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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사고 셋 중 한명 50대

    산악사고 셋 중 한명 50대

    50대 남성이 가을 산에서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이 산행인구 비율도 높지만 음주 등 안전 불감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05~07년) 산악사고 구조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19건 출동으로 2129명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 구조인원은 2005년 670명,2006년 715명,2007년 744명으로, 해마다 5% 정도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73명(31.6%)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54명(26%),60대 408명(19.1%)으로 40~60대에서 전체 사고의 76.7%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7.4%로 여성보다 많았다. 유형별로는 추락·낙상 등 부상환자가 813명(38.2%)으로 가장 많았다. 길을 잃는 등 조난사고 334명(15.7%), 가슴통증·호흡곤란·탈진 등 급성질환이 304명(14.2%) 순이었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732명(34.4%), 토요일 442명(20.8%)으로 55.2%가 휴일에 발생했으며 월요일이 168명(7.9%)으로 가장 적었다. 소방재난본부는 본격적인 단풍 산행철을 앞두고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에 구조대원들을 직접 배치하는 ‘등산목 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표지판, 응급처치함 등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상구 안전지원팀장은 “음주와 무리한 산행이 산악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몸 상태 등을 확실히 체크하고 산행을 떠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고] 컬처노믹스의 실험대 ‘그린피아 도봉’/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기고] 컬처노믹스의 실험대 ‘그린피아 도봉’/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빨간, 노란 단풍이 온 산을 물들이고 있다. 주말 도봉산을 오르던 한 외국인 관광객은 “원더풀! 서울시민들은 참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품고 있으니 말입니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조선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시장)을 두 번씩이나 지냈던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높은 다락에서 술잔 들고 한번 웃어 보는데 / 수많은 푸른 봉우리 뾰쪽뾰쪽 무더기를 이루었고 / 십년 세월 하는 일 없이 귀거래시(歸去來詩)만 지었는데 / 백발이 다정하여 자꾸만 재촉하누나.’ 문화의 상품화와 문화를 통한 창의적 차별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도시발전 논리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세계 주요도시는 창의문화도시로 전환하려는 ‘컬처노믹스(Culturenomics)’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 ‘컬처노믹스’를 바탕으로 한 ‘창의문화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지난 1월 기 소르망 등 세계적 석학의 제안과 서울문화포럼, 시정개발연구원 등 전문가의 의견, 문화예술인의 현장 목소리를 모아 담았다. 서울시는 컬처노믹스의 실현을 위해 한강변을 다시 꾸미고, 거리의 디자인을 바꾸고 있다. 또 매일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고 계절마다 서울 곳곳에서 흥겨운 축제가 펼쳐진다. 도봉구는 ‘도봉산’을 ‘컬처노믹스’의 실현 무대로 정하고 각종 아이디어와 행정적 지원에 쏟아붓고 있다. 이미 도봉산은 연간 1000여만명이 찾는 곳으로 경제적 가치가 6조 1000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 9월26∼29일에 열린 ‘제2회 도봉산축제’에는 관광객 1만 6000여명이 모였다. 자치구 주관의 축제로서는 처음일 것이다. 이는 관광자원으로서 도봉산의 무한한 잠재적 성장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금 도봉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은 단지 관광으로 잘먹고 잘살자는 얘기가 아니다. 도봉산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접목해 도봉산 전체를 다시 디자인하고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꾸미고 있다. 도봉산역 옆에는 생태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이고 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도봉산 입구 도봉천 내의 수영장 철거부지가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도봉산길 입구에서 포돌이 광장 780m를 토털 디자인 개념으로 접근, 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특성에 맞는 간판이나 디자인 시설로 격조 높은 ‘디자인 거리’를 조성하게 된다. 바로 옆 도봉산역 주변에는 최신 시설의 대규모 환승주차장도 내년에 착공된다. 무엇보다 도봉1동 435 무수골 일대 8만 2416㎡의 주거환경 정비사업은 도봉산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특정 만화주인공이 중심이 된 ‘둘리 테마존’ 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다. 여기에 경전철 방학역 연장사업과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의 고도지구 완화, 도봉산 입구 관광호텔 건립사업, 아직은 검토 단계이지만 서울메트로에서 추진 중인 북한산 산악열차(구파발역∼쌍문역 또는 망월사역) 추진 등이 구체화될 때 컬처노믹스의 실험대,‘그린피아 도봉’의 새로운 가치가 탄생하게 된다. 서울시가 한강을 관광자원화하려고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 일부라도 도봉산에 투자를 한다면 몽블랑으로 유명한 알프스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성장하는 일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도봉산은 오늘도 의연하고 아름답다. 이제 도봉구는 세계적인 명산인 도봉산과 함께 문화관광마케팅을 넘어 관광을 소재로 부를 창출해 내는 전략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선길 서울 도봉구청장
  • 드림랜드 ‘꿈의 숲’으로 재탄생

    드림랜드 ‘꿈의 숲’으로 재탄생

    한때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놀이동산이었지만 낡고 녹슨 채 방치돼 있던 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가 ‘북서울 꿈의 숲’이란 이름으로 거듭난다. ●공원이름 ‘북서울 꿈의 숲´… 어제 착공 서울시는 20일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90만㎡ 부지에 조성하는 대형공원의 이름을 ‘북서울 꿈의 숲’으로 정하고, 착공식을 가졌다. 옛 드림랜드 주차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이노근 노원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총 3439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를 마치는 내년 10월이면 인근 자치구의 265만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속 대형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장위. 길음. 미아 뉴타운 등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울 꿈의 숲이란 이름은 공원이 위치한 ‘북서울’과 시민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드림랜드’라는 이름인 ‘꿈의 숲’을 결합한 것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서울드림파크’가 1위에 올랐지만, 영어가 많고 인천 수도권매립지공원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북서울 꿈의 숲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276만㎡)과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 큰 규모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비교해도 1.6배에 이른다. 공원은 ‘개방’이란 주제를 도입해 공원으로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모든 방향과 길이 출입구로 향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원을 지향한다는 의도다. 눈썰매장을 만들려고 산에 급경사를 만든 자리에는 전망 타워(해발 139m)와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 테라스형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을,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해발139m 전망타워 서면 서울 한눈에 공원의 중심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형 잔디광장이 조성된다. 공원 동남쪽에 있는 전통 한옥인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는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고 주변에 정자가 만들어진다. 정자 뒤쪽으로는 높이 7m에 이르는 인공의 월광폭포와 연못(1만 1800㎡)이 들어선다. 미술관, 방문자센터, 레스토랑 등의 문화·부대 시설이 들어서 방문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 속의 드림랜드는 사라지지만, 그 자리엔 세계최고의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으로 강북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드림랜드 ‘꿈의 숲’으로 재탄생

    드림랜드 ‘꿈의 숲’으로 재탄생

    한때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놀이동산이었지만 낡고 녹슨 채 방치돼 있던 서울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가 ‘북서울 꿈의 숲’이란 이름으로 거듭난다. ●공원이름 ‘북서울 꿈의 숲´… 어제 착공 서울시는 20일 강북구 번동 드림랜드 90만㎡ 부지에 조성하는 대형공원의 이름을 ‘북서울 꿈의 숲’으로 정하고, 착공식을 가졌다. 옛 드림랜드 주차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김현풍 강북구청장과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서찬교 성북구청장, 이노근 노원구청장, 문병권 중랑구청장,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총 3439억원이 투입되는 공사를 마치는 내년 10월이면 인근 자치구의 265만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속 대형 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장위. 길음. 미아 뉴타운 등 인근 대규모 주택단지들도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북서울 꿈의 숲이란 이름은 공원이 위치한 ‘북서울’과 시민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드림랜드’라는 이름인 ‘꿈의 숲’을 결합한 것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 선호도 조사에서 ‘서울드림파크’가 1위에 올랐지만, 영어가 많고 인천 수도권매립지공원화 사업에서 이미 사용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전문가 자문을 거쳐 북서울 꿈의 숲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276만㎡)과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 큰 규모다. 동작구 보라매공원의 2배가 넘고, 광진구 어린이대공원과 비교해도 1.6배에 이른다. 공원은 ‘개방’이란 주제를 도입해 공원으로 접근성을 최대한 높였다. 모든 방향과 길이 문으로 정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원을 지향한다는 의도다. 눈썰매장을 만들려고 산에 급경사를 만든 자리에는 전망 타워(해발 139m)와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등 테라스형 문화공간이 들어선다. 전망 타워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을,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해발139m 전망타워 서면 서울 한눈에 공원의 중심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의 약 2배에 달하는 대형 잔디광장이 조성된다. 공원 동남쪽에 있는 전통 한옥인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40호)는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고 주변에 정자가 만들어진다. 정자 뒤쪽으로는 높이 7m에 이르는 인공의 월광폭포와 연못(1만 1800㎡)이 들어선다. 미술관, 방문자센터, 레스토랑 등의 문화·부대 시설이 들어서 방문객의 편의와 만족감을 높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과거 속의 드림랜드는 사라지지만, 그 자리엔 세계최고의 명소가 탄생할 것”이라면서 “이 사업으로 강북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Seoul In]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최선길 구청장이 지난 10일 제1회 ‘2008 대한민국 문화원상´을 수상했다. 이는 최 구청장이 그동안 지역문화에 쏟아온 남다른 애정과 문화정책 및 각종 문화사업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도봉산 관광브랜드화 사업´을 시작으로 도봉산 축제, 둘리미술관 건립 추진, 지역내 문화정보센터 확충, 59개에 이르는 각종 문화강좌 개설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했다. 문화공보과 2289-1033.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홍제3동·홍은1동 주민센터는 홍은종합사회복지관, 서울여자간호대학과 협력해 15일부터 ‘홍제·홍은권역 제3기 주민건강대학´을 개강한다. 주민건강대학은 12월3일까지 수요일마다 8회 걸쳐 주민건강대학과정과 노인요양인력양성과정 등 2개 과정을 교육한다. 커리큘럼은 손·발 마사지, 수면장애, 치매예방 스트레스 관리, 요양보호의 이해, 자원봉사, 응급처치 및 재활관리 등이다. 홍제3동 330-842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제기1동 자원봉사캠프에서는 경로의 달을 맞아 지난 10월9일 ‘동대문구 사랑의 손 봉사대´와 함께 관내 홀로 있는 노인 15명에게 무료 이·미용 봉사를 실시했다. 자원봉사캠프는 2007년 7월부터 매월 두 번째 주 목요일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독거 노인들의 이발을 도와주고 있다. 제기1동 2171 - 6073.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는 20∼24일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환경교실´을 연다. 이번 행사는 관내 초등학교 11곳의 초등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며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직접 천연염색을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연염색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교육을 비롯해 손수건에 감물로 그림을 그려 염색하는 실습과정이 함께 이뤄진다. 산업환경과 731-1335.
  • [Zoom in 서울] 개화·구파발·도봉산·사당·복정 복합환승센터 들어선다

    [Zoom in 서울] 개화·구파발·도봉산·사당·복정 복합환승센터 들어선다

    서울시내로 차량 진입을 억제하기 위한 복합환승센터가 서울 곳곳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2010년 말까지 9호선 개화역,3호선 구발파역,1·7호선 도봉산역 등 세곳에,2012년에는 2·4호선 사당역과 8호선 복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복합환승센터는 광역·시내·마을 버스와 지하철, 승용차 이용객이 한 곳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시설이다. 시는 이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승용차 수요를 억제해 서울의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가장 먼저 지하철 9호선 개화역에 인접한 강서구 개화동 490-3일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만 5730㎡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한다. 개화역 복합환승센터에는 400면의 환승주차장과 버스 환승정류장, 지하철역과 연결되는 무빙워크 등을 갖춘다. 또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자전거 전용 주차장과 우체국, 구청 파견소, 보육시설, 휴게소 등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이 환승센터 완공 시기에 맞춰 경기도와 협의해 주변을 지나는 광역버스 노선을 전면 조정할 방침이다. 또 이 환승센터가 운영되면 김포 지역 정체구간의 출퇴근 시간대 통과속도가 시속 16.3㎞에서 21.6㎞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구파발역과 도봉산역 복합환승센터를 2010년까지, 사당역과 복정역 복합환승센터를 2012년까지 건립해 개화역 센터를 포함한 이 다섯곳을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교통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복합환승센터 같은 환승시설을 서울과 경기지역에 각각 30곳씩 모두 60곳을 설치하는 것을 장기 계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화섭 서울시 주차계획담당관은 “이번 복합환승센터에는 단순히 대중교통을 환승하는 시설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보육시설, 우체국, 구청 출장소 등 편의시설을 함께 설치해 ‘시민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환승시설 60곳이 들어서면 서울의 교통 환경 개선은 물론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구 맛집, 클릭으로 맛본다

    도봉구 맛집은 여기에 다 모였다. 도봉구는 6일 지역 음식점 중 맛과 영양상태뿐 아니라 청결도, 식자재 관리 상태, 화장실 청결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따라 ‘베스트 맛집’을 선정한, 맛집 홈페이지인 ‘웰빙도봉 맛집기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봉산 관광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볼거리와 먹거리 조화를 위해서 추진됐다. 구는 올 1월부터 8월까지 맛집 홈페이지 구축을 위해 지역 음식점 2800여개 중 도봉의 푸른 이미지에 걸맞은 맛집을 찾기 위해 시민단체, 음식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가하는 ‘맛집 기행단’을 꾸렸다. 맛집기행 홈페이지에는 식당 전경 사진은 물론 주요메뉴 음식사진, 위치, 영업주 홍보코너 등 상세하고 다양한 음식 정보를 담고 있다. 또 네티즌이 인터넷 상에서 보다 쉽게 도봉구 맛집을 검색할 수 있도록 위치별(법정동별, 지하철역별, 도봉산주변 등), 테마별(데이트, 가족모임, 돌잔치 등) 등 분류검색 기능과 함께 음식점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맛집지도’를 별도로 분리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맛집 홈페이지(food.dobong.go.kr)나 도봉구,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서비스된다. 손홍조 보건위생과장은 “맛집 홈페이지는 도봉산관광 브랜드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면서 “이로써 도봉산 관광과 연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맛집명소로 확실한 자리매김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산축제 내년 전국규모로

    도봉산축제가 내년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된다. 도봉구는 내년 9월 말에 열리는 ‘제3회 도봉산축제’의 규모와 프로그램, 홍보 등을 강화해, 전국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26∼29일 열린 ‘제2회 도봉산축제’에 모두 1만 6000여명이 찾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가을 도봉산 자락에서 펼쳐진 각종 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돋보였다. 내년부터는 전국 규모의 등반대회를 시작으로 각종 공연을 다양화한다.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산자락에서 은은한 클래식 공연과 젊음의 열기가 느껴지는 비보이, 힙합공연을 매일 열기로 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성인가요 무대는 낮에 집중 배치한다. 주민들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온가족이 도봉산을 느낄 수 있는 ‘생태체험’,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환경교실’ 등 놀고 먹는 축제가 아니라 ‘배움이 있는 축제’로 만든다. 또 우리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장구, 북, 징 등 악기와 굴렁쇠, 널뛰기, 투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꾸며진다.이밖에 구와 자매결연한 전남 무안군 등의 특산물과 제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지역 장터 등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최선길 구청장은 “제2회 도봉산 축제가 1000만 등산객과 지역주민을 매료시켰다.”면서 “내년부터 지역축제에 머물지 않고 전통에 기원을 둔 대동제로 승화시켜 ‘그린피아 도봉’을 대표하는 전국적 단위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봉산 Y계곡 휴일 일방통행 국립공원 등산로선 첫 시행

    도봉산 Y계곡 휴일 일방통행 국립공원 등산로선 첫 시행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부터 도봉산 ‘Y계곡’ 구간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탐방객의 급증으로 정상부에 위치한 Y계곡의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져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통행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일방통행제가 실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봉산 ‘4일간의 향연’

    도봉산 ‘4일간의 향연’

    가을이 아름다운 도봉산에서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도봉구는 26∼29일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에서 ‘제2회 도봉산 축제’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이번 축제를 역사적 전통에 뿌리를 둔 대동제 형식으로 꾸몄다. 최선길 구청장은 “도봉산 축제는 생태공원과 도봉산 입구 디자인 거리, 둘리테마존 등을 하나로 묶어내는 서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봉산을 1200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제는 등반대회뿐 아니라 도봉서원의 전통향사와 산사음악회, 인기 가수 공연, 각종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축제 첫날인 26일 도봉산 등산로 7㎞를 주민 1000여명이 왕복하는 ‘등산대회’가 열린다. 단순히 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팀별로 등산상식 필기시험, 포스트 테스트 등도 한다. 이어 산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지는 오후 7시 도봉산입구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성악가 이지은, 김명환, 팝페라 가수 박완 등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27일 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방송인 허참이 진행하는 ‘주민노래자랑대회’가 열린다. 또 주변 체험행사장에선 연·도자기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 7시부터는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한소리’의 북공연과 서도민요의 대표 이춘희 명창의 구성진 목소리가 가을밤을 장식한다. 28일 특설무대에는 클래식과 비보이 공연이 이어진다. 비보이 플로어크루, 록그룹(LRD)힙합, 매직쇼가 선보인다. 이어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 마당극 도봉산 별곡과 박정식, 장미화 등 가수들의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29일에는 무대를 도봉서원으로 옮긴다. 서울의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에 모시고 있는 정암 조광조, 우암 송시열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학문적 사상과 덕행을 기리는 제사인 ‘정통향사’가 그대로 재현된다. 도봉서원은 지난 1573년 창건된 사액서원(임금이 이름을 지어서 내린 서원)으로 매년 봄, 가을 전국의 유림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 이번 축제의 마지막은 ‘은행나무 음악회’가 장식한다. 영화 ‘왕의 남자’에 시대적 배경이 되는 연산군묘 앞 은행나무 앞에서 열린다. 수령 860년에 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로 하지(下枝:가지가 밑으로 뻗은 것)가 있는 나무로 유명하다. 지역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열리는 작은 음악회로 클래식과 가요가 어우러져 노란 가을 옷을 입은 은행나무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강신집 문화공보과장은 “연간 1000만 등산객이 찾는 도봉산에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관광 서울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신여대 청소원들 ‘행복한 야유회’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통해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28일부터 성신여자대학교 행정관을 점거했던 55명의 청소원 아주머니들이 11일 농성을 정리하고 도봉산으로 추석맞이 야유회를 떠났다.<서울신문 9월2일자 9면 보도> 10일 밤 원청인 학교와 용역업체가 조합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 노조활동보장, 단체협상승계 등 아주머니들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고용승계 문제는 용역업체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대학 쪽은 용역업체와 함께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성신여대분회를 상대로 한 3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청소원 아주머니들의 사용자임을 인정했다. 대학이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하고 있는 청소원에 대한 사용자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은 부산대, 울산과학대, 청주대에 이어 네번째다. 가벼운 마음으로 야유회에 나선 아주머니들은 14일 동안 차가운 기운이 올라오는 땅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고생했던 서로를 껴안으며 몸과 마음을 녹였다. 조성자(60)씨는 “2년 동안 일하면서 내가 맡은 구역만 청소하다 보니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14일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도봉구, 예산편성에 주민참여

    “내년에는 도봉산관광 사업에 지원을 늘려 살기 좋은 도봉을 만들어주세요.” “초등학생 영어관련 예산이 늘어나야 할 것 같습니다.” 도봉구 홈페이지에는 내년 예산에 대한 다양한 주민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내년 구의 살림에 대한 주민들이 현장감 있는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만든 ‘주민참여형 예산편성 제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10일 도봉구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2009년도 예산편성 작업에 앞서 구정 살림에 대한 주민들의 다양한 제안을 받는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 본연의 뜻을 살리고 특히 주민의 숙원사업이나 지역적 특성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사업 등을 실현코자 하는 데 있다. 또 예산편성의 투명화를 실천하고 ‘주민참여형 예산편성 제도’정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도봉구에 거주하거나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으며 문화체육, 복지행정, 청소환경, 공원녹지, 도로건설, 토목하수, 교통, 지역경제, 도시정비 등 제한이 없다.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를 활용하거나 해당 사업부서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또 통·반장회의를 통해 모아진 의견 등을 주민센터를 통해서 제출해도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도봉산서 자연체험 프로그램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는 다음달 12∼14일 서울·경기지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신나는 여름, 즐거운 도봉산’ 자연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봉산 자연관찰로 일대에서 식물·곤충 관찰하기, 퍼즐맞추기, 퀴즈 등 자연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자연해설가로부터 숲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매일 선착순 30명만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전화(031-873-2792) 또는 인터넷(bukhan.knps.or.kr)으로 신청하면 된다.의정부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경전철 착공에 역량 집중”

    [구의회 의장 릴레이 인터뷰]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 “경전철 착공에 역량 집중”

    이석기(59) 도봉구의회 의장은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해결해야 할 굵직한 지역 현안과 사업이 많기 때문이다. 이 의장은 23일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충실히 하면서도 타당성 있는 지역 사업은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특히 경전철, 도봉산 관광개발 등 당면한 숙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만나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봉구의 숙원 사업인 ‘경전철’의 조기 착공을 위해 구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그는 “우이동∼방학동 경전철은 도봉 발전을 위해 하루 빨리 개통돼야 한다.”면서 “2009년 착공할 수 있도록 구의회는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경전철 조기 착공 특위’를 구성, 어렵고 복잡한 주민들의 이해관계 조정에 나선다. 또 집행부와 긴밀한 협조로 각종 지원책과 규제완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봉산 관광특구에 대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촉구했다. 그는 “시가 너무 한강르네상스 사업에만 치중하고 서울의 명산인 ‘도봉산’에 대한 발전 계획이 없다.”면서 “주말에 수만명의 시민들이 찾는 도봉산 주변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타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각종 개발에 소외됐던 도봉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학원가도 만들 계획이다.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방학3동 은행나무 주변에 대형학원가를 조성하기로 했다. 주변에 선덕중·고, 정의여중·고, 신방학중학교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이 밖에 식물생태원, 둘리뮤지엄, 창동민자역사 등 지역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감시와 지원을 하는 등 사업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한산 ‘산악인 추모비’ 제막

    흩어져 있던 ‘자일의 정(情)’이 한 데 모였다. 서울 북한산과 도봉산을 오르다 등반사고로 숨진 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산악인 추모비’가 북한산 우이산장터 위쪽 무당골에서 6일 제막됐다. 대한산악연맹과 서울시산악연맹,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 등 산악 관련 4개 단체는 북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와 함께 이날 낮 암벽 등반 등 산악사고로 숨진 산악인의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인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 지금까지 두 산에 흩어져 있던 추모비와 동판은 각각 88개와 52개. 관리사무소 등은 지난 3월 공청회를 거쳐 4월과 5월 추모비와 동판 철거 작업을 벌인 뒤 이날 무당골 안에 지름 6.5m, 넓이 35㎡에 높이 3m의 원반형 돌출 추모비 제막식을 열게 됐다.4월에는 유족 등과 함께 합동 천도제와 개토제도 거행했다. 2006년 1월 북한산 영봉 코스를 개방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자연 훼손과 경관 저해, 추모행사로 인한 산불 위험 등의 문제점을 탐방객들이 지적하며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아지자 여론수렴 등을 거쳐 합동 추모비를 건립하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도봉구 새 브랜드 슬로건

    도봉구 새 브랜드 슬로건

    푸른 자연과 깨끗한 환경을 간직하고 있는 친환경도시 도봉구가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그린피아(Green Pia)’로 정했다. 최선길 구청장은 지난 1일 구청 2층 강당에서 열린 민선4기 2주년 기념식에서 “‘발전하는 푸른 도봉, 함께하는 웰빙도봉’이 주민 모두의 것이 돼야 한다.”면서 “서울 동북부 최고의 웰빙 도시 도봉을 상징하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그린피아’를 정했다.”고 선언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브랜드 슬로건을 공모한 구는 모두 684건의 응모작 중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최우수작으로 ‘그린피아’를 선정, 디자인 직업을 추진해왔다. 그린피아는 푸른자연과 이상향의 합성축약어로 구정목표인 ‘발전하는 푸른도봉, 함께하는 웰빙도봉’을 나타내는 언어와 시각적·감각적인 이미지를 형상했다. 산 모양은 서울시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산 도봉산 중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과 쾌적한 녹색도시를 의미한다. 하천모양의 디자인은 중랑천으로 맑은 물과 청결한 환경, 그리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브랜드 슬로건은 앞으로 엠블럼과 명함, 봉투 등 서식류와 배지, 명찰, 출입증 등 증서·표찰류뿐 아니라 수첩 등 각종 홍보물과 버스정류장, 현수막 등 모든 시설에 다양하게 적용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랑해”에 죽음 부른 10대의 체면

    “사랑해”에 죽음 부른 10대의 체면

    속이고 속은 사춘기의 사랑이 끝내 끔찍한 살인극을 빚고 말았다. 젊은이들의 철없는 불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절실했던 사랑이었다. 불우한 직업 소년 소녀가 너무나 목마르게 사랑을 구하던 끝에 거물급정치인의 아들로, 또는 고등학교학생으로 둔갑해버린 6개월동안의 사랑의 전말. 분수 어긴「데이트」즐기며 서로 정체 밝히기를 꺼려 8월 20일 하오 4시쯤 강원도 춘성군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흥국사계곡에서 있었던 일. 아랫마을에 사는 성창운씨(成昌運)(30)가 이곳을 지나다 소녀의 비명소리를 듣고 계곡으로 달려갔다. 한 소년이 돌을 집어 들고 가지않으면 쳐죽이겠다면서 미치광이처럼 덤벼들었다. 할 수 없이 도망쳐 내려온 성씨의 신고로 파출소 순경과 주민들이 달려갔다. 계곡에는 아랫도리가 벗겨진 소녀가 얼굴은 돌에 맞아 짓이겨진채 죽어 있었고, 그 옆에 피투성이가 된 소년이 극약을 먹고 쓰러져 있었다. 원고지에 적힌 소녀의 시가 낙엽처럼 흩어진 가운데서. 구두닦이소년 김재만군(金在萬)(18·가명)과 통근「버스」차장 김실혜(金實惠)양(17·가명)이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월 15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로타리」에서 구두닦이를 하던 김군은 이날 저녁 모처럼 일을 일찍 끝낸뒤 말끔히 목욕을 하고 다정한 차림으로 N극장에 갔다. 상영중인 영화는『두아들』. 천애의 고아인 김군은 화면의 형제들의 기구한 어린시절이 마치 제 일처럼 느껴져 저도 모르는 사이에 흐느꼈다. 다정한 손길이 김군의 어깨를 흔들었다. 옆에 앉은 예쁜소녀가 하얀 손수건을 내밀었다.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인정이란 모르고 살아오다 난생처음 따뜻한 정을 느꼈어요』이렇게 하여 시작된 사랑이었다. 영화가 끝나고 몰려나오는 인파사이에 낀 이들은 어느새 손을 꼭 마주잡은 다정한 애인들이 되어 있었다. 가슴이 뛰어 아무 이야기도 주고 받지 못했다. 그날밤은 서로 이름조차 물어보지 못하고 헤어졌다.『다음 일요일에 다시 만나자』는 간곡한 약속만 남기고. 안타깝게 더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김군의 가슴속에서는 소녀의 모습이「구원의 여인상」으로 자리를 굳혀갔다. 두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지 소녀를 잡아두고 싶다는 일념으로 그의 가슴은 가득했다. 너무나 불우한 자신의 처지를 알면 소녀는 달아난 버리라는 불안이 자꾸 고개를 쳐 드는 것이었다. 소녀의 가슴속도 역시 마찬가지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극장안에서 처음 만난후 버젓하게 정객 아들 행세 소년과 소녀는 약속이나 한 듯 서로 거짓말을 했다. 소년은 M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대의원으로 뽑혔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이에 대해 소녀는 J여고 1학년이며 장차 여류시인이 되는게 소원이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데이트」가 잦아짐에 따라 김군의 거짓말도 날개 돋친듯 비약해 갔다. 아버지는 정계의 거물 K씨라고 했다. 『평소 그분을 너무나 존경했기 떄문에 얼떨떨한 김에 그런말이 튀어 나오고 말았지요. 거짓말을 한 이상 끝까지 속이는 수밖에 없었읍니다』그래서 그럴듯한 연극까지 했다. 다과점에서「데이트」를 할 때는 집에 전화걸기가 일쑤였다. 번호를 5단위까지만 돌리고는『x비서요, 나 재만인데 아버지 들어 오셨어요. 오시거든 돈 2만원만 받아놨다 줘요. 내가 꼭 필요하니』하고 수화기를 놓고는 의기양양하게 자리에 돌아오곤했다. 김양이 남긴 일기장에 의하면 이때 소녀의 꿈은 마냥 부풀었으나 불안한 꿈이었다. 대정객의 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자부와 이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자신의 처지를 숨겨놓은 불안 때문에 참새같이 좁은 가슴은 터질 듯 했다. 대정객의 아들로 둔갑한 구두닦이 소년은 피땀흘려 한푼 두푼 모아뒀던 돈을 아까운줄 모르고 마구 써댔다. 「크라운」승용차를 세내어 도봉산, 의정부 등지로 타고 다니며『아버지가 사준 내차』라고 뽐내기도 했다. 거짓 놀음 괴로와 하다가 “헤어지자”에 “차라리 죽자” 이렇게 즐거운 세월속에서 5월의 어느날 밤, 두 젊은 남녀는 안양의 어떤 여관방에서 기어이 금단의 사과를 따버리고 말았다.『이젠 김양은 영원한 내차지』라는 김군의 속셈이었다. 이제까지의 모든 거짓을 털어 놓았다.『너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한 부득이한 수단이었으니 용서하라』고 고백했다. 고히 간직해온 소녀의 꿈이 산사태처럼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거짓도 고백해버릴 용기는 나지 않았다. 소녀의 철없는 자존심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납품팔이를 하는 김모씨(47)의 7남매중 세째딸인 김양은 겨우 야간중학을 졸업하고 지난해 가을 귀엽게 생긴 얼굴하나를 밑천으로 안양에 있는 모회사 통근「버스」안내원으로 취직했던 것. 그래서 대정객의 귀염동이 아들보다 구두닦이 소년을 마음 놓고 더 사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소박한 꿈도 곧 깨지고 말았다. 김군이 함께 부산으로 도망쳐『나는 구두닦이를 하고 너는 가정교사를 하면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졸라대기 시작한 것이다. 고등학교 문턱에도 못가본 자기더러 어떻게 가정교사노릇을 하란 말인가? 딱한 일이었다. 김양의 속셈을 헤아릴길 없는 김군은『구두닦이라니까 싹돌아 섰구나』하는 자격지심까지 겹쳐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강제정사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번만 만나고 깨끗하게 헤어지자』면서 마지막「데이트」를 한게 지난 달 20일. 농약 1봉지를 사 주머니속에 감춘 김군은「택시」를 대절, 김양을 데리고 춘천으로 달렸다. 등선폭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삼악산 흥국사 계곡에 들어가 사온「캔」맥주를 마셨다. 얼근하게 취한 김군이 마지막 한번을 요구했다.『깨끗하게 헤어지자』고 김양이 거절했을 때는 김군은 이미 성한 사람이 아니었다. 9월 8일 살인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군은 아직도 김양이 가짜 여고생이었는 줄을 까맣게 모른채였다. 춘천(春川)=김선중(金瑄中)기자 [선데이서울 71년 9월 19일호 제4권 37호 통권 제 154호]
  • [이춘성의 건강칼럼] 산악인과 외과의사

    전문 산악인은 치명적인 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8000m 봉우리 하나 올랐으면 그만둘 법도 한데, 또 다른 목표를 찾아 떠너는 엄홍길씨나 박영석씨 같은 산악인의 마음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산행을 위한 경비를 마련해야 하고 스폰서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해야 한다. 명예 때문에 산에 오르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8000m 정상은 이미 여러 사람들이 올랐기 때문에 맨 처음 에베레스트에 오른 ‘힐러리 경’과 같은 영예는 기대할 수 없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무모함으로 비쳐지는 산악인들의 위험한 산행. 도대체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모험을 반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외과의사인 필자는 이들이 줄기차게 산을 타는 심리를 이해할 수 있다. 자아 실현, 즉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외과 의사도 매일 간이식 수술, 심장 수술, 척추기형 수술, 뇌 수술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수술을 한다. 위험한 수술을 하면 월급이 더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병원은 오히려 위험이 높은 수술을 싫어한다. 만에 하나 의료사고라도 나면 천문학적인 금액을 배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일 간이식 수술을 하는 의사나 정신과, 피부과 의사나 월급의 차이도 크지 않다. 산악인들이 위험한 산을 피하고 매일 북한산이나 도봉산만 오른다면 과연 만족할까. 아마도 “도대체 나는 세상을 왜 살까.”라는 자괴감으로 괴로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위험하고 힘든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들이 매일 간단한 수술만 하면 자신과의 타협이라고 느껴져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온갖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8000m 정상을 정복한 뒤에 느끼는 만족감과 희열은 대수술을 집도한 뒤 외과의사의 그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당사자가 아니면 느껴보지 못할 그 감정은 물론 오래 가지 않는다. 며칠만 지나면 또 다른 봉우리에 도전하고 싶듯이 외과의사도 또 다른 수술을 시도하게 된다. 산에서 예상치 못한 기상변화로 사고를 당하는 것처럼 외과의사도 예상치 못한 의료사고에 맞닥뜨릴 수 있다. 산악인들이 낭떠러지에 떨어지지 않게 온갖 안전장치를 갖추는 것처럼 의사도 만전을 기한다. 우리사회의 관심도 중요한 안전장치다.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격려해야 정상을 정복하고 고난이도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다. 새로운 모험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강북구 “맨발로 숲길 걸으세요”

    지난 4월 삼각산 우이령에서 뜻깊은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던 강북구가 이번에는 맨발 걷기대회를 연다. 우이령 숲길을 뛰면서는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던 비경을 천천히 걸으면서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제1회 한마음 맨발 걷기대회’는 오는 21일 삼각산 우이령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9시30분 우이동 그린파크 백운각 주차장에 집결해 백운문∼다리앞∼명상의 집∼제802전경대∼우이령 숲속길∼우이초소를 반환점으로 되돌아오는 왕복 6㎞ 구간이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풍치가 온몸을 휘감는 정상에서는 30분 동안(오전 11시20분∼11시50분) 강북청소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회 등 산상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감미로운 음악을 즐길 때 음료수와 빵도 함께 제공된다.‘삼각산 제이름 찾기’를 지지하는 서명의 기회도 있다. 나눠준 비닐봉투에 숲길 쓰레기를 담으며 하산하면 참가에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오후 1시면 충분히 행사를 마칠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참가하면 좋다. 별도의 참가신청은 필요없고, 당일 시간에 맞춰 가벼운 복장과 신발주머니를 들고 나오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강북구는 참가자들이 맨발로 숲길을 걸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코스에 고운 흙을 깔았다. 우이령은 서울 우이동과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6.8㎞ 비포장길이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삼각산’과 도봉산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그러나 1968년 1월21일 북한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이 길을 지나간 뒤 출입이 통제되면서 생태환경의 보고(寶庫)로 남았다. 강북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삼각산 명소를 감상할 뿐만 아니라 삼림욕, 지압 체험, 운동효과 등 최고의 건강 이벤트”라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 경기북부 시내버스 시경계서 ‘스톱’

    서울~ 경기북부 시내버스 시경계서 ‘스톱’

    서울∼경기 북부를 오가며 사실상 광역버스 역할을 하는 서울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다음달 1일부터 시경계까지만 운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고 서울∼경기를 잇는 노선 등 시내버스 26개 노선을 변경·폐선하는 내용의 ‘2008년 상반기 시내버스 노선조정안’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버스서비스가 열악한 강남 지역에 12개 노선을 우회·분산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에 따라 경기 양주 덕정리∼동대문을 운행하는 1148번(대원여객)은 6월1일부터 도봉산역까지만 운행된다. 또 양주 덕정리에서 종로5가까지 운행되는 1018번(대원여객)도 서울 시내 구간이 없어져 수유역까지, 송추에서 서울역까지 운행되는 7023번(제일여객)도 불광동까지만, 파주 교하와 불광동을 오갔던 7733번(제일여객)도 구파발까지만 운행된다. 중랑구청∼서일대를 운행하는 2214번(상진운수)과 봉천동∼용산역 구간의 5011번(풍양운수)은 승객이 적어 폐선됐다. 서울역∼홍연2교의 7019번(현대교통)과 홍연2교∼마포농수산물센터의 7714번(현대교통)은 노선을 통합했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버스 서비스가 열악한 강남 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강남대로를 통과하는 12개 버스 노선을 언주로와 도산대로 등으로 우회·분산시키기로 했다. 이 버스들은 내년 3월 ‘언주로∼도산대로∼테헤란로∼영동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설치와 함께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정안을 버스노선 안내 홈페이지(bus.seoul.go.kr)를 통해 자세히 소개한다. 김정선 버스정책 담당관은 “서울∼경기를 오가는 기존 광역버스는 그대로 운행한다.”면서 “경기도와 효율적인 버스노선 네트워크를 형성, 합리적인 수송분담이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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