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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한밤 문자메시지 2만명 잠설쳐

    17일 새벽 경기도민 2만여명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발송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고 단잠을 설친 소동이 벌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30분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발송의 ‘오존경보발령 테스트 중’이라는 문자메시지가 휴대전화로 날아왔다. 이같은 메시지를 받은 도민은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때 아닌 문자메시지를 받은 도민중 상당수가 잠을 자다 깨어나 “한밤중 오존경보 테스트가 무슨 소리냐.”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민 편의를 위해 오존경보 문자서비스를 확대하는 중이었는데 용역업체가 밤늦게까지 작업하다 실수한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故안익태 유족 한국방문 애국가 저작권 무상인도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돼 방한 중인 안익태 선생의 유족들은 14일 “애국가는 한국의 것이고, 우리 가족은 한국인이므로 저작권을 무상으로 한국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호텔캐슬에 머물고 있는 안익태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 안(90)과 딸 레노아 안(52), 외손자 미구엘 안(29·변호사)은 이날 “애국가는 고인(안익태 선생)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국민들이 언제나 부를 수 있도록 만든 노래이므로 한국의 소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족들은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문화관광부 관계자와 저작권 무상양도와 관련한 면담을 가진 뒤 16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을 만나 양도증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안익태 기념재단이 안익태 선생의 유품을 인수하고 그 대가로 6억원을 유족에게 전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유족측은 “재단이 그런 결정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우리와는 협의가 없었다.”며 “저작권 양도는 돈을 바라고 결정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인 내년 한국인으로서의 안익태 선생의 삶을 담은 미망인 롤리타 안의 자서전 출판 계획도 이날 밝혔다. 유족들은 이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일대를 화성순환열차를 타고 돌아본 뒤 삼성전자를 방문했으며,15일에는 수원 동수원초등학교에서 열리는 ‘경기도 방문기념 음악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쯤 경기도청에서 손학규 지사로부터 경기방문의 해 홍보대사 위촉장과 함께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방기업·대학 빠져나간다”

    정부와 여당의 수도권 지원방안에 대해 강원도를 비롯해 비수도권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수도권을 ‘살기 좋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도 지난 8일 특위회의를 마친 뒤 “신행정수도는 수도권이 과밀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국가차원의 주요 정책결정”이라면서 ‘서울공항 이전 논의’를 비롯한 수도권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투자유치 물거품되나” 전전긍긍 정부의 이같은 수도권 지원대책에 대해 강원도 등 행정수도 이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비수도권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대책은 충청권과 수도권 민심달래기다.”라고 단정한 뒤 “정부와 수도권 자치단체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민들도 “정부가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등 규제완화 계획을 밝히는 것은 결국 정치논리에 밀려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에 유리한 정책이 차곡차곡 진행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을 들인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도는 전남 화순읍내 전남대병원 부근에 252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생물산업 연구센터를 세운다. 이곳에 국내 최초로 백신공장을 설립해 생물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신공장 투자자로 국내 굴지의 7개 제약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최근 3개 회사가 “경쟁력이 없다.”며 떨어져 나갔다. 이유는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동남아 진출을 염두에 두고 백신공장을 경기도에 건립키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지방대학도 붕괴조짐 대구시도 최근 분양한 달성 2차산업단지의 경우 ‘전국 최저가 공장부지’라는 인센티브를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지만 갈 길은 멀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지방의 경우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부지 무상제공 등 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아야만 가능할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경북 구미시도 수도권 규제완화 조짐에 발끈하고 나섰다. 현재 구미공단 4단지에 3∼4개 IT업체 유치를 추진중이지만 수도권 규제완화가 되면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미시는 지난해 LG필립스 LCD공장 유치를 둘러싸고 경기도 파주시와 경합을 벌이다 쓴 잔을 마신 경험이 있다. 또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 허용 움직임에 대해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은 “이러다간 지역교육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볼멘소리다. 이같이 정부여당의 수도권 대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자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서울공항을 이전해도 신도시 개발계획은 없으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계획도 일률적인 규제 완화로 보기는 어렵고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발 물러섰다. 균형발전위원회측도 “공장 총량제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외국인 기업이나 첨단기업에 한해 일부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수도권 규제개선대책을 공공기관 이전과 연동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지방 다독이기에 나섰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야당텃밭’ 경북서 첫 혁신대회

    ‘야당텃밭’ 경북서 첫 혁신대회

    ‘경북도민 혁신대회’가 지역단위 혁신대회로는 전국 처음으로 10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렸다. 가장 보수적이고 야당 텃밭인 경북에서 참여정부 국정과제의 하나인 혁신운동의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영교 행자부장관, 이의근 경북지사 등 기관단체장과 경제계 인사, 주민 등 75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지역혁신 경과 보고와 영상물 상영에 이어 관세청의 혁신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또 기존 업무를 정밀 분석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한 LG전자의 혁신활동 사례도 소개됐다. 오 장관은 ‘정부 혁신의 이해와 과제’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경영혁신과 같이 행정 패러다임도 고객과 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능력과 실적평가에 따른 인사, 보상체계 확립, 유연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인사말에서 “지역혁신을 위해서는 변화를 주도해 나가는 혁신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지역혁신의 성공은 생각·형식·정책의 혁신과 함께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대회 참석자는 ▲나부터 혁신에 솔선한다 ▲생산적이고 투명한 혁신문화를 만들어간다 ▲새로운 지역혁신 아이디어 창출에 앞장선다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소명을 다한다 ▲지역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다한다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경북도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혁신운동이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주요 혁신과제로 일과 성과 중심의 근무평정, 현장체험을 통한 정책개발, 교육과 학습을 통한 혁신마인드 확산, 실·과별 정책 학습동아리 활성화 등을 선정했다. 경산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강원도청 공무원 스키강습 물의

    1m 이상의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 주민과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리던 지난 7∼8일 강원도청 공무원들이 1박2일 일정으로 대거 스키강습을 다녀와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강원 영동지역 일선 시·군에 따르면 영동지방은 현재 비닐하우스와 축사 붕괴 등으로 갈수록 폭설 피해액이 늘어나 1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 사흘 동안 민원업무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긴 채 전 직원을 소집,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처럼 영동지역 시·군의 절박한 상황과는 달리, 강원도청 공무원들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이해와 기술 습득을 이유로 예산까지 지원받으며 평일에 대거 용평리조트에 스키강습을 다녀와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 스키교실에는 83명의 공무원이 참여했으며, 소속 부서로부터 출장명령을 받아 모두 300여만원의 여비를 지원받았다. 강원도 관계자는 “동계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즐거운 직장만들기’ 시책의 하나로 추진돼 온 사업이며, 지난달부터 계획이 잡혀 있어 일정을 변경할 수도 없었다.”면서 “그러나 시기를 조정하지 못해 도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엔 벌써 봄이…25일 벚꽃 축제 시작

    제주도가 본격적인 봄축제 시즌을 맞았다. 9일 제주시와 북제주군에 따르면 제14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오는 25∼27일 제주시 종합경기장 벚꽃 숲 일원에서 열리고, 제23회 제주유채꽃 큰잔치가 다음달 9∼10일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휴양단지에서 펼쳐진다. 왕벚꽃축제는 첫째날인 25일 개막행사로 대형 콘서트 등이 열리고, 둘째날에는 초·중·고교생 환경그림그리기대회와 폐품활용 모형만들기, 인라인스케이트 시연, 향토음식경연대회 및 시연회,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페스티벌, 재즈공연, 노래자랑, 건강걷기대회 등이 열린다. 제주의 토속음식인 빙떡과 오매기술, 해물파전, 흑돼지고기 구이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 장터와 봄꽃들을 한데 모은 봄꽃 전시·판매장도 개설되며, 종이로 왕벚꽃만들기 등 관광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유채꽃 큰잔치는 개막일인 4월9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노래자랑과 풍물패 공연,10일에는 유채꽃길 한마음 건강걷기대회, 관광객 도전열전, 난타공연, 사물놀이, 한·몽골 민속음악 페스티벌, 브라질 민속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외에 흑도야지 먹을거리 이벤트, 토종닭 페스티벌, 유채꽃길 따라 조랑말 타기, 어린이 유채꽃전 만들기 등이 부대행사로 마련되며, 행사장 주변에서는 농특산물홍보관과 향토음식점 등도 운영된다. 북제주군은 행사장 일대를 노란 유채꽃으로 뒤덮기 위해 지난해 9월 주 행사장 3만 4000여평과 진입로 22㎞에 유채씨를 파종, 관리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에 문창극 중앙일보 논설주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하 편협)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49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문창극(57) 중앙일보 논설주간 겸 상무이사를 제1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밖의 임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김영만 서울신문 논설실장△이상철 조선일보 편집국장△이계민 한국경제 이사 겸 논설주간△하금렬 SBS 상임상담역△김홍 KBS 보도본부장△박현채 연합뉴스 논설실장△이태수 매일신문 논설주간◇감사 △윤창중 문화일보 논설위원△장용성 매일경제 편집담당상무◇이사 △송영승 경향신문 논설실장△한석동 국민일보 수석논설위원△유재철 세계일보 주필△이현덕 전자신문 논설주간△김수종 한국일보 주필△김형배 한겨레 미디어사업본부장△이상석 코리아타임스 상무이사 겸 사업본부장△최남현 코리아헤럴드 주필△박용수 CBS 편집국 부국장△정병운 MBC 해설위원△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상무이사△김성기 강원일보 논설실장△윤인수 경인일보 논설위원△최화수 국제신문 논설주간△이철재 광주일보 논설위원△권오덕 대전일보 주필△이문섭 부산일보 수석논설위원△김재금 전북도민일보 주필△진성범 제민일보 주필△조승희 중부매일 논설주간◇운영위원장 △이규민 동아일보 편집국장
  • 국내 유일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선생

    국내 유일 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선생

    “자만하지 말고, 돈과 기교를 향한 삿된 욕심을 끊어야 좋은 작품을 후대에 남길 수 있습니다.”한 평생을 고집스레 전통 조선 백자와 씨름해온 백산(白山) 김정옥(金正玉·63) 선생을 만나면 문명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230여년의 세월을 거슬러 7대조 할아버지 때부터 고집스레 장인의 맥을 이어온 것도 그렇고 손이 많이 가는 전통식 발물레와 망댕이 가마를 여전히 고집하는 억척스러움도 감동을 준다. 그는 살아 있는 조선 백자의 상징적인 인물, 우리나라에서 사기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무형문화재 105호로 지정됐다. 올해 일본과 독일에서 열리는 ‘도예작품전’ 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생을 만나기 위해 경북 문경새재 인근에 있는 그의 가마터를 찾았다. ●7대째 이어온 장인 손길… 전통 기법 고수 그의 작업실인 ‘백산선방’에 들어서자 짙은 눈썹에 강렬한 눈빛이 사로 잡았다. 선조때부터 대물림해 내려온 물레를 힘차게 돌리며 작품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氣)가 느껴졌다. 환갑을 넘긴 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백자는 감촉이 부드러우며 적당한 빙렬이 있어야 하고, 분청은 자연스러운 맛이 나야 하는데 전기 물레와 전기 가마로는 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지만 만든 이의 정성과 혼을 담을 수 없다.” 이런 연유로 그는 모든 작업에 있어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한다. 흙만 얹어도 각종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전기 물레가 도입된 지 오래지만 조상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발물레만을 사용한다. 또 가마는 장작가마인 ‘망댕이’ 가마만을 고집한다. 망댕이란 흙을 뭉친 덩어리란 뜻으로 백산 집안이 지켜온 전통 가마다. 장작은 자기와 가장 궁합이 맞는 다는 적송(赤松)만을 사용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200년된 발물레와 160년된 망댕이 가마는 ‘도민속자료로 지정’됐고, 현재는 그가 직접 만든 발물레와 가마를 사용하고 있다. 두 달에 한번씩 불을 지피는 가마에는 다완 100여점이 들어간다. 하지만 작품으로 남는 것은 3∼4점이 채 안된다. 대부분의 그릇은 파기된다.80∼90%의 성공확률을 보장하는 가스 가마를 외면하고 97%의 실패가 눈에 보이는 망댕이 가마만을 고집하고 있는 셈이다.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 가장 한국적인 그릇을 만들기 위해서는 방법부터 전통적이어야 한다. 많은 작품보다는 제대로된 작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그의 삶의 철학이자 고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탓에 그의 백자와 분청은 형태와 빛깔에서 그 만큼 남다르다. 청와백자는 옛 명품에 버금가는 깊이와 운치가 서려있다. 특히 손맛이 살아 있는 다갈색 차사발과 정호다완은 분청 중에서도 일품으로 꼽힌다. ●20여년 수련후 데뷔… 각종 상 휩쓸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공에 오르기까지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선조들이 닦아 놓은 비법을 전수받아 쉽게 명장에 오른 것은 결코 아니다. 91년 대한민국 도예부문 명장 선정과 96년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의 칭호를 얻기까지 손에 물과 흙이 마를 날이 없었다. 부친인 김교수(金敎壽) 선생은 일본에서 배우러 올만큼 솜씨좋은 도공이었지만 집은 끼니가 없을 만큼 가난했다. 결국 그는 문경서중 3학년을 중퇴하고 부친으로부터 장인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산간벽촌인 가마터에 땔감과 흙등 모든 재료를 모두 지게로 지어 나르느라 어깨가 성한 날이 없었지만 7대를 내려온 가업을 잇는 것이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여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진 것도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다. 배움의 길에 들어선 지 20여년이 지난 83년 경북공예품경진대회에 다완을 출품해 입선하면서부터 그의 작품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 뒤 그의 작품은 각종 전통 도예 부문의 각종 상을 휩쓸면서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서게 된다. 향토문화상(86년)경북문화상(87년)전승공예대전특별상(88년)을 받았다. 백자와 분청으로 대별되는 그의 작품은 ‘청화백자팔각병’과 ’분청사기철화당초문계룡산호’,‘정호다완’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의 작품에는 자기 과시나 수사적인 기교가 없다. 그저 투박하지만 그 속에는 고고한 자연의 맛을 느끼게 한다. 지난 96년에는 그의 작품이 미국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 상설전시관에 전시됐으며,98년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타이완 등 4개국 장인전문가회의 한국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2001년에는 미국 롱아일랜드 대학에서 ‘동방의 빛’ 전시회를 개최할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발돋움하게 됐다. 올해도 각종 전시회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는 4월 31일부터 5월 8일까지 문경도자기전시관에서 열리는 문경전통 차사발 출제의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6월에는 도쿄 경왕백화점에서 도예 작품전을 연다. 지난 87년부터 벌써 18년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전통 찻사발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이어 연말에는 독일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조선백자 맥 잇겠다” 외아들도 수련중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제자를 키우는 것. 그의 부친이 그랬던 것처럼 조선백자의 맥을 잇겠다고 나선 외아들 김경식(38)씨와 전수장학생 4명에게 참 도공의 길을 가르치고 있다. “어려운 시절을 거쳐 왔지만 스스로 선택한 도예가의 길을 후회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면서 “우리 전통 도예를 길이 전승하는 것에 남은 인생을 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대한민국 대표 도예가로 발돋움한 것은 조상의 후광이나 재능보다는 도자기에 대한 사랑과 끊임없는 노력, 집념, 고집, 실패를 즐기는 그의 삶 그자체였다. 문경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백산 김정옥의 삶 -1941년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출생 -1991년 대한민국 도예명장 선정 -1996년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사기장 지정 -1996년 미국 스미스 소니언 국립박물관 상설전시 -1998년 일본 도쿄 아세아 4개국 명인 전문가회의 한국대표참가 -1999년 문경대학 초대 명예교수 -2000년 대통령 표창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0)명태잡이의 본산 강원도 고성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0)명태잡이의 본산 강원도 고성

    겨울이 끝나갈 무렵이면 강원도 최북단 고성 거진항이 부른다.2월 말이면 늘상 열리는 명태축제가 올해로 일곱회 째다. 올해는 24일에 시작해 바로 어제인 27일에 끝이 났다. 그런데 축제랍시고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는 것이 그 많던 명태들이 사라지고 없기 때문이다. 천만 다행이랄까. 올해는 축제가 열릴 무렵 명태가 기대보다 많이 잡혀 그럭저럭 외지 손님들에게 ‘우리 것’을 팔 만큼은 되었다. 명태들이 잔치 분위기를 미리 읽고 잔치판을 기웃거리다 그렇게들 잡힌 것일까. 도대체 그 많던 명태는 어디로 갔을까. 서울에서 곧장 고성 거진항으로 가지 않고 먼저 속초엘 들렀다. 속초에서 1-1번 시내버스를 탔다. 이따금 버스 차창가에 자리 잡고 창문 너머의 동해 풍경을 음미하면서 떠나는 바다여행은 나름의 운치와 여유가 있다. 물론 바다쪽에 앉아야만 바다를 볼 수 있지만…. 이 노선버스의 특징은 속초항을 출발해 천진, 아야진, 공현진, 그리고 간성읍내와 반암리를 거쳐 거진항까지 끊임없이 정차, 발차를 반복하되 반드시 옛길로만 달린다는 점이다. 동해안에서 군생활을 한 독자라면 기억날 것이다. 이 시내버스가 달리는 옛길이야말로 일제시대부터 있던 바로 그 ‘신작로’다. 왜 느닷없이 버스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30여년 전에 이곳 동해안 포구마다 가득 쌓여 있던 명태 생각이 떠올라서다. 거진항에도 당시 거짓말 보태지 않고 무슨 동산처럼 명태가 쌓여 있었다. 거진항이 한 눈에 굽어보이는 산동네 성황당에 오르면 명태를 말리느라 읍내 전체가 명태밭이었고, 그래서 낯선 이에게 생태 한두마리 건네 주는 것으로는 셈도 치르지 않았다. 30여년 전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나.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명태가 그런 대로 잡혔다. 그러다가 최근 5년여 전부터는 급격히 어획량이 줄어 지금은 그 ‘동해명태’를 구경하기도 어렵다. 서울 등지의 값비싼 생태는 대부분 북한산 아니면 일본산이다. 온난화 때문에 사라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떤 문제만 생기면 온난화를 앞세우는 그런 주먹구구식 견해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노가리와 명태는 다른 종자? 근자에 심각한 오해가 있었다.“노가리는 명태와 다른 종자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잡아 먹어도 된다.”는 것이었다. 이 바람에 명태가 씨마를까 걱정하던 어부들도 주저없이 노가리를 잡았으며, 해마다 엄청난 양이 술안주로 사라졌다. 정부의 공식 견해도 “노가리는 명태새끼가 아니다.”는 것이었으니 민·관 합동으로 명태의 씨를 말린 꼴이다. 결론은 뻔하다. 노가리의 부모가 틀림없이 명태임이 확인되었다. 그렇게 새끼들을 잡아들이고서야 어찌 큰고기가 남아 잡히기를 기대할 수 있으야. 남획은 어김없이 인간에게 보복을 가하여 ‘국민의 생선’이었던 명태는 이제 특수 계층의 생선이 되고 말았다. 만약에 원양태마저 사라진다면, 명태는 역사책에서나 만나게 되리라. 명태는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생선이다. 그 자리를 넘보는 생선은 없다. 서해안 조기가 여기에 버금가는 지위를 누리기는 하지만, 미안하게도 굴비는 총어획량에서 북어에 훨씬 못미친다. 조기와 명태의 공통점은 ‘절받는 물고기’란 점이다. 조기는 제사상 같이 격식이 필요한 곳에서나 대접을 받지만 명태는 시도때도 없이 상전대접이다. 전국 어딜 가나 ‘북어 대가리’ 하나 안걸린 곳이 없으며, 굿판·고사판의 단골이기도 하다. 의례의 주역으로 자리잡았음은 그만큼 품격을 인정받았다는 증거이며, 그 사실 만으로도 역사문화적 권위를 담보한다. 고려나 조선 전기에는 명태라는 말이 확인되지 않는다. 문헌상의 ‘무태어’가 명태라는 주장이 있으나 입증되지 않았다. 고작해야 “300여년 전 명천의 태씨 성을 가진 어부가 최초로 잡았다 해서 명태라고 부른다.”는 속설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전설이 최소한의 진실은 가진다. 함경북도의 명산인 칠보산에 면한 명천에서 남쪽의 원산 근역까지가 천혜의 명태잡이 어장이었다.“함경도 명천군에서는 주로 낚시로 잡다가 어장이 남북으로 넓혀진 것”이라고 일본 학자들은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북청 신포는 지금도 북한의 동해어업 전진기지이며, 그 앞에 마량도가 있다. 이 마량도에 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 ●‘북어’란 본래 북쪽 바다에서 잡은 것 일제 때부터 명태잡이 본산으로 이름난 섬. 신포읍에서 불과 10리 거리다. 섬에는 12곳의 자연마을이 있으며, 인구는 300여호에 달했다. 동해에 섬이 없다는 통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문암리만의 마천포 등이 유명했으며 도민들 대다수가 어업에 종사하였으니, 한국전쟁 와중에 월남해 속초 청초동 아바이마을에 정착한 이들 중에 상당수가 바로 마량도와 신포 출신들이다. 그들이 함경도식 어법도 가지고 내려와 남한땅에서 함경도식 어법으로 명태를 잡았음은 두 말할 것도 없다. 예전에 마량도 근역은 산란을 위해 몰려온 명태들로 ‘물반 고기반’이었다. 말린 건태를 북어, 생태를 명태라 부른다. 그러나 원래는 북어와 명태는 동의이어(同意異語)였을 것이다. 리만영의 ‘재물보’에는 “북쪽 바다에서 잡으므로 북어”라고 했으며, 유희는 ‘물명고’에서 “대구어의 작은 것인데 동해의 북쪽 끝에서 잡으므로 북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했다. 이규경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우리나라 동북해 중에 일종의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을 북어라 하며 세속에서는 명태라 한다.”고 했다. 그런 것이 오늘날에는 말린 것을 북어라고 부르니 어찌된 일인가. 본디 남쪽에서는 생태 구경을 못하고 고작해야 말린 것만 먹었다. 이 때문에 북쪽에서 내려온 북어라면 오로지 말린 건태만을 뜻하는 것이 되어 급기야는 북쪽에서까지 건태를 모조리 북어라 지칭하게 된 것이다. 서유구가 ‘임원경제지’에서 “생것을 명태, 마른 것을 북어라 한다.”고 한 것을 보면 적어도 18세기부터 그렇게 구분하였음을 알 수 있다. 명태는 대구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종이다. 일본의 중부 이북, 중국 연해, 북대서양의 동서 연해에도 분포한다. 일본 것은 우리와 비슷하거나 같은 종이지만, 베링해의 명태는 길이와 몸집이 크고 맛도 많이 달라 일부 수산학자들은 종이 다르다고 여기기도 한다. 명태는 여름에는 200m 이상의 바다 깊은 곳에서 살다가 겨울이 되면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떼를 지어 몰려든다. 산란기는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보통 한마리가 낳는 알 수는 25만∼40만개 가량. 그러니 우리가 즐겨먹는 명란젓 한 젓가락이 얼마나 많은 명태의 생명인지 스스로들 가늠해 볼 일이다. ●명태는 ‘밑물고기’… 낚시·그물 늘어뜨려 잡아 명태는 ‘뜬고기’가 아니라 ‘밑물고기’이기 때문에 잡는 방식도 이에 따라 발달했다. 낚시를 밑으로 늘여 놓는 연승바리, 그물을 밑으로 드리우는 그물바리로 잡는 게 일반적이다. 전통적으로 명태잡이배 선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낚시나 그물을 어느 깊이로 드리우는가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명태 떼가 노는 적절한 수심을 노련하게 잡아내야 속칭 ‘대박’이 터지기 때문이다. 같은 어장에서도 이 배는 만선인데, 저 배는 텅 비어 있는 수도 있다. 명태축제 현장체험에서 명태낚시 찍기대회가 열렸는데, 이는 바로 연승낚시를 준비하는 여성들의 노동분업을 놀이화한 것이다. 연승배 선장의 노하우는 고단수의 경험적 지식체계인지라 만만찮은 대접을 받았다. 그러나 GPS 같은 어군탐지기가 등장하면서 어부들의 체험적 지식은 뒷전으로 밀렸으며, 잘 나가던 선장들은 실업자로 전락했다. ‘바리’라는 말은 고기잡는 방식을 뜻하거나 아니면 ‘다금바리’처럼 어종 자체를 뜻하는 독특하고 순수한 우리 말이다. 낚시의 경우는 명태어족이 감소하기 시작한 1970년대부터 줄어들어 지금은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 낚시로 그때그때 잡아올리는 연승바리 명태가 그물에 걸린 채 밤새 뻣뻣하게 죽어 나오는 그물바리 명태보다 값이 비쌀 것은 뻔한 이치다. 비교하면서 먹어보니 신선도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명태는 동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고, 그래서 산업적 가치가 가장 큰 어족자원이었다. 생태는 물론 냉동, 말림, 소금절임을 해서도 먹는다. 명태지리, 고명지짐이, 매운탕, 무왁찌개, 알탕, 생태김치, 아가미깍두기, 생태김치, 창란젓, 명란젓, 명태식해, 아가미식해, 명태전, 명태완자 등등 요리법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간장에는 비타민A가 많아서 간유를 뽑아 낸다.1911년에 308만여 관을 잡았던 것이 1919년에는 무려 2066관이나 잡았다. 짧은 사이에 어획량이 무려 7배나 증가했다. 건어물은 이동성이 좋아 북어는 전국 각처로 실려 나갔으니, 명태와 상관없는 서해안에서도 명태는 사람들의 입을 떠나지 않았다. ●다양한 이름만큼 널리 사랑받은 물고기 이 즈음의 명태축제 때 잡히는 명태는 ‘춘태바리’다.‘동태바리’는 음력 시월부터 동지·섣달에 잡히는 것,‘춘태바리’는 설날을 지나 잡히는 명태를 말한다. 크기에 따라서도 대태, 중태, 소태, 그리고 아주 작은 앵태, 혹은 노가리로 나뉜다. 본디 노가리는 부산지역 말이다. 이 밖에 산란을 마쳐 뼈만 남은 꺾태, 마지막 어기에 잡힌 막물태, 초겨울 도루묵을 쫓는 은어바지, 섣달에 잡히는 섣달바지 등 다양한 이름이 존재한다. 낚시로 잡은 조태, 그물로 잡은 망태, 여기에다 싱싱한 생태, 말린 북어(건태), 얼었다 녹은 황태, 딱딱하게 마른 깡태, 내장과 아가미를 빼고 4∼5마리씩 한 코에 꿰어 반쯤 말린 코다리까지 가지각색이다. 북한의 민속학연구소 김희권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명태의 다른 이름도 들려준다.4월의 사태,5월의 오태, 아침해가 올라오기 직전과 저녁에 해 떨어질 무렵 잡은 때기물, 강원도에서 잡은 강태, 배를 가른 피태 등등이 그것이다. 이름이 다양함은 명태가 보편적 어류여서 서민 생선으로 폭넓게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이다. 오죽하면 이규경이 “일상 반찬에 쓰이며 여염집과 가난한 사람들까지도 마른 고기를 제사에 쓸 정도로 흔하고도 쓸모있는 물건이다.”고 했을까. 축제에는 20여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몰려든다. 화려했던 옛 추억을 기려서일까. 축제의 팡파르는 우아하게 바다로 퍼지는데 정작 주인공은 그곳에 없다. 만약 거진항이 폭파된다면 온 국민이 난리일 것이나 오랫동안 먹어온 ‘국민생선 제1호 명태’가 사라졌는데 아무도 말들이 없다. 명태의 소멸은 바로 한때 흥청거리던 거진읍내를 여지없이 폭파시킨 꼴이니, 일손 빼앗긴 어민들은 시름없이 방황만 하고 있다. 누구의 책임일까.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많던 명태는 모두 어디 가고, 값비싼 금태만 남아 있을까.
  • 법무·행자·여성부 서울 남는다

    법무·행자·여성부 서울 남는다

    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둘러싸고 2년 가까이 계속되어온 여야간의 대립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충남 공주·연기에 12부와 4처 2청 등을 포함한 49개 중앙행정기관을 이전,‘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여야 합의안을 추인했다. 여야는 또 국무총리실의 공주·연기 이전에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는 토지 매입과 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국회 신행정수도특위의 박병석 소위원장은 밝혔다. 이전 대상으로 확정된 12부는 재경·교육·문화관광·과기·농림·산자·정통·보건복지·환경·노동·건교·해양수산부 등이다. 또 4처는 기획예산처·국가보훈처·국정홍보처·법제처 등이며, 국세청·소방방재청 등도 이전한다. 반면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대법원과 함께 정부 부처 가운데 통일·외교·국방·법무·행정자치·여성부 6개부는 서울에 남게 됐다. 여야는 그러나 착공 시점을 놓고 열린우리당이 ‘2007년 대선 전’에 하자는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 후’를 주장하면서 합의문에 명시하지 않아 앞으로 논란 소지를 남겨 놓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정부 부담액과 관련해서는 열린우리당의 10조원과 한나라당의 5조원 가운데 8조 5000억원으로 절충하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여야는 전날 국회 행정수도후속대책특위의 간사단이 잠정 합의한 내용에 대해 오전에 각각 의총을 열었으나 열린우리당의 충청권 의원, 한나라당의 수도권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진통을 거듭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전권을 위임받은 양당 간사단이 극적으로 합의안을 마련하자, 열린우리당은 오후에 긴급 의총을 열고 만장일치로 추인했다. 임채정 의장은 “불만스럽더라도 타협을 함으로써 보다 큰 생산적 효과를 얻는 것이 타협의 장점일 것”이라고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오후 의총에서도 합의안을 놓고 수도권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따라 찬반 격론을 벌인 끝에 표결을 실시해 찬성 46표, 반대 37표로 합의안을 추인했다. 박근혜 대표는 대구 방문 일정도 취소한 채 비상의총에 참석해 “합의안이 파기되면 충청도민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고 정부가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현명한 판단을 당부했다. 양당은 합의안을 골자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이날 건설교통위에서 통과시켰다. 이어 28일 법사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공연포커스]

    [공연포커스]

    연휴 앞 뒤의 월요일(7일)과 금요일(11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이번 설 연휴는 무려 9일이나 되는 ‘황금연휴’. 시간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 이번에야 말로 부모님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봄이 어떨런지. ●효도 나들이 때가 때인지라 부모님들을 위한 공연이 즐비하다. 악극 ‘아씨’(1566-2125)가 12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부모님들을 반기고 이에 질세라 ‘카츄사의 노래’가 7∼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울려퍼진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강효성이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여주인공 ‘금홍’으로 나와 눈물샘을 자극한다.(02)2113-3470. 또한 여운계·백일섭·전원주·김상순 등 중견배우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뮤지컬 ‘팔도강산’이 4일부터 리틀엔젤스회관에 올려지고(02)3143-1158, 윤문식·김성녀의 구수한 입담이 정겨운 마당놀이 ‘삼국지’도 13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에서 다시 멍석을 깐다.(02)747-5161. ●전통 나들이 설날인 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찾아가면 국악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이 엮는 정재 ‘춘대옥촉’‘여민락과 봉래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남도민요 ‘보렴, 화초 사거리’를 비롯해 풍물과 춤이 어우러진 ‘풍물덕담’ 등이 선보인다.(02)580-3300. 일본 오키나와 가무극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무대도 있다.11일 오후7시,12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남해의 무리카 별’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진다.(02)399-1185. ●가족 나들이 ‘러시아 볼쇼이 동물서커스’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듯.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는 1919년 창단돼 국가적 지원까지 받으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체. 각종 동물들의 재주를 비롯해 발레, 공중곡예까지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묘기들이 가득하다.(02)538-2311. 서양의 볼거리보다 우리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 동요뮤지컬 ‘푸른하늘 은하수’가 그만이다.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배경으로 동요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극.4∼13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02)763-1264. 황수정 박상숙기자 sjh@seoul.co.kr
  • ‘새만금’ 지루한 법정공방 불가피

    정부가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법원의 조정권고안을 거부함에 따라 사업의 운명이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이에 따라 대법원까지 가는 지루한 법정공방이 정부와 환경단체 사이에 불가피하게 됐다. 법원은 지난 17일 조정권고안을 내면서 원고(환경운동연합)와 피고(농림부)중 어느 한쪽이라도 이를 거부하면 2월4일 1심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조정권고안의 내용을 볼 때 법원은 1심에서 환경단체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결과가 어찌되든 한쪽의 항소(2심)와 상고(3심)는 불가피해 결국 기나긴 공방을 거쳐 대법원이 최종결정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85%(건설비 기준)가 진척된 방조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쏠린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는 전체구간 33㎞ 중 30.3㎞가 완공된 상태다. 나머지 2.7㎞는 올 연말 배수(排水)갑문시설 등을 모두 지은 뒤 마지막으로 물막이를 하기 위해 남겨져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재판부가 1심 판결에서 환경단체에 유리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공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소송의 내용이 ▲정부 조치계획 취소 ▲매립면허 무효확인 등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공사중단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법원의 ‘직권명령’이라는 변수가 있다.1심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사 집행정지 결정을 내리면 공사를 멈춰야 한다. 새만금사업의 계속 추진을 주장해 온 전북도는 정부 방침에 대해 “20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새만금사업에 법에 어긋나는 하자가 없는 만큼 다음달 4일 재판부가 현명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환경정의 오성규 사무처장은 “특정지역의 정치적 정서에 편승한 부화뇌동과 농림부의 조직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새만금 사업 1991년 시작된 새만금사업은 전북 군산∼부안 앞바다에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1억 2000만평 규모의 농지와 담수호를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전체 공정의 92%가 진행돼 2.7㎞ 구간의 물막이 공사만 남겨 놓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간시대] 수원 한마음급식소 김용해씨

    [인간시대] 수원 한마음급식소 김용해씨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힘이 있을 때까지 봉사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해(62)씨에게는 봉사활동이 천직이다. 5년째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를 대주고 동네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효도관광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가끔은 정치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받지만 그를 곁에서 지켜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을 한 자신이 부끄러워진다고 주위사람들은 말한다. 그가 운영하는 우만2동 ‘한마음 급식소’는 끼니를 때우기 힘든 불우노인들의 사랑방이다. 매주 화·목요일 문을 여는 40평 크기의 급식소에는 150여명의 노인이 이용하고 있다. ●한달 경비 350만원… 임대료 받아 충당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0여명 이상이 찾아왔으나 생활이 어렵거나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으로 제한했다. 소문을 듣고 형편이 괜찮은 노인까지 오는 바람에 정작 필요한 노인들이 열등감을 느껴 이용을 꺼리기 때문에 부득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김씨는 말했다. 급식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는 김씨의 정성이 담겨있다. 노인들의 입맛과 건강을 생각해 재료만큼은 값이 비싸도 국내산을 고집한다. 김씨가 직접 차를 몰고 전국 각지의 주산 단지를 찾는데 수산물의 경우 전북 군산까지 내려간다. 이기성(76)할아버지는 “경제가 어려워 인심이 각박해 진다고 하지만 이곳에서는 훈훈한 정을 느낄수 있고 말 벗도 만나게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 급식소를 운영하면서 음식 재료비 등으로 한달에 350여만원이라는 적잖은 돈이 들어가지만 외부 지원은 한푼도 받지 않는다. 평생 모은 돈으로 지은 건물의 임대료에서 충당하고 있다. “어렵게 고생하며 여기까지 왔어요. 어려운 이웃과 나누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아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그는 30여년전 어머니와 아내,7개월된 딸아이와 함께 쌀 3말을 지고 무작정 수원으로 올라왔다. 죽을쒀 밥물은 아이에게 젓 대신 먹이고 건더기는 어머니에게 드렸다. 자신은 빵 등으로 대충 때우면서 3개월을 버텼다. ●쌀 서말 들고 올라와 고난 딛고 자수성가 처음 시작한 사업은 계란가계. 신선한 계란을 확보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 전국 각지의 양계장을 찾아다녔다. 남보다 부지런히 일한 덕분에 어느정도 돈을 모을 수 있었으나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몽땅 날리기도 했다. 당시 피해자가 중상을 입어 구속을 피할 수 없었으나 다행히 주위사람들의 도움으로 영어(令圄)의 몸은 면했다. “아마 그때 구속됐다면 그대로 주저앉았을 겁니다. 제가 도움받은 만큼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이후 소년·소녀 가장을 소개받아 학비를 대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도움받은 학생은 9명으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장기간 보살펴 주고 있다. 김씨의 봉사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1년에 한차례씩 동네 노인 800여명을 공원으로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있으며 수시로 효도관광을 마련해 주고 있다. 연말이면 쌀 20㎏들이 200포대를 불우 이웃에게 나눠준다. 이 일도 4년째 해오고 있다. ●학비 대주고 수시로 효도관광도 재작년에는 강원도에서 수해로 이재민들이 시름에 잠겨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11가구에 쌀 6포대와 현금 30만원씩을 각각 전달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김진선 강원도지사로부터 ”도민을 도와줘 고맙다.”는 전화까지 받았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를 돕겠다는 자원봉사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동네 부녀회 등 12개 단체 130명이 교대로 참여해 음식조리와 배식,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배민한 우만 2동장은 “김위원장 때문에 동네 이미지가 좋아 지고 있다.”고 말했으며 최중성 시의원은 “그의 봉사활동 모습을 지켜보면 내 자신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글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구정 이삭]

    ●서울 역삼2동 주민자치센터는 19일(수)까지 요가교실 강사 1명을 모집한다. 요가강사 자격증 취득자 및 경력자에 한한다.(02)562-8730. ●경기 포천시는 19일(수)까지 만18∼30세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행정기관에서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연수자 55명을 모집한다.(031)530-8285∼7. ●서울 성북구는 20일(목)까지 성북여성교실 교육강사 16명을 모집한다. 모집과목은 생활요리, 홈베이킹, 한식조리사반(자격증대비), 헤어디자인(자격증반), 피부경락마사지, 비즈공예 등이다.(02)920-3494. ●서울 양천구 신월문화체육센터는 20일(목)까지 ‘어머니 자원봉사단’과 ‘자원모니터요원’을 모집한다. 참여자는 센터에서 개설된 각종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02)2605-4093∼5. ●서울 관악구는 25일(화) 오전10시30분 관악청소년회관 강당에서 주부들을 위한 생활과학교실을 개강한다. 강의는 봉천1·7동, 신림본·1·6동, 관악청소년회관 등에서 각각 진행되며 일정은 홈페이지(www.gwanak.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02)880-3237. ●서울 서초구는 31일(월)까지 보건소 자원봉사 도우미 2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유니폼 및 식사 등이 제공된다.(02)570-6572∼4. ●서울 서대문구는 다음달 11일(금)까지 구립합창단 단원 15명을 새로 모집한다. 만20∼45세의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02)330-1411∼2. ●서울 강서구는 2005년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6000명을 대상으로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후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발급해 준다.(02)2657-0133.
  • 2014 동계올림픽 유치후보지 평창 확정 김진선 강원지사

    2014 동계올림픽 유치후보지 평창 확정 김진선 강원지사

    “동계올림픽 유치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31일 평창이 2014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지로 최종 확정된 것과 관련,‘평화올림픽’을 모토로 북한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방위적인 유치활동 벌이겠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어부화장 준공 당시 북한을 방문했을 때 이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회장과 합의서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 한다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동계올림픽 유치 열망을 보여준 도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범국민적인 유치 열기와 의지를 결집하고 표출해 국제 무대에 전달토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범도민후원회 행사를 신호탄으로 국민적 열망을 모으는 일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0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섰던 조직은 당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조직을 정비하고 보완해 새로운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내년 1월중 광범위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월중 유치위 구성^범도민후원회 개최 특히 경기장 시설 등 세부계획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치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전문가그룹으로 드림팀을 보강, 국내외적인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단계별로 전방위적인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동계올림픽은 국가적인 과제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뒤 모든 역량을 결집해 최종 유치에 성공,600년 강원도정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라산높이의 서예작품 북한으로

    한라산(1950m) 높이의 서예작품이 해방 60주년과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을 기념해 북한에 보내진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묵향 북한에 보내기’로 이름 붙여진 이 행사는 제주도서예가협회(이사장 현병찬)가 주최하고 제주사랑실천운동본부(본부장 최찬규)가 주관, 전지크기인 70㎝×135㎝의 작품을 족자로 제작할 경우 1100∼1400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품분야는 한글·한문·수묵화·문인화·전각 등 서예작품. 출품자격은 제주도민을 포함, 전국의 남녀노소 모두 가능하며 작품주제도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것이면 무엇이든 무방하다. 주최측은 오는 1월 8일 제주시 한라아트홀에서 행사 발주 휘호 및 기념식을 갖고 3월 12일까지 작품공모를 받는다. 이어 6월 11일쯤 제주KAL호텔에서 전시회를 갖고 정부 허가를 받는대로 북측과 협의해 남북공동선언 5주년인 6월 15일 북측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서예가협회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감귤보내기와 도민 북한방문 등 남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나 문화교류는 답보상태”라며 “북측에 한라산 높이의 작품을 보내는 만큼 백두산 높이의 작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여의도 IN] 이명박 “국정을 정치판 착각”

    “진보·보수라는 이분법으로 편가르면서 아웅다웅 싸우는 나라가 21세기에 어디에 있습니까?.” 한나라당 대권 주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28일 기자들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려고 애썼지만 화제가 리더십과 행정수도이전 문제 등으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정치적 색채를 드러냈다. 특히 정치인이나 지식인들의 경박함을 꼬집으며 “진보가 뜨니까 진보인사인냥 행동하고, 뉴라이트(신보수) 얘기가 나오니까 뉴라이트 인 척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나아가 “국정도 경영인데 정치판으로 착각하는 게 문제다.”라면서 “코드를 끼리끼리 맞추다 보니 다수 국민이 소외됐고 그 결과 젊은이나 기업 등 경제 주체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희망을 읽게 된 게 아니냐.”면서 정부에 대한 쓴 소리도 잊지않았다. 이어 정부의 ‘행정특별시’ 구상에 대해서는 “충청도민을 한번 더 속이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사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힘 모으자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지 선정 심사에서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전북 무주와 강원 평창 가운데 평창을 다시 뽑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강원과 전북이 2년전 협약을 맺어, 전북이 국제시설을 충족할 경우 동계올림픽 유치에 우선한다고 합의한 일이 중요하기는 하다. 하지만 국제스키연맹은 최근 발표한 실사보고서에서 무주를 ‘기술적이고 환경적인 이유로’ 올림픽을 치를 수 없는 지역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런 마당에 무주를 한국의 후보지로서 국가간 유치 경쟁에 내보낼 수야 없는 노릇 아닌가. 지난번 탈락 후 무주측 관계자와 전북 도민들이 열성껏 이번 심사를 준비해 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후보지 선정에서 재차 떨어진 데 따른 충격과 실망이 작지 않으리라는 점을 이해한다. 그렇지만 국제스키연맹의 평가를 뒤엎고 무주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될 가능성은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제 무주측 관계자와 전북 도민들은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국가적 목적이 달성되도록 힘을 한데로 몰아주기를 기대한다. 동계올림픽 유치에 실패했다고 해서 무주 일대에 준비한 시설이 사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관계자들은 기왕에 투자한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겠다. 정책 당국도 물론 적극 협조해야 한다. 평창은 지난해 열린 IOC 총회에서 동계올림픽을 치르기에 손색 없는 지역임을 인정받았다. 이번에는 스포츠 외교력을 총동원,2014년 동계올림픽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아 지원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 동계올림픽 유치 심의 무산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 도시를 심의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상임위원회가 전북 도민들의 회의장 점거로 무산됐다. KOC는 2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상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2014동계올림픽 전북유치 기독교 추진위원회’와 ‘강한 전북 일등도민 운동본부’,‘전북 국책사업추진협의회’ 소속 관계자 등 150여명이 회의장에 난입, 회의를 열지 못했다.KOC는 조만간 상임위를 다시 열기로 했다. 버스로 단체 상경한 전북도민들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위를 열기로 한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장 입구에서 ‘전북죽이기 절대 용서 못한다.’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농성을 벌이다 상임위원들이 입장하자 곧바로 회의장을 점거해 회의를 무산시켰다. 위원들은 장소를 옮겨 심의를 강행하려 했으나 결국 추후 다시 열기로 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전북 기독교협의회 서승 대변인은 “2010년 평창 유치 당시 합의문의 단서조항과 KOC의 국제스키연맹(FIS) 연결 통로 차단,1차 실사결과 무시, 친 강원도쪽 실사위원 배치 등이 사전 각본에 의한 것”이라며 강력 투쟁을 결의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부고]

    ●구서칠(전 곡성경찰서장)씨 별세 창회(오리온코리아 대표)경회(자영업)영회(MBC 경영본부장)회선(자영업)씨 부친상 이대원(자영업)오창근(전 동아건설 부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291 ●박성기(문화관광부 국제문화협력과 과장)씨 부친상 19일 부산 대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51)550-9956 ●박영철(한국씨티은행 경인영업추진부장)씨 부친상 국승길(전 신반포중 교장)씨 빙부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30분(02)392-3299 ●김용문(한국은행 검사역)씨 별세 은수(부평제일감리교회 전도사)씨 부친상 김상두(현대자동차 대리)씨 빙부상 18일 국립암센터, 발인 20일 오전 6시 (031)920-0301 ●송석효(자영업)석호(회사원)석민(교사)석중(충청북도체육회 운영과장)은순(충주시보건소 진료계장)씨 모친상 18일 청주 참사랑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43)286-9415 ●박건태(전 수성중 교장)씨 별세 계주(제일은행 대리)씨 부친상 정상현(영남대 사서관)이삼호(국민은행 차장)유규창(대구은행 〃)김창현(매그나칩반도체 과장)전용성(한국전자통신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8일 경북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53)420-6141 ●유인호(전 한국전력공사 지점장)씨 별세 병철(아시아나항공 과장)병주(삼성전자 대리)씨 부친상 1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92-0699 ●박희우(우원디자인 부사장)씨 별세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8 ●전제훈(강원도민일보 기자)씨 모친상 18일 경기도 동수원병원, 발인 20일 오후 1시 (031)214-2161 ●이일형(삼성전자 수석연구원)복희(대구 가톨릭대 교수)혜정(콤위버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홍양호(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박승택(날코코리아 이사)씨 빙부상 19일 경북대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53)420-6152 ●고택영(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 대목장 기능보유자)씨 별세 19일 부안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40분 (063)581-8008 ●홍승우(한화그룹 홍보부장)황경익(자영업)박원석(대륙KC대표)김철환(자영업)씨 빙부상19일 인천의료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32)580-6001 ●윤성진(㈜환경시설 관리공사사장)의진(개인사업)홍진(재미)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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