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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견된 소송’…녹지국제병원 “내국인 진료하겠다” 행정소송 제기

    ‘예견된 소송’…녹지국제병원 “내국인 진료하겠다” 행정소송 제기

    제주도가 ‘내국인 진료를 금지한다’는 조건으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허가하자 설립 주체인 중국 녹지그룹 측에서 진료 제한 조건을 취소해달라며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도는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도에 설립한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제주유한회사)가 제주지법에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녹지제주유한회사는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조건인 진료 대상자를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정한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제주도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내국인 진료 제한은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지켜내야 할 마지노선”이라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담 법률팀을 꾸려 소송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5일 녹지국제병원 개설을 조건부로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주도는 이 발표 전까지만 해도 같은 해 10월 영리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가 제주도민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권고한 ‘개설 불허’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었다. 도민들의 뜻을 모은 공론조사위의 불허 의견을 존중하지 않은 이유로 원 지사는 국내법에 따라 적법하게 투자한 중국 자본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수 있다는 우려를 언급했다. 하지만 의료공공성보다는 영리를 앞세운 중국 녹지그룹 측의 이번 행정소송이 예견된 소송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영리병원 철회와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영리병원 철회와 원희룡 퇴진 촉구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녹지그룹이 법무법인 태평양을 대리인으로 선정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누차 밝힌 바 있고, 소송을 하기 전 이미 수차례 제주도에 녹지국제병원을 인수할 것을 요청한 바도 있다”면서 “이제 원 지사가 할 일은 단 하나, 영리병원 허가 철회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시한이 다음 달 4일로 예정돼 있지만 현재까지 의사 등 개원에 필요한 인력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개원일까지 의사를 채용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거쳐 의료사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녹지제주유산회사는 이번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병원 사업 철회를 위해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700리’ 경기도 순환둘레길 조성...이달 노선조사 착수

    ‘1700리’ 경기도 순환둘레길 조성...이달 노선조사 착수

    경기도가 2022년까지 도내 외곽 700㎞를 연결하는 ‘경기도 순환둘레길(가칭)’을 조성하기로 한 가운데 이를 위한 본격적인 노선 조사에 착수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3억원을 들여 14개 시·군에 있는 걷기여행길 실태 조사를 한 뒤 이들을 활용한 최적의 도 외곽 순환둘레길 노선을 선정할 예정이다. 도는 장기적으로 순환둘레길과 생태·문화·역사 등 지역내 우수한 관광자원을 연결해 도를 대표하는 걷기여행길로 육성하는 한편 제주 올레길처럼 브랜드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선은 민간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와 지역 주민, 시·군 공무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도가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노선 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경기도 순환둘레길 조성에는 도비 25억원과 시·군비 35억원 등 6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 순환둘레길을 기존 각 시·군 걷기여행길을 최대한 활용하되 단절된 곳은 새로 연결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현재 30개 시·군에 64개 둘레길(203개 코스)이 조성돼 이용 중이다. 홍덕수 경기도 관광과장은 “도내에 이미 조성된 둘레길은 서로 연결되지 않아 단편적이고 장거리 걷기여행을 수용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경기도 순환둘레길을 각 시군 내부 걷기여행길과 연결시키면 걷기여행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도 만족시키면서 도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구치소 방문한 박성호 지사권한대행 통해 “도민들께 송구” 옥중 소감 전달

    김경수 경남지사, 구치소 방문한 박성호 지사권한대행 통해 “도민들께 송구” 옥중 소감 전달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통해 “(도지사 공백으로)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권한대행이 구치소로 찾아가 김 지사를 접견한데 대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옥중결재’라고 비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김 지사가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를 2시간가량 공무 접견하며 도정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김 지사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박 권한대행은 접견을 마친 뒤 김 지사가 옥중에서 밝힌 내용을 취재진에 전달했다.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는) ‘도정과 도 발전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빨리 상황이 타결됐으면 좋겠다’면서 ‘조금 더 기다려 주시고 도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와 의회도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경남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지사가 갑자기 구속되는 바람에 도정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사항이 많다”며 “권한대행으로서 김 지사의 정보를 공유하고 도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공무상 접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법무부와 서울구치소측에 공무접견을 요청하고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사로 부터 여러가지 현안문제에 대한 사항을 전달 받은 오늘 접견이 도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수감중인 지사를 권한대행이 접견하는 것이 구속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권한대행은 “그런 우려 때문에 접견 사실을 사전에 공개했고 도의회 의장과 자유한국당 원내 수석부대표에게도 미리 전화로 알렸다”면서 “접견은 오로지 제 판단이고 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윤수 도지사 비서실장과 김명섭 정책특별보좌관이 동행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권한대행이 법원 판결로 구속된 김 지사를 찾아 옥중결재를 시도한 것은 사실상 박 권한대행 역시 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고 김 지사의 옥중정치를 방조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읽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돼 법에 따라 도지사 지위에 속하는 모든 권한이 권한대행에게 있음에도 도지사를 찾아가 도정의 중요 현안을 보고했다는 것은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검수사에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2021년까지 추진할 도정혁신 로드맵 확정

    경남도, 2021년까지 추진할 도정혁신 로드맵 확정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으로 경남도정이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김경수 도정 역점 시책인 도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로드맵이 확정됐다. 경남도는 31일 2021년까지 추진할 도정혁신 비전과 목표, 추진방법 등을 담은 ‘도정혁신 로드맵 1.0’을 확정했다고 밝혔다.도는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는 경남도’를 도정혁신 비전으로 정하고 ?사회적 가치 기반의 인사·업무 혁신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도정혁신 ?지속가능한 자율 혁신체계 구축 등 3대 목표와 17개 과제, 과제별 성과목표, 연도별 이행계획 등을 도정혁신 로드맵에 담았다. 올해 추진할 8대 핵심 과제로 ?일하는 방식개선 ?혁신가치 내재화 ?공간혁신 ?인사혁신 ?사회적 가치 중심의 성과관리 ?사회적 가치 감사 ?시스템 개선 ?도민의 수요가 많은 혁신과제 지속 발굴·개선을 선정했다. 일하는 방식 개선은 조직의 생산성을 높여 꼭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공간혁신은 공공건축가 등 전문가들과 공간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회의실, 사무공간 등 공간 재배치를 통해 창의적 공간으로 바꾼다. 인사혁신은 책임권한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부서장 보직기간을 늘리고, 민원 처리부서 등 대민접점부서와 주요 사업 부서장도 대민업무 중요성과 사업 효과 등을 고려해 다양하고 폭넓은 방식으로 직위공모제를 확대 시행한다. 성과관리분야에서는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연계되는 지표를 개발하고 성과측정을 통한 지속적 지표개선·보완, 피드백을 통해 정책을 보완한다. 감사분야는 적발위주의 감사시스템에서 탈피해 문제점 분석을 통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도민의견을 수렴해 취약계층, 공공의 이익,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취약분야 감사를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한다. 그동안 도정혁신 과제로 추진해 온 누수 없는 인수인계를 통해 도민불편을 해소하고 공직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로연수제도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또 도민 공모방식의 위원회 운영, 도민 중심의 행사개선 등 도민수요가 많은 혁신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한다. 도정혁신추진단은 지난해 11월 혁신전략회의에서 도정혁신 추진방향을 토론한데 이어 간부공무원 공직문화혁신 워크숍, 6급이하 실무자 토론회, 과장·사무관 대상 로드맵 수립 과제별 토론회, 도정혁신 공감토론회, 직원 인터뷰, 도정혁신 새답 자문단 자문 등을 거쳐 로드맵을 확정했다. 도는 로드맵에 ‘1.0’을 붙인 것은 이번 로드맵이 완성이 아닌 시작으로 혁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로드맵을 보완하면서 혁신으로 안착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호 도지사권한대행은 “공직자가 하는 일은 늘 도민의 공공 이익과 연계되는 것임을 인식하고 도정혁신 비전인 도민의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는 경남도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 모두 마음과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리더십 흔들린 민주노총,대화 참여 여론 외면할까

    리더십 흔들린 민주노총,대화 참여 여론 외면할까

    집행부 경사노위 참여 결정 못해 위기 대의원대회 투표서 참여 공감대는 확인 “계속 불참땐 사회적 고립” 3월 임시대의원대회서 재고 가능성도민주노총이 정부와 노동계, 경영계가 함께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면서 노동 현안을 풀기 위한 사회적 대화가 위기에 직면했다. 사회적 대화 참여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김명환 위원장 등 집행부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민주노총 내부의 대화 참여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지난 28일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는 ‘사회적 대화 참여 이후 탄력근로제 등을 정부가 강행처리하면 탈퇴하자’는 수정안에 동의한 대의원이 44.1%였다. 전면 불참안(34.6%), 조건부 불참안(38.7%)을 포함해 3가지 수정안 중 가장 높았다. 비록 과반이 되지 않아 부결됐지만 대화 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쯤 된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다. 민주노총 내부에서 “조건 없는 사회적 대화 참여라는 집행부 원안은 표결에 부쳐 보지도 못했다”며 재논의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민주노총 내부에서 대의원대회 투표 결과가 조합원들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조합원은 “사회적 대화를 하겠다고 해서 김 위원장을 뽑았다”며 “집행부가 현장을 설득해 경사노위에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투쟁에도 정당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화파’ 조합원들은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계속 불참해 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여론 지지를 못 얻어 투쟁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 또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고 봤다.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던 한 조합원은 “경사노위 참여가 무산되고 나서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일반 국민들로부터 멀어지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대의원대회 결과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개편, 탄력근로제 확대, 노조법 개악 등 후퇴하는 정부의 정책을 보면서 1998년 노사정위 때의 기억이 떠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르면 3월 열리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경사노위 참여를 배제한 올해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만 경사노위 참여에 대한 내부 목소리가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이를 놓고 중앙집행위원회, 임시대의원대회 등 앞으로 열릴 회의에서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이나 국민연금 개혁 등은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제기했던 의제인데 불참하게 됐다”며 “대화의 장을 거부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정부의 일방적 정책 추진에 항의하는 것도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도 없는데 파업한다’는 식의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 출범…민선 7기 ‘도민과 협치’ 첫발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 출범…민선 7기 ‘도민과 협치’ 첫발

    경기도민의 의견을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 민·관 협치를 실현하기 위해 꾸린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가 29일 출범했다. 이날 도청에서 출범식을 한 이 위원회는 이재명 지사와 이화영 평화부지사, 도 실·국장 6명, 시민단체 관계자 및 각계 전문가 20명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도지사, 부위원장은 평화부지사와 최순영 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앞으로 ▲정책수립을 위한 의견수렴 ▲정책 결정 ▲시행 및 평가 ▲인식개선을 위한 소통강화 ▲제도개선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 등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각 위원 위촉식 인사말을 통해 “직접 민주주의적 요소를 최대한 확대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촛불을 든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경기도는 촛불 민심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논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바라는 바는 도민들의 합리적 의사가 도정에 즉각 반영되는 것이고 합리적 의사에 반하는 정책 집행이나 결정을 최대한 신속하게 교정해 나가는 것이다”면서 “민관협치위원회가 도민들의 의견을 경기도정에 반영하는 유용한 통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민간위원 몫의 부위원장 선출과 분과위원회 구성 안건을 처리했다. 분과는 운영, 제도 개선, 의제 형성, 역량 강화 등 4개 일반분과와 1개 특별분과 등 5개로 구성했다. 4개 일반분과는 위원회 운영 전반과 협치 대상 사업 선정, 공무원 및 시민단체 활동가의 역량 강화 등의 사항을 논의하고, 특별분과는 불합리한 생활 적폐를 청산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도는 위원회 의견을 토대로 민·관 협치 활성화를 위한 역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역점 추진과제는 추진체계, 리더십, 주체별 역량, 생태계 조성 등 4개 분야 중심의 11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1년에 2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임시회의는 수시로 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통 공룡’에 커지는 갈등… 전통시장과의 윈윈 전략 짜라

    ‘유통 공룡’에 커지는 갈등… 전통시장과의 윈윈 전략 짜라

    대형유통매장 때문에 전국 곳곳이 시끄럽다. 대기업들은 전통상업 보존구역을 피해 전통시장과 반경 1㎞ 이상 떨어진 곳에 매장을 열고 있지만 상인들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시민들은 편리함 등을 앞세워 찬성여론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치에 나선 지자체까지 생겨나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하지만 난제다.충북 충주시는 요즘 대형쇼핑몰 건립이 추진돼 어수선하다. 16일 충주시에 따르면 전국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모다아울렛은 충주시 달천동 옛 해피몰 부지를 인수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만 8222㎡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 중이다. 모다아울렛은 쇼핑몰을 의류·잡화 매장으로 꾸미고 일부에 극장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개장은 오는 9월이다. 전통시장과는 3㎞ 정도 떨어져 있다. 지역 상인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상권분할로 빈 가게가 늘고 매출은 내리막을 타는 시점에서 모다아울렛마저 들어오면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의류매장 등이 모여 있는 성서동 상인들은 5000명 반대 서명을 받아 정부에 전달했다. 충주시내 곳곳에는 “충주시는 대책을 마련하라”, “지역의류매장을 보호하라” 등이 적힌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재갑 성서상점가 진흥사업협동조합 대표는 “충주를 떠나야 하는 건지 걱정이 크다”며 “의류매장이 중복되지 않도록 사업조정을 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수용되지 않으면 시위를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시민들은 모다아울렛을 환영하고 있다. 윤모(49)씨는 “차를 타고 한 시간을 가 여주 신세계아울렛이나 이천 롯데아울렛을 이용하고 있는데, 충주에 아울렛이 생기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이런 시설이 들어와야 지역이 발전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충주에 없어 딸이 청주까지 가서 보고 왔다”며 “극장이 들어오는 것도 대환영”이라고 했다.세종시 중소상인들은 속속 들어오는 대형매장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까지 문을 열었다. 코스트코는 지난해 8월 31일 세종시 대평동에 지상 4층·지하 1층 전체 면적 3만 3044㎡ 규모로 영업을 시작했다. 세종시에 들어선 4번째 대형매장이다. 인근 전통시장과 거리는 1.5㎞ 정도다. 세종시 전통시장 상인연합회와 세종시 균형발전위원회 50여명은 개장 직후 코스트코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세종전통시장 연합회 김석훈 회장은 “시가 상인들과 사전협의도 없이 대형마트들을 허가해 주고 있다. 항상 뒤늦게 알게 돼 화가 더 난다”며 “마트 때문에 운영하는 생선가게 매출이 예전의 5분의1로 줄었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코스트코를 반기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코스트코의 카트가 동이 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충북 청주는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때문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필드를 추진하는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2017년 12월 청주테크노폴리스 유통상업용지 3만 9612㎡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과 지역상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입점 찬성 논리를 펴고 있다. 충북도는 찬반 갈림길에서 찬성을 택하고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 측이 부지만 매입했을 뿐 1년이 넘도록 후속절차를 밟지 않고 있지만 청주가 경험하지 못한 초대형 복합쇼핑센터라는 점에서 입점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돼버렸다. 도는 “스타필드 유치가 ‘실’보다 ‘득’이 크다”는 입장이다. 도 윤순인 투자유치전략수립 담당은 “스타필드가 입점하면 일자리 창출, 문화 인프라 구축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칫 스타필드를 인근 지자체로 빼앗기면 도민들의 원정쇼핑만 증가시켜 충북에 건립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도는 스타필드 고객과 전통시장 고객층이 달라 큰 영향이 없다는 주장도 한다. 충북 경실련은 도가 근거 없는 얘기를 늘어놓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경실련 이병관 국장은 “대형매장으로 생기는 일자리는 얼마 안 되고 대부분 질 낮은 비정규직”이라며 “중소상인 피해를 감안하면 결국 득보다 실이 크다”고 반박했다. 이어 “돈으로 따지면 대형매장이 지역을 위해 내놓는 것보다 본사로 가져가는 수익금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대형매장 입점은 대기업만 좋은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중소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해 싸우고,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상생 해법이 없다면 당연히 약자를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자 관련 규정을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은 전통시장 반경 1km까지를 전통상업 보존구역으로 설정하고 매장면적합계 3000㎡ 이상의 대형매장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의 발달로 전통상업 보존구역 밖에 대형매장이 들어와도 중소상인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제는 대형매장 판매품목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가들이 모여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을 지키기 위한 ‘상업보호구역’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다. 상업보호구역 신설은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에는 복합쇼핑몰 월 2회 의무휴업 등도 함께 담겨 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형매장 입점 절차와 과정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한다. 대형매장들은 사업장이 전통상업보존구역 밖에 위치해도 영업 개시 60일 전에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를 지자체에 내야 하는데, 제출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상권영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와도 건물이 준공된 상황에서 지자제가 입점을 불허하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건축허가 이전에 평가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권영향평가를 대형매장 측이 하는데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 지자체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경영과 교수는 발상의 전환을 제안한다. 조 교수는 “이제는 지역 내 상권 간 경쟁이 아니라 지역과 지역 간의 상권이 싸우는 시대”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우선 우리 지역에 사람들을 많이 오게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여기저기서 몰려든 대형매장 손님들을 인근 전통시장이나 로드숍이 유치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전통시장 바로 옆에 대형마트를 입점시켜 주차장을 공동사용하면서 전통시장 차별화를 시도하면 충분히 상생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골목상권을 죽이는 주범은 대기업 대형마트가 아니라 규제를 받지 않는 개인들의 대형슈퍼마켓”이라고 했다. 스타필드와 관련해선, “청주 인근 지자체에 아울렛이나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원정쇼핑 증가로 청주지역 상권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스타필드 유치와 중소상인 지원책 마련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엄태석 서원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자체가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지역민 여론조사를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광 해외연수’ 강행 지방의원…“시선 곱지 않다” 조기 귀국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이 해외연수 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해 공분을 산 가운데서도 해외연수를 강행했던 지방의회 의원들의 조기 귀국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연수를 취소하는 곳도 있다. 예천군의회 가이드 폭행한 사건이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등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14일 지방의회들에 따르면 인천시 계양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구의원 4명과 수행 공무원 2명은 지난 12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애초 8박 9일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이었던 이들은 호주에서 단 하루만 머물렀다. 이들은 이달 10일 오후 출국해 11일 오전 7시(현지시각) 호주 시드니공항에 도착했고, 다음날 오전 9시에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의원들은 호주 블루마운틴과 오페라하우스, 뉴질랜드 와이토모 동굴·테푸이아 민속마을·타우포호수·해안공원 등 관광지 방문 일정으로 채워진 해외연수를 강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조기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북 도내 시·군 의장들도 예천군의원이 해외연수 중 추태를 부려 파문이 커지는 상황에서 베트남으로 연수를 떠났던 경북 시군 의회 의장들도 조기 귀국했다. 도내 23개 시·군의회 의장 가운데 18명과 수행비서 등 약 40명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연수를 갔다. 이들은 10일에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고 11일에는 하노이한인회와 한국문화원을 찾아갈 예정이었고 ,12일에는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와 하노이 신도시를 둘러보기로 했다. 출발에 앞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관계자는 “가야 할지를 놓고 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난해 12월에 이미 일정을 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이 같은 일정을 중도 포기하고 10일 베트남을 출발해 11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왔다. 서재원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은 “도민이나 시민들이 바라보는 시각에 상당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6일 출국 예정이었던 3개 상임위원회(경제과학기술위원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제2교육위원회)의 해외연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예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감염병관리단 홈페이지 만족도 ‘굿’...도민 80% 이상 ‘만족’

    경기도 감염병관리단 홈페이지 만족도 ‘굿’...도민 80% 이상 ‘만족’

    경기도가 시각 자료를 활용해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가 지난해 12월 18일∼26일 도민 593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 홈페이지(www.gidcc.or.kr) 이용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콘텐츠 적절성’ ‘홈페이지 구성의 적절성’ ‘업무 활용 도움 여부’ 등 대부분의 문항에 80%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콘텐츠가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88.1%가, ‘구성이 적절한지’에 대한 질문에도 87.8%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84.5%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가장 유용한 콘텐츠로 도민들은 감염병 정보, 현황, 자료, 소식 등을 꼽았다. 이밖에도 ‘감염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다’, ‘감염병 발생 현황을 시각 자료로 제공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등의 의견도 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병에 관한 각종 정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최신 자료 업데이트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도민들이 홈페이지를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교사 286명, 공무원 129명, 의료기관 종사자 71병, 기타(회사원·연구원·자영업) 107명 등이 참여했다. 도는 신속하고 정확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신자료 업데이트 등에 주력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감염병 관련 데이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표 ‘갈등조정관제’... ‘지역갈등 해결사’

    이재명표 ‘갈등조정관제’... ‘지역갈등 해결사’

    경기도가 도내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운영 중인 ‘갈등조정관제’가 해묵은 지역 갈등을 해소하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인 갈등조정관제는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역 내 갈등을 조정함으로써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민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조직 개편을 통해 갈등조정 조직을 신설하고 ‘갈등조정관’ 5명을 임용했다. 조정관들은 행정기관이나 기업체 등에서 갈등 해결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다루던 인물들로,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들은 도내 31개 시·군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이해 당사자들 간 갈등 조정 및 중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들이 해결한 대표적인 지역갈등은 ▲성남과 하남, 서울 지역에 걸쳐 조성된 위례신도시 각종 민원 해결을 위한 상생 협력 행정협의회 구성 ▲농업손실보상금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던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중재 등이다. 위례신도시 갈등의 경우 각종 민원이 빗발치는 지역임에도 신도시가 행정구역상 3개(성남, 하남, 서울)의 기초자치단체로 나눠진 탓에 원만한 민원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따라 조정관들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 및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경기도지사와 서울시장이 번갈아 회장직을 맡으며 주민 민원을 해결해 주는 ‘위례신도시 상생 협력 행정협의회’ 구성을 끌어냈다.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경우 사업지구 내 토지를 소유했던 민원인이 ‘농업손실금 보상’ 문제로 경기도시공사에 소송을 제기하고, 화훼비닐하우스 등으로 토지를 점용하면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갈등조정관들은 경기도시공사, 광주시와 협의를 거쳐 민원인이 점용하고 있는 화훼비닐하우스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보류하도록 한 가운데 민원인의 의견 및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민원인이 화훼비닐하우스를 자발적으로 철거하도록 유도했다. 이밖에도 갈등조정관들은 ▲음성군 축산분뇨처리시설 설치 관련 이천시민들의 반대 민원 갈등 ▲붕괴위험에 직면한 ‘광명서울연립’ 입주민 이주 관련 문제 ▲수원, 용인 학군조정 갈등 ▲고양 산황동 골프장 증설반대 민원 ▲곤지암 쓰레기처리시설 설치 관련 민원 ▲광주시 물류단지 반대 민원 등 지역 내 갈등 현안에 대한 조정 및 중재를 하고 있다. 최창호 도 민관협치 과장은 “도민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갈등조정관 전원이 도내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며 “갈등조정관들이 적극적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리병원, 공공의료체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

    “영리병원, 공공의료체계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독”

    원희룡 제주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 신년 인터뷰를 갖고 “영리병원은 불가피하게 ‘조건부 허가’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외국의료기관 개설 허가에 대해 의료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어 공공의료체계를 훼손하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답방해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을 방문하면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의 평화를 이룬다’는 역사적 바람에 부응하는 상징적 평화가 이뤄진다는 데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면서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비핵화 의지를 밝힌 만큼 ‘세계평화의 섬’ 제주, 그 중심인 한라산이 핵무기 없이 평화를 이루는 역사적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영리병원 개설 허가가 최선이었나.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 권고를 전부 수용하지 못한 점에 대해 도민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권고 사항은 단순한 ‘불허’ 의견이 아니었다. 불허하되 녹지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할 것, 헬스케어타운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방지할 것, 녹지병원에 고용된 사람 등의 일자리를 배려할 것을 동시에 주문했다. 도지사 입장에서 사업자를 설득하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정부와 협의해 법적 소송으로 비화하지 않게 하는 게 1차적 과제였다. 도는 공론화조사위 권고안을 지키기 위해 녹지국제병원과 수십 차례 협의했지만, 사업자의 입장 바꾸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JDC 또는 다른 국가기관이 인수해 운영할 수 있는지도 타진했지만 정부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다. 찬성과 반대, 수용과 불수용, 이분법적인 결정만 내린다면 어느 한쪽 비난만 감수하면 돼 쉬운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선택은 양측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늘 어려운 일이 된다.도지사는 종합적·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따른 비판이나 수습에 대한 책임 역시 도지사가 지려 한다. 개설 허가 조건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 한정된 만큼 내국인 진료 사례가 발생할 경우 허가 취소 등 강력 대처하겠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반대 목소리도 있다. -제2공항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도민 요구에 따라 추진된 국책사업이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은 이용객이 최대수용치인 2500만명을 넘었다. 제2공항은 현재 관광객 1500만명의 2배인 3000만명을 수용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제주공항 포화로 인한 항공기·탑승객의 안전 문제 해결이 주안점이다. 민선 7기 취임 후 제일 먼저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대화했다. 또한 온평리 주민, 성산읍 이장협의회와도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입지 선정 과정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타당성 재조사를 했다. 국책사업 중 처음이다. 검토위원회는 국토부 추천 7인, 반대대책위 추천 7명 동수로 구성됐고, 제주도는 참관조차 할 수 없다. 아직 결과를 통보받은 바 없다. 향후 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갈등을 최소화하겠다. 오랫동안 뿌리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을 보호하고, 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선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제주 미래 먹거리라는 블록체인 특구 추진은 동력이 있나. 도민들 관심도 낮다.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1·3차 산업 중심의 생태계를 다변화하고, 신산업 기반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분야와 연계되는 기반기술이자 핵심기술이다.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되며 시너지를 일으킬 핵심기술로서 이를 선도한다면 4차 산업혁명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제주가 블록체인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의 정부 정책 방향으로는 블록체인이 지닌 잠재력을 온전히 살려내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제주도가 규제 샌드박스형 블록체인 허브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구 지정을 통해 제주가 대한민국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 정보 일부를 블록체인 시스템에 올리는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의 ‘탄소 없는 섬’ 정책과 블록체인 허브 도시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이력관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향후 신성장동력이 될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에 선제 대응하고 보다 투명한 중고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형성하고자 한다. 이 구상은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교통정산시스템과 외국인 관광객 부가세 환급에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탄핵사태 이후 보수는 변했나. -보수는 지난 70년 동안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해왔다. 새가 한쪽 날개로 날 수 없듯이 정치 발전을 위해서는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경쟁해야 한다.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억압받고 고통받은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통합적이고 포용력 있는 보수로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 이게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촛불혁명 이후 우리 사회에 전개되는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의 물결과 한반도를 둘러싼 거대한 국제질서 변화의 흐름,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사적 흐름도 제대로 읽고 준비해야 한다. 보수 재건에 필수적인 인적 쇄신을 토대로 낡은 이념과 가치에서 벗어나고, 기득권과 지역주의에 안주하는 나쁜 습속에서 탈피해야 한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인 만큼 국민의 뜻을 받드는 게 기본 자세이다. 국민 의견을 확인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야 건강한 보수가 움틀 수 있고, 싹 틔울 수 있다. 경제와 민생, 개혁 입법을 비롯해 국민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선명성뿐 아니라 합리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건강한 보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 자유의 확대 등 보수주의의 기본가치를 중심으로 국민들을 포용하는 보수의 확장성과 개혁성을 조화롭게 만드는 게 과제일 것이다. →전국 유일 무소속 광역단체장이다. -지난해 선거에서 임기 동안 도정에 전념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했다. 제주의 변화가 대한민국 미래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 큰 제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무소속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당정치와 진영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야를 넘나드는 교류로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 정부와 여야 정당들과 협력해 제주특별자치도 기능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면서 제주를 대한민국의 지방분권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진정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 →올해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김 위원장이 한라산에 올까.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께 보낸 연말 친서와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밝혔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해이다. 김 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 방문을 기대한다.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일이고, 제주는 대북협력 사업을 비롯한 교류 사업에 대한 대비도 충분히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뜻을 모아 필요한 일을 착실히 준비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자체 최초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이달 출범

    지자체 최초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이달 출범

    경기도는 남북 평화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가 이달중 구성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와 유사한 경기도지사 자문기구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에 앞서 전날 ‘경기도 평화정책자문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했다. 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는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에 관한 정책 수립과 시행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경기도지사 직속으로 설치된다. 도지사가 위촉하는 외부 인사와 도 평화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가운데 공무원 2명과 도의원, 외부 전문가 등 30명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앞으로 ▲도의 평화협력정책 추진에 관한 사항 ▲통일경제특구 추진에 관한 사항 ▲동북아 정세에 따른 평화협력 관련 추진 방향에 관한 사항 ▲DMZ(비무장지대)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 ▲그 밖에 도지사가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에 대해 도지사에게 조언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사전조사나 연구도 진행한다. 도는 이달 중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다음 달 첫 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도는 “평화정책의 체계적인 자문을 위해 위원수를 30명 내외로 구성했으며 당연직 공무원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한반도 평화·통일, DMZ 보존 및 관광 분야 등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기도의원이나 민간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위원회가 운영되면 평화정책의 올바른 방향성 제시 및 의제 발굴을 통해 도 통일기반 정책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다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남북평화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올해 도 자체적으로 다양한 남북협력사업을 구상해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도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사업 하나하나를 평화정책자문위원회에 자문을 받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한 측 고위인사를 초청해 방도를 성사시킨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김해신공항 제대로 만들어야, 드루킹 진실 1심 선고에 반영될 것 기대”

    김경수 경남지사 “김해신공항 제대로 만들어야, 드루킹 진실 1심 선고에 반영될 것 기대”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올해를 경남경제가 재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2019년 경남도정 운영 목표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취임후 6개월은 경남의 새로운 틀을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스마트공장 보급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의 제조업 혁신이 국가정책으로 확대됐고 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인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예비타당성 면제가 곧 확정될 예정이며 임기안에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제조업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경남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육성 등 3대 방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경남을 중국의 심천과 같은 기술창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경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유치하고 자금력이 부족한 창업자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경남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창업분위기 조성·확대를 위해 오는 16일 ‘경남형 창업생태계 활성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김 지사는 “부산항 제2신항을 경남에 유치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물류 중심지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산항 제2신항은 진해로 오는 것이 국가 차원에서 바람직하고 신항 배후단지에 제조업을 활용한 물류가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유치 과정에 지역 주민 애로를 해결하고 반대 주민은 적극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해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신공항 건설은 국가 백년대계다. 김해신공항이 안전과 소음 등의 문제로 제대로 추진되기 어렵다면 계획을 재검토해 새 입지를 정하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지역 간 갈등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신공항 입지를 정부차원에서 재검토하게 된다면 안전하고 소음피해도 최소화 되는 동북아 관문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최근 거제시민들이 건의하는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요구와 관련해 “지난해 연말부터 거가대교 통행료와 거제·통영 관광산업 활성화, 교통 접근성 제고 등을 묶어 통행료 인하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연구한 결과 통행료 인하가 가능하며 방안이 확정되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예정된 ‘드루킹’ 재판 1심 선고와 관련해 “1심 선고 때까지 도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그동안 재판과정을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거의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재판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이 1심 선고과정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정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도민청원제’ 시행…5만명 참여시 공식 답변

    경기도 ‘도민청원제’ 시행…5만명 참여시 공식 답변

    경기도가 30일간 5만명 이상의 도민이 참여하는 청원에 도지사 또는 담당 실·국장이 직접 답변을 하는 ‘도민청원제’를 시행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도민청원제’를 포함한 15개 각종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경기도의 소리’(http://vog.gg.go.kr) 홈페이지를 개설, 2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홈페이지에는 그동안 경기넷,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 규제개혁신문고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15개 제안·민원 접수시스템이 모두 들어있다.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경기도의 소리를 누르면 ‘정책제안’, ‘도민발안’, ‘도민청원’, ‘민원’, ‘도민참여’ 다섯 가지 분야별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책제안’에서는 간단한 제안이나 도에서 하는 아이디어 공모 참여, 평소 느낀 개선사항을 제안할 수 있으며 ‘민원’에서는 불량식품, 안전, 민생범죄 등 다양한 신고와 민원접수가 가능하다. 특히 도민청원은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된 청원에 30일간 5만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도는 30일 이내에 도지사 또는 실·국장이 답글이나 동영상, 현장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답변을 하게 된다. 청원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치·욕설·비방 등 부적정한 안건을 제외한 도정 관련 이슈 및 정책 건의 등을 올릴 수 있다. ‘경기도의 소리’를 통해서는 ‘도민발안’도 가능하다. 도민발안제는 이재명 지사의 공약이기도 하다. 도민발안은 발안자의 자격이나 발안주민 수 등에 제한 없이 불편하고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발굴해 개선을 제안하는 것으로, 도 담당 부서는 발안 내용을 접수해 심사 등을 거친 뒤 조례 개정 및 제정 등에 나서게 된다. 도는 지방자치법상 도민 발안으로써 주민 조례 개폐청구제도가 있으나, 발의 주민 수 및 청구 대상 제한 등 발의 요건이 까다로워 활성화되지 못함에 따라 이번에 직접민주주의 및 주민자치제 실현 차원에서 도민발안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이밖에 통합 사이트에서는 도 시책이나 행정제도 및 운영의 개선을 위한 ‘제안’과 단순 행정절차에 대한 상담이나 설명 요구, 불편사항을 알리는 ‘민원’ 제출도 가능하다. 또 온라인 여론조사도 수시로 진행하고, 주민참여예산도 제안받는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경기도의 소리는 더 많은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직접 민주주의를 확대하고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 도민 스스로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도지사 선거 후보 시절 “촛불혁명은 정치권에 온갖 적폐를 깨끗이 청산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는 것”이라며 도민청원제와 도민발안제 등 직접민주주의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남도 ‘놀고먹는 제도’ 인식된 공로연수제 ‘지역사회공헌제도’로 개선

    경남도가 ‘놀고 먹는 제도’로 인식되고 있는 공무원 공로연수제도를 ‘지역사회공헌제도’로 개선한다. 도는 1일 공로연수 공무원이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참여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로연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로연수는 정년퇴직을 6개월~1년 남겨둔 공무원이 퇴직에 앞서 사회에 적응 준비를 할 수 있게 하는 취지에서 도입된 공무원 교육 연수제도다. 연수기간 출근을 면제하고, 공무원 신분은 그대로 유지되며, 현업 수당을 제외하고 급여는 전액 지급한다. 도는 공로연수제도에 대해 ‘인사적체 해소수단’이나 ‘놀고먹는 제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도의회 등에서 제도개선을 요구함에 따라 공로연수 제도 개선을 도정혁신 과제로 선정해 도 인사담당 부서와 지역개발사업부서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로연수 대상자를 대상으로도 두차례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들었다. 도가 마련한 개선방안 주요 내용은 공로연수자가 공로연수 기간 동안 ●도내 지역발전사업, ●자원봉사 및 시민운동, ●멘토 및 강의 활동 등에 자율적으로 선택·참여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도는 주민 주도의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나 낙후지역 경관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 사업’, 도시경쟁력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 사업’ 등 도내 지역발전 사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 발굴, 마을발전계획 수립, 행정업무 지원 등에 공로연수자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도 자원봉사센터 및 도내 각종 시민단체와 연계해 취약가정 주거 개선, 독거노인 돌봄, 시민참여 캠페인 등 자원봉사와 시민운동 지원활동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규 공무원과 일대일 멘토-멘티 결연으로 후배공무원 고충 해소에 도움을 주고, 인재개발원 강의를 통해 공직에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새로 마련된 공로연수제도 개선방안은 올해 도와 시·군 공로연수자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도는 공로연수자가 공직기간동안 쌓은 역량과 전문지식을 다양한 지역개발사업 참여와 자원봉사 활동, 멘토활동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전문성과 경륜을 갖춘 우수한 공로연수자를 적극 활용해 지역사회발전 역량을 끌어올리고, 공로연수자는 공직생활동안 도민으로부터 받은 혜택에 보답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공로연수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민 90% “필요하면 학교운동장에도 닥터헬기 이착륙”

    경기도민 90% “필요하면 학교운동장에도 닥터헬기 이착륙”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학교운동장 등 공공시설에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한 것에 대해 도민 10명 중 9명이 ‘잘한 조치’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도입, 운행횟수 확대 등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도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8∼20일 도민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닥터헬기 도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닥터헬기를 24시간 상시 운영토록 한 것은 ‘잘한 조 치’라고 응답했다.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5%에 그쳤다. 학교운동장 등 공공시설에 닥터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도록 한 조치에 대해서도 90%가 ‘잘했다’고 평가했으며,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7%에 그쳤다. 닥터헬기의 확대 운영에 대해서도 80% 이상이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우선 닥터헬기 추가도입 필요성을 묻는 말에는 8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다. 또 닥터헬기 운행횟수 증가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89%, 부정적인 평가는 7% 수준이었다.닥터헬기 관련 예산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81%로, 불필요하다는 응답(15%)을 압도했다. 닥터헬기의 24시간 운영과 공공시설 이착륙과 관련해 우려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야간비행 및 기상악화 시 안전확보(35%) ▲아파트, 빌딩 등 충돌 우려(24%) ▲헬기소음 및 모래폭풍 등으로 인한 불편(17%) 순으로 답했다. 도민들은 이처럼 소음 등으로 인한 불편보다는 ‘안전’을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헬기 안전사고 예방 주요대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사고 안전장비 설치(25%) ▲이착륙장 안전관리 강화 및 확충(25%) ▲조종사 및 정비인력 확충(21%) ▲야간 등화시설, 유도등 등 안전시설 확충(19%) 등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3월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인 닥터헬기에 공중충돌방지장치, 지상접근경보 장치, 기상레이더 등 안전장치를 장착, 도민들의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신낭현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소음이나 먼지 등으로 인한 불편보다는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도민들의 성숙한 시민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도민 대부분이 닥터헬기 운영의 안전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는 만큼 안전장비 장착, 이착륙장 안전 확보, 정비인력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RDD(유·무선 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리가 서울 식민지냐…‘외곽’ 빼라” 발끈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리가 서울 식민지냐…‘외곽’ 빼라” 발끈

    이재명 경기도지사 19일 수도권3기 신도시 입지와 광역교통개선 대책 발표에서 ‘서울 중심’의 발언에 대해 발끈했다. 이재명 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서울과 대등한 지자체로 존중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자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사족(蛇足)임을 전제한 후 “아까 발표내용에서 보니 여전히 ‘서울 외곽’, ‘외곽 도로’ 이런 표현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경기도민 입장에서 우리가 서울의 외곽이냐? 우리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다. 대한민국의 중심인 지방정부다. 그런데 왜 우리가 외곽, 변두리, 심지어 식민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며 “남양주의회에서는 외곽순환도로에서 외곽을 빼자고 하고 그랬다.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경기도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정말 중요한 위치를 참여하고 있는데 서울의 외곽, 변두리 표시하는게 옳지 않아서 저희가 서울외곽도로 이름을 바꾸는 작업 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의견수렴 중인데, 감사하게도 박원순 시장님께서 반대 안 한다고 해주셔서 저희가 경기도민 입장에서 감사의 박수 한 번 드리겠다”고도 했다.이 지사는 특히 “이게 단순히 이름의 문제라고 하지만 경기도민, 경기도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상생하는 대등한 지자체로 존중받고 같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고 노컷뉴스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선 치유, 후 개발’을 전제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등 주택정책에 찬성한다”며 “서민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접목시켜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미래형 신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공동주택 원가 공개, 개발이익 도민환원 추진, 후분양제 도입 등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경기도 항일 애국지사들에 월 100만원 ‘광복유공연금’

    경기도 항일 애국지사들에 월 100만원 ‘광복유공연금’

    경기도내 거주 항일 애국지사들에게 매월 100만원의 ‘광복유공연금’이 지급된다. 도는 19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생존 항일 애국지사를 예우하고 자긍심을 높이고자 이달부터 특별예우금으로 ‘경기광복유공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보훈처에서 지급하는 보훈급여금과 별도로 전액 도비로 지급하는 이 연금은 지난 9월분부터 소급해 이달부터 매월 25일 지급된다. 이에 따라 현재 생존해있는 도내 9명의 항일 애국지사는 보훈처에서 지급되는 보훈급여금 이외에도 매달 100만원씩의 ‘경기광복유공연금’을 경기도로부터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도는 연금 지급을 위해 지난 10월 ‘경기도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지난 8월 지원금 지급액에 대한 네티즌 의견을 조사, 연금 지급액을 월 100만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8월 15일 ‘제73회 광복절 경축기념 행사’ 당시 항일 애국지사들에 대한 특별예우금 지원 의사를 밝혔다. 도 관계자는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항일 애국지사의 공로에 감사와 존경의 뜻을 기리는 사업인 만큼 도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는 35명의 항일 애국지사가 생존해 있으며 도내에는 전체 26%에 해당하는 9명의 항일 애국지사가 거주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세 번째 시도… “제주 5·16도로 이름 바꾸려합니다”

    쿠데타 기념 추정되나 자료는 없어 “유신잔재 청산” vs “익숙한데 굳이”서귀포시가 ‘5·16도로’ 이름 변경을 위한 절차를 밟으면서 찬반 논란을 되살릴 전망이다. 시는 일부 제주도의원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내년 2월까지 도로변 주택과 시설 실태조사, 시민 의견 수렴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애초 5·16도로는 제주시 남문로터리에서 한라산 동쪽 해발 750m 고지를 가로질러 서귀포 시내를 잇는 너비 15m, 길이 40㎞ 왕복 2차로였다. 1961년 5·16군사쿠데타 이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1962~1969년 확장공사를 거쳤다. 당시 군사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 기념하고자 붙인 명칭으로 추정되지만, 작명 주체 등에 대한 자료는 없다. 1971년 일반국도노선지정령에 따라 국도 제11호선 명칭이 부여되고 특별자치도 출범 이듬해인 2007년 지방도 제1131호선으로 바뀌었지만 제주도민들은 5·16도로를 애용했다. 2009년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5·16로’란 이름을 붙였다. 도로명 변경을 위해서는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모은 후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해당 도로명을 사용하는 토지주와 건물주, 세입자 등 지역주민의 5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아 변경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2분의 1 이상 찬성으로 바꿀 수 있다. 5·16도로 명칭 논란은 1998년 국민의 정부 때 이미 겪었다.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이 터진 2016년 12월엔 5·16도로 기념비가 훼손되는 일이 생기면서 다시 불거졌지만 유신시대 잔재를 청산하자는 의견과 익숙한데 굳이 바꿔야 하느냐는 의견이 상존하면서 무산됐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 지역 화폐 브랜드이미지 여론조사

    경기도는 10∼16일 ‘경기지역 화폐 브랜드 이미지(BI)’ 선정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지역 화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31개 시·군을 아우를 수 있는 통일성·일관성·개방성을 갖춘 브랜드이미지 선정에 도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3가지 화폐 브랜드 이미지 시안을 사전 제작했다. 첫번째 안은 경기지역 화폐(Gyeonggi Money)의 영문 이니셜인 G와 M을 활용,새로운 경기도에 선물이 돼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라는 의미에서 리본 형태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두번째 안은 경기도 영문 이니셜인 G를 활용,지역상권,도민의 행복지수,상생하는 지역을 함께 아우르는 클립과 클로버 형태로 이미지를 꾸몄다. 세번째 안은 경기도의 한글 초성인 ‘ㄱ’을 모티브로 삼았다. 반으로 접힌 지폐 형태의 사각 폴리곤으로 도내 각 시·군을 상징화해 조화로운 경기도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조사에 참여할 도민은 경기도 온라인 여론조사 홈페이지(survey.gg.go.kr)에 접속,3가지 안 중 선호하는 이미지를 선택하면 된다. 도는 여론조사로 수렴된 도민 선호도와 정책브랜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브랜드이미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 전역에 통일된 브랜드이미지를 정해서 경기지역화폐에 대한 정체성과 가치 확립에 노력할 것” 이라며 “경기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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