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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가입자 건보료 평균 9.4% 오른다

    전체 750만 가구 중 35.2%만 해당 새달부터 가구당 월 7626원 더 내야 자영업자를 비롯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가 이달부터 7626원 오른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소득과 올해 건물, 주택, 토지 등 재산 변동사항을 지역가입 세대 보험료에 반영해 이달부터 부과한다고 21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증가율(12.82%)과 올해 재산과표 증가율(6.28%)을 반영해 산정한 결과 이달 지역가입자 보험료는 가구당 평균 7626원(9.4%) 인상된다. 다만 지역가입자별로 소득과 재산변동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역가입자의 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아니다. 전체 지역가입자 750만 가구 중 전년보다 소득과 재산이 증가한 264만 가구(35.2%)만 보험료가 오른다. 소득과 재산변동이 없는 363만 가구(48.4%)는 보험료 변동이 없고 소득과 재산이 하락한 123만 가구(16.4%)는 보험료가 내려간다. 예를 들어 경기 안산시에 사는 50대 개인사업자 이모씨는 전년 대비 소득 312만원, 재산과표 2억 9410만원이 늘어 지난달 19만 5390원이었던 보험료가 이달에는 2만 4760원 올라 22만 140원을 내게 된다. 반면 서울 도봉구에 사는 60대 김모씨는 전년 대비 재산과표가 같지만 소득이 718만원 줄어 보험료가 24만 9760원에서 21만 200원으로 3만 9560원 줄어든다. 건보공단은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소득과 재산 등을 점수화해 산정한다. 이를 위해 매년 11월 소득세법에 따라 소득과 지방세법에 의한 재산과표 변동분을 반영하고 있다. 이달 보험료는 다음달 10일까지 내야 한다.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줄었거나 재산을 매각했다면 퇴직·해촉 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등기부등본 등을 준비해 가까운 공단지사(1577-1000)에 조정 신청을 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명예보좌관 통해 풀뿌리 정치 확대해야”

    “청년명예보좌관 통해 풀뿌리 정치 확대해야”

    “청년·여성 등 풀뿌리 정치 신인 발굴과 육성, 구의회의 중요성과 주민들의 불신 극복이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입니다.”20일 만난 시민단체 출신 여성으로 3선 고지에 오른 이영숙 서울 도봉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요즘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전여네) 공동대표로서 청년명예보좌관과 ‘찾아가는 구의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 2008년 활동을 시작한 전여네는 현직 여성 지방의원들끼리 교류와 친목을 바탕으로 여성의 관점에서 풀뿌리 정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모임이다. 활동 방향도 정책생산과 연구로 발전하고 있다. 회원은 1068명이다. 지방자치가 성숙하면서 여성 정치인이 양적으론 많이 늘어났다. 이 위원장은 “여성의원 30% 공천제가 큰 역할을 한 건 맞다”면서도 “여성 지방의원은 대부분 기초의원이고 광역의회에선 경선 문턱을 넘지 못해 여성의원 비중이 극히 적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사회적 인식 개선, 여성의원 할당제 확대, 여성정치인끼리의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젊은 정치 신인 육성에 힘을 쏟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내년부터는 구의회에 청년명예보좌관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역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명예보좌관으로 임명해 급여도 일부 주고 같이 일하면 업무보조도 되고 훈련도 되는 한편 지방의회 감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 위원장은 “25개 자치구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젊은 정치 신인 발굴과 육성은 지방자치 발전뿐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에도 필요하다. 이 위원장은 “내가 구의원으로서 받는 연간 세전소득이 4100만원이다. 이 정도로는 정치 신인을 모으는 것 자체가 힘들다”면서 “형편없는 의정비는 결국 의정비가 필요없는 부유층만으로 지방의회를 채우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치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고민에서 이 위원장은 “내년부턴 ‘찾아가는 구의회’를 시도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의원들이 주민들을 찾아가서 목소리를 듣고 왜 구의회가 필요한지 알려야 한다. 의정비 인상은 꼭 필요하지만 주민들이 지방의회 존재 의의를 느끼지 못한다면 모래성일 뿐”이라고 토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내가 로봇 최강자야”

    “내가 로봇 최강자야”

    18일 서울 도봉구 창동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9회 K로봇대회 With 로빛’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격투 부문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도봉, 여성안심거리 ‘쌍문모람길’ 확대 조성

    서울 도봉구가 덕성여대 주변에 여성안심테마거리를 조성했다. 어두운 골목길을 밝게 조성해 여성들이 늦은 시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도봉구 여성안심테마거리는 지난해 방학동 도봉여성센터 주변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주민 제안을 통해 서울시 참여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디자인 설계에서부터 안전을 위한 방안 제시 등 주민들이 직접 조성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도봉구는 덕성여대와 효문고교가 인접한 주택가 주변을 ‘쌍문모람길’로 확대 조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여성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골목이 어두워 주민들이 걱정하던 곳을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도록 꾸몄다. ‘모람길’은 ‘모인 사람’의 줄임말인 ‘모람’에 ‘길’을 더해 ‘사람이 모이는 길’을 뜻한다. 도봉구에선 ‘안심하고 귀가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알록달록한 도봉구 로고를 부착하고 야간에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비상벨’을 설치했다. 전신주에는 밝은 분홍색 ‘광고물부착방지시트’를 붙여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도 연출했다. 또한 1인 여성 가구가 많은 빌라 출입문에는 ‘대형 미러시트’를 부착하고 어두운 주차장 벽면에는 ‘형광색 페인트’를 칠해 멀리에서도 주차장 내부가 잘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여성들에게 안전한 거리는 곧 노인과 어린이도 안전한 곳”이라면서 “여성안심거리는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 컷 세상] 구멍가게 마케팅

    [한 컷 세상] 구멍가게 마케팅

    서울 도봉구의 한 잡화점이 싼 가격표를 내걸고 행인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생수 2ℓ 400원, 주스 300원, 아이스크림 3개 1000원. 인근 대형마트와 붙어 볼 만한 경쟁력이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지방자치 공유하자” 기초의원들 뭉쳤다

    “지방자치 공유하자” 기초의원들 뭉쳤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선 지방자치가 숙성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민들과 함께 숨 쉬며 의정 역량을 키우는 지방의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성희 서울 도봉구의회 의장이 13일 도봉구청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3차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대표자 정례회의에서 지방의회 역할론을 앞세우며 지방의원 간 경험 공유와 모범사례 따라 배우기를 강조했다. 회의엔 1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이 의장이 새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데 따라 도봉구로 회의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15개 시도대표회장,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전국 지방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울러 전국의장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회의장협의회는 시·군·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활동하는 지방의회 의장들이 모여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 의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지방 의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박진식 도봉구의원 등 5명에게 의정봉사상을, 이병희 도봉구의회 팀장에게 유공공무원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대표회의는 강필구 회장의 개회사와 이 의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축사가 뒤따랐다. 참석자 기념촬영에 이어 제2부에선 도일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의 협의회 활동사항 보고에 이어 강 회장의 주재로 안건심의와 토의가 이뤄졌다. 다음달 제214차 시도대표회의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평생 이웃 돕다가 극빈층 전락…“사회활동가도 입에 풀칠은 해야죠”

    한평생 이웃 돕다가 극빈층 전락…“사회활동가도 입에 풀칠은 해야죠”

    사회는 진보하고 있지만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의 삶은 더욱 곤궁해지고 있다. 단체 활동을 자선사업이나 봉사활동 정도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도 그대로다.2016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운 활동가들을 돕기 위한 ‘풀빵 나눔사업’을 진행해 온 전태일재단은 지난달 31일까지 사회활동가 33명으로부터 활동지원기금 지원서를 받았다. 전태일 열사는 버스비를 아껴 자신보다 더 가난한 어린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줬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도봉구 창동 자택까지 2시간 30분씩 걸어다니며 버스비를 아낀 전태일의 정신을 계승하는 게 바로 ‘풀빵 나눔사업’이다. 13일은 전태일 열사 분신 48주기다. 재단에 지원을 요청한 활동가들은 대부분 일정한 급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청소년단체 활동가는 지원서에 “열악한 재정 탓에 교통비 명목으로 8만원을 받고, 홍보물 디자인을 만들어 가끔 수입을 얻는다”고 적었다. 인권단체 활동가는 “따로 임금은 없다. 가끔 받는 강의료로 활동비를 충당한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이었다. 특히 이주민, 장애인, 청소년, 빈곤단체 활동가들은 노동조합 소속 활동가보다 경제적으로 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활동가들에게는 적어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가 지급되지만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무급으로 활동하기 일쑤였다. 한석호 전태일 50주기 사업 위원장은 “그동안 노조 조합원의 임금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 사회활동가들의 삶을 함께 걱정해 주지 못했다”면서 “생계조차 보장해 주지 못하는 진보 운동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1980년대 사회운동이 활발해졌을 때부터 기반을 닦았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노조를 비롯해 시민사회가 함께 나서 활동가들의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태일재단이 지원하는 활동가는 15명이다. 20명이었던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지원금이 부족한 상황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를 본 지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200만원으로 2명을 추가로 지원하게 됐다. 지원금이 1인당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활동가들에겐 가뭄 속 단비와 같다. 사회활동가 지원은 추천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 장애인 단체의 30년차 활동가에 대한 추천서에는 “다른 사람의 활동비를 챙겨 주려고 동분서주하면서 정작 자신은 강의료만으로 버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재단은 2020년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풀빵기금을 대대적으로 모아 비정규직과 이주노동자 자녀의 장학금과 사회활동가 지원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글 사진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현장 행정] 공유하니까 통했다, 행복구민청

    [현장 행정] 공유하니까 통했다, 행복구민청

    구청안 4개층 10곳 공유공간으로 탈바꿈 거버넌스 거점·소통창구·교육전시 담당서울 도봉구청에 들어서면 1층 라운지 한켠에 목조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사실 컨테이너로 쌓은 것이지만 집 모양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느낌을 준다. 10개가 넘는 작은 공간을 통해 독서모임이나 세미나를 할 수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공간도 있다. 구청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의 공간을 활용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조성한 ‘도봉구민청’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6일 도봉구민청을 직접 둘러보며 시설 운영상태를 점검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 중심으로 꾸려서 ‘거버넌스 거점기관’, 주민교류와 동아리 프로그램을 통한 ‘구민 소통창구’, 다양한 교육-전시-공연 콘텐츠를 통한 ‘문화공간’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구청장에 따르면 도봉구민청은 사업비 27억 6400만원(시비 25억 5000만원, 구비 2억 1400만원)을 들여 2017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인테리어 공사와 세부 운영계획을 마무리했다. 2021년까지 3년간 도봉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게 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에는 별도 대관료를 물지 않고 사전신청을 거쳐 세미나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관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시간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이 구청장은 “12월 초 정식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과 함께 구민청 안으로 들어가 봤다. 지상 1층은 ‘열린 공유공간’으로 따로 대관절차를 밟지 않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다. 2층에 가면 대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8개 세미나실에서 교육, 회의, 모임 활동이 가능하다. 3층엔 4개의 세미나실이 있으며 전시와 창작 활동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3층에서 시작해 4층으로 이어지는 야외옥상정원도 빼놓을 수 없다. 화초와 나무를 예쁘게 심어 놓은 옥상정원에선 중랑천은 물론 도봉산과 수락산, 불암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 구청장은 “도봉구민청은 말 그대로 구민들의 공간이다. 구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19년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을 구성하겠다”면서 “도봉구민청 구민운영단은 프로그램 기획실행에서부터 홍보, 모니터링, 공간운영기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도봉구민청을 통해 구청이 주민들에게 더 편하게 친근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봉구-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HUG 일터나눔 취업박람회’ 성료

    서울 도봉구가 1일 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북부지소, 경기북부지부와 공동으로 ‘2018 허그(HUG) 일터나눔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HUG 일터나눔 취업박람회’는 도봉구일자리플러스센터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과 함께 취업 및 창업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법무보호대상자의 취업 기회제공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취업박람회에 앞서 도봉구일자리플러스센터장,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북부지소장, 경기북부지부장과 박람회에 참여하는 18개 기업체 대표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일자리 만들기 및 지원에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18개 기업체의 판매, 사무, 생산, 제조, 배송 및 설치, 기기 유지 보수 등 약 10여개 분야의 직무군에 대한 현장면접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면접에서는 4개 기업체에 11명의 구직자가 현장에서 바로 채용됐다. 이후 구는 면접을 진행한 구직자들에 대해 지속적인 취업지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HUG일터나눔 취업박람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은 물론 보호대상자들이 안정적인 취·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찾아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주민 손길 닿은 길, 꽃 피는 도봉 골목길

    주민 손길 닿은 길, 꽃 피는 도봉 골목길

    서울 도봉구 쌍문1동 꽃동네 어린이집에서 골목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조그만 화단과 정자가 있는 공공공지가 나타난다. 이곳으로 마을 주민과 구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주민들과 도봉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골목길 가꾸기 사업으로 깨끗하게 바뀐 걸 기념하는 자리였다. 떡과 과자 등 간단한 음식을 나누고 기념식수도 했다. 공원 이름도 갖지 못한 조그만 곳이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 구실을 하는 곳이다. 벽돌과 꽃나무, 의자로 예쁘게 단장해 놨다. 예전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전병하 숲힐링문화협회 대표는 “구청과 함께 공원가꾸기 사업을 시작한 2015년만 해도 골목에 쌓인 쓰레기가 골치였다”면서 “쓰레기도 치우고 꽃도 심고 하면서 골목이 한결 밝아졌다”고 말했다. 도봉구와 숲힐링문화협회는 바닥포장재와 의자를 교체하고 낮은 울타리를 설치했다. 나무와 화초도 심었다. 이 모든 과정을 주민들이 모여 의견을 내고 구청이 지원하는 과정을 거쳤다. 도봉구는 꾸준히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민들이 모임을 만들어 의견을 내면 구에서 반영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2015년에는 우이천로 38길 일대 1560㎡(약 472평), 2016년엔 우이천로 38마길 일대 2755㎡(약 834평)를, 2017년엔 우이천로 38라길 일대 1500㎡가 대상이었다. 올해는 쌍문1동 452-22 공공공지와 함께 어린이공원, 우이천 근처 성모의집도 가꿨다. 현장을 찾아 골목길 가꾸기 성과를 함께 축하한 이동진 구청장은 “쌍문1동은 꽃동네란 별명을 달았지만 정작 꽃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는 동네를 더 아름답게 가꿔서 말 그대로 꽃동네를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에서 예산을 들여 뚝딱 공사하고 끝내면 시간을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주민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이고 그럼 결국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버리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마을을 가꾸는 과정을 통해 마을공동체도 살아나고 골목도 아름다워지니 일거양득”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상가 3분의1이 임대차보호 ‘사각지대’

    환산보증금은 강남 11억·도봉구 3억 편차 올해 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증금을 우선 돌려받을 수 있는 상가의 대상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지역별 편차 등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후의 환산보증금액 비교 및 실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3000개 부동산 매물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올해 초 환산보증금 개정 전 37.7%에서 개정 후 64.7%로 높아졌다. 환산보증금은 보증금과 월세 보증금 환산액을 더한 금액으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서울 평균 환산보증금은 5억 9647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6억 1000만원)에 들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강남구는 11억 3610만원, 마포구 8억 6500만원, 서초구 8억 4968만원, 송파구 7억 7123만원, 용산구 7억 6682만원, 도봉구는 3억 1610만원 등이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환산보증금 개정 전 44.4%에서 개정 후 71.6%로 27.2% 포인트 높아졌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 평균 환산보증금은 3억 9396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5억원)를 넘지 않았다. 다만, 부산에서도 부산진구(8억 8192만원), 남구(8억 3500만원), 해운대구(7억 2000만원) 등은 적용 범위를 넘어섰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와 세종 지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개정 전 46.9%에서 개정 후 71.5%로 24.6% 포인트 높아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창동에 한국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 도봉을 케이팝 메카로”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야심 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창동역 인근 문화체육시설 부지에 면적 5만 102㎡ 규모로 민간자본 5284억원을 투입해 만 1만 8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2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봉구에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진행 중인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서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봉구에서 아레나 공연장을 공론화하고 나서 무려 12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그 중심에는 집념과 끈기로 도봉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프로젝트를 여기까지 끌고 온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있었다. 2011년 7월 아레나 공연장을 짓자는 아이디어를 처음 내놓은 주인공이 바로 이 구청장이다. ●2011년 제안… 집념·끈기로 2023년 완공 목표 이 구청장이 아레나 공연장을 꺼낸 데는 갈수록 낙후해지는 창동역 주변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창동역 인근 환승주차장과 문화체육시설, 거기다 중랑천 너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까지 약 38만㎡에 이르는 창동·상계 지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했다. 이 구청장은 아레나를 주목했다. 이 구청장은 “한국 최초로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짓는다면 도봉구를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대 로마에서 검투사들이 흘린 피를 흡수할 수 있도록 원형 극장에 깔아놓은 모래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 ‘하레나’에서 유래한 아레나 공연장은 당시만 해도 존재 자체가 낯설었다. 이 때문에 굳이 수천억원을 들여서 아레나 공연장을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이 많았다. 하지만 음악계나 공연기획 관계자들 사이에서 아레나는 말 그래도 ‘꿈의 구장’ 같은 곳으로 통한다. 이는 뒤집어 얘기하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에 아레나 공연장 하나 없어 창피하다는 반응과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 대규모 공연을 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분명해진다. 체조경기장에 임시로 무대를 설치하면 경사도가 완만한 반면 아레나 공연장은 경사도가 커서 관객들이 무대를 더 가깝게 잘 볼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천장에 음향·조명기기를 설치하는 반면 체조 경기장에선 이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연 수준에서도 차이가 크다. 무엇보다 아레나 공연장은 가변형 무대로 객석 크기 조절과 창조적인 연출이 언제든 가능하다. 거기다 체조경기장은 객석 규모가 약 1만석에 불과하다. ●객석 수 체조경기장의 2배… 관람료 인하 유인 아레나 공연장이 관객들을 지금보다 두 배가량 더 수용할 수 있다는 건 공연시장 규모를 키우고 티켓 가격을 낮추는 유인도 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아레나 공연장이 문을 연 뒤 관람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영국에선 O2 아레나 개관 이후 전반적인 티켓 판매량 자체가 5년 만에 10배가량 증가했다. 실업률이 15%를 상회하던 폐탄광도시였던 영국 세이지 게이츠헤드에 아레나 공연장이 들어서면서 연간 관광객 100만명, 일자리 3만 7000개 창출 효과를 거둔 사례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英폐광도시 ‘아레나’로 3만 7000개 일자리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왜 굳이 창동이어야 하느냐는 질문 역시 도봉구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도봉구에선 창동역 인근이 갖는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서울시와 정부를 설득했다. 천만도시이자 케이팝 등 한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서울에서, 창동역이라는 확실한 대중교통수단을 옆에 끼고 있는데다 1만평이 넘는 상업용지는 창동역 주변 말고는 없었다. 도봉구는 2012년 11월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장 건립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구청장은 “동북지역 8개 구 350만명과 경기 동북권 150만명 등 창동에서 반경 10㎞ 이내에 인구 500만명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활용해 도봉구와 인접한 강북·노원·성북구를 우군으로 끌여들였다”면서 “마침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남북 균형발전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구청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아레나 추진에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는 질문에 “얄궂은 일이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골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는 정부에서도 정부고시사업으로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었다. 당시 문체부는 경기 고양시, 국토교통부는 인천 영종도를 거론했다. 이 구청장은 “둘 다 탁상공론에 불과했다”고 꼬집는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순히 비행기 내려서 공연만 보려고 한국에 오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느냐”면서 “공연을 보기 위해 한 시간 더 걸리고 덜 걸리고는 외국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문체부가 염두에 뒀던 고양시 한류월드 부지는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인데다 공원용지라 기본적인 입지조차 안됐다. 영종도 역시 몇 차례 외국인 투자자 얘기가 나왔다가 슬그머니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시에서 서울아레나 건립을 서울시 차원으로 확정하고 2016년 1월에는 공공투자관리센터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는데도 정부 협조를 얻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적격성 검토 결과가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사업부지 창동운동장의 체육시설 이전 완료 극적인 반전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었다. 대선 공약을 거쳐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아레나 건립을 포함해 창동·상계동을 동북아 신문화중심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다. 올해 4월에는 서울아레나 사업부지인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이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체육공원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도봉구는 6월부터 창동운동장 부지에 남은 체육시설을 철거하는 공사도 착수했다. ●복합문화시설 연계 사진미술관도 내년 오픈 서울아레나와 함께 45층 높이로 대규모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도 설계가 진행 중이다. 창업·문화산업단지는 창동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15만 6263㎡ 규모로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건물이 연결된 주상복합건물로 조성되며, 사업비 3300억원이 투입돼 2022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사진미술관(2021년)과 로봇과학관(2022년)도 개관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오랜 설득 끝에 아레나 공연장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한국 대중음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면서 “케이팝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하면 상대적으로 낙후한 서울 동북권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박 쏟아진 ‘가을 추위’… 오늘 중부내륙 아침 0도

    우박 쏟아진 ‘가을 추위’… 오늘 중부내륙 아침 0도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28일 오후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외출했던 시민들이 급히 피하는 일이 생겼다. 또 주말 동안 내린 가을비로 월요일 출근길은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도봉구, 은평구 등 서울 북부지역과 경기 고양, 수원시 등에 1~2분가량 5㎜ 안팎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이번 우박은 한반도, 특히 중부지방 5㎞ 상공에 영하 25도의 찬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빗방울이 얼어 쏟아지게 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9일에도 중국 북부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린 가운데 한반도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3~7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특히 30일까지 중부 내륙과 산간 지역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으로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2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14도,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상됐다. 강원 철원, 양구는 영하 1도, 대관령은 영하 2도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 상가 3분의 1이 상가임대차보호법 사각지대

    올해 초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보증금을 우선 돌려받을 수 있는 상가의 대상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 전후의 환산보증금액 비교 및 실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3000개 부동산 매물을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올해 초 환산보증금 개정 전 37.7%에서 개정 후 64.7%로 높아졌다. 환산보증금은 보증금과 월세 보증금 환산액을 더한 금액으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적용 여부를 결정하는 기준이다. 서울 평균 환산보증금은 5억 9647만 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6억 1000만원)에 들었지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강남구는 11억 3610만원, 마포구 8억 6500만원, 서초구 8억 4968만원, 송파구 7억 7123만원, 용산구 7억 6682만원, 도봉구는 3억 1610만원 등이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환산보증금 개정 전 44.4%에서 개정 후 71.6%로 27.2%포인트 높아졌다. 부산 및 과밀억제권역 평균 환산보증금은 3억 9396만원으로, 환산보증금 적용 범위(5억원)를 넘지 않았다. 다만, 부산에서도 부산진구(8억 8192만원), 남구(8억 3500만원), 해운대구(7억 2000만원) 등은 적용범위를 넘어섰다.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광역시와 세종 지역의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은 개정 전 46.9%에서 개정 후 71.5%로 24.6%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지방도 임대차 보호 대상 비율이 개정 전 49.2%에서 개정 후 72.3%로 23.1%포인트 높아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마음놓고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유은혜 “미안하고 참담” 스쿨미투 간담회

    “마음놓고 학교다닐 수 있게 해주세요”…유은혜 “미안하고 참담” 스쿨미투 간담회

    교육계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학생들이 스스로 고발하고 나서는 ‘스쿨미투’가 확산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마음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미안하고 참담하다”며 강력 대처를 다짐했다. 교육부는 26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교육지원청 위(Wee)센터에서 고등학교 재학·졸업생, 학부모, 교사가 참여한 ‘스쿨미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 부총리를 비롯해 박상기 법무부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참석했다. 한 학생은 “학교에서 터져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할 경우 대처를 잘해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며 ”학생 인권조례도 현장에서 실현이 안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 실현할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유 부총리는 ”현장의 성차별로 학생들이 받는 고통에 대해 교육부 수장으로서 너무 미안하고 참담하다”면서 ”스쿨미투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2차 피해 없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고, 심리상담 등 필요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또 ”스쿨미투를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성차별 문화를 바꿔나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법과 제도를 통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장관은 다양한 의견과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더 민주적인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의견을 전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높아진 성·인권 감수성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원들은 후진적 관행과 문화를 꼬집고 이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유치원뿐만 아니다… 요양시설·특수학교도 썩은 지 오래”

    “유치원뿐만 아니다… 요양시설·특수학교도 썩은 지 오래”

    사립유치원과 노인요양시설, 특수학교 등에서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은밀하게 가해졌던 각종 비리와 폭력들이 하나둘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시설 관계자들은 어린이·노인·장애인이 일반 성인보다 ‘쉬운 타깃’이라는 생각에 보호할 의무를 저버리고 일종의 ‘갑질형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립유치원뿐만 아니라 노인요양 시설 원장들의 비리도 만연해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민간요양 시설은 원장과 이사회의 배를 불리기 위한 비리의 온상이 됐다”면서 “정작 그 돈을 받아야 할 어르신과 노동자들은 인간다운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인요양 시설을 전면 감사하고 국공립 시설을 확충해 교육, 의료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 측이 이날 공개한 ‘2017 경기도 노인요양시설 회계부정행위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A요양원 대표는 벤츠 승용차를 리스해 보증금 5171만원과 월 328만원의 사용료를 시설 운영비로 냈다. 그뿐만 아니라 1800만원의 시설 운영비를 나이트클럽 유흥비, 골프장 이용료, 개인 여행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의 B요양원 대표는 2014~2017년 성형외과 진료비, 골프장 이용권 등에 요양시설 운영비 1400만원을 썼다. 고양시의 C요양원 대표도 운영비 2400만원을 개인 차량 수리비, 고속도로 통행료, 차량 보험료, 유류비 등으로 사용했다. 특수학교 내 폭력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발달장애인 학생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서구 교남학교 교사 이모(46)씨는 이날 경찰에 구속됐다. 이씨는 장애학생 2명을 12차례에 걸쳐 발로 차고 물을 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도봉구 인강학교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이 장애학생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박혜숙 인강학교 학부모 대표는 “장애아동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기 어려운데 학교조차 믿을 수 없다면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라면서 “장애아동의 현실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전문가들은 사회보호 시설이 사회와 분리되지 않도록 정부와 시민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은 문제를 밖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는 기관에서 부정한 행위를 할 기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폐쇄회로(CC)TV 의무화, 자원봉사 활성화, 철저한 회계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약자들과 해당 시설에 접촉하고 관여하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성균관대 교수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시설에서 벌어진 일은 우리나라 복지 전달 체계가 엉망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분노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개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내 개인정보가 고작 1만원?…개인정보 팔아치운 일당 검거

    금융기관 직원인 척 전화를 걸어 개인 정보를 얻어내고는 이를 건당 약 1만원에 팔아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대출상담을 해주겠다며 개인정보를 수집한 뒤 대부업체 등에 판매한 일당 16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한모(28)씨는 구속됐다. 한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도봉구에 콜센터 2개소를 차리고 개인정보를 수집해 대부업체에 팔았다. 이들은 우선 인터넷을 통해 이름과 전화번호만 저장된 개인정보 약 44만건을 건당 20원 정도에 사들였다. 그리고는 인터넷을 통해 사들인 전화번호로 무작위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생년월일, 직업, 사금융 대출 여부 등을 파악해 개인정보를 2차로 수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약 2만 4000건의 개인정보를 모으고 건당 7000∼1만원에 판매해 1억 8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한씨는 과거 한 콜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보이는 대부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한씨 일당으로 인해 피해를 본 시민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도봉구, 제2회 도봉청년축제 ‘서울끝축제’ 개최

    서울 도봉구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청년주도 도봉구 대표 지역 청년축제인 서울끝축제가 20일 오후 3시부터 도봉구 평화문화진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축제 주제를 ‘서울의 끝에서 벌어지는 청년들의 이야기’로 정하고 ‘서울의 끝, 도봉구’만의 매력들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박성광과 작가 글배우, 여행작가 슬구가 함께하는 ‘청년의 마음을 뛰게 하는 토크콘서트’가 가장 눈에 띈다. 이동진 구청장은 “도봉청년축제 ‘서울끝축제’를 통해 학업·취업 등으로 지친 청년들이 잠시나마 쉼과 재미를 발견하고, 다양한 청년들과의 만남의 장이 형성되길 바란다.”면서 “지역 대표 청년축제로 ‘서울끝 축제’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도봉, 서울 區 최초 ‘그린시티’ 총리상

    서울 도봉구가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환경관리 분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지속가능발전조례’를 제정하고 지속가능발전추진단 등 행정조직을 신설해 지속가능한 도봉 발전을 구정 전반에 적용한 성과를 중앙정부에서도 인정한 셈이다. 도봉구는 지난 16일 경기 부천시청에서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제8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 그린시티’에서 전국 2위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그린시티 지자체에는 환경부 사업예산 배정과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고려 대상으로 분류하는 혜택을 부여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행복한 ‘그린시티 도봉’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 한자리…지방분권 ‘상생의 길’ 찾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 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발전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17일 광진구 한강호텔에서 월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의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성희 도봉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울시 20개 구의회 의장과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참석했다.회의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으로 자치구 발전에 기여한 의원에게 주어지는 의정대상 시상, 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주민과 함께하는 기초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도록 협의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본격 회의에 앞서 “이번 의장단 회의를 통해 자치구의 발전과 생산적인 의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고견을 나누고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힘을 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저도 지방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지방분권의 핵심인 재정분권이 이뤄지길 누구보다 소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헌신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서울시 자치구의회 발전에 기여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의정대상 시상이 이뤄졌다. 수상자로는 광진구의회 박순복·이명옥 의원 등 2명이 선정됐다. 박칠성(구로구의회 의장) 의장협의회 사무총장은 “의장단이 25개구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주민복지 차원에서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해 논의했다”며 “민선 7기 취임이 100일을 지나면서 각 자치구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는 정책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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