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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윈윈전략 필요한 광주·전남

    광주시와 전남도가 최근 박람회·경륜장·전국체전 유치와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선임 등 지역 현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들사안에 대한 양 시·도의 인식 또한 판이하게 달라 해결점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이로 인해 한뿌리인 시·도민의 갈등이 심화되고 급기야 ‘소지역주의’가 싹트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박태영 전남지사와 이윤석 전남도의회 의장은 최근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선임 때 ’기명 공개투표’를 이유로 이 단체의 이사장인 박광태 광주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이 의장은 “연구원장 선임을 백지화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연구원을 설립할 것”이라며 분리 의지까지 드러냈다.전남도직장협의회도 최근 성명을 내고 “박 시장이 사사건건 전남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광주시 역시 공식적으로 대응하진 않고 있지만 내심 ‘불쾌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는다.지역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할 뿐인데 ‘무슨소리냐.’는 식이다. 상대방의 행태에 대해 도는 ‘딴죽 걸기’로,시는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각각 인식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 교체라는 극약처방으로 전격 발탁된 박 시장은 정치적 논리에따라 ‘도청 이전 반대’를 외쳤고 박 지사는 “이미 결정된 만큼 계획대로추진하겠다.”고 맞섰다. 두 시·도지사는 취임 이후 현안 논의를 위한 공식적인 만남을 단 한차례도갖지 않았다.대신 취임 일성으로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고 엑스포 및 경륜장 유치 등 ‘돈 되는 사업’ 따오기에 혈안이다. 각자가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은 보기에도 좋다.그러나 과도한공명심 경쟁으로 치달을 경우 그 피해는 시·도민이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양 단체장은 지금이라도 머리를 맞대고 공동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최치봉 전국팀 기자 cbchoi@
  • [우리고장 NGO] 예난 양주고을

    ‘예난 양주고을’은 옛 양주고을의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목표로 지난 9 9년 1월 창립된 특색있는 지역 시민단체다. 예난은 ‘여기는’이란 뜻이다. 웅주거목(雄州巨牧)이었던 양주고을엔 지금의 경기도 양주군뿐 아니라 의정부·동두천·남양주·구리시와 파주시 일부,서울의 도봉·노원·중랑·강북구의 일부가 속해 있었다. ‘ 예난 양주고을’은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자원봉사활동과 현장 문화체험등을 통해 이들 지역 전체를 하나로 묶는 ‘문화·정서적 양주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활동중이다. 창립 직후 ‘양주 지킴이 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운동본부에서는 ‘자원봉사 예비군’을 결성,100여명의 지원봉사자들을 확보했다. 이들은 의정부시 자원봉사단체들과 연합해 불우이웃 김장 담가주기 봉사를해왔다.또 의정부와 양주·연천 관내 불우노인 수용시설 3곳에서 목욕봉사활동 등을 전개했다. 올해는 강원도 영월 수재민들을 위한 4차례의 고추 바자회를 열었고,수해로 고립된 강원도 영월읍 문산1리 수해 현장에 2차례에 걸쳐 회원 45명이 들러 복구작업과 함께 바자회 수입으로 마련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의정부의료원과 불교재단이 운영하는 연화복지의원과 연계,빈민지역의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도 실시했다. 지역 현안에도 눈을 돌려 서울외곽순환도로 구간의 북한산국립공원·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개설 저지를 위한 시민사회단체의 활동에 참가했고,LPP(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의정부에 조성되는 미군부대 이전반대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경기도로부터 ‘2002년 월드컵 열기를 경기도민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로 확대시키기 위한 연구’ 용역을 수주,보고서를 발간했다. 50여명의 회원을 이끌고 있는 이 단체 조윤정(33) 책임연구원은 숙명여대 출신으로 이학박사(아동심리학)다.조윤희(35)씨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현재회장은 공석이다. 의정부시 의정부 1동에 차려진 사무실에 사무국장 조씨와 소식지‘ 양주고을 소식’을 만드는 편집부장 한상숙(43)씨와 김경숙(42)씨 등 3명이 상근한다. 이 단체는 내년에도 지역봉사활동을 계속하는 한편 청소년의 옛 양주고을문화현장 체험과 장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의정부시·양주군 저소득 편모가정 350가구를 대상으로 편모의 심리·정서적 문제와 양육문제 해결을 돕는 교육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조윤정 사무국장은 “앞으로도 뜻을 같이하는 전공·전문 인력을 활용,사회복지사업을 통한 다양한 지역사회 발전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동정

    ◆충북지역대학 위기극복 세미나 신방웅(申芳雄) 충북대 총장은 10일 오후 3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충북지역 대학 위기극복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 및 범도민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주제발표를 한다. ◆‘석회석광산 복원' 국제세미나 김귀곤(金貴坤) 한국환경복원녹화기술학회장은 12∼13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환경친화적인 석회석 광산의 생태적 복원 방향 설정’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연다. ◆한일 문화·체육관광의 밤 행사에 박문석(朴文錫) 문화관광부차관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문화·체육·관광의 밤’ 행사에 참석한다.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 당부 이용섭(李庸燮) 관세청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에서 전국세관장회의를 열고 연말연시 공직기강 확립과 관세 등 올해 세수 확보에 최선을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 盧 “지방에서 잡겠다”/新행정수도 추진위원장 임명 ‘충청껴안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8일 나흘째 영남에서 ‘노풍(盧風)’ 확산에 총력을 쏟은 뒤 대전과 충청지역으로 이동,정책공약을 내놓았다.노 후보는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면서 정책 중심의 ‘포지티브(Positive)’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돼지저금통 모금 등 정치개혁에 대한국민들의 열망을 치켜세우면서 “이제 국민 여러분이 가자고 하는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노 후보가 대전에서 신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발표하며서 강용식(姜容植) 전 한밭대 총장을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하고,충청 지역 대표를위원회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은 이 지역 민심잡기의 일환이다. 노 후보는 이번 지방유세에서 ‘민심을 따르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이회창 후보와의 차별화에 박차를 가했다.8일 군 관련 공약을 제시하면서 현행 26개월인 군 복무 기간을 단계적으로 22개월로 단축하기로 약속한 것도민심잡기와 차별화 전략의 포석으로 분석된다.그는 이 후보가 이미 군 복무기간 단축(현행 26개월에서 24개월로)을 공약으로 내세운 데 대해 “단축에따른 대안과 구체적인 병무정책을 제시한 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대전 방문에 앞서 노 후보측은 영남권 공략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부산과 대구 등 도시권을 제외한 영남 지역의 판세가 2대8 정도로 노풍의 영향이 아직 미미하다고 판단,바람몰이에 안간힘을 썼다. 노 후보는 경북 구미와 김천 유세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김대중·호남정권이 아니라 노무현 정권이자 전국정권”이라며 이 지역의 ‘반 DJ’표심을 공략했다.특히 “제가 DJ양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이제 3김 정치는 끝났으며,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역감정이 날아가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7일 자신의 고향인 경남 김해 김수로왕릉 앞 유세에서는 “제 10대조조상의 묘가 여기(김해)에 있는데 날 보고 DJ양자라고 하면 김해 사람들에대한 모욕”이라면서 “내가 호남에서 지지를 받는 것은 15년 동안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밀양 시외버스터미널 앞 유세에서는 “농업시장 개방으로 휴대전화와 선박을 더 팔게 되면 그 쪽의 세금을 더 내게 해서 피해를 입은 농업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유세에서 노 후보는 의정부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대통령이 되어 부시 미 대통령을 만나면 우리 국민의 뜻을 가감없이 전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개정만이 양국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길이라고 말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국가적·민족적 자존심을 살리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 후보는 이와 함께 “지방대 출신을 인구비례만큼 공무원에 의무적으로채용하는 ‘공무원 지역할당제’를 추진하고 서울·대전의 연구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며 지방분권화 정책을 약속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사회단체 대표 6명은 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지지 단체에는 경북약사회와 대구치과의사회,대구·경북소상공인협회,전국자동차노조연맹 대구시지부 등이 포함됐다. 대전·대구 김재천기자 patrick@
  • 선택2002/“인천을 잡아라”대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정치권은 연말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인천지역 민심의 향배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전체 유권자 3500여만명 가운데 약 5.2%(180여만명)밖에 안 되는 인천이지만,역대 선거에서 전국 투표성향의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때문이다. 특히 인천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들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인천 인천은 지난 97년 대선 때에도 전국 표심의 ‘바로미터’로 진가를 발휘했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39만표차(유효투표자수의 1.52%P차)로 이겼을 때 인천지역에서도 거의 비슷한 결과(2.11%P차)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천이 전국 투표성향의 평균치를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외지에서 유입된 인구가 많고,각 지역 출신이 비슷한 비율로 분포돼 있기 때문이다.인천지역 유권자를 출신지역으로 분류해 보면,충청도가 30%,호남이 25∼28%,인천 본토박이 및 이북5도민 출신이 30%,경상도가 15∼18% 정도를 차지한다. 인천지역 유권자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여론에 매우 민감한 것도 한 이유다.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인천 유권자들의 특징은 고정표가 별로 없다는 점”이라면서 “선거 때마다 표심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곳이 인천”이라고 말했다. ◆판세와 각 당의 선거전략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 지역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일방적 독주를 허용치 않은 대표적인 ‘박빙의 승부처’였다는 점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각 당 관계자들도 이같은 판세와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듯 서로 백중세를펼치고 있다고 주장한다.한나라당 인천시지부 관계자는 “노·정 후보단일화 이후 노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도가 상당히 벌어졌다가 TV합동토론 이후 이 후보의 지지도가 다소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 인천시 선대본부 관계자는 “인천시내 조직 가운데 절반이 사고지구당이기 때문에 조직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노후보가 이 후보에게 7∼8% 뒤지고 있지만,노·정 후보단일화 바람으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 당의 선거전략도 상반된 모습이다.한나라당측은 “오래 전부터 이 후보를 중심으로 안정된 조직이 가동중”이라면서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노·정 단일화 바람을 잠재우겠다.”고 밝혔다.반면 민주당측은 “조직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만큼 단일화 바람 등 바람몰이를 일으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규 의원도 변수? 민주당 사무총장 출신인 박상규(朴尙奎·부평갑) 의원이 노·정 후보단일화 직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게 인천지역 표심의 변수가 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측은 “박 의원의 이적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발이 심해 (박 의원이)선거운동도 제대로 못할 정도”라면서 “오히려 한나라당에 역풍(逆風)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한나라당측은 “박 의원이 지역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노 후보 지지자와호남출신들의 응집력만 강해졌을 뿐 ‘역풍’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北 어린이가 그린 X-마스 카드

    “북한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그림 어떠세요?” 함경북도 회령군 샛별지역 5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그린 크리스마스 카드그림이 시중에 나돌아 관심을 끌고 있다.이 카드들은 제주YWCA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식량비를 지원하기 위해 구입한 가로 15㎝ 세로 10㎝짜리 수채화그림 1만장으로 5일부터 구입을 희망하는 전국 YWCA에 장당 1000원씩에 보내지고 있다.북한에 감귤 보내기를 주도하고 있는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도 2000장을 신청했고 일반인들도 구입이 가능하다. 제주YWCA는 카드 판매대금을 이달말쯤 유엔난민인권위원회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 그림을 그린 샛별지역 어린이들의 식량구입비로 지원할 예정이다.샛별지역 어린이들은 지난 9월 중순부터 카드를 그리기 시작,11월 말 작업을 끝내고 모은 카드를 중국을 통해 제주로 보내왔다.그림들은 풍경화와 동물 그림이 대부분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선택2002/역대 대통령 경제공약

    대통령 후보들이 화려한 수사(修辭)를 쏟아내는 것은 경제분야도 마찬가지다.실제 집권에 성공한 뒤 ‘공약(空約)’에 그친 경우도 많고,무리하게 끝까지 추진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기도 했다. 1987년 출사표를 던진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는 ‘5년만 열심히 일하면 내집을 마련한다.’는 공약의 실천을 위해 주택 200만가구 건설을 추진했다.결국 집권 후인 91년 10월 이 계획을 앞당겨 실현했다.그러나 경기 상승기에 정부가 건설경기를 너무 부추겨 땅값 폭등을 불러왔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노 후보는 또 이북 5도민과 노동자를 위한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동화은행과 평화은행을 각각 세웠지만 훗날 두 은행은 모두 퇴출(동화)·합병(평화)절차를 밟게 된다.금융실명제도 공약으로 걸었지만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실시는 보류됐다.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는 92년 출마하면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2년내 물가 3% 안정,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 개막,금리 한자릿수 인하,중소기업세금 40% 경감 등을 약속했다.집권 후인 93년 8월12일 ‘깜짝쇼’를 통해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했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되는 바람에 혼란이 적지 않았다.특히 ‘신경제’로 요약되는 경제개혁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시도하면서한편으론 규제완화에 치중했다.그러나 지나친 금융규제완화는 금융기관들이방만한 투자를 하게 되는 원인이 돼 환란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기도했다. 92년에는 국민당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아파트를 반값에 분양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7년 출마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는 계층·지역간 소득불균형 해소에 경제공약의 초점을 맞췄다.IMF체제 1년반내 극복,물가 3%,금리 7%,경제성장률 6∼7% 유지,근로소득세 분리과세,세율 5∼25% 인하,재정경제원 축소개편 등을 제시했다. 집권 후 추진했던 4대부문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유치성공 믿었는데…” 허탈/시민관련부처 등 표정

    여수박람회 유치에 총력을 쏟았던 우리나라의 민·관 합동유치단은 3일 BIE총회에서 유치가 무산되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도 한껏 부풀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된 탓인지 허탈감에 빠졌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중국상하이가 선정된데 대해 “우리나라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여 유치에 성공한 중국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박람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정몽구(鄭夢九) 유치위원장을 비롯한 유치위원회,관계부처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해양수산부와 현대자동차는 세계박람회유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크게 아쉬워하는 분위기였다.해양부 관계자는 “상하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더라도 결국엔 여수가 개최지로 결정될 것으로 믿었다.”며 “장관 이하거의 전 직원이 몇달동안 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 허탈하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이날 밤 성명을 내고 “박람회 유치를 위해 범국민적,범국가적유치붐 조성과 BIE 회원국 교섭활동 등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반도의 작은 도시 여수가 세계적 거대 도시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며 “유치활동 과정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응과 성원을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다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공직자에세이]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주바다에는 세계 어느 바다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소리가 있다.잠수(해녀)들이 바다 속에서 소라나 미역,전복 등을 따면서 2∼3분간 참았던 숨을 크게 내쉬는 소리가 바로 그것이다.‘호∼이’라는 그 소리는 듣는 사람에 따라 휘파람 같기도 하고,비명 같기도 하다.제주에서는 그 소리를 ‘숨비소리’라고 부른다. 잠수의 아들인 나도 그 숨비소리를 들으며 자랐다.제주의 모든 어머니들이그랬듯 우리 어머니 역시 감기로 몸살을 앓으면서도 한푼이라도 아낄 셈으로 약을 멀리 한 채 물질을 하다 폐렴을 앓게 되었고,결국 폐결핵으로 돌아가셨다.그러나 이제 제주바다에선 수백년 동안 우리 할머니,어머니,누이들이토해냈던 숨비소리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제주 여인들은 과거 아홉살 무렵부터 물질을 배웠다.이제는 너무 고되고 미래가 없다는 생각으로 직업으로의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숨비소리의 대(代)가 끊어질 상황이다.그나마 남아 있는 잠수들도 고령에 환청,피부병,두통,관절염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수압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값싼진통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그것이 결국 ‘잠수병’이라는 직업병을 불렀다. 이에 제주도는 잠수병을 직업병으로 인정해달라고 1998년 12월 노동부에 요청했다.잠수 보호야말로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을 보호·육성하는 길이라는생각에서였다.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잠수병이라는 용어부터가 그들에겐 생소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우리는 ‘지방자치’가 지방의 일을 지방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고 판단,궁리 끝에 99년 6월 제주의료원에 ‘잠수질병 전문 진료센터’를 개설했다.일반진료는 본인부담액 전부를,입원시는 30%를 도가 지원해 주기로 했다.장작불을 피워 젖은 몸을 말리는 ‘불턱’과 탈의장 등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잠수들은 “이제는 잠수라는 직업도 의료혜택을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이제 다른 병·의원들도 이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렇듯 조금만 관심을 갖고 도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면 자그마한 정성으로도 큰 기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 많다.섬 지역은 더욱 그렇다. 제주도엔 올해로 탄생 1000년을 맞은 비양도라는 섬이 있다.3년 전인가 그곳 분교를 찾았을 때 TV와 PC는 있지만 뽀얗게 먼지가 앉아 있었다.섬일수록 서울이나 대도시 어린이들보다 더 많은 문화혜택을 받아야 할 텐데 왜 사용하지 않느냐고 선생님께 물어봤다.“비양도의 전기는 해질녘에 켜지고 자정무렵 꺼지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대답이었다.그래서 비양도에 24시간 전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비양도 아이들에겐섬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추자도에는 ‘섬 속의 섬’이라 일컬어지는,3가구 5명의 주민이 사는 추포도란 섬이 있다.선착장이 시원치 않아 한낮에도 배를 대려면 애를 먹는 곳이다.더 큰 문제는 급한 환자가 발생해도 섬을 쉽게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점이다.이 작은 섬에 환자 후송을 위한 헬기장을 만들어 주었을 때 주민들이안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나는 지방자치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애환을 접하며 어려움을 해결하고 기쁨을 안겨주는 것이라 생각한다.어느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진정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 [공직자에세이]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재정제도

    ‘만사(萬事)는 비재막거(非財莫擧)’라는 말이 있다.돈이 없으면 아무 일도 도모할 수 없다는 뜻이다.정부도 돈이 없으면,어떤 재화와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없다.지방자치단체 역시 마찬가지이다.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지방자치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리려면 자치단체의 재정확충과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자치단체가 정책목표에 부합하는 재정계획을수립할 수 있도록 지방세정 운영과 재정지출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은 채,지방자치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다. 중앙정부는 지자체가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확충해 나갈 수 있도록 현행 재산세 위주의 지방세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국세인 소득세와 소비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이양하거나 공동세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 또 국고보조금이 자치단체 차원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포괄교부금 제도를 도입하며,지방교부세의 비율도 지속적으로 늘려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에 맞는정책을 소신껏 펼쳐나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줘야 한다. 재정의 확충과 재정운용의 자율성 확보 못지않게 지방자치의 성공을 위해꼭 필요한 것이 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이다.집안살림이든 나라살림이든 재원은 한정되어 있는데,쓸 곳은 항상 많은 법이다.제한된 예산내에서 최대의 효용을 이끌어내는 작업이야말로 살림을 책임진 사람들이 당면하게 되는 가장큰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효율적인 재정집행이 이뤄지려면 전략적인 목표를 바탕으로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순위에 따라 규율있게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지고 철저한 사후감시가 뒤따른다면,방만한 예산집행의대명사이자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최대 적 중에 하나인 선심성·전시성 예산투자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 경기도는 8조 4147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재정규율 제도가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에 역점을 두고편성했다.예산 요구 사업 중 중기 지방재정계획 반영,투자심사 이행,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절차 준수도 철저히 검증했다. 경상예산의 증가를 억제하고,절감재원은 투자사업에 배분하며,도정 목표인‘세계속의 경기도’와 4대 도정 방침인 ‘동북아 경제 중심’ ‘통일의 전진기지’ ‘쾌적한 삶의 환경’ ‘선진 교육·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한 민선3기 도정운영기본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편성했다. 특히 그동안 투자가 미진했던 도로·하천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과환경기초시설분야,교육환경개선에 중점적인 투자가 이뤄지고,도민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동시에 경기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제 2003년도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한 이후에는 우리 모두가 한푼의 예산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두눈을 부릅뜨고 철저한 감시에 들어가야 한다.모든 재원은 1000만 도민들의 소중한 땀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손학규 경기도지사
  • 2010년 세계박람회/준비된 도시 Yes Yeosu 인터넷 중계

    ★모나코총회 전략 ‘모나코에서 축배를….’ 2010세계박람회 유치 개최지 결정일(12월3일)이 임박함에 따라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관계자 및 정부대표단이대장정에 올랐다. 총회장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T)을 통한 영상물도 준비,우리나라의 이미지 제고 전략을 빈틈없이 짜놨다. ●주요 인사들,잇따라 출발 우리측 수석대표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모스크바를 거쳐 29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전 장관은 떠나기에 앞서 “선거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보다 투표 전일과 당일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치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총괄하는 김호식(金昊植) 해양수산부 장관은 30일 프랑스의 니스에 도착한 뒤 모나코로 떠난다.현재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몽구(鄭夢九) 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다음달 1일 파리를 거쳐 모나코로 간다.정 위원장은 한달여 동안 아시아·동유럽권 등을 돌며 막판 표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경재(金景梓) 국회세계박람회특위 위원장과 박태영(朴泰榮) 전남도지사도 30일 모나코에 합류한다. ●현지 전략회의 정부대표단의 본격적인 전략회의는 D-2일인 다음달 1일부터 이틀동안 계속된다.대표단 지휘부를 맡고 있는 전 부총리와 유치상황본부장인 김 장관이유치전략회의를 각각 주재한다.관계자 등과 함께 총회장 등을 둘러보며 막판 점검도 빈틈없이 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그동안 준비해온 시나리오별 전략 등을 재검검한다.”며 “이때 경쟁국의 최종 판세 점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끄는 이벤트도 풍성 2일 오전에는 프랑스 니스공항터미널 2곳에 한복과 세계박람회 캐릭터 복장을 한 도우미들이 BIE회원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와 모나코관광안내를 맡는다.또 컬럼버스호텔 앞 로즈가든에서는 국악독주와 팬터마임,캐리커처,즉석사진 서비스 등 이채로운 행사를 연다.총회장인 그리말디포럼 앞마당과 진입로에도 한복 및 캐릭터를 입은 도우미와 국악단이 전남·여수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을 잡아라.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각국별로 진행되는 프리젠테이션.BIE회원국들에 후보국의 개최능력을 보여주는 마지막 기회다.프리젠테이션은 오전 9시30분부터낮 12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우리나라는 멕시코,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우리나라는 프리젠테이션에서 아리랑TV의 나승연씨가 도시문명 중심의 급속한 발전이 가져오는 부작용을 지적하며 여수 세계박람회를 통한 새로운 전환점 마련을 촉구하는 오프닝멘트를 한다.전 부총리는 정부측 수석대표 자격으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 제시,완벽한 개최계획,참가국 지원혜택,한국의 개최능력과 지지를 요청한다. 이어 각종 국가계획과 연계된 완벽한 박람회 개최계획(사회간접자본 중심)과 IT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을 체험 형태의 영상으로 제시한다.다른 경쟁국에 비해 휠씬 나은 참가 혜택 등도 설명한다.한국의 유치열기를 인터넷으로 활용,실시간으로 총회장에 직접 중계함으로써 박람회에 활용 가능한 최고 수준의 IT능력을 과시하는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도 선보인다. 주병철기자 bcjoo@ ★프리젠테이션 사회 라승연씨 “이렇게 중요한 국제행사의 사회를 맡게 돼 가슴이 떨립니다.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멘트로 세계박람회를 유치하는 데 미력이나마 일조하고 싶습니다.” 다음달 3일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에 앞서 BIE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설명회)의 사회를 맡은 나승연(28)씨.외국어 전용방송 아리랑TV에서 각종 뉴스·연예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그는 28일 모나코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겸손해 하면서도 강한 애착을 보였다. “회원국들에는 강하고 감동적인 호소력이 필요합니다.그동안 몇차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 주최로 프리젠테이션을 맡아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개인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세계박람회를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세계박람회를 반드시 유치해 우리나라가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씨가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의 추천으로 사회를 맡게 된 것도 나씨의 남다른 ‘나라사랑’과 무관치 않다.나원찬(羅元燦) 전 주(駐)멕시코 대사의 딸로,고등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를 따라 10여년동안 영국,덴마크,말레이시아 등에서 지냈다.이런 해외생활을 통해 누구보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지니게 됐다고 한다.이화여대 불문과를 졸업했고 1996년 아리랑TV가 개국되면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영어방송은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어요.그런 덕분에 세계박람회 유치 프리젠테이션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얻을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어떻게 회원국들에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하고,감동을 줄 수 있게 할까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칠 때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부녀(父女)가 대를 이어 국제무대에서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게 자랑스럽지 않으냐는 질문에 “긍지와 보람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일단 맡은 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이라고 프로다운 당당함을보였다. 주병철기자 ★정.재계.여수시민 반응 2010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민·관·재계의 분위기는 한껏 들떠있다.최선을 다한 만큼 결과도 좋게 나올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중국(상하이)이 여전히 유력한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장밋빛 전망’만 할 상황이 아니라며 걱정하는 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측 반응 열심히 뛴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지난 8∼9월중국,러시아의 경우 고위급 인사들이 열심히 유치활동을 벌이는 동안 우리나라는 총리 부재로 유치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을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총회에서도 경쟁국은 총리들이 유치활동을 벌이는데 우리는 경제부총리가 전면에 나서 다소 격이 떨어지는 감이 없지 않다.”며 걱정하고 있다. ●재계 반응 재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삼성·LG·SK·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은 그동안 눈에 띄지 않게 정부측과보조를 맞추면서 나름대로 유치활동에 적극적이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유치가 실패했을 경우 재계에 책임을 떠넘기지 않을까 내심 걱정하는 눈치다.재계 관계자는 “유치에성공하면 국가나 재계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면서 “그러나 성공하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전남도민,여수시민의 열정 전남도민과 여수시민들은 불리한 지리적 여건이 복병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우려하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지난 25일 전남도청 주재로 청사 앞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여수유치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이날 출국하는 박태영(朴泰榮) 도지사 등 홍보단에게 “2010세계박람회를 꼭 유치하고 돌아오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격려했다. 전남도는 유치에 성공할 경우 12월4일 광주 사직공원에서 박람회 유치 성공 축포를 쏠 예정이다. 여수에서는 확정 발표일인 3일 밤 돌산공원과 거북공원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4일에는 마을별로 농악놀이 등 축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주병철 남기창기자
  • 한나라, JP 끌어안기 ‘저울질’

    대선 양강구도 재편으로 충청 표심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공산이 더욱 커짐에 따라 한나라당이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자민련 의원들의 잇단 영입에도 불구,충청권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보임에 따라 당내에서는 “기존의 전략과는 다른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예컨대 개별 의원 영입보다는 차제에 김종필(金鍾泌·JP) 총재를 적극적으로 ‘우군화’해야 한다는의견이 그것이다. 특히 이념적으로 JP와의 차이가 뚜렷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단일후보로결정된 지금이야말로 JP를 끌어들일 절호의 기회라면서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최근 입당한 자민련 출신 이재선(李在善) 의원 등은 “JP를 고립화할 경우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포용을 주장하고 있다.그동안 자민련 의원 영입으로 충청권에 되레 JP에 대한동정심을 일으켜 역효과가 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당내 일각에서는 “실상은 JP가 이회창 후보 지지의 전제 조건으로 너무 까다로운 반대급부를 제시하고 있어 한나라당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란 관측까 나돈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양측이 한발짝씩만 물러서면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러나 JP를 끌어 안을 경우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서조차 역풍이 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한나라당 지도부를 주춤거리게 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신경식(辛卿植) 대선기획단장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충청도민의 70%이상이JP와의 연대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를 토로했다.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라리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영입하자는 주장도 제기된다.한 당직자는 “충청권에는 아산을 중심으로 정몽준씨의 지지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는 등 세 확산에 한계가 있다.”며 “충청권 정서를 강하게 품고 있는 거물 인사의 영입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고서는 공략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4·3 명예회복’ 이제 부터다

    제주 4·3사건 희생자 가운데 1715명이 국무총리 주재의 4·3사건 진상규명 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로 공식 결정된 것은 때 늦은 감이 있으나 환영할 일이다.지난 반세기 동안 한을 안고 살아온 제주도민과 4·3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이 문제를 국민의 인권신장차원에서 해결하려는 관계 기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반갑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결정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번 심사에서 제외된 수형자와 후유장애자 및 여러가지 사정으로 신고하지 않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활동도 화해와 상생의 원칙에 바탕을 둔 4·3 특별법 정신에 따라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이 사건은 해방 이후 혼란기에 일어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다.1947년 3·1절 행사를 기점으로 그 이듬해 4월3일 좌익 무장대에 의한 소요사태와 그 이후 1954년 9월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시위와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낸 사태가 바로 4·3사건이다.기관에 따라 최대 8만명이 희생됐다는 통계도 있으나 제주도의회가 신고접수 등을 통해 파악한 희생자는 1만 5000여명이다.이 가운데는 시위에 직접 가담한 사람도 있지만 이와 무관한 양민들도 많아 아직까지 제주도민들의 가슴에 한으로 맺혀있다.그 응어리를 풀기 위한 물꼬를 정부가 이번에 처음으로 텄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이번에 심사대상에서 제외된 수형자들에 대한 희생자 인정이다.이들은 당시 실체도 불분명한 재판부에 의해 자신의 형량조차 모른채 형무소로 끌려간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진상규명이 엄정하게 진행돼야 함은 물론이다.후유장애자에 대한 철저한 치료와 희생자로 결정하는 일도 시급하다.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해방공간에서 빚어진 민족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그 무엇보다 앞서야 한다.
  • 4·3 희생자 인정 의미/ ‘폭도’ 몰려 고통… 유족 명예회복

    해방 이후 건국 과정의 혼란기에 빚어진 한국 현대사 최대 비극 중 하나인 제주 4·3 당시 희생된 도민 중 1715명이 20일 사상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희생자’로 공식 결정된 것은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결정은 상당수 억울하게 폭도로 규정돼 반세기동안 한을 안고 살아온 4·3 희생자의 유족과 제주도민의 명예 회복은 물론 국민 화합과 인권 신장을 통해 민주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제주4·3 당시 군법회의에서 재판을 받아 수형인으로 분류된 도민들에 대해 4·3중앙위 심사소위가 심의를 보류해 전체회의에 심사대상으로 올리지 못했고,후유장애자로 신고된 142명에 대해 심사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못해 지난해 5월 희생자 신고 이후 법적 지원 등을 받지 못한 채 7명이 사망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제주도 4·3사건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진상규명·명예회복범국민위원회 등 4·3 관련 6개 단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오늘 첫 결정이 국가폭력에 의해 피해를 본 4·3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첫 명예회복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4·3 당시 실체없는 재판을 받아 형무소 생활을 하다 돌아가신 수형인과 고령의 후유장애자들이 희생자 결정 대상에 오르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4·3사건 희생자 신고를 지난 2000년 6월부터 2001년 5월까지 접수한 결과 사망자 1만 715명,행불자 3171명,후유장애자 142명 등 총 1만 4028명이 신고했다.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신고를 기피하거나 내용을 잘 몰라 신고를 못한 도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4·3사건의 피해규모를 짐작케 한다. 이제 미신고자에 대해서도 4·3특별법 취지를 잘 설명하고 추가 신고기간을 설정해 구원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특별법 정신에 맞게 제주도민의 맺힌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4·3 관련 단체의 주장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진상규명 일지 ■ 제주도 ◆ 99.8.11 제주4·3사건 위령사업 범도민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공포 ◆ 〃 10.18 ‘4·3문제해결 제주도의 근접 방향’ 도민 공청회 개최 ◆ 〃 12.7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사업 범도민추진위 구성(100명) ◆ 2000.3.14 제주4·3 평화공원 부지 매입 ◆ 〃 4.3 새로 마련된 부지에서 제52주년 4·3위령제 봉행 ◆ 〃 9.7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 발족 ◆ 2001.4.10 제주4·3 평화공원 조성계획 완료 ◆ 〃 7.23 제주4·3사건 신고 희생자 사실조사 ■ 중앙 부처 및 국회 ◆ 99.4.13 여·야 총무회담에서 국회 4·3특위 구성 합의 ◆ 〃 4·3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 2000.1.12 4.3특별법 공포 ◆ 〃 8.28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발족
  • [우리고장 NGO] 전북환경운동연합

    ‘지구적으로 생각하고,지역에서 실천하자.’ 전북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전봉호·김용택·김의수)은 전북지역에서 맨 처음 시민운동에 불을 댕긴 순수 민간단체이다.10여년 전인 1993년 11월 3일‘환경을 생각하는 시민 모임’을 결성하고 지역환경운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700여명의 회원들이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일’‘인간과 자연이 하나되는 녹색공동체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특히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단순한 비판과 견제보다는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며 이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시민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굵직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갯벌 살리기 운동’은 갯벌의 중요성을 전국적으로 부각시킨 대표적인 활동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의 150배에 이르는 국토를 확장하겠다는 개발논리를 앞세운 이 사업이 환경연합의 문제 제기를 계기로 친환경적인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현재도 사람과 자연,지역사회가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새만금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죽어가던 전주천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것도 환경연합이 ‘전주천 살리기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결과다. 전북도와 수자원공사가 전북도민들의 생명수인 용담댐 상류지역과 수몰지역내 환경오염시설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기습적인 담수를 시작하자 이에대한 문제를 제기해 많은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북·충청권 시민단체들과 대책위를 결성,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담도록 한 것도 환경연합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전주 인근의 명산인 모악산이 김제시와 완주군에 의해 무분별하게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악산 지키기 시민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앞으로 모악산 정상의 방송사 송신탑시설 이전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식물인 임실 대정리 가시연꽃 군락지 보호,전주시 삼천동 천연기념물 곰솔살리기 등 산업화와 환경 파괴로 사라져가는 생물을 보존하기 위한 활동과 밀렵감시 운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환경보존 의식을 키우기 위해 시민환경교육,환경통신원 결성,생태환경교육 등 시민 속으로 다가가는 환경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이같은 환경운동은 시민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 도내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결성되고 활발히 움직이는 모태 역할을 하기도 했다.현재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만경강 생태하천 가꾸기’‘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운동’‘섬진강 적성댐 반대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최형재 사무국장은 “우리 사회를 환경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환경교육,환경이슈 대응,환경비전 등 다양한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고시안테나/ 전산직 9급 24명 공채 外

    ◆서울시교육청= 전산직 9급 지방공무원 24명(장애인 1명 포함)을 채용한다.원서교부는 14∼21일까지며,접수는 19∼21일까지이다.원서 교부 및 접수 장소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미동초등학교.응시원서와 함께 자격증 사본과 원본을 지참해 확인을 받아야 한다.장애인 응시자의 경우 장애인등록증,국가유공자증,보험급여확인원 가운데 한 가지를 지참해야 한다.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en.go.kr)나 서울특별시교육청 총무과 (02)3999-097.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일반사무직과 계약직 11명을 채용한다.계약직 채용분야는 체육시설경영,사회교육,생활체육운영,디자인 등이다. 응시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인천시여야 한다(체육시설경영분야 제외). 원서는 20∼21일까지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사업지원부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자기소개서,대학교 성적증명서,졸업(예정)증명서,자격증 사본,주민등록초본 각 1부이다.문의는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사업지원부 (032)579-2723. ◆충청남도= 수의직 5명과 보건연구사 2명,가축위생연구사 1명 등 8명을 공개 채용한다.수의직 응시자는 수의사 면허증을 소지해야 한다. 원서는 14일부터 충남도청 도민봉사실과 도내 시·군청 민원실에서 교부하며,20∼22일까지 충남도청 도민봉사실에서 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와 수의직 응시자는 면허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chungnam.net)나 충남도청 총무과 고시팀 (042)251-2213. ◆경기도 평택시= 평택시립도서관에서 사서(9급)로 일할 지방공무원 2명을 특별임용한다. 응시자격은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경기도로 되어있는 자로 준사서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원서는 25∼27일까지 평택시청 총무과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받지 않는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자필이력서,최종학력증명서,주민등록초본,자격증 사본 각 1부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증명서 1부를 제출하면 된다.문의는 평택시청 총무과 인사팀 (031)659-4213.
  • 언론인 홈페이지대상 수상자 발표

    한국언론재단(이사장 朴紀正)은 8일 ‘제1회 언론인 홈페이지 대상’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대상 수상자로는 유용원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가 선정됐으며 금상에는 김주완 경남도민일보 자치행정부 차장,은상은 김웅래 KBS 위성방송국 제작위원과 임규동 경상일보 사진부장이 각각 뽑혔다. 또 이제경 매일경제 주간부 기자,이기정 YTN 경제2부 차장,강동욱 경남일보 문화특집부 차장이 동상,최남식 청주MBC 아나운서가 특별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15일 오전 11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 빅3 움직임

    유력 대선후보들은 8일 서울과 인천,부산에서 표밭을 일궜다.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1000만 사회복지인 전국대회’에 모두 연설을 했으나,서로 시간대를 엇갈리게 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이회창 후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당 지도부를 통해 의원들의 귀향활동을 독려하는 등 당 조직을 본격 가동하는 조직선거체제로 전환했다.다른 후보에 비해 전국 조직이 방대하고 현역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이용,밑바닥표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다. 당 지도부는 “지역구별로 하달된 목표 득표치에 대해서는 선거후 엄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라며 의원들을 재촉하고 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의원들은 서울에 머물면서 후보 주변에 얼굴을 내밀며 ‘도장찍기’할 생각 말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의 음식점에서 정대(正大) 총무원장을 비롯한 조계종 산하 주지스님 35명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 불심잡기에 주력했다.이 후보가 정대 스님을 만난 것은 지난 5일 조계사를 찾아가 부친 홍규옹 장례에 조문해준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데 이어 이번주 들어서만 벌써 2번째다.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인천을 방문해 인천 선거대책위를 발족시키고 경인방송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으로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다. 지역선대위 발대식에서 노 후보는 “여러분과 똑같은 정서와 생각,희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다른 후보와 차별화한 뒤 “수평적 정권교체도 했으니 이제는 의혹 한 점 없는 떳떳하고 당당한 대통령을 만들어 떳떳한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날 발표한 수도권 정책공약을 통해 수도권을 21세기 동북아의 관문으로 육성한다는 기조 아래 송도신도시와 영종도,김포매립지를 경제특구로 지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앞서 노 후보는 이날 선대위 발족식 등에서 탈당파를 겨냥,“원칙없이 이해만을 좇아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힐난했다. ◆정몽준 후보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부산시 동구 범일동의 생가(生家)를 찾았다.‘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영남표심을 파고들기 위한 행보이다. 그는 카센터가 들어선 생가 자리를 찾아 “이곳에서 세살까지 살았다.그땐 시끄러웠던 기억만 있을뿐이지만 뿌리를 찾은 기분”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이어 선친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던 이재창(李載昌·83) 전 이북5도민 회장을 만나 “아버지 친구분을 여기서 뵙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이 전회장은 “어릴 때 (정 후보가)눈도 크고 몸집도 커 ‘대통령감’이라고 말하곤 했다.”며 “내 말이 들어맞았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그의 한 측근은 “오랫동안 생가를 수소문한 끝에 최근 소재를 확인해 찾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 후보는 부산방송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유일한 업적은 총리 시절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들이받은 것밖에 없다.”며 “거대 야당의 총수임에도 단기필마한 나와 비슷한 지지율을 얻는 것을 보니 후보를 사퇴해야겠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지운 인천 김재천 부산 이두걸기자 jj@
  • [공직자 에세이] ‘여수엑스포’를 기원하며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12월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사무국(BIE) 제132차 총회에서 88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국이 결정된다. 대한민국과 중국 러시아 멕시코 폴란드 등 5개국이 유치신청을 했지만 한·중·러 3파전으로 압축돼 물밑 싸움이 치열하다. 이번 세계박람회는 1996년 9월 전남도가 계획을 세워 정부에 건의했고 99년 6월 국가계획으로 확정됐다.이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인 여수를 개최예정지로 결정하고 주제도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으로 정해 인류화합을 지향했다. 세계박람회는 인류가 이룩한 문명의 발전 성과를 일정한 주제에 맞춰 한 자리에 비교·전시함으로써 지식과 기술을 함께 나누고 미래에 적합한 새로운 인류문명을 창조해 가는 마당이다.그래서 경제·문화분야의 종합 올림픽이라고 불리며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간주된다. 박람회를 유치하면 생산유발 16조 8000억원,부가가치유발 7조 8000억원,고용창출 23만명 등 기대효과가 월드컵의 2배,올림픽의 3배라는 용역결과가 나왔다. 때문에 전남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기대치가 클 뿐 아니라 국가간의 유치경쟁도 치열하다.올림픽이나 월드컵의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원회나 국제축구연맹 위원들이 개인자격으로 투표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하지만 세계박람회는 회원국 국가 의사에 따라 정부 대표가 투표에 나선다.국가의 외교적 역량이 중시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중심이 돼 국무총리와 각부 장관들이 전방위 활동을 펴고 있다.물론 전남도와 여수시도 유치에 적극 나서 각국 대사나 외교사절 현지초청 등으로 정부를 뒷받침하고 있다.본인도 취임식을 미루고 지난 7월2일 파리에서 열린 제131차 BIE총회에 정부대표의 한 사람으로 참가했다.불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였고 9월 멕시코와 콜롬비아에 이어 10월 파리·런던·브뤼셀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실 전남도는 경쟁지인 중국 상하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비해 지명도나 접근성 등이 떨어져 불리한 여건이었다.그러나 정부와 유치위원회,주민 등이 합심해노력한 결과 이제는 유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렇지만 유치에 성공하려면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원,민간기업의 교섭력,국민적 성원이 혼연일체가 돼 최후의 순간까지 총력 외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세계박람회를 유치함으로써 또 한번의 신화를 만들어 국가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태영 전남지사
  • [공직자 에세이] 모두가 주인되는 시대

    도지사로 취임하면서 나는,“가는 곳마다 주인의식을 가져야 된다.”는 뜻의 수처작주(隨處作主)란 말을 했다.이는 수행하는 사람의 확고한 주체성을 강조한 중국 임제선사(臨濟禪師·?∼866)의 말이지만,복잡한 경기도 살림을 꾸려가기 위해서는 이런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스스로에게 한 다짐이자,모든 공직자들에게 한 주문이었다.그리고 경기도의 모든 것을 사랑해 달라는 뜻으로 도민들께 드린 부탁인 동시에,도민을 주인으로 받들겠다는 약속이기도 했다.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다.그 전부터 느끼고는 있었지만 취임 후 100일 동안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새삼스럽게 경기도의 가치를 깨닫는다.경기도의 중요성은 역사적으로도 그렇지만 현황을 보면 더욱 뚜렷하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경제의 30%를 차지하는 경제의 중심이다.인천공항·김포공항·평택항이란 관문이 있고,세계적인 전자·반도체 산업체가 있다.통신·정보기술(IT) 인프라가 정비돼 있어 지식기반산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으며,낮은 물류비로 거대소비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인구 또한 1000만명에 육박해 내년 말이면 서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만큼 풍부한 노동력과 소비시장을 가졌다는 뜻이다. 반면 경기도는 가슴 아픈 분단의 현장으로서 통일의 전진기지이자 안보의 보루이기도 하다.모든 갈등 요소가 한곳에 모여 있는 갈등의 중심이라고 할수 있다.경기도에는 광역시에 버금가는 대도시가 있는가 하면 중소도시와 농촌,어촌,산촌 등이 혼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각종 규제와 비수도권 자치단체의 질시를 함께 받는 이중적 질곡에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도의 행정수요는 무척 넓고,요구받는 서비스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공무원들의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다.규제 위주의 중앙정부 정책과 수도권에 대한 특혜라는 다른 지자체들의 오해 속에서 경기도 공무원들은 자기소신과 열정 없이는 일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전면적인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는 10년이 채 되지 않는다.완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 이만큼이라도 틀이 잡힌 것은 지방자치에 대한 주민들의 앞선 의식과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도 행정은 “1000만 도민이 도지사와 공직자들의 주인이고,모든 공직자들이 도지사의 주인”이란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수행될 것이다.그것만이 지방자치의 진정한 가치를 구현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란 민주주의의 학교이며,민주주의 성공의 보증서라는 말도 있듯이 산업화 과정에서 유보돼 왔던 민주주의의 여러 가치를 우리는 지방자치제 속에서 살려내고,경제발전도 함께 이루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주민은 경제·사회·문화적으로 쾌적한 삶의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고,정부는 그것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그리하여 수처작주에 이은 입처개진(立處皆眞)을 이룬다면 우리 경기도는 그야말로 “서 있는 곳 모두가 참된 곳”이 될 것이고,그 희망은 나를 즐겁게 한다. 손학규 경기도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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