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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0만원 지원”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자격요건은?

    “140만원 지원”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자격요건은?

    25일 9시부터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게 총 140만 원을 지원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접수를 시작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은 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지난해 연 매출 2억 원 미만, 올 2월 말을 기준으로 서울에 6개월 이상 사업자등록을 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현금으로 70만 원씩 2개월간 총 140만 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서울시는 제외 업종을 뺀 57만여 개소 가운데 72%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은 총 5756억 원이다.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접수를 원하면 다음달 15~30일 사이 사업장 소재 자치구 내 우리은행(출장소 제외)이나 자치구별 지정 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단, 주말은 방문 신청이 불가하다. 방문 접수는 출생년도 10부제로 진행한다. 15일(월)은 출생년도 끝자리가 0인 경우, 16일(화)은 1, 17일(수)은 2, 18일(목)은 3, 19일(금)은 4, 22일(월)은 5, 23일(화)은 6, 24일(수)은 7, 25일(목)은 8, 26일(금)은 9인 경우에만 신청할 수 있다. 29·30일은 출생년도 끝자리와 상관없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자영업자 생존자금 홈페이지(smallbusiness.seoul.go.kr)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주, 공약 완료·이행률 52%… 경기, 공공주택 예산 25조 확보

    광주, 공약 완료·이행률 52%… 경기, 공공주택 예산 25조 확보

    서울 ‘외국인 의료건강권’ 일부만 추진 충남, 서해선 복선전철 재정 99% 확보 제주, 재정 확보 못한 사업 하나도 없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사업 지지부진 경남 ‘소상공인 공동구매제’ 공약 변경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선거 당시 공약을 안정적으로 이행하고 있는 곳은 서울, 광주, 경기, 충청, 제주 등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5개 시도는 서울신문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4일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평가 결과, 종합 평가에서 SA 등급을 달성했다. 서울(박원순 시장)은 229개 공약 중 41.05%가 완료·이행 중이었다.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 북측 참여 추진, 경평축구 부활 등은 일부 추진으로 변경됐다. 또 외국인 의료건강권 보장, 태그 없는 버스 승하차 및 환승 시스템 구축, 임차상인 젠트리피케이션 완화 공약 등이 일부만 추진된다. 광주(이용섭 시장)는 공약이행완료 분야,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 등 세부지표도 모두 SA 등급이다. 광주는 223개 공약 중 116개가 완료·이행으로 분류됐다. 일부추진으로 분류된 공약은 남북소리명창대전 교차 개최, 광주·신의주 간 자매결연, 남북 청년 평화회의 등 3개뿐이었다. 다만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사업도 29개에 달했다. 경기(이재명 지사)는 42조원이 소요되는 저소득층 공공주택 안정적 공급 공약은 현재까지 25조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다만 70억원이 필요한 공공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운영 추진, 43조원이 소요되는 계획 단계 고속도로 추진 지원 등은 재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임기 내 공약 이행이 불투명하다. 충남(양승조 지사)은 종합평가 SA, 공약이행완료 분야 SA, 주민소통 분야 SA 등급을 받았다. 116개 공약 중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한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준공은 재정확보율이 99%에 달한다. 제주(원희룡 지사)도 종합평가 SA, 공약이행완료 분야 SA 등급 성적을 냈다. 115개 공약 중 52개가 완료되거나 이행 중이다. 특히 제주는 재정 규모 상위 10개 공약 모두 재정확보 절차가 진행 중이다. 재정이 필요한 사업인데 재정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이 하나도 없는 것도 특징이다. 대구(권영진 시장)는 136개 공약 중 63개를 완료하거나 이행 중이다. 통합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철도 건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대구문화예술기금 조성 공약 이행도가 미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송철호 시장)은 97개 공약 중 22개를 완료 또는 이행했고, 주민소통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 2310억원이 소요되는 전기차·수소차 확대 공약은 이미 2617억원의 재정을 확보했다. 하지만 공공와이파이 확대 등 25개의 공약이 일부 추진으로 변경됐고, 경전철(트램) 도입 등 11개 공약이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해 공약 완수가 불투명하다. 충북(이시종 지사)은 130개 공약 중 41개 공약을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재정소요 상위 10대 공약 중 9개 공약의 재정확보가 단계적으로 진행됐지만, 농업인 기본소득 보장제 도입 등 10개 공약은 재정 확보율 0%다. 전북(송하진 지사)은 101개 공약 중 35개를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또 보류되거나 폐기되거나 변경된 공약이 1건도 없었다. 전남(김영록 지사)도 목표달성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청년 생애 최초 국민연금 지원 공약은 폐기했다. 경북(이철우 지사)은 223개 공약 중 36개를 완료하거나 이행 중이다. 공약 중 가장 많은 재원이 필요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및 연계교통망 구축(9조 2700억원) 공약은 재원이 전혀 확보되지 않았다. 인천(박남춘 시장)은 공약 이행·완료 비율이 27.14%다. 재원규모가 가장 큰 10대 공약 중 송도·남동 바이오헬스밸리 조성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인천역~광명) 공약은 재원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또 서해5도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 공약도 일부 추진으로 축소됐다. 대전(허태정 시장)은 109개 공약 중 30개가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재원소요 규모가 큰 10개 공약 중 3개 공약에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고, 국립철도박물관 유치 공약은 보류됐다. 세종(이춘희 시장)시가 완료하거나 이행 중인 공약은 145개 중 54개다. 세종~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 KTX 세종역 신설 등 재원소요 규모가 가장 큰 10개 공약 모두 최소 1억원 이상의 재정을 확보했다. 반면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및 공공임대주택 보급확대 공약 등은 폐기됐다. 경남(김경수 지사)은 104개 공약 중 42개 공약을 완료하거나 이행했다. 하지만 경남 소상공인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청년농업인 육성 공약 등은 일부추진으로 계획이 변경됐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등 재원소요 상위 10개 공약 모두 재정 확보가 진행 중이다. 강원(최문순 지사)은 78개 공약 중 11개만 완료·이행 공약으로 분류됐다. 재원소요 상위 10개 공약 중 절반은 재정을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에 연동하는 8개 공약을 ‘시기 미도래’로 분류했다. 부산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사퇴로 등급 평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164개 공약 중 41개를 완료했거나 이행 중이다. 대학병원을 유치하는 서부산 스마트 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 한부모가족지원사업단 설치 등 18개 공약은 재정을 확보하지 못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베 지지율 27%로 폭락…코로나19 부실 대응 여파

    아베 지지율 27%로 폭락…코로나19 부실 대응 여파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 수준한 달 반 만에 44%→27%로 하락코로나 부실 대응에 검찰 장악 논란 겹쳐아베 신조 일본 총리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실 대응 논란 속에 27%까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최저 수준에 가까운 수치다. ‘아베 지지 안해’ 64%로 수직상승 마이니치신문이 23일 사이타마대학 사회조사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국 유권자 1019명(유효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를 기록해 지난 6일 발표된 직전 조사(40%)보다 13%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반면 아베 내각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64%를 차지해 직전 조사(45%)보다 19%포인트나 올랐다. 지난달 8일 마이니치신문과 사이타마대 사회조사연구센터 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44%에 달했지만 한 달 반 만에 17%포인트가 빠졌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사의 전화 여론조사에서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로 비판이 높았던 2017년 7월 조사 때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26%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아베 내각 지지율 급락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아베 정권의 검찰 장악 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검사장 도박 스캔들’ 결정타‘아베 총리 책임’ 75% 비판 실제 아베 내각은 정년을 임의로 연장해 차기 검찰총장 자리에 친아베파인 구로카와 히로무 도쿄고검 검사장을 앉히려 했다. 그러나 구로카와 검사장이 코로나19 긴급사태 기간에 전·현직 기자들과 어울려 내기 마작을 한 것이 한 주간지에 보도되면서 사표를 제출, 다음날 각의에서 승인됐다. 이에 대해 응답자 52%는 구로카와 검사를 ‘징계 면직시켜야 한다’며 쉽게 사표를 받아준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또 검찰청법을 따르지 않고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해 구로카와 검사장의 정년을 연장해준데 대해서도 응답자의 75%가 아베 총리에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도 지난달 8일 조사(34%) 때보다 9%포인트 급락한 25%를 기록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자민당 지지층이 함께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정당 중에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이 직전의 9%에서 12%로 올랐고, 공산당 지지율도 5%에서 7%로 약진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울릉 독도박물관서 ‘독도의 과학‘ 특별전…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울릉 독도박물관서 ‘독도의 과학‘ 특별전…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경북 울릉군은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울릉 독도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독도의 과학’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사료와 2000년대 초반부터 독도에서 한 자연과학 연구 성과를 7개 분야로 나눠 소개된다. 세종실록지리지와 울릉도사적 등에 기록된 ‘독도가 보인다’는 기록의 의미, 해류에 의한 바다 변화가 울릉도와 독도 주변 해역을 황금어장으로 만드는 과정 등이 전시된다. 또 독도 해양생물, 독도새우 등을 소개하고 일본인의 강치 수탈과 멸종 과정,우리나라의 복원 노력 등이 선보인다. 마지막 분야 ‘독도의 미생물 우주로 가다’에서는 최초 독도 미생물로 등록된 ‘버지바실러스 독도넨시스’와 우주공간에서 실험대상이 된 ‘동해아나 독도넨시스’를 소개한다. 또 생물학적 다양성 연구를 통해 독도영유권을 강화하고자 하는 학자들의 노력이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독도를 둘러싼 다양한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낸 이번 전시가 주민을 비롯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독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용산구,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용산구,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2개월에 걸쳐 월 70만원씩 총 14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용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이전 창업한 자영업자 중 지난해 연매출이 2억원 미만이어야 한다. 영업기간이 6개월 미만이면 연매출 1억원 미만이다. 신청일 기준 실제 영업중이면서 사업자등록증 상 주된 사업장 소재지가 용산구여야 한다. 폐업하거나 유흥업소, 도박, 향락 및 투기 등 불건전 업종은 제외된다.  지원을 원하는 자영업자는 온라인으로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말일까지, 오프라인으로는 다음달 15일부터 말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공적 마스크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로 출생연도 끝자리 수에 따라 5부제로 신청할 수 있다.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접속 가능하다. 토·일요일은 따로 제한이 없다. 오프라인 신청은 우리은행 전 지점과 구청 4층에서 가능하다.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통장사본이 필요하다.  용산구는 조운형 재정경제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추진단을 구성해 총괄, 운영, 접수팀으로 나눴다. 기간제 근로자 5명을 긴급 채용해 전담 콜센터도 운영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 쇼크로 인해 국내 경기가 10년 전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으로 악화됐다”며 “서울시 방침에 따라 지역 내 1만 4000명에 달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지급해 위기 극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친아베’ 日검찰총장 후보 도박 들통나 낙마

    ‘친아베’ 日검찰총장 후보 도박 들통나 낙마

    아베 “총리로서 당연히 책임” 사실 인정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막대한 정치적 타격을 안겼던 ‘검찰청법 개정’ 파문의 중심인물이 코로나19 긴급사태 속에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입지가 옹색해진 아베 총리는 “총리로서 당연히 책임은 있다”고 인정했다. 일본 언론들은 21일 검찰 서열 2위인 구로카와 히로무(63) 도쿄고검 검사장이 마작 도박을 한 데 책임을 지고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전날 시사주간지 슈칸분은 구로카와 검사장이 이달 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산케이신문 사회부 기자 2명, 아사히신문 전 검찰 담당기자 등 3명과 내기 마작을 했다는 소식을 사진과 함께 특종 보도했다. 지난 13일은 긴급사태 발령 외에도 자신이 깊이 관련된 검찰청법 개정안을 놓고 국회는 물론 인터넷에서 대규모 반대 운동이 벌어지던 시점이었다. 구로카와 검사장은 법무성 조사에서 내기 마작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 아베 총리는 정권과 유착해 있는 구로카와 검사장을 올여름 검찰총장에 앉히기 위해 지난 1월 그의 정년을 탈법적으로 연장해 주는 무리수를 뒀다. 이어 검찰 통제권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검찰청법 개정까지 추진했으나 지난 18일 국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결국 입법을 보류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인 무능과 무책임으로 국민 신뢰를 잃은 아베 총리는 검찰청법 개정의 무리수가 좌절된 데 이어 갖은 비난을 감수하며 검찰 총수로 밀어붙였던 구로카와 검사장까지 낙마함으로써 연쇄 타격을 입게 됐다. 야당은 아베 총리를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검찰청법 개정 저지의 승기를 이어 가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의 변호사와 법학자 등 662명은 이날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과 관련해 아베 총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도쿄지검에 고발했다. 아베 총리는 매년 4월 열리는 벚꽃놀이 교류행사에서 자기 지역구 후원회 관계자들을 우대해 국가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성에 속아…거액 뜯긴 60대 남성의 사연

    [여기는 중국] 한번도 본 적 없는 여성에 속아…거액 뜯긴 60대 남성의 사연

    허구의 인물을 만들어 자신의 죽음을 가장한 여성에게 거액의 돈을 갈취 당한 67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항저우에 거주하는 피해 남성 호 씨(67)는 소개팅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54세 여성에게 약 21만 위안(약 3700만원)의 사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항저우 공안부는 최근 피해 남성 호 씨에게 거액을 요구하기 위해 거짓 사망을 통보, 장례비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의 추가 돈을 요구한 가해 여성 하 씨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안부 조사에 따르면, 피해 남성 호 씨는 지난해 11월 온라인을 통한 만남 주선 앱에서 알게 된 여성 하 씨와 약 5개월 동안 문자를 주고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만남 주선 앱은 호 씨의 친 자녀가 홀로 사는 그를 안타깝게 여겨 직접 설치, 등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 20년 전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줄곧 두 자녀를 홀로 키웠던 호 씨를 위해 자녀들이 직접 그의 휴대폰에 설치했던 것. 해당 앱을 통해 호 씨는 자신을 5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가해 여성 하 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 씨는 호 씨에게 자신은 남편과 사별했으며, 딸은 난징(南京)에서 농민공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 씨의 안타까운 사정을 전해들은 호 씨는 이후 하 씨에게 수차례 현금을 송금했다. 특히 하 씨의 딸이라고 소개한 한 여성이 SNS를 통해 그에게 접근, 개인용 컴퓨터 구입 비용을 요구했던 사실도 공안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호 씨는 일면식 없는 하 씨의 가족들이 SNS와 문자 등을 통해 그에게 접근해 돈을 요구할 때마다 해당 금액을 송금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 씨가 하 씨 지인이라고 칭하는 인물들에게 전송한 현금은 약 10만 위안 상당이다. 실제로는 단 한 차례도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온라인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지 불과 6개월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더욱이 지난 3월 초 호 씨는 하 씨의 가족이라고 칭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최근 하 씨가 사망했으며, 그의 장례비용을 위해 약 10만 위안(약 1730만원)의 추가 현금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호 씨는 이미 하 씨의 지인들을 위해 자신의 노후 자금으로 저축했던 적금 10만 위안 상당을 모두 지출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 씨는 자신에게 정신적인 위안을 준 하 씨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일면식 없는 이들에게 추가 10만 위안을 송금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하 씨의 가족이라는 가상의 인물들이 SNS를 사용해 호 씨에게 접근, 다양한 방식으로 현금을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4월 초에는 하 씨의 동창생이라는 또 다른 여성이 SNS에서 호 씨에게 접근, 사망한 하 씨의 딸이 등산 중 큰 사고를 당해 목돈이 필요하다며 추가 송금을 요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때에 이르자 호 씨는 자신이 사기를 당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는 인근 파출소를 찾아 하 씨의 가족들의 송금 요구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는 신고를 접수했다. 놀라운 것은 해당 관할 공안 조사 결과,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하 씨가 살아 있으며 지금껏 호 씨에게 연락을 취한 하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모두 허구의 인물들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 만난 일면식 없는 호 씨의 돈을 갈취하기 위해 하 씨 1인이 꾸민 가상의 인물들이었던 것. 공안부는 이달 6일 하 씨의 위치를 확인, 검거했다. 조사 결과 올해 54세의 하 씨는 피해자 호 씨를 만나기 이전이었던 지난해 6월 경 도박 빚으로 곤경에 처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 씨는 “만남 전용 앱에 처음 접속할 때만 해도 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문자를 주고 받던 호 씨가 너무 착해서 처음에는 적은 금액의 돈을 요구했는데 그가 매번 돈을 송금해줬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데도 돈을 요구할 때마다 보내줬다”고 했다. 수 개의 아이디를 도용, 허구의 인물을 만든 뒤 자신이 사망했다고 속인 사실에 대해서는 “장례비용이라는 명목으로 큰돈을 송금 받은 후에는 더 이상 그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면서 “죽음을 가장해 호 씨와 완전히 멀어질 계획이었다”고 자백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내게 돈을 송금했는지 정확히 계산할 수 없을 만큼 지속적으로 보내줬다”면서 “이렇게 좋은 사람을 내가 속였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호 씨에게 사기를 친 순간부터 매일 밤 편히 잠들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오히려 공안에 적발된 뒤 마음이 홀가분하다”면서 “호 씨 외에도 추가로 3~4명에게 사기를 쳤지만, 그들에게는 단지 몇 만 원에 불과한 적은 돈을 받아 챙겼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공안부는 하 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형사 구류,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연쇄살인 최신종, 성폭행·절도로 징역형…최근엔 ‘도박빚’

    연쇄살인 최신종, 성폭행·절도로 징역형…최근엔 ‘도박빚’

    소년체전 등 씨름 선수로 수상 경력고교 때 돌연 씨름 그만둬…이후 범죄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 최신종(31)은 초등학생 시절 유망 씨름선수로 이름을 알렸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성범죄와 절도를 저질러 범죄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북 지역 체육계 등에 따르면 최신종은 2002년 씨름선수로 소년체전 등 전국대회에 출전해 3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고, 단체전에서도 소속 학교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신종은 그해 전북체육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대한체육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이후 중학교에서도 도내 씨름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진학 뒤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성인이 된 뒤 그는 범죄자로 전락했다.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집단·흉기 등 협박 및 특수강간)로 체포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2015년에는 전북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최근에는 전주에서 배달대행 업체를 운영하면서 수천만원의 도박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종은 경찰과 검찰 조사에서 이러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최신종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실종 신고가 접수된 여성의 안전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한편,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시신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고 시신을 유기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며 “치밀한 범행으로 2명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저지른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최신종이 처음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쇄살인 최신종, 여자 유독 좋아해…놀랍지 않아”

    “연쇄살인 최신종, 여자 유독 좋아해…놀랍지 않아”

    여성 2명 잇따라 살해·유기한 혐의전북 지역 첫 피의자 신상 공개 결정“연쇄살인 최신종, 놀랍지 않아” 전북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최신종(31)의 신상이 20일 공개된 가운데 그가 과거 학창 시절부터 폭력성이 돋보였다는 증언이 나왔다.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아내의 지인인 A(34·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하천 인근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또 나흘 뒤인 같은 달 18일 오후 부산에서 온 B(29·여)씨도 같은 수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과수원에 유기했다. 그는 실종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신종은 이러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신상이 공개되자 21일 온라인상에는 최신종의 폭력성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진술이 속속 공개됐다. 20일 미제사건 관련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 김원은 ‘전주 실종 연쇄살인 신상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최신종의 지인임을 주장하는 제보자들의 증언을 공개했다. 최신종의 신상공개가 된 후 주변인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최신종은 소위 ‘전주 짱’으로 불렸다. 10대 때부터 싸움을 일삼아 왔으며 폭력 조직에 몸담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제보자는 “술을 마시면 무서운 사람이었다. 지나다가 마주쳤는데 술에 취한 것 같아 보이면 모두가 도망갈 정도였다. 어릴 때부터 동생, 친구, 선배 할 것 없이 모두 때렸다”며 “친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했지만 사람을 때릴 때 보면 너무 무자비하고 잔인했다”고 말했다.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제보자는 “예전부터 여자를 유독 좋아했다. 여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다반사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최신종이 예전부터 인터넷 도박을 많이 했는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합법적으로 살고 싶다며 퀵서비스를 하더라”며 “서른이 넘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길래 변했다고 생각했는데, 모두가 ‘옛날 성격은 못 버리는구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처음에 (살인을 저질렀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놀라지 않았다”며 “언젠가는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고 털어놨다. 최신종 “형량 낮추기 위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을 것” 제보자는 “과거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성폭행했을 때도 무죄를 주장하며 합의를 봤다. 어릴 때부터 사람 때리고 경찰 조사를 많이 받았고 징역도 두 번이나 갔다 왔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형량이 줄어드는지 빠삭하게 알고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최신종은 2012년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협박 및 특수강간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집행유예 기간인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전북경찰청, 최신종 사진 언론에 직접 배포 전북지방경찰청은 이날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전북경찰청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의 사진을 언론에 직접 배포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의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은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슬쩍’ 들이밀면 끝인가요

    ‘슬쩍’ 들이밀면 끝인가요

    마약, 음주운전, 도박 등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접었던 연예인들이 줄줄이 복귀하고 있다. 짧게는 몇 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개인 방송으로 먼저 ‘셀프 컴백’한 뒤 종편 프로그램을 통해 TV에 나오는 식이다. 활동 재개에 관한 명확한 기준은 없지만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로폰 투약과 수차례 거짓말로 거센 비난을 받았던 가수 박유천(34)은 최근 한 종편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그는 지난 11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대중에게 꼭 한번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혹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실상 방송 복귀를 공식화한 것이다. 박씨는 지난해 4월 마약 투약을 부인하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같은 해 7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그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온라인 방송, 유료 팬미팅 등 국내외 활동을 재개했다. 자신의 말을 스스로 번복해 대중의 시선은 더 싸늘했다. 여기에 방송까지 나서서 복귀에 판을 깔아 준 셈이 됐다. 시청자들은 “밥 먹듯이 거짓말한다. 이러면 안 된다”, “방송 출연이 가능할지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7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퇴출당했던 가수 길(43·본명 길성준) 역시 종편 출연을 통해 방송에 복귀하는 공식을 따랐다. 지난 17일 방영한 채널A ‘가족의 사생활 아빠본색’에 20개월 아들 하음과 함께 출연해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청자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지만 그는 이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한다. 지난해 3월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여 하차한 배우 차태현(44)도 무혐의 결론 후 OCN 드라마 ‘번외수사’로 1년 만에 복귀를 결정했다. 연예인들의 자숙 기간은 천차만별이다. 같은 범죄라도 당사자 태도나 상황이 달라 일괄적인 기준을 세우기도 어렵다. 하지만 대중의 눈높이는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복귀에 관한 여론은 사례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개인의 자유를 이유로 방송에 나오지만 이에 대한 비판 역시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들이 문제의 인물들을 출연시킬 때 득실을 따져 보고 홍보 등의 이익이 더 크다고 여기는 행태가 이어져 온 것”이라며 “대중의 의견이 점점 중요해지는 방송에서 시청자가 꺼리는 출연자를 선택하는 게 옳은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손정우 “아동음란물 이중처벌 위험” 美 송환 거부

    손정우 “아동음란물 이중처벌 위험” 美 송환 거부

    “암호화폐는 투자용” 돈세탁 무죄 주장도 檢 “추적 회피 방법 써… 범죄수익 은닉”세계 최대 음란물 공유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인 손정우(24)씨 측이 미국 송환 여부를 결정하는 범죄인 인도심사 첫 심문기일에서 “한국에서 이미 처벌받은 범죄로 재차 처벌받을 위험이 있다”며 미국 송환을 거부했다. 손씨의 송환 여부는 다음달 16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 강영수) 심리로 19일 진행된 심문기일에서 불출석한 손씨를 대리한 변호인은 “미국의 경우 국내법과는 달리 아동 음란물 유포를 모의한 것만으로도 처벌이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인도 대상 범죄 외의 범죄로 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연방대배심은 2018년 손씨를 9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이 중 자금세탁 관련 3개 혐의만을 인도 대상 범죄로 삼았다. 손씨가 이미 아동 음란물 관련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의 확정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손씨 측은 이날 자금세탁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변호인은 “손씨 명의의 휴대전화가 없어 아버지 명의의 계좌를 사용한 것으로 은닉이 아닌 재투자나 도박이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번 혐의는) 미국이 상당한 추적 기법을 사용해 발견한 것으로 당시에는 수사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암호화폐를 거래한 뒤 추적이 불가능하게 여러 방법을 쓴 것으로 범죄수익 은닉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손씨 측에 “인도심사는 범죄의 유무죄를 판단하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못박으면서도 검찰 측에 “당시 조사 내용과 기소하지 않은 경위 등을 이달 말까지 알려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법정을 찾았던 손씨의 아버지는 “(아들의) 죄는 위중하지만 저쪽(미국)으로 보낸다는 것이 불쌍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대한유도회, 왕기춘 만장일치 영구제명

    대한유도회, 왕기춘 만장일치 영구제명

    왕기춘, 앞으로 유도 관련된 일 못해 금고 이상 형 확정되면 연금도 박탈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32)이 대한유도회로부터 영구제명 당했다. 이에 따라 왕기춘은 유도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할 수 없으며, 별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올림픽 연금 수령 자격을 잃을 수 있다. 유도회는 12일 9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만장일치로 영구제명 결정을 내렸다. 김혜은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성폭행 여부와 상관없이 왕기춘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하게 성관계한 사실이 인정되고, 유도인의 사회적 지위를 손상했다고 판단해 가장 중징계에 해당하는 영구제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왕기춘은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왕기춘은 영구제명됨에 따라 개인 도장을 여는 등의 유도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 왕기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유도 73㎏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연금수령 대상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왕기춘이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을 경우 규정에 근거해 연금을 박탈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선수 중에 음주운전이 적발된 강정호와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안지만이 징역형 선고를 받아 연금을 박탈당한 사례가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와우! 과학] 목숨을 건 ‘짝짓기’…위험한 노래 부르는 여치의 사랑

    [와우! 과학] 목숨을 건 ‘짝짓기’…위험한 노래 부르는 여치의 사랑

    동물 세계에서 짝짓기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짝을 찾기 위해 소리를 내거나 화려한 깃털로 상대를 유혹할 경우 천적의 눈과 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우리에 귀에 평화롭게 들리는 벌레 울음소리는 사실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이나 다름 없다. 이 도박에 성공하면 후손을 남길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므로 오늘도 수많은 수컷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도박에 뛰어든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Smithsonian Tropical Research Institute·STRI)의 잉가 게이펠이 이끄는 연구팀은 라틴 아메리카에 흔한 박쥐인 큰귀박쥐(학명·Micronycteris microtis)와 이 박쥐의 주된 먹잇감 중 하나인 여치 수컷의 관계를 연구했다. 큰귀박쥐는 곤충을 주식으로 하는 다른 박쥐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밤에 곤충을 사냥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초음파가 반사되어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이용한 반향정위(echolocation)를 통해 작은 곤충의 이동을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궁금한 부분은 박쥐가 곤충의 이동에 민감한지 아니면 소리에 민감한지이다. 만약 박쥐가 반향정위 신호에 민감하다면 암수 여치 모두가 위험하지만, 소리에 민감하다면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만 위험할 것이다. 연구팀은 밀폐된 공간에서 박쥐에게 두 가지 신호를 선택적으로 들려주고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박쥐가 가장 선호하는 신호는 의외로 여치의 움직임이었다. 소리에 대한 반응은 그다음이었다. 따라서 여치는 암수를 가리지 않고 박쥐의 위험에 노출된다. 수컷의 울음소리를 듣고 암컷도 날아오기 때문이다. 수컷 역시 울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암컷이 오지 않으면 장소를 옮겨가면서 구애한다. 따라서 흔히 생각하듯이 밤새 소리를 내는 수컷만 위험한 게 아니라 암수 모두가 위험을 감당하고 짝짓기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짝짓기는 이뤄진다. 여치를 비롯한 많은 곤충들이 멸종되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이 그 증거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여치가 희생되지만, 누군가는 성공해 후손을 남긴다. 장애물이 있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짝짓기 역시 인간 세상의 사랑만큼 위대하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서울시의회,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제2회 추경예산 의결

    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8일 의결했다. 서울시의회가 확정한 추경예산의 규모는 서울시 1조 6,938억 원과 서울시교육청 75억 원으로 서울시의 경우, 기존사업을 감액 활용하여 실질적인 증액규모는 2조 8,529억 원에 이른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4일, 제출한 제2회 추경예산안은 제1회 추경예산이 확정(3월 24일)된지 불과 40일 만에 제출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라, 위축된 서민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선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시의회는 추경예산이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한 필수 재원이라는 점에서 8일, 단 하루 동안 추경안을 집중 심사해 의결했다. 서울시 추경예산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시 전 가구에 지원하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신속히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은 1차 정부추경에 따른 4,000억 원과 서울시 제2회 추경예산 2조 1,062억 원(2차 정부추경에 따른 1조 7,833억원, 시 자체재원 3,229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5,062억 원이 집행될 예정으로 서울시 전체 가구를 대상으로 신용·체크카드, 서울사랑상품권, 선물카드 형태로 가구별 최대 100만원까지 차등(1인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100만원) 지급된다.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원은 추경예산 3,256억 원과 재난관리기금 재난계정 2,500억 원을 재원으로 해 5,756억 원이 집행될 예정으로 ’19년도 기준 연 매출액 2억 원 미만인 영세업자 41만 개소(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를 대상으로 월 70만원씩 2개월 동안 현금이 지원된다. 서울시의회가 추경예산을 의결함에 따라 도시제조업·공연업·호텔업·택시업의 사업 및 고용유지를 위해 344억 원이 지원되며 고용보험 사각지대 노동자 지원을 위해 91억 원이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교육청의 추경예산을 의결했다. ’20년도에는 무상급식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고교1학년 7만 5,000명에게도 “식재료 꾸러미” 사업을 지원하고자 75억 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했다. 추경안이 의결됨에 따라 코로나 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된 서울 전체 초·중·고학생 86만 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하는 “식재료 꾸러미”사업이 추진된다. 이현찬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제1회 추경예산에 이어 제2회 추경예산의 편성목적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서 추경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동료 의원들과 뜻을 모아 추경예산을 의결했다.”라고 설명하면서, “추경예산이 사업목적에 맞게 각계각층으로 지원되어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우리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돼 코로나19 이전의 시간으로 시민 모두가 신속히 복귀했으면 좋겠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해외송환된 범죄피의자 등 2명 확진...경찰3명자가격리

    필리핀에서 송환된 20대 범죄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체포돼 부산으로 호송된 20대 남성 A 씨(136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2017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필리핀에 사무실을 차리고 2000억 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4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필리핀에서 붙잡힌 후 강제 추방됐다. 지난 7일 오전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경찰에 검거된 후 곧바로 부산으로 호송됐다. A씨는 부산경찰청 격리 조사공간에서 조사를 받다가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코로나19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 씨를 부산으로 호송해 조사하던 경찰 3명은 현 부산시 지정 자가 격리 시설인 한 호텔에 격리돼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A씨와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씨 (137번 확진자)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KTX로 부산역에 도착한 뒤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통보를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인천공항 입국 때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의 해외 체류 기간과 지역,입국 때 이용한 국제선 항공편,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밀접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37명(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140명)으로 늘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산유국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로 차량 개조 잇달아

    산유국 베네수엘라, 휘발유 품귀로 차량 개조 잇달아

    베네수엘라에서 잇단 자동차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알고 보니 휘발유를 구하기 힘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고였다. 베네수엘라 북부 안소아테기주 푸에르토라크루스에선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34살 남자가 자동차 폭발사고로 머리를 다쳤다. 가스를 충전하다가 벌어진 사고였다. 사고로 자동차의 트렁크 부분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됐다. 이튿날엔 같은 지역의 한 교량에서 달리던 차량이 폭발, 소방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의문의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당국은 사고원인 분석에 나섰다. 알고 보니 문제는 무단 개조였다. 폭발한 차량은 불법으로 개조된 프로판가스 자동차였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산유국이지만 최근 휘발유 대란을 겪고 있다. 낙후된 시설, 방만한 경영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다. 휘발유를 구하기 힘들게 되자 가솔린 차량을 가스차로 개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게 사고의 원인이었다. 법규상 가솔린 자동차를 가스차로 임의 개조하는 건 불법이다. 그러나 워낙 휘발유를 구하기 힘들어지다 보니 불법 개조의 유혹은 커지고 있다. 불법 개조에 사용되는 건 보통 집에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 설비다. 가스통을 트렁크에 고정시키고 엔진에 연결하는 식이다. 현지 언론은 "인터넷엔 가솔린 자동차를 가스차로 개조하는 방법을 설명한 동영상까지 공공연히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고의 위험은 클 수밖에 없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무단으로 가스통을 장착하고 호수 등을 허술하게 연결하다 보면 가스유출 등의 위험이 수직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도 가스유출로 인한 폭발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자는 "2일 발생한 폭발사고의 경우 차주가 아버지와 함께 직접 가스통을 달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전문가가 자동차를 개조하는 건 목숨을 건 도박과 같다"며 무단 개조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밀수가 잦은) 국경 인근 지역일수록 특히 휘발유 부족이 심각하지만 휘발유 품귀는 이미 베네수엘라 전국으로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한체육회, 뒤늦은 국가대표 일탈행위 징계 강화

    대한체육회, 뒤늦은 국가대표 일탈행위 징계 강화

    잇단 음주 물의에 음주 운전 징계 기준 신설·선수촌 내 훈련 기강 강화 추진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징계를 강화한다. 대한체육회는 7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음주 운전 징계 기준을 신설하는 등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을 개정하고 국가대표 훈련 관리 지침도 새로 고쳐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내 훈련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부 태권도 선수들의 음주 일탈, 유도 선수의 음주 운전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데 따른 조처다. 이전에도 일부 선수들이 음주로 물의를 빚은 사례들이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징계 강화 조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체육회는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수촌 내 음주 소란 행위 등 일탈 행위가 지속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훈련 기강 정립, 선수 인권 향상 등 선수촌 운영을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체육회는 국가대표 자격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개정하겠다고 했다. 개정 내용에는 국가대표 지도자·선수의 공개 선발 원칙과 국가대표 지도자 결격 사유에 ‘음주운전, 불법도박 등으로 일정 기간 자격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자’ 포함 등이 담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형들과 호흡하는 게 버킷리스트” 최우식,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형들과 호흡하는 게 버킷리스트” 최우식, 너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막막한 청년 연기하며 나도 성장하는 중 한국 영화로 해외에 인사할 수 있어 행복”“이렇게 얘기하면 속물같이 비쳐지는데, 정말 솔직하게 제가 피부로 와닿는 건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많이 늘었다는 거예요. 원래 ‘383k’(38만 3000)였는데 ‘1.3m’(130만)이 됐어요. 인스타 보면서도 팔로어 ‘m’ 붙은 게 부러웠거든요.” 또래답지 않게 주도면밀했던 기우보다 또래다운 기훈에 가까워 보이는 최우식(30)이 말했다. 기우는 전작 ‘기생충’(2019)에서, 기훈은 최근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이 맡은 배역이다. 지난달 말 넷플릭스로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그가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보다. 청년들의 지옥도를 담은, 근미래 디스토피아를 그린 영화에서 그는 친구들과 함께 불법 도박장을 턴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최우식은 출연 계기에 대해 “이 형들(이제훈, 안재홍, 박정민)이랑 같이 연기를 하는 게 버킷리스트였다”고 말했다. ‘위험한 청춘’ 기훈이라는 캐릭터에는 인간 최우식의 모습이 많이 녹아 있다. “엄마, 아빠와 친하고 그런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았어요. 친구들에게 많이 의존하는 것도 그렇고요. 진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캐릭터를 만들어 내시는 분도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릇이 깊지 않아서요.” 겸손한 그이지만, 팔과 손목의 문신은 본인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누가 봐도 껄렁껄렁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서 말씀드렸는데 감독님도 생각하셨더라”는 그는 “실제로는 못하는 타투도 해보고, 담배도 그냥 막 피우는 이미지를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갔다”고 소개했다. ‘거인’(2014)의 영재, ‘기생충’의 기우에 이어 앞길이 막막한 청년을 계속해서 그리는 일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힘든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대가를 치르는 과정 속에서 배우 최우식도 성장하는 것 같다”는 대답을 내놨다. 한국 영화 최초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기생충’이 준 변화는 당연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어 증가에 그치지 않는다. 최우식에게 특별했던 경험 중 하나는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은 일이다. 배우가 배우한테 주는 상이니, 그야말로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강할 수밖에. “그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으며 상을 받는데, 그 상이 실제로 여태까지 들어봤던 상 중에 제일 무거웠다”는 그는 “그만큼 ‘기생충’ 덕분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니, ‘이 무게를 느끼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더욱 시야가 넓어졌다.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로 간 것처럼 한국영화로 해외에 인사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거 같아서 무척 행복합니다. 한국 영화로 더 좋은 모습 보여 주고 싶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도박만 빼고… 산업단지에 모든 업종 입주 가능

    앞으로 산업단지에 도박을 뺀 모든 업종의 입주가 가능해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 시행령엔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이 열거 방식으로 규정돼 있다. 제조업과 지식산업 등 입주 자격을 가진 업종을 일일이 나열하고 그에 포함되지 않은 업종은 입주하지 못하는 ‘포지티브’ 규제였다. 이 때문에 신산업과 기존 산업 간 융합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미분양과 공장 휴폐업 등으로 인한 유휴부지 활용도 효과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산업부는 산업단지 관리지침으로 정하는 일정 구역에 대해 사행행위영업 등 허용되지 않는 업종만 규정하고, 나머지 업종을 예외 없이 원칙적으로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도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의 산업시설구역에 입주가 불가했던 전자상거래업, 시제품 제작·판매업(메이커스페이스), 자동차 튜닝 관련 서비스업(판매·수리·교육), 드론 관련 서비스업(체험·교육·조립·항공촬영) 입주가 가능해져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남형 경제방역 전개… ‘핀셋·보편 지원’ 투트랙으로 간다

    성남형 경제방역 전개… ‘핀셋·보편 지원’ 투트랙으로 간다

    재난연대안전기금 1인당 10만원씩 추가 7~12세 아동 1인당 40만원씩 보육 지원 어린이집 567곳엔 300만원씩 운영자금 소상공인 특례보증 예산 13억→30억원 추경 1893억 통과… 기초지자체 중 최대 市재정건전성 해치지 않으며 ‘곳간’ 개방 은수미 시장 “우리는 끝내 견뎌 이길 것”집단감염으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온 경기 성남시가 선제적이고 슬기로운 대처로 폭발적인 감염을 막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성남시는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교회의 집단감염 등으로 인해 4일 현재 126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 은수미 성남시장이 확진환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았고 방역 최일선의 분당구보건소 팀장들이 줄줄이 감염되는 곤욕도 치렀다. 확진환자 126명 가운데 15명이 치료 중이며 107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다. 분당제생병원 전파 인원이 33명, 은혜의강교회 관련자가 63명, 해외 입국자가 20명, 일반 감염이 10명이다. 지난 2월 23일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기 전부터 성남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책임 공무원 모두 24시간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폭발적인 감염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선제 대응한 덕을 봤다. 공적 마스크를 대량 확보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미리 제공하는 등 사전 방역에도 공을 들였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뒤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000명 넘는 공무원이 방역 활동, 자가격리자 지원, 유증상자 모니터링, 역학조사반 지원, 해외 입국자 수송 등 공적 서비스에 총력을 쏟고 있다.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위기 대책을 위해 기초지자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189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발 빠르게 통과시켰다. 대장지구 개발이익 1000억원, 재난관리기금 470억원, 순세계잉여금 270억원, 일반예비비 117억원 등 시의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곳간을 탈탈 털었다. 아울러 시는 보편적 지원과 함께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핀셋 지원까지 병행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모든 성남시민은 경기도가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 10만원에 성남형 재난연대안전기금 10만원을 더해 1인당 20만원씩 4인 가구 기준 총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성남형 재난연대안전자금 모두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신청받았다. 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업체,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연매출 10억원 이하 상점에서 사용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고 있다. 또 성남시민은 지난달부터 오는 8월까지 5개월간 상하수도 요금의 50%를 감면받는다. 6세 이하 아동에게는 긴급아동돌봄 쿠폰을 정부에서 지급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개학 연기로 가정에서 돌봄이 필요한 7세에서 12세 아동에 대한 지원은 없어 답답해하던 부모들의 숨통을 틔워 주는 정책도 마련됐다. 성남시는 7~12세 아동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원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또한 장기 휴원으로 운영이 어려워진 어린이집 567곳에 300만원씩 지원했다.특히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이 눈에 띈다. 성남 지역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이라면 유흥, 도박 등 사행성 업종을 제외하고 누구나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방문한 업소에는 위로금 100만원을 추가 지원해 최대 2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예산을 13억원에서 3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이자 보전 예산도 3억 6000만원에서 7억 7000만원으로 늘렸다.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준 건물주에게는 재산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해 임대료 인하 캠페인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중앙지하상가·하대원공설시장·모란민속5일장 상인들에게는 공유재산 임대료와 관리비를 감면해 1133개 점포가 혜택을 받는다.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도 확대해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는 숨통을 틔웠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망도 꼼꼼히 마련했다. 성남형 긴급 고용지원 대책으로 특수고용직·프리랜서·무급휴직종사자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청장년 200명을 대상으로 산지 정화 공공일자리 사업을 마련해 4개월간 월 210만원을 지원하고, 1250명이 투입되는 공공시설물 소독, 공공근로사업을 통해서는 4개월간 월 150만원을 지급한다. 마스크 판매 약국 지원, 행정인턴,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 등으로 29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은 시장은 “성남시는 이제부터 경제 방역에 힘쓰기 위해 구석구석 촘촘한 긴급 수혈에 들어갔다”며 “성남형 재난연대안전기금 정책을 통해 핀셋 지원과 보편적 지원을 연대적으로 진행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봄은 이렇게 코로나19에 빼앗겼지만 우리는 끝내 견디어 이겨 낼 것이라 믿는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성남시 3000여명의 공직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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