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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따라 곰삭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세월따라 곰삭는 ‘피고지고 피고지고’

    배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는 연극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초연부터 헤아리면 무려 15년, 마지막 공연 이후로 따져도 꼬박 7년이다. 그 사이 작가도, 연출자도, 배우도 그만큼의 세월을 심신에 새겼다. 변하지 않은 건 오직 희곡 속 대사뿐. 국립극단의 ‘피고지고 피고지고’는 그렇게 창작자, 배우들과 더불어 한해두해 나이테를 덧두른 곰삭은 된장 같은 작품이다. 이만희 작가·강영걸 연출 콤비의 대표작으로도 유명한 ‘피고지고 피고지고’가 국립극단 우수레퍼토리 특별공연으로 14~2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초연 이후 다섯번째 공연이다. 지난 29일 저녁 서울 장충동 국립극단 연습실. 중견배우 이문수(60), 김재건(62), 오영수(65)가 티격태격 서로의 성질을 긁으면서도 마음 속 깊이 우정을 나누는 극중 세 친구 왕오, 천축, 국전 역할에 몰입해 있다. 저마다 도박, 사기, 절도, 밀수 등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온 세 노인은 생의 마지막 희망으로 신라시대 보물이 묻혀 있다는 절터를 3년째 도굴 중이다. 신라 고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서 이름까지 빌려온 이들은 보물을 발견하겠다는 일념으로 하루하루 땅 속을 파헤쳐 들어가지만 일확천금의 꿈은 요원하기만 하다. 초연 당시 40대 중반에서 50대 초였던 세 배우는 이제 왕오(69), 천축(68), 국전(67)의 나이와 비슷한 연배가 됐다. 똑같은 배역으로 15년을 살아온 탓일까. 실제 상황처럼 막힘이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이다. 오영수는 “초연 때 몰랐던 작품의 깊이를 새삼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건은 “예순 넘어서 하면 잘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어렵더라.”고 거들었다. 극중 유일한 홍일점인 난타 역할은 30대 여배우 계미경이 맡았다. 이만희(54) 작가와 강영걸(65) 연출에게도 이 작품의 재공연은 감회가 깊다. 우리말의 묘미를 가장 절묘하게 살리는 희곡으로 유명한 이 작가와 우리말의 정신과 멋을 무대 위에 잘 살려내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강 연출은 연극계의 소문난 명콤비다.‘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불좀 꺼주세요’ 등이 이들의 합작품이다. 이 작가는 “말 많은 작가라고 평론가들한테 안 좋은 소리 들을 때도 강 연출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고마워했고, 강 연출은 “부정적인 측면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고 평했다. 인생 패잔병인 남루한 노인들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꿈의 덧없음을 은유하는 이 작품의 묘미는 역시 대사다. 노래하듯 리듬감이 있으면서 인생을 꿰뚫어보는 철학적 깊이가 느껴진다. “떵떵거리며 살았든 죽을 쑤며 살았든 똑같은 거야. 그저 피고지고 피고지고하는 거야. 이쪽저쪽 옮겨다니면서…. 어디쯤인가 우리가 살 만한 별들이 또 있겠지. 안 그래? 이렇게 큰 우주 속에 그런 별 하나쯤 없을 라고”(천축) “나이가 든다는 건 싫어하는 사람들까지도 용서하고 화합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나이만큼씩 사랑이 빠져나가 철부지가 되는 것 같아요.”(난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조선의서 ‘증급유방’ 보물지정

    조선 의서 ‘증급유방’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24일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증급유방’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577호로 지정했다.‘증급유방’은 중국 명나라 때 섭윤현(葉尹賢)이 편집한 ‘의가비전수신비용가감십삼방’(醫家秘傳隨身備用加減十三方)과 ‘경험급구방’(經驗急救方)을 합해 조선 전기에 간행한 의서다.‘증급유방’에는 감기·독감·복통 등의 13가지 증상에 대한 처방과 사용 약재 등이 실려 있으며, 부록에는 건강 장수 베개를 만드는 방법 등이 소개돼 있다. 책 뒷부분에는 토사곽란이나 구사부지(久瀉不止·설사가 오랫동안 멈추지 않는 증상) 등 37가지 병에 대한 처방과 약방문(藥方文·처방전)을 집성했다.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중독과 몰입/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열린세상] 중독과 몰입/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중독’과 ‘몰입’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중독’과 ‘몰입’은 둘 다 특정한 대상에 빠져든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음이 없이는, 그리고 거짓된 마음으로는 무엇에 몰입할 수도 중독이 될 수도 없다. 하지만 빠져들었던 대상이 사라졌을 때 일상생활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에 따라서 ‘중독’과 ‘몰입’은 구별된다. 한 정의에 따르면 ‘중독’은 ‘어떤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향으로, 쾌락의 추구, 즉 일상적 생활이 제공해 주지 못하는 과도한 쾌락의 추구로서 쾌락을 제공하는 중독 요인 없이는 기능할 수 없는, 어떤 특별한 경험에의 의존’이다. 중독이 되었을 경우는, 중독의 대상이 더 이상 곁에 존재하지 않으면 정신적인 공황 상태까지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의 힘으로는 통제가 불가능할 만큼 심하게 의존하는 상태가 ‘중독’이다. 하지만 ‘몰입’은 ‘탐닉의 결과로 나타나며, 어떤 활동에 집중할 때 일어나는 최적의 심리적 현상’이라고 정의된다.‘몰입’을 두고 ‘중독’으로 가기 전에 거쳐야 되는 상태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떤 대상에 대한 의존 성향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다르다. 컴퓨터 게임에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라면 ‘중독’에 가깝다. 게임을 못 하게 되었을 때 마음이 극도로 불안해지거나, 잠을 자려고 누우면 천장이 컴퓨터 스크린처럼 보여서 어지러운 마음으로 게임의 전략을 짠다거나, 게임에서 한동안 손을 뗄 때 금단 현상이 생긴다면 이미 ‘몰입’의 단계를 지나서 ‘중독’인 것이다. 뇌생리학에서 중독은 뇌에서 쾌락과 진통을 맡는 물질이 나오는 ‘쾌락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본다. 또한 중독정신의학 이론에 따르면 뇌의 쾌락 중추가 유달리 예민한 사람이 중독에 잘 빠진다고 한다. 미국의 정신과 질환 진단 목록에는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니코틴 중독 등을 ‘의존적 질환’으로 분류한다. 도벽이나 도박 장애 등은 ‘충동조절장애’로 분류한다. 노래 ‘사랑에 중독되어(Intoxicated with love)’에 나오는 것과 같은 애절한 사랑중독이나 사이버 중독, 게임중독은 ‘심리적 의존성’이 강하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과 몸은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기 때문에 중독현상은 신경병리학적인 측면과 사회문화적 현상으로서의 분석이 함께 필요하다. 우리나라 청소년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중독 의심자로 추정되는 숫자가 많다는 조사가 있다. 인터넷을 어떻게 쓰는지 기술 위주의 정보화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인터넷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올바른 인터넷 이용법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사이버 게임에 대한 ‘중독’이 인터넷을 하고 있을 때만의 ‘몰입’으로 바뀔 수 있다면 덜 위험하다. 금단현상이나 폭력적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서는 ‘중독’ 상태를 ‘몰입’으로 바꾸려는 자기 절제와 적절한 외부 통제가 같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끊기는 어렵다. 하지만 하루에 시간을 정해서, 일상 생활에서 인터넷이 휴식 도구로서 차지하는 비율을 줄이고 바깥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청소년들의 경우는 인터넷 사용의 장소를 고립된 곳에서 거실과 같이 열려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선정성이나 폭력을 규제하는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떤 대상을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되는 대상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만 할 뿐이다. 무조건 끊는 것이 ‘중독’을 치료하는 방법은 못 된다.‘중독’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대상에 빠져드는 ‘몰입’으로 바꿔나갈 수밖에 없다. 강미은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 淸 황실 보물 71점 첫 한국 나들이

    淸 황실 보물 71점 첫 한국 나들이

    중국 청나라 황실의 보물들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의 청나라 초기 황도(皇都)였던 선양(瀋陽)의 고궁박물원이 소장한 청 황실의 각종 보물 71점이 한국 나들이에 나선 것이다.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재열)은 25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선양 고궁박물원 소장 청 황실 보물’ 특별전을 연다. 내년 5월에는 선양의 한국주간을 맞아 이곳 고궁박물원에서 경기도박물관 소장 유물 특별전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 심영신씨는 “청 도자기나 서화가 국내에 소개되기는 했으나 청나라 황실에서 사용한 일상용품이 대규모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 품목은 청을 건국한 태조 누르하치와 태종 홍타이지(皇太極) 시대에 제작된 초기 유물, 청나라 경제와 문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성기를 구가한 강희제·옹정제·건륭제의 이른바 ‘강건성세(康乾盛世)’시대에 제작된 보물들이 대부분이다. 전시품들은 청 황실 도자기 6점을 비롯한 명·청대 서화, 청 황실 일상용품, 무기류와 장비, 황실 복식, 황실 식기 등 각각 6개 주제별로 나뉜다. 도자기는 모두 청대 장시성(江西省) 경덕진에서 구워낸 진품들이다. 경덕진은 청 황실에서 사용할 자기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던 관요(官窯)로, 이곳에서 생산된 자기들은 화려하고 정교한 것이 특징.‘옹정 연꽃 무늬 백자 옥호춘병’ 과 ‘건륭 팔괘무늬 청자병’ 등이 대표적인 유물들이다. 서화로는 심주(沈周)의 ‘추범도(秋泛圖)’ 등 명대 중기 오파(吳派)와 중국 국가지정 1급 유물인 왕휘의 ‘추림서옥도(秋林書屋圖)’ 등 청대 초기 정통파, 국가지정 1급유물인 화암의 ‘만학송풍도(萬壑松風圖)’ 등 청대 중기 강남 지역에서 활동했던 개성파의 작품을 망라했다. 국가지정 1급 유물인 ‘청 태종 홍타이지의 시호 도장’‘한어·만주어·몽골어 글자가 새겨진 용무늬 인신패(印信牌)’ ‘용무늬 의자’ 등 섬세함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청 황실의 각종 용품 등이 선보인다. 북방 유목 민족인 만주족의 특성을 보여주는 무기류는 ‘건륭제의 칼’ 등이 전시되며, 황실 복식은 황제의 용무늬 평상복인 ‘황색단용문상복포(黃色團龍紋常服袍)’ 등과 복식에 달았던 여러 장신구도 함께 출품된다. 황실 식기류로는 ‘건륭 연꽃무늬 법랑 화로’ ‘건륭 국화꽃 모양 합(盒)’ 등이 나온다. 이 전시회에서는 베이징 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 황실 최고급 장황 10여점이 선보인다. 서른살 때 평상복 차림을 한 강희제 초상을 3가지 비단으로 두른 족자인 ‘강희편복사자상’(康熙便服寫字像)과 청년 시절 강희제가 군복 차림의 위엄 있는 모습을 담은 ‘강희융장상’(康熙戎裝像), 건륭제의 서화 두루마리와 이를 보관하기 위한 3단 서랍상자인 ‘어필서화권축책·합’(御筆書畵卷軸冊·盒)’ 등이 눈길을 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타짜’ 자체 최고 시청률…야구 중계 덕?

    ‘타짜’ 자체 최고 시청률…야구 중계 덕?

    SBS 월화드라마 ‘타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타짜’는 18.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일 시청률인 14.7%에 비해 4.1%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는 ‘타짜’와 맞붙던 월화극 1위인 MBC ‘에덴의 동쪽’이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두산 대 삼성의 경기로 방송이 늦춰지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짜’와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새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스폐셜 방송은 4.8%를 기록했고 30분 늦게 방영된 ‘에덴의 동쪽’은 지난 20일 방송분보다 3.7% 하락한 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타짜’는 고니(장혁 분), 고광열(손현주 분)과 아귀(김갑수 분)의 타짜로 등장한 김영민(김민준 분)이 도박판에서 대결하는 장면이 그려져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벗을까?…여배우 노출을 보는 두가지 시선

    벗을까?…여배우 노출을 보는 두가지 시선

    올 가을 스크린은 여배우들의 노출로 뜨겁다. 여배우들의 노출 정도로 영화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연예가에서 ‘노출’ 이 가장 뜨거운 키워드인 것은 사실이다. 노출연기, 노출의상, 노출사고까지 노출과 관련된 각종 사건들은 화제의 중심에 선다. 그 중에서도 여배우들의 노출은 관객들의 이목을 끄는 핵심이다. 올 가을 개봉을 앞둔 두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미인도’의 김민선도 이 중심에 서있다. 지난 14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은 올 누드 뒤태 뿐만 아니라 가슴 라인과 잘록한 허리까지 대역 없이 소화했다. 11월 개봉되는 ‘미인도’의 김민선도 배역을 위해 대역 없는 과감한 노출 연기를 시도했다. ‘미인도’의 예고편에서 김민선은 전라의 뒷모습을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쌍화점’에 송지효, ‘박쥐’에 김옥빈의 노출도 파격적이라는 소문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과연 여배우들의 노출은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할까? # 고운 시선. 과감한 노출! 용기 있는 여배우들에게 박수를 사실 영화계에서 여배우들의 노출이 이슈가 된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많은 여배우들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기 위해 노출까지 감행하면서 영화에 참여한다. ‘해피엔드’의 전도연,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 ‘밀애’의 김윤진,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 ‘얼굴 없는 미녀’, ‘타짜’ 의 김혜수까지 여배우들의 용기 있는 선택은 줄을 이었다. 전도연은 영화 ‘해피엔드’로 남편 몰래 옛 애인과 섹스를 즐기는 최보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전도연의 너무나도 적나라하고 과감한 노출 연기는 최고의 화제가 됐고 1999년 12월 박스오프스를 강타하며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한 화제의 여배우가 됐다. ‘타짜’의 김혜수도 도박판의 꽃인 정마담 역할을 맡아 과감한 나신을 드러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30대 중반에도 변함없는 관능적인 몸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캐릭터나 영화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최고의 노출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사생결단’에서 마약중독자로 열연을 펼친 추자현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연기를 선보이며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마약에 빠져 사는 여자의 삶을 그린 만큼 삐쩍 마른 몸과 생기 없는 표정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그의 열연은 그 해 각종 영화상의 신인상과 조연상을 품에 안겼다. 이처럼 그들의 용기와 열정은 배우를 새롭게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여배우에게도 노출은 쉽지 않은 결정인만큼 그들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 삐딱한 시선. 뻔한18禁 마케팅인가? 하지만 여배우들의 노출이 꼭 좋은 시선으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작품이 의도했건 안 했건 선정성이 부각된 마케팅은 영화를 알리는 데는 큰 몫을 하기 때문이다. 그 예로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과 ‘미인도’의 김민선의 파격 노출이 알려지면서 두 영화는 각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는 배우들의 대역 논란까지 불거질 정도로 핫이슈가 됐다. 이에 한 영화계 관계자는 “사실 선정성이 부각된 마케팅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기에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 영화의 본질을 알리는 데는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다. 반면 노출에 대한 관심으로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흥행에는 독이 될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영화 마케터는 “노출로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노출이나 수위 높은 정사 장면에만 관심이 쏠리는 것은 위험하다. 여성 관객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고 전했다. 이처럼 여배우들의 노출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지는 관객들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다. 사진= ‘아내가 결혼했다’, ‘해피엔드’, ‘타짜’, ‘사생결단’,’결혼은 미친 짓이다’. ‘얼굴없는 미녀’, ‘바람난 가족’, ‘밀애’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1) 투호와 쌍륙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41) 투호와 쌍륙

    그림(1)은 신윤복의 ‘투호’다. 남자 넷과 여자 한 사람이 등장한다. 남자는 차림새로 보아, 점잖은 양반이다. 여자가 홀로 따라온 것이 이상하다. 이 여자는 일가친척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 때는 18세기. 가부장제가 가장 완벽하게 작동하던 시기다. 양반가의 젊은 여성은 집안에 유폐되어 있어야만 하였다. 남자들을 따라 야외로 나가서 투호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이 여성은 아마도 기생일 것이다. 남자들이 야외에서 투호를 할 때 가까이 지내던 기생을 불렀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투호 통해 마음을 다스리기도 투호는 지금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가나 민속촌 박물관 등 이른바 전통문화와 관련된 공간 혹은 명절날 고궁의 뜰에 투호를 마련해 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투호를 한국의 전통적 놀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 원산지는 중국이다. ‘북사(北史)-백제전’과 ‘신당서(新唐書)-고구려전’에 투호에 관한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투호가 한반도에 전해진 것은 삼국시대인 것으로 보인다. 투호의 원산지가 중국이라서 섭섭해할 것은 없다. 문화란 원래 이곳저곳 전파되는 것이고, 지금 중국의 문화라 알려진 것도 모두 중국에서 만든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투호를 가지고 노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원리는 너무나 간단하다. 화살 12개를 화살 길이의 2.5배쯤 되는 거리에서 던져 병에 집어넣으면 된다. 금메달을 놓고 겨루는 경쟁이 아니니, 성적이 좋지 않다 해서 부끄러워할 것도 아니다. 투호는 가벼운 오락으로서 궁중과 양반가에서 유행하였다. 안동 도산서원의 유물 전시실에도 투호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황 선생이 투호를 즐겼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서원에서 공부하던 선비들도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 의외로 투호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편이 될 수도 있다. 간단한 오락이지만 남과의 경쟁에서 지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또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이 투호다. 이런 까닭에 투호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던 것이다. 그림(2) 역시 신윤복의 작품 ‘쌍륙’이다. 남자 둘, 여자 둘이다. 왼쪽 남자는 갓 아래 복건을 쓰고 검은 띠를 둘렀다. 이 사람은 벼슬하지 않은 유생이다. 오른쪽 남자는 배자만을 입은 채 쌍륙에 몰두하고 있다. 여자의 표정에는 여유가 있지만, 남자는 탕건을 벗어 돗자리 위에 팽개치고 쌍륙판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게임이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지 않고 있는가 보다. 여기에 등장하는 젊은 여성 둘도 양반가의 여성은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투호’에서처럼 양반 둘이 기생을 불러 놀고 있는 장면으로 보인다. ●투호·쌍륙 모두 중국에서 전래 쌍륙의 기원 역시 중국이다. 쌍륙은 원래 서역 지방에서 만들어져 중국으로 전해졌고, 그것이 다시 한반도로 전래된 것이다. 올해 6월 중국 신장의 실크로드를 돌아보고 왔다. 신장성의 성도는 우루무치다. 우루무치 박물관을 들러 실크로드의 희귀한 문물을 구경하다가 A4 종이만 한 크기의 쌍륙판을 발견했다. 설명서에는 당대(唐代)의 것이라 하였다. 쌍륙이 아시아 대륙 전체에 퍼져 있다는 것을 비로소 실감했다. 쌍륙은 지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쌍륙판도 남아 있고, 쌍륙 노는 방법도 알려져 있지만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없다. 다만 몇 해 전인가 안동 고가(古家)의 할머니 두 분이 쌍륙을 노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이분들은 책에서 쌍륙을 배운 분들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쌍륙을 배웠을 것이다. 아마 이분들이 마지막으로 쌍륙을 놀았던 분들일 것이다. 쌍륙은 이제 잊혀진 이름이지만, 과거라면 사정이 다르다. 쌍륙은 바둑이나 장기처럼 유행한 놀음이었다. 어디 거슬러 올라가 보자. 고려시대 이규보(1168-1241)의 문집인 ‘동국이상국집’에 ‘쌍륙’이란 제목의 한시가 남아 있고, 김시습(1435-1493)의 문집 ‘매월당집’에도 같은 제목의 한시가 있다. 문인들 사이에서도 쌍륙은 놀이로서 꽤나 유행했던 것이다. 조선중기의 문인 심수경(1516-1599)은 자신의 에세이집 ‘견한잡록’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 풍습에 바둑·장기·쌍륙을 잡기(雜技)라고 부른다. 바둑알은 바닷물에 씻겨 반질반질하게 된 검은 돌과 흰 조개껍데기를 쓰고, 장기의 말은 나무로 차·포·마·상·사·졸 등의 말을 깎아 글자를 새기고 색을 칠해 쓴다. 쌍륙은 흑백의 말을 나무로 깎아 뼈로 만들어 쓴다. ……그 잘하고 못하는 것을 겨루어 승부를 내는데, 모두 소일하는 장난거리다. 다만 너무 지나치게 즐긴 나머지 제정신을 잃은 자도 있고, 내기를 하다가 재산을 들어먹은 자도 있으니, 잡기란 것은 유익한 점은 없고 손해만 있다고 하겠다. ●조선 중기 쌍륙은 바둑·장기와 동급 지금 놀음판에서 쌍륙은 탈락했지만, 이 자료를 보건대 쌍륙은 조선중기에는 바둑, 장기와 그 위상이 동등한 종목이었던 것이다. 덧붙이자면, 노름에 집안 재산을 거덜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는 사실이다. 장기와 바둑은 주로 남성들의 게임이지만, 쌍륙은 여성들도 즐기는 게임이었다. 이덕무는 ‘사소절’의 여성을 가르치는 방법을 다룬 부분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자가 윷놀이를 하고 쌍륙치기를 하는 것은 뜻을 해치고 몸가짐을 거칠게 만드는 일이니, 나쁜 습속이다.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종형제·내외종형제·이종형제 둘러앉아서, 판을 벌이고 점수를 따지면서 와! 하고 소리를 지르며 말판의 길을 다투고, 손길이 서로 부닥치면서 다섯이니 여섯이니 고래고래 외쳐대어 그 소리가 주렴 밖으로 퍼져 나가게 하는 것은 참으로 음란의 근본인 것이다. 이 옹졸한 샌님 이덕무는, 친척들이 만나 윷이나 쌍륙을 노는 곳에 여자가 끼는 것이 아주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이덕무는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장기·바둑·쌍륙·골패·지패(紙牌)·윷놀이·의전(意錢)·종정도·돌공던지기(擲石毬)·팔도행성(八道行成) 등을 모두 훤히 알면, 부형과 벗들은 참 재주가 있는 아이라고 칭찬하고 잘하지 못하면 모두 멍청하다 비웃으니, 어찌 그리도 생각이 막혔는가. 이런 놀이들은 정신을 소모하고 뜻을 어지럽히며 공부를 해치고 품행을 망치며 경쟁을 조장하고 사기를 기른다. 심지어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고 형벌까지도 받게 된다. 그러니 부형된 자는 엄금해야 할 것이다. 혹 놀음 도구를 숨겨 두는 일이 있으면 불태우거나 부숴버리고 매를 때려야 할 것이다. 역시 ‘사소절’ 중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분에서 한 말이다. 놀음은 나쁜 것이니, 아이들이 배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놀음을 배우지 않는다 해도, 어른이 되어 살다 보면, 세상 자체가 도박판처럼 돌아간다는 것을 알기 마련이고, 놀음판에 빠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아무리 아이들에게 놀음을 가르치지 말라고 한들, 백 명의 이덕무가 나온다 한들 놀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이야기가 옆길로 새다 보니, 쌍륙을 노는 방식에 대해 말할 기회가 없었다. 쌍륙 노는 법을 간단히 살펴보자. 쌍륙은 쌍륙판에 말을 놓고, 그 말을 전진시켜 상대방의 궁에 먼저 들어가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말을 전진시키는 방법은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숫자를 따른다. 주사위는 둘을 쓴다. 주사위는 모두 6면이다. 따라서 ‘육면이 둘이 있다.’는 뜻으로 쌍륙(雙六)이라 한 것이다. 주사위를 굴려 얻는 숫자는 우연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게임 자체가 완전히 우연에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말을 움직이는 요령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것이다. 쌍륙만 그런 것이 아니다. 모든 놀음이 그렇다. 내가 받는 화투의 패는 우연이지만, 그 화투의 패를 들고 운용하는 것은 나의 실력이다. 우연과 개인의 실력이 조합되어 있는 것이 놀음의 핵심인 것이다. 따지고 보면 사람살이도 그렇지 않은가. 나는 우연의 산물이지만, 나의 생은 나의 의지에 따라 또한 달라지는 법이다. 그러니 놀음과 인생은 같은 원리인 것이다. 놀음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17일 TV 하이라이트]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사랑만 있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 수경. 하지만 아들을 변호사로 자랑스레 키운 시어머니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변호사 남편한테 시집오는데 예단 2억원쯤은 받아야겠다고 당당히 요구한다. 넉넉지 않은 형편이지만 수경의 부모는 딸을 위해 대출까지 받아 예단비로 1억원을 마련해 주지만…. ●프런티어 특집(YTN 오전 10시25분) 석유, 천연가스, 철, 납, 아연 등 인류 문명발달의 견인차가 돼온 지구의 자원이 지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쓰레기양은 꾸준히 늘어나 더 이상 방치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폐식용유가 차량연료로, 폐전자기기가 금으로 바뀌는 등 쓰레기가 자원재활용 기술 덕분에 귀중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큰 맘 먹고 산 새 차. 그런데 특유의 냄새 때문에 두통, 피부발진 등의 이상증세를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새 차에서 나오는 어떤 물질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일까. 새 차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자동차 회사 및 관계당국의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한다. ●하나뿐인 지구(EBS 오후 8시50분) 대한민국 최서남단, 신비의 섬 가거도. 산세가 높은데다 섬 전체가 절벽으로 이뤄져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섬들과는 달리 상록활엽수림이 많아 마실 물도 풍부하다. 소용돌이치는 바닷물의 흐름 덕분에 해양생태계 또한 풍부하다. 사람과 자연이 어울릴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희정은 한 회장에게 수현이 용서가 안 된다며 이젠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용대는 정희를 찾아가 정희의 행동은 희정을 자극할 뿐이라며 나서지 말라고 말한다. 정희는 미우나 고우나 낳아준 엄마라며, 수현이 자신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용대는 오히려 엄마가 아니라 독이라고 응수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SBS 오후 8시50분) SBS 화제의 드라마 ‘타짜’를 웃찾사 ‘웅이아버지’에서 다시 본다. 게임에 중독된 웅이 아버지는 진짜 도박의 세계에 빠져들고, 웅이 아버지를 말리러 온 웅어멈과 왕눈이까지 고스톱에 가세한다. 고스톱에 모든 것을 걸고 엎치락 뒤치락 하는 이들이 한바탕 폭소마당을 펼친다.
  • “마사회 직원 절반 외유성 해외출장”

    2년반 동안 한국마사회 직원의 약 절반이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유성으로 의심되는 단체 출장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식품위 소속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은 14일 마사회 국감에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마사회 전체 직원 801명의 43%인 343명(연 인원 487명)이 해외출장을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관련 경비만 2006년 8억 800여만원, 2007년 12억여원 등으로 1명당 평균 400만원을 웃돌았다. 주요 직급별로는 회장과 부회장이 각각 8번, 6번씩 출장을 다녀 왔다. 강 의원은 “가장 많은 직원이 참여한 해외출장 형태는 경마선진국 해외연수, 노사합동 국외연수 등 명목으로 20~30명이 유럽 4개국과 호주 등을 9박 10일동안 여행하는 단체 연수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올해 말에도 마사회는 수 십명 규모의 노사 해외연수를 기획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경마 도박자를 양산한다는 질타를 받고 있는 마사회가 자기들만의 잔치인 해외출장에 막대한 비용을 들이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강석호(한나라당) 의원도 최근 3년 동안 마사회의 출장지역이 미국, 홍콩, 뉴질랜드, 호주, 터키, UAE, 일본, 영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마카오, 체코, 헝가리, 중국, 남아공 등으로 다양했고, 경마와 크게 관련이 없는 국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Seoul In]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걸어 다니는 학교통학 버스 등 모두 7건을 올 3·4 분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걸어 다니는 학교통학 버스는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교통 안전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자들이 보호하며 등하교하는 시스템이다. 이외에 보안등 표찰정비, 장애인 보장구 나눔사업 등이 선정됐다. 창의혁신추진단 920-4369.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비닐류 분리배출 서울시 시범구로 선정되면서 수거 전용봉투를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전문 수거업체와 계약을 맺고 전용봉투를 제작, 아파트를 뺀 단독주택, 다세대, 연립주택에 가구별로 10ℓ 용량의 봉투 10장씩을 지원한다. 앞으로 4개월마다 10장씩 준다. 주민들이 지정일에 쓰레기를 배출하면 선별 및 압축을 거쳐 처리한다. 위생청소과 901-2311.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18일 목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목동로데오거리 축제’를 연다. 오후 1시부터 캐릭터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매직풍선, 레크리에이션 등이 열리고, 청소년 동아리팀의 댄스, 밴드, 힙합, 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수 박현빈, 하동균의 축하무대도 열린다. 고급의류, 각종 할인권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문화체육과 2620-3404.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이달 말까지 중랑구민 합동결혼식 신청을 받는다. 다음달에 열릴 예정인 합동결혼식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5쌍을 선발한다. 구청 가정복지과, 거주지 동사무소, 중랑구사회복지협의회에 신청하면 된다. 주례는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장인 이순재씨가 맡을 계획이다. 모든 예식 비용은 무료다. 가정복지과 490-3492.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구청 정문 앞에 광진구민의 북을 설치했다. 직원들의 청렴도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전 주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상징사업을 공모받아 45건을 선정했다. 북은 민원처리에 불편을 느끼거나 청렴하지 않은 공무원을 발견했을 때 부담없이 두드리는 북이다. 감사담당관 450-7068. 강서구(구청장 김재현) 25일 ‘삼대(三代) 사랑의 삼각끈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3대가 함께 캠프를 통해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다. 오는 17일까지 지역 3대 가정 20가구 7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25일 김포다도박물관과 강화화문석마을으로 체험 여행을 떠난다. 다도박물관 체험, 명랑가족게임, 화문석 체험 등이 진행된다. 가정복지과 2600-5145.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투전에 미친 사람들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투전에 미친 사람들

    국어사전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돈주정’이란 말이 있다.19세기의 가사 작품 중 ‘우부가’란 작품이 있는데, 말 그대로 ‘어리석은 사내들에 대한 노래’란 뜻이다. 세 사람의 어리석은 사내가 등장하는데, 첫 번째 주인공의 이름은 개똥이다. 개똥이가 하는 일이란 것이 무엇이냐 하면, 돈주정이다. 돈을 쓸데없는 곳에 마구 써대는 것이 바로 돈주정이다. 돈주정을 하는 방법으로 가장 확실한 것은 도박에 미치는 것이다. 개똥이 역시 ‘주색잡기’로 돈주정을 하다가 패가망신한다(잡기는 원래 놀음이란 뜻이다). 도박, 곧 놀음은 돈이나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재산을 걸고 승부를 겨루는 것이다. 그런데 이 승부를 겨루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하다못해 가위바위보로도 수억 원의 재산을 걸고 도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도박에는 관통하는 하나의 원리가 있다. 곧 ‘우연’이다. 나에게 좋은 패가 들지, 상대에게 좋은 패가 들지는 완전히 우연에 속한다. 우연이 나에게 워낙 좋은 패를 주면 승부는 거저 난 것이다. 나에게도 결정적인 패가 올 것도 같은 우연에 대한 기대감, 자기의 패를 운용하는 실력을 믿고 도박꾼은 도박판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도박계의 으뜸 종목은 투전 도박의 방식은 무한하지만, 그래도 가장 스릴 넘치는 종목은 따로 있다. 한국 사람이라면 역시 화투로 치는 고스톱이다. 그렇다면 조선시대는?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조선후기에 가장 유행하던 도박 여섯 가지를 꼽고 있다. 바둑 장기 쌍륙 투전 골패 윷놀이가 그것이다. 이 중 골패와 투전은 도박성이 매우 강하여 사회문제가 되었다. 이 중 더 강력한 것을 가려내라면 역시 투전이다. 투전은 조선 후기 가장 널리 유행했던 도박계의 으뜸 종목이었던 것이다. 이런 까닭에 투전판을 그린 풍속화는 여럿 남아 있다. 여기서는 성협의 ‘투전판’(그림1)과 김득신의 ‘투전판’(그림2)을 보겠다. 그림(1)은 투전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판이다. 등잔불 왼쪽에 앉은 사내는 투전 쪽을 들어 내리치고 있다. 요즘 화투판에서 화투를 세게 내려치는 것과 같은 포즈다. 이 사내 아래쪽에 있는 두 사내 중 한 사내는 등만 보이지만, 오른쪽의 사내는 투전을 부챗살처럼 펴서 족보를 따지고 있는 참이다. 표범가죽으로 배자를 해 입은 그 오른쪽의 사내는 등이라도 긁는지 오른손을 뒤집고 있고, 그 위의 사내는 패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는지, 아니면 좋은 패라서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 패를 바닥에 엎어 놓고 등잔에 담뱃불을 댕기고 있다. 그림 맨 왼쪽에는 밤새도록 한 놀음에 지친 사내가 이불에 기대어 선잠을 자고 있다. 요즘의 놀음판과 다를 게 전혀 없다. 그림(2)에서도 투전이 한창이다. 망건을 쓴 점잖은 양반들이 돈주머니를 차고 투전 쪽을 부챗살처럼 펼쳐 들고 족보를 맞추는 중이다. 안경을 쓴 사내는 자신이 갖고 있던 투전 쪽 하나를 내밀고 있고, 오른쪽의 바깥의 사내는 패가 별로 좋지 않았는지 두 손으로 투전 쪽을 뭉쳐 쥐고 있다. 이 사내의 오른쪽에 놓인 요강과 타구, 그리고 위쪽의 술상은 오로지 투전에 몰입하기 위해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것이다. 18세기의 시인 강이천은 서울의 풍물을 노래한 ‘한경사(漢京詞)’에서 투전하는 장면을 이렇게 그리고 있다.“길게 마른 종이에 꽃 모양 흘려 그리고/ 둘러친 장막 속에서 밤도 낮도 없구나/ 판맛을 거듭 보자 어느 새 고수되어/ 한 마디 말도 없이 천금을 던지누나.”(板長裁花樣,深圍屛幕沒朝昏,賭來多局成高手,擲盡千金無一言) 어떤가. 위의 그림과 꼭 같지 않은가. 그럼, 이 투전은 언제 생긴 것인가. 투전은 숙종 연간에 역관 장현이 베이징에서 구입해 왔다고 한다. 원래 120장인데, 이것을 줄여서 80장(혹은 60장)이 된 것이다. 투전을 노는 방식은 현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투전에 대해 유추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지금 나이가 어지간히 든 사람들은 화투로 하는 ‘짓고땡’이나 ‘섰다’라는 도박을 알 것이다. 화투패 5장을 나누어 주면,10이나 20의 숫자를 먼저 짓고 나머지 두 장을 가지고 족보와 끗수를 겨루는 것이 ‘짓고땡’이고, 짓는 것이 귀찮다 하여 처음부터 두 장을 가지고 족보와 끗수를 겨루는 것이 ‘섰다’다. 투전으로 하는 놀음 중에 ‘짓고땡’과 ‘섰다’의 족보가 있었던 것이다. 예컨대 ‘갑오’니 ‘장땡’이니 하는 족보 역시 모두 투전에서 유래한 것이다. 더 간단하고 쉽게 줄이면 80장의 종이쪽으로 ‘짓고땡’과 ‘섰다’를 하는 것이 투전이라고 알면 되겠다. ●‘타짜´의 원조는 우의정 지낸 원인손 숙종 연간에 수입된 투전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조정의 높은 양반네들부터 시정의 왈자 패거리까지 모두 투전에 골몰하였다. 지금 노름판의 고수를 ‘타짜’라고 하는데, 원래 투전판의 고수를 ‘타자’라고 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 타자로서 지금도 이름을 전하고 있는 양반 한 사람이 있다. 영조의 총애를 받아 우의정 벼슬까지 지낸 원인손이 바로 그 사람이다. 원인손은 젊은 날 투전에 빠져 아버지 원경하의 속을 어지간히 썩였다. 출입을 못하게 하자 집으로 친구를 몰래 불러 투전판을 벌일 정도였다. 하루는 원경하가 얼마나 잘 하는가 보려고 투전 쪽 80장을 한 번 보여준 뒤 섞어서 엎어 놓고 맞추어 보라고 하자, 원인손은 하나하나 뒤집으면서 모두 알아맞힌다. 원경하는 그 모습을 보고는 하늘이 낸 재주라면서 아들의 투전질을 금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쨌거나 타자 원인손은 우의정까지 지냈으니 투전이 사람을 아주 망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점잖은 양반들까지 투전에 미칠 정도였으니, 투전이 어지간히 유행했던 모양이다. 투전 때문에 집안의 재산을 거덜 내는 자가 속출하였고, 투전 빚에 몰려 자살하는 사람도 있었다. 관청에서 빌린 돈은 떼어먹을 수 있지만 투전 빚은 갚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도박장을 열어 판돈을 뜯어 먹고 사는 축도 생겼고, 요즘처럼 사기도박을 벌이는 자들도 있었다. 조정에서는 포교를 풀어 투전판을 덮치곤 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도박으로 재산 탕진·가정 파탄 속출 도박꾼의 공통적 특징은 가정을 돌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투전에 미친 사람이 어떤 지경이 되는지 18세기 문인 윤기의 ‘투전꾼’이란 한시를 통해서 살펴보자. 이 시의 주인공 투전꾼은 시골 촌사람이다. 밤낮 꾼들을 불러 투전에 골몰하다가 재산을 들어먹는다. 집에 있는 물건을 잡혀 먹은 지는 오래고, 아는 사람마다 찾아다니며 돈을 꾼다. 노름꾼의 아내는 남편을 붙잡고 울부짖는다.“투전이란 게 웬 놈의 물건이라, 내 속을 이렇게 끓인단 말요. 도둑놈처럼 내 치마를 벗겨가고 솥까지 팔아먹었지. 그때부터 연사흘을 굶었는데, 한 번 가더니 다시는 안돌아왔소. 밤중에 혼자 빈 방에서 한숨만 쉬는데, 어린 것들은 울면서 잠도 못잤더랬소.” 노름에 미친 사내가 아내의 말을 들을 리 없다. 방영웅의 ‘분례기’에서 똥례의 남편인 애꾸눈 도박꾼 영철이 어디 마누라 똥례의 말을 귓등으로나 듣던가. 사내는 마누라 말을 듣더니, 도로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버럭 지른다.“만사 내가 좋은 대로 할 뿐이지, 누가 내 예전 허물을 따진단 말이야. 재물이란 건 있다가도 없는 것, 저 밝은 달도 찼다가 이지러졌다 하지 않나! 내 나이 이미 어른이니, 어찌 여편네 말을 듣고 뉘우칠 리가 있나. 내 부모도 말리지 못했고, 관청도 어쩌지 못했거늘. 여편네란 잔소리를 좋아하는 법, 내 주먹맛을 어디 한 번 볼 테냐. 살고 죽는 건 네 하기에 달렸다. 나는 놀면서 내 평생을 마칠 테야.” 아아, 노름꾼의 이 도저한 깨달음, 그래 재물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 하지만 이 깨달음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니, 문제가 아닌가. 이 말을 마치고 노름꾼은 항아리를 걷어차고 의기양양 튀어나갔다. 투전은 조선후기 사회의 어두운 풍경이었다. 지금이라 해서 노름이 없을 것인가. 가끔 신문에 보도되는 사기도박이야 아예 괘념할 것도 못된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줄을 이어도 크게 걱정할 바 아니다. 그보다 더 거대한 도박판이 있지 않은가. 부동산이며 증권이며 펀드라 하는, 불로소득을 노리는 투자, 아니 보다 정확한 표현으로는 투기야말로 인간을 타락하게 하는 거대한 도박판이 아니겠는가?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바닥 모르는 ‘코스닥의 추락’

    코스닥시장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도 급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세계 금융위기의 유탄을 맞은 코스닥은 주식시장으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릴 만큼 극도의 혼돈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마감된 코스닥지수는 350.28이다.2004년 8월18일 346.54를 기록한 뒤 최저치다.2000년 3월10일 2834.40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지 8년 만에 90% 가까이 급락했고 2004년 8월4일 324.71인 사상 최저치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재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코스닥 종목은 전체 상장사 1047개의 12.7%인 133개나 된다. 코스닥시장이 투자처의 의미를 상실하면서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발길을 끊고 있고 최근 10여개 기업의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등 발행이 무산돼 자금조달이라는 본연의 기능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무려 5188억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횡령ㆍ배임, 주가조작 사건 등 코스닥 시장에서 발생한 각종 비리 사건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그런 와중에 터진 금융위기는 비실거리던 코스닥을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았다. 코스닥의 중견 수출업체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해 키코(KIKO)에 가입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결국 시가총액 비중의 10%를 차지하는 NHN 등 우량 기업들은 유가증권시장으로 옮겨갔다. 현재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SK브로드밴드뿐이다. 코스닥시장이 ‘마이너리그’로 전락한 것은 시장을 악용해 일확천금을 챙기려고 했던 상장사들의 도덕적 해이와 도박처럼 투기의 수단으로 이용한 투자자들, 무책임한 감독당국의 공동작품이라는 지적이다. 코스닥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등록 기업의 감독과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우량기업들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한 신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면서 “코스닥 진입을 쉽게 하는 대신 퇴출제도를 강화해 시장을 정화하고 체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2002 한국-이탈리아戰, 최대 이변 톱10 선정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거뒀던 2002년 월드컵 16강전 승리가 지난 10년간 일어난 최대의 스포츠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영국 베팅사이트 ‘온라인 카지노레포트’(onlinecasinoreports.com)는 지난 9일 ‘예상외의 경기 결과 톱10’을 발표했다. 지난 10년간의 경기 중 베팅 결과와 실제 결과가 가장 달랐던 경기들을 뽑은 이 목록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2002년 월드컵 경기는 8번째로 기록됐다. 사이트에 따르면 2002년 경기 당시 한국의 승리에 베팅했을 경우 배당률은 무려 150/1이었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같은 결과를 예상한 사람이 적다는 뜻. 사이트는 “그러나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이었던 한국은 본선 조별예선 첫 통과 이후 도박사들의 예상과는 달리 4강까지 진출했다.”며 “놀라운 질주였다.”고 밝혔다. 순위를 따로 적지는 않았지만 가장 먼저 소개된 것은 미국 미식축구 NFL의 지난 겨울 슈퍼볼 경기에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뉴욕 자이언츠와 시즌 중 ‘무적의 팀’으로 불렸던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의 경기 결과. 당시 자이언츠는 상대전적의 차이와 도박가들의 예상을 뒤엎으며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다. 이 외에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유로 2004 대회 우승과 그리스 농구팀이 미국팀을 꺾었던 지난 2006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경기도 10년간의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사이트는 이 목록을 공개하면서 “객관적인 약팀에게 베팅을 하는 것이 현명할 때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결과들”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선정된 10개 경기. 뉴욕 자이언트 vs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2008 미국 NFL 슈퍼볼 결승) : 뉴욕 승 룩셈부르크 vs 스위스 (남아공 월드컵 지역예선) : 룩셈부르크 승 그리스 유로 2004 우승 방글라데시 vs 오스트레일리아 (2005년 크리켓 월드컵) : 방글라데시 승 아나 이바노비치 vs 줄리에 코인 (테니스 2008 US오픈 2라운드) : 코인 승 스탠포드 대학 vs USC (전미 대학 풋볼 대회) : 스탠포드 승 보스턴 레드삭스 vs 뉴욕 양키스 (2004 MLB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시리즈) : 보스턴 승 한국 vs 이탈리아 (2002 월드컵 본선 16강) : 한국 승 프랑스 vs 뉴질랜드 (2007 럭비 월드컵 4강) : 프랑스 승 그리스 vs USA (2006 세계 농구 선수권대회) : 그리스 승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단독]‘불량경찰’ 급증… 징계는 솜방망이

    이명박 정부가 법 질서 확립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공권력의 상징인 경찰의 지능적인 범죄와 풍속저해 사범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공무원의 범죄 발생 건수는 2005년 276건,2006년 257건,2007년 261건으로 매년 일정 수준을 넘지 않았다. 그러나 범죄 유형별로 분석하면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 등 경미한 범죄만 감소했을 뿐 도박·불륜 등 풍속범과 공문서 조작·뇌물수수 등 지능범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죄질이 불량하고 부패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능범은 2005년 48명에서 2006년 77명,2007년 82명으로 증가했다.2005년도에 비하면 2007년에 70.8% 증가했다. 도박·불륜 등 풍속범도 2005년 5명에서 2006년 7명,2007년 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07년에는 강력범과 절도범이 6명이나 발생했다. 하지만 경찰의 ‘불량 범죄’가 매년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내부 징계는 가벼운 처벌에 그쳐 경각심을 불어넣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파면 또는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찰은 2005년 72명에서 2006년 47명,2007년 39명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경찰공무원의 비위가 끊이지 않는 것은 내부 징계 수위가 해마다 낮아지는 등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진화하는 Quiz Show

    진화하는 Quiz Show

    ‘퀴즈쇼가 진화한다.’ 그동안 퀴즈쇼라면 KBS ‘퀴즈 대한민국’‘우리말 겨루기’등 답을 맞히고 점수를 얻는 것들이 주종을 이뤘다. 그러나 요즘 퀴즈쇼들은 그런 전통적인 양식과는 사뭇 차별화된 양상을 띤다.MBC ‘브레인 배틀’과 KBS ‘1대100’은 토크쇼와 버라이어티쇼 등 여러 포맷을 응용한 새로운 차원의 퀴즈쇼로 주목받고 있다.SBS가 이달 말 선보일 ‘대한민국 국가고시’ 또한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한다. 퀴즈쇼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시청자들은 과연 이 새로운 시도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규모, 오락, 도박의 쾌감 1인 참가자와 100인 참가자가 대결하는 ‘1대100’은 국내 처음으로 로열티를 주고 사온 퀴즈쇼다. 네덜란드에서 첫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미국, 캐나다, 호주 같은 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1대100’은 먼저 그 규모에서 다른 퀴즈쇼들을 압도한다.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의 요소를 섞어 교양의 영역에 있는 퀴즈쇼를 예능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참가자 한 명이 다양한 그룹으로 구성된 100명과 맞서며 벌이는 두뇌싸움이 볼거리다.100인 참가자들의 오답이 늘수록 상금이 늘어나는 것도 흥미롭다. 한 시청자는 “틀린 답을 낸 100인 참가자들의 머릿수를 곱해 1인 참가자의 상금이 결정되는 과정이 도박의 쾌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1대100’의 문성훈 PD는 “우리나라는 상대방을 존중해주는 문화가 강해 1인이 100인에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100인이 1인을 요리하는 치열함이 적지만 그 대결구도 자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고 말했다. ●참신한 문제, 알아가는 과정의 쾌감 본격적인 프로그램 방영에 앞서 지난 2일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던 ‘대한민국 국민고시’는 형식의 새로움뿐만 아니라 제시되는 문제의 ‘신선도’에도 한층 신경을 썼다.‘1920년대 임꺽정은 뭐라고 불렸을까’‘개판 5분전의 개판은 뭘까’…. 우리가 흔히 접하지만 가물가물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된다. 이 퀴즈쇼에서는 전국 각지의 학교, 회사 등 단체의 국민 2500여명을 표본으로 시험을 치르게 해 문제의 난이도를 정했다. 출연자들에겐 오답률 50%,70%,90% 등으로 차등화해 문제를 제시한다.‘대한민국 국민고시’의 조동석 PD는 “대한민국에 대한 재미있는 상식을 통해 애국심도 한층 고양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좀 더 발전시키면 이 문제는 전라도쪽 사람들이 70%까지 맞힌다, 이 문제는 40대 이상이 50% 맞힌다는 식으로 퀴즈의 정답 지형도를 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실한 내용의 불쾌감 그러나 지나친 형식적 실험이 오히려 퀴즈프로그램의 본질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주 막을 내린 ‘브레인 배틀’은 일본 후지TV의 ‘네프리그’와 포맷 계약을 체결한 퀴즈쇼로, 게임과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시청자는 “볼거리에 치중해 문제의 참신함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출연자들의 무식만 돋보인 경박한 예능프로그램”이라고 꼬집었다.‘1대 100’의 경우는 최근 일부 출연진의 부적절한 언행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조동석 PD는 “요즘 국내 퀴즈 프로그램들이 여러 형식을 응용하다보니 시청자들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난해한 진행방식을 띠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내용상의 충실함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평범한 주변 사람들의 비루한 삶

    평범한 주변 사람들의 비루한 삶

    중견 작가 성석제(48)씨가 단편 소설집 ‘지금 행복해´(창비 펴냄)를 내놓았다. 작품집 ‘참말로 좋은 날’을 펴낸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열한 번째 소설집이다. 작가의 능청스런 입담과 풍자의 세계에 빨려들다보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경계가 모호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이번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이다.“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냥 쓰고 싶은 대상을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드러내고 싶었을 뿐이죠.” 그런 만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의 비루한 삶이 구체적인 형상으로 다가온다. 2003년부터 최근까지 발표한 단편 9편을 묶은 이 소설집은 표제작을 비롯해 ‘여행’‘설악 풍정’‘피서지에서 생긴 일’‘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등 절반 이상의 작품이 여행을 모티프로 삼고 있다. ‘여행’‘설악 풍정’‘피서지에서 생긴 일’등 세 작품은 모두 스무살 청년들이 여행 과정에서 겪는 해프닝을 그렸다는 점에서 여행 3부작이라고 할 만하다. ‘여행’은 만재, 봉수, 영덕의 무전여행,‘설악 풍정’은 ‘나’와 기정의 설악산 등반,‘피서지에서 생긴 일’은 양우, 인수, 종술의 우악산 피서는 여행이 그러하듯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된다. 스무살의 패기에서, 짝사랑하는 여학생과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에서 시작됐던 이들의 여행은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다른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치졸하고도 비루한 본성을 드러낸다.‘낚다 섞다 낚이다 엮이다’는 낚시터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버무렸고 ‘기적처럼’은 산에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돌아온 이야기를 담고 있다. 표제작 ‘지금 행복해’는 아들의 입을 빌려 ‘친구 같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아버지에게 이혼서류를 갖다 주고 어지간하면 도장을 찍으라고 말하는 아들이 인류역사에 몇명이나 될까. 나는 유별난 아들이 되고 싶지는 않다. 우리는 친구니까 친구로서 권유한 것이다.” 도박에 중독돼 재산을 탕진하고 마약에 중독돼 교도소까지 갔다온 아버지는 이혼 후 알코올 중독자로까지 전락한다. 이런 ‘못 말리는’ 아버지를,‘방황하지만 본성은 착한’ 친구 대하듯 하는 아들의 모습을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낸 것이다. 하지만 작가 특유의 유머 감각과 책을 펼치면 단숨에 끝까지 읽게 하는 흡인력은 이번 작품집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올해 들어 산문집 ‘농담하는 카메라’를 선보인 작가는 “처세에 능한 한 조선시대 인물 이야기와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인물을 다룬 이야기 등 두어가지 장편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98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로또 19억 2년만에 탕진

    ‘복권 횡재’를 했던 청년이 이를 탕진한 뒤 도둑질에 나서다 결국 철창 신세가 된 ‘한여름밤의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29일 금은방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황모(28·무직·마산시)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김모(26·무직)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과 22범인 황씨는 10대 때 소년원에서 알게 된 김씨와 함께 지난 4월 거제시 한 금은방에서 물건을 고르는 척하다 몰래 1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2개를 훔치는 등 진해와 대구, 부산 등지에서 18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의 황당한 사건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그 해 3월 마산의 한 PC방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7월 복권방에서 복권을 사 1등에 당첨됐다. 황씨는 이후 세금을 제외한 복권 당첨금으로 13억원을 받은 뒤 곧바로 BMW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호프집을 얻었다. 아버지에게 집과 개인택시를 사주고 형에게도 가게를 얻어주는 등 선심을 듬뿍 썼다. 그러나 그는 지난 날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이듬해부터 술집과 도박판을 전전하면서 통장의 잔고가 바닥나는 줄 모르고 돈을 써 남은 10억원마저 탕진했다. 황씨는 경찰에서 “로또복권에 당첨된 후에는 인생이 비참해질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도박 때문에 큰 돈을 날리고 당장 쓸 생활비마저 없어 이렇게 됐다.”며 후회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메탈리카 커크 해밋, 내기했다 포르쉐 뺏겨

    메탈리카 커크 해밋, 내기했다 포르쉐 뺏겨

    전설적 헤비메탈 그룹 메탈리카의 리드 기타리스트 커크 해밋이 밴드의 앨범 판매량을 놓고 내기를 걸었다 자신이 아끼는 포르쉐 자동차(사진)를 동료에게 넘겨야 했던 사연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미국 연예통신 월드엔터테인먼트 뉴스네트워크가 전한 이 같은 안쓰러운(?) 행각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커크 해밋이 몸담은 밴드 메탈리카는 그즈음 골수 장르인 ‘스래쉬 메탈’(Thrash Metal)에서 벗어나 대중적 사운드를 살린 ‘Black Album’을 발매해 큰 성공을 거뒀다. 그의 포르쉐 자동차가 ‘도박판 현물’로 전락한 것은 앨범 프로모션 투어가 진행중이던 시기로 투어 매니저와 나눈 심상치 않은 내기 한판이 방아쇠가 됐다. 커크 해밋은 “함께 일하던 투어 매니저에게 앨범이 천만장 넘게 팔리면 내 포르쉐를 줄 것이라고 장담했다.”며 “뒷날 앨범이 천만 한 장 팔리는 시점이 되자 그가 곧바로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마지 못해 자동차 열쇠를 내주고 말았다는 커크 해밋은 재무 관련 개념이 거의 없을 때라 고가의 자동차를 두고 내기를 하고도 앞뒤를 따질 겨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커크 해밋의 포르쉐를 넘겨 받은 투어 매니저는 1년 전에 이 차를 팔아 버렸다는 후문. 커크 해밋은 “내 포르쉐는 인터넷 경매에 붙여졌던 것으로 안다.”며 “투어 매니저가 건강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그가 차를 팔아도 되겠냐고 전화를 걸어와 차는 자네 것이니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5000억대 사이버 ‘도박’ 내국인만 수만명 ‘쪽박’

    5000억대 사이버 ‘도박’ 내국인만 수만명 ‘쪽박’

    인터넷으로 카지노 카드게임의 일종인 바카라 도박 게임을 중계,1년6개월 만에 무려 1000억원대의 수익을 올린 조직이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외제차와 고급 아파트를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김주선)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통해 바카라 게임을 생중계, 접속자들로부터 5000여억원을 도박자금으로 받은 이모(35)씨 등 4명을 도박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CNN방송 바탕화면에 틀어 생중계 강조 이씨 등은 인터넷을 통한 바카라게임 제공 서비스가 허용되는 필리핀에서 현지인 명의로 업체를 만들어 생중계권을 따낸 뒤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게임을 중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도박이 직접 이뤄지는 ‘본사’와 이를 중계하는 ‘영업사이트’ 9개, 각 영업사이트에 소속돼 스팸메일·문자 등을 발송해 사이트를 홍보하는 ‘영업파트너’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접속자들이 생중계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도록 전 세계에서 동시방송되는 CNN 채널을 틀어놓기도 했다. 화면을 보면서 ‘뱅커’와 ‘플레이어’ 가운데 한 명에게 돈을 걸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에는 수만명이 참여했으며, 이씨 등은 이를 통해 하루에만 3억원 안팎의 수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에 1억 2000만원을 건 참여자도 있었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가 있는 참여자는 추후 수사를 통해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씨 등은 차명계좌를 수시로 바꿔 가며 도박자금을 입금받았으며, 도박자금으로 들어온 5000여억원의 20%인 1000여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들은 수익금 가운데 41억원을 차명계좌로 이체했다가 다시 현금으로 인출한 뒤 가족 명의 계좌 55개에 입금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탁, 은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당들 외제차에 고급빌라 초호화 생활 검찰이 환수한 수익은 123억 20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이 돈을 강남 대치동·논현동 등의 고급빌라와 외제차 등을 사는 데 쓴 것으로 확인됐다. 근거지에서 압수된 현금만 15억 7000만원이었다. 주범인 이씨는 주로 필리핀에서 지내다 가끔씩 수익금 관리를 위해 입국할 때면 부산 해운대 동백섬이 내려다보이는 80평짜리 아파트를 5억 3000만원에 빌려 휴식을 취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한편 검찰은 ‘바카라 조직’과는 별개로 2006년 8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일본과 태국 푸껫 등에 서버를 두고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포카, 바둑이 등을 진행, 접속자들이 직접 참여하게 하는 방법으로 도박장을 열고 딜러비 명목으로 800억여원을 챙긴 윤모(40)씨를 구속기소하고, 해외로 달아난 일당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범죄 수익으로 산 117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접속자들은 모두 내국인으로 경제 활성화에 쓰일 수도 있는 자산 수천억원이 국외로 유출되는 등 피해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토요영화] 스콜피온

    ●스콜피온(KBS 2TV 프리미어 밤 12시35분) 권투선수인 안젤로(클로비스 코닐락)는 6년 전 챔피언전 참가 선수를 뽑는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했다. 당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웠던 그는 자기 대신 선발된 선수를 때리고 도장을 뛰쳐 나왔다. 맞은 선수는 복수를 하러 그를 찾아오고, 홧김에 싸우다 안젤로는 그만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출소 후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안젤로에게 친구는 나이트클럽 사장이자 조직의 중간보스인 마르퀴스(프란시스 르노)를 소개해 준다. 마르퀴스는 불법 이종 격투기 시합으로 도박판을 벌여 큰 돈을 벌 계산으로 전직 권투선수인 그를 영입하려 한다. 하지만 아직 악몽을 털어버리지 못한 안젤로는 제안을 거절한다. 한편, 안젤로는 나이트클럽에서 바텐더로 일하는 레아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안젤로의 친구에게서 몰래 돈을 받고 그와 잠깐 데이트를 해주고 있었을 뿐이다. 짧은 데이트 뒤 안젤로는 그녀에게 끌려 무작정 쫓아다니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이에 안젤로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이트 클럽 사장인 마르퀴스를 찾아간다. 안젤로는 첫번째 시합에서 피 튀기는 접전 끝에 당당히 승리한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한다. 형편없는 부랑자였던 그에게는 이제 집도 생기고, 이래저래 생활의 안정을 되찾아간다. 여전히 레아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한 안젤로. 하지만 다시 만난 레아는 미혼모가 되어 한 아이를 키우고 있고, 생계를 위해 몸까지 팔고 있는데…. 줄리앙 세리 감독은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야마카시(맨몸으로 빌딩을 오르는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를 탄생시킨 화제작 ‘야마카시’(2001)의 시나리오를 썼고,‘야마카시2’(2004)의 연출을 맡아 영화계에 정식 입문했다. ‘스콜피온’은 종합격투기의 실제 챔피언인 제롬 르 밴너가 출연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2000년 ‘K-1 월드 GP 나고야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무관의 제왕’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2006년과 2007년에는 최홍만과 추성훈을 제압하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팬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영화로 배우로 데뷔한 이후 ‘바빌론 A.D.’에도 출연하는 등 링과 스크린을 오가며 쾌감 만점의 액션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원제 ‘Scorpion’.98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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