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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타운·신도시지역 일부 8·31 ‘철퇴’ 무풍지대

    8·31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뉴타운 개발과 신도시 조성 등의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최고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가 8·31대책 발표 직전인 8월 넷째주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울지역 일반아파트 1353개 단지 92만 3020가구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아파트 9평형이 서울시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창신뉴타운은 지난 8월 말 3차 뉴타운 후보지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달 1일 청계천 개장 등 호재가 겹치면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8·31대책 이후 3500만원 오르면서 34.15%의 상승률을 기록, 현재 1억 3500만∼1억 4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거+도심형’으로 개발될 창신뉴타운(종로구 창신1∼3동, 숭인1동 일대 25만 4342평)은 주변환경이 열악하지만 종로·동대문 등 도심권과 가깝고 지하철 1,4(동대문역),6호선(창신·동묘앞역) 등이 있는 역세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송파구 재건축단지들이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거여·마천동 일대 단지들은 오르고 있다. 29.17% 올라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 마천동 한보아파트 43평형은 8·31대책 이후에만 무려 7000만원이 올라 현재 3억∼3억 2000만원에 호가가 이뤄진다. 마천동 대성 25평형도 같은 기간 3500만원 오르면서 25%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 상계동 일대 단지들은 상계뉴타운과 강북 광역개발의 수혜가 기대되면서 올랐다. 상계동 임광아파트 37평형이 7000만원 올라 3억∼3억 2000만원, 상계동 상계역 대림 32평형 호가는 두달새 4500만원 올라 2억 3000만∼2억 5000만원으로 각각 26.32%와 23.0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증축 규제 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67평형(19.61%)과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9단지 32평형(18.31%) 등도 같은 기간에 10% 이상 상승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단풍길 걸으며 ‘훌훌’

    단풍길 걸으며 ‘훌훌’

    어느 해 가을이었습니다. 덕수궁 길을 함께 걷자던 친구를 따라 나섰습니다. 가로등에 비친 낙엽을 밟으며 떠난 그녀가 생각난다던 그 녀석의 말을 듣고는 여자 친구가 생기더라도 덕수궁 길만은 걷지 않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초가을 평년기온이 높았던 탓에 올가을 단풍은 예년에 비해 5∼6일 늦어진다고 합니다. 서울은 지난 18일쯤 북한산 정상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 초·중순 절정을 이룬다고 합니다. 단풍이 드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온이 섭씨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광합성을 통해 푸른 빛을 내는 엽록소 활동이 줄어듭니다. 대신 나뭇잎 속에 있는 고유한 색소 성분이 드러납니다. 노란색소인 카로틴 성분이 많으면 노란 단풍이, 붉은 색소인 안토시안이 많으면 붉은 단풍이 든답니다.9월이후 기온이 빨리 낮아지고 맑은 날이 많으면 빛은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느덧 단풍이 제법 들었습니다. 단풍길을 걸어보았습니다. 간혹 서운하고 분했던 마음을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접어봅니다. 쌓인 낙엽을 눈처럼 흩뿌리며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떨어지는 낙엽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인지 낙엽을 잡으려 팔을 뻗어보는 사람들도 제법 눈에 띕니다. 단풍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절망과 희망, 슬픔과 기쁨이 교차되면서 그렇게 울긋불긋 물들어가나 봅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직접 걸어본 서울의 단풍코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알록달록한 단풍 옷을 입은 설악산이 부르는 손짓이 들려오는 듯하다. 낙엽 떠다니는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은 고요한 물결을 타고 상념에 잠길터. 하지만 녹록지 않은 사정 탓에 도시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이들은 어디서 스산한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 정겨운 고궁 옆 돌담길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지류를 따라 가을을 손짓하는 가로수를 벗 삼자. 설악산만큼 화려하고 호수만큼 고요하진 않아도 설익은 붉은 단풍과 빛 바랜 듯 노르스름한 은행잎이 은은하게 가슴을 물들여 올 것이다. 단풍 아래를 걸을 때면 누구나 한 박자 천천히 걷게 된다. 그동안 보내온 한 해와 다가올 한 해가 머릿속에서 교차되는 것도 이 때쯤부터인지…. 서울인 팀이 직접 걸어 본 ‘강추’ 단풍 도보코스를 소개한다. ●‘가을’하면 덕수궁 돌담길 “가을이 왔습니다.”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배경 화면으로 꼭 등장하는 덕수궁 돌담길. 너무 유명해서 식상할 것 같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인 거리다. 대한문에서 정동 입구까지 이어지는 900여m 구간이 모두 보행자 위주로 꾸며져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의 방해 없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이제 막 붉게 달아오른 단풍과 노릇노릇하게 변해가는 은행잎이 첫 사랑의 풋풋한 설렘을 느끼게 한다. 낙엽이 살포시 떨어진 기왓장 밑 담벼락에 기대 서면 뮤직 비디오의 주인공이라도 된 기분이다.‘함께 걷고도 깨어지지 않을’ 굳건한 사랑을 약속한 연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 느린 걸음으로 20∼30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중간중간 나타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정동극장에 들러 전시, 공연 등을 구경하다 보면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지하철 2호선 시청역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오면 대한문에서 출발할 수 있다. ●청와대 앞 길, 살벌해? 아니 한가해 같은 돌담길이지만 좀 더 특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특별한 그 분’이 다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파란 지붕이 올려다 보이는 ‘청와로’가 그곳이다. 경복궁 돌담을 따라 삼청동까지 연결되는 1㎞길에 은행나무 152주가 쭈욱 들어서 있다. 청와대 정문 옆 입구부터 삼청동 총리 공관쪽 출구까지 삼엄한 경비 인력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경비 요원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따사로운 은행나무의 노란 빛깔이 묘하게 교차한다. 찔릴게(?) 없는 민간인이라면 여유로이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가는 사람이 드물어 은은한 가을 햇살과 바람결에 사각거리는 낙엽 소리에 흠뻑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장 그늘에 가려 푸른 빛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나무들과 햇빛을 받아 노랗게 물든 잎사귀들이 조화를 이룬다. 삼청동 골목으로 빠져나오면 고풍스러운 갤러리들과 맛깔스러운 음식점들이 기다리고 있다. 와인이나 차 한 잔을 음미하고 경복궁까지 거닐면 두∼세 시간도 부족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효자동 사거리 방면으로 15분정도 걸어 올라가면 된다. ●중랑천 제방길, 단풍 보며 건강도 챙기고 중랑천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단풍을 보러 굳이 시내까지 나오지 않아도 된다. 도봉·성동·동대문구 등 중랑천을 끼고 있는 자치구들은 한결같이 ‘중랑천 제방길’을 최고의 단풍과 낙엽 길로 꼽는다. 서울 시계 밖을 흐르는 부분 700m를 빼면 총 길이 19.3㎞.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지만 자전거를 이용하면 서 너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은행나무, 단풍나무는 물론 이름 모를 수십종의 나무들이 물가를 화려한 색깔로 수놓는다. 특히 도봉구청 옆 중랑천변에는 허리 돌리기, 아령, 철봉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운동을 하기에도 좋다. 해질녘 운동으로 몸을 풀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낙엽길을 거니는 사람들에겐 보약이 따로 필요 없어 보인다. ●밤이 더 좋은 위례성길 공원의 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공원 서쪽길의 단풍길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곳이 처음 생긴 것은 이름 그대로 1988년 즈음이다. 벌써 20년 가까이 됐다. 그동안 인공적인 키 작은 나무들은 무성하게 가지를 뻗은 ‘청년’으로 자랐다. 이곳 단풍은 낮보다는 밤에 더 아름답게 빛난다. 위례성길을 오가는 자동차들이 뜸해질 무렵, 노란색 은행잎과 울긋불긋한 단풍잎은 희뿌연 가로등빛에 호젓하게 젖어든다. 올림픽공원의 나무와 잔디들이 뿜어내는 풀냄새들도 코 끝에 내려앉는다. 연인과 함께라면 금상첨화. 비록 혼자라도 한 시간 남짓 이곳을 따라 걷다 보면 고즈넉한 단풍길 밤산책에 푹 빠지기 충분하다. 운동하기에도 그만이다. 송파구 전역으로 연결된 자전거도로도 이곳을 지난다. 서쪽길에서 올림픽공원을 횡단해 올림픽선수촌 아파트∼오금동∼거여·마천동까지 이어지는 조깅코스도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의 절경, 산으로 좀 더 울창한 단풍길을 원한다면 주말 중 하루를 시간 내 서울의 산을 올라보는 것은 어떨까. 아차산 생태공원∼워커힐 호텔 사이 아차산길은 차량통행이 많지 않고 보도가 목재 데크로 되어 있어 가족 단위 가을 나들이 코스로 적당하다.1㎞구간에 걸쳐 단풍나무·벚나무가 장관을 이룬다. 관악산은 입구가 절경이다. 주차장에서 제2광장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으로 오색찬란하기까지 하다.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청계산 단풍은 서울대공원 앞 호수와 어우러진다. 매일 숨 고를 새 없이 바쁜 도시인들에게는 단풍이 물든 가로수 아래를 걷는 것마저 사치일 수 있다. 달리는 차 속에서 차창 너머 울긋불긋 물든 가로수를 향해 손 한번 뻗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화랑로 가로수 터널 화랑로 태릉입구에서 삼육대학교 사이 8.6㎞는 서울에서 가장 긴 가로수 길이다. 길을 따라 1200그루의 버즘나무와 은행나무 등이 빽빽하게 심어져 있는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차량 흐름이 원활한 때 이곳을 지나면 마치 한적한 교외에 나온 느낌이 날 정도. 창을 열고 한껏 공기를 들이마셔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한치 흐트럼 없는 육사 생도들과 인근 대학의 여대생들이 멋쩍은 모습으로 지나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떠오른다. 간혹 길가를 따라 배나 사과·포도 등의 과일을 보다 저렴하게 판다는 주변 농장의 표지판도 정겹게 느껴진다. ●서울대입구·낙성대 일대 은행나무길 관악산에 오르기 전부터 단풍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서울대학교 정문에 이르는 1㎞ 구간을 따라 은행나무 443그루가 심어져 있다. 관악산 자락과 이어져 있어 단풍 빛깔이 도심에 비해 훨씬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고갯길 정상부에 이르면 서울대 구내 순환도로와 관악산 정상까지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모습을 볼 수 있다. 약간의 통행료를 지불하더라도 정문으로 서울대학교 구내로 진입해 학교를 일주한 뒤 낙성대길로 넘어가는 코스도 추천한다. ●색다른 메타세쿼이아·느티나무 단풍 강남구 영동2∼6교 사이 양재천길 2.8㎞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메타세쿼이아길이 펼쳐져 있다. 노르스름하게 물드는 단풍이 이국적이다. 서초구 염곡사거리∼헌인마을 사이 헌릉로 8.4㎞는 서울에서 두번째로 긴 가로수 길이다. 느티나무 단풍과 낙엽이 아름답다. 해마다 봄이 되면 여의도 벚꽃 축제가 열리는 윤중로는 왕벚나무 낙엽과 단풍으로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넉넉지는 않지만 가을이 결실의 계절임을 느낄 수 있는 곳도 있다. 중랑구 묵동교∼장안교 5㎞ 구간에는 약 1000그루의 감나무가 식재돼 있다. 관악구 낙성대길(낙성대 입구∼서울대 후문)과 단감나무길(신림8동∼신도브래뉴 아파트), 양천구 안양천길, 성북구 석관로 등 4곳에도 감나무길이 만들어져 있다. 감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다 자란 모습이 아름다워 최근 가로수로 애용되는 수목 가운데 하나다. 강동구 성내길(신명초교∼길동생태공원)에서는 노랗게 익은 모과나무 67그루를 만날 수 있다. 이두걸 서재희 고금석기자 s123@seoul.co.kr ■ 서울 가로수 모두 27만7000그루 굳이 먼 곳을 찾아나서지 않더라도 서울 주변에서 단풍을 느끼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서울에 심어진 가로수 대부분은 계절에 따라 잎을 드리웠다 떨구는 낙엽수이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심어진 가로수는 모두 27만 7000여그루다. 이 가운데 은행나무(11만 6628그루)와 버즘나무(9만 8065그루)가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그 외에 느티나무, 벚나무, 회화나무 등이 가로수로 많이 이용된다. 이들은 우리나라 기후와 토양에 잘 자라고 환경오염 저감, 기후조절의 기능도 탁월하다. 가로수가 심어진 역사는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가로수 형태의 상형문자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정조 3년(1779년) 능원 주변에 심어진 가로수 형태의 나무를 벌채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었음이 전해진다. 고종 32년(1895년)에는 내무아문에서 도로 좌우에 나무를 심을 것을 시달하는 기록도 전해진다. 가로수의 기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현재 위치나 바람의 방향·세기 등을 알려주고 인도와 차로를 차폐하는 등 도로교통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제공한다. 도시경관을 아름답게 가꿔주는 동시에 도시의 대기와 기후를 개선시키는 역할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로수 한그루는 4∼7명이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기온을 3∼7℃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로수 한그루가 50년간 생존한다고 가정하면 한그루당 최소 1억 4000만원의 경제적 가치를 낳고있는 셈이다. 이렇게 ‘귀하신 몸’이다 보니 관리방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가 전자관리를 하는 대표격이다. 강서구는 방화동 개화동길 메타세쿼이아 681그루에 전자칩을 넣었다. 무선으로 가로수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전자 식별장치에는 나무의 고유번호와 위치, 수종, 심은 날짜, 병력, 묘목출처 등이 기록돼있다. 관리자는 무선 조종장치로 가로수의 새로운 상태를 입력한다. 이 정보는 곧바로 구청 중앙서버에 전달돼, 나무 상태에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고금석 서재희기자 kskoh@seoul.co.kr
  • 놀기 좋은날은 꼭 구민의 날

    놀기 좋은날은 꼭 구민의 날

    “구민의 날을 아시나요?” 서울시 25개 자치구에는 각각 ‘구민의 날’이 있다. 모든 자치구는 구민의 날을 조례로 정하고 있으며, 구민의 날이 되면 연예인을 초청하는 등 각종 행사를 벌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구민의 날은 대부분이 ‘놀기 좋은’ 5월과 10월에 몰려 있다. 자치구의 한 공보담당자는 “구민의 날을 제정할 당시, 먼저 봄·가을로 정하기로 하고 그 다음에 의미를 꿰맞추는 식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어쨌든 ‘먹고 놀기’위한 구민의 날이 아니라는 항변을 하기 위해서, 자치구들은 그럴듯한 구민의 날 선정 명분을 만들어 내야만 했다.‘구민의 날 선정이유는 자치구마다 각양각색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역사와 전통이 긴 자치구답게 구민의 날 선정 사유도 조선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종로구는 구 이름의 유래가 된 종각이 1468년(세조 14년) 5월9일 현재 위치로 처음 자리한 날을 기념해 구민의 날을 정했다. 종로구 관계자는 “고문서들을 샅샅이 뒤져 찾아낸 날”이라면서 “직접 구민의 날 선정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에 ‘택일’하기 위한 고된 작업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서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좀더 특이하다. 금천구 역시 10월의 ‘좋은 날’을 구민의 날로 선정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1416년 10월15일 조선 태종이 ‘금천’이란 지명을 처음 하사한 날을 기념해 구민의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의 구민의 날 선정 이유는 ‘과감’하다. 자치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한글날(10월9일)을 구민의 날로 정한 것이다. 관계자는 “잊혀져가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10월9일을 구민의 날로 정했다.”면서 “한글날도 기리고 청명한 가을날 구민들도 즐기는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5월1일이 구민의 날인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와 관악구(구청장 김희철) 관계자는 “주변에 산이 있는 지리적 요건을 감안해 녹음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5월의 첫날로 구민의 날을 정했다.”고 밝혔다. 또 구민의 날이 10월1일인 강북구(구청장 김현풍)와 10월2일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관계자도 “문화행사나 축제를 치르기 좋은 10월로 구민의 날을 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구로구는 지난해까지 영등포구에서 분구된 날을 기념하는 4월1일이 구민의 날이었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올해 조례를 개정해 10월2일로 구민의 날을 옮겼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와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봄·가을에 구민의 날을 맞추면서 독특한 의미도 갖추고 있다. 송파구는 88서울올림픽 개막일인 9월17일을 구민의 날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88서울올림픽을 통해 송파구가 전 세계에 알려졌다.”면서 “송파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그 날을 구민의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광진구는 구의 명물인 ‘아차산’이 사적으로 지정된 5월25일을 구민의 날로 정하고 있다. 성북구는 구의 대표적 축제인 ‘선잠제(先蠶祭)’ 날인 5월7일을 구민의 날로 정했다. 서울 동작구(4월1일), 강서구(9월1일), 강동·은평·강남구(이상 10월1일)는 분구(分區)된 날을 구민의 날로 정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지난 1980년 대통령령 제9630호에 따라 관악구에서 분구된 날인 4월1일을 구민의 날로 하고 있다.4월이 행사를 치르기엔 너무 춥다는 의견이 많지만 아직까지 그 ‘의미’를 좇아 4월1일을 고수하고 있다. 또다른 의미를 찾아 구민의 날로 정한 경우가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총무과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1919년 9월27일 일제 경성부 조례로 현 동대문지역에 동부출장소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해 구민의 날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대문’이란 말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동대문지역이 처음 행정구역의 중심이 됐다는 측면에서 보기에 따라 의미있는 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민 김모(25·대학생)씨는 “‘동대문’이라는 지명이 나오지도 않는데,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을 기념해 구민의 날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의아하다.”면서 “좀더 의미있는 날로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창동운동장 29일 개장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시립 창동운동장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서울시는 2002년 10월 착공, 총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완공한 6만 1593㎡ 규모의 창동운동장을 이날 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창동운동장에는 ▲수영장, 헬스장, 유도장, 소공연장 등이 있는 창동문화체육센터▲청소년 문화의집, 창작공방, 어학실, 독서실, 컴퓨터실 등이 있는 청소년수련관▲국제규격인 102×64m에 맞춰 지어진 인조잔디축구장▲실내테니스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창동운동장을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개방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다.(02)901-5220∼4.
  • [의회] 중랑구, 서울 동북 5개구 의원 체육대회 종합우승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번2동 강북웰빙스포츠센터에서 ‘제4회 서울시 동북부 구의회 의원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서울 강북구(의장 신승호) 노원구(의장 이한선) 도봉구(의장 이성우) 성북구(의장 윤갑수) 중랑구(의장 김동승)등 5개구 구의원 105명 전원과 구의회 사무국 직원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강북구 김현풍 구청장,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 성북구 서찬교 구청장도 참석했다. 이날 체육대회의 종합우승은 중랑구가, 준우승은 도봉구가 차지했다. 종목별로 ▲배구는 중랑구 ▲족구는 도봉구 ▲줄다리기는 강북구가 우승했다. 동북부 구의원 체육대회는 2002년 5월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의원들이 참여한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동북부 5개 자치구 구의원들이 의기투합해 만들기로 한 뒤, 같은해 10월 노원구에서 처음 열렸다. 강북구의회 관계자는 “동북부 구의원들은 가까운 데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만날 기회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결속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도봉산역 만남의광장 12월 개장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이 오는 12월 문을 연다. 서울 도봉구는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5271㎡ 규모의 만남의 광장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도봉산역 주변을 생태관광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총 공사비 10억 7200만원을 들여 광장을 조성했다. 도봉산역 만남의 광장은 ▲해광장과 야외무대 ▲자연형 벽천 ▲도봉산 전망대 및 전망 정자 ▲도봉산 이미지 정원 ▲생활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부고]

    ● 임삼 前서울신문 전무 임삼(林森) 전 서울신문 전무이사가 24일 오전 8시30분 별세했다.82세.1976년부터 1982년까지 서울신문 전무이사를 지낸 고인은 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1997년부터 2002년까지는 대한축구협회 이사로 일해왔다. 유족은 부인 김명숙씨와 성준(중앙대 교수)·동준(진디자인 이사)씨 등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6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용인 선영.(02)3010-2293. ● 김진재 前한나라당 부총재 한나라당 부총재를 지낸 김진재(金鎭載) 전 의원이 24일 저녁 지병으로 별세했다.62세. 고인은 지난 1981년 11대 국회 때 부산 동래구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13·14·15·16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돼 5선 의원을 지냈다. 특히 13대 총선에서는 부산의 ‘YS(김영삼) 돌풍’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당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최근까지 한나라당 전당대회의장으로 활동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게이오대 객원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해 오다 두달여 전 건강이 악화돼 귀국,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으론 부인 성효인(58)씨와 아들 세연(33·동일고무벨트 전무)씨가 있다. 빈소는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 발인은 28일 오전 9시, 장지는 경남 양산 어곡리 선영.(051)508-9000. ●김서강(미 이노베이티브은행 부행장)서동(자영업)서명(〃)씨 부친상 석진표(자영업)권영배(한국언론재단 재무회계팀장)김홍기(삼보기업 관리부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68 ●이창식(전 담배인삼공사 대구연초제조창장)씨 별세 기춘(전 국민은행 철산역지점장)기환(자영업)기영(한국타이어 연구기획팀장)기욱(SK 경영관리팀장)씨 부친상 김정수(자영업)곽중식(벨코정보통신 상무)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410-6910 ●한도철(교원나라레저개발 사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410-6914 ●하양숙(서울대 간호학과 교수)씨 모친상 이광재(경희대 대외협력부총장)씨 빙모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958-9545 ●이희범(무공수훈자회 하남시지회)씨 상배 재호(하남시 도시개발공사 주사)재웅(굿모닝신한증권 차장)씨 모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95 ●이천규(성하지질 본부장)씨 별세 현진(대한항공 서울여객지점)씨 부친상 송태화(LG 스포츠홍보팀)최은석(린나이코리아 영업본부)씨 빙부상 이인규(재미 심장내과 전문의)현규(성북구청)문규(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장)승규(경기일보 이사)씨 형님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 ●진성호(팀반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양장원(이트레이드증권 부사장)신호승(삼성전자 부장)김성수(나우 대표)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54 ●홍일표(씨-푸드 고문)씨 별세 성호(디자인이드 팀장)성무(개포교회 부목사)씨 부친상 장원근(우신피그먼트 과장)씨 빙부상 2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92-0499 ●탁광진(도봉구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씨 모친상 라성열(구리시민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969-7499 ●백탁기(전 국정교과서 상무)씨 별세 이현(롬앤드하스 사장)진현(서울대 국제대학교수)씨 부친상 조명희(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이숙종(성균관대 〃)씨 시부상 박효헌(일본 스이타병원내과과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 [구정이삭]

    ●서울 금천구 구청과 보건소 민원실에 수화통역사를 배치했다. 한국농아인협회가 추천한 수화통역사는 연말까지 매주 월·화요일 오전에는 구청 민원실에서, 목·금요일 오전에는 보건소 민원실에서 청각장애인에게 민원업무 안내를 한다.(02)890-2355∼9.●서울 강서구 28일(금) 방화1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미혼 장애인들의 이성교제를 지원하는 ‘장애인 숨겨진 보석찾기’행사를 연다. 남녀 각 10명씩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없다. 복지관으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02)2661-0670∼3.●서울 성동구 보건소 11월 한달 동안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5층 보건교육실에서 ‘당뇨교실’을 운영한다.3일(목)에는 당뇨 환자에게 알맞은 열량의 식단을 알려주고, 직접 시식해보는 기회를 갖는다.4회 이상 참석자에게는 무료 체지방 검사도 해준다.(02)2286-7033.●서울 동대문구 11월21(월)∼22일(화) 경기도 양평에 소재한 중미산천문대에서 초등학교 3∼6학년 80명을 대상으로 별자리 캠프를 연다. 천체관측법 교육 및 별자리관찰 실습, 숲생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한다. 오는 31일(월)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02)2127-4251.●서울 도봉구 창동 하나로마트 내 창업보육센터 입주자를 11월1(화)∼15일(화)까지 모집한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7평의 사무실에 행정 장비와 법인이나 공장설립 등에 관한 정보와 법률자문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업체 수는 4곳이며 6개월에서 2년까지 입주가 가능하다.(02)2289-1572.●서울 마포구 망원1동 소재 망원 월드컵시장이 17일(월) 시설현대화사업을 마치고 새로 문을 열었다. 아케이드가 설치됐고 간판 및 좌판이 정비됐다. 보행이 편리하도록 통로를 정비하는 한편 소방도로 진입로, 우수관로 등 기반 소방시설도 정비했다.(02)322-6757.●경기 성남시 21일(금)까지 야탑동 코리아 디자인센터에서 ‘2005 성남우수상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중소·벤처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 IT 제품·우수발명품 등이 소개된다. 수출상담회·채용박람회·구매상담회 등도 마련된다.(031)729-3832.●인천 남동문화원 29일(토) 경기도 화성 일대 문화유적에 대한 답사를 실시한다. 오전 8시30분 남동구청을 출발해 정조대왕 융건릉, 화성 창용문, 연무대, 장한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참가자는 선착순(40명)으로 모집한다. 참가비 1만원.(032)431-1717.●경기 과천시 31일(월)까지 시 청소년상담실 위탁운영기관을 모집한다. 위탁 대상은 경기도 내에 주 사무소를 둔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다. 위탁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2008년 12월31일까지.(02)3677-2217.●경기 부천시 31일(월)까지 시립 ‘범박 어린이집’을 운영할 단체나 법인을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보육을 목적으로 한 사회복지법인이나 학교법인, 비영리법인, 영유아 보육 관련 단체, 시설운영자 자격을 갖고 있는 개인(60세 이하) 등이다. 위탁 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간이다.(032)320-2364.●경기 시흥시 11월 말까지 만 60세 이상 노인, 희귀 난치성 질환자·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차상위계층·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031)310-3551,310-3567.
  • 창동고~이마트 ‘녹화거리’로

    서울시 푸른도시국은 도봉구 창1동 창동고등학교에서 이마트 앞까지 780m구간을 ‘걷고싶은 녹화거리’로 만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거리에 나무 21종 2만 1000그루를 심었으며 벤치 등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또 담벼락 아래에는 담쟁이덩굴을 심어 벽면이 나중에 초록색으로 뒤덮이도록 꾸몄다. 시는 노원구 상계7동 장미길(380m) 구간에 벚나무 등 8종류·1만여 그루의 나무를, 양천구 신정2동 동원길(140m)에 감나무 등 8종류·1100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있으며 모두 다음달 중순쯤 마무리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우리구 최고야!] 도봉-휴일 반납한 공무원 봉사단

    ●구청 직원 150명 매월 넷째 토요일 팔 걷고 나서 지난 6월24일 주 5일 근무제의 시작과 함께 도봉구청 직원 150명으로 구성된 ‘도봉구 공무원 봉사단’이 출범했다. 달콤한 휴일의 유혹을 뿌리치고 넷째주 토요일만은 봉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작만 거창하겠거니….’하는 예상과는 달리 이들은 실제로 다짐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웃사랑·도봉사랑·스포츠사랑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각기 다른 색깔의 감동을 선사하며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 감동의 현장을 소개한다. ●치매·중풍 어르신 할인점 나들이 ‘수발´ 장맛비가 지루하게 내리던 지난 7월. 그러나 23일 아침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다.‘이웃 사랑’ 팀은 분주한 손놀림으로 도봉실버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치매·중풍 어르신들의 할인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걷기조차 힘든 어르신들을 휠체어에 태우는 봉사자들의 손길은 서툴어 보이기만 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은 이들의 이마에 송송 맺힌 땀을 닦아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쇼핑몰에 도착하자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밀고 곳곳을 둘러보며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건을 일일이 찾아 다니기 시작했다. 구입 또한 이들의 몫이었다. “불편한 몸이 된 이후 처음으로 가져본 나들이”라고 말한 할아버지는 “너무 고맙다.”면서 말끝을 흐렸다. 감동의 물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쇼핑몰 직원들도 봉사대의 모습에 감명을 받아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한보따리 선사했다. 눈물이 이내 함박웃음으로 바뀐 어르신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돼 기쁘다.”면서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도토리 줍지 않기 캠페인 펼쳐 도봉산 환경 보호 가을이 깊어가는 9월에는 ‘도봉사랑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다람쥐들의 귀중한 먹을거리인 ‘도토리 안줍기 캠페인’을 통해 도봉산 환경 지키기에 나섰다.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나온 봉사자들은 “이제는 아이들 성화 때문에 매달 봉사활동에 빠짐없이 나오게 된다.”면서 흐뭇해했다. 이들은 가족과 함께 도봉산을 찾은 등산객들을 위해 최근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활동도 하고 있다. 도봉 사랑팀의 행복한 환경 체험학습은 어느새 가족 사랑 현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스포츠통해 장애아 사회적응 훈련 도와 ‘스포츠 사랑’팀은 소외된 우리의 이웃이자 자녀인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응 훈련의 지원자로 나섰다.9월24일, 이들의 사랑이 도봉구청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20명의 장애아동들과 운동을 하며 세상으로 나가는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기로 한 스포츠 사랑팀. 탁구, 농구 등 생활체육을 함께 즐기며 몸과 마음을 부대낀 이들은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함께 승리의 박수를 치고 서로를 격려해주면서 장애아들도 한 마음이 되어 있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서먹해하던 장애아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자들의 품에 자연스레 안기면서 “다음에도 꼭 만나자.”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유정화 도봉구 사회복지사
  • [의정 뉴스]

    ●도봉구의회 어린이 도서관 건립 공청회 도봉구의회 최홍순(창1동) 의원은 17일 의정보고서를 통해 오는 11월5일 오후 2시 도봉구민회관 3층 소공연장에서 어린이 도서관 건립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최 의원과 함께 창1동 어린이도서관 추진위원회, 창4동 어린이도서관 추진위원회, 방학4동 청구아파트 문고 등이 준비한다. 최 의원은 “어린이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확산시키고 정책결정 담당자들과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공청회”라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작은 도서관의 건립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서구의회 ‘재래시장 육성 조례안’ 등 상정 서울 강서구의회(의장 이창섭)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8일간 제138회 서울특별시강서구의회 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구의원 의정활동비등의 지급에 관한 개정조례안 ▲간행물 및 홍보물심의와 보급에관한조례안 ▲재래시장육성 및 관리에관한조례안 ▲2005년도 구유재산관리계획승인안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운영조례안 ▲장애인복지위원회조례안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 발코니 넓은 아파트 ‘시선집중’

    발코니 넓은 아파트 ‘시선집중’

    내년부터 발코니 구조변경이 합법화되면서 발코니가 넓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는 발코니 확장 공사를 할 때 별도의 안전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1995년 이후 입주 단지를 조사한 결과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총 385개,16만 1834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87개 단지,8만 8751가구로 가장 많았다. 서울은 129개 단지,3만 4571가구였다.5개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6개 단지 3120가구, 인천은 63개 단지,3만 5392가구로 조사됐다. ●서울…베란다 폭 2m 이상 단지 비강남권에 더 많아 발코니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강서구(11개 단지,5245가구), 성북구(8개 단지,4775가구), 도봉구(8개 단지,3323가구), 영등포구(9개 단지,3267가구), 동작구(9개 단지,3131가구) 순이었다.95년 이후 입주한 발코니 폭 2m 이상의 강남 아파트 비율은 서울 전체(3만 4571가구)의 13%(4835가구)에 불과했다. 지난 4월 입주한 길음동 1273 일대의 길음푸르지오(23∼50평형)는 발코니 폭이 평균 2.1m에 달한다. 창동 224 일대의 북한산아이파크(33∼63평형)는 평균 폭이 2.5m,52평형은 2.67m였다. ●경기 용인…발코니 폭 2m 이상 단지 많아 경기권에서는 용인시(67개 단지,3만 2511가구), 수원시(17개 단지,6958가구), 안산시(6개 단지,5927가구), 고양시(14개 단지,5826가구) 순으로 발코니가 넓은 단지가 많았다. 특히 용인은 경기 전체 가구수(8만 8751가구)의 36%를 차지할 정도로 발코니 폭이 2m가 넘는 단지가 많았다. 실제 죽전동 극동스타클래스 42·49평형의 발코니 폭은 3m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 기흥읍 구갈3지구 6-2블록의 계룡리슈빌의 발코니 폭은 2.25m(29평형)와 2.45m(33평형)로 기흥읍에 있는 20평형대와 30평형대 중 발코니 폭이 가장 넓다. 신도시의 경우 발코니의 폭이 2m 이상인 단지는 분당에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당 금곡동과 야탑동, 정자동 주상복합아파트에 집중되어 있다. 총 6개 단지,3120가구다. 발코니 폭이 가장 넓은 아파트는 파크뷰로 78A평형이 2.6m에 이른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 강북권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세 둔화

    [서울 강북권 아파트 시황] 매매·전세가 모두 상승세 둔화

    서울 강북권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둔화돼 안정세를 띠고 있다. 전셋값도 전체적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작아졌다. 중구·종로구는 매매가격은 0.45%, 전세가는 0.69% 뛰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42평형이 3000만원 정도 올랐고 신당동 약수하이츠 24평형 전세가는 1500만원 상승했다. 용산구는 매매가격이 0.02% 빠졌지만 전세가는 0.33% 올랐다. 이촌동 LG한강자이 67평형이 5000만원정도 내렸다. 마포·서대문·은평구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가 각각 0.36% 올랐다. 성동·광진구는 매매가격이 0.32%, 전세가는 0.60%로 상승했다. 노원·도봉구는 매매가격이 0.60%, 전세가는 0.62% 상승했다. 노원구 공릉동 태릉현대 24평형 전세가가 1000만원 정도 뛰었다. 성북·강북구는 매매가가 0.26%, 전세가는 0.76% 올랐다. 번동 주공1단지 21평형은 500만원 안팎 올랐다. 동대문·중랑구 매매가격은 0.12%, 전세가는 0.49% 상승했다. 중랑구 묵동 현대 I-PARK 41평형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이연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조사부 과장 ●조사일자 2005년 10월11일
  •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도봉구 김원철의원 독거노인등 ‘장례봉사’ 앞장

    구 의원이 김장김치 배달 봉사활동에서 만난 독거 노인의 장례식을 치러주는 등 ‘장례 봉사 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도봉구의회 김원철(쌍문 2동) 의원은 지난해부터 독거 노인의 장례를 치러주는 ‘119장례지원단’ 고문으로 활동했다. 특히 지난달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77세 독거 노인의 ‘상주’ 역할을 자처해 밤새 장례식장을 지키고 화장장까지 영정을 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보건대학교 장례지도과 봉사동아리 ‘섬기는 사람들’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종민씨가 지난달 20일 서울 도봉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신씨는 ‘도봉노인 복지관 119 장례지원 봉사에 김원철 의원님’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김 의원이 유족이 없이 쓸쓸히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장남 역할을 했다.”며 감사를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친부모님도 북한에서 내려와 일가친척 없이 자라나 외롭게 돌아가시는 분들을 돕게 됐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닿는 대로 외로 운 분들의 마지막 길을 지켜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환자들 고통도 ‘싹둑’ 잘라낼수 있다면”

    “진료를 받을 땐 아픈 표정을 짓다가도 이발을 끝내고 돌아설 땐 환하게 웃음 짓는 사람들을 보면 제 마음까지 개운해집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유덕기 내과’ 유(50)원장은 동네 이웃들에게 ‘가위손’으로 통한다. 가난한 이웃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무료로 아픈 곳을 치료해 주면서 머리도 깎아주기 때문이다. 방학동에서 16년동안 내과를 운영하면서 의료 봉사활동을 시작한 유 원장이 미용 봉사까지 나선 것은 지난 2001년. 강화도에 의료 봉사를 갔다가 미용 봉사를 나온 미용사들이 능숙하게 머리를 다듬어 주는 모습에 매료돼 직접 가위를 들기로 결심했다. 유 원장은 “평소 의료봉사시 이발비조차 없어 덥수룩한 머리로 지내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면서 “기술을 익혀 머리를 직접 깎아주기로 마음먹고 혼자서 연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독학’으로는 기술을 익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용학원을 다니며 미용사 시험에 도전했다. 실기시험을 위해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스파니엘ㆍ이사도라ㆍ그라데이션 등 커트기술과 세팅ㆍ핑거웨이브 등 모든 종류의 헤어스타일을 익혀야 했다. “하루 진료를 마치고 학원으로 나가면 진땀을 흘리며 여성 얼굴에 화장하는 방법까지 배워야 했어요. 수차례 시험에 떨어진 끝에 2003년 6월 자격증을 땄어요. 의사가 되었을 때보다 더 뿌듯하더군요.” 자격증을 딴 뒤부터 중풍에 걸린 환자는 직접 찾아가 머리를 다듬어주고 있다. 매달 두번째 일요일에는 서울시 의료봉사단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하는 서초구 보건소에서 미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유 원장은 “의사가 머리를 깎아준다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던 사람들도 이젠 단골이 되었다.”면서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청진기든 미용가위든 무슨 상관이 있겠냐.”며 소탈한 웃음을 지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지금 그곳은] 창동 운동장

    “인조 잔디 축구장에서 뛰다보면 마치 프로 선수가 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뛰놀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좁아요.” 창동역 주변 2만 500평에 서울시가 380억원을 들여 조성한 창동문화체육센터가 10월1일이면 개장 한 달째를 맞는다. 축구장, 게이트볼장 등 운동시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있다. ●8개면 게이트볼장 노인들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23일 오후 문을 열어 둔 수영장, 헬스장,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몰린 곳은 게이트볼장. 모두 8개면으로 널찍하게 자리잡은 게이트볼장은 이날 ‘서울시 게이트볼 대회’가 열려 동호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현재 게이트볼장은 서울시 게이트볼연합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덕분에 대회가 열리지 않는 날도 노년층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아 수시로 경기를 열고 있다. 도봉구 게이트볼연합회 박성덕 회장은 “창동운동장의 게이트볼장이 노인들의 ‘사랑방’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최근 동호회 신입 회원이 70명이나 더 생겼을 정도”라고 말했다. 게이트볼장 옆에 위치한 인조 잔디 축구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축구 동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 3건 이상 대관 신청이 들어오고 있고, 주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구 강습 프로그램은 신청자가 몰려 강습반을 늘렸다. 박철훈 도봉구 시설관리공단 시설운영팀장은 “조기 축구회부터 직장 축구단까지 다양한 축구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면서 “하키장 겸용이라 잔디가 짧은 편이지만 관리가 잘 돼 있고 조명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야간까지 게임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헬스장 신종 운동기구 눈길, 수영장은 시설 보완 필요 정식 개장에 앞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은 수영장은 미끄럼 방지 시설 보완이 필요한 상태였다. 헬스장은 체질 점검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신종 운동기구인 ‘체지방 분해 기구’가 눈길을 끌었다. 내달 1일 개장하는 실내 체육관, 에어로빅실, 테니스장 중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실내 체육관. 마룻바닥으로 만든 농구 코트에 2∼3층 규모의 관중석과 대형 전광판까지 마련돼 있어 대형 대회를 치러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 때나 회원 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어린이 놀이터는 전체 규모에 비해 작은 편이다. 주민 김정민(35·여)씨는 “체육시설이 많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다소 좁은 것 같다.”면서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이나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창동운동장 정식 개장을 맞아 다양한 문화 체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필라테스, 요가, 어린이재즈, 태보, 주말 농구단, 탁구반 등 다양한 체육 강좌와 노래교실 등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월 1만 4000원부터 4만원대까지 다양하며, 축구장 평일 대관료는 2시간 기준 5만 5000원, 실내 체육관 일일 사용료는 개인 4000원, 단체 15만∼30만원까지이다. 이용 문의는 도봉구시설관리공단(02-901-5221)으로 하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터넷 민원발급 ‘올스톱’

    인터넷 민원발급 ‘올스톱’

    행정자치부의 ‘전자정부’와 대법원·국세청의 인터넷 민원업무 등 사실상 정부의 인터넷 민원발급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법원과 일선 구청·동사무소 등 민원창구는 평소보다 많은 민원인이 몰려 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9일 총리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인터넷 민원서류 위·변조 사범에 대한 처벌강화 등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근절책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이백만 국정홍보처 차장은 이날 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회의에서 인터넷 민원서류 위·변조사범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민원서류 위·변조방지 종합대책을 10월 말까지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정자치부과 국정원, 국세청, 대법원, 민간전문가 등으로 ‘인터넷 민원서류 보완대책특별반’을 구성,10월 말까지 인터넷 민원서류 위·변조 방지를 위한 종합방안과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행자부 전자정부 부서내에 민간의 해킹 전문가를 포함시킨 팀단위의 전담조직을 만들어 상시적으로 해킹과 위·변조 여부를 판단하고 모니터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영교 행자부장관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변조를 막는 것은 창과 방패와 같아 완벽한 방법을 찾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하지만 1개월여의 연구를 통해 최상의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으로 위·변조를 했을 때는 일반 공문서 위조보다 처벌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넷 위·변조에 관여된 업체는 정부에서 발주하는 입찰에서 배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앞으로 이용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행정기관에서 민원서류를 발급해주는 것을 없애는 등 근본적인 대응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보공유시스템을 만들어 민원인이 민원서류를 내지 않고 대신 기관간 공유토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자정부와 법원 인터넷 민원이 중단되면서 각 기관에는 민원인이 크게 몰렸다.28일 오전 한 때 서울중앙지법 중부등기소의 부동산 등본 발급 사무실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20여 명의 민원인이 번호표를 뽑아들고 순서를 기다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대기자가 3배 이상 늘어나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중앙지법이 잠정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인터넷 민원발급 서비스 중단 이후 지역 등기소를 포함한 중앙지법의 민원 발급량이 평소보다 약 12% 증가했으며 하루 민원인은 800명에서 1500명으로, 대기시간은 4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증가했다. 대법원은 이날 인터넷 발급 서비스 중단으로 민원인이 일선 법원 등기과나 등기소로 몰려 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등기과 등 민원인들이 크게 증가한 지역에 무인 발급기를 추가 배치키로 했다. 서울 도봉구 등기소 관계자는 “인터넷 민원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평소보다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등기소를 찾는 주민이 30%가량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각종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서울 종로구청 민원실 관계자도 “평소보다 80∼100명가량 증가한 것같다.”면서 “빨리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재산세 못낸다” 수도권 확산

    “재산세 못낸다” 수도권 확산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7월 부과한 건물분 재산세에 대한 수도권 주민들의 납세 거부 움직임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9월분 토지분 재산세의 과다 인상에 대한 항의도 잇따르고 있다. 2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자치단체에 따르면 현재 재산세 납부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경기도 안산시를 비롯해 광주·화성·시흥·오산 등 5곳에 이르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는 강남구에 이어 송파·성동구 등지에서도 반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의 경우 대규모 가두서명과 항의집회 등 조직적인 납세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광주시의 경우 아파트 재산세가 이웃인 분당의 같은 평형보다 많은 데 반발, 재산세 인상분만큼 아파트 공공시설비를 지원해주거나 내년도 재산세율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압구정·개포동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내걸고 재산세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으며, 일부 주부들은 구청장 집을 찾아가 항의하기도 했다. 송파구에는 재산세 인하를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게시판에 구청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이 오르고 있다. 도봉구 A아파트 입주자동호회 홈페이지에는 ‘분당 아파트가 1억원이나 비싼 데도 세금은 우리보다 적다.’면서 구청에 항의하자며 구청장 사무실 전화번호가 올라 있는 실정이다. 성동구 응봉동과 성수동의 아파트 주민들도 토지재산세가 무려 90%나 올랐다며 삼삼오오 볼멘소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S아파트의 한 주부는 “32평형 아파트 토지재산세가 지난해 10만원선에서 19만선으로 크게 올랐다.”면서 “세금인상 이유에 대해 지자체가 제대로 설명해줘야 오해가 없고, 조세저항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234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건물분 재산세를 감액해주지 않은 곳은 서울·부산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모두 81곳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움직임에 상관없이 해당 지자체들은 조세형평과 조세수입 감소를 이유로 재산세를 추가로 인하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30%의 탄력세율을 적용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혜택이 없는 반면 도곡동 타워팰리스·삼성동 아이파크 등 45평 이상의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5만 6972가구 중 3만가구만 인하혜택을 본다.”고 지적한 뒤 “일부 주민들의 오해와 허위소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송한수기자 kbchul@seoul.co.kr
  • [문화 캘린더]

    ●경기 이천시 23일(금)부터 사흘간 장호원읍 청미천 둔치 일원에서 ‘제9회 이천 헷사레 장호원 복숭아축제’를 연다. 대형 복숭아 화채 퍼포먼스를 비롯, 복숭아 경매·시식회·품평회, 애견전람회, 마술쇼, 타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복숭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641-5211.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 28일(수)부터 12일간 ‘2005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국화전시회로 매립지에서 발생되는 가스로 얻은 폐열을 활용해 재배한 국화 150여종 1000여만 송이가 전시된다.(032)560-9624∼30. ●서울 도봉구 27일(화) 오후 7시 30분부터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테너·소프라노 등으로 구성된 중창단 ‘얌모얌모’ 초청 콘서트를 갖는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구립여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02)2289-1151.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 30일(금)까지 ‘2005 선인장 산업전시회’를 고양시 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에서 연다. 희귀선인장과 신품종 선인장, 재배 신기술 등을 선보인다. 선인장·토피어리 등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031)229-6176. ●서울 종로구 다음달 1일(토)∼5일(수) 귀금속 상가 밀집지역인 봉익동 일대에서 청계천 복원 기념 ‘제1회 종로 귀금속·보석 축제’를 연다. 귀금속·보석 도·소매 업체 1000여곳이 참가해 제품을 10∼20% 할인판매한다. 무료 감정 및 AS, 마술쇼, 패션쇼 등 거리행사도 진행한다.(02)731-0411. ●인천시·해반문화사랑회 다음달 7일(금)∼13일(목)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중국 칭다오시 박물관과 공동으로 ‘중국 명·청 판화전’을 개최한다. 칭다오시 박물관이 소장한 중국 명·청 시대 산둥지역 민간목판연화 가운데 우수작품 80여점을 선보인다. 입장료 무료.(032)761-0555. ●서울 중구 다음달 9일(일)까지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제36회 명동축제를 연다. 전국 대학응원단들의 치어쇼, 시민노래자랑, 힙합댄스 경연대회와 인디록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02)773-5566∼7.
  • 이런 춤바람이라면 OK

    이런 춤바람이라면 OK

    “바람이 났지 뭐예요. 춤바람요. 멋진 바람 아닌가…. 덕분에 부부끼리 붙어다니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부부들끼리 즐기는 춤바람은 해도해도 무죄다. 전국 방방곡곡에 부부 댄스스포츠 열기가 가득 차오르고 있다. 실력을 떠나 ‘잉꼬 사랑’을 키울 수 있고, 전신운동이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어서다. 열심히 일한 당신, 춤바람 여행을 떠나보시라. 건전한 취미인 동시에 운동이기도 하다. 조금씩 실력이 붙으면서 더 높은 단계에 이르자는 욕심도 붙어 성취욕도 못잖게 생긴다. 이따금 스포츠댄스가 맞지 않느냐는 물음이 쏟아지기도 하지만, 이름 그대로 댄스 모양을 한 스포츠이다. 요즈음 마라톤 열풍도 대단하지만 신체 특징에 따라 무리가 갈 가능성이 있는 반면, 댄스스포츠의 경우 평생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누린다. 댄스스포츠는 우선 크게 모던 볼룸댄스(Modern Ballroom Dance)와 라틴 댄스(Latin Dance), 두 종류로 나눠진다. 각각 5개 소종목이 있다. 모던에는 왈츠, 비엔나 왈츠, 탱고, 폭스트롯, 퀵스텝이 있다. 라틴에는 룸바, 차차차, 자이브, 삼바, 파소도블레이가 각각 있다. ●알콩달콩, 깨가 쏟아져요 가을을 재촉하는 여우비가 흩뿌린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가오리길 82’ 강북구민회관 지하1층 생활체육실에서는 춤바람 난 부부들 여남은 쌍이 손에 손을 맞잡고 춤에 빠져들고 있었다. 더러 뒤늦게 찾아온 부부들은 들어서자마자 “여보, 우리도 어서 옷 갈아입어야지.”라며 활짝 웃었다. 춤바람 난 부부 동아리의 이름은 ‘위드 댄서클’(With Dance Circle). 드러내놓고 함께, 그것도 부부가 춤을 즐기자는 뜻이 담겼다. 모두 15개 팀,30명으로 이뤄진 모임에는 도봉구 전 생활복지국장과 강북구 행정관리국장 등 전·현직 공무원도 끼어 있다. 체면치레에 점잖빼기(?) 좋아하는 공무원 부부도 춤바람에서 빠지지 않는 셈이다. 아무래도 일반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많지만 교사, 장학사로 일하는 회원도 보인다. “서로 나이를 묻지 않아요. 집안을 오가며 친해지면 다르지만…. 뭐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어떻게 사는가가 문제죠. 춤 추는 것에 대해 숨기곤 하던 옛날 사고방식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에게는 오늘 모습이 중요하지….” 2002년 첫 발을 떼 이제 3년 남짓한 동아리에는 막내 30대 부부부터 60대의 황금기 부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다음달 29일 서울시민예술축제 무대에 오르기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 수·목요일 정례 연습에는 보통 오후 6시쯤 모여 3∼4시간씩 땀을 뺀다. 앞서 같은 달 20일에는 서울시내 부부 댄스스포츠팀을 총망라하는 연합 파티도 준비 중이다. “강북지역에서는 우리 따라올 팀이 거의 없을걸요, 아마. 호호호….” 지난 5월29일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강북구청장배 우승 등 성적이 빼어나단다. 아이디 ‘백합’이라는 한 중년여성은 웃음 가득한 표정으로 이같이 귀띔했다. 대회만 나갔다 하면 입상 이상의 성적을 낸다고 덧붙였다. 나이를 묻지 말라는 춤바람꾼들 말대로 이곳에서는 별명으로 통한다. 부부 회원들에게 쌍쌍이 서로 걸맞은 별명을 갖고 있다. 짝끼리 이름이 딱 맞아떨어지는 별명에 놀랄 만하다. ‘햇살’과 ‘노을’ ‘로미’와 ‘줄리’ ‘나무꾼’과 ‘선녀’ ‘담쟁이’와 ‘넝쿨’ 등등….‘백합’ 또한 남편의 아이디는 ‘청솔’이다. ●“사랑은 전염 빨라요” 요즘 잘나간다는 남성 3인조 SG워너비의 ‘살다가’와 왁스의 ‘욕하지마요’ 등 가요에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 록그룹 퀸의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등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노래들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음악에 맞춰 서로 부둥켜안은 부부들은 서로 손을 들어올려 몸을 돌리고, 마룻바닥을 미끄러지듯 파트너 몸 사이로 멋지게 빠져나가고는 했다.40평 남짓한 연습실은 나비 넥타이에 검은 바지차림을 한 남성과 분홍 원피스 등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춤바람꾼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금방 물들었다. 바로 옆에서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춤바람에 덩달아 신바람이 난듯 매트를 뒹굴고 다녔다. 자이브에 심혈을 기울이던 ‘백합’은 “4분의4 박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 보면 무아지경에 빠진다.”면서 “오늘 낮 부부싸움으로 서로 얼굴을 붉혔다가도 오늘 밤에는 흠뻑 빠져들기 때문에 숨겨진 ‘금실비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음악의 빠르기와 비트에 따라 동작이 다르고, 다른 댄스와 달리 운동반경이 넓어 살을 빼는 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한 회원은 “한시간에 600∼700㎉의 열량이 소모된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여성 지도강사인 ‘아프로디테’는 “이 때만큼은 부부로 생각하지 말고 파트너로 여겨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댄스이기 때문에 서로 예의가 중요하며, 따라서 존중해줘야 한단다. 집안 일로 연장돼 “그것도 못하냐.”“당신 동작이 잘못”이라는 등의 핀잔을 주기라도 하면 전체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어서다. 처음 동호회에 나오면 짐짓 동료끼리 데면데면해지기 마련이어서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모임을 만들어 분위기를 이끈다고 뽐냈다. 대회나 발표회 때는 서로 무대용 화장을 해주고 반짝이를 붙여주는 등 오붓하기 그지없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댄스스포츠 구두를 신을 때 끈을 매주고 하면서 사랑은 절로 커진다. ‘아프로디테’의 발길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다. 초급반 격인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동호회가 연습 중이라고 했다. 동명의 영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모두 22개 팀,44명이 회원이다. 위드댄서클과 달리 옷차림이 평상복 그대로인 게 사뭇 흥미로웠다. 남편 ‘소주’와 함께 나들이한 ‘맥주’는 “댄스스포츠를 하게 되면서 부부사랑이 쏟아진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들 역시 회원들 별명이 ‘견우’와 ‘직녀’나 ‘청실’과 ‘홍실’ ‘일편’과 ‘단심’ 등으로 짝을 맞춰 지어 부르고 있다. 각각 64세와 62세로 최고 연장자라는 회원의 별명은 공교롭게도 ‘소년’과 ‘소녀’여서 웃음을 자아낸다. ‘홍실’은 “지난 6월25일 경기도 청평에서 야유회를 가졌는데 가족 등 32명이나 모였다.”며 “길바닥에서 춤을 추니 여행객들이 박수를 보내 흐뭇해한 적 있다.”고 귀띔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춤을 춰 서로 놀랐다는 말도 곁들였다. “단체로 데이트를 하니 20대 연애하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셈이어서 세상 살아가는 재미가 새록새록 솟아요. 밥도 술도 안먹고 춤만 추고 왔지 뭐예요.” 최근 도봉구 생활복지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강석태(60) 도봉문화센터 관장은 “시작한 지 1년 조금 지났는데 차차차와 자이브 2개 종목을 뗐다.”면서 “3년은 돼야 어디에 내놓을 실력이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춤도 춤이지만 이를 매개로 회원끼리 집안 대소사를 챙겨주는 등 이웃사랑도 커진다고 한다. 연습 때면 각자 집안에서 새로 담근 김치 등 먹을거리를 사들고 와 나눠 먹는다. 덕분에 언젠가는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산삼을 ‘공짜’로 먹기도 했다며 또 웃었다. 이날 역시 연습 중간중간에 추석 때의 제사음식과 식혜 등으로 간단한 파티를 열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부부 댄스스포츠 동아리에서는 춤으로 가정의 어려움을 극복한 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들 가운데 ‘바람소리’는 아내에게 역경을 이긴 과정을 글로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바람소리’는 6년 전 안방살림을 하는 아내의 병환과 가정 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든 날들을 보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를 ‘춤’을 통해 꿋꿋이 이겨냈다고 한다. 언제든 불행을 맞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우리들 모두에게 마음가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수도 있다. 부부가 함께하는 생활체육의 힘이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 춥던 6년 전당신에게 병이 찾아왔을 때나는 매일 운동장을 달리며 기도했다오.…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숨이 턱에 차서더 이상 뛸 수 없을 때에도끊임없이 기도 드리는 그 한마디는…아내를 불쌍히 여기소서.당신의 건강은 회복되어 갔지만우리 가정은 또 다른 한파에얼마나 어려움이 많았습니까?세상이 다 싫어질 그 위기에우리는 함께 춤을 추었지요.우리의 눈물이 마르고한숨을 희망으로 바뀌도록우리는 함께 맴을 돌았지요.모든 어려움도춤과 함께 날아가고춤처럼 기쁘고 건강한 날이 돌아왔지요.이번 아내의 날에는우리 함께 왈츠를 춥시다.앞으로도항상 맑고 밝고 고운 가정이 되도록 비는 마음으로우리 함께 왈츠를 춥시다.그날 나는 당신에게이런 말을 전해 주리다.내 오른쪽에 있는 당신내 왼쪽에도 있는 당신당신은 나의 평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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