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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통 벗고 등장하더니 각목 휘두른 남성…제주 올레시장서 무슨 일

    웃통 벗고 등장하더니 각목 휘두른 남성…제주 올레시장서 무슨 일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도박판 현장 기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경찰이 지난 6월 17일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내 공원에서 윷놀이 도박을 한 일당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윷을 던지는 남성들 가운데 윷놀이판의 말을 옮겨주는 남성이 앉아 있고, 그 주변에 이 모습을 지켜보는 구경꾼들이 앉아 있다. 돈을 잃고 시작된 다툼은 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들이 서로 멱살을 잡고 치고받는 가운데 한 남성은 갑자기 자리를 비우더니 각목을 들고 등장해 사람들을 위협했다. 상·하의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나타난 이 남성은 다른 남성의 머리를 내려찍기까지 했다. 싸움이 커지자 현장에서 단속을 위한 증거 화면을 촬영하며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은 즉각 체포에 나섰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도박 혐의 등으로 A(70)씨 등 7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B(60)씨 등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체포 당시 358만원의 판돈을 놓고 도박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 2명은 지난 8일 같은 곳에서 윷놀이 도박 중 훈수를 뒀다는 이유로 C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B씨 등 2명을 구속해 수사했다. 경찰은 “최근 1년간 매일올레시장 공원에서 도박한다는 112 신고가 100여건 접수됐다”며 “시청과 자치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서 수묵 향연 즐긴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서 수묵 향연 즐긴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을 앞두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이 공식 누리집에 ‘작가의 방’을 새롭게 개설해 온라인에서도 수묵의 향연을 미리 즐길 수 있게 됐다. ‘작가의 방’은 비엔날레 6개 주요 전시관에 참여하는 작가와 주요 작품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람객이 개막 전부터 작품 너머의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도록 마련된 온라인 예술 보관소다. 1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세계 수묵 거장들의 대표작과 대형 기획전 등을 먼저 만나며 현대 수묵의 스펙트럼과 깊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관 실내체육관에서는 마리안토, 지민석 등 국내외 작가가 전통 수묵 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설치와 회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관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이응노, 박생광, 서세옥, 송수남, 황창배 5인의 작품이 전통 수묵에 혁신을 불어넣으며, 각기 다른 현대적 해석을 펼친다. 4관 소전미술관은 추사 김정희와 소전 손재형 등 서예·서화 명인의 작품을 통해 전통 필묵 예술의 흐름과 시대를 관통하는 미학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5관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다산 정약용과 수화 김환기를 비롯해 로랑 그라소, 홍푸르메 등 동서고금을 잇는 7인의 작품이 장르를 넘나드는 융합의 장을 펼친다. 6관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는 공재 윤두서와 겸재 정선의 작품을 통해 해남이 품은 수묵 예술의 뿌리와 그 정신적 원류를 새롭게 비춘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작가의 방은 전시장에 오기 전, 작가와 작품 세계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창”이라며 “현장 관람의 감동과 온라인의 깊이 있는 경험을 더해, 수묵을 더 많은 사람의 일상 속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작가의 방’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https://sumukbiennale.kr)의 ‘2025 전시안내’에서 만날 수 있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을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등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다.
  •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남성욱 칼럼]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미러 정상회담은 카드가 없는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요충지인 돈바스의 양보를 강요했다. 강대국 정치가 약소국 영토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1938년 뮌헨협정에서 합의된 체코슬로바키아의 주데텐란트 할양의 데자뷔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밀리지 않는 이유는 희토류라는 비장의 카드 때문이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전면통제를 내걸었고 미국은 예상 밖의 패에 놀라며 한발 물러섰다. 지금까지도 미중 관세 협상이 유예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중국의 통제로 가격이 60배나 오른 사마륨이라는 희토류는 미국 최첨단 F35 스텔스 전투기 제조의 필수 소재다. 이 외에 5종의 희토류가 없다면 고열과 고강도를 견디는 유도미사일 및 잠수함 등 미국 첨단 무기는 그림의 떡이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는 배경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은 모호한 상호 주고받기로 막을 내렸다. 선방했다는 평가와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대응카드를 중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의 ‘마스가’(MASGA)를 ‘쓸 만한’ 카드로 인정했다. 1500억 달러에 달하는 조선업 펀드의 활용 방안과 대미 투자 이득의 90%는 미국이 가져갈 것이라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발언을 감안할 때 향후 일정이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인 것은 분명하다.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후가 되면 협상의 득실이 나타날 것이다. 다음주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설적으로 유형의 관세 협상보다 무형의 복잡한 안보 현안을 다뤄야 한다. 관세는 대체 거래가 가능하며 관세율은 일본 등 이미 타결된 국가들과 비교해 최소한 불리하지 않은 수준에서 합의한다는 묵시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 안보 이슈는 미묘하고 파장이 중장기에 걸쳐 나타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의 비율을 현행 2.3%에서 5%로 인상한다는 단순 돈 문제 이외에도 주한미군 조정 문제가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재조정 등 ‘한미동맹 현대화’는 동북아의 안보 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쟁점이다. 소득 57달러 시대에 맺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은 G2 경쟁과 소득 3만 달러 시대에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대북 억지에서 대중(對中) 억지로 전환될 경우 한국의 안보 상황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국이 중국 견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1950년 초 ‘애치슨 라인’처럼 한국이 미국의 극동 방위선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은 ‘신(新)애치슨 라인’인 ‘트럼프 라인’을 설정해 한반도와 대만을 동북아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외교적 도박을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이 지나치게 중국 가까이에 군사력을 배치해 미군이 위험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미중 간 빅딜로 한반도가 중국의 영향권에 놓이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00억 달러 인상을 주장하는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스마트한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트럼프에 대해 상응한 요구를 해야 한다. 한국의 안보 불안은 북핵이다. 미래 안보와 산업을 위해서는 플루토늄의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등 잠재력을 확보해야 한다. 방위비 인상 대응 카드는 한미 원자력협정의 개정이다. 우려스러운 변수는 비전형적인 지도자인 트럼프와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 미북 합의를 내세워 한반도 안보의 틀을 완전히 변형하는 시나리오다. 노벨평화상 수상에 올인하는 트럼프와 대북 유화정책을 추진하는 이 대통령이 대북 제재를 해제하면서 변칙적인 부분 비핵화로 협상 성공을 포장하는 구도는 피해야 한다. 72년 만에 한미동맹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인 한미동맹의 가치와 역할을 워싱턴에 강조해야 한다. 천문학적인 재정과 무역의 쌍둥이 적자를 줄여야 하는 트럼프에게 금전적 보상보다 무형의 안보 가치를 설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것 이상 중요한 대응카드도 없다. 한미가 윈윈하는 회담이 되기를 기원한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아들을 인질로 잡고 목에 엽총 겨눈 아빠”…공권력 쏘며 무자비한 23시간의 도주극[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학교서 아들 데려가며 사건 시작2017년 7월 4일 오전 9시 30분,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던 김모(41) 씨는 초등학교 교실을 찾아가 담임교사에게 “아들과 여행을 가겠다”고 말하고 아들 A군(7)을 데리고 나왔다. 전처가 새 남자와 교제하며 아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날 아침 심한 말다툼을 벌였고, 전처에게 “아들과 함께 죽겠다”는 문자까지 보낸 직후였다.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달리며 전처와 영상통화를 했다.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해라”라는 말을 아들에게 강요했고, “마지막 모습은 사진으로 보라”는 등 살해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오전 10시 23분에는 진주시 진양호지구대에서 본인 소유 레밍턴 엽총을 출고했다. 그는 수렵면허 취득 후 유해조수포획단으로 활동해 총기에 능숙했다. 연달아 순찰차·구급차 대치, 엽총 난사엽총 ‘레밍턴’ 군경 살상용으로도 사용이후 김씨는 아들을 태운 채 진주·합천 일대를 배회하다 오후 4시 57분 합천호 인근 야산에서 경찰과 마주쳤다. 트럭이 진흙에 빠지자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고, 김씨는 총을 발사해 위협했다. 이어 아들 목에 총을 겨누며 순찰차를 강탈했고, 민간 승합차·구급차·화물차까지 차례로 빼앗아 도주를 이어갔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를 여러 차례 들이받아 경찰관 3명이 전치 23주의 상처를 입었다. 구급차 운전석을 개머리판으로 깨부수고, 소방관을 협박해 차량을 강탈하는 등 폭주가 이어졌다. 총은 최소 78발 발사됐다. 터널에 막혀 23시간 인질극 막 내려친부 “아들 살해하고 자살하려 했다”전처에 고통 주려고, 양육비도 부담김씨의 질주는 결국 합천 황매산 터널 입구에서 멈췄다. 경찰이 양쪽을 차단해 포위망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아들을 인질로 잡고 “전처를 불러달라”고 요구하며 총을 겨누었다. 경찰은 특공대와 저격수를 배치하고 협상팀을 투입했다. 오후 9시 55분 서울에서 급히 온 전처가 현장에 나타났고, 김씨는 오후 10시 25분 아들을 풀어주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총을 자신에게 겨눈 채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튿날 오후 4시가 돼서야 자수 의사를 밝히며 검거됐다. 아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선 지 23시간 만이었다. 조사 결과 김씨는 2013년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워왔으나 전처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고 새 삶을 택하자 분노를 키워왔다. 2017년 봄 재결합이 거절되고, 교제하던 여성과도 결별하면서 심리적 압박이 극심해졌다. 여기에 도박으로 진 빚 3000만 원이 더해지며 그는 극단적 선택을 계획했다.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고 자살해 전처에게 고통을 주려 했다”고 진술했다. 징역 5년-재판부 “공권력 경시 차단 필요”“아들 목에 엽총 겨눠 평생 상처 남겼다”창원지법 거창지원은 2017년 11월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인질로 경찰차를 들이받은 점은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강조했다. 다만 친권자인 김씨가 아들을 데리고 나온 것은 ‘미성년자 약취·유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징역 10년을 구형했지만 1심은 5년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이 사건은 아동을 인질로 한 극단적 범행이자 경찰 대응 매뉴얼의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아들의 안전을 우선시해 적극적인 제압에 나서지 못했지만, 그 결과 공권력이 무력화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임창호 대전대 경찰학과 교수는 “공권력을 강하게 행사하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과 자체 징계까지 당하는 일이 빈번해 경찰 대응이 위축된다. 공권력이 약하면 중고생까지 무시하는 등 사회가 무질서해진다”며 “인천 층간소음 사건 당시 여경 무용론 등 경찰 현장대응 문제가 계속 불거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으로 강화는 됐지만 대응 5단계를 3단계로 단축하고 물리력을 상향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천열 기자
  • 전투복 벗은 젤렌스키…트럼프 ‘파비얼러스!’ 외치자 회담장 뒤집어졌다

    전투복 벗은 젤렌스키…트럼프 ‘파비얼러스!’ 외치자 회담장 뒤집어졌다

    │정장 차림에 농담 주고받으며 웃음 속 시작…그러나 휴전·안보 해법 놓고 근본 갈등은 여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복 대신 올블랙 정장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차림새를 보며 “파비얼러스(FAAABULOUS)!”라고 외치며 감탄했고, 회담장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트럼프가 사용한 파비얼러스는 ‘환상적이고 멋지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패뷸러스(fabulous)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특유의 길게 끄는 억양 탓에 파비얼러스처럼 들려 일부 언론은 풍자적으로 이렇게 과장 표기했다.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으며 넥타이를 가리키고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오늘은 정장이 참 멋지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나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이어 기자의 발음을 흉내 내듯 크게 “파비얼러스!”를 외쳤고 과장된 억양 덕분에 이 표현이 회담장의 상징처럼 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은 지난번과 같은 정장을 입었지만 나는 이번엔 옷을 바꿨다”고 농담을 던졌고 회담장은 다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정장의 정치학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줄곧 전투복 차림을 고수했다. 이번 정장 착용은 단순한 복장 변화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정상들에게 새로운 외교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젤렌스키가 회담 초반부터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정장 착용 자체를 “외교적 상징 행위”로 해석했다. 나토 아닌 ‘안보 보장’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반대했지만, 유럽 주도의 안보 보장을 미국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가 나토 확대를 경계하는 동시에 유럽의 책임 분담을 압박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유럽의 집단 외교 이번 회담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이 동행했다. 외신들은 이들을 “젤렌스키의 백업(back-up)”이라 부르며, 지난 2월의 충돌 재연을 방지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동행이라고 해석했다. 웃음 뒤에 남은 갈등 비록 이번 회담은 웃음과 농담으로 시작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짙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회담했지만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그는 “세계 3차 대전을 도박하지 말라”는 발언을 거듭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FT, AP, WSJ 등 주요 외신은 공통으로 “젤렌스키의 정장 외교가 단기적으로는 회담 분위기를 바꿨지만,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파비얼러스!”…정장 차림 젤렌스키에 트럼프 감탄, 웃음 번진 회담장 [핫이슈]

    “파비얼러스!”…정장 차림 젤렌스키에 트럼프 감탄, 웃음 번진 회담장 [핫이슈]

    │전투복 벗고 정장 택한 젤렌스키…“외교적 메시지” 평가│2월 고성 충돌과 달리 웃음으로 시작…그러나 본질은 그대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투복 대신 올블랙 정장을 입고 백악관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의 차림새를 보며 “파비얼러스(FAAABULOUS)!”라고 외치며 감탄했고, 회담장은 웃음으로 물들었다. 트럼프가 사용한 파비얼러스는 ‘환상적이고 멋지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 패뷸러스(fabulous)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특유의 길게 끄는 억양 탓에 파비얼러스처럼 들려 일부 언론은 풍자적으로 이렇게 과장 표기했다.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현관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으며 넥타이를 가리키고 “믿을 수 없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오늘은 정장이 참 멋지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나도 같은 말을 했다”고 맞장구쳤다. 그는 이어 기자의 발음을 흉내 내듯 크게 “파비얼러스!”를 외쳤고 과장된 억양 덕분에 이 표현이 회담장의 상징처럼 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은 지난번과 같은 정장을 입었지만 나는 이번엔 옷을 바꿨다”고 농담을 던졌고 회담장은 다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정장의 정치학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국제무대에서 줄곧 전투복 차림을 고수했다. 이번 정장 착용은 단순한 복장 변화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 정상들에게 새로운 외교적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분위기 전환의 신호탄”으로 규정하며 젤렌스키가 회담 초반부터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정장 착용 자체를 “외교적 상징 행위”로 해석했다. 나토 아닌 ‘안보 보장’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은 반대했지만, 유럽 주도의 안보 보장을 미국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가 나토 확대를 경계하는 동시에 유럽의 책임 분담을 압박하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유럽의 집단 외교 이번 회담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이 동행했다. 외신들은 이들을 “젤렌스키의 백업(back-up)”이라 부르며, 지난 2월의 충돌 재연을 방지하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동행이라고 해석했다. 웃음 뒤에 남은 갈등 비록 이번 회담은 웃음과 농담으로 시작됐지만, 긴장감은 여전히 짙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래스카에서 회담했지만 휴전 합의에 실패했다. 그는 “세계 3차 대전을 도박하지 말라”는 발언을 거듭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FT, AP, WSJ 등 주요 외신은 공통으로 “젤렌스키의 정장 외교가 단기적으로는 회담 분위기를 바꿨지만, 본질적 갈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희귀병 치료비로 빚 시달려”… 80대 VIP 고객집 턴 농협 직원

    “희귀병 치료비로 빚 시달려”… 80대 VIP 고객집 턴 농협 직원

    경기 포천농협 직원이 VIP로 관리하던 80대 노부부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사건의 배경에는 1억 4000만원 규모의 개인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30대 농협 직원 A씨는 대부분 금융권 신용대출로 빚을 졌다. 도박이나 불법 투자와는 무관했고, 병원비와 생활비 등 개인 사정이 주된 원인이었다. A씨는 군 복무 시절 특수부대에서 중사로 제대한 뒤 희귀병 증세를 보여왔다. 만성 통증 치료 과정에서 마약성 진통제까지 처방받았고, 매달 수백만 원의 빚을 갚아야 했다. 부모 부양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A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4시쯤 포천시 어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에 몰래 들어가 VIP 고객으로 관리하던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귀금속과 현금 등 2000만원어치를 챙겨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농협 직원임을 확인하고, 근무 중이던 지점에서 긴급체포했다. 검거 당시 그의 가방에서는 금 70돈가량이 나왔고, 현금은 이미 본인 계좌에 입금돼 있었다.
  • 80대 고객 집 강도질한 농협 직원 ‘희소병 치료비’ 갚으려 범행

    80대 고객 집 강도질한 농협 직원 ‘희소병 치료비’ 갚으려 범행

    80대 노부부 고객의 집에 침입해 강도 범행을 저지른 농협 직원은 희소병 치료비로 인한 채무와 가족 문제 등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된 포천농협 소속 30대 남성 A씨의 채무는 약 1억 4000만원으로, 대부분 신용대출 등 금융권 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채무는 도박 등 불법 행위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병원비 등 개인 사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 3층에 침입해 80대 부부를 흉기로 위협하고 결박한 뒤 귀금속과 현금 2000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포천농협에 입사하기 전 육군 특수부대에서 복무했고, 중사로 전역했다. 그는 복무 중 훈련을 받다가 다친 적이 있었는데 이후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희소병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받을 만큼 증상이 이어져 병원 치료를 받아왔는데, 이 과정에서 병원비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부모 부양 등 개인 가정사까지 겹치며 복합적인 요인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는 약 1억 4000만원에 달하는 채무 대부분을 자신의 희소병 치료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빠르게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갔고, 방충망을 뜯고 주거지에 침입한 뒤 케이블타이로 결박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포천농협 근무지와 관련한 횡령 정황 등 별도 범죄 혐의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가 농협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지점 창구에서 근무 중이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금 등 귀금속 70돈가량은 A씨의 가방에서 발견됐으며, 현금 2000만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된 상태였다. 피해자 부부는 지역 농협에 거액을 예치한 VIP 고객으로, 이달 초 수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경찰서는 A씨의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구속된 지 5일 만인 지난 4일 강도상해 혐의로 송치했다.
  • 도박에 빠진 은행원 최후…금고 털어 양말에 ‘불룩’ 4억 숨겼다

    도박에 빠진 은행원 최후…금고 털어 양말에 ‘불룩’ 4억 숨겼다

    은행 금고와 사무실에서 약 4억원을 빼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한 40대 은행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 송종환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홍천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12월, 금고에서 5만원권 지폐 묶음을 양말 속에 숨기는 등 6차례에 걸쳐 총 2억1200만원을 빼돌렸다. 또 사무실에 보관 중이던 1억5000만원과 미화 2만 달러(약 3000만원)를 종이 가방과 외투 주머니에 넣어 가져가는 등 총 3억9133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훔친 돈을 온라인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단기간에 약 4억원을 횡령했고, 변상 판정 금액 중 500만원만 반환해 피해가 대부분 회복되지 않았다”며 불리한 정황을 지적했다. 다만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전력이 없고, 일부 반환 조치가 있었으며, 도박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손님인 척’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 붙잡혀···‘아버지 선물 사러왔다’

    ‘손님인 척’ 귀금속 훔쳐 달아난 10대 붙잡혀···‘아버지 선물 사러왔다’

    손님인 척 가장해 금은방을 둘러보다 4백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손님을 가장해 귀금속을 훔친 A(14세)군을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4시 24분쯤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지구 한 금은방에 들어가 ‘아버지 선물을 사려 한다’며 손님 행세를 했고, 주인이 목걸이를 건네자 물건을 보는 척하다가 그대로 들고 도망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전남 목포까지 도주한 후, 훔친 귀금속을 한 금은방에 판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쯤 목포터미널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귀금속을 처분한 돈은 온라인 도박에 모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보호자에게 인계했지만, 만 13세 미만 촉법소년은 아니어서 형사처벌 절차는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다.
  • 지드래곤, ‘버닝썬’ 승리 팬들에게 콘서트 도중 ‘봉변’

    지드래곤, ‘버닝썬’ 승리 팬들에게 콘서트 도중 ‘봉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콘서트 도중 전 멤버 승리 팬들로부터 ‘봉변’을 당했다. 12일 각종 소셜미디어(SNS)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아시아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콘서트 현장을 담은 사진과 영상 등이 공개됐다. 문제는 지드래곤이 솔로곡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는 중 일부 팬이 승리를 언급한 LED 플래카드를 들어 올리며 벌어졌다. 플래카드에는 ‘승리는 데려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또다른 팬은 지드래곤과 승리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GD♥SR’라는 문구를 LED 플래카드로 띄우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공연 도중 이 문구를 발견하고선 순간 미소를 잃었고,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해당 관객들은 홍콩 공연 규정을 어기고 반입이 금지된 LED 플래카드를 몰래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당사자는 이후 SNS를 통해 “플래카드는 내 것이다. 불 꺼졌을 때 지드래곤에게 보여주려고 들었다”고 오히려 뻔뻔하게 밝혀 공분을 샀다. 팬들은 “공연 예절을 지켜야 할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의 이번 홍콩 공연은 8년 만에 열렸다. 콘서트 티켓 정가는 약 42만원이었는데, 일부에서 200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2018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수사 결과 성매매 알선, 외국환거래법 위반, 업무상 횡령, 해외 원정도박 등이 드러나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2023년 2월 출소했다.
  • “즐겨보세요” 손흥민이 추천하는 도박 앱?…강원랜드 홍보영상 정체

    “즐겨보세요” 손흥민이 추천하는 도박 앱?…강원랜드 홍보영상 정체

    축구선수 손흥민 등 유명인 ‘딥페이크’(인공지능 조작 영상)를 만들어 불법 도박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유인하는 신종 범죄가 등장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강원랜드의 수사 의뢰로 불법 도백 앱 운영 조직을 수사 중이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손흥민 선수와 지상파 뉴스 앵커 등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강원랜드를 사칭한 불법 도박 앱을 홍보하는 영상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확산하는 영상에는 손흥민 등 유명인이 “제가 왜 강원랜드 앱을 모두에게 추천하는지 알려주겠다. 편리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모든 당첨금은 단 5분 만에 은행 계좌에 입금된다” “온라인 카지노를 즐겨보세요”라고 말하며 가짜 강원랜드 앱 설치를 유도한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강원랜드를 사칭한 피싱형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돈을 입금하라고 유도하는 것이다. 강원랜드 측은 이와 관련해 “영업장 외에 온라인 카지노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들을 추적할 방침이다. 한편 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이를 활용한 온라인 사기 수법들도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최근 발간한 ‘생성형 AI를 악용한 신종 사기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최근 국내외에서 AI 기술이 피싱이나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투자 등 사기 범죄 수단으로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경찰 신고는 2021년 156건에서 지난해 964건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증가세는 계속되는 중이다.
  • 수백억 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10억 챙긴 국내 총책 등 7명 구속

    수백억 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10억 챙긴 국내 총책 등 7명 구속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을 모집해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도박 장소 개설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 총책 20대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4월부터 캄보디아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중계 앱에 광고성 글을 올리거나 캄보디아에 있는 공급책에게 건네받은 개인정보로 전화를 걸어 4천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회원들은 해당 사이트를 통해 불법 스포츠 토토에 베팅한 약 470억 원 중 70%인 330억원가량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A 씨 등은 회원들이 잃은 금액의 5~45%인 10억여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국내 총책 A 씨는 범죄 수익금으로 서울의 50평대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고급 수입 차량을 운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서울과 수원, 과천 등에 있는 빌라와 아파트에 도박 사무실을 차렸는데, 단기로 계약하고 수시로 옮겨 다니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국내의 다른 회원 모집책 및 사이트 운영진과 맞닿은 상선 등을 붙잡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 동성끼리 입 맞추고 포옹했다고…80대씩 공개 매질 선고한 ‘이 나라’

    동성끼리 입 맞추고 포옹했다고…80대씩 공개 매질 선고한 ‘이 나라’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포옹과 키스를 한 남성 두 명에게 공개 태형 80대가 선고됐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시행하는 곳으로 동성애를 비롯해 혼외 성관계, 도박, 음주도 처벌한다. 지난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아체주 반다아체에 있는 샤리아 법원은 지난 4월 한 공원 화장실에서 키스하고 포옹하는 등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 두 남성에게 태형 80대를 선고했다. 20세와 21세인 두 남성은 화장실에 함께 들어간 두 사람을 본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은 두 남성에게 태형 85대를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뛰어난 학생이고 법정에서 예의 바르게 처신했으며 당국에 협조했고 전과가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두 사람이 4개월 동안 구금된 점을 고려해 4대씩을 형량에서 차감한다고 설명했다. 아체주는 200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샤리아를 법으로 채택했으며 2015년부터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이를 적용했다. 동성애와 더불어 혼외 성관계, 도박, 음주는 물론이고 여성이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남성이 금요일 기도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태형을 받는다. 인권 단체는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으나 아체주 주민들은 오히려 태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식에 국외 독립 유공자 후손 초청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경기도, 광복 80주년 기념식에 국외 독립 유공자 후손 초청

    허위·계봉우·이동화 독립유공자 후손 7명 초청 경기도가 ‘우리가 되찾은 빛 제대로 반듯하게’라는 광복 80주년의 주제에 맞춰, 국외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8월 15일 수원 경기도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광복절 경축식에 초청한다. 초청 대상은 왕산 허위(1854~1908), 계봉우(1880~1959), 이동화(1896~1934) 선생의 후손들로, 각각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에서 거주 중이다. 허위(許蔿) 선생은 을미의병 당시 항일 의병을 소집하고, 을사늑약 이후 전국 각지 의병을 규합한 대표적인 의병장이다. 연천·적성·철원 일대에서 의병을 모아 항일 투쟁했으며, 1907년에는 이인영 선생의 의병부대와 함께 전국 의병 연합체인 13도 창의군을 결성해 서울진공작전을 준비했다. 이후 1908년 일제에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계봉우(桂奉瑀) 선생은 북간도와 연해주 일대에서 민족교육과 항일운동을 펼친 대표적인 지식인 독립운동가다. ‘의병전’ 등 항일 관련 글을 독립신문에 발표했으며, 광복 후에도 북한의 귀국 요청을 거절하고 카자흐스탄에 남아 한국어와 한국사 연구 및 교육에 헌신했다.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았다. 이동화(李東華) 선생은 의열단원으로서 폭탄 제조 기술을 익혀 항일 무장 투쟁을 이끌었으며,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제6대의 군사조 교관으로도 활동하다 1934년 순국했다. 200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다. 초청 행사에는 허위 선생의 손자 허 블라디슬라브(75세) 씨, 계봉우 선생의 손녀 계 다찌야나(75) 씨와 그의 가족, 이동화 선생의 외손녀 주용용(68) 씨와 가족 등 총 7명의 후손이 참가한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초청 기간 수원화성, 용인 한국민속촌, 경복궁, 경기도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가 되찾은 빛을 올곧게 계승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광복 기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누설 혐의로 입건

    현직 경찰관이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강원 원주경찰서 소속 A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A경위는 올해 초 경찰 수사 대상인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자에게 정보를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A경위가 연루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또 A경위가 수사 정보를 누설한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A경위를 직위해제했다.
  • ‘해외 골프’ 유인 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연출, 수억 뜯은 일당 덜미

    ‘해외 골프’ 유인 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 연출, 수억 뜯은 일당 덜미

    재력가를 해외로 유인해 미성년자 성매매를 알선한 뒤 사건을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11억 9천만 원의 돈을 뜯어낸 이른바 ‘셋업 범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공갈 등 혐의로 일당 12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조직 총책인 60대 남성 등 6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에서 범행을 계획한 관리책 1명에 대해 여권을 무효화하고 현지 경찰과 국내 송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12월 사이 “태국으로 골프 여행을 가자”며 사업가 B씨를 유인한 뒤 현지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도록 하고 수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골프 모임에서 만난 B씨를 “형님”으로 부르며 계획적으로 접근했고, B씨 차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부착해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이어가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어 “최근 홀인원을 해 해외 골프 여행 공짜 티켓이 생겼다”면서 항공권을 건네는 수법으로 B씨를 유인했다. A 씨 등은 총책을 중심으로 피해자 유인책, 바람잡이 등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약 6000만 원을 주고 범행에 가담하도록 섭외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성매매 단속에 걸려 실제로 유치장에 갇혀 경찰로부터 “실형을 살 수 있다”는 등의 협박을 당했다. 이후 협박에 시달린 B 씨는 A 씨 일당에게 2억4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등은 또 2023년 10월부터 2024년 4월 사이에는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골프 여행을 미끼로 캄보디아로 유인한 뒤 카지노에서 도박 빚을 지게 하고, 빚 때문에 일행이 카지노에 붙잡혀 있는 것처럼 꾸며 9억 5천여만 원을 뜯어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조직의 범행은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없는 사람을 끌어들여 범죄자인 것처럼 만든 뒤 돈을 뜯는 전형적인 셋업 범죄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 시흥 시티투어버스 타고 야경 즐긴다…6일부터 야간 운행

    시흥 시티투어버스 타고 야경 즐긴다…6일부터 야간 운행

    경기 시흥시는 오는 6일부터 ‘순환형 시티투어 2층버스’의 시범운행 시간을 야간으로 전환해 시민들이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티투어를 시범운행하면서 수집된 탑승객 의견, 현장 모니터링 결과, 폭염 등 기상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시민들은 “더운 시간대를 피하고 싶다”, “야경과 함께 시흥을 즐기고 싶다” 등의 의견을 냈다. 야간 운행은 6일부터 오후 4시~오후 10시, 총 6회차 순환 운행 체제로 전환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되며 막차는 오후 9시에 거북섬홍보관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월~화요일은 휴무다. 노선도 개선됐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해양생태과학관’ 인근 정류장이 신규 추가되면서 기존 4개 정류장에서 5개 정류장으로 확대됐다. 또 ‘오이도선사유적공원’ 정류장은 ‘배다리선착장’으로 명칭을 변경, 정류장 혼선을 방지했다. 변경된 노선은 거북섬홍보관~해양생태과학관~배다리선착장~오이도박물관~거북섬마리나~거북섬홍보관(종점)이다. 탑승 방식은 기존과 같게 선착순 자유 탑승제며, 사전 예약 없이 원하는 정류장에서 대기 후에 승차할 수 있다. 탑승 시에는 버스 내에서 손목 티켓을 받은 뒤 자유롭게 착석하면 된다. 시는 이번 야간 운행 전환을 통해 탑승객들에게 시흥의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및 지역 상권과의 연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 학폭 등 논란 출연자, 방송사에 배상 책임

    앞으로 출연자의 사회적 물의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방송사와 제작사가 해당 출연자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중문화예술인 방송 출연 표준계약서’를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3년 7월 제정 이후 12년 만에 전면 개정된 계약서는 배우·가수 등의 직군 중심이던 계약 체계를 음악·드라마·비드라마 등 분야 중심 체계로 개편했다. 이를 통해 방송사뿐만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제작되는 영상물에도 계약서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출연자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영상물의 제작 또는 공개에 차질이 생길 경우, 방송사와 제작사가 입은 손해를 출연자가 배상하는 근거 조항이 포괄적으로 마련됐다. 기존의 약물·도박 등 법령 위반이나 이에 준하는 사안 외에도 출연자의 학교폭력이나 사생활 논란 등으로 인한 경우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출연자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매니지먼트사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전속계약 관계에 변동이 생기면 의무 통보토록 했다. 출연자 권리도 크게 강화됐다. 계약에 따라 출연자를 촬영한 경우, 편집 과정에서 해당 촬영분을 들어내더라도 용역제공에 따른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했다. 출연료를 실제 방송된 영상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 행위 자체를 기준으로 지급하게 한 것이다.
  • 돈 받고 단속 정보 흘린 경찰간부 등 4명 구속기소

    돈 받고 단속 정보 흘린 경찰간부 등 4명 구속기소

    돈을 받고 도박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흘린 경찰 간부 등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울산지검은 뇌물수수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울산경찰청 A경감을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해 4월 도박장 업주 B씨에게 경찰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과 단속 정보 등을 알려줘 B씨가 도주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감은 또 B씨의 아들 C씨(도박장 운영업주)에게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정보를 받은 C씨는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다른 도박장 업주들에게도 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는 함께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혼 배우자 D씨와 도박장 운영으로 벌어들인 돈을 이용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43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사들여 범죄수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B씨와 그의 가족이 2022년 4월부터 2년 동안 21억원 정도의 범죄수익금을 챙긴 것으로 추정한다. 검찰은 A경감 외에 D씨와 B씨 가족에게 부동산 취득 명의를 빌려준 지인, B씨를 차에 태워 도주시킨 또 다른 지인 등 3명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B씨는 앞서 지난해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B씨의 아들 C씨는 현재 재판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의 제보자가 B씨 측으로부터 협박과 회유를 당하고, 도박 빚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통해 B씨 측의 43억원 상당 부동산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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