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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그대 결말 ‘시간 여행자의 아내’ 표절?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뭐기에..’

    별그대 결말 ‘시간 여행자의 아내’ 표절?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뭐기에..’

    ‘별그대 결말,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웜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웜홀을 통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그러한 가운데 별그대 결말이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도민준이 지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처음에는 몇 초에 불과했지만 점점 시간을 늘려 간다는 결말이었다. 두 사람이 행복한 결말을 맞게 해준 웜홀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를 뜻하는 우주물리학 용어. 우주공상과학영화에서는 우주공간에서 웜홀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한다.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이러한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대박이다”, “별그대 결말, 나도 ‘시간 여행자의 아내’ 생각났는데”, “별그대 결말, 웜홀은 생각도 못 했는데 훈훈한 결말이다”, “별그대 결말, 이제 못 본다는 게 슬플 뿐”, “시간 여행자의 아내 봐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별그대’ 마지막회는 2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SBS(별그대 결말, 웜홀, 시간 여행자의 아내,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 생각난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의미는?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 생각난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웜홀 의미는?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고향별로 돌아갔지만 3년 후 천송이(전지현)의 시상식 레드카펫에 갑자기 나타나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 딥사우스가 지구에 근접함에 따라 우주쇼가 펼쳐졌고, 사람들이 유성우에 정신이 팔린 사이 UFO가 지구에 도착했다. 이에 고향별로 돌아갈 시간이 왔음을 느낀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에게 “내가 사랑하는 천송이. 추운데 여기저기 파인 거 입지 마. 넌 가릴수록 예뻐. 지난번에 얘기 했듯이 키스신, 백허그신 이딴 거 안 돼. 격정멜로 안 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프지 말고, 악플 이딴 거 보지 말고, 혼자 청승맞게 노래 부르다가 울지도 마. 밥 혼자 먹지 말고, 술 먹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말고. 밤에 괜히 하늘 보면서 이 별인가 저 별인가 그딴 짓도 하지 마. 여기서 보이는 곳이 아니야. 그렇지만 난 매일 볼 거야. 매일 돌아오려고 노력할 거야. 어떻게든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을 거야”라며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았다. 이별을 직감한 천송이는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고, 도민준 또한 “그런데 만약에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 잊어 버려. 전부 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천송이는 “어떻게 그래? 어떻게 잊어.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 대답해 봐 도민준. 거기 있어?”라고 물었지만 도민준은 이미 떠난 뒤. 이에 천송이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이렇게 가버리는 법이 어디 있어? 난 인사도 안 했는데 너 할 말만 하고 가? 장난치지 마! 나와 제발!”이라고 울부짖었다. 이어 식음을 전폐한 채 언제 돌아올지 모를 도민준을 기다리며 그와의 추억을 더듬던 천송이는 급기야 환영을 보기도 했다. 3년 후. 천송이는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모으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도민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모님 앞에서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던 천송이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미안해. 너무 늦었지”라며 모습을 드러낸 도민준과 키스를 했지만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또다시 사라졌다. 하지만 천송이가 본 도민준의 모습은 환영이 아니었다. 이에 도민준은 “3년 전 이곳을 떠날 때 난 어디가로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wormhole.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 그곳에 돌아가서 모든 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애썼습니다. 어차피 나에겐 그곳에서의 길고긴 시간은 필요 없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짧은 시간만 필요했죠”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5초에서 10초 남짓. 백일 날이 첫 성공이었습니다. 물론 말 한 마디 못 건네 보고 사라져야 했지만. 두 번째 성공했을 땐 말 한 마디 건넬 시간은 있었습니다. 그게 천송이가 아니라는 게 아쉬웠지만. 그 뒤로도 수많은 시도를 했고, 수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성공했지만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공포에 떨게 한 적도 있었죠”라며 천송이와 장변호사(김창완), 수감중인 이재경(신성록) 앞에 나타났을 때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도민준은 “중요한 건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고, 천송이는 “네, 중요한 사실이죠. 이번엔 1년 2개월째 머무르고 있거든요”라고 거들었다. 이어 도민준과 망중한을 보내던 천송이는 그에게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도민준은 또다시 사라진 상태. 이에 천송이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거 힘들지 않냐고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기도 해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일자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라고 설명했고, 돌아온 도민준이 “다녀왔어”라고 말하자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으로 과학 이론상 가설이다. 일각에서는 웜홀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공간이나 심지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와 비슷하다는 것. 다만 시간여행자가 수시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아내를 만났다 가는 것과 달리 도민준은 웜홀 속에서 때때로 공간 이동을 통해 천송이를 만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웜홀이 뭐지? 가능한 건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어찌됐든 해피엔딩이라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 결말, 시끄러운 이유

    별에서 온 그대 결말, 시끄러운 이유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한 가운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 외계인-지구인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는?

    별에서 온 그대, 외계인-지구인 이어준 사랑의 오작교는?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한 가운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 결말, 남편이 왔다갔다?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별에서 온 그대 결말, 남편이 왔다갔다? 어디서 본 것 같다 했더니..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한 가운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웜홀은 갑자기 왜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웜홀은 갑자기 왜

    별그대 결말,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웜홀은 갑자기 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고향별로 돌아갔지만 3년 후 천송이(전지현)의 시상식 레드카펫에 갑자기 나타나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 딥사우스가 지구에 근접함에 따라 우주쇼가 펼쳐졌고, 사람들이 유성우에 정신이 팔린 사이 UFO가 지구에 도착했다. 이에 고향별로 돌아갈 시간이 왔음을 느낀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에게 “내가 사랑하는 천송이. 추운데 여기저기 파인 거 입지 마. 넌 가릴수록 예뻐. 지난번에 얘기 했듯이 키스신, 백허그신 이딴 거 안 돼. 격정멜로 안 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프지 말고, 악플 이딴 거 보지 말고, 혼자 청승맞게 노래 부르다가 울지도 마. 밥 혼자 먹지 말고, 술 먹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말고. 밤에 괜히 하늘 보면서 이 별인가 저 별인가 그딴 짓도 하지 마. 여기서 보이는 곳이 아니야. 그렇지만 난 매일 볼 거야. 매일 돌아오려고 노력할 거야. 어떻게든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을 거야”라며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았다. 이별을 직감한 천송이는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고, 도민준 또한 “그런데 만약에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 잊어 버려. 전부 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천송이는 “어떻게 그래? 어떻게 잊어.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 대답해 봐 도민준. 거기 있어?”라고 물었지만 도민준은 이미 떠난 뒤. 이에 천송이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이렇게 가버리는 법이 어디 있어? 난 인사도 안 했는데 너 할 말만 하고 가? 장난치지 마! 나와 제발!”이라고 울부짖었다. 이어 식음을 전폐한 채 언제 돌아올지 모를 도민준을 기다리며 그와의 추억을 더듬던 천송이는 급기야 환영을 보기도 했다. 3년 후. 천송이는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모으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도민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모님 앞에서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던 천송이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미안해. 너무 늦었지”라며 모습을 드러낸 도민준과 키스를 했지만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또다시 사라졌다. 하지만 천송이가 본 도민준의 모습은 환영이 아니었다. 이에 도민준은 “3년 전 이곳을 떠날 때 난 어디가로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wormhole.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 그곳에 돌아가서 모든 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애썼습니다. 어차피 나에겐 그곳에서의 길고긴 시간은 필요 없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짧은 시간만 필요했죠”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5초에서 10초 남짓. 백일 날이 첫 성공이었습니다. 물론 말 한 마디 못 건네 보고 사라져야 했지만. 두 번째 성공했을 땐 말 한 마디 건넬 시간은 있었습니다. 그게 천송이가 아니라는 게 아쉬웠지만. 그 뒤로도 수많은 시도를 했고, 수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성공했지만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공포에 떨게 한 적도 있었죠”라며 천송이와 장변호사(김창완), 수감중인 이재경(신성록) 앞에 나타났을 때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도민준은 “중요한 건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고, 천송이는 “네, 중요한 사실이죠. 이번엔 1년 2개월째 머무르고 있거든요”라고 거들었다. 이어 도민준과 망중한을 보내던 천송이는 그에게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도민준은 또다시 사라진 상태. 이에 천송이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거 힘들지 않냐고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기도 해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일자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라고 설명했고, 돌아온 도민준이 “다녀왔어”라고 말하자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으로 과학 이론상 가설이다. 일각에서는 웜홀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공간이나 심지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와 비슷하다는 것. 다만 시간여행자가 수시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아내를 만났다 가는 것과 달리 도민준은 웜홀 속에서 때때로 공간 이동을 통해 천송이를 만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웜홀이 뭐지? 가능한 건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어찌됐든 해피엔딩이라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그대 결말에 나온 웜홀,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 어디가 닮았나보니

    별그대 결말에 나온 웜홀,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 어디가 닮았나보니

    별그대 결말에 나온 웜홀, 시간여행자의 아내 표절? 어디가 닮았나보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결말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이 고향별로 돌아갔지만 3년 후 천송이(전지현)의 시상식 레드카펫에 갑자기 나타나 키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성 딥사우스가 지구에 근접함에 따라 우주쇼가 펼쳐졌고, 사람들이 유성우에 정신이 팔린 사이 UFO가 지구에 도착했다. 이에 고향별로 돌아갈 시간이 왔음을 느낀 도민준(김수현)은 천송이(전지현)에게 “내가 사랑하는 천송이. 추운데 여기저기 파인 거 입지 마. 넌 가릴수록 예뻐. 지난번에 얘기 했듯이 키스신, 백허그신 이딴 거 안 돼. 격정멜로 안 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아프지 말고, 악플 이딴 거 보지 말고, 혼자 청승맞게 노래 부르다가 울지도 마. 밥 혼자 먹지 말고, 술 먹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말고. 밤에 괜히 하늘 보면서 이 별인가 저 별인가 그딴 짓도 하지 마. 여기서 보이는 곳이 아니야. 그렇지만 난 매일 볼 거야. 매일 돌아오려고 노력할 거야. 어떻게든 네 옆에 오래오래 있을 수 있는 방법을 꼭 찾을 거야”라며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았다. 이별을 직감한 천송이는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고, 도민준 또한 “그런데 만약에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 잊어 버려. 전부 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쏟았다. 이에 천송이는 “어떻게 그래? 어떻게 잊어. 그런 무책임한 말이 어디 있어? 대답해 봐 도민준. 거기 있어?”라고 물었지만 도민준은 이미 떠난 뒤. 이에 천송이는 “자기 할 말만 하고 이렇게 가버리는 법이 어디 있어? 난 인사도 안 했는데 너 할 말만 하고 가? 장난치지 마! 나와 제발!”이라고 울부짖었다. 이어 식음을 전폐한 채 언제 돌아올지 모를 도민준을 기다리며 그와의 추억을 더듬던 천송이는 급기야 환영을 보기도 했다. 3년 후. 천송이는 전보다 더 큰 인기를 모으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도민준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부모님 앞에서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서 죽을 거 같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던 천송이는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미안해. 너무 늦었지”라며 모습을 드러낸 도민준과 키스를 했지만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또다시 사라졌다. 하지만 천송이가 본 도민준의 모습은 환영이 아니었다. 이에 도민준은 “3년 전 이곳을 떠날 때 난 어디가로 빨려 들어갔죠. 일명 웜홀(wormhole.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가상의 통로). 그곳에 돌아가서 모든 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애썼습니다. 어차피 나에겐 그곳에서의 길고긴 시간은 필요 없었습니다. 지구에서의 짧은 시간만 필요했죠”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처음으로 성공했을 때 머물 수 있었던 시간은 5초에서 10초 남짓. 백일 날이 첫 성공이었습니다. 물론 말 한 마디 못 건네 보고 사라져야 했지만. 두 번째 성공했을 땐 말 한 마디 건넬 시간은 있었습니다. 그게 천송이가 아니라는 게 아쉬웠지만. 그 뒤로도 수많은 시도를 했고, 수많은 실패를 했습니다. 성공했지만 의도치 않게 누군가를 공포에 떨게 한 적도 있었죠”라며 천송이와 장변호사(김창완), 수감중인 이재경(신성록) 앞에 나타났을 때를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도민준은 “중요한 건 머무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겁니다”라고 덧붙였고, 천송이는 “네, 중요한 사실이죠. 이번엔 1년 2개월째 머무르고 있거든요”라고 거들었다. 이어 도민준과 망중한을 보내던 천송이는 그에게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도민준은 또다시 사라진 상태. 이에 천송이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거 힘들지 않냐고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그래서 더 사랑할 수 있기도 해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그 사람의 모습이 마지막일자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라고 설명했고, 돌아온 도민준이 “다녀왔어”라고 말하자 그의 품에 와락 안겼다. 웜홀이란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으로 과학 이론상 가설이다. 일각에서는 웜홀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공간이나 심지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청자들은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와 비슷하다는 것. 다만 시간여행자가 수시로 시간여행을 하면서 아내를 만났다 가는 것과 달리 도민준은 웜홀 속에서 때때로 공간 이동을 통해 천송이를 만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는 것으로 시청자들은 보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웜홀이 뭐지? 가능한 건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의미와 ‘시간여행자의 아내’, 어찌됐든 해피엔딩이라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해피엔딩?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해피엔딩?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한 가운데 영화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한편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복선…풀이 시들면 김수현 ‘시름시름’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복선…풀이 시들면 김수현 ‘시름시름’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 복선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9회에서는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키스 뒤 앓아 누운 도민준(김수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김수현 몸 상태 복선’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8회에서도 부상을 입은 도민준이 손을 치료하자 집에 있던 풀이 시들었고 9회에서는 천송이의 간호를 받자 풀이 싱싱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풀이 도민준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복선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복선에 대해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복선, 그런 내용이 있었구나”, “별에서 온 그대 복선, 신기하다”, “별에서 온 그대 복선, 복선이 아니라 암시 아닌가”, “별에서 온 그대 복선, 풀과 도민준이 어떤 관계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공천제 폐지땐 사조직 선거 될 것…후보 선정 투명성 높이는 게 맞아”

    [단독] “공천제 폐지땐 사조직 선거 될 것…후보 선정 투명성 높이는 게 맞아”

    홍준표 경남지사는 9일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 구부러지고 휘어져 있었던 경남도정을 바로잡는 과정이라 소란도 많았다”면서 “도정은 정상화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선 도전 및 지방자치단체장 공천 문제, 안철수 신당 등에 대한 의견도 거침없이 피력했다. →최근 서울신문 여론조사 결과가 좋았는데. -지지하겠다 44.2%, 지지하지지 않겠다 39.7%로 교체지수가 1을 넘지 않았습니다. 만족할 만한 결과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전망한다면. -새누리당이 승산이 있는 지역은 영남권 5개 단체장과 대전, 세종시 정도입니다.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에서 진다면 조기에 레임덕에 빠지고 국정 동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김황식 전 총리를 비롯해 범여권 유력 후보가 모두 출전해 뛰어야 하는 선거입니다.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기초자치단체장 공천 폐지에 대한 의견은. -공천제를 폐지하려면 기초 및 광역 의원과 단체장 모두 다 해야 합니다. 기초선거만 폐지하는 것은 정당의 자유로운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어서 헌법 원리에 맞지 않습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사조직 선거는 못하도록 돼 있어 정당원들이 선거를 도와주지 않으면 선거를 할 수 없습니다. 공천제를 폐지하면 사조직으로 선거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선거 끝나면 당선자의 반은 아마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될 것입니다. 공천은 하되 후보자 선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손질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자가 수십억원씩 돈을 써야 하는 교육감 선거제도는 개선이 돼야 옳겠죠. →재선하려면 새누리당 공천이 관건인데. -공천에서 저는 을의 입장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할 것인지 그것은 전적으로 중앙당에서 결정할 부분이고 결정하면 따라가야겠죠. 당에서 경선을 하라고 하면 좀 서운하겠지만 정치생활을 계속하려면 받아들여야죠. 경선이 불리했던 지난번 보궐선거 때도 경선을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은 전국적으로 선거를 이끌고 지휘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슈퍼스타가 없습니다. 따라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가 중심이 돼 그 지역 선거를 지휘하고 이끌어 가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만한 능력과 카리스마, 경륜을 갖춘 사람이 광역단체장 후보가 돼야 합니다. →경선에 자신 있나. -제가 도정을 맡은 지난 1년여 동안 한 일은 앞선 지사들의 8년 업적과 맞먹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부채 2171억원을 갚았고 거가대교 재구조화를 통해 2조 7000억원에 이르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부담금을 없앴습니다. 엄청난 회오리와 저항을 무릅쓰고 잘못된 도정을 바로잡았습니다. 도민들이 이런 업적을 평가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역점을 둘 정책은. -경남미래 50년 사업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이 번영한 것은 40년 전 수립했던 창원 기계공업과 거제 조선공업 덕분이었습니다. 미래에도 50년 이상 번영이 이어지도록 하려면 신성장동력산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경남 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항공우주, 나노융합, 해양플랜트, 항노화, 글로벌테마파크, 지능형기계공업 등의 신산업을 배치해 육성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전국이 시끄러웠다. 다른 방법은 없었나. -진주의료원 폐업은 이전 지사 때부터 논의가 됐습니다. 제가 취임한 뒤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가능하면 정상화 방안을 찾아보려고 했지만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폐업으로 결정했으면 노조를 속이면서 보여주기 식 대화로 시간을 끄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고, 책임은 이번 선거에서 심판받겠다고 했습니다. 친노조 성향이던 전임 김두관 지사 때도 160여억원을 지원할 테니 구조조정을 하자고 노조 측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되지 않을 정상화를 기대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더 수렁에 빠지는 거죠. 노조원 70여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었던 점은 가슴이 아프지만 지금 생각해도 폐업밖에 길이 없었습니다. →밀양 송전탑 갈등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송전탑은 기본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밀양시의 문제입니다. 도가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주의료원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힌 지난해 7월부터는 도가 적극 나서 노력을 했습니다. 밀양시와 협력해 조정 역할도 하고 정부 측에 해결 방안을 찾도록 재촉하고 있습니다. →도청의 마산 이전 공약은 백지화되는 것 같은데. -창원, 마산, 진해 3개 시가 통합에 따른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한 공약이었는데 지금 거론하면 또 엄청난 갈등에 휩싸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보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원시장이 새로 뽑히고 제가 지사로 다시 선출되면 다시 한번 이 문제를 논의할 생각입니다. →독선, 불통이라는 비판이 많다. -(목소리가 높아지며) 추진력 있게 일을 하면 그런 말을 듣게 됩니다. 반대자를 배척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들의 요구를 어떻게 다 들어줄 수 있습니까. 추진력 있게 일하는 사람들한테 정치적 반대자들이 붙이는 수식어가 불통인데 박근혜 정부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억지를 부리는 세력과 소통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소통하려고 하는 것은 불법과 타협하는 것입니다. →국회, 중앙정부와 대립하는 사례가 잦았는데. -중앙정부가 시키는 대로 굽실굽실하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 이야기로 옳은 일이 아니죠.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그것이 맞다고 봅니다. 또 국회는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정당하게 해야지요.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는 지방 사무인데 지방 사무까지 국정조사를 하겠다며 공무원들한테 큰소리치고 하는 이런 잘못된 것은 저는 못 받아들입니다. 필요하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청구도 해야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정치 현안 등을 자주 밝히는 데 대해 중앙정치에 존재감을 알리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많다. -국가가 잘되어야 경남도 덕을 보고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국가가 잘못 돌아가거나 하면 충고도 하고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도정을 조금이라도 소홀히 합니까. 저만큼 열심히 하는 사람 어디 있습니까. 4선 국회의원하고 당대표까지 한 사람이 중앙에 존재감 알릴 필요가 뭐 있습니까. →차기 대선에 대한 관심은. -그것은 지방선거 후에 이야기합시다(웃음). 야당은 지금부터 차기를 거론해도 되지만 여당은 대통령이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차기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사리에도 맞지 않습니다. →정치인과 도지사를 비교한다면. -하는 일은 국회의원이 더 힘듭니다. 국회의원은 국가 전체의 갈등과 매일 일어나는 전국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직업입니다. 도지사는 도의 살림만 잘 챙기면 됩니다. 정치 경력이 도지사 일을 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중앙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사상 최대의 국가 예산을 얻어 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덕분입니다. →안철수 신당은 어떻게 될 것 같나. -안철수 의원이 주장하는 새 정치는 실체도 없고 모호한 데다 또 다른 지역정치입니다. 말하자면 구정치죠. 호남 쪽 민심이 민주당으로는 정권을 잡기 어렵겠다 싶으니까 안철수 쪽으로 흐르는 것이고 안 의원은 여기에 기대 호남을 돌고 있는 것입니다. 안철수 신당이 성공하면 그것은 민주당을 흡수하는 것이지요. 민주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지역주의 정당이 탄생하는 것이며 구정치의 연장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안 의원도 신선미를 구가하기 어렵고 지지율도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박근혜 정부 1년을 평가한다면. -인사 문제와 국가정보원 댓글 문제로 제대로 일을 못했습니다. 2년차인 올해는 내각을 추슬러서 일하는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야권도 박근혜 대통령이 이제 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대통령을 자꾸 공격해서 이로울 게 없습니다. 지도자들이 여민동락(與民同)의 자세로 일을 했으면 합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야 ‘빅딜’… 핵심 부동산 대책도 상임위 차원서 협의 계속

    여야 원내대표가 25일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 처리 문제 등에 대한 ‘빅딜’을 시도했지만 결국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여야는 30일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과 국정원 개혁법안 처리를 합의했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 3일 당대표와 원내대표 간의 ‘4자 회담’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법안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연계된 예산안 처리도 불투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을 제거한 자체는 성과로 볼 수 있다. 이날 회담에서도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자회담 합의문에 국정원 개혁 및 기타 사안들은 내년 2월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국정원 개혁입법을 2월로 미루자고 주장했고,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내 처리를 명시한 합의 위반이라고 맞섰다. 결국 큰 틀에서 민주당의 의견이 받아들여졌다. 이날 회담은 여야 모두 중점처리 법안을 놓고 치열한 ‘빅딜 기싸움’도 병행했다. 새누리당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법안과 함께 현안인 철도민영화 금지 법제화, 쌀 목표가격 등의 합의를 요구했다. 정성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철도 민영화 논란과 관련, “우리는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법으로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냐고 했고, 새누리당에서는 ‘힘들다. 조건부 면허 발급이면 충분한 게 아니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합의를 위한 시도는 계속한다. 외촉법은 산업통상자원위 차원에서, 쌀 목표가격 문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차원에서 가동 중인 여야정 6인 협의체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또 새누리당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분양가상한제 폐지와 민주당의 전·월세 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 등 각자의 핵심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상임위 차원에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결론을 낸 것이 아니고 1㎝씩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다만 1m도 안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예산안 문제는 많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산하 예산안조정소위는 감액심사에서 보류된 120여건의 사업 가운데 80여건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창조경제와 일자리 관련 법안 등 상당수 예산은 정부안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의 첫 ‘가계부’인 내년도 예산안에 국정과제 예산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 측도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다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새마을운동·국가보훈처·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예산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불가피하다. 여야의 예산 대결은 국회 통과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참여 네티즌 3만명 돌파…“서민 삶이 걸린 문제”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 참여 네티즌 3만명 돌파…“서민 삶이 걸린 문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의료민영화 반대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이 3만명을 넘어섰다. 16일 다음 아고라에서는 ‘의료민영화 반대’라는 제목의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 반대 서명의 참가자는 16일 오후 4시 현재 31458명에 달했다. 애초 서명 청원 목표 인원이었던 1만명을 훌쩍 넘기고도 계속해서 네티즌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서명을 진행한 닉네임 ‘민영화반대반대’는 “지금 의료민영화 법안통과 된 거 아시죠? 진짜 미칠 노릇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공약으로 민영화는 할 게 못 된다고 하셨는데 이러시면 안 되죠. 이번 의료민영화는 정말 우리 삶이 걸린 문제입니다.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는 것입니까”라고 밝혔다. ’민영화반대반대’는 의료 민영화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양영순 만화가의 지난 2009년작 웹툰 링크를 첨부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의료·고용·교육 등 분야의 규제개선 등을 담은 투자 활성화 대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의료법인은 자회사를 통해 숙박·화장품·온천과 같은 수익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약사들은 회사를 만들어 대형약국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하지만 대책 발표 후 한국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의료법인 자회사의 수익사업 허용이 의료민영화의 이전 단계라고 간주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전국의 의사 2만여명이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영리병원 도입과 원격진료 등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원장인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대한민국 의료제도와 의사들은 이미 피를 흘리고 있다”며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의료계뿐 아니라 의료민영화를 우려하는 시민들 역시 반대의 뜻을 나타내며 온라인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서명에 참가한 누리꾼들은 서명과 동시에 의료민영화에 대해 반대하는 자신들의 의견을 함께 남기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는 이 서명 외에도 의료민영화와 철도민영화 등에 반대하는 수십여개의 서명이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오전 9시부터 철도파업…출근길 영향은?

    [속보]오전 9시부터 철도파업…출근길 영향은?

    오전 9시부터 철도파업…통근열차·KTX 100%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일 총파업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시작때의 모두 발언 공개를 거부한 코레일 측의 불참으로 본 교섭이 결렬됐다”라며 “잠시 후인 오전 9시부터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관에 민간매각 방지대책을 둬도 언제든지 정관을 변경할 수 있고 철도공사가 자문한 법무법인도 민간 매각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며 “수서발 KTX 법인 설립 계획은 민영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내일 열릴 예정인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를 중단하는 것이 파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우려를 드리게 된 점 양해를 구하며 조금만 참아주시면 노조가 철도 민영화를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야당·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함께 10일 오전 수서발 KTX 설립 이사회가 열리는 코레일 서울사옥을 방문해 이사회 개최 중단을 요구하고 정부와 코레일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코레일도 노조의 총파업 돌입에 따라 이날 오전 9시 최연혜 사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대한 코레일의 견해를 발표하기로 했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된 파업에 이어 4년 만이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이 시작돼도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 열차는 평상시와 같이 100% 정상 운행하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마을·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60%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주민투표 검토

    제주도가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의회가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부결시키자 주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16일 제주도가 도민 85.9%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제출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36명 가운데 찬성 4표, 반대 22표, 기권 10명의 압도적 표차로 부결시켰다. 박희수 도의회 의장은 “제주도가 중대한 사안을 졸속으로 추진, 문제점투성이의 여론조사로 여론을 호도하고 관변단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종합적인 문제점이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동의안이 부결되자 행정체제개편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도민 여론을 파악하고 주민투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의회 등이 도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신뢰하지 않으면 주민투표를 통해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전체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광역 단일행정체제로 개편해 제주시, 서귀포시는 자치권이 없는 행정시로 개편됐고 우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행정시장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북, 남부권신공항 건설 재점화에 가세하나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동안 잠잠하던 남부권 신공항 건설 움직임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남부권 신공항 조기 건설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토론회에는 시민단체와 경제계, 관계, 학계, 언론계, 정치권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다. 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이 이슈화된 이후 최대 규모의 토론회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위원장 강주열)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용창), 경북정책자문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주호영 의원) 및 경북도당(위원장 이철우 의원)과 대구시, 경북도가 후원한다. 토론은 그룹별 토론 뒤 의견을 모으는 타운미팅 방식으로 진행한다. 토론회에는 주최 측 이외에 여성경제인연합회, 경북중소기업인 모임 등의 경제계와 대구은행, 농협 경북지역본부 등 금융계, 한국노총 경북협의회 등 노동계와 언론계에서 참석한다. 특히 그동안 신공항 건설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온 경북에서 대거 참가해 대구와 경북이 신공항 건설에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토론회를 제안한 이철우(김천)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길 바라며 앞으로 대구·경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신공항 추진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남부권 신공항 추진을 위한 ‘영남 지역 항공 수요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연구 용역의 목적은 영남 지역 항공 수요와 영남 지역 5개 공항의 포화 시점을 예측해 동남권 신공항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씨줄날줄] 김문수式 U턴/오승호 논설위원

    지난 2011년 기준 취득세 세수는 13조 9000억원, 재산세는 7조 6000억원으로 전체 지방세수의 41%를 차지한다. 특히 취득세는 전체 지방세의 26.5%가량으로, 단일 세목으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보유세인 재산세로 재원의 90% 안팎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거래세인 취득세가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 광주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부도 아파트를 인수해 다시 매각해온 대한주택보증에 44억원의 취득세를 부과해 화제라고 한다. 광주광역시는 1년이 넘는 법리 해석과 자료 확보를 통해 새로운 취득세 세원을 발굴했다. 전국 모든 자치단체들은 대한주택보증이 부도 아파트를 넘겨받아 다시 파는 행위는 단순 중개 역할로 보고 취득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의 취득세 의존도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2배가량 높은 편이다. 경기도 지방세에서 취득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56%나 된다. 김문수 지사가 내년도 무상급식 예산 860억원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밝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도가 검토하고 있는 내년도 세출 예산 5139억원 구조조정 계획에 학생 급식 지원 460억원, 친환경 농산물 학교 급식 지원 400억원 등 무상 급식 관련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오세훈 시장 (주민투표) 때는 재정 여력이 있었다”면서 “지금은 무상 급식이 좋다 나쁘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실시할 돈 자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차 추가경정예산에 4435억원을 감액 편성한다고 한다. 올해 취득세 세수 결함이 4500억원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감액 추경은 외환위기를 겪었던 1998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김문수식 무상급식 ‘예산 저항’의 이면의 이유는 무엇일까. 무상보육 및 취득세 영구 인하 등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 표출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는 복지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지자체에 전가시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해 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김 지사의 역점 사업 관련 예산과 무상급식 예산을 놓고 도의회에서 빅딜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도의회의 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교육복지는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유독 김 지사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라면서 “정치 욕심과 대권 욕망에 함몰돼 무상급식을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주말마다 택시운전을 하곤 했다.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택시 운전대를 다시 한번 잡아보면 어떨까.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 ‘잰걸음’

    제주도의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 전 제주대 총장)가 최근 행정체제 개편 대안으로 권고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 추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도민 보고회 프로그램을 마련, 여론조사를 포함한 객관적인 방안을 강구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결정한 뒤 이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도가 지난해 1월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현행 체제 유지를 바라는 의견이 13.9%, 행정시장을 도지사가 임명하는 방식이 아닌 주민들이 직접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64.9%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만간 다시 한번 실시될 여론조사 등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내년 지방선거 적용을 목표로 한 행정시장 직선제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행개위는 지난달 2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의 시장을 주민투표로 선출하는 안을 기초자치권 강화를 위한 행정체제 개편 최적안으로 선정, 제주도지사에게 권고했다. 우 지사는 2010년 지방선거 때 제주도의 행정체제가 단일 광역자치단체(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기초자치권이 사라져 주민 참여가 제한되고 민관 사이에 갈등이 커졌다며 기초자치권 부활을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도의회 관계자는 “이를 위해선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광역시 기초단체 폐지 여론도 높은데 중앙정부가 제주의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에 얼마나 협조할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06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기존 제주시, 서귀포시, 남제주군, 북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를 자치권이 없는 제주시, 서귀포시 등 2개 행정시로 개편했다. 행정시장은 예산편성권이 없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4·3사건 비극 65년 만에 등 돌렸던 경찰·유족 손 잡다

    제주 4·3사건 비극 65년 만에 등 돌렸던 경찰·유족 손 잡다

    1948년 제주4·3으로 인해 65년 동안이나 서로 등을 돌렸던 경찰과 유족들이 화해의 손을 맞잡았다. 제주4·3유족회와 제주도재향경우회는 2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화해와 상생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두 단체는 편향된 시각에서 불신하고 냉대하며 오직 자기들의 주장만 옳다며 등지고 살아왔다”면서 “공동의 노력을 통해 화해와 상생으로 제주 발전에 동참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제주4·3은 1948년 4월~1954년 9월 제주도에서 일어난 민중 항쟁을 가리킨다. 일본이 패망한 뒤 한반도를 통치한 미 군정에 의해 친일 세력이 재등장하고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과정에서 도민이 떼죽음한 사건이다. 유족들은 유·무죄와 별도로 군경 토벌대에 처형됐다는 이유만으로 이른바 ‘빨갱이’ 딱지가 붙어 피해를 대물림했다. 2003년 10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진상조사위원회 의견에 따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대와 토벌대의 무력 충돌 및 진압 과정에서 국가 권력에 의한 희생이 이뤄졌음을 인정하고 유족과 도민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5월 4·3유족회 제주시, 서귀포시지부회 창립 기념 행사에 경우회 회원들이 참석하고 6월 6일 제58회 현충일 추념식 때 4·3 유족들이 충혼묘지에 참석하는 등 최근 들어 두 단체가 서로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현창하 경우회장은 “4·3 당시 당사자들은 숨졌거나 고령인데 언제까지 대립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4·3은 시대가 낳은 비극으로, 도민 모두가 피해자라는 입장에서 서로 아픔을 치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서로 이해하고 도우면서 본보기가 되면 다른 4·3 관련 단체들도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에 동참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오늘의 눈] 진주의료원 폐업을 지켜보며/강원식 메트로부 차장

    [오늘의 눈] 진주의료원 폐업을 지켜보며/강원식 메트로부 차장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열흘 넘게 뒷문을 통해 출퇴근하고 있다. 중앙 현관 앞마당이 경찰버스와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요구하는 노조원들로 관용차가 드나들 수 없기 때문이다. 민원인들의 도청 방문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도청 현관 출입문 앞에서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이 방문객들에게 일일이 방문 이유를 물어본다. 진주의료원 폐업을 강행하면서 생긴 도청 주변의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홍 지사는 지난해 12월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월 26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취임 69일 만이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 결행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알렉산드로스가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단칼에 자른 이야기’에 비유했다. 고르디우스 매듭은 프리기아의 왕이 된 고르디우스가 자신이 탔던 마차를 왕이 된 기념으로 신전에 묶어 놓았던 매우 복잡하게 꼬인 매듭이다. 이 매듭을 푸는 사람이 아시아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는 신탁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원정길에 이곳을 지나게 된 알렉산드로스가 매듭을 풀려다 되지 않자 단칼로 잘라 풀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려운 문제는 대담한 방법으로 풀거나, 그렇게 해야 풀 수 있다는 뜻으로 인용된다. 홍 지사는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이었던 2009년 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도 당시 미디어법 직권 상정을 꺼리고 있던 김형오 국회의장을 비난하며 “직권 상정을 하는 것이 고르디우스 매듭을 푸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얽히고설켜 좀처럼 풀기가 어려운 문제는 좌고우면(左顧右眄)하기보다는 알렉산드로스처럼 단칼에 싹둑 끊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홍 지사는 갖고 있는 것 같다. 경우에 따라 필요하고 유익한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도정 책임자가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는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홍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업을 사전에 사회적 합의나 논의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 발표했다. 홍 지사의 주장처럼 진주의료원이 혈세가 줄줄 새는 강성귀족노조의 해방구였다면 먼저 도민들의 검증과 이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랬더라면 도청 앞마당과 통신탑, 도의회 등이 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되는 불법 상황과 사회 혼란은 덜했을 것이다. 또한 취임 당시 “도민만 바라보는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한 홍 지사에 대해 “독단과 불통, 일방통행 도정 운영”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지금처럼 강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누리당의 어정쩡한 태도도 실망과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새누리당은 같은 당 소속인 홍 지사의 폐업 결정 과정 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노조의 사후약방문식 대응 행태도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임에도 변화의 요구에 귀를 닫고 미적거리다 폐업이 결정된 뒤에야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며 폐업 철회를 요구했지만 상황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103년 된 공공의료기관이 강제로 문을 닫는 사태를 지켜보며 수혜자여야 할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노사 양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치민다. kws@seoul.co.kr
  • 甲 제재 강도 높이자 vs 乙 신고 문턱 낮추자… 다른 듯 닮은 여야

    甲 제재 강도 높이자 vs 乙 신고 문턱 낮추자… 다른 듯 닮은 여야

    ‘남양유업 사건’을 통해 갑을(甲乙) 관계의 문제점이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정치권이 ‘갑을관계법’ 입법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 여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행위 조사와 제재가 유명무실하고, 지나치게 갑 친화적인 법 체계라는 문제의식에는 공감하고 있다.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이종훈 의원이 대표 발의 예정인 ‘갑을관계 민주화법’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통해 을의 피해 구제 수단을 강화하도록 했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 공동 명의로 발의 예정인 ‘을지로법’은 공정위의 권한을 지자체로 분산해 을의 신고를 용이하게 하고 공정위의 업무 과중을 분산해 제재 실효성을 높이도록 했다. 다만, 당내 의견을 합치하는 과정과 여야 간 이견 조율까지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경실모 회원들이 준비 중인 ‘갑을관계 민주화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을(乙)의 실질적 피해구제 방안을 모색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 발의자인 이종훈 의원은 “슈퍼갑인 공정위와 갑인 대기업, 대형로펌이 유착해 을의 피해 구제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바꿔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의 핵심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강도를 높이고, 을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집단소송제를 도입해 갑(甲)인 대기업과 대형로펌에 맞서 을인 영업점이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집단으로 소송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담합·재판매가격유지(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 강요)에만 집단소송제를 도입하기로 했었다. 법안은 이를 갑을 관계에 따른 불공정거래행위 전반으로 확대하자는 것이다. 다만 아직 당내에서는 이견이 적지 않다. 갑을 간 계약 형태가 같은 업종·업태 내에서도 다른 점 등 현실 적용 전에 정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의견 등이 제시된다. 갑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피해자인 을이 직접 보상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현재 국가가 징수하는 과징금의 형태를 바꿔 피해를 당한 약자에게 실질적 보상이 되도록 했다. 일반적인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손해액의 3배를, 악의적·반복적인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10배를 부과하도록 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액수를 10배 부과하는 부분에는 재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조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사인의 행위금지청구제도와 고발인의 공정위 결정 불복 기회를 부여하는 내용 등도 포함하고 있다. 사인의 행위금지청구제도는 불공정행위 피해자가 공정위가 아닌 법원에 직접 소송하거나 가처분 신청 등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민주당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가 전원 공동 명의로 발의키로 한 ‘을지로(을의 권리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법’은 상위법 성격인 공정거래법이 아닌 하위법에 해당하는 가맹사업법-하도급법-대규모유통법(갑을관계 3법) 개정안이다. 새누리당 경실모가 공정위와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견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공정위의 업무 과중으로 독점적 권한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우선 공정위의 불공정행위 적발률을 높이기 위해 을의 신고 문턱을 낮추었다. 대표 발의자인 민병두 의원은 “불공정거래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려면 제3자인 공정위가 일상적인 조사와 감시가 가능해야 하는데, 프랜차이즈 20만개·대리점 80만개를 공정위 직원 10명 미만이 감당해야 한다”며 현실적 한계를 꼬집었다. 법안은 공정위의 업무과다와 인력부족에 대한 해결책으로 공정위의 독점적 권한인 ▲조사권 ▲고발요청권 ▲조정권(공정거래조정원 업무)을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등은 을이 신고·제보하기 위한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정위 사무소는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광주(호남권), 대전(충청권) 등 5개에 불과하다. 민 의원은 “제주도민이 본사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신고하려면 비행기 타고 광주 또는 부산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지난 21일 발의한 ‘남양유업 방지법(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은, 대리점거래에 국한해 불공정거래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특화된 법안으로 ▲정보공개서 제공 의무화▲ 표준대리점계약서 사용 권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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