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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韓 밀착 감시·美 핵잠 입항·北 입대 종용… 긴장의 한반도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징후에 맞춰 미군 핵추진 잠수함 등의 한반도 입항을 공개하는 ‘무력시위’를 벌임에 따라 한·미·중 등 국제사회의 핵실험 저지 압박도 본격화되고 있다. 군 당국은 1일 북한이 핵실험 전후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를 요격할 전력 태세를 갖추는 등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정보당국은 북한이 첩보 위성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한 것이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기습 발사와 같이 허를 찌르는 위장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군 당국이 내주 초 동해안에서의 훈련을 앞둔 미 해군 전력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4월 북한이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하자 1주일 후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북한에 경고한 사실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에 입항한 이지스급 순양함(9800t급)인 샤일로함은 미 7함대의 주력 순양함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SM3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이 핵실험과 동시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지 요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잠수함이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한다는 자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근해에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북한에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 스텔스기와 B2전략폭격기 2대를 괌에 배치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2폭격기는 유사시 북한 핵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여겨진다. 특히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도 곧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한이 도발 위협을 지속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도전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은 핵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일 수 있기에 안이하게 대처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해 이번 실험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에 진전을 가져올 수 있고 1, 2차 핵실험 당시와는 다른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미 하원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과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한 대처를 천명했다. 비록 현 정부에서 핵 실험이 이뤄지더라도 차기 정부에서도 이를 그대로 좌시할 수 없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박 당선인은 로이스 위원장에게 “국군포로의 조기 송환이 중요한 과제이며 북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한·미 동맹”이라고 밝혀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북한도 청년들에게 군 입대를 종용하는 등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달 31일 “각급 학교 학생들의 입대 탄원 모임이 진행됐다”면서 “인민군 입대를 탄원하는 청년들이 시간이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美핵잠수함 공개 ‘對北 무력시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핵추진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이 한국을 방문해 연합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첩보위성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가림막을 설치함에 따라 군 당국은 핵실험 막바지 단계에 맞춘 교란 전술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1일 “한·미 해군이 내주 초 동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최종 훈련 일정을 협의 중”이라면서 “훈련 참가를 위해 미국 측 6900t급 핵추진 잠수함(SSN) 샌프란시스코함과 9800t급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각각 진해항과 부산항에 입항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이번 미 해군 전력의 방한은 양측의 연간 훈련계획에 의해 진행되는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방한이 사전에 훈련 일정이 예고되지 않은 가운데 이뤄졌고 군 당국이 그동안 언론에 잘 드러내지 않던 핵추진 잠수함을 이례적으로 공개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이자 경고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외부 노출을 피하기 위해 지붕 모양의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한 미국 의회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고 만일 추가 도발이 있다면 국제사회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결의문을 채택한 뒤 북한의 움직임을 봤을 때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헤이글 “北, 실질적 핵파워… 예측 불가”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내정자는 3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이른바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 전략의 핵심 표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지목했다. 헤이글 내정자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국방부는 자원(전력)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일본, 호주 등 전통적 동맹국과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전 지역에서 군사 배치를 현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는 북한 등의 도발을 저지하고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울러 테러 대응, 확산 방지, 재해 구호, 해적 퇴치, 해상 안보 확립 등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은 ‘위협 수준’을 넘어선 상태로 이미 실질적인 ‘핵 파워’인 데다 매우 예측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우리 동맹국들에 직접적인 위협이며 미국에도 점증하는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장관 내정자가 청문회에서 북한 위협론을 강조한 것은 최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전략의 목적이 ‘중국 봉쇄’가 아님을 애써 강조하기 위해 북한 위협론을 부각시킨 것이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이날 청문회를 주재한 칼 레빈 외교위원장은 헤이글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전 세계 안보 위협 요인을 언급하면서 이란 핵무기 개발, 시리아 사태 등과 함께 헤이글 내정자와 마찬가지로 “북한 핵무장 정권의 지속적인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지목하기도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헤이글 “불법 화물 실은 北선박 운행 봉쇄”

    한국과 미국, 일본이 국방 고위급 3자 회담을 갖고 북한이 예고한 3차 핵실험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미·일은 31일 일본 도쿄에서 제5차 3국 국방당국 차관보급 안보대화를 끝낸 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호한 결의를 무시함으로써 직면하게 될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3국이 차관보급 안보대화에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기는 처음이다. 한·미·일은 또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강행과 탄도미사일 개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은 물론이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미·일은 북한의 핵실험을 억지하고 탄도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차기 국방장관에 지명된 척 헤이글 전 상원의원은 이날 미 의회 청문회 개최에 앞서 제출한 답변서에서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불법적인 화물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의 선박과 항공기는 운행을 봉쇄하고 수색할 수 있도록 관련 국가들과 협력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강도 높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정부 “北 핵실험땐 초강력 대북제재 추진”

    정부 “北 핵실험땐 초강력 대북제재 추진”

    정부는 31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안 2087호보다 훨씬 강력한 대북 제재안을 추진키로 했다. 북한이 기술적인 준비를 모두 끝낸 만큼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보고 향후 대북 제재안 등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돌입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시도와 관련한 대응책으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정부 이양기를 틈타 (북한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는 데 대해 강력한 대응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한이 일체의 도발적 언동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여 또다시 도발을 강행한다면 엄중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한다’는 내용의 결의도 채택했다.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하면 경제 제재(41조) 외에 군사 제재(42조)까지 포함된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한 추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국의 반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 핵실험 시 군사적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핵심 우방들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지금은 여러 가지 옵션을 갖고 검토하는 단계이며 어느 것이 조치에 포함되고 어느 것이 빠질 것인지는 예단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해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미·일 등 핵심 우방 국가들이 북한에 실질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고 논의하고 있는 추가 제재 방안에는 특정 금융기관의 북한 자산을 동결하는 방코델타아시아(BDA)식 금융 제재,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도 함께 제재하는 ‘이란식’ 제재, 유엔회원국 해군 함정들의 북한 선박에 대한 선상 조사 등이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게 상식”이라면서 “준비는 완료됐고 정치적 판단만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인력과 장비 활동이 활발하며 우리 군도 북한이 언제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北 핵실험 초읽기?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한 징후를 포착하고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비해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 핵실험 후 갱도 밖으로 새어 나오는 방사능을 측정하는 계측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핵실험장 수평갱도 속의 핵 기폭장치를 원격 조종해 폭발시키는 지휘통제차량과 유사한 차량이 포착돼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이를 통해 3차 핵실험 준비가 거의 완료됐으며 북한 지도부의 정치적 결단만 남은 상태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특히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과 남쪽 갱도에 주목하고 있다. 서쪽 갱도는 핵실험 준비를 완료했고 남쪽 갱도는 실험장 주변을 은폐·엄폐하는 단계로 하루면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군은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전후로 중·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공군의 금강·백두 정찰기와 공중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 등을 동원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군사분계선 인근 부대에서는 북한군의 화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경기도 연천의 육군 25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보고받은 뒤 “적의 미사일 기지가 후방에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도발 원점이 어디든지 일거에 격멸할 수 있도록 사거리 800㎞급 탄도미사일이 빨리 실전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외교부, 호사카 교수에 훈장 수여 추진

    외교부, 호사카 교수에 훈장 수여 추진

    외교통상부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해 온 호사카 유지(57) 세종대 교수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9일 “호사카 교수는 일본의 전면적 독도 도발과 해외 홍보 강화에 맞서 독도 관련 국제사회의 우호 여론 형성을 도모하는 데 앞장서 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근현대 한·일관계 전문가인 그는 1995년 세종대에서 일문학 강의를 하다가 2003년 한국에 귀화했다.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05년 ‘일본 고지도에도 독도는 없다’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었다. 외교부는 행정안전부에 호사카 교수에 대한 훈장 수여를 건의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훈장 수여가 최종 결정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北 3차 핵실험 안 된다” 외교라인 풀가동

    中 “北 3차 핵실험 안 된다” 외교라인 풀가동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양상이다. 북한은 또 다시 ‘보복’과 ‘전쟁’을 거론하며 위협했다. 핵실험 저지를 위해 중국이 조만간 북한에 특사단을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관련 국가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북한에 ‘3차 핵실험은 안 된다’는 의사를 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훙 대변인은 “북한에 특사를 파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중국 외교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강행 방침을 밝힌 직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불러 우려와 함께 핵실험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국가와의 접촉도 빈번해졌다. 쉬부(徐步) 한반도사무 부대표가 전날 주중 러시아대사관의 예브게니 토미킨 공사참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앞서 푸잉(傅塋) 외교부 부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는 지난 25일 글렌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핵실험 저지를 위한 중국의 외교적 노력과 관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위샤오화(虞少華) 주임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중국이 과거보다 다소 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는 미국 및 한국 등과 조성되고 있는 우호적 분위기를 북한이 파괴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만약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안보리 결의 2087호에 명시된 대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거듭 비난하면서 우리 정부에 대해 “동족 대결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마주 앉을 생각은 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제재는 곧 전쟁이고,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면서 “도발자들에게는 무자비한 보복의 철추뿐”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핵실험 저지 외교단 北파견 검토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을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핵실험을 막기 위해 외교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28일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한 방안과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 대표단 파견은 이러한 방안 중 하나로 북한 측 주요 인사들에게 중국의 반대 의사를 전달하고, 핵실험 포기를 종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처를 거론하며 미국을 거듭 위협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미국은 조선 사람을 참을 수 없이 모독하고 우롱하려던 대가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잇따라 요격 미사일을 시험 발사해 주목된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중부 해안에서 미사일 요격 로켓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M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단계 추진체를 장착한 지상요격기(GBI)를 쏘아 올렸으며 이 요격기는 우주공간에 도달해 미리 계획한 훈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2010년 12월 시험 발사 때 요격에 실패하고 나서 처음으로 실시한 것이다. 미국은 이번 시험 발사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한 것이라고 직접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본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이나 이란 등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에 도달하기 전 지상·해상·공중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파괴하려고 구축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험 발사가 북한의 로켓 발사 성공에 따른 후속 조치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도 이날 자국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신문사무국 관계자는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 여부를 확인한 뒤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닌 방어적 성격의 실험이었고, 실험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중국이 요격 미사일 실험 사실을 공표한 것은 2010년 1월 11일에 이어 두 번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 WMD 확산 연루 北 단체·개인 추가 제재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087호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에 관여한 북한의 개인 4명과 기업 및 단체 2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보리가 지난 22일 제재 대상에 추가한 개인·기관들 가운데 일부다. 안보리가 제재 대상에 추가한 개인·단체를 그대로 미 정부 차원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북한 단천상업은행 중국 베이징 지사의 라경수 대표와 김광일 부대표, 홍콩 주재 무역회사인 ‘리더 인터내셔널’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와 백창호 위성통제센터 소장,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단천상업은행이 이란 등과 탄도미사일 거래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광업개발주식회사(KOMID)와 깊이 연계돼 있으며, 리더 인터내셔널은 KOMID를 대신해 기계·장비 등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이들 개인 및 기관과 미국내 개인·기업간의 거래가 원천 금지된다. 동시에 미국 관할권 내에 있는 이들의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 조치는 북한의 확산 노력을 지원하는 단천상업은행과 KOMID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혹은 추가 로켓발사 징후에 대해 “우리는 (북한 관련) 정보사항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답한 뒤 “북한은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간 그들이 내놓은 발언은 불필요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도 북한이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작고 예쁜 경·소형차 쏟아진다

    자동차업계가 올해 젊은 층과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작고 깜찍한 경·소형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쏘울의 후속 모델과 르노삼성차의 캡처 등 혁신적인 디자인의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이 등장할 예정이다. 또 이탈리아의 피아트가 2월 친퀘첸토(500), 친퀘첸토C(500C) 등 소형차를 출시하고, 폭스바겐도 소형차 폴로를 오는 4월쯤 선보인다. 벤츠도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선보이며 젊은 층 공략을 가속할 전망이다. 2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디자인 혁신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쏘울’의 후속모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디자인이나 성능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 ‘트랙스터’가 기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터는 마치 불독과 같은 강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도발적인 헤드램프가 장착됐고, 부드러운 느낌의 측면부와 볼륨감 있는 후면부가 조화를 이뤘다. 전장과 전폭, 전고가 4020】1920】1462㎜로 쏘울에 비해 낮고 짧으며 옆으로 늘어난 차체를 갖췄다. 최고출력 250마력과 최대 토크 37.4㎏·m의 휘발유 2.0ℓ 터보 GDI 엔진을 탑재했다. 또 6단 수동변속기와 전자제어식 사륜구동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울의 후속이 트랙스터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여러 가지로 비슷한 느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도 하반기 캡처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의 디자인 수장 ‘로렌스 반 덴 애커’가 디자인한 차량으로 부드럽고 유연하며 균형 잡힌 외관 디자인에 천장과 차체 간 투 톤 컬러 매치로 독특하고 감각적인 모습이 자랑이다. 1.6ℓ급 디젤 터보엔진 모델과 2.0ℓ급 휘발유 엔진 모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내에 선보일 모델은 미정이다. 한국지엠도 올해부터 경차인 스파크에 허니 멜로 옐로와 블루벨 블루 등 새로운 색상과 타투(차량 스티커)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뽐낼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경차 스파크는 모나코 핑크 색상과 트랜스포머 에디션 등 다양하고 예쁘게 변형된 디자인으로 여성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수입차도 소형차를 잇달아 선보인다. 다음 달 5일 이탈리아 브랜드인 피아트가 국내에 재상륙한다. 친퀘첸토(500)와 친퀘첸토C(500C)를 내세웠다. 가격도 2000만대 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친퀘첸토는 큰 백미러와 짧은 돌출부, 둥그런 보닛 등 귀여운 디자인과 노랑, 빨강 등 원색의 색상으로 튀고 싶은 젊은이에게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4ℓ 엔진과 6단 변속기 조화로 102마력, 12.8㎏·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도 4~5월쯤 소형차 폴로를 선보인다. 1975년 첫선을 보인 폴로는 예쁜 디자인과 뛰어난 승차감, 안전성 등으로 현재까지 1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소형차시장의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격은 2000만원대 중·후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올 2분기에 선보일 폴로는 착한 가격에 뛰어난 품질로 국내 점유율을 높이는 주력 차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도 올 하반기 소형급인 ‘A클래스’를 내놓는다. 콤팩트하면서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과 매력적인 디자인이 결합된 A클래스는 젊은 층 공략과 시장 확대를 위한 벤츠의 전략적인 카드인 셈이다. 이외에도 프랑스 감성의 푸조의 전략 모델인 208과 시트로앵 DS3도 저렴한 가격과 예쁜 디자인으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北 조평통 “남북 비핵화 선언 무효화”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25일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전면 무효화한다고 선언했다. 북한이 남북 양측의 합의하에 1992년 2월 발효시킨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건 처음이다. 북한은 외무성 성명(23일), 국방위원회 성명(24일)에서 미국을 지칭해 비핵화 합의 포기, 추가 핵실험 위협을 가하다 이번에는 조평통을 통해 남측을 정조준하며 연일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 조평통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한에 대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재는 곧 전쟁이며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다”라며 “우리는 이미 도발에는 즉시적인 대응타격으로, 침략전쟁에는 정의의 통일대전으로 대답할 것이라는 것을 선포했다”고 거듭 위협했다.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2087호’ 결의에는 각 회원국이 무기 개발 전용 품목에 대해 자발적으로 폐기 및 사용불능화 등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통제할 수 있는 ‘캐치올’(catch-All) 조항이 포함됐다. 그러나 한국이 이미 대북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의 제재 조치 및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하고 있고, 천안함 폭침 사건을 계기로 5·24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남한의 유엔 제재 불참 주장은 ‘수사적인 대남 공세’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핵실험을 해도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정부가 대북 무력제재까지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를 악용, 독자적 핵능력을 키워 북미 협상의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핵실험 시기에 대해 “대내용이자 대외 압박용인 만큼 북한이 내부 정치 일정을 고려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이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전후한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미국 겨냥 높은 수준의 핵실험 진행할 것”

    北 “미국 겨냥 높은 수준의 핵실험 진행할 것”

    북한 국방위원회가 사실상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한·미 대북 외교도 핵실험 저지를 위한 총력 체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막 임기가 시작된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정부와 새달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정치적 과도기 국면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4일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 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불순 세력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짓부수고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 대결전에 진입한다”고 선포했다. 북한 국방위는 핵실험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북한 최고주권기관인 국방위 성명은 북측의 공식입장 표명 방식 중 외무성 성명보다 강도가 센 최고 수위의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언급한 ‘높은 수준의 핵실험’은 고농축우라늄(HEU) 기폭 실험을 통한 핵탄두 소형화나 핵융합 등 핵무장 기술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1, 2차 핵실험에서는 성명 발표 후 일주일에서 한 달 이내 핵실험을 감행했다. 그러나 국방위는 “조선반도를 포함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은 있어도 조선반도의 비핵화가 상정되는 대화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전날 외무성 성명을 되풀이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로 한·미 양국의 새로운 정부를 압박하며, 북·미 대화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간 북핵 조율도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 억지 방안을 협의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을 포기하고 평화와 발전의 길을 선택하면 손을 내밀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면 기회를 잃게 되고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안보리 결의와 제재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에 대해 “그들이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서 그대로 받아줄 수 없다. 북한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양자 대북제재는 계속 논의하되 시행 시기는 북한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데이비스 특별대표는 윤병세 전 외교안보수석 등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들과 만나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 당선인 측에 북한에 대해 제재와 대화라는 투 트랙 방식으로 ‘인게이지먼트 폴리시’(적극적 개입 정책)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가진 특강을 통해 “북한이 매를 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잘못했으면 앞으로 안 그러겠다고 하면 되는데 외무성과 국방위가 잇따라 나서서 극단적인 반발을 하고 핵실험을 하겠다고 한다”며 “나쁜 길을 선택하지 말라고 했더니 더 열심히 나쁜 길로 가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관련국이 냉정을 유지하면서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국방위원회가 3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 민감한 상태이므로 번갈아 가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권 이양하는 과정 北 도발이 가장 염려”

    “정권 이양하는 과정 北 도발이 가장 염려”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정권을 이양하고 있는 과정에서 제일 걱정스러운 것이 혹시 북한이 도발한다든가, 전략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북한이 정상적으로 예측을 할 수 있는 단체가 아니고 언제 어느 때나 상식을 벗어난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런 북한의 도발 문제를 가장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국가 방위요소별 추진 실적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얼마 전 애기봉에 크리스마스트리 불이 켜지면 북한이 당장 (도발을) 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우리도 대단한 대응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해 북한이 함부로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이제 북한이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北 핵실험 도발과 제재 악순환 고리 끊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해 12월 이뤄진 북한의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추가적 대북제재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6자회담과 9·19 공동성명은 사멸되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 미국의 책동에 맞서 핵 억제력을 포함해 자위적인 군사력을 강화하는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핵 논의 중단을 선언하고 로켓 추가 발사와 3차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에 따른 북한의 반발은 사실 예견된 수순이다. 지난 2006년 7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한 데 대해 유엔이 대북 결의안 1695호로 제재에 나서자 북한은 그해 10월 1차 핵실험으로 응수했다. 2009년에도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 채택이 마치 정해진 수순인 양 이어졌다. 2003년 1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이후 도발-제재-추가도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패턴을 10년째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으로 북한은 미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조 능력까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최대 13기의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고 보면 북은 핵과 미사일을 두 손에 거머쥠으로써 미국을 실질적으로 위협할 존재로 부상한 것이다. 반면 이런 위중한 국면에도 불구하고 유엔은 대북 결의안 2087호의 제재 수위를 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대북 제재 대상에 로켓 발사 책임자 4명과 기관 6곳을 추가하긴 했으나 큰 틀에선 2009년 결의안 1874호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 북측은 이런 조치의 함의를 제대로 읽고 국제 고립의 심화를 부를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은 동북아 각국의 지도부 개편을 계기로 북핵 해결의 돌파구를 열려는 국제사회의 의지를 헤아려야 한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남북관계를 대화와 협력의 선순환 구조로 전환코자 하는 박근혜 차기 정부의 구상이 자신들에게 새로운 기회임을 깨달아야 한다. 허튼 핵실험 도발로 파국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북한에 대해 거의 바닥에 다다른 오바마 미 행정부의 인내심과, 대화하되 무력도발은 단호히 응징한다는 박근혜 정부의 대북 원칙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
  • [안보리 대북 제재] 北, 추가도발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타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북한이 23일 비핵화 포기 선언 및 3차 핵실험 강행을 시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북한 외무성이 안보리 결의가 채택된 지 2시간도 안 돼 가장 높은 수위인 ‘성명’ 형식으로 핵 억지력 강화 카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새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 초기부터 남북관계가 거친 대결 국면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 등 강경 모드로 나갈 경우 대북 정책의 기본 틀도 다시 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차기 정부의 한반도 위기 관리도 난제가 된다. 북한 외무성이 이날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 “조선반도 비핵화 대화는 없다”며 직설 화법으로 공언함으로써 향후 북핵 문제가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최대 변수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현실화될 경우 한반도는 로켓 발사→안보리 제재→추가 도발→안보리 재제재의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북한이 핵 억지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건 추가 핵실험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명에 등장한 ‘질량적으로’라는 표현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과 우라늄 비축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이 성명을 통해 비핵화 대화의 종언을 공언하면서도 “조선 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가능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나름대로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신호로 읽힌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신속하게 추가 행동을 하기보다는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정부와 한국 차기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당분간 저울질하는, 소강 국면을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3차 핵실험 강행은 전적으로 북한의 전략적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한편, 대북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핵실험을 할 기술적 준비를 끝냈다”면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치적 결심만 하면 수일 내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을 위해 팠던 갱도를 다른 데서 옮겨온 흙과 콘크리트로 메웠으며, 갱도에서 케이블을 빼낸 것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준비를 진행해왔다. 북한이 갱도를 콘크리트로 메웠다면 갱도 안에 핵실험 장비와 계측장비를 이미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콘크리트로 메우고 케이블을 빼낸 시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보리 대북 제재] 한·미·북·중 손익계산서

    22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2087호 채택은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줄다리기 끝에 중간선에서 타협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익을 보거나 손해를 봤다고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미국은 안보리에서 형식상 가장 강력한 조치인 ‘결의안’ 채택을 관철시킨 게 가장 큰 성과다. 미국으로서는 지난해 4월 북한의 로켓 발사 때도 의장성명을 채택했는데 이번에도 의장성명으로 그친다면 안보리의 존재 가치가 없으며 특히 이번에는 로켓 발사가 성공했기 때문에 미국의 안보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는 논리로 중국을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에도 의장성명으로 봉합하려 했으나 논리가 군색했다. 다만 중국은 형식 면에서는 양보하되 내용 면에서는 새로운 제재를 추가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이다. 이번 결의안에서 기존 안보리 결의안의 준수를 강조하고 제재 대상 기관·개인을 10개 늘린 것으로 실질적 제재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중국은 이번 결의안에 ‘6자회담 재개 촉구’를 명시하는 성과를 올렸다. 6자회담 재개는 중국이 적극 주장하고, 미국은 회의적인 이슈로 지난해 4월 로켓 발사로 채택된 의장성명에서는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내용에서 손해를 본 미국 입장에서는 그나마 추가 도발 시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문구를 이번 결의안에 넣은 게 성과라면 성과다. 북한으로서는 내용 면에서 실질적 제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큰 손해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금융제재를 피해 은행계좌보다는 현금 거래를 하는 북한의 술수가 결의안에 명시됐고, 선박 검색 등 기존 결의안의 강화가 명기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입지가 더욱 불안하게 됐다. 결의안에 오른 ‘중대한 조치’라는 문구도 북한으로서는 찜찜할 만하다. 우방인 중국이 결의안 채택에 동조한 것도 북한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대목이다. 한국은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되면서 안보리 내에서 일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안보리의 특성상 담판이 미·중 간에 이뤄지면서 미국을 지원하는 역할에 만족해야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시사… 한반도 정세 ‘급랭’

    北, 3차 핵실험 시사… 한반도 정세 ‘급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 북한의 지난해 12·12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하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포기를 선언하고 핵 억제력 강화 기조를 공언하며 강력 반발했다. 북한은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3차 핵실험 가능성도 시사했다. 북한이 핵실험으로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남북관계가 최고조로 경색되면서 새달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위기 관리 등 대북 정책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차 핵실험을 공식 언급하며 처음으로 북한에 상황 악화를 자제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북한은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채택된 지 2시간여 만에 내놓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의 가증되는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6자회담, 9·19공동성명은 사멸되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종말을 고했다”며 “앞으로 조선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대화는 있어도 조선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미국의 적대시 정책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한 조건에서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에는 조선반도 비핵화도 불가능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의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의 핵실험 갱도를 정밀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대해 “통신 위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실용위성들과 보다 위력한 운반로켓을 더 많이 개발하고 발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 나가는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도 “북한은 핵무기 및 관련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탄도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는 등 안보리 결의를 전면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에는 ▲조선 우주공간 기술위원회 등 기관 6곳과 개인 4명 제재 추가 ▲북한 금융기관 활동 감시 강화 촉구 ▲대량 현금인 ‘벌크 캐시’(bulk cash) 규제 ▲전면적인 대북 수출 통제 조치인 ‘캐치올’(catch-All) 조항 신설 등을 담았다. 이어 북한이 추가 발사나 핵실험을 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보리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해 결의를 채택한 건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진핑 “北 비핵화, 한반도 평화에 필수”

    시진핑 “北 비핵화, 한반도 평화에 필수”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단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시 총서기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과 이에 맞선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 및 핵실험 시사와 관련,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한반도의 평화 안정에 필수 요건이란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밝혔다고 김무성 단장이 전했다. 김 단장은 “시 총서기에게 북핵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고 추가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겠지만 대북 인도지원을 계속하고, 대화와 협력의 창이 열려 있다는 박 당선인의 생각을 전했다”면서 “시 총서기도 환영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시 총서기 측에서 박 당선인이 빠른 시일 안에 방중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으며, 우리도 시 총서기의 빠른 방한을 요청하는 등 최고 지도자 상호 초청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시 총서기는 특히 양국이 새 지도자와 새 정부가 동시에 출범하는 역사적인 계기를 맞아 관계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 총서기는 한·중 양국이 지난 20년간 어떤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괄목할 만한 관계 발전을 이룬 만큼 향후 20년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고 김 단장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시론] 안보 위협에 무덤덤한 국회/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국제정치학 교수

    [시론] 안보 위협에 무덤덤한 국회/김열수 성신여대 교양교육원 국제정치학 교수

    한국 국방비는 지난 10년간 GDP의 2.8%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올려주어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오히려 국방비를 깎았다. 국방비 삭감에 대한 진지한 토의도 없었다. 2013년도 예산이 해를 넘겨 국회에서 통과되었다는 뉴스 자막이 나왔다. 그 다음 자막은 국방비가 대폭 삭감됐다는 내용이었다. 차기 전투기, 대형 공격헬기, 해상 작전헬기 등 구매 사업 비용이 2000억원 이상 삭감됐고 전차,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사업 등에서 1231억원이나 깎였다. 무려 3000억원 이상의 전력증강비가 삭감된 것이다. 숨 고를 시간도 없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도 발표되었다. 그는 “군력(軍力)이 곧 국력이며, 군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길에 강성국가가 있고 인민의 행복이 있다”고 했다. “첨단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북한이 군사력을 강화하자고 발표한 날, 한국 국회는 국방예산을 대폭 깎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 의회도 2013년도(2012년 10월~2013년 9월) 국방예산을 통과시켰다. 재정절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를 두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었던 때라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해 1월 페네타 국방부 장관은 향후 10년 동안 4879억 달러(약 516조 1982억원)의 국방비를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2013년도 국방비가 대폭 감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초 2013년 국방비를 약 6130억 달러 수준으로 계획했다. 그러나 의회에 제출할 때 이보다 100억 달러 이상 늘어난 6238억 4800만 달러를 요청했다. 당연히 의회에서 국방비 삭감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미 상원은 지난해 12월 ‘2013년 국방수권법’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국방비가 안보상황 대처에 미흡하다고 판단해 오히려 1억 5200만 달러나 증액시켰다. 한국 국회가 깎은 반 이상을 올려주었던 것이다. 일본도 방위비를 늘리고 있다. 일본의 전통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1%를 넘기지 않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 10년 동안 일본의 방위비는 거의 정체되었다. 그러나 아베 정부가 들어서면서 달라지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협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4월부터 시작되는 2013년도 방위비가 늘어난다. 지난해에 비해 1200억엔(약 1조 4329억원) 늘어난 4조 7700억엔이 편성될 전망이다. 아베 정부는 그것도 모자라 추가경정예산안에 방위비 2124억엔을 편성했다. 패트리엇(PAC3) 미사일 도입, 초계 헬리콥터 도입,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 구입 등을 위한 예산이다. 정규예산과 추경을 통해 늘리는 예산이 무려 3324억엔이다. 한국 국회가 깎은 국방비의 약 10배 이상을 증액시킨 것이다. 북한은 그렇다 치더라도 미국 의회나 일본 의회에 비해 한국 국회는 태평하다. 한국이 처한 안보 환경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도 그렇고, 자기들 스스로 여유를 즐기는 것도 그렇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위험 국가’로 분류된다. 굳이 세계로부터 평가를 받지 않더라도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통해 얼마나 위험한 국가에서 살고 있는지를 깨닫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매년 두 자릿수의 국방비를 증액해 나가는 중국을 이웃에 두고도 이를 못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주변국의 위협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는 이스라엘은 GDP의 6%를 국방비에 투입한다. 아무런 위협을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싱가포르도 GDP의 4% 이상을 국방비에 투입한다. 그러나 한국 국방비는 지난 10년간 GDP의 2.8%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올려주어도 모자랄 판에 국회는 오히려 국방비를 깎았다. 국방비 삭감에 대한 진지한 토의도 없었다. 수많은 민원성 쪽지가 폭탄이 되어, 예산을 깎아도 불평할 것 같지 않은 국방부를 정조준했던 것이다. 이런 일들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미국, 한국, 북한, 그리고 일본에서 일어났다. “국방예산을 깎아 죄송하니 우리 외유비를 없애 국방비에 보태겠다”고 했으면 어땠을까. 웃음 짓는 모습이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국가안보엔 원래 감정이 없다. 심해도 너무 심한 것 같아 해 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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