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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女 카지노서 재산탕진 자살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에서 재산을 탕진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카지노 출입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달 중순 50대 중소기업 대표가 거액을 잃고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서 자살한 데 이어 25일에는 50대 여성이 이 호텔 4층에서 투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들은 올해만 모두 100회가 넘게 카지노를 출입했으며,50대 여성은 190여차례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랜드는 도박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인당 카지노 한달 출입일수를 일반영업장은 20일, 회원영업장은 15일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지노 중독’ 경보

    ‘카지노 중독’ 경보

    카지노 도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도박 중독자’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본인 스스로 카지노 입장을 막아달라고 요청한 사람만 올들어 지난 8월까지 432명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전문 상담원은 3명에 불과해 도박 중독에 대한 예방이나 치유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5일 열린우리당 김태년 의원이 밝힌 ‘강원랜드 도박중독센터 상담 현황’에 따르면 강원랜드를 찾는 사람 가운데 도박중독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사람은 올들어 지난 8월까지 1273명으로 집계됐다. 치유와 예방을 목적으로 강원랜드에 도박중독센터가 설치된 지난 2001년에는 상담자가 106명에 그쳤다. 그 이후 2002년에는 362명,2003년에는 423명으로 완만히 증가하다가 지난해에는 160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 특히 카지노 입장을 금지시켜 달라고 스스로 요청한 사람이 2001년 12명에서 2002년 73명,2003년 124명,2004년 433명으로 매년 크게 늘어났다. 카지노 입장이 금지된 사람 가운데 본인 요청에 따른 금지자의 비율은 2001년 4%에서 2003년 20%,2005년 1∼8월 43%로 급증했다. 이는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이 스스로 도박 중독의 폐해를 절실히 깨닫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내부에서 구걸이나 사기 행위를 하는 사람 이외에도 가족이나 본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카지노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전체 금지자 수는 2001년 270명에서 지난해에는 1044명으로 늘었으며 올들어 8월까지는 1000명에 이르고 있다.9월 수치까지 감안하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강원랜드에 설치된 도박중독센터의 상담원은 3명뿐이며, 이들은 모두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어 상담의 지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2002년 이후 상담 건수는 총 3658건, 본인 요청에 따라 카지노 입장이 금지된 사람은 1062명이지만 실제 치료를 받은 경우는 18건, 치료 지원금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김태년 의원은 “석탄산업 합리화 조치에 따라 설립된 강원랜드가 도박산업이라는 나쁜 이미지를 희석시키기 위해 도박중독센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면 지금보다 더욱 내실 있게 중독 치유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센터의 역할을 분명히 하기 위해 ‘도박중독센터’라는 명칭을 ‘도박중독 상담센터’나 ‘도박중독 예방센터’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말말말˙˙˙

    한국은 평생 도박중독자로 살아가는 비율이 4∼9%로 추산돼 세계 평균인 1∼2%를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도박중독 치료 전문의인 성균관대 신영철 교수가 1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여야 의원 14명이 참여하는 ‘사행산업을 걱정하는 의원 모임’ 창립총회에서-
  • [열린세상] 도박사업 활성화 문제있다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 마련에 골치를 썩이던 정부나 공공기관이 최근 묘수를 발견한 듯하다.본래 이런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은 수익자로부터 세금이나 사용료의 형태로 조달하는 것이 원칙이지만,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저항에 직면하기 마련이다.그런데 새로운 형태의 도박사업을 합법화하면 이런 저항 없이 추가적인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음을 깨달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경쟁적으로 도박사업을 장려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기존의 복권사업에 더하여,강원랜드 카지노와 로또복권이 수익금과 상금의 규모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최근에는 지역에 경마장과 경륜장을 유치하려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고,통일비용 조달을 위한 통일복권 도입이 시도되고 있다.가정에서 부모들은 자식에게 도박이 나쁘다고 가르친다.이처럼 개개인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도박이 사회전체 차원에서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좋은 결과만 낳는 도깨비 방망이로 인식되는 현추세가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이처럼 합법적인 도박사업이 활성화된 이유를 생각해보면,사람이 모이면 고스톱을 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심심풀이 수준의 도박에 너그러운 우리의 정서가 한몫하고 있다.하물며,이런 돈의 일부를 할애하여 공공성이 강한 사업을 비롯하여 좋은 일에 쓴다는 데 십시일반의 정신에 입각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이런 도박에 참여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최근에는 경제가 침체된 지역의 경우 외부 관광객을 끌어들여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솔깃한 주장에 흔들리기 마련이다.더구나,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는 사회분위기에 따라,도박의 부정적 이미지를 감안하더라도 대다수 국민들은 오락수준에서 도박을 하므로 소수의 도박중독자를 예방하기 위해 도박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이런 생각은 문제를 피상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우선,도박합법화를 통한 재원염출이라는 최근의 추세는 이런 추세를 강화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저지가 쉽지 않다.도박사업에 이해관계가 걸린 사업주들은 사업의 긍정적인 면을결사적으로 홍보하고 로비를 통하여 지지세력을 확산시킨다.시민단체를 위시하여 사이버상의 도박합법화 반대 움직임이 이에 대처하여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추진력이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기 마련이다.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성과로 평가받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입장에서는 손쉬운 재원마련을 위해 도박사업에 협조적인 자세를 갖기 쉽다.심한 경우에는 이런 도박사업 유치 자체를 치적으로 내세우기까지 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오락수준에서 참여한다는 전제가 단기적으로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지켜지기 어렵다는 점이다.로또복권 도입초기에 엄청난 상금이 화제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였지만 지금은 대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서 알 수 있듯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도박에 관심조차 없거나 오락차원에서 즐긴다.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자가 되기 어려운 사람은 한탕주의에 빠져 도박에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 IMF사태 이후 심화되고 있는 빈부의 격차는 이 문제에심각함을 더하고 있다.이처럼 십시일반의 정신을 표방한 도박사업을 통한 재원조달방식이 그 취지와 달리 가난한 사람들의 돈으로 공공사업을 벌이는 결과를 초래하기 쉽다.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안정된 사회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성격적으로 도박중독의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힘든 경제상황을 벗어나고픈 욕망에 과도한 도박지출을 하고 이로 인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쉽게 예상할 수 있다.이는 필연적으로 알코올중독,가정폭력,강도,절도,매춘 등 여러 사회문제를 발생시켜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해치기 마련이다.또 외부 관광객을 유인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주장과 달리 지역내부 사람들이 도박사업의 주요 고객이 된다는 외국의 사례는 장기적으로 지역경제의 침체가 불가피함을 의미한다.이런 장기적인 사회비용을 감안하면,국가와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를 내세우는 단체장들이 단기적인 이득을 위해 손쉬운 도박사업을 지렛대로 삼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강 대 석 충남대교수 경영학
  • [열린세상] 숫자괴담

    ‘만약에 100만원이 생긴다면’ 이런 노래가 있었다고 한다면 무슨 호랑이 담배 피울 적 이야기냐고 고소를 금치 못할 것이다.세월 따라 돈의 개념은 눈부시게 달라진다.한때 돈 100만원은 사람들의 꿈이었으나 지금은 한낱 푼돈에 불과할 수 있다.그래선지 일확천금으로 대변되는 로또 복권도 수십억원,수백억원이 나와야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최근 신문에 보도되는 돈의 액수는 수백억원,또는 1000억원을 헤아리는 천문학적 숫자다.지난 97년 현찰 61억원이 담긴 사과상자가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200억원을 50개가 넘는 서류상자에 꾸역꾸역 담아 봉고와 승용차,밴의 조수석까지 휘어지도록 싣는 거재두량(車載斗量)이 연출되었다.돈의 분량이 100억원 단위나 돼야만 논란을 불러일으킨다는 둔감을 준다. 물론 이런 몇몇의 행적이 우리 사회전체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우리 주변에는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열심히 절약하여 보험금과 주택부금을 붓다가 살기가 어려워져서 보험금을 허는 가정이 늘어난다는 보도도 있다.전기값을 내지 못해 단전이 된 가구가 서울에서만 1만건이 넘고 청년실업률이 날로 증가하는 고달픈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6월말 현재 신용불량자수는 322만여명.특히 10대와 20대 등 젊은 신용불량자들이 눈에 띈다.그들은 여러 종류의 카드를 갖고 돌려막기로 빌린 돈을 막다가 ‘살인 고리채’에 걸려들어 신용불량자가 된 것이다.지난달 세 아이와 함께 자살한 30대 주부,아들의 카드빚을 비관하여 자살한 60대 아버지,카드빚에 쫓기던 30대 무직자가 급기야 살인을 저지르고 말았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노는 양태를 보자.엊그제 한 방송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근처 문방구에 외상장부를 만들고 거기서 돈을 빌려다가 노름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노름 방법은 판때기 위에 동전 100원짜리를 올려놓고 손으로 탁쳐서 돈을 따는 판치기다.한번 동전이 뒤집어지면 기본 판돈 5000원을 잃게 된다.10만원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고 한다.아이들은 수북이 쌓인 만원 지폐를 쓸어가면서 “한번 시작하면 쉽게 멈출 수 없다.”고 했다.돈불감증이 초등학생 사이에도 만연된 예이다. 그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하루가 멀다 하고 신문 방송을 장식하는 100억,1000억 따위의 가당치 않은 숫자괴담이 어린 소년들을 도박중독에 빠지게 하고 젊은이들로 하여금 돈을 물쓰듯 쓰고 싶은 탕진 충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몇백억원을 서류상자에 담아 폐품 치우듯이 실어나르는 마당에 나라고 해서 몇십만원쯤 못 쓰랄 법은 없지 않으냐는 자조를 주게 된다.행투(倖偸)에 현혹되어 복권을 사들이는 풍조도 마찬가지다.은행이나 카드회사가 자제력이 부족한 미성년자와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는 것도 문제다.그러나 그보다는 번들거리는 양복주머니 속에 현찰을 다발로 묶고,상자로 묶어서 돈의 흐름을 차단시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천차만별의 계층이 모여서 하나의 사회를 이룬다.잘 사는 사람도 있고 못 사는 사람도 있다.원도 한도 없이 돈을 쓰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화면에서 돈다발을 흔들 때마다 허탈과 표박,무력과 열패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젊은이들의 카드빚에 이어 어린이들의 문방구 외상이 또 다른 신용불량자를 길러낼지도 모르는 불상사가 목전에 와 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옛말은 공연한 허튼 소리가 아니다.빌린 돈은 공돈이 아니라 결국은 독약이다.100만원은 세월 따라 흘러간 푼돈이지만 그것을 벌기 위해 과연 땀을 흘려봤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 때 무모한 낭비와 돈에 대한 잘못된 숫자불감증을 고칠 수 있다. 이 세 기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前대한매일 논설위원
  • 중·고생 40%가 인터넷중독자 / 댁의 자녀도 혹시 ‘e - 病’

    각급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각 가정마다 인터넷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과 대학생까지 인터넷에서 헤어나지 못해서다.게임,채팅 등으로 식사를 거르는 것은 예사고 심한 경우에는 아예 날밤을 새우는 등 낮과 밤을 바꾸어 생활하기도 한다.그러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은 심각한 중독증으로 확산돼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회적인 병폐로까지 번질 수 있다. 한 대학병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고교생의 40% 이상이 초기 혹은 중증 인터넷 중독자로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했다.인터넷 중독,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에 대한 집착과 금단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일단 중독 범주에 들어서면 알코올이나 도박중독자와 마찬가지로 강박감,집착,내성과 금단증상,조절불능,일상생활의 부적응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인기피증,강박관념,우울증 등의 질환을 앓는 청소년의 경우 중독증에 잘 빠지며 일단 중독되면 체력 저하와 함께심한 경우 환각,착각 등 정신병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태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천병철·김정숙 연구팀이 최근 인터넷을 하는 경기도 광명지역 중·고교생 764명을 대상으로 중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90%는 집에서 인터넷을 한다고 응답했다.또 인터넷 평균 사용시간이 길수록 중독 정도가 심했으며,중증 중독자의 경우 인간관계나 자아실현,식이상태 등이 매우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중독조사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Young의 인터넷 중독기준’을 적용,총 20문항을 각 5점 척도로 조사해 비중독자(20∼49점),중독 초기(50∼79점),중독 중증(80∼100점) 등으로 구분했다.중독 기준에서 비중독자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용자,중독 초기는 인터넷 사용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가끔 경험하는 부류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사용자,중독 중증은 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한 사용자로 보면 된다. 조사 결과 하루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중학생 3.1시간,고교생 2.8시간이었다.중독실태는 척도 50점 미만인 비중독자의 경우 중학생 59.1%,고교생 58.2%였으며,초기 중독자는 중학생 36.6%,고교생 40.3%,중증 중독자는 중학생 4.3%,고교생 1.5%로 나타났다.인터넷 사용자의 40% 가량이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문제와 대책 인간관계,규칙적인 식사,자아 조절 등 건강증진 생활양식 11개 항목과 중독 정도의 상호 연관성 조사에서는 중독 중증의 경우 거의 모든 항목의 점수가 초기 혹은 비중독자에 비해 크게 낮아 생활양식이 불량함을 입증했다. 인터넷 중독 정도와 자신이 자각하고 있는 건강상태에 대한 조사에서도 중독 중증의 경우 스스로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가 7.99점으로 비중독자의 9.60점,중독 초기의 9.22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 성별,학업 성적,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인터넷 서비스 유형에 따라서도 척도 점수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학업성적이 하위인 그룹의 중독 척도는 51.37점으로 중위 그룹 46.62,상위 그룹 45.29점보다 높았으며,1일 평균 사용시간이 긴 그룹에 중독자가 많았다.인터넷을 게임 혹은 통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 중독 정도가 심했다.사용하는 장소나 종교,생활수준 등은 중독 척도 점수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이고 통제된 인터넷 사용이 중요하다.가정에서 자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 사용하고자 하는 인터넷의 주제를 미리 정해 탐닉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며,여유 시간에는 운동이나 다른 취미활동을 통해 인간관계의 폭을 확대해 나가도록 한다.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중독자라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조언을 듣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 도움말 고대의대 천병철·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 NGO / ‘도박과의 전쟁’ 팔걷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대전경륜장 건설 반대운동’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YMCA,참여연대 등 전국 292개 시민단체들이 동참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도박장반대 전국네트워크’(www.nodobak.wo.to)를 결성,경마·경륜·경정을 비롯해 카지노 등 정부가 허가한 도박시설의 청산과 신규 시설의 건립을 반대하는 운동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들은 “정선 카지노와 로또복권 열풍,자치단체들의 도박장 건립 등 각종 도박시설로 인해 가정파탄과 자살 등 도박 피해 사례가 심각하다.”면서 “경마·경륜장과 같은 시설들은 ‘레저시설’이 아니라 정부가 도박중독자를 합법적으로 양산시키는 ‘도박시설’”이라고 규정하면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박장 건립을 저지하라 시민단체들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도박장 건립저지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정부차원의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등 정부에 도박산업 문제해결을 촉구해 나갈방침이다. 네트워크는 앞으로 ▲경마·경륜·경정장,경견장,카지노,화상 도박장 시설의 설치 반대 ▲국가가 도박산업을 통제할 수 있는 ‘도박산업관리위원회’ 건립 ▲도박 산업 확산 금지에 관한 법률 제·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로또복권과 같은 복권산업도 도박산업으로 규정,도박장반대운동에 포함해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지난달 11일부터 도박장 건립저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도박장 반대스티커 배포에 들어간데 이어 이달 중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도박산업 실태와 개선방안’이란 제목의 토론회를 열어 정부와 국회 등에 정책대안을 제시키로 했다. 네트워크 정보화담당 추명구 팀장은 “대전·광주·태백 등 도박장이 위치한 지역의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도박산업 유치 반대 캠페인과 서명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는 한편 전국 시민단체와 연대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도박장 건립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박공화국인가 네트워크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마사회 등의 자료를 분석한 지난해 우리나라 도박산업 통계에 따르면 경마,경륜,경정,카지노,복권 등 국내 도박인구는 모두 2320만여명으로 지난 2001년보다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도박산업 매출액은 13조939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9%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9.3%인 300만명이 도박중독자로 이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범죄,도박중독자 치료 및 재활 등의 사회적 비용은 무려 1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도박산업 1인당 하루 베팅 비용을 보면 강원 정선카지노가 224만9000원으로 가장 많고 경륜 55만9000원,경마 47만원,경정 27만9000원,복권 4100원의 순이었다.또 월평균 10회 이상 도박에 참여하는 인구가 55.2%에 이르렀고,도박에 참여하는 사람의 56%가 월평균 수입이 150만원도 안되는 저소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는 특히 마사회와 경륜운영본부 등이 도박중독자 치료용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지만 단순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4%에 불과하다는 자료도 내놓았다. ●“4년내 도박장 80곳으로 증가”시민단체들이 도박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우리 사회에 일확천금을 노리는 한탕주의가 만연되면서 가정파탄과 자살 등의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국내 도박장은 과천 경마장을 비롯해 경마·경륜·경정장과 장외발권소,강원도 정선카지노 등 51곳에 달하지만 오는 10월 부산 경륜장이 문을 여는 등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경륜·경마장을 개장할 계획이어서 3∼4년안에 80곳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경북 청도에 소싸움에도 도박을 할 수 있게 하는 우권장이 건립될 예정이며 개경주인 ‘경견’과 닭싸움인 ‘투계’ 등 새로운 분야로 도박사업이 확산되는 추세도 우려된다. 금홍섭 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사업국장은 “지방자치시대 출범 10년의 역사가 부끄러울 만큼 지나친 중앙집권적 조세체계와 자치단체의 자구노력 부재로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세수 확보란 미명아래 경륜장과 경마장 등 각종 도박시설을 경쟁적으로 유치,우리나라를 ‘도박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만연된 도박문화의청산과 신규 도박시설 건립반대,그리고 도박피해자 구제 프로그램 마련 등 우리나라가 도박공화국의 오명에서 벗어나는데 시민단체들이 앞장설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도박중독 군인 17명 전역조치”해군, 장교등 41명 적발

    해군 장교와 부사관 등이 거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벌이다 군당국에 적발됐다. 해군은 25일 장병 도박과 관련,군 개혁과 정화 차원에서 지난 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사를 벌여 장교 4명과 부사관 37명 등 4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판돈은 500만원에서 2000만원 사이였다고 덧붙였다. 이들 중 도박중독이 심해 정상적 군 생활이 어려운 17명은 ‘현역 군복무 부적합’으로 판정돼 해군 본부의 심의를 거쳐 전역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3명은 스스로 군생활을 그만뒀고,나머지 21명은 견책이나 감봉 등 징계를 받았거나 앞으로 받게 할 예정이다. 진해 이정규기자 jeong@
  • 이사람/강원랜드 3년차 딜러 김진희씨

    “카지노장이 더 이상 도박장이 아닌 건전한 위락시설로 새롭게 자리잡기를 바랍니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장에서 3년째 딜러 생활을 해오고 있는 김진희(25)씨는 28일 메인카지노 개장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2000년 스몰카지노장 개장과 함께 고한읍 탄광도시에 정착한 김씨는 나름대로 보람도 있었지만 도박장에 근무한다는 따가운 눈총도 받아왔기 때문이다.그동안 카지노장을 찾은 사람들이 가산을 탕진하고 도박중독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속속 알려지면서 난감하기도 했다.김씨는 “딜러로 일하면서 카지노장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질 때마다 서민들의 단란한 가정이 파괴되고 있는 것 같아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메인카지노장에는 가족끼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파크와 수영장이 들어서고 내년부터 골프장과 스키장이 차례로 오픈하면 명실상부한 건전한 위락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애교가 많아 카지노장에서 ‘(애교)덩어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김씨는 카지노장을바라보는 주변의 따가운 눈총속에서도 정선 카지노장에 없어서는 안될 딜러로 자리잡은지 오래다.생글거리는 미소 때문에 정선 카지노장에 근무하는 810여명의 딜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짱’이다. “낯익은 고객들이 게임 테이블을 찾아 인사를 건네고 돈을 잃고 돌아갈 때도 미소를 머금을 때가 가장 보람있다.”고 김씨는 귀띔했다. 게임 테이블을 리드하며 화려해 보이는 딜러들의 어려움도 만만찮다.밤낮이 바뀌어 하루 8시간씩 3교대로 근무하는 여건도 그렇고 ‘프로’라는 인식으로 한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점도 그렇다.김씨는 “하루 8시간씩 서서 다양한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면 다리가 퉁퉁 붓고 녹초가 되기 십상”이라며 “게임이 잘 풀리지 않는 고객들이 줄담배를 피우며 짜증을 낼 때도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애환을 털어놓았다. 테이블마다 ‘에어 커튼’이 있어 담배연기를 분산시키고는 있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여자 딜러들에게는 담배연기가 가장 곤혹스럽다.게임 사고를 우려해 사내에서 남자 친구 사귀는 것도 허용하지 않고 고객들과 외부 접촉을 못하게 하는 등 금기사항이 많은 것도 어려움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카지노장의 딜러는 경마장의 ‘기수’에 비교되기도 한다.딜러 생활을 해오며 고객들의 취향에 따라 울고 웃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게임에서 돈을 잃고 삿대질까지 하며 딜러에게 욕을 해대는 고객이 있는가하면 두둑하게 돈을 딴 뒤 쏠쏠찮은 팝콘(팁)을 주는 고객까지 천차만별이다.김씨는 “종종 딜러들의 친절을 오해한 짓궂은 고객들이 ‘한번 만나자.’며 유혹의 눈길을 보내올 때도 있지만 노련하게 거부하는 기술도 터득했다.”고 말한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뜨고 있는 드라마 ‘올인’으로 세상사람들이 딜러를 보는 시각도 새로워지고 있다.”고 말한 김씨는 “넉넉한 메인카지노장에서 더욱 친절하게 고객을 모시겠다.”며 끝까지 프로 딜러의 면모를 잃지 않았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
  • 성인 인터넷중독 심각/인터넷중독 자가진단법

    “아내가 출산한 직후에도 게임을 하려고 새벽까지 텅빈 사무실을 지키거나,집 앞 PC방을 맴도는 제 모습이 비참하게 느껴집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김정주(32)씨는 동료들이 모두 퇴근한 새벽 1시가 넘어서도 사무실에서 리니지 게임에 매달리기 일쑤다.‘30분만 하고 퇴근하겠다.’라는 각오는 항상 여지없이 무너진다.업무상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을 합치면 김씨는 하루 16시간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다. 전문가들은 ‘딱 30분만’이라는 다짐이 알코올중독자의 ‘한잔만’이나 상습 도박중독자의 ‘한판만’과 다를 게 없다고 한다.성인 인터넷중독의 심각성은 알코올중독 못지않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산하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센터(www.iapc.or.kr)에는 ‘아내의 채팅 중독’,‘남편의 잦은 포르노사이트 접속’ 등을 걱정하는 상담이 하루 수십건씩 줄을 잇고 있다.지난해 이 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 인터넷 중독자는 307만 1000명으로 10대 중독자 231만 8000명보다 오히려 많았다.이에 따라 최근 ‘성인용 상담 프로그램’ 코너를개설,예방교육에 나섰다. 이수진 연구원은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은 사회적으로 생산성 저하를 낳고 개인적으로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어 청소년 인터넷 중독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독자들에게 온라인의 ‘환상’에서 벗어나 오프라인의 ‘현실’로 돌아오라고 권유한다. 고려대 심리학과 권정혜 교수는 “인터넷 중독 사실을 인정하고,가족·친구 등과 함께 현실 속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인터넷 사용시간을 줄이고 목적없이 인터넷에 들어가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영규기자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법 1)오프라인에서도 인터넷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2)만족을 느끼기 위해 계속 인터넷을 해야한다. 3)인터넷 사용을 자제할 수 없다. 4)인터넷 사용을 줄이려고 하면 내 자신이 한심하고 짜증이 난다. 5)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한다. 6)인터넷 사용 시간을 가족과 친구들한테 속인다. 7)인터넷으로 인해 대인관계,직업을 잃을 것만 같다. 8)오프라인이면 불안하고 우울하다. 9)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인터넷을 사용한다 이 가운데 4개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은 인터넷 중독 가능성.출처는 고려대 인터넷 중독 온라인 상담센터.
  • [열린세상] 로또는 사회 파괴하는 마약

    나라가 로또 열풍으로 떠들썩하다.막연한 인생역전의 환상에 빠져 너도나도 판매대로 모여든다.복권은 적은 돈으로 목돈을 기대해 보는 서민들의 오락이다.그런데 당첨금이 천문학적인 숫자로 늘어나면서 전국적 도박판으로 변했다.아예 하던 일을 제쳐 놓고 로또 복권에 몰두하는 사람들이 많다.당첨확률을 늘리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계모임을 하는가 하면 수백만원의 카드 빚까지 서슴지 않는다.당연히 당첨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로또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절망과 분노를 겪어야 한다. 문제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언젠가는 큰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로 도박 중독증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다.결국 이들은 일과 가정을 포기하고 자기파괴의 수렁에 빠진다. 이러한 악의 열풍은 청소년들에게까지 거세게 불고 있다.일을 하고 정당하게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기본 규범을 배워야 하는 이들이 책가방을 메고 사행 도박의 대열에 선다.실로 우리 사회를 어둠으로 몰아가는 범죄를 어른들이 저지르고 있다.로또는 정부가 필요한 공적 자금을 조달하는 동시에 서민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이중 목적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국민적인 도박중독증을 일으킴으로써 사회를 파괴하는 마약으로 변질됐다. 그렇다면 로또 열풍이 나라를 휩쓰는 이유는 무엇인가.가장 큰 원인이 외환위기 이후 나타난 소득격차와 고용불안이다.외환 위기가 닥치자 정부는 적자생존의 시장원리를 내세워 강자는 살리고 약자는 도태시키는 개혁을 추진했다.먹지 않으면 먹히는 정글의 법칙을 근간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신자유주의 논리를 적용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신 시장논리가 무자비하게 강요되자 수용능력이 없었던 우리 경제에는 혼란이 오고 고통이 약자에게 전가되는 모순이 나타났다. 실제로 외환위기 초기에 시행된 고금리,긴축정책 처방은 자금의 숨통을 막아 중소기업들을 연쇄부도에 빠지게 했다.또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강제 퇴출은 흑자부도와 실업을 증가시켰다.결국 지난 5년간 추진된 경제위기 극복은 약자들인 근로자들에 대한 대량해고와 중소기업들의 붕괴라는 희생을 수반했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들은 고통을 집중적으로 겪고 고소득층은 특혜를 받는 모순이 나타났다.근로자들은 실업과 감봉으로 생계가 불안한 상황인데 고소득층은 고금리와 고환율로 대규모 금융소득을 얻었다.더군다나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은 부동산과 주식가격을 폭등시켜 고소득층 소득을 급격히 늘게 했다. 현재 상위 10% 부유층 소득이 하위 10% 서민층 소득의 9배가 넘는다.부익부 빈익빈이 계속 심화되면서 사회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더욱이 20대와 50대의 실업이 심각하다.오로지 일만 알고 고속성장을 주도해 온 50대는 한순간 억울한 퇴출을 당했다.죽어라 공부를 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는 당장 돈벌이를 못한다는 이유로 아예 기회조차 없다.어렵게 직장을 가지고 있는 30대,40대도 절반 이상이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민들이 아무리 확률이 낮아도 한 가닥 희망만 보이면 무조건 사행행위에 참여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다.최근 증권시장에 예측이 맞으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이 도입됐다.이 시장에 투기거래가 폭증해 거래규모가 세계 1위까지 올랐다.실로 가공할 사행성 투자행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이러한 행위는 경마와 탄광촌의 카지노판을 휩쓸고 급기야 로또 복권에까지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복권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집단적 절망과 분노를 자아내는 복권 사기극이 계속될 경우 사회적 불안이 우려된다.정부는 무모한 복권사업을 재검토하고 사회상처를 치유하는 복지정책부터 시작해야 한다.그리고 소외계층에게 복권 대신 안정적인 일자리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참여복지 사회를 강조하는 ‘노무현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안정과 희망을 주는 경제를 약속해야 한다. 이 필 상
  • 정선서 배워 해외카지노 원정

    외화유출을 막고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해외 원정도박의 ‘기지’로 변질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정선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배운 중소기업주,가정주부 등이 필리핀 등지로원정 도박에 나섰다가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대거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李重勳)는 25일 필리핀,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해외원정 도박사범 91명을 적발,이 가운데도박금액이 15만달러가 넘는 17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하고 다른 24명을 출국금지 또는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나머지 50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유명개그맨 J씨 등 남자연예인 3∼4명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이 중 2명은출국금지됐다. ◆해외 원정도박 실태 검찰은 지난달 차용금 사기 고소사건을 수사하던중 고소인 임모(42·여)씨가 돈을 필리핀 마닐라 H호텔 카지노의 도박자금으로 빌려 준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를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국에 체류중이던H호텔 영업부장 장모(35)씨를 구속,그의 전자수첩등에서 일부 부유층을 포함한 한국인 고객 명단을 입수했다. 구속된 임씨는 강남의 여성사우나에서 부유층 여성들에게 해외 원정도박을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건설회사를 경영하는 남편을 둔 주부 박모(31)씨는압구정동 사우나에서 임씨의 꾐에 빠져 4만달러를 갖고 필리핀에서 도박을했다가 이혼을 당했다.이후 박씨는 카지노의 고객 모집책으로 나섰다. 미국의 명문 N대를 졸업한 벤처사업가 허모(32)씨는 지난해 12월 휴식차 강원랜드에 갔다가 도박중독증에 빠져 법의 심판대에 섰다.지난해 1월 W 소프트웨어업체를 설립한 허씨는 회사어음으로 마련한 공금 1000만원을 강원랜드에서 순식간에 날린 뒤 ‘강원랜드보다 승률이 높아 돈을 따기 쉽다.’는 필리핀 카지노 고객 모집책의 유혹에 빠져 올 1월 해외도박에 나섰다가 수십억원을 탕진했다.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허씨는 검찰에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문제점 강원랜드 주변에는 해외 카지노의 한국인 대리인과 연계된 모집책들이 상주하면서한국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특히 동남아 소재 카지노는 거액을 뿌리고 다니는 한국인들을 선호,무료 숙식과 단독 VIP룸까지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카지노측이 한국인 대리인과 모집책 등에게 한국인 고객의 도박금중 1.5%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손큰’ 한국인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돈을 잃은 한국인들은 호텔 관계자나 한국인 대리인 등에게 도박자금을 빌려 막대한 빚을 진다. 현재 지명수배중인 필리핀 H호텔의 지배인 윤모(58)씨는 한국인 고객에게 빌려준 도박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다. 검찰은 “적발된 도박금이 8128만달러(한화 1000억원)에 이르며 도박사범이 사회 각층에 퍼져 있어 해외원정 도박의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편집자에게/ ‘도박중독 치유’ 정부가 나서야

    -‘대낮부터 대박 혈안 하루 2500여명 출근’(10월18일자 31면)을 읽고 강원도 정선군 내국인 카지노장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도박중독일 것이다.도박중독 때문에 가산탕진과 패가망신이 속출하고 심지어 카지노 노숙자,카지노 거지까지 등장하는 판국이다.여기서 파생되는 범죄행위 또한 많을 수밖에 없어 구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하다.우리나라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도박중독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의 경우 전국민의 2∼3%가 도박중독에 걸려 있다고 보는데 비해 우리는 3∼4%로 다소 높게 추정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처음부터 카지노장만이 아닌 종합적인 레저시설을 갖추고 개장했다면 도박중독 문제가 덜 부각되었을 것이다.하지만 카지노장 하나만으로 우선 개장했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게임을 즐기기보다는 대박을 꿈꾸며 도박하러 오는 사람들이어서 도박중독을 부추기는 것이다. 강원랜드가 도박중독문제의 심각성에 대처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도박중독센터에는 카지노에 와서 도박중독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불법도박이나 경마와 경륜 등으로 도박중독에 걸렸다고 호소하는 상담자가 대부분이다.카지노와 관련한 상담은 29%이며 고스톱과 포커 관련 상담자가 54%에 달한다.기타 경마와 경륜이 12%로 분류되었다. 이러한 상담 현황으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도박중독은 이미 우리 사회 전반에 폭넓게 자리잡은 사회현상이며 단순히 카지노만의 문제는 아니다.따라서 강원랜드가 센터를 운영하고 도박중독 예방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연구작업을 관련 학회에 맡겨 개발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반드시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 사회의 도박중독 문제에 적극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본다. 원기준/ 광산지역사회문제연구소장
  • 강원랜드 도박실태 르포/ 대낮부터 대박 혈안 하루 2500여명 ‘출근’

    ‘덥수룩한 머리에 시뻘건 눈동자’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들과 동행 취재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에는 ‘도박중독증’에 걸린 듯한 고객들로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다.평일 대낮인데도 일부 고객은 전 재산을 잃고 가족조차 외면한 채 카지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박을 노리는 사람들 이날 카지노에서 만난 김모(37)씨는 지난 여름 휴가차 이곳에 들렀다가 가족만 먼저 서울로 보내고 그대로 눌러앉았다고 말했다.평범한 회사원이었던 그는 재미삼아 시작한 슬롯머신에 여행경비를 모두 날리게 되자 본전 생각이 났다고 했다. 그러나 본전은커녕 승용차까지 카지노 인근 전당포에 잡히고 빚을 내는 바람에 오갈데 없는 처지가 됐다.그동안 친지와 친구에게서 급히 빌려 쓴 돈만 1억여원.김씨는 “한 건 터뜨리지 않으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연신 담배를 꺼내 물었다. 한 30대 남성은 슬롯머신 앞에서 휴대전화로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 “우선되는 대로 보내달라.”며 송금을 독촉하고 있었다.또 다른 고객은 “지난 4개월 동안 일주일 정도만 빼고 매일 카지노에 출근하다시피 하고 있다.”면서 “밤이면 대박을 터뜨리는 꿈을 꾸지만 깨고 나면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고 고개를 떨구었다. 한 50대 남성은 “2억∼3억원씩 투자하더라도 한번 잭팟이 터지면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는 기대감으로 쉽사리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개장 이후 20억여원을 잃었다는 김모(50)씨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절대 카지노를 찾지 않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지난 2000년 10월 개장한 이래 주말이면 거의 빠지지않고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89만 9590명이 카지노를 찾아 1인당 51만원을 썼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2500여명이 카지노를 찾은 셈이다. ◆한탕주의의 유혹 빚을 내서라도 ‘크게 한 번 터뜨리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카지노 주변에는 전당포와 사채업이 성행하고 있다.이날도 강원랜드 입구에는 30여개의 전당포가 ‘귀금속·승용차 대출 대환영’,‘순금반지 삽니다.’ 등 돈없는 도박꾼을 유혹하는 광고를 내걸고 있었다.A뱅크 사장은 “얼마 전 한 주부가 값비싼 외국 브랜드 가방을 들고 돈을 빌리러 왔다.”면서 “더 이상 팔 것이 없을 때는 입고 있는 옷을 사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루 수억원대의 규모 큰 도박판이 벌어지는 VIP룸에서는 ‘꽁지’로 알려진 불법사채업자가 상시 대기하면서 돈을 잃은 고객에게 사채를 빌려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객은 “자금이 부족해지자 사채업자가 접근해 1억원을 빌려주었다.”면서 “그 돈마저 다 날리고 나니 이제는 폭력배들이 ‘빚을 갚으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지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김일윤(金一潤) 의원은 “지난 4월 문화관광부가 강원랜드에 공문을 보내 불법사채업자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강원랜드측은 “청원경찰을 배치하겠다.”고 답했다.이날 실태조사에는 한나라당 이원창(李元昌)·심규철(沈揆喆)·이인기(李仁基)·윤경식(尹景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선 박지연기자 anne02@
  • 성인 9% ‘도박 중독’

    우리나라 성인의 9.3%가 도박중독에 걸려 있으며 도박중독자의 사회적 비용은 연간 최대 10조원을 넘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또 경륜의 중독성이 가장 강하며 그 다음으로는 경마,인터넷도박,카지노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고진부(高珍富) 의원은 27일 농림해양수산위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사회와 체육공단이 인코그룹의 도박중독분야 컨설팅프로젝트수행팀(팀장 이광열)에 용역의뢰 중인 ‘병적도박 실태조사 및 치료 프로그램’ 중간보고서를 바탕으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인구 가운데 ‘문제도박자’(문제는 있으나 개인·가정·사회에 주는 피해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경우)가 5.5%(170만명),‘병적도박자’(도박을 하지 않으면 정신적 이상 증세를 보이고 피해를 주는 정도가 극심한 경우)가 3.8%(130만명)로 전체 도박중독자 비율은 9.3%(약 300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호주(2.1%) 캐나다(2.6%) 미국(병적도박자 1∼2%) 등 외국과 비교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사행산업 및 도박 종류별 중독자 비율은 경륜이 44.4%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 ▲경마(35.7%) ▲인터넷도박(30.9%) ▲카지노(27.3%) ▲화투·카드(19.1%) ▲복권(18.1%) 등의 순이었다. 또 인코그룹 프로젝트 수행팀이 홍익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도박중독자의 물리적 측면(개인의 빚,생산성 저하,범죄 등)과 심리적 측면(인간성 파괴,정신질환 등)을 모델로 개발해 측정한 결과 사회적 손실이 연간 10조원이 넘는것으로 나타났다.고 의원은 “현재 도박중독자 치료를 위한 시설은 마사회와 강원랜드 등 3곳에서 운영하는 자체 상담소가 전부”라며 “예방·치료를위한 전문치료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육철수기자 ycs@
  • 혼자 28일간 275억 도박, 강원랜드 석달간 판돈 10억이상 67명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강원도 정선 소재)를 이용하는 일부 중독성 부유층 고객들의 도박행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강원랜드 카지노 관련 사망사고는 지난해 2건에서 올해 5건으로 늘어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형편이다. 강원랜드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조배숙(趙培淑·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지난 6월17일부터 9월16일까지 3개월 동안 한 VIP 고객은 28일에 걸쳐 무려 275억 5400만원의 이용금액(고객과 카지노가 주고받은 돈을 합친 액수)을 기록했다.또다른 VIP 고객의 23일간 이용금액은 148억 32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기간 강원랜드 VIP영업장 고객 가운데 100억원이 넘는 이용금액을 기록한 사람은 6명,10억원이 넘는 사람은 67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강원랜드는 312명의 VIP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VIP영업장에는 베팅액 한도가 없는 상황이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이용금액이 100억∼200억원이 되려면 최소한 20억∼30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설명했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카지노감독위원회를 설치해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며 “특히 일반 영업장의 1회 베팅액 한도를 100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추고,VIP영업장에도 하루 속히 베팅액 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정책갈등 해법] (10)카지노 감독위원회 설립

    지난해 무산된 카지노감독위원회 설치를 둘러싼 논쟁이또다시 가열되고 있다.문화관광부가 올해도 재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문화부는 카지노 자금흐름의 투명성과 각종 비리 등을 감독하고 전반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카지노감독위가 결성돼 감시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전국적으로 모두 14곳에 불과한 카지노를 감독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작은 정부’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반대한다. ◆설치해야 한다=문화부와 카지노 관련 전문가들은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있는 현실에서 카지노의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박중독 등으로 인한 사회적인 부작용을 사전에예방할 수 있게 독립기구를 설치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개장한 이후 도박중독 등으로 인해 잇따라 자살,절도 등 사회적인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감독위가 설치되면 도박중독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개발,이를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현재 카지노에 설치된 기구의 검사 등 카지노 전반을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면서 “기구가 생겨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노하우가 갖춰지면 사행산업의 긍정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94%라는 엄청난 외화가득률을 갖고 있는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도 카지노감독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지난해 국내 카지노 성장률은 마이너스 1.4%에 불과했다. 서천범(徐千範)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정부는 과당경쟁 우려와 도박이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카지노 산업의 발전에 소극적으로 대처,외국인을 경쟁상대인 동남아에 빼앗기고 있다.”면서 “각계 전문가가 모여 이같은 문제를 해결,외화획득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있는 강원도도 카지노감독위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강원도 관계자는 “카지노가 미치는 사회적인 영향이 막대하므로 이를 지도,감독할 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설치할 필요없다=기획예산처와 행자부는 “카지노 관리,감독은 자치단체에 맡기면 된다.”면서 “중앙정부가 일일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모두 14곳에 불과한 카지노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위원회까지 만드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분권화라는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도 역행한다.”고 밝혔다. 이재은(李在恩)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위원회의 실효성 여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데 관리·감독은 지방자치단체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면서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중앙정부가 모두 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 카지노 현황=국내에서 영업 중인 카지노는 서울 1곳,부산 1곳,제주 8곳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 13곳,강원도 정선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 1곳 등 모두 14곳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90만명이 입장해 모두 4600억원(2000년 9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외국인 전용 카지노 13곳의총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강원랜드 한 곳보다 적은 매출액을 기록했다.외국인 전용 카지노 이용자수는 지난해 62만6000여명에 달했다. ◆카지노감독위원회는=문화부에 따르면 관련업계 종사자,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상근,위원들은 비상근이다. 감독위은 각종 카지노 관련 시설물 검사,불법행위 단속 등 내·외국인 출입 카지노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 및 단속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현재 카지노 허가 및 감독에 관한 업무를 맡고 있는 문화부는 담당과장 등 불과 3명의 공무원이 이 업무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현장점검 등 단속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해법은=카지노산업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전반적으로 관리·감독하는 기구 설치가 낫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고 있다. 김애경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국제부장은 “”도박산업은 정부가 통제하지 않으면 부작용이 크다.””면서 “”선진국에서도 중앙정부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심재권(沈載權)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카지노산업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위한 정책대안’이란 정책자료집을 통해 “카지노 업체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감독과 투명성 확보,카지노의 사회적 부작용 예방 등을 위해 카지노감독위 설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도박중독 치료기관 설립키로

    우리나라에도 도박중독 치료 전문기관이 생긴다. 26일 한국마사회와 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박 중독문제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 개선과 도박으로 인해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완화시키기 위해 전문기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두 단체는 최근 한 도박중독문제 연구기관을 통해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설문조사를진행중이며 조사 대상에는 경마와 경륜,카지노,복권 등 정부 승인을 얻은 합법적인 도박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도박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경마 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는 이미 지난 99년 용산지점내에 도박 중독 상담실을 설치,전문가들로 하여금 도박 증독 피해자의 상담과 치료를 전담케 해 왔으며 경륜 시행체인 체육진흥공단도 지난해 3월부터 경륜운영본부에서 심리학 상담사를 고용,일주일에 3회씩 상담에 응하고 있다. 두 단체가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케 된 데는 이같은 상담을 통해 드러난 중독 증세가 예상 외로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마사회의 경우 99년 상담건수가 77건에서 2000년 202건,지난해 294건으로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리고장 NGO] 태백 ‘광산지역사회연구소’

    ‘검은 땅에 새 희망을…’ 피폐해진 강원도 폐광지역의 회생을 위해 동분서주하는광산지역사회연구소(소장 원기준 목사)에 대한 주민들의신뢰는 대단하다.폐광지역을 살려보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도시 발전방향에 대한 정책대안 마련에 나선지 10년만에 새로운 고원관광도시를 만드는데 산파역을 톡톡히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 삼수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산지역사회연구소는 지난 91년 설립 당시부터 정부의 ‘광원 해외 수입문제’를강력히 반대해 철회시켰는가 하면 일본 반핵평화운동 가수(구로사카)를 초청해 ‘사죄의 콘서트’를 열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이후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일본 홋카이도(北海道)현지를 찾아 탄광지 개발의 성공·실패 사례를 꼼꼼히 살피며 국내 탄광지역 회생의 방향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탄광촌 청소년 교육환경개선운동을 전개하는 등 각종 청사진을 그려 나갔다.95년에는 폐광지역을 살리기 위해 특별법이 절실하다고 보고 주민들과 함께 생존투쟁 시위를 벌여 마침내 그해 가을 국회에서 내국인 카지노 설립 등이 포함된 ‘폐광지역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냈다.원 소장은 “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이뤄낸 특별법인만큼 지금도 자부심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폐광촌살리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99년에는 원 소장이 서울에서 열린 세계 NGO대회에 토론자로 참석,폐광지역의 주민운동 사례를 보고해 폐광촌의실상을 널리 알려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후 유난히 실직가정이 많은 지역을 살리기 위해 실업극복 국민운동을 펼쳐 ‘저소득 실직가정 결연사업 지정단체’로 지정받았다.이 운동으로 지난해 말까지 모두 600여가정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실직가정의 실직상담을 하는 등활약이 눈부시다. 2000년 ‘폐광지역 특별법’으로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카지노가 문을 열자 주민들을 중심으로 ‘강원남부주민 주식회사’를 열어 강원랜드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 등 부대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나서 관장하면서 이익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했다.또 강원랜드의 도박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박중독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협의회’간사를 맡아 사회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밖에 석탄지역으로 가장 낙후된 태백시 철암동 일대를‘탄광을 테마로 한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철암건축도시작업팀과 함께 철암프로젝트를 펼치고 있어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연구소는 탄광지역을 중심으로 한 각종 연구도 활발히 펼쳐 ‘실버타운 태백 적용 가능성 연구’‘독일·스위스지역 개발사례를 찾아서’‘카지노 지역주민 참여 및 수용태세 방안’등 연구 출판물도 5점이나 내놓고 있다. 원기준 소장은 “하늘아래 첫동네 폐광촌이 카지노와 레저산업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고원 휴양·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편에 서서 남부럽지 않은 도시로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 강원랜드 4월 개설/ “인터넷 도박중독 클리닉 이용하세요”

    최근 온라인 도박사이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가 온라인 도박중독센터(www.gamblerclinic.co.kr)를 올 4월경 오픈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도박중독에 대한 캠페인이나 상담을 진행하는 곳은 온,오프라인을 합쳐도 손에 꼽을 정도. 그나마 외국처럼 전문치료기관이나 연구기관이 아니라 도박중독을 스스로 해결해보겠다는 개인이 만든 소모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강원랜드 관계자는 “사이트에선 도박의 위험을 알리고 카지노 고객뿐 아니라 중독자에 대한이메일 상담 및 치료병원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본인 스스로가 도박중독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적이 있는 한국도박중독센터 상담원 김호진씨 는 “단돈 만원을 잃더라도 시간과 돈에 대한 조절이 안 된다면 도박중독으로 봐야 한다.”라며 “자신이 도박중독자라는 것을 아는 것 자체가 치료의 첫걸음”이라고덧붙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카지노업체가 스스로 중독 클리닉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여론무마용'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다. 강원카지노에서 만난 이 모(54)씨는“고환읍 내에 도박중독센터를 운영중이라고 들었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라면서“병주고 약주기가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카지노 내‘한도액 제도'를 도입하는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한편 강원랜드 측은 “정부에서해야 할 일을 업체가 대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누가 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겠느냐.”면서 도박중독클리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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