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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씨까지 혼미해선 안 된다”던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 서예가로서 재조명

    “글씨까지 혼미해선 안 된다”던 독립운동가 동농 김가진 서예가로서 재조명

    “독립운동가·애국계몽가로서의 명성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서예가 김가진의 면모를 재조명하는 자리입니다.” 동농 김가진(1846~1922) 서예전 추진위원장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 청장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리는 ‘백운서경’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동농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최고 어른인 ‘국노’(國老)로 모셨던 인물이자 조선의 대신 중에 유일하게 임시정부에 합류했던 인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동농의 시와 서, 그가 전국에 남긴 현판의 탁본, 인장과 위창 오세창, 백범 김구 등 그와 교류한 독립운동가들의 글씨 등 200여점이 나왔다. 전시명인 ‘백운서경’은 그의 서예 경지를 의미한다. 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백운동 골짜기에 백운장이라는 집을 짓고 자신을 ‘백운동 주인’이라고 한 일을 기렸다. 지금도 백운동 골짜기 암벽에는 그가 쓴 거대한 백운동천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으며 한 글자당 크기가 가로 1.2m, 세로 1m 정도에 달한다. 전시에서는 탁본 형태로 만날 수 있다.동농의 글씨는 입고출신(入古出新·고전에 깊이 들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의 자세를 견지했다. 근대기 유행과 시시각각 변하는 취향을 따라가기보다는 오랜 기간 고법의 정수를 체득하는 데 천착했다. 50대 후반에야 비로소 새롭게 해석한 자신만의 행서·초서 글씨를 쓰기 시작했다. 유 전 청장은 “세상이 혼미한데 어떻게 멋들어진 글씨를 쓸 수 있었겠느냐”며 “동농은 ‘글씨까지 혼미해선 안 된다’며 정통에서 흔들림 없는 글씨를 쓰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전시는 동농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가 가족, 지인을 위해 남긴 글씨, 편지 등이 전시된 2섹션 지단정장(종이는 짧고 정은 길어)에서는 따뜻한 면모도 엿볼 수 있다. 해당 섹션에서는 아들 김의한의 한글 교육을 위해 직접 쓴 한글 교재와 첫돌을 기념해 쓴 천자문 등을 만날 수 있다. 독립문의 한자·한글 편액이 동농의 것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독립문 글씨를 쓴 사람이 이완용이라는 설도 있지만 유 전 청장은 필법 등으로 볼 때 동농이 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예전 추진위원인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동농과 이완용의 대자 편액 글씨 조형 비교연구, 추가 물증 발굴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경찰, 불법 도박 혐의 K리그 선수 검찰 송치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프로축구 선수가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1~2022년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등을 하고, 사설 스포츠 토토에 베팅하는 등 총 4억원 상당을 불법 도박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나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고 했다.
  • 피싱 조직도 코로나 지원금 타갔다

    피싱 조직도 코로나 지원금 타갔다

    대포통장 등 불법 업체 8000만원코로나 무관 태양광 업체 1205억서류상 사업자 등록만 해도 지급범죄 혐의 사업자 21억 환수 예정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소상공인에게 지급한 지원금과 보상금 61조원 가운데 약 3조 2000억원이 취지와 요건에 맞지 않게 지급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보이스피싱 업체나 대포 통장을 유통한 유령 법인 21개사에 약 8000만원의 혈세가 빠져나갔다. 감사원은 25일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등 지원사업 추진 실태’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2022년 방역 지침 강화로 소상공인들의 줄폐업이 계속되자 11차례에 걸쳐 소상공인에게 61조 4000억원의 재난지원금과 손실보상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해당 기간에 연매출액이 증가하거나 코로나19 피해와 무관한 사업자, 착오나 부정 수급한 경우까지 포함해 약 62만명의 사업자가 3조 2323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중소벤처기업부는 매출 감소액이나 지급 상한액 설정 기준 없이 매출액이 1원이라도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무조건 일정액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날씨에 따라 매출 영향을 받는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코로나19 피해와 무관함에도 총 1205억원의 재난지원금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지원금을 받은 태양광 사업자만 1만 5574명이나 된다.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A사업자는 이 기간 매출 감소액이 27만원에 불과한데도 재난지원금 1340만원을 받았다. 지원 요건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아 서류상 사업자 등록만 해 놓은 사업자나 휴·폐업자, 방역 조치 위반 사업자에게도 1102억원의 세금이 지급됐다. 한 개인택시 사업자는 이 시기에 택시 면허를 양도하고 영업하지 않았는데도 6차례나 재난지원금을 신청해 1240만원을 챙겼다. 유령 법인들도 정부를 속여 재난지원금을 챙겼다. B회사는 보이스피싱과 도박 사업을 운영했던 유령 법인으로 15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 2400만원을 챙겼다. 대포 통장 유통 등 범죄 목적으로 설립된 C회사 등도 7차례에 걸쳐 19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감사원은 전례 없던 팬데믹 상황 속에서 ‘폭넓고 신속한 지원’ 목적의 특수성을 고려해 감사 결과를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담당자 개인에게 책임을 묻기보다 향후 코로나19와 유사한 대규모 사회적 재난 발생 시 소상공인에 대한 현금 지원사업 개선 사항을 중기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법한 방법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아 범죄 혐의가 있는 321개 사업자를 고발하고 이들이 받은 21억원을 환수하기로 했다.
  • “무료 VPN 사용 유의”…게임 하려다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어

    “무료 VPN 사용 유의”…게임 하려다 개인정보 유출될 수 있어

    익스프레스VPN은 최근 무료 VPN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 사용을 촉구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게임을 위해 무료 VPN을 사용하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VPN은 인터넷 트래픽을 외부로부터 보호해 주는 기술이다. VPN을 사용하면 사용자 IP 주소를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게임 유저들이 게임 해외 서버를 접속하는 데 이용하곤 한다. 특히 로블록스, 발로란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해외 서버 접속에 무료 VPN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PN 사용 현황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TOP10VPN’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한 인기 무료 VPN 100개 중 71%가 타사 광고주와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9%는 데이터를 직접 수집해 이익 창출을 위해 판매하고 있었다. 익스프레스VPN은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을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유료 VPN은 엄격한 보안 정책에 따라 사용자 활동을 기록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는 게 익스프레스VPN 측 설명이다. 또 강력한 암호화 기술로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급 보호 기능을 사용할 경우 온라인 도박과 같은 유해한 디스플레이 광고를 차단하고 원치 않는 성인 사이트로의 접근도 막을 수 있다. 사무엘 불테즈(Samuel Bultez) 익스프레스VPN 보안 전문가는 “아이들이 인터넷을 많이 사용한다면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유료 VPN 사용은 아이들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고 했다.
  • 토익시험 중 화장실행… 18명에게 정답 전달한 영어강사

    토익시험 중 화장실행… 18명에게 정답 전달한 영어강사

    온라인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당 최고 500만원을 받고 토익 답안을 넘긴 전직 어학원 강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업무방해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3년과 함께 7665만원 추징을 선고했다. A씨에게 부정행위를 의뢰한 응시자 18명에게는 각각 벌금 700만에서 1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당 최대 500만원을 받고 토익 시험 중간에 응시자들에게 답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의뢰자와 함께 시험에 응시하고 빠르게 문제를 푼 후, 화장실 이용 시간에 미리 숨겨둔 휴대전화로 답안을 전송하거나 답안 쪽지를 화장실에 숨긴 뒤 건네는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일삼았다. 국내 유명 어학원 강사로 재직했던 A씨는 듣기평가 종료 후 화장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의뢰자들과 범행을 모의했다. A씨는 의뢰자들이 원하는 점수에 맞춰 답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익위원회가 2022년 11월 부정행위 의심자로 A씨를 경찰에 제보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명 어학원에 재직했던 토익 강사였다. A씨는 사촌 동생 명의의 계좌로 범죄수익을 입금받고 이후 자신에게 돈을 이체하도록 했지만, 차명 계좌를 이용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되면서 A씨에게 부정행위를 의뢰한 응시자들도 차례로 검거됐다. 김 판사는 “A씨가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범행 방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범행 수법도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 동기도 도박 자금을 얻기 위한 것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의뢰자에 대해서는 “취업과 이직, 졸업, 편입 등을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고득점을 얻고자 부정행위를 했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를 해치고 선량한 응시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그 피해도 가볍지 않다”고 했다.
  • 만취 손님 카드로 현금 빼돌린 40대 유흥주점 업주 구속

    만취 손님 카드로 현금 빼돌린 40대 유흥주점 업주 구속

    만취한 손님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00만원대 현금을 빼돌린 유흥주점 업주와 종업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준사기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40대 A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술에 취해 주점을 찾은 손님 B씨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무단으로 1818만원을 인출해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술값을 현금으로 선불 결제해달라며 B씨의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고, 종업원들의 팁 명목으로 과도한 현금을 요구했다. 또 이들은 B씨가 만취해 잠들자 카드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했다. 이들은 이러한 방식으로 14번에 걸쳐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빼돌린 현금은 도박이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A씨와 일부 종업원은 이전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범행하다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충남 천안 두정동서 ‘불법 홀덤펍’, 95명 송치

    충남 천안 두정동서 ‘불법 홀덤펍’, 95명 송치

    충남 천안지역 번화가에서 26억원 상당의 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와 도박참여자 등 95명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은 5억원 상당의 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충남경찰청은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장 개설 혐의로 2개 업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40대 A씨 등 운영자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딜러·직원·도박참여자 92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간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홀덤펍을 개설 해 수수료를 챙기는 수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게임당 10∼15% 수수료를 받고 칩을 제공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오픈채팅방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하는 등 운영 수익은 26억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4개월에 걸쳐 잠복수사를 펼친 경찰은 범행에 이용된 계좌 등 15개를 특정하고 영업장 2곳과 주거지 압수수색 등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불법 환전에 다른 공범들의 계좌를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며 “사행심을 조장하며 도박중독자를 양산하는 도박 범죄를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국내 송환, 역대 최대 규모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219명 국내 송환, 역대 최대 규모

    올 상반기 200명이 넘는 국외도피사범이 국내로 송환됐다. 역대 가장 큰 규모다. 경찰청은 올 1~6월 국외도피사범 총 219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4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도피사범이 검거된 국가를 보면 중국 49명, 베트남 35명, 필리핀 34명, 캄보디아 16명 순이다. 지난 2월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체계’를 시행한 이후 경찰은 4개월 동안 ‘핵심 등급’으로 분류된 14명을 포함해 중요 국외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죄질, 범죄피해 규모, 검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핵심·중점·일반 등급의 국외도피사범 631명을 집중 추적해왔다.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2019년부터 올해까지 보이스피싱으로 36억원을 가로챈 피의자가 중국에서 검거됐고, 지난해 수사기관을 사칭해 5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피의자도 중국에서 덜미를 잡혔다. 베트남에서는 2022년 국내에 ‘던지기 수법’으로 200g 상담의 필로폰을 유통한 피의자, 1576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피의자도 검거됐다. 2021년 소셜미디어(SNS)에서 알게 된 12세를 성폭행한 뒤 호주로 도주한 도피사범도 붙잡혔다. 검거된 중요 국외도피사범 중 20명은 국내로 송환됐고, 나머지 9명 중 6명은 송환 협의 중이다.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불리는 이인광 에스모 회장은 지난 3월 프랑스 니스에서 검거됐으나 최근 법원에서 보석 허가를 받아 풀려났다. 경찰청은 이달부터 2기 집중관리 대상을 459명으로 압축하고, 국외도피사범 추적과 국내 송환을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 [사설] 혼돈의 美 대선… 외교역량 최대치로 높여야

    [사설] 혼돈의 美 대선… 외교역량 최대치로 높여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직 대통령이 대선을 3개월 남짓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하는 미국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민주당은 수주 안에 전당대회를 통해 새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공동지침, 핵협의그룹(NCG) 등 강화된 한미동맹과 막대한 대미 투자를 이끌어 낸 무역·경제 정책은 새로운 민주당 후보에게도 대체로 계승되겠지만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정책 급변의 진폭은 더 커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는 후보 선출 이후 독재자들과의 브로맨스를 강조하고 동맹을 경시하는 ‘트럼프 1기’ 외교안보 정책을 이어 갈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는 “당선되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내겠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많이 가진 사람과 잘 지내는 건 좋은 일”, “나는 (대통령 재임 때) 김정은과 잘 지냈다” 등으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핵화는 언급조차 않고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과 주한미군 감축, 한미훈련 중단 등 우리 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을 벌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경제·산업 면에서도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보편관세 10%’,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반도체·배터리 등 보조금 축소 등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다. 강달러를 약화시키기 위한 ‘제2플라자 합의’ 추진 등이 현실화할 경우 금융부문의 불확실성도 높아질 수 있다.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익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미 양국이 혈맹이라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익을 주고받는 경제·안보·기술 동맹으로 격상할 수 있도록 대미 외교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미국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 대선 이후 미국의 대북 접근법이 달라지더라도 한국의 안보를 해칠 수 있는 타협안을 북한과 협상하지 않도록 미국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우리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투자가 일자리 창출에 유익하고, 첨단 분야의 한미 협력은 중국 견제에도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설득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민간을 망라하는 초당적·범국가적 외교역량을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
  • 구로, 아동·청소년 ‘유해환경 노출’ 막는다

    구로, 아동·청소년 ‘유해환경 노출’ 막는다

    서울 구로구는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구로경찰서,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함께 아동·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9일 문헌일 구로구청장, 이문수 서울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박재석 구로경찰서장, 김진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협력지원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위기청소년들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복지시설 등 청소년시설에 연계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기관들은 청소년 안전망 통합 지원체계 운영과 아동·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주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주민 홍보에도 나선다. 이 밖에 각 협약기관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 은행연합회·대검찰청 민생침해범죄 대응 논의

    전국은행연합회가 대검찰청과 함께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민관 합동 세미나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표적인 민생침해범죄인 보이스피싱과 투자 리딩방 사기, 온라인 도박 범죄의 현황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 규모는 올해 1~5월 2563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713억원) 대비 약 50% 늘었다. 여기에 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 규모는 통계 관리를 시작한 지난해 9월 376억원에서 올해 5월 871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 발전을 악용한 민생침해범죄가 국민의 일상을 지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이 도출돼 민생침해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16억 토지 보상금 편취…천안시 청원경찰 ‘징역7년’

    16억 토지 보상금 편취…천안시 청원경찰 ‘징역7년’

    서류 등을 조작해 토지 보상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남 천안시청 청원경찰에게 징역 7년 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0)에 대해 징역 7년과 벌금 4000만원을 선고하고, 10억 7376여만원도 추징했다. A씨의 범행을 돕거나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된 B씨 등 7명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6월~2년 6월을 선고하고 2~3년간 형 집행을 유예했다. 천안시청 건설도로과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23차례에 걸쳐 천안시로부터 보상금 16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 대상지 주민들에게 “보상금을 신청하면 대가를 지급하겠다”며 범행을 공모하고, 보상금을 지급한 뒤 돈을 돌려받았다. 농업에 종사하는 60~70대 주민들은 토지 보상 서류 등을 A 씨에게 전달해 범행을 도왔다. 주민 B씨는 높은 보상금 지급을 대가로 1500만 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보상금 16억원 중 15억원을 돌려받고, 1억여원은 신청인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방법으로 거액의 보상금을 편취해 공무원 직무의 청렴성과 보상금 지급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보상을 대가로 뇌물을 요구하거나 주민들을 범행에 끌어들였고, 범죄 수익 대부분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A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보상금을 편취한다는 사실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음에도 협조한 범행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딥페이크까지 동원…학교폭력 성희롱 1년 전보다 2.6배 증가

    딥페이크까지 동원…학교폭력 성희롱 1년 전보다 2.6배 증가

    같은 반 친구를 성희롱하려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합성 기술인 딥페이크까지 동원하는 등 청소년들의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1년 전보다 7.7% 증가한 4688건으로 집계됐다. 학교폭력 검거 건수도 같은 기간 30.2% 늘어난 1344건이다. 학교폭력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유형은 성폭력·성희롱 신고다. 1년 전보다 2.6배 증가한 662건의 신고가 올 상반기 접수됐다. 강제 추행이 전체 성폭력·성희롱 신고의 55.9%를 차지했다. 강제 추행은 이성보다는 동성(51.9%), 여성보다는 남성(89.0%) 사이에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3월에는 한 초등학생이 볼일을 보는 동성 친구의 속옷을 내려 엉덩이가 드러나게 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성희롱의 경우 온라인상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전체의 63.1%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딥페이크를 이용해 성희롱당했다는 신고가 20건이나 됐다. 일면식 없는 학생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나체사진에 합성하고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게재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서울청이 적발한 청소년 범죄(14~18세)도 1년 전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는 22% 줄었지만, 도박은 7건에서 23건으로, 마약은 22건에서 35건으로 증가했다. 경찰은 여름방학 동안 폭행과 갈취 등 대면형 학교폭력보다 비대면형인 사이버 학교폭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딥페이크 등 신종 청소년 성범죄에 관한 검거 사례와 적용 법조 등을 학부모와 학교에 전파할 예정이다.
  • “도박 빚 갚으려고”…차 안에 있던 결혼식 축의금 훔친 30대

    “도박 빚 갚으려고”…차 안에 있던 결혼식 축의금 훔친 30대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 안의 결혼식 축의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2시 30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에 침입해 현금 19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아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만 노려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놓는 등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니던 A씨는 지난 20일 광주 북구 풍향동 한 피시방에서 검거됐다. 당시 경찰은 A씨가 휴대전화 전원을 잠시 켠 사이 위치를 파악해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훔친 돈은 빚을 갚는 데 써버려 피해금은 70만원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3개월간 10여 차례 범행을 저지른 정황을 확인했으며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표적으로 한 차 털이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차량 내에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 “drill baby, drill!” 트럼프 공언한 미국 ‘화석 연료 붐’ 유럽 수요 감소할 수도

    “drill baby, drill!” 트럼프 공언한 미국 ‘화석 연료 붐’ 유럽 수요 감소할 수도

    “미국 서부 텍사스부터 북동부 끝자락 펜실베이니아주까지, 천조국 미국 땅 아래에는 금보다 더 귀중한 것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기후 변화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민주당은 그 금에 손도 대지 못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사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주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형적인 과장된 수사학적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위스콘신주 일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정책을 ‘녹색 사기’라고 비난하고 화석 연료 생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대한 에너지 공약은 실현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폴리티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산하의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이후 이미 미국 국내 화석 연료 생산량을 증가시켜왔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미국은 러시아에 의존해오던 천연가스를 미국 공급으로 바꾸면서 유럽에서 새로운 시장을 확보했다. 일부 유럽인들은 러시아에 과도한 의존을 미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으로 바꾸고 있는 현재의 에너지 수급 불안정 상황에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유럽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완전히 줄이려 하고 있다. 유럽 내 천연가스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장기적인 천연가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고, 신재생 에너지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선거 운동 내내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을 외쳤고, 이번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이런 감정이 전면에 드러났다. 공화당은 “에너지 생산을 해방하겠다”고 공약했다.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은 200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마이클 스틸 전 메릴랜드 부지사가 처음 사용한 캠페인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미국 국내 석유와 가스 시추 확대를 지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 세라 페일린이 사용한 후 더욱 유명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1일 CNN 대선 타운홀에서 유권자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 문구를 사용한 바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전략 및 국제 연구 센터의 방문 연구원인 쿤로 이리에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가장 큰 생산자는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루이지애나와 같은 주이며, 적어도 그 중 일부는 이번 대선 승패를 바꿀 수 있는 스윙 스테이트(민주 공화당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 유권자층이 많은 지역)”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하면 환경 관련 법안을 폐지하고, 해상 굴착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 조 바이든이 부과한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금지 조치를 종료하면 해외 수요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다는 도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든이 승리하고 모라토리엄을 유지하더라도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 그리고 앞으로 몇 년 동안 새로운 허가가 수여되지 않더라도 LNG 수출은 여전히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절벽 끝이 다가올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삭감한 것은 단순히 대체 공급업체를 찾는 광적인 수색을 촉발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유럽 연합이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이도록 강요했다. 2022년 이후 이 블록은 매년 18-20%씩 수요를 줄였다. 에너지 경제 및 재무 분석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 덴마크, 리투아니아와 같은 일부 국가는 수요를 사실상 절반으로 줄였다. 즉, 최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훨씬 적은 가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자금 조달 문제와 불균형한 수요에도 유럽연합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재생 에너지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제 싱크탱크 브루겔(Bruegel)의 수석 연구원 게오르그 자크먼(Georg Zachmann)은 “우리는 천연가스 수요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후 공약이 있기 때문에 2030년까지 수요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2040년까지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유럽에서는 장기적인 가스 수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EU 국가는 2050년 기후 중립 목표를 앞두고 향후 10년 동안 화석 가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에너지 운명을 스스로의 손에 맡길 것”이라며 “화석 에너지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관계자들은 그동안 최상의 거래를 협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대부분 미국과 카타르에서 시작된 2020년대 후반기부터 새로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프로젝트가 성공해 시장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세계 LNG 공급을 50% 늘릴 것이고, 그 결과, 우리는 가스 부족의 세계에서 그 반대로, 곧 가스가 풍부해질 수 있는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가스 가격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LNG 공급 증가는 관심 있는 유럽 고객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스를 판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 수년간 미국의 에너지 분석가들은 EU가 러시아의 공급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공급업체와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을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상품 거대 기업 ICIS의 가스 시장 전문가인 톰 마르젝-맨저는 “EU가 미국과 에너지 공급 계약을 맺지 않은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유럽이 에너지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수요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유럽은 15~20년 동안 LNG의 가장 큰 고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톰 마르젝-맨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LNG 수출 허가 일시 중단을 종료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유럽은 미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여 나갈 것이고, 결국, 미국산 천연가스가 유럽에 들어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의 창립 이사인 제이슨 보르도프는 “유럽에 예상치 못한 전력 수요나 극도로 추운 겨울이 온다면 미국의 추가 생산이 도움이 될 것이지만, 이동 방향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재생 에너지가 성장하고 유럽이 대체 에너지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아시아로 가는 공급이 더 많아질 수 있다”면서 “LNG의 전체 가격에서 운송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물류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다“고 지적했다. 물론, 유럽의 천연가스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을 감수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것의 크나 큰 단점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의 급격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화석연료 사용을 종료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유럽의 정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보르도프의 글로벌 에너지 정책 센터가 3월에 발표한 보고서는 “EU의 가스 수요는 2022년 1월과 12월 사이에 약 11퍼센트 포인트 감소했으며 2023년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하여 2022년 1월 수준보다 약 13퍼센트 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연말을 마감했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는 제조 및 화학 분야로, 생산이 감소하고 해고가 발생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재임 당시 국무부와 에너지부에서 공무원을 지냈고 대서양 협의회 글로벌 에너지 센터 ​​에너지 자문 그룹의 의장이었던 데이비드 골드윈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면서 “유럽의 산업 부흥에는 많은 이점이 있는데, 천연가스 분야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유럽의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공급 부족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에너지 위기에서 벗어날 것인가에 달려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자크만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유럽 내 석유화학 관련 중공업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못했다”면서 “유럽은 숙련된 고소득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유럽이 자체적으로 그렇게 많은 천연 가스를 생산하지 못하고 대서양 건너에서 가져와야 한다면, 어차피 비료 제조와 같은 가스 집약적 산업을 여기에 세우는 것이 별로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될 때가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지호 서울청장 제청

    경찰청장 후보자에 조지호 서울청장 제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청장 후보자로 현 서울경찰청장인 조지호 치안정감을 제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관련 브리핑을 열고 “조 후보자는 현장 치안은 물론 기획·인사·정보 등 정책 총괄 기능을 두루 경험하면서 뛰어난 기획 능력과 업무추진력으로 대내외의 인정을 받고 있다”며 “부처 간 협업 및 조정 능력과 치안 정책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도 겸비했다”고 제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풍부한 경험과 조직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생명·신체와 재산을 보호하고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경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장은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안부 장관이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경북 청송 출신인 조 후보자는 경찰대(6기)를 졸업한 후 강원 속초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인사 검증 업무를 맡았으며, 이후 반년 만에 두 직급을 승진해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다.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자 후임으로 올해 1월 서울청장에 보임됐다. 경찰 내부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이 뛰어난 ‘기획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후보자는 이날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 안건을 심의하는 국가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엄중한 시기 경찰청장에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시간 동안 심의를 마친 뒤 “악성 사기나 마약, 도박 같은 현재 조직화하는 범죄 관련 민생치안 대책을 비롯한 경찰 주요 현안에 대해 여러 위원님이 충분하게 질의하셨고, 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성실하게 답변했다”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으므로 준비하면서 청문회를 통해 답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일기 쓰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일기 쓰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반성하는 어린이는 삐뚤어지지 않아요. 일기를 쓰는 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살아 있는 교육입니다.” 고진광(68)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이나 청소년의 스마트폰·도박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랑의 일기’의 가치를 더 알릴 예정”이라며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주변에 관한 관심을 키울 수 있게 하는 일기 쓰기 습관 하나로 많은 걸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고 이사장은 1990년부터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방법으로 ‘일기’에 주목했다. 충남 예산군의 조림초등학교 학생 156명에게 ‘사랑의 일기’를 쓸 수 있는 일기장을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작이었다. 효도·성실·예절·질서·절약·환경 등 기본적인 덕목을 중시하는 ‘사랑의 일기’의 가장 큰 특징은 참여와 우리라는 공동체의 가치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일기를 쓰는 학생이 숙제처럼 느끼지 않고 메모 습관처럼 가볍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누구에게 인사했는지’, ‘쓰레기를 주워 본 경험이 있는지’ 등을 묻고 3~4줄 정도 간단히 글로 설명하도록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 학교 선생님의 직책과 이름 등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대화를 나눠야 채울 수 있는 항목들도 포함돼 있다. 인추협은 매년 사랑의 일기 공모 대회를 진행한다. 올해의 경우 세종·부산·강원 교육청과 ‘33주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를 공동 주최했고, 국내외 1만 5000명의 참여자가 대회에 응모했다. 고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의 미래를 고민해 볼 때 ‘일기’는 흔들림 없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휴대폰 3700대 ‘깡’으로 64억원 가로채…가담 인원만 157명 ‘역대 최대 규모’

    고가의 휴대전화 3700여대를 개통하게 한 후 단말기와 유심을 되파는 방식으로 64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휴대폰깡 정황을 포착하고 사건을 수사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휴대폰깡 범죄조직 총책 A씨 등 15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9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일당 157명 중 140명에게 형법상 범죄집단 조직 등 혐의를 적용했는데 이는 단일 사건으로 최대 규모다.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인터넷 광고로 모집한 대출 희망자들 명의로 고가의 휴대전화를 개통하게 한 뒤 단말기는 장물업자를 통해 판매하고 유심은 피싱조직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범행에 이용한 명의자는 2695명이고, 이들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는 총 3767대에 이른다. 단말기와 유심을 되팔아 올린 수익은 64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구·경북 구미 일대에 대부업체 50개를 등록하고 콜센터 사무실을 마련한 후 소액 대출 희망자들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하면 자금을 융통해줄 수 있다”며 휴대폰깡을 제안했다. 휴대전화 단말기를 2~3년 약정으로 개통하게 한 뒤, 명의자에게는 기종에 따라 40만~100만원 지급했다. 이후 개통한 휴대전화와 유심 등은 보이스피싱, 도박, 리딩방 등 범죄조직으로 되팔았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서울시 공동주최, ‘뚜벅뚜벅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토크콘서트’ 성공리 끝마쳐

    곽향기 서울시의원-서울시 공동주최, ‘뚜벅뚜벅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토크콘서트’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과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서울시아이윌센터(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가 주관한 ‘2024 뚜벅뚜벅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토크콘서트’가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약 1000여명의 서울시민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소년 디지털 동행 톡톡’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사이버폭력 및 인터넷 도박, 디지털 성폭력, 마약 온라인 유통 등 다양한 미디어 역기능을 다루며 만성화된 디지털 피로감을 해소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곽향기 의원과 한국청소년사업총연합회 권준근 회장, 학부모, 청소년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각 패널 간 네 개의 주제별로 활발한 질문과 대답이 오갔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겪었던 불편한 경험과 온라인 정보의 홍수 속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기 위한 청소년의 의견을 듣고 이어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불안했던 경험과 온라인에서 자녀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학부모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곽 의원은 미디어 중독 및 사이버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이 직면한 심리적·정서적 문제에 집중해 서울시아이윌센터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했고, 서울시의 슬로건이자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취지에 맞는 답변으로 토크콘서트의 취지를 빛냈다는 평이다.곽 의원은 “디지털 시대의 다양한 역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만큼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 지자체가 힘을 모아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나 또한 두 자녀의 부모이자 서울시의원으로서 ‘디지털 디톡스’ 미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아이윌센터는 올해 17주년을 맞아 서울시 6개 아이윌센터(보라매, 광진, 마포, 창동, 강북, 강서) 연합사업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 24일부터 17일간 청소년이 친구·가족과 디지털 디톡스 및 관계 개선을 지향하는 ‘뚜벅뚜벅 챌린지’가 서울시 전역에서 열렸으며 토크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폐막했다.
  • 파친코·채식주의자, NYT ‘21세기 100대 도서’에…1위는

    파친코·채식주의자, NYT ‘21세기 100대 도서’에…1위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와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도서’에 선정됐다. NYT는 13일(현지시간) 2000년 1월 이후 나온 도서를 대상으로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소설가, 논픽션 작가, 시인, 비평가 등 문학가 503명 등이 2000년 1월 이후 나온 베스트 책 10권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파친코’(2017)가 15위, ‘채식주의자’(2016)가 49위에 각각 올랐다. NYT는 ‘파친코’를 “전쟁과 식민지, 개인적 갈등을 4대에 걸쳐 겪은 한 한국 가족의 풍요롭고도 소용돌이치는 연대기”라고 소개했다.이어 “교활한 조폭과 장애가 있는 어부, 금지된 사랑과 비밀스러운 상실이 등장하고 승리가 거의 보장되지 않지만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생 도박꾼인 주인공들에게 재정적 생명줄을 제공하는 핀볼 같은 게임인 파친코도 등장한다”고 적었다. ‘채식주의자’에 대해서는 “평범한 어느 날, 현대 서울의 젊은 주부가 불안한 꿈에서 깨어나 단순히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녀의 작은 반란이 소용돌이치면서 한 작가의 짧고 격렬한 소설은 단순히 몸이 필요로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혼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한 초현실적인 탐구가 된다”고 평했다. 100대 도서 1위는 1950년대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레누와 릴라의 유년기와 사춘기의 이야기를 담은 엘레나 페란테의 ‘나의 눈부신 친구’(My Brilliant Friend·2012)가 차지했다. 미국 흑인들이 남부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다룬 이사벨 윌커슨의 역사서 ‘다른 태양들의 따뜻함’(The Warmth of Other Suns·2010)은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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