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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의회 새만금국제공항 조속 추진 촉구

    전북도의회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올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경제가 초토화됐다”면서 “전북경제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와 새만금 투자유치 등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정부가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어 도의회는 전북도에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용역 수립 예산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 정부·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으로 중단됐다가 20여년 만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성환 전북도의장은 “전액 삭감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부활시키는 것이 전북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단란주점비·경조사비·과태료… 유치원 공금은 원장 쌈짓돈

    서울 공립 31곳·사립 45곳 공금 ‘펑펑’ 교사·운전기사 채용때 범죄조회도 안해 외제차 리스·설립자 해외연수 비용까지 전문면허 없는 건축사에 공사 맡기기도민간 유치원의 고질적 회계 부정 관행에 대한 국민 불신이 극에 달한 가운데 서울 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5일 일제히 최근 수년간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 11일 국정감사 때 일부 감사 내용을 폭로한 뒤 “교육당국이 직접 밝히라”는 요구가 커지자 뒤늦게 감사 적발 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2013~2018년 공립·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교육청은 이 기간 전체 공립유치원의 73.4%(166곳), 사립은 9.8%(64곳)를 감사했다. 이 중 잘못을 지적당한 유치원 비율은 공립 26.7%(31곳), 사립 70.0%(45곳)였다. 실수든, 의도적이든 사립유치원의 회계처리 부정이 만연하다고 볼 만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예산 외 목적으로 공금을 쓰거나 시설적립금을 부당하게 쌓아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감사 내용에는 일부 사립유치원장과 설립자가 공금을 쌈짓돈처럼 써온 정황이 드러난다. 아란유치원 설립자 A씨는 2014년 12월, 자신이 11일간 입원 치료를 받게 되자 치료비 860만원을 유치원 공금에서 빼 썼다가 적발됐다. 그는 또 유치원으로부터 급여·판공비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님에도 행정 직원을 시켜 모두 18차례에 걸쳐 7374만여원을 계좌이체나 현금으로 챙겼다. 이 유치원은 또 2013~2015년 공사 4건을 하면서 전문 면허가 없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겼다. 학부모들이 아이들 안전에 극도로 신경 쓰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유치원 공금에서 거액 경조사비나 과태료까지 빼 쓴 곳도 있었다. 건영유치원은 2012년 5월 설립자 겸 원장 B씨가 사망하자 임시 원장이 공금에서 ‘운영비 및 식자재 구입비’ 명목으로 인출해 보관 중인 현금 450만원을 유족에 지급했다. 규정상 교직원 경조사비는 5만원 내에서 집행해야 한다. 문성유치원은 설립자 겸 이사장이 자신의 개인 승용차 과속 과태료와 기름값 등 승용차 유지·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공금 4966만원을 빼 쓰기도 했다.교사나 통학버스 운전기사를 채용하면서 기본적인 범죄 경력 조회조차 안 한 곳도 있었다. 서울 명일유치원은 기간제 교원 등 3명을 채용하면서 성범죄 및 아동학대범죄 경력 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현행법상 아동·청소년 기관에 채용할 때는 근로자 본인 동의를 받아 성범죄·아동학대범죄 경력을 조회해야 한다. 리라유치원도 통학차량 운전자 12명 중 9명의 성범죄 경력을 제때 확인하지 않았다. 인천교육청 감사에서는 유치원 회계로 단란주점에 간 강화군 삼성유치원 설립자 C씨가 적발됐다. 그는 유흥비로 40만원을 지출했고, 국민연금도 공금으로 냈다. 또 인천 보나유치원 원장은 2012년 벤츠 차량을 매달 107만 8000원에 리스하면서 총 970만원을 공금으로 지출했다가 적발됐다. 충북의 은성유치원은 공금으로 원장 등 교직원이 외유를 즐겼다가 꼬리를 밟혔다. 2015년 5월 교원 28명을 대상으로 사이판 연수를 했고, 이듬해 5월 교원 31명이 필리핀 연수를 다녀왔다. 설립자도 이 해외연수에 참여했는데 모두 263만원의 경비가 유치원 예산으로 지원됐다. 청주 동청주유치원 원장은 2015년 4월부터 이듬해 6월 사이 324만원어치의 개인 의류와 화장품을 유치원 회계로 샀다. 시·도 교육청이 공개한 지역별 유치원 감사 결과는 각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 이름은 실명 공개했지만, 원장 등 처분 대상자 이름은 익명 처리했다. 충격적인 감사 결과 공개로 공분이 커지자 각 시·도 교육청도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광주교육청은 7개 감사팀을 구성해 내년 1월까지 70~80개 사립유치원을 집중 감사하고, 2020년까지는 전체 사립유치원 감사를 마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의당 시민에게 욕설 정읍시의원 제명

    정의당 전북도당이 시민에게 막말과 욕설을 한 정읍시의원을 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25일 “김은주(48·비례대표) 의원이 최근 의정 활동에 항의한 시민 A씨에게 전화를 걸어 ”XX, 알고서 씨불여라“는 욕설과 막말을 해 당기위원회를 열어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대뜸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욕설과 막말을 15초가량 되풀이한 뒤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전북도당은 “유권자 이익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의당의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 제명했으며 시의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당적은 유지하지만 (정의당 소속으로서) 의원 자격은 일시 중지됐다. 김 의원은 “제명처분은 가혹하다”며 중앙당에 이의신청했다. 중앙당은 다음 달 초순 전북도당의 제명 결정 등을 토대로 당기위원회를 소집해 제명 여부를 결론 내기로 했다. 중앙당도 제명을 결정하면 김 의원은 무소속이 된다. 김 의원은 “아파트 주차장 용지 매입 건과 관련해 시민끼리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실과 다른 비난과 항의하는 글 등이 올라와 순간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A씨를 3번이나 찾아가 사과하려 했으나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큰 잘못을 했다.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며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끝까지 의정 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권태홍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공인이자 진보정당 의원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위를 했다”면서 “어렵게 당의 기반을 쌓는 중에 이런 일이 발생해 도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재발방지를 위해 인재영입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글로 38개국 세계평화지도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

    “한글로 38개국 세계평화지도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수상

    경기 김포시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 시상식에서 세계평화공헌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한 교수는 “먼저 위대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 감사드리고, 세계평화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세계평화발전을 위해 헌신과 노력하는 세계평화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자랑스러운인물대상 조직위원회는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는 평화의 시대에 맞춰 24년간 6개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해 세계 38개국 ‘세계평화지도’작품을 제작했다”며, “유엔과 북한 등에 기증해 한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크게 공헌한 공로로 뽑혔다”고 밝혔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한 교수의 세계평화지도 작품들은 UN 22개국 대표부에 전시돼 있다.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감사서한과 유엔 21개국으로부터 ‘세계평화지도 기증증서’ 외교문서를 받아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 한국에 평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구촌에 알리고 있다. 나아가 세계평화작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한 교수는 세계평화작가 공적을 인정받아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런 도민賞’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제26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과 제5회국제평화언론대상, 통일부장관 표창, 김포문화상 등 60여 차례 넘게 굵직한 상을 수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남도청 공간 365일 문화갤러리로 운영, 연중 음악회·전시회 개최

    경남도청 공간 365일 문화갤러리로 운영, 연중 음악회·전시회 개최

    경남도청 공용공간이 365일 문화갤러리로 개방·활용된다. 경남도는 24일 도청 공용공간을 활용하는 ‘문화갤러리 365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청 공용공간을 활용해 도민에게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예술가들이 공연·전시 등 창작활동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도는 올해 말까지 문화예술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한 뒤 내년부터 작은 음악회와 사진·그림·초화류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먼저 시범적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초화류 전시회를 연다. 12월에는 신관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의 하나로 가야금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365일 문화갤러리’를 상시 운영하고, 음악회를 비롯한 공연을 매월 두차례 이상 개최할 계획이다.공공부문이 보유·운영하는 업무용 시설·물품을 개방해 국민과 공유하는 ‘공공자원 개방·공유 서비스’는 정부 혁신 중점과제인 동시에 경남도정 4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도는 앞으로 시·군 공공자원 개방을 비롯해 공공자원 공유 활성화에 적극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금석 도 회계과장은 “도청 건물을 활용한 문화갤러리 프로젝트가 관공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부드럽게 하고 도민과 도정의 소통·화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남도 국감, 김경수 지사 ‘드루킹’ 의혹 질의 놓고 여·야의원 공방

    경남도 국감, 김경수 지사 ‘드루킹’ 의혹 질의 놓고 여·야의원 공방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3일 경남도를 상대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드루킹’ 의혹 관련 질의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간에 공방이 벌어졌다. 자유한국당과 대한애국당 의원들이 드루킹 관련 질의를 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질의를 제지하고 김 지사 엄호에 나서면서 언쟁을 벌어기도 했다.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은 이날 국감장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지지세력인 ‘경인선’을 거론하며 “경인선 가자”라고 말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 수행팀장이었던 김 지사에게 “(경인선을 김정숙 여사에게) 소개를 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재정(민주당) 의원이 “국감장에서 질의할 내용이 아니다. 국감에 필요한 질문만 하라”며 조 의원 질의를 제지했다. 같은당 홍익표 의원은 “영상은 사전에 위원장 동의를 받아서 틀어야 하며 일방적으로 영부인 관련 영상을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국정감사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진복(한국당) 의원은 “김 지사가 국감장에 나와 있으면 물을 수 있고 지나치면 위원장이 제지하면 되는데 여당에서 너무 과민 반응한다”고 조 의원을 두둔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도 “그동안 관행에 맞게 하면 되고 여당에서 과하게 방어할 필요는 없다”며 거들었다. 여·야 의원 간에 언쟁과 공방이 이어지자 인재근 위원장이 “서로 예의를 갖춰가면서 국감을 해달라”며 “경기도 국감때는 조 의원이 차분하게 잘 했는데 여기서도 좀 차분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곧 날라갈것 같아서 불쌍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드루킹 의혹은 도덕성 문제다. 국감에서 드루킹 문제를 안 다루면 뭘 다루냐”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대선 유세 때 ‘경인선 가자’고 후보 부인이 이야기했고 그때 수행팀장이 소개했느냐, 안 했느냐, 문재인 후보가 당시에 알고 있었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고 주장하며 “김 지사의 솔직한 심정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검 때 충분히 해명했는데도 조 의원이 언론에 일방적으로 보도된 내용을 반복해서 말한다”면서 “경남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오늘은 경남 도정을 국감 하는 날이지 개인 김경수 국감이 아니다. 도정에 영향을 우려하는 충정에서 하는 이야기라면 고맙게 받겠지만 허위사실과 잘못된 내용을 면책특권을 활용해 도정국감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맞받았다. 김 지사의 유감 표시에도 드루킹 질의는 이어졌다. 윤재옥(한국당) 의원은 “특검이 김 지사를 드루킹 공범으로 지목했다”며 공범임을 인정하는지 물었고, 김지사는 “특검 조사 때 공범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드루킹은 국민 관심사로 국감장에서 지사의 입장을 물어볼 수 있다. (김 지사) 정치적 위상으로 볼때 질문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김 지사는 “드루킹 문제가 도정에 지장이 없도록 변호인을 통해 재판에 임하겠다. 드루킹 문제는 경남 도정과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오후 속개한 국감에서도 송언석 의원이 “드루킹 의혹에 대한 김 지사의 해명이 오락가락 했다”고 따지자 김 지사는 “오전 국감에서 설명을 했는데도 이 문제를 또 질의하는 것은 감사할 내용이 없을 만큼 도정을 잘 하고 있어서 그런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특검 등을 통해 충분히 소명을 했으며 그것이 영장실질심사에서 받아들여졌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결백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는 이날 경남도 국정감사에 이어 오후 4시쯤 부터 경남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경북 상생’ 거듭 강조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개최된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늘 주요 일정을 미루고 경북 도민의 날에 참석한다”며 실질적 대구경북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또 안동에 간다. 대구경북상생을 위해 기존의 주요 일정을 다 조정해서 간다”며 “대구경북상생을 구호나 이벤트라고 치부하지 말고, 시도민이 함께 행복한 대구·경북을 만드는 일을 우리가, 우리시대에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자”고 공직자들을 독려했다. 또 “대구와 경북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상생을 통해서만이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다”며 “공직자들은 모든 사업 추진 기본 단계에서 ‘대구경북상생’을 항상 최우선 프로세스로 삼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와 함께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구시에서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시 산하 공기업 기관장 책임하의 자체조사를 강력하게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기관별로 조사가 미비하거나 나중에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대구시에서는 그런 일이 없음을 빨리 증명하고, 만약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권 시장은 “비정규적인 전환의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탈법적이고 특혜를 동반한 채용비리는 우리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훼손시키고 희망을 빼앗아 가는 일이다”며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한 정규직 전환의 취지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국감장 된 충북도 국감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국감장 된 충북도 국감

    23일 충북도청에서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화재원인과 소방관 부실대응을 다룬 소방청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평가단을 구성하자는 얘기도 나왔다.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 을)은 “소방청 합동조사단에 외부 전문가들이 포함됐지만 소방청에 치우친 인물들”이라며 “유족들이 조사결과를 인정할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참여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합동조사단 보고서를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광주광산을) 의원도 “유족과 도민이 참여하는 평가단을 구성해 의견을 교환해 보자”고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제안했다. 이 지사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자 권 의원은 “이 지사가 오는 29일까지 확실한 답변을 달라”며 “이 지사가 제안을 거부하면 국회차원에서 평가단을 구성하자”고 동료 의원들에게 건의했다.자유한국당 안상수(인천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은 “제천 화재 유족들은 건물주가 가입한 보험회사에서 8000만원, 충북도와 제천시에서 3000만원 등 1인당 최대 1억2000여만원을 받았는데,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1인당 최대 12억원을 받았다”며 “제천 화재를 개인간의 문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유리창에서 아우성을 치다 숨진 제천 화재사건은 정부 책임이 크다. 세월호 못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건의한 현장 지휘 소방관 징계가 유보되고 있다”며 빠른 징계를 촉구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유민봉(비례) 의원은 국감장에서 최근 유족들이 발표한 입장문을 읽으며 유족들의 고통을 전했다. ‘소방관 불기소를 결정한 검찰을 이해할수 없고, 엄청난 국가보상을 받기위해 유족들이 무리한 행동을 한다는 악의적인 소문으로 유족들을 두번 죽이고 있다’는 게 입장문의 골자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제주 갑) 의원은 “대형건물에 가연성 외부마감재를 쓰지 못하게 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시행되기 4개월 전 제천스포츠센터가 허가받아 가연성마감재를 쓰게 된 것”이라며 “정부가 서둘렀다면 제천화재를 막을수 있었다. 중앙정부도 책임에서 자유로울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날 국감장을 찾은 류건덕 유족 대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따져볼 생각”이라며 “제천화재를 잊지말고 살펴달라”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이 지사는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며 “소방관 징계를 위해 곧 징계위원회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이 사망하는 대참사로 기록됐다. 건축물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당국의 안일한 대응 등이 화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소방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상황판단에 아쉬움이 있지만 당시 상황을 종합할 때 형사상 과실까지 인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검찰의 견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수국가산단 녹지, 도민들 토지 묶어놓고 기업들은 풀어주고

    여수국가산단 녹지, 도민들 토지 묶어놓고 기업들은 풀어주고

    여수국가산단 녹지가 기업들에게는 규제가 쉽게 풀리고, 힘없는 도민들의 토지만 묶어놓는 ‘이중 잣대’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일 전남도의회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도정질의에서 여수국가산단에 포함된 녹지에 대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매입을 하든 현행법을 소급 적용해서라도 정부가 사들여 녹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수산단을 조성하면서 법적 기준을 확보해야 할 녹지공간이 대부분 사유지로 채워져 있는 반면 입주 대기업의 녹지는 최근에 해제돼 특혜 논란과 함께 사유지 재산권 침해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은 5122만 9000㎡를 개발하면서 사유지 381필지 145만 3000㎡가 산단 녹지에 40년 넘게 묶여 법적 녹지비율(10%~13%)을 대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불산단과 빛그린국가산단, 여수삼일비축 국가산단의 녹지 공간은 시행자인 국가가 자치단체를 통해 토지를 매입해 분양 원가에 포함하고 있어 여수산단 녹지에 포함된 녹지 토지주들의 박탈감은 더 큰 실정이다. 이 의원은 “여수산단은 녹지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높은 14.83%까지 확보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 규제 완화차원에서 밀실야합으로 6개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던 66만㎡녹지를 공장용지로 변경했었다”며 “이 결과로 현재는 녹지율이 10.3%로 법적 최하위까지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돈 많고 힘 있는 대기업이 요청하면 녹지를 공장용지로 쉽게 풀어주면서 힘없는 도민이 사유재산인 녹지지역을 해제해 달라고 수십 년간 요구해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위임을 받아서 변경 승인권한이 있는 도지사가 해제를 시켜 주든지, 아니면 국가가 매입 할 수 있도록 전남도가 대안을 마련해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국토부는 2년전 대기업들의 녹지가 해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추가 완화가 어렵다고 핑계를 댔다”며 “산업단지내 녹지는 개발계획 승인권자인 전남도와 협의해 조치할 사항임을 통보한 만큼 전남도의 전향적 입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는 “토지 소유자분들의 고충에 대해 공감한다”며 “중앙부처에 건의해 해결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고] 대한민국 자치분권 제주가 선도한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기고] 대한민국 자치분권 제주가 선도한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치분권이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자치분권은 지방정부가 지역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대적 소명이다.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는 일이자 사회 민주주의를 안착시키는 일이기도 하다. 많은 나라에서 생겨난 지역 불균형은 중앙집권적 정치구조에서 비롯됐다. 이를 감안할 때 자치분권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자치분권은 ‘수도권 공화국’과 지방 소멸, 저성장, 양극화 등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에서 벗어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다.최근 정부는 자치분권을 둘러싼 국민적 요구와 논의들을 정리한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주민주권’ 개념을 천명하는 등 발전적 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때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 자치분권 가늠자인 제주특별자치도의 12년 발자취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6년 제주도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외교·국방·사법을 제외한 권한 대부분을 중앙정부에서 넘겨받았다.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간 제주도는 중앙정부 권한의 단계적 이양과 경제·산업분야 특례 등을 십분 활용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자치조직권 강화와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양, 자치경찰제 도입 등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양적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경제성장률 등이 이를 방증하는 지표다. 그러나 한계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조세·재정 등 핵심 분야에서 법률적 평등주의에 가로막혀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치분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현재 정부가 입법화를 추진 중인 지방일괄이양법(주요 정부 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법안) 수준을 뛰어넘어 중앙정부 권한의 포괄적 지방 이양, 국가와 지방 간 재정구조 개선 등에 보다 강력한 조치가 따라와야 한다. 대한민국이 분권국가로 나아가려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약속했던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도입해야 한다. 제주도를 ‘테스트 베드’로 삼아 자치분권 시대를 여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 법률적 평등주의의 벽이 있다면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를 보장하기 위한 개헌도 필요하다. 앞으로 제주는 분권국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고자 도민과 함께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자치분권을 향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여정에 전 국민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드린다.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전시·교육·작가 어울리다…제주 속 예술 아우르다

    [문화로 거듭난 공간] 전시·교육·작가 어울리다…제주 속 예술 아우르다

    3층 너머까지 가지를 드리운 커다란 녹나무를 돌아 들어가면 5층짜리 건물과 마주한다. 창문에 녹색과 적색, 주황색 네모 판이 박혀 있는 모습이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건물 오른쪽 위로 ‘IAa’(이아)라는 글자가 붙어 있다. 정문을 지나면 지하 1층 갤러리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니 로비 한쪽에 이 건물에 관한 설명이 붙어 있다. ‘지하 1층은 예전 제주병원 영안실이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마침 ‘회화의 귀환´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전시회 설명을 읽다가 벽을 하나 건너가니 흑과 백으로 그려낸 이명복 작가의 ‘광란의 기억’이 시선을 붙잡는다.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한 그림으로, 가로 폭 3m 63㎝, 세로 폭이 2m 27㎝나 된다. 압도적인 크기의 그림을 한참 보다가 갤러리 입구로 향한다. 마구 파내어 노출한 진회색의 벽, 환기 설비와 수도관 등이 그대로 드러난 천장이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갤러리에 들어서자 인체를 나무뿌리처럼 묘사한 박영근 작가 작품, 물에 잠긴 돌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문창배 작가 작품이 시야에 들어온다. 작품이 붙은 벽은 내부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예전에 이곳이 벽이었음을 말해 준다. 서울에서 온 정유정(44)씨는 “다른 미술관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에게 “예전 병원 영안실이었다”고 알려주자 고개를 끄덕인다. 디자이너이자 화가로 일하는 장아우라(44)씨는 “작품 수준이 예상 외로 높아 놀랐다. 몇몇 작가는 나름 유명한 이들로 알고 있다”며 “갤러리의 묘한 분위기 덕에 작품이 더 두드러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에 자리한 예술공간 이아의 역사는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아’(貳衙)는 수령의 지방행정을 보좌하는 두 번째 지방자치 기관을 가리킨다. 목사가 근무하는 영청과 동헌이 있던 목관아를 ‘상아’(上衙)라 부른 데 비해 낮춰 부른 명칭이다. 일제강점기에 전라남도 제주자혜의원이 들어서기 전까지 이 명칭을 사용했다. 이후 도립병원이 들어서고, 2001년 제주대가 병원을 인수하며 제주병원으로 이름을 바꾼다. 그러다 제주대가 2009년 병원을 제주시 아라동으로 이전하고, 삼도동 인근의 공동화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건물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다. 2013년 제주대 창업보육센터가 입주했지만, 건물 곳곳이 한동안 비어 있었다. 그러다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전체면적 462.59㎡(약 140평) 건물에 문체부와 제주시가 각각 25억 4500만원씩을 들여 개축 공사를 한 뒤 새로운 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이아는 갤러리, 교육 공간, 입주작가 공간(레지던시)으로 건물을 구분해 쓴다. 교육 공간으로 쓰는 3층에는 창의교육실, 예술자료실, 서점과 카페가 있다. 유년부터 성인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맞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종 생활문화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자료도 볼 수 있다. 제주의 독립출판물, 영상작업을 위한 영상편집실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봉설 이아 공간운영팀 주임은 “교육실과 카페 옆에 테라스가 곳곳에 있다. 교육을 받다가 또는 음료를 마시다 여유롭게 나와 쉴 수 있다”고 덧붙였다.4층 입주작가 공간에는 9개의 작가 작업실이 있다. 실력 있는 젊은 작가를 선발해 6개월씩 무상 지원한다. 올해 2~8월 1차로 작가 9팀이 다녀갔고,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2차 선발한 작가들이 이곳을 사용한다. 입주 작가 숙소는 이아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임대료를 비롯해 각종 공과금은 이아를 운영하는 제주문화재단에서 부담하기 때문에 작가들은 작업에만 전념할 수 있다. 다만 입주한 후에는 한 달 가운데 보름 이상 작업실에서 작업하도록 하고 있다. 작업을 마무리한 뒤에는 결과보고회를 한다. 작가들이 도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지난 2~8월까지 작업했던 미디어아트 작가 박성준(40)씨는 “시각예술포털사이트 ‘아트허브’에서 공고를 보고 들어왔다. 첫 선발임에도 제주도라는 특징 때문인지 제법 인기가 많았다”면서 “작업실과 숙소는 물론, 장비나 기자재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 6개월 동안 수월하게 작업했다”고 했다. 지난 7월 도민을 대상으로 ‘도시와 신화, 칠성통을 보다´ 교육도 했던 그는 “도민들에게 예술을 알리는 일을 통해 예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활동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작업실 한 곳에서는 이번에 2차 선발된 감정 드로잉 작가 윤세열(43)씨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윤 작가는 “사건, 사람들 간 갈등에서 오는 감정을 제주 풍경에 담는 작업을 하려 한다”면서 “9팀 가운데 4팀이 외국 작가들이다. 우리와 다른 생각을 지닌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작업하면 좋은 자극을 받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작가들의 입주를 담당하는 직원 강은주(29)씨는 “예술 장르는 따로 구분하지 않고 지원자 가운데 점수가 높은 이들을 차례대로 뽑는다. 1·2회 모두 350팀 이상씩 지원했다. 모두 4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들어온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제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화로 거듭난 공간] “수준 높은 작품 전시는 공간 가치 높이는 전략”

    [문화로 거듭난 공간] “수준 높은 작품 전시는 공간 가치 높이는 전략”

    제주 원도심에 자리한 예술공간 이아는 서울의 유명 갤러리보다 수준 높은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경모(55) 이아 센터장은 “쉬운 작품으로 도민들과 친숙해지기보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지속적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전시회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번에 했던 ‘회화의 귀환’ 전시회에는 서승원, 이건용을 비롯한 한국의 유명 작가들과 제주 지역 실력파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지역 미술을 활성화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전시회를 주로 기획한다. 제주 작가들이 다른 지역 유명 작가들과 함께한다는 자긍심을 주고 싶었다. 제주 작가들에게도 큰 힘이 된다. →지난 전시회를 보니 독특한 게 많더라. -제주 도민들에게 이채로운 작품을 보일수록 이아에 관심이 쏠린다. 예컨대 지난 6~7월 ‘부재의 기술’ 전시회는 조각, 회화 분야 뉴미디어 작품을 대거 선보였다. 제주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을 많이 전시했다. ‘쇼킹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아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관심도 많아진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어렵지 않을까. -예술을 매개로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을 생성의 공간으로 바꾸는 게 이아의 역할이다. 일반인들이 관객으로 찾는다고 대학 졸업작품전이나 미술을 취미로 하는 이들 수준의 작품을 걸어 놓는다면 그야말로 ‘하향평준화’가 된다. 그러면 이 공간이 지닌 ‘아우라’가 허물어진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모든 예술을 추동하는 것은 고급 예술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수준 높2은 작품으로 공간이 가진 가치를 상향시키는 전략을 써야 한다. →4층 레지던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레지던시에는 6개월씩 국내외 작가 9명이 입주한다. 지원도 많이 한다. 이 공간이 있을 만한 곳이라고 작가들이 생각한다는 뜻이다. 달리 말하자면 이곳이 생기 있는 곳이라는 의미도 된다. 예술의 원천은 생명력이다. 이런 생명력을 지닌 작가가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도록 하는 일도 중요하다. 레지던시에서 거주하는 작가를 교육에도 투입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행정가가 소통하는 것보다 예술을 매개로 하는 게 성과가 더 좋지 않겠나. →성과가 금방 드러나지는 않을 텐데. -속도가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다. 가시적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예술을 매개로 해 폐산업시설을 살려내고 그 지역을 활성화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많다. 그런 공간을 잘 살펴보면 단기간에 성과를 낸 곳이 있던가. 뉴욕에 있는 자메이카 센터 포 아트의 경우 40년 동안 노력을 기울였다. 이아는 개관 1년도 채 안 됐지만, 단기간에 비해 역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제주도라서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나. -예술로 지역을 바꾸는 일은 인내와 끈기, 전문성, 그리고 지역민과 내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일선에서 많이 겪었다. 전문 기획자로서 이 지역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잘 알아채고, 한국 미술의 국제성과 보편성을 담아내는 전시회를 꾸준히 진행해 바꿔 나가려 한다. 지역에 없던 것이 생기다 보니 지역민들 보기에는 의구심이 있을 수 있다. ‘저런 공간이 있어 봤자 지역이 얼마나 발전할까’ 이런 생각도 들 것이다. 제주도는 특히나 그런 경험이 많질 않다. 설득하고, 함께 공감하고, 진정성 있는 예술을 보여 주는 공간으로서 이아를 지켜봐 달라. 글 사진 제주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2018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수상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8회 ‘2018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 시상식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자치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런 대한국민대상은 대한국민대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해 지난 2011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국위를 선양하고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한 각 분야 대표인물을 선정해 수여한다. 김 지사는 민선7기 출범 이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미래혁신 성장산업 육성, 전남 관광객 6000만명 유치 기반 조성, 농수축산 생명산업벨트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지역 핵심 SOC 확충과 신성장 거점 육성, 도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 확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도정과 소통하는 혁신도정 실천을 역동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시군의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민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수렴하는 ‘민박형 현장간담회’를 실시, 지역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번 수상은 민선7기 출범 이후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호적으로 평가해준데 따른 것”이라며 “민생 현장을 수시로 살피면서 도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정책을 펼쳐 도민 모두가 행복한 ‘전남 행복시대’, ‘으뜸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4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떠난 사람 돌아오는 경북 만들 것”

    “4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떠난 사람 돌아오는 경북 만들 것”

    “경북의 자존심과 영광을 오롯이 재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사 4층 야외정원에서 가진 ‘열린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주도해 왔던 경북이 동력을 상실하고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더이상의 추락을 막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갈수록 침체되는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 현장에 활력을 되찾아 주고,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북과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3선(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0년 만에 도백(道伯)으로 금의환향했다. 요즘 양복을 벗고 운동화 차림으로 도정 현장을 찾고 공무원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소통하고 피자 점심, 자전거 함께 타기 등 격식을 파괴하고 있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민선 7기 지사로 부임해 직접 본 경북의 현실, 어떤 게 가장 큰 문제인가. -단연 급격한 인구 감소다. 지난해 기준 사망자가 출생자를 3700명이나 웃돌았다. 그러니까 돌아가신 분을 태어나는 아이가 따라가질 못한다. 올해 격차가 더 벌어져 7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지방소멸지수라는 게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10곳 가운데 경북 시·군이 7곳을 차지했다. 게다가 해마다 청년 6000여명이 취업을 위해 서울 등지로 떠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자연감소 7000명에다 청년 취업 전출자 6000명을 합쳐 1만 3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인구 감소는 결국 생산성 저하와 함께 도시의 활력까지 잃게 한다. →대책은 뭔가. -‘사라지는’ 경북을 ‘살아나는’ 경북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기업 및 투자 유치가 최고다. 향후 4년 동안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건 중차대한 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특히 소멸지역 1번지인 의성군에 전국 처음으로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을 조성, 청년들이 돌아와서 일자리를 잡고 결혼해 아기를 낳으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의료기관, 문화공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 내년엔 당장 자본과 기술, 연고가 없어도 창업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20개 동을 만들어 임대한다. 청년 임대주택 300가구도 짓고 농작물 재배, 판매 등 소득활동도 적극 돕겠다. →경북이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둘뿐인 야당 광역단체장 지역이어서 국비 확보 등에 어려움이 걱정되는데. -사실이다. 당장 내년 도정 운영에 꼭 필요한 예산으로 5조 4705억원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3조 1635억원만 반영됐을 뿐이다. 내년도 정부 총예산은 올해보다 9.7% 증가했는데도 경북은 오히려 839억원 줄었다. 지역 홀대론도 나온다. 2020년 예산 확보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청와대, 중앙정부, 국회를 찾아 실정을 알리고 끊임없이 설득하겠다. 중앙부처에서 하는 일을 우리가 미리 알고 그 예산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시와 상생을 선언했다. 어떤 노력들을 통해 성과를 낼 텐가. -둘은 역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뿌리다. 함께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음은 물론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난 8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상생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같은 대형과제 외에도 지역 출신 중 수도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칭 재경대경학숙) 건립, 경북도립공원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 공무원연수원 통합 운영 등 협력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혁신적인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에 어려움은. -대형 사업인 만큼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 우선 신공항 문제는 두 지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 양측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공항 이전 입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그렇지 않다. 재산권 침해와 용수 부족에 따른 기업유치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구미시와 시민들의 협조와 동의가 앞서야 한다. 정부와 대구시가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도 깨끗한 물을 공급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2022년까지 연간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지금의 940만명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경북엔 다른 지역에 없는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라는 우수한 문화자원을 보유했다. 독도·울릉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 관련 각종 콘텐츠 및 이벤트도 풍부하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밑돌아 양질의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갈등과 포항·경주 지진 등으로 인한 악재가 있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성장률이 높고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도 커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교류와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북도의 구체적인 구상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남북 접촉과 대화 진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북은 정부의 남북 교류 기조에 맞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남북교류협력기금 35억원을 자체적으로 조성했으며 2025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중단된 ‘(북한 함경북도) 나진·(러시아 국경지역) 하산 프로젝트’ 재개에 대비해 영일만항 사업과 동해중부선 철도 연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건의할 작정이다. 2014, 2015년 러시아산 유연탄을 나진항에서 포항 포스코 등에 운송했던 좋은 선례가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경주에서 열린 엑스포에 당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일행이 다녀갔고, 행사에선 북한 영화도 상영했다. →도정 운영 방향과 철학을 소개한다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직자들이 열정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 청렴하고 정의로운 덕목도 필요하다. 공직자들에게 도지사에게 충성하지 말고 경북과 도민을 위해 충성해 달라고 주문한다. 도지사는 신세대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4년 뒤에는 ‘이런 도지사와 공직자들도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일하겠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 산하기관 ‘유리천장’ 여전…7곳 여성 임원 0명

    경기 산하기관 ‘유리천장’ 여전…7곳 여성 임원 0명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7곳에 여성임원이 한명도 없는 등 남성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소병훈(민주당·경기광주갑) 의원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관리직급과 각종 위원회의 남성 편중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이 도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도 산하 25개 공공기관 중 여성이 기관장인 곳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등 2곳(8%)에 불과했고, 전체 기관 관리직급 임원 462명 중에도 여성은 86명(18.6%)에 그쳤다. 각 기관의 이사회 임원 358명 중에도 15.1%(54명)만 여성이었을 뿐만 아니라 8개 기관의 이사회에는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12개 기관의 자문위원 770명 중에도 여성위원은 13.8%인 106명에 그쳤다. 기관의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이사회 역시 마찬가지 였다. 25개 산하공공기관의 임원 인적구성을 보면 전체 임원 358명중 15.1%인 54명만이 여성이었고, 8개 기관(32&)의 이사회는 임원 전원이 남성으로 꾸려져 있다. 자문기구를 두고 있는 12개 기관의 인적 구성도 770명중 13.8%인 106명만이 여성위원이었다. 경기테크노파크(12명)와 경기도일자리재단(6명)은 여성 자문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 소 의원은 “남성 위주의 인적 구성은 양성평등 정책 수립을 저해할 뿐 아니라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남성에 편향된 정책 결정을 내릴 우려가 크다. 경기도 뿐 아니라 산하 공공기관들도 의사 결정과정이나 경기도민을 위한 정책 수행과정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수 있도록 인적 구성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대 경기도는 “양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민선 7기 출범 이후 도는 2022년까지 5급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을 20%로 끌어올리고, 5급 승진인사 때도 35.4%를 여성으로 발탁했다”며 “여성공무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유리천장을 없애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병준, 잠룡들과 연쇄 회동… ‘보수 대통합’ 속도전

    김병준, 잠룡들과 연쇄 회동… ‘보수 대통합’ 속도전

    金, 원 지사에게 ‘친정 복귀’ 제안했을 듯 한국당 “바른미래 유승민도 만날 예정” 손학규 “보수대통합 정체성 문제있다”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만난 데 이어 18일 원희룡 제주지사와 만났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인적 쇄신이 시작된 시점에 김 위원장이 대권 잠룡과 연쇄 만남을 가지면서 한국당의 ‘보수대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원 지사와 만났다. 약 40분간의 면담을 마친 김 위원장은 “경제산업 정책에 많은 문제가 있고 외교 안보도 불안한 게 많고, 국정 전체에 걱정이 커지는데 고민을 같이 했으면 한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시절(한국당 전신) 대표적인 소장파였던 원 지사에게 입당 제안을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원 지사가 재선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한국당 자체가 들어오라고 할 내부사정이 안 된다”며 “영입이라든지 입당 권유 같은 건 직접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당이 겪고 있는 여러 어려운 상황 문제를 얘기했고 늘 가까이에서 자문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입장에서야 원 지사가 입당한다면 좋다”고 했다. 원 지사는 만남 후 “제주도민과 누누이 약속했듯 도정에 전념하고 도정에 충실해야 할 입장”이라며 “제주의 여건상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황 전 총리와도 오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황 전 총리와의 만남과 관련해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보수 단일대오를 위해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만남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날 예정”이라며 “결국 유 의원 등 바른미래당 인사와도 한 번은 만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보수통합 움직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날 “지금 한국당에서 이야기하는 보수대통합은 정치적인 이합집산으로 어중이떠중이를 다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라며 “보수에서도 과거의 수구 보수, 냉전 보수, 꼴통 보수는 극소수로 한정돼 있는데 그 사람들을 끌어안고 보수대통합을 하겠다고 하면 보수대통합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라디오에서 “전혀 바뀐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을 이야기하는 건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며 “국민은 (한국당이) 촛불혁명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제주 예멘인 339명 수도권 등 이동 가능… 난민 인정은 ‘0’

    앞서 1년 인도적 체류허가 포함 총 362명 출도 제한 해제… 체류지 변경땐 신고해야 “경제적 목적·범죄 혐의있어” 34명 불인정 올해 제주에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339명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체류가 추가로 허가됐다.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보류 결정됐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481명(신청 포기 3명) 중 앞서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을 뺀 458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에도 난민 지위를 부여받은 사람은 없었다. 인도적 체류 허가자에게 부여한 체류 허가 기한은 모두 1년이다. 이들의 제주도 출도 제한 조치도 이날 해제됐다. 이로써 지난달 14일 같은 허가를 받은 23명을 포함해 예멘인 국내 인도적 체류자는 362명으로 늘어났다. 인도적 체류 허가자에겐 향후 예멘 국가정황이 호전되거나 국내외 범죄사실이 발생 또는 발견될 경우 체류허가 취소 또는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이들은 출도 제한 조치 해제로 이슬람커뮤니티 등이 있는 수도권 등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출입국청은 이들이 체류지 변경 시 새로운 체류지를 관할하는 출입국·외국인 관서에 신고해야 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더라도 체류지는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민 불인정 34명은 예멘 내전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3국에서 출생한 뒤 그곳에서 계속 살았거나 외국인 배우자가 있는 등 제3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어 경제적 목적으로 난민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 범죄 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자 등이다. 이들이 이의신청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절차 종료 때까지 국내에 체류할 수 있으나 제주도 출도 제한 조치는 유지된다. 결정 보류 대상은 어선원으로 취업해 조업 중이거나 일시 출국해 면접하지 못한 16명과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59명이다. 난민 신청자에 대해서는 난민 인정, 인도적 체류 허가, 불인정, 보류 등이 결정된다. 이 중 인도적 체류 허가는 난민법상 난민 인정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지만 강제추방할 경우 생명, 신체에 위협을 받을 위험이 있어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난민협약에 가입한 대다수 국가는 영국의 인도적 보호, 일본의 인도적 배려에 대한 체류 허가, 미국의 임시보호 지위, 호주의 송환 시 중대한 해가 우려되는 자를 위한 보호비자 등 우리나라의 인도적 체류 허가와 유사한 제도를 운영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예멘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할 것을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 한편 난민인권네트워크와 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난민 인정자가 1명도 없다는 사실이 당혹스럽고 인도적 체류 허가자도 얼마든지 송환될 수 있는 불안정한 위치에 놓였다”며 “난민은 정무적 고려 속에 활용될 대상이 아니라 명확한 보호의 대상이며 특별한 법적 근거 없이 내린 34명에 대한 불인정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제주 예멘인 난민신청자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난민 인정은 ‘0’

    제주 예멘인 난민신청자 339명 인도적 체류허가…난민 인정은 ‘0’

    올해 상반기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339명에 대해 추가로 인도적 체류가 허가됐다.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심사 결정이 보류됐다. 정부의 이런 결정이 나오자 난민 지원 단체에서는 난민 인정자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제주에서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총 481명(신청 포기자 3명) 중 앞서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은 23명을 제외한 458명에 대한 심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심사 결과 339명은 국내 인도적 체류가 허가됐고, 34명은 단순 불인정, 85명은 심사 결정이 보류됐다. 지난달 14일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23명을 포함하면 올해 상반기 제주에 들어온 예멘인 난민 신청자 가운데 362명이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심사에서도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은 없었다. 인도적 체류자는 1년 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더라도 향후 예멘 국가 정황이 호전되거나 국내·외 범죄사실이 발생 또는 발견될 경우에는 체류 허가 취소 등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 또 인도적 체류자의 경우 제주도 밖으로 나가는 것을 제한하는 이른바 ‘출도제한’ 조치도 해제된다. 출도제한 해제 후에도 외국인 등록과 체류지 신고제도, 멘토링 시스템 등을 통해 인도적 체류자의 체류지를 파악할 수 있다고 제주출입국청은 설명했다. 이번 심사에서 단순 불인정 결정을 받은 34명은, 제3국에서 출생한 뒤 그곳에서 계속 살아왔거나 외국인 배우자가 있는 등 제3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어 경제적 목적으로 난민 신청한 것으로 판단되는 자, 범죄혐의 등으로 국내 체류가 부적절한 자 등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85명은 어선원으로 취업해 조업하고 있거나 일시 출국해 면접하지 못한 16명과, 추가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69명이다. 제주출입국청은 추가 조사 대상자 중에는 난민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만한 타당성이 있는 이들도 일부 있으며, 아직 심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제주출입국청은 심사 과정에서 난민심사 전담 공무원에 의한 심도 있는 면접, 면접 내용에 대한 국내외 사실 검증, 국가 정황 조사, 테러 혐의 등 관계기관 신원 검증, 엄격한 마약검사, 국내외 범죄경력 조회 등을 했으며, 중동 전문가 등 각계 전문가의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난민 지원 단체에서는 ‘법무부는 단순불인정결정을 철회하고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하는 심사를 실시하라’는 입장문을 통해 제주출입국청의 결정을 비판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난민인정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더해 34명에 대해서 단순 불인정 결정을 내려 차후 잠정적인 강제송환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면서 “예멘은 유엔이 지정한 ‘우리 세대의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곳으로, 국제전 양상으로 전화하며 점증하는 폭격과 전투로 수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하거나 피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가 스스로 밝혔듯 예멘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보호를 제공하라는 유엔난민기구의 권고 뿐만 아니라 미국도 예멘의 상황을 고려하여 미국 체류 예멘인들에 대한 임시보호지위를 전원 지속적으로 연장하고 있는 등 다른 국가들도 예멘 난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어떤 법적 근거로 34명을 송환의 대상으로 삼았는지 명확하지 않다”면서 “전쟁 속 폭격과 기아, 박해의 위험은 법무부의 심사결과에 따라 난민들을 피해서 찾아가지 않는다. 난민으로 불인정 받은 34명과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339명은 모두 똑같은 위험에 놓인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난민인권네트워크·제주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는 ▲34명에 대한 불인정 결정 철회 ▲일률적인 인도적 체류 허가를 철회하고 법적 기준에 따라 재심사를 통해 난민 인정 결정을 할 것 ▲인도적 체류자 처우에 관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을 법무부에 촉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남명 조식 사상·학문 기리는 남명선비문화축제 19∼20일

    조선 중기, 경상우도의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南冥) 조식(曺植·1501~1572년)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기리는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19·20일 이틀동안 경남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열린다.산청군이 주최하고 남명선비문화축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해 ‘남명 조식, 다시 나라의 중심으로 나가다’라는 주제로 조식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 축제 첫날인 19일 선비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한국·중국·일본 대학교수 14명이 ‘동아시아 유교문화의 성찰과 남명학’을 주제로 발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국내 학자만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했으나 남명사상 확산을 위해 올해는 국제학술행사로 높였다. 축제 개막식과 남명제례 등 본 행사는 20일 열린다. 20일 오전 10시에 거행되는 남명제례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초헌관을, 곽건영 망우당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아헌관을, 김기원 마산중앙중학교 교장이 종헌관을 맡는다. 이어 개막식과 함께 의병 출정극, 마당극 ‘남명 조식’, 국악인 오정해 초청 경남도민예술단공연, 손양희 국악예술단과 박선희 예술단의 국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경남서예대전 초대작가전, 산천재 시화전, 국립공원 사진전, 남명 작품 전시 등 여러 전시행사와 전국 시조경창대회, 전국 한시백일장, 경남 학생백일장 등 경연행사가 열린다. 선비부채 만들기, 인쇄목판 체험, 서당체험, 전통놀이, 궁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한국 시사랑문인협회가 주관해 ‘제16회 천상병 문학제’를 개최하고 ‘귀천문학상’ 시상과 지리산 문학의 밤 행사를 한다. 남명선비문화축제는 1977년 8월에 ‘제1회 남명 조식선생제(祭)’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린 뒤 2001년 조식 선생 탄신 500주년을 맞아 남명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었다. 경남도와 산청군은 남명선비문화축제는 남명 조식 선생의 민본(民本)사상과 외민(畏民)사상에 기초한 실천유학과 경의(敬義)사상을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일자리특위 구성 검토”

    송한준 경기도의회의장 “일자리특위 구성 검토”

    경기도의회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의장은 17일 “사람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안전 정책으로 민생안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회의 역사는 도민의 역사다. 도민의 힘으로 전진하면서 도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자리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집행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은 물론이고 (가칭)일자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이재명 지사의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의회와의 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를 만나는 첫 자리에서 ‘의회를 존중하고 의원을 존중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산하기관장 인사문제에 직면하면서 의회의 의견이 무시된 채 인사권을 강행하는 등 유감스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 ‘막강여당’ 구조는 공존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며 “존중과 배려, 이해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공존하며 도민 행복을 위한 쌍두마차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해야 진정한 도민 행복의 역사를 쓸 수 있다”며 3개 기관장의 정기 월례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송 의장은 도의원 142명의 공약 4194건 집대성 및 공동관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당선, 인천시·강원도의회와 평화 뱃길·경제관광특구 공동 추진 등을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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