려가 힘 닿는 데까지 돕고 싶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도봉산 매표소, 등반객 지원센터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지난 1일부터 국립공원 도봉산의 매표소를 폐쇄,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을 위한 도봉탐방지원센터(시인마을)로 바꿨다. 지원센터는 등산객 안내 등 한단계 높은 주민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원의 전문적인 관리를 맡도록 했다. 문화체육과 2289-1147.
  • 서울 25개 구청장 새해 소망

    ‘주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황금돼지해를 맞은 서울 25개 자치구청장들의 새해 소망은 다양했습니다. 노후 주거단지의 재개발에서부터 교육과 환경, 기초질서 지키기, 행정혁신, 하천의 복원, 기업의 유치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역점사업의 내용은 다르지만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개선하고, 바꾸고, 불편을 해소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7월 민선 4기 출범 초기에 내걸었던 거창한 목표들 대신에 그 자리를 지역 현안이나 구체적 목표로 채웠다는 것입니다.6개월여 동안 현안들을 발굴해 내고 각 자치구의 발전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찾아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황금돼지해인 정해년 자치구의 소망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복많이 받으십시오. - 서울신문 시청팀 - ● 종로구청장 김충용 홍제천 복원에 집중함으로써 문화도시 종로에 친환경도시의 이미지를 덧붙이겠습니다. ● 광진구청장 정송학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는데 매진하겠습니다. 고구려 역사박물관 조성사업도 성과를 내겠습니다. ● 성동구청장 이호조 새롭게 개편된 주민생활지원 조직을 활용해 소외된 이웃들의 복리증진에 힘써 복지성동을 구현하겠습니다. ● 중구청장 정동일 태평·남대문·소공로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 특화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겠습니다. ● 용산구청장 박장규 공원과 녹지가 어우러진 환경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개발 단지에 녹지공간을 확충, 휴식처를 제공합니다. ● 동대문구청장 홍사립 낡은 주거지를 재개발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전농·답십리와 이문·휘경 뉴타운이 개발 첫 해를 맞을 것입니다. ● 중랑구청장 문병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상봉·망우동 일대에 대형 할인마트, 교육·문화 시설 등을 유치, 성장 거점으로 삼겠습니다. ● 노원구청장 이노근 물이 흐르지 않는 당현천을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복원, 제2의 청계천으로 만들겠습니다. ● 도봉구청장 최선길 도봉산을 세계적인 명산으로 가꾸기 위한 생태공원 조성, 식물생태원 건립, 유스호스텔 유치에 나서겠습니다. ● 성북구청장 서찬교 길음·월곡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본격 개발합니다.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세워지면 동북부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 강북구청장 김현풍 건강한 강북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고 시범학교도 운영합니다. 삼각산엔 생태 연못도 조성합니다. ● 은평구청장 노재동 은평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를 유치하고, 중학생을 자매도시로 연수를 보내는 등 교육문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마포구청장 신영섭 아현뉴타운에 자립형사립고, 상암DMC 단지 안에 특목고를 유치, 일류 수준의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금천구청장 한인수 시흥역과 군부대, 시흥사거리 일대를 금천구의 중심으로 개발하겠습니다. 관건인 군 부대 이전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 구로구청장 양대웅 3만 4000평 규모의 고척동 ‘영등포교정시설’을 이전하고, 그 자리를 복합개발하겠습니다. ● 양천구청장 안승일 <권한대행> 유엔총회 의결로 설립된 유엔평화대학의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를 유치하고 목동운동장을 돔구장으로 바꾸겠습니다. ● 강서구청장 김도현 마곡지구가 전통과 관광, 전시 등이 어우러진 ‘마곡워터프런트 타운’으로 조성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 영등포구청장 김형수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행정혁신을 추진해 지방행정 혁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 동작구청장 김우중 낙후지역인 상도터널 북단∼봉천고개(1830m)를 축제·역사·문화 등 테마별 상징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 송파구청장 김영순 최고의 보육 자치구로 만들겠습니다. 국공립 보육시설 등에 투자를 늘려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 강남구청장 맹정주 기초질서가 지켜지는 모범 강남구를 만들겠습니다. 담배꽁초 투기, 무질서한 광고물 등을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 ● 관악구청장 김효겸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도림천복원사업을 본격 시행합니다.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하겠습니다. ● 서초구청장 박성중 세계 일류 행복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내 대기업을 유치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합니다. ● 강동구청장 신동우 일자산 3만 8000평에 실내 배드민턴장, 청소년 X-게임장, 잔디 광장, 꽃밭 등이 들어서는 자연공원을 조성하겠습니다. ● 서대문구청장 현동훈 살기 좋은 환경 조성이 목표입니다. 현저동에 공원을 조성하고, 홍제고가차도 철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복합환승센터’ 구파발·도봉산역 유력

    수도권 주민이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에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 2∼3곳에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자전거 이용객이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1호선 도봉산역이 유력하다.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의 서북부지역인 고양·파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도봉산역의 경우 동북부지역인 의정부·양주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내에는 주차장, 버스터미널, 공영차고지, 자전거 보관시설 등 각종 교통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아를 키우는 직장인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강북구에 소방서를”

    “우리 자치구에 소방서 하나 만들어 주세요.” 강북구에는 소방서가 없다. 이웃 도봉구에 있는 도봉소방서가 강북구에 난 불을 대신 꺼주고 있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도봉과 강북(도봉소방서), 성동과 광진(성동서), 구로와 금천(구로서) 등 3개 지역만 1개 소방서가 2개 지역을 공동으로 관할한다. 도봉소방서는 3개 소방서 가운데 관할 면적(44.45㎡)도 가장 넓다. 도봉소방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2만 5183건의 화재·구조·구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서울시 소방서의 평균 출동건수인 1만 6018건에 비해 1만건(9165건) 가까이 많은 편이다. 동작소방서의 705건과 비교하면 무려 158배나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봉소방서는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구민 수도 3095명으로 서울시 평균 1972명에 비해 56.7%나 많다. 업무가 과중될 수밖에 없다. 강북구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삼각산이, 도봉구에도 도봉산이 있다. 산불 위험이 높은 명산을 제각각 관리하고 있는 자치구에 소방서는 단 1개뿐인 꼴이다. 지난 4월 삼각산 등산로의 대동문 근처에 불이 났을 때에도 소방차가 간신히 시간에 맞춰 출동,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삼각산 입구에는 소방파출소 1곳이 달랑 지키고 있을 뿐이다. 강북과 도봉구는 옛 시가지라 낡은 주택이 많고 도로는 좁은 편이다. 화재 위험은 크고 소방차 출동은 늦어진다는 얘기다. 앞으로 뉴타운 아파트 개발이 진행되면서 인구는 더 늘고 소방 수요도 그만큼 증가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이 지난 4일 강북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숱한 지역 현안을 젖혀 두고 이례적으로 “소방서 부지는 많으니 전담 소방소를 신설해 달라.”고 요청한 까닭이다. 도봉소방서 관계자는 “관할 구역이 너무 넓어 화재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복합환승센터’ 구파발·도봉산역 유력

    수도권 주민이 서울시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에 복합환승센터가 건립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시 외곽 지하철역 2∼3곳에 광역·시내·마을버스, 지하철, 승용차, 자전거 이용객이 환승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과 1호선 도봉산역이 유력하다. 구파발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의 서북부지역인 고양·파주 등에서 출퇴근하는 주민들이, 도봉산역의 경우 동북부지역인 의정부·양주 일대의 주민들이 이용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내에는 주차장, 버스터미널, 공영차고지, 자전거 보관시설 등 각종 교통시설을 설치한다. 또 유아를 키우는 직장인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비롯해 스포츠센터,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지자체·소방서 협력’ 삼각산 산불진하 훈련 현장 가보니…

    ‘지자체·소방서 협력’ 삼각산 산불진하 훈련 현장 가보니…

    북한산을 끼고 있는 자치구와 소방서가 손잡고 산불 진화를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찾았다. 소방헬기에 비해 25배 적은 돈이 드는 이동식 펌프장비를 도입해 헬기를 능가하는 진화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다. 자치단체와 소방서의 ‘협력 행정’의 모범 사례이다. ●이동식 중계펌프를 아시나요 13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 북한산국립공원의 소귀천 매표소∼대동문 등산로에서 특수장비를 이용한 산불진화 훈련이 선보였다. 특수장비란 소방차의 물이 높은 산까지 오르지 못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소방호스가 지나는 중간중간에 설치한 ‘이동식 중계펌프’를 말한다. 이날 시범훈련은 대동문 근처 등산로에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 출동한 소방차는 접근가능한 마지막 지점인 소귀천 매표소에서 멈췄다. 소방대원이 소방차 호스가 연결된 중계펌프를 등에 짊어지고 산 위로 뛰었다. 산 중턱에 중계펌프를 고정시키고 또 다른 분출구에 소방호스를 연결했다. 소방차에서 출발한 소화수는 산 중턱에 이르자 수압이 떨어졌다. 그러나 곧 중계펌프를 통해 다시 상승압력을 받으면서 두번째 호스를 통해 산불이 난 지점에 힘차게 뿌려졌다. 매표소에서 대동문까지 거리는 2.2㎞. 수직 높이는 430m로 소방차와 직접 연결된 호스로는 소화수를 중간쯤 밖에 뿌릴 수 없다. 이 때 필요한 장비가 중계펌프. 훈련에 동원된 펌프 1대는 민간소방업체로부터 빌린 소형 펌프이다. 최신식 대용량의 중계펌프가 2대 이상만 있으면 밤에도 대동문까지 산불 진화가 가능하다. ●장비구입은 자치구 예산으로 지난 4월 28일 밤 대동문 근처 등산로에서 방화로 보이는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은 소방차를 소귀천 매표소에 세워놓고 물을 뿌리다 아무런 소용이 없자 삽 등을 들고 나섰다.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불은 5시간여 만에 6000여평을 태우고 꺼졌다. 올해 북한산에서 발생한 10차례 산불에 속수무책이었다. 도봉소방서는 연구 끝에 캐나다 산림지 등에서 활용되는 중계펌프 진화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1억 5000여만원을 들여 소방차의 수압을 높이고, 제반 장비를 보수했다. 산불 전용 중계펌프의 도입 비용(5500만원)은 삼각산을 관내에 둔 강북구와 도봉산을 가꾸는 도봉구가 부담하도록 했다. 지역의 산림 관리는 소방서가 아니라 자치단체의 책임이기 때문이다. 강북구 등은 내년도 예산편성에 이를 반영했다. 총 2억원으로 50억원짜리 소방헬기 1대를 운용하는 효과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소방서측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지난 4일 구를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강북구 관계자는 “열악한 조건 속에서 묵묵히 직무를 다 하는 소방대원들에 비하면 구가 장비예산을 편성하는 일은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도봉산역 식물생태원 조성

    푸른 도봉이 더욱 푸르게 변하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최근 서울시로부터 지하철 도봉산역 일대 9000여평(2만 9267㎡) 부지에 추진되는 식물생태원 조성의 사업시행을 확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 설계용역을 맡기면 내년 상반기에는 조성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대에 임시로 조성된 꽃단지는 2008년이 되면 돋보이는 생태교육장으로 탈바꿈을 한다. 식물생태원에는 곳곳에 주민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생태숲, 습지관찰지, 자전거공원, 생명과학박물관, 생태놀이터, 식물재배원 등이 만들어진다. 도봉구는 아울러 창동의 초안산근린공원도 내년 4월이면 재단장을 모두 마치고 주민들에게 전면 개방될 것으로 기대했다. 초안산공원은 2004년에 휴게광장, 풋살경기장, 생태연못, 맨발지압보드 등을 완공했고 지난해에는 인조잔디 축구장, 체력단련장 등의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야생초화원과 주변 조경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공사 공정률은 90%에 이른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경기 남양주 천마산

    [산이좋아 산으로] 경기 남양주 천마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과 오남면에 걸쳐 있는 천마산(812.4m)은 1983년에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교통이 편리하고 그다지 높거나 험하지 않아 하루 산행으로 부족함이 없다. 최근 마석 주변이 개발되며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예전과 같은 호젓함은 다소 덜하나,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전나무 숲 삼림욕장과 운동시설 등도 갖춰져 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인근 스타힐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기에도 좋다. 천마산(天摩山)이라는 이름에는 태조 이성계의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고려 말 이성계가 마석에 사냥을 왔다가 지나가는 노인에게 산 이름을 물었는데, 그는 “소인은 무식해서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성계는 혼잣말로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 때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이때부터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뜻의 천마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그 말처럼 남양주의 한복판에 우뚝 서 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165번 버스 기점인 호평동 라인아파트 앞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올라가면 수진사 앞에 닿는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이 앞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포장도로가 쇠사슬로 막혀 있는 지점부터 산책로를 겸한 산길이 시작된다. 매표소에서 약 5분을 올라가면 좌측으로 상명여대 생활관이 있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을 만나는 곳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계곡으로 나있는 오솔길은 가로질러 가는 길이다. 계곡을 두번 건너면 전나무 숲이 우거진 삼림욕장이 나온다. 운동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주변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르면 천마의 집이 나오고 다시 임도가 시작된다. 임도를 따라 100m 올라가면 길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르는 완만한 산길이 시작된다. 산행 기점에서 이곳까지는 약 40분이 걸린다. 등산로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있고 안내판 시설이 되어있다. 임도에서 약 300여m 구간은 전나무가 우거진 침엽수림이다. 정상까지는 갈림길이 없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꺽정바위부터는 간간이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하지만 굵은 로프로 안전 펜스가 설치되어 있고 한번에 디디기 힘든 바위에는 철판으로 만든 발디딤도 되어 있다. 꺽정바위를 지나 5분을 가면 넓은 공터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에서도 조망이 트여 남쪽 발아래로 스키장이 내려다 보인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500여m 거리다. 헬기장에서 올려다 보이는 능선 하늘금은 쉼터 방면 하산로와 갈라지는 곳이다. 이 길로 내려가면 천마산 심신수련장과 관리사무소, 마치터널 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천마산 정상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약 150m 더 능선을 타고 간 곳으로, 이 구간도 암릉지대로 되어 있다. 작은 안부를 지나 천마산 정상에 서면 태극기와 정상 표지석, 안내지도가 서있다. 천마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철마산(709.5m)과 주금산(813.6m)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천마지맥이 조망되고, 맑은 날은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천마산과 철마산을 잇는 능선종주도 가능하지만 겨울철은 서둘러야 당일 산행이 가능하다. 호평동과 청소년심신수련장 관리사무소 방면을 들머리로 하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남양주 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 여행 정보 1982년 한국최초로 사계절 전천후 스키장으로 개장해 최근 이름을 바꾼 스타힐리조트(www.starhillresort.com)는 서울에서 가까워 1시간이면 접근이 가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20만평 규모에 슬로프 5개와 리프트 7기가 운행한다. 특히 플라스틱 인조 슬로프 2곳이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스키장 외에 부대시설로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힐 리조텔과 식당 등을 운영하며, 여름철에는 수영장도 문을 연다. 글 이영준(월간 MOUNTAIN 기자)
  • “나는야 철인 공무원”

    “나는야 철인 공무원”

    중랑구 공원녹지과 황인공(41·8급)씨는 ‘철인 공무원’이다. 그는 지난 8월 바다수영 3.8㎞와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달리는 제주국제아이언맨대회에 출전해 당당히 국내부문 37위에 올랐다. 황씨는 “육체적으로 힘든 철인삼종경기를 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온 몸이 근육질인 그이지만 원래 운동도 안 하고 술을 좋아했다. 급기야 4년 전 장출혈로 쓰러져 한달 동안 병원에 입원했고 퇴원 직후부터 건강을 위해 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불암산∼수락산∼사태산∼도봉산∼북한산’이어지는 67㎞의 거리를 10시간씩 여러 차례 달리는 경지에 이르렀다. 또 서울에서 속초까지 자전거를 타고 왕복했다.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철인3종경기 훈련을 시작했다. 직장 동료들은 “미친 것 같다. 황당하다.”,“운동선수로 나서는 거냐.”고 수근거렸다. 하지만 그는 “여러 사람과 함께 뛰면서 자기와 싸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잘라말한다. 그가 속한 철인3종경기 동호회 강북클럽 회원들은 황씨가 내년에 마라톤으로 따지면 보스턴 대회에 비유되는 영광스러운 대회인 철인3종경기 하와이 대회 출전 자격증을 따기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연령이 40대인 선수 중 4∼5명이 하와이 대회 출전 자격증을 받는다. 올해 황씨의 성적은 40대 선수 가운데 10위. 지난해 출전한 제주대회에서 25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무려 215계단을 뛰어오른 셈이다. 황씨는 급성장 비결에 대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했을 뿐”이라면서 “성적을 끌어올려 반드시 하와이 대회에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1) 삼성 ‘버즈 두바이’ 공사 현장

    [해외 누비는 한국 건설업체] (1) 삼성 ‘버즈 두바이’ 공사 현장

    우리 건설업체들이 세계를 누비고 있다. 초고층 건물을 비롯해 발전소·항만·정유·플랜트 건설 공사 등 고부가가치 공사를 휩쓸면서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세계 내로라하는 건설사를 따돌리고 올 들어 따낸 수주액은 지난 10월말 현재 134억달러. 뜨거운 모래 바람과 살을 애는 추위에도 국위를 떨치고 있는 우리 건설업체의 현장을 둘러봤다. |두바이 류찬희특파원|삼성물산건설의 아랍에미리트(UAE)‘버즈 두바이’ 공사 현장. 서울의 테헤란로와 같은 셰이크자이 로드다. 초겨울이지만 기온이 30도를 넘는다. 햇빛이 너무 강해 얼굴이 따가울 정도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흠뻑 배어난다.88층 공사 현장은 크레인과 유압 펌프 작동으로 귀도 멍멍하다. ●25개국 3800여 근로자 구슬땀 UAE 두바이에서 세계 최고층 건물을 짓기 위해 25개국에서 온 3800명의 근로자와 삼성의 기술전사(技術戰士) 18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최고층 빌딩은 ‘타이베이 101빌딩’으로 높이가 508m다. 하지만 2008년 말 버즈 두바이가 완공되면 최고층 신기록이 깨진다. 시공 계약 당시 700m를 넘을 것이라고 했을 뿐, 아직 첨탑의 높이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곳 관계자들은 건물 높이가 800m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층수는 160층으로 확정됐다.39층까지는 호텔,39∼108층은 아파트로 짓는다.153층까지는 오피스로 사용하고 나머지 꼭대기 층에는 통신·설비 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간 124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두바이 3대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하나인 이마(EMAAR)가 발주했다. 영국, 일본 등 초고층 실적이 많은 건설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경쟁 업체보다 공사비를 비싸게 불렀지만 기술력에서 우위를 차지해 공사를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초단기 골조공사 ‘세계가 감탄´ 말이 800m이지 사막 한가운데 서울 도봉산 높이와 비슷한 건물을 짓는 것이다. 현재 88층 골조 공사를 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공법은 ‘3일 공정기술’이다. 한개 층 골조 공사에 걸리는 시간을 3일로 단축시킨 삼성만이 자랑하는 기술이다. 즉 1일차에는 지상에서 조립된 철근을 대형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철근 조립시간을 단축한다.2일차는 창문틀을 설치하고 거푸집을 조립한다.3일차에는 지상에서 한번에 콘크리트를 쏘아올려 굳히는 작업이다. 이때 거푸집을 뜯어내지 않고 2300t급 유압잭을 이용, 다음층으로 자동 끌어올린 뒤 같은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공법이다. 문제는 타워크레인이 닿지 않는 700m 상공에 첨탑을 어떻게 설치하느냐 하는 것. 삼성은 높이 220m 정도, 무게 560t 첨탑을 건물 안에서 조립한 뒤 유압잭과 강선을 사용해 구조물을 건물 밖으로 밀어 올리는 ‘리프트업’(Lift-Up)공법을 적용한다. 콘크리트는 강도(强度)와 시간이 생명. 버즈 두바이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기둥과 옹벽에 800㎏/㎠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있다. 지상에서 570m까지 콘크리트 반죽을 10분 안에 쏘아올릴 수 있는 펌프도 가동하고 있다. 꼭대기 층에서는 바람이 불 때 좌우로 최고 120㎝ 흔들리지만 거주자는 전혀 흔들림을 느끼지 못하도록 설계됐다. ●첨단기술·풍부한 경험의 산물 삼성이 최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비결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다.1998년 말레이시아의 KLCC,2004년 타이완 TFC빌딩,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을 지으면서 자체 개발한 숱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공기를 맞추려고 공사도 ‘한국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경준 소장(상무)은 ‘국보급’ 존재다. 그는 말레이시아의 KLCC 등 초고층 건물 현장을 진두지휘한 세계 최고급의 건축 기술자다. 김 소장은 “세계 최고를 창조한다는 신념과 안전 시공으로 건설 한국의 기술을 떨치겠다.”고 다짐했다. chan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심층적 분석 담긴 정보들/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한국광고주협회가 최근 발표한 인쇄매체 수용자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문 구독률은 34.8%였다.2001년의 51.3%에서 무려 16.5%나 떨어진 수치이다. 열독률도 같은 기간 69.0%에서 60.8%로 낮아졌다. 또 다른 조사결과는 신문을 읽는 사람, 읽는 시간, 정기 구독자 모두 줄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방송과 인터넷매체를 통한 뉴스 접촉(52.0%)이고, 무료신문 때문에 일간지 구독을 끊었거나(3.4%) 그럴 예정이라는 응답(8%)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치였다(한국언론재단 ‘2006 수용자 의식조사’ 결과). 그런데 한 가지 눈여겨볼 만한 결과는 인터넷(뉴스) 및 무료신문 이용자가 신문을 더 오래 읽는다는 점이다. 다양한 정보매체를 이용하는 수용자가 신문구독을 더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정보의 습득이 가능한데다 다양한 의견과 심층적인 분석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설득적이다. 환경감시·해설 및 사회통합기능 등 저널리즘 본연의 역할에서 종이신문이 경쟁매체들을 압도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주(11월20∼25일) 서울신문은 심층적인 분석이 담긴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했는가? 이 기간 국민들의 관심을 끈 의제는 정전협정의 평화체제 전환문제, 부동산정책,反FTA시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문제, 서울대생 개인정보 노출사건 등이다. ‘북핵 폐기시 한국전 종전선언 가능’이란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중국·일본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해 주변 강대국의 입장을 파악하게 했다는 점에서(21일), 설립 5주년을 맞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평가와 전망, 과제를 집중 점검한 것은 한국사회가 인권선진국을 지향한다는 차원에서(21일), 서울대생 3만명 개인정보 노출사건 문제를 1면에서 다룬 것은 정보화시대의 프라이버시보호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했다는 점에서(22일), 그리고 대선주자 6인의 부동산정책을 보도한 것은 특정 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분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22일) 적절하고 차별화된 편집이라고 생각한다. 반면에 反FTA시위는 1면에 사진을 병렬 배치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23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법원과 검찰의 갈등을 강조하고 대법원장의 영향력 행사가능성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에 그쳤다(20일). 론스타의 재매각 파기도 전략적 차원에서만 보도했다(24일). 갈등과 전략적 관점을 중시하는 언론의 관행이 재현되었을 뿐이다. 더 아쉬운 대목은 ‘자치행정’면이 홍보성 기사 위주로 채워졌다는 점이다. 도봉구청의 도봉산 개발계획(22일)이나 광진구의 고구려프로젝트(23일)는 서울을 건강 또는 문화도시로 만든다는 차원에서 뉴스가치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구청이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당초 의도대로 수익을 창출하거나,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그 타당성을 검증한다는 차원에서 비판적인 보도자세가 요구된다. 지방자치행정 섹션이 행정가의 입장에서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일반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하다. 각종 보고서의 데이터를 분석해 선결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자치단체별로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를 비교, 보도해야 한다. 또 시민패널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여론을 청취하고, 여론조사나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행정관련 의제를 확인한 후 이를 심층 취재, 보도해야 한다. 그래야만 서울신문이란 제호가 말해주듯이 서울지역 문제에 관한 한 ‘종합적이고 균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다양한 의견과 심층적인 분석내용을 담은 행정정보의 원천’이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김춘식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도봉산 ‘세계의 산’으로 가꾼다

    도봉산 ‘세계의 산’으로 가꾼다

    서울 도봉구가 건강한 생태관광 도시를 추구하는 이른바 ‘에코(ECO)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서울의 산소탱크인 도봉산과 방학천 등을 생태관광지로 개발하고, 한강, 청계천에 이어 도봉산을 묶어 서울을 상징하는 3대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여기에는 정부·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들의 협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봉산은 서울의 축복 도봉구가 12일 발표한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계획’(The Cool in Eco City Project)의 뼈대는 도봉산(해발 740m)과 방학·도봉·우이·중랑천의 개발이다. 도봉산은 절경인 데다, 등산로에 매력적인 요소가 많아 한 해 1000만여명이 찾는 명산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에도 주말마다 도봉산을 찾는 ‘도봉산 마니아’가 적지 않다. 그러나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하고, 등산로 주변도 지저분해 아직 ‘숨은 보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도봉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되 친환경적인 면을 최대한 살려 계획을 짜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가 소유한 도봉동 282번지 주차장 부지에 주말 숙박객을 위한 유스호스텔을 짓기로 했다. 주중엔 청소년 수련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컨셉트는 ‘서울관광 일정 중에 반나절이면 가벼운 차림으로도 등산의 묘미를 느끼도록 하자는 것’이다. 더불어 등산로와 그 입구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초대형 생태관광단지 조성 생태관광단지는 도봉동 일대 총 5만 9000여평 부지에 조성된다. 안골, 무수골, 도봉동 4번지 등에 ‘오감(五感)식물원’과 식물생태원을 만들기로 했다. 오감식물원은 바위를 주제로 한 암석원, 약재와 관련된 약용식물원, 덩굴을 주제로 한 덩굴식물원이 있다. 또 ‘소리의 정원’과 정원수를 작품으로 다듬은 ‘토피어리원’ 등 5개 테마로 나뉘는 식물원이다. 식물생태원의 조성 계획은 곳곳에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생태숲, 습지관찰지, 자전거공원, 생명과학박물관, 생태놀이터, 식물재배원 등을 만드는 작업이다. 도봉산을 중심에 두고 주변에 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한 뒤 이 단지를 감싸고 흐르는 4개 녹지하천을 정비하는 계획이 뒤를 따른다. 특히 방학천(1.6㎞)은 중랑천→청계천→한강→서해로 이어지는 지천이지만 지금은 마른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상태여서 물을 흐르게 하는 복원작업이 시급하다. ●정부·서울시의 지원이 관건 도봉구는 모든 구정 방향을 에코 프로젝트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워낙 개발 사업에 막대한 돈이 들어서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구의 고민이 있다. 시급한 사안은 신설동∼우이동 경전철 노선을 방학역까지 연장(3.49㎞)하는 것. 도봉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필수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도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연구보고를 내놓은 만큼 건설교통부가 내년 4월 노선 결정에 이를 반영해줬으면 하는 게 도봉구의 바람이다. 유스호스텔 예정부지도 시 소유인데다가 시가 ‘시정운영 4개년 계획’을 통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 만큼 구는 시의 지원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선길 도봉구청장(사진 왼쪽)은 지난 14일 서울시를 방문, 오세훈 시장에게 에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도봉구 관계자는 “도봉산은 자치구만의 명소가 아니라 서울시, 나아가 우리나라의 명산인 만큼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인천공항선 공덕역~수색역 구간 7.5㎞에 ‘시민공원’ 조성

    경의선과 공항선 지하구간인 마포구 공덕역∼수색역 7.5㎞지상에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5일 서울시와 마포구에 따르면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화가 확정된 공덕역 ∼가좌역 5.1㎞와 새로 개설되는 인천공항선 가좌역∼수색역 2.4㎞ 구간을 2011년까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길이 7.5㎞ 폭 12∼78m(평균 39m)로 공원 면적은 28만 3000㎡에 달한다. ●총 면적 28만㎡에 달해 국철로 단절된 지역을 녹지로 연결하고, 월드컵공원∼효창공원∼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다양한 나무를 심고 산책로·마라톤 코스·체력단련시설·지압보드·휴식공간을 마련해 서울의 ‘그린웨이’로 조성한다. 특히 기본설계를 맡은 마포구는 전철역 주변을 테마별로 우선 공원화할 방침이다. 공덕역은 물과 숲으로, 서강대역은 대학문화 광장으로, 홍대는 불빛이 화려한 라이트존으로 꾸민다. 또 홍제천·불광천 등 산책로 4곳을 한강과 연결해 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한다. ●2008년 착공 2011년 완공 시는 현재 국유지인 이 지역을 무상사용하기 위해 건설교통부·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하고 있다. 무상사용이 확정되면 시비 160억원을 들여 2007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2008년 착공한다. 마포구 이정남씨는 “공청회을 통해 주민의 공원화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서울시가 오는 7일 투자심사를 통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봉동엔 3만㎡ 식물생태원 이와 함께 서울 도봉구 도봉동 4 일대 2만 9000㎡에 서울 동북부 지역을 대표할 ‘식물생태원’을 조성한다. 식물생태원에는 산림생태원·희귀식물원·식용식물원·약용식물원·자생꽃식물원 등 다양한 식물이 정원과 같은 개방형으로 단지를 이룬다. 도봉산과 중랑천을 잇는 녹지대로 서울 동북부 지역의 자연 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54억원이며 인근 뚝섬 승마장 이전이 확정되면 2010년까지 부지 2만 3000여㎡를 추가로 조성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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