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봉구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투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안보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무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5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02
  • 신규주택 월세 노린 ‘다세대’ 집중… “소형 아파트 늘려야”

    신규주택 월세 노린 ‘다세대’ 집중… “소형 아파트 늘려야”

    월세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월세 이율은 10~12%였다. 하지만 요즘 월세 이율은 6~7%로 떨어졌다. 이유는 단 하나다. 월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이 이제 비싼 월세는 외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 7단지의 경우 올 초까지만 해도 69㎡(21평형)의 월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65만~70만원대였다. 하지만 월세 매물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월세가 60만원으로 고정됐다. 도봉구 창동 일대 아파트 단지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마찬가지다. 전세는 없고 월세만 수두룩해 월세 매물에 자율 조정 기능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여러 가지 역기능을 가진 월세의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공급이 확대되면 월세 이율이 낮아질 것이고, 이렇게 되면 월세 대신 다시 전세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단기간에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보다는 월세에 맞는 주택을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들어 상반기(1~6월) 주택건설 실적(인허가 기준)은 지난해 동기 대비 59.8% 늘어난 17만 6000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9만 1000가구가 건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주택이 대부분 월세 수입을 노린 다세대·다가구나 도심형 생활주택이라는 점에서 월세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할 뿐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월세 추세를 늦추고 전세 비중을 늘리려면 50~85㎡ 안팎의 전세 선호형 아파트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월세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면 이에 맞게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의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장은 “근본적으로는 전세 수요자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월세 확산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진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주거비를 보조해 줘 이들이 저축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흔히 월세 쿠폰으로 불리는 주택바우처도 여기에 해당한다. 그는 한걸음 더 나아가 “정부가 임대주택을 짓고 이를 관리하는 것 자체가 자금 부담이 너무 큰 만큼 선진국처럼 서민층 주거정책의 패러다임을 주거비 보조로 가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세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현행 60㎡ 이하로 돼 있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소득세 면제 혜택을 85㎡ 이하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소득 격차의 심화로 보증금을 낼 수 없는 또 하나의 계층이 생겼다.”면서 “중소형 아파트 월세화 현상에 대비해 역기능을 줄일 수 있도록 공급 확대와 함께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권 강간·강도·절도 1위 ‘불명예’

    서울의 범죄 지형은 한마디로 ‘남고북저’(南高北低) 형이라고 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 5대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가운데 살인은 서남권에서, 강간·절도는 강북·서북권에서 발생 비율이 높았다. 20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5대 강력범죄는 2007년에는 4분 54초마다 발생했지만, 올 들어 6월까지는 4분 1초로 53초가 앞당겨졌다. ●강북권 살인 3위·강도 4위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강간·강도·절도·폭력 1위, 살인 2위 등을 기록해 전통적인 범죄 발생 다발지역이라는 점이 재확인됐다. 반면 강북권은 살인 3위, 강도·강간·절도·폭력 4위 등 주거 밀집지역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영등포구는 범죄의 신흥 블랙홀로 떠올랐다. 최근 4년 반 동안 살인 발생 건수(98건)가 강남구를 제치고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1위에 올랐다. 폭력 2위(1만 7422건), 강간 3위(266건), 강도 4위 (652건), 절도 4위(8173건) 등 모든 범죄의 비중이 두루 높았다. ●영등포구 ‘신흥 블랙홀’ 떠올라 절도도 전국적인 증가 추세와 맞물려 서울 전역에서도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강북·도봉구 등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살인의 범죄시계가 2007년 40시간에서 지난해 29시간대까지 가파르게 빨라지다가 올해 들어 31시간대로 다시 늦춰졌다. 그러나 강간은 2007년 4시간 12분에서 올해 1시간 42.6분으로 급속히 앞당겨졌다. 절도 역시 같은 기간 17.5분에서 9.3분으로 빨라졌다. 다만 폭력사건은 2007년 7.1분에서 올해 7.7분으로 7분대에서 정체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강남권에서 살인, 강도, 절도 비율이 높은 것은 돈 있는 이들을 노리는 범죄가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남3구 절도 증가 두드러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서남권의 범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원룸 밀집, 지하철 1호선 같은 대중교통 발달로 인해 외부 유입이 쉬운 주거지이기 때문에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도 “서남권은 재개발구역이 많아 범죄다발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핫스폿(위험지역) 이론에 따라 지역별 특화된 범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 강남구 땅 팔면 부산시 사고도 남는다

    서울 강남구 땅 팔면 부산시 사고도 남는다

    올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땅을 모두 내다 팔면 부산시 전체를 사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2001~2011년 전국 공시지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 강남구 땅의 공시지가 총액은 152조원으로, 전국 251개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특히 부산시 면적(7억 5264만㎡)의 4.5%에 불과한 강남구(3424만㎡)가 땅값은 부산시 전체(151조원)보다 많았다. 16개 광역단체 중에서 기초단체인 강남구보다 땅값 총액이 많은 지역은 서울을 제외할 경우 경기·인천·충남 등 3곳뿐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면적 기준 전국 0.1%)의 땅값 총액은 365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땅값 3535조원의 10.3%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격차는 지난 10년 동안 10배 확대됐다. 수도권 땅값은 2001년 711조원에서 올해 2361조원으로 232% 증가한 반면 지방 땅값은 같은 기간 595조원에서 1174조원으로 97.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격차는 2001년 116조원에서 1187조원으로 커졌다. 지난 10년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연수구로 7.8배 증가했다. 경기 양주·화성·김포시, 인천 옹진군, 충남 연기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도 5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땅값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4.1배)이며,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1.9배)였다. 강남 3구는 3.5배 증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봉의 얼 기릴 역사 탐방로 만들것”

    “도봉의 얼 기릴 역사 탐방로 만들것”

    “도봉에는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또 1960~80년대 산업화 시기에 민주화를 위해 애쓴 역사적 인물이 많아, 그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최근 ‘도봉구 근·현대사 인물 탐방로’를 기획하고, 현장을 확인한 소감을 19일 이렇게 밝혔다. 대표적인 인물이 일제 때 독립운동을 했던 가인 김병로, 벽초 홍명희,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등이고, 민주화 운동가로서는 씨알의 소리의 함석헌·계훈제 선생, 노동운동가 전태일, 시인 김수영 등이다. 이 구청장은 “도봉에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각별한 저항 정신이 살아 있는데, 그 시작은 16세기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도봉서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가을을 시샘하듯 인디언서머가 찾아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가운데 그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2시간 남짓 땡볕을 견디며 걸었다. 가장 먼저 중종 때 개혁적 선비로 이름을 날린 조광조(1482~1519)를 떠올렸다. 사림의 대표로 기존 정치세력과 맞서지만 실패하고 1519년 그의 동료 70명과 함께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았다. 개혁에 실패하고 역적으로 몰린 것이다. 그러나 선조는 즉위한 1568년 기대승의 청원을 들어 조광조의 신원을 회복시켰고, 5년 뒤 경기도 양주목사는 그를 기리는 ‘도봉서원’을 지을 수 있었다.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이던 도봉은 1963년에 서울시 성북구로 편입됐고, 1973년 다시 도봉구로 갈라져 나왔다. 이 구청장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등 독립운동가들이 도봉에 많이 살았던 이유를 이렇게 해석했다. “1910년 8월 한일병탄이 일어나고서 이듬해 10월 15일 창동역을 개통했어요.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은 일본 관원의 눈초리를 피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집값 또한 싼 곳을 찾았을 텐데, 창동역 개통에 때맞춰 이쪽으로 이주하신 거죠. 당시는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이었습니다. 가인 선생이 맨 먼저, 홍명희·김진우·송진우 선생 등이 들어온 거죠. 도산 안창호 선생도 김병로 선생에게 놀러 왔다가 오고 싶다고 해서 가인 선생이 방학동 쪽에 집 계약을 대신했는데, 검거돼 옥사하시는 바람에 이주를 못하셨다고 기록에 나옵니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살았던 집으로는 함석헌과 김수영의 본가가 비교적 온전한 편이고 대부분은 사라졌다. 작은 초가였던 홍명희의 집은 창5동 신도브래뉴아파트 출입구로, 송진우의 집은 한신휴아파트 주차장으로, 김병로의 집은 안경점으로, 정인보의 집은 노래방으로, 계훈제의 집은 공영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전태일이 살던 쌍문동 6평 무허가 집도 삼익세라믹아파트로 바뀌었다. 이 구청장은 “표석을 세운다든지 해서 이분들을 알리고, 특히 1930~40년대 ‘창동의 3사자’로 불렸던 김병로, 김진우,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공원을 조성하고 싶은데, 현재 창5동 공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입격차 더 줄어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입격차 더 줄어

    서울시가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입한 ‘재산세 공동과세’ 덕분에 올해 강남구와 강북구의 세입 격차는 기존의 30% 수준으로 더욱 줄어든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재산세는 3조 1382억원으로 이 가운데 시로 편성되는 시세를 제외한 자치구 재산세는 1조 6882억원에 이른다. 시는 자치구 재산세 중 절반인 8441억원을 25개 자치구별로 약 338억원씩 균등 배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당초 재산세가 3421억원으로 자치구 중 가장 많았던 강남구는 당초 세입의 절반인 1710억원에다 조정분 338억원을 더해 총 2048억원의 재산세를 배분받게 된다. 반면 당초 재산세가 209억원으로 가장 적었던 강북구는 그 절반인 104억원에다 조정분 338억원을 더해 최종 세입이 442억원이 된다. 그럼 두 자치구 간 세입격차는 인구 1인당 9.9배에서 2.8배로 완화되는 효과를 낳는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는 1899억원에서 1287억원으로, 송파구는 1595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세입이 준다. 반면 도봉구는 221억원에서 448억원으로, 중랑구는 242억원에서 459억원으로 증가한다. 한편 올해 서울시의 9월분 재산세는 한 해 전체 재산세의 3분의2가량인 2조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 3000여건, 399억원(2.02%)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공시가격, 개별공시지가 상승, 공동주택 수 증가 등 세원이 늘어 세수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대형빌딩 전력사용량 강북 14개구 전체 가정의 1.12배

    대형빌딩 전력사용량 강북 14개구 전체 가정의 1.12배

    서울 강남구의 대형빌딩(시간당 100㎾ 이상 전력 사용 빌딩)들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이 서울 소재 대학교, 초·중·고등학교, 유치원 등 2181곳의 교육기관이 1년간 사용한 총 전력량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 빌딩 숲으로 일컬어지는 강남·서초·영등포·중구 등 4개구의 연간 대형빌딩 전력 사용량은 강북(한강 기준 위쪽) 14개구의 전체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보다 1.1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4개구의 대형빌딩 연간 전력 사용량은 서울 25개구 전체 가정 사용량의 5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대형빌딩들이 전력 과다 사용처 중 한 곳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건물 건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8일 한국전력의 ‘2010년 서울 25개 자치구별·용도별 전력 사용 현황’에 따르면 호텔, 백화점 등 대형빌딩의 경우 강남구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2조 6534억 2136만 9000로 1위를 기록했다. 서초구 1조 6581억 1723만 5000, 중구 1조 6491억 5981만, 영등포구 1조 4131억 7219만 3000, 송파구가 8616억 5528만 6000로 뒤를 이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하위 3개 자치구는 강북구(1764억 6074만 4000), 중랑구(1810억 5146만 1000), 도봉구(1927억 4492만 8000) 순이었다. 강남구 대형빌딩의 연간 전력사용량은 서울 25개구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2181곳이 연간 사용한 1조 6440억 1686만 5000보다 많았다. 사용량이 가장 적은 강북구에 비해서는 무려 15배나 많은 양을 소비했다. 강남·서초·영등포·중구의 연간 대형빌딩 전력 사용량(7조 3738억 7060만 7000)은 강북 14개구(도봉·노원·강북·성북·은평·서대문·마포·종로·중구·용산·동대문·성동·중랑·광진구) 전체 가정에서 쓴 사용량(6조 5632억 5729만 4000)보다도 많았다. 식당·주점 등 상가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도 강남구가 9865억 5608만 200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서초구(5368억 2463만 2000), 송파구(5215억 7224만)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전력사용량이 가장 적은 도봉구(1772억 9306만)보다는 5.5배 많았다. 가정에서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은 송파구가 9302억 7761만 8000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9050억 8056만 6000), 노원구(7380억 1205만 9000) 순이었다. 중구는 1880억 6136만 9000로 가장 적었고, 종로구(2436억 9795만 9000), 금천구(2845억 6165만 9000)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송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호텔, 백화점 등 대형빌딩들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고민 없이 구조적으로 전기를 많이 쓰도록 건설되고 있다.”며 “땅값이 비싸니까 층수를 높이 올리는데 환기부터 냉·난방까지 모두 전기를 쓰는 데다 일부 빌딩들은 창문까지 열어놓고 에어컨을 켠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도봉 “학교 주변 음식점 영양성분 자율표시”

    도봉 “학교 주변 음식점 영양성분 자율표시”

    도봉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 주변 음식점들에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패스트푸드에 많이 노출되는 어린이들에게 비만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업체와 유명 체인점만 영양성분 표시를 의무화한 현행 법률상의 틈새를 메우려는 노력이기도 하다.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학교 주변의 소규모·영세 업소 또한 영양성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양성분 자율 표시 사업은 9월 중 학교 주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약 30곳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영양사가 현장을 방문,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떡볶이, 라면, 김밥 등 어린이 기호 식품 1인분에 포함된 열량과 나트륨을 무료로 분석해 준다. 분석 비용이 고가여서 영업주로 하여금 자율 표시를 꺼리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구는 영업주가 분석 결과를 즉시 메뉴판, 벽면 등 눈에 띄는 곳에 게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 표시를 추진하면 어린이들 스스로 섭취 식품의 열량과 나트륨양을 따져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추석민심 여론조사] 주민투표 표준 4區 지지율은

    [추석민심 여론조사] 주민투표 표준 4區 지지율은

    ‘서울의 평균’ 4곳의 민심은? 지난 8월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전체 투표율 및 시간대별 투표율까지 거의 일치해 ‘표준 지역’으로 여겨졌던 4개 구가 있다. ●김·박 대결 땐 김총리, 종로만 우세 도봉구(투표율 25.4%), 동작구(25.6%), 양천구(26.3%), 종로구(25.1%)로 이들 4개 구는 서울시 전체 투표율인 25.7%와 시간대별 추이까지 같은 맥락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4개 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 주자를 놓고는 지지세가 확연히 갈려 복잡다단한 서울시민들의 표심을 내보였다. 가장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야권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도봉구(49.7%)와 종로구(56.1%)는 나 최고위원을, 동작구(46.3%)와 양천구(52.4%)는 박 이사를 더 선호했다. 13일 불출마 의사를 밝힌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나 최고위원, 박 이사의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에는 결과가 달라진다. 도봉구(40.7%)와 동작구(36.9%)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박 이사는 양천구(51.1%)에서, 나 최고위원은 종로구(52.4%)에서만 선두였다.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 이사의 양자대결 시에는 박 이사가 도봉구(54.4%), 동작구(48.7%), 양천구(47.6%)에서 모두 앞섰고 김 총리는 종로구(47.3%)에서만 박 이사를 제쳤다. 여당 인사들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 최고위원은 양천구를 제외한 3개 구에서 선두였다. ●여, 나경원·야권, 박원순 선두 지지율은 종로구(44.3%)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동작구(23.9%), 도봉구(17.4%) 등으로 나타났다. 양천구에서는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에 대한 지지율이 18.2%로 가장 높았고 나 최고위원의 지지율은 13.3%였다. 야권 주자들을 놓고는 양천구(39.6%)와 동작구(32.6%), 도봉구(23.7%)에서 박 이사를 더 선호했다. 종로구에서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27.1%)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전체의 3분의1을 넘어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됐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이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나 최고위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강서·구로·은평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1위에 올라 지역별로 고른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율 2위인 김황식 국무총리(11.4%)와는 13.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10.3%),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8.7%),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4.1%),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37.6%는 ‘모르겠다’고 답해 나 최고위원과 김 총리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36.6%로, 35.4%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른 박 상임이사를 앞질렀다. 다만 20.1%의 지지율로 야권 후보 2위에 오른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박 상임이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박 상임이사는 구로·서대문·성동·종로·중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야권 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 상임이사와 한 전 총리에 이어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4.6%),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3.3%) 등의 순이었다. 박 상임이사와 맞대결을 펼칠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는 나 최고위원보다 김 총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박 상임이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나 후보의 경우 8.5% 포인트(49.7% 대 41.2%)인 반면 김 총리는 7.7% 포인트(45.9% 대 38.2%)로 작았다. 단, ‘모르겠다’고 답변한 부동층 비율은 9.1%(박 VS 나)에서 15.9%(박 VS 김)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박 상임이사가 강동·강북·관악·광진·노원·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성북·양천·영등포·은평·중랑구 등 14개 자치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는 강서·구로·마포·서초·송파·종로·중구 등 9개 자치구에서만 비교 우위를 보였다. 강남·도봉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금천·용산구에서는 김 총리가 각각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때 박 상임이사를 누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3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박 상임이사와 한나라당 후보인 나 최고위원(36.8% 대 35.5%), 김 총리(36.3% 대 33.3%)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Weekend inside]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민원백태

    [Weekend inside] 주민센터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민원백태

    올해 설 무렵의 일이다. 수도권의 한 시의원이 “왜 나를 몰라보느냐.”며 주민센터 공무원에게 가방을 집어던지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워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예전의 동사무소 직원은 주민에게 군림하는 공무원이었을지 모르지만, 민선단체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정은 180도 달라졌다. 그런데 달라도 너무 다르다. 문제는 주민센터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는 이른바 ‘진상’ 민원인들이다. 민원창구의 공무원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치는 것은 기본이고, 인신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는다. 때로는 9급 창구 직원에게 “인사조치를 하겠다.”며 ‘공갈포’를 놓기도 한다. 주민센터에서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입을 통해 민원 백태를 들어 보자. 우선 규정에 어긋나는 일을 요구한다. 신용정보업체 직원들은 종종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의 명단을 들고 와서는 주민등록초본을 대량으로 떼어 간다. 그러나 주민등록법은 동일인(또는 동일 법인)에게 하루 20건만 발급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어느 날 한 신용정보업체 직원이 68통의 초본을 당장 떼어 달라고 했다. 창구 직원은 선의로 “이번만 해 주겠다.”고 허락했지만 그 직원은 동료까지 불러들여 비슷한 양의 초본 발급을 요청했다. 그때서야 ‘얕보였다’는 것을 깨달은 직원이 강경하게 거절하자 신용정보업체 직원은 감사실로 올라가 길길이 뛰며 항의하다 돌아갔다. 법원이 행정기관에 떠민 책임을 동 직원이 뒤집어쓰는 일도 있다. 주로 형사상 책임이 얽힌 공탁사건이다. 주민센터는 인적사항이 명시된 서류를 갖고 오지 않으면 서류를 발급할 수 없다. 법원에서는 그러나 해당자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정보도 주지 않는다. 개인정보 유출 방지가 이유다. 그러나 행정기관에 서류 발급을 요청하려면 주소지 정도는 알려줘야 한다. 동 직원이 법원에 전화해 “법원에서도 책임을 못 지는 걸 동 직원이 책임을 지란 말이냐.”라고 물으니 법원에서는 “형사사건에 관한 한 우리들도 책임을 질 수 없다. 알아서 하라.”고 쏘아붙인다. 통화를 지켜보던 민원인은 결국 폭발해 버린다. “서류 발급을 안 해 주면 나 공탁 못 걸어서 감옥 가야 하는데, 당신이 나 대신 감옥 갈 거야?” 결국 행정부의 말단 직원은 민원인의 분노와 항의를 고스란히 뒤집어써야 한다. 개인의 지갑을 열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서울 도봉구의 한 주민센터에 한 여성이 뛰어들어 왔다. 주민센터가 발급한 등본에 기관 인증이 찍히지 않아 경기도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왔다는 것이다. 동 직원은 인증을 찍어 주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민원인은 “일산에서 택시를 타고 왔으니 3만원의 택시비를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택시비를 주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을 태세였다. 동 직원은 자신의 지갑에 들어 있는 전 재산 1만 4000원을 내밀었고, 민원인은 이를 낚아채서 돌아갔다. 때리는 민원인보다 말리는 동료가 미울 때도 있다.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요청한 한 민원인. 서류 발급은 민원인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신청인의 이름을 넣게 돼 있다. 그러나 서류를 발급하자 그 민원인은 신청인을 자신의 딸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했다. 딸의 신분증을 가지고 왔으니 신청인란에도 딸 이름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나와 아이가 모녀 관계인 걸 확인했으면 당연히 해 줘야 한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업무를 마비시켰다. 이 직원은 민원인의 뜻대로 서류를 꾸밀 수밖에 없었다. 민원인이 사라지자 옆에 있던 동료가 “그걸 왜 해 주냐.”고 핀잔을 줬다.“그럼 진상 민원인 앞에서는 왜 도와주지 않았느냐.”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또 연말소득공제를 안 해 준다며 구청에 와서 “호적 원본을 달라”, “오늘부로 대한민국 국민 안 한다.”는 등 난리를 부리는 주민도 있다. 알고 보니 차상위 계층이라 세금 자체를 거의 납부할 일이 없어 연말에 소득공제할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성북구의 한 동사무소에서는 한 모녀 민원인이 찾아와 ‘** 색종이 접기 교실’ 주소와 연락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로비에 설치된 컴퓨터를 이용하시라고 권유하자 갑자기 삿대질을 하며 “언니뻘 되는 사람이 하라면 시키는 대로 해야지 그걸 또 거절을 하느냐.”며 “그러니까 결혼을 못하지. 넌 평생 혼자 살 팔자야.”라고 저주하며 떠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방학천 ‘수변마을’ 만든다

    방학천 ‘수변마을’ 만든다

    “청계천처럼 생태하천으로 개발을 마무리하면 방학천도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하천이 될 텐데 방학천을 둘러싼 건물 대부분이 개천을 등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개발해야 할까요? 주민 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쌍문4동·방학3동 등 대상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방학3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방학천 수변형 마을 만들기 주민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해 이같은 인사말을 건넸다. 방학천 수변형 마을 만들기 사업은 방학천과 근처의 상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한다. 즉 쌍문4동과 방학3동의 아파트단지, 방학1동과 쌍문2동의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지 등이 대상지다. 마을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 지역의 각종 시설물과 담장, 도로 등을 대상으로 올해 12월까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올봄에 서울시로부터 10억원의 사업비를 받았다. 이를테면 축대벽에 벽화 그리기 사업 등을 추진해 서로 친해지기, 단독주택지나 방학천에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든지 하는 것이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공동체를 회복해 ‘사람 사는 사회’를 만들려는 취지도 담았다. 이를 위해 주민, 전문가, 실행업체와 함께 ‘마을 만들기 위원회’를 구성했다. 주민참여를 유도하고,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역 공동체에 대한 애착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방학천 소통 공간으로 활용 현재 마을 만들기의 성공적 사례인 안산시 석수골을 벤치마킹 하려고 한다. 2007년 형성된 석수골엔 담을 허물어 마을정원을 만들고, 마을벽화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별마을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공동체의 구심을 만들고 매년 2회 마을잔치를 열면서 끈끈한 이웃사랑을 서로 확인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방학천이 생태하천으로 변모하면 아무래도 주민들이 자주 모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관심도 커져 서로 소통할 기회나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수변 마을 만들기에 애착을 갖는다.”며 이 구청장은 웃었다. 그는 “민주주의는 주민들의 참여로부터 시작되는데, 민주주의 시작을 지역단위의 마을 만들기를 통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청장 의견수렴 열중 수변형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진척상황을 보려고 방학3동 발바닥 공원을 찾아가 주민들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다. 발바닥 공원은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데도 아파트 담으로 막혀서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 장애물을 없애고, 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마을 만들기가 된다. 한 주민은 이날 이 구청장에게 “발바닥 공원의 연못을 더 자주 청소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공공근로를 확대했다가 올해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줄여 일손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못다하고, “알아본 뒤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평생 작은 몸으로 핍박받는 약자 편에…

    한평생 작은 몸으로 핍박받는 약자 편에…

    “캄캄한 암흑 속에서 연약한 ‘시다’(여공)들이 결핵환자가 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나는 못 견뎌서, 해보려고 해도 안 되어서 내가 죽는 거예요…. 연약한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어머니가 만들어야 해요. 내가 못다 한 일, 어머니가 꼭 이뤄주소.” 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온몸에 불을 붙여 화상을 입은 채 삶의 마지막 당부를 남기는 스물두 살난 자식 앞에서 어머니는 무슨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죽어가는 아들과의 약속 지켜낸 40여년 이렇게 아들을 보낸 어머니는 그 어떤 말 대신 작은 몸으로 평생을 바쳐 아들과의 약속을 지켜냈고, 40여년이 흐른 지난 3일 꿈에도 그리던 아들 곁으로 돌아갔다. 전태일 열사의 모친이자 ‘노동운동의 대모’인 이소선 여사가 3일 오전 11시 45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82세. 고인은 지난 7월 18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뒤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된 뒤 이후 한일병원으로 옮겨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측은 3일 오전 8시쯤 고인의 혈압이 잡히지 않고 모든 장기의 활동이 중단됐으나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임종예배를 마친 뒤 가족들과 노동계 인사 등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7일 시민단체 참여 ‘민주사회장’으로 고인의 장례는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오는 7일 오전 대학로에서 영결식에 이어 청계천 전태일다리에서 노제를 거행한 뒤 오후 5시 경기 마석 모란공원에서 하관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5일 오후에는 촛불을 들고 전태일 열사가 분신한 장소 등을 돌아보는 ‘어머니의 길 걷기’ 행사가, 6일 오후엔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와 제주 강정마을 등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린다. 가난과 힘겹게 싸우며 네 자녀의 어머니로 살아가던 이 여사는 큰아들 태일이 숨을 거둔 그날 이후 ‘노동자들의 어머니’로 거듭 났다. 남은 삶을 오로지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헌신했다. 전태일 열사가 숨진 뒤 “아들의 요구사항을 해결하라.”며 장례식 치르기를 거부, 노동청장으로부터 노조 허가 약속을 받아냈던 일화는 지금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큰 획으로 기록되고 있다. ●구타·구속·옥살이 가시밭길 삶 ‘청계피복노동조합’의 결성과 함께 시작한 이 여사의 노동운동은 핍박받는 노동자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기꺼이 그들을 껴안았다. 그 과정에서 구타를 당하고 구속돼 옥살이하는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한 차례도 굴하지 않았다. 스스로 ‘전태일’의 삶을 살았다. 이 여사는 전 열사의 어머니이자 동지였던 것이다. 이 여사는 전 열사의 뜻을 함께하는 노동운동가, 민주화운동 인사들의 어머니이기도 했다. 수배받던 고 조영래 변호사를 몰래 만나 인쇄물을 전달하려다 단속에 걸리자 연인 행세를 해 경찰의 포위망을 벗어났는가 하면 후생식당을 차려 노동자들을 위해 국수를 삶고, 노동교실을 열어 노동자들이 스스로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이끌기도 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도 노동자 걱정 이 여사는 생전에 단 하루도 아들의 뜻을 잊고 산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그래선지 전 열사가 손수 만들어준 내의를 40년이 넘도록 간직해오고 있다. 자신의 삶을 구술한 책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에서 “태일이가 엄마 준다고 공장에서 남은 천으로 만들어 온 거라 앞뒤 색깔이 다르다. 태일이가 ‘엄마 다음에는 꼭 새옷 사드릴게.’ 그랬어.”라고 전했다. 병상에 눕기 직전까지도 오로지 노동자들을 걱정했다. 부산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을 위한 3차 희망버스에 함께 올라 부산에 내려가려고 했다. 주변에서 건강을 염려, 말리자 영상편지를 쓰기도 했다. 고공 크레인에서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에게 “절대로 죽어서는 안 된다. 꼭 살아서 싸워야 한다.”는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먼저 간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산 탓에 신경안정제가 없으면 가슴에 불이 일어나 편한 잠을 청할 수 없었다. 장녀 순옥(57)씨는 “남은 자녀들에게 항상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으셨다.”며 울음을 삼켰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도봉, 저소득층 300명에 맞춤 복지

    도봉구 창1~3동 저소득층 아동과 가족 300여 명이 건강·보육·복지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10월부터 받는다. 만 12세 이하의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도봉구 드림스타트 사업 덕분이다. 드림스타트 사업이란 가족이 해체되고, 사회 양극화가 심화함에 따라 늘어난 빈곤 아동에게 건강과 보육·복지를 통합한 맞춤형 전문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고, 아동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저소득 아동 가족들의 임신·출산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 취업알선 등도 고려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구는 지난달 1일 전담공무원 3명(행정직 2명, 사회복지직 1명)으로 구성된 ‘드림스타트팀’을 신설했다. 또 다음 달까지 민간 전문인력 3명을 채용, 10월부터는 개별 욕구조사를 통해 아동이 요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전달체계의 중심축 역할을 할 드림스타트 센터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중 문을 여는 드림스타트 센터는 창동 영유아플라자 내에 있어 지역자원을 조사·발굴하고 지역 서비스 연계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구는 하반기 사업추진비로 국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 맞춤형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저소득 아동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제공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노원·도봉 ‘與클릭’ 광진·성북 ‘野클릭’… 경계 허물어진 텃밭

    지난 24일 실시된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여야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던져 주었다. ‘25.7%’라는 투표율은 한나라당에 견고한 지지층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기도 했으나 민주당에 ‘기준 투표율 미달’이라는 선물을 안겨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서울 민심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움직이고 있다는 징후도 드러냈다. 지역별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미세하나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무엇보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8·24 주민투표 투표율이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오세훈 시장이 얻었던 득표율(전체 유권자 대비 25.4%)을 웃돈 지역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노원·동작·도봉·중구 등 모두 10곳이다. 이들 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이 투표 거부 운동을 벌여 투표 참여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용산·양천·중구 등 7곳은 6·2 지방선거 때 오 시장이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곳이어서 전통적인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을 또다시 증명했다. 그러나 오 시장이 한 후보를 이겼던 8곳 중 영등포구는 유일하게 투표율이 평균보다 낮은 25.1%에 머물렀다.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반면 이른바 ‘강북 벨트’에 속하며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도봉구의 주민투표 투표율이 각각 26.3%, 25.4%로 평균 안팎을 기록했다. 야권의 전략 지역에 해당하는 동작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25.6%)을 보인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뉴타운을 비롯한 재개발 추진으로 낡은 주택지가 아파트단지로 바뀌면서 주민들의 정치적 성향에도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대로 관악·금천구 등 서남권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후보를 압도적으로 눌렀던 서대문·은평·광진·동대문·성북구 등은 이번 주민투표에서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 지형 못지않게 정치 지형도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 있다. 서울시내 지역구 의원 45명(공석 3명 제외)의 소속 정당은 한나라당이 37명으로 6명에 불과한 민주당에 비해 절대 우위에 있다. 반면 지역 행정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4개 구청장(공석인 양천구청장 제외) 중 1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선거운동을 할 때는 지역 선거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현역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제약이 큰 구청장보다 유리하나, 행정력 측면에서는 단연 구청장들의 영향력이 훨씬 크다. 결국 여야가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얼마나 이끌어 내느냐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선거에는 관성의 법칙이 존재한다. 이번 주민투표에서 자기들의 의사를 확인하지 못한 여권 지지자들의 불만이 보궐선거 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여야가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표율도 40~50%선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시민들 ‘식판정쟁’에 냉정했다] 정치 1번지 종로, 전체 투표율과 ‘동행’

    24일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는 최종 투표율뿐 아니라 시간대별 투표율까지 전체 투표율과 궤적을 같이한 4개 구가 눈길을 모았다. 종로와 양천, 동작, 도봉이다. ●11시부터 7시까지 0.1%P 오차 이 가운데서도 종로는 오전 6시 투표 시작부터 오후 8시 투표 마감 때까지 전체 투표율과 거의 동일한 흐름을 보여 대한민국 ‘정치 1번지’의 면모를 과시했다. 종로의 표심이 곧 서울의 표심인 셈이다. 종로는 오전 7시 투표율에서 1.6%로 전체 투표율보다 0.1% 모자란 수치로 출발한 뒤 11시 11.4%(전체 투표율 11.5%), 낮 12시 13.3%(전체 13.4%), 오후 1시 15.7%(전체 15.8%)를 기록하며 전체 투표율과 0.1% 포인트 차를 유지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17.1%로 전체 투표율과 일치하더니 3시에도 18.4%로 같은 흐름을 이어 갔다. 이후 4시와 6시에도 0.1% 포인트 차를 유지하더니 7시에는 다시 23.5%로 전체 투표율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종로는 그러나 마지막 최종 투표율에서는 25.1%로, 전체 투표율에 0.6% 포인트 못 미치는 선에서 투표를 마감했다. 종로 말고도 양천·동작·도봉구도 ‘서울의 평균’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동작의 경우 낮 12시 13.4%, 오후 4시 19.6%, 5시 20.8%로 전체 투표율과 일치했다. 다른 시간대에서도 오전 11시를 제외하고는 0.1% 포인트 차를 벗어나지 않아 거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기록했다. 최종 투표율에서도 25.6%로 25개 구 가운데 평균 투표율에 가장 근접했다. ●양천·동작·도봉도 평균치 근접 양천은 오후 1시 15.8%, 2시 17.1%, 3시 18.4%로 평균 투표율과 일치했다. 최종 투표율은 26.3%. 양천은 부촌과 서민 동네가 어우러진 곳으로 사실상 강남·북으로 대비되는 서울의 ‘축소판’으로 평가된다. 도봉 또한 시간대별로 전체 투표율과 0.3% 포인트 내의 궤적을 기록하며 강북 지역의 ‘평균적 서울’로 자리매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도봉구 찾아가는 음악회

    도봉구 ‘찾아가는 음악회’가 오는 27일 창2동 마을공원(동 주민센터 옆)에서 열린다.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공연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번에는 ‘우광혁 교수와 빛소리 앙상블’ 공연이다. 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를 직접 보여주고 연주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과 함께 문화 해설도 들을 수 있어 주민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 연주회를 기획한 우광혁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에 재직하고 있고, 서울대 음대와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원을 졸업했다. 우 교수는 전국의 문화예술회관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 악기의 다양성을 전파하고 있다. 우 교수는 재활원 등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에서도 500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도봉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은 오후 7시 막을 올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

    ‘당신이 도봉구청장이라면?’ 도봉구가 구민의 창의적인 의견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구정 운영에 반영하고자 구민 공모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봉구에 주소나 사업장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구민의 참여가 활발한 도봉 ▲복지로 모두가 행복한 도봉 ▲구 세입 증대 및 예산 절감 방안 ▲기타 도봉구 발전 방안 등 4개로 나눴지만, 행복한 도봉구를 만들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면 무엇이라도 제출할 수 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지방자치 시대의 주인인 주민 입장에서 ‘내가 도봉구청장이라면’이라는 즐거운 상상으로 도봉구의 미래를 구민들이 직접 그려 보는 새로운 구민 참여형 정책 개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채택된 우수 아이디어는 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나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의 구민참여란 구민제안에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으로 서식을 내려받은 후 방문 또는 우편, 팩스로 제출해도 된다. 기간은 19일부터 9월 19일까지. 상금은 각 200만원이다. 2289-1191.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7세 소녀까지 인신매매… 제도적 장치 마련을”

    “7세 소녀까지 인신매매… 제도적 장치 마련을”

    “인신매매는 인류의 가장 부끄러운 범죄입니다. 인신매매 관련 국가들에 정책적 압력을 강하게 넣어 인신매매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할 때입니다.” 아누라다 코이랄라(62·여) ‘마이티 네팔(Maiti Nepal)’ 재단 이사장은 16일 오전 서울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에서 가진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네팔의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구호·재활 단체를 이끄는 코이랄라 이사장은 아시아기자협회 초청으로 방한했다. 그녀는 네팔의 인신매매 실태를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네팔의 7살 소녀에서 24살 여성까지 인신매매돼 성매매를 강요당한다는 게의 그녀의 주장이다. 한달에 네팔 소녀 150여명이 네팔과 인도의 국경지대 29곳에서 인신매매를 당한다. 이들은 인도로 보내진 다음 포주들에 의해 노예 상태로 전락한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부패한 경찰들은 이들의 도움 요청을 외면한다.”며 “이런 사슬 속에서 당하는 여성만 빼고 모두가 이익을 챙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한 여성의 비극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의 남편은 6만 5000루피(약 150만원)를 받고 아내에게 신장을 팔도록 강요했다. 이후 그 돈을 모두 탕진하자 아내와 6개월 된 아들을 한꺼번에 포주에게 넘겼다. 아기가 울자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전기로 아이의 혀를 지지기도 했다. 코이랄라 이사장은 “성매매 과정에서 의사도 아닌 사람에게 낙태 시술을 받느라 건강이 악화되는 여성들이 많다. 또 에이즈나 각종 성병에 감염되거나 우울 증세를 앓는 여성들도 많다.”고 전했다. 1993년 설립된 마이티 네팔 재단은 인도, 중동 등 성매매 집결지로 팔려 가는 네팔 여성을 구출해 재활교육을 하면서 학교나 기관 등에 인신매매 예방 교육과 정책 개선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도봉, 장애인구역 얌체주차 단속

    도봉구가 거동 불편한 이들에게 배정한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을 버젓이 이용하는 얌체족들에게 철퇴를 내린다. 구는 연말까지 장애인전용 주차구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단속지역은 도봉구 전역의 공공기관, 대형매장, 다중이용시설 등이다. 홍보가 충분히 이루어진 대형매장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즉시 단속을 실시하고 관공서, 아파트, 의료시설 등에 대해서는 안내문 발송 등 홍보를 거친 후 다음 달 1일부터 단속한다. 단속 대상은 ▲장애인자동차표지를 부착하지 않고 주차한 차량 ▲표지를 부착하였더라도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자가 탑승하지 않고 주차한, 다시 말해 엉뚱한 사람이 운행한 차량 등이다.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울플러스] 영화 ‘울지마 톤즈’ 무료 상영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12일 오후 7시 30분 중랑천 서원아파트 105동 옆에서 아프리카 수단 ‘톤즈’ 마을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친 이태석 신부의 삶을 다룬 영화 ‘울지마 톤즈’를 야외 상영한다. 무료다. 문화정책과 2289-114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