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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도박사이트 만들어주고 해킹방어까지

    불법 도박사이트를 만들어 준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이를 사들여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개장) 혐의로 도박사이트 프로그램 제작사 대표 김모(47)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황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프로그램을 구입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임모(46)씨 등 5명도 구속하고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012년 초부터 지난 4월까지 프로그램 회사를 가장한 법인을 만든 뒤 불법 도박사이트 20여 개를 제작해 운영조직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해킹 방어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관리해주는 대가로 한 곳당 월 250만∼400만원씩 총 24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간 경쟁이 치열해 업자들이 서로 디도스 공격을 빈번히 하는 점을 고려해 유명 IT업체의 디도스 방어프로그램으로 중국 현지 프로그래머들에게 상시 방어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등은 같은 기간 이들로부터 사들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필리핀 태국 등에 서버와 사무실을 둔 불법 도박사이트 4곳을 운영하면서 24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트 4곳의 회원 수는 50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그동안 입금액만 440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제작·판매자도 공동정범으로 입건한 사례”라며 “불법 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KBL “전창진 전 감독 KCC 코치로 등록 불허”

    KBL “전창진 전 감독 KCC 코치로 등록 불허”

    KBL이 전창진(55) 전 감독에 대한 등록을 불허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전 전 감독에 대한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해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전 전 감독은 3년 6개월여 만에 KBL 복귀를 노렸지만 뜻을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조승연 KBL 재정위원장은 “KBL 제반 규정과 팬들의 정서, 향후 리그의 안정성과 발전성을 고려해 오랜시간 격론을 벌였다”며 “회의를 통해 전 전 감독에 대한 등록을 불허한다는 결론을 냈다. 감독, 코치, 선수 등으로 KBL에 일체 등록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혐의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단순 도박 혐의가 대법원에 상고돼 있기 때문에 리그 구성원으로서 아직 부적격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전 감독의 자필 탄원서도 읽어봤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는 것이 (징계 해제) 판단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정위원회는 지난달 30일 KCC가 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임명하면서 전 전 감독에게 내려진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해제해 달라고 요청함에 따라 열렸다. 전 전 감독은 2015년 4월 인삼공사 사령탑에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KBL은 같은해 9월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징계를 내렸다. 2016년에는 승부 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 9월 2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전 전 감독은 변호사와 함께 KBL센터를 방문해 재정위원회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자필 탄원서를 재정위원회와 취재진에게 전달하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정위원회는 전 전 감독이 떠난 뒤에서 한참 동안 논의를 거듭하며 쉽사리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재정위원회는 정오쯤에서야 끝났다. 전 전 감독은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팬 여러분, 농구 관계자들에게 큰 피해를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얘기하고 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언제 다 말씀드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KCC 구단이 기회를 줘서 기쁘기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며 “욕을 먹어야 한다면 제가 먹어야 하므로 저를 욕해주시고 구단에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액션스타 청룽이 고백한 ‘흑역사’…“음주운전에 성매매, 폭력적 아빠였다”

    4일 출간 자서전서 과거사 고백…레즈비언 딸 언급 없어한국에서 ‘성룡(成龍)’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액션 스타 청룽(64·영어 이름 잭키 찬)이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자서전에서 털어놓았다. 2일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룽은 4일 출간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 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은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밝혔다. 청룽이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직 아기였던 아들을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졌다. 그는 또 자서전에서 “항상” 음주 운전했다면서 하루 2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그는 재미로 싸움을 걸거나 장난치는 데에만 열중하다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해 읽고 쓸 줄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극도로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청룽의 블랙 아멕스 신용카드 뒷면에 서명이 없는 데 그가 글씨 쓸 줄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 그는 유명해지기 시작했을 때부터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이 보란 듯 돈을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썼다. 청룽은 또 가난하게 살다 스타가 되고 나서는 항상 거금을 지니고 다녔다면서 현금이 있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자서전에서 말했다. 식사할 때마다 항상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는데 10년쯤 전에는 한해에 다른 사람 밥값으로 200만 달러를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홍콩의 노동자계급 가정에서 자란 청룽은 지난해 수입이 5000만달러(약 560억원)로 전 세계 영화배우 가운데 ‘아이언맨’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다음으로 많다. 그의 개인 자산은 3억 5000만달러다. 청룽은 아내를 두고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일레인 우와 외도한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일레인 우와의 사이에서 딸 에타 응을 낳았다. 자서전에 따르면 2016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청룽은 자신이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맹세했다. 청룽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살 딸 에타 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살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결혼했다는 보도 후 며칠 만이다. 청룽의 딸은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룽은 자신의 책에서 이 레즈비언 딸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CC 자격 정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KBL “3일 재정위 심의”

    KCC 자격 정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KBL “3일 재정위 심의”

    프로농구 KCC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무기한 자격 정지된 전창진(55)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KBL은 12월 3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전 전 감독의 코치 등록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KCC 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2월 1일자로 전창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오그먼 대행이 팀을 지휘하는 데 있어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전창진 수석코치가 가세해 오그먼 대행과 버논 헤밀턴 코치의 미국식 선진 농구에 세밀한 농구가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전 전 감독이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을 잘 보좌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KBL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전 전 감독의 코치 등록을 심의한 뒤 총재 추인을 받는 즉시 조승연 재정위원장이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2015년 KGC인삼공사의 신임 사령탑에 올랐지만 승부조작 및 스포츠 도박 의혹 때문에 자진 사퇴했다. 3년이 넘는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2016년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1심 결과 단순 도박 혐의도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 9월 2심에서 일명 ‘바둑이 도박’을 한 부분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편 KCC 구단의 다른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전 감독이 승부 조작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것도 수석코치로 등록되지 못할 만한 결격 사유는 안 된다. KBL이 등록을 불허할 사항은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한 뒤 “전 전 감독이 코트에서의 행동과 태도 때문에 KBL로부터 많은 징계를 받았지만, 벌금 등으로 종결된 사항이다. 이런 것을 문제 삼아 KBL이 등록을 불허할 수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크로프로그램‘으로 주식시세 조종 일당 검거

    ‘매크로프로그램‘으로 주식시세 조종 일당 검거

    매크로프로그램으로 특정 주식을 초당 반복 주문해 시세를 조종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의정부지검 금융·기업범죄 전담인 형사5부(부장 이기영)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주식거래 총책인 심모(51)씨와 자금관리책 김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명계좌와 아르바이트생을 모집·관리한 권모(44)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에게 증권계좌를 빌려주거나 아르바이트를 한 정모(38)씨 등 7명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금융실명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심씨 등은 201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코스닥 등에 상장한 76개 업체의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매크로프로그램을 이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방법으로 3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반복해야 할 동작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실행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특정 주식을 우선 매수한 뒤, 매크로프로그램으로 1∼10주씩 초 단위로 반복 매매 주문을 넣어 시세가 올라가면서 주식을 파는 수법으로 차익을 남겼다. 증권사 HTS(Home Trading System)의 매도·매수 주문 단축키에 매크로프로그램을 연계한 뒤 반복적으로 주문했다. 매매 체결횟수를 급증시켜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보이게 해 투자자를 유인한 뒤 상승세 때 매도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에 차명계좌 81개와 아르바이트생들을 동원했다. 정씨 등은 자신과 지인들의 계좌를 100만∼500만원에 넘겼으며 아르바이트생들은 월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심씨 등은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고자 주문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현금으로 입출금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챙긴 돈은 도박과 외제승용차 리스 비용으로 탕진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성 납치해 카드뺏아 인출한 500만원 강원랜드서 도박으로 날린 2인조 강도 검거

    경남 진주에서 퇴근길 여성을 납치 감금해 카드를 빼앗은 뒤 현금을 찾아 달아났던 30대 2명이 강원도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진주경찰서는 27일 퇴근하던 여성을 차에 태워 감금하고 돈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36)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3일 오후 6시쯤 진주시 한 면 지역에 있는 업체 사무실 앞에서 퇴근해 집으로 가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를 타려던 여성(39)을 폭행하고 강제로 여성의 차에 태운 뒤 빼앗은 체크카드로 현금 558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성을 차에 태워 2시간 30여분 동안 주변을 돌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여성을 풀어주고 인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558만원을 찾아 자신들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 TV에 찍힌 영상 등을 분석해 김씨 등의 인상착의와 차량번호를 파악한 뒤 행적을 쫓아 이들이 강원도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진주경찰서로 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강원 정선경찰서는 지난 26일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에서 도박을 하고 있던 김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여성으로 부터 뺏은 돈을 도박으로 거의 날려 경찰에 붙잡힐 당시 30여만원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은 경찰조사에서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등이 도박에 빠져 강도를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나영 통편집, 남편 구속에 “본인이 죗값 치를 것”

    김나영 통편집, 남편 구속에 “본인이 죗값 치를 것”

    남편 구속 사실이 알려진 김나영이 방송에서 통편집 된다. JTBC 측은 26일 “현재 김나영은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와 ‘차이나는 클라스’의 녹화를 마쳤지만, 해당 분량은 방송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TBC가 ‘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김나영의 분량을 통편집한 이유는 그의 남편 A씨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됐기 때문.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채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려 약 2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것을 알려졌다. 이에 김나영은 소속사를 통해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란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하 김나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도 이번 일에 대해 파악이 다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한 빨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려야 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제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해왔고, 너무나 바랐던 예쁜 아이들이 생겼기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본인의 일로 매우 힘들어 했지만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면 ‘남편 일도 잘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제 일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합니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 역시도 엄마, 아내 김나영이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전후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계자 분들의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린 두 아들의 엄마이기에 마냥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워할 수만은 없는 상태입니다.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나영 남편 구속, 공식입장→SNS·유튜브 비공개 전환

    김나영 남편 구속, 공식입장→SNS·유튜브 비공개 전환

    김나영이 남편 A씨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데 이어 SNS와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티 대표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린 후 약 200억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이 구속됐으며, B씨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에 대해 김나영은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며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며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공식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나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노필터티비’에 게재됐던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뉴스1, 유튜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나영 남편 구속 “당혹스럽고 괴로워..남편 죗값 치를 것”

    김나영 남편 구속 “당혹스럽고 괴로워..남편 죗값 치를 것”

    김나영이 남편 A씨가 부당이득 취득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티 대표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린 후 약 200억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도박개장 혐의로 업체 대표 A씨 등 3명이 구속됐으며, B씨 등 10명은 불구속 입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이에 대해 김나영은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라며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나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나영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 죄송합니다. 저도 이번 일에 대해 파악이 다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가능한 빨리 전후 사정을 말씀드려야 하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하는 동안,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남편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될 만큼 제 분야에서 열심히 일 해왔고, 너무나 바랐던 예쁜 아이들이 생겼기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연예인이라는 저의 직업에 대해 남편이 온전히 이해할 수 없듯, 저 역시 남편의 사업과 수식들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혼 후, 남편은 본인의 일로 매우 힘들어 했지만 제가 더 열심히 일해서 이 소중한 가정을 지키면 ‘남편 일도 잘 되겠지...’ 하는 희망으로 제 일에 더욱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되었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저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합니다.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도 이미 약속된 스케줄을 급작스럽게 취소할 수 없는 일이었고, 몇몇 촬영이나 행사 참석 역시도 엄마, 아내 김나영이 아닌 방송인 김나영의 몫이기에 강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전후사정을 말씀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관계자 분들의 너른 이해 부탁드립니다. 남편이 하는 일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던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남편에 대해 무작정 믿지 않고 좀 더 살뜰히 살펴보았을 걸 하는 후회가 막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린 두 아들의 엄마이기에 마냥 정신을 놓고 혼란스러워할 수만은 없는 상태입니다. 남편의 잘못들은 기사로 더 자세히 알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입니다. 저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앞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심부름 시키면 처벌 받게된다.여성가족부는 경마 장외발매소 등 사행행위 장소에 청소년 출입을 막고,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을 구매하도록 하는 사람을 처벌하도록 하는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기존에 경마·경륜․경정 등이 열리는 날에만 장외발매소와 장외매장의 청소년 출입과 고용을 금지하던 것을 확대해, 개최일과 상관없이 청소년 출입․고용을 금지하도록 했다. 청소년 때부터 사행행위에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더 쉽게 사행행위에 중독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서 진행한 2015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시설 등이 인접한 문제군 학생비율이 3배 높고, 성인이 된 후 사행행위를 할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청소년을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해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업소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게 술·담배를 심부름시켜 구매해 손님에게 판매하거나, 경쟁 판매업주 등이 상대 업주에게 피해를 줄 목적으로 청소년을 이용하여 술·담배 등을 구매하게 해 피해를 주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영리 목적이 아닌 부모 등 친족은 처벌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청소년에게 권유·유인·강요하여 청소년유해약물등을 구매하게 하는 행위에 대한 법 적용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장외발매소 등에 대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는 개정안 공포 후 1년 후에 시행되게 된다.
  • Thanks, 100억원

    Thanks, 100억원

    상금·메이저 최다승 부문 등 오랜 라이벌 미컬슨 “우즈, 최고지만 패배 갚아줄 것” 상금 ‘승자독식’ 경기·비공개 유료 중계 우즈 우세 예측 속 홀인원 등 베팅 난립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라이벌’ 타이거 우즈(43)와 필 미컬슨(48·이상 미국)이 상금 100억원을 놓고 벌이는 싱글매치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24일 펼쳐진다. 승자는 100억원의 상금을 몽땅 가져가지만 패자는 빈손으로 돌아서야 하는 비정한 대결이다. 둘의 맞대결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열리는데, 미국 금융회사 캐피털 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공식 명칭이 ‘캐피털 원스 더 매치:타이거 vs 필’로 정해졌다. 총상금 900만 달러(약 101억원)다. 상금은 승자와 패자가 일정 비율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긴 자가 900만 달러를 다 가져가고, 패한 선수는 주머니의 먼지만 털어야 하는 ‘승자독식’ 경기다. 만 나이로 따지면 여섯 살 차이가 나지만 우즈와 미컬슨은 널리 알려진 라이벌이다. PGA 투어 통산 상금 부문에서 우즈가 1위, 미컬슨이 6000만 달러 가까이 모자란 2위다. 현역 선수 중에서 메이저 최다승 1, 2위가 우즈(14승)와 미컬슨(5승), PGA 투어 대회 최다승 1, 2위도 우즈(80승)와 미컬슨(43승)이다. 2013년 미국 골프닷컴이 ‘우즈의 적수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우즈와 불편한 관계에 있는 개인이나 단체 ‘톱10’을 선정했는데 1위가 바로 미컬슨이었다. 둘은 2004년 라이더컵에서 한 조로 출전했다가 2패를 당한 이후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과 같은 국가대항전에서 같은 팀을 이룬 적이 없었는데, 올해 마스터스에서는 둘이 함께 연습라운드를 나서 골프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미국 언론들은 “우즈와 미컬슨이 함께 연습한 것은 1998년 LA오픈 이후 20년 만”이라고 대서특필했다. 미컬슨은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내 기록을 계속 깨트려 왔다. 주니어와 대학, 아마추어 시절 내가 세운 기록을 늘 넘어선 선수”라면서 “심지어 이번 대회장인 섀도 크리크의 코스레코드도 자신이 61타를 쳤더니 이후 몇 년 뒤에 우즈가 60타를 쳐 내 기록을 덮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는 분명 역대 최고의 선수지만 그동안 수없이 패했던 것을 돌려줄 기회”라고 다짐했다. 관건은 역시 둘 가운데 누가 100억원을 가져가느냐다. 전망은 우즈에게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우즈와 미컬슨의 역대 동반 라운드 전적은 우즈가 18승4무15패로 조금 앞서 있다. 미국 ESPN이 전문가 4명에게 전망을 물었더니 3명이 우즈의 손을 들어줬다. 도박사들도 신났다. 유명 베팅업체의 베팅 항목을 보면 우즈가 자신의 클럽을 몇 번 휘두를 것인가, 스리(3) 퍼트를 할 것인가, 3번홀까지 누가 앞서나갈 것인가, 셔츠 색깔은 무슨 색일까, 홀인원이 나올 것인가 등 무한대급의 베팅을 예고했다. 우즈와 미컬슨도 베팅에 동참했다. 미컬슨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1번홀에서 버디를 한다는 데 10만 달러를 걸겠다”고 하자 우즈도 즉각 10만 달러 콜을 불렀다. 대회장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스폰서 등 VIP 손님들만 초청된다. 방송 중계도 시청료 19.99달러를 내야 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학도 “‘라디오스타’ 출연 위해 포커 배웠다” 너스레

    김학도 “‘라디오스타’ 출연 위해 포커 배웠다” 너스레

    국제 포커 대회에서 우승한 개그맨 김학도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라디오스타’를 위해 포커를 배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21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본업을 넘어 다른 직업으로도 활약 중인 박광현, 김학도, 김현철, 허경환 등 네 명의 스타들이 출연한다. 각각 골프, 포커, 지휘, 주짓수와 관련된 얘기를 펼친다. 남다른 성대모사를 자랑하는 개그맨 김학도는 지난 10월 국제 포커 대회 ‘인터내셔널 포커스타즈 슈퍼시리즈9’ 식스핸디드터보(6handed)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학도는 “그동안 ‘라스’에 출연을 하고 싶었는데 성대모사 잘 하는 거 밖에는 이야깃거리가 없어서 찾아야겠다 (생각했다)”면서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포커를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학도는 불의의 사고로 한 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했던 얘기를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8개월간 한 쪽 눈으로 살던 중 포커를 배우게 됐고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게 됐다고. 특히 김학도는 포커가 수학과 확률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도박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대모사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21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날 구해준 홈리스 돕자” 4억여원 모금했는데 짜고 친 사기

    지난해 7월 착하게만 보이는 케이트 맥클러(28)와 홈리스 남성이 어색하게 서 있는 사진에 감명을 받은 이들이 많았다. 맥클러는 자동차 연료가 바닥 나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이 홈리스가 “(수중의) 마지막 20달러”를 털어 주유소에서 연료를 사 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며 해군 병사 출신인 그의 빚을 갚아주자고 호소해 1만 4000여명으로부터 40만 달러(약 4억 5000만원) 이상 모금했다. 그런데 짜고 친 사기극이었다. 미국 뉴저지주 벌링턴 카운티 검찰의 스콧 코피나 검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케이트 맥클러(28)와 사진에 등장하지 않는 남자친구 마크 다미코(39), 그리고 홈리스 자니 보빗이 한달 전에 미리 짜고 벌인 짓이라고 결론 내리고 셋을 사기 및 사기 모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보빗이 두 커플로부터 정당한 자신의 몫을 못 받았다고 소송을 제기하면서 셋의 추악한 범행이 덜미를 잡혔다. 세 사람에겐 5~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보빗은 여전히 구류 상태이며 커플은 풀려나 다음달 24일 법원에 출두하게 된다. 맥클러 커플은 지난해 11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고펀드미 닷컴을 통해 1만 달러가 걷혔을 쯤부터 의류와 신형 밴 승합차를 구입하는 데 유용했고 심지어 보빗에게 자신들이 사는 동네에서 떠날 것을 강요했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은 모금된 돈을 두 트러스트 기금에 맡겨 약물 중독자인 보빗이 탕진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지어 다미코는 지난 8월 N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보빗의 수중에 들어간 돈은 모두 약물 구입에 들어갔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커플은 모금된 돈 가운데 36만 7000달러를 자동차 구입, 휴가비, 명품 핸드백, 카지노 도박 등에 탕진했고, 보빗은 약 7만 5000달러를 챙겼다. 둘은 전혀 금융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다미코는 이 거짓 사연을 주제로 책을 집필하려는 욕심까지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코피나 검사는 처음에 군인 출신인 데다 노숙자로 전락한 보빗을 동정해 무죄 방면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완벽하게 음모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러 차례 미디어에 나가 거짓말을 늘어놓고 이미 2012년 페이스북에 비슷한 사연이 올라온 것을 떠올려 범행에 이용하는 등 죄질이 아주 나쁘다고 판단했다. 한편 고펀드미 닷컴은 미국 CNN에 보낸 성명을 통해 모금에 참여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다큐] 우리 요즘 당구장 다녀요… 수업받으러, 데이트하러

    [포토 다큐] 우리 요즘 당구장 다녀요… 수업받으러, 데이트하러

    뿌연 담배연기가 자욱한 너구리굴에서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당구를 치고 있다. 오랜 게임에 지친 무리는 당구대 옆 작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아 카드판을 벌인다. 당구공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파열음과 수컷 특유의 소음이 담배연기에 섞이며 불량스러운 이미지는 한층 더 짙어진다. 이 틈을 타 후미진 구석에 터를 잡은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들도 눈치를 보다 담배에 불을 댕긴다. 우리가 당구장 하면 떠올리는 불량스런 옛 당구장의 이미지다.●당구는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고급 스포츠 하지만 당구는 억울하다. 귀족이 한데 어울려 당구를 치는 모습을 그린 프랑스의 화가 아브라함 보스의 ‘귀족의 당구 게임’ 작품에서 보듯 본고장 유럽에서는 귀족들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였다. 지금도 선수들은 경기에 나설 때 신사의 상징인 턱시도를 입고 예를 갖춘다. 이 정도의 복식 예절은 연미복을 입는 승마나 마장마술 정도에서나 볼 수 있는 엄격함이다. 이런 당구가 한국에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혹자는 이러한 문화 변질의 원인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꼽는다. 당시 군부는 성인 남성들이 한데 모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는데 이를 위해 당구장을 유흥업소와 나란히 ‘공무원·학생들의 출입금지 구역’으로 선포했고, 그 바람에 성인 남성들의 유흥장 내지 도박장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학교에선 교사들이 당구장을 출입하는 학생에게 불량학생이라는 딱지와 정학 처분을 내렸다. 이렇게 형성된 불량한 이미지가 지금까지 낙인이 돼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부터 시작된 당구장 내 금연을 계기로 당구장은 그 억울한 굴레를 벗어던지고 과거의 귀족 이미지로의 회귀를 꾀하고 있다. 올 10월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문을 연 스파이더 당구클럽은 ‘클린 당구장´은 물론 더 나아가 카페와 결합한 한 차원 더 새로워진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입구에서부터 카페인지 당구장인지 구분이 어렵다. 기존의 시멘트 기둥과 무채색 위주의 투박한 당구장에 색을 입히고 빛을 더한 덕이다.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금녀의 벽을 깨고 여성들을 당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남친과 함께 치는 4구도 여기선 낯선 풍경이 아니다. 남자친구와 함께 당구장을 찾은 김나영(29)씨는 “당구에 호기심은 있었지만 무섭다는 생각에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여자친구들끼리 와서 당구를 쳐보고 싶다”고 말했다.●화성 화원초교서는 정규 체육 교과로 활용 건전해지는 이미지와 저변확대는 초등학교 당구부 창단으로까지 이어졌다. 경기 화성시 화원초등학교는 2016년 9월에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당구부를 창단한 이후로 꾸준히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단순히 선수를 배출하는 엘리트 체육에 그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당구를 접할 수 있도록 정규체육교과에도 10시간을 배정했다. 화원초 출신 학생이라면 남녀 가리지 않고 당구쯤은 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일부 학부모는 옛 당구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이럴 때면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을 설득했는데, 부정적 인식을 가졌던 학부모들도 학생들이 당구를 통해 집중력을 키우고 매너를 갖추는 모습을 보며 열렬한 후원자가 됐다.당구장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금연구역 지정, 카페와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남녀노소,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운동, 저렴한 비용으로 즐기는 스포츠로 우리 곁으로 다시 다가왔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들과, 연인과 함께 큐를 잡고 당구공을 밀어 치는 맛을 느껴 보자.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었다…해방촌, 찬미와 절망의 동거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8회 서울의 영화1(유현목의 오발탄) 편이 지난 10일 용산구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에서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화인이 뽑은 ‘한국영화 100선’ 중 당당히 1위로 뽑힌 유현목 감독의 영화 ‘오발탄’의 무대를 누볐다. 영화의 원작인 이범선의 1959년작 단편소설 ‘오발탄’과 1961년작 영화 두 편 모두 서울미래유산 무형유산이다. 영화를 주제로 삼은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는 처음이다. 1950~60년대 한국전쟁 전후 오발탄의 무대인 해방촌이란 지명은 동네의 이미지일 뿐 행정지명이 아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 익숙하다. 외국인 거주자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HBC(해방촌의 영문 이니셜)라는 전혀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한때 서울에만 20만채 판잣집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에 집결한 투어단은 해방촌 입구의 명물 한신옹기를 지나 보성여고~해방촌 성당~해방촌교회~해방5거리~신흥시장~108계단~용산중·고교 간을 2시간여 동안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며 해방과 한국전쟁 전후 시기의 삭막한 풍경을 상상했다. 해설을 맡은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처음 시도한 영화투어에 현장감을 불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설문응답자들은 “해설 없이 걸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상에 빠졌다”, “몰라보게 변해버린 서울의 과거사를 떠올린 시간”, “불후의 소설과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남겼다.서울은 초거대 도시이다. 1000만명이 606㎢ 안에 살고 있다. 1㎢에 1만 7000명꼴이다. 국토의 0.6%에 인구의 20%가 몰려 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생활권역에 묶여 있다. 서울은 메가시티(Mega City)이면서 인접 대도시와 띠로 연결된 메갈로폴리스(Megalopolice)이기도 하다. 1935년까지 30만명 선에 머물던 서울인구는 일제강점기 대륙침략을 위한 거점도시화하면서 1942년 100만명까지 늘었다. 불과 반세기 만에 10배로 팽창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이후 100만명이 넘는 월남피난민, 중국과 일본으로 떠났던 해외동포의 귀환, 학교와 일자리를 찾아 상경한 농민들이 마구잡이로 유입됐다. 1959년 수용한도를 초과해 200만명이 몰려들면서 도심과 남산, 인왕산, 북한산, 관악산 아래와 한강 주변에 난민이 대거 자리잡았다. 서울 인구는 1972년 600만명을 돌파한 뒤 1988년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들 때까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 마냥 마구 몸집을 불렸다. 판자촌은 북한에서 내려온 월남민들이 미군이 가져온 나왕, 미송 등 목재와 루핑, 깡통 등을 이용해 임시거처를 지은 데서 유래했다. 한때 20만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한 맺힌 디아스포라의 절규이며 우리가 겪은 주거의 사회사이다. ●영화 속 판잣집 소통 불가의 현실 “해방촌 고개를 추어 오르기에는 뱃속이 너무 허전했다. 산비탈을 도려내고 무질서하게 주워 붙인 판잣집들이었다. 철호는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레이션 곽을 뜯어 덮은 처마가 어깨를 스칠 만치 비좁은 골목이었다. 부엌에서들 아무 데나 마구 버린 뜨물이, 미끄러운 길에는 구공탄 재가 군데군데 헌데 더뎅이 모양 깔렸다. 저만치 골목 막다른 곳에, 누런 시멘트 부대 종이를 흰 실로 얼기설기 문살에 얽어맨 철호네 집 방문이 보였다.…비틀어진 문틈으로 그의 어머니의 소리가 새어 나왔다. ‘가자! 가자!’” 원작 소설 속 해방촌 묘사이다. 그러나 백 마디 글보다 영화 한 컷이 더 웅변적이다. 영화에서 보여 주는 철호의 판잣집은 소통 불가의 현실이며, 안식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공간이다. 로케이션 장면이 많은 영화는 근대적인 거리와 판자촌의 구불구불한 골목길, 공동수도 터, 푸세식 공동변소 등 당시의 모습을 생생히 눈앞에 펼쳐 보인다. 유현목 감독의 리얼리즘은 필설로 설명하기 어려운 해방촌의 가난과 절망을 영상으로 보여 준다. 영화는 군사혁명 당국으로부터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다.●해방 후 이북·해외서 온 동포들 용산으로 당시 용산은 일본인의,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도시였다. 한양도성 남산구간 바깥에서 한강까지 용산 전체의 20% 가까이 일본군영이 자리잡았고 나머지 지역은 철도부지와 일본인 거주지였다. 해방 이후 이북과 해외에서 들어온 동포와 월남민을 구제하기 위해 이 구역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남산 서쪽 기슭인 용산2가동 일대의 국유림에 정착지를 조성했다. 이때 38선 이북에서 내려온 사람들을 ‘삼팔따라지’라고 냉대했다. ‘3·8’은 화투 도박에서 끗발이 가장 낮은 한 끗이므로 이를 비하해 한 끗짜리 인생이라는 뜻에서 따라지라고 한 것이다. 이들은 해방촌을 비롯해 이촌동, 용두동, 마장동 등지의 피난민촌에 모여 살았다. 해방촌이 자리잡은 남산 서쪽기슭은 인적이 없는 고요한 목장이었다. 김정호의 ‘경조 5부도’에 기록된 것처럼 갑오개혁 때까지 왕실 제사에 사용할 소와 양, 돼지를 키우던 전생서(典牲署) 터였다. 왕이 기우제를 지내던 남단(南壇)이 지척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일본군 20사단의 사격장으로 변했다. 해방촌의 기원은 해방 직후 용산동 4가 일본군 관사에 무단 거주하던 월남 피난민 50여 가구가 서울에 진주한 미군에게 관사를 비워주고 미군 트럭에 실려 이곳에 내리면서 시작됐다. 1947년 평안북도 선천군 군민 400여 가구도 집단이주, 일본군이 관리하던 경성호국신사를 중심으로 피난살이가 본격화됐다. 일제가 패망하기 직전인 1943년 대륙침략전쟁 당시 전쟁전사자를 추모하고 승전 분위기를 고취시키고자 마지막 발악처럼 건설한 신사가 바로 108계단으로 남은 경성호국신사다. 판잣집은 호국신사 간판과 건물을 떼어다가 지었다고 한다. 당시 신문기사에 따르면 호국신사 자리에 대형 천막을 세워놓고 천막 1개에 5~6가구씩 들어가 생활하다가 한 가구당 5~6평씩 불하를 받았다.●서북청년단·영락교회 영향력으로 탄생 1949년 주민들은 용산동이라는 동명을 해방동으로 바꿨다. 반공으로 똘똘 뭉친 서북청년단의 기세가 해방촌 건설에 한몫했다. 서북청년단의 비호 아래 해방촌은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해방구가 됐다. 해방촌 형성과정에 영락교회의 영향력이 컸다. 영락교회는 분단과 전쟁 과정에서 월남민들 사이에서 ‘이북5도청’이나 마찬가지였다. “산등성이를 악착스레 깎아 내고 거기에다 게딱지 같은 판잣집을 다닥다닥 붙여 놓은 이 해방촌이 이름 그대로 해방촌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멀리 고향 쪽을 바라보며 떠날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철호 가족의 절망이 안타까운 영화에서 해방과 해방촌에 대한 역설이 등장한다. 당시 서울 인구의 반이 정부로부터 극소량의 식량을 배급받아야 하는 절대 빈민들이었다. 그러다 보니 해방촌이라는 지명은 해방을 맞아 몰려든 사람들이 만든 마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주민들 스스로 이곳에서 벗어나는 걸 해방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터부시 됐던 마을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쓰였다. 해방촌은 디아스포라의 섬이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의 눈에는 차를 타고 풍경을 요약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들어온다. 골목길을 어슬렁거리는 도시의 만보객은 현대문명에 반하는 오래된 것들을 찬미함과 동시에 도시 근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낙오된 것들에 대해서도 절망감도 느낀다. 해방촌은 찬미와 절망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걸으면서 그 시간 속으로 걸어서 들어갔다가 나왔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 ●일시 : 11월 17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 : 1호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7번 출구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 후배에 승부조작 제안...전 축구 국가대표 장학영 징역10월

    후배 선수에게 수천만원을 대가로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축구 선수인 장학영(37) 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10단독 장기석 판사는 전직 프로축구 선수인 장씨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9월 21일 오후 10시 20분쯤 부산 중구의 한 호텔에서 후배인 K2 리그 아산 무궁화 구단 소속 이모(29) 씨를 만나 “내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파울 퇴장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승부 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앞서 장씨는 사설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거액의 배당금을 노리는 유모씨로부터 “K리그 승부 결과를 조작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나섰다. 당시 장씨는 유씨 측한테서 건네받은 5000만원을 이씨에게 직접 보여주며 승부 조작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씨는 제안을 거절한 뒤 구단과 경찰에 신고하고 장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장 판사는 “장씨 범행은 프로축구 발전을 크게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와 죄책이 무겁지만,초범인 점,실제 승부나 경기조작이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화사한 그녀가 EPL 이끈다, 미디어에서 쭉 큰 디나지

    화사한 그녀가 EPL 이끈다, 미디어에서 쭉 큰 디나지

    화사한 미소를 던지는 그녀가 앞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이끈다. 지난 19년 동안 EPL을 이끌어온 리처드 스쿠더모어(59)가 다음달 물러나면 미디어 그룹 디스커버리 출신으로 애니멀 플래닛 채널의 글로벌 대표로 일해온 수잔나 디나지(51)가 최고경영자(CEO)로 뒤를 잇는다고 리그 사무국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초 임기를 시작하는 디나지는 “이처럼 환상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니 흥분된다. 프리미어리그는 많은 이들에게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프로 스포츠의 정수이기도 하며 역동적이며 영감을 불어넣는 조직을 이끌게 된 것은 커다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클럽과 팀들의 응원을 얻어 리그의 성공을 앞으로도 몇년 동안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나지는 릭 패리, 스쿠다모에 이어 세 번째 EPL 회장에 오른다. MTV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녀는 BBC 채널 5에서 10년을 일한 뒤 2009년 1월 디스커버리로 옮겼다. 첼시 회장이면서 EPL 추천위원회 위원장인 브루스 벅은 “이처럼 중요한 자리에 능력이 넘치는 지도자를 임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방송계 리더로서, 입증된 경영인으로서, 인재계발의 능력자로서 그녀는 이 자리에 맞춤이며 우리는 그녀가 EPL을 새로운 경지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BBC는 풀럼의 시즌티켓 소지자인 그녀가 직접 축구 관련 경험을 쌓은 적이 없어 일부 팬들은 축구 본연보다는 방송에 끌려다니는 리그를 만들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영국 내 시청자보다 해외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디지털로 가는 환경, 억만장자 구단주들을 하나로 묶는 과제 등이 디스커버리에서 보여준 그녀의 뛰어난 협상가 자질을 더욱 필요로 할지 모른다고 했다. 여기에다 브렉시트 변수, 축구협회(FA)나 정부와의 관계 정립, 에이전트 규제, 도박산업과의 관계 재정립 등이 난제로 지적된다. 또 축구 성지인 웸블리 구장을 사히드 칸에게 매각하는 방안이 좌절된 뒤 그녀가 구단주들의 더 많은 투자를 이끌어내 기반시설을 더욱 늘리고 축구아카데미에서의 선수 복지를 늘려야 한다는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한편 벅 회장이 물러나는 스쿠더모어에게 500만 파운드의 전별금을 챙겨주기 위해 25만 파운드씩 내자고 20개 구단에 요청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가 1999년 취임했을 때 영국 내 TV 중계권료가 대략 6억 7000만 파운드였는데 이를 51억 4000만 파운드로 늘렸으니 그 정도 전별금은 챙겨줘야 한다는 취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광장] 우리가 만드는 내신 ‘타짜’들/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가 만드는 내신 ‘타짜’들/황수정 논설위원

    숙명여고 사태는 쌍둥이 자매의 퇴학 조치로 일단락됐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말이 쉬워 일단락이지 이건 최악이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결말들 중에서 가장 나쁘다.잔인하지만 상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학교 교무부장이었던 아버지의 아버지 노릇은 어떤 표정이었을까. 이제 겨우 열여덟 살의 딸들에게 시험 답안을 빼내는 모의를 하며 뭐라고 입을 뗐을까. 암기장에 답안을 몰래 옮겨 적는 딸들의 손은 어땠는지, 답안을 달달 외웠다가 시험지를 받자마자 깨알 글씨로 쏟아낼 때 심장은 온전하게 뛸 수 있었는지. 숙명여고 학부모들한테는 뭇매 맞을 각오를 하고 내 눈에는 두 딸이 참담해 보인다. 괴물이 되는 줄도 모르고 시험 때마다 제어 불능의 괴물로 일그러졌을 것이므로. 대입에서 수시를 아예 폐지하라는 요구가 부글부글 끓는다. 숙명여고 같은 곳이 도처에 있을 텐데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수시 전형을 믿겠느냐는 것이다. 2022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비율을 30% 이상 늘리라고 정부가 대학들에 권고한 것이 지난 8월이다. 공론화위원회까지 만들어 온갖 잡음 끝에 새 입시안을 내놓고 입을 딱 닫은 교육부에 정시 확대를 외치던 학부모들은 자포자기였다. 이번 일이 터지니 정시 30% 정도로는 도무지 되는 일이 아니라며 다시 격분한다. 올해는 어쩔 수 없더라도 당장 현재 고2부터 정시 비율을 압도적으로 늘리라는 직설화법의 성토가 무섭다. 내신 불신은 건드리면 터질 화약고가 됐다. 수능 점수로 입시를 치르는 정시가 그나마 가장 공정하다는 인식이 이번 사태로 더 공고해지고 말았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체 입학 정원의 76.2%가 수시 모집이었다. 교육부가 돈주머니를 쥐고 대학들을 음양으로 독려한 덕에 해마다 늘어 역대 최고를 찍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든 교과전형이든 내신 등급은 기본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주요 항목 그러니까 동아리 및 봉사 활동, 교내 수상, 소논문 등은 부모의 뒷바라지와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천차만별. 유일하게 공정하다고 믿고 싶었던 내신성적마저 요지경일 수 있다면 입시 불신이 꼭대기까지 차는 것은 당연하다. 이 난리법석에도 기말고사는 또 바짝 다가왔다. 정말 딱하고 답답한 것은 정시와 수시의 숫자 싸움이 아니다. 앞뒤 돌아볼 겨를 없이 학생부를 장식하는 요령만 아등바등 익히는 아이들이다. 학기 초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 그럴싸한 봉사활동 자리를 구하고, 열혈 엄마들끼리의 네트워크로 자율 동아리가 원격으로 결성되는 일은 흔하다. 독서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영역이다. 읽었거나 안 읽었거나 일단은 책 제목이라도 두둑하게 챙겨 학생부에 기록되게 해야 뒤탈이 없다. 내신성적은 화려하고,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은 찬란하고, 독서량은 짱짱해야 한다. 그래야 수시 전형에 명함을 내밀 수가 있다. 고작 열일곱 열여덟 살들에게 말도 안 되게 비현실적인 팔방미인이 되라고 덜미를 잡고 있다. 그러니 용빼는 재주가 없다. 건드릴 수 없는 내신성적 빼고는 전부 양념을 치는 요령부터 가르치고 배운다. 이런 형편을 다 알고 있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살벌한 잣대를 들이댈 수가 없다. 독서, 자율동아리·봉사활동 기록은 학생이 제 손으로 써오는 대로 학생부에 올린다. 학습 태도와 성취도를 담을 과세특(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내용까지 학생이 직접 써오게 하는 학교는 넘쳐난다. 믿기 싫겠으나 이것이 80% 수시 전형 시대의 암담한 실화다. 어떻게든 입시 도박판을 먹고 봐야 하므로 타짜가 되라고 등을 떠민다. 숙명여고 이야기는 숙명여고에만 있지 않다.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 이즈음 고1 교실만 지나가 봐도 다 보인다. 타짜가 될 수 없어 이미 기가 질린 패잔병들이 널렸다. 내신성적이 볼품없고 학생부를 장식하지 못한 패자들은 부활전의 기회가 영영 없다. 책상에 엎드려 바늘구멍 정시를 뚫는 낙타가 되는 꿈을 꾸는 것. 그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청와대와 교육부는 왜 귀를 닫고 입을 닫고 있나. 입시의 근본을 불신하는 문제가 유치원 비리보다 덜 뜨거운가, 데이트 폭력보다 덜 급한가. 댓글 하나 퍼왔다. “전교조 교사, 고위 공무원, 정치인들의 아들딸이 모두 대학을 가는 그날까지 수시 전형은 줄지 않겠지.” 생트집인데 자꾸 눈이 간다. 이런 불신을 낳는 현실이야말로 교육적폐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sjh@seoul.co.kr
  • 사령관 솔레이마니, 이란의 영웅·미국엔 악마

    사령관 솔레이마니, 이란의 영웅·미국엔 악마

    외신 “중동 최강 장군·스파이 대장”미군 사령관 “그는 진짜 악마”트럼프와 거침 없는 설전 벌여미국은 그를 ‘악마’라고 부른다. 그는 이란인들의 영웅이다. 그는 거셈 솔레이마니(63),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최정예 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이자 군부 최고 실세다. 미국 대테러센터(CTC) 최신 보고서는 “솔레이마니는 의심할 여지 없는 현존 중동 최강의 장군”이라면서 “그는 이란에서 최고로 사랑받는 사람이자, 유력한 대선 주자”라고 평가했다. 두바이 방송 알아라비아는 솔레이마니를 “어둠의 장군이자 스파이 대장”이라면서 “강력한 정치인이자 이란 민중의 영웅”이라고 묘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솔레이마니를 “혁명의 살아있는 순교자”라고 칭찬했다. 이란의 적국인 미국의 시선은 다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매체 더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솔레이마니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그 때문에 우리는 돈을 더 써야 했다”며 부정적으로 평했다. 이라크 전선에서 솔레이마니와 대치했던 미군 사령관은 솔레이마니를 ‘진짜 악마’라고 불렀다. 솔레이마니는 책략과 모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79년 이란 혁명이 일어났을 때 혁명 수비군에 가담하여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1980년부터 1988년까지 진행된 이란-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수많은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어 명성을 쌓았다. 솔레이마니가 쿠드스군 사령관이 된 것은 1998년 3월로 추정된다. 솔레이마니는 이후 직접적 군사 개입보다 민병대 등을 활용한 대리전을 벌여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등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키웠다. 레바논의 막강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그 대표적인 예다. CTC는 “헤즈볼라는 무장 세력을 정치화한 독특한 전략”이라면서 “헤즈볼라의 건축가는 솔레이마니”라고 분석했다. 헤즈볼라는 국경지대에서 국지전을 벌여 이란의 적국인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다. 솔레이마니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미군을 공격했다. 당시 솔레이마니가 미국을 공격한 것에 대해 CTC는 “이라크 다음 표적이 이란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솔레이마니는 쿠드스군을 활용해 이라크에 수많은 시아파 민병대를 조직했다. 이 민명대들은 미군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006년 창설한 한 민병대는 2011년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기까지 6000건 이상의 공격을 감행했다. 이는 하루 평균 3회씩 5년간 하루도 쉬지 않고 공격했다는 얘기다. 솔레이마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화제를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경험해본 적 없는 중대한 결과를 겪고 고통받을 것”이라고 이란을 위협하자, 솔레이마니는 “당신은 도박꾼”이라면서 “당신이 전쟁을 시작할지는 몰라도 그것을 어떻게 끝낼지를 결정하는 쪽은 우리”라고 맞받았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전 복원이 임박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전신사진과 ‘제재가 오고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솔레이마니는 자신의 옆모습 사진과 ‘내가 당신과 맞서겠다’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응수하기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가짜 신분증 제작... 토익등 대리 응시한 브로커 등 35명 검거

    합성사진으로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토익 등 시험에 대리응시한 브로커(일명 선수)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 브로커는 합성사진이 의심돼 신분증 재발급이 되지 않자 해외에 합성사진을 보내 위조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브로커 A( 35)씨와 B(30)씨 등 2명을 구속하고, C(27선수 ), D(23.선수) 씨 등 3명과 시험의뢰자 3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브로커 A씨 등은 2015년 6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합성사진으로 신분증을 재발급 받거나 해외에서 직구로 구입한 위조신분증으로 토익 ,텝스 등의 시험을 대리응시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뢰자로부터 대리응시해 주는 대가로 1회당 300~5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원을 챙겼다.A 씨 등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중학·고교, 대학을 다녀 영어가 능통하고 귀국 후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대리시험 1회당 최대 500만원을 받고 의뢰자가 희망하는 점수를 취득해주고 대가로 받은 돈은 스포츠 토토 등 도박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사용했다. 대리시험 의뢰자들은 대기업 등 회사원 19명,대학생 5명,취업준비생 6명이며, 토익 14명,토익스피킹 8명,탭스 7명,오픽 1명으로 취업 및 승진과 학교 성적 취득 등의 목적으로 대리응시를 부탁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의뢰자 중 일부는 대리시험을 통해 얻은 성적으로 증권회사에 취업했으며 로스쿨 응시 때 제출하기도 했다.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신분증을 위조해 대리시험응시를 시도한 사례도 처음으로 적발됐다. A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토익,탭스 등 어학시험 대필,합격보장,비밀보장,필요한 점수를 맞춰 드립니다.”라는 광고성 댓글로 의뢰자들을 모집했다.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하고자 얼굴 합성 어플을 이용해 의뢰인들의 얼굴 사진과 자신의 얼굴 사진을 합성한 후, 운전면허증이나 주민등록증을 재발급 받아 토익 등 부정시험에 대리 응시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 브로커는 의뢰자와는 하나의 메일만을 사용하고 대리응시 후에는 즉시 폐기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브로커 B씨는 합성사진을 면허시험장에 제출했으나 식별시스템에 걸려져 신분증 재발급이 어려워지자 태국 현지에서 만든 위조 주민등록증을 우편을 받아 대리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을 태국에서 위조해 국제우편으로 발송한 브로커 등 11명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김병수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신분증을 발급하는 해당 부처에 현장 촬영한 사진으로 신분증을 발급하거나 얼굴식별프로그램 도입과 국제우편물에 대한 세관 검색 강화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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