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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전남도청 이전계획 승인

    전남도가 지난 8일 행정자치부에 신청한 도청소재지 변경계획이 승인돼 무안군 삼향면으로의 이전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도는 13일 행자부가 도청소재지 변경승인 신청을 원안대로 승인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도청이전사업을 도의회의 조례 제정절차를 밟아 본격 추진할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청 이전을 반대하는 도의회 광주·전남통합추진위원회는 도의회의도청소재지 변경조례안 의결을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도청이전을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도청소재지 변경조례는 지방자치법에 도의회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도록 돼있다.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등도 범 시·도민 통합추진위를 발족하기로 하고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추진위는 오는 21일 도청이전과 시·도통합을 주제로공청회를 열고 사회지도층 인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북제주군, 제주 청정공기 상품화

    제주도 북제주군이 경영수익사업의 하나로 청정공기 판매사업을 추진,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압축기를 이용,청정공기를 대형용기에 저장한 다음이를 다시 소형 캔에 넣고,캔에는 흡입마스크를 부착해 입으로 들여마실 수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군은 관광객과 재외 도민 등을 상대로 공기캔을 팔 경우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후지산(富士山)의 공기를 스프레이식 캔에 담아 관광객들에게 팔고 있으며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이후 캐나다 등지로 이민을 떠나는 홍콩인들도 캔에 넣은 홍콩 공기를 사가고 있는 사실에서 군은 큰 자신감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투자에 따른 수익성 문제가 관건”이라며 “선진국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산소는 의료와 레저용 등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일반 청정공기 판매구상은국내에서 북제주군이 처음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臺灣 IPI총회 한국대표단 참가

    제 48차 국제언론인협회(IPI) 연례총회가 오는 16∼19일 타이완(臺灣)수도타이베이(臺北)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 언론계에서 IPI한국위원회 위원장인 방상훈(方相勳) 조선일보 사장을 단장으로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사장을 비롯한 16명의 대표단이 참가한다. 나머지 대표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윤세영(尹世榮)서울방송 회장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 ▲현소환(玄昭煥)IPI종신회원 ▲조희준(趙希埈)국민일보 회장 ▲김종철(金鍾澈)연합뉴스 사장 ▲이정우(李正雨)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사장 ▲박용정(朴勇正)한국경제신문 사장 ▲최승익(崔乘益)강원일보 사장 ▲안형순(安亨淳)강원도민일보 사장 ▲김부기(金富基)매일신문 사장 ▲김상훈(金尙勳)부산일보 사장 ▲김대성(金大成)제주일보 사장 ▲김재호(金載昊)동아일보 상무 ▲이정명(李正明)IPI한국위 사무국장
  • 全南 무안군 삼향면 일원-새 도청소재지로 잠정 확정

    전남도는 10일 무안군 삼향면 일원을 전남의 새로운 도청 소재지로 잠정 확정,행정자치부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新)도청 소재지는 결국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면서 “행자부장관의 승인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가급적빠른 시일 내에 도의회에 전남도 사무소 소재지 변경에 관한 조례 제정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신도청 소재지 변경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하지 않고 행자부장관에게 먼저 신청한 것은 지난 93∼95년 당시 도의회가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자부장관(당시 내무부장관)의 사전승인을 받아 조례안을 제출하도록 세 차례나 반려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최근 광역자치단체 사무소 소재지 변경 때 ‘장관 승인’을 받게돼 있는 규정을 ‘사전 협의’로 완화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여서 전남도의 도청 소재지 변경 승인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 경기지역 전국 최다

    경기도와 시·군의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전국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도에 따르면 도와 31개 시·군의 공무원(정원) 3만3,838명이 도민 871만2,317명을 담당해 공무원 1명당 주민수가 평균 25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183명에 비해 40%가 많을 뿐 아니라 강원도(102명),제주도(124명),경북도(125명)의 2배가 넘는다. 특히 도 본청 정원 가운데 소방직 3,171명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 2,510명의 1인당 담당 주민수는 무려 3,471명으로 전국 평균 1,060명의 3배가 넘는다.제주도 565명,서울시 853명에 비하면 각각 6.1배,4.1배나 된다. 시흥시 정왕동의 경우 95년 8,307명이던 인구가 현재 9만5,310명으로 무려11.5배로 늘어났으나 공무원은 12명에서 15명으로 겨우 25%가 늘어 공무원 1명이 주민 6,354명을 맡고 있다. 행정서비스의 척도인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많으면 급증하는 행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道政 능률향상 제안

    충남도(지사 沈大平)는 6일 거액의 상금을 걸고 예산절감과 세수증대 등 행정능률 향상을 위한 각종 제도개선 제안을 오는 10월31일까지 받기로 했다. 대상은 도 산하 공무원과 도민이다.우편(대전시 중구 선화동287 충남도 자치행정과),팩스(042-251-2299),인터넷 이-메일(leewk@provin.chungnam.kr)을 통해 접수한다. 상금은 도민의 경우 금상 500만∼1,000만원,은상 300만∼500만원,동상 150만∼300만원,장려상 50만∼150만원이며 공무원은 금상 300만∼600만원,은상200만∼300만원,동상 100만∼200만원,장려상 50만∼100만원,노력상 10만∼50만원이다. 시상은 오는 11월 한다.문의는 (042)251-2226.
  • “광주·전남 통합” 목청 커진다

    전남도가 추진중인 도청 이전을 중단하고 광주와 전남을 통합,자치단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 YMCA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광주전남 정치개혁포럼,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등 10여명은 29일 ‘도청 이전에 관한 시·도민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달 11일 공청회로 시민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위원회는 “도청 이전은 막대한 예산을 낭비하는 등 득보다는 실이많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모임을 발족시켰다”며 “설문조사와 시민 서명운동 등으로 통합 공감대를 넓혀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의회 소속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崔炳順 부의장)도 ‘범 시·도민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광주시의회가 통합논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여기에는 도의원 55명중 17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최근 정략적으로 추진중인 도청 이전은 수백년간 하나의 공동체로 성장해온 광주와 전남을분열시키고 두 지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반 역사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5월3일 ‘범 시·도민 광주·전남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도청이전 반대 서명작업과 규탄대회 등을 펴겠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신정훈(辛正勳)의원이 광주 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해 도청이전 공청회 초청 대상자 4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72%가 광주시와 전남도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3월26일 도청이전본부를 발족,2조5,000억원을 들여 2002년까지 무안군 삼향면 일대 400만평에 도청을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 통장집 ‘민원집배소’ 활용

    서울 동작구(구청장 金禹仲)가 통장집을 ‘민원집배소’로 활용하기로 해관심을 끌고 있다. 구는 28일 통장집에 민원집배소를 설치,다음달 1일부터 주민들로부터 민원서류를 신청받아 배포하도록 하기로 했다. 동사무소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이 각종 민원서류 신청 및 발급을 위해 동사무소를 왕래하는 데 1시간이상 걸리고,팩스민원 신청 때도 2시간이상 기다리거나 다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구는 일단 상도3동을 시범동으로 지정,동사무소와 멀리 떨어진 1·6·8·9·10·11·18·24통의 통장집을 ‘민원집배소’로 활용하기로 했다.통장집앞에 ‘민원집배소’라는 간판이 부착되고 민원접수대장과 수수료 징수대장을 비치,통장이 신분을 확인한 뒤 접수대장에 기록하고 동사무소에 전화로민원서류를 신청한다.동사무소는 신청받은 서류를 발급,동행정차량으로 집배소에 전달하고 팩스민원은 공공근로자를 활용,집에까지 배달해준다. 집배소 운영은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운영한다. 구는 통장이집을 자주 비우거나 집배소 설치를 거부할 경우 통장집 인근의 공인중개사사무실에 집배소를 설치하고 공공근로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구는 원거리에 동사무소가 있는 대방동과 동작동 사당1동 사당3동 등으로도민원집배소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동대문구 점자 區政안내서 발간

    동대문구(구청장 柳德烈)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點字)구정 안내책’을 펴냈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점자책자를 만들어 청사 등에 비치하고 있지만 동대문구의 점자책자는 활자 위에 점자를 표기,일반인과 시각장애인이 함께 이용할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권당 3만5,000원씩을 들여 만든 이 책자 100권을 각 민원부서를 비롯해 관내 공공건물 등에 비치,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책자에는 구의 휘장과 상징 꽃,나무를 비롯해 부서별 위치와 전화번호,소관업무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장애인들이 손쉽게 민원업무를 볼 수 있다. 또 동사무소에서 처리하는 업무와 보건소 이용방법,법률구조를 받는 법,지역내 주요 건물의 위치와 도로 및 공원 등도 표시해 장애인들의 실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구는 이와함께 휠체어 확대경 보청기 등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편의용품도민원부서에 비치했다. 문창동기자
  • 「오늘 ‘4·19’ 39돌」마산 3·15의거 기념탑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출발점이라면마산 3·15의거는 이를 가능하게 한 불씨로서 궤를 같이한다. 60년 3월15일 실시된 정·부통령 부정선거에 항의하던 시위대를 향해 경찰이 무차별 발포했다.이같은 발포로 마산에선 김주열(金朱烈·당시 마산상고1년)군을 비롯해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이들 희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산에서는 4·19혁명 2년 후인 62년 합포구 서성동 대로변에 기념탑을 세웠다.청년 조각가 김찬식씨(97년 1월 작고)가 제작한 기념탑은 젊은 작가의 힘과 열정이 넘치는 조형미를 지녔다.‘저마다 뜨거운 가슴으로 깃발을 올리던 그날 1960년 3월15일.더러는 독재의 총알에 꽃이슬이 되고 더러는 불구의 몸이 되었으나 우리들은 다하여 싸웠고,또한 싸워서 이겼다…’로 시작되는 탑문은 시인 이광석(李光碩·64)씨가 지었다.탑문은 그 날의 처절했던 상황을 자세히 묘사한 뒤 ‘이 고장 3월에 빗발친 자유와 민권의 존엄이 여기 영글었도다’로 끝을 맺는다. 또 남해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용두산공원에는 ‘4월 민주혁명 희생자위령탑’이 우뚝 서 있다. 높이 11m,둘레 27.8m에 화강암 탑신에는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선생이지어 바친 헌정시가 새겨져 있다.‘지순한 자는 마침내 말이 없나니.눈을 들어 바라보라.…(중략)…진실로 젊어 귀천(歸天)하였으매 애석하고 거룩한 이마 맑은 넋들이여 고이 마음놓을진저.마음놓아 뉘우침이 없을진저’ 이 위령탑은 혁명 발발 다음해인 61년 7월 국제신문의 전신인 국제신보사가 부산과경남시민들로부터 모금한 1,800여만원으로 건립했다. 광주시 남구 구동 광주공원 광장에는 시인 조지훈의 추모시를 아로새긴 4·19추모비가 자리잡고 있다.‘자유여 영원한 소망이여.피흘리지 않곤 거둘 수없는 고귀한 열매여…(중략)…잊지말자 사람들아.뜨거운 손을 잡고 맹세하던 아 그날 4월19일을’ 이 추모비는 전남도민들의 성금으로 지난 62년 세워졌다.광주의 4·19시위는 광주고를 비롯해 조대부고,광주사범 등 고교생들이 앞장섰다.이 과정에서 학생 등 7명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4·19를 이끌어낸 김주열 열사의 유해는 고향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용정리의 야산에 묻혀 있다.남원 시내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전남 곡성쪽으로 약 8㎞쯤 떨어진 곳이다.김 열사의 묘소는 군사정부가 종막을 고하면서 참배객들이 늘어 진입로가 개설되고,추모각을 세우는 등 손질이 가해졌다.‘순결하고 고귀한 피를 4월혁명의 제단에 뿌리고…’로 시작되는 묘비 뒷면의 비문은당시 지역 예총지부장을 맡고 있던 윤영근씨(60·남원시 한의사회 회장)가썼다. [전국종합]
  • 꽃·나무등 道 상징물 전북도 캐릭터로 대체

    전북도를 나타내는 도조(道鳥)와 도화(道花),도목(道木) 등 도의 상징물이폐지된다.대신 캐릭터가 상징물로 활용된다. 도는 도민들이 상징물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해 실효성이 없을 뿐 아니라 일부 다른 자치단체의 상징물과 겹쳐 지역 특징을 나타내지도 못해 이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전북도의 도조는 까치,도화는 백일홍,도목은 은행나무.지난 77년 전북애향운동본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도가 상징물로 지정했다. 도 관계자는 “도가 최근 이미지 통일화(CI) 작업을 통해 만든 캐릭터 ‘신명이(북치는 어린이 모습)’로 상징물을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19)정공채 長詩’미8군 차’(上)

    1964년 3월 어느날 정공채 시인은 녹번동 자택에서 ‘반공사상 계몽연구소’ 명의로 된 등기우편물 한 통을 배달받았다.그 순간 시인의 뇌리에는 지난 겨울 직장이었던 일성신약 상무실로 불려가 만났던 말끔한 한 신사가 떠올랐다.‘중앙정보부’ 소속이라고 밝힌 그 신사는 정시인을 명동의 장미다방으로 임의 동행,보통 이상의 자세한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갔었다.정시인은이게 필시 ‘현대문학’ 1963년 12월호에 발표했던 장시 ‘미8군의 차’ 때문이려니 싶어 무척 불안했다.그 뒤 몇 번인가 다른 얼굴의 ‘중정’소속 신사가 다녀가곤 해서 초조감은 증폭되었으나 그게 큰 문제로 번지리라고는 생각치 않았던 참에 받은 편지였다.서신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정공채 귀하 귀하는 반공법 피의자로 문의지사가 유하오니 내 30일(금요일) 오전 9시까지 당소에 출두할 사. 추신: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 것.귀하에게 극히 불리함.출두시 인장을 지참할 사. 중앙정보부 수사관 서” 이런 내용에다 약도까지 그려진 이 한 통의 편지가 정공채 시인의 문학적생애는 물론이고 삶의 뿌리까지 뒤흔드리라고는 그 자신도 예상치 못했다.경남 하동 출신의 정시인은 진주 농고를 거쳐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부산일보기자,학원사에 이어 ‘민족일보’기자로 오소백 사회부장 밑에서 시경출입을 하기도 했었다.이어 문화방송 프로듀서로 있다가 일성신약으로 직장을 옮긴,당시 시인으로서는 안정된 직장을 가진 운 좋은 소시민이었다. 정시인의 경력에 등장하는 ‘민족일보’란 어떤 신문이었던가.“민족의 진로를 가리키는 신문,부정과 부패를 고발하는 신문,근로대중의 권익을 옹호하는 신문,양단된 조국의 비애를 호소하는 신문”이란 기치로 1961년 2월 13일 창간했다가 5·16 쿠데타 3일 후인 5월 19일 종간 당한 분단시대 언론사의가장 비극적인 일간지였다.송지영,이상두,양수정 등 당대의 명논객들을 포함한 13명이 ‘혁명재판’에 회부되어 발행인 조용수는 사형이 집행되고 신문지령은 총 92호밖에 못나온 단명의 바로 그 신문이다.창간호 1면에 김수영의 ‘쌀난리’란 시를 게재했던 이 신문은 이후 ‘다가온 춘궁’(신석정),‘총알은 아직도 날고있다’(김재원),‘4.19시’(김수영),‘핏방울이 고여있던한 컬레의 신발처럼’(신동문) 등 다분히 현실고발적인 작품들을 실었다.이중 주목할만한 두 시인도 있다.‘무섭지 않느냐’는 제목의 시는 오탁번 현고려대교수의 작품인데,당시엔 원주고교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채 실려있다. 이 시로 오시인이 관계당국에 연행,조사받은 건 말할 필요도 없다.다른 한편은 바로 폐간 하루 전인 5월 18일자 시인데 계엄군의 검열로 제목과 시인의 이름이 완전히 삭제당해 있는데,그게 바로 권용태시인의 ‘구름은 아직도’란 작품임이 최근 밝혀졌다. “병실같은/그늘진 조국의 하늘 아래서/나는,/서러운 식민지의 밤을 걸을때처럼/어두운 가슴으로 살아간다”고 시작되는 이 햇빛도 못 본 시는 권용태시인으로 하여금 수사당국에 연행 당해 고초만 받도록 만들었다. 정공채 시인은 위의 서신이 지시한대로 동대문 운동장 건너편 덕수상고 옆소재 ‘반공사상 계몽 연구소’로 출두,지레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로이드테 안경의 수사관에게 신사적인조사를 6일 동안 출퇴근 형식으로 받았다.심문의 초점은 정시인의 사상이 ‘반미주의’에다 ‘교도민주주의자’인가에 모아졌다.6.25 이후 송병수의 ‘쇼리 킴’이나 백인빈의 ‘조용한 강’,오영수의 ‘안나의 유서’같은 몇몇 양공주 등장 소설 말고는 그때까지 미국과 미군에 대하여 입도 뻥긋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미8군의 차’란 제목은 단연불온으로 비칠 수 있었다.그러나 미군만 비판했다고 처벌할 수는 없으니 사상적으로 좌경분자란 낙인이 필요했겠는데,그 논리적 근거를 ‘교도민주주의자’에서 마련할 셈이었다.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가 제창한 ‘교도민주주의’란 반제·민족·사회주의 노선으로 제3세계 지식인들을 잠시 매료시켰던이념이었다. 정공채 시인은 자신이 ‘민족주의자에 민주주의자’라는 입장으로 대응했지만 끝이 안보이는 수사는 불현듯 “이제 조사는 끝나고 구속 될 것같은 예감”을 갖게 만들었다.4월초 수사 6일째인 토요일 아침 정시인은 그날 구속될것같은 낌새로 아예 두툼한 내의에다 외투까지 갖고 출두했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전남도청 2003년 이전…올 상반기 후보지 확정

    전남도청이 오는 2003년 1월 신청사로 이전된다. 전남도는 26일 도청이전사업 추진본부(본부장 朴載淳 자치행정국장 겸임)를 임시기구로 구성하고 단계별 도청이전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로 오는 4월15일 도민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새 도청 소재지를 상반기 중 확정할 방침이다.무안이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로는 내년 상반기에 도시개발 및 청사신축 계획을 수립한다.도시개발계획과 기본계획 현상공모도 이 기간에 이뤄진다. 3단계로 2000년 하반기에 신도심개발과 청사이전사업을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도는 유관기관 이전 협의와 도청 이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003년 1월에는 도청이 신청사로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도청 이전에는 신도심개발비 2조5,000억원 청사이전비 2,000억원 등모두 2조7,000억원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도청 이전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광주·전남을 분리하고 도청 이전을결정한 중앙정부가 전액 국고로 지원해 줄것을 관계부처에 요구했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9)제주도/禹瑾敏지사

    -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터 다진다” 제주도가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국제자유도시 건설이라는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사람과 상품,돈의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해 관광·금융·무역·물류·정보·비즈니스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형 자유도시로 만들어 한국의 핵심관문이자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나은 동북아 거점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다지기 위해서다. ●기본구상 및 추진일정 사람과 상품,돈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개방형 도시,관광 무역 금융 물류 정보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형 도시,세계 최대시장인 동북아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도시,천혜의 자연환경과 주거환경을겸비한 미래형 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 청사진의 주된 내용이다.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도입단계인 99∼2002까지는 관광자유도시로,성장·발전단계인 2003∼2006년은 금융·업무·교역 자유도시로,성숙·정착단계인 2007∼2010년까지는 복합형 자유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입단계에서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국제자유도시에 걸맞는 행정체제를 구축한다.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공항·항만·컨벤션·숙박시설·정보통신네트워크 등 기반시설 확충사업과 각종 법령 및 제도개선,인적자원 육성사업등을 병행,명실상부한 관광자유도시가 되도록 한다. 성장·발전단계에서는 세계 무역·금융센터를 건립하고 국제금융기관과 국제기구 및 글로벌기업 아시아본부 등을 유치하는 등 금융·업무·교역 자유지역을 조성한다. 성숙·정착단계에 가서는 제주를 ‘희망의 섬,평화의 섬’ 이미지를 갖춘 복합형 자유도시로 개발한다. ●필요전략 도는 이같은 구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전략품,치안물자,마약 등 향정신성물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대한 수입자유화와 무관세,외환거래 완전자유화,외국인 비밀예금계좌 허용,국제인터넷 증권거래소 개설,종합금융센터 설립 등의 조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노비자 확대 및 출입국 절차 간소화,외국인 장기체류 허용,외국인 고용제한 및 신고의무 폐지,투자 대한 법인·소득·영업세 감면,외화예금이자 원천과세 면제,리조트지역으로 특화개발 재량권 확대,자치경찰권 인정 등 특별자치지역 개념 적용 등도필요하다.관련법이 개정돼야 한다. 제주도 개발특별법도 개발위주에서 21세기 동북아 거점도시 육성을 위한 종합발전지원법 체제로 손질돼야 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개발사업 승인 처리절차를 간소화하고 통합영향평가제를 도입하며,제주도지사가 국제기구 및외국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카지노업을 허가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것. ●기대효과 도는 도입단계가 끝나는 오는 2002년의 총인구는 현재의 52만명에서 34.6% 증가한 70만명,경제활동 인구는 45만명,도내 총생산은 20조원,1인당 총생산은 2,800만원,관광객수는 861만명,연간 관광수입은 2조4,5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성숙·정착단계가 마무리되는 2010년에 가서는 총인구가 100만명으로 급증하고 경제활동 인구는 65만명,도내 총생산은 40조원,1인당 총생산은 4,000만원에 이르며 연간 관광객수는 내국인 896만명,외국인 390만명 등 1,286만명,이로 인한 연간 관광수입은 현재의 1조180억원의 7배가 넘는 7조3,303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잠정 추진계획 도는 우선 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가칭 제주도 국제자유도시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과 제주도개발 특별법 개정,국제자유도시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용역비 지원,중앙정부 내가칭 제주도개발청 설립,각종 법령 및 제도정비 등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세부 구상안을 빠르면 15일 禹瑾敏지사가 金大中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계획이다.기본조사 용역은 국내·외 전문기관에 의뢰하고 기본구상안이 마련되면 도민공청회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l金榮洲 chejukyj@ - 禹瑾敏지사 인터뷰“제주는 국제자본 유치 보물섬” “21세기 한국경제는 새로운 천년을 맞는 미래지향적 발상 전환이 시급하고 경제의 개방화와 블록화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이런관점에서 볼때 잠자는 보물섬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해 국제자본 유입 등 국가발전과 신인도 향상에 더없이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禹瑾敏 제주지사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이야기하면서 당연론부터 꺼냈다. ●국제자유도시 건설이 왜 필요한가.아시아의 대표적 관광·쇼핑시장인 홍콩이 중국에 귀속된 후 국제자유도시 기능이 상실될 전망이어서 외국 투자자들이 새로운 동북아 투자지역을 물색하고 있다.이에 발맞춰 중국·말레이시아일본 등 여러나라들이 국제자유도시 기반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지역경제 위기 극복차원에서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절대 필요하다. ●구상 동기는.진작부터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으나 지난해 9월 제주도를방문한 金大中대통령이 국제자유도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면서 박차를 가하게 됐다.국가차원의 많은 배려가 따를 것으로 기대한다. ●법령 및 제도 개정작업이 따라야 할 텐데.출입국관리법,관세법,세법,외환관리법,증권거래법,관광진흥법,지방자치법 등의 특별 적용이나 개정이 필수적이다. ●필요시설은.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개념은 관광 무역 금융 물류 정보 금융 비즈니스가 자유로운 21세기 복합형 국제자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이 개념을 지향하기 위해 우선 호텔 쇼핑센터 카지노 등 대규모 관광위락단지와평생 위락단지 시설까지를 포함한 대규모 리조트단지 개발사업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다.또 홍콩이나 싱가포르보다 유리한 교역조건을 만들기 위해세계무역센터 및 엑스포 전시관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국제자유무역지대도 조성돼야 한다. 세계자유금융센터 설립,국제기구 및 다국적기업의 아시아지사 유치,세계적인 서비스·컨설팅 전문 두뇌를 유치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 금융비즈니스거점화 사업도 지향하고 있다. 제주l金榮洲- 동아시아國 빠른 움직임…다국적 기업 유치 동아시아 각국이 경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도가 국제자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상하이(上海) 포동지역 1억500만평을 21세기 서태평양지역의 국제무역·금융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현재 5,200건 258억달러를 투자하거나 유치한 상태다.국가 경제발전에 필요한 산업 중심의 유치전략을 수립,추진하면서 차별화된 세제혜택을 통해 세계 유수기업들을 적극 유치중이다. 말레이시아도 라부안지역에 2,700만평 규모의 멀티미디어 슈퍼 코리더(Corridor)를 건설하는 등 세계적 정보기술 관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85년부터 20조원 이상을 투자,국제투자 자유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만도 금융·운수·통신·제조 등을 망라한 다국적기업 총괄 거점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오퍼레이션센터를 추진중이다. 싱가포르는 ‘제한없는 싱가포르’라는 구호아래 무역·금융·물류·미디어·정보·관광 분야 다국적기업 지역 총괄본부를 유치중이다. 일본도 오키나와에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홍콩을 대신하고 동남아를 연결하는 교류자유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l金榮洲
  • 산악회원- 정치인등 월출산등반 “우의-친목 바탕 국난극복 동참

    영호남 산악인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는 산행이 14일 국립공원인 전남 영암군 성전면 월출산(해발 809m)에서 두 지역 산악연맹회원 등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한산악연맹 전남도연맹 주관으로 열린 이날 등반대회는 광주와 전남북 1,000여명,경남 400여명,경북·대구·부산·울산 200여명 등 각 지부 회원을비롯,국민회의 金宗培의원,許京萬 전남도지사,李完植 전남도의회의장,李裁賢 무안군수 등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산행을 하면서 다진 우정과 친목을 밑거름으로 한 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국난극복에 동참하자고 다짐했다.또 앞으로 산악연맹 각 지부의 소규모 대회를 범도민 친선교류 등반대회로 확대해 개최키로 했다.점심 후열린 화합 한마당에서는 이날 산을 찾은 등산인 모두가 손에 손을 맞잡고 강강술래를 펼쳐 우의를 다졌다. ●산행 내내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도 원색의 물결을 이룬 동호인들은 3시간에 걸쳐 정상인 천황봉을 무사히 다녀왔다. 기암절벽 아래 바위틈을 오르면서 지형을 잘아는 이 지역 산악인들이 손을잡아주며 “미끄러징께 조심하라”고 합창하자 “걱정하지 마이소”라며 응답하는 등 영호남 사투리가 뒤섞여 골짜기가 시끌벅적하기도. ●산행 후 기념식이 열린 월출 야영장과 주요 등산로에서는 쌀쌀한 날씨도아랑곳하지 않고 인근 영암군이 주최하는 왕인문화축제 도우미 아가씨들이다음달 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이 축제를 홍보,주위에서 “고생한다”는격려에 추위를 잊는 모습. ●영암군 산하 각 지역 산악연맹 회원들은 막걸리를 수십통 구해다 놓고 산을 타느라 배가 출출한 등산인들에게 때마침 구수한 막걸리를 대접,전라도의 후한 인심을 전했다. ●기념식을 마친 영호남 동호인들은 강진농고생들의 농악에 맞춰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추는 강강술래로 우의를 다졌다.이어 이 지역 산악인들이두줄로 나란히 서서 떠나는 영남지역 산악인들을 박수로 환송,대회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영암 월출산l南基昌 kcnam@
  • [기고]지역감정 극복을 위한 제언

    요즘 반가운 소식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자연현상과 더불어 찾아온 정치권의 봄이다.언뜻 보면 정치인은 아무 일도 안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우리 사회의 사계(四季)를 이끌고 있다. 다른 하나는 국산영화 ‘쉬리’가 뜨고 있는 현상이다.이미 93년 ‘서편제’의 흥행기록을 넘어섰다.이처럼 완연한 봄소식은 우리의 잠재력에 기인하며 모두가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한때 우리 국민의 관심을 이끌었던 ‘서편제’는 섬진강을 가운데로 하여서쪽에서 발달한 판소리의 유형이다.섬진강은 지리산과 함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영호남을 말없이 아우르고 있다. 사실 영호남이라는 이름은 지리적 접근도가 낮은 시절에 행정관리적 측면의 지명을 대표하는 것이지만 해방 이후 정치적 격변기를 거치고 산업화 과정을 지나오면서 크게 변질돼 지역주의 행태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다. 또한 숱한 사람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자신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면서 마치 두 지역사이에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 있는것이 아니라 에베레스트산이 놓여 있는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술까지 부리는 부류마저 나타났다. 이처럼 말을 만들어내는 사람은 크게 세 부류가 있다는 설이 있다. 첫째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둘째는 소위 지역 유지로 행세하면서 주로 다방에서 외상 차를 마시는 사람,셋째는 막연히 요행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는데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 상대방 말에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할 경우가 있다.그것은 하도 어처구니 없어 말문이 막히기 때문이다.한때 떠돌았던 ‘호남 호황설’도 그런 경우다.70년대에는 호남지방에서 ‘롯데껌’이 진열·판매되지 않는다고 하면 그대로 믿었던 사람도 있었을 정도였다. 지난 2월 하순 許京萬전남지사는 부산,대구,울산,진주,마산,포항,안동 등영남권 중진 언론인들을 초청했다.초대에 응한 분은 28개사(방송 17,신문 11)에 총 30여명.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만나 얘기를 나누고 전남지역 삶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일행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이중 광주를 처음 방문한 분이 50%를 넘었다.평소 사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닌다는 언론인이지만 호남체험의 빈도는예상외였다.목포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은 100%에 가까웠다.‘목포의 눈물’로 이름난 항구도시 목포를 전남도의 초청으로 난생 처음 둘러보게 됐다는 것이다. 또 한번 비교되는 것은 이분들이 대부분 동남아 등 해외는 2∼3회 이상 다녀왔다는 사실이다. 김포국제공항.IMF 그늘에 잠깐 어두워진 듯싶더니 어느새 북적거린다.제주도 가기보다는 하와이나 태국이 더 가깝다는 것이다.눈에 보이는 자기 집 뒷산은 고이 두고 말로만 듣던 알프스산을 먼저 찾아나서는 여행패턴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과소비를 지적하기 전에 남북간(서울행) 도로보다 동서간 도로는 왜 이렇게 멀리 느껴지는지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세계지도를 펼쳐들고 있는 우리의 아들딸들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세계 해전사상 가장 위대한 제독이 누구냐고.‘이순신 장군’이라고 답하면 또 물어야 한다.역사의 현장을 찾아보았느냐고.이순신의 넋은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리지 않는 남해안에 있다.어른 자신들도 깨달아야 한다.천리길 서울보다 가까운 지방끼리 제대로 된 왕래 한번없었다는 것을. 그러나 끈끈한 유대가 이미 오래전에 시작되었음을 상기시켜 드리고자 한다.경북 안동의 서애 유성룡 집안과 전남 해남의 고산 윤선도 집안끼리 400년교류관계를 연면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곳에 가서 보면 안동의 하회탈은 경상도민의 순수한 인간성을 보여주고있다.전남에 가서 보면 진미(眞味)를 느낄수 있다.푸짐한 상을 차려놓고 모두가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정겨움을 맛볼수 있다.이처럼 동서문제는 영호남인이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면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안동 한번 가봅시다.그리고 전라도 한번 오시지요. 조보훈 전라남도 정무부지사
  • 전북도, 性차별 신고센터 가동

    “여성차별에 관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도움을 요청하세요” 전북도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권익을 신장시키기 위해 전북도 여성정책관실에 ‘전북 여성차별 신고센터’를 설치한다.15일 오전 10시 현판식과 함께 본격 가동한다. 공무원이나 사기업 근무자 등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성희롱이나 성폭행과 관련된 피해 사안은 물론 직장내 채용,승진,전보,해고 정년 등 여성차별에 대한 사항 등을 신고 접수받아 상담하게 된다.여성의권익 신장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이나 건의도 받는다. 다만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소청의 대상이 되는 사안,다른 법령에 의해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사안 등은 접수하지 않는다. 신고나 상담은 전화(0652-280-2323)나 팩스(0652-282-3879),우편 등을 이용하면 된다.오는 5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한 상담 코너도 개설할 예정이다. 李松姬 여성정책관은 “오는 7월로 예정된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법률 시행을 앞두고 여성들의 권익을 효율적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신고센터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 3·30재보선 勢몰이 벌써 후끈

    ‘3·30 재보선’ 열기가 뜨겁다.14,15일 후보등록과 함께 공식 선거전이개시되지만 여야는 지구당개편대회 등을 통한 세몰이로 벌써부터 선거지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경기 시흥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대대적인 조직공조로 기선제압을 시도했다.12일 金義在전국가보훈처장을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한 시흥지구당 개편대회에서는 양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출정식을 가졌다.자민련에서는 朴泰俊총재와 金龍煥수석부총재,국민회의에서는 趙世衡총재권한대행과 鄭均桓총장 韓和甲총무 등이 가세했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와 경기도지부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공동선거대책위를 발족시켰다.金學元부총장을 상주시키고,沈良燮부대변인을 선대위 대변인으로 기용해 발빠른 세몰이에 나섰다. 전날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張慶宇전의원은 발로 뛰고 있다.이날 이북5도민회 모임을 시작으로 각 동별로 진행된 윷놀이 행사,축협 조합원 회의 등에 얼굴을 내밀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전날 李會昌총재가 시화호를 방문하는 등 중앙당 지원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구로을 지난 8일 일찌감치 지구당개편대회를 마친 국민회의 韓光玉부총재는 비방전보다는 지역발전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집권당 부총재인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또 국민연금,한·일어업협정 등에 대한 야당쪽의거센 비판에 대해서는 IMF체제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알리면서정면승부를 건다는 입장이다. 선거사무소 직원들은 하루 17시간씩 선거준비를 위한 강행군을 하고 있다. 공동여당인 자민련도 인근 지역구 위원장과 당직자들을 대거 韓부총재 캠프에 합류시켜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한나라당도 12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임시대회를 열고 李信行전의원의부인 趙恩姬씨를 재선후보로 선출하는 등 선거운동에 시동을 걸었다.이날 행사에는 李會昌총재를 비롯,金德龍·李佑宰부총재 및 당 3역과 소속의원 50여명이 참석해 전날 열린 시흥대회 열기를 이어갔다.李총재는 현 정권의 실정을 일일이 비판하면서 “정권이 제대로 가기 위해 야당이 제 목소리를 내야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정직한 역사 되찾기] 친일의 군상(27) 친일승려 이종욱

    우리 역사에서 불교는 ‘호국불교(護國佛敎)로 자리매김돼 있다.평시에는 속세와 떨어져 구도자로 살다가도 국난을 당하면 의연히 일어나 군대를 조직하거나 민족진영에서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이 우리 불교계였다.임진왜란 때의 서산대사와 사명당이 그랬고 일제강점기에는 한용운(韓龍雲)과 백용성(白龍城)이 그랬다. 항일운동을 한 승려 가운데는 이종욱(李鍾郁)이라는 사람이 있다.임시정부에서 활동한 공로로 그는 지난 77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정부로 부터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받고 현재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돼 있다.그러나 그는 지난 93년 국가보훈처가 재심(再審) 대상자로 발표한 8명 가운데 포함됐었다.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지사인 그는 왜 재심대상에 오른 것일까. 임시정부시절 이후 그의 행적 때문이었다.일제말기 그는 한국 불교계를 대표하는 인물이자 동시에 1급 친일승려로 활동한 인물이었다.종교인 출신이었음에도 그는 해방후 참회나 자숙은 커녕 오히려 정치권을 기웃거리며 불교계의 거물로 행세하였다. 이종욱(1884∼1969,창씨명 廣田鍾郁)은 강원도 평창사람이다.일찌기 출가하여 월정사(月精寺) 승려로 있다가 3·1의거가 일어나자 고을에서 만세시위에 참가하였다.이틀 뒤인 3월 3일에는 이탁(李鐸·건국훈장 독립장)등 27명으로 구성된 ‘27결사대’ 대원으로 매국 역적을 제거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3·1의거’를 계기로 서울에서 이승만(李承晩)을 집정관으로 한성(漢城)임시정부가 구성되자 그는 강원도 대표로 참가하였다.1919년 4월 13일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상하이로 망명,임시정부 내무부 참사로활동하다가 이듬해 3월 임시의정원에서 강원도 의원으로 선출됐다.임정의 국내 비밀연락조직인 연통제(聯通制)조직을 위해 국내로 파견돼 활동하기도 했다.이 무렵까지 그가 독립진영에서 활동한 사실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없다.문제는 그 이후부터다. 국가보훈처가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5권)에 따르면,이종욱은 1920년 6월29일 청년외교단운동으로 대구지방법원의 궐석재판에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그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고 하나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돼있다.무슨 사건에 관련돼 체포됐는지가 분명치 않아 현재 이 부분은 일단 미확인 상태로 남아있다. 다시 ‘공훈록’에 따르면 그는 출옥후 오대산 월정사에 은거하면서 송세호(宋世浩·건국훈장 애국장)와 함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지하에서 활동한 것으로 돼있다.그러나 그가 ‘은거’하면서 지하활동을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1920년대 중반 이후 그는 불교계에 복귀하여 공공연히 활동을 하였다. 여기서부터 얘기는 역전된다.이무렵부터 그는 친일대열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고 있었기 때문이다. 1923년 월정사의 사채 정리위원으로 얼굴을 드러낸 그는 26년 중앙교무원의 사무원을 거쳐 27년부터 월정사 감무(監務)로 취임하였다.29년에는 각황사(覺皇寺)에서 열린 승려대회에서 의안심사위원 7인중 1인으로 선출되었고 대회 부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이듬해 그는 31본사(本寺)의 하나인 오대산 월정사의 주지로 임명되었는데 당시 본사 주지는 총독이 임명하는 주요 승직(僧職)중 하나였다.이무렵 그는 총독부측의 회유로 이미 친일로 기운 상태였다. 36년 8월 ‘황민화정책’의 사령탑인 미나미(南次郞)가 7대 조선총독으로부임해오자 그는 마침내 친일의 본색을 드러냈다.그는 종회(宗會) 의장및 월정사 주지 자격으로 불교계 인사들을 대동하고 경성역(서울역)으로 나가 미나미를 환영하였다.이듬해 37년에 그는 31본사주지회의에서 다시 의장으로선출되어 총본산 설립을 의결하고 자신은 총본산건설위원회의 31본사주지대표로 취임하였다.이로써 그는 조선불교의 종권(宗權)을 장악,당대 불교계의최고권력자로 부상했는데 그 뒷배경에는 총독부가 있었다. 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하자 그는 전쟁발발 1주일만인 7월15일 남산 조선신궁(朝鮮神宮)을 참배하고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비는 기원제에 참석했다.이틀 뒤 그는 총독부 학무국 사회교육과장 김대우(金大羽,일제말기 경북도지사 역임)를 찾아가 조선내 사찰에서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비는 기원제를 지내는 문제를 상의하고 며칠뒤 조선내 각 절에서 기원제를 지내도록 하달하였다. 또 8월5일에는 개운사에서 중앙교무원 주최로 대일본제국 무운장구 기원법회를 열었으며 다음날에는 경성 부민관에서 그의 사회로 친일강연회를 개최했다.이밖에도 그는 자신이 주도하여 일본군의 무운장구를 비는 기원제나 시국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중국으로 출정하는 일본군 송영(送迎)행사에 조선승려들을 이끌고 참석하기도 했다. 40년 2월 일제가 창씨개명을 강요하자 일본 고노에(近衛)내각의 외무대신히로다(廣田弘毅)의 성을 따 히로다 쇼우익(廣田鍾郁)으로 창씨했다.같은 창씨라도 그의 창씨는 친일성이 짙게 배어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흔히 대다수의 조선인들이 총독부의 강요로 할 수 없이 창씨는 하였지만 그래도 자신이 원래 김(金)씨였다는 의미에서 ‘김(金)’을 ‘김원(金原)’으로 창씨한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종욱은 당시 승려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조선불교 총본산건설을 완료하여 총본사의 명칭을 태고사(太古寺,현 曹溪寺)로 고치고 그 자신이 종단의 종무총장(현 총무원장)에 취임(41.8.18)하였다.이로써 그는 조선불교의명실상부한 1인자가 되었다.그는 종무총장 취임사에서 “지난 날 이조(李朝)의 압정하에 근근히 그 명맥을 이어오다가 일한병합(日韓倂合)후 일시동인(一視同仁)의 황은(皇恩)에 힘입어 종교의 자유를 보장받았으며 사찰령에 의하여 조선불교가 발전되었다”(‘신불교’ 제31집,1941.12월호)며 총독부의‘황도(皇道)불교’ 건설을 찬양하였다. 이 무렵 그는 전시(戰時) 협력단체인 임전대책협의회에 참여하여 길거리에서 전쟁채권을 판매하는 등 일제의 전쟁비 조달에도 앞장섰다.또 조선내 사찰과 승려들을 쥐어짜 5만3,000원을 갹출,조선군사령부를 방문하여 전투기 1대 구입대금으로 헌금하였다.1941년 12월8일 태평양전쟁이 다시 발발하자 조선내 1,500여 사찰에 12월15일부터 일본군의 연전연승을 기원하는 법회를 열라고 전국 사찰에 명하였다. 전쟁이 말기로 치닫자 이종욱은 부족한 전쟁물자를 조달하기 위해 임시종회를 소집,국방자재헌납을 결의하고 사찰의 범종과 쇠붙이 불구(佛具)를 거두어 일제당국에 헌납했다.42년 5월에는 일본어 상용(常用)을 종용하는일제의 정책에 호응하여 ‘국어(國語,일본어) 전해(全解)운동’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국 본사에 하달하기도 했다. 43년 8월 드디어 징병제가 실시되자 감사법요식에서 ‘검선일여(劍禪一如)의 신생활’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7,000여 승려와 아울러 반도민중은 검선일여의 정신에 투철하여 용약 군문에 달려가 젊은이의 지성과 충성을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였다.학병권유 대열에도 그는 빠지지 않았다. 이밖에 그는 불교관련 매체에 10여 편의 친일문을 남겼다. 해방이 되자 이종욱은 8월17일 종무원 3부장과 함께 종무총장직에서 사퇴하였고 이어 9월22일 열린 전국승려대회에서 ‘친일승려 제1호’로 지목돼 승권(僧權)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그러나 그는 승권정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47년 1월 강원도 교구원장으로 취임하였으며 반탁세력과 연계해 자신의친일경력을 위장하였다. 50년 5월 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해 강원도 평창에서 당선됐으며 51년 동국대 재단 이사장,52년 7월에는 제4대 중앙총무원장에 취임했다.해방후7년만에 이종욱은 일제때의 ‘위상’을 완전 회복하였고 사후에는 건국훈장과국립묘지 안장의 예우까지 받았다.긴 설명이 필요치 않다.이제는 바로잡아야되지 않을까. 鄭雲鉉 jwh59@
  • 道政 시·군담당자가 평가…경남도 ‘逆평가제’ 도입

    경남도는 도민이 만족하는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도정 역(逆)평가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도정 역평가제는 도가 추진하는 주요 시책의 효과성과 주민만족도,시행상문제점,개선방안 등을 일선 시·군 담당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결과를 도정에 반영하는 제도다. 도정과 시·군정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평가채널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생산적인 도정운용이 가능하고 실무부서의 자기진단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종전 도-시·군 행정조직간 수직화된 관계가 수평관계로탈바꿈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역평가를 받는 시책은 시·군과 연계성이 높은 업무 80건과 도민 생활환경 및 현안 10건 등 모두 90건이다.평가항목은 도 본청 실·과별로 2개 업무 정도씩 배분할 계획이다.설문조사 대상자는 시·군 전체 공무원의 9.1%인 1,500명으로 구성되며,직급 및 직렬,담당업무,성별 등 3개 기준에 따라 표본을 추출한다.평가는 매년 6월과 10월 두차례 실시하며 결과는 목표관리제평가자료로 활용하고 다음해 도정업무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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