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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받고 디도스 공격·좀비 PC 판 고교생

    돈을 받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공격을 대신해 주거나 ‘좀비 PC’나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 고교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16)군 등 고등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 고등학생에게 돈을 주고 디도스 공격을 의뢰하거나 좀비 PC(공격자가 원격으로 제어하는 컴퓨터)를 사들여 다른 사람의 컴퓨터 통신망에 침입, 게임프리서버 등을 광고한 박모(41)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지난 1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성인게임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웹하드 10곳에 유포하고 이 게임물을 내려받은 컴퓨터 6000여 대를 좀비 PC로 감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정보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DDoS 대리, 좀비, 해킹 툴 판매’ 등의 광고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30명으로부터 시간당 7만원을 받고 좀비 PC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유흥업소 사이트 등 35곳에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월 17만원에 임대해 좀비 PC 없이도 디도스 공격을 하기도 했다. 대당 100∼300원을 받고 좀비 PC 5580대를 팔아 백여만원을 받았다. 또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해 훔친 개인정보를 건당 30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개인정보 220만 건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웹하드 등에서 게임물 등을 내려받을 때는 먼저 악성 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좀비 PC는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시간 탐지 기능을 실행하면 악성 코드를 탐지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도스는 좀비 PC를 이용해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서버를 다운시키는 것을 말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경찰, 돈 받고 디도스 공격·좀비 PC 판매한 고교생 6명 입건

    돈을 받고 디도스(DDoS) 공격을 대신해주거나 ‘좀비 PC’나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 고교생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16)군 등 고등학생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이들 고등학생에게 돈을 주고 디도스 공격을 의뢰하거나 좀비 PC를 사들여 다른 사람의 컴퓨터 통신망에 침입, 게임프리서버 등을 광고한 박모(41)씨 등 5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김군 등이 지난 1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성인게임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웹하드 10곳에 유포하고, 이 게임물을 내려받은 컴퓨터 6000여 대를 좀비PC로 감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유튜브, 정보공유사이트 등을 통해 ‘DDoS 대리, 좀비, 해킹 툴 판매’ 등의 광고 글을 올리고, 이를 보고 연락한 30명으로부터 시간당 7만원을 받고 좀비PC를 이용해 불법 도박사이트, 유흥업소 사이트 등 35곳에 디도스 공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해외에서 서비스 중인 디도스 공격 프로그램을 월 17만원에 임대해 좀비 PC 없이도 디도스 공격을 하기도 했다. 대당 100∼300원을 받고 좀비PC 5580대를 팔아 백여만원을 받았다. 또 도박사이트 등을 해킹해 훔친 개인정보를 건당 30원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개인정보 220만 건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웹하드 등에서 게임물 등을 내려받을 때는 먼저 악성 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좀비 PC는 백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실시간 탐지기능을 실행하면 악성 코드를 탐지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도스(Distribute Denial of Service·분산서비스거부공격)는 좀비PC(공격자가 원격으로 제어하는 컴퓨터)를 이용해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서버를 다운시키는 것을 말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프로야구] ‘속죄투’ 윤성환 찜찜한 통산 100승

    [프로야구] ‘속죄투’ 윤성환 찜찜한 통산 100승

    ‘디펜딩 챔피언’ 두산이 강력한 우승후보 NC를 연파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도박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윤성환(삼성)은 ‘찜찜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두산은 6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보우덴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NC를 2-0으로 격파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kt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NC는 3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8위로 추락했다. 보우덴은 8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단 2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이민호도 5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0-0이던 2회 양의지의 몸에 맞는 공과 오재원의 안타로 맞은 2사 1, 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로 귀중한 선취점을 뽑고 6회 에반스의 1점포로 힘겹게 승리했다. 삼성은 대구에서 상승세의 kt를 11-6으로 꺾었다. 논란 속에 등판을 강행한 윤성환은 6이닝을 4안타 1볼넷 4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챙겼다. 이로써 윤성환은 역대 25번째로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안지만도 9회 등판해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0-0이던 2회 기선을 잡았다. 1사 1, 2루에서 백상원의 2루타와 이지영의 땅볼, 투수 폭투로 3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2회 말 kt의 공세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 다시 불을 지폈다. 1사 3루에서 상대의 연이은 실책과 볼넷에 이어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7-4로 달아났다. 5회 2사 후에는 구자욱의 1타점 3루타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롯데는 사직에서 11-1로 크게 앞선 5회 말 쏟아진 비로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롯데는 손아섭(1점), 황재균(2점), 최준석(2점)의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반면 꼴찌 SK는 단 1개의 안타에 허덕이며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4-1로 앞선 4회 10타자가 무려 7점을 뽑는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했다. 박종윤, 오승택, 손아섭, 김문호, 황재균, 아두치, 최준석이 7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대전에서 신재영의 역투(7이닝 3실점)를 앞세워 한화를 6-4로 제압했다. KIA-LG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가계부는 말해준다, 당신의 성격과 행복을!(연구)

    가계부는 말해준다, 당신의 성격과 행복을!(연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 수많은 연구가 있어도 대부분 사람은 자기 은행계좌의 잔액 뒷쪽에 ‘영’(0)이 더 붙어 있는 것을 싫어할 리는 없다. 그런데 생활에 필요한 돈이 있고 없음이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행복감은 더 많은 여윳돈이 있을 때 생길 수 있는데 이는 그 많고 적음이 아니라 실제로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려 있으며 개인의 성격과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영국인 625명의 실제 은행 거래내용 7만6863건을 분석, 6개월간의 거래내용 최소 500건을 소비 범주 59분야로 분류했다. 그리고 그 거래내용의 익명 제공에 동의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성격과 행복에 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또 연구진은 각 개인의 성격을 심리학 연구에서 널리 쓰이는 ‘빅파이브’(Big 5) 성격 특성으로 분류해 어떤 소비 범주를 주로 사용하는지 비교 분석했다. 참고로 빅파이브는 개방성(Openness), 성실성(Conscientiousness), 외향성(Extraversion), 우호성(Agreeableness), 신경증성(Neuroticism)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외향성이 큰 사람들은 술집 등 유흥에 지출하는 것에 선뜻 동의했으며 성실성이 큰 사람들은 기부금이나 반려동물 및 그 용품에 쉽게 지갑을 열었다. 반면 성실성이 큰 사람들의 주로 쓴 소비 범주는 보험이나 건강, 운동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참가자의 실제 구매와 빅파이브를 사용한 성격을 비교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맞는 분야에 돈을 더 많이 지출하는 것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외향성이 매우 큰 사람은 반대로 내향성이 큰 사람보다 매년 술집에서 한 사람당 약 52파운드(약 8만4000원)를 더 썼다. 이와 비슷하게 성실성이 매우 큰 사람은 성실성이 낮은 사람보다 매년 건강과 운동에 한 사람당 약 124파운드(약 20만2000원)를 더 썼다.  전반적으로 이 분석에서는 자기 성격에 맞는 지출에 돈을 더 쓴 사람들이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격과 소비를 일치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개인의 총수입이나 총지출의 크고 작음보다 개인의 행복에 더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또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서점이나 술집에서 쓸 수 있는 쿠폰 하나씩 주고 행복감을 비교한 두 번째 실험을 통해 이번 결과를 뒷받침했다. 술집에서 지출해야 했던 외향성이 큰 사람들은 같은 지출을 한 내향성이 큰 이들보다 더 행복감이 컸다. 이는 반대로 서점에서 지출해야 했던 내향성이 큰 사람들은 역시 같은 지출을 한 외향성이 큰 이들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산드라 마츠 심리학 박사과정 연구원은 “우리 연구결과는 우리가 개인으로써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분야에 돈을 쓰는 것은 올바른 직업과 올바른 이웃, 심지어 올바른 친구와 배우자를 찾는 우리의 웰빙에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와 행복의 연관성에 관한 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는 연구를 함으로써 매일 우리는 소비의 작은 선택을 통해 행복을 찾는 방법에 관한 더 개별화된 조언을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조 글래드스턴 케임브리지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은 “기존 연구에서는 돈과 전반적인 웰빙 사이의 관계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 연구는 실제 은행 거래내용을 조사함으로써 자신의 성격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에 지출해 심리적 욕구를 만족하면 행복이 커질 수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추천 엔진을 사용하는 인터넷 가맹점 등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각 회사는 고객의 웰빙 개선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하는 데 이번 정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소비와 성격의 상관관계  ■ 개방성(Openness) 낮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대출금 높은 연관성: 엔터테인먼트, 미용, 화장품  ■ 성실성(Conscientiousness)  낮은 연관성: 도박, 장난감, 취미 높은 연관성: 보험, 건강, 운동  ■ 외향성(Extraversion) 낮은 연관성: 보험, 회계사 비용 높은 연관성: 엔터테인먼트, 여행  ■ 우호성(Agreeableness) 낮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도박 높은 연관성: 기부금, 반려동물  ■ 신경증성(Neuroticism) 낮은 연관성: 문구류, 호텔 높은 연관성: 교통범칙금, 도박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의왕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수원시 업무협약 체결

    의왕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수원시 업무협약 체결

    경기 의왕시와 수원시가 5일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와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성제 의왕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은 의왕시청에서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인 의왕시가 철도박물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수원시가 적극 지원하고, 양 도시 간 활발한 문화·관광 교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철도거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관광콘텐츠 공동연구 및 개발 등을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전경숙 의왕시의회 의장, 김진우 수원시의회 의장, 이봉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위원회 위원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김 시장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국립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를 위해 힘써 주는데 감사 드린다”며 “철도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철도산업문화의 중심지인 의왕에 경기도의 염원인 국립철도박물관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시장은 “2012년 8월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으로 경계조정을 마무리한 왕송호수에 오는 4월 20일 전국 유일의 호수순환형 의왕레일바이크를 개장한다”며 “국립철도박물관과 의왕레일바이크는 수원시와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향후 양 도시의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레스터시티 5000분의1 기적, 4승 남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레스터시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정규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을 1-0으로 꺾었다.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9무3패(승점 69)가 된 레스터는 전날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토트넘(17승11무4패·승점 62)과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남은 여섯 경기에서 4승2패만 거두면 토트넘이 전승을 거둬도 창단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다. 레스터시티 구단주의 생일을 맞아 관중에게 공짜 맥주와 도넛을 제공한 이날 전반 38분 주장 웨스 모건의 결승골을 잘 지켜 맨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상대 왼쪽 진영에서 크리스티안 푸흐스가 골문을 향해 왼발로 크로스한 것을 수비수 모건이 머리에 맞혀 골망을 갈랐다. 한편 베팅 사이트인 윌리엄 힐의 그레이엄 샤프 대변인이 시즌 개막 당시 우승 확률 5000분의1에 불과했던 레스터시티가 우승의 꿈을 이루면 영국 도박업체들이 지급해야 하는 배당금이 1400만 달러(약 160억 5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미국 ESPN이 전했다. 샤프 대변인은 우승 확률이 5000분의1이었을 때 레스터시티에 25명이 돈을 걸었으며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해당 내기를 사들이려 시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일 1.42달러(약 1628원)의 내기를 4019달러(약 461만원)를 주고 사들이려 했는데 2일이 되자 4121달러(약 472만 6000원)로 뛰었고 3일 승리 직후에는 4659달러(약 535만 1000원)로 높아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

    [프로야구] 윤석민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

    윤석민(넥센)이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2연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3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윤석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 1패 뒤 2연승했다. 넥센은 5-3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초 수비 실책에 이은 상대 아두치의 1타점 3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 말 1사 후 대니돈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로 맞은 1, 2루에서 윤석민이 윤길현을 상대로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등판한 넥센 ‘고졸 루키’ 박주현은 1군 데뷔 무대에서 희망을 던졌다. 묵직한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5이닝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14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29순위로 지명된 그는 1군 경험이 전무하지만 선발 무게감을 당당히 이겨냈다. 박주현은 염경엽 감독이 겨울 캠프에서 점찍은 ‘비밀 병기’다. 묵직한 직구가 염 감독을 사로잡았다. 넥센은 0-0이던 2회 박동원의 1타점 2루타 등 3안타 1볼넷으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5회에는 서건창이 안타 뒤 2루와 3루를 거푸 훔치고 대니돈의 적시타가 이어져 5-0으로 달아났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7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꼴찌 kt는 인천 문학에서 이진영의 3점포에 힘입어 SK에 5-4로 이겨 2승째를 낚았다. kt는 0-2로 끌려가던 7회 1사 1, 2루에서 김연훈이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진영이 3점포를 뿜어내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kt 선발 피노는 6과3분의2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역투했다. LG-한화(잠실), NC-KIA(창원 마산), 삼성-두산(대구) 세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한편 삼성은 ‘도박 파문’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선발 윤성환과 불펜 안지만을 이날 1군에 전격 합류시켰다. 류중일 감독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안지만을 1군에 등록시켰고 윤성환은 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성형 강국의 충격…엉덩이 성형한 여대생 사망

    [여기는 남미] 성형 강국의 충격…엉덩이 성형한 여대생 사망

    예쁜 엉덩이를 갖는 게 소원이던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성형술대에 올랐다가 목숨을 잃었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며, 특히 성형수술에 관한 남미의 대표적인 국가 콜롬비아에서 벌어진 일이다.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세계 8대 성형대국 중 하나였다. 엉덩이에 볼륨이 없어 평소 고민이 많던 히메나 로페스 쿠에르보(21)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보고 메데진에 있는 한 미용센터를 찾았다. 주사로 단숨에 엉덩이 볼륨을 높일 수 있다는 말에 쿠에르보는 선뜻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던 성형은 돌이킬 수 없는 도박이었다. 쿠에르보는 주사를 맞은 지 3일 만에 심각한 부작용을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점점 숨이 가빠지면서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해진 것. 상태가 점점 심각해지자 가족들은 쿠에르보를 메데진의 한 병원으로 데려갔다. 병원에선 "폐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의사들은 쿠에르보를 살리려 애를 썼지만 입원한 지 5일 만에 쿠에르보의 심장은 멎고 말았다. 사인은 엉덩이성형 부작용이었다. 엉덩이에 주입한 물질이 폐로 스며든 게 결정적이었다. 현지 언론은 "사망한 쿠에르보가 엉덩이 볼륨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폴리머라는 물질을 주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여대생의 이모 테레사 비야는 "엉덩이를 단번에 예쁘고 볼륨있게 만들 수 있다는 말만 들었을 뿐 엉덩이에 주입하는 물질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조카가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검찰은 여대생이 수술을 받은 미용센터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엉덩이 성형에 사용한 물질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불법으로 진행된 수술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ESPN “레스터시티 우승하면 1400만 달러 돈잔치”

    남은 여섯 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두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높은 배당을 얻는 복권 값이 폭등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시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전반 38분 주장 웨스 모건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리며 20승9무3패(승점 69)가 된 레스터는 전날 리버풀과 1-1로 비긴 2위 토트넘(17승11무4패·승점 62)과의 간격을 7로 벌려 거짓말같았던 우승 가능성에 성큼 다가섰다.  시즌 개막 무렵 5000분의 1이었던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이 점점 높아짐에 따라 세계적인 베팅 업체 윌리엄힐의 대변인 그레이엄 샤프가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1400만달러(약 160억 5000만원) 이상의 횡재를 복권 구매자들에게 안겨줄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미국 ESPN이 4일 전했다. 샤프는 “동화같은 얘기가 차츰 생생해지고 복권업자들의 악몽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힐은 당첨 확률이 5000분의 1일 때 25장의 복권을 매수했는데 1.42달러짜리 복권 한 장을 지난 1일에는 4019달러에 매집하려 했고 2일에는 4121달러, 3일 승리 직후에는 4659달러에 매집하겠다고 나섰다. 영국의 복권업체 래드브로크스에 따르면 이 팀의 우승 당첨 확률은 4분의 11이 됐다. 윌리엄힐은 몇몇 도박꾼들에게 조금 더 솔깃한 거래도 제안하고 있다. 일례로 레스터에 거주하는 리 허버트란 남성은 지난 1일 7.10달러 베팅 중 2.84달러를 8028달러에 팔아치워 막대한 이문을 남겼다.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다른 남성은 28.4달러 베팅 중 절반을 4만 144달러에 팔아치웠다. 하지만 윌리엄힐은 레스터시티가 우승하면 3만달러를 더 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개막 초반 5000분의 1 당첨 확률이 현실화한다면 역사적인 일이 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카지노의 스포츠복권 담당인 존 아벨로는 “이런 당첨 확률은 어느 다른 스포츠에서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래드브로크스의 데비이드 윌리엄스는 레스터시티가 우승하지 못하면 “엄청난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축구 베팅 역사에서 가장 비싼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 규모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날 관중들은 공짜 맥주와 도너츠를 얻어 먹었다. 구단주의 생일을 축하하는 취지였는데 이 정도면 정말 소소한 즐거움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프로야구] 짐 될까, 힘 될까… 너는 팀 운명

    2016 KBO 정규시즌이 1일 닻을 올렸다. 10개 구단은 이날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 시즌에는 NC, 한화, 두산이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박빙의 전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등을 거쳐 겨우내 전력 보강에 힘써 온 각 팀마다 특히 기대하는 선수가 있다. 이른바 ‘키플레이어’다. 팀 전력 강화를 위해 새로 영입하거나 부상에서 회복돼 그 어느 때보다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이다. 이들의 활약 여부가 올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시선을 모은다.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팀의 운명을 쥔 각 구단의 키플레이어를 선정했다. 챔프 두산, 구멍난 좌익수 걱정 없네 지난해 챔피언 두산은 간판 스타 김현수(볼티모어)의 미국 진출로 공수에 구멍이 생겼다. 현재도 김현수의 좌익수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박건우를 후보 1순위로 지목했다. 이 때문에 박건우(26)는 올 시즌 남다른 기대에 차 있다. 지난해까지 쟁쟁한 선배에 밀려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올해는 욕심을 낼 각오다. 박건우는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다. 줄곧 주전 외야 한 자리를 꿰찰 선수로 꼽혀 왔다. 그는 지난해 70경기에 나서 타율 .342에 5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 14경기에서 타율 .282에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2루타 3개, 3루타 1개도 터뜨렸다. 박건우의 출장 기회가 많아질수록 두산이 걱정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인지업 갈고닦아 삼성 뒷문 지키리 다시 왕좌를 노리는 삼성에는 심창민(23)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강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벌금형을 받으며 팀에서 방출됐고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셋업맨 안지만도 경찰 조사가 완료되지 않아 삼성의 불펜이 불안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필승조에서 뛸 것으로 보이는 심창민은 안지만이 나서지 못할 경우 유력한 마무리 후보로 꼽힌다. 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이제는 내가 팀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볼 컨트롤과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연마했다. 그 결과 심창민은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해 시속 150㎞ 이상의 위력적인 직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 피안타율 .077의 인상적인 성적을 냈다. 심창민의 어깨에 삼성의 우승이 달려 있다. 석민씨 하나면 3루 수비 해결·타력 ‘업’ 삼성의 주포였던 박석민(31)은 역대 자유계약(FA) 최고액인 4년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그의 영입으로 단숨에 우승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감각적인 3루 수비에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등 최강 3루수로 꼽힌다. NC의 취약 포지션이던 3루 수비는 강화됐고 지난해 최고 화력(팀타율 .289, 팀홈런 161개)을 자랑했던 팀 타선은 폭발력을 더하게 됐다. 좌타자가 많은 NC 라인업에서 참을성 강한 ‘우타 거포’ 박석민의 가세로 좌우 균형까지 맞췄다. 박석민은 지난해 타율 .315에 홈런 27개를 치며 데뷔 11년 만에 3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 시즌을 보냈다.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까지 풍부한 그가 NC 첫 우승에 한몫할지 주목된다. 굴러온 3할 거포… 넥센 하위권 아닐세 채태인(34)은 줄곧 삼성의 중심 타선에 자리했다. 삼성의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삼성은 ‘도박 파문’에 휩싸인 마무리 임창용을 퇴출시키고 윤성환과 안지만의 투입도 불투명하다. 그러자 채태인을 넥센에 내주고 투수 김대우를 받는 고육책을 단행했다. 주포 박병호와 유한준의 이탈로 고심하던 화력의 팀 넥센도 채태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좌타 거포 채태인은 당장 넥센의 중심 타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타율 .348에 8홈런 49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3할대(.301)를 감안하면 변치 않는 활약이 예상된다. 뜻하지 않게 버림받은 그가 오기까지 발동할 경우 하위권으로 점쳐진 넥센의 ‘복덩어리’로 거듭날 수 있다. 흔들린 투수왕국 SK 구할 희수 왕자 SK는 막강 불펜을 구축했던 정우람(한화)과 윤길현(롯데)을 한꺼번에 잃어 뒷문이 허전하다. SK는 경험이 풍부한 박희수(33)의 부활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2013년 24세이브로 맹활약했고 2014년에도 13세이브로 마무리 입지를 굳혔다. 2012년에는 홀드왕(34개)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온전치 않은 몸 상태 탓에 14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했다. 올 시범경기에서도 7경기(6과3분의1이닝)에서 8안타 6사사구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8.53으로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타선 강화로 기대를 부풀리지만 허약한 불펜으로 한 시즌을 견뎌내기는 쉽지 않다. 박희수의 활약이 더 절실하다. ‘슬러브’ 장착한 은범 독수리 비상할 때 송은범(32)의 지난해 성적은 초라했다. FA 선수로 연봉 4억 5000만원에 한화로 이적해 치른 첫 시즌에서 2승 9패, 평균자책점 7.04로 고개를 떨궜다. 2013년부터 세 시즌 연속 7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그는 지난겨울 절치부심했다. 스프링캠프 동안 니시구치 후미야 투수 코치로부터 ‘슬러브’(커브와 슬라이더의 중간 공)를 전수받았고 체인지업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시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80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IA와의 마지막 등판에서는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기대감을 더했다. 에이스 로저스의 팔꿈치 부상으로 송은범의 비중은 더 커진 상황이다. 14년차 송은범이 부진을 씻어내고 한화 돌풍에 앞장설지 이목이 쏠린다. KIA 투수진 OK… 제발 4번만 살아나라 KIA는 지난해 팀 타율 꼴찌(.251)였다. 무엇보다 주포 나지완(31)이 지독히 부진했다. KIA는 올해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명가 부활을 꿈꾼다. 빅리그 출신 헥터와 프리미어12 미국대표팀의 지크를 영입했고 윤석민까지 포함시켜 양현종과 튼실한 선발진을 꾸렸다. 마무리 임창용도 후반기 가세할 태세다. 하지만 허약한 타선에는 변화가 없다. 결국 방망이가 팀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타선이 살아나려면 나지완이 제 몫을 해 줘야 한다. 그는 2009년 SK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포를 날린 주인공이다. 2014년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도 기록했지만 지난해 타율 .253에 7홈런 31타점에 그쳤다. 체중 10㎏을 감량하며 절치부심한 나지완은 올해 30홈런 이상을 일궈 믿어준 감독과 팬에게 보답할 각오다. 역전패 그만! 우리 롯데가 달라질게요 올해 KBO리그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달라진 롯데’다. 지난해에도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 난조 탓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는 경기가 잦았다. 올 시즌 롯데는 불펜 강화를 위해 FA 시장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손승락(34)을 4년 60억원에 영입해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게 됐다. 손승락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구위를 자랑했다. 그가 올 시즌에도 20세이브 이상을 올린다면 구대성 이후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일구게 된다. 손승락은 직구와 커터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탓에 최근 3년간 세이브가 46-32-23개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겨울 캠프에서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연마해 반등을 노린다. 올 시즌 롯데의 운명은 손승락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LG 선봉 ‘봉 기사’ 5선발로 새출발 지난해 마무리 봉중근(36)은 잇단 부진에 시달렸다. 어느덧 노장 반열에 들어선 봉중근에게 마무리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러면서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서 보직 변경을 시도했다. 봉중근은 양상문 감독의 결단으로 5선발로 낙점돼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지만 그의 몸 상태는 좋지 않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현재 통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발 시험 무대인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확 달라진 모습으로 도약을 다짐한 LG로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다. 그는 2군에서 실전 등판을 한 뒤 정규리그에 뒤늦게 나설 전망이다. LG의 기대가 큰 만큼 그의 활약 여부는 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막내 kt 큰형님, 부상 딛고 부활 노린다 ‘막내 구단’ kt 선수들에게 이진영(36)은 한없이 큰 존재다.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프로 18년 차를 맞이하는 이진영은 프로야구 통산 타율이 .303에 달하며, 국가대표에서 활약하며 ‘국민 우익수’라고 불린 프로야구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이진영에게도 이번 시즌은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kt로 이적해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만 한다. 게다가 지난달 시범경기를 앞두고는 우측 갈비뼈에 미세 골절을 당했다. 그 여파로 시범경기에서도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상황이 어렵지만 이진영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훈련에도 열심히다. SK 시절 스승과 제자로 만난 후 9년 만에 재회한 조범현 kt 감독도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떼인 돈 받아줍니다”…불법도박사이트 해킹해온 중고생들

    “떼인 돈을 받아 줍니다”는 광고를 낸 뒤 의뢰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불법도박사이트 등을 디도스(D-DOS) 공격해온 중·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뢰자들은 대부분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약속한 돈을 받지 못한 도박꾼들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1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유모(21)씨를 구속하고, 임모(16)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를 제외한 나머지 10대 대부분은 중·고생들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 등은 지난 3월 1일 오후 6시 25분쯤 A(34)씨로부터 130만원을 받고 A불법 도박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해 다운시키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8명으로부터 의뢰비 명목으로 3만∼200만원씩 총 1600만원을 받고 52개 사이트를 같은 방법으로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실제 잃거나 떼인 돈을 받아 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공격 중단을 조건으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돈을 뜯어낸 경우는 1회 100만원만 확인됐다. 유씨는 지난해 말 디도스 공격을 전문으로 하는 ‘테러/해킹 전문 4인조 해커팀’이란 사이트를 만들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잃거나, 환전을 받지 못한 도박꾼들을 대상으로 “떼인 돈을 받아내 주겠다”고 홍보해 의뢰인을 끌어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이외 스포츠 경기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경쟁업체 D-DOS 공격, 먹튀 한 돈 받아줍니다. 좀비 PC 판매, 해킹 교육을 해 주겠다”는 등의 광고를 내 의뢰자를 모집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대부분이 10대 중·고등학생으로, 일부는 인터넷 해킹 카페를 통해 알게 돼 범행을 함께하기도 했다”며 “디도스 공격과 동시에 사이트 운영자에게 연락한 뒤 해킹 중단을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대범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이란 여러 대의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심어 좀비 PC(해커에 의해 원격으로 제어되는 컴퓨터)를 만든 다음 특정 서버에 처리 가능 용량을 넘는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유발시키는 해킹을 말한다. 유씨 등은 파일공유 사이트에 좀비생성 실행파일이 숨겨진 ‘야한게임 실행’이란 파일을 올려 다수의 좀비 PC를 만들어 범행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편의점 위장 취업한 20대, 교통카드 1200만원 충전하고 달아나

    편의점 위장 취업한 20대, 교통카드 1200만원 충전하고 달아나

    스물 세살 안모씨는 이번 달 19일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강동구의 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 글을 보고 취업했다. 하지만 그건 ‘위장 취업’이었다. 취업한 안씨가 한 일은 자신의 교통카드 충전. 안씨는 이튿날 0시부터 오전 5시30분까지 카운터에 설치된 교통카드 충전기를 이용해 준비해 간 교통카드 12장에 120차례 총 600여만원을 충전하고 달아났다.다음날 강동구의 다른 편의점에 야간 아르바이트로 취직한 안씨는 출근 첫날과 같은 수법으로 교통카드 17장에 104차례 670만원을 충전했다. 안씨는 더 많은 돈을 충전할 욕심에 미리 준비해간 카드 외에 매장에서 교통카드 2장을 더 훔쳐 충전하기도 했다. 두 편의점은 충전한도를 5만원과 10만원으로 각각 설정해둔 상태였다. 범행 후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자신과 지인 계좌로 충전한 돈을 환불받은 안씨는 이를 인터넷 도박으로 3시간 만에 몽땅 날렸다. 안씨는 가짜 이름과 가짜 주민등록번호를 기재한 이력서를 편의점에 내고 대포 휴대전화를 사용해 경찰 추적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강동경찰서는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무단으로 수십 장의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이를 환불받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챈 안씨를 컴퓨터 등 사용사기·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안씨에 대해 “아르바이트 채용 때 신분 확인 절차가 허술하고 야간 근무자가 부족하다는 점을 노렸다”며 “안씨가 도박 중독으로 정신 병원 신세를 진 전력도 있다고 털어놨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개막 앞둔 KBO리그 전망] ③ 올 시즌 기대되는 새 역사

    다음달 1일 KBO리그가 개막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풍성한 기록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레전드’ 이승엽(삼성)이 올 시즌 통산 450홈런에 도전한다. 올해로 마흔이 된 그는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미지의 400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2014년 32개, 지난해 26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현재 통산 416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엽이 올해 34개를 보태면 대망의 450홈런 고지도 정복한다. 최근 홈런 수에 견주면 달성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어서 기대를 모은다. 또 일본에서 8년을 뛴 이승엽이 25홈런을 치면 한·일 통산 600홈런의 이정표도 세운다. 이승엽이 특별한 가치로 여기는 통산 2000안타에도 다가서 있다. 1860안타를 쌓은 그가 140안타를 때리면 작성된다. 2년 연속 156안타를 친 것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2000안타 달성 선수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이상 은퇴), 이병규(LG 9번), 홍성흔(두산) 등 5명이다. 여기에 양준혁이 보유한 통산 최다 누타(3879개)와 타점(1389개), 득점(1299점)도 갈아치울 태세다. 이승엽이 올해 321루타 96타점 100득점 이상을 올리면 이들 부문 역대 1위에 등극한다. 박용택(LG)은 5년 연속 150안타 사냥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159안타를 작성하면서 KBO리그 최초로 4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박용택은 1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두 번째)까지 욕심낸다. 박한이(삼성)는 양준혁에 이어 두 번째로 16연속 100안타를 꿈꾼다. 정근우(한화)는 사상 첫 11년 연속 20도루에 도전한다. 이대형(kt)은 전준호, 이종범에 이어 세 번째로 통산 500도루를 앞뒀다. 올해 55개의 베이스를 훔쳐야 한다. 최정(SK)은 통산 161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5개를 더 맞으면 역대 최다인 박경완(166개)과 타이를 이룬다. 두산의 토종 에이스 장원준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세 번째)를 벼른다. 롯데 시절인 2008년부터 해마다 10승을 이상 올렸고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해서도 12승을 챙겼다. 7년 연속 10승은 이강철(1989∼98년·10년)과 정민철(1992∼99년·8년) 단 두 명이 일궜다. 장원준은 9년 연속 100탈삼진(두 번째)도 넘본다. 장원준과 김광현(SK)은 3승만 보태면 통산 ‘100승 클럽’에 가입한다. ‘도박 파문’에 휩싸인 윤성환(삼성)도 1승만 남았다. 배영수(한화)는 2승만 추가하면 역대 6번째로 130승 고지를 밟는다. 마무리 손승락(롯데)은 구대성(1996∼2000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20세이브를 노린다. 불펜 강영식(롯데)과 정우람(한화)은 10년 연속 50경기, 7년 연속 50경기 등판을 앞뒀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29경기에 나서면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두 번째로 통산 2500경기 출장을 기록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개막 앞둔 KBO 전망] ② 각 팀 미디어데이서 출사표

    [개막 앞둔 KBO 전망] ② 각 팀 미디어데이서 출사표

    “개막전 선발투수는 차우찬 선수입니다. 개막전서 한번 (두산을) 깨보겠습니다.”(류중일 삼성 감독) “(우리 선발은) 니퍼트인데 괜찮겠어요? 지금이라도 바꿔 줄 수 있는데….”(김태형 두산 감독) 다음달 1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6 KB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유쾌한 신경전’을 벌였다. 감독들은 저마다 ‘가을야구’에 나서겠다며 자신했고, 선수들은 기상천외한 우승 공약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우승팀의 목표가 우승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라며 설전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를 비롯해 삼성, NC 등이 있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느꼈을 때는 모든 팀이 5강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한화가 좋고 롯데가 보강됐다”고 말한 뒤 “미안하지만 팀의 전력이 많이 빠져나간 넥센은 사실 (5강 후보에서) 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발끈한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넥센, 한화, NC 이 세 팀은 (5강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팀은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며 두산을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응수했다. 김태형·염경엽·류중일 감독으로부터 견제 대상으로 꼽힌 NC의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 마음을 비웠더니 (정규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포스트 시즌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올해는 정상에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작년 시즌 하위팀이 미디어데이에서 뒷좌석에 배치되는 것을 언급하며 “2년 연속 뒷자리 앉았는데, 뒷자리 팀들이 내년에 5강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을에 반드시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팀의 이색 ‘우승 공약’도 눈에 띄었다. LG의 류제국은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외야 펜스가 열리면서 이병규 선배가 말을 타고 그라운드를 달리도록 하겠다”고 말해 행사장에 모인 500여명의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호타준족인 이병규는 ‘적토마’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차우찬은 “감독님을 필두로 다 같이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다”고 말해 팀 동료를 놀라게 했고, 넥센의 서건창은 “우리가 KBO 최초로 돔구장을 사용하는데, 우승을 하면 고척돔에서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말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또 한화의 안영명은 “우승하면 투수조만 따로 김성근 감독님에게 헹가래 쳐드리겠다. 감독님이 투수조에 대한 애착이 크셔서, 연습으로 공 200개를 던지는 것은 아무런 일도 아니다. 길러주신 체력으로 제대로 띄어드리겠다”며 김성근 감독을 겨냥했다.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는 윤성환·안지만(이상 삼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류중일 감독은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윤성환과 안지만을 되도록 빨리 마운드에 세우고 싶다”며 “일단 정규시즌에는 뛰고, 혹시라도 경찰 수사가 진척되고 유죄가 확정되면 그때 징계를 내리는 방법이 최선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왕시와 철도기술연구원 등 8곳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한마음

    의왕시와 철도기술연구원 등 8곳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한마음

    전국 유일의 철도특구도시인 경기 의왕시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노력하기로 했다. 의왕시는 29일 시청에서 철도기술연구원 등 8개 기관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와 철도산업 발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기환 철도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 김승영 대표이사, 이재성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장, 코레일수도권서부본부 조대식 본부장, 장성원 한국농어촌공사 화성·수원지사장, 한국교통대학교 전영석 교수 및 한봉우 의왕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8개 기관은 정책 공조로 의왕시의 철도산업 발전과 철도·물류 산업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협약서에서 8개 기관은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철도특구사업 활성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의왕레일파크 운영 활성화 등 7개 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의왕시는 1905년 경부선 개통 당시부터 철도역사의 한 축을 형성하며 철도여객 및 화물수송의 거점으로 성장·발전해 온 철도산업과 문화의 요충지”라며 “세계적 수준의 철도관련 핵심시설들이 한곳에 모여 있어 국립철도박물관 입지로는 그 어떤 도시보다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프로야구] ‘도박 파문’ 임창용, 고향 팀 KIA로

    [프로야구] ‘도박 파문’ 임창용, 고향 팀 KIA로

    ‘도박 파문’으로 벼랑 끝에 섰던 임창용(40)이 고향 팀 KIA에서 선수 생활을 잇게 됐다. 프로야구 KIA는 28일 삼성에서 방출돼 무적 신분인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KIA는 “임창용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 기회를 준 KIA에 감사한다”면서 “백의종군해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 준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봉 3억원을 전액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임창용은 2014년 11월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괌에서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팬들을 의식한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나서지 못하면서 임창용은 은퇴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고향 팀 KIA가 손을 내밀면서 임창용은 재기의 기회를 잡았다. 올해 7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임창용은 우천 취소 경기가 없다면 KIA의 73번째 경기인 6월 24일 마산 NC전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최강 마무리 임창용이 가세하면 KIA의 후반기 행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고를 졸업하고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에 입단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8년 말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KBO리그 통산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경호병은 왜 황제를 죽였을까?

    ​[이광식의 문화유랑기] 경호병은 왜 황제를 죽였을까?

    ​ 역사상 가장 '변태적인' 황제, 칼리굴라 ​세계사의 폭군 열전에 네로와 함께 빠짐없이 등장하는 인물인 칼리굴라. 일반에게는 칼리굴라의 엽기적인 변태 행각을 그린 영화 '칼리굴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펜트하우스'가 제작에 참여하고, 몇 차례 감독이 바뀌는 곡절을 겪은 끝에 완성된 '칼리굴라'는 극도의 포르노성으로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아예 등급을 받지 않고 전세극장을 얻어 상영했다는 이 문제의 영화를 보고 나면, 과연 저 끔찍한 변태 행각이 인간성의 한 단면인가 회의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세계사 속에서도 문제적 인물로 꼽히는 이 칼리굴라를 한번 톺아보기로 하자. ​ ​먼저 칼리굴라는 본명이 아니라 별명이다. 그의 본명은 가이우스 카이사르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게르마니쿠스가 사령관으로 있는 라인 방면 군단 병영에서 자란 연유로 작은 군화를 신고 다녔는데, 이 귀여운 아이가 병사들의 마스코트가 되어 '작은 군화'란 뜻인 칼리굴라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라인 방면의 게르마니아 군단은 로마군에서도 최강을 자랑하는 정예 병력으로 게르마니쿠스를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부대였다. 황실의 일문이었던 그의 가족사는 비참했다. 2대 황제인 티베리우스의 양자이자 가장 유력한 차기 황제 후보였던 아버지는 젊어서 병사하고, 어머니와 두 형은 할마버지인 티베리우스에 의해 국가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처형당했다. 하지만 얄궂게도 가족을 파탄낸 그 티베리우스에 의해 칼리굴라는 3대 황제로 등극했다. 음울하고 늙은 황제가 죽고, 24살의 젊고 잘생긴 젊은이가 황제로 등극하자 로마 시민과 원로원은 환호했다. 칼리굴라만큼 절대적인 인기를 엎고 제위에 오른 황제는 일찍이 없었다. 하지만, 칼리굴라의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참혹했다. 시민들의 인기에 민감했던 칼리굴라는 치세 초기에 세금을 축소하고 검투사 시합과 전차경주 대회를 부활하는 등,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들을 시행하여 시민들은 물론, 원로원과 군대에 이르기까지 인기가 높았다. 또한 나름대로 선정을 편다는 평가도 들었다. 그런데 이것이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파탄나고 말았다. 원인은 뜻밖에 찾아온 병이었다. 즉위한 지 7개월 만에 고열로 쓰러진 뒤 심하게 앓은 다음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는데, 그 뒤부터 정신의 균형을 완전히 잃어버리고 말았다. 병의 후유증으로 정신에 이상이 생겼던 것이다. 그 후유증은 제국 전체에 재앙을 가져다주었다. 정상적인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없게 된 칼리굴라는 미친듯이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검투사 시합을 과격하고 참혹한 내용으로 바꾸는 한편, 화려한 만찬과 도박을 일삼았으며, 돈을 마구 뿌려대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차를 끌어온 인부에게 거액을 안겨주는 등 국고를 탕진해 재정을 파탄시켰다. ​국고가 비자 칼리굴라는 세목을 하나 신설했다. 땔감에 세금을 붙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의 무덤이 되었다. 로마의 위정자들은 세정에 극히 신중했다. 세목을 늘이거나 세율을 올리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 바로 민중의 반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민중 반란은 군대로도 막기 힘들다. 군이 바로 민중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칼리굴라는 또 누이들과 근친상간을 하고 자신과 누이 드루실라를 신격화시킨 데 이어, 신들과 같은 복장을 하는 등의 기행을 일삼았다. ​칼리굴라의 악행 목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의 아내를 침실로 끌어들이고 그 일을 자랑삼아 떠들어대는가 하면, 궁 안에 매음굴을 지었으며, 사자와 싸움 붙일 죄수들이 다 죽어버리자, 근위병에게 명령해 경기장 맨 앞의 5줄에서 구경하던 관중들을 끌어내어 사자밥으로 던졌다는 얘기도 전한다. 또한 "나를 두려워하기만 한다면 날 증오해도 상관없다"라면서 공포 정치로 귀족들을 통제하려 했다. ​​하지만 칼리굴라에 대한 끔찍한 악행 기록의 상당 부분이 100년 뒤의 사람인 수에토니우스의 <황제열전> 에서 나왔음을 고려하면 헛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세기 즈음에 떠돌아다니던 루머들을 모아서 기술한 게 많았기 때문이다. 시중 루머란 흔히 그렇듯이 과장되거나 왜곡, 창작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 어쨌든 칼리굴라의 이 같은 실정은 즉위 초의 뜨거웠던 인기를 재처럼 차갑게 식게 하기에 충분했다. 민심이 썰물처럼 칼리굴라를 떠났다. 민심이 떠나면 반드시 반정의 칼날이 등 뒤로 다가오는 법이다. 역사를 보면 폭군과 독재자들의 말로가 대략 그랬다. 민심 이반이 무서운 것은 그 때문이다. 칼리굴라의 경호 체계는 완벽했다. 최정예병인 근위대가 그를 둘러싸고, 근위대 장교들은 모두 충성도 높은 게르마니아 군단에서 차출된 병력이었다. 그러나 칼리굴라는 자기에게 누구보다 충성스럽다고 믿었던 그 게르마니아 장교의 칼날에 목숨을 잃었다. ​민심이 떠나면 반정의 칼날이...​ 운명의 순간을 재연해보면 이렇다. 서기 41년 1월 24일, 황궁이 있는 팔라티노 언덕에서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고, 오전에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한 칼리굴라는 점심을 먹기 위해 황궁으로 통하는 지하도를 빠져나가려 할 때 근위장교 사비누스가 칼리굴라에게 그날의 암호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때 칼리굴라는 웃으며 "유피테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뒤에서 경호하고 있던 근위대 대대장 카시우스 카이레아가 "그래? 그렇다고 해주지."라고 외치며 고개를 돌린 칼리굴라의 턱을 그대로 칼로 내리쳤다. 칼리굴라가 비틀거리자 다음 순간 사비누스의 칼날이 그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칼리굴라는 바닥에 쓰러져 게르만 근위병들을 큰 소리로 부르며 "나는 아직 살아 있다!"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자 카이레아의 "다시 내리쳐!" 하는 명령에 부하 병사들은 저항하는 칼리굴라에게 30여 차례 칼질을 해대 숨통을 끊어버렸다. 이때 황제의 가마꾼들이 장대를 들고 칼리굴라를 지키기 위해 저항했고, 칼리굴라의 외침을 들은 게르만 근위병들이 달려왔을 때는 황제는 물론, 그의 네번째 아내인 카이소니아와 한살박이 딸 드루실라도 죽어 있었다. 암살자들이 드루실라를 유모에게서 빼앗아 지하도 벽에 내동대이친 것이다. 카리굴라의 일족은 이렇게 지상에서 사라졌고, 그의 통치는 3년 10개월 만에 참혹하게 막을 내렸다. 칼리굴라의 나이 29살 때였다. ​​사건의 추이를 따라가보면, 카이레아는 부하들에게 명령해 게르마니쿠스의 동생이자 칼리굴라의 숙부인 클라우디우스를 찾아오게 한 다음, 그를 데리고 근위대 병영으로 가서 병사들에게 '임페라토르!'라는 환호를 받게 했다. 원로원은 이를 추인할 수밖에 없었고, 새 황제가 된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을 황제로 만들어준 카이레아에게 황제 살해죄로 자결을 명령했다. 카이레아는 한마디 변명도 없이 명령을 받아들여 자결했고, 사비누스도 얼마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나머지 관련 병사들의 죄는 불문에 부치는 선에서 사건은 마무리되었다. ​여기서 세계사의 미스터리 하나가 탄생했다. 황제가 암살당했는데, 그 암살 동기가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왜 암살자들은 황제를 죽었을까? 원로원이 개입되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었다. 돈으로 매수되었다는 설이 있지만, 그들이 자결을 순순히 받아들인 것을 보면 설득력이 없다. 두 사람은 이력을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올지도 모른다. 50대의 카이레아와 사비누스는 전장에서 뼈가 굵은 군인이었다. 삶과 죽음이 난무하는 싸움터에서 평생을 보낸 사내들이란 뜻이다. 더욱이 카이레아는 칼리굴라가 2살 때 병사폭동으로 게르마니쿠스 가족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았을 때, 감연히 칼을 빼들고 폭도로 변한 병사들 앞을 가로막고 나서 그 가족을 지켜낸 내력이 있었다. 그때 그는 백인대장이었다. 그의 생애는 게르마니쿠스 가족과 동행했다. 칼리굴라의 근위대 대대장으로 온 것도 그 흐름이었다. 그는 평생 결혼도 하지 않았다. 생김새도 단아하고 목소리도 가늘어서 칼리굴라는 동성애자라고 놀리며 ​'프리아포스(Priapus;남성 생식력의 신 또는 남경), 베누스(비너스)라는 멸칭으로 부르곤 했다. 물론 아버지 같은 친근감으로 응석부린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당사자는 멸시감으로 받아들여졌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것만으로 황제를 죽이는 대역죄를 저지르진 않았을 것이다. 그 밑바닥에는 자기가 평생 목숨 걸고 지켜온 로마와, 가족처럼 여기던 칼리굴라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가 없어 결행한 것이라는 해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원래 로마인은 가족 문제는 가족이 해결한다는 의식이 강했다. 그리고 황제에게는 무엇보다 유능하고 덕망이 두터워야 한다는 덕목을 요구했다. 그것이 나라를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 장교에게 도덕성이 심히 의심스러운 질문을 한 황제가 있었다. 장교는 농민 출신으로 병영에서 30명의 역사급 병사들을 레슬링으로 차례대로 꺾었던 역대급의 한 장사였다. 젊은 황제가 그 장사에게 한 여자들과 30번 계속 그 짓을 할 수 있겠냐고 묻자, 장사는 순간 입을 다물고 물러나와서는 그 황제가 살아 있을 동안 다시는 로마에 발걸음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그 황제는 얼마 후 암살당했고, 농민 출신의 그 장사는 다시 군문에 들어와 요직을 거치면서 나중에는 군단의 추대를 받아 황제가 되었다. 막시미누스 트라쿠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황제 암살은 로마 권력투쟁사의 한 특징이다. 위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황제들은 언제라도 제거되었다. 칼리굴라의 암살은 그 테이프를 끊은 것이었다. 어쨌든 두 군인은 새 황제의 자결 명령을 받자 한 마디 변명도 없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쩌면 군인으로서 싸움터에서 죽지 못한 자신들의 운명을 잠시 한탄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의 거사는 칼리굴라의 재앙을 조국에서 걷어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프로야구] ‘이빨 빠진 사자’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프로야구] ‘이빨 빠진 사자’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

    ‘이빨 빠진 사자’ 삼성이 시범경기 1위로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은 KBO 시범경기 마지막 날인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전에서 11-1로 이겨 1위(11승5패)에 올랐다. 삼성의 시범경기 1위는 현대와 공동 1위를 이룬 2002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삼성은 주포 나바로와 박석민, 마무리 임창용이 이탈했다. 또 도박 파문에서 벗어나지 못한 주력 투수들이 결장했음에도 투타의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주포 최형우는 이날 3점포로 홈런 공동 2위(5개)에 올라 ‘포스트 박병호’임을 거듭 뽐냈다. 새 외국인 발디리스는 타율 1위(.400)로 기대감을 높였다. 막내 kt는 수원에서 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 2위에 우뚝 섰다. 김사연은 4회 레일리를 2점포로 두들겨 6호 아치를 그렸다. ‘한솥밥’ 김상현을 1개 차로 제치고 홈런 단독 1위의 기쁨을 누렸다. kt는 비록 시범경기지만 김사연, 김상현, 문상철(4개)이 홈런 상위권에 포진해 정규시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태세다. 롯데는 6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마쳤다. 한화는 광주 KIA전에서 10-5로 승리해 4위를 차지했다. 한화의 새 용병 로사리오는 9회 2점포(4호)를 날려 홈런 판세의 변수로 떠올랐다. 4경기(15이닝)에 선발 등판한 한화 신예 김재영은 평균자책점 0.60으로 선발의 한 축으로 확정됐다. 우승후보 NC는 고척돔에서 넥센을 8-3으로 제압하고 5위에,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1-0으로 꺾고 3위에 올랐다. 두산 보우덴은 탈삼진 1위(17개)를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도박·폭행… 상습 전과자 뽑으시겠습니까

    도박·폭행… 상습 전과자 뽑으시겠습니까

    음주운전·수뢰… 3범 이상 76명 병역 면제 석연찮은 사유 다수 ‘4·13총선 후보 5명 중 3명은 전과 보유자, 6명 중 1명은 병역 면제자, 7명 중 1명은 납세 소홀자, 3명 중 1명은 고액 자산가.’ 총선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들의 ‘현미경 검증’만이 ‘불량 국회의원’ 양산을 막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다수 후보들이 여야의 공천이라는 1차 검증을 거쳤지만 유권자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것으로 섣불리 평가할 수는 없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 후보 944명 중 40.6%인 383명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19대 총선 당시 전과자 비율이 각각 15.3%, 20.0%였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전과 횟수는 초범이 204명으로 가장 많지만, 3범 이상 상습 전과자도 76명이나 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99명, 새누리당 80명, 국민의당 67명, 민중연합당 32명, 정의당 30명, 무소속 55명 등이다. 가장 많은 사례는 음주운전으로 전체의 11.3%인 124명에 달했다. 새누리당 28명, 더민주 26명, 국민의당 26명, 정의당 12명 등이다. 폭행, 뇌물 수수, 음란물 유포 등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범죄를 저지른 후보도 상당수다. 예컨대 정의당 윤공규(서울 종로) 후보는 음주운전과 폭행 등으로, 민주당 이종화(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군무 이탈로, 무소속 김구(대구 중·남구) 후보는 간통과 상해 등으로 각각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또 여성 후보 100명을 제외한 844명 중 병역 면제자는 16.9%인 142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민주 49명, 국민의당 33명, 새누리당 25명, 정의당 9명, 민중연합당 5명, 무소속 17명 등이다. 민주화 운동 등에 따른 수형을 이유로 면제된 경우가 많았지만, 상당수는 질병과 신체장애 등을 이유로 면제받았다. 가장 흔한 사유는 근시와 수핵탈출증(디스크)으로 각각 7명이다. 특히 징병검사 연기 또는 대기 중 ‘고령’, ‘행방불명’, ‘생계곤란’ 등 석연찮은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최근 5년 동안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거나 체납 사례가 있는 후보도 전체의 15.7%인 148명에 달했다. 납세 실적이 전무한 후보는 19명이며, 이 중 무소속 김대한(서울 종로) 후보와 더민주 오중기(경북 포항북) 후보는 재산 신고액이 1억원을 넘었다. 체납 실적이 있는 129명 중 체납액이 1000만원을 넘는 후보도 19명에 이른다. 국민의당 홍성덕(서울 서대문을)·전홍기(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등 9명은 후보 등록 때까지도 납부해야 할 세금을 내지 않았다. 후보들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 가능성은 없는지, 재산에 비해 턱없이 세금을 적게 낸 것은 아닌지 등도 꼼꼼히 챙겨볼 대목이다. 재산이 10억원을 넘는 후보가 전체의 36.2%인 342명이다. 선거구별 후보들에 대한 세부 개인 정보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선거정보)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www.manifesto.or.kr) 등 시민·사회단체들도 정당 및 후보 공약 등을 비교·분석한 정보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임창용(40)이 고향 팀으로 복귀한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27일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정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지난 2014년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원 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 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임창용과의 계약에 대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고,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임창용은 KBO 리그 통산 15시즌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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