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박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39년 만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IS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110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 X
    2026-06-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62
  •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올해 안 공공기관장 81명 교체…낙천·낙선자 ‘낙하산’ 재연되나

    총선 이후 공공기관 감사에 이어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 자리도 낙천·낙선자의 몫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장 81명의 임기가 끝난다. 이달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0개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끝나고 6~7월에도 지식재산연구원, 재외동포재단, 에너지공단 등 9곳의 기관장이 교체된다. 특히 9월에만 22명의 임기가 끝나는데 석탄공사, 서부발전, 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주요 공기업과 임직원 수가 6000명 이상인 농어촌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대형 공공기관장도 교체된다. 10월에는 한국석유관리원 등 12곳, 11월에는 자산관리공사(캠코) 등 8곳, 12월에는 기업은행, 마사회, 도로공사 등 대형 공기업 및 금융기관장을 포함한 16곳의 수장이 바뀐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중 물러나 비어 있는 지역난방공사, 표준과학연구원, 법률구조공단 등 3곳과 다른 이유로 공석인 수자원공사, 도박문제관리센터, 아리랑TV,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새로운 사장이 선임돼야 한다. 그런데 이들 수장 자리를 놓고 벌써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최계운 수자원공사 전 사장이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사퇴하자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인사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정치적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인하기는 했지만 아리랑TV 신임 사장에 2012년 ‘여풍당당 박근혜’라는 책을 공동 집필한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앞서 공공기관 감사 자리에는 총선 전후로 이미 ‘낙하산’ 인사들이 자리를 잡았다. 한국전력 상임감사에는 세월호 부실 수사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성한 전 경찰청장이 선임됐고, 비상임 감사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재선임됐다. 또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에 김현장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신용보증기금 감사에는 김기석 전 새누리당 국민통합위원회 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공공기관 ‘낙하산’이 끊임없이 문제가 되자 국민의당은 20대 국회에서 제출할 1호 법안 중 하나로 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등 정치인이 사임 뒤 3년 내 공공기관장으로 갈 수 없게 만드는 ‘낙하산 금지법’을 선정한 상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정운호 금고지기’ 소환… 검은돈 100억 출처 밝히나

    회사 서열 2위… 이틀 연속 조사 작년 정 대표 구속 뒤 실질 경영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44)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자금줄’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품 분석과 주변 금융거래 추적 과정 등에서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여럿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고 군 당국과 롯데백화점 면세점 등에 로비를 벌인 혐의로 지난 3일 체포된 브로커 한모(59)씨가 5일 구속되면서 로비 의혹 수사에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씨는 2011년 초·중학교 동기인 이모 전 국방부 차관을 통해 군대 내 매장 관리를 맡는 박모 국군복지단장(당시 육군 소장)과 만나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의 군 납품 문제를 논의하고, 복지단장의 친구인 변호사를 로비에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이날 재무와 회계 등을 책임지고 있는 박 부사장을 지난 3~4일 이틀 연속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금고지기’로 통하는 박 부사장은 회사 내 서열 2위의 인물로, 지난해 10월 원정도박 혐의로 정 대표가 구속된 이후 실질적으로 네이처리퍼블릭을 이끌어 왔다. 2002년 정 대표가 화장품 업계에서 중저가 브랜드로 명성을 떨친 더페이스샵을 경영할 때부터 임원으로 활동해 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의 실체에 근접해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박 부사장을 상대로 정 대표가 화장품 매장 확대를 통해 사세를 키우는 과정 전반과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접촉한 인사 등에 대해 물었다.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 롯데백화점 면세점, 군 당국 등에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부터 전관 변호사 및 브로커 등을 동원한 형사사건 무마, 보석 허가를 위한 법원·검찰 로비 의혹까지 전반에 걸쳐 조사했다. 검찰은 출처나 용처가 불분명한 사업비 항목이나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가 각종 로비 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현재까지 의혹이 제기된 것만도 100억원이 넘는 상태다. 검찰은 정 대표가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선수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다양한 명의자의 차명계좌와 통장을 활용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 매장 임대료를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받았을 가능성 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와 함께 전관 로비 의혹에 연루된 최모(46·여) 변호사, H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및 탈세 의혹에 대한 수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사정 훤히 알고 고위층 수십명과 친분… ‘정운호 게이트’ 거물 브로커들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관련된 각종 로비 스캔들의 요소요소에는 다양한 브로커가 등장한다. 달리 말해 이들이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힐 ‘키맨’이라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은 정보기술(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법조계에 넓은 인맥을 쌓아 온 ‘마당발’ 이모(56)씨다. 검찰이 수사팀까지 보강해 가며 도주 중인 이씨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이씨는 원정도박 항소심이 배당된 당일인 지난해 12월 29일 임모 부장판사(지난 2일 사의 표명)를 만나 식사를 하며 정 대표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던 인물이다. 임 부장판사가 다음날 바로 재판부 재배당을 요청해 로비는 실패로 끝난 셈이다. 하지만 법원의 설명대로 당시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 사건 배당 사실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씨가 이를 먼저 알 수 있었을 만큼 법원 내부 사정에 정통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씨는 지난해 3~6월 IT 업체 회장 신분으로 한 일간지 포럼에 참석, 정·관계 관계자 50여명과 안면을 텄다. 이때 만났던 S부장판사가 정 대표 원정도박 사건을 재배당받기도 한다. 법원 관계자는 “이씨 행태를 보면 법원 내부 사정을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검사장 출신 H변호사와 고교 동문으로, 그를 정 대표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H변호사는 현재 네이처리퍼블릭 고문을 맡고 있으며 도박 사건 검찰 수사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 외에 군부대 마트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브로커 한모(59·구속)씨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정 대표로부터 로비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이 서울도시철도와 서울메트로에 입점을 시도할 때는 브로커 심모(62)씨와 김모(51)씨가 등장한다. 두 사람 다 수십억원의 로비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심씨는 실제로 당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의 딸과 며느리에게 1500만원을 장학금 명목으로 건넨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나기도 했다. 심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의 휘장사업권과 관련해 정·관계 유력 인사에게 등급별 명절 선물을 제공한 리스트가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던 사람이기도 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서울변회 등 4곳 압수수색… 수임료 등 확인, 브로커와 형사사건 논의한 접견 녹취록 확보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도 커져… 자금줄·비자금 출처 파악 주력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법조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틀에 걸친 동시다발 압수수색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사건에 연루된 전관(前官) 변호사들의 세금 탈루 의혹, 건당 수십억원에 이르는 고액 로비자금의 출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살핀다는 방침이다. 이어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았던 부장판사 출신 최모(46·여) 변호사 등의 소환을 위한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4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법조윤리협의회, 서울지방국세청 관할 세무서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해당 기관으로부터 정 대표의 형사사건을 맡았던 변호사들의 수임 내역과 변론 활동에 따른 소득 신고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사건 수임 기록들과 세금 관련 자료를 비교·분석해 수임료 탈세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은 변호사법 89조에 따라 퇴직 뒤 2년 동안 맡은 사건의 수임 자료와 처리 결과를 법조윤리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전날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최 변호사 외에도 정 대표를 수사 단계에서 변호했던 검사장 출신 H변호사의 수임 내역과 세무 자료 등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보석 결정을 이끌어 내겠다’고 정 대표에게 약속하고 착수금으로만 20억원에 이르는 수임료를 챙긴 최 변호사는 적법한 변호사의 업무 범위를 넘어선 변론 활동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수사 단계에서 정 대표의 처벌 수위를 낮추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전관 로비’ 활동 외에도 지하철 역내 화장품 매장 확대,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등을 위해 공무원이나 재계 인사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로비 목적으로 사용된 돈이 있는지 ▲어떻게 마련됐는지 ▲어디에 사용됐는지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중에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법인세 납부 내역 등도 포함됐다. 회사 차원에서 비자금을 조성해 정 대표의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수순이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정 대표 수사는 도박 수사였지만 이번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기업 범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정 대표 관련 의혹을 전부 다 살펴본다고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 대표의 접견 기록과 관련 녹취록을 최근 교정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았다.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브로커 이모(56)씨가 정 대표를 만나 각종 형사사건 처리 문제를 논의한 녹취록과 접견 기록, 최 변호사와 ‘긴밀한 관계’라고 주장한 L씨가 최근 정 대표를 접견한 내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변호사 측은 정 대표가 접견에서 재판 문제 외에도 네이처리퍼블릭을 운영하면서 벌인 각종 로비 활동에 관한 얘기를 했는데, 그 내용이 60여 차례에 걸쳐 녹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수원시민 8만 5000여명 철도박물관 의왕시 유치 염원

    국립철도박물관 경기 의왕시 유치를 염원하는 수원시민 8만 5000여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가 의왕시에 전달됐다. 의왕시는 4일 김성제 시장과 김주호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이봉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위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치서명부 전달식을 열었다. 의왕시와 수원시는 지난달 5일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및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식을 가졌다. 의왕시는 3월 10일부터 국립철도유치위원회 주관으로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여 지난 2일까지 63만 9130명의 서명을 받았다. 안양시 4만 6200여명, 군포시 5000여명 등 31개 시·군에서 16만 80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김 시장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31개 시·군이 국립철도박물관의 의왕시 유치에 힘써줘 감사를 드린다”며 “경기도민의 염원인 철도박물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사설] ‘정운호 구명 로비’ 수사 특검이 맡아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은 법조 비리 수준을 넘어섰다. 정 대표의 감형 또는 석방을 둘러싼 로비에 법원과 검찰, 경찰, 변호사, 브로커까지 직간접적으로 얽히고설킨 새로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등장인물이 고위직 전·현직 판사와 검사인데다 재벌인 정 대표를 중심으로 오가는 돈도 수십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영화 ‘베테랑’이나 ‘내부자들’에서처럼 권력과 돈에 만인에게 평등해야 할 법마저 휘둘리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대한변호사협회가 그제 이례적으로 현직 판검사 10여명을 한꺼번에 고발함과 동시에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필요성을 제안한 것도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서울지하철 내 매장 확장 등을 위한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나 다름없다. 변협은 정운호 사건에 대해 전관예우를 이용한 총체적 부패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변협의 고발장에는 2014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내사를 받던 정 대표를 무혐의 처분한 당시 검사, 지난 4월 선고된 항소심에서 1심보다 낮은 형량을 구형한 항소심 공판 검사, 정 대표의 브로커와 만난 항소심 재판장, 검사들에게 청탁한 의혹을 사는 검사장 출신 변호사, 수임료로 20억원을 받은 부장판사 출신의 변호사 등이 포함됐다. 전방위 로비에 동원된 관계자들이 총망라된 것이다. 심지어 2014년 정 대표를 수사했던 경찰이 정 대표에게 100억원대의 투자를 제의했던 주장도 나왔다. 항소심 재판장은 비위 사실이 없다면서도 사의를 표명했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검찰은 구명 로비에 관련된 5~6명을 출국금지하고, 정 대표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관건은 검찰이 전·현직 법조인들이 관여된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느냐는데 있다. 수사는 광범위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변협이 특검을 제안하고, 정치권이 특검을 거론하는 이유다. 특검은 법에 따라 정치적 중립성과 이해관계의 충돌이나 공정성을 들어 국회와 법무부장관이 각각 발의할 수 있다. 검찰총장은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법 신뢰와 함께 수사의 엄정성을 담보하는 민감한 사건이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검찰 수사의 한계가 불가피하다면 애초부터 특검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는 게 마땅하다.
  • 면세점 입점 로비까지… 정운호 사무실 등 압수수색

    면세점 입점 로비까지… 정운호 사무실 등 압수수색

    갈등 빚은 최변호사 사무실 포함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수색 제외법조계 일각 “檢 전관예우” 지적도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100억원대 원정도박 사건 ‘구명 로비’에서 시작된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현직 부장판사가 사표를 낸 가운데 면세점 입점 로비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네이처리퍼블릭과 관련 인물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하는 등 수사의 폭과 깊이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전·현직 판·검사가 연루된 만큼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가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네이처리퍼블릭 본사와 최모(46) 변호사의 사무소 및 관할 세무서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최 변호사는 정 대표로부터 원정도박 사건 항소심의 집행유예 및 보석 허가를 대가로 50억원의 수임 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던 인물이다.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이 선고되자 정 대표는 “받은 돈을 돌려 달라”며 구치소를 찾아온 최 변호사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 변호사가 이를 경찰에 고소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검찰은 또 서울중앙지법 임모 부장판사 등을 만나 정 대표에 대한 구명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이모(56)씨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팀을 대폭 강화했다. 검찰은 그러나 정 대표에 대한 수사 단계에서 구형량 축소 등을 로비한 의혹이 제기됐던 검사장 출신 H 변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실시하지 않아 법조계 일각에서 검찰의 ‘전관예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H 변호사 사무실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건 관련 단서가 충분히 포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H 변호사 관련 의혹도 계속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검찰은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 대표 등을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방위사업 비리에 연루됐으면서 동시에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백화점 면세점 입점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모씨를 이날 체포해 정 대표의 점포 입점 로비 여부에 대한 수사에도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한씨의 주거지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장부·일지 등 각종 문건 등을 확보했다. 유통업계 등에서는 한씨가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 면세점 입점을 위해 광범위한 인맥을 동원해 롯데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정 대표가 면세점 입점을 위해 한씨를 통해 20억원을 로비 자금으로 썼다”는 설에 대해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대표가 화장품 매장을 더 늘리기 위해 서울메트로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인 정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2010년 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 100개 상가 운영권을 갖고 있던 S사 인수 과정에서 정 대표가 브로커 김모(51)씨에게 계약금과 중도금 명목으로 140억원을 건넸고, 이 가운데 20억원이 서울메트로 측에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있다. 정 대표는 앞서 2009년 브로커 심모(62)씨에게 90억여원을 주고 서울메트로 측에서 매장 사업권을 따냈다는 정황이 관련 재판 등에서 드러나 있는 상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0.02% 기적 만든 ‘아버지 리더십’

    0.02% 기적 만든 ‘아버지 리더십’

    65세 라니에리 감독 조직력 꼴찌팀에 ‘승리 유전자’ 이식베스트 11 전체 몸값 400억원… 메시 이적료의 10분의1 수준 공격수 바디, 공장노동자 이력… 마레즈도 佛 2부리그 출신 ‘0.02%’의 확률이 마치 마법처럼 현실이됐다. 시즌 시작 전만 해도 유력한 강등 후보 중 하나였던 레스터시티가 3일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했다. 도박업체들은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의 우승 확률을 5000분의1(0.02%)로 예상했지만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이라는 동화 같은 기적을 일궈 냈다. 우승에는 선수들을 이끈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감독의 ‘아버지 리더십’도 큰 역할을 했다. ●우승 원동력은 돈 아닌 조직력 입증 레스터시티는 이날 열린 EPL 36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하던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면서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1884년 창단한 레스터시티는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다가 간신히 14위로 시즌을 마쳤던 강등 후보였다. 선수단 전체 연봉이 800억원으로 4000억원에 이르는 ‘빅클럽’ 첼시의 5분의1에 불과하다. 그랬던 레스터시티의 돌풍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7월 라니에리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성격 좋은 감독을 원했다면 제대로 찾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 잔류시켜 줄 감독을 찾는다면 잘못 찾은 것”이라고 혹평했다. 과거 AS로마, 유벤투스, 첼시 등 명문 구단을 이끌고도 우승 한 번 못 해본 데다 내일모레 70세가 되는 감독이 미덥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동기 부여를 하며 ‘승리 유전자’를 이식하기 시작했다. 짜임새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언더독’ 전술은 차츰 효과를 발휘했고 오카자키 신지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팀에 잘 녹아들었다. 리그 막판까지도 우승이 목표라고 말하기를 주저했던 라니에리 감독은 리그 막판 간판 공격수 제이미 바디(29)가 경기 도중 퇴장과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승을 지켜냈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는 능력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자신감을 심어 주며 열정을 불어넣은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 ●英 총리 “놀랍고 가치 있는 우승” 라니에리 감독은 갈수록 돈이 영향력을 키워 가는 프로축구 무대에서 축구는 결국 돈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이긴다는 것을 입증해 냈다. 리그 11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바디가 12경기 연속골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리야드 마레즈(25)가 해트트릭을 할 수 있도록 패스를 내준 장면은 레스터시티가 얼마나 팀으로서 강하게 결속해 있는지 보여 준다. 무엇보다 우승을 이끈 주역들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는 선수들이었다. 바디는 8부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는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오전에는 공장 노동자로 일해야 했다. 마레즈는 프랑스 2부 리그 출신이다. ●3364원 베팅… ‘5000배’ 받아 바디가 레스터시티로 옮길 때 발생한 이적료는 118만 유로, 마레즈는 40만 유로에 불과했다. 주전 선수 11명의 이적료를 합해도 2411만 4000파운드(약 40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손흥민의 이적료(2200만 파운드)와 비슷하고 2015년 스페인 프로축구 리오넬 메시(30)의 이적료 2억 2000만 유로(약 2871억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한편 유명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놀랍고 가치 있는 우승”이라고 극찬했다. 팝 스타 아델은 “역대 최고의 스토리”라고 말했고 골프선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시즌 내내 스릴이 넘쳤다”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영국 매체 미러는 이날 레스터시티의 한 팬이 지난해 8월 온라인으로 2파운드(약 3364원)를 걸어 5000배인 1만 파운드(약 1682만원)를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최고액은 20파운드를 건 한 팬으로 약 10만 파운드를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울산박물관 ‘독도’ 특별전 개최

    울산박물관은 3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독도, 아름다운 그곳’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에서 후원한다. 특별전은 ‘한민족의 섬, 독도’, ‘일본은 알고 있다’, ‘독도 침탈’, ‘독도, 광복되다’, ‘울산, 그리고 독도’ 등 5개의 주제로 나눠 열린다. ‘한민족의 섬, 독도’에서는 우리 사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삶의 공간이었음을 보여 주고 ‘일본은 알고 있다’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섬으로 인식했던 과거 일본의 자료를 전시한다. ‘독도 침탈’에서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비해 울릉도와 독도의 행정구역을 정비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독도, 광복되다’에서는 1945년 광복으로 한반도와 독도의 독립을 알려주는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 ‘울산, 그리고 독도’에서는 17세기 안용복과 함께 일본으로 간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 등의 자료를 통해 울산과 독도의 친밀한 관계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은 독도의 사계를 담은 사진과 1960년대 울릉도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희귀 동영상 등도 전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운호 브로커’ 만난 부장판사 사표 제출

    특검 요청… 檢 수사 불가피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사건’에 연루된 임모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2일 사표를 제출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임 부장판사를 포함해 이번 사건에 관련된 판·검사 등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사표를 냈고, 중앙지법은 이를 대법원에 전달했다. 임 부장판사는 “저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된 상태에서 더이상 법관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 부장판사는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을 배당받은 지난해 12월 29일 정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법조 브로커 이모씨와 강남의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는 이씨로부터 정 대표 사건에 관해 들은 다음날, 다른 재판부로 다시 배당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지만 이씨와의 만남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은 계속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는 보류한 상태”라며 “해당 사건의 사실관계 등이 확인된 뒤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협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법조비리 사건에 관련된 10여명을 수사해야 한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변협은 공정성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는 사건 당사자인 정 대표를 비롯해 정 대표에게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 임 부장판사, 정 대표 사건 관련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법 김모 부장판사, 브로커 이씨 등이 포함됐다. 정 대표의 구형량을 낮춘 항소심 공판검사와 이전 도박 사건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린 수사검사, 정 대표 사건을 무혐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경찰, 경찰 조사부터 검찰 기소까지 관여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 등도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상습도박 혐의로 1,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 중인 정 대표를 최근 소환해 지나치게 많은 수임료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한 경위와 브로커 이씨가 법조계의 어떤 인사들과 접촉했는지 등 로비 의혹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울산박물관, ‘독도’ 특별전 3일~7월 24일 개최

    울산박물관은 3일부터 오는 7월 24일까지 ‘독도, 아름다운 그곳’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전은 울산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에서 후원한다. 특별전은 ‘한민족의 섬, 독도’, ‘일본은 알고 있다’, ‘독도 침탈’, ‘독도, 광복되다’, ‘울산, 그리고 독도’ 등 5개의 주제로 나눠 열린다. ‘한민족의 섬, 독도’에서는 우리 사료를 통해 독도가 우리 삶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주고, ‘일본은 알고 있다’에서는 독도를 조선의 섬으로 인식했던 과거 일본의 자료를 전시한다. ‘독도 침탈’에서는 서구 열강의 침략에 대비해 울릉도와 독도의 행정구역을 정비했던 대한제국의 노력을, ‘독도, 광복되다’에서는 1945년 광복으로 한반도와 독도의 독립을 알려주는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 ‘울산, 그리고 독도’에서는 17세기 안용복과 함께 일본으로 간 울산 출신 어부 박어둔 등의 자료를 통해 울산과 독도의 친밀한 관계를 알려준다. 이와 함께 울산박물관은 독도의 사계를 담은 사진과 1960년대 울릉도 생활상을 알 수 있는 희귀 동영상 등도 전시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자치광장] 광명시, 지자체 상생협력 역사를 새로 쓰다/양기대 광명시장

    지역의 경쟁력은 혼자일 때보다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협력으로 더욱 빛을 발휘한다. 여기에 정부와 관련 기관들이 진정성 있게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각 지역이 더욱 발전하고 그게 곧 국가 경쟁력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각 지역 간 상생협력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낳는지를 경기 광명시의 사례가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광명시는 전국의 20여개 지자체와 경제 및 문화·관광·인문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협약을 맺어 전국적인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좀 거창하게 얘기하면 상생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광명시가 지난 4월 25일 여주시와 맺은 문화, 학술 교류협약도 지자체 간 상생협약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광명시는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인 오리 이원익 정승의 청렴 및 인문학 정신을 도시 브랜드화하던 차에 여주시가 세종대왕의 영릉이 있는 점을 활용해 ‘세종인문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을 알고 상생협약을 제안했다. 오리 이원익의 청렴정신과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두 도시가 협력해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KTX광명역을 유라시아대륙철도 출발역으로 만들어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한 대장정에 들어간 광명시는 지난 3월 7일 수도권 철도거점도시인 의왕시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철도를 통한 유라시아 경제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철도산업 인프라 구축, KTX광명역 및 의왕역의 교통 물류 거점역 육성정책 공조뿐 아니라 의왕시의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요즘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테마파크 광명동굴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명시가 16개 지자체와 상생협력을 맺어 광명동굴에서 전국의 국산 와인 100여종과 국산 치즈 등을 판매해 와인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광명시는 전북 정읍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정읍시 특산품인 ‘단풍미인한우’ 고기를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의 식재료로 공급받아 한우 소비 촉진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금은 ‘상생의 시대’다. 이처럼 지자체들이 경제·문화·교육·교통·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통된 의제를 공유하며 머리를 맞대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자체 간 상생협력에 대해 중앙정부와 관련 기관들도 방관자적인 입장이 아니라 함께 공유하면서 애로점을 파악하고 재정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농림축산식품부는 광명동굴에서 국산 와인 판매를 늘리기 위한 지원을 서둘러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한 지자체 간 노력에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 지자체가 상생협력에 나선 것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다. 현재 광명시가 추구하는 상생협력의 길이 지방자치 발전의 나침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다.
  • ‘정운호 브로커’ 출국금지·계좌추적

    검찰이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항소심 감형 로비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지목된 건설업자 이모(56)씨의 주변 계좌를 추적하며 로비자금의 용처를 살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이씨를 출국 금지하고 이씨의 차명계좌와 주변인 계좌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검찰은 의혹 확인을 위해서는 이씨에 대한 직접 조사가 최우선이라고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이씨에게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 확장 등을 위한 대관 로비자금을 건넸지만 돌려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지하철 매장 확보를 위한 로비자금 외에 경찰 공무원을 접촉하기 위한 활동비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가 2013년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일부 경찰관이 사건 무마의 대가로 화장품 매장을 정 대표에게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이씨가 공무원과 경찰 등을 염두에 둔 로비자금으로 챙긴 돈이 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10년 정 대표가 지하철 역사 내 매장 100여곳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던 S사에 건넸다는 140억원의 자금 추적 결과도 다시 검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자영업자 김모씨를 통해 S사에 액면 1억원짜리 수표 140장을 인수자금으로 전달했다. 김씨는 이 중 20억원을 전달하지 않고 유용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김씨는 법정에서 브로커 이씨가 이 돈을 정 대표 사업을 위한 대관 로비용으로 챙겨 갔다고 주장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사설] 檢, ‘정운호 사건’ 본질 캐는 수사 나서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혐의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숨겨져 있던 법조계의 병폐와 비리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 대표와 변호사 간의 거액 수임료 분쟁에서 시작된 이번 논란은 마침내 법조 브로커와 부장판사의 유착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검은 거래 종합세트’라고 할 만하다. 특히 정 대표의 구명 로비를 직접 담당한 법조 브로커의 존재가 확인된 점은 실로 충격적이다. 향응 제공 및 뇌물 수수 등 추가적인 범죄 행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검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불가피해졌다고 본다. 정 대표 사건은 수사 단계부터 비정상적이었다. 2014년 경찰이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도 그렇고,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가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한 것도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나중에 정 대표의 원정도박 혐의를 밝혀내 구속 기소하긴 했지만 검찰은 항소심에서 1심 때보다 낮게 구형했다. 검찰은 또 정 대표가 보석을 신청하자 사실상 보석으로 풀어 줘도 상관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수사 단계부터 변호를 맡았던 검사장 출신 H 변호사에 대한 ‘전관예우’나 구명 로비가 통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 대표 측 브로커로 활동한 건설업자 이모씨는 지난해 말 항소심 재판을 맡은 부장판사와 저녁 술자리를 갖고 사건을 설명했다고 한다. 다음날 부장판사가 법원에 재배당을 요청해 재판장이 바뀌었지만 이씨가 어떻게 법원의 사건 배당 즉시 재판장이 누군지 알게 됐는지, 부장판사가 왜 이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등 모든 게 의문투성이다. 게다가 수도권 법원의 다른 부장판사도 정 대표와 친한 의사를 통해 항소심 재판부에 청탁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지 않는가. 검찰은 브로커 이씨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의혹들을 명백히 규명해야만 한다. 이번 사건은 ‘법조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관예우, 거액 수임료, ‘전화 변론’, 거기에 법조 브로커까지, 달라지지 않은 법조 주변의 검은 거래 또한 확인됐다. 또다시 ‘제 식구 감싸기’나 일탈 행위로 축소한다면 법조 불신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씨와 부장판사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법원 또한 한 장짜리 해명만 내놓고 방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 대표가 석방되고자 판검사들을 상대로 전방위적인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사실이다. 그 전말을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
  • [사설] 北, 시진핑도 경고한 핵실험 망동 중단해야

    북한이 그제 하루 사이 두 차례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무수단’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지난 15일에도 무수단 발사에 실패했던 북측이 다음달 6일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대회를 앞두고 뭔가에 쫓기는 듯 악수를 거듭 두는 꼴이다. 연거푸 주민들에게 체면을 구긴 김정은 정권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대두되는 배경이다. 하지만 그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중국은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이고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이징의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회의에서 북측에 추가 핵실험을 말라고 경고한 셈이다. 북한이 한때 후견국이었던 중국의 이런 통첩을 심각히 인식하고 정권의 잔명을 단축하는 우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북한은 일련의 ‘핵 도박’을 김정은의 업적으로 내세우면서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쐐기를 박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모양이다. 일단 한반도 위기 시 미 군사력의 한반도 전개 거점인 괌 기지가 사정거리인 무수단 미사일 발사에 성공하면 7차 당 대회의 ‘축포’로 포장할 낌새다. 이어 내친김에 5차 핵실험으로 핵탄두 폭발 능력까지 입증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채 미국과의 핵군축 및 평화협정 협상에 나설 심산이란 얘기다. 그러나 북측의 이런 계산은 이만저만 착각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며칠 전 회견에서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확실히 파괴할 수 있지만, 인도주의적 대가 외에도 동맹국인 한국이 옆에 있다”고 했지 않나. 우방인 한국을 고려해 선제 공격을 참고 있을 뿐 우리의 어깨 너머로 핵을 가진 북과 ‘거래’를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였다. 더군다나 북측의 핵 도발에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낼 조짐이다. 유엔 안보리 4월 의장국인 중국은 지난 24일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 하루 만에 이를 규탄하는 의장 성명을 주도한 데 이어 이번에 시 주석이 직접 이례적으로 공개 경고를 했지 않나. 특히 얼마 전 북측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일이 대북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는 유엔 안보리 제재를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노동당대회를 앞둔 북한 당국은 요즘 ‘장마당 규찰대’ 등을 통한 주민 단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해외 북한 식당의 종업원들이 탈북 대열에 합류하는 등 북한 사회의 기득권층마저 동요할 조짐을 보이면서다. 며칠 전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기도하면 “김정은 정권은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당국이 핵·미사일 시위를 계속한다면 외교적 고립과 국제사회의 한층 강화된 제재를 부를 뿐 얻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김정은 정권이 무모한 추가 핵실험이 ‘자멸의 길’임을 자각한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이를 깨우치도록 해 줘야 한다. 한·미·중 등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한 제재를 실행할 준비를 갖추란 뜻이다. 시 주석의 경고가 대북 원유 공급 중단 등 실질적 조치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우리 외교가 당면한 초미의 과제여야 한다.
  • 김종인 대표 “‘정운호사건’ 전관예우 철저한 조사 있어야”

    김종인 대표 “‘정운호사건’ 전관예우 철저한 조사 있어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9일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관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정운호 사건으로 나타난 전관예우라든가 특히 사회정의를 위반한 사법부의 일들에 대해 보다 더 명확하고 철저한 조사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니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에 대해서도 정부, 재계에서 경제에 악영항을 미칠 것 같다는 우려를 하는데, 정운호 사건 같은 게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을 때는 ‘김영란법’이 갖고 있는 부정방지법, 향응방지법 같은 입법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사법부의 전관예우 같은 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 경제 상황을 놓고 볼 때 서민의 짜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생활이 쪼들고 있는 서민 계층의 불만은 더욱 고조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해줘야 하는데 이것을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가 이런 좋지 못한 일이 벌어진 것처럼 보도된 데 대해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회의 발언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 같은 걸 빨리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에게 ‘뭐 자꾸 경제 핑계를 대서 김영란법까지 훼손시키려 하느냐는 인식을 줄 수 있다”며 “그런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운호 사건 처리를 명료하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청탁금지법에 대해선 이대로 되면 우리 경제를 너무 위축시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속으로 많이 했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염두에 둔 듯 “경제를 위해서 (김영란법을) 개정하려고 하는데, 그런 걸 하려면 이런 사건을 제대로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영란법 개정 자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입법 취지가 어떻게 됐는지 그 당시 관여를 안해 잘 모르겠는데, 그 정신을 훼손시켜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씨줄날줄] ‘불사조’ 법조 브로커/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사조’ 법조 브로커/박홍환 논설위원

    1980년대 초부터 10년간은 이른바 ‘조직폭력(조폭)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했다. 양은이파, 서방파, OB파 등 범호남 계열 3대 패밀리가 치열한 세력 싸움을 벌였고, 칠성파는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부산을 평정했다. 대낮에 조폭 수십 명이 회칼과 야구배트를 들고 유혈 낭자한 패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조폭들 간의 대표적인 보복 범죄인 ‘서진룸살롱 사건’ 등으로 온 사회가 조폭 공포에 휩싸였다. 결국 노태우 정부는 조폭 소탕령을 내렸고, 그 내용을 다룬 영화가 2011년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다. 부패한 세관 공무원에서 폭력조직에 합류한 최익현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다.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는 너덜너덜한 수첩을 그는 “10억원짜리”라고 당당하게 얘기한다. 거기서 파친코 이권을 얻고, 구속 위기도 넘긴다. 수갑을 찬 채로 경찰관의 뺨을 날릴 수 있는 용기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 거액의 인맥 수첩을 만들기 위해 권력자의 가족들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낯익은 장면이다. 2000년대 중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명의 법조 브로커도 그랬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는 중견 건설업체 회장실에서 처음 만났다. 다짜고짜 “동생” 하며 살갑게 맞은 그가 내민 명함에는 고문 직함이 적혀 있었다. 그는 법원장, 검사장을 비롯해 판검사 이름을 줄줄 꾀면서 “모두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살짝 보여 준 수첩에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빼곡했다. 주변 인사는 그가 형제 사이에 재산분쟁 중인 경기도의 한 골프장으로부터 20여건의 주말 부킹권을 넘겨받아 법조계 인사들에게 제공해 왔다고 귀띔했다. 하늘의 별 따기인 부킹권으로 판검사들을 관리해 왔다는 얘기다.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직접 “판검사 60~70명에게 돈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귀를 의심했다. 전화번호와 전달액 등을 적은 수첩이 있고,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도 있다고 했다. 수사 결과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고위 법관은 냄새 나는 법조 브로커인 줄 알면서도 김씨와의 만남을 지속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이 당시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부장검사였다. 이번엔 원정도박 혐의로 처벌받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사건이 브로커에 의한 대형 법조비리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 건설업자 이모씨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 간부 출신 유명 변호사와 동창이라는 이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을 맡았던 부장판사와 술자리도 갖고, 그 자리에서 사건 관련 얘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사건 알선 혐의도 받고 있다니 그의 ‘수첩’ 또한 초미의 관심사가 될 듯하다. 그동안 다양한 법조 브로커 근절 방안이 발표됐지만 법조 브로커들은 ‘불사조’처럼 다시 등장하고 있다. 그들의 ‘관리’에 농락당하는 판검사들이 있는 한 법조 브로커는 사라지지 않는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올림픽 기준 넘었지만… 원칙 못 넘은 박태환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박태환이 100m에서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넷째 날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박태환의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대회에 참가해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인 48초42에 0.49초 뒤진 것이며 이 부문 올해 세계랭킹 30위 기록에 해당한다. 올해 세계랭킹 1위 기록은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지난 10일 호주선수권대회에서 찍은 47초04이고, 세계 최고 기록은 세자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46초91이다. 이날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100m A기준 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리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출전한 4종목(1500·200·400·100m) 모두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는 처지다. 이에 수영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박태환 살리기’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올림픽 메달보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대한체육회의 입장이 여전히 견고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통합체육회가 출범한 이후 승부 조작, 스포츠 도박 등으로 얼룩진 체육계가 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박태환 올림픽 출전 문제가 떠올랐다. 타이밍이 좋지 않다”며 “박태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체육계 변화의 문제이기 때문에 (규정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후 박태환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오늘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 같다. 내 손에서는 끝났다”고 말했다. 스승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이 수영 인생 마지막을 리우에서 불태우고 싶어 한다. 제가 무릎을 꿇어서라도 태환이를 올림픽에 보내고 싶다”며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정운호 브로커’ 곧 소환… 法·檢 커넥션 밝혀지나

    판사·전관 변호사 등 조사할 듯 “정 대표 관련된 조사는 안 할 것”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검찰 수사 및 법원 재판 과정을 둘러싼 ‘전관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브로커 이모씨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씨 수사 진척에 따라 정 대표는 물론 부장판사 출신 C변호사, 이씨와 저녁 식사 등을 함께한 서울중앙지법 L부장판사, 검찰 수사 단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불거진 전직 검사장 출신 H변호사 등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사건 알선 등의 명목으로 9억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는 이씨를 조만간 출석시켜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는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서려고 하자 종적을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씨가 법조계 친분을 토대로 브로커 행세를 하면서 사건 관련 알선·청탁을 한 게 아닌지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 대표와 관련된 조사는 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씨가 L부장판사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정 대표의 재판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정 대표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L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사기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골프 강사’ 정모씨와 같은 해 11월 미국 텍사스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L부장판사는 “이씨와 정 대표에 대해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배당받은 사실을 알고 난 뒤 곧바로 재배당을 신청했다”며 “정씨에게 전과가 있는지 몰랐고 골프 여행 비용도 함께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검찰도 정 대표의 항소심 구형량을 1심 때보다 축소(3년→2년 6개월)한 것과 ‘사안에 맞게 처리하라’는 보석 의견서를 제출한 데 대한 입장을 내놨다. 검찰 관계자는 “정 대표가 항소심 선고 이후 도박 재활 프로그램에 2억원을 내놓고 본인도 참여하겠다고 한 점이 참작됐다”면서 “보석 의견은 정 대표보다 죄질이 무거운 피고인에게도 보석을 허가했던 전례를 감안해 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영한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관 로비는) 현재 의혹 수준이지만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변회, 정운호 ‘전관로비’ 논란 조사 착수… “5월 13일까지 소명 요구”

    서울변회, 정운호 ‘전관로비’ 논란 조사 착수… “5월 13일까지 소명 요구”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는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사건으로 불거진 ‘전관로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정 대표와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부장판사 출신 A 변호사에게 다음달까지 소명을 요구했다. 서울변회는 “진상 파악을 위해 정 대표와 A 변호사 모두에게 수십 항목에 달하는 질의서를 보냈다”면서 “답변시한은 5월 13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변회는 A변호사 외에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선임계 미제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모든 변호사를 상대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받은 정 대표는 A변호사가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석방되게 해주겠다’며 조건부 성공보수금 20억원을 요구해 받아갔지만 보석 실패 후에도 이를 돌려주지 않는다며 A 변호사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A 변호사는 자신이 받은 20억원은 상습도박과 함께 다른 민·형사 사건을 처리해주는 대가이며, 24명의 대형 변호인단을 꾸리는 데 돈을 대부분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건설업자 출신 법조 브로커가 정 대표의 항소심 재판장과 저녁을 함께하며 구명 로비를 한 의혹, 검사장 출신 변호사가 거액을 받고 정 대표를 위해 검찰에 전화 변론을 해 검찰 구형량을 낮춘 의혹 등도 제기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