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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北 발사는 도발… 중단해야”

    │파리 이종수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발사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담 참석차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에 미사일 발사가 도발적인 행동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적일 뿐만 아니라 6자 회담에도 매우 심각한 긴장을 야기해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북한은 면책특권으로 다른 나라들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우리는 북한이 이런 점을 분명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모든 이해 당사국들과 힘을 모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로켓발사 계획을 재고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서울광장] 로켓 발사후 北 군부가 주목된다/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로켓 발사후 北 군부가 주목된다/박정현 논설위원

    북 한이 ‘인공위성’을 쏘겠다고 예고한 날이 시작됐다. 발사 순간 한반도 정세는 급랭할 테고, 로켓이 태평양 상공을 날아간 거리에 비례해 지속될 것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인공위성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행위다. 동북아 안보의 심각한 도전·도발 행위이면서 유엔의 체면이 걸린 문제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해 대북 제재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 북한의 로켓 발사 정국에서 과거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때와 미묘한 차이점이 감지된다. 북한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긴장감을 의도적으로 높이는 듯하다. 북한은 미그 23전투기를 로켓 발사장인 무수단리 부근으로 이동 배치했다. 2월24일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예고한 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군 총참모부·외무성 등이 총동원돼 한·미·일에 험한 말을 쏟아 냈다. 총참모부는 요격 움직임에 즉각 보복타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동해상의 이지스함은 물론이고 ‘중요 대상’도 보복대상이라는 말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얘기다. 키 리졸브 훈련을 빌미로 한 남북 통신선 중단과 동해상 민간 항공기·선박 운행 중단 조치도 같은 긴장 고조 조치로 해석된다. 북한이 로켓을 쏘고 긴장감을 조성하려는 이유는 대내·대외용 두 가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정일 3기 체제 출범과 강성대국 건설계획 등 국내정치적 목적과 한·미 양국에 대한 압박 과시용”이라고 진단한다.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에 따르면 로켓 정국은 북한 주민들에게는 전시체제나 다름없다고 한다. 북한은 발사를 앞두고 전국 시·군당 간부를 대상으로 ‘긴장된 정세’ 강연을 했다. 노농적위대는 물론이고 교도대(우리의 예비군에 해당)·붉은 청년근위대까지 전투준비에 들어가 전국이 긴장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군인을 비롯한 남자들에게는 여행증 발급이 중단됐다. 북한 주민은 “전쟁 전야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로 켓 정국이 대내외 겸용일 수도 있을 테지만 북한이 유례없이 내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래서 내부용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내부 결속을 다지지 않으면 안되는 까닭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이미 얘기한 적이 있다. 힐러리 장관은 북한에서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획책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지도부의 상황이 불투명하고 북한내 권력교체는 내부의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외부를 겨냥한 도발적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로켓 발사가 성공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핵무기와 인공위성 보유는 북한 군의 숙원이다. 그래서 로켓 발사 이후 군의 위상이 강화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군의 위상이 강화된다면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 냉각의 정도는 깊고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강도 높은 북한 제재방안이 논의될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미온적이어서 제재의 현실화는 불투명하다. 미국의 대북정책 윤곽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북 정책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과 이라크 등의 현안이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더 시급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다음달 말쯤 돼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로켓 정국에서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고, 외교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이유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민항기 위협 즉각 철회를”

    유엔군사령부는 “동해상 남측 민항기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 대해 6일 북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철회를 요구했다. 유엔사는 이날 북한군과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갖고 전날 조평통의 성명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유엔사측은 “북측 성명이 매우 부적절하며 국제 항공사회에 깊은 염려를 만들고 있어 북한은 이를 즉시 취소해야 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증가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조평통은 전날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군사연습 기간 우리(북)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 항공기들의 항공 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위협했다. 키 리졸브 훈련은 9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장성급 회담에서 북한은 미군이 키 리졸브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새 미 행정부의 변함없는 대조선 적대 정책에 대응해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할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측 대표 곽철희 소장(한국의 준장급)은 남한 민항기에 대한 비행 차단과 관련, “우리 공화국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응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북측은 “미국 새 행정부의 약속이 기만적인 미사여구”라면서 ‘강력한 조치들’을 언급하는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압박도 시도했다. 유엔사와 북한군 장성급 회담은 키 리졸브 훈련과 민항기 위협 성명 등에 이견만 확인한 채 45분 만에 끝났다. 이날 유엔사측에서는 조니 와이다 미국 공군소장과 이창현 공군준장 등이 참석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제항공규범에 의해 운행되는 민간 항공기의 정상적 운행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은 국제규범에 위배될 뿐 아니라 비인도적 처사”라면서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민간 항공기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측의 발표 직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로우회 조치를 취했다. 김 대변인은 “항로우회 조치가 언제 종료될지는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 국제 항공로 이용에 대한 협약과 관례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통일부와 국내 항공사에 따르면 우리 국적 항공기는 하루 평균 14.4차례, 제3국의 항공기까지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33차례 북한의 비행정보구역(FIR)을 통과했다. 안동환 윤설영 김정은기자 ipsofacto@seoul.co.kr
  • 韓·印尼 유전광구 계약 연장 합의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이종락특파원│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잇따른 도발적 언동과 관련,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는 남북관계의 장래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간된 현지 유력일간지 콤파스(KOMPA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남북간 모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면서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다는 입장에서 일일이 맞대응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해 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언제든지 북측과 대화를 통해 모든 상호관심사를 합의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측이 우리에 대한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에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인 인도네시아 서마두라 유전광구의 계약 연장에 적극 협력하고 제주도 면적(약 5억 6000만평)보다 더 넓은 20만㏊(약 6억평)의 조림지를 추가 제공받기로 했다. 양 정상은 산림바이오매스(톱밥을 압축한 고효율 청정연료) 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림육성협력, 저탄소 녹색성장 등 과학기술협력, 교육기관·교사·학생들간 교육협력 관련 양해각서와 인도네시아 전투기 주력기종인 F4·F5의 교체에 따른 전투기 공동개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며 공적개발원조(ODA)의 지원 규모를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산업·에너지, 정보통신 분야 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한국은 선진국인 동시에 인도네시아의 친한 친구”라며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jrlee@seoul.co.kr
  • [시론] 전진? 후퇴? 한반도 새 기류 갈림길/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시론] 전진? 후퇴? 한반도 새 기류 갈림길/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2009년 3월 한반도 지형이 변하고 있다. 북한 내부의 변화에서부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새판 짜기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새로 출범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정부와 곧 구성될 북한의 김정일 3기 체제가 있다. 조만간 일본의 내각에도 변화가 예상되며 중국 역시 개방 이후 최대의 경제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 중에 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2년차를 맞아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의 수장을 교체하면서 심기일전 새로운 한반도 질서 개편에 대비하고 있다. 북핵문제의 표류와 미사일 발사 움직임, 그리고 북쪽의 일방적인 기본합의서 파기와 남북관계 전면대결상태 선언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현 상황은 북한의 선택 여하에 따라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질서가 구축될 수도 있고, 걷잡을 수 없는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미국의 신임 대북정책 고위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특사가 중국, 일본, 한국을 순방 중에 있다. 보즈워스 특사의 직함이 말해 주듯 오바마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보다 큰 틀에서 과감하게 접근하려 하고 있다. 중단된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고 검증문제를 포함하여 3단계 북핵폐기를 위한 본격적인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다. 성 김 북핵특사가 새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서 핵문제 해결에 전념하는 한편 보즈워스 특사는 미사일문제를 비롯해 미국관계 정상화와 함께 북한 인권문제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미국 정부의 대북한 정책을 총괄 조정하게 된다.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북·미간 고위급회담도 예상되고 있으며 북핵문제 해결과정에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체결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등 포괄적인 해법이 제시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조는 물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스마트파워 외교’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경색시킨 채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협상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미사일 발사 등 도발적인 위협을 지속하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의 대북정책과 보즈워스 특사의 행보를 보더라도 북한의 강경 모험주의 정책은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역시 모든 남북간 합의 이행을 존중하면서도 원칙을 고수하며 북한의 선(先)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8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통해 김정일 3기체제를 출범시키고 김정일 이후 후계구도의 정지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을 즐겨 사용했지만 실제 벼랑 끝에 몰렸을 때 극적으로 정책 변화를 시도한 적이 많다. 만성적인 경제난과 민심의 이반현상을 선군정치나 대남 적대시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광명성 2호 인공위성 발사체로 선전하는 은하 2호 로켓 발사 역시 주변국의 우려만 고조시킬 뿐 내부결속이나 체제정당성 확보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2009년 봄 한반도에 새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한반도 지형 변화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 냉전시대식 반목과 대결로 회귀할 것인지는 북한 지도부 선택에 달려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박재규 통일산책]북·미의 적극적 대화노력이 필요하다

    [박재규 통일산책]북·미의 적극적 대화노력이 필요하다

    2009 년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다. 북한이 전면 대결을 선언한 이후 남북 관계는 일촉즉발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에도 북한과 미국의 힘겨루기는 지속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시아 순방 길에서 핵폐기 원칙과 함께 후계문제를 거론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나섰고 북한은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공개화하면서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이 본격 협상을 앞두고 자신의 요구 사항을 최대한 높여서 상대방에게 제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폐기 결단을 확실히 강조해야 하고 북한 역시 미국의 적극적 협상의지를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첫 단추가 잘못 되어 불필요한 갈등과 대립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협상을 위한 힘겨루기가 협상 자체를 파국으로 몰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북·미관계가 대결로 치달을 경우 남북관계 경색과 함께 한반도 정세는 급격히 악화될 위험성을 갖고 있다. 북·미관계라는 축이 협상과 진전으로 방향을 잡아야만 그나마 남북관계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지금 시기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수 있는 핵심은 북·미협상의 실질적 진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해 북한과 미국은 상황 악화가 아닌 문제 해결에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선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북·미협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최고인민회의 선거와 국방위원장 재추대를 자축하기 위한 이벤트로도 그것은 지나친 비용이 들고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할 뿐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발사를 실행하는 순간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과의 협상은 처음부터 험로를 걸어야 한다. 한국을 겨냥한 서해상의 무력시위나 군사도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미 힐러리 장관이 강조했듯이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면서 미국과의 대화가 잘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북한의 통미봉남 전략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것이다. 만에 하나 북이 군사도발에 나선다면 남북관계 악화를 무릅쓰고 미국이 적극적 협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 어떤 경우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무력 도발을 시도해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 역시 북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양자협상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힐러리 장관은 아시아 순방 길에 북이 핵을 포기할 경우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는 원칙적 당근을 제시했지만 일관되게 6자회담의 유용성만을 강조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정작 북이 오바마 행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본격적인 북·미 양자 협상이다. 지금 미사일을 만지작거리면서 미국의 관심을 끄는 것도 사실은 신속한 북·미 직접 협상을 촉구하는 측면이 강하다. 오바마 행정부는 6자회담과 병행해서 북·미 양자협상이 막힌 문제를 풀고 쟁점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틀임을 인정해야 한다. 북핵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첫 단계 문서였던 2·13 합의가 도출된 것은 6자회담 전에 열린 베를린에서의 북·미 양자회담의 성과였다. 북·미가 모든 쟁점을 테이블에 올려 놓고 포괄적인 상호 교환에 나선다면 문제 해결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행정부가 표명한 ‘강인하고 직접적인 외교’ 원칙에도 부합한다. 6자회담을 북핵 해결의 틀로 인정하면서 핵심 쟁점에 대해 북·미간 양자회담을 병행하는 것을 통미봉남이라고 한국 정부가 반대할 이유는 없다. 북·미 관계가 진전되고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그 자체로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 역시 북·미 양자협상의 적극적 의지를 재강조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미국은 대북특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전 통일부 장관
  • “北 미사일 활동 중단해야 6자 의제 여부 논의할 것”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0일 한·미 외교장관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유 장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문제는 북한이 핵무기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역내 안정 측면에서 큰 우려를 갖고 있다.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조를 기반으로 관련국과 협력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북한 미사일을 6자회담 의제로 포함시킬 생각인가. -(힐러리 장관) 유엔 안보리 1718호에 따라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모든 관련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북한은 결의 위반을 자제하고 6자회담에 피해를 주는 도발 행동을 종식해야 한다. →북한 후계 구도 관련 발언의 배경은. 구체적 정보가 있는가. -(힐러리 장관)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만났을 때는 현재 있는 정부에 대처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의 목표는 현재 북한 정부, 리더십을 어떻게 6자회담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냐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핵폐기 공조 재확인… ‘통미봉남’ 쐐기

    20일 서울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외교장관 회담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 등을 보이는 북한의 도발을 막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달성을 촉구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직접 북측에 ‘통미봉남’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등 북한 문제 해결을 추진하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힐러리 장관의 전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 문제 위기 직면 가능성 발언이나 이날 북한 리더십의 불투명 언급 등은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과 앞으로 북·미, 남북 관계 향방이 주목된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장관은 이날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구동성으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 일각에서 제기된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을 막고,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양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이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힐러리 장관은 “북한이 한국을 비난하고 대화를 거부하면 미국과 다른 관계를 얻을 수 없다.”며 일각의 ‘통미봉남’ 우려에 쐐기를 박았다. 힐러리 장관이 모두(冒頭)발언에서 이례적으로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미대사를 고위급 대북특사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도, 북한에 6자회담 재개와 비핵화 촉구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힐러리 장관은 전날 북한 후계 위기 발언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비밀 정보를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존재하는 북한 정부를 6자회담에 동참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분명한 후계구도나 부통령, 총리도 없는 북한 정부를 미래에 다룰 것을 생각한다면 비상계획 차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불투명한 리더십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양 장관은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 전략동맹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 아래 동맹 재조정 사업 협력을 비롯, 금융·경제위기 극복 공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진전 노력, 기후변화협상 협력,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 협력 등에 대해 협의했으나 앞으로 함께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李대통령 “양국 혈맹 관계” 힐러리 “동맹 굳건”

    李대통령 “양국 혈맹 관계” 힐러리 “동맹 굳건”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하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말 그대로 혈맹 관계”라며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힐러리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는 굳건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2만 5000명의 주한미군 존재가 바로 그 증거로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힐러리 장관은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강화와 양국 공조를 통한 북한 문제 해결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한·미 양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할 수 없으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기반으로 북핵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한 핵폐기를 추진해야 할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또 “최근 북한이 남북 대화를 거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을 저해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이런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조건 없이 남북 대화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 어떤 주제보다 북한 문제에 있어 한국과 미국은 한마음”이라면서 “북한은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한국을 비난하는 한 미국과 다른 형태의 관계를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락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北 지속적 도발 중단을” 샤프 주한미사령관 촉구

    월터 샤프 주한 미군 사령관은 4일 “북한에 지속적인 도발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9년 한·미협회 총회’ 조찬강연에서 “우리(미군)는 한국군과 함께 북한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 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한·미동맹 차원에서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北 대포동 발사 준비 당장 중단하라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음이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에 포착되고 있다. 남측을 향해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다 이제는 미국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북한의 의도가 선명히 드러난다. 북한이 벼랑 끝까지 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협상에 재미를 봤던 전례가 있다. 하지만 뻔한 술수를 거듭하다가 도리어 함정에 빠질 수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악화설 등 북한 내부도 과거처럼 탄탄하지 못하다. 도발 강도를 높이기에 앞서 내부와 한반도 주변 정황을 다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를 준비 중인 장거리 미사일은 대포동 2호다.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날아간다면 미국 서부나 알래스카, 하와이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핵무기를 소형화해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북한이 이 같은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한다면 새로 출범한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북 인식이 극도로 나빠질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임 부시 행정부와는 달리 그래도 북한과의 대화 채널을 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럴 때 북한 지도부가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떼쓰듯 도발을 계속하면 이제 돌아오는 대가는 채찍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북한은 어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내용을 주목해야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일련의 상황을 볼 때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 공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시절과 달리 대북 인식이 나빠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북한이 자초한 결과다. 장거리 미사일 실험 가능성을 시사하고, 핵보유국간 핵군축 회담이라는 허황된 주장을 거듭하는 북한을 미국의 새 행정부가 정상집단으로 볼 리가 없다.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제 강행한다면 북·미 관계는 극단으로 치달을 우려가 있다. 평양 당국의 자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 [서울광장] 서해도발 엄포는 성동격서인가/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해도발 엄포는 성동격서인가/박정현 논설위원

    애당초 게임이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북한은 꼭 10년 전 시비를 걸어왔고, 결과는 참담했다. 박정성 제2함대사령관이 이끄는 연평해전에서 우리 해군은 북한 함정 두 척을 침몰시켰다. 북한군 수십명이 사망했지만, 해군은 11명 부상에 그쳤다. 3년 뒤 서해교전에서는 우리 해군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군사력의 차이가 아니라 햇볕정책이라는 정치적인 이유가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서해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곤 하던 북한이 올들어 서해상 긴장감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존재조차 몰랐던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라는 자가 군복을 입고 TV에 출연한 모습은 10년만이라고 한다. 그가 ‘전면 대결태세 진입’을 예고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출동 가능성을 내비친 지 꼭 2주일만인 어제 군복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로 바뀌었다. 노동당의 통일 및 대남정책을 맡는 최고의 대남기구인 조평통의 성명은 북한이 가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으름장이자 엄포다. 조평통은 새벽 6시 비상(非常)한 시간대에 내놓은 성명에서 남북간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와 관련한 모든 합의사항의 무효화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조평통이 남측에 보낸 메시지의 핵심은 서해 NLL 폐기, NLL상의 무력충돌 가능성이다. 정부는 서해 전선 이상무와 단호한 군사적 대응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면 비상한 상황이다. 그들이 성명에서 밝혔듯 남한에는 보수정부가 들어서 있다. 7년 전 서해교전처럼 북한의 군사력 열세를 덮어주려는 햇볕정책은 이제는 없다. 그럼에도 북한은 서해 NLL에서 금방이라도 무력충돌을 벌일 듯한 기세다. 북한이 서해상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는 이유가 뭘까. 북한은 성동격서의 전술을 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군사·안보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북한이 긴장감을 높이는 서해상보다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땅굴을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970년대 들어 세 차례 발견됐고, 1990년에 마지막으로 발견된 뒤 잊혀져 있던 북한의 땅굴이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TV에 등장할 무렵에 국가정보원 소속 정보대학원의 한 교수가 땅굴 보고서를 냈다. ‘북한이 김포까지 땅굴을 파는 등 남침준비가 임박했다.’는 내용의 60쪽짜리 보고서는 일부 기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내졌다고 한다. 그는 경의선 개통도 남침대비용 지뢰 제거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은 즉각 교수 개인의 판단에 따른 의견이고 국정원의 공식보고서나 논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소속 직원의 개인적 행동으로 혼란을 일으킨 데 유감을 표시하면서 땅굴 보고서는 그다지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사안의 중대성에 비하면 너무나 조용한 해프닝으로 결론났다. 땅굴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흔한 해명자료도 내지 않았다. 땅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땅굴을 계속 파고 있다고 주장하는 시민들은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이란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경기도 연천과 화성 등에 땅굴이 있다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땅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들이 제시하는 증거는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한다. 1990년 이후 ‘제5의 땅굴’이 발견됐다는 소식도 없다. 북한이 땅굴 파기를 중단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 땅굴을 중단해야 할 상황변화도 없는 것 같다. “서해 전선 이상무!”가 지하땅굴에도 적용되고 있을까. jhpark@seoul.co.kr
  •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박홍 신부(전 서강대 총장)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박 신부는 “햇볕정책은 ‘퍼주기’가 아닌 ‘퍼오기’이며 우리 경제가 살 길은 북으로 가는 길 밖에 없다.”는 김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얄팍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박 신부는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공산주의 사상은 한물 간 미친 사상”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대북관은 공산주의에 대한 잘못된 시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버릇이 잘못든 형제’라고 비유한 그는 “북한은 (우리에게)달라,달라 해서 안되면 공갈치고 문을 닫는다.”며 대북 강경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신부는 “북한은 남한을 적화통일시키려는 주체사상이 더 강화되고 있다.”며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지원은 해야겠지만 남한의 정체성을 무시하는 막가파식 태도에 대해서는 적절한 대응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대북전략에 대해서는 “기다리면서 지혜롭게 대응하고 있다.”며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북한의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겠다는)’이 실패한 부시 정책을 답습하는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박 신부는 “북한은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것을 도와달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협조하면 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통일을 위해서는 공산주의·주체사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해야한다.”며 “지원은 핵을 없애고 적화통일 정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대응적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을 “북한의 공갈”이라고 일축한 뒤 “공갈에 말려서 자꾸 주니까 더 공갈을 치는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북한은 ‘깡패 동생’이다.깡패는 깡패에 맞는 대응을 해야 나쁜 수작을 걸지 않는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남한은 북한과 1대1이 아닌 1대3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한 그는 “우리는 김정일·북한체제·남한내 좌익과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신부는 한국 사회가 좌익들로 인해 ‘남남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십년 전만 해도 ‘선 공산화,후 민주화 따위를 부르짖는 젊은이가 많았지만 지금은 대다수 젊은이들이 공산주의의 실상을 알고 북한을 따라가지 않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YS “DJ는 김정일 대변인” ☞끊이지 않는 친·인척비리…전두환 정권 ‘최악’ ☞청와대 물품구입비 7개월간 14억 펑펑 ☞공직사회 전면 물갈이 착수
  • “장·차관 - 낙하산 대기자는 이명박 졸개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8대 첫 국정감사 마지막날인 24일까지도 민주당 이종걸 의원의 ‘막말’ 파문으로 파행을 빚는 등 난장판을 방불케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이명박 정권은 단 8개월 만에 국가 자산가치를 40% 삼켜 먹어버렸다.”면서 “4000만 국민의 사기극으로 정권을 잡은 이명박, 지금 언론에 나와 웃을 자격이 없다.”며 이 대통령의 직함마저 생략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장관·차관, 그리고 낙하산 대기자들, 지금 그들은 이명박의 휘하들이다. 졸개들이다.”면서 “이명박 선대본에서 뛰었던 한나라당 의원들, 국민 사기극의 가해자들이다.”며 막말을 계속했다. 고흥길 위원장이 “이명박 정권까지는 좋은데,‘이명박’,‘이명박의’는 좀···.”이라며 제지하자 이 의원은 “놔두라.”고 맞받아쳤고, 같은 당 서갑원 의원도 “(위원장이) 뭐 하시는 거냐.”고 가세하면서 회의장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공식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 의원은 “아까 졸개라는 표현은 과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 대통령의 직함을 뺀 데 대해서는 끝내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언성을 높여 사과하라고 촉구하자 고 위원장은 부랴부랴 감사 중단을 선포했고, 문방위 마지막 국감은 2시간 넘게 파행됐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중·일+아세안 “800억弗 금융기금 조성”

    |베이징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소속 10개국 및 중국·일본 정상과 ‘아세안+3’ 정상 조찬회의를 갖고 역내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비,800억달러 규모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 공동기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합의했다. 역내 경제 감시 강화를 위한 별도 기구의 설립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다음달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는 회의에 이어 12월 아세안+3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특히 다양한 경제위기 상황에 대비, 양자간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며, 아시아 자본 채권시장(ABMI)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CMI공동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아세안 국가들이 20%, 한·중·일이 80%를 분담하기로 합의했으나 한·중·일 세 나라의 출연비율을 놓고 일본은 국내총생산(GDP)을, 중국은 외환보유고를 기준으로 하자고 맞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독도 사태로 중단된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12월 중순 일본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서울신문 10월24일자 1면 보도) 두 정상이 셔틀외교 복원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최근 국제금융위기를 맞아 이들 세 나라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고 시급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때문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개막한 ASEM 정상회의 1차 본회의 선도발언을 통해 “국제 금융위기에 대한 조기 경보와 건전한 감독체제, 사후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역할·기능 강화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ade@seoul.co.kr
  • 北 “남북관계 전면 차단” 경고

    북한이 남북관계의 전면 중단을 경고하고 나섰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한이 개성 관광이나 개성공단사업 등의 중단을 포함한 대남 강경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져 우려된다. 북한은 16일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논평원의 글’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우리의 존엄을 훼손하며 무분별한 반공화국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우리는 부득불 북남관계의 전면 차단을 포함해 중대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원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짓밟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는 극우분자들이 괴뢰 정권에 들어앉아 있는 이상 북남관계가 정상화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평원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이후 남쪽에서 거론되고 있는 ‘급변사태 대비 계획’ ‘작전계획 5029’ 등을 열거한 뒤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것은 우리 체제에 대한 정면도전이고 선전포고”라며 “우리에게 도발을 걸어온다면 대결에는 대결로, 전쟁에는 전쟁으로 단호히 맞받아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 당국 사이의 대화가 모두 단절된 것은 물론 북남관계가 동결과 악화를 넘어 일촉즉발의 격동상태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평원의 글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북한의 공세가 본격화된 지난 4월1일 발표한 논평원의 글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열린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삐라 살포를 계속하면 개성공단 사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군사분계선을 통한 남측 인원의 통행이 제대로 실현될 수 없으며 개성 및 금강산 지구내 체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공무원 연금 10년후 또 재정위기 온다”

    “공무원 연금 10년후 또 재정위기 온다”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위해 14일 오후 3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청회가 연금법 개정을 반대하는 공무원노조 100여명의 단상 점거로 1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진통속에 열렸다. 전공노 관계자들은 “더 내고 덜 받는 식의 일방적인 고통만을 요구하는 공무원 연금법 개악 중단하라.”면서 “부실한 연금운영은 정부 책임인 데도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연금 보험료를 현재보다 27% 늘리는 대신 퇴직 후 수급액을 최고 25%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의 개편안을 둘러싼 이날 공청회에서는 단기적 재정안정과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학계와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이 팽팽이 맞섰다. 김상호 관동대 무역학과 교수는 “급여삭감보다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통해 단기재정 안정화를 지향하는 동시에 중점을 둬야 할 재정 안정화와 형평성 원칙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 고 지적했다. 공무원 부담 보험료율을 기준 보수의 5.525%에서 7%로 올리고 급여지급률은 2.12%에서 1.9%로 낮추는 방안과 관련해 김 교수는 “10년 이내 기간의 안정화 효과는 비교적 크지만 이후에는 재정안정 효과가 빠른 속도로 축소돼 다시 재정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금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 교수는 “연금수급 개시연령 상향조정 등은 기존 가입자를 과도하게 보호하면서 모든 불이익을 신규가입자에게 전가해 세대 간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재직공무원에게도 연금수급 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고 인하된 유족연금 지급률을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인사행정학회장)는 연금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정년 제도와 고용구조 개선 등을 함께 가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정년을 연장해 일반행정직은 65세, 교육직은 70세 또는 정년 폐지 등을 통해 연금 기여금은 더 내고 연금지급일시는 뒤로 연장하는 제도운영의 융통성이 필요하다.”면서 “고령사회에 대비해 퇴직 후 재고용이나 임금피크제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태수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은 “가입 당사자들이 부담을 더 하더라도 노후의 소득보장 적정성을 포기하지 않는 기조를 지켰다는 점에서 연금개혁의 방향이 국민연금의 개악에 비해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석균 ‘올바른 공무원연금개혁 공동투쟁본부’ 집행위원장(전국 교직원노조 사무처장)은 “가입자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제 살 깎기’로 어렵게 마련한 안이므로, 최종적인 국회 개정까지 존중되고 유지돼야 한다.”면서 “공적연금에 대한 국가책임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발전위의 개편안을 그대로 반영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지난 8일 입법예고했고, 이번 공청회 결과 등을 반영해 정부안을 확정, 다음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김민선 “‘미인도’ 놓치면 외국나갈 생각했다”

    김민선 “‘미인도’ 놓치면 외국나갈 생각했다”

    배우 김민선이 사랑과 예술에 온몸을 던졌던 조선의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태어났다. 13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ㆍ 제작 이룸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민선은 “‘미인도’에 출연이 무산되면 배우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사실 작품에 목말라 있었다. ‘여고괴담’ 이후에 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를 10년 동안 기다렸다.”며 “ ‘미인도’를 놓치면 공황상태가 올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신윤복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는 김민선은 “캐스팅이 되기 전부터 모든 것을 연습한 배우는 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무작정 찾아가 신윤복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한 적도 있다. 다행히 도움을 받아 수장고에 들어가 있는 신윤복 그림 4편을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인도’에 캐스팅이 안되면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해도 괜찮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신윤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자유롭고 당찬 천재화가 신윤복의 모습과 함께 여인 신윤복의 이면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을 담은 ‘미인도’는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식객’의 전윤수 감독과 이성훈 프로듀서의 두번째 작품이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무원 연금개선안에 공무원·일반인 입장차

    ‘많이 내고 적게 돌려받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안에 대해 공무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와 공무원·시민 단체,학계 관계자들이 참여한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연금 보험료를 현재보다 약 27% 늘리는 대신 수급액(퇴직후 받는 돈)은 최고 25%까지 줄이는 내용의 ‘공무원연금제도 개선 정책건의안’을 마련,24일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23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무원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공무원연금 개악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반발했다. 전공노 측은 “공무원 연금 재정을 부실하게 운영해 온 정부가 재정 악화의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공무원 노동자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한 이후,공무원 연금을 받아 들일 수 없는 수준에서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해 놓고 무조건 수용하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공무원 노동자들의 과거,현재 및 미래를 빼앗고,공무원노조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또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구조조정과 각종 퇴출제로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됐을 뿐 아니라 부족한 보수인상으로 공무원 노동자들은 희생만을 강요당해 왔다.”며 “노후생활을 파탄내는 공무원 연금 개악을 공무원 노조는 단호히 거부하고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버상에서도 반발 여론은 거셌다.아이디 ‘연금’은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을 통해 “국민의 노후생활은 국가가 책임지는게 당연하다.지금까지 개처럼 부려먹은 공무원들의 노후를 내팽게치겠다는데 노동조합이 동의를 해 준다는게 말이됩니까?”라며 강력한 투쟁을 촉구했다. 또 아이디 ‘c8’은 연금을 지급받기 시작하는 연령을 신규 공무원부터 현재 60세에서 65세로 늦추는 방안에 대해 “교사는 선생님이니 2년간만 손가락 빨면 되고,공무원은 종넘이니 6년간을 손가락 빨아야 되는구나! 언제는 절대로 변경이 없다고 공문에 교육에 사기치더니… 사기친 넘들과 그동안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론도 없이 무조건 나팔수들을 동원하여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사기극에 치를 떨고 싶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일반 네티즌들은 공무원 연금 개혁안에 대해 국민연금과 통합하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등 공무원과는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아이디 ‘a9030114’은 “공무원들 놀고먹는데 퇴직해서 놀때도 국민들이 책임져야 하나? 모든 국민은 공평하니 국민연금으로 통합해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디 ‘waxdown’ 역시 “지금까지 낸 돈 안 받을테니 앞으로는 국민연금이라는 세금을 떼가지 말았으면 합니다.대다수의 국민이 바보도 아닌데….버는 족족 다 써버리고 노후대책 안세울까봐 강제로 저축(?)시키는건가요?월급 명세서 볼때마다 속터집니다.”라는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송영선 “北, 10월3일쯤 2차 핵실험 할수도 있다”

    “북한은 올해 10월 3일쯤 다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한 번 더 할 것이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지난 26일 북한이 영변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중단하고 원상복구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단순한 엄포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불능화 조치 중단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며 “북한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얻을 적성국 교역법 적용의 혜택이 전부 날아갔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분명히 2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단언한 그는 “지난 2006년 10월 3일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한반도를 비롯한 북한에 위협을 주는 주변국까지 다 비핵화한다면 우리도 비핵화 하겠다.’고 말했다.이는 주한미군과 미국의 비핵화까지 포함하는 내용으로 아마 앞으로도 북한은 자신들이 궁할 때마다 그 논리를 끌고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송 의원은 북한이 다가올 10월 3일을 전후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에서 10월 3일이라는 날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 2002년 10월 3일에는 북한이 핵 보유국임을 증명하기 위해 핵 실험을 하겠다고 했고,2007년 같은 날에는 9·19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비핵화 2단계 조치를 발표했었다.이번에도 분명히 그 날짜에 맞춰서 행동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북한이 가장 목말라하는 것은 국제금융기관의 지원”이라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대테러 지원국 해제가 필수인데,이번 발표는 그것을 얻기 위한 전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국지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오히려 국지적 도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부정한 뒤 “아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메케인 후보가 유리해지면 10월 3일쯤 큰 일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며 다시 한 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제시하고 있는 검증이행 계획서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북한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핵화 2단계 조치 내용을 보면 북한도 전문적이고 세계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의 검증인 특별 사찰에 동의했었다.”며 “북한의 트집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또 중국의 중재를 통해 검증이행 계획서를 수정·조정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 “미국과 중국이 정말로 북한의 비핵화를 원한다면 지금 검증 내용을 수정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에도 이미 많은 것이 누락돼 있다.계획서대로 검증을 하더라도 북한이 고농축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은 100%”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자꾸 양보하기 시작하면 북한은 더 강한 벼랑끝 전술을 쓸 것”이라며 “북핵문제는 ‘치킨게임’이다.정면돌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이 자위적 차원에서라도 핵무기 개발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것은 답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12년 전시작전권이 이양된 후에도 미국이 핵우산을 계속 해준다는 담보를 받아내는 것과 한국도 일본 수준의 핵보유 가능국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미국이 묵인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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