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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러브라인…긴머리시절 ‘여신’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러브라인…긴머리시절 ‘여신’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크라이나 반군의 공습 현장 직접 보니 ‘참혹’

    우크라이나 반군의 공습 현장 직접 보니 ‘참혹’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위치한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격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같은날 영국 텔레그라프 등은 이날 공습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의한 것으로, 이 공습으로 민간인과 우크라이나군 다수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공습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아파트 창가에서 피해 현장 상황을 카메라에 담아내던 여성은 두려운 듯 울음을 터트린다. 공습을 당한 마을은 어느새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른다. 한편,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리주의 반군이 크라마토르스크에 위치한 대테러작전 본부와 인근 주거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친러 분리주의 반군 측은 이를 정부군의 “선전적 도발”이라면서 “반군은 정부군과는 달리 주거 지역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계속된 교전으로 사망한 사람은 민간인 포함 약 5300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영상=Misis Djyli/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
  • [시론] 갈 길이 먼 IS와의 전쟁/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시론] 갈 길이 먼 IS와의 전쟁/인남식 국립외교원 교수

    군복을 입고 결연히 나타난 요르단 압둘라 국왕의 모습에 세계가 열광했다.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산 채로 분살(焚殺)당한 자국 조종사의 죽음에 국왕이 직접 나서서 복수를 천명했다. 요르단 공군은 지난주 60여 차례 이상 IS 거점을 공습, 타격했다. 미국 및 걸프 아랍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에 호응하며 4월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다국적군은 이제 IS의 무도한 도발을 꺾을 수 있는 전기(轉機)를 맞았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IS는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알고 있던 여느 폭력적 극단주의 조직과는 사뭇 다르다. 한 지역에서 들고일어난 여러 테러그룹 중 하나로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 완전히 새로운 미증유의 그룹이다. IS를 겨냥한 테러전은 오래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이들 3만명 병력 중 적어도 5000명 이상이 죽음을 감수하는 전사들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자살 테러를 미화하는 오도된 교리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다. 이슬람 움마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생명을 걸면 곧 천국으로 직행한다는 교리를 신봉한다. 그렇기에 이들은 미국의 공습에도 체첸 반군 해방을 선언하며 푸틴의 러시아를 도발하고, 중국 신장위구르 무슬림들의 저항을 독려하고 있다. 겁 없이 세계 초강대국들을 도발함으로써 오히려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현상도 함께 나타난다. 둘째, IS의 실질적인 화력과 자금력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뛰어난 전투 경험과 막강한 화기를 갖고 있다. 2001년에 결성된 IS의 전신 ‘유일신과 성전’ 그룹은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계기로 급격히 성장한다. 사담 후세인의 실각으로 쫓겨난 기존의 군인, 관료, 경찰들의 상당수는 직업을 잃고 ‘유일신과 성전’ 그룹에 가담해 미군과 싸웠다. 이라크 독재 정권의 근간이었던 군경, 관료들이 테러 집단에 몸담아 세계 최강 미군과 싸우면서 얻은 전투 경험은 이들의 자산이다. 여기에 최근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제공한 다양한 화기들을 노획하면서 웬만한 국가의 정규군 못지않은 전투력을 갖게 됐다. 또한 석유 밀매, 인질 몸값, 중앙은행 보유 외환 탈취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력도 건재하다. 셋째 이유는 이들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정서다. 현재 IS가 장악하고 있는 안바르주를 비롯한 이라크 수니파 거점 지역의 경우 바그다드 시아파 주도 정부로부터 차별과 괄시를 받아 왔다. 시리아의 경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그동안 학살을 당해 왔다. 중앙정부로부터 따돌림과 학살을 당해 온 주민들은 무력과 돈 그리고 강력한 공포 정치의 이념을 들고 자신들을 지배하는 IS를 선택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강한 이념, 실질적인 힘 그리고 대중들의 복종이 어우러진 IS를 국제사회가 단기간 내에 격퇴하기란 쉽지 않다. 국제사회의 무력 공격은 두 번째 요인, 즉 IS의 화력과 자금력을 약화시키는 데는 유효하나 이념과 대중의 지지까지 무너뜨리기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 답이 있다. 국제사회는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공격을 통해 가공할 만한 IS의 무력과 자금력을 약화시킴과 동시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저들의 이념을 무력화하고 대중의 정서를 파고드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IS의 선전전에 대응하는 논리와 설득을 통해 폭압적 이념의 실체를 알리는 전략이 절실하다. 자살을 감수하며 무차별한 살인을 자행하는 비정상적 광기의 세력은 정상적인 통치 세력이 될 수 없다. 시간이 흐르면 극단주의에 저항하며 민심이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가 대IS 무력 공격과 더불어 반드시 추구해야 하는 전략은 ‘정치의 정상화’다. 이라크 바그다드 정부를 도와 소외당한 수니파를 포용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 다수의 수니파를 끌어안을 때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극단주의에 가담하는 흐름을 막아 낼 수 있다. 동시에 쉽지 않지만 시리아의 정상화도 시급하다. 알아사드를 하야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제대로 된 거버넌스와 공권력 복원만이 바그다드와 다마스커스의 폭정을 피해 IS를 지지하는 현지 주민들의 마음을 사는 유일한 길이다. 결국 이 싸움의 관건은 백성의 마음을 얻는 데 달렸다.
  •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짧은 머리가 싫다?” 긴머리시절 보니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짧은 머리가 싫다?” 긴머리시절 보니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짧은 머리가 싫다?” 긴머리시절 보니 ‘대박’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에 호감…긴머리시절 ‘여신’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에 호감…긴머리시절 ‘여신’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강남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보니 ‘강남이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보니 ‘강남이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보니 ‘강남 호감표현’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보니 ‘강남 호감표현’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긴머리시절 ‘강남 반할만’ 언프리티랩스타 치타 언프리티랩스타 치타가 강남과 러브라인을 형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2일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에는 2AM 임슬옹과 M.I.B 강남이 트랙 2, 3번을 피쳐링 한 곡을 두고 경쟁을 펼쳤다. 이날 육지담 키썸 릴샴 제시 치타가 속한 3번 트랙 팀 미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강남은 “저는 아예 고민도 안 했어요. 저랑 버벌진트 형이랑. 4명 다 똑같은 생각 하고 있으니까”라며 “내가 머리가 짧은 여자를 좋아하면 진짜 (치타와) 사귀었을 것 같아요”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치타는 “강남 이 새끼”라고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언프리티 랩스타’ 치타의 과거 사진도 새삼 화제다. 짧은 머리를 하고 있는 현재와 달리 과거 사진 속 치타는 긴 머리에 섹시한 표정으로 도발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크하르트부터 하버마스까지… 獨철학사 통해 철학하기

    에크하르트부터 하버마스까지… 獨철학사 통해 철학하기

    이마누엘 칸트(1724~1804)와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1770~1831)은 독일철학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이들이 구축한 이론이야말로 이성주의 철학적 사유의 기틀을 잡은, 독일 근대철학의 정수를 이루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순수이성비판’이니 ‘법철학 요강’ 등은 연구자가 아닌, 후대의 일반인들에게는 쓸데없이 형이상학적이고 난해하기 짝이 없다는 사실이다. 물론 철학자들에게 다가오는 더 큰 문제는 독일철학이 마치 이 두 사람이 처음이자 끝인 듯 여겨진다는 점이다. 비토리오 회슬레(55) 미 노트르담대 철학과 교수는 독일철학의 시작을 중세 수도사이자 신비사상가인 마이스터 에크하르트(1260~1327)로 삼는다. 그에 따르면 에크하르트의 정신 개념과 이성주의적인 근본 태도가 철학계에 던져진 묵직한 충격이라면 종교개혁 및 헤겔과 독일철학은 그 파동인 셈이다. 이탈리아에서 나고 자라 독일철학의 손꼽히는 권위자로 자리 잡은, 그리고 미국 대학 강단에 있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의 철학 사유에는 독일철학의 전통에 대한 열정과 타자의 시선 사이에 놓인 팽팽한 긴장과 갈등이 존재한다. 그는 이성을 통해 객관적 진리를 추구하는 것을 철학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이해하면서도 이를 철학적 사념에 가둬 놓는 방식이 아닌, 민주주의, 환경위기, 시장 경제, 종교, 빈곤의 문제 등 지구적 과제의 해법으로 삼는 실천철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그가 철학을 들여다보는 창은 ‘철학사를 통해 철학하기’로 정리할 수 있다. 20세기 서구지성사의 거목인 한스게오르크 가다머(1900~2002)로부터 ‘2500년 서양철학사에서 드물게 나오는 천재’라는 상찬을 자아내게 한 박사학위 논문 ‘진리와 역사’를 비롯해 교수 자격 취득 논문인 ‘헤겔의 체계’, ‘현대의 위기와 철학의 책임’ 등은 각각 그리스 철학사와 플라톤 철학의 상관성을 해석하거나 이성의 위기란 과제를 철학사적으로 추적하는 등 일관된 철학적 사유 방법론을 채택했다. 최근 국내에 번역 소개된 ‘독일 철학사-독일정신은 존재하는가’(에코리브르 펴냄)에서는 독일의 철학사를 더욱 본격적으로 짚으면서 객관적 관념론의 체계를 전면적으로 구현해 낸다. 이 책을 통해 에크하르트부터 시작해 마틴 루터, 야코프 뵈메, 카를 마르크스, 피히테, 셸링, 프리드리히 니체, 위르겐 하버마스 등에 이르기까지 독일 철학사를 대표하는 철학자들에 대한 진지하면서도 성실한 비판적 평가를 통해 독일철학의 외연을 넓히고 깊이를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독일철학의 구조적 한계를 학문의 언어로서 독일어의 쇠퇴와 함께, 독일 사회의 폐쇄성 및 제도적 한계에서 찾는 도발성도 내비친다. 물론 책의 제목 자체만으로도 질릴 수 있다. 감히 펼쳐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실제 그 안에 담긴 철학적 사유와 독일철학의 과거 및 니체, 하이데거에 대한 비판적 문제 제기 및 독일철학의 미래 지속성에 대한 도발적인 의구심은 서구 학계의 찬반양론을 격화시켰다. 하지만 회슬레 스스로 ‘반은 에세이고 반은 역사서’라고 책의 성격을 규정지었듯 ‘일반적 교양시민’이라면 최소한의 인내심으로도 비교적 쉽게 읽힐 수 있는 미덕을 갖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입맞춘 美·獨, 우크라에 살상무기 검토

    입맞춘 美·獨, 우크라에 살상무기 검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군사 개입 임박을 시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분리주의 반군들은 민스크협정의 모든 약속을 위반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철수하기는커녕 러시아 병력이 계속 그곳에서 작전을 하고 반군들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메르켈 총리와 21세기에 유럽의 국경이 총으로 다시 그어지도록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여러 옵션 가운데 하나”라며 “그러나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메르켈 총리뿐 아니라 다른 동맹 정상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방어용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는 (강제병합한) 크림반도와 (반군 거점인)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주권을 침범했다”며 “나는 군사적 해법을 모색하지 않는다고 항상 말해 왔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미국과 유럽의 동맹은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굳건할 것”이라며 미국 측의 입장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가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와의 협상이 무산될 경우 독일 등 유럽이 미국의 무기 지원을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러시아에 협상안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라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메르켈 총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프랑스·독일 양국 정상이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하는 것을 저지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성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획] 北 신형 미사일 도발시 우리 ‘구형 함정’은 속수무책?

    [기획] 北 신형 미사일 도발시 우리 ‘구형 함정’은 속수무책?

    지난 7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전투함과 미사일을 공개했다. 김정은과 주요 지휘관들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신형 무기체계 시연에서는 지난 2013년 처음 그 존재가 식별되었던 스텔스 선형의 신형 전투함과 신형 함대함 미사일이 공개되었다. 지난 6일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된 이 신형 대함 미사일 발사 테스트에서 북한은 ‘해삼급’으로 명명된 신형 전투함에 이 미사일 4발을 탑재해 1발을 시험 발사했으며,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수년간 첩보 보고 수준에서만 그 존재가 확인되었던 신형 전투함과 신형 대함 미사일이 공개됨에 따라 해군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들은 그동안 남한이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해군력의 우위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北 최초의 스텔스 전투함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텔스 전투함은 사실 지난 2012년경부터 식별되기 시작한 함종이다. 남포와 원산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건조되던 5종류의 신형 전투함 가운데 하나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이 함종에 해삼급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이 시기부터 1,200톤급 선체와 헬기 갑판을 가진 2종류의 신형 전투함을 동해와 서해에서 각각 1척씩 건조하기 시작했고, 침투용으로 추정되는 VSV(Very Slender Vehicle) 선형 함정, 76mm 함포 또는 신형 기관포탑과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SES(Surface Effect Ship) 함정 등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나진급 등 노후한 호위함을 대체해 서해함대와 동해함대의 기함으로 사용될 1,200톤급 호위함은 사실 큰 위협이 되지 못하겠지만, 문제는 해삼급과 농어급으로 명명된 SES 전투함이다. SES는 선체와 수면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도록 배의 밑바닥을 약간 움푹하게 만들면 선체와 수면 사이에 생긴 공기층이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하면서 선체의 저항을 크게 감소시켜 고속 주행과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수면효과를 이용한 선박을 뜻한다. 즉, SES 선형을 채택한 해삼급이나 농어급은 우리 해군 고속정이 40노트 안팎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과 달리 50~60노트 가까운 속도 성능을 낼 수 있고, 갯벌이 발달해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도 운항이 용이해 서해안 곳곳에서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기에 적합하다. 300톤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덩치지만, 무장은 우리 해군의 윤영하급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함수 부분에는 구소련제 AK230 기관포를 개조한 신형 기관포탑이 보인다. 총열이 2개인 AK230의 포탑에 6총신의 기관포를 얹어 화력을 보강하고, 함교 위에는 이 기관포를 자동으로 운용하기 위한 사격통제장치와 이 기관포 전용의 레이더(Drum-Tilt)가 보인다. 근접전에 대비하기 위한 14.5mm 기관총탑도 2개가 보이며, 새로 공개된 신형 함대함 미사일도 4발이나 탑재된다. 함미 부분에는 북한이 생산하고 있는 SA-17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 카피판의 다연장 발사기도 식별된다. 300톤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배에 대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무장 가운데서도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이번에 시험 발사가 이루어진 신형 대함 미사일이다. ▲남포 앞바다에서 기습 공격 가능 이번에 새로 공개된 신형 대함미사일의 존재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 바 있었다. 지난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은 '백두산훈련열풍으로 무적의 강군을 키우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기록영화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신형 대함 미사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었다. 당시 영상 판독 결과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신형 함대함 미사일인 3M24, NATO 분류명 SS-N-25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일명 ‘우란'(Uran)과 대단히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해군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다 주었다. 이 미사일이 북한 해군에 본격적으로 배치가 시작되면 우리 해군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북한이 지금까지 주력 대함 미사일로 운용해 온 P-15, 일명 ‘스틱스'(Styx) 계열은 사거리가 짧고 덩치가 커서 먼 거리에서부터 접근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 원형인 구소련제 P-15는 약 40km, 개량형인 중국제 HY-2 미사일은 80~100k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발사 직후부터 명중 직전까지 400m 이상의 높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도 비교적 쉬웠다. 무엇보다 미사일 자체가 워낙 대형이었기 때문에 미사일 고속정에 최대 4발을 탑재해 운용하거나 지상에서 지대함 미사일 포대로 운용하는 정도만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 해군은 이러한 미사일 고속정이 서북도서 지역으로 접근해 오면 함대공 미사일을 준비시키거나 남쪽으로 피해 버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신형 미사일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 미사일의 외형은 러시아의 3M24와 판박이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미얀마 또는 베트남으로부터 은밀히 들여와 뜯어본 뒤 재설계를 통해 복제품을 개발해 내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 미사일이 원형에 근접한 성능을 내는 물건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 미사일의 원형인 3M24 미사일은 사거리가 130km에 달하며, 다양한 유도방식을 사용해 복잡한 패턴의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다. 기존의 스틱스 미사일이 높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이 미사일은 300m 안팎의 고도에서 비행하다가 표적과 가까워지면 4~15m 아래로 내려가 초저공 비행을 통해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시 스키밍(Sea-Skimming)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이용해 서북도서 지역에서 도발을 계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은 우리 해군에게 대단히 치명적이다. 우선, 도발을 위해 서북도서 인근까지 접근할 필요가 없다. 야간에 남포 해군기지에서 스텔스 전투함을 출항시킨 뒤 남포 앞바다에서 미사일을 발사해도 백령도 인근에 있는 남한 함정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미사일이 야간에 발사될 경우, 백령도 인근까지 접근해도 우리 함정은 이 미사일의 접근을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백령도를 마주보고 있는 황해남도 용연반도에는 불타산맥과 수양산맥이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다. 이 산맥은 낮은 곳은 400m, 높은 봉우리는 900m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산맥이며, 용연반도 백령도 앞까지 길게 뻗어 있다. 바로 이 산맥들이 남쪽의 우리 군 레이더로부터 미사일을 감춰주는 병풍 역할을 한다. ▲야간 특히 취약...'제2 천인함' 가능성도 북한이 남포 앞바다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이 불타반도 북쪽으로 비행 시키는 코스를 설정하면 미사일이 불타반도 끝자락, 즉 용연반도 해안에 나타나기까지 산맥에 가려 서북도서나 인근 해역의 아군 함정 레이더로 미사일의 접근을 탐지할 수 없다. 백령도 인근을 초계중인 아군 함정이 이 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미사일이 용연반도 끝자락을 돌아서 백령도 앞바다에 나타났을 때이다. 이 때 함정과 미사일의 거리는 약 20km이며, 1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한 거리다. 북한의 미사일 접근을 일찌감치 탐지해줄 수 있는 자산은 공군의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 뿐이지만, 북한 공군의 야간 활동이 거의 없고, 조기경보기 수량 부족으로 인해 24시간 감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를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즉, 조기경보기가 떠 있지 않은 야간에는 언제든지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함대공 미사일과 근접방어기관포를 갖춘 인천급 호위함 이상이라면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제대로 된 함대공 미사일을 갖추지 못한 구형 호위함이나 초계함,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에게 1분이라는 시간은 치명적이다. 천안함이 적의 어뢰 접근을 효과적으로 탐지, 경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참변을 당했던 것처럼 전방 해역을 초계하는 구형 전투함들과 유도탄 고속함 역시 북한의 신형 미사일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북한은 평시 국지도발 상황에서 북한은 남포 앞바다에서 기습적으로 발사한 신형 대함 미사일로 서북도서를 초계하는 우리 해군 함정을 공격할 수 있고, 전시에는 소형·경량화된 신형 미사일의 장점을 이용, 소형 전투함과 폭격기, 지상 발사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해군 함정들을 공격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다. 이러한 도발에 대한 우려는 이미 해외에서도 수 차례 제기되어 왔다. 미 워싱턴 소재 안보전문 민간연구단체 CNS(Center for Nonproliferation Studies)의 동아시아담당국장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박사와 영국 BBC, 미국 외교전문지 The Diplomat은 이 미사일의 존재가 처음으로 식별되었던 지난 6월, “한국해군은 북한 해군의 신형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특히 전방 지역에서 초계를 맡고 있는 구형 함정들은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단히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신형 전투함과 신형 미사일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 수단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은 어차피 도태될 전력이기 때문에 추가 개량은 예산 낭비이고, 유도탄 고속함은 이제 막 전력화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곧바로 성능개량에 나서는 것이 어렵다는 경제 논리 때문이었다. 전방에서 작전하는 함정들에게 함대공 미사일과 교란기 등 방어 수단을 장착하고, 멀리서부터 미사일 위협을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기를 24시간 띄울 수 있도록 조기경보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데는 수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지만 우리는 돈 얼마 아끼려다가 누군가의 가족이자 누군가의 연인, 누군가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소중한 마흔 여섯의 젊은이들을 차디찬 바다 속에 묻어야만 했다. 이제 소를 더 잃기 전에 외양간을 미리 고쳐놓을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美안보전략, IS·사이버테러 응징 명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5년 만에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 이슬람국가(IS) 격퇴와 사이버 테러 응징 등에 대한 전략을 처음으로 담았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 강화도 명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안보, 번영, 가치, 국제질서 등 4가지 분야로 나눈 32쪽 분량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취임 15개월 만인 2010년 5월에 낸 보고서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5년간 달라진 국제 안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오바마 정부의 외교·안보정책 우선순위를 가늠할 ‘오바마판 국가안보전략 2.0’으로 볼 수 있다. 보고서는 이라크, 시리아 내 IS 격퇴 등을 위해 국제사회 협력을 활용하는 다자·동맹주의 전략을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육사 졸업식 연설에서 밝힌 신(新)대외정책, 즉 ‘오바마 독트린’을 구체화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고서 서문에서 “우리가 부딪친 도전들은 ‘전략적 인내’와 끈기를 필요로 한다”고 전제한 뒤 “미국의 자원과 영향력이 무한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항상 과도한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바마 정부가 2기 핵심 외교정책으로 내세운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중동, 유럽 등 다른 지역 정책보다 먼저 명시됐다는 것이다. 아시아 재균형 정책은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처음 언급해 추진해 오고 있으나 그동안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에 치중해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보고서는 “미국은 한국, 일본, 호주, 필리핀 등 우방과의 동맹을 더욱 심화하고 계속 현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관계는 ‘협력과 경쟁’이라고 표현하면서 해양 안보와 무역, 인권 분야에서는 국제적 기준과 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중국군의 현대화와 세력 확장을 긴밀히 감시하겠다고 못 박았다. 북한에 대해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북한의 무기 개발과 확산에 따른 심각한 위험에 터 잡고 있다”고 밝히는 등 원론적인 언급에 그쳤다. 5년 전에는 ‘고립이냐, 대화냐’의 양자택일을 압박하는 기조였으나 이번엔 북한의 도발이 긴장 고조과 충돌 등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원칙적으로 강조하는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가 약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마돈나, 가슴 꽉 움켜쥔 두 손..누구 손인가 보니 ‘경악’

    마돈나, 가슴 꽉 움켜쥔 두 손..누구 손인가 보니 ‘경악’

    마돈나, 가슴 꽉 움켜쥔 두 손..누구 손인가 보니 ‘경악’ 팝스타 마돈나(57)가 도발적인 셀카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마돈나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셀카를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블랙 드레스를 입은 마돈나는 자신의 가슴을 감싸 쥐고 도발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돈나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7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리빙 포 러브(Living for love)’를 열창하며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신형 미사일, 제2 천안함 비극의 전주곡?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신형 미사일, 제2 천안함 비극의 전주곡?

    지난 7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전투함과 미사일을 공개했다. 김정은과 주요 지휘관들이 참관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신형 무기체계 시연에서는 지난 2013년 처음 그 존재가 식별되었던 스텔스 선형의 신형 전투함과 신형 함대함 미사일이 공개되었다. 지난 6일 원산 앞바다에서 실시된 것으로 확인된 이 신형 대함 미사일 발사 테스트에서 북한은 ‘해삼급’으로 명명된 신형 전투함에 이 미사일 4발을 탑재해 1발을 시험 발사했으며, 발사된 미사일은 약 100여 km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수년간 첩보 보고 수준에서만 그 존재가 확인되었던 신형 전투함과 신형 대함 미사일이 공개됨에 따라 해군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되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기들은 그동안 남한이 절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해군력의 우위를 흔들어 놓기에 충분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北 최초의 스텔스 전투함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스텔스 전투함은 사실 지난 2012년경부터 식별되기 시작한 함종이다. 남포와 원산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건조되던 5종류의 신형 전투함 가운데 하나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이 함종에 해삼급이라는 명칭을 부여하고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북한은 이 시기부터 1,200톤급 선체와 헬기 갑판을 가진 2종류의 신형 전투함을 동해와 서해에서 각각 1척씩 건조하기 시작했고, 침투용으로 추정되는 VSV(Very Slender Vehicle) 선형 함정, 76mm 함포 또는 신형 기관포탑과 함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SES(Surface Effect Ship) 함정 등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나진급 등 노후한 호위함을 대체해 서해함대와 동해함대의 기함으로 사용될 1,200톤급 호위함은 사실 큰 위협이 되지 못하겠지만, 문제는 해삼급과 농어급으로 명명된 SES 전투함이다. SES는 선체와 수면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도록 배의 밑바닥을 약간 움푹하게 만들면 선체와 수면 사이에 생긴 공기층이 일종의 윤활제 역할을 하면서 선체의 저항을 크게 감소시켜 고속 주행과 연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수면효과를 이용한 선박을 뜻한다. 즉, SES 선형을 채택한 해삼급이나 농어급은 우리 해군 고속정이 40노트 안팎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과 달리 50~60노트 가까운 속도 성능을 낼 수 있고, 갯벌이 발달해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도 운항이 용이해 서해안 곳곳에서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기에 적합하다. 300톤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덩치지만, 무장은 우리 해군의 윤영하급에 준하는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함수 부분에는 구소련제 AK230 기관포를 개조한 신형 기관포탑이 보인다. 총열이 2개인 AK230의 포탑에 6총신의 기관포를 얹어 화력을 보강하고, 함교 위에는 이 기관포를 자동으로 운용하기 위한 사격통제장치와 이 기관포 전용의 레이더(Drum-Tilt)가 보인다. 근접전에 대비하기 위한 14.5mm 기관총탑도 2개가 보이며, 새로 공개된 신형 함대함 미사일도 4발이나 탑재된다. 함미 부분에는 북한이 생산하고 있는 SA-17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 카피판의 다연장 발사기도 식별된다. 300톤이 채 되지 않는 작은 배에 대함 미사일과 대공 미사일이 모두 탑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무장 가운데서도 가장 위협적인 것은 이번에 시험 발사가 이루어진 신형 대함 미사일이다. ▲남포 앞바다에서 기습 공격 가능 이번에 새로 공개된 신형 대함미사일의 존재는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그 존재가 확인된 바 있었다. 지난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은 '백두산훈련열풍으로 무적의 강군을 키우시여'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공개한 바 있는데, 이 기록영화에서 아주 짧은 시간동안 신형 대함 미사일의 존재가 확인된 것이었다. 당시 영상 판독 결과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신형 함대함 미사일인 3M24, NATO 분류명 SS-N-25 스위치블레이드(Switchblade), 일명 ‘우란'(Uran)과 대단히 유사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이러한 분석 결과는 해군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다 주었다. 이 미사일이 북한 해군에 본격적으로 배치가 시작되면 우리 해군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북한이 지금까지 주력 대함 미사일로 운용해 온 P-15, 일명 ‘스틱스'(Styx) 계열은 사거리가 짧고 덩치가 커서 먼 거리에서부터 접근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대응에 나설 수 있었다. 원형인 구소련제 P-15는 약 40km, 개량형인 중국제 HY-2 미사일은 80~100km 가량의 사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발사 직후부터 명중 직전까지 400m 이상의 높은 고도를 비행하기 때문에 요격도 비교적 쉬웠다. 무엇보다 미사일 자체가 워낙 대형이었기 때문에 미사일 고속정에 최대 4발을 탑재해 운용하거나 지상에서 지대함 미사일 포대로 운용하는 정도만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 해군은 이러한 미사일 고속정이 서북도서 지역으로 접근해 오면 함대공 미사일을 준비시키거나 남쪽으로 피해 버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신형 미사일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이 미사일의 외형은 러시아의 3M24와 판박이다. 북한은 이 미사일을 미얀마 또는 베트남으로부터 은밀히 들여와 뜯어본 뒤 재설계를 통해 복제품을 개발해 내었을 가능성이 크고, 이 미사일이 원형에 근접한 성능을 내는 물건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이 미사일의 원형인 3M24 미사일은 사거리가 130km에 달하며, 다양한 유도방식을 사용해 복잡한 패턴의 공격이 가능한 미사일이다. 기존의 스틱스 미사일이 높은 고도로 비행하는 것과 달리 이 미사일은 300m 안팎의 고도에서 비행하다가 표적과 가까워지면 4~15m 아래로 내려가 초저공 비행을 통해 레이더 탐지를 피하는 시 스키밍(Sea-Skimming) 비행이 가능하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이용해 서북도서 지역에서 도발을 계획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은 우리 해군에게 대단히 치명적이다. 우선, 도발을 위해 서북도서 인근까지 접근할 필요가 없다. 야간에 남포 해군기지에서 스텔스 전투함을 출항시킨 뒤 남포 앞바다에서 미사일을 발사해도 백령도 인근에 있는 남한 함정을 충분히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미사일이 야간에 발사될 경우, 백령도 인근까지 접근해도 우리 함정은 이 미사일의 접근을 알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백령도를 마주보고 있는 황해남도 용연반도에는 불타산맥과 수양산맥이 동서로 길게 발달해 있다. 이 산맥은 낮은 곳은 400m, 높은 봉우리는 900m에 달하는 비교적 높은 산맥이며, 용연반도 백령도 앞까지 길게 뻗어 있다. 바로 이 산맥들이 남쪽의 우리 군 레이더로부터 미사일을 감춰주는 병풍 역할을 한다. ▲제2의 천안함 비극 가능성 없지않아 북한이 남포 앞바다에서 신형 미사일을 발사해 이 불타반도 북쪽으로 비행 시키는 코스를 설정하면 미사일이 불타반도 끝자락, 즉 용연반도 해안에 나타나기까지 산맥에 가려 서북도서나 인근 해역의 아군 함정 레이더로 미사일의 접근을 탐지할 수 없다. 백령도 인근을 초계중인 아군 함정이 이 미사일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이 미사일이 용연반도 끝자락을 돌아서 백령도 앞바다에 나타났을 때이다. 이 때 함정과 미사일의 거리는 약 20km이며, 1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한 거리다. 북한의 미사일 접근을 일찌감치 탐지해줄 수 있는 자산은 공군의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 뿐이지만, 북한 공군의 야간 활동이 거의 없고, 조기경보기 수량 부족으로 인해 24시간 감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야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를 사전에 탐지하기 어렵다. 즉, 조기경보기가 떠 있지 않은 야간에는 언제든지 불의의 일격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함대공 미사일과 근접방어기관포를 갖춘 인천급 호위함 이상이라면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제대로 된 함대공 미사일을 갖추지 못한 구형 호위함이나 초계함, 윤영하급 유도탄 고속함에게 1분이라는 시간은 치명적이다. 천안함이 적의 어뢰 접근을 효과적으로 탐지, 경보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참변을 당했던 것처럼 전방 해역을 초계하는 구형 전투함들과 유도탄 고속함 역시 북한의 신형 미사일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북한은 평시 국지도발 상황에서 북한은 남포 앞바다에서 기습적으로 발사한 신형 대함 미사일로 서북도서를 초계하는 우리 해군 함정을 공격할 수 있고, 전시에는 소형·경량화된 신형 미사일의 장점을 이용, 소형 전투함과 폭격기, 지상 발사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량의 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해군 함정들을 공격하는 전술을 구사할 것이다. 이러한 도발에 대한 우려는 이미 해외에서도 수 차례 제기되어 왔다. 미 워싱턴 소재 안보전문 민간연구단체 CNS(Center for Nonproliferation Studies)의 동아시아담당국장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박사와 영국 BBC, 미국 외교전문지 The Diplomat은 이 미사일의 존재가 처음으로 식별되었던 지난 6월, “한국해군은 북한 해군의 신형 대함 미사일에 대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며, 특히 전방 지역에서 초계를 맡고 있는 구형 함정들은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단히 취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었다. 하지만 북한의 신형 전투함과 신형 미사일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 수단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 구형 호위함과 초계함은 어차피 도태될 전력이기 때문에 추가 개량은 예산 낭비이고, 유도탄 고속함은 이제 막 전력화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곧바로 성능개량에 나서는 것이 어렵다는 경제 논리 때문이었다. 전방에서 작전하는 함정들에게 함대공 미사일과 교란기 등 방어 수단을 장착하고, 멀리서부터 미사일 위협을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기를 24시간 띄울 수 있도록 조기경보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데는 수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물론 적지 않은 돈이지만 우리는 돈 얼마 아끼려다가 누군가의 가족이자 누군가의 연인, 누군가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소중한 마흔 여섯의 젊은이들을 차디찬 바다 속에 묻어야만 했다. 이제 소를 더 잃기 전에 외양간을 미리 고쳐놓을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권력에의 복종은 오랜 ‘습관’ 때문

    권력에의 복종은 오랜 ‘습관’ 때문

    자발적 복종/에티엔 드 라 보에시 지음/심영길·목수정 옮김/생각정원/156쪽/9000원 “대체 이것은 무엇이란 말인가?…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복종이 아니라 노예처럼 굴종하는 것을 본다. 그들은 통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독재자가 행하는 폭정의 피해자가 된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그럼에도 주변을 둘러보면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고 힘센 자에게 굴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1548년 계몽사상의 중심이었던 프랑스 오를레앙 대학의 법학도는 “왜 사람들이 복종하는가”라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복종의 관성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와 로마 공화정 시대의 사례들을 탐구한다. ‘자발적 복종’은 16세기 프랑스의 혁명적 지식인 에티엔 드 라 보에시(1530~1563)가 18세 때 쓴 격문이다. 그는 독재자의 힘과 권력이 군중으로부터 나오며, 강제적으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보다 스스로 권력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자발적 복종이 더 위험하다고 설파했다. 라 보에시는 복종의 가장 큰 이유가 ‘습관’이며 자유에 대한 ‘망각’이라고 단언한다. 사람들은 절대권력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그 오랜 습관이 이어져 오면서 종속 상태를 받아들인 부모 밑에서 자란 후세들도 태어날 때부터 종속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자유를 잃은 사람들은 용기도 함께 잃기 때문에 쉽게 비겁해지고 나약해진다고 라 보에시는 밝힌다. 저자는 자유를 지키고 되찾기 위한 방법으로 ‘자각’을 이야기한다. 짧지만 당시로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혁명적이었던 이 격문은 26년 뒤인 1574년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법과대 졸업 후 보르도 지방의원, 보르도의회 고등재판관으로 승승장구하던 라 보에시가 33세에 전염성 복통으로 요절하고 난 뒤 11년이 지나서였다. 출간 이후 프랑스혁명의 도화선이 됐음은 물론 근현대 정치철학자들에게 중요한 영감을 줬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슬람권에서도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산채로 불태워 죽인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를 정당화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제정해 배포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의 자체 파트와 제정 기구가 발행한 이런 내용의 문서를 찍은 사진이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일(현지시간) 전파됐다. 이 문서는 IS가 시리아 락까 시내에도 전단 형태로 뿌려졌다고 감시단체들은 밝혔다. 이 파트와 문서 사진이 인터넷에 게시된 시점은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바로 뒤다. 문답 형식으로 발행된 이 문서엔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슬림이 이슬람 경전 꾸란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하디스(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엔 ‘오직 알라(신)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어 이슬람권에선 장례시 화장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 문서엔 “원칙적으로 알라만 불로 심판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이를 금지한다는 게 하니라 겸양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장수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도 범죄자 2명을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시테 연구원 리타 카츠는 개인 트위터에 이 문서의 작성일이 지난달 20일로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성일이 조작됐을 수 있지만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시점이 지난달 3일이라는 보도도 있는 만큼 불에 태워 죽인 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 파트와 문서를 제작, 동영상 공개와 함께 유포한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루다우는 4일 IS가 이라크 니네베주 모술시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을 비판한 이슬람 성직자 2명을 총을 쏴 죽였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IS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비판한 모술시 주민 4명을 색출해 참수했다는 이라크 인권감시단체의 발표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사이버테러 대비해야… 안보는 통일의 토대”

    “北사이버테러 대비해야… 안보는 통일의 토대”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지난해와 올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테러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발생했다”며 “북한은 대한민국까지 오지 않아도 사이버를 통해 얼마든지 사회를 혼란시키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전통적인 군사위협과 함께 주체가 불분명한 새로운 수단의 도발로 사회의 갈등과 혼란을 유도하고 있으며, 북한의 위협은 변함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정부는 평화 통일 기반 구축을 국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남북 관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초 우리 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했음에도 북한은 이런저런 요구 사항들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니사 해킹 이후 전개된 상황 등으로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 전방위 총력 안보 태세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의 토대를 쌓지 않으면 통일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 가는 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가 튼튼한 국방과 안보라는 점에서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며 이날 회의에 의미를 부여했다. 통합방위회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한 차례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으로, “박 대통령이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회의를 주재한 것 자체가 엄중한 안보 상황과 총력 안보 태세의 필요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국방부는 해석했다. 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국무위원, 국가정보원·군·검찰·경찰 관계관과 광역 시·도지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韓·中, 국방핫라인 상반기 설치 합의

    韓·中, 국방핫라인 상반기 설치 합의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장관에 해당)은 4일 우리 정부에 한·미 동맹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엔 공감하나 미국의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는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사드 배치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우리 측에 공식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 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포함한 안보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한·중은 양국 국방부를 연결하는 직통전화(핫라인)를 조속한 시일 내 설치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국방부는 다음주부터 이를 위한 실무회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중 핫라인이 개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가 현재 국방부 간에 핫라인을 설치해 운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한·중 양국은 해·공군끼리는 핫라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국방 수뇌부 간 핫라인을 설치하게 되면 북한 내 급변 사태 발생에 대한 대비 성격도 있다는 점에서 북한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은 한·미 동맹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기여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한 장관은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동맹관계와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상호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정부 기본 입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장관은 사드 배치는 현재 미국 측에서 결정하지도 않았고 미국의 요청이나 한·미 간 협의도 없다는 점,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창 부장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최 조찬 강연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를 본국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국회에서 “사드의 한국 배치는 북한 미사일의 방어 목적을 넘어 중국이 목표”라며 반대한 바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달 27일 “사드와 관련해 한국과 공식적 협상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및 안정에 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양국은 지난해 437구의 중국군 유해를 우리 측이 중국에 송환한 데 이어 국내에서 추가 발굴된 6·25전쟁 당시 중국군 유해 68구도 다음달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창 부장을 접견하고 “우리의 거듭된 남북 간 대화 및 교류 제의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 오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대남 비난과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북한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의 장에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추가도발시 유엔 제재대상에 핵심인사 포함 가능”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2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대상과 관련해 “그동안에는 핵심 인물이 없었지만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핵심 인사 등에 대해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군부 핵심 인사들을 제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당국자는 “어떤 도발이 될지 모르지만 안보리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북한의 4차 핵실험”이라면서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돼도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도발이 있을 경우) 결의안 2094호보다 확대되고 강화된 제재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사드 배치’, 의미 있는 ‘안보 공론’ 모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남북한문제연구소장

    [열린세상] ‘사드 배치’, 의미 있는 ‘안보 공론’ 모아야/윤지원 평택대 외교안보전공·남북한문제연구소장

    2013년 북한의 2·12 3차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심대한 전환점에 직면했다.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 실전 배치에 이어 3차 핵실험으로 소량화 및 탄두화된 핵무기를 갖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표현대로 우리는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사는 꼴”이 돼 버린, 즉 남북한 간의 군사적 균형이 완전히 깨진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떠한가. 잘 알려진 대로 한국군은 항공기 방어용 저고도 미사일인 PAC2를 실전 배치했지만, 북한의 중고도 스커드미사일과 고고도 노동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은 전무하다. 지난해 중고도 요격용인 PAC3의 구매를 결정했지만 실전 배치는 2017년 이후이며 실질적으로 북한의 고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해 대응이 미흡하고 속수무책인 셈이다. 즉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충분한 억지 장치를 갖추고 있지 못한 상태다. 만약 북한이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탄두화된 핵폭탄 공격을 감행한다면 수십만이 희생되는 대참사는 불가피해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한 검토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런데 사드 배치에 대해 한·미 양국 간에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음에도 일부 학자와 언론 등 일각에서는 진실에 근거한 합리적인 논리가 아니라 곡해(曲解)와 선동으로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를 정치화시키고 있다. 우선 이들은 사드 배치를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 참여로 규정하고 반대함으로써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 능력 구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런 논리는 사드를 구실로 한·미 동맹을 근거 없이 배척하고, 민족을 무조건적으로 감싸는 과거 ‘햇볕정책’의 재판이 될 수 있다. 한마디로 사드는 북한의 고고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로 탐지반경(통상 1000㎞ 이내)과 요격고도(150㎞), 사거리(200㎞)를 감안해 본다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의 MD와 관련이 없다. 둘째, 일부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주관적으로 예단하고 이를 기정사실화해 사드의 한국 배치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와 언론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천명한 적은 없다. 어떤 중국 학자는 “사드 자체는 중국의 억지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드 반대론자들은 결정되지도 않은 중국의 입장을 미리 대변하는 것이다. 이것은 ‘숭중’(崇中)의 사대주의, 아니면 친북의 패배주의가 아닐까. 셋째, 좀 과장된 면이 없진 않지만 사드 배치에 대한 천문학적 비용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사드 1포대는 약 8억 달러(8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우리가 부담하기에는 국방비 측면에서 큰 액수라는 것이다. 또 일부에서는 사드 배치와 운용에 약 2조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겠다고 하면 이를 반대할 필요가 없다. 한·미 양국의 ‘방위비분담금’ 규정은 총액제로 사드 배치 자체 비용을 우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60여년이 넘는 한·미 동맹에서 미국이 새로운 무기 체계를 한국에 배치했을 때, 그 비용을 전적으로 우리가 떠안은 적이 없었다.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해 사드를 통한 ‘충분 억지력’의 확보 효과가 한·미 방위비분담금의 부분 증가를 훨씬 상회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다. 현재 탄두화된 북한의 핵무기 위협으로 우리의 전쟁 억지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됨으로써 한·미 간 대북 도발과 전쟁 억지력을 구축하는 것이 이슈가 됐다. 한반도의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지난해 한·미 국방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시기’가 아닌 ‘조건’에 따라 재연기하고, 한미연합사의 용산 기지와 동두천의 1개 미군 여단을 잔류시키기로 했다. 또한 미 2사단 예하 국군기갑여단을 창설해 한·미 연합사단을 만들고 평시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다가 ‘전시’에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대북 핵억지 능력과 관련한 사드 배치는 국내 정치적 이념의 선택이나 중국과 미국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줄타기의 대상이 아니다. 엄정한 군사전략적인 현실적 판단과 미래 대비라는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국민적 공론(公論) 과정을 거쳐 배치 여부가 결정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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