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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실전 같은 재난훈련… 유비무환 안전 강북

    [현장 행정] 실전 같은 재난훈련… 유비무환 안전 강북

    “통일교육원 건물에 가스 누출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지난달 3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통일교육원. 경기 고양시에서 진도 5의 강진이 발생, 진앙에 인접한 통일교육원 제2교육관 건물에 화재가 난 상황을 가정해 열린 이날 ‘2017 재난 대응 안전 한국훈련’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재난대책안전본부장을 맡아 상황을 진두지휘했다. 5분 만에 강북소방서 소속 소방차 2대가 굉음을 내며 도착해 불이 난 창문을 향해 물을 뿌렸고, 경찰 통제선이 마련됐다. 하늘에 나타난 소방헬기는 화재현장에 정확히 물을 쏟아냈다. 박 구청장은 훈련에 참가한 구청, 통일교육원 직원들을 향해 “지하철, 버스 등 언제 위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오늘 훈련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가 재난예방 1등 구를 향해 발 빠르게 뛰고 있다. 예년에는 장마로 인한 풍수해를 대비하기 위해 침수 훈련을 작은 규모로 했다면 올해는 지진·화재·산불 복합 재난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통일부를 비롯해 강북소방서,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강북경찰서, 2188부대 220연대, 한국전력,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23개 기관에서 35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참여 인원인 100여명과 비교하면 3.5배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유관기관들과 기획회의를 7회에 걸쳐 했고, 도봉구 등 다른 구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는 폭우 시 하천변 고립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 시설 설치에 나섰다. 지역 내 우이천에서만 지난해 약 10건의 고립사고가 발생했다. 우선 다음달까지 진출입로 29곳 가운데 6곳에 예방시설을 구비로 설치하고 내년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시간당 강수량이 30㎜를 넘어서면 재난통합사무실에서 출입차단기를 원격조정으로 내린다. 이외에도 지역 내 침수방지판이 마련된 지하주택 3259가구(2016년 기준)의 관리카드를 새롭게 만들었다. 구는 관리카드에 적힌 소유주의 휴대전화 번호로 위기상황을 알리고 주민들이 빨리 대응할 수 있게 한다. 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은 서울시로부터도 인정받았다. 최근 풍수해 관련 아이디어 공모 수상에서 25개 자치구와 시 유관기관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매년 풍수해 예방기간(5월 15일~10월 15일)이 끝나면 내년 풍수해를 대비해 좋은 정책과 아이디어들을 선별한다. 박 구청장은 “재난은 불시에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훈련과 준비만이 실제 재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창3동 10년 교통 민원 해결… 쌍문역 ‘홍반장’

    창3동 10년 교통 민원 해결… 쌍문역 ‘홍반장’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 의원.’매일 오전 7~8시 서울 도봉구 쌍문역 3번 출구에 가면 출근하는 주민에게 인사하는 홍국표(자유한국당) 도봉구의회 의원을 만날 수 있다. 비가 오는 날, 우이천에 가면 어김없이 장화 신고 낙엽 등을 치우고 있는 홍 의원을 볼 수 있다. 홍 의원은 7일 “처음 구 의원을 시작할 때 식구를 다 모아두고 이제 본인의 남편, 아버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주민에게 양보하라고 했다”며 “잠을 많이 못 자고 언제든 뛰어나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하지만, 주민이 나를 믿고 선택해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홍 의원은 창3동 주민의 10년 묵은 민원을 해결했다. 창3동 우이천로 일대는 하루 평균 300여대의 화물차가 폭 10m도 되지 않는 도로를 지나는 곳이었다. 건설폐기물을 싣고 경기 북부지역으로 가는 화물차들은 진동과 소음을 유발하고 주민 안전까지 위협했다. 홍 의원은 “법적으로 교량을 막을 방법이 없지만 구 소유 도로의 경우 구청장이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적극적으로 구에 검토를 건의했다”면서 “결국 구의 통행 제한 조치와 다른 교량의 보강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의 정책은 아동,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향해 있다. 지난달 아동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지난 8월에는 신창파출소와 함께 여성안전특별치안 활동을 벌였다. 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는 우리 가정의 문제고 나아가 미래의 문제”라며 “특히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 노인이기 때문에 노인 복지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지방분권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홍 의원은 “지방정부의 권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권한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의 전제 조건으로 재정의 균등한 분배를 꼽았다. 그는 “중앙과 지방의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2에서 장기적으로 6:4까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홍 의원은 “정책을 바라볼 때 정당을 따지지 않고 주민에 입장에서 어떤 이득이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왔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좀 더 주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최조웅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측정장비 노후... 정확도 의구심”

    최조웅 서울시의원 “미세먼지 측정장비 노후... 정확도 의구심”

    서울시의회 최조웅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 제6선거구)은 2일 기후환경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측정장비의 노후문제와 측정오차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시민과의 약속’ 서울시 대기질 개선 10대 과제를 선정·발표하고 미세먼지로 인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서울시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감사에서 최 의원은 서울시내 도시대기측정망 25개소 중 상당수가 내구연한 10년이 지났는데도 신속하게 교체하지 않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노후 된 측정기기로 과연 미세먼지가 정확하게 측정되었는지 그 수치에 대한 신뢰도에 있어서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최 의원이 파악한 바로는 25개 도시대기측정망 중 용산구, 성동구, 도봉구, 서대문구, 강서구, 구로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의 측정망이 2007년 설치 또는 교체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었고, 도시배경측정망 북한산 측정소는 2006년 설치 후 교체되지 않고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최 의원은 작년 감사원 감사 결과 수도권지역에서 사용하는 미세먼지 자동측정기 108대 가운데 16%인 17대가 허용 오차율인 10%를 초과하는 등 대기질 측정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발표를 들어 말하면서, 서울시내의 노후 된 미세먼지 측정기의 오차율 또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측정소별 노후 된 (초)미세먼지 장비의 잦은 고장·수리 등으로 인한 측정기기의 미가동 일수가 올해(8월 기준)만 전체 203일로 수리까지의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더 많은 일수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미세먼지 측정기기 운영에서의 허점을 심각하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요즘은 스마트 폰에서도 연결해서 쓰는 초미세먼지 감지센서가 있어 일반인들도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10년 전 기술의 미세먼지센서로 초미세먼지 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면서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미세먼지 측정 장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를 전 측정소에 설치하여 모든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장비에 대하여 정도관리(등가성평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관측 없이는 제대로 된 미세먼지 대책은 수립될 수 없으며, 서울시 미세먼지 현 주소는 정확한 관측 정보에서 출발하므로 지역별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한 미세먼지 대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측정기기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봉구서 부자지간 숨진 채 발견…“아들 범행 가능성”

    도봉구서 부자지간 숨진 채 발견…“아들 범행 가능성”

    서울 도봉경찰서는 3일 오후 11시 15분 도봉구의 한 주택에서 부자지간인 A(78)씨와 B(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A씨는 흉기에 찔려 안방에 쓰러져 있었고, B씨는 냉장고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은 가정불화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다”면서 “폐쇄회로(CC)TV와 주변인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은 평범해도 특별해” 도봉, 4일 청년축제 연다

    서울 도봉구는 4일 창동 문화의 거리에서 ‘넌 스페셜 제1회 도봉청년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평범해도 괜찮아! 넌, 특별하니깐’이라는 주제로 청년들을 위로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사회가 인정하는 삶이 아닌, 조금은 자기다운 삶을 살아도 괜찮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축제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방송인 박나래, 여행 정보 소개 페이지이자 여행 관련 제품 판매 업체인 ‘여행에 미치다’를 운영하는 조준기 대표의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청년아티스트와 장미꽃버스킹 청년기획단의 어쿠스틱 공연, 타로카페, 이미지메이킹, 캘리그래피 힐링카페의 취업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백운규 58억·김은경 4억… 평균 17억5000만원

    백운규 58억·김은경 4억… 평균 17억5000만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재산 신고액은 57억 8000여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장차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4억 4000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3일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26명의 평균 재산은 17억 5000여만원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26명을 포함해 재산공개자(1급 이상) 12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임명된 33명, 승진자 21명, 퇴직자 65명, 기타 4명 등이다. 백 장관은 총 57억 81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예금이 34억 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 예금이 25억 9832만원, 배우자가 7억 1903만원, 장녀가 7139만원, 차녀가 2026만원이었다. 건물 신고액은 14억 9600만원이었다.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169.18㎡) 한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는 본인이 2013년식 렉서스(3362만원) 한 대, 배우자가 2012년식 벤츠 E350(4203만원) 한 대를 갖고 있었다. 백 장관은 배우자와 함께 호텔신라 반트헬스 회원권(총 5600만원)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억 178만원을 신고했다. 김 장관은 다주택자로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94.49㎡·11억 4400만원) 한 채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134.55㎡·5억 3200만원) 한 채를 보유해 건물 가액이 총 16억 7600만원이었다. 다만 대치동 아파트 전세보증금 10억원을 부채로 신고했다. 예금 신고액은 본인과 배우자, 셋째 딸 모두 포함해 2억 1165만원이었다. 부산에서 약사 생활을 오래 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9억 8169만원을 신고했다. 류 처장은 부산 부산진구의 아파트(202.42㎡)를 비롯해 건물 5채를 갖고 있었다. 신고액만 11억 2200만원이다. 김은경 장관은 4억 4417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49.94㎡·1억 7000만원)를 비롯해 건물 2채와 전세 임차권 1개를 소유했지만, 신고액은 2억 3302만원이었다. 사인 간 채무 3000만원을 비롯해 총 9500만원의 빚도 신고했다. 7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의 신고 재산이 총 78억 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청와대 참모 중에는 장하성 정책실장(93억 19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총 36억 2900만원을 신고했고 홍장표 경제수석은 11억 2800만원이었다. 박종규 재정기획관은 20억 7600만원,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 5억 9400만원,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5억 3500만원,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 4억 3400만원,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 1억 4800만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인사의 재산도 공개됐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0억 265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51억 1211만원)보다 1억 5987만원 줄었다. 학자금(9321만원)이 주요 원인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현장 행정] 분단의 상흔 어루만져 평화의 공간 이뤄지다

    [현장 행정] 분단의 상흔 어루만져 평화의 공간 이뤄지다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던 ‘대전차방호시설’이 평화와 창조의 ‘평화문화진지’로 재탄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와 경기 의정부 경계에 있는 대전차방호시설에서 평화문화진지 개관식이 열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근옥 도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주민이 현장을 찾았다.약 250m에 이르는 대전차방호시설은 6·25전쟁 때 북한군의 남침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군사시설임을 가리기 위해 아파트의 형태로 세워졌지만, 초기에는 군인들이 거주했고 추후에 일반 시민이 살았다. 2004년 노후화로 아파트 부분은 철거됐지만, 군사시설의 기능을 하던 벙커를 비롯해 각종 화기를 발사할 수 있는 구멍 등은 흉물처럼 남아 있었다. 도봉구는 방치된 이 공간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2013년부터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이 구청장은 “발상의 전환이 분단과 대결의 상징이던 공간을 문화 창작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수 있었다”며 “관할 부대와 서울시의 협조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전체면적 1902m²(약 576평), 지상 1층 전체 5개동 규모로 새 단장을 마친 평화문화진지는 기존 벙커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예술가와 주민을 위해 개방했다. 공모에 당선된 입주작가들에게는 작업 공간 제공 및 창작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20m 높이의 전망대는 유사시에는 군사시설로 활용되고 평소에는 주민에게 개방된다. 특히 평화문화진지에서는 ‘베를린 장벽’도 볼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외교부와 통일부의 협조를 얻은 후 독일로부터 장벽 파편 3점을 무상 기증받았다. 인근 주민인 안경순(68)씨는 “기존에 대전차방호시설은 굉장히 지저분했고 음산한 기운마저 돌아 주민들이 무서워서 접근하지 않던 곳”이라며 “이제는 어린 손주들을 데리고 산책을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곳에 작품을 전시한 강상우(40) 작가는 “예술인들에게 작업공간은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며 “과거의 아픔과 사연을 가지고 공간이자 앞으로 평화의 상징이 될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과거에는 누구도 대전차방호시설이 평화문화진지로 변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 공간이 단순히 작가들의 작업 공간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과 주민의 교류를 통해 훌륭한 여가 공간이자 역사를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취객 몰린 중구 0~2시, 이사 많은 양천구 용달 車 사고 ‘위험’

    서울시 25개구 교통사고 유형 및 원인 들여다보니 서울시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치사율(교통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들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신문과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20만 2767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자치구별 도로 상황과 지리적 특성,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통해 자치구별 사고 원인 등을 살펴봤다. 서울의 구별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차량이 한 자치구에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닌 만큼 각 자치구 사고 유형과 서울시 전체 사고 유형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통안전공단의 지적이다.●종로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가운데 치사율이 가장 높은 사고는 ‘콘크리트 믹서차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사율 100%로 사고가 났다 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졌다. 최근 성북구 길음뉴타운과 은평구 뉴타운 등에서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콘크리트 믹서 차량의 이동이 잦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구에서는 새벽 0~2시에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동 거리 가판 손수레들이 주로 이 시간대에 줄을 지어 도로를 아찔하게 횡단하며 철수한다. 중국인 관광객 혹은 택시를 잡으려는 취객들이 차량이 다니는 도로 한복판으로 나오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용산구는 ‘앞지르기 방법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2.16%로 25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변북로 등에서 앞지르기할 때 앞 차량의 좌측으로 통행해야 함에도 무리하게 우측으로 차선을 변경해 앞지르기를 시도하다 발생하는 사고가 잦기 때문으로 보인다. ●성동구는 치사율이 높은 교통사고 유형이 따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진구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편이었다. 이는 운전자가 보행자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사고로, 광진구에 어린이대공원이 있고, 중고교도 많다 보니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는 오후 8~10시에 발생하는 사고의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 의류 매장이 주로 밤늦은 시간대부터 날을 넘겨 운영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가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손님들이 대거 몰리는 ‘피크 타임’이라 할 수 있다. 또 물류 차량 이동도 많은 시간대다 보니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랑구는 렌터카 사고 치사율이 1.94%로 1위를 차지했다. 경기·강원 쪽 관광을 위해 구리시와 남양주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렌터카들이 중랑구를 거쳐 지나기 때문에 관련 사고의 위험성도 큰 것으로 관측된다. ●성북구에서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가 치사율이 20%에 달하는 등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성북구는 서울 도심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30~40대 직장인 부부가 많이 사는 편이다. 이 때문에 이들 자녀가 타고 다니는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도 잦은 것으로 보인다. 또 성북구에 운전자의 시야를 좁게 만드는 언덕길이 많다는 점도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구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1.77%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경사진 지형에 많은 주택가가 들어서 있고,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나 평지가 부족하다 보니 자전거 사고가 한 번 났다 하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봉구는 ‘덤프트럭 사고 치사율’이 25%로 크게 높았다. 이에 대해 서울 도봉경찰서 관계자는 “2012년부터 강북 지역에 대규모 개발이 시작되면서 공사장을 왔다 갔다 하는 덤프트럭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원구는 ‘고속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33.33%로 가장 높은 위험성을 나타냈다. 북한산과 도봉산 등을 오가는 관광버스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은평구는 ‘시외버스 사고’의 치사율이 10%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실제 은평구에는 서울을 벗어나 경기 고양시를 오가는 노선버스가 많은 편이다. ●서대문구는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내부순환로 진입 교차로와 홍은사거리, 아현교차로 일대는 복잡한 교차로로 정평이 나 있고, 실제로도 차량 간의 접촉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또 경의중앙선이 지나고 있다는 점도 교통사고 위험 요소로 꼽힌다. ●마포구에서는 ‘개인택시 사고’의 치사율이 3.13%로 서울의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늦은 시간 홍대 앞 유흥가에 택시가 몰려들다 보니 관련 사고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취객이 택시에 부딪히는 사고뿐만 아니라 취객이 택시 운전사의 운전을 방해해 일어나는 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취한 젊은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취한 채 오토바이 등을 타고 움직이면서 택시와 충돌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양천구는 ‘용달화물 사고’의 치사율 22.22%로 서울에서 가장 위험도가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인구 유입이 많은데다 양천구를 대표하는 목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지역이다 보니 어느 지역보다도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다. ●강서구에서 가장 위험한 사고로는 ‘신호위반 사고’가 꼽혔다. 강서구는 김포평야와 인접해 있으며, 김포국제공항이 있어 고도 제한 탓에 고층 건물이 비교적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차량 통행량도 도심에 비해 많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에서 교통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구로구는 ‘과속 사고’ 치사율이 66.67%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구로구는 서울 외곽 격인 광명·부천시와 인접해 있으며, 부천에 이어 인천 부평까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는 비교적 한산해 과속하기 좋은 도로로 알려져 있다. 또 구로구를 통과하는 서부간선도로 역시 심야시간대에 정체가 풀리면 과속하는 차량이 많은 곳이다. ●금천구는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 치사율이 다른 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정체가 심한 서부간선도로가 소통이 원활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뀌는 곳이 바로 금천구다. 따라서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급가속하고 서울로 진입하는 차량은 급정거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속력의 급격한 변화 탓에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에서는 ‘원동기 사고’의 치사율이 3.74%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대림동에 많이 거주하는 중국인 동포와 당산동 청과물 시장 상인들의 원동기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작구는 ‘건설기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치사율은 22.22%였다. 현재 동작구 노들길 주변에는 크레인과 덤프트럭 등과 같은 건설 차량이 밤샘 불법 주차하는 일이 잦다. 지난해 4월 3일 승용차가 노들길 갓길에 주차된 덤프트럭을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 고모(27)씨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전세버스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치사율은 10%였다. 실제로 관악산 등산로가 시작되는 서울대 정문 주변은 일요일만 되면 등산객을 태우고 온 전세버스로 뒤덮인다. ●서초구에서는 ‘과로 사고’가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으로 꼽혔다. 치사율도 100%에 달했다. 주말 나들이를 갔다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주로 과로로 인한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다른 구에 비해 치사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통사고의 유형이 집계되지 않았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강남구의 역삼동과 송파구의 잠실역 등은 차량 정체가 극심한 곳이다 보니 운전자들이 원치 않게 서행을 하게 돼 치사율이 높은 사고 유형이 별도로 집계되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동구는 ‘음주 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3.85%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강원 춘천이나 경기 양평·가평 등 서울 외곽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진입하는 길목에 있다 보니 나들이 차량의 음주 운전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획팀 hiyoung@seoul.co.kr 특별기획팀이영준·박재홍·문경근·이하영 기자
  • 도봉구, 신규 의료수급자 교육

    도봉구, 신규 의료수급자 교육

    서울 도봉구는 2017년 하반기 신규 의료급여 수급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 3일, 7일 세 차례에 걸쳐 의료급여제도 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의료급여제도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국민의 의료문제를 국가가 보장해 주는 공공부조제도로, 건강보험과 함께 국민의료보장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사회보장제도의 하나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의료급여제도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의료급여 이용을 대상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급자의 의료혜택과 준수사항을 중심으로 의료기관 적정 이용방법, 의료일수 관리방법, 안전한 약물복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보건소 운동처방 강사를 초청해 스스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요법을 소개해 평상시 스트레칭을 통해 자기 몸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신규 수급자들이 지원받는 제도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한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나갈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이성희 서울시의원 “우이동 캠핑장, 공익에 부합하는 대안 찾아야”

    이성희 서울시의원 “우이동 캠핑장, 공익에 부합하는 대안 찾아야”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성희 위원장(자유한국당, 강북2)은 강북구 우이동 316번지 일대 캠핑장 조성을 전면재검토 해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1월 ‘행복4구(도봉·성북·강북·노원구) 플랜’의 연계 사업으로 우이동 316번지 일대에 89억 원을 들여 12,787㎡ 규모의 캠핑장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깊이 내용을 들여다보면 캠핑장 조성은 자연훼손과 혈세 낭비라는 두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다. 캠핑장 조성 면적은 당초 계획 12,787㎡에서 9,591㎡로 줄어든다. 국립공원 수용지와 보전가치가 높은 참나무림 주변 비오톱(1등급, 약 2,191㎡)을 제외해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문화시설, 주차장, 관리동, 화장실 등 까지 조성되면 실제 면적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텐트를 칠 공간이다. 현재 산자락을 끼고 조성된 캠핑장을 보면 노원구에 조성된 초안산캠핑장(24,938㎡, 캠핑면 54면)과 중랑캠핑숲(37,200㎡, 캠핑면 47면)은 텐트 1면당 461㎡ ~ 791㎡를 차지하는데 비해 우이동 캠핑장(9,591㎡, 54면)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1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일반캠핑장뿐만 아니라 오토캠핑장까지 계획하고 있어 공간 부족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런데도 캠핑장 조성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성희 위원장은 “초안산 캠핑장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이동 캠핑장은 54면이 아닌 20면이 적정하다”면서 “20면의 캠핑장을 운영하기 위해 100억에 가까운 예산을 소요한다는 것은 결국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성하고자 하는 면적가운데 현재 유치권 행사중인 곳, 맹지가 되는 곳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는 어떤지에 시와 구청은 귀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분개했고, “우이동 캠핑장은 국립공원 보호구역과 보호 가치가 높은 비오톱 1등급이 맞닿아 있어 자연훼손에 따른 비난 여론이 예상된다”면서 “자연에 대한 보호가 선행되지 않은 채 보여주기식 개발을 추진한다면 결국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고 공익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로 옆 동네인 도봉구는 2021년 창동에 들어설 대중음악복합공간인 서울아레나를 통해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명적인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서울아레나는 신정부 100대 과제로도 선정이 되어, 삼성 코엑스보다 큰 규모로 대한민국 국민 뿐 아니라 한류를 찾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관광객들이 와서 보고, 즐기고, 맛보고, 쇼핑까지 도봉구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서울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계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그러나 조성하고자 하는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경전철 개통으로 북한산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교통의 발달로 상권이 형성되어 도시가 확장 가능한 역세권으로 기대가 되는 곳이다”고 지적하고 “캠핑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머물기만 하고 소비는 일어나기 힘든, 오히려 쓰레기만 난무하게 될 캠핑촌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말로만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부에서 와서 머물며 함께 소비를 일으킬 수 있는 발전적인 사업 구상하지 못하는 서울시와 강북구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불암산 멧돼지 출현 심각... 시민 위협”

    김광수 서울시의원 “불암산 멧돼지 출현 심각... 시민 위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국민의당, 노원5)의원은 서울 불암산 수락산의 멧돼지 출현에 대해 심각성을 강조했다. 최근 서울의 멧돼지 출현 횟수가 급속히 늘고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되고 있다. 특히 산에서 마을로 내려오고 있어 그 심각성은 크다.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2011년 40여건에 지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300여건이 넘는 급속한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서울은 서울둘레길 157km가 조성이 되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어 걱정이 더욱 되고 있다. 주로 멧돼지는 북한산과 도봉산에 인접한 종로구,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였으나 2017년에 들어와 노원구의 수락산과 불암산에 출현 횟수가 급속히 증가하여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봄 4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 길이 1m의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결국 차와 충돌하여 죽고 말았다. 또한 5월 17일 연세대에 멧돼지가 출현하여 학교 캠퍼스를 휘젓고 다니다 결국 안산으로 도망갔다. 이처럼 멧돼지는 특별한 장소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심 속 마을로 점점 내려오고 있다. 노원구청 자료에 의하면 노원구 수락산과 불암산에 2017년도 지난 9월까지 멧돼지가 30회 출현하여 9마리를 포획했으며, 수락산에는 13회 불암산에는 17회 출현했다. 노원소방서 자료에 의하면 9월까지 총 34회 출현하여 수락산에 28회, 불암산에 3회 그리고 기타가 3회였다. 수락산과 불암산에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상계3.4동 마을주변에 멧돼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더욱 불안한 것은 밤과 낮 구별 없이 내려오고 심지어는 앞마당에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락산 불안산에는 유아숲체험장이 있고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멧돼지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수차에 걸쳐 서울시에 유아숲체험장의 멧돼지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안전시설을 요청했으나 아직은 미미한 상태로 있다. 수락산에 멧돼지가 자주 출현하는 상계3.4동 지역에 인접해서 유아숲체험장이 위치하고 있어 걱정이 더욱 크다. 김 의원은 멧돼지의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마을까지 내려오는 지금의 실정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유아숲체험장의 보호시설이 절대 필요하며 둘레길을 중심으로 주의를 요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흡연 단속 서초구 1등…강북구보다 적발 100배 많아

    단속 꼴찌는 강북구 서울 서초구의 흡연단속 건수가 강북구의 100배, ‘이웃’ 강남구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25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25개 자치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모두 2만 8723건, 과태료는 총 22억 294만원이 부과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의 단속 건수가 1만 36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단속 건수의 57.6%를 차지한다. 서초구가 흡연자들에게 부과한 과태료는 8억 260만원이었다. 이어 영등포구의 흡연 단속 건수가 3537건(과태료 3억 537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단속 건수 3∼5위는 노원구(2100건), 송파구(1177건), 중구(838건)였다. 같은 강남 3구에 속하지만 서초구의 흡연 단속 건수는 송파구의 12배, 강남구(785건)의 17배에 달한다. 단속 건수가 가장 낮은 구는 강북구로 올 상반기 151건을 적발해 과태료 1510만원을 부과했다. 중랑구(152건), 관악구(167건), 용산구(220건), 도봉구(227건)도 단속 건수가 낮았다. 실적에 차이가 큰 것은 흡연 단속은 구청 재량이 크기 때문이다. 과태료만 봐도 서초구와 노원구는 5만원을, 나머지 구청은 10만원을 책정해두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는 과태료 액수를 적게 책정하되 단속을 많이 하는 정책을 택하고, 용산구는 단속보다는 계도를 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규백 의원은 “자치구별로 단속 건수에 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은 문제가 있다”며 “서울시 차원의 일관성 있는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혁신교육·도시재생 머리 맞대는 동북 4구

    구청장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도시재생 공유·체험 박람회도 서울시 ‘동북4구’(강북·성북·도봉·노원)가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또 한번 뭉친다. 동북4구는 오는 27~28일 양일간 도봉구에 위치한 플랫폼 창동 61에서 ‘제2회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번째로 열리는 동북4구 시민 페스티벌은 동북4구 균형발전의 핵심인 ‘혁신교육’과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동북4구의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7일에는 혁신교육 한마당이, 28일에는 도시재생 박람회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4월 구성된 동북4구 행정협의회와 서울시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주관으로 개최된다. 혁신교육 한마당에서는 오후 4시 10분부터 ‘동북4구의 혁신교육 이야기’를 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교육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각 구의 혁신교육 사례를 시민들에게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북4구 혁신교육지구 민간대표와 한자리에 모여 학생, 학부모 및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축제 둘째 날인 28일은 오전 11시부터 도시재생 박람회가 열린다. 도시재생 홍보·체험부스에서는 시민들이 도시재생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희망지 사업,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개념을 쉽게 알려주고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한다. 동북4구에서는 4·19사거리일대·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강북구), 방학천 문화거리·대전차 방호시설(도봉구), 공릉1·2동 희망지(노원구), 장위동·안암동(성북구) 등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동북4구의 새로운 발전 동력인 혁신교육과 도시재생으로 시민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탈원전 정책 기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은 큰 상징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청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된 친환경에너지자립 단지이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체 단지 내 필수 에너지 사용량 60%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은 그동안 실험용으로만 시도했을 뿐 대단위 거주용으로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와 국토교통부, 명지대가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추진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제까지는 건축할 때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편의성만 생각하고 에너지를 얼마만큼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면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이후에는 단열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태양광과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삼중유리나 단열재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실제 2014년 에너지 제로주택의 실험용 주택에서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반 주택보다 전력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내려갔다. 실내 온도를 25도로 설정하고 24시간 에어컨을 틀었을 때 실험용 주택에서는 233㎾로 5만원 정도 부과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이 노원구에 유치되기까지는 김 구청장의 공이 컸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2014년 국토부가 발주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 단지’ 공모 사업에서 노원구는 대구, 세종시와 경합했다. 김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인 노원구가 광역자치단체인 대구나 세종시에 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이름을 빌려 체급을 맞춰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공모 심사를 위한 인터뷰에서는 단체장 중 유일하게 김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노원구 유치 필요성을 알렸다. 덕분에 ‘자치단체장의 의지’ 항목에서 노원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봤다. 김 구청장은 “원자력 발전소와 대형 석탄 발전소는 이제 더는 짓지 않아야 한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분산형 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에너지 제로주택은 건축 분야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김 구청장의 오랜 신념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축으로 ‘공존의 시대’라는 제목의 책 집필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지구가 유한하다는 전제하에 경제 시스템을 새롭게 짜야 한다”면서 “에너지 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공릉동 옛 화랑대 역사에 조성 중인 철도공원도 김 구청장이 임기 내 공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경춘선 기차역이 상봉역으로 옮기면서 폐선부지가 생기자 김 구청장은 박 시장에게 이곳에 철도박물관을 만들자고 건의했다. 박 시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서울시로부터 토지 사용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정도에 개관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철도공원 약 700m 구간에는 노면전차를 부활해 관광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무쿠다 마사오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 사장으로부터 노면전차를 무상으로 양도받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노면전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195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꾸밀 예정”이라면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인기 있는 테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노원구의 ‘100년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98만㎡에 복합문화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인근에 대규모 케이팝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통합 개발하면서 일부분은 한류의 대표 품목인 화장품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집적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노원구가 최근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투기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하지 투기 지역을 지정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면서 “다주택 소유자가 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사는 데 대한 정책을 펴는 게 맞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누진세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구청 공무원 승진 시험에 필독 독서를 읽고 이에 관한 논술 시험을 보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각종 인사청탁을 차단하고 책 읽는 문화도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구청의 한 직원은 “필독 독서 주제가 4차 산업혁명부터 우주의 기원까지 주제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일도 바쁜데 한가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있나 싶었는데 이제는 꼭 승진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독서가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노원구의 이색적 풍경 중 하나는 구민 휴대전화나 차량 등에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표어가 적힌 스티커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연이어 역임하면서 ‘마을공동체 복원’에 힘써 왔다. 이 같은 일환으로 구민들의 행복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감사하기, 매일 나와 이웃을 한 번 이상 칭찬하기, 일주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10가지 방법을 실천하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에는 딸도 행복 운동을 실천하겠다며 아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김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성환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 역임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서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을 역임하면서 ‘정책통’으로 불렸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노원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 도봉 봉우리, 외국 산악인들도 ‘엄지 척’

    도봉 봉우리, 외국 산악인들도 ‘엄지 척’

    서울 도봉구는 국내 전문 산악인뿐 아니라 캐나다, 러시아 산악인들까지 참석한 도봉산 ‘자연암벽등반대회’가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23일 밝혔다.대회는 지난 21~22일 이틀간 도봉산 천축사 인근과 부엉이바위에서 ‘제1회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의 하나로 열렸다. 자연암벽등반대회는 다양한 등반기술과 실전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전문 산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2인이 한 개 팀이 돼 남성부 11팀, 혼성부 9팀이 각축을 벌였다. 경기 과제는 모두 8개로 100㎏의 가방(홀링백)을 지정된 높이까지 올리는 ‘홀링’, 봉우리와 봉우리를 연결해서 건너가는 ‘티롤리안 브리지 어센딩’ 등이었다. 대회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점수를 집계해 모든 과제를 최단 시간에 마친 팀에 우승이 돌아갔다. 남성부는 ‘노원클라이밍’팀이, 혼성부는 ‘친구산악회’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스포츠클라이밍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산악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도시재생, ‘문화’가 답이다/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조국이 문화강국으로 발전하길 소망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저서 ‘나의 소원’에 남긴 글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도시재생을 추진하면서 “문화 없는 도시재생은 재개발이 될 것”이라며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시대를 막론하고 문화는 국가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인임은 분명하다. 구청장에 취임한 이래 문화를 통해 도봉구의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켜 주민이 사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했다. 최근에는 방학천변 일대를 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학천 주변의 일부 지역은 20여년 동안 퇴폐주점들이 밀집돼 있어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곳이었다. 우리 구는 이 지역을 완전히 새로운 문화의 거리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4월부터 단속 전담부서를 신설해 도봉경찰서, 북부교육지원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야간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유해업소가 폐업한 자리는 일단 구청에서 임대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으로 재임대했다. 캘리그라피, 가죽공예, 캐릭터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입주작가 15명을 선정하고 이들에게 건물 리모델링 비용, 기본 물품 구매비용, 6개월간의 임차료 등을 지원해 입주준비가 마무리되고 있다. 단순히 유해업소를 내모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접목하여 거리의 활력을 되찾고 청년 예술가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선순환적 기능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방학천 인근에는 한글 창제의 숨은 공신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의 둘째 딸 정의공주 묘역과 훈민정음 해례본 등 수많은 국보급 문화재들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가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착안해 도봉구는 새롭게 변모하는 방학천변 거리와 연계한 ‘한글문화거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봉구가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고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토대로 한 도시재생은 서울의 변방이나 다름없던 도봉구의 지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도시의 활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흉물처럼 버려져 있던 300m에 이르는 대전차 방호시설을 문화와 창조의 공간으로 바꾸는 ‘평화문화진지’ 사업도 그중 하나다. 도봉구는 지금 스스로 만든 문화의 옷을 입고 변신 중이다.
  • ‘개 물림’ 사고 年 2000건… 단속도 처벌도 없다

    ‘개 물림’ 사고 年 2000건… 단속도 처벌도 없다

    최시원 개에게 물린 한일관 대표 치료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져 사람 여러 번 물었는데 관리 소홀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집 반려견에게 물려 사망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 강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2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맹견관리법’, 이른바 ‘최시원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라 등록됐다. 맹견의 사육·관리를 제한하는 내용의 맹견관리법은 2006년과 2012년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됐다. 한일관 대표 김모(53)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이 기르는 프렌치불도그에게 정강이를 물렸다. 김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6일 만인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김씨를 문 반려견의 주인은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씨의 가족으로 밝혀졌다.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반려견은 사고 당시 목줄을 하고 있지 않았다. 해당 반려견은 이전에도 경비원을 문 적이 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왔다. 최씨는 이와 관련,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의 한 사람으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족이 처벌을 원치 않아 최씨의 가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 김씨에 대한 부검 없이 장례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개물림과 사망 사이의 뚜렷한 인과 관계를 규명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 관련 사고로 부상당해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889명, 2015년 1841명, 지난해 211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북 고창에서는 40대 부부가 맹견에게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개 주인은 목줄과 입마개 없이 개 4마리를 산책시키고 있었다. 지난 6월 서울 도봉구에서는 맹견 두 마리가 한밤중에 거리로 나와 주민 3명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외출시킬 때에는 목줄을 착용시키고, 맹견은 입마개를 씌워야 한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분류된 ‘맹견’은 ▲도사견과 그 잡종의 개 ▲아메리칸 핏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아메리칸 스태퍼드셔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스태퍼드셔 불테리어와 그 잡종의 개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의 개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 등이다. 이를 어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러나 규정이 애매모호할 뿐만 아니라 단속도 거의 이뤄지지 않아 해당 법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최씨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도그’는 맹견의 범주에 포함돼 있지 않다.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높은 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 주인의 관리 소홀이 명백한 것으로 밝혀져야 형사상 과실치상·치사 혐의가 적용된다. 외국에서는 반려동물로 인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개 주인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린다. 미국에서는 ‘개물림법’에 따라 반려견 주인에게 1000달러(약 113만원)의 벌금형 또는 6개월 이하의 징역형이 가해진다. 영국에서는 ‘위험한 개 법’에 따라 상처를 입히면 최대 징역 5년형, 사망케 하면 최대 14년형이 내려진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개 물림’ 사고 한 해 2000건 넘어…반려동물 관리강화 ‘시급’

    ‘개 물림’ 사고 한 해 2000건 넘어…반려동물 관리강화 ‘시급’

    유명 한식당 대표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아이돌 가수 가족의 반려견에 물려 치료를 받다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반려동물 관리 및 안전 조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자유한국당)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에 물리거나 관련 안전사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4년 1889건에서 지난해 2111건으로 증가했다. 사고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많았다. 경기에서 개에 물려 병원에 실려간 환자는 2014년 457건, 2015년 462건, 2016년 563건 등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도 2014년 189건에서 이듬해 168건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00건으로 늘었다. 경북(184건), 충남(141건), 경남(129건), 강원(126건) 등에서도 100건 넘게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 주택가에서는 올해 6월 맹견 두 마리가 한밤중 집 밖으로 나와 주민 3명을 무차별 공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전북 고창에서 산책하던 40대 부부가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쳤고, 인천 부평구에서는 공장 앞에 목줄 없이 앉아있던 개에게 물을 주던 50대 여성이 팔을 물려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숨진 사례도 나왔다. 지난 7월 경북 안동에서 70대 여성이 기르던 풍산개에 물려 숨졌고, 이달 초 경기도 시흥에서 한 살짜리 여자아이가 진돗개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동물보호법과 시행규칙에는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는 목줄 등 안전조치를 하고 사람을 공격해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커다란 맹견은 입마개도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어겨도 처벌은 5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가 전부다.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가 미흡하다. 이번에 사고를 낸 개가 유명 아이돌 가수인 슈퍼주니어 최시원 씨 가족 소유라는 점은 반려동물 안전사고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게 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맹견관리법’ 제정을 요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록됐다. 제안자는 “최근 반려견에 의한 인명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은 동네에서도 공포심을 느끼고 살아야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청원에서는 “반려동물을 방조해서 피해가 발생했음에도 그에 따른 처벌 규정이 너무 미약하다고 느낀다. 처벌을 강화해달라”면서 관련법 개정으로 처벌 조항을 강화해달라는 요구가 올라왔다. 한편 최시원씨 가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피해자 유족은 일부 언론을 통해 “배상받고 싶지 않다”며 법적 대응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수하는 어린이 농부들 “도봉구청장 아저씨랑 쌀 기부”

    추수하는 어린이 농부들 “도봉구청장 아저씨랑 쌀 기부”

    창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 “쌀 한 톨의 소중함 배웠어요” “매일 먹는 농산물이 어떻게 우리에게 오는지 확인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19일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무수골 논 체험장.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누렇게 익은 벼가 1818㎡(550평)에 펼쳐져 있었다. 챙이 넓은 밀짚모자를 쓴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한 손에 낫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으로는 벼를 부여잡은 채 벼 베기를 하고 있었다. 이날 ‘전통 벼 베기, 탈곡 체험행사’를 찾은 26명의 창림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함께였다. 낫 사용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사전에 학교에서 벼 베기 과정을 배우고 논 체험장에 도착해서도 주의 사항을 들었다. 창림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앞서 지난 5월 이곳에 모를 심고 우렁이와 미꾸라지를 방사했었다. 도봉구는 지난 5개월간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키웠다. 행사에 참여한 정예람(10)군은 “5월에 발목까지밖에 오지 않는 작은 모를 심었는데, 제 가슴 높이까지 벼가 잘 자라 줘 신기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진 탈곡 체험에서는 발로 밟아 돌리는 전통 탈곡기가 등장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벤 벼 한 단씩을 어깨에 짊어지거나 가슴에 안고 탈곡기 앞에 섰다. 이 구청장은 직접 발을 굴려 탈곡기를 돌리고 어린이들의 체험을 도왔다. 바닥에 넓게 깔린 비닐 장판 위로 낟알이 여기저기 튀어 올랐다. 탈곡 체험 현장에는 흥겨운 농악 연주도 곁들여졌다. 서영은(10)양은 “매일 먹는 쌀이 여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됐다”며 “한 톨이라도 감사하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체험해 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창림초 학생들뿐 아니라 창경초등학교 학생 등 모두 103명이 참여했다. 21일에도 초등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함께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올해 무수골 논 체험장에서 벼 250㎏ 정도가 수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확된 쌀은 도정해 지역 내 경로당 등에 무상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서울에 사는 어린이들은 흙을 밟아 볼 기회조차 별로 없는데 벼 베기, 탈곡 체험이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벼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쌀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익스트림’ 도봉… 21~22일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

    전문 산악인들의 암벽 하강 퍼포먼스, 사찰음식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도봉산에서 열린다. 서울 도봉구는 ‘제1회 국제 도봉산 페스티벌’이 오는 21~22일 이틀간 도봉산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네 가지 테마로 기획됐다. ▲산악행사 ▲문화 공연 ▲영산재와 사찰음식 체험 행사 ▲각종 체험 및 판매 행사 등이다. 도봉산 암벽에서는 다양한 산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봉산 자운봉(해발 740m), 만장봉(718m), 선인봉(708m)에서 서울시산악연맹의 전문 산악인들이 암벽에서 내려오며 퍼포먼스를 펼친다. 인공암벽무대에서는 200여명의 산악인이 참가하는 스포츠클라이밍대회도 진행된다. 22일에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뮤지컬 가수 윤태호 등의 공연이 마련된다. 도봉산 녹야원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영산재’와 사찰음식 체험을 진행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산이 지닌 역동적인 에너지가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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