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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희망청소년들과 한한국 세계평화지도 작가와의 만남”

    “광주 희망청소년들과 한한국 세계평화지도 작가와의 만남”

    광주시 대안학교 학생과 위기청소년들이 경기 김포시 홍보대사이자 세계평화작가로 유명한 한한국 연변대학 객좌교수를 방문했다. 김포시는 지난 20일 UN세계평화지도와 희망대한민국 작품들을 관람하고자 한한국 평화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참된 나를 발견하는 희망여행’ 이란 주제로 광주 3개 기관 소속 중·고등학생과 청소년 30명이 2박3일 일정으로 참가했다. 광주 최초로 2001년 문을 연 대안학교 도시속참사람학교와 광주시동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광주시중장기여자청소년쉼터 등 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 산하 단체 학생들이다. 한 작가와 만남에 앞서 희망청소년들은 청와대를 방문한 뒤 국회로 이동해 박주선 부의장을 면담하고 본회의장을 관람했다. 이미경 도시속참사람학교 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해준 말씀은 포기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자양분이 돼줘 저희도 큰 힘을 얻었다”며 “바쁜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교수는 “좁은 공간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작품을 보기 위해 찾아온 청소년들에게 감사하다”며 “오늘 저와의 만남을 통해 여러분들도 희망이 있는 미래를 꿈꾸며 꿈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상과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23년에 걸쳐 세계평화를 위해 6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하고, 37개 국가 ‘한글 세계평화지도’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이번 작업실을 방문한 청소년들에게는 희망대한민국 작품으로 특별히 제작한 영인본과 희망대한민국 배지를 모든 학생에게 선물로 달아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자치단체장 25시] 로봇산업 메카로 점프업… ‘대기업 없던 대구’ 마침표

    “2021년에는 청년들이 돌아오고 인구가 증가해 대구가 다시 한 단계 ‘점프업’하는 새로운 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열린 올해 마지막 정례조회에서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해 새롭게 탄생한 지 40주년이 되는 2021년에는 다시 한번 도약하는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 시장은 “그때가 되면 미래형 자동차, 로봇, 물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구를 떠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년 전 산업구조를 전통산업 중심에서 친환경 첨단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지금까지 피부에 잘 와 닿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올해 대기업 없는 시대에 마침표를 찍는 등 첨단산업도시로의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지난 14일 권 시장으로부터 2021년 대구의 점프업 근거와 현재의 대구경제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2021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구의 획기적인 변화가 가능한가.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대구에 둥지를 트는 등 대구에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업이 하나도 없었던 시대를 끝냈고 기업들이 오지 않는 도시라는 불명예도 벗었다. 더구나 현대로보틱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로 시가총액이 무려 6조 7000억원에 이른다. 또 롯데케미칼 등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는 2019년 이후가 되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다. 이와 함께 긍정적인 수치 중 하나로 청년인구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을 들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1만 3000여명에 가까웠던 청년인구 감소 수가 현재는 5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 아마 내년 말 또는 2019년에는 청년 인구가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현대로보틱스 유치 효과와 앞으로 더 많은 대기업 유치 전망은. -현대로보틱스 입주로 인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인 야스카와전기, KUKA 유치에 잇달아 성공했다. 현대로보틱스 협력업체 동명전기 등 5개 업체를 추가 유치해 현대로보틱스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 덕분에 연간 250여명의 직원이 달성군 현풍에 근무하고 이들의 소비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등 기반시설이 잘 조성돼 있다. 섬유·기계 산업의 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성장 산업 선점 등으로 산업생태계의 체질도 개선됐다. 대구에 투자하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공장부지 무상제공, 고용보조금, 교육훈련보조금, 투자보조금 등 투자금액의 최대 50%까지 보조금을 대폭 지원한다. 공장 설립부터 가동, 정착, 안정화 단계까지 원스톱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많은 대기업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대구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5대 신성장 산업 추진 상황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경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 대구에는 골든타임이다. 따라서 물, 의료,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물산업의 경우 국내 유일의 물산업 클러스터를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0개 유망 물기업을 유치했다. 대구가 수도권을 제외하고 최고의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우수 의료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내세워 의료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책기관 및 사업화 지원 기관들이 들어서 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팔이식 수술에 성공해 대구의 의료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고,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의료관광객 2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전국 1위라는 강점을 내세워 에너지산업을 키우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앞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청정에너지로 전력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5%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산업 관련 기업 885개사가 대구에 입주해 있어 미래자동차산업 육성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IoT 육성을 위해 SK텔레콤, 삼성전자와 IoT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IoT 전용망’을 전국 최초로 지난해 5월 개통했다.→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이 시급하다. -2013년 대구공항은 연간 이용객 108만명에 불과한 자그마한 공항이었으나, 올해는 37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내년에는 수용한계를 훌쩍 넘어설 게 확실해 보인다. 현재 대구국제공항은 주택가에 둘러싸여 있어 확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구공항은 K2와 함께 가까운 경북으로 이전해야 한다.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다소 늦었지만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 이전부지는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후보지 선정, 이전 부지 선정 등 3단계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재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을 완료하고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인 이전부지선정실무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첫 회의를 개최해 실무위원을 위촉한 바 있다. 지난 15일에는 이전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지자체가 한 곳의 이전후보지 합의안을 내놓으면 내년 1월 15일 이전 두 번째 선정위를 열어 후보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후보지 이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 앞으로 대구시는 민간공항이 어디에 가면 적합할지 등에 대한 시·도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다. →관광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과거 대구는 서울, 제주 등에 비해 관광에 대한 인지도가 약했다. 또 팔공산 동화사와 갓바위 외에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없었다. 식당, 숙박, 안내 등 수용환경도 미약해 관광 불모지였다. 그동안 대구만의 대표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매력 도시로 부상했다. 실제로 근대골목, 김광석 길, 안지랑곱창골목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색다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컬러풀페스티벌, 치맥페스티벌, 뮤지컬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축제 활성화로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13년 33만명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56만명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최초로 2만명이 넘는 의료 관광객을 유치했다. 앞으로 중국시장을 복원하고 동남아, 일본, 대만 등 직항노선을 활용하는 등 시장을 다변화해 나가겠다. 국내시장 활성화를 위해 영남권 관광 자원을 활용하고 관광공사, 서울시 등 타 지자체,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2020년에는 내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3선 불출마 선언, 재보선도 생각 없어

    안희정 충남지사 3선 불출마 선언, 재보선도 생각 없어

    안희정(52) 충남지사는 18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안 지사가 3선에 불출마할 것이라는 예상은 많았지만 자신이 직접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안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5월 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안 지사는 대선 재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안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재보궐선거 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 박고 “임기가 끝나는 내년 6월 30일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인 서울 노원병이나 국민의당 최명길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서울 송파을 선거구 또는 충남지역 재보궐 선거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안 지사는 이어 “대선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정치인이고, 도민들의 희망과 바람도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 대선 재도전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년) 송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안 지사의 3선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지사와 같은 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충남 아산시장, 양승조 의원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지난달 청와대 정무수석직을 제안받았으나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고사했다.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도 후보로 거론돼 민주당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진석·이명수·홍문표 등 충남출신 의원이 오르내린다. 국민의당에선 최근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희정 “내년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안희정 “내년 지방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불출마” 선언

    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안 지사는 18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도민 여러분, 지난 7년여 동안 감사했다. 열심히 일했다. 모든 성과는 도민 여러분의 사랑 때문”이라면서 “3선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자들에게 기회 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은 기간(내년 6월 30일) 최선을 다해 도정 마무리하고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추후 정치일정에 대해서는 “송별 기자회견 때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안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대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 정치권에 입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8월 임기가 끝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임으로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기대 광명시장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응원단 조직하겠다”

    양기대 광명시장 “북한이 평창올림픽 참가하면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응원단 조직하겠다”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하면 광명시는 시민을 포함한 경기도민과 함께 북한 선수 응원단을 조직하겠습니다.” 양기대 경기 광명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에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했다. 양 시장은 “세계인들의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54일 후면 개최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림픽이후 30년 만에 한반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시장은 “이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에서 3회 연속 개최되는 올림픽의 시작으로,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핑퐁 외교’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이 30년 만에 수교를 맺었듯이 평창올림픽은 남북관계 개선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엔과 IOC도 북한을 참가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미국도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겠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정부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반도의 평화를 다지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양 시장은 “저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를 자임하고 북한선수단 응원단 구성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고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 돼야 하고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 선언으로 7000만 동포와 세계인의 열망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명시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시민을 중심으로 경기도민과 함께 자발적인 북한 선수 응원단을 모집하도록 하겠다”며, 광명시는 강원도와 협의해 이미 평창동계 올림픽 입장권 구입 예산을 편성해 입장권 2000장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말미에 양 시장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을 비롯해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 등 남과 북은 스포츠로 하나가 돼 세계인의 감동과 뜨거운 동포애를 나눈 경험을 갖고 있다”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맺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상상력 자극하는 서울, 빛나는 이야기 가득”

    “상상력 자극하는 서울, 빛나는 이야기 가득”

    “서울은 상상이 가능한 도시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공존하고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움직이는 도시죠.”200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 작가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77)가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펴냈다. ‘빛나’라는 이름의 전라도 시골 출신 대학생이 처음 서울에 올라와 불치병을 앓는 40대 여인을 만나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내용의 ‘빛나-서울 하늘 아래’(서울셀렉션)다.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출판문화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작가는 “지난 10년간 서울을 자주 오가며 뭔가를 쓰고 싶었는데, 여행기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소설을 썼다”고 집필 배경을 밝혔다. 소설에는 한국의 전통과 역사, 남북 문제, 세대 갈등 등 그가 관심을 기울여 온 주제가 어우러져 있다. 실제 들은 이야기도 많이 녹아 있다. 르 클레지오는 “경찰 출신의 남자가 어릴 때 38선을 넘어왔는데 어머니가 비둘기 한 쌍을 데려왔고 세월이 흘러 이들이 고향인 북한에 갈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한 예”라고 소개하며 “이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고향에 가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 실현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썼다”고 했다. 번역은 송기정 이화여대 불문과 교수가 맡았다. 한글판과 영문판이 동시에 나왔으며 프랑스어판은 내년 3월 현지 출간된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운 르 클레지오는 2007년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지내는 등 수차례 한국을 찾은 ‘지한파’ 작가로 유명하다. 여덟 살 때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접한 제주 해녀에 대해 애정을 품어 온 그는 2011년에는 명예 제주도민증을 받기도 했다. 제주 해녀들과 만난 이야기를 담은 그의 소설집 ‘폭풍우’(서울셀렉션)는 지난 10월 국내에도 출간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경남도, 유엔여성이 펼치는 성평등 운동 ‘히포시 선언’에 동참

    경남도, 유엔여성이 펼치는 성평등 운동 ‘히포시 선언’에 동참

    경남도가 유엔여성(UN Women)이 펼치는 성평등 운동인 ‘히포시(HeForShe) 선언’에 동참하고 성평등 확산에 앞장설 것을 선언했다. 경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히포시 선언식을 갖고 성평등 정책 강화를 다짐했다 히포시는 남성의 변화를 통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남성들이 여성과 연대해 지지자로 나설 것을 촉구·격려하는 글로벌 성평등 캠페인으로, 유엔여성(UN Women)이 2014년 부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국회를 비롯해 기업, 학계, 지자체 등이 잇달아 히포시 선언에 참여하는 등 히포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경남성별영향분석평가센터 주관으로 열린 경남도 히포시 선언식에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의원, 도단위 각 기관, 여성단체, 도민 등 180여명이 참석해 성평등 운동 동참과 지지를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임산부 체험을 하고 히포시 선언 인증사진을 찍은 뒤 ‘히포시’ 서명을 했으며 성평등을 상징하는 ‘경남 성평등 평형대’에 표지를 붙였다. 김정인 다양성관리연구소장이 ‘히포시와 성평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남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2018년이 경남 성평등 정책의 전환점이 되도록 성평등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과 성평등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경필 “경기도 포기”…이재명·전해철·양기대 등 차기 지사 후보군 일제히 비판

    남경필 “경기도 포기”…이재명·전해철·양기대 등 차기 지사 후보군 일제히 비판

    남경필 경기지사가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는 문구가 담긴 페이스북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13일 이재명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광명시장 등 차기 경기지사 후보군이 남 지사를 일제히 비판했다. 남 지사는 전날 오후 8시쯤 불쑥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부연 설명도 없이 올려진 이 한 줄짜리 글은 파장을 불렀다. 댓글에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 등 현재 남 지사의 주변 상황과 연결짓는 추측부터 ‘무슨 의미냐’, ‘도지사가 할 말인가?’, ‘생각하고 글 써요’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이 글은 경기도가 13일 서울에서 개최한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한 토론회를 알리려는 취지의 글로 드러났다.남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우리나라의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수도권 규제가 철폐되고 ‘초강대도시’(광역서울도)를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를 포기한다는 각오와 용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날 글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 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토론회에서 서울과 경기도를 합쳐 ‘서울도(道)’라는 초강대도시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전국을 서울도(수도권), 대전도(충청권), 대구도(경북권), 부산도(경남권), 광주도(호남권) 등 5대 초광역권으로 재편하자는 게 남 지사의 구상이다. 그러자 이재명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남경필 도지사님, 가도 너무 가셨습니다”라고 비판했다.이 시장은 “경기도를 포기하신다고요? 경기, 서울을 합쳐 광역서울도를 만들자고요?”라며 “경기도는 지사님 맘대로 포기할 수 있는 지사님 것이 아니다. 경기도 주권자에게 위임받은 머슴이 포기 운운하는 것은 농담도 안 될 주권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서울 통합은 고등유기체를 거대 아메바로 만들자는 주장”이라며 “자치분권 강화와 세계화와 지방화의 동시 진행 흐름에 역행하는 황당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시장은 다른 주제를 놓고도 남 지사와 연일 공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남 지사가 페이스북에 KTX의 무안국제공항 경유를 두고 “이 엄청난 사업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까. 문재인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 시장이 “문재인 정부가 거꾸로 간다니, 버스업체 퍼주기로 ‘영생흑자기업’ 만드시는 남 지사님이 하실 말씀은 아닌 듯하다”라고 응수한 바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전 의원 역시 남 지사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포기가 아니라 경기도만의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의 현안이 그동안 왜 해결되지 못한 것일까”라며 “선거철이 되면 단순히 이슈를 위해 불쑥 얘기를 내던지고 말을 바꾸는 일이 반복되는 것, 경기도를 위해 필요한 일을 실천하기보다 경기도지사를 대권을 위한 발판으로 여겨온 정치 풍토에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경기도만의 정책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지역별 특성에 따른 정책을 준비, 필요한 것부터 차근차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양 시장 역시 페이스북에 ‘남 지사님, 노이즈마케팅이 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양 시장은 “남 지사님이 갑자기 경기도와 서울을 합친다는 ‘원맨쇼’를 해서 황당했다. 경기도의 교통, 청년실업, 수도권 규제 등 여러 난제들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는 아닌 밤중의 홍두깨 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부터 제대로 발전시키고 그런 소리를 하면 들어줄 만 할 텐데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처절한 몸부림 같아 참 안타깝다”며 “일하기 싫으면 그냥 경기도청을 조용히 나가면 된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격과 코드 사이’ 충북 인사 논란

    ‘파격과 코드 사이’ 충북 인사 논란

    이시종 충북지사가 잇따라 단행한 외부인사 영입을 놓고 공무원 기득권을 깨는 파격 인사라는 긍정적 평가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코드인사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충북도는 신설된 소통특보(2급 상당)에 송재봉(사진?48) 충북NGO센터장을 내정하고 신원조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송 내정자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로 분류되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충북NGO센터를 이끌어 왔다. 앞서 지난 10월 이 지사는 이장섭 문재인 정부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정무부지사로 전격 기용했었다. 신형근 충북도 인사팀장은 “이 정무부지사가 중앙정부와 국회를 담당하고, 남창현 정무특보가 경제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도민과의 소통을 전담할 사람이 추가로 필요했다”며 송 내정자 기용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성명을 통해 “이 지사가 한쪽 쏠림의 편향적 불통의 길을 걸어온 송 센터장을 소통특보에 내정한 것은 상식을 뛰어넘는 오만이자 코미디”라며 “6개월 남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후안무치의 좌편향단체 줄대기 인사”라고 비난했다. 박일선 충북환경연합 대표는 “임기 초에 이런 인사를 했다면 칭찬받았을 것”이라며 “충주가 고향인 이 지사가 지지 기반이 약한 청주의 지지층 확보를 위해 청주에서 오래 활동한 송 센터장을 특보로 채용한 선거용 인사 성격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숙애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은 “시민단체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송 내정자가 소통특보로 결격 사유가 없는데 한국당이 색깔론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인사권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으로 존중해야 한다. 한국당이 자기네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임명하라는 것은 억지 아니냐”고 반박했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정부에 대민업무가 많아진 만큼 송 내정자 같은 인물이 지방정부 안에서 일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당사자인 송 내정자는 “이 지사가 선거를 겨냥했다면 지지층이 약한 보수층 표를 의식해 보수인사를 데려왔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민과 관이 수평적 관계를 유지하는 협치의 시대를 만드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갈등 봉합 첫 단추… 공동체 회복 과제

    제주 해군기지 갈등 봉합 첫 단추… 공동체 회복 과제

    대양 진출 전초기지로 역할 기대 강정마을회 “주민 사면 해결해야”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극단으로 치닫던 2011~2012년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제주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규정한 채 건설공사에 극렬히 저항했다. 지난해 2월 기지 준공 이후에도 해군 장병들은 주민들과의 접촉을 의도적으로 피했다. 기지 진출입로에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고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됐기 때문이다.정부가 12일 법원의 조정을 받아들여 제주 강정마을 구상금 청구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제주 해군기지가 ‘마지막 굴레’를 벗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직 주민들과의 앙금이 말끔히 씻긴 것은 아니지만 이제 떳떳하게 영토 최남단 해군기지로서의 위용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은 수출입 물동량의 99% 이상이 바다를 통해 이뤄지고, 그 대부분이 제주 남방 해역 항로를 통해 오가는 현실적·경제적 필요성에서 태동했다. 이어도 주변 등 제주 남방 해역을 수호하기 위한 전략적 필요성도 컸다.무엇보다 중국이 2010년 이후 이어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실에서 제주 해군기지는 우리 영토와 영해를 지키는 보루로서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 실제 이어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전술함정이 출동하려면 13시간 넘게 걸리는 반면 중국 측은 6시간 정도면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해군기지 운용으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북한의 잠수함 우회 침투에 대비하거나 궁극적으로 우리 해군이 추구하는 대양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제주 해군기지 기동전단 함정들은 제주 근해의 대형 해난구조활동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민군복합항으로 건설돼 15만t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동시에 계류할 수 있어 내년 2월 크루즈터미널이 완공되면 관광효과 증대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태게 된다. 연간 1000억원 가까운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구상금 청구소송 피고였던 제주 강정마을회는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최종적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고 보수단체 반발 우려와 마을 공동체 회복 등의 남은 과제도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의 구상권 철회 결정에 일단 환영의 뜻을 표한다”면서 “강정마을회 역시 법원의 조정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강정마을 주민 사면 등 산적한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정부의 구상권 철회를 환영하며 도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논평에서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가 갈등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전기가 돼야 한다”며 “이제 구상권 철회를 넘어 강정마을 사법처리 대상자 사면은 물론 강정마을 공동체가 다시 생기를 얻고 화합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제주도당도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는 당연한 것이며 정부와 강정마을 사이에서 합리적인 조정을 이끌어 낸 법원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내고 “구상권 청구 철회는 제주 해군기지 10년간의 갈등과 반목에 종지부를 찍고 도민 통합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민간주도로 도민복지시책 발굴·수립하기 위한 도민행복위원회 출범

    민간주도로 도민복지시책 발굴·수립하기 위한 도민행복위원회 출범

    ▲ 경남도 도민행복위원회 출범각계 민간인 88명이 참여한 가운한 구성된 경남도 도민행복위원회가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경남도는 12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시책 발굴과 복지정책에 도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각계 민간인이 참여하는 도민행복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한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간단체회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현장전문가, 일반인 등 모두 88명이 참여해 구성됐다. 위원장은 민간인 위원 가운데 강재규 인제대학교 교수와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등 2명이 공동으로 맡았다. 성평등행복분과를 비롯해 미래세대행복, 가족행복, 자립자활행복, 어르신행복, 장애인행복, 녹색행복 등 모두 8개 분과위원회로 구성됐으며 분과위원회 마다 위원수는 12~13명이다. 각 분과위는 해당 분과 과제 발굴 및 평가, 정책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전체 위원회는 도민 행복과 관련된 종합복지 정책 방향 및 비전을 제시하고 분과위에서 낸 제안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을 한다. 분과위원회는 한달에 한차례, 전체위원회는 분기마다 한차례 회의를 한다. 회의에는 일반 도민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고 도민 의견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 공개회의를 한다. 김옥남 도 여성가족담당 사무관은 “도민행복위원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담기 위해 민간 주도로 구성했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굴 과 참여도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민행복위원회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0월 간부회의에서 “도민 다수를 차지하는 여성·청소년·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시책을 발굴하고 평가하는 민간주도 협의체 기능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구성됐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출범식에서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보는 안목으로 출범한 도민행복위원회는 민간이 주도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평가하는 민관 거버넌스 실현의 좋은 모델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반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전북, 고강도 세출구조조정… 681억 낭비성 예산 아껴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전북, 고강도 세출구조조정… 681억 낭비성 예산 아껴

    전북도의 ‘전북형 재정혁신’이 전국 최고 ‘지방재정 개혁 사례’로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북도는 지난 6일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2017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고 상인 대통령상과 5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전북도는 열악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체계적인 재정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재정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의 결과를 일자리 창출 등 도민 행복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북은 ‘강력한 세출구조조정 실시’ ‘엄격한 재정관리시스템 구축’ ‘재정집행의 효율적 추진’을 골자로 한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지속적으로 이행했다. 이는 현행 규정보다 한층 강화된 전북형 재정시스템이다. 실제로 전북도는 보조금 등 민간이전경비의 과감한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349억원을 절감했다. 또 고금리 채무 1780억원을 조기 상환하여 ‘외부 채무 제로화’를 달성함으로써 332억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낭비성 예산을 절감해 행안부로부터 161억원의 교부세 인센티브를 받았다. 특히, 전북도는 절감한 예산을 일자리 창출 분야에 투입해 ‘일자리 창출 전국 1위 달성’의 쾌거를 이루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경기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면적, 최대 58배 차이나

    경기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면적, 최대 58배 차이나

    경기도내 시·군별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최대 5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가 발표한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와 31개 시·군이 운영하는 공공체육시설은 모두 1279곳으로 집계됐다.게이트볼장 277곳,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이들 공공체육시설의 도민 1인당 평균 공급면적은 2.06㎡로 시·군별로는 여주시가 9.99㎡로 가장 넓었고 하남시 9.11㎡, 가평군 8.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0.17㎡로 여주시의 58분의 1에 불과했고 광명시(0.26㎡), 안양시(0.56㎡) 등도 열악한 수준이었다. 반경 2㎞ 내에 생활체육관이 없는 곳에 사는 인구가 508만명에 달했고 양평군의 경우 이 같은 사각지대가 830㎢나 됐다. 또 주거지에서 반경 5㎞ 내에 수영장이 없는 인구도 186만명이었고 양평군의 사각지대는 797㎢였다. 장애인 공공체육시설도 10개 시·군 12곳에 불과해 장애체육인선수 2036명, 장애인 52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보고서는 2026년의 10세 이상 도내 체육활동 인구를 915만명으로 추정했는데 헬스 104만명, 수영 64만 7000명, 축구 43만 6000명, 요가 40만 6000명 등이었다. 특히 수영장은 개소당 평균 이용인구가 13만 1000명으로 적정인구 1만명을 13배나 초과해 지속적 공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창호 도 체육과장은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시 시·군별로 균형적으로 배치하고 종목별로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공공체육시설(2.06㎡)에 공원·약수터 등 간이체육시설까지 합할 경우 도민 1인당 공급면적이 4.05㎡인데 2022년까지 5.73㎡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실습 고교생 사망 제주 업체대표 “소홀 인정…장례 잘 마무리하겠다”

    실습 고교생 사망 제주 업체대표 “소홀 인정…장례 잘 마무리하겠다”

    현장실습 중 숨진 고교생 이민호 군이 사고를 당한 음료 제조업체 제이크리에이션 대표가 4일 공식 사과했다. 사고 발생 25일 만이다.김동준 대표는 이날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이민호 군을 잃고 비통해하는 부모와 친지 등 유가족, 학교 친구, 아픔을 같이 한 많은 분께 심심한 위로와 사죄의 뜻을 전한다”며 머리 숙였다. 이어 “통상적인 관행에 벗어나지 못하고 충분한 안전시설이나 현장관리 방안에 대해 세심하지 못했던 점이 사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회사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안전교육을 하고 매뉴얼을 비치하는 등의 현장관리를 해야 했음에도 소홀했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유가족 아픔을 더한 점에 대해 사과하며 마지막 장례절차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생산공장 현장에서의 사고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연장 근로에 대한 고용노동부와 관련 기관의 지적 사안을 겸허히 수용하고 안전을 위해 산업안전협회 등과 안전진단 및 개선 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일은 저임금을 통한 인건비 절감 목적은 아니며 젊은 인재 양성과 교육을 위해 시작됐다면서 현재 회사가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리 작성한 원고 2장의 분량 사과문을 6분가량 읽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회견장을 나섰다.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인 이민호 군은 지난달 9일 제이크리에이션 공장에서 적재기 프레스에 짓눌려 크게 다친 후 열흘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같은 달 19일 숨졌다. 이 군의 사망이 알려지면서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와 과도한 노동 강도에 대한 공분이 일었고 관련 정부 대책 등이 이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자치단체장 25시] “성장통 앓는 자치 1번지 제주, 청정·공존 원칙으로 극복”

    꽉 막히는 도로, 넘쳐 나는 쓰레기와 하수, 치솟는 부동산, 우후죽순 난개발. 제주는 요즘 극심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인구 증가와 관광객 급증에 따른 난개발 등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 제주의 사회 인프라는 포화 직전이다. 도민들은 ‘제주가 이리 될 줄 미처 몰랐다’며 아우성이고 관광객들은 ‘난개발 제주가 걱정스럽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는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기회를 제대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될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공공임대 1만 가구 늘려 2만 가구 공급 ▶급격한 성장이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인구, 관광객, 투자가 늘면서 제주는 5% 수준의 경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회 인프라가 문제다. 난개발,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과 주차, 주택 등의 문제를 우선적으로 풀어 가야 한다. 제주의 난개발은 국민들도 걱정이 많은 부분이다. ‘청정과 공존’이라는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세웠다. 대규모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 불법 취득농지 환수 정책, 외국인 투자영주권 제한, 건축에 대한 환경기준을 강화했다. 교통난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과제여서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도로의 주인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 중이다. 주택시장도 많이 왜곡됐다. 무주택 서민, 청년의 내 집 마련 꿈과 기회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주택공급 정책을 민간 주도에서 공공 주도로 전환하고, 현재 1만 가구인 공공임대주택을 2만 가구로 추가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오지만 전처럼 싸구려 저가 관광이 될 소지가 높다. -돈을 주고 관광객을 데려오는 왜곡된 시장과 저가 관광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쇼핑 강요, 서비스 질 저하 등 부작용을 낳는 저가 관광을 바꾸지 않으면 고품격 명품 관광섬을 만들 수 없다. 동남아 등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 장기체류 및 개별관광객 유치, 제주만의 색깔을 입힌 체험 중심의 웰니스 관광, 마이스(MICE) 등 고급 목적관광을 통해 관광의 체질을 개선 중이다.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을 위해 관련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저가 관광은 한국과 중국 모두 골칫거리다. 국가차원의 협의도 필요하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제2공항 건설은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이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공정한 검증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반대 주민들의 요구 사항 가운데 사전타당성 재검토와 기본계획 용역 추진기관 분리 발주에 대해 국토부는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증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는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비행기는 도민에게 대중교통과 다름없다. 또한 수용 한계에 이른 제주공항, 동서남북 간 균형발전, 항공기 이용객의 안전, 편리한 제주여행, 그리고 주민피해 최소화와 상생을 충분히 고려해서 의견 차를 좁혀 나가겠다.●청년고용률 올해 48%로 전국 1위 ▶일자리는 많이 생겼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기업과 대규모 산업공단이 없는 산업구조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 3~4년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많이 바뀌고 있다. 제주는 순유입 인구가 가장 많고, 취업자도 거의 유일하게 증가한 지역이다. 청년고용률은 2014년 40%에서 올해 48%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단일사업으로는 제주 사상 최대 규모인 5000명을 채용하는 제주신화월드 복합리조트의 경우 올해만 2100명을 채용했다. 전국 모범사례인 대규모 투자사업 도민 80% 우선고용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제주공기업 주도의 일자리 등 제주형 일자리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다. ▶제주는 내년부터 전국 첫 고교 무상교육을 한다.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은. -궁극적으로는 필요하다. 그러나 당장 교육을 위해 필요한 분야가 많다. 교육환경 개선, 공교육 질을 향상시켜 저출산, 양극화의 요인이기도 한 사교육 부담 해소 등도 중요하다. 지방 재원은 열악하지만 교육에 큰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에 대한 제주도의 도세 전출비율은 다른 시·도에 없는 시·군세를 포함해서 8.8%에 달한다. 도단위 교육청별 지방교육 재정교부금은 전국 평균보다 제주도가 2~3배 이상 높다. 무상교육은 정부의 국정과제다. 국가의 교육정책과 운영과정을 보며 고교 무상교육과 급식을 연결해서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특별자치도의 매력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 -지방분권은 차별화된 정책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자율성이 커진 만큼 지역의 책임성은 강화된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자치분권 1번지’이다. 11년간 지방분권을 선도해 왔다. 지방분권이 전국에 확산되면 제주도의 선도 역할은 보다 강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사무의 40% 안의 범위에서 지방분권을 확대하고 제주는 80% 이상의 자치권한을 부여, 분권모델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고, 성공과 실패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안다. 정부는 제주도와 세종시를 지방분권 선도지역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치법률, 자치행정, 자치재정, 자치복지 등 4대 자치권 확보를 중심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서는 자기결정권이 강화돼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도민사회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나. 정계 개편 전망은. -결정된 것은 없다. 앞으로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그동안 뜻을 같이해 온 바른정당 당원과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상황 및 미래진로에 대한 부분을 충분히 논의하고, 서로 확신을 공유한 후 결정하겠다. 정치의 기본사명은 국민을 대변하고 세력을 확장하는 것이다. 건전한 보수와 진보가 정치의 양 날개가 되기 위해 국민이 지지하고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보수의 모습을 재건하고, 세력 확장을 위해 몸부림쳐야 할 때다. 물론 보수의 혁신과 변화가 먼저다. 새로운 보수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文정부 6개월 국가기능 정상 궤도에” ▶문재인 정부 6개월을 평가한다면. -국민의 요구가 큰 것을 중심으로 잘 풀어 가는 것 같다. 한·중 간 사드 갈등 해소, 국가안보를 위한 미국과의 신뢰 확인, 포항 지진에 따른 신속한 수능연기 결정 등 국가기능이 정상화 궤도에 진입했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개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크다. 지방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담보로 한 지방분권은 지방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막대한 재정 투입이 요구되는 현안 해결을 비롯해 내수의 발목을 잡는 가계 부채, 미국의 통상 압력, 일자리와 부동산 가격 안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실체적 결과들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유승민 “지방선거에서 TK 놓고 한국당과 정면 대결하겠다”

    유승민 “지방선거에서 TK 놓고 한국당과 정면 대결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경북(TK) 지역을 놓고 자유한국당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유 대표는 28일 바른정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 세력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를 최대한 많이 내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인들은 영남 사림의 맥을 이어받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구보다 앞장서 나서는 훌륭한 DNA를 갖고 있다”면서 “의식 있는 대구시·경북도민은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지역을 대표할 세력이 아니라고 생각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로 최선의 후보를 내서 자유한국당과 정면대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유 대표는 “대한민국을 살리고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데 대구가 앞장서야 한다”면서 “바른정당이 개혁보수 불씨를 살리고, 보수가 대구·경북에서 다시 일어설 때까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앞서 유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겪은 정치적 고초를 되짚으며 “이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며 대구에 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벌어진 공천 파동, 그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발언에서 촉발된 ‘진박 감별’ 논란 등을 거치며 고초를 겪었다. 유 대표는 간담회 이후 당원들과 모임을 한 뒤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을 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그들만의 ‘호화밀실’ 충북교육청 수련원

    80㎡ 규모… 일반 객실의 두배 TV·소파 등 인테리어도 고급 교육감 올해 15차례 무료 특혜 일부 도의원까지 무상으로 사용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련 및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수련원에 특권층을 위한 ‘호화 밀실’을 운영해 왔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이종욱 충북도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직원들의 휴양시설인 괴산 쌍곡휴양소에 호화 비밀 객실이 있고, 김병우 교육감이 이 객실을 올해 들어서만 총 15번을 무료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 객실은 6인실인 일반 객실(32.3㎡)보다 큰 48.6㎡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최고급 침대와 원목식탁, 최고급 현관문, 음식들로 가득 찬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교육감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제주수련원 4층 비밀 객실을 이용료 없이 사용한 사실도 폭로했다. 이 객실 역시 교직원들이 이용하는 일반 객실보다 2배 가까이 큰 80.04㎡ 규모며 일반 객실에 없는 대형 TV와 소파, 침대, 2개의 방과 화장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 의원은 “제주수련원 밀실은 장기지원 프로그램 외부강사나 출장공무원 등이 이용 대상으로 규정돼 있지만 숙박대장에는 김 교육감과 측근들이 이용한 자료만 남아 있다”며 “밀실을 교육가족과 도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쌍곡휴양소 밀실은 김 교육감이 도내 중북부지역 출장 시 관사로 써 왔다는 게 교육청의 주장인데, 관사 반납이 대세인 요즘 호화 밀실을 무료로 이용한 것은 비난받을 일”이라며 “김 교육감의 특혜 사용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사당국과 국민권익위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도교육청은 수련시설 4곳에 운영 중인 비공개 객실 6곳의 실내사진과 비품 등을 공개하며 호화 밀실과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김동욱 교육국장은 “비공개 객실은 전임 교육감 때 만들어졌다”며 “다수 간부공무원도 이 객실을 사용 목적에 맞게 업무용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비공개 객실 6곳 가운데 3곳을 일반직원들에게 개방하고 나머지 3곳은 철저하게 업무용으로 사용하겠다”며 “기관장 사용 시에도 공사를 구분해 사용료를 납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도의원들이 제주수련원 밀실과 일반 객실을 이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까지 도의원들이 총 17차례 일반 객실을 이용했다. 한 도의원은 1차례 밀실을 무상 사용했다. 밀실을 폭로한 이 의원도 최근 3년간 5차례 일반 객실을 이용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련원은 교직원 복지와 공적 사용이 원칙인 만큼 도의원들이 사적으로 이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경기도, ‘15㎏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조례 보류

    최근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무게 15㎏ 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던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민 90%이상이 반려견 외출시 입마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조례에 반영할 계획이었으나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도는 반려견 입마개 착용 의무화와 함께 목줄의 길이도 2m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도는 입마개와 목줄 규제 조항을 어길 경우 10만∼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도 관계자는 “현행 법규가 반려견 입마개와 목줄에 대해 모호하게 규제하고 있어 도 차원에서 구체적인 내용의 조례 조항을 마련하려고 했는데 애견인 등 상당수 도민이 규제 기준의 근거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며 “TF를 꾸려 장기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맹견을 도사견·아메리칸 핏불테리어·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스태퍼드셔 불테리어·로트와일러와 그 잡종, 그 밖에 사람을 공격하여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큰 개 등 6종으로 한정하고 별도의 무게 규정은 두지 않고 있다. 도가 지난 5일 조례 개정 계획에 대해 발표하자 애견인 등으로부터 300∼400건의 항의·문의전화가 오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반대 청원문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도가 지난달 31일∼이달 1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92%가 ‘반려견 외출 시 입마개 착용 의무화’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반려견 대상 의무화’가 44%, ‘공격성 높은 품종에 한해’가 48%였고 ‘입마개 착용 반대’는 8%였다. 개를 키우는 반려인들도 88%가 의무화에 찬성했다.경기도의 조례 보류 결정에 대해 애견인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연암대학교 이웅종 교수(동물보호계열)는 “전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를 공표하는 사례는 없다. 경기도가 애견인들의 의견을 존중,조례 개정을 보류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반려인구 1000만시대, 늘어나는 반려동물 숫자만큼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반려인과 비 반려인이 함께 공존할수 있도록 바람직한 반려문화 페티켓,반려견 교육인증프로그램 도입 등 올바른 교육시스템 확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역버스 준공영제 동의안’ 경기의회 통과,내년 시행

    ‘광역버스 준공영제 동의안’ 경기의회 통과,내년 시행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는 27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재석의원 99명에 찬성 67명, 반대 25명, 기권 7명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 협약 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동의안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도, 시·군,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협의해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예산을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준공영제 시행시기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완료와 함께 버스운송비용 정산시스템의 운송실적 검증 및 정산기능이 가동될 수 있는 때로 정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은 도와 도의회 연정(聯政) 과제로 연정합의문에 시·군 협약 체결에 앞서 도의회에 사전 동의를 받게 돼 있다.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도는 22개 시·군과의 협약 체결, 예산안(540억원)과 관련 조례안 처리 등 나머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표준운송원가 협상, 각종 가이드라인 마련, 수익금 공동관리기구 구성 등의 향후 절차를 감안하면 당초 계획한 내년 1월 시행은 어렵고 내년 3월 중에 준공영제를 본격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수익금공동관리제)이다. 도와 시·군이 재정을 분담(경기도 60%, 시·군 40%)하고 중장기적으로 도가 인·면허권을 각 시·군으로부터 회수하게 된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의 가동률을 높여 입석률을 낮추고 운전기사의 근로여건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대신 지자체는 예산 지출이 늘어난다.광역버스가 운행 중인 도내 24개 시·군 가운데 성남시와 고양시를 제외한 22개 시·군이 버스준공영제에 동참한다. 성남·고양시는 재정 부담과 일반버스와의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불참한다. 도내 전체적으로 160개 노선에 2045대의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준공영제는 111개 노선 1156대(56.5%)에 적용된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동의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해 논평을 통해 “.안전에는 성역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결코 정치적 사안이 될 수 없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큰 결단을 내려준 도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동호회 엿보기] 10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마음 따뜻한 제주, 이유 있었네

    [동호회 엿보기] 10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봉사…마음 따뜻한 제주, 이유 있었네

    세상에는 갖가지 취미가 있지만 남을 도와주는 게 취미인 사람들도 많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취미에 푹 빠져 있는 제주도청 공무원 봉사동아리 ‘존셈’. 존셈은 세심하고 따뜻한 인정을 뜻하는 제주어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지만 선뜻 혼자 나서기 어려웠던 공무원들이 한데 모여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동아리이다.# 5명→79명… 2급~계약직 직급 없는 봉사 2007년 5월 5명의 공무원이 뜻을 모아 봉사동아리를 만든 후 현재 79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직급은 다르지만 ‘자원봉사’라는 취미에 의기투합했다. 회원은 2급 이사관에서부터 9급 주무관, 무기계약직까지 다양하다. 월 회비는 5000원.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는 제주시 토평동 제주양로원과 제주요양원, 둘째 주 토요일에는 조천읍 함덕리 아가의 집을 찾아 청소 및 목욕봉사, 주방 일손돕기, 텃밭 가꾸기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친다. 한번 봉사활동에는 회원 가운데 30여명이 번갈아 가며 참여하며 10년째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이들 시설을 찾아가 따뜻한 손길을 전했다. # 종신회원은 있어도 탈퇴 회원 한 명도 없어 또 연중행사로 매년 3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스토리기행을 마련, 이동과 접근성의 제약 때문에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었던 지역 장애인들과 함께 관광지 등을 둘러보면서 장애인 이동권 확보와 권익 옹호에 앞장서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초청해 공연과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하는 등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이웃의 든든한 사랑의 마음을 전해준다. 8월에는 고추장, 12월에는 김장김치를 회원들이 직접 담가 불우시설 등에 나눠 주기도 한다. 2014년부터는 섬 속의 섬 추자도를 찾아 어린이 과자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갖는가 하면 일본 오사카 지역을 방문, 고향 제주에 아낌 없는 사랑을 쏟았던 재일제주인 1세대 어르신들에게 고향 사람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에 위치한 고아원을 찾아가 공부방 환경 개선, 아이들과 미니운동회, 김밥 만들기 체험 등을 함께하며 해외 봉사활동도 이어 가고 있다. # 10년간 338회 봉사… 행안부 표창도 받아 지난 10년간 존셈봉사회는 338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공직에서 퇴직한 회원 2명은 존셈봉사회를 떠나지 않은 채 퇴직 이후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퇴직을 앞둔 몇몇 회원들은 존셈 종신회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존셈은 나눔 실천에 동참하겠다며 가입하는 회원은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탈퇴한 회원은 한 명도 없다. 강은숙(제주보훈청) 회장은 “처음에 몇몇이 모여 어려운 이들을 돕겠다는 작은 소망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봉사활동이 공직 생활의 활력이 되곤 한다”며 “우리의 작은 나눔 실천이 도민들에게도 전파돼 서로 돕고 나누는 제주가 됐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한결같은 봉사활동으로 존셈봉사회는 2011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비롯해 2010년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2008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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