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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해군기지 필요성 인정한 한 대표 진정성 보여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그제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안보적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강정마을의 기지 건설 반대 시위 현장에서 내던 목소리와는 달라 주목할 만했다. 한 대표의 이런 발언이 4·11 총선을 앞두고 국익을 중시하는 ‘말 없는 다수’를 겨냥한, 한낱 립서비스에 불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물론 참여정부 총리 시절 제주 해군기지 당위론을 폈던 한 대표가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갔다고 보긴 아직 이른 것 같다. 절차적 하자를 이유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도의 모든 사람이 반대한다.”며 공사 중단을 주장했지만, 그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 사업은 노무현 정부 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54.3%와 강정마을 주민 56%가 찬성하면서 돛을 올렸다. 당시 찬성여론이 충분치 않았다손치더라도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대체로 찬성론이 반대론보다 높았다. 더욱이 최근 건설현장에서 극렬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인사는 대부분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외지인들이고, 강정마을 토박이는 두어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 대표는 총리 시절 “우리의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 제주기지 건설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백번 맞는 얘기였다. 제주 남방해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의 물동량 99%이상이 통과하는 목줄이란 점에서다. 더군다나 최근 중국은 제주 남쪽의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하면서 해양 감시선의 순찰 계획까지 흘리며 숨겼던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국가주권을 지키는 건 국가의 첫째 의무로 여야, 좌우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한 충정일 게다. 그런데도 일부 세력들은 이런 중국의 현존하는 위협에는 눈 감으면서 근거가 박약한 미군기지화를 반대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반미·종북적 자세를 자인하는 꼴이다. 한 대표가 진정으로 민주당의 수권을 바란다면 국책사업 반대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를 위한 아교풀로 삼으려는 발상을 접고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부르는, 철없는 세력부터 제대로 설득하기 바란다.
  • 제주 외국인 특례 확대 추진

    제주도가 해외 전문가를 유치하기 위해 특정 분야 전문가에게 영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관광, 투자, 식품, 한방·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핵심 산업에 필요한 특정 분야 기술자들에게 전문직업(E5) 체류자격 또는 영주권(F5)을 주는 외국인 출입국 특례 방안을 마련해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은 우리나라 법률에 따라 자격이 인정된 변호사, 공인회계사, 의사 등의 전문직에 한해 국내 체류자격 비자를 주고 있다. 도는 제주에서 전문직에 종사할 외국인에게 전문직업인 체류자격이나 영주권을 주면 유능한 인력 유치가 가능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교직원의 동반자, 국제학교 졸업자, 영어권 원어민들을 대상으로 제주에 머물며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정활동(E7) 체류자격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상헌 도 특별자치과장은 “도민들의 취업에 영향을 받지 않는 범위에서 외국인의 취업을 확대해 국제자유도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제주특별법에 반영해 주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 파문과 관련, 이어도의 역사와 영유권 문제를 규명한 ‘이어도 바로 알기’(선인 펴냄)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이어도연구회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고충석(62) 전 제주대 총장이 지난해 11월 펴낸 것이다. 고 전 총장은 발간사에서 “독도는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데 이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너무 조용한 외교로 인해 국민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뒤 제주의 역사와 생활문화 등에 스며든 이어도의 상징과 이미지 등을 두루 살폈다. 책에는 “‘제주 바다’, ‘제주 먼바다’로 통칭되는 동아지중해역 안에 이어도가 존재했다는 것을 제주 도민들은 오랜 역사적 체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고, 여러 역사서와 고문헌들은 이를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역사적 체험으로 이어도 존재 인지 중국 ‘원사’(元史) 같은 역사적 기록물은 물론 제주에서 내려오는 민요 등을 살펴보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해로는 제주섬을 기점으로 제주 도민에 의해 개척됐고, 이를 주변 국가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7세기 중엽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에 떠내려왔다가 13년간 조선에 살았던 헨드릭 하멜이 남긴 ‘하멜표류기’ 내용이 눈길을 끈다. 타이완 해역에서 풍랑을 만난 이들이 조그만 암초 위에서 닻을 내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기록들을 종합하면 이 암초가 바로 이어도였다는 것이다. ●‘中, 이어도’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도 반박한다. 중국의 고대 지리서 ‘산해경’에는 “동해 밖 태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하여 의천소산이라 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중국은 이것이 이어도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연구회는 “옛날 중국인들이 암초를 산으로 생각하고 표현했다는 주장은 억지로 끼워 맞춘 논리일 뿐”이라면서 “중국의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한 반면 한국은 다수의 문헌, 지도, 설화 등에서 이어도의 존재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도연구회는 9월 타이완에서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한국은 물론 타이완·필리핀·베트남 등 중국과 해역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의 학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고 전 총장은 “중국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 국가들은 한국을 포함, 모두 14개국에 이르는데 중국은 이들 국가와 크건 작건 간에 모두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와 연대해 해양 영토 분쟁 해결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해군 “구럼비 노출암 이번주 발파” 주민 “모든 수단·방법 동원해 저지”

    해군이 제주기지 사업 부지 내 구럼비 해안 노출암에 대한 발파 작업도 조만간 실시하기로 해 강정마을 주민들의 큰 반발이 우려된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13일 “이번주 중 선착장 설치 등을 위해 구럼비 노출암에 대한 발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초 오늘 실시하기로 한 노출암 발파 작업은 기상 상태가 나빠 잠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럼비 해안 바위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반대 단체 등이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다며 해군의 발파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이다.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은 “해군의 구럼비 바위 발파는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럼비 바위 발파 작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구럼비 해안 노출암 인근 육상에서 케이슨 작업장 확보 등 기지 평탄화 기반 공사를 위해 발파 작업을 벌여 왔다. 구럼비 해안 바위의 가치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구럼비 바위에 대한 문화재청 조사가 엉터리라는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문화재청에 대해 “구럼비 바위는 일반적 가치가 아닌 특수한 가치”라며 재반박했다. 황 소장은 “제주에서 넓은 너럭바위에서 사람들과 어울린 민속이 있는 형태는 구럼비 바위가 유일무이하다.”면서 “즉시 공사를 중단,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황 소장의 주장에 대해 “소중하다는 일반적 가치 판단으로 모든 것을 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수 없다.”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찾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해군 측의 “선거 기간이어서 정치인의 공사장 방문을 사절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해군기지공사 현장 방문을 강행, 해군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해군, 구럼비 해안 발파재개

    해군, 구럼비 해안 발파재개

    12일 해군이 제주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를 재개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기상 악화로 일시 중단했던 기지 부지 내 육상 케이슨 제작장 예정지에서 평탄화를 위한 발파 작업을 재개했다.”면서 “이번 주에는 방파제의 골조로 쓰일 ‘케이슨’도 추가로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해군은 제주도의회가 13일 해군기지 공사 현장 방문을 요청했으나 “선거 기간이라 정치적 중립 준수 차원에서 공사 현장의 출입을 금지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발파를 저지하기 위한 활동가들의 반발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강정포구 동방파제에서 철조망을 걷어 내고 구럼비 바위로 들어가 시위를 벌인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등 1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또 카약을 타고 바다를 통해 구럼비 바위에 들어가 공사용 포클레인 위에서 시위를 벌인 프랑스 출신 벤자민 모네도 업무 방해 혐의로 연행됐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강정 주민 437명은 법무법인 양재를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 사업을 위한 국방군사시설사업 실시계획 승인처분의 집행정지를 구하는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서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2009년 고시된 국방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의 경우 환경영향평가 없이 처분이 이뤄졌다.”며 “대법원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집행정지 결정을 내려 더 이상의 파괴 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했다가 해군 측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김지윤씨는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통합진보당 청년비례 대표 예비후보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한편 제주도의회 오충진 의장은 제2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발동한 ‘공사 중지 명령’이 즉각 이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정부가 이 행정명령을 무시하면 제주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기상악화로 발파 일시중단

    제주 해군기지 기상악화로 발파 일시중단

    제주 해군기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11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이날 “지난 7일부터 나흘 동안 육상 케이슨 제작장 부근에서 부지 평탄화 작업 등을 위한 발파작업을 벌였고 기상 악화로 일시 중단했지만 다음 주 재개하는 등 기지 기반 공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해저 바닥 평탄화 작업도 일시 중단했다. 이 작업이 끝나야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해상에 고정해 방파제 기초 공사를 할 수 있다. 제주기지사업단 관계자는 “앞으로 휴일 없이 육상·해상 공사를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했다. 오후 2시 10분쯤 서귀포시 화순항 외항에 있던 케이슨 운반용 플로팅독(반잠수식 야외 작업장)이 강풍에 떠밀려 정박 중인 어선 3척에 잇따라 부딪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척이 파손돼 물속에 가라앉고 1척은 옆부분이 부서졌다. 반대 집회도 계속됐다. 진보신당 등은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사업단 주변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중단과 연행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등도 “7일 이후 외국인 활동가 등 모두 53명이 연행됐다.”며 “경찰이 무차별 연행 작전을 펼치면서 가벼운 경범죄에도 연행해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 해적기지’ 발언 논란에 소설가 공지영씨도 동조하고 나섰다. 공씨는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시민 패고 물속에 처넣는 너희들 해적 맞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가 4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라고 트위터에 올리자 해군이 9일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논란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구럼비 바위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해군 측의 “보존 가치가 낮다.”는 주장에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강정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반박했다. 황 소장은 “2007년 문화재 기본 지표 조사 보고서에 구럼비 바위에 대한 민간신앙이 유지돼야 하고 고고학 조사나 민속 조사, 연산호 대책을 세우라고 나와 있다.”며 “구럼비 바위를 중요문화재로 가지정해 공사를 중단시킨 후 정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8일 해군기지 공사장 펜스를 부수고 들어가 항의 시위를 벌인 이정훈 목사와 김정욱 신부 등 2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이들과 함께 공사 부지 안으로 들어갔던 26명 중 22명은 무단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구럼비 전쟁’ 사흘째…발파저지 29명 연행

    ‘구럼비 전쟁’ 사흘째…발파저지 29명 연행

    제주 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위한 발파가 강정마을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 일대에서 사흘째 계속됐다. 제주도는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을 도가 참여한 가운데 다시 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9일 “기지 부지 안에서 네 차례 발파를 했고, 지면 평탄화 작업을 통해 육상 케이슨 제작장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의 반발도 계속됐다. 오전 10시쯤 서귀포시 제주 해군기지 공사장에 진입한 문규현 신부와 활동가, 강정마을 주민 등 29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해군의 발파 작업을 저지하겠다며 구럼비 바위 인근에 설치된 공사장 펜스를 부수고 진입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사장 재물손괴 및 무단 침입 혐의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오전 강정포구 인근 바다에 흙탕물이 유입돼 제주도에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 강정마을회는 “발파로 지하 수맥이 터졌거나 해군이 침사지와 가배수로를 엉망으로 설치해 흙탕물이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발파와 해상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은 팬클럽 회원 16명과 함께 강정마을을 찾아 ‘대양해군 건설’이라는 피켓을 들고 해군기지 찬성 1인 시위를 벌였다. ‘제주 해적기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김지윤씨도 강정마을에서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한편 제주도는 ‘최근의 국방부 입장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국방부가 작성한 당초 항만 설계 및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해 검증한 결과 횡풍압 면적, 풍속값, 항로법선 등과 같은 중요 변수들이 잘못 설정된 것을 확인했다며 도가 참여한 시뮬레이션의 재실시를 요구했다. 15만t급 규모의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아울러 지난 8일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주기지는 분명히 해군기지다. 다만 제주 발전을 위해 크루즈선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국방부의 해명을 공식 요구했다. 도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을 부정하는 듯한 해군의 입장 때문에 도민들이 정부 정책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감을 갖게 됐고 따라서 도가 정부 약속 사항을 구체적으로 챙길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충돌] 해군기지 건설 둘러싼 세가지 쟁점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은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압축된다. 해군이 발파 작업에 나선 구럼비 바위 해안의 환경적 가치와 2007년 참여정부가 추진한 민·군 복합 관광 미항이 현 정부에서 해군기지로 변질돼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그리고 지난해 삭감된 예산 등 공사 계획의 실효성 논란이다. 구럼비 해안의 바위는 길이 1.2㎞, 너비 150m에 이르는 거대한 용암 너럭바위다. 크고 작은 돌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로 이뤄졌다. 지질 전문가들은 오래전 제주도가 형성되던 시기에 바다로 흘러간 용암과 바다에서 솟은 바위가 한 덩어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용천수가 솟아나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바위와 인근 해안에는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과 붉은발말똥개, 맹꽁이 등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나눔문화’의 이상훈(28) 연구원은 “구럼비 바위 앞 범섬 일대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공사를 강행하면 생태계 파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 측은 “구럼비 바위는 제주 전역 해안선 195㎞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질 해안 노출암으로, 지난해 10월 문화재청 현지 조사 결과 국가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특별한 비교 우위가 발견되지 않은 곳”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붉은발말똥개 등 사업 부지 내 멸종 위기종은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대체 서식지로 옮기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 문제는 항구의 성격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해군기지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은 “2007년 해군기지 건설 추진 당시에는 민과 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었으나 현재는 해군기지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엔 민·군 복합 관광 미항으로 개발하려 했는데 현 정부가 해군기지로 항구의 성격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강정마을 기지는 해군만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그 이후 지속된 도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며 “2008년 9월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건설키로 확정했다.”고 반박했다. 셋째 문제는 예산이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정부 원안인 1327억원 가운데 49억원만 남기고 1278억원을 삭감했다. 항만 등 기지 시설 공사 1065억원, 토지보상비 196억원, 설계 조사비 38억원 등을 삭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정부가 공사에 착수한다 해도 무슨 돈으로 이를 집행해 나갈 것이냐는 의문이 따른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해 반대 측의 현장 점거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미집행된 이월예산 1084억원을 감안해 국회가 감액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예산 49억원과 합쳐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 해군기지는 제반 인허가 과정, 부지 매입 및 어업 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항만공사 진도율은 약 13%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수중 평탄화 작업과 케이슨 제작장 부지 조성 등 항만공사에 1075억원을 투입해 2015년 12월 완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전망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책 읽는 전남’ 만들기

    전남도가 도민을 상대로 책 읽기 운동을 확산한다. 전남도는 ‘업무시작 전 20분 책 읽기’, ‘부모와 함께 서점 가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책 읽기 활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8일 도립도서관에서 도교육청 등 126개 관계기관과 ‘책 읽는 전남’ 만들기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도립도서관은 대학, 공공도서관, 일선 시·군과 함께 ‘책 읽는 도민, 행복한 전남’을 주제로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10대 시책을 마련해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10대 시책은 미니책방 조성, 거실을 서재로, 한 권의 책 선정해 읽기, 부모와 함께 서점가기, 이동도서관 운영 등이다. 또 사랑의 책 나누기, 생애 주기별 독서프로그램 운영, 도 역점사업 추천도서 선정, 독서 왕 선발대회, 기관단체 임직원 솔선수범 책 읽기 등이다 관계기관들도 10대 시책과 연계한 기관별 특성을 반영해 자체사업을 선정하거나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보완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최동호 도립도서관장은 “기관·단체·기업 등 사회 지도층이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며 “전남의 책읽기 10대 시책을 통해 도민들의 책 읽는 소리가 전국에 울리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 “백년대계” 야권 “원점 재검토”

    정부 “백년대계” 야권 “원점 재검토”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이 정면 충돌하면서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4·11총선의 핵심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8일 선거연대 정책공약으로 제주 해군기지 원점 재검토를 내세워 총선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 정부는 제주 기지는 해양대군을 위한 국가 백년대계라며 건설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황기철 해군 참모차장은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에 반대 측과 공동 생태계 조사를 한 결과 구럼비와 같이 용암이 분출된 곳은 제주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면서 “강정마을의 주민정서를 고려해 보존할 수 있는 곳은 최대한 보존해서 공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은 “구럼비 바위 폭파는 4·3 아픔을 간직한 제주도민에 대한 정부의 전면적 선전포고”라며 공사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에 이어 9일 다시 제주에 내려가 지역주민 간담회를 갖고, 발파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제주해군기지대책특별위원회를 당내 구성, 본격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군 당국은 구럼비 해안 주변에서 이틀째 발파 작업을 벌였다. 해군기지 시공업체는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화약보관업체에서 화약을 구럼비 해안으로 추가 반입해 낮 12시 26분부터 10여분 간격으로 강정항 동쪽 100m 지점 바위 위쪽 육상 케이슨 제작 예정지 4곳에서 화약을 연속으로 터트렸다. 이날 발파는 육상 케이슨 작업장 제작에 앞서 평탄화 작업을 위해 반경 10∼20m 범위에서 이뤄졌다. 해군은 발파작업과 함께 바지선을 이용해 케이슨을 바다에 투하하는 작업도 벌였다. 강주리·하종훈·제주 황경근기자 jurik@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충돌] ‘道-정부 갈등’ 법정 비화될지 주목

    제주 해군기지 공사 현장 주변은 8일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다.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는 여전했다. 전날과 다른 점이라면 기지 건설을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다는 점이다.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는 오전에 열렸다. 강정마을회와 문정현·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반대 단체 회원 50여명은 오전 6시부터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농성하다 임모씨 등 2명이 사업단 정문 일부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영국 출신 평화 환경운동가 앤지젤터는 사업단안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에 끌려나오기도 했다. 제주지역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모든 지역 정치권과 도민들이 공사 중단을 요청했는데 어떻게 일언지하에 묵살할 수 있느냐.”며 “정부는 구럼비 해안 발파를 중단하고 제주도와 도민들의 호소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오후에는 찬성 집회가 열렸다. 서경석 목사와 재향군인회, 해병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수백명은 오후 1시부터 강정마을에서 집회를 열고 ‘평화는 힘으로 지켜진다.’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해군기지 건설공사 계속 추진을 주장했다. 이 단체들은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추진 의지가 표명된 이상 해군은 의연하게 항만공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500명의 경력을 현장에 배치해 찬성 측과 반대 측 집회 등을 격리시켜 찬반 양측 간의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건설업체 측은 구럼비 해안에서의 발파를 9일에도 계속할 방침이어서 건설을 둘러싼 반대주민과 해군 간 마찰은 여전할 전망이다. 한편 제주기지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지 여부도 관심사다. 제주도는 국토해양부에서 특별자치도로 이관된 공유수면 매립 허가·취소권을 활용해 정부의 공사 추진에 제동을 걸 태세다. 하지만 국방부 등은 제주도의 공사정지 명령 시정을 요구하는 등 맞대응하고 있다. 지방자치법 제169조는 지자체장의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현저히 부당해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면 시·도에 주무부 장관이 시정을 명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처분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 규정에 따라 제주도에서 청문절차 이후 공사정지 행정명령을 내리면 국토부 장관으로 하여금 시정명령 혹은 해당 처분 취소, 또는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지사는 이 같은 주무 부처 장관의 처분에 대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제주도는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 등도 청구할 수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제주해군기지 총선 이슈화는 선동정치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가 강행된 그제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공사현장인 강정마을을 급히 찾아 “야권 연대를 이뤄 총선에서 승리해 해군기지 공사를 중단시키겠다.”고 밝혔다.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주요 이슈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책사업을 총선전략의 지렛대로 삼아 표를 얻어보겠다는 시도는 결코 국민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일각에서 지적하듯 ‘공천실패’ 책임론의 한가운데 놓인 한 대표가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벼랑끝 자충수’를 택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접기 바란다. 새삼 재론할 필요도 없다. 한 대표는 2007년 국무총리 시절 “미래의 대양해군을 육성하고 남방 해상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는 불가피하다.”고 천명한 바 있다. 그런데 지금은 전혀 딴소리다. 그때는 민·군복합형 기지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는데 현 정부 들어 일방적인 해군기지로 변경해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이다. 궁색하기 짝이 없다. 강정마을은 그때나 지금이나 남방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결정적인 중요성을 지니는 전략지역이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의 변함 없는 핵심 콘셉트다. 정부는 2014년까지 강정마을에 20여척의 해군함정과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군사기지 겸 관광항구를 개발할 계획이다. 해양복합리조트도 들어선다. 민주당이 수권을 목표로 하는 공당이라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특히 한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에 걸맞게 성숙한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한 대표는 공사현장에서 “4·3의 아픔을 갖고 있는 제주도민, 강정주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폭탄을 터뜨려 상처를 주고 있다.”는 자극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았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주도민의 해묵은 상처까지 헤집어 놓는 것이 과연 정치지도자로서 온당한 태도인가. 제주해군기지는 특정 지역이나 계층, 집단을 위해 벌이는 ‘특혜사업’이 아니다. 국가안보의 백년대계를 위한 국가적 사업이다. 민주당이 끝내 선동정치의 제물로 삼는다면 무책임한 정치세력이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제주해군기지는 차질없이 추진되는 것이 국익에 부합된다고 본다.
  • [제주 해군기지 충돌] 해군 “제주기지, 정치 쟁점화 말라”

    [제주 해군기지 충돌] 해군 “제주기지, 정치 쟁점화 말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군은 거듭 기지 건설의 정당성을 호소했다. 황기철 해군참모차장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기지 건설은 국가 안보뿐 아니라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국책 사업”이라며 사업 반대를 주장하는 야권과 현지 주민, 시민단체의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7일 국방부에 이어 해군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공사가 지연될 경우 중요한 국책사업이 적기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예산 낭비가 커서 제주도의 공사 보류 요청을 수용할 수 없음을 재차 밝힌 것이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 해군기지는 1993년부터 건설하기로 계획한 문제로 과거 참여정부부터 현 이명박 정부까지 필요성을 인정하고 추진한 사업”이라며 “제주 해군기지는 제주도민과 해군 간에 해결해야 할 사안이며 정치적 논리에 따라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논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이다. 국방부 측은 “제주도 측이 국방부의 설명과 기술검증위 결과에 대해 검토·협의하기보다는 도의 입장만 되풀이해 주장했다.”며 “반대 측은 불법적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하고 해군과 시공업체에 폭언을 행사하는 등 물리적 충돌을 유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군의 이 같은 정치권에 대한 불만은 총선 후보와 관련해서도 나타났다. 최근 통합진보당 청년 비례대표 김지윤(28·여) 후보가 본인의 트위터에서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그렇다면 천안함 전사자 46명이 전부 해적인가.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해군 관계자도 “이 같은 비하는 단순히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의 건설 반대를 넘어 안보의 최후 보루인 군에 대한 매도”라며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김 후보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일명 ‘고대녀’로 불리는 통합진보당의 김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다.”라는 글을 남겨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국방부의 비판에 답하며’라는 글을 통해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이 없다.”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권과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어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 해군기지 사업은 2007년 지역 주민과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강정마을에 건설하기로 결정됐다. 2008년 9월 민과 군이 공존하는 ‘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건설하기로 하고 2010년 1월 첫 항만공사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반대 측에 부딪혀 공사가 지연된 상태다. 해군은 지난 7일 구럼비 바위 일대 발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항만 공사에 돌입했으며 201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인재육성’ 경남미래교육재단 출범

    지역의 잠재력 있는 초·중·고 인재를 발굴해 육성할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경남도교육청은 8일 도청에서 도민과 재일동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미래교육재단 범도민 출범식을 열었다. 재단은 인재 발굴과 육성, 국제 인재교류사업, 경남 출신 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육자산 형성을 통한 대학등록금 지원,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한다. 특히 교육자산 형성 프로그램은 대학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자녀가 초·중·고교 12년을 다니는 동안 학부모가 일정 비율의 기금을 적립하면 재단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대학등록금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재단은 경남도교육청·경남도청·기업체 등 각계의 출연금으로 모두 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명숙 급히 제주행… “강정마을 지켜내겠다”

    민주통합당이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 공세에 나섰다. 최근 공천 심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주요 현안에 대해 제1야당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당 지도부가 직접 공세의 전면에 섰다. 한명숙 대표는 7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해안가 인근에서 1차 발파 작업이 실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일정을 모두 미룬 채 급히 제주도로 갔다. 한 대표는 강정마을에 도착해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국민이 이렇게 외치면 지는 척이라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이 정부는 막무가내”라며 “여러분과 손 잡고 강정마을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금 제주도민들은 폭파를 몸으로라도 막겠다고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 상태로 가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구럼비 폭파를 멈추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명박 정권의 오기와 불통이 기어코 제주도의 삶과 미래를 파괴하려고 한다.”며 “무자비한 폭파 강행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이날 새벽 비행기를 타고 강정마을에 도착했다. 두 사람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 공식적인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해군은 과연 무엇을 믿고 그러는지 모르겠다. 분노를 감출 수 없다.”며 “지금 야당이 해야 할 중요한 일은 강정 참극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과 이 공동대표는 구럼비 폭파용 화약운반도로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북 ‘녹색도시’ 만든다

    [호남 지자체들 ‘숲’을 보다] 전북 ‘녹색도시’ 만든다

    전북도가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생태축을 연결하기 위해 도심 녹지축 구축과 생태환경 복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6일 도에 따르면 올해 142억 3200만원을 투입해 도시숲 31㏊, 가로숲 45㎞를 조성하고 학교숲 15곳과 전통마을숲 복원 사업 1곳을 추진한다. 도시숲은 주민들의 건강과 휴식을 위한 자연공간으로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도시 속 녹색 숲’이다. 올해는 전북대 기숙사 옆 등 35곳의 국공유지에 이팝나무·소나무 등 우리 고유 수종을 심어 주민들에게 녹색 복지를 제공한다. 생활환경숲, 쌈지공원숲, 도심산림공원 형태로 관리한다. 도시의 관문인 기차역 주변에는 은행나무 등 지역을 상징하는 수종을 심어 역사숲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역사숲은 기차역 주변에 녹색공간과 쌈지숲을 조성해 쉼터를 제공하고 쾌적하고 특색 있는 도시 관문을 만드는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한국철도공사에 익산 함열역과 정읍 신태인역, 김제역, 임실역 등 4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로숲은 느티나무·단풍나무 등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를 심어 도심 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한다. 생활환경과 도심숲을 연결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 역할을 한다. 올해 30여곳에 조성된다. 이와 함께 도내 고속도로 1곳과 지방도 5곳 등 6곳을 생태축 복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생태축 복원은 훼손되고 단절된 보호동물 서식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되살리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88고속도로인 장수 사치재, 지방도는 751호선 남원 복성이재, 861호선 남원 달궁, 49호선 정읍 추령재와 무주 적상면, 55호선 완주·임실 등이다. 마을숲 복원 사업 대상은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 삼산마을 재래종 소나무숲이 선정됐다. 도는 이곳 소나무숲이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노송을 옮겨 심고 공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 기온을 3~7도 낮춰 주고 평균 습도는 9~23% 높여 주는 등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라면서 “도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찰 “구럼비 해안바위 폭파 허가” 주민들 “제주도민 모욕” 강력반발

    경찰이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속칭 ‘구럼비 해안’ 바위에 대한 발파를 허가했다. 서귀포경찰서는 6일 오후 해군기지 시공사가 신청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양수 허가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승인은 신청접수 후 주말을 제외한 5일 이내에 폭파 허가 여부를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에 비춰 이틀 일찍 결정된 것이다. 해군기지 시공사는 육상 케이슨 제작장의 바닥을 고르기 위해 구럼비 해안 바위를 폭파해야 한다며 지난 2일 경찰의 승인을 신청했다. 경찰의 결정이 앞당겨진 배경은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날 오전 국방부는 제주도의 공사 일시중단 요청을 일축하고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29일 총리실에서 발표한 그대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1차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할 때 이미 결론이 났으며, 다른 기관에서 추가 검증을 해도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구럼비 해안 바위의 발파 시기는 기상상황과 여러 여건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발파 지역은 해군기지 앞 구럼비 해안 2곳이다. 한편 폭파 소식에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강정마을회와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반대 단체들은 “구럼비 해안 바위 폭파는 제주도민에 대한 모욕이며 서귀포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지역사회 갈등치유에 책임이 있는 제주도가 나서 발파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충진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10여명도 이날 오후 늦게 강정마을을 찾아 공사 강행에 따른 대책을 주민들과 논의했다. 제주 황경근·서울 하종훈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립장례식장 장례용품 폭리

    경기도립의료원 장례식장들이 관과 수의 등 장례용품을 구매단가보다 턱없이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경기도의회 박용진(민·안양5)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할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립의료원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병원 장례식장 등 6곳이 구매단가 보다 평균 5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장례용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병원 장례식장의 경우 41만 9000원 수준인 ‘특상대마’ 수의를 250만원에, ‘특대마’는 39만5000원에 구입해 2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관도 오동나무(1.5치)관을 12만 1000원에 구입해 30만원에 팔고 있고, 800원대의 예단은 5000원, 260원짜리 두건은 2000원, 173원짜리 완장도 2000원을 받고 있다. 의정부병원 장례식장도 20만원짜리 수의(1호)를 80만원에, 41만 9000원짜리 ‘특상대마’ 수의는 200만원, 4만 7000원짜리 오동나무(0.6치) 관은 13만원에 팔고 있다. 다른 도립의료원 장례식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파주병원 장례식장은 5만 2000원짜리 오동나무 관을 3배 가까운 15만원에, 이천병원 장례식장은 8만 4000원짜리 오동나무 특관(1.0치)을 17만원에 판매했다. 안성병원과 포천병원 장례식장은 관이나 수의는 물론 2000원이 채 안되는 차량용 리본을 1만원, 3900원짜리 부의록도 1만원, 430원짜리 지팡이는 5000원에 팔았다. 특히 포천병원 장례식장은 41만 9000원짜리 ‘특상대마’ 수의를 300만원에 파는 등 같은 제품이지만 도립의료원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 수의를 1개 팔 때마다 포천병원 장례식장은 258만원이 넘는 이득을 챙긴 셈이다. 이에 반해 시립장례식장인 수원시 장례식장과 하남시 마루공원의 경우 구매 가격의 평균 2배가격으로 장의용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경황이 없는 도민들에게 혈세로 운영되는 도립의료원이 과다하게 폭리를 취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도립의료원 관계자는 “수원 병원의 경우 장례용품 판매 수익이 연간 1억 5000만원 가량된다. 도립의료원 산하 병원 마다 연간 3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속에서 장례식장 운영수익을 무시할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전북, 주민이 쉽게 볼 수 있는 통계 구축

    전북도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도정 통계‘를 구축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는 도정의 현황과 변화를 주민들이 쉽게 살펴볼 수 있는 ‘도정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통계청, 한국은행, 행정안전부 등의 통계는 주민들의 실제 생활과 관련이 적고 이해하기 힘들어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도는 통계청, 한국은행 등 통계 전문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도정 기본 현황과 4대 핵심과제 중심의 통계를 조사해 발표하기로 했다. 이달 중에 통계청 산하 통계개발원에 용역을 의뢰해 도정 대표 통계 시스템을 완성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7월부터 분기별로 조사·분석자료를 발표할 방침이다. 도정 대표 통계는 노동, 경제, 주택, 환경, 복지 등 10개 기본 현황과 일자리, 민생, 새만금, 삶의 질 등 5대 분야 26~30개 지표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지표에는 지역 내 총생산, 예산규모, 농가소득 등 6개 연간지표도 포함됐다. 도민들의 삶의 질 분야 지표는 문화예술 향유지수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의정회·행정동우회 전관예우 여전

    대법원 판례와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 폐지 권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등 각 광역자치단체가 전직 지방의원 친목모임인 의정회에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0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지원예정액까지 합하면 무려 112억원이나 된다. 전직 지방공무원 친목모임인 행정동우회 역시 지난해까지 40억원에 이르는 특혜지원을 받았다. 전직 지방의원과 지방 공무원 전관예우를 위해 150억원이 넘는 국민 세금을 쏟아부은 셈이다. 5일 서울신문이 전국 16개 자치단체에 정보공개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방의정회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하는 곳은 1억 500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도였다. 이어 서울시(1억 4935만원)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원액을 오히려 대폭 늘린 곳도 있다. ●부산·대구, 올 되레 금액 늘려 부산은 지난해 4750만원을 의정회에 지원했지만 올해는 7000만원을 책정했다. 대구도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 5000만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소속 정당이 바뀐 인천은 지난해 4432만원에서 올해 2790만원으로, 강원도는 1억 70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급감해 대조를 보였다. 광주, 울산, 충북, 전남 등은 의정회 지원예산이 한푼도 없었다. 울산은 지금까지 의정회에 지원한 적이 한번도 없고 광주도 2004년 10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빼면 지원실적이 전무하다. 충북은 2004년 대법원 판례 이후 지원을 중단했고 전남은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지난해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한편 행정동우회의 경우, 지원 규모가 갈수록 줄고 있다. 2006년 16개 자치단체 지원액 총액은 7억 6050만원이나 이후 계속 줄어 지난해는 4억 3120만원에 불과했다. 울산, 충북, 경남은 행정동우회 지원이 아예 없다. 전남도 지난해 2870만원에서 올해는 400만원으로 지원을 삭감하고 향후엔 완전히 삭감할 예정이다. ●광주·울산·충북·전남, 지원 끊어 의정회와 행정동우회가 특혜지원 비판을 받는 것은 이들이 기본적으로 친목모임인데도 자치단체가 지원조례까지 제정하고, 지원방식도 해마다 액수를 미리 정해놓고 정액지원하기 때문이다. 사후 평가도 구색으로만 이뤄질 뿐이다. 지난해 경북행정동우회가 벌인 사업은 도민체전 지원, 자연정화 활동,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불과하지만 사업평가에선 모든 항목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원사업도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시의정회의 지난해 사업은 의정회보 발간, 세미나, 포럼 개최, 전국시도의정협의회 운영 등 내부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 등이 고작이다. 그나마 지원액 절반이 넘는 7372만원은 상근자 인건비로 지출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해 4750만원을 지원받아 초청강연회와 정기총회, 수련회, 사무실 운영 등으로만 사용했다. 대구의정회는 밀양신공항 유치활동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현수막 설치 등 관변행사만 벌였다. 대법원은 2004년 서울 서초구 의정회 지원조례에 대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고, 행안부도 2008년 관련 지원조례 삭제를 권고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역시 2009년 지원 중단을 권고했다. 그나마 의정회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중단 권고라도 있었지만 행정동우회는 이마저도 없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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