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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빠른 日… 미사일 낙하 전 신속대응

    발빠른 日… 미사일 낙하 전 신속대응

    일본 정부는 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낙하하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여는 등 민감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 북한에 밝은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이 열린 시간은 미사일 발사에서 44분이 지난 오전 4시 2분으로, 미사일 낙하 시간(4시 11분)보다 9분 앞섰다.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앞서 기자들에게 “어떠한 도발 행위에도 굴하지 않고 압력을 최대한 높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압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일본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계기로 ‘군사력’ 강화를 급속화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이 2022년까지 우주 감시 전용 부대를 항공 자위대에 신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9일 전했다. 우주 공간에서 급증하는 우주 쓰레기의 처리나 수상한 위성의 움직임 탐지 등이 명분이지만, 북한 등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적 및 대응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임무로 알려졌다. 주일미군의 일본 내 공군력의 전진 배치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태평양에 근접한 일본 중부 가나가와현의 주일미군 아쓰기 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 항모 함재기 가운데 주력기인 FA18 전투기 등 15기가 28일 야마구치현 이와쿠니기지에 도착했다. 내년 5월까지 함재기가 단계적으로 이전되고, 항공모함단 사령부도 이와쿠니로 이전되는 등 항공전력의 이전 작업이 본격화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이날 전했다. 함재기 이전이 완료되면 이와쿠니 기지는 120대의 전투기를 보유,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와 함께 미군의 아시아 지역을 지탱하는 극동 최대의 항공기지가 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中 잔치 하루 전날 또 뒤통수…원유중단 등 北제재 강화하나

    中 잔치 하루 전날 또 뒤통수…원유중단 등 北제재 강화하나

    특사 홀대 이어 도발 경고 무시 “中 대북 영향력 궤도권서 멀어져” 시진핑 2기 청사진 행사 재 뿌려 北여행금지 등 사실상 단독 제재 안보리 추가 제재 적극 동참할 듯북한이 29일 또다시 미사일 도발에 나서자 중국은 강력한 반대를 표하면서도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특사가 방북한 지 2주도 채 안 된 시점이자, 중국 공산당이 야심 차게 준비해 온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 개최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해 북·중 관계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활동에 대해 엄중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한반도 긴장을 가속하는 행동을 중단하길 바란다”면서 “동시에 유관 각국이 신중히 행동하고 지역 공동체와 함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외교가는 북한의 도발이 시 주석의 특사인 쑹타오(宋濤) 대외연락부장이 ‘빈손’으로 귀국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 주석의 특사를 문전박대하고 나서 곧바로 미사일을 쏘아 올릴 정도로 북한은 이미 중국의 (영향력) 궤도권에서 한참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비록 쑹 부장은 김정은을 만나지 못했지만, 최룡해·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핵·미사일 실험을 자제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미사일 도발로 중국의 요구를 야멸차게 거절한 셈이 됐다. 북한의 도발로 쑹타오 귀국 이후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다시 한번 꺼내 든 6자회담 재개 카드도 힘을 잃게 됐다. 북한이 중국의 쌍중단(북한의 핵·미사일 중단 및 한·미 군사훈련 중단) 제의를 걷어찬 것은 물론 미국도 북한에 더욱 강경하게 나올 게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미국은 중국을 향해서도 대북 제재 압박 요구의 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 강화 요구에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해 온 중국의 태도는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28일 그동안 금지됐던 한국 단체여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대신 북한 여행은 금지했다. 생계가 걸린 랴오닝성과 지린성 등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의 대북 여행은 예외적으로 허용했으나, 이번 북한 여행 금지 조치는 중국의 단독 제재나 마찬가지이다. 이로 미뤄 볼 때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에도 적극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중국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를 개최한다. 지난달 당대회를 통해 마련된 시진핑 집권 2기의 청사진을 세계 200여개 정당 대표들에게 알리는 중요한 행사인데, 북한이 또다시 재를 뿌린 셈이 됐다. 북한은 행사에 별도 대표단을 참석시키지 않고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대신 참석시킬 가능성도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미사일 교란’ 美 전자전 공격기

    ‘미사일 교란’ 美 전자전 공격기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29일 경기 평택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서 전자전 공격기 EA18G 그라울러가 착륙하고 있다. 그라울러는 공중에서 강력한 방해 전파를 쏴 적 레이더와 방공망(지대공미사일 등)을 교란하는 것이 주 임무다. 연합뉴스
  • 새벽 3시 이례적 발사… 기동력 과시했다

    북한의 세 번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은 29일 새벽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이뤄졌다. 지금까지 도발 양상과 비교하면 시간대는 물론이고 장소도 생소한 곳이다.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도발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거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은 통상적으로 오전 6시~낮 12시에 많이 이뤄졌다. 지난해 4·5차 핵실험 및 올해 6차 핵실험이 이 시간대에 이뤄졌다. 올해 이뤄진 대부분의 미사일 도발도 이 시간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지난 7월 ICBM급 미사일인 화성14형을 오후 11시 41분쯤에 발사한 적이 있다. 주로 오전 시간대에 도발하던 기존 공식을 깨고 심야 시간대의 ‘기습 발사’를 감행해 군 당국의 반응을 살핀 것이다. 새벽 시간대를 택해 이날 도발을 재개한 것도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군의 대비 태세를 확인하려는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지 6분여 만에 합동 정밀타격훈련으로 대응했다. 평안남도 평성을 택한 것도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활용해 어디서나 기습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자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평성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져 있는 곳으로 특별할 것이 없는 지역이다. 북한이 이날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성명에는 ‘평양 교외’라고만 언급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없다. 최초 발사”라면서 “평평한 개활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월에는 처음으로 수도 평양 내에 있는 순안비행장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며 미사일 시험 발사의 기습성과 안정성을 과시했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 도발로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장소에서 기습 도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함에 따라 북한 핵·미사일의 위협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로켓발사장에서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할 당시만 해도 상당 기간 각종 사전 징후를 노출했다. 군 소식통은 “야전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공사를 하고 발사체를 세우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TEL을 활용하면 기동성이 빨라지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번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에 미사일 발사 관련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재진입 기술 확보 못해…새달 17일 전후 추가 도발 가능성”

    “김정은 마이웨이” “조바심 보여” “조만간 정상각도 발사 가능성” 전문가들은 29일 새벽 이뤄진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는 대기권 재진입 등 기술적 필요에 의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북한이 내세운 핵무력 완성까지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달 17일 김정일 사망 6주기나 같은 달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6주년을 전후해 한두 차례 더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5형은 결국 화성12형에서 14형 그리고 15형으로 개량하는 식으로 일단 미 본토 전역을 포함하도록 사거리를 늘리기로 한 것”이라며 “(대기권) 재진입 언급이 전혀 없는 걸로 봐서는 오히려 자충수를 둔 듯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오늘 하고 싶었던 핵심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선포한 부분인데 노동신문을 봐야겠지만 조바심이 드러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핵보유국 선언을 하려면 첫째 사거리가 7000㎞ 이상 날아가고 둘째 대기권 재진입을 하고 셋째 태평양 일정 상공에서 기폭장치가 폭발하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며 “지금 단계에서 1단계 사거리는 완성됐다고 보는데 대기권 재진입과 기폭장치 성공 여부에 대해선 아직 한두 차례 실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이 기술력에 자신감을 가진다면 다음달 17일 김정일 사망 6주기나 같은 달 30일 김정은 최고사령관 취임 6주년을 전후해 화성15형의 정상 각도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화성15형은 화성14형보다 고도가 올라가 사거리는 늘어났지만 큰 기술적 진보로는 볼 수 없다”며 “김정은이 코너에 몰린 상태에서 미국 압박에 굴복하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계속 도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체제 결속을 유지하면서 도발 강도는 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금년 1월 신년사에서 ICBM 시험 최종단계라고 했는데 그걸 결산해야 되기 때문에 연말 안에 시험발사를 끝내야 했다”며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에도 불구하고 핵 무력을 완성하는 데까지 ‘마이웨이’로 가겠다는 과격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완전히 확보했다고 보긴 힘들다”며 “기술이 완전히 개발되지 않은 상태더라도 ICBM이 있다는 걸 과시해서 미국을 자꾸 압박하려고 하는 목적을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제사회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중국이 참여하도록 외교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정원 “北, 中 제재에 불만 표출 의도”

    “사전 징후 미리 파악해 대비 美 언제든 공격 가능 메시지”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중 기술적으로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전략적으로 예견된 도발”이라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서훈 국정원장이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3시 17분 평안남도 평성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최대 고도 4500㎞로 960㎞를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다”면서 “기존 화성14형보다 최대 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개량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ICBM급이긴 한데 분명히 (기술이) 진전됐고, 세 차례에 걸친 ICBM급 중 가장 진전됐다”고 설명했지만, 이날 발사된 미사일에 적용된 단 분리,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 좀더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하지 않았다. 서 원장은 또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은 “전략적으로 예정된 도발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전 징후도 파악했고, 테러국에 재지정된 상황에서 북한은 ‘본인들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하면 70% 정도 도발을 했다”면서 “김정은이 발언을 했으니 100% 도발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2분 만에 대통령에게 보고를 한 것을 보면, 징후는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국정원 개혁은 북한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한 것으로 인원과 예산을 북한 업무에 집중 배치해 안보 위협에 대처하는 것이 개혁의 과제”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발사 배경과 관련해서는 “미국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중국의 대북 제재에 불만을 표출하려는 의도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북한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된 도발과 압박 강화로 정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원장은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인도적 대북 지원 당분간 힘들 듯

    유니세프 등 800만弗 지원 차질 평창 ‘평화 올림픽’에도 찬물 통일부 “무모한 선택 즉각 중지” 북한이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29일 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을 감행하면서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한풀 꺾이게 됐다. 전반적 여건을 고려하겠다던 대북 인도적 지원은 한동안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의 제전’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이번 도발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을 시행하는 한편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고 남북 간 현안 해결을 위해 남북 관계를 복원시키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왔다”면서 “지금 상황이 굉장히 어렵지만 이런 원칙과 일관성을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출범 직후부터 남북 교류·협력 재개에 적극성을 보였지만 북한은 비협조적인 모습만 보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따라 제안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군사 당국 회담 등에도 북한은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9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한 800만 달러(약 88억원) 규모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결정하며 정부의 교류·협력 의지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도발을 재개하면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조만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부는 지원을 결정하면서도 지원 시기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 등 전반적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며 결정을 미뤘다. 통일부는 이미 국제기구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실무 작업까지 대부분 마무리하고 지원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에는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이 직접 방한해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재개한 시점에 인도적 지원에 나서기는 국내외 여론의 부담이 크다. 베를린 구상의 4대 제안 중 하나인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북한이 잠잠하자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해 평창이 한반도 평화 상징의 장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었다. 구체적인 수속을 밟고 있진 않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처럼 북한이 막판에 참가를 결정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에 한·미 군 당국이 패럴림픽 기간과 겹치는 연합훈련 일정을 조정 검토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평창올림픽 휴전 결의조차 의미 없는 약속으로 남을 가능성도 있다. 백 대변인은 “평창올림픽이 안전한 평화올림픽이 돼야 한다는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범정부적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등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만반의 준비와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 미사일 징후 사전 포착… 일사불란 대응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는 한편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 정상은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통화를 했다. 북한의 도발이 일어난 지 불과 5시간여 만으로 도발 당일 두 정상이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의 통화는 지난 9월에 이어 73일 만이며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75일 만에 도발한 것은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상황의 변화일 수 있는 만큼 양국 정상이 빨리 통화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제재와 압박을 계속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미사일을 이전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도발 직후 우리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 능력을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양국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히 공조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을 표하면서 북한 도발에 대해 상세하고 정확한 평가와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이른 시일 내 추가 협의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 통화를 갖고 북한의 안보 위협을 더 용인할 수 없으며 더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압박을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더 강력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핵화 요구 걷어찬 김정은…‘핵보유국 인정해야 대화’ 베팅

    비핵화 요구 걷어찬 김정은…‘핵보유국 인정해야 대화’ 베팅

    한·미의 대화 전제조건 일축 고강도 도발로 국면 전환 시도 “美 반발 본 뒤 다음 행동할 것” 재진입 기술 없어 대외용 분석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을 기습 발사한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것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계획한 핵·미사일 고도화가 일정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 주장대로 이미 핵무력을 완성했다면 한·미가 요구하는 비핵화를 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앞으로 ‘제로’(0)에 가깝다. 북한은 미 전역 타격 능력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미국에 핵보유국 인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핵·경제 병진노선’을 국가전략으로 내세운 김 위원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준비도 마감 단계”라며 처음 ICBM 개발을 공식화했다. 이후 북한의 도발 시계는 빨라졌으며, 김 위원장은 지난 9월 6차 핵실험 이후에는 과학자들에게 직접 ‘핵무력 속도전’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대로라면 북한은 올 초에 ICBM 시험발사를 준비한 뒤 11개월 만에 핵무력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이다.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의 선언은 ‘대외 협상’을 고려한 전략적 선언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화성15형 발사로 볼 때 북한의 운반체 기술은 고도로 발전했지만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이 확증되지 않아 완전한 핵무기 전력화를 이뤘다고 보긴 어렵다. 북한은 북·미 ‘말폭탄 대결’이 이어지던 지난달에는 ‘태평양상 수소탄 실험’을 예고했다. 북한 스스로도 진일보된 핵무력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 발사 시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이 아직 이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북한이 70여일간의 침묵을 깬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건 대미(對美) 전략을 둘러싼 내부의 고민이 끝났다는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북한이 지난 9월 15일 이후 도발을 자제하자 외교가에서는 도발 중단 60일을 전후해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 나왔다. 그러나 60일이 지난 시점에 미국 측은 “북한이 도발을 멈춘 이유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며 압박을 지속했다. 북한 역시 이에 맞서 “핵무기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럼에도 미국 역시 입장을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고강도 도발로 핵능력을 입증해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만큼 당분간 도발보다는 협상을 요구하며 국면 전환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도 미국 등 국제사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 할 것이기 때문에 바로 도발을 한다고 보긴 쉽지 않다”면서 “미국의 반발, 압박 수준 등을 본 뒤 다음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 6분 만에 육·해·공 타격훈련…사거리 1000㎞ ‘해성Ⅱ’ 등 발사

    軍, 6분 만에 육·해·공 타격훈련…사거리 1000㎞ ‘해성Ⅱ’ 등 발사

    북한이 29일 새벽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5형’을 동해상으로 발사하자 군 당국은 곧바로 지·해·공 합동 정밀타격훈련으로 대응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시 지·해·공 합동 정밀타격 훈련 권한을 지난 27일 합참의장에게 위임한 데 따른 것이다.합동참모본부는 “도발에 대응해 29일 오전 3시 23분부터 3시 44분까지 동해상으로 적 도발 원점까지의 거리를 고려해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발사 후 6분 만에 이뤄진 사격훈련에는 육군 미사일부대, 해군 이지스구축함, 공군 KF16 전투기가 참가했다. 훈련에는 사거리 1000㎞의 함대지 순항미사일 ‘해성Ⅱ’, 사거리 300㎞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Ⅱ’,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이 동원됐다. 이지스구축함에서 발사된 해성Ⅱ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은 “미사일을 각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 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며 “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 경계 및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지난 7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두 차례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훈련을 실시해 현무ⅡA와 미 8군의 에이태킴스(ATACMS)를 동시 발사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발사한 지 6분 만에 현무ⅡA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이 수초 만에 동해상에 낙하하며 실패하기도 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군이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성명을 내고 “북한의 반복적 도발 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대통령 “北 상황 오판으로 핵위협도, 美 선제타격도 막아야”

    文대통령 “北 상황 오판으로 핵위협도, 美 선제타격도 막아야”

    27일 합참의장에 훈련 권한 위임 28일 “국민께 발사 징후 알려라” 도발 임박하자 안보실장 벙커 대기 文, 발사 2분 만에 보고받고 대응 29일 새벽 전격적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가 이뤄지기 수일 전부터 청와대는 도발 징후를 포착하고 긴박하게 움직였다. 전날 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1차장은 ‘벙커’(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비상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2분 만인 오전 3시 19분 정 실장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다. 5분 뒤인 오전 3시 24분 문 대통령은 정 실장에게 추가 보고를 받은 뒤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그즈음(오전 3시 23분) 우리 군은 사전에 준비한 대로 육군의 미사일부대,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공군의 KF16 전투기가 참가한 가운데 도발 원점 타격을 목표로 하는 육해공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실시했다. 이틀 전인 27일 오후 문 대통령은 정경두 합참의장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합동 정밀타격 훈련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했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오전 6시 NSC 전체회의 소집 전까지 문 대통령은 모두 5차례의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55분간 진행된 NSC 전체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됐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됐다. 대비 태세도 준비해 뒀다. 국민들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28일 가진 핵심참모들과의 차담회에서도 북한의 도발징후에 대한 조치를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임박했음을 국민께 알릴 것을 지시했다”면서 “사전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상황을 미리 파악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알려드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 공조하에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 일본 등 우방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도 북한의 도발 이후 최단 시간인 5시간여 만에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 징후를 지켜보고 있었던 데다 미사일 발사 신호도 합동참모본부와 안보실에서 계속 파악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北 “핵무력 완성” 선언…美전역 사정권

    4475㎞ 최고고도로 950㎞ 날아 文대통령, NSC주재 “강력 규탄” 트럼프와 통화 “제재·압박 계속” 김정은 “위대한 승리… 재돌입 확증”북한이 29일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했다. 이날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인 화성 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쏜 건 지난 9월 15일 이후 75일 만이다.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한 화성 15형의 사거리는 1만 2000㎞ 이상이다.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물론 유럽과 호주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가 모두 북한 핵·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든 셈이다. 핵·미사일 고도화가 계속되면서 미국 등의 대북 제재·압박도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북한은 낮 12시 30분 ‘중대보도’ 형식으로 정부성명을 내고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 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화성 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 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이미 확증된 조종 및 안정화 기술, 계단분리 및 시동기술, 재돌입 환경에서 전투부의 믿음성 등을 재확증했다”라며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화성 15형의 존재를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도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에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화성 15형은 새벽 2시 48분(한국시간 3시 1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한 뒤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직후 항공통제기 피스아이(E737)와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이지스함 등을 통해 포착해 6분 뒤 도발 원점 타격을 목표로 한 대응훈련에 나섰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발사를 직접 지켜본 뒤 “오늘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된 뜻깊은 날”이라며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더 높이 올려세운 위대한 힘이 탄생한 이 날을 조국청사에 특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 “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일어나는 눈부신 성과는 조선노동당이 선택한 병진노선과 과학중시 정책의 빛나는 결실, 영웅적 조선 인민만이 이룰 수 있는 위대한 승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면서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를 갖고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보다 단호한 제재와 압박을 이어 가기로 했다. 특히 한·일 정상은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의 더 많은 역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오늘 북한에 추가제재 단행”

    트럼프 “오늘 북한에 추가제재 단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이날 중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대책을 논의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북한에 대한 주요 추가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며 “상황은 처리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北비핵화 가용수단 총동원” 요구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北비핵화 가용수단 총동원”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과 관련해 2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중국이 북한의 핵 도발 포기와 비핵화를 위해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북 해상 봉쇄나 원유 공급 전면 중단 등 북한을 옥죄일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제재와 압박이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언론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커지는 위협으로부터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하는 미국의 확고한 결의를 강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을 끝내고 비핵화의 길로 돌아오도록 중국이 모든 가용수단을 써서 설득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아베 통화…“北안보위협 용인 못해”

    文대통령-아베 통화…“北안보위협 용인 못해”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날로 9번째인 두 정상 간 전화통화는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하고자 전화를 건 지난달 24일 이후 36일 만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아베 총리와 가진 통화에서 이같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국 정상은 ‘핵·미사일 개발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북한의 주장에 우려를 표하는 한편 국제사회 협력을 통해 30일로 예정된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압박을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더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 해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평창 올림픽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 엄중하다고 언급했고, 평창 올림픽이 안전하게 개최되는 게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조속히 확정돼 도쿄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올림픽 기간 중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참석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용감히 쏘라”…김정은, 화성-15형 미사일 발사 친필 명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최근 주요 핵·미사일 도발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도 친필명령을 통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중앙TV는 29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28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 친필명령하셨다”며 김 위원장이 서명하는 모습과 서명이 된 문건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TV에 공개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 준비를 끝낸 정형보고’라는 제목의 군수공업부 문건 사진에는 김정은이 “시험발사 승인한다. 11월 29일 새벽에 단행!”이라고 적은 뒤 “당과 조국을 위하여 용감히 쏘라!”라면서 “김정은 2017.11.28.”이라고 서명한 내용이 확인된다. 김정은은 지난 7월 4일과 28일 ICBM급 ‘화성-14형’ 발사와,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라고 주장한 9월 3일 6차 핵실험 등 주요 핵·미사일 실험 때마다 친필명령 형태로 실행 지시를 내려왔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 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475㎞, 사거리 950㎞를 53분간 비행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성명은 “로켓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53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에 정확히 탄착되었다”며 “시험발사는 최대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무력 완성’ 주장 北 다음 수순은…국면전환? 추가도발?

    ‘핵무력 완성’ 주장 北 다음 수순은…국면전환? 추가도발?

    핵무력완성 선언 조바심 엿보여 …김정은 신년사서 새 제안 할수도기술적 완성 위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미사일의 발사 성공을 통해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함에 따라 북한의 향후 태도에 관심이 집중된다.북한은 29일 미사일 발사 후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김정은 동지는 ‘화성-15’ 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하셨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이 맞다면 지난 9월 3일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대륙간 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며 “각종 탄도로켓 시험발사들을 통해 충분히 검토된 밀집배치형 핵폭발조종체계의 믿음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힌 만큼 이번 발사로 핵미사일 능력의 완비를 과시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자신들의 주장대로라면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마감단계라고 했던 핵미사일 개발이 완료된 만큼 앞으로 북한이 국면전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이 화성-15형을 한번 쏴보고 성공이라고 밝히는 등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 위해 서둔 느낌”이라며 “국제사회의 제재가 점점 강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시간을 끄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한이 이번 발사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핵무력 완성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북한 발표에 재진입 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걸 봐서는 오히려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결국 북한이 이처럼 핵무력 완성의 선언에 조바심을 내고 서둘렀다면 국면전환을 위한 계기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군사적 행동에 무게를 싣는 행동보다는 대화나 협상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선언은 기술적이고 나중에 정치적으로 신년사 등을 통해 김정은이 직접 핵무력 완성을 선언할 것”이라며 “그때는 남북대화나 북미대화에 나서겠다든지 북미 간 핵 군축회담 제안 등과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철 교수도 “북한은 정권 수립 70주년인 2018년 새로운 전략적 비전을 제시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부적으로는 경제개혁조치를 취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대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내년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북한이 남쪽에 대해 적극적인 평화공세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대회 참가는 물론이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파고들어 잇단 대화 제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성렬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자신들의 전략무기 개발이 그 어떤 나라나 지역에도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 만큼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정적 개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기는 했지만,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필요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적인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아직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미국의 반응을 보면서 좀 더 강한 도발을 하는 등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선 이번 발사한 화성-15형 미사일은 북한이 성공이라고 주장하지만 재진입에 대한 언급도 없다. 또 북한은 이번에 발사한 화성-15형이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만큼의 성능을 가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따라서 북한이 실제 제대로 작동하는 핵미사일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가 필요하다. 군 전문가는 “북한이 주장한 대로 기술적 제원과 특성이 향상됐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정상각도로 실제 사격을 해봐야 한다”면서 “고각발사로는 기술 입증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국가정보원도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에서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결단에 따라 언제라도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전망한다”며 “3번 갱도는 상시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이며, 4번 갱도는 최근 건설공사를 재개했고 차량도 왔다 갔다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국정원 “北미사일, 핵·미사일 능력 커져…추가 핵실험 배제 못해”

    국정원 “北미사일, 핵·미사일 능력 커져…추가 핵실험 배제 못해”

    국가정보원은 29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세 번에 걸쳐 발사된 ICBM급 중에 가장 진전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처럼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이날 탄도미사일은 최대고도 4500㎞로 960㎞를 비행했다.기존 화성 14형보다 최대 고도와 속도가 높다는 점에서 개량한 ICBM급일 가능성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BM급이긴 한데 분명히 (기술이) 진전됐고, 세 차례 걸친 ICBM급 중 가장 진전됐다”면서 “전략적으로 예견된 도발이다. 미국 타격 능력을 과시하고 중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의도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체제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북한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계속된 도발과 압박 강화로 정세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사전 징후도 파악을 했고, 테러국에 재지정된 상황에서 북한은 ‘본인들이 반드시 대응하겠다’고 하면 70% 정도 도발을 했는데, 김정은이 발언을 했으니 100% 도발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이었다”는 설명도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또 “2분 만에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을 정도로, 징후는 포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추가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국정원이 내놨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 원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지금 하는 국정원 개혁이 북한 관련 업무를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과거 국정원의 업무구조는 국내에 치중돼 있고 왜곡돼 있었다. 이를 바로잡아 인원과 예산을 북한 업무에 집중 배치해 안보 위협에 잘 대처하고 한반도 긴장 낮춰서 안보위협에 잘 대처하고 한반도 긴장을 낮춰가는 것이 개혁의 큰 과제”라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경화 외교부장관, 틸러슨과 통화 “北 비핵화 모든 외교노력 경주”

    강경화 외교부장관, 틸러슨과 통화 “北 비핵화 모든 외교노력 경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전 약 20분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외교부는 이날 오전 양 장관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한 도발을 재개한 북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또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굳건한 대북 억지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강력한 제재·압박을 포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에 미측도 전적인 이해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추가 분석을 공유하는 등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포토]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

    11월 29일 새벽,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육군이 적 도발 원점을 고려해 강력한 응징 전력인 육군 지대지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대응을 실시했다. 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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