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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전략자산 전개, 현 상황타개에 도움 안된다

    미 국방당국이 18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이어 비무장지대(DMZ) 민경 초소(감시초소·GP)에 경계병력을 투입하는 등의 강경 행보에 따른 것이다.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한미연합훈련 재개 및 전략자산 전개 문제에 대해 “동맹인 한국과 지속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보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최근 비슷한 발언을 하며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미국이 북한이 극도로 거부감을 갖는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의 카드를 꺼낸 것은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압박이자 일종의 경고로 보인다. 현재 한미는 다양한 카드를 놓고 현 상황 타개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등과 긴밀한 대북공조를 협의 중이다. 한미 협의는 북한의 추가 행동을 막는 방안과 함께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추가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지만 강경일변도로 군사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우발적 군사충돌까지 몰고 갈 가능성이 크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현재 상황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절제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북한도 현재와 같은 비이성적 행동은 북한의 호전성과 무모성만 부각시키고 어렵사리 확보한 남북의 협력공간마저 없앨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북이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군사적 행동 등에 나설 경우 남북은 물론 북미관계 마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난 30년간의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돌이켜 보면 한미연합훈련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을 뿐 남북관계 개선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미연합훈련에 오히려 ‘코리아 리스크’가 점증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눈에는 눈’으로 맞대응 하는 방식으로는 현재의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 북한이 작심하고 비이성적 행동에 나서는 상황에서 힘을 통한 군사적 대결보다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무장 인도군에 쇠못이 박힌 몽둥이를 휘두른 중국군

    비무장 인도군에 쇠못이 박힌 몽둥이를 휘두른 중국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군과의 국경 무력 충돌 때 못이 잔뜩 박힌 몽둥이를 무자비하게 휘둘러 피해가 더 커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인도 전역이 들끓고 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군사 전문가 아자이 슈클라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인도군을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슈클라는 “이 쇠몽둥이는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갈완계곡에서 인도 군인들이 가져온 것”이라며 “중국 군인들은 이 무기를 가지고 인도군 순찰대를 공격해 20명의 군인을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야만적인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것은 깡패짓이지 군인들의 행동이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인도 전역 중국군의 행위를 비난하며 분노로 들끓었다.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은 앞서 지난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인도와 중국은 국경 획정 문제를 둘러싸고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하고 3488㎞에 이르는 실질통제선(LAC)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이후 양국은 확전을 피하기 위해 국경 지대 최전방 순찰대는 총기나 폭발물을 휴대하지 않기로 1996년 합의했다. 설사 총기를 휴대하더라도 탄창을 제거한 채 등에 메야 한다. 이 때문에 두 나라 군인은 과거 국경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였다. 하지만 인도 측은 이번에 중국군이 전례없이 치명적인 무기를 동원해 비무장 상태인 인도군을 계획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인도군 일부는 이 무기에 목숨을 잃었고 일부는 계곡 아래 강으로 밀려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군은 국경 지역 교전 대응 방식을 수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인도 언론은 전했다.중국과 인도 외교장관은 17일 통화를 하고 사태의 해결을 모색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이번 사태의 책임이 상대방에 있다고 떠넘기고 있는 입장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인도 정부에 철저한 관련 조사를 요구한 뒤 책임있는 자들을 “엄하게 처벌”하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중국이) 도발할 경우 적절한 맞대응에 나설 수 있다”며 강경 대응을 내비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해찬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

    이해찬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

    이해찬 대표가 “상황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북측 행동은 지난 3년간 평화 노력 우리 국민 평화염원 저버렸단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는 정찰자산 총동원해 북측 움직임 파악하고 있으며 철저 대응 태세 갖추고 있어 울 국민 안전 위협 도발 있다면 단호하게 응징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협상테이블로 오지 않고 있는 미래통합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집권을 위한 정당인지 묻는다”라며 “이제라도 실기하지 말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안보 위기를 해소하고 추경을 빨리 통과시켜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는데 함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통합당의 도움 없이도 국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K뉴딜 위원회 설치를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했다”며 “당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전당대회에서 상설위원회로 격상시켜 전당대회 이후에도 당의 핵심 과제로 중단없이 추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美국방차관보 대행 “北 비상한 위협···대비 태세 유지 중요”(종합)

    美국방차관보 대행 “北 비상한 위협···대비 태세 유지 중요”(종합)

    “전략자산 전개, 한국과 계속 논의 중” 북한의 모든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 대비해 경계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가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전개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VOA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 대행은 18일(현지시간) 열린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 국방차관보 대행은 “최근 며칠 동안 극명하게 환기된 바와 같이, 북한은 역내에 엄청난 위협을 계속 가하고 있다. (미국의)지속적인 경계 태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어떤 일이 펼쳐질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종류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서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반도에서 효과적인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또 필요하다면 북한의 위협에 대응·방어할 수 있도록 매우 긴밀하고 단단하며 유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최근 북한의 수사와 행동들이 미국 정부의 비핵화 달성 목표를 단념하게 하지는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군사 긴장 속에 미 국방부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FFVD는 미국 정부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는 많은 국가들이 공유하고 있는 목표”라고 답했다.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군사력’을 계속 제공하는 방식으로, FFVD 목표 달성을 위한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긴장 고조에 따른 한미 군사훈련 재개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양국이 관련 사안에 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연합 훈련과 전략자산 전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주 솔직히 말하면 이들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 보존뿐 아니라 평화와 안정 유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주독 미군 감축 확정에 따라 확산된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해선 행정부의 “잠재적인 미래 결정에 관한 추정을 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1호전투 체계’ 선언한 北 군사도발 시 단호히 대처해야

    북한이 개성공업지구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군사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 총참모부가 그제 금강산관광지구·개성공업지구에 연대급 부대·화력구분대 배치와 최전방지역 1호 전투근무체계 격상 등의 군사 행동 계획을 발표한 뒤 어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재진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군의 ‘1호 전투근무 체계’ 격상은 2013년 3차 핵실험 직후 발동했던 것으로 당시의 첨예한 대립 상황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북한이 속전속결로 9·19 남북군사합의를 무력화하면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분석도 많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배치된 해안포의 포구 개방 및 사격훈련 등 다양한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 악화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 남북이 2000년부터 쌓아 온 신뢰 기반을 허물고 상호 불신과 적대의 시대로 돌리려는 위험한 행동이다. 북한 지도부가 수년째 이어지는 강력한 유엔 대북 경제제재 속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절망감에 빠져드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북한의 벼랑 끝 전술은 남북화해·협력을 염원하는 남측에 극심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한번 손상된 신뢰는 복원하기 어렵다는 점을 북한 지도부는 직시해야 한다. 북한의 태도 급변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전략 마련이 쉽지 않지만 남북 관계 경색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다. 닫힌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노력을 통해 군사적 충돌 등 최악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해 대화로 현 냉각상태를 풀어야 하지만 북한의 의도적 군사 도발에 대해서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지난달 3일 중부전선 DMZ 내 GP 총격 사건 당시 북한군에 맞대응하는 과정에서 20분이나 지연된 배경에는 GP에 설치된 KR6 중기관총이 고장 나 작동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재연돼서는 안 되는 만큼 우리 군은 북이 도발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길 당부한다.
  •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기동성 높이고 요격 무력화… 北도발 최전선에 선 신무기

    초대형 방사포 KN25, 발사관수 늘려명중률 높이고 발사시간 20초로 당겨‘무한궤도’는 비포장도로 기동력 높여단거리 미사일 KN24, 자유낙하 뒤 상승식별고도 이하 비행…한미 요격 피해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미 연합훈련이 취소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경축사 등을 통해 수차례 남북 협력을 강조했지만, 신형무기 발사와 감시초소(GP) 총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지 3일 만인 지난 16일 실제로 사무소 건물을 폭파해 접경지역 긴장감을 크게 높였습니다. 심지어 북한군은 같은 날 남북 합의로 비무장화한 지역에 다시 진출하고 대남 전단을 살포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각종 도발과 함께 무기 개발도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특히 올해 들어 단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테르급 미사일’(KN23),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KN24)과 ‘초대형 방사포’(KN2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형’(KN26) 등 각종 신무기를 선보였습니다. 이들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는 기술 특성상 남한을 겨냥해 개발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은 왜 최근 들어 이런 무기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을까. 무기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들은 남한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동발사 차량 동원 신속 엄폐로 반격 피해 18일 한국국방연구원의 ‘동북아 안보정세 분석’에 실린 ‘최근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분석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3월 2일과 9일, 29일 연이어 초대형 방사포 KN25 시험발사를 실시했습니다. 비행거리는 각각 240㎞, 200㎞, 230㎞였고 발사 간격은 20초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9일 발사에선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우선 북한은 바퀴가 달린 ‘차륜형 이동발사 차량’ 대신 ‘궤도형 이동발사 차량’를 동원했습니다. 발사관도 기존 4개에서 6개로 늘렸습니다. 연속 사격수를 늘려 명중 가능성을 높이고, 전차와 같은 무한궤도를 장착해 비포장 지역 기동 능력을 높인 것입니다. 보고서를 쓴 이중구 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포병이 한미 양국의 감시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공격하고 반격을 피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N25는 초기 형태는 발사 간격이 17~30분이었지만, 이후 20초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무한궤도와 마찬가지로 북한이 추구하는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재빨리 차량을 다른 진지로 옮기거나 동굴 등에 엄폐시켜 포 사격이나 전투기의 공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는 전술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3월 포사격 경기 현지지도에서 “현대전은 포병전이며 포병싸움 준비이자 인민군대의 싸움 준비”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포병 전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군 전력 열세를 포병 전력 강화로 대응하려는 포석입니다. 그 중심에 이들 신무기가 있는 겁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과거 핵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무기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승리를 가져다줄 수 있는 실제 전투수행 수단이 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그나마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방사포 전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분석에 따르면 KN24와 KN25의 정점 고도는 30~50㎞로, 먼 거리를 매우 낮은 각도로 날아 표적을 타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대해 이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의 비행시간을 줄여 한미 동맹의 대응을 곤란하게 하고, 패트리엇 미사일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하기 어려운 고도의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단거리 미사일인 KN24는 지난 3월 시험발사에서 자유낙하한 뒤 다시 상승하면서 비행하는 이른바 ‘풀업 기동’을 보였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는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로 불리는데, 최대한 조기경보 레이더의 식별고도 이하로 미사일을 비행시켜 한미 미사일 요격을 곤란하게 하려는 기술로 이해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은 무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KN25에 유도장치를 장착하고, KN24에도 ‘위성항법장치‘(GPS)를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북한은 남한에 대한 공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돌파’와 ‘정확도 향상’, ‘반격 회피’ 등 3가지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있는 겁니다. ●“北, 다시 도발할 것… 대비태세 점검해야” 북한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등 선제공격을 하고도 곧바로 남한의 K9 자주포 등으로 반격을 받고 큰 피해를 입어 사실상 패배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선 부대에 원거리 정밀 포격 후 포대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전술을 집중적으로 숙달시키고 있습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KN25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제 사격의 수행이나 ‘사격 후 신속 진지 변환’에는 더욱 높은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 속에 경제 부문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보여주기 어려운 김정은 정권은 내부 불만을 억제하는 데 방점을 둘 수밖에 없고, (저강도 도발이) 지도자의 권위와 강제력을 보여주는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올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둔 것도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무기개발 조기 성과를 보일 필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에도 KN23부터 KN26까지 신형무기 시험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이 선임연구원은 끝으로 “북한의 저각발사 능력과 요격회피 기술을 갖춘 단거리 미사일 실전배치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휘통제시설에 대한 방호, 신속한 도발 원점 식별 및 반격 등 전투 대비태세의 중요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강경 모드 전환 민주당… 대북정책 바꾸라는 야권

    강경 모드 전환 민주당… 대북정책 바꾸라는 야권

    이해찬 “자존감 모독하는 행위 용납 못해” 김태년 “대북전단 관계부처 대응 아쉬워” 김종인 “우리 힘으로 북한 비핵화는 망상” 안철수, 원내 정당대표 연석회의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강경 모드’로 전환했다. 지도부의 입에서는 “불량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 등의 강도 높은 발언이 쏟아졌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행태에 대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적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적 발언을 이어 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은 행위”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회의장에선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사전 대응이 소극적이었다는 점에 대한 공개적인 질타도 나왔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나, 대북 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40분 넘게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외교부는 상황 평가 및 주요국 반응을, 통일부는 북한 동향 및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 대응, 남북관계 추진 방향을, 국방부는 북한의 의도 및 군 대비태세를 중심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외교·안보라인 문책·교체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야권은 정부가 대북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분단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냐, 이건 하나의 망상이라고 본다”며 “북한이 우리 말을 듣고 비핵화할 리 만무하다. (우리는) 하등 영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도 판문점 선언을 ‘거창한 쇼’로 규정하며 “국제사회가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다. 현재 외교가 제로(0) 상태”라고 혹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야 원내 정당대표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폼페이오·양제츠, 이도훈·비건 연쇄회동… 한미 대북공조 시동

    폼페이오·양제츠, 이도훈·비건 연쇄회동… 한미 대북공조 시동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하루 만인 17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것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공조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대북특별대표)이 이날 하와이에서 열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회담에 참석한 후 이 본부장과의 협의 일정을 잡은 것도 미국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대남 공세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을 통해 대미 공세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국도 사전 경고할 필요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말하면 안 됩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협의는 워싱턴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지만 외교부는 구체적인 장소와 일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청와대는 “이 본부장은 특사로 간 게 아니며 오래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협의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고 상황 악화를 방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비건 부장관이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과 양 정치국원 간 회담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중 간 논의 결과도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협의에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북한 대응과 관련, 운신의 폭을 넓혀줄지도 주목된다. 다만 남북 교류협력 사업 추진 방안은 논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행정명령 13466호(2008년 6월 26일) 등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1년 연장함으로써 ‘비핵화 진전 없이 대북 제재 완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며 억압적인 북한 정권의 행동과 조치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대외 정책, 그리고 경제에 계속해서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 연장 조치는 관련법의 일몰규정으로 매년 6월 말 해오던 의회 통보 및 관보 게재 절차를 다시 밟은 것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대남 공세를 강화하는 시기에 미국이 대북 제재를 연장함으로써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경고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연락사무소 폭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며 추가 조치를 경고했다. 다만 전날 청와대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판한 데 대해선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전략자산 전개, 한미 연합훈련 재개” 美 전직 안보 관료들 한목소리 주문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의 (도발) 동기는 한미 사이를 이간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에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압박을 강화하는 방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한반도에 전략자산 전개 중단 상태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하는 것 같은 일을 의미한다”며 핵폭격기, F35 전투기, 항공모함, 핵 잠수함 등을 열거했다. 또 그는 “(내가 주한미군사령관이라면) 훈련을 관철하기에 좋은 때라는 점을 제시하겠다. 더는 북한과 논의할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도 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세미나에서 “지금이 극도로 위험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8월에 예정된 훈련들이 있다. 그것이 강력한 훈련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그간 대북 소통을 위해 ‘을지프리엄가디언’(UFG),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등 대규모 연합훈련을 폐지하고 소규모 대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북한의 도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와 이로 인한 북중 무역 중단 등으로 “북한이 점점 더 절박해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훨씬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북한에 의해 강요당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미 조야의 일각에서 나온 말에 대해 국방부의 공식 논평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확고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DMZ행동 나선 북한군…정경두 “강력대응” 경고

    이도훈 본부장 방미… 대북 공조 논의 트럼프 “비상한 위협” 제재 1년 연장북한이 비무장지대(DMZ)의 일부 민경초소(GP)에 병력을 투입해 시설 보강에 나선 정황이 18일 포착됐다. 정부는 북한이 전날 발표한 ‘대적(對敵) 군사 행동 조치’를 일부 실행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지난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한반도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미국에 보내 한미 공조에 나섰다. 이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7일부터 DMZ 북측 비어 있는 GP 여러 곳에 병력을 투입해 경계철조망 등 시설물 보강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강 작업을 한 비상주 GP는 9·19 군사합의에 따라 철수한 GP는 아니지만, 평소 병력이 주둔하지 않다가 군사적 상황이 발생하면 병력이 투입되는 곳이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군 총참모부가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해 전선 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며 “전선 경계근무 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힌 만큼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일부 GP에서는 병력들이 삽을 들고 다닌 모습이 포착되면서 철거된 GP를 복구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으나 정부 소식통은 “일상적인 것으로 보이며 특이하게 보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우리 군의 감시 및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남북 합의는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한반도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6·25 참전국 대사 초청행사 축사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대북특별대표)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의 협의를 위해 이날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현 상황의 추가 악화를 막기 위한 대응 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대북 경제 제재를 1년 더 연장하고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재명·하태경 설전…“무책임하게 찍찍”vs“북한엔 찍소리 못해”(종합)

    이재명·하태경 설전…“무책임하게 찍찍”vs“북한엔 찍소리 못해”(종합)

    하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아” 비판에이 “어처구니 없는 정치 선동” 맞받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18일 대북전단 대응을 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외면한 채 정략적으로 대북 자극하는 가짜보수들은 아직도 자신들이 왜 국민에게 심판받았는지 모르고 있다”면서 하 의원과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싸잡아 비판했다. 하 의원과 김 교수가 SNS로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하자 “어처구니 없는 정치 선동”이라며 맞대응한 것이다. 이 지사는 하 의원을 향해 “저보고 ‘북한에는 찍소리’도 못한다고 비난했다. 하 의원님이야 국가 안보가 어떻게 되든, 휴전선에 총격전이 벌어지든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든 관심 없이 (오히려 그걸 바라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책임하게 입에서 나오는 대로 ‘찍찍’ 거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경기도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를 위해 어렵게 만든 남북 간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꼭 필요한 일을 찾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익 없이 대중을 선동하며 상황만 악화시키는 ‘찍소리’는 하 의원의 전매특허인 듯하니 본인이 많이 하고 제게는 강요하지 말라”면서 “상대가 날뛴다고 같이 날뛰면 같은 사람 된다. 아무리 비싸고 더러운 평화도 이긴 전쟁보다는 낫다는 사실을 두 분께서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기도 안전 위협하는 북한엔 찍소리도 못하고 힘없는 탈북자만 때려잡는 이재명 지사, 판문점 앞에서 대북 항의 1인 시위는 왜 안 하나”라고 이 지사의 대북전단 살포 봉쇄 조치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가 상황 파악을 전혀 못 하고 있다. 전단은 구실일 뿐 북한 도발의 본질이 아님이 명확해졌는데, 쇼 좋아하는 이 지사는 북한에는 항의 한 번 못 하면서 힘없는 탈북자 집에는 수십 명의 공무원을 동원한 요란한 쇼만 연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공언한 것처럼 조만간 대남 전단 살포하면 대부분 경기도에 떨어지는데 이 지사가 그땐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통합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했던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전단 살포가 홍수인가? 대형 산사태인가? 발상이 기가 찰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무책임하게 날린 대북전단 대부분이 우리 민가에 떨어져 주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을 보고도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무지 또는 악의”라고 맞받았다.이재명 “‘살인 부메랑’ 대북전단 살포 용납 못해” 한편 경기도는 전날 접경지역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한 데 이어 포천의 대북전단 단체 대표 집에서 전단 살포에 사용하는 고압가스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집행했다. 아울러 탈북 단체가 지난달 초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 일부가 경기 의정부시에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평화를 방해하고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 살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인 부메랑’ 대북 전단의 피해를 왜 경기도민이 감당해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북 전단 낙하물이 의정부의 한 가정집 위에서 발견됐다는 신고가 어제 들어왔다. 현장을 조사해보니 전단과 다수의 식료품이 한 데 묶여있었고 지붕은 파손돼 있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 곳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는 터라 자칫 인명피해 가능성도 있었다. 길을 걷던 아이의 머리 위로 이 괴물체가 낙하했다면 어떠했겠나. 정말이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살포된 대북 전단이 북측 아닌 우리 민가에 떨어지고, 자칫 ‘살인 부메랑’이 될 수 있으며, 접경지대에 속하지 않더라도 그 피해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왜 우리 도민들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야 하나. 반평화 행위를 엄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진정한 안보이자 도지사의 책무”라면서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원순 “가만히 앉아 부동산으로 돈 버는 것 있을 수 없어”

    박원순 “가만히 앉아 부동산으로 돈 버는 것 있을 수 없어”

    “대통령 레임덕 없도록 2년 함께 뛸 것”“소수 투기의 이익으로 이어지면 안돼”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동안 레임덕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8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차기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 대통령께서 레임덕 없이 앞으로 남은 2년을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위기를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정 이후에는 대한민국을 책임질 마음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고마운 일인데 지금은 위기의 순간이라 다른 데 신경 쓸 틈이 없다”며 “2년이나 남았는데 지금 언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답했다. 또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는 찬성하면서 부동산을 통한 수익 창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적절한 조치”라며 “부동산 가격이 앙등하거나 소수 투기(자)의 이익으로 이어지면 절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동산은 사고팔아서 투기로 (이익을) 남기는 대상이 돼서는 절대 안 된다”며 “다른 사업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은 얼마든지 용납하지만, 부동산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도발로 경색된 대북관계 복원에 서울시가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게 해서는 안 된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는 평화를 맛봤다. (대북정책이) 당장 효과가 없다고 해도 우리가 평화를 즐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어려울 때는 정치나 군사적 문제에서 자유로운 지방정부가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서울시는 인도적 지원 등의 역할을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관련해서는 “K방역이 끝까지 성공해야 세계적으로 자랑할 수 있지, 전반기에 잘했다가 후반기에 무너지면 안 된다”며 “외국 도시들이 (서울의 방역을) 궁금해한다. 제가 앞으로 뉴욕시장에 출마해볼까 한다”는 농담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김태년 “北 불량행동 경고…대북전단 정부 대처도 아쉬워”

    “대통령 평화 의지,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했나” 질타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행동”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하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는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으나, 대북전단과 같이 실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계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를 정부가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한 합의가 어떠한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될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더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의 역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태년 “대북전단 문제 관련 부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아쉬워”

    김태년 “대북전단 문제 관련 부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아쉬워”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8일 “대북전단과 같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관련 부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북측의 과격한 행동과 무례한 언행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 간 합의가 어떠한 장애와 난관에도 진전될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과 끈기 있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해결책은 ‘대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첫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측은 이런 사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고 상호 존중하는 자세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정부도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해찬 “北 도발,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 끈 놓지 말라”

    이해찬 “北 도발,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 끈 놓지 말라”

    “남북에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도발 멈춰라”“대화 어렵지만 유일한 평화로 가는 첫 길”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북한은 남북 양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도발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개성 및 비무장지대 군사 배치에 대해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적 사안을 일방적으로 공개하고 위협적 발언을 이어가는 것 역시 금도를 넘은 행위”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존감을 모독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비난하고 대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나, 남는 것은 한반도 긴장과 남북 양측의 불안과 불신뿐”이라며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건 어렵지만 그래도 유일한 한반도 평화로 가는 첫 길”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에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상호 존중하는 대화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금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되 대화의 끈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與 “북한, 특사 파견을 공개해? 저급한 불량 행동 엄중 경고”

    “북한, 파국 원치 않으면 자중자애하라”“더는 실망시키지 마라…무력도발 결코 없어야”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비공개 대북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태도를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저급한 불량 행동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의 특사 파견 제안을 공개한 것과 관련, “당국간 비공개 대화를 공개한 것은 정상 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량 행동”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다시는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면서 “파국을 원하는 게 아니면 자중자애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가장 충격받은 분은 우리 국민”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사무소 폭파는 국민의 마음을 폭파시킨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더 우리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무력도발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미래통합당에 “국가 위기 앞에서 초당적 협력이 무엇인지 행동으로 보여달라”면서 “통합당은 국회 정상화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말했다.北 “文이 대북특사 간청, 김여정이 불허”“특사파견 간청, 서푼짜리 광대극 연출” 북한은 전날(17일) 남측이 지난 1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김정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관리하면서 자중하는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김여정, 文에 “채신머리 역겹게 돌아가” 김 제1부부장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지 하루 만인 17일 오전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담화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도가 넘은 막말을 퍼부었다. 그는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에 대해 “외세의 바짓가랑이를 놓을 수 없다고 구접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축사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넥타이를 빌려 착용한 것까지 거론하며 “상징성을 애써 부여하려 했다는데 내용을 들어보면 새삼 혐오감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제1부부장은 “항상 연단 앞에만 나서면 어린애같이 천진하고 희망에 부푼 꿈 같은 소리만 토사하고 온갖 잘난 척, 정의로운 척, 원칙적인 척하며 평화의 사도처럼 채신머리 역겹게 하고 돌아간다”면서 “그 꼴불견 혼자 보기 아까워 우리 인민들에게도 좀 알리자고 내가 오늘 또 말 폭탄을 터뜨리게 된 것”이라고 자신의 언사를 정당화했다. 청와대 “北, 전례없는 비상식적 행위”“사리분별 못하는 언행 감내 안 할 것” 이에 대해 청와대는 17일 “북측은 또 우리 측이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특사 파견을 비공개로 제의했던 것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다”면서 “전례 없는 비상식적 행위며 대북특사 파견 제안의 취지를 의도적으로 왜곡한 처사로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힌 뒤 “최근 북측의 일련의 언행은 북에도 도움 안 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모든 사태의 결과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북측은 앞으로 기본적 예의를 갖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수석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기념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담화를 낸 것과 관련해서도 “취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매우 무례한 어조로 폄훼한 것은 몰상식한 행위”라면서 “북측의 이런 사리 분별 못 하는 언행을 우리로서는 감내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번엔 EU 겨냥한 北 “주제넘게 놀아대…안쓰러운 생각만”

    이번엔 EU 겨냥한 北 “주제넘게 놀아대…안쓰러운 생각만”

    외무성 유럽 담당 부상 담화“남조선 당국을 호되게 신칙해야 할 것” 북한이 유럽연합(EU)을 향해서도 비난 수위를 높였다. 북한은 18일 유럽연합(EU)이 남북연락사무소 파괴 등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한 데 대해 반발했다. 북한은 김선경 외무성 유럽 담당 부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우리를 걸고 들 일감만 생기면 놓치지 않고 악청을 돋궈대고 있는 EU의 행태에 분격하기보다는 안쓰러운 생각만 든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연합은 이런 잠꼬대 같은 소리에 이제는 어지간히 익숙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판단능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세계적 판도에서 별의별 일이 다 터졌을 때는 입도 벙긋 안 하다가 우리를 걸고들 일감만 생기면 놓치지 않고 악청을 돋구어대고 있는 EU의 행태에 분격하기보다는 안쓰러운 생각만 든다”고 비난했다. 또 “현 남북관계 단절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동에 닿지 않는 조선반도(한반도)의 신뢰 구축과 항구적 평화 타령만 진부하게 늘어놓고 있는 것이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김 부상은 “EU가 이 마당에서 한마디 하고 싶다면 우리 인민이 가장 신성시하는 최고존엄을 감히 모독하며 전체 인민을 우롱한 인간쓰레기들을 엄정 처벌하라고 남조선 당국을 되게 타일러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김 부상은 EU를 향해 “잠꼬대 같은 소리,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돌아댔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면서도 EU가 대북 유화정책을 내놓길 바라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 “EU, 대조선 정책을 시급히 재정립할 것을 요구” 김 부상은 “지난해 말 들어선 EU의 새 지도부가 국제 문제에서 대조선 압박 정책에 무턱대고 편승해온 선임자들과는 달리 공정성과 객관성에 어느 정도 준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러한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성과 객관성의 보편적 원칙에 기초해 국제관계 문제들을 정확히 판별하고 다뤄나가는 것이 EU가 국제무대에서 하나의 독자적인 극으로 되려는 구상을 실현할 수 있는 선결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고하건대 앞뒤 분별도 못 하고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 들면서 비난하는데만 열을 올리지 말고 EU의 대조선 정책을 시급히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는 유럽의 대조선 문제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U 대외관계청(EEAS)은 전날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피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北 협박에 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1년 연장…특별한 위협”

    北 협박에 트럼프 “대북제재 행정명령 1년 연장…특별한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키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벌이고 있는 북한에 대한 기존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하며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통지문 및 관보 게재문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행정명령 13466호(2008년 6월 26일) 등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통지문에서 무기에 사용될 수 있는 분열 물질의 한반도 내 존재와 확산의 위험, 핵·미사일 프로그램 추구를 비롯,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하고 미군과 역내 동맹, 교역 상대국들을 위험에 빠트리는 북한 정권의 행동과 정책들, 그 외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며 억압적인 북한 정권의 행동과 조치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대외 정책, 그리고 경제에 계속해서 ‘비상하고 특별한’(unusual and extraordinary) 위협이 되고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련 행정명령에 선포된 ‘국가 비상사태’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북제재 연장 조치는 일단 관련법의 일몰규정으로 인해 매년 6월 말 해오던 의회 통보 및 관보 게재 절차를 다시 밟은 행정적 차원으로, 문구도 그대로 유지됐다. 그러나 공교롭게 시점적으로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지역의 군부대 재주둔 방침 선언 등을 통해 남북 관계를 파국으로 내몰며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는 표현도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쓴 표현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장 때마다 그대로 사용됐다.北에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 없다’ 메시지 재확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 폭파 등 남북관계를 2000년 6·15 공동선언 이전으로 되돌리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는 규정을 다시 한번 명시하는 한편 비핵화 진전 없이는 제재완화는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경고의 차원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북한의 대남 행보가 대미 압박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은 최근 북한에 추가 고강도 도발 등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완전히 지지하며 북한에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북 행정명령은 근거 법률인 미 국가 비상조치법(NEA)의 일몰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효력을 연장하고자 할 경우 1년 마다 의회 통지와 관보 게재 조치를 해야 한다. 첫 행정명령 13466호가 2008년 6월 26일 발동됨에 따라 매년 6월 하순 효력 연장 절차가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래 올해 네 번째로 연장 조치를 했다. 지난해의 경우 6월21일 연장 조치가 이뤄졌다. 13466호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확대된 대북제재 관련 행정명령 13551호(2010년 8월 30일), 13570호(2011년 4월 18일), 13687호(2015년 1월 2일), 13722호(2016년 3월 15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3810호(2017년 9월 20일) 등이 대상이다.김여정, 폭파 예고 사흘 만에 남북연락소 파괴 앞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지난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켰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앙TV 등은 폭파 2시간여만인 당일 오후 5시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 자들의 죗값을 깨깨(남김없이)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해 북남 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을 차단해버린 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은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년 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지 사흘 만에 속전속결로 실행에 옮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군사도발 ‘협박’하는 北, 역사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 해체해 버린 지 하루 만인 어제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와 병력을 다시 주둔시키고 서해상을 비롯해 모든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도 재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4·27 판문점선언과 9·19 군사합의를 모두 무력화하겠다는 것으로 남북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한반도 긴장 상태 또한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게 됐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을 비공개 특사로 파견하겠다는 제의도 폭로하면서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청와대와 국방부, 통일부는 북한이 ‘서울 불바다설’을 거론하며 대남 군사도발 가능성을 고조시키자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한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평화의 메신저’를 자임했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저급한 ‘말폭탄’을 쏟아내는 것은 유감이다. 어제도 문 대통령의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축사를 겨냥해 ‘철면피한 감언이설을 듣자니 역스럽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담화를 내놓았다. 북한의 비이성적 말폭탄과 행태를 묵과하자니 인내심이 남아나지 못할 지경이다. 북한의 공언에 따라 최전선의 긴장은 극도로 고조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이후 서해상을 비롯한 전방 곳곳에서 긴장을 고조시켜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다. 평화를 걷어차고 대결을 자초한 책임도 역사에 고스란히 기록될 수밖에 없다. 우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이 군사적으로 도발한다면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강력한 응징에 나서야만 한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후로 북미 관계가 진전되지 않아 남북 관계가 불안해질 것으로 예견됐던 만큼 단시일에 남북 관계 개선의 여지는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김 제1부부장이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라”고 요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북정책의 전반적인 수정과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정부 각 부처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초당적으로도 위기극복에 머리를 맞대야만 한다. 특히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지만, 남북 관계가 이 지경으로 악화된 데에는 국정원장과 안보실장, 외교부 장관에게도 책임이 있다. 이번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된다면 외교안보라인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만 한다.
  • [사설] 통합당, 국회의 국방·외통·정보위는 활동하라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8개 중 6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뽑아 단독개원하자 미래통합당이 반발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안보 관련 상임위 활동이 필요한 게 아니냐는 논의가 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그제 폭파하는 등 남북 관계가 냉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태경 의원은 어제 페이스북에 “북한의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에 국회가 방관만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방위, 외교통일위, 정보위 등 3대 외교안보 상임위에는 참여해 북한 위협에 대한 초당적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상임위 불참 무용론도 적지 않다. 여야 의석 구도가 균형이 맞을 경우엔 야당의 상임위 불참이 효과가 있지만, 21대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선 야당이 빠져도 개회에 어려움이 없어 국회를 보이콧해도 사보타주와 같은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북 대치로 국민이 불안한 가운데 통합당이 국방위, 외통위 등에 불참한다면 핵심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고, 국민의 비판적 시선을 받는 등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정보위도 민주당과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르게 구성해야 한다. 보수당인 통합당은 그동안 민주당에 비해 안보 분야에서는 강점을 가진 것으로 인식돼 왔다. 현 정부가 3년간 공들여 왔던 남북 관계가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통합당 의원들이 강점을 보일 수도 있다. 북한이 9·19합의를 깨며 군사적 압력을 높이는 상황에서 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고수한다면 비판이 쏟아질 수 있다. 통합당은 정부 비판과 발목잡기로 일관했던 구태가 총선에서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돌아보라. 국방위와 외통위는 이미 구성된 만큼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돌파할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국민은 비상시국에 여당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돌파하는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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