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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나토 사무총장에 “북 도발 의지 꺾는데 역할을”

    尹, 나토 사무총장에 “북 도발 의지 꺾는데 역할을”

    “우크라 돕는데 가능한 역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나토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같은 해 11월 나토 주재 대표부가 개설됐고, 이를 통해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사이버, 신기술, 기후변화, 방위산업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담아낸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이 성공하도록 관심과 역할을 당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도발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북한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지속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한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무력 침공이 용인된다는 그릇된 메시지가 국제 사회에 각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한국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국제 사회와 협력해 가능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국방부 청사에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을 만나 국방협력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나토가 북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유럽 안보 정세를 설명하고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최종현학술원에서 한 특별강연에서는 우크라이나 탄약 등 추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는 선을 긋고 있다. 북한은 이날 김동명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의 발표문을 내고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방한을 비난했다. 김 연구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신냉전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대결 행각, 전쟁의 전주곡”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최근 통일부 신년 업무 보고에서 윤 대통령이 ‘남한 중심의 통일’을 시사한 것과 관련 ‘흡수통일’을 의미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체제가 다른 두 사회가 통일을 할 때 성공한 체제를 기준으로 통일을 해야 한다는 원칙을 뜻한 것”이라며 “통일은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이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흡수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종말 시계’ 또 당겨지나…美장군 “2025년 미-중 전쟁 ” 발언 근거는?

    ‘종말 시계’ 또 당겨지나…美장군 “2025년 미-중 전쟁 ” 발언 근거는?

    미국과 중국이 2년 후인 2025년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을 담은 미 국방부 고위 장성의 메모가 유출돼 논란이 이는 가운데, 미 정치권이 해당 발언을 두고 공방을 이어졌다. 앞서 미 공군 공중기동사령부의 마이클 미니헌 사령관은 휘하의 장병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이 2025년 싸울 것 같은 직감이 든다”며 미중간 잠재적인 충돌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외교위)은 27일 폭스뉴스에 “나는 그가 틀렸기를 바라지만, 불운하게도 그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대만과의 재통일을 무척 원한다. 2024년에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가 중국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대만의 중국 본토 귀속이 현실이 될 수 있다”면서 “대만 총통선거에서 중국이 이기지 못하면(중국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결국 군사적인 침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군사적 침공)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콜 의원이 ‘2024년 미중 전쟁설’에 동조하는 뜻을 밝히자 민주당에서는 반박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하원 군사위의 민주당 간사 애덤 스미스 의원(워싱턴주)은 어떤 시나리오든 현실이 될 수 있으므로 군대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면서도 “(중국과의 전쟁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닐뿐더러, 일어날 가능성이 큰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군 장성들은 신중하게 말해야 한다”면서 “미국은 중국과 전쟁을 벌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 세계에 말해서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과 중국 사이에는 이해관계가 있으며, (미국은) 중국을 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만, 올바른 접근방식을 취한다면 그러한 갈등을 피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니헌 사령관의 메모가 공개된 뒤 미 국방부도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 측은 “미니헌 사령관의 의견은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미니핸 장군과 같은 미국 최고위급 장성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국이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은 극히 드문 사례인 만큼 미국 안팎에서 우려가 쏟아졌다. 중국 인민일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해당 발언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신창 중국 푸단대 미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 고위 장성이 이러한 대립적 발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것”이라며 “이런 발언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양국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고위 정치 지도자들은 이처럼 경솔한 발언이 중미 관계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미-중 전쟁 가능성 언급의 배경은? 앞서 미니헌 사령관은 2024년 미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직감’의 근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 및 대만 총통 선거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해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하면서 대만 통일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피력한 바 있다. 또 2024년에는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치러진다. 중국이 원하는 친중 성향의 인사가 반중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을 대체하지 못한다면, 중국이 이를 침공의 명분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미니헌 사령관의 주장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경제·외교·에너지·자원 등 전방위에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대만 해협 인근에서 중국의 무력 도발이 잦아지면서 긴장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말,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국 정찰기에 초근접해 위협 비행을 하는 아찔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달 29일 “남중국해에서 미 공군 RC-135 ‘리벳조인트’ 정찰기를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J-11 전투기가 20피트(약 6m) 이내에서 위협 비행을 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전투기는 합법적이고 일상적인 작전을 수행하는 미국 정찰기에 대해 안전하지 않은 비행을 했다”면서 “RC-135는 충돌을 피하기 위해 회피 기동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당시 중국의 이 같은 무력 시위는 국방수권법안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 분석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미국의 국방 정책과 예산을 담은 2023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법안에는 대만에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8400억 원)의 안보 지원과 무기 조달 등을 포함해 총 8550억 달러(약 1098조 원) 규모를 군사에 지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법안은 미국이 대만에 내년부터 5년에 걸쳐 100억 달러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 6000억 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하고, 이를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2024년 전쟁 가능성’ 발언에 미국 정치권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술렁이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다음 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협상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 체제 불안만 더 키운 北 핵미사일 고도화… ‘억지’ 안보 개념 몰이해가 빚은 참상[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체제 불안만 더 키운 北 핵미사일 고도화… ‘억지’ 안보 개념 몰이해가 빚은 참상[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연친알국]

    11년 전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인민들에게 한 첫 약속은 ‘사회주의 부귀영화’였다. 집권 첫해인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에서 한 첫 공개 연설에서 그는 “다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이 다짐은 해가 거듭될수록 거꾸로 갔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당위성만 주입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허리띠를 더욱 조일 것을 요구했다. 2013년의 핵경제병진정책은 2016년 7차 당대회와 2021년 8차 당대회를 거치면서 핵능력을 앞세운 국방 최우선 정책으로 바뀌었다. 핵 군비경쟁에 반대하고 국제사회의 핵군축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2013년의 핵보유국법은 2022년 핵무기 보유 목적, 핵무기 사용 조건과 원칙 등을 담은 핵무력정책법으로 대체됐다. 그리고 북한은 2023년 새해 정책으로 남한을 ‘명백한 적’으로 지목하며 대미·대남 대적관을 강화하고, 전략핵·전술핵의 양적 증대와 질적 강화를 추구하며 핵무기 선제타격까지 불사하는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을 내세웠다. 2022년 한 해 북한은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심지어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쐈고,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기도 했다. 남북 간 군사적 위기를 증대시키고 있는 그들의 양태를 감안할 때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을 내세운 2023년 북한의 도발 행태, 성격, 횟수 등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카로스와 시시포스 닮은 김정은 대체 김정은은 집권 때 약속했던 사회주의 부귀영화는 어디다 내팽개치고 인민들을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핵무력 우선의 국방 최우선 정책에 집착하는 것인가. 김정은은 안타깝게도 억지의 기본 목적과 작동 원리인 ‘균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집착한 나머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와 시시포스의 신세가 돼 버렸다. 이카로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밀랍으로 붙인 새 깃털의 날개를 달아 주며 “너무 높이 날면 태양열에 밀랍이 녹으니 너무 높이 날지 말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 물기에 날개가 무거워지니 항상 하늘과 바다의 중간으로만 날아라”라고 단단히 주의를 줬다. 그러나 이카로스는 탈출의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 너무 높이 날았고, 밀랍이 녹아 버리는 바람에 바다로 추락했다. 균형에 대한 몰이해의 결과다. 시시포스는 어떠했던가. 꾀 많고 명석했던 그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뾰족한 산꼭대기로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 올리면 떨어지고 다시 올리면 다시 바위가 떨어지는 굴레에 갇혔지만 시시포스는 그저 이 반복의 형벌에 순응했을 뿐 형벌이 주는 의미는 찾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카로스와 시시포스의 행보를 똑같이 걷고 있다. 화성 15형 발사 후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지만 북한의 전략적 위상과 대남 우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에 또다시 8차 당대회에서 ‘국가 핵무력 건설 대업 완성’을 국가전략 목표로 제시하며 전술핵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 결과 2022년 1월에는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9월에는 핵교리 변화를 담은 핵무력정책법 발표를, 10월에는 전술핵운용부대를, 그리고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를 각각 처음 언급하며 핵무력 운용과 핵대비태세 변화를 강화했다. 그러고도 모자라 2023년 전원회의 보고에선 ‘2023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기본 중심 방향’을 통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993년 3월 12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북한 핵문제에 따른 ‘한반도 위기설’이 국제사회에 오르내린 지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다. 지난 30년간 우리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는 오히려 핵미사일 능력 강화에 더욱 의존하는 정책으로 나아갔고, 한국 사회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증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지는 ‘억지’의 목적과 작동 원리를 헤아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당국과 주민들에게 30년 전보다 더 많은 안정을 보장해 주지도, 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 주지도 못했다. 분명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해가 거듭될수록 북한 경제를 희생해 가며 양적·질적으로 강화됐지만 북한의 불안감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져만 갔다. 김정은이 “가장 큰 소망 중 하나가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고백할 만큼 위협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는 핵무기의 수량과 질량에 비례해 커져 왔다. 왜 그럴까. 김정은은 억지에 두 가지 이미지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모순에 빠졌다. 안보 속성상 모든 국가는 자국의 안전을 위해 위협을 가하는 국가보다 더 큰 힘을 가지려고 한다. 공동의 적을 상대로 동맹 혹은 연합을 맺거나, 강대국에 편승하거나, 자국 안보에 불리한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 현상 변경을 꾀하며 끊임없이 위협에 대한 안정, 즉 억지의 균형점을 찾고자 한다. 어느 국가도 예외 없이 자국 안보에 대한 직접적·간접적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억지의 균형점을 추구한다. ●‘균형점’ 상승에 따른 비용 증대 그런데 억지의 작동 원리에는 두 가지 상반된 얼굴이 있다. 하나는 상대방의 현상 변경 시도에 이를 무력화하기 위한 ‘힘의 우위’를 달성함으로써 억지의 ‘안정성’, 즉 균형점에 이르는 평화의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상대방과 끊임없이 억지의 균형점을 맞추기 위한 군비 경쟁을 벌여야 하고 이에 따른 위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현상 유지’라는 정반대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이런 상반된 두 이미지를 만드는 억지의 작동 원리는 상대방의 대응 역량을 취약하게 만드는 군사적 능력의 증대와 상대방이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심리적 요소에 따라 작용한다. 따라서 억지는 안정적인 균형점에 머물지 않는다. 상대방의 위협을 상쇄시킬 수 있는 실질적 능력 증대와 이에 대한 위협 인식, 두려움의 변화로 균형점이 변화되는 동적인 특징을 갖는다. ●국방 최우선으로 커진 취약성 김정은은 억지의 이러한 기본적 속성을 간과한 채 억지의 균형점 상승을 통해 대내외 불안감과 공포를 증대시키는 우를 범했다. 대내적으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라 매년 북한 주민들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절대 충성과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를 강조했지만 체제 내구력 약화에 대한 두려움은 커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북한식 아랍의 봄’, 혹은 ‘북한식 중국의 백지 저항 운동’ 등과 같은 불만 운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매년 내부 감시를 강조하며 통제와 규율을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했다. 북한이 인권 문제와 대북 전단, 대북 확성기에 매우 신경질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를 보면 2021년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우리의 58분의1이며, 2021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우리의 1766분의1 수준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앞세워 억지의 균형점을 높이겠다는 것은 냉전 시기 미국과의 군비경쟁에서 경제가 뒷받침해 주지 못하자 결국 손을 들었던 소련의 길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힘의 우위’를 얻기보다는 체제 내구력 약화에 따른 내부 불만 표출에 대한 두려움과 한국의 3축 체계 강화를 비롯한 미국의 확장 억지력 강화, 한미 연합훈련 강화, 전략자산 수시 전개 등 외부의 대응력이 높아지는 결과를 자초했다. 특히 북한은 2022년 역대 최대 횟수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사일 발사 종류와 위치, 화력연습, 담화문, 9·19 합의 위반, 동해 NLL 이남으로의 탄착, 무인기 침투 등을 통해 약점을 스스로 노출했다. 북한이 위협을 과시하고자 한 행동은 오히려 우리에게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해 줬다. 하나는 위협적 행위에 대한 실질적이고 냉정한 평가 및 우리의 대응책을 점검하게 해 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의 취약점을 간파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북한은 한국의 3축 체계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미사일을 다양한 장소에서 발사했는데 이 중 약 3분의1은 평양 인근에서 발사됐고 3분의2는 평양~원산 축선의 북한의 중간지대에서 발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값비싼 방어무기가 없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공격무기를 집중 배치시켜 방어력을 증대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애민주의는 결국 충성심이 높은 계층들이 거주하는 평양을 스스로 대가치 표적으로 만드는 새빨간 거짓말임이 증명된 셈이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른 안정보다 불안감을 더 크게 갖게 될 것이다. 북한의 정보자산 능력의 취약성도 드러났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는 역설적이게도 북한군의 김정은의 다음 서열인 박정천의 해임으로 이어졌다. 무인기 침투를 들키면서 이에 따른 비례성, 충분성의 원칙에 따라 우리의 무인 정찰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군사시설 등을 정찰하고 왔지만 북한은 지상과 공중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탐지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책임이 제2인자 박정천의 해임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주민들의 동요라는 점도 드러났다. 북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맞춰 북한 주민뿐 아니라 군과 당의 간부에게까지 정치사상, 혁명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을 ‘정치사상 위력 강화의 해’로 지정할 만큼 대적관을 강화하는 상황이다. ‘새 시대 당 건설 5대 노선’을 새로 내놓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혁명정신 고취, 규율 강화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는 그만큼 외부 정보 유입이 북한 인민들에게 미칠 영향을 가장 경계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고 하겠다.●北에 대한 우리의 억지 균형점 추구 억지가 적대국의 결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을 취함으로써 적이 나의 사활적 이익을 위협하는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 북한 주민, 군, 당 간부들에게 세 가지를 알려 줄 필요가 있다. 첫째, 핵미사일 고도화가 결코 그들에게 안전(Assurance)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북한이 전술핵 역량을 강화한다고 해도 결국 비용만 들고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무기라는 점을 3축 체계 강화 및 보완정책(Deterrence by Denial)을 통해 보여 줘야 한다. 셋째, 7차 핵실험을 비롯해 전략 도발을 단행하게 될 경우 그 대가(Deterrence by Punishment)는 북한의 취약성을 한층 더 악화시킬 것이고, 이로 인해 북한 당국의 고통과 두려움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칼럼 내용은 한국국방연구원 공식 견해와 무관합니다.
  •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리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파멸 대리전’으로 규정한 신냉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연이은 담화를 계기로 북러 간 밀착이 단순한 외교 연대를 넘어 노골적인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사흘 새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 “미국이 특등 앞잡이들의 군사 잠재력까지 대러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인민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 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러 연대의식을 강조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권 국장도 29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측의 반응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미국식 사고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 내 우리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 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중대 도발”이라며 “자작 낭설을 계속 퍼뜨리다간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심야 담화는 미측 무기 지원의 불합리성을 앞세우며 북한 스스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에 본격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직접 개입 확대로 인해 ‘러시아 대 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전술핵 사용 시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까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미·대남 정책을 총괄해 온 김 부부장이 북미 관계를 벗어나 러시아 문제까지 직접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전 양상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방증인 동시에 향후 러시아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이 신냉전 구도를 기정사실화하며 중러에 편승해 향후 대미, 대서방 대치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대외전략”이라고 평가하며 “자신들의 무기 수출, 전쟁 개입 논란에는 선을 그으면서 향후 행동까지 암시하는 이중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은 결국 앞으로 대러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北, 사흘 새 2차례 담화로 러와 군사 밀착… ‘신냉전 참전’ 노림수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을 고리로 러시아와의 밀착을 강화하면서 ‘러시아 파멸 대리전’으로 규정한 신냉전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의 연이은 담화를 계기로 북러 간 밀착이 단순한 외교 연대를 넘어 노골적인 군사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최근 사흘 새 두 차례 담화문을 통해 러시아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 27일 발표한 심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한 미국의 발표에 대해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 “미국이 특등 앞잡이들의 군사 잠재력까지 대러 전선에 동원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인민의 전투 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 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북러 연대의식을 강조했다. 다만 김 부부장은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미국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권 국장도 29일 담화에서 ‘우크라이나에 계속 무기를 지원할 것’이라는 미국 백악관 측의 반응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에 핵타격 수단을 끌어들이는 미국식 사고의 연장”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있지도 않은 일까지 꾸며 내 우리 영상(이미지)을 폄훼하려 드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중대 도발”이라며 “자작낭설을 계속 퍼뜨리다간 정말로 재미없는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의 심야 담화는 미측 무기 지원의 불합리성을 앞세우며 북한 스스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의 신냉전에 본격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북한 입장에선 우크라이나전이 미국의 직접 개입 확대로 인해 ‘러시아 대 미·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간 대결 양상으로 확대되고, 전술핵 사용 시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까지 전략적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미·대남 정책을 총괄해 온 김 부부장이 북미 관계를 벗어나 러시아 문제까지 직접 거론한 것도 이례적이다. 우크라이나전 양상 변화가 한반도 정세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방증인 동시에 향후 러시아 군사 지원을 공식화하기 위한 명분 쌓기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러 간 무기 거래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 여론을 차단하면서 자국에 대한 중대 도발로 규정하고,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이미지 훼손을 계속할 경우 직접 맞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미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비판한 것은 결국 앞으로 대러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한국 온 나토 사무총장 “北, 러시아에 무기지원” 결속 강조

    한국 온 나토 사무총장 “北, 러시아에 무기지원” 결속 강조

    한국을 방문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29일 “북한이 러시아에 로켓과 미사일 등 군사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한국과 나토)가 어떻게 상호 연결돼 있는지를 강조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예측 불가능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세계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규칙기반 국제 질서를 믿는 국가들의 결속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의 안보는 상호 연결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무모한 미사일 실험과 핵 프로그램을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은 여러분의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는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에 북한이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바 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런 ‘북러 연대’를 거론하며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 간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긴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번 방한이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에 부여하는 커다란 중요성의 강력한 표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나토 국가 지도자들을 만난 것은 ‘역사적 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서도 그와 같은 만남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4월 개최될 나토 외교장관회의에 박진 장관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 역시 “오늘날의 전례 없는 국제적 도전을 맞아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최근 발표된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소개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토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나토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 대응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해 온 점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속조치로 브뤼셀에 주나토한국대표부를 개설해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것도 거론했다. 이어 “오늘날의 신흥 안보 위협 대응을 위해 나토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면담에는 지난해 11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공식 업무를 개시한 윤순구 주나토대표부 대사도 배석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낮 한국에 입국해 이틀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갔다.그가 방한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3개월 만이다. 나토는 지난해 마드리드 정상회의에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처음으로 초청하고 중국을 ‘도전’으로 명시한 ‘2022 전략개념’을 채택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미 4성장군 “2025년 중국과 전쟁 난다, 대비하라” 명령 파장

    내 직감으로 우리는 2025년에 (중국과) 싸울 것 같다2년 내로 중국과의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미국 고위 장성의 경고가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미 국방부는 ‘개인적 견해’라고 수습했지만 중국 내에선 미군의 적대감이 반영된 무모한 발언이란 비판이 쏟아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2월 5~6일)을 일주일여 앞두고 대만이 다시 쟁점화되면서, 미·중 갈등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공중기동사령부를 이끄는 4성 장군 마이클 A. 미니헌 장군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배포한 메모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잠재적 충돌에 신속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전쟁 열망을 미국이 포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응 태세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면서도 “내 직감으로는 우리는 2025년에 싸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는 미국과 대만의 선거 시기를 들었다.미니헌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세 번째 임기를 확보했고, 지난해 10월 전쟁 관련 자문위원회를 설치했다”며 “대만 총통선거와 미국 대선으로 미국의 관심이 분산되는 2024년은 시 주석에게 (전쟁의) 이유를 제공할 것이다. 시 주석의 팀, 이유, 기회가 모두 2025년에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특히 “중국이 설정한 제1도련선(쿠릴열도-일본-대만-필리핀) 안쪽에서 승리할 수 있는 통합부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을 차단하는 이른바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을 펴고 있는데, 중국의 핵심 이익을 반영해 설정한 권역이 제1도련선 안쪽이다. 그러면서 수천 명의 휘하 장병에게 만반의 대비를 촉구했다. 미니헌 사령관은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지휘관들에게 다음 달 말까지 중국과 전쟁에 대비한 주요 계획을 보고하고 비상연락망을 갱신하라고 명령했다. 다음 달 중 무기를 소지할 수 있는 조종사들에게는 “7m 표적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라. (사격훈련에서) 머리를 노려라”라고 지시했다.그간에도 미니헌 사령관 주장과 같은 ‘2025년 대만 침공설’은 있었다. 2021년 10월 추궈정 대만 국방부장은 “2025년이 되면 중국이 치러야 할 비용이 낮아지면서 전면적으로 대만을 침공할 힘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에 대한 우려에 따라 태평양 전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 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미국은 일본과 지난 12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인도·태평양의 군 태세 강화를 위해 기동 전력을 일본에 전방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군사력을 확장하고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면서 중국을 미국 국가 안보의 최대 위협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 미 4성 장군이 구체적인 대응 태세를 강조하며 명령을 하달한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 미니헌 사령관은 2019년 9월부터 2년간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향에 밝은 인물이다. 그가 이끄는 미 공군기동사령부는 전장에 있는 미군의 보급·수송을 사실상 총괄하는 곳이다.이후 중국에선 “미군의 깊은 적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한 유명 군사 블로거는 “실전에서 몸통이 아닌 머리를 겨냥하라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이런 적대감은 비단 미니헌 사령관만의 생각이 아닌 미군 수뇌부의 전반적인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자국 전문가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신창 중국 푸단대 미국학연구소 부소장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 고위 장성이 이러한 대립적 발언을 하는 것은 상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것”이라며 “이런 발언은 중미 관계의 전략적 불신을 악화하고 양국 관계를 해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고위 정치 지도자들은 이처럼 경솔한 발언이 중미 관계에 큰 피해를 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협상에서 더 많은 이득을 얻으려는 의도라는 주장도 나왔다.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군 장성은 중국의 군사력을 과장함으로써 자신의 군대에 더 많은 국방비가 쓰이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군 지휘부는 전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항상 더 많은 국방비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헌 사령관의 메모 유포 후 파장이 일자 미 국방부는 진화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미니헌 사령관 메모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성명에서 “중국은 국방부를 추격하는 도전”이라며 “미국 관리들은 평화롭고 자유로우며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보존을 위해 동맹국,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니헌 장군의 발언이 “중국에 대한 미 국방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국무장관은 다음 달 5~6일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첫 대면 회담을 한다. 오는 4월 10일 미국의 대만관계법 발표 44주년에 맞춰 케빈 매카시 신임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도 나돈다.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매카시 의장이 실제로 대만을 방문하면, 지난해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때보다 중국 내 반발이 더 거셀 거란 분석이 있다.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심화할 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 [KIDA의 연친알국(연구자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국방)] 핵 부둥켜 안고 이카로스의 굴레 빠진 김정은

    [KIDA의 연친알국(연구자가 친절하게 알려주는 국방)] 핵 부둥켜 안고 이카로스의 굴레 빠진 김정은

    11년 전,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인민들에게 한 첫 약속은 ‘사회주의 부귀영화’였다. 집권 첫 해인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0주년 열병식에서 한 첫 공개 연설에서 그는 “다시는 인민들이 허리띠를 조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이 다짐은 해가 거듭될수록 거꾸로 갔다.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당위성만 주입시키며 북한 주민들에게 허리띠를 더욱 조일 것을 요구했다. 2013년의 핵경제병진정책은 2016년 7차 당대회와 2021년 8차 당대회를 거치면서 핵능력을 앞세운 국방최우선정책으로 바뀌었다. 핵군비경쟁을 반대하고 국제사회의 핵군축 노력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2013년의 핵보유국법은 2022년 핵무기 보유 목적, 핵무기 사용 조건과 원칙 등을 담은 핵무력정책법으로 대체됐다. 그리고 북한은 2023년 새해 정책으로 남한을 ‘명백한 적’으로 지목하며 대미·대남 대적관을 강화하고, 전략핵·전술핵의 양적 증대와 질적 강화를 추구하며 핵무기 선제타격까지 불사하는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을 내세웠다. 2022년 한 해 북한은 역대 가장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다. 심지어 동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미사일을 쐈고, 서울 상공으로 무인기를 날려 보내기도 했다. 남북간 군사적 위기를 증대시키고 있는 그들의 양태를 감안할 때 ‘강대강 정면승부 대적투쟁’을 내세운 2023년 북한의 도발 행태, 성격, 횟수 등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카로스와 시지프스를 빼닮은 김정은 대체 김정은은 집권 때 약속했던 ‘사회주의 부귀영화’는 어디다 내팽개치고, 인민들을 더욱 고통 속으로 몰아넣는 핵무력 우선의 국방최우선 정책에 집착하는 것인가. 김정은은 안타깝게도 억지의 기본 목적과 작동원리인 ‘균형’을 이해하지 못하고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집착한 나머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로스와 시지프스의 신세가 되어버렸다. 이카로스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아들에게 밀랍으로 붙인 새 깃털의 날개를 달아주며 “너무 높이 날면 태양의 열에 밀랍이 녹으니 너무 높이 날지 말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 물기에 날개가 무거워지니 항상 하늘과 바다의 중간으로만 날아라”고 단단히 주의를 줬다. 그러나 이카로스는 탈출의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 너무 높이 날았고, 밀랍이 녹아버리는 바람에 바다로 추락했다. ‘균형’에 대한 몰이해의 결과다. 시지프스는 어떠했던가. 꾀 많고 명석했던 그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뾰족한 산꼭대기로 바위를 굴려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았다. 올리면 떨어지고 다시 올리면 다시 떨어지는 굴레에 갇혔지만 시지프스는 그저 이 반복의 형벌에 순응했을 뿐 반복의 형벌이 주는 의미는 찾지 않았다. 김정은은 이카로스와 시지프스의 행보를 똑같이 걷고 있다. 화성-15형 발사 후 2017년 ‘핵무력 완성’ 선언을 했지만 북한의 전략적 위상과 대남 우위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이에 김정은은 또다시 8차 당대회에서 ‘국가 핵무력 건설 대업 완성’을 국가전략 목표로 제시하며 전술핵 역량강화를 강조했다. 그 결과 2022년 1월에는 철도기동미사일 연대를, 9월에는 핵교리 변화를 담은 핵무력정책법 발표를, 10월에는 전술핵운용부대를, 그리고 11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를 각각 처음 언급하며 핵무력 운용과 핵대비태세 변화를 강화시켰다. 그러고도 모자라 2023년 전원회의 보고에선 ‘2023년 핵무력 및 국방발전의 기본 중심 방향’을 통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억지’의 두 가지 이미지에 대한 몰이해와 ‘균형점’ 상승에 따른 비용 증대 1993년 3월 12일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선언으로 북한 핵문제에 따른 ‘한반도 위기설’이 국제사회에 오르내린지 올해로 벌써 30년이 됐다. 지난 30년간 우리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비핵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는 오히려 핵미사일 능력 강화에 더욱 의존하는 정책으로 나갔고, 한국사회에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여론이 증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는 ‘억지’의 목적과 작동원리를 헤아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북한 당국과 북한 주민들에게 30년 전보다 더 많은 안정을 보장해주지도, 위협에 대한 불안감도 줄여주지 못했다. 분명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해가 거듭될수록 북한 경제를 희생해가며 양적, 질적으로 강화됐지만 북한의 불안감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져만 갔다. 김정은이 “가장 큰 소망 중 하나가 잠을 푹 자는 것”이라고 고백할 만큼 위협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는 핵무기의 수량과 질량에 비례해 커져왔다. 왜 그럴까? 김정은은 억지에 두 가지 이미지가 있다는 점을 간과해 왔기 때문에 이러한 모순에 빠졌다. 안보 속성상, 모든 국가들은 자국의 안전을 위해 위협을 가하는 국가보다 더 큰 힘을 가지려고 한다. 공동의 적을 상대로 동맹 혹은 연합을 맺거나, 강대국에 편승하거나, 자국 안보에 불리한 환경을 타파하기 위해서 현상변경을 꾀하며 끊임없이 위협에 대한 안정, 즉 억지의 균형점을 찾고자 한다. 어느 국가도 예외 없이 자국 안보에 직접적, 간접적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서 억지의 균형점을 추구한다. 그런데, 억지의 작동원리에는 두 가지 상반된 얼굴이 있다. 하나는 상대방의 현상변경 시도에 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힘의 우위’ 를 달성함으로써 억지의 ‘안정성’, 즉 균형점에 이르는 평화의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상대방과 끊임없이 억지의 균형점을 맞추기 위한 군비경쟁을 벌여야 하고, 이에 따른 위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불안정한 현상유지’라는 정반대의 이미지가 공존한다. 그리고 이런 상반된 두 이미지를 만드는 억지의 작동원리는 상대방의 대응 역량을 취약하게 만드는 군사적 능력(capability) 증대와 상대방이 이를 위협으로 인식(credibility)하도록 하는 심리적 요소에 따라 작용한다. 따라서 억지는 안정적인 균형점에 머물지 않고 상대방의 위협을 상쇄시킬 수 있는 실질적 능력 증대와 이에 대한 위협 인식과 두려움의 변화로 균형점이 변화되는 동적인 특징을 갖는다. 북한의 국방 최우선 정책 맹신이 가져온 취약성 증대와 위기 김정은은 억지의 이러한 기본적 속성을 간과한 채 억지의 균형점 상승을 통해 대내외 불안감과 공포를 증대시키는 우를 범했다. 대내적으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따라 매년 북한 주민들의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절대충성과 비사회주의, 반사회주의 강조를 했지만 체제 내구력 약화에 대한 두려움은 증대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북한식 아랍의 봄’, 혹은 ‘북한식 중국의 백지 저항 운동’ 등과 같은 불만운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매년 내부 감시를 강조하며 통제와 규율을 법제화하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했다. 북한이 인권문제와 대북전단, 대북 확성기에 매우 신경질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2021년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우리의 58분의1이며, 2021년 북한의 대외무역은 우리의 1766분의1 수준이다.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앞세워 억지의 균형점을 높이겠다는 것은 냉전시기 미국과의 군비경쟁에서 경제가 뒷받침해주지 못하자 결국 손을 들었던 소련의 길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로 ‘힘의 우위’를 얻기보다는 체제 내구력 약화에 따른 내부 불만 표출의 두려움과 한국의 3축체계 강화를 비롯한 미국의 확장억지력 강화, 한미연합훈련 강화, 전략자산 수시 전개 등 외부의 대응을 높히는 결과를 자초했다. 특히 북한은 2022년 역대 최대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사일 발사 종류와 위치, 화력연습, 담화문, 9·19합의 위반, 동해 NLL 이남으로의 탄착, 무인기 침투 등을 통해 자기들 약점을 스스로 노출했다. 북한이 위협을 과시하고자 한 행동은 오히려 우리에게 두 가지 이점을 제공해줬다. 하나는 위협적 행위에 대한 실질적이고 냉정한 평가와 우리의 대응책을 점검하게 해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한의 취약점을 간파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북한은 한국의 3축 체계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미사일을 다양한 장소에서 발사했는데 이 중 약 3분의1은 평양 인근에서 발사됐고 3분의2는 평양-원산 축선의 북한의 중간지대에서 발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값비싼 방어무기가 없는 만큼 대안으로 평양을 중심으로 공격무기를 집중배치시켜 방어력을 증대시키고자 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정은의 애민주의는 결국 충성심이 높은 계층들이 거주하는 평양을 스스로 대가치 표적으로 만드는 새빨간 거짓말로 증명된 셈이다. 그 결과 북한 주민들은 핵미사일 능력고도화에 따른 안정보다는 오히려 불안감을 더 크게 갖게 될 것이다. 북한의 정보자산 능력의 취약성도 드러났다. 북한의 무인기 침투는 역설적이게도 북한군의 김정은 다음 서열인 박정천의 해임으로 이어졌다. 무인기 침투가 들키면서 이에 따른 비례성, 충분성 원칙에 따라 우리의 무인 정찰기가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군사시설 등을 정찰하고 왔지만 북한은 지상과 공중에서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탐지를 할 능력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책임이 제2인자 박정천 해임으로 이어진 거라 볼 수 있다. 북한 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주민들의 동요라는 점도 드러났다. 북은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맞춰 북한 주민뿐 아니라 군과 당의 간부에 대해서까지 정치사상, 혁명사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3년을 ‘정치사상 위력 강화의 해’로 지정할 만큼 대적관을 강화시키는 상황이다. ‘새시대 당 건설 5대 노선’을 새로 내놓으며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혁명정신 고취, 규율 강화 등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그만큼 외부 정보 유입이 북한 인민들에 미칠 영향을 가장 경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하겠다. 북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대한 우리의 억지 균형점 추구 억지가 적대국의 결정과정에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을 취함으로써 적이 나의 사활적 이익을 위협하는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면 북한 주민, 군, 당 간부들에게 세 가지 방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첫째, 핵미사일 고도화가 결코 그들에게 안전(Assurance)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북한이 전술핵 역량을 강화시킨다 해도 결국 비용만 들고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무기라는 점을 3축 체계 강화 및 보완정책(Deterrence by Denial)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셋째, 7차 핵실험을 비롯해 전략도발을 단행하게 될 경우 그 대가(Deterrence by Punishment)는 북한의 취약성을 한층 더 악화시킬 것이고, 이로 인해 북한 당국의 고통과 두려움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칼럼 내용은 한국국방연구원 공식 견해와 무관합니다
  • 北 “美탱크, 파철더미 될 것”…북한이 죽어라 러시아편 드는 이유

    北 “美탱크, 파철더미 될 것”…북한이 죽어라 러시아편 드는 이유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북한이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은 27일 담화를 통해 “많은 군사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밀어넣으며 불안정한 세계적 사건의 지속을 부추기는데 ‘특공’을 세운 미국이 최근에는 저들의 주력 땅크(탱크)까지 제공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반로씨야(러시아) 대결 입장을 보다 명백히 하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에는 로씨야를 파멸시키기 위한 대리전쟁을 더욱 확대하여 저들의 패권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미국의 흉심이 깔려 있다”며 “미국만 아니라면 세계는 지금보다 더 밝고 안전하고 평온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우크라이나 전장은 결코 20년 전 미국의 주력 땅크들이 활개치던 중동의 사막이 아니다”라며 “나는 미국과 서방이 자랑하는 그 어떤 무장 장비도 영웅적인 로씨야 군대와 인민의 불굴의 전투정신과 위력 앞에 모조리 불타버려 파철더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우리는 국가의 존엄과 명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싸움에 나선 로씨야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면서 친러시아 노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북한-러시아 무기 거래 의혹에는 침묵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 발표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 용병기업 와그너(바그너) 그룹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0일, 북한이 와그너 그룹에 무기를 전달하는 정황을 포착한 위성사진 2장을 공개한 바 있다. 와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당시 버키 조정관은 “북한의 무기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와그너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와그너를 겨냥한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 기술과 공급에 대한접근을 더욱 제한한 바 있다. 북한이 미국의 전차 지원을 비난하는 동시에 러시아에 무기를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자, 일각에서는 사실상 북한이 러시아 측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밀착하는 북한…“우크라이나 전쟁 최대 수혜국”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북한은 러시아에 더욱 밀착하며 ‘반미국, 친러시아’ 노선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수혜국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해 8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우크라이나 내 친러 분리주의 세력 밀집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재건 사업에 건설 노동자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밀착 행보로, 북한 입장에선 외화 수입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2017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받기 시작했다. 현재로서 공식적으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는 창구는 막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 재건 사업에 투입되면 안정적인 외화벌이 수단을 확보하는 셈이다. 게다가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심각한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내다 팔면서 또 하나의 외화벌이 수단을 확보했다. 북한이 개전 이후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며 친러시아 노선을 분명히 하는 이유다. 유유상종 따로 없다…북한의 뒷배 되어준 러시아북한이 연신 러시아를 응원하며 국익을 챙기는 동안, 러시아는 북한의 든든한 뒷배 역할을 이어갔다. 유엔이 북한의 잇따른 핵 도발과 관련해 추가 제재에 골몰하고 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번번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해 12월 “핵 개발에 주력하는 북한과 러시아는 나란히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된 두 나라의 관계가 갈수록 긴밀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최대 우방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려는 듯하다”고 전했다.
  • 정부, 올해 안에 新 ‘통일미래구상’ 마련… 통일미래기획위원회도 설립

    정부, 올해 안에 新 ‘통일미래구상’ 마련… 통일미래기획위원회도 설립

    정부가 올해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신(新) 통일미래구상’을 마련한다. 통일부 장관 직속으로 민간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1988년의 ‘7·7 선언’(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특별선언)과 같이 중장기적인 통일 정책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에서 “2023년은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정책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타개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과 ‘통일미래 준비’를 주요 업무 추진 방향으로 삼겠다면서 특히 통일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추진 전략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신 통일미래구상’으로 한반도 평화와 민족 번영을 위한 중장기 구상을 수립·제시할 계획이다. 자유·인권·소통·개방 등 보편적 가치 실현을 통한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추진 기구로 통일부 장관 직속으로 통일미래기획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구체화한 뒤 연내 새 구상을 발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민관 협업 플랫폼으로 구성될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통일미래의 정책 개발과 국내외 공감대 확산의 중심적 구실을 하게 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문가 10여명 정도가 자문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중장기 통일미래 구상을 준비하는 기구로 생각하면 된다”며 분단 이후 남북 간 관계를 바꾼 과거 여러 선언처럼 ‘프레임의 변화’를 이끄는 ‘전반적인 시대 변화를 반영’한 정책을 구상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면서 이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억제+단념+대화’(3D)라는 총체적인 접근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통일부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바탕으로 마련한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을 통해 국내외 협력을 추진하고, 북한의 도발엔 단호히 대처하면서 비핵·평화·번영을 추구한다는 일관된 원칙으로 “남북관계 재정립”을 추진했다고 자평했다. 통일부는 담대한 구상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3D’라는 총체적인 접근을 강화하겠다면서 “확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의 도발 시엔 압도적이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고 직후 “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특히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우리 국민 및 국제사회에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나아가 북한 주민들도 가능한 실상을 정확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권 장관은 전했다.
  • “북한은 우리 적” 尹발언에…北 “이명박·박근혜 능가하는 대결광”

    “북한은 우리 적” 尹발언에…北 “이명박·박근혜 능가하는 대결광”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UAE 순방에서 “북한은 우리 적”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과거 리명박, 박근혜 역도들을 훨씬 릉가하는 극악무도한 대결광, 천하의 지독한 악당”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파멸의 촉매제로 작용할 뿐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에 대한 행각 과정에 윤석열역도는 괴뢰군의 현지파병부대를 돌아치며 ‘우리의 적은 북’이라느니,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의지를 꺾게 된다’느니 등의 객적은 나발을 한바탕 불어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 집안에서 반공화국 대결 망언을 쏟아내는것도 모자라 밖에 나가서까지 전쟁열을 고취해나선 역도의 추태는 극악한 동족대결광, 호전광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물론 윤석열역도가 우리를 ‘적’으로 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며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기 이전부터 우리 공화국을 공공연히 ‘주적’으로 매도하며 선제타격을 로골적으로 제창해나선 자가 바로 윤석열역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에서든 밖에서든 반공화국 대결 망언으로 북침 전쟁열을 고취하는 윤석열역도야말로 과거 리명박, 박근혜 역도들을 훨씬 릉가하는 극악무도한 대결광, 천하의 지독한 악당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라는 상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 없는 주제에 외세의 대포밥, 총알받이인 식민지괴뢰군을 가지고 세계적인 군사강국을 어째보겠다고 하는 역도의 몰골은 실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비꼬았다.매체는 “분명한 것은 군사의 ‘군’자도 모르는 문외한, 좌우앞뒤도 분간못하는 윤석열역도의 깡패적 취미, 광적인 망동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엄청난 사태가 발생할지, 남조선에 어떤 화액이 들이닥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역도가 권력의 자리에 앉아있는 한 올해에도 남조선인민들이 하루한시도 편할 수 없고 전쟁공포 속에서 살아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시금 증명되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 [속보]尹 ‘북한은 우리 적’ 발언에…北 “이명박·박근혜 능가하는 대결광”

    [속보]尹 ‘북한은 우리 적’ 발언에…北 “이명박·박근혜 능가하는 대결광”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이 UAE 순방에서 “북한은 우리 적”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과거 리명박, 박근혜 역도들을 훨씬 릉가하는 극악무도한 대결광, 천하의 지독한 악당”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파멸의 촉매제로 작용할 뿐이다’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의 어느 한 나라에 대한 행각 과정에 윤석열역도는 괴뢰군의 현지파병부대를 돌아치며 ‘우리의 적은 북’이라느니,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전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의지를 꺾게 된다’느니 등의 객적은 나발을 한바탕 불어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제 집안에서 반공화국 대결 망언을 쏟아내는것도 모자라 밖에 나가서까지 전쟁열을 고취해나선 역도의 추태는 극악한 동족대결광, 호전광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낸 적대적 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사설] ‘밈스’ 먹통에 유선전화로 北 무인기 알린 軍

    [사설] ‘밈스’ 먹통에 유선전화로 北 무인기 알린 軍

    북한 무인기 도발에 따른 합동참모본부의 검열 결과가 매우 우려스럽다. 우리 군이 초보적 대응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건 아닌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군은 2014년 추락한 북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되자 ‘철통 방어태세’ 확립을 공언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최소한의 요격 능력은 물론 상황 전파 시스템조차 온전히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상공을 유유히 날아다닌 북 무인기가 공격용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빚어졌을지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합참은 기존의 ‘두루미’ 체계가 소형 무인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미사일에 초점을 맞춘 방어체계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유한 장비로는 소형 무인기를 제때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과 사거리와 민간 피해 등을 고려할 때 단거리 방공무기에 의한 타격도 여의치 않다는 ‘현실적 제약’을 함께 거론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 무인기의 존재를 확인한 뒤로 10년 가까이 추진했다는 ‘소형 무인기 대책’이 이런 제약 조건의 해소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었다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북 무인기 침범 상황이 상급 부대와 이웃 부대에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검열 결과는 더욱 걱정스럽다. 1군단이 최초 확인 이후 지상작전사령부로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속상황전파체계’는 가동되지 않았고, 방공 전파망인 ‘고속지령대’와 정보 전파체계인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ㆍ밈스)와도 공유되지 않았다. 오전 10시 19분 무인기 확인 이후 오전 11시쯤에야 유선전화로 상황을 전달했다니 이런 후진적 군대가 없다. 이번에야말로 국방부와 합참은 실효성 있는 북 무인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도 정쟁성 논란만 벌일 것이 아니라 조속한 지원 대책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한다.
  • 생일에 ‘탱크’ 받은 젤렌스키, 크림반도까지 진격하나

    생일에 ‘탱크’ 받은 젤렌스키, 크림반도까지 진격하나

    서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5세 생일인 25일(현지시간) ‘주력 전차’(탱크)를 선물로 안겼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탱크를 앞세워 9년 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까지 밀고 들어가는 확전 상황마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개 대대에 해당하는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낼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자국의 주력 레오파르트2 A6 탱크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독일의 주력 탱크 지원은 개전 1년을 앞두고 교착상태에 빠진 전쟁 판도에 중대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현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국·독일 탱크를 활용해 돈바스 등 동부 지역 탈환은 물론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황은 대러 방어에서 공격으로 흐름이 뒤집힌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략적 요충지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며 경고해 왔다.그러나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합병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렸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진격으로 확전 위험이 커지더라도 이참에 러시아를 옥죄어 향후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표단의 콘스탄틴 가브릴로프는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포럼에서 “우리는 핵 도발을 조장하는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경고한다”며 “나토 군수품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더러운 핵폭탄 사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전시체제 전환으로의 비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위주로 모스크바 전역에서 최소 5개의 방공미사일이 배치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도 가능해야 하고, 항공기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사설] ‘밈스’ 먹통에 유선전화로 北 무인기 알린 軍

    [사설] ‘밈스’ 먹통에 유선전화로 北 무인기 알린 軍

    북한 무인기 도발에 따른 합동참모본부의 검열 결과가 매우 우려스럽다. 우리 군이 초보적 대응 능력조차 갖추지 못한 건 아닌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 군은 2014년 추락한 북한 무인기가 처음 발견되자 ‘철통 방어태세’ 확립을 공언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최소한의 요격 능력은 물론 상황 전파 시스템조차 온전히 구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상공을 유유히 날아다닌 북 무인기가 공격용이었다면 어떤 결과가 빚어졌을지는 상상하기도 어렵다. 합참은 기존의 ‘두루미’ 체계가 소형 무인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미사일에 초점을 맞춘 방어체계와 소형 무인기 대응체계가 달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런데도 우리가 보유한 장비로는 소형 무인기를 제때 탐지하기 어렵다는 것과 사거리와 민간 피해 등을 고려할 때 단거리 방공무기에 의한 타격도 여의치 않다는 ‘현실적 제약’을 함께 거론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 무인기의 존재를 확인한 뒤로 10년 가까이 추진했다는 ‘소형 무인기 대책’이 이런 제약 조건의 해소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었다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북 무인기 침범 상황이 상급 부대와 이웃 부대에 신속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검열 결과는 더욱 걱정스럽다. 1군단이 최초 확인 이후 지상작전사령부로 상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고속상황전파체계’는 가동되지 않았고, 방공 전파망인 ‘고속지령대’와 정보 전파체계인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ㆍ밈스)와도 공유되지 않았다. 오전 10시 19분 무인기 확인 이후 오전 11시쯤에야 유선전화로 상황을 전달했다니 이런 후진적 군대가 없다. 이번에야말로 국방부와 합참은 실효성 있는 북 무인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회도 정쟁성 논란만 벌일 것이 아니라 조속한 지원 대책 마련에 힘을 합쳐야 한다.
  • “크림반도는 우크라 땅”…젤렌스키에 ‘탱크’ 안긴 바이든의 속내

    “크림반도는 우크라 땅”…젤렌스키에 ‘탱크’ 안긴 바이든의 속내

    서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45세 생일인 25일(현지시간) ‘주력 전차’(탱크)를 선물로 안겼다. 미국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탱크를 앞세워 9년 전 러시아에 강제 합병된 크림반도까지 밀고 들어가는 확전 상황마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따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개 대대에 해당하는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보낼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이날 자국의 주력 레오파르트2 A6 탱크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미,독의 주력 탱크 지원은 개전 1년을 앞두고 교착 상태에 빠진 전쟁 판도의 중대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현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미·독 탱크를 활용해 돈바스 등 동부 지역 탈환은 물론 크림반도까지 진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황은 대러 방어에서 공격으로 흐름이 뒤집어진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 이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략적 요충지 크림반도를 침공한다면 ‘3차 대전’이 발발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 그러나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영토이며 미국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합병을 인정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에서 어떻게 작전을 수행할지는 그들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진격으로 확전 위험이 커지더라도 이 판에 러시아를 옥죄어 향후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셈법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대표단의 콘스탄틴 가브릴로프는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포럼에서 “우리는 핵 도발을 조장하는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군 지원을 경고한다”며 “나토의 군수품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면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더러운 핵폭탄 사용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전시 체제 전환으로의 비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이달 들어 푸틴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 위주로 모스크바 전역에서 최소 5개의 방공미사일 배치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공급도 가능해야 하고, 항공기 지원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美·독일, 우크라이나에 탱크 보낸다…“중국 국영기업 러시아 지원 의심”

    美·독일, 우크라이나에 탱크 보낸다…“중국 국영기업 러시아 지원 의심”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0~50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들 전차 역시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소련제 탱크로는 영토를 되찾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확전을 우려해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이 대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르트 탱크의 재수출도 승인했다. 독일에서 탱크를 수입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축국의 본격적인 탱크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 소모전에서 벗어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진격 전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던 3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방이 지원한 100대의 탱크로 올봄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고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공세를 펴는 작전 전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은 비살상 군사 및 경제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과한 제재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의 전쟁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지원”일 수 있다는 평가가 커진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고자 축적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반대했고 평화회담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北무인기 떴다” 전화통 붙잡은 군…합동성 결여 노출 [이슈픽]

    “北무인기 떴다” 전화통 붙잡은 군…합동성 결여 노출 [이슈픽]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가 지난해 12월 26일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당시 군의 작전 수행과 상황 전파, 전력 운용, 훈련 등에서 다수 미흡한 점이 드러났다는 평가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군은 문책 범위와 수준은 보고자료에 명시하지 않아 ‘셀프 검열’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비판도 예상된다. 25일 국회 국방위원회와 군 당국에 따르면 합참 전비검열실은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북한 소형무인기 도발 대응 관련 검열결과’를 국방위에 비공개로 사전 설명했다. 합참은 검열 결과 ▲북한 소형무인기에 대한 위협 인식은 핵과 미사일에 대비해 부족했고 ▲현재의 북한 무인기 작전수행체계인 ‘두루미’ 체계가 소형무인기 대응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 무인기의 속도를 고려할 때 전체 감시 및 타격 자산을 동시에 투입할 필요가 있으나, 두루미 체계에서는 그러한 대응이 제한된다는 평가다. 작전 과정에서는 작전 전파에 우선으로 활용하는 ‘고속상황전파체계’와 방공 전파망인 ‘고속지령대’, 정보 전파 체계인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 등 3대 공식전파체계를 가동하지 않고 유선전화로 상황을 전파한 걸로 합참은 파악했다. 공식전파체계 놔두고 일반 유선전화 돌렸다 합참 검열 결과를 보면 육군 1군단은 사건 당일 오전 10시 19분 미상항적을 레이더로 포착, 6분 뒤 북한 무인기로 1차 식별했으나 관련 정보를 방공계열 부대에만, 그것도 일반 유선전화로 공유했다. 1군단이 상급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에 해당 사실을 알린 건 40분이 지난 오전 11시 5분이었다. 지작사 보고 역시 유선전화를 통해 이뤄졌다. 공식전파체계를 활용했다가 무인기가 아닌 새 떼로 드러났을 경우 책임 소재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걸로 보인다. 우리 군이 ‘소심하게’ 전화를 돌리는 사이, 북한 무인기 1대는 오전 10시 50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 비행금지구역 끄트머리까지 침범했다.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는 아예 방공망에 연결돼 있지도 않았다가 이달 초에야 뒤늦게 연결됐다. 수방사는 사건 당일 오전 10시 50분쯤 예하 방공여단이 운용하는 레이더를 통해 서울 상공에 진입한 특이 항적을 포착했다. 자체 탐지장비 기록 비교분석으로 무인기 침범이라 결론을 내린 수방사는 11시 27분 자체 대응 작전에 들어갔다. 수방사는 이를 합참에 보고하는 과정에서 합참과 지작사, 1군단이 이미 작전 진행 중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같은 육군끼리도 ‘따로 논’ 셈이다. 육공군 간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고질적 합동성 결여 문제도 노출됐다. 합동성 결여, ‘두루미’ 발령 조건 적시 판단 실패 육군 1군단은 사건 당일 오전 11시 이전 국지방공레이더에서 이상 항적을 포착했다고 역시 유선전화로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에 전달했다. 군은 이에 대해 “(육군과 공군이) 실시간 공유체계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마저도 공작사 중앙방공통제소(MCRC) 레이더에는 문제의 무인기가 잡히지 않았고, 여기서 또 1시간이 허비됐다. 경비행기 이상급을 탐지하는 공군 레이더로는 소형 무인기 식별이 어려운 데다, 공군과 육군 레이더 간엔 실시간 정보 공유체계도 구축돼 있지 않아서 생긴 일이다.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유사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지점이다. 여기에 기술적 한계로 초기 상황 판단을 대부분 장비 운영자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까지 겹치면서, 공작사는 두루미 발령 조건을 적시에 판단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이상항적 평가 후 두루미 발령까지는 무려 1시간 30분 가량이 걸렸다. 이에 대해 국방위 관계자는 공작사령관이 두루미 발령권자인 만큼, 공군이 판단하기 전까지는 조치를 취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처럼 미흡했던 초기 대응의 원인으로 합참은 자신들이 통제하는 ‘실질적 방공훈련’이 부족했던 것을 지목했다. 훈련에서도 500MD 헬기를 가상 적기로 활용해 소형무인기와 과도하게 차이가 있고, 지작사와 군단의 훈련 때 공군·항공사 전력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아 합동훈련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합참은 진단했다. 하지만 현실적 제약도 분명 존재한다고 합참은 거론했다. “현실적 제약은 분명 존재” 합참은 ▲레이더에 하루 평균 민간항공기, 새 떼, 드론 등 수천개 항적이 포착돼 대응에 현실적 한계가 있고 ▲현재 보유한 장비로는 제때 탐지가 제한되며 ▲사거리와 민간 피해 등을 고려할 때 단거리 방공무기에 의한 타격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벌컨과 비호(복합)의 사거리를 벗어나 비행하는 소형무인기가 많고, 방공무기로 무인기 타격 작전을 벌일 때에는 공항 일대에 비행 중지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비 검열 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소형무인기에 적합한 작전수행체계 정립 ▲분기 단위 합동방공훈련 등 실전적 훈련 실시 ▲국지방공레이더, 안티드론통합체계, 기동형 드론탐지 재밍시스템, 신형대공포, 공중타격전력 등 대응 전력 조정 배치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접적지역 탐지체계와 연계한 비물리적 타격체계 신속 보강 ▲항공전력에 소프트킬 능력 보강 ▲드론사령부 창설 등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합참의 이날 전비 검열 결과 보고에는 예상과 달리 기존에 이미 드러난 문제점만 나열됐을 뿐 구체적인 징계 대상과 절차 등 문책 계획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문책 빠진 ‘셀프 검열’ 봐주기 논란 우려 이번 전비 검열에서 지적된 문제점은 주로 1군단, 수방사, 공작사의 대응에 관한 것이다. 따라서 문책이 추진된다면 1군단장, 수도방위사령관, 공작사령관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 지작사령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군 내부에서는 대응 과정에 심각한 규정 위반이나 실책이 없었고 “지휘관 징계는 적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당장 검열 결과에 따른 문책성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또 합동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전의 특성상 책임 소재를 따져 묻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무인기 5대가 영공을 침범하고 그중 1대는 대통령실 부근 비행금지구역까지 침범했는데도 군이 ‘봐주기 검열’로 사태를 어물쩍 넘기고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 이날 사전 보고를 받은 일부 의원들도 “알맹이가 없다”, “중요한 내용을 누락했다”, “이런 보고는 필요 없다”며 합참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아직 전비 검열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문책 대상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합참은 문책안을 국방부에 보고했으며 국방부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문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합참의 이날 국회 보고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김승겸 합참의장이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보고받은 시간은 11시 36분쯤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따라서 합참의 실무진은 이보다 더 이른 시간에 상황을 인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무인기 보고를 받은 시간이 ‘11시 50분’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은 ‘12시 12분’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김 의장의 상황 인지부터 윤 대통령에게 보고하기까지 36분가량이 걸린 셈이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 무인기가 복귀 과정에서 MDL을 넘은 ‘월북’ 시간을 군이 보고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야당 소속 국방위의 한 관계자는 “군 수뇌부의 상황 인지로부터 윤 대통령 보고까지 걸린 시간 등을 보면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으로 돌아간 후에 눈속임을 하려고 ‘뒷북 작전’을 펼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26일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 매카시 대만 방문 준비… 中 벌써 긴장?

    매카시 대만 방문 준비… 中 벌써 긴장?

    대중 강경파인 케빈 매카시 미국 신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임계점을 향해 치닫는 미중 간 갈등의 뇌관에 자칫 불을 댕길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행보라 벌써부터 긴장 태세다. 미 국방부는 올해 연말로 예상되던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초기 단계에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일정이 올봄으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펀치볼뉴스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카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면 미 현역 하원의장으로는 1997년 뉴트 깅그리치, 지난해 낸시 펠로시에 이어 세 번째다. 현재로선 단지 ‘가능성’이 언급됐을 뿐이지만 중국 현지 매체는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무실은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며 “미 국방부 대변인도 자국 의원의 여행 가능성에 논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미 하원의장의 대만행을 ‘정치적 도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8월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에도 중국은 대만을 봉쇄하고 대대적인 무력 시위를 벌였다. 이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과 미중 간 군사적 충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대만을 둘러싼 전면적인 군사 충돌 가능성은 낮지만, 미중 패권경쟁이 전방위적으로 격화하면 무력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되돌리자”고 발표한 걸 감안하면 양국 간 심각한 충돌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SCMP는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매카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시 중국군의 (무력시위) 반응이 펠로시 때의 절반도 안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美·獨, 우크라에 주력 탱크 지원… 美 ‘中기업, 러 지원’ 문제 제기

    교착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 독일이 주력 탱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이 M1 에이브럼스 탱크 30~50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전차 14대 등 주력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밝히자 러시아가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러시아 크렘린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에이브럼스 탱크가)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과대평가됐다”면서 “이들 전차 역시 나머지와 마찬가지로 불타버릴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알려진 노선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자신들이 보유한 소련제 탱크로는 영토를 되찾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확전을 우려해 탱크 지원에 소극적이던 미국, 독일이 대우크라이나 주력 전차 지원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독일은 유럽 각국에 수출한 레오파르트 탱크의 재수출도 승인했다. 독일에서 탱크를 수입한 폴란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르트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미국, 독일 등 서방 주축국의 본격적인 탱크 지원으로 전쟁이 장기 소모전에서 벗어나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진격 전술이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요청했던 300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서방이 지원한 100대의 탱크로 올봄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에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CNN은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손실을 줄이고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전선에서 공세를 펴는 작전 전환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영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고 의심할 정황을 미국 정부가 포착해 중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은 비살상 군사 및 경제 지원으로 미국과 서방 동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과한 제재를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의 움직임을 두고 “러시아의 전쟁 활동에 대한 의도적인 지원”일 수 있다는 평가가 커진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사안의 중대성을 판단하고자 축적된 증거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돕고 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은 피하면서도 핵무기 사용은 반대했고 평화회담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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