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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강행에 따른 안보 위기 극복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제시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줄곧 ‘제재와 대화’ 병행이라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세웠지만, 사실상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즉각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오해와 불신을 자초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대북정책이 유화적’이라는 공개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면서 “중국은 대북제재에는 소극적이면서도 사드를 핑계로 경제보복을 수개월째 지속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기는커녕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를 12차례 언급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신세대’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는데, 여당 대표의 안이하기 짝이 없는 안보인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안보에는 ‘다시’도 ‘만약’도 없다. 지금은 대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조차 찾기 어렵다”면서 “산업과 노동시장의 구조개혁과 혁신, 기업의 신규 투자가 뒤따라야만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김 원내대표는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공무원 채용 공약은 일자리 창출의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에게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소야대의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정부는 길이 뻔하다. 지지율에 취해 국회 지형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날이 밝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치는 국민 공감을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정말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을 우려한다면 정기국회 때 방송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동참하라“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정기국회 일정 불참 선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고 국회 본회의장에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통해 생산성이 높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각 당 이해관계에 따라 개정 합의가 어렵다면 21대 국회 시행을 목표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21대 총선을 2년 7개월 남긴 지금이 국회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으로, 국회의장 직권 상정 요건을 제한하고 다수당의 ‘날치기’를 통한 법안 처리를 금지하도록 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정부·여당과 국회의장의 담합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한 일도 정치적 교착상태를 풀어갈 리더십 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양당체제를 상정하고 설계된 선진화법이 다당체제의 정치적 역동성 발휘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 대통령, 러시아 출국…오늘 푸틴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하는 연쇄 정상외교를 펼치고 주요 외교어젠다인 신(新)북방정책의 첫발을 떼는 계기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단독 정상회담은 양측 정상을 포함해 4∼5명의 배석자가 참석하는 ‘소인수 회담’ 형식으로 열리며 한반도 정세와 전반적인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단독 정상회담에 이어 열릴 예정인 확대 오찬회담은 ‘1+15’ 형식으로 양국 관료와 관계 기관장이 대거 배석하게 된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주요협정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에 따른 한반도 안보 위기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조치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확대와 경제·제도적 기반 확충, 극동지역 개발협력 선순환 구조 정착 등 실질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제재와 압박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북한 핵·미사일 문제 등을 협의한다. 7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응조치’를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3차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동북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위한 ‘신(新) 북방정책’을 천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현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한·러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가 큰 고려인 동포,러시아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동행하는 김정숙 여사는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는 ‘고려인 문화센터’를 방문하고,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비에 참배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50여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26개국에서 정부 대표를 파견하며, 북한도 김영재 대외경제상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 정부 경제대표단’을 보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전쟁 불안에 밤잠 설치는데 무기력한 정치권

    우리 국민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이후 극심한 불안에 휩싸여 있다. 당장 무슨 일이 터지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벽이면 밤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 싶어 TV를 켜기가 두렵고, 신문을 펼쳐 보기도 무섭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어제는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전후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을 국가정보원이 내놓기도 했다. 그것도 하늘을 향해 높이 쏘는 고각 발사가 아니라 실전처럼 정상 높이로 쏘는 정각 발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 국민 불안은 최고조에 근접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권의 모습만 보면 대한민국은 태평성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데이트폭력과 스토킹, 몰래카메라 문제를 비롯한 이른바 ‘젠더폭력’에 대응하겠다며 ‘젠더폭력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한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을 이틀째 이어 갔다. 생뚱맞고 어이없는 일이다. 이러니 “여의도는 딴 나라냐”는 질타가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겠다며 ‘지방투어’를 시작한 국민의당이나, 대표의 금품수수 의혹이 봉합되지 않은 바른정당은 거론할 가치도 없다. 한국당은 국회 보이콧을 넘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다. 방송 장악을 저지하고 대북 정책을 수정토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정강정책의 최우선 과제이기에 자유한국당이라 이름 지었을 것이다. 바로 지금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때라는 것을 모르는지 묻고 싶다. 자유민주주의 국가 그 자체보다 더 소중하게 지켜 내야 할 가치는 없다. 한국당의 행태는 국가와 국민이 아니라 정당과 의원직을 지키겠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 당연히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국회를 정상화시킬 능력을 보여 주지 못하는 여권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비상시국일수록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가 제대로 돌아가야 한다.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흩어지지 않도록 한데 모아 난국을 헤쳐 나갈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지 반성하라. 야당도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대안을 담은 방향 제시로 국정 운영에 협력하는 자세를 조금이라도 보인 적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이 보여 주고 있는 행태는 이런 국민의 기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여야 정치권은 국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이번에도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회는 더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 [서울광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최용규 편집국 부국장

    지금 우리는 김정은이라는 ‘폭주기관차’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한 손엔 수소탄을, 다른 한 손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틀어쥔 괴물 같은 존재다. 북한은 엊그제 가공할 위력의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핵실험 뒤 발생한 인공지진 규모를 보고, 실험한 핵탄두의 위력을 50~100㏏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자탄의 100배가 넘는 위력으로, 50㏏ 수소탄 한 발이 서울에 떨어지면 2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유사시에 어디 한 발만 쏘겠는가. 상상하고 싶지 않지만 서울 전역이 쑥대밭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북한의 핵 노선은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쳐 일관되게 이어져 왔고, 김정은에 이르러 완성을 눈앞에 뒀다. 지금 같은 핵·미사일 발전 속도라면 수소탄 탄두를 소형화해 ICBM에 장착할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수소탄을 ICBM에 장착한다고 해서 미국만 간담이 서늘한 것이 아니다. 북한은 단거리용인 스커드미사일과 중거리용인 노동미사일에 실어 언제든지 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핵 사정권’에 이미 들어갔다. 사정이 위중한데도 우리의 정서는 ‘설마 전쟁이 나겠어’이다. 남의 일로 여기는 듯하다.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순진한 생각이며 환상이다. 북한은 정권 수립 이후 지금까지 한순간도 남조선 해방이라는 목표를 수정한 바 없다. 남조선 해방이라는 북한 정권의 근본 입장은 시간이 갈수록 강화됐으면 강화됐지 약화되지 않았다. 김정은 집권 이후 그의 입에서 평화의 ‘평’ 자조차 나온 적이 있는가. 북한군 화력 타격연습 참관 때마다 “남조선 모두 쓸어 버려야 한다”며 도발 의지만 키우고 있다. 그러니 정부가 어느 때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접근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대화는 언제든지 할 수 있다. 문제는 왜 대화를 하느냐다. 대화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금처럼 김정은 정권이 레드라인을 넘은 상태에서는 무의미하다. 문재인 정부가 북핵 문제에 대해 운전대를 잡았다고 할지라도 지금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실효성이 없을뿐더러 상대가 받아주지도 않는다. 북한이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제 푼수도 모른다’느니, ‘운전석 운운하며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 헛소리를 하고 있다’느니, ‘남조선은 대화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우리의 대화 의지를 짓이기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성한 북한은 머지않아 미국과의 양자 대화를 요구할 것이다. 반대로 미국이 북·미 대화를 전격적으로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담판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할 것이고, 한·미 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 북한은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운전대를 잡으려 할 것이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우리가 소외된다면 그야말로 우리는 북한의 ‘핵 인질’이 되고 만다. 결국 핵무기를 손에 넣은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이에 견줄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공포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상대방의 행위를 제어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최근 송영무 국방장관이 언급한 전술핵 재배치는 반대할 일이 아니다. ‘우리가 핵으로 무장하면 저들(북한)에게 비핵화를 어떻게 요구할 수 있느냐’는 전술핵 재배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북한이 수소탄과 ICBM을 손에 넣은 상황에서는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 중국을 통한 압박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 문 대통령도 지난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을 통해 직접 확인했을 것이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북한과는 혈맹”이라며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는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 북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제재는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1961년 체결한 중·조 우호조약은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당할 때 즉각 지원’한다고 돼 있다. 결국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길은 북한과의 힘의 균형이다. ykchoi@seoul.co.kr
  • ‘북핵 우려’ 美대표단 불참에… ‘경북 쿼터호스’ 전격 취소

    통보 대사관 공문에 ‘북핵 때문’ 적시 美 관련 한국 행사 첫 취소 사례 경북쿼터호스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 및 주한미대사관 등의 후원으로 7~9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7 코리아 쿼터호스(Quarter Horse) 페스티벌’이 5일 전격 취소됐다. 미국 측 대표단이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실험과 6차 핵실험 도발로 신변안전을 우려해 방한을 갑자기 취소한 게 행사 취소 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안보 긴장상황에 대한 일반 미국 국민들의 우려가 심각한 수준임을 방증하는 사례로 해석된다. 또 이번 건은 북핵 문제로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 관련 행사가 취소된 첫 사례여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실제 국회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 등으로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국회 차원에서 추진 중인 미국인 초청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라고 우려했다. 경북도와 경북쿼터호스협회는 이날 “오늘 오전 주한미대사관이 긴급 공문을 통해 코리아 쿼터호스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던 미국쿼터호스협회 대표단 3명이 방한 계획을 전격 취소한 사실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우리나라 내륙 가운데 처음으로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경북도가 승마 활성화와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미국산 ‘아메리칸 쿼터호스’ 품종을 널리 홍보하고 브랜드 가치 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미대사관은 경북도에 보낸 공문에서 ‘미국쿼터호스협회 대표단의 방한 취소는 주말 사이 급증된 북한 핵사태 때문’이라고 적시했다. 또 미대사관 측은 미국 대표단의 이 같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대해 ‘즉각 강력한 항의와 유감을 표시했고, 북한 핵사태가 여행자들의 신변상 안위에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결국 대표단 구성원들 개개인이 가진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다’고 공문에서 밝혔다. 서울신문은 이 같은 내용의 미대사관 공문을 입수했다. 주한미대사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대표단의 방문 취소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곤혹스러워했다. 이어 “이번 방한 취소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쿼터호스협회 차원에서 내려진 것으로 안다”면서 “아직 미국 정부에서 한국 여행을 경고하거나 금지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북도 관계자는 “미국 대표단의 전혀 예상치 못한 방한 취소로 그동안의 많은 행사 준비가 수포로 돌아갔다”면서 “앞으로 주한미대사관 측과 협의해 행사 재추진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해군, 동해서 함포 실사격 훈련… “北 도발 땐 수장”

    해군, 동해서 함포 실사격 훈련… “北 도발 땐 수장”

    해군은 5일 동해에서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과시하고자 함포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또 6~9일 남해에서 같은 훈련을 실시한다.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한 이날 훈련은 2500t급 신형 호위함(FFG) 강원함과 1000t급 초계함(PCC),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 130t급 고속정(PKM) 등이 참가했다. 훈련을 지휘한 최영찬(대령) 13전투전대장은 “적의 해상도발 시 군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적이 수상이든 수중이든 어디서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해 그 자리에 수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남해에서 실시되는 해상전투단급 훈련에는 2500t급 신형 호위함인 전북함과 광주함 등 수상함 10여척, 잠수함, P3 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등이 참가한다. F15K 등 공군 전술기, 육군 전탐감시대 등도 참여해 해상교통로 보호, 해양차단작전, 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한·미 해군 P3 해상초계기는 7~8일 이틀간 동해에서 북한 잠수함 합동 감시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지금은 최고 강도 北제재 필요… 대화할 때 아니다”

    北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압박러, 북핵 적극적인 역할 기대사드, 안보 위한 불가피한 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나는 어떠한 차원의 대화도 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대화를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순방(6~7일)과 6일 한·러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의 위험천만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압박해야 할 때”라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최고의 강도로 제재와 압박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궁극적으로는 북한이 도발할 때마다 강력히 규탄하고 압박을 강화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북핵 문제를 근원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하며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라면서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해결하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배치하는 것인 만큼 북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능력이 과거와 다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한국의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속한 사드 임시 배치를 약속한 데 이어 사드 배치를 우려하는 러시아 정부에도 단호한 입장을 전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는 북한과 상당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남·북·러 3각 협력으로 동북아를 포함한 러시아 극동지역 등 유라시아와의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신(新)북방정책’ 추진 의지도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당장은 어렵더라도 한·러가 먼저 시작하고, 향후 북한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남·북·러 3각 협력이 북한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당정청 “北, 차원 다른 도발… 제재·압박 필요”

    추미애 “핵무장은 철없는 주장” 정의용 “독자 대북 억지력 향상”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도발로 규정하고 현 수준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런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핵실험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경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당·정·청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지금은 제재와 압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공유했고 근본적으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평화적 해결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해야 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국제사회와 함께 보다 밝은 미래가 주어질 것이라는 점을 (북한이) 깨닫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자체를 망각하고 핵 경쟁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주장”이라며 “북핵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것은 철없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전날 한·미 정상이 우리 군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 해제에 합의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독자적 대북 억지력을 향상시키는 실질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안보 위협에 따른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엔 당에서는 추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안보리 ‘원유 차단’ 대북제재안 논의…美의 창, 중·러 방패 뚫을 수 있을까

    안보리 ‘원유 차단’ 대북제재안 논의…美의 창, 중·러 방패 뚫을 수 있을까

    美, 이번주 회람·11일 표결 추진 중·러 “北정권 붕괴” 강력 반대 北 “美 계속 압박 땐 추가 조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 제재 논의에 나섰다. 이번 제재는 대북 원유 공급 중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정권 붕괴 등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면서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합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두고 “북한이 기본적으로 (도발적 행동을) 그만두라고 요구한 국제사회의 얼굴을 때린 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 내에 결의안을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오는 11일 추가 대북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5일 북한의 주력 수출품인 석탄의 전면 수입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재결의 2371호를 채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또 새로운 제재결의에 나선 것이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며,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때만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시사했다. 하지만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와 바실리 네벤샤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는 북핵 해법에 대한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네벤샤 러시아대사는 “제재만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제재는 건설적인 협상으로 북한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고, 류 중국대사도 “모든 당사자가 중국이 제기한 ‘동결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며 ‘쌍중단’ 해법을 강조했다. 미국은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을 새로운 제재안에 넣기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카드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하기는 쉽지 않다고 워싱턴 외교가는 보고 있다. 미국과 중·러는 중간 단계인 ‘대북 원유 수출 및 석유제품 수입 금지·제한’ 정도로 합의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새로운 안보리 제재안에선 대북 원유 공급 중단보다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죄는 석유제품 수입 금지 정도로 안보리 이사국들이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의 결과물인 ‘샤먼 선언’에서도 대북 제재 강화에 대한 중국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다. 5일 중국 언론이 발표한 선언문을 보면 북한 핵실험을 언급한 대목은 전체 71개 항목 가운데 44번째가 돼서야 나온다. 내용도 “핵실험에 깊은 ‘유감’(遺憾)을 표하며, 관련국의 대화와 평화적인 방식만이 핵 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간단하게 언급됐다.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다양한 국제 문제를 열거한 장문의 선언에 북한 핵실험을 한 줄 걸친 셈이다. 다른 국가들이 북한 문제를 계속 언급하자 중국이 마지못해 문구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면 추가로 자위적 방위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대성 북한 제네바대표부 대사는 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최근 방어 차원의 조치는 미국에 주는 선물”이라며 “미국이 계속 무자비한 압박을 행사하면 추가로 ‘선물’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유도폭탄의 2~3배 파괴력… 北핵시설·김정은 지하벙커 섬멸

    美 유도폭탄의 2~3배 파괴력… 北핵시설·김정은 지하벙커 섬멸

    킬체인·KMPR 전력 확충 청신호 제한없이 탄도미사일 고화력 장착 우리 군 탄도미사일 개량의 ‘족쇄’로 작용해 온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두 중량 제한이 양국 정상 간 합의로 해제됨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중 킬체인과 KMPR 전력 확충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은 미군의 전술핵무기급에 해당하는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탄두 중량 1~2t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군과 정부는 최대한 빨리 탄두 중량을 대폭 늘린 탄도미사일을 확보한다는 방침하에 엔진을 비롯한 기본설계에 착수하기로 했다. 현재 군에 실전 배치된 탄도미사일 중 사거리 300㎞의 현무2A는 최대 1.5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 500㎞의 현무2B는 1t,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는 사거리 800㎞의 현무2C는 500㎏ 이하 탄두만 장착해야 했다. 이제 그 족쇄가 풀린 것이다. 제한 없이 탄도미사일에 고화력 탄두를 장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탄도미사일 역학 구조상 무한정 늘리기는 어렵다. 단거리미사일의 최적 탄두 중량은 1~2t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은 현무2A에 2t, 현무2B에 1.5t, 현무2C에 1t의 탄두를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이 탄두 중량 1~2t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으로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독자적인 응징 능력을 확보하려는 것이기도 하다. 고중량 미사일이 개발되면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미국의 탄두 중량 2.2t짜리 GBU28 레이저 유도폭탄(벙커 버스터)보다 2~3배의 파괴력과 관통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탄도미사일의 경우 낙하속도가 마하 10 이내로 수십㎞ 상공에서 떨어지기 때문에 전폭기에서 투하되는 일반 폭탄과 중량이 같아도 파괴력은 2~3배 이상 커진다. 군 전문가는 “사실상 전술핵무기급 전략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발 징후가 뚜렷해 보이는 북한의 핵시설, 미사일공장, 이동식발사차량(TEL) 기지 등 핵심 시설을 사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은 물론 유사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피신하는 평양 인근의 견고한 지하벙커까지 뚫고 들어가 섬멸하는 KMPR에도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군 전문가는 “군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공세적인 작전개념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작전개념은 북한의 핵 사용 의지가 보일 때 킬체인과 KMPR 전력을 실시간 운용해 선제타격까지 염두에 두고 공세적으로 전쟁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사일 지침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한국이 미국에 통보하는 ‘자율규제’ 형식이다. 한·미 양국은 이번에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할 계획이지만 현행 800㎞ 사거리 제한은 유지하기로 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전면으로 떠오른 ‘전술핵 재배치론’

    송영무 장관 “모든 옵션 차원 검토” 소신 발언 靑 “비핵화 상충” 불구 北 도발에 목소리 커져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그간 꾸준히 제기됐던 ‘전술핵 재배치론’이 본격적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기존에는 보수 정당 및 일부 전문가가 북핵 억제력 확보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했지만 이번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를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거론하면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에 상충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고강도 도발이 이어진다면 관련 주장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송 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검토’ 발언에 대해 “북한의 6차 핵실험 등 심대한 핵·미사일 위협 상황에서 군사적 차원의 모든 가용 옵션을 검토해 현실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정책과 다르지만 북핵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문 대변인의 설명은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은 일관되게 견지하지만 다양한 북핵 대응 방안의 하나로 전술핵 재배치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전술핵 재배치 주장은 지난해 4· 5차 핵실험을 비롯해 북한의 고강도 도발 시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논리다. 여기에는 1991년 철수 전까지 주한미군에 전술핵 무기가 배치돼 있었던 만큼 자체 핵개발 주장보다는 현실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외교 당국은 전술핵 재배치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비핵화를 더 힘들게 만든다는 이유로 반대해 왔다. 미국도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전술핵 대신 확장억제 제공 등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이번 6차 핵실험으로 북핵 완성이 코앞에 다가오면서 점차 전술핵 재배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실적 대안으로 ‘한시적 조건부 재배치’ 등을 주장하기도 한다. 재배치 결정 후 일정한 유예기간을 둔 뒤 북핵 문제의 진전이 없으면 이를 실행하고, 배치 후에도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전술핵을 철수시키는 방안 등이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전술핵은 핵항공모함 등에 비해 중국에 큰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는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황보미, “나는 아나운서계 아이돌” 과거 손호영과 열애설도?

    황보미, “나는 아나운서계 아이돌” 과거 손호영과 열애설도?

    아나운서 황보미가 전효성을 견제했다.황보미는 5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제일 만만한 MC로 전효성을 꼽았다. 황보미는 “나는 아나운서지만 전효성보다 아이돌 같은 외모를 가졌다. 아나운서계의 아이돌이라고 하고 있다”며 “같은 아담계고 나이도 동갑이다”고 했다. 동갑이라는 말에 전효성은 놀랐고, 황보미가 “내가 조금 더 동안이 아닐까 싶다”고 하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보미는 재킷을 벗고 화끈한 섹시 댄스를 추면서 전효성을 도발했다. 과감한 댄스를 본 이들은 아나운서 맞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과 ‘구암 허준’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던 황보미는 드라마 ‘못난의 주의보’로 데뷔한 배우 출신의 아나운서다. 이후 2014년 SBS Sports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황보미는 SBS스포츠 ‘베이스볼S’, SBS ‘한밤의 TV연예’를 진행하며 활동했다. 황보미는 또 그룹 GOD 손호영과의 열애 및 결별설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사드 배치 반대 단체, 의심스럽고 개탄스러워”

    황교안 “사드 배치 반대 단체, 의심스럽고 개탄스러워”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단체에 대해 “의도가 의심스럽고 개탄스럽다”며 강력히 비판했다.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사드 반대 단체들이 지금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군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도대체 무엇을 위한 사드 반대인가. 이들의 의도가 정말 의심스럽고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그동안 이들이 주장했던 우려들이 환경영향평가 결과 등으로 해소됐음에도 요지부동,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며 “(사드 반대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엊그제 제6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참으로 급박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온 국민이 합심하여 북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미사일 성능↑, 北백두산 지하벙커도 파괴 가능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미사일 성능↑, 北백두산 지하벙커도 파괴 가능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이번 합의로 탄두 중량을 대폭 늘리는 게 가능하게 됐다. 우리 군이 유사시 북한의 도발에 대한 독자적인 응징 능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미사일 지침의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애기로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국은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으로 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800㎞로 늘렸지만,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500㎏을 넘지 않도록 제한돼 있었다. 사거리 500㎞와 300㎞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1t, 2t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사거리를 줄이면 탄두 중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한 한미 양국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사거리 800㎞ 미사일의 탄두 중량 제한을 500㎏에서 1t 수준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제한 자체를 없앰으로써 탄두 중량을 대폭 늘리는 게 가능하게 됐다. 우리 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 300㎞의 현무-2A와 500㎞의 현무-2B, 800㎞의 현무-2C 등이다. 현무-2A와 현무-2B는 이미 실전배치됐고 현무-2C는 지난달 24일 마지막 비행시험을 마치고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현무-2C는 남부 지방에 배치해도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이지만, 탄두 중량이 500㎏으로 제한돼 위력에 한계가 있었다. 500㎏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은 위력이 비행장 활주로를 파괴하는 정도에 그친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설을 비롯한 핵심 시설을 지하 벙커에 구축해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의 핵심 표적을 실질적으로 타격하는 데는 못 미친다는 얘기다. 그러나 탄두 중량을 1t 이상으로 늘릴 경우 지하 수십m 깊이에 구축된 시설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유사시 수도 평양을 버리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을 포함한 북부 지방 지하시설에 숨어도 우리 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우리 군은 현무-2C를 비롯한 탄도미사일이 무거운 중량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성능 개량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의 합의로 우리 군의 탄두 중량 제한을 없앰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3축 체계에 속하는 대량응징보복체계(KMPR)의 실효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KMPR은 북한이 한국에 핵공격을 할 경우 북한 지도부를 포함한 핵심 시설에 탄도미사일을 대량 발사해 파괴하는 것으로, 고강도 응징을 예고함으로써 도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로 어느 정도 ‘공포의 균형’을 이룬다는 개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재래식 무기의 위력은 핵무기에 못 미치지만, 군사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고도의 파괴력과 정밀도를 갖춘 재래식 무기를 대량 발사하면 핵공격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1t 이상의 고위력 탄두를 탑재한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을 북한의 특정 지역에 퍼붓듯 떨어뜨릴 경우 지상과 지하를 가리지 않고 초토화 수준으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군의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한 것은 사실상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릴 가능성을 열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탄도미사일의 추진력이 동일할 경우 사거리는 탄두 중량에 반비례하는데 우리 군이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1t 이상의 탄두 중량을 탑재할 경우 탄두 중량을 줄이기만 해도 사거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군이 사실상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을 보유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미 정상의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국이 ‘미사일 주권’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미사일지침 탄두중량 제한 전격 해제 합의

    文대통령-트럼프, 미사일지침 탄두중량 제한 전격 해제 합의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미사일지침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 해제에 4일 전격 합의했다.양국 정상은 이날 밤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방안으로 미사일지침 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지하 깊숙이 포진한 북한의 군사시설을 비롯해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 벙커까지 초토화할 수 있는 초강력 미사일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현행 한미 미사일지침은 사거리 800㎞에 500㎏으로 제한돼 있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장거리에서 중·단거리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직후에 가졌던 지난 1일 통화에서 한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한미 미사일지침을 개정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한미 양국이 미사일지침을 개정하고 특히 탄두 중량 제한을 전격 해제키로 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및 핵 도발이 사실상 최고조에 이르렀다고 판단, 이를 무력화할 무기체계를 한국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탄두중량 제한 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 지침상 탄두중량을 전면해제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면 북한에 아주 강력한 응징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승낙의 뜻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미사일 탑재능력 제한 조치를 해제하기 위한 한국의 계획에 대해 원론적인 승인을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한미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을 뿐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서 그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핵실험이 과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위력을 보이고 북한 스스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장착용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이제는 차원이 다른, 그리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인 공감을 표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진행상황을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임시배치를 한국의 국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금은 북한에 대해 최고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우선 더욱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 도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백악관은 “양 정상이 북한의 가장 최근의 도발 행위는 전 세계를 향한 심각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북 압박을 극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합동 군사 능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각급 수준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고, 이번 달 열리는 유엔 총회 계기에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는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취임 당일인 5월 10일, 북한의 잇따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도발 직후였던 지난달 7일,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 1일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통화는 오후 10시 45분부터 40분간 진행됐다. 이날 통화를 계기로 대북 정책기조를 둘러싸고 한·미 양국 정상 사이에 이상기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크게 불식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나는 언제든지 통화할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필요할 때 연락을 달라”고 두 차례나 언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中 원유 금수, 美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北 옥죄어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강력한 대북 제재에 착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르고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질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당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원점을 겨냥한 현무2A 탄도미사일 훈련을 했고 미국의 최첨단 전략자산을 총동원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어제 긴급 회의를 소집해 추가 대북 경제 제재를 논의 중이다. 6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물론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보란 듯이 무시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차 핵실험 직후 NSC를 주재하면서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국(북한)과의 합법적인 정상 거래를 하는 기관은 물론 금융 기관까지도 제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란이 결국 손을 들고 핵을 포기할 정도로 그 효과는 강력하다. 미국이 모색 중인 세컨더리 보이콧은 물론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북한 무역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게 함과 동시에 광기로 치닫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동시에 압박하는 양수겸장의 의미가 있다. 중국 기업이 연루될 경우 사실상 국제사회와 거래가 끊기는 강력한 처방이다 세컨더리 보이콧과 함께 향후 추가 유엔 대북 제재에 대북 석유 금수(禁輸)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그동안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 유엔 안보리를 통해 석탄과 항공유에만 대북 금수 조치를 적용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북한이 핵보유국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북한 경제의 생명줄인 원유의 반입을 막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의지를 꺾어야 한다.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브릭스(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에 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동했지만 한·미 양국과의 온도 차가 감지됐다.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석유 금수를 포함한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서야 한다. 북핵이 현실화돼 동북아 전체로 핵 도미노 현상이 닥칠 경우 중국의 국가 안보 자체가 흔들린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세력을 막는 교두보로 북한을 활용하겠다는 기존의 전략 자체를 수정해야 한다. 화약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옵션이 갖고 있는 내재적 한계를 인식한다면 김정은 정권의 광기를 막는 유일한 대안이 대북 원유 금수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춤, 젊어지다

    춤, 젊어지다

    올 하반기 무용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주요 작품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한국 무용과 현대 무용의 신선함과 실험성을 겸비한 국내 안무가의 공연부터 세계적인 발레단과 외국 국립무용단의 작품까지, 한국 무대를 찾아 열정적인 춤사위로 무대를 수놓을 예정이다.●아이유·어반자카파가 춘향전과 만나 ‘춘상’ 국립무용단의 ‘춘상’(21~24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젊고 신선한 한국무용이다. 2017~2018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개막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오가는 폭넓은 춤 스타일로 세계 무용계에서 호평받아 온 안무가 배정혜의 작품이다. ‘단’, ‘묵향’, ‘향연’ 등을 통해 국립무용단과 호흡을 맞춰 온 패션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과 무대·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봄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념’이라는 의미의 ‘춘상’은 스무 살 청춘들이 겪을 법한 사랑 이야기를 8개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고전소설 춘향전의 시공간을 현대로 옮겨 고등학교 졸업파티에서 첫눈에 반하는 춘과 몽의 주인공이다. 음악 역시 요즘 노래로 채워진다. 아이유, 정기고, 넬, 볼빨간사춘기, 어반자카파, 선우정아 등의 노래를 편곡해 신선한 감성을 더했다. 2만~7만원. (02)2280-4114.●두 남자 안무가의 신작 무대 ‘맨 투 맨’ 국립현대무용단은 국내외 안무가들의 작품을 초청하는 픽업스테이지 세 번째 무대에 ‘맨 투 맨’을 올린다. 10월 13~1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 오르는 ‘맨 투 맨’은 작품명에서도 보듯 두 남자 안무가의 신작 무대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박순호의 ‘경인’과 클래식 발레와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여 온 조슈아 퓨의 ‘빅 배드 울프’다. 박순호는 물질적인 욕망과 정서적 결핍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서울 사람을, 조슈아 퓨는 말 잘 듣는 아이를 만들 요량으로 무서운 이야기 속 공포스러운 존재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한 고찰을 춤으로 표현한다. 2만~3만원. (02)580-1300.●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과 ‘백조의 호수’ 국내외 세계 최정상급 발레단과 무용단이 선보이는 작품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은 고전발레의 정수 ‘백조의 호수’를 들고 한국을 찾는다. 11월 9~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일 이 공연엔 수석 무용수 김기민이 지그프리트 왕자 역으로 오랜만에 고국팬들에게 인사한다. 김기민은 한국인 발레리노 최초로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성무용수 상을 받기도 했다. 5만~28만원. (02)598-9416.●스페인 최우수 안무상에 빛나는 ‘카르멘’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11월 9~12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도 놓치면 아쉬운 작품. 도발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의 욕망 가득한 여성 카르멘이 스웨덴 안무가 요한 잉거의 손길을 거쳐 새 옷을 입었다.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 투우사 에스카미요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명적 삼각관계가 한층 세련되고 정열적인 춤사위로 표현된다. 2년 전 스페인에서 초연된 이 작품으로 잉거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안무상을 받았다. 4만~12만원. (02)2005-0114. 국내 양대 발레단이 러시아 대문호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명작을 만날 기회도 마련된다. ●평창올림픽 기념하는 ‘안나 카레니나’ 국립발레단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념으로 ‘안나 카레니나’를 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크리스티안 슈푹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이 안무를 입혀 2014년 스위스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아시아 무대는 처음이다. 러시아의 귀부인 안나와 젊은 백작 브론스키의 비극적 사랑이야기가 라흐마니노프의 음악과 정제된 고전 의상과 어우러져 눈과 귀가 즐거울 무대다. 5000~5만원. (02)587-6181.●국내 무대에 네 번째 오르는 ‘오네긴’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네긴’을 준비했다. 푸시킨의 운문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바탕으로 드라마 발레의 선구자 존 프랑코의 안무로 1965년 초연된 작품이다.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도시 귀족 오네긴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시골 영주의 딸 타티아나의 엇갈린 비극적 사랑과 그에 따른 심리변화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국내엔 2009년 처음 소개됐으며 2011년, 2013년에 이어 네 번째 무대다. 11월 24~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1만~12만원. 1545-1555.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사드에 북핵 악재 겹친 면세점·관광업계 ‘전전긍긍’

    한반도 일대 정세 불안정이 고조되면서 면세점과 호텔 등 관련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성 조치로 인한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 등의 악재가 겹치자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뿐 아니라 일본, 미주 등 다른 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마저 뜸해지는 상황이다. 이미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업계는 추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4일 한국관광공사와 관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40.8% 감소한 100만 8671명으로 집계됐다. 올 1~7월 누적 방문객은 776만 67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줄었다. 특히 7월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28만 12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3% 줄었다. 일본인 관광객이 같은 기간 8.4%, 구미주 지역 관광객이 1.7% 각각 하락했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면세점 업계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 보복성 조치가 본격화된 직후인 올해 2분기 약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1분기 16억원, 2분기 44억원의 적자를 봤다. 위기가 이어지자 롯데면세점은 이달부터 임대료가 껑충 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롯데는 2015년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서 3~5년차(2017년 9월~2020년 8월)에 전체 임대료의 약 75%를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남은 2년 동안 연간 1조원 이상의 임대료를 납부해야 하는 처지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사태 등으로 영업 환경이 예상치 못하게 급변해 현재 상태로는 공항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다”며 “인천공항공사 측에 요구한 임대료 인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권을 포기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호텔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비즈니스 호텔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평균 객실 가동률이 지난해 80%에서 올 상반기에는 50% 정도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다음으로 일본, 동남아 관광객의 비중이 높았지만 올여름 들어 일본인 관광객의 방문이 지난해 여름에 비해 약 30~40% 줄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기존 사드 여파에도 큰 흔들림이 없었던 4~5성급 호텔 중에서도 침체 조짐을 보이는 곳이 생길 정도라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김정은, 트럼프 아닌 시진핑 겨냥”

    북한이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 개최일인 지난 3일 6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북한 전문가인 피터 헤이스 미국 노틸러스 연구소 소장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의 효과를 극대화가기 위해 시기를 주도면밀하게 조정한다”며 “이번 6차 핵실험은 시 주석이 브릭스 정상들 앞에서 개막 연설을 하기 직전에 실시됐다는 점에서 손님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이려던 시 주석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도발은 결국 시 주석에게 미국에 압력을 넣어 미국을 대화의 테이블에 앉게 만들라는 시위”라며 “김정은이 가장 원하는 것은 북·미 간 직접 대화이고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인데 시 주석에게 북·미 간 대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북한이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대응은 ‘덜컹거리고 엉망’인 모습”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통합되고 일관된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갈등과 혼란만 더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와중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를 거론해 김정은에게 선물을 안겨 주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혼란스러운 행보를 보고 추가 도발을 감행해 위험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6차 핵실험] “北 핵개발 의지 확고… 핵보유국 인정받고 협상 나올 것”

    [北 6차 핵실험] “北 핵개발 의지 확고… 핵보유국 인정받고 협상 나올 것”

    “결국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을 받아들이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임스 쇼프 미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아시아 선임연구원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를 이렇게 전망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으나 결국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中 활용 경제제재 외 마땅한 수단 없어 쇼프 연구원은 그 이유를 북한의 강한 ‘핵개발’ 의지로 꼽았다.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은 핵과 미사일만이 미국의 군사적 압력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믿고 있다”면서 “그래서 김정은 정권은 핵무기와 그것의 운송수단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북한은 이미 두 가지(핵과 ICBM)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핵개발 의지를 꺾는 지도자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어떤 ‘당근’과 ‘채찍’도 김정은 정권의 핵개발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파키스탄처럼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핵과 미사일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쇼프 연구원은 “핵과 미사일 도발, 그리고 더욱 강력한 핵 등으로 북한은 인도나 파키스탄처럼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를 원할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야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中 대북 원유공급 계속 땐 美와 갈등 파키스탄은 1998년 5월 여섯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감행했다. 핵실험 실시 후 무기 금수 조치 등 미국으로부터 독자 제재를 받았지만 유엔 차원의 제재 대상에 오르지는 않았다. 이후 2001년 9·11 테러 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착수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미국에 마땅한 대북 제재 수단이 없다는 것도 지적했다. 쇼프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을 통한 경제적 제재 외에는 마땅한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직접적인 군사적 해법은 서울과 인근 지역 등에 거주하는 2500만명 이상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아주 위험한 선택임을 미 정부 당국자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적 제재의 효과가 나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면 북한이 핵과 ICBM을 충분히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렇다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만히 앉아 북한의 ‘핵 완성’을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전면적인 금융 제재 등이 이어지고, 한반도나 주변 지역에 미국의 첨단 전략자산 배치 등으로 북한에 경제적·군사적인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에 북한 은행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대북 원유 수출 금지 등을 요구하면서 두 나라의 갈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중국이 이를 100% 수용하지 않으면서 북·미 간 갈등의 불똥이 미·중으로 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北 오판 막게 전쟁 억지력 더 높여야 쇼프 연구원은 북한의 오판이 북·미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미 본토나 괌 등에 군사적 위협을 가한다면 미국도 분명히 군사적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 전쟁 억지력을 더욱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제임스 쇼프 선임연구원 ▲47세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 정책담당 수석 고문 ▲외교 정책 분석 연구소(IFPA) 아시아 태평양 연구 소장 ▲뉴욕의 미국·일본 재단 정책 연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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