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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리·양현석 조만간 추가 소환 ‘공소시효 10월 초’

    경찰, 승리·양현석 조만간 추가 소환 ‘공소시효 10월 초’

    경찰이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이승현)과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추가 소환해 조사한다. 1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료 분석이 끝나면 두 사람을 추가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회계자료와 환전 내역, 금융 내역을 수사하고 있다”며 “두 사람과 함께 출장 갔던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조사를 마쳤고, 일부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를 소환한 바 있다. 승리는 8월 28일 이뤄진 조사에서 원정도박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현석 전 대표는 29일 조사를 받았지만 도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환치기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관련해 “금융거래내역과 통신내역을 조사하고 있고 관련자 29명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며 “공소시효가 있어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매매 알선에 대한 공소시효는 만료 시점은 10월 초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경찰 “‘조국 딸 학생부 유출’ 한영외고 PC·휴대전화 제출받아”

    ‘압색 누설’ 부산의료원 조사중양현석·승리, 조만간 2차 소환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고교 시절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유출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의 PC와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영외고 교직원 4명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1차 조사를 끝냈고, 현장조사 과정에서 PC와 휴대전화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청의 교육정보시스템(NEIS·나이스) 서버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주 서울시교육청 서버 관리 부서를 압수수색해 NEIS 접속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교장을 포함해 조국 장관 딸의 학생부를 열람한 한영외고 관계자 4명을 조사했으나 아직 피의자로 입건된 관계자는 없는 상태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공익제보’로 조국 장관 딸의 고등학교 학생부를 확보했다면서 일부 내용을 공개해 유출 논란이 일었다. 이 청장은 “주광덕 의원에 대한 참고인조사는 현재로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조국 장관 관련 압수수색 사실 등 수사 상황을 유출했다며 박훈 변호사가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고발인 조사를 했고, 부산의료원에 가서 관련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임의제출 받은 CCTV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언론은 검찰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이메일과 문건 등을 압수했다며 혐의 사실, 수사 기관의 수사 방향 등을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에 따라 병원 관계자, (현장을) 출입한 언론인, 압수수색에 참여한 수사관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녀 부정채용 청탁 혐의로 자신을 수사한 검찰 관계자들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추가 제출받은 자료를 검토해 관련자들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의원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하며 피의사실을 유포했다며 권익환 당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과 김범기 제2차장검사, 김영일 형사6부장 등 검사 3명을 지난 7월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또 원정도박·환치기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현재 회계 자료와 환전·금융 내역을 분석하는 한편 함께 출장 간 인물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후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를 포함해 동석자 등 29명을 조사했다”면서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있는 만큼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불법 업소 논란을 빚은 그룹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30)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15명을 입건했고, 관련자 총 47명을 조사했다”면서 “CCTV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보했고, 마약·성매매 의혹 등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 조작 의혹에는 “문자·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고, 일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면서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우디 vs 이란 지난 15년 동안 사이가 더 나빠진 이유는

    사우디 vs 이란 지난 15년 동안 사이가 더 나빠진 이유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시설 두 곳을 예멘 반군이 드론으로 공격해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는데 예멘 반군의 배후 조종자로 이란이 지목되고 있다. 이란은 심지어 순항미사일도 사우디 쪽으로 발사했다고 미국은 의심하고 있다. 두 나라는 이라크를 중간에 두고 있어 국경을 마주하지 않지만 매우 가까운 이웃이다. 하지만 수천년을 이어 철천지 원수처럼 지내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로 믿음의 대립을 근본적으로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나라는 더욱더 첨예한 갈등과 충돌에로 이끌리고 있다고 영국 BBC는 16일(현지시간) 지적하며 그 배경을 분석해 눈길을 끈다.역사적으로 사우디는 왕조이며 이슬람의 성지로 자신을 무슬림 세계의 지도자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반기를 든 것이 1979년 혁명으로 샤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이다. 혁명 신학을 앞세워 이전에 중동 지역에 없던 새로운 정치체제를 실험하는 이란은 혁명을 국경 너머로 확산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한다. 그런데 최근 15년 동안 이런 갈등을 더 첨예하게 부채질하는 사건들이 있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소수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면서 다수 시아파 정부가 들어섰다. 이란의 입김이 강해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2011년 아랍의 봄이 지역 내 정세의 불안정성을 높였다. 두 나라 모두 영향력 확대에 골몰할 수 밖에 없었으며 특히 시리아, 바레인, 예멘을 둘러싸고 서로 의심하는 눈초리가 매서워졌다. 이란이 지중해로 뻗어나갈 회랑을 건설하려 한다는 의심까지 나온다. 이란은 지역 정치에서 최근 여러 차례 승리를 맛봤다. 시리아에서 이란은 (러시아와 힘을 합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해 사우디가 뒷배를 봐주는 반군을 거의 격퇴해냈다. 사우디는 비교적 젊은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통치자 지위를 굳히자 군사적 모험주의를 내세워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고자 해 지역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후티 반군을 제압하려는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데 4년 뒤 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도박이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이란이 무기를 후티에 대주고 있으며 기술과 군사적 측면 모두에서 테헤란 정부가 뒷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바논에서는 이란의 동맹인 시아파 무장집단 헤즈볼라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우디는 사드 하리리 총리를 물러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그 뒤 하리리는 돌아와 사임을 없던 일로 했다. 해서 사우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를 끌어들였고,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집단이 시리아에서 발호해 국경 근처까지 이르자 이란을 견제하려는 사우디를 지원하는 야릇한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2015년 이란 핵합의 때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탑재 능력을 둘러싸고 심각한 의견 대립을 겪긴 했다.중동 지역의 패권 구도는 기본적으로 수니냐 시아냐에 따라 구분된다. 걸프 지역의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이집트와 요르단까지가 친사우디 진영으로 분류된다. 친이란 캠프에는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 레바논 거점의 헤즈볼라,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가 있다. 물론 역설적이게도 이슬람 국가(IS) 격퇴가 다급한 미국 정부는 이라크 의 시아파 정부의 협조가 절실해 좋은 관계를 만들려 애쓰고 있다.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소련이 군사적으로 이 지역에서도 대치해 힘의 균형을 취했지만 이제 이란과 사우디는 다양한 형태의 대리전으로 영향력 확대에 부심하고 있다. 시리아가 대표적인 예이고, 예멘 역시 그렇다. 이란은 또 걸프 해역 운송로를 장악하는 방식으로 근육질을 키우고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이곳은 사우디 원유가 수출되는 길목이다. 미국은 최근 들어 이란이 다른 나라 유조선들을 억류하는 일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다.그렇다면 두 나라가 전면전으로 맞붙을 것인가? 아직까지는 대리전에 그치고 있다. 양쪽 모두 전면전을 공언하지 않지만 후티 반군이 사우디 수도나 경제적 타깃을 겨냥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방송은 전망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의 인프라를 계속해서 파괴한다면 두 나라의 반목은 첨예해질 수 밖에 없다. 걸프에서의 해상 충돌뿐만 아니라 더 넓은 국경들에서의 긴장도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미국과 서구 열강들은 국제 교역과 원유 수송을 위해서도 걸프의 안정 확보가 긴요해 물길을 막는 이들이 생긴다면 미국 해군과 공군이 개입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고 방송은 결론 내렸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슬기 기자의 볼까말까] 추석 영화 3대장을 분석한다

    [이슬기 기자의 볼까말까] 추석 영화 3대장을 분석한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일제히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가족들과 보든 혼자 보든 아주 약간의 가이드가 되길 바라며.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이 아니면… ‘타짜’ 시리즈의 3편에 해당하는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청출어람에 실패했다. 전작들과 비슷한 서사에 전작들처럼 임팩트 있는 대사도, 임팩트 있는 캐릭터도 부재한다. 여성 서사는 철저히 개인적 매력과 기구한 사연에 기반, 주인공을 도박판에 끌어들이는 것 이상이 못 된다. 노량진 공시생부터 도박판 포커 천재, 복수의 칼을 가는 ‘버석버석한’ 후반부 일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 진폭을 선보이는 박정민의 연기는 안정적이다. 별점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추석엔 코미디라면서요 헤드 카피는 분명 ‘추석엔 코미디’인데 보다 보면 ‘눈물 바다’가 되어 종내에는 운 기억 밖에 없는 게 ‘힘을 내요 미스터 리’다. 동생이 운영하는 칼국숫집에서 일하며 “밀가루는 몸에 안 좋아” 같은 실없는 대사를 남발하는 철수(차승원 분)는 허우대는 멀쩡하지만 어딘가 좀 모자란 인물이다. 그런 철수 앞에 벼락같이 나타난 딸 샛별(엄채영 분) 백혈병을 앓는 중이다. 느닷없이 시작된 철수와 샛별의 대구행. 왜 하필 대구인지, 카드를 들고 튄 동네 건달을 쫓던 철수는 왜 지하도 앞에서 ‘주춤’하는지 복선이 다 보이는 가운데 영화는 전직 소방관이었던 철수가 어떻게 후천적 지적장애를 안게 됐는지를 설명하는 ‘2부’로 접어든다. 차승원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잘 안터지는 초반부에 ‘폭풍 눈물’인 후반부가 매끄럽지 않다. 별점 ★★☆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요미는 여전하지만… ‘악을 악으로 응징한다’는 TV 드라마 속 세계관 그대로, ‘나쁜 녀석들’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오구탁 형사 역의 김상중도 그대로지만 액션은 더 화려해졌다. 굳센 피지컬의 ‘마요미’ 마동석이, 교도소에서 갱생을 위해 미싱을 배우는 등의 낙차는 어느덧 클리셰지만 여전히 귀엽다. 게임 ‘스트리트파이터’ 뺨치는 액션도 마찬가지고. 반면 마동석 외 딱히 뭔가가 안 보인다는 것이 영화의 최대 단점이다. 딸의 사망 후 병마와 싸우는 오구탁 형사는 기력이 없고, 흐대의 사기꾼 곽노순 역의 김아중이나 나쁜 놈들 때려잡던 경찰대 수석 출신의 고유성 역의 장기용은 나름의 ‘롤’은 있지만 주목도는 떨어진다. 한국 영화가 마동석을 소비하는 방식에 익숙한 이라면, 그 나물의 그 밥 느낌이 날 테지만, 시간은 잘 가는 액션 무비. 별점 ★★★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영화 볼까요] 믿고 보는 ‘빅3’…통쾌하거나 감동적이거나

    올 추석 극장가는 ‘빅3’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추석 하루 전인 11일 굵직한 한국영화 3편이 한꺼번에 개봉한다. 이 밖에 아이들과 즐길 만한 영화도 눈여겨볼 만하다. ●‘타짜’ ‘힘을 내요, 미스터 리’ ‘나쁜 녀석들’ 동시 개봉 ‘타짜: 원 아이드 잭’은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허영만 화백 만화 원작 ‘타짜´ 시리즈 세 번째 영화다. 1편 ‘타짜’(2006)는 568만명, 2편 ‘타짜-신의 손’(2014)은 401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편은 전설적인 도박사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 분)이 매력적인 여성 마돈나(최유화 분)와 엮이면서 위기를 맞는 내용이다. 공무원 시험 준비생 일출은 도박판에서 속아 궁지에 몰린다. 그런 그의 앞에 애꾸(류승범 분)가 등장해 거액의 도박판을 제안한다. 셔플의 제왕 까치, 연기력을 갖춘 영미, 기러기 아빠이자 숨은 고수 권원장이 팀에 합류한다. 성격도 특기도 다른 타짜들이 모여 힘을 합친다는 설정이 ‘오션스 일레븐’이나 ‘도둑들’을 연상케 한다. 139분, 청소년 관람불가.‘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차승원표 코미디’ 영화다. 철수(차승원 분)는 칼국수 맛집 수타 달인이다. 우월한 외모, 근육질 몸매이지만 정신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난다. 백혈병에 걸린 샛별은 같은 병을 앓는 친구에게 특별한 생일선물을 주겠다며 병원을 몰래 빠져나오고, 철수가 무작정 샛별을 따라나서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벌어진다. 코미디 영화라곤 하지만, 여행 과정에서 그저 바보인 줄로만 알았던 철수의 애달픈 과거가 밝혀지며 관객의 눈물 콧물을 쏙 뺀다. 111분, 12세 관람가.‘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2017년 동명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고, 경찰은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 오구탁(김상중 분) 반장이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을 찾아가고, 사기꾼 곽노순, 전직 형사 고유성을 영입해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티격태격하면서도 유쾌한 호흡을 선보인다. 영화로 만들면서 드라마보다 그 규모도 커졌다. 114분, 15세 관람가.●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영화도 선보여 ‘빅3’의 틈바구니에서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영화도 눈에 띈다. 11일 개봉한 ‘플레이모빌: 더 무비’(99분, 전체관람가)는 렉스가 장난감 세계에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난감 ‘플레이모빌’의 바이킹, 시크릿 에이전트, 로봇, 푸드트럭 드라이버, 요정 대모까지 다양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영화 ‘안녕 베일리’(109분, 전체관람가)는 ‘베일리 어게인’(2017) 이후 이야기다. 반려견 베일리가 이든에게서 딸 씨제이를 보호하라는 임무를 받고 이를 수행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개봉한다. 지난 5일 선보인 ‘동물, 원’(97분, 전체관람가)은 멸종 위기에 놓인 야생동물들과 동물원에서 그들을 정성스레 돌보는 사람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충북 청주랜드동물원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이야기가 잔잔한 울림을 준다. 캐나다 핫독스 국제다큐영화제에 공식 초청받은 작품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 젊은 기러기상과 서울환경영화제 대상을 받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소문난 도박꾼, 숨겨진 독립운동…웹툰으로 뭉클한 역사와 만나요

    소문난 도박꾼, 숨겨진 독립운동…웹툰으로 뭉클한 역사와 만나요

    3·1운동, 임정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 ‘난봉꾼 위장’ 반전의 매력에 더 끌려 개인적 고뇌·숨겨진 활동 다뤄 볼 것“독립투사라고 하면 신화 속 영웅처럼 왠지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 이번 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곁에 늘 가까이 있는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5월까지 서울신문에서 장애인식 개선 만화 ‘함께 걸어요 비단길’을 연재했던 이정헌(43) 작가가 지난 5일 새 웹툰 ‘파락호 김용환’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성남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가운데 한 작품이다. 이 작가가 그리는 독립운동가는 일제강점기 난봉꾼으로 유명했던 김용환(1887~1946) 선생이다. 의성 김씨 학봉종가의 13대 장손인 김용환 선생은 요즘 돈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가산을 노름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세상을 뜬 뒤에야 노름이 독립군 군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위장이었던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변요한이 연기한 캐릭터 김희성이 김용환 선생에게서 모티브를 따왔다. “김용환 지사는 다른 독립운동가들과는 달리 살아 있을 동안에는 독립운동을 했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숨겼어요. 만화와 같은 반전의 매력이 있는 분이라 작업을 하며 더 애착을 갖게 됐습니다. 유교적 분위기가 강했던 안동 지역 한 가문의 대표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느꼈을 개인적 고뇌와 또 다른 숨겨진 활동 등도 다뤄 보려고 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품 준비에 들어간 이 작가는 역사학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자문위원단은 물론 김용환 선생의 후손들을 인터뷰하고 안동 지방에 대한 여러 글을 써 온 곽병찬 서울신문 논설고문을 만나 공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로젝트 참여 작가들과 함께 독립운동가를 양성했던 중국 만주와 백두산을 찾아 가슴 뭉클함을 가슴속에 품고 돌아왔다고. 이번 작품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을 주로 그려 온 이 작가에게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가족 만화를 주로 그려 와 예쁘고 귀엽고 명랑만화 그림체였는데 이번에는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주기 위해 극화체에 가깝게 그림체를 새로 시도하고 있어요. 만화가로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는 셈이죠.” 지난달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1, 2차로 나뉘어 공개 및 연재되고 있는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는 백성민(김구), 김진(홍범도), 권가야(김상옥), 박건웅(김산). 김금숙(김알렉산드라), 김성희(김마리아), 김수박(이봉창) 등 33명(스토리 작가 포함 45명)이 참여하고 있다. 의열단장 약산 김원봉을 다룬 허영만 작가의 작품도 조만간 연재를 시작한다. “원래 이번 프로젝트는 만화가 100명이 독립운동가 100명의 삶을 그려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어요. 올해 첫발을 뗐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석 한국영화 ‘빅3’…‘타짜’ 가장 먼저 웃었다

    추석 한국영화 ‘빅3’…‘타짜’ 가장 먼저 웃었다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올 추석 극장가 ‘빅3’ 가운데 가장 먼저 웃은 것은 타짜였다. 첫날 관객 수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예매율에서도 다른 두 영화를 압도했다. 도박판 승부사들의 세계를 그린 ‘타짜: 원 아이드 잭’은 허영만 화백 만화 원작 ‘타짜’ 시리즈 3번째 영화다. 전설적인 도박사 짝귀의 아들 일출(박정민 분)이 매력적인 여성 마돈나(최유화 분)와 엮이면서 위기를 맞는다. 그런 그의 앞에 애꾸(류승범 분)가 등장해 거액의 도박판을 제안한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인 11일 일 관람객 32만 5558명으로 세 영화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은 무려 45.93%에 이른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사라진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로 ‘특수범죄수사과’를 다시 소집한다는 내용이다. 2017년 동명 원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오구탁(김상중 분) 반장이 과거 함께 활약했던 전설의 주먹 박웅철(마동석 분)을 찾아가고 새로운 팀을 구성한다. 개봉 첫날 23만 9753명을 동원해 2위로 바짝 따라붙었지만, 예매율이 28.66%로 다소 뒤처진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칼국숫집에서 일하는 철수(차승원 분) 앞에 갑자기 딸 샛별(엄채영 분)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우월한 외모, 근육질 몸매지만 정신지체가 있는 철수가 무작정 샛별을 따라나서면서 좌충우돌 사건이 벌어진다. 간만에 차승원이 코미디 영화로 복귀했지만, 관객 5만 4859명으로 3위로 밀렸다. 빅3 가운데 타짜가 먼저 웃었지만, 네티즌 평점은 반대여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 네티즌 평점 기준 ‘타짜: 원 아이드 잭’이 6.81점,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7.99점,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8.07점이다. 빅3를 제외한 전체 상영작 가운데 한국영화 2편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 극장가는 한국영화 5편의 싸움이 될듯 하다. 조정석과 윤아의 단짠 코미디 ‘엑시트’가 누적 관람객 926만 5309명으로 천만 고지를 앞두고 있으며, 김고은, 정해인의 로맨스 ‘유열의 음악앨범’이 118만 3151명을 동원했다. 그러나 예매율이 각각 2.17%, 1.62%에 불과해 빅3에 밀릴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01세 노모 드리려 복숭아 몰래 따다 잡힌 70대, 훈방으로 감경

    101세 노모 드리려 복숭아 몰래 따다 잡힌 70대, 훈방으로 감경

    101세 노모에게 드리려고 남의 복숭아를 몰래 따다 붙잡힌 70대가 훈방 조치로 감경 처분을 받았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0일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열고 절도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된 A(77)씨 사건을 비롯한 4건을 심사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5일 동두천 시내에서 타인 소유의 복숭아나무에 열린 개복숭아를 따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요양원에 모신 101세 노모가 개복숭아가 무릎 관절에 좋다며 드시고 싶어 하셔서 복숭아를 따려 했다”고 진술했다. A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복숭아나무 주인은 A씨를 용서하고 오히려 복숭아를 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사정을 참작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처벌을 감경 처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범죄자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법 집행으로 회복적 경찰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 경찰은 이날 심사위원회에서 A씨 사건 이외 절도사건 1건을 형사 입건에서 즉결심판으로 감경했다. 함께 안건으로 올라온 도박사건 2건은 즉결심판 처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남 김해 옛 진영역, 철도박물관으로 개관

    경남 김해 옛 진영역, 철도박물관으로 개관

    경남 김해시 진영역사공원 안에 있는 옛 진영역이 철도전문박물관으로 단장됐다. 김해시는 옛 진영역사를 고쳐 철도박물관으로 꾸며 오는 10월 1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철도 전문박물관으로 꾸민 옛 진영역사(驛舍)는 대한제국 말기인 1905년 건립돼 1943년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대한제국 말기 일제가 군용철도를 건설할때 역을 설치하고 1940년 일반운수 영업을 시작해 진영 지역을 비롯한 경전선 물류기점 역할을 했다. 2010년 경전선 복선전철화로 105년 만에 폐역(廢驛)됐으나 2017년 진영 소도읍재활사업의 하나로 역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역 건물을 고쳐 철도박물관으로 꾸몄다. 건물 2동으로 된 철도박물관에는 철도승차권과 역무원 유니폼, 수·소화물 영수증 등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다양한 철도 물품, 철도관련 다양한 영상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기관사 체험공간도 있다.특히 제2전시관에는 옛 진영과 김해의 다양한 관광지를 형상화한 실물모형 이 설치돼 있다. 버튼을 누르면 모형기차가 레일 위를 돌면서 관련 영상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며 마치 기차여행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기관차와 객차를 전시하고 객차를 꾸민 북카페, 종합물놀이장, 진영에 있었던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을 기념해 지은 성냥전시관 등 보고 즐길 거리가 많다.시는 옛 진영역 일원을 공원으로 조성하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해 침체된 진영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도읍재활사업이 진영철도박물관 개관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2013년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 공모사업에 소도읍재활사업이 선정돼 총 사업비 206억원을 들여 2017년부터 사업을 진행해 진영지역 랜드마크 명품공원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진영에 새로운 문화 중심지가 조성돼 관광객 유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업이 룰렛이냐…도박할 수는 없어”…美제조업체들, 무역정책에 갈팡질팡

    “사업이 룰렛이냐…도박할 수는 없어”…美제조업체들, 무역정책에 갈팡질팡

    미국 제조업체들이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비용과 수요 예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과 인력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 상품에 대해 관세를 가중 부과함으로서 일부 기업은 사업 게획을 연기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전세계에 걸친 무역 거래량과 경제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이런 기업들은 자본지출을 줄이고 있다. 자본지출은 기업이 건물, 공장, 기술, 장비처럼 향후 생산을 위한 자산을 사거나 유지·보수하는 데 쓰는 활동으로,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 경기까지 가늠하게 할 수 있다. 대형 타이어 제조사인 타이탄 인터내셔널의 폴 리츠 최고경영자는 미국의 6개 공장 가운데 일부에 설치할 새로운 기계류 구매를 보류했다. 그는 올해 판매가 저조하거나 연간 성장률 예상치의 10%를 밑돌며 감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근로자 해고도 검토하고 있다.트럭 제조사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은 지난 4일 올해 자본 지출이 최근 수개월 동안 트럭 주문이 급속히 둔화되면서 전년 예상치보다 25%가 줄어든 1억 15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 자본지출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에 비해 16%가 떨어졌다. 공구·부품 업체인 일리노이툴웍스는 사업 불확실성에 2분기 동안 용접·측정, 기타 장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자본지출이 1억 5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억 81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주드 디어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제조업체에 폐해를 끼치기보다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고 한다고 말했다. 디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근로자들을 위해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고, 우리 상품과 서비스 수출을 가로막는 장벽을 줄이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체로 제조업체들은 투자를 줄이고 있다. 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본재의 미 수입은 2017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 상무부가 4일 밝힌대로 제조업체들이 기계류와 소모 공구류를 더 적게 사들이면서 그달 미국의 무역수지 갭을 더 좁혔다. 자본재 신규 주문도 지난 7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자본지출 감소에 플라스틱 장비업체 IPEG도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 최고 경영자 크리스 켈러는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7월 이후 주문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분쟁은 불확실성은 만들어냈고, 불확실성은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정책을 즉흥적으로 바꿈으로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고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서 “나쁘게 운영되고 약한 기업들이” 경영 실패에 대해 관세 탓을 한다고 주장했다.유화업체 킴슨 케미컬스의 허브 키미어텍 대표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선적 제품들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얼마의 관세가 부과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상품들이 25%이거나 30%인 관세에 직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들은 무역정책 변화로 언제 제품이 관세에 노출되고 얼마나 부과될지에 불확실하다고 말한다. 중국에서 오는 제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요청하는 신청서 수천건에 이른다. 미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초기 신청서의 23%가 승인을 받았지만 상당수는 계류 중이다. 태양광 업체 엠바워드는 중국에서 제조한 상품들에 대해 미 관세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미 소매상들과의 가격 협상에 집중하고 다른 대안 공급자를 찾느라 고용과 제품 출시를 보류하게 했다. 엠파워드 설립자 존 살진거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정부가 정책 변화에 대해 소통하는 방식은 좌절감을 증폭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좌절감을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좌절감 증폭에 효율적이기도 하다. 소통방식은 기껏해야 주먹구구”라고 지적했다. 팝콘 기계, 고양이 용품 등을 만드는 GHL인터내셔널의 존 립스콤 최고 경영자는 “룰렛을 할 수는 없다”며 “30년 사업을 걸고 도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WSJ이 전했다. 이 회사는 1989년 설립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야쿠자 두목,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몰래 물고기 잡다가 체포

    日야쿠자 두목, 먹고살기 힘들어지자 몰래 물고기 잡다가 체포

    일본 나가사키현 JR나가사키역 앞에 있는 해산물 식당은 늘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집의 대표메뉴는 ‘초저가 500엔(약 5700원) 해물덮밥’. 도저히 그 가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가성비가 훌륭해 주변 회사원들은 물론이고 관광객들까지 소문을 듣고 달려왔다. 그러나 해물덮밥의 성지로까지 불렸던 이 식당은 얼마 전 문을 닫았다. 조직폭력단(야쿠자)과 연계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물덮밥에 얹어진 생선들은 폭력단 두목이 자기 조직원들을 시켜 몰래 잡아온 물고기들이었고, 이 식당은 두목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나가사키현 경찰은 최근 어로행위가 금지돼 있는 나가사키시 앞바다에서 조직원들을 시켜 몰래 물고기를 잡아 온 폭력단 두목 등을 어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2016년부터 불법어로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빌려 잠수를 해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근거지에서 진공팩에 든 생선 200㎏을 발견했다. 이들로부터 생선을 공급받은 두목의 친척이 하는 식당은 연간 3000만엔의 매출을 올려왔다. 나가사키현 경찰은 “폭력단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법어업이 새로운 자금원으로 활용된 것 같다”며 “폭력단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곳에 숨어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폭력단의 수입원은 전통적으로 마약밀매, 도박, 공갈협박, 부실채권 추심, 사기 등이었으나 1992년 폭력단대책법이 시행된 이후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이로 인해 세력이 크게 위축된 폭력단이 수입원을 찾다찾다 결국 불법어로에까지 손을 뻗친 것이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들어 폭력단은 불법행위를 해서 얻는 이익에 비해 적발당했을 때 받는 불이익이 상대적으로 경미한 분야를 신사업 영역으로 개척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고치현에서 적발된 장어 치어 불법매매 사건의 경우 폭력단에 적용된 법정 벌금 최고액은 10만엔이었지만 이들이 3년 동안 챙긴 이익은 6억 2000만엔에 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청소년들 게임하듯 베팅… 14만여명 도박 중독 위험”

    “청소년들 게임하듯 베팅… 14만여명 도박 중독 위험”

    성인 인증 절차도 없이 사행성 게임 가능 청소년 온라인 도박 예방교육 의무화를“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접근이 일상화되면서 불법 인터넷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이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예방교육과 치유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오는 17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앞두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도박의 위험성 및 예방책을 알리고 있는 공봉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이하 센터) 사무국장은 “중·고등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하듯 도박에 뛰어들었다가 돈을 잃고도 짜릿한 쾌감으로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사행산업으로 인한 중독 및 도박문제와 관련해 예방·치유·재활 등의 사업과 활동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공 국장은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 중 6.4%인 14만 5000명이 도박 중독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터넷 도박에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학생들끼리 고리 사채를 빌리거나 교내 폭력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했다. 청소년들이 쉽게 빠져드는 인터넷 게임은 달팽이 경주, 사다리타기, 소셜그래프 등으로, 게임 사이트 가입에 아무런 제약이 없고 성인인증 절차도 필요 없어 미성년자들이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나 도박에 빠져들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용돈을 걸고 가볍게 시작해 몇 번 돈을 따기도 하지만 결국 돈을 모두 잃고도 도박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성인 중 도박 중독 위험이 있는 사람은 5.4%인 22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박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한해 25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는 도박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365일·24시간 언제나 이용 가능한 ‘헬프라인 1336’을 설치했고, 전국 14개 지역센터에서는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보 제공, 상담, 맞춤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 국장은 “센터는 찾아가는 맞춤형 예방교육을 통해 도박문제 예방·치유·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생애주기별 대상에 따라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통해 도박중독의 원인, 폐해, 대처방법 등을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공 국장은 “날로 심해지는 청소년 온라인 도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방교육 의무화, 온라인 상담시스템 운영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특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별로 청소년 도박문제 예방교육 관련 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현재 16개 시도에서 조례가 마련되었다. 제주도도 곧 조례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도박중독자 양산’ 비판에… 사행산업 매출총량 증액 원점 재검토

    [단독] ‘도박중독자 양산’ 비판에… 사행산업 매출총량 증액 원점 재검토

    감사원 등 “도박중독 더 심화 ”지적 수용 매출총량 위반 사업자 과징금 신설 추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사행산업의 매출총량을 늘리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사감위가 사행산업의 매출총량을 늘리기로 하자 도박중독이 사회문제가 됨에도 정부가 사행산업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220만명이 도박중독자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46만명은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서울신문 8월 30일자 16면> 사감위 관계자는 2일 “당초 사행산업의 매출총량을 늘리기로 했던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이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증액을 재검토하라는 감사 결과를 낸 데다 앞서 국무조정실에서도 ‘총량 증가 불가’라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증액 계획을 밀어붙이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매출총량을 지키지 않은 사행산업 사업자에 대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매출총량 위반 시 내게 되는 중독예방치유부담금의 가중 부과와 과징금 신설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징금 부과를 내용에 담은 사감위법 개정안을 지난 5월 발의해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국무총리 소속 기관인 사감위는 사행산업 건전화를 위해 사행산업 총량 관리 및 현장 지도감독을 하고 있다.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행산업 전체 매출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매출총량제’를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에서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목표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4개국 평균인 0.540%(10조원)에서 2021년부터 0.619%(12조 5000억원)로 상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바다이야기, 파친코 등 게이밍 머신도 매출총량에 새로 포함하기로 했다. 또 전체 사행산업 매출총량 중 10.8%를 차지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올해부터 매출총량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비율만큼을 다른 사행산업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사행산업 매출총량은 약 1조원 증액된다. 감사원은 사감위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최근 “도박중독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매출총량을 늘리는 방안을 재검토하라”고 사감위에 통보했다. 앞서 국무조정실도 지난 4월 같은 이유로 “매출총량을 증액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사감위에 전달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트럼프 “中, 1년에 5000억 달러 뜯어가” 으름짱

    트럼프 “中, 1년에 5000억 달러 뜯어가” 으름짱

    中 “美 도박은 자국 경제 손상 초래할 것”미국과 중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상대국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측이 9월 중 협상을 가질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당근과 채찍’을 이어 갔다. 중국도 “미국의 도박은 자국 경제에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무역 규칙의 전례 없는 변화를 만들어 냈다”면서 “미국이 외국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유무역이 본격화된) 196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협상은 9월에도 여전히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중국이 더는 우리로부터 돈을 뜯어내도록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1년에 5000억 달러를 가져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알리는 동시에 ‘관세폭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문제 담당 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산 수입제품과 관련된 관세와 수입세는 올해 연말이 되면 미국의 모든 가정에 최대 1000달러(약 121만원)의 비용 부담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일 논평에서 “미국이 지난 주말 새롭게 부과한 대중 관세로 미 시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정치적 도박은 미 경제와 납세자에게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중국 산시성 시베이공업대학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 동남부 주콥스키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겨냥한 훈련용 타깃드론(무인표적기) 모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은 무역협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트럼프 정부의) 미국에 대한 어떤 양보도 심각한 역사적 과오로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만취 손님에게 술 계속 제공, 생명 위협” 호주 한식당 적발

    “만취 손님에게 술 계속 제공, 생명 위협” 호주 한식당 적발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한국 음식점이 만취한 손님에게 계속해서 술을 제공한 뒤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방치해 경고를 받았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지난해 손님 5명에게 총 86잔의 소주를 제공해 만취 상태에 이르게 하는 등 취객 관리 의무를 위반한 한식당에 공식 제재를 가했다. 호주 ABC뉴스에 따르면 적발된 한식당은 시드니 CBD 한인타운 캐슬레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하루 소주 퓨전 라운지’이며, 주 당국은 해당 사업장을 운영하는 장 모 씨에게 오는 22일까지 진술서를 제출받아 벌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이 식당은 지난해 10월 생일 파티를 위해 가게를 찾은 남녀 손님 5명에게 6시간 동안 86잔의 술을 제공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식당 직원은 만취해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는 손님을 그대로 지나치는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술을 제공했다. 결국 손님 중 여성 한 명은 의식을 잃은 채 다른 남성들에게 끌려 식당 밖으로 나갔으며, 다음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또 다른 남성 손님 역시 의식 없이 도로에 누워 있다 인근을 지나던 인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류 및 도박 당국의 필립 크로포드 국장은 “취한 손님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술을 제공했다”면서 “고객의 생명을 위협한 이번 사건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이 의식불명 상태에 이를 때까지 술을 제공하는 것은 음주 규제의 책임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호주에서 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각 주의 감독기관에서 발부하는 주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또 주류 면허를 취득한 사업자와 주류업 종사자는 반드시 RSA(주류판매 서비스 책임교육)를 이수해야 한다. 호주 당국은 이를 통해 미성년자 대처법은 물론 취객 판별법 등을 알리고 주류 소비 관리 의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만약 이번에 적발된 한식당처럼 만취 손님을 제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제공할 경우 알코올 오남용 방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경고는 물론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고가 3번 누적되면 주류 면허는 박탈된다. 지난 2017년 11월에도 시드니 CBD의 한식당이 여성 손님 두 명에게 소주 8잔씩을 제공한 뒤, 의식을 잃은 이들을 길가에 그대로 방치해 약 18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카지노 빗장 풀린 日 열도… 오사카 등 주요 지자체 유치전 치열

    입장횟수 제한 등 도박중독 방지책 마련 지자체 “인구감소로 지방재정 악화 우려” 주민들 정선 카지노 제시하며 거센 반대일본의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카지노 유치 경쟁에 안팎으로 들썩이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역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을 내세워 처음으로 전국 3곳에 카지노 사업 허가를 내줄 예정인 가운데 지자체들의 유치 노력은 점차 본격화되고 해당 지역 내 주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발하는 이중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통합형 리조트’(IR) 관련법이 제정되면서 일본에는 2025년까지 전국 3개 지자체에 카지노형 리조트가 건설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규모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극장 등으로 구성된 IR 시설을 만드는 데 따른 건설비 등 지자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카지노를 허용했다. 일본에서 사행성 게임인 ‘파친코’는 성업 중이지만 도박성과 중독성이 강한 카지노는 그동안 철저히 금지돼 왔다. 일본 정부는 내국인의 카지노 입장 횟수를 1주일에 3회, 1개월에 10일까지로 제한하고 하루 6000엔(약 6만 90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규정 등 도박중독 방지책을 마련했다. 최초의 카지노형 리조트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도쿄에 이은 두 번째 대도시인 오사카(오사카부)와 세 번째 도시 나고야(아이치현) 등 주요 지자체가 적극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도박중독, 치안 악화 등 예상 가능한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지역 발전의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사카부와 아이치현 외에 와카야마현, 나가사키현, 홋카이도 등이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 경쟁에 나섰다. 오사카부는 지난 2월부터 카지노형 리조트 건설 사업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에 앞서 2024년쯤 완공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아이치현은 나고야 주부공항 인공섬을, 와카야마현은 와카야마시의 인공섬을 후보지로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프랑스의 대형 카지노 업체가 이미 와카야마 시내에 사무소를 여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가사키현은 사세보시의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 홋카이도는 항만공업도시 도마코마이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서를 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요코하마시(가나가와현)가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를 선언하면서 다른 도시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쿄 인근의 대도시라는 점 등에서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카지노형 리조트 유치에 나서는 것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에 따라 이대로는 지역의 미래가 어둡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하야시 후미코 요코하마시장은 “올해를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로 돌아서면서 시의 재정이 점차 빠듯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사업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지자체장들의 유치 열정과 달리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형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도박을 자기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대한 거부감이 우선 강하다. 일부에서는 반대의 근거로 한국 정선 카지노 사례까지 제시하고 있다. 요코하마시의 경우 시민의 94%가 반대하고 있다. 리조트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는 야마시타 부두의 항만 사업자들도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와카야마현이 지난 5월 변호사와 도박중독 전문가들을 모아 카지노 부작용 방지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 것도 유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일본 정부는 곧 카지노의 규제·감독을 담당할 ‘카지노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기본 운영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성장의 활력을 카지노를 통해서라도 되살려 보려는 지자체장들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 간 갈등은 유치 신청이 본격화하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女승객만 ‘콜’받아 성폭행·살해한 택시기사, 사형 집행

    [여기는 중국] 女승객만 ‘콜’받아 성폭행·살해한 택시기사, 사형 집행

    콜택시 기사로 근무하는 동안 여성 승객을 성폭행, 살해한 남성에 대한 사형 집행이 실행됐다. 지난 30일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저장성 원저우시 일대에서 콜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는 동안 여성 승객 자오씨(19)를 강간, 살해한 뒤 시신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려 방치한 종씨의 고의 살인죄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이날 사형이 집행된 종씨는 앞서 지난해 8월 24일 원저우시 외곽에서 콜택시 기사로 근무하던 중 피해 여성 자오씨의 호출을 받고 대기, 그를 인근 야산에서 살해 후 사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됐다. 사건 당시 종씨는 도박 빚으로 쫓기던 신세였으며 ‘화풀이’ 대상을 찾던 중 여성 승객만 차에 태워 이같은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씨는 사건이 있기 전이었던 같은 달 19, 21일 등 두 차례 또 다른 피해 여성을 물색했던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실제로 사건 전날 종씨는 콜택시를 호출했던 또 다른 여성 승객 린모씨를 첫 번째 범행 대상으로 선택 했으나 린모씨는 콜택시 호출을 취소한 탓에 변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종씨는 줄곧 여성 승객의 호출에만 선택적으로 응답하는 등 성폭행에 적합한 여성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종씨의 호출 응답 기록을 확인한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하기 전후로 종씨는 줄곧 여성 승객의 호출에만 응답을 한 기록이 확인됐다”면서 “이미 이때부터 여성을 상대로 한 범행을 물색 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죄질이 큰 범죄자”라고 지적했다.이후 사건이 발생했던 당일 오전 10시, 가해 남성 종씨는 피해 여성 자오씨의 호출에 응답했다. 특히 범행이 탈로날 것에 대비, 종씨는 호출에 응답한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피해 여성을 차에 태운 뒤 자오씨에게 “호출을 취소하고 현금으로 지불하면 기존 비용보다 할인된 가격을 받겠다”며 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도를 통해 종씨에 대한 범행 관련성 일체를 지우려 시도했던 것. 실제로 사건 피해 여성 자오씨는 종씨의 호출 내역을 취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피해자 자오씨를 태운 종씨의 택시 차량은 원저우시 외곽 야산에 도착, 차량 내에서 피해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이때 살인을 위해 종씨는 차량에 칼과 목을 조르는 데 사용할 줄 등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당시 피해 여성 자오씨는 가해 남성이 찌른 칼로 인해 입은 상처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종씨는 자오씨의 사망을 확인한 후 그의 사체를 야산 절벽 아래에 떨어뜨린 뒤 유기, 도주한 것이 확인됐다. 이후 유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에 의해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 같은 달 25일 오전 11시경 산비탈 3미터 아래에 방치돼 있던 자오씨의 사체가 발견되며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한편, 현지 관할 원저우시 중급인민법원에 의해 고의 살인죄와 강간죄 등이 인정된 피의자 종씨는 1심에서 사형을 판결 받았다. 하지만 이후 종씨는 항소, 지난 6월 저장성 고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된 항소심에 이은 이번 상고심에서도 사형 확정 판결이 나와 이달 30일 종씨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재판부는 종씨의 사형 집행에 대해 “저항하기 힘든 힘없는 여성 승객을 겨냥한 사건으로 고의살인죄가 인정됨이 마땅하다”면서 “특히 해당 피의자는 피해 여성 다수를 물색, 살해 행위 후에도 사체를 유기했으며 이후 피해 여성의 가상 계좌에서 9000위안 상당의 금액을 갈취하기도 했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토] ‘밤샘 조사 마친’ 양현석

    [포토] ‘밤샘 조사 마친’ 양현석

    원정 도박과 성 접대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30일 오전 밤샘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중랑구 묵동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원정도박·성접대’ 양현석, 23시간 밤샘조사 뒤 “성실히 조사받아”

    양현석, 혐의 대체로 부인…승리, 일부 시인 해외 원정도박을 하고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경찰에서 ‘밤샘 조사’를 받고 30일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51분쯤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30일 오전 8시 30분쯤 돌려보냈다. 약 23시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양현석 전 대표는 취재진들에게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면서 “사실 관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드렸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29일 자정쯤까지 조사를 마친 뒤 곧이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았다. 성접대 부분 조사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관이 지수대로 와서 진행했다. 다소 지친 기색의 양현석 전 대표는 ‘상습도박과 환치기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도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도박자금은 어떻게 마련했는가’, ‘현재 심경은 어떠한가’, ‘국민들께 한 말씀 해달라’ 등 이어지는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경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외부 기관 협조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도박 자금의 출처와 도박 액수 및 경위 등을 추궁했다. 또 성매매 알선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주변인 진술과 계좌 정보 등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에 관해 조사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2014년 서울의 한 고급 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 접대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26일 성매매알선 의혹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원정 도박 혐의뿐 아니라 성접대 혐의까지 함께 조사하고, 양 전 대표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도 양 전 대표와 같은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승리는 28일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20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20분쯤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승리는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도박 자금으로 쓴 액수는 각각 약 10억원과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도박중독자 220만명이나 되는데… 사행산업 부추기는 정부

    합법·불법 사행산업 매출 매년 크게 증가 ‘게이밍 머신’ OECD 평균비율 산정 포함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총량서 제외 2021년부터 매출 2조 4000억원 늘어나 감사원 “도박중독 문제 더 심각해질 우려…매출총량 목표 상향 계획 재검토” 통보우리나라의 도박중독자 비율이 선진국보다 2~3배 많은데도 정부는 오히려 사행 산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성인 220만명이 도박중독자로 추정되며, 이 중 46만명은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 감사원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사행산업 관련 도박문제 예방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경마, 복권 등 합법 사행산업의 매출 규모는 2008년 16조원에서 2017년 22조원으로 10년간 6조여원이 증가했다. 온라인 도박, 사설 경마 등 불법 사행산업도 2007년 54조원에서 2015년 84조원으로 9년간 30조여원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사행산업의 과도한 확산을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행산업 전체 매출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매출총량제’를 2009년부터 시행 중이다. 2014년 사감위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사행산업 매출총량의 목표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24개국 평균인 0.540%로 정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사행산업 매출총량 목표 비율은 0.540%였고 매출총량은 9조 7000억원이다. 그러나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국제적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불법인 바다이야기, 파친코 등 게이밍 머신을 OECD 평균비율 산정 시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을 0.540%에서 0.619%로 상향하고 매출총량을 1조 4000억원 증액할 예정이다. 더구나 OECD의 경우 사행산업 매출총량 비율을 자국민과 외국인 구별 없이 산정하는 데도, 사감위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매출총량 비율 산정에서 제외하고 그 비율만큼을 다른 사행산업에 배분하기로 해 올해부터 사행산업 매출총량이 약 1조원 증액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올해 사행산업 매출에서 외국인 카지노가 제외되면서 전체적으로 사행산업 매출이 1조원 더 늘어나는 구조가 됐다. 여기에 2021년부터 상향 조정된 매출총량까지 더해지면 매출은 2조 4000억원 추가 증가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220만명이 도박중독 문제에 직면해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정부가 거꾸로 사행산업의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또 매출총량을 지키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제재 조치도 실효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2013∼2017년 5년간 순매출액이 매출총량보다 5534억원을 초과해 총 2804억원의 순수익을 냈지만 매출총량 미준수로 인한 불이익은 중독예방치유부담금 32억원을 감면받지 못한 것에 불과했다. 감사원은 “도박 중독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매출총량 목표 비율의 상향 조정 계획을 재검토하고 중독예방치유부담금도 가중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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