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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실 딸’ 최준희, 팔 가득 타투 공개

    ‘최진실 딸’ 최준희, 팔 가득 타투 공개

    배우 고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물 오른 미모를 과시했다. 최준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욱 예뻐진 이목구비를 뽐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최준희는 팔 가득 타투(문신) 스티커를 붙인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준희는 혀를 내밀어보기도 하고 도발적 포즈를 취하기도 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최준희는 최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중. 더욱 탄탄하고 슬림(날씬)해진 몸매를 뽐내 눈길을 끈다. 한편 지난 7월 외조모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최준희는 이후 3주간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중단해 오다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고 밝힌 뒤 최근 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 “전쟁 중에 ‘해변파티’ 말이 됨?”…충격적인 음모론 퍼져[우크라 전쟁]

    “전쟁 중에 ‘해변파티’ 말이 됨?”…충격적인 음모론 퍼져[우크라 전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SNS 사용자 사이에서는 이번 전쟁의 존재 자치를 부인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한 해변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전쟁의 최전선은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동부 지역이다. 하지만 수도 키이우에도 정기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일부 SNS 사용자들은 러시아 침공 전쟁의 영향을 경시하기 위해 키이우의 수영장에서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의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게시물에서는 심지어 지금까지의 전쟁이 실제가 아니라고 ‘암시’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짜’라고 주장하는 한 SNS 사용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미국 납세자의 돈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이 영상은 전쟁 중인 키이우에 있는 해변 클럽의 모습”이라는 내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AP통신은 해당 영상이 키이우에서 촬영됐으며, 이를 직접 촬영하고 틱톡에 올린 게시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보도했다. ‘에드워드’라는 가명을 쓰는 해당 사용자는 AP통신에 “영상은 지난 6일 키이우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 맞다”라면서 “하지만 내가 촬영하고 공개한 영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잘못 전달’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미국이나 독일 등으로부터 받은 방공시스템 덕분에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면서 “전쟁 중에도 여전히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고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해당 영상에 나오는 우크라이나의 일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본 뒤 매우 낙담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최전선) 전투에서는 제외됐지만 그렇다고 키이우가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7월 키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가 보낸 드론 20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잔해가 떨어져 2명이 부상하고 여러 주택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러시아가 매일 밤 수십 대의 드론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키이우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뒤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잃었고,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잃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평범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달 20일,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은 전쟁의 포화를 뚫고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음악으로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희망을 노래하기 위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해 감동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의 스포츠 선수들도 국제 무대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3 펜싱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64강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 올하 하를란은 러시아 출신 선수 안나 스미르노바를 만나 승리하는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다만 하를란은 고국을 침공한 러시아에 반대하는 의미로, 경기 이후 러시아의 스미르노바가 청한 악수를 거절한 채 경기장을 떠났다. 결국 하를란은 실격됐다.
  •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정치 스캔들로 번진 잼버리·경고 무시”…외신의 ‘뼈 때리는’ 평가[핫이슈]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신의 혹독한 평가도 쏟아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9일(이하 현지시간) ‘위험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강행했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상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에서 폭염은 태풍 및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경고됐다. 실제로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섭씨 36도의 폭염 및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5년 뒤인 2023년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주최 측의 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언급돼 있었다.  앞서 2016년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고서에 언급된)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했다”면서 “한국 관계자들은 이 같은 경고에도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회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조직위원회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잼버리 관련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보도해 왔던 영국 언론 중 BBC 역시 9일 보도에서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 및 다가오는 태풍, 코로나19 발생, 성범죄 의혹 등으로 난국에 빠졌다”면서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는 10일 ‘한국: 정치적 스캔들로 번진 스카우트 대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잼버리 대회에 쓰인 돈의 행방에 의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스카우트의 모토는 ‘준비하라’지만 이번 행사는 모토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새만금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급수 시설 및 더위를 식힐 시설 부족에 시달렸다. 의료시설도 부족해 수백 명이 열사병을 겪었다. 대원들은 음식 위생 문제, 샤워 시설 노출, 모기의 습격까지 겪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회 조직과 운영을 위해 1171억 원의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이 지난 2018년 5월 잼버리를 유치한 적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고, 대회 준비와는 관계 없는 유람선 여행을 하기도 했다”며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한국 여당에서 잼버리 예산 집행에 대한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언론이 이미 ‘국가적 망신’으로 묘사하는 잼버리가 폭염과 태풍을 겪고 나서 정치적 폭풍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잼버리 대회 책임공방으로 ‘시끌’ 일부 외신 보도에 뼈아픈 지적과는 반대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추억을 강조하는 보도도 있다. BBC는 8일 “극심한 날씨와 부실 운영 때문에 전국으로 흩어진 잼버리 대회 참여 각국 대원들에게 한국인들이 친절을 베풀고 있다”면서 “한국인의 친절로 새만금 시설의 열악함을 걱정하던 영국 대원들의 부모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CNN은 새만금을 떠나 서울로 이동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이 “서울시 측은 우리에게 정말 잘해주고 있다. 어젯밤에는 지역 축구팀이 우리에게 4000장의 축구 경기 티켓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가 시스템이 붕괴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국정조사 사안”이라면서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직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여성가족부 뒤에 숨어 책임을 피하고 있어 그에 대한 철저한 책임 추궁도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잼버리 대회 문제와 관련해 지원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문제점을 살펴보는 동시에 역대 전북도지사의 재정 운영에 대해서도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잼버리를 주도한 역대 전북도지사 역시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했는지 여부도 철저히 챙겨볼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져야 하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원리”라고 강조했다.
  •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中 아시안게임 관광객 유치 노림수… 유커 6년 만에 한국 온다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을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 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 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을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 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가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 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관광객을 다시 보낼 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中, 韓 단체관광 6년여만 재개…아시안게임 관람객 유치 포석

    중국 정부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빗장을 걸어 잠근 한국행 단체관광도 6년여 만에 재개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는 동시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국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도 확산시켜 관광객 유치를 늘리려는 의도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10일 “한국과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중국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한국 등 78개국의 단체여행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전환한 직후인 올해 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등 20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3월에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 40개국을 추가했다. 그러나 중국과 인적 교류가 활발한 한미일 3국은 단체관광 가능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3국이 안보 동맹을 확대하자 중국이 불만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막았다. 2017년 3월 주한미군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자 암묵적 ‘한한령’(한류제한령)을 내려 여행사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2019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규제를 푸는 듯했으나 이듬해 코로나19가 퍼지면서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중국정부 발표로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국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전 세계를 향해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환’을 선언하는 동시에 경제활동 재개 이후 장기화하는 경기침체 흐름을 끊으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수출액은 3년 5개월 만에 감소폭이 가장 컸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확실히 디플레이션(물가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일본이 수십년간 경험한 장기 침체가 중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베이징은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한미일 3국과 영국·독일 등 단체관광을 한꺼번에 풀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한중 항공편은 주당 695편으로 2019년 대비 59%에 그쳤고 다른 국가는 평균 45%밖에 회복되지 못했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항공산업 등 경제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붙이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음달 23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외개방 의지를 과시하고 해외 관람객 유치를 늘리려는 목적도 있어 보인다. 베이징 지도부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도 ‘성공한 대회’로 치르길 원한다. 메달 합계 종합 1위를 지키는 동시에 국내외 관람객도 대거 유치하고 싶어한다. 단체관광 허용국에 그간 중국과 소원했던 나라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이런 속내를 잘 보여준다. 아시안게임 개최를 계기로 한미일 등에 ‘단체 관광객을 다시 보낼테니 관계 개선에 앞장서자’는 신호를 보낸 것이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중국행 비자를 발급할 때 상무(M)·여행(L)·친척방문(Q)·경유(G)·승무(C) 비자에 한해 올해 12월 31일까지 지문 채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문 채취 면제는 일본인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한일 양 국민의 중국 비자 발급이 다소 간소화될 전망이다.
  • “7년전부터 한국 내부서 잼버리 폭염·태풍 경고…짓겠다던 숲 어디에” (WP)

    “7년전부터 한국 내부서 잼버리 폭염·태풍 경고…짓겠다던 숲 어디에” (WP)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기 수년 전 폭염과 태풍에 대한 경고가 주최 측 내부에서 나왔지만, 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쨌든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WP는 이미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대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잼버리 기간 폭염, 태풍, 폭우 등 자연재해 가능성”“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 준비 중…녹색 숲 짓겠다”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에서 폭염과 태풍은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꼽혔다. 2016년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36도 폭염과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적혔다. 다만 보고서에는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이 준비 중”이며, 5년 뒤인 2023년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지난주 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WP는 지적했다.녹색 숲 어디에? “갯벌 매립지 염분, 나무 못 심어”“투수성 낮은 매립지…침수 대비 배수 설계도 미비” 매체는 “갯벌을 매립해 만든 행사장 상황은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당초 계획과 거리가 멀었다. 주최 측의 나무 심기 계획은 염분이 높은 매립지 조건 때문에 무산됐고, 야영지는 7월의 폭우로 모기가 들끓는 늪으로 변했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재난안전 전문가’ 송창영 광주대 대학원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새만금 간척지 사업 특성을 고려할 때, 야영장의 여러 문제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송 교수는 이어 “매립된 해안 지대의 낮은 투수성을 감안, 침수에 대비해 배수 설계를 넉넉히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잼버리 관계자는 WP에 “보고서와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무더위 대책의 필요성을 경고받았고 그늘막 설치와 나무 식재 계획도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사를 앞두고 필요한 예산 승인을 포함한 준비 과정에도 지연이 있었다고 해명했다.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은 무용지물“매뉴얼 대로 하면 활동 중단, 다 어디로 보내냐” 매체는 잼버리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잼버리 조직위는 손을 놓고 있었다고도 지적했다. 조직위가 기상경보를 기준으로 삼은 재난 지침을 마련해놓고 자체 판단을 근거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 조직위 안전관리본부는 자연재난 발생시 주의-경계-심각 3단계 체계로 대응하는‘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을 갖추고 있었다. 매뉴얼에 따르면 태풍이나 호우, 폭염 등 경보시 상황실 판단에 따라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을 전파해 전면 대피를 실시해야 한다. 당시 부안 지역에는 잼버리 개막 5일 전인 지난 28일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매뉴얼대로면 조직위는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잼버리 조직위는 대응 체계를 가장 낮은 단계인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폭염주의보 때 내려질 수 있는 전면 대피 전 단계인 ‘경계’ 단계도 발령하지 않았다. ‘매뉴얼 무용론’이 제기된 이유다. WP가 인용한 전주MBC 보도에 의하면 조직위는 무슨 근거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응 단계를 유지했느냐는 질문에 “매뉴얼 대로 하면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 이 많은 학생의 활동이 중단되면 어디에 있어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폭염과 태풍 등 기상상황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던 잼버리는 결국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했고,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 WP “폭염과 태풍 등 잼버리 적신호 몇년 전부터 내부 경고 있었는데”

    WP “폭염과 태풍 등 잼버리 적신호 몇년 전부터 내부 경고 있었는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과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몇 년 전부터 주최측 내부에서 폭염 등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하는 경고가 나왔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적신호를 무시하고 한국이 스카우트 잼버리를 어쨌든 강행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최 측의 보고서들을 살펴본 결과 이미 2016년부터 극한 기상이 예측돼 사전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한국 관계자들이 대비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2016∼2018년 타당성 조사를 포함한 보고서 3건을 보면 폭염은 태풍, 북한의 군사 도발과 함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경고됐다고 WP는 설명했다. 2018년 보고서에는 ‘8월 행사가 36도 폭염과 태풍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대목이 적시돼 있었다. 보고서에는 5년 뒤인 올해까지 행사장에 ‘울창한 녹색 숲’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었는데, 막상 지난주 참가자들이 도착했을 때 그와 같은 녹지는 없었고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WP는 지적했다. 2016년의 타당성 조사 보고서에는 ‘가장 중요한 것은 2023년 8월 1∼12일 2023 세계잼버리 기간 한반도에 폭염이 가장 심하고 태풍과 폭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철저한 재난 예방 및 대응이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행사의 한 관계자는 WP에 “보고서와 다른 여러 가지 방식으로 무더위 대책의 필요성을 경고받았고 그늘막 설치와 나무 식재 계획도 있었지만 우리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행사를 앞두고 필요한 예산 승인을 포함한 준비 과정에도 지연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난관리 전문가인 김동훈씨는 “한국 정부는 2018년 폭염을 자연재해의 한 유형으로 공식 지정했으나 당국은 재해 대비 차원의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며 “당국이 여전히 폭염을 충분히 심각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WP는 잼버리 첫날인 1일 한국 정부는 4년 만에 처음으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조직위는 내부 매뉴얼과 달리 긴급 지원이나 대피로 이어질 수 있는 폭염 경고 지정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 방송도 이날 새만금 잼버리가 폭염과 다가오는 태풍, 코로나19 발생, 성범죄(태국 남성의 여성 목욕탕 출입) 의혹 등으로 난국에 빠진 상황을 보도하면서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참가자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할 자연이 부족한 것에 우려가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 합참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첨단 軍전력 확보에 올인한다

    합참 “北, 핵 사용 시 정권 종말”… 첨단 軍전력 확보에 올인한다

    尹, 합리·효율적 재원 배분 강조北 전 지역 감시·초정밀 타격력대공방어 능력 확보에 재원 집중드론사령부, 北무인기 대응 주도김관진 “북핵 위험 6·25 이후 최대” 8일 열린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는 북한 도발에 대한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와 함께 군 전력 강화대책이 논의됐다. 지난 5월 첫 회의가 상견례 성격으로 위촉식 및 출범식을 겸해 열렸다면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군 전력증강사업의 근본 틀을 바꾸는 국방중기계획을 직접 보고받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국방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란 평가가 나온다. 성일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보고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 재원배분 방안에서는 시급하지 않은 기존 재래식 전력증강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첨단 전력을 확보하는 계획이 집중 논의됐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 초정밀·고위력 타격 능력, 복합·다층적 대공방어 능력 확보와 관련된 사업에 재원을 집중 배분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따라 군의 재원 배분에서도 우선순위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국방중기계획은 통상 매년 8월 발표하며, 발표 다음해부터 5년 동안의 군사력 건설과 운영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예산의 배분 방향을 제시하는 국방 분야 중기재정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는 해마다 예산안 편성과 집행, 결산 과정을 통해 국방정책의 우선순위에 맞게 예산 규모를 조정해 오고 있다”면서 “‘원점 재검토’는 정부가 예산을 적재적소에 쓰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월부터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국방투자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군 전력증강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회의에서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우리 군의 작전기획과 전력기획의 근거를 제공하는 기초 지침이자 국방기획의 상위체계를 담당하는 핵심 문서인 ‘합동군사전략(JMS)’을 발표했다. 김 합참의장은 “만약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할 경우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말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월에 공식 창설되는 드론작전사령부의 작전수행 방안도 보고됐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무인기 침투사건 후 윤 대통령 지시로 6개월 만에 출범하게 됐다. 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은 향후 드론작전사령부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응해 공세적 작전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 민간위원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정부위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 위원회 ‘좌장’ 격인 김 전 장관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한 현 시점은 6·25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2차장과 김승주·김인호·김판규·이건완·이승섭·정연봉·하태정 민간위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만찬도 함께했다.
  • 尹 “북핵 즉각 대응” 軍전력 틀 바꾼다

    尹 “북핵 즉각 대응” 軍전력 틀 바꾼다

    “감히 싸움 못 걸게 강군 거듭나야”재래식 대신 드론 전력 극대화 등무기체계 과감한 구조조정 주문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군의 군사전략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 시 한미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위협의 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마지막 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과 기존 무기체계 전력화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서는 ▲합동군사전략(JMS) ▲드론작전사령부 작전 수행방안 ▲2024~2028 국방중기계획(방위력 개선 분야) 재원 배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방부는 국방중기계획과 관련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고도화와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춰 시급하지 않은 재래식 전력은 향후 군의 중장기 계획에서 제외한 뒤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우리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전략에 기초해 향후 우리 군의 합동작전 수행 개념과 작전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군 전력증강 계획도 이러한 군사전략과 작전수행 개념에 맞춰 조정돼야 할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으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의 전력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드론작전사령부와 관련, “공세적 전력 운용으로 군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적 주장과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장병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극대화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혁신위는 국방부가 추진하는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의 주요 정책 및 과제를 심의 조정하는 조직이다. 위원장을 겸하는 윤 대통령은 앞으로 분기별 회의도 주재할 뜻을 밝혔다.
  • 尹 “북핵 위협 억제…위협 근원 조기 제거해야”

    尹 “북핵 위협 억제…위협 근원 조기 제거해야”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 주재“긴요치 않은 전력화 사업 과감히 조정”김관진 “6·25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군의 군사전략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시 한미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을 통해 위협의 근원을 조기에 제거할 수 있도록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방혁신위원회 2차 회의에서 북한 위협에 대한 압도적 대응과 기존 무기체계 전력화 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회의에서는 ▲합동군사전략 ▲드론작전사령부 작전 수행방안 ▲2024~2028 국방중계계획(방위력개선 분야) 재원 배분 방안 등이 보고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북한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감히 싸움을 걸지 못하도록 우리 군을 막강한 강군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이러한 전략에 기초에 향후 우리 군의 합동작전 수행 개념과 작전 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재원 배분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와 대응능력을 최우선으로 구축하고, 당장 긴요하지 않은 무기체계의 전력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9월 창설하는 드론작전사령부와 관련, “공세적 전력 운용으로 군의 단호한 대응의지를 보여달라”고 주문한 뒤 “자유민주주의 위협하는 반국가적 주장과 왜곡된 역사관을 바로잡고 장병들이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전력 극대화에도 힘써달라”고도 말했다. 국방부의 보고가 끝난 뒤 민간위원인 김관진 전 국방장관 등 참석자들의 토론도 진행됐다. 위원회 ‘좌장’격인 김 전 장관은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시킨 현 시점은 6·25 전쟁 이후 가장 위험한 시기”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3축 체계 구축, 장병 교육훈련 강화 등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여름휴가 마지막날인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모들과 세계잼버리대회 대책을 논의하고, 한반도 관통이 예상되는 태풍 ‘카눈’ 대비 상황점검 긴급회의를 갖는 등 사실상 하루 앞당겨 업무에 복귀했다.
  •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한미일 정상회의 견제였나… 중러 함대 알래스카 인근 대잠훈련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자 미국이 구축함과 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 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함께 더욱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 활동을 벌였다. 이번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사상 최대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중러 함대의 활동을 감시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의 댄 설리번 의원도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 탐사, 항로 개발 등을 통해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북극해에 새 항로가 나타나면서 서방과 중러 간 북극해 인근 해상 주도권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지난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가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애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6월부터 중러의 순찰을 지켜봤다며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고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이 비상시 의회 동의를 거치지 않고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으로 3억 45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해 중국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대만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대만 연합보 등은 이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초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비공개 전략 안보대화에서 군사 지원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대만 언론은 이미 구매를 끝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도가 연기된 무기 프로그램이 9종류에 이르며 구체적으로는 F16V 전투기 66대, 토우 2BRF 대전차 미사일 1700기 등이라고 설명했다.
  •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머스크 “등·목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머스크 “등·목 MRI… 수술할 수도”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의 격투기 ‘맞짱’이 머스크의 허리 통증으로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머스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이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목과 등 위쪽으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다”며 “(저커버그와의) 일전이 벌어지기 전에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지난달 5일 ‘엑스 대항마’를 자처하는 새 소셜미디어 앱 ‘스레드’를 출시하고 머스크에게 반감을 지닌 엑스 이용자들을 스레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사업상 경쟁은 온라인 설전으로 번지며 실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격투기 경기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저커버그는 오는 26일을 결투 날짜로 제안했고 머스크는 두 사람의 경기를 엑스에서 생중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머스크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종일 훈련하고 있다. 하지만 저커버그가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하자 저커버그는 “(머스크를 상대할 생각에) 숨도 내쉬지 못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등 수술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상을 핑계로 실제 격투기 대결은 예고에 그칠 수 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격투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이후 자신의 등 부상을 언급했다. 스모 선수와의 경기 뒤 등 통증에 시달린다며 목등뼈 5번과 6번을 고정하는 티타늄 보형물을 강화하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합참의장 “적 도발 시 일격에 응징… 숨통 끊어야”

    합참의장 “적 도발 시 일격에 응징… 숨통 끊어야”

    이달 중순 시작되는 연례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를 앞두고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해·공군과 해병대 부대를 잇달아 찾아 대북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7일 합참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공군 제8전투비행단과 서해 연평도 해병대 부대, 해군 고속정·전진기지를 방문해 북한이 무력도발을 벌인다면 “일격에 숨통을 끊어야 한다”며 결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김 의장은 “을지 자유의 방패를 빌미로 적(북한)의 도발 위협과 강도가 점증할 것”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히 대응전력이 출격할 수 있도록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김 의장은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연평부대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북도서를 방어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만일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현장에서 적을 과감히 일격에 응징해 숨통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고 전투에 임해 현장에서 적을 격멸하고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라”고 당부했다. 합참은 김 의장의 현장지도에 대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앞두고 지·해·공역에서 다양한 적 도발위협에 대비하고 있는 공군·해병대 및 해군 현장부대 장병들을 격려해 결전태세 확립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 머스크 “목과 등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딴소리

    머스크 “목과 등 MRI, 수술할 수도” 저커버그 “26일 대결”에 딴소리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목과 등 쪽에 문제가 있어 7일(현지시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기로 했다며 어쩌면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엑스(X, 옛 트위터)에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세계 최고의 부자인 머스크는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는 이번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머스크의 포스팅은 전날 라이벌인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공동 창업자가 스레드 포스팅을 통해 “케이지 대결을 그다지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오는 26일 대결을 제안했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안돼 나온 것이라 머스크가 대결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두 사람 사이에 구체적인 대결 날짜를 입에 올린 것은 저커버그가 처음이었다. 사실 머스크는 이전에도 “척추 C4번과 5번을 든든히 받쳐주기 위해 티타늄 보형물을 강하게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는 말을 하곤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사무실에서 먹고 자기도 할 정도로 악명 높은 일 중독자이기도 하지만 그는 일본 스모 레슬러와 대결했다가 등 통증으로 오래 고생한 일이 있긴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등 수술을 언급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상을 핑계로 실제 격투기 대결을 미룰 수도 있겠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푸틴 대통령에게 일대일 격투기 도전장을 내민 뒤 자신의 등 부상을 언급했다. 이런 전력을 다 꿰뚫고 있는 저커버그는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걸어 실망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저커버그의 포스트는 머스크가 둘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히며 “종일 훈련하고 있다. 나는 오늘이라도 준비돼 있다. 하지만 그는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한 데 답한 것이었다.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으며 결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분위기를 후끈 띄워놓고 언제나 그렇듯 등이 아프다며 수술 운운하고 있다.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한 반면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13살이나 젊어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한 주짓수 스승에게 싸움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호들갑을 떠는 이도 있다.
  •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한미일 정상회의 앞두고 견제하는 중러, 해군 알래스카 인근 합동순찰, 미 구축함 급파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주 대규모 함대를 알래스카 인근에 파견하고, 미국이 구축함·정찰기를 급파해 감시에 나서는 등 군사갈등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음주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밀착하는 3국을 견제하며 중러가 군사 긴장을 높여가는 행보로 해석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함정 11척으로 구성된 중러 연합함대는 지난주 미 알래스카주 알류산 열도 근처까지 접근해 합동 순찰활동을 벌였다. 이같은 함대 규모는 미 해안에 접근한 중러 함대로는 최대 규모다. 미국은 존 매케인함, 벤폴드함, 존 핀함, 정훈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과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1대를 파견해 이들 함대의 활동을 감시하며 대응했다. 미 북부사령부 대변인은 “우리의 항공 및 해상 자산이 미국과 캐나다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중러) 순찰은 국제 수역에 머물렀고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이자 퇴역 해군 대령인 브렌트 새들러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및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고려할 때 이런 움직임은 매우 도발적”이라고 지적했다. 미 상원 군사위 소속인 공화당 댄 설리번(알래스카) 의원도 “미국에게 새로운 권위주의적 침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WSJ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의 류펑위 대변인은 “중러 양국의 연간 협력계획에 따라 양국 해군 함정이 최근 서태평양과 북태평양의 관련 해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조치는 제3국(미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며 현 국제·지역 정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4일 “러중 함정이 베링해 남서부 지역에서 합동 대잠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앞둔 시기상 군사적으로도 밀착하는 3국에 대한 견제 신호도 포함된 것으로 읽힌다. 알래스카 인근 북극권은 자원탐사, 항로 개발 등에서 중러 양국의 협력이 가시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미 관리들은 중러 해군 협력 강화가 한국과 일본, 기타 지역 파트너들과 미국 동맹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으로 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인 존 아퀼리노 제독은 지난달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국이 6월부터 러시아와 중국의 순찰을 지켜보기 시작했다”면서 “양국의 합동훈련과 작전이 증가했으며 이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방전략서(NDA)는 중국을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있고, 러시아 역시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또 다른 중대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공화당 소속 토미 튜버빌 상원 의원의 발목 잡기로 인해 육군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2개 군 지휘부가 공석인 사상 초유 상황을 맞이했다. 튜버빌 의원은 국방부의 낙태지원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국방부 및 군 고위인사 300여명의 인준을 가로막고 있다.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의 후임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인준까지 미뤄지는 사태도 눈 앞에 닥쳤다.
  • 두 IT 거물 26일에 ‘현피’? 저커버그 “그에게 제안” 머스크 “오늘이라도”

    두 IT 거물 26일에 ‘현피’? 저커버그 “그에게 제안” 머스크 “오늘이라도”

    “(머스크를 상대할 생각에) 숨도 내쉬지 못하고 있다. 결투 날짜로 오는 26일(현지시간)을 그에게 제안했다.” 메타의 수장 마크 저커버그(39)가 6일 스레드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구체적으로 종합격투기(MMA) 대결 날짜를 처음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둘의 격투기 대결을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할 것이라고 밝히며 “종일 훈련하고 있다. 나는 오늘이라도 준비돼 있다. 하지만 그는 확약을 해주지 않았다”고 도발한 데 대해 대꾸한 것이다. 머스크는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저크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올린 별도의 글에서는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으며 결투가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다.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도발하기도 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두 달 전부터 라스베이거스 종합격투기장에서 이른바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언급해 왔다.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어플리케이션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는 글을 적은 머스크는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누군가의 댓글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한판 붙을 장소를 정하라고 했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옥타곤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서 사용하는 철망을 두른 팔각형 링을 뜻한다. UFC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저커버그의 키는 171㎝에 불과한 반면 머스크는 188㎝의 거구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12살이나 젊어 실제로 대결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한 주짓수 스승에게 싸움 기술을 익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판세를 예측하기가 힘들다고 호들갑을 떠는 이도 있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대대적 선전… 한미일 회의·을지연습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오는 21~24일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北,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 선전...한미일 회의·을지훈련 맞대응 나설까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첫 번째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와 이달 중하순 예정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앞두고 ‘평양’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7일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이후 숨을 고르던 북한이 3~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군수공장 현지지도 행보를 대대적으로 선전한 것은 한미일 정상회의는 물론 북측이 ‘북침 위협’으로 간주하는 UFS를 앞두고 강대강 기조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사흘간 초대형 대구경 방사포탄, 저격무기, 전략순항미사일 및 무인공격기 엔진 등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북한) 군대의 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해 나가는 데서 공장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책임과 임무”를 강조했다고 6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유사한 소총 시험 사격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군수공장 시찰은 오는 16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을 시작으로 2주간 이어지는 UFS를 앞둔 사전 경고로 해석된다. 북한은 을지연습을 두고 ‘북침 전쟁 연습’이라고 강하게 반발해 왔다. 지난해엔 전술핵운용부대의 군사훈련 명목으로 연쇄 도발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의 초점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 공조 강화인 만큼 북한이 즉각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가안보보좌관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한 세 나라 사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를 포함해 미사일방어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지난해 UFS와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맞대응한 전술핵 운용부대 훈련과 군사작전을 진행했고 올해도 유사한 대응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라며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 훈련에 대응할 전술유도무기의 대량 양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노출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 훈련 지도가 끝난 뒤에는 북한정권 수립일인 9·9절 등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나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 굵직한 전략 무기 과시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김 위원장의 군수공장 시찰은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에 따른 북러 군사협력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무장장비전시회를 열고 쇼이구 장관에게 직접 세일즈한 데 이어 대량 생산 능력을 강조한 것이다. 올 초 해임됐던 박정천 전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군수공장 현지지도에 재등장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북한 군 서열 1위의 해임을 두고 남측 무인기 대응 실패 책임을 물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반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통합방위회의’ 참석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통합방위회의’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3일 서울시청에서 개최된 2023년 서울시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했다. 통합방위회의는 지역안보와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통합방위법’에 따라 연1회 이상 개최하는 회의다.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수도방위사령관, 서울경찰청장 등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자치구청장, 안보정책자문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의장은 “마크 밀리 美 합장의장은 ‘한반도는 며칠 안에 전쟁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는 진단을 내릴 정도로 우리 안보는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이런 와중에 북한은 무력 도발의 횟수와 강도를 더하며 핵 위력 과시에 힘을 쏟고 있고, 세계정세도 요동치며 긴장감을 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의장은 “그렇기 때문에 당면한 복합 안보 위기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통합방위전략과 유기적 협력 태세가 절실하다”라며 “어떤 비상 상황에도 민·관·군·경·소방의 유기적 통합방위 태세가 올바로 작동하는 ‘안보 수도 서울’이 되도록 서울시의회도 굳건한 안보의 한 축으로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통합방위회의에서는 5개 유공단체(종로 소방서, 종로 경찰서, 서울교통공사, 56사단 221여단, 52사단 방배4동대)가 표창을 받았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북한/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먹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북한/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지난달 27일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70년을 맞는 날이었다. 남북한은 그 70년 동안 전쟁 직전의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치열한 체제 경쟁을 했다. 결산은 너무나 극명하다. 남한은 경제적으로 성공했고 민주주의 선진국이 됐다. 70주년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각각 발표한 메시지에서 대한민국은 인도ㆍ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와 평화, 안정과 번영의 핵심축이 됐음을 천명했다. 5000년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반면에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해 남한 주민들을 대량 살육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 타령을 하는 가난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로부터는 평화를 위협하는 나라로 낙인찍히고 철저히 고립됐다. 북한은 무기 전시회와 열병식을 통해 여러 가지 핵무기를 내놓고 자랑했다. 그게 자랑할 일은 아닐 것이다. 북한은 그 많은 핵무기와 미사일을 만들 필요도 없었다. 만들어 놓아도 무용지물이 된다. 그 핵무기 때문에 북한 주민 절반이 식량난을 겪고 있고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거의 100%다. 중국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 북한은 신장ㆍ티베트화를 걱정할 정도다. 제국주의 침략전쟁 반대를 입에 달고 살던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해야 할 처지에 빠진 것도 핵무기 때문이다. 북한은 하루빨리 핵 무력 재원을 민생으로 돌리고 비핵화해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제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비핵화하지 않으면 북한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져들 것이다. 북한은 방어용으로 핵을 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핵이 없어도 대외 안전은 보장된다. 우리는 북한이 공격하지 않는 한 먼저 군사 공격할 계획이 없다. 미국 또한 북한이 도발하지 않는 한 북한을 공격할 필요가 없다. 북한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사회주의 국가들이 연이어 무너지는 소용돌이 속에서 체제를 지키기 위해 핵 보유를 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진 것은 경제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지 군사력이 부족해서 무너진 것이 아니다. 소련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핵무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망했다. 북한은 이제 핵을 공격용으로 사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했으며 전술핵 부대와 전략핵 부대를 만들고 실전훈련을 했다. 한미를 공격할 각종 핵탄두도 과시하고 있다. 북한은 핵무기로 상대를 굴복시킬 수 있을까. 북한이 겨냥하고 있는 한미일은 군사력을 포함해 모든 면에서 북한보다 월등하다. 북한이 어떤 공격 무기를 만들더라도 한미일은 그것을 모두 무력화시킬 무기와 체제를 만들 것이다. 지난 4월 26일 한미는 워싱턴선언을 통해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핵으로 응징하고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선언했다. 한미일이 북한의 공격 무기 앞에서 속수무책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북한의 핵무력이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군사협력은 강화된다. 한미일의 방어 자산은 북핵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위력은 중국과 러시아까지 압박할 것이다. 북한을 비핵화시킬 책임과 능력이 있는 중러가 언제까지 북핵을 방관하고 방조할지 두고 볼 일이다. 북한은 지금 핵을 대남 압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핵 사용 위협을 하고 핵 카드를 흔들면서 우리 국민을 위축시키고 한미동맹을 이간해 불평등 관계를 구조화하려는 듯하다. 그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 국민은 북한과 비교도 안 되는 우월한 체제에서 살고 있음을 알고 있고 국력은 열강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우리 국민 중 북한의 위협에 굴종하며 불편한 평화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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