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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北 우크라전 참전 규탄…ICBM 기술 이전 가능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에 “북한의 참전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확실한 ‘군사동맹’임이 확인되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대표는 “북한 참전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급부로서 핵잠수함 건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재진입 기술, 대공미사일 등 핵심 원천기술이 제공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러시아 파병 동태를 초기부터 면밀히 추적해 온 우리 정부는 우방국과 공조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대응과 조치를 지지하며,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가 공조를 넘어 동맹 수준의 군사 협력에 이른 현실은 국제사회뿐 아니라, 우리를 향한 실존적 안보 위협”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모한 군사적 행동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제재를 자초할 뿐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냉정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겠다”며 “정부와 군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물 샐 틈 없는 방어 태세를 갖추고 무모한 행동에 대해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대표, 윤 대통령과 면담 앞두고 ‘김 여사 해법 3대 요구’ 한편 한 대표는 21일 오후 4시 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마주 앉는다. 다만 면담에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하기로 하면서, 애초 한 대표가 요청했던 형식의 독대는 성사되지 않았다. 구체적인 면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양측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논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권 안팎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이번 회동에서 김건희 여사를 두고 야권에서 제기하는 여러 의혹에 대한 해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16 재·보궐선거에서 ‘텃밭’을 지키며 당내 리더십을 확인한 한 대표는 위기의 여권을 전면 쇄신하기 위한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앞서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것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명령이다.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이번에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 여사와 관련해 인적 쇄신, 대외활동 중단, 의혹 규명 협조 등 ‘여사 해법 3대 요구’ 실천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록 재보선 ‘선방’으로 한차례 고비는 넘었지만, ‘선거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의 잇단 폭로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불기소, 야당의 김여사 특검법 재발의 등으로 ‘김 여사 이슈’는 여전히 여권에 ‘최대 뇌관’으로 작용 중이라는 인식에서다.
  •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누가 먼저 깃발 꽂나”…빅테크도 탐내는 소형모듈원전[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려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이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동네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이 5~10년 내로 상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자 구글,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미래 전력’ 입도선매에 나선 것입니다. SMR은 전기출력 규모가 300㎿e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로 원자로, 증기발생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은 게 특징입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위험이 대형 원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다만 방사성 폐기물 문제는 SMR도 예외가 아닌데다 실제 가동되는 건 없다보니 과연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립니다. SMR을 개발하는 국가들은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경제성, 기술적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있지만 상용화에 가장 먼저 성공한다면 이 시장의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희 KAIST 원자력및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탄소 중립, 전기화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고 원자력 역할이 클 것으로 본다”면서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업그레이드된 SMR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큰 건 맞지만 많은 건설이 이뤄져야 경제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허가가 제 때 안 되면 SMR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미국 정부처럼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 파워가 앞으로 가동할 6~7개 원자로에서 총 500메가와트(㎿)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구글이 소형원전 기업과 계약을 맺은 건 처음입니다. 500㎿는 수십만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전력량입니다. 카이로스는 첫 번째 소형모듈형 원자로를 2030년 안에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16일(현지시간) 미국 기업 3곳과 소형원전 개발·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미 버지니아주 에너지 기업인 도미니언의 기존 원전 인근에 SMR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300㎿ 이상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주에 위치한 공공 전력 공급 기업인 에너지 노스웨스트와도 계약을 체결하고 이 업체의 4개 SMR 건설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원자로는 초기에 약 320㎿의 전력을 생산하게 됩니다. 노스웨스트가 건설하는 원자료에 사용될 첨단 원자로와 연료를 공급하는 엑스-에너지에도 투자했습니다. 엑스-에너지에는 국내 기업들도 지분 투자를 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곳입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투자한 스타트업 오클로는 최근 미 에너지부(DOE)로부터 연료제조시설 개념 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오클로는 2027년 첫 SMR 가동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빅테크 입장에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24시간 가동되는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SMR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서도 전력을 공급받고 있지만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달 미 원자력발전 1위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데이터센터에 20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미 정부도 전폭 지원에 나섰습니다. 내년 1월까지 SMR의 국내 배치에 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선정된 두 가지 SMR 기술에 대해 최대 8억 달러(약 1조 970억원)가 지원되고 1억 달러(약 1370억원)는 SMR 배치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는 데 쓰인다고 합니다. 지원 대상 SMR은 냉각수로 경수를 사용하고 저농축 우라늄 원료를 사용하는 핵분열 원자로로, 호기당 전기 출력은 50~350㎿e입니다.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도 SMR 개발에 나서는 등 전 세계 80여종의 SMR이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서로 먼저 ‘최초 상용화’라는 고지에 깃발을 꽂기 위해 내달리는 형국인데, 실제 상용화가 이뤄지면 승자독식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임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진흥전략본부장은 “SMR 시장이 초반에는 (냉각재로) 물을 사용하는 원자로를 쓰다가 2030년 중반 넘어가면 비경수형(4세대·냉각재로 물이 아닌 다른 물질 사용) 원자로가 경쟁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다양한 기술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실제 현장에서 ‘전기를 제대로 만들어내느냐’다”면서 “원래 비용, 사업 모델 안에서 작동되는지를 봐야 한다. 한국은 기존 대형 원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서두른다면 충분히 경쟁해볼 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 남한에 ‘참변·핵공격’ 위협하면서 러시아에 1만 2000명 특수부대 보내는 북한 의도는?[외안대전]

    남한에 ‘참변·핵공격’ 위협하면서 러시아에 1만 2000명 특수부대 보내는 북한 의도는?[외안대전]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병력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제사회가 더욱 강화된 북러 간 군사 협력의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18일 북한이 이미 지난 8일 1500명의 특수부대 병력을 러시아에 보냈고, 곧 2차 파병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긴급 안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국가안보실, 국방부, 국가정보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북러 군사 밀착이 군사물자의 이동을 넘어 실질적 파병으로까지 이어진 현 상황이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를 향한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고 공감했다고 합니다. 그러잖아도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이 더욱 범위를 넓혀 강화하고 있다는 것은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을 내놓으며 이번주 내내 남한에 대한 적개심을 한껏 드러내 왔고, 15일 급기야 동해선과 경의선의 남북 연결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며 남북 관계의 완전한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7일 남북 연결 육로를 폭파한 것이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는 마지막 선고”였다고 말한 것으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13일 밤에는 국경선 부근에 전시 정원 편제로 완전 무장된 8개 포병여단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인민군 총참모부가 지시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 종말’을 경고하자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며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남한에 당장 전쟁 일으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 신원식 “자살 결심하지 않으면 전쟁 일으키지 못할 것”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전쟁 발발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내용의 기고가 실릴 만큼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졌는데,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당장 남한에 무력충돌을 가하거나 전쟁을 일으킬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13일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을 것 같으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며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북한의 모든 의사결정을 틀어쥔 김정은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이고 가장 강력한 권력이 있다”며 “가장 잃을 게 많은 자로 가장 겁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정밀 고위력 무기에 김정은이 훨씬 공포를 느낄 것”이라며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느냐는 북한의 마음에 다린 게 아니라 우리의 의지와 태세에 달려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우리를 향해 핵·미사일 공격을 위협하면서도 대량의 미사일과 포탄을 러시아에 지원해 왔고 이제는 1만여명에 달하는 병력을 지원하는 등의 행보를 보면 실제로는 남한을 공격하거나 전쟁을 할 의지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도 이어집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무인기 침투’ 주장 이후 여러 차례 담화를 내고 “우리 수도 상공에서 대한민국의 무인기가 다시 발견되는 순간 끔찍한 참변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식의 경고를 반복하면서도 ‘최후통첩’, ‘경고’, ‘재발 방지’ 등을 강조하는 표현을 쓰거나 미국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끌어들인 것은 더이상의 갈등과 충돌이 심화하는것을 바라지 않으니 상황 관리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베트남전 참전 이후 강화된 한미동맹…북한군 참전 파장은“현대전 실전 경험 쌓고 무기 데이터 축적” 北 실익도 많아 그러나 지금 북한의 무기와 병력이 러시아로 넘어 간다고 해서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1만여명의 병력을 보내기로 한 데는 그만한 실익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고, 그 ‘실익’이 곧 남한을 겨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국제전략연구실장은 “양적으로는 포탄 등 재래식 무기와 병력이 러시아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방력을 현대화하는 체질 개선과 러시아의 더욱 강화된 확장억제 제공 등 질적인 강화가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마디로 북한군의 체질 개선 및 ‘빌드업’이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계기로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두 실장은 “미국은 최근에 대규모 전쟁을 해본 적이 없어 경험과 데이터가 부족하지만 러시아에는 현대전의 실전 경험과 충분한 데이터가 있다”며 “한국군이 베트남전을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단단해지고 미국의 무기 체계로 전환됐듯이 북한으로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이 감수할 위험이 있지만 미래 국방력을 위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에 따르면 지난 8일 북한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동원해 특수부대 병력 1500명을 이미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받았고, 북한인과 유사한 외모의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 위조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합니다. 북한군의 전장 투입 사실을 숨기기 위해 얼굴이 비슷한 러시아 소수민족으로 ‘신분 세탁’까지 한 것입니다. 두 실장은 “부라티야 공화국은 약 100만명의 인구가 100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고 몽골령을 통합한 곳이라 북한인과 얼굴이 비슷하고, 수십 개의 언어가 존재하기 때문에 북한군을 구별하기도 쉽지 않다”며 수개월 전부터 매우 치밀하게 북러가 파병 관련 논의를 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파병된 북한군은 러시아 전세가 열세를 보이는 쿠르스크 지역 등이 될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전쟁 이후 파병 경험이 없는 데다 사용 장비와 처우 등의 문제로 북한군의 실전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을 텐데 이번에 정예 병력을 파병하면서 전투 현장에서의 실전력을 테스트하고 실전 경험을 쌓아 북한 내 재래식 전력 제고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습니다. 또 북한이 기존에 러시아에 제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무기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다양한 재래식 무기들을 현장에서 사용하며 데이터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도 “북한군의 희생을 전제로 한 파병으로 러시아는 북한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들어주게 될 것”이라며 노후한 전투기와 아직 기술력이 미흡하다고 평가되는 정찰위성,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위한 소형 원자로 등 중요 첨단 군사기술을 북한에 이전해 줄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 실장은 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드론들로부터 교훈을 얻고 정찰용이든 자폭용이든 다양한 용도의 드론 기술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장·단기적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동맹 수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 위협과도 연결이 될 공산이 큽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듯이 ‘상호 군사 개입’ 조항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에 유사 시에 개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에 대한 침략행위가 일어나면 북한 법률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며 한국의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안보 우산’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김 실장은 “북한이 지금은 한국과의 전쟁을 생각할 순 없는 상황”이라면서 “엄청난 공갈과 협박의 대남 위협은 북한이 스스로 불안하다는 것이라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하되 만일 북한이 도발하면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대응한다는 자세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국정원 “북한군 1500명 러시아 해군 수송함으로 이동…곧 2차 파병”

    국정원 “북한군 1500명 러시아 해군 수송함으로 이동…곧 2차 파병”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병력 지원이 사실이며 이미 병력 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공식 확인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한 특수부대 병력 이동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8월 초 북한 미사일 개발의 핵심인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수십 명의 북한군 장교와 함께 수차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 인근 북한 ‘KN-23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해 현지 지도하는 정황을 포착했고,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던 중 북한이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해군 수송함을 통해 북한 특수부대를 러시아 지역으로 수송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상륙함 4척과 호위함 3척이 같은 기간 북한 청진, 함흥, 무수단 인근 지역에서 북한 특수부대 1500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1차 이송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북한이 최정예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위 폭풍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 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군함대가 북한 해역에 들어간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또 러시아 공군 소속 AN-124 등 대형 수송기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수시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은 극동지역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블라고베셴스크 등에 분산돼 현재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하고 있고 적응 훈련을 마치는 대로 전선에 투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11일과 지난 2일 특수전 부대를 두 차례 참관한 것도 파병에 앞선 행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북한군이 러시아 군복과 러시아제 무기를 지급받았고, 북한인과 유사한 얼굴을 한 시베리아 야쿠티야·부라티야 지역 주민으로 위조한 신분증도 발급받았다고 했다. 전장에 투입된 사실을 감추기 위해 러시아군으로 위장한 것이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지난해 8월 이후 이날까지 총 70여 차례에 걸쳐 1만 3000여개 이상 컨테이너 분량의 포탄과 미사일, 대전차로켓 등 인명 살상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확인한 결과,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무기는 122㎜·152㎜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대전차 로켓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를 오간 화물선에 선적됐던 컨테이너 규모를 볼 때 지금까지 122㎜·152㎜ 포탄 등 총 800여만발 이상이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공격에 활용됐고, 이로 인해 상당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북한제 무기 상당수가 불랑률이 높고 정확도가 낮아 주로 정밀 타격용보다는 전선 유지 목적의 물량 공세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그간 해외 언론들이 제기한 ‘북러 직접적 군사협력’ 의혹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며 “우방국과의 긴밀한 정보 협력을 통해 북러 군사협력 움직임을 지속 추적·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17세 이하 북 여자축구, 최림정 해트트릭으로 멕시코 꺾고 첫 승

    17세 이하 북 여자축구, 최림정 해트트릭으로 멕시코 꺾고 첫 승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도미니카공화국 U-17 여자월드컵에서 멕시코를 누르고 첫 승을 올렸다. 북한은 18일(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산티아고데로스카바예로스의 CFC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최림정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대승했다. 여자 축구 강국인 북한은 2008년 초대 대회와 2016년 5회 대회에서 우승한 뒤 8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북한은 스페인(2018년, 2022년)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예선 첫 경기를 깔끔하게 잡은 북한은 21일 케냐, 24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2~3차전을 갖는다. U-17 여자 월드컵에는 16개국이 출전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북한은 공 점유율에서 멕시코에 40%-46%(경합 14%)로 근소하게 밀렸으나 슈팅(24-8) 및 유효슈팅(11-5)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3골 1도움을 올린 미드필더 최림정이었다. 최림정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에는 최림정의 패스를 받은 최일선이 추가 골을 넣었다. 8분 뒤에는 최림정이 멀티 골을 넣은 뒤 후반 40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최림정은 FIFA 공식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경기 최우수선수·POM)로 선정됐다. 한편 한국은 지난 17일 콜롬비아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010년 대회 챔피언에 올랐던 한국은 20일 스페인과의 2차전, 미국과의 3차전을 통해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일본은 D조 1차전에서 폴란드와 0-0으로 비겼다. 일본은 2014년 대회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 [사설] 러에 1만명 파병 北… 유엔 결의 위반 국제적 대응을

    [사설] 러에 1만명 파병 北… 유엔 결의 위반 국제적 대응을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1만명을 파병했고 이 중 3000명가량은 러시아군 정예 공수여단에 배속됐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근처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국 발표도 있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북한군의 사실상 참전’을 확인했다. 우리 당국도 사실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추적 중이라고 한다. 북한이 러시아에 전쟁 무기를 제공한 데 이어 병력까지 파견했다면 유럽과 아시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안보 문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다른 한쪽은 지체 없이 모든 수단으로 군사,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북한은 앞서 러시아에 180만발의 포탄과 수백발의 탄도미사일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가로 러시아가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등에 필요한 군사과학기술이나 원자재, 반도체 등을 지원한 징후가 있다. 이 같은 북러 군사협력은 북한과의 모든 종류의 무기와 관련 물자의 이전 및 수출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1718호, 1874호) 위반이다. 유엔 총회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민간인을 학살하고 어린이를 납치하는 등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전범국의 공범을 자임하고 나선 것이다. 북러 군사원조가 본격화하면 북한 내부에서 급변 사태가 빚어질 경우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도 커진다. 우크라이나 정부와의 공조는 물론 미국, 나토 등 자유세계 우방국들과 유엔, 동북아 안정을 원하는 중국과의 외교전을 강화해 북러의 불법적 군사협력을 중단시켜야 한다.
  • “이스라엘, 이란 표적 대상 결정… 美 대선 전 감행”

    “이스라엘, 이란 표적 대상 결정… 美 대선 전 감행”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보복 시기와 방법을 고심하던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타격은 다음달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선 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과 미국 현지 언론은 16일 “이스라엘군(IDF)이 역내 다른 국가와의 관계 등을 감안한 작전 계획을 마무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에게 표적 목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현지 매체에 “표적이 분명해졌다. 이란 공격에는 시간문제만 남았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에서 핵시설이나 석유 기지는 뺐지만 미 대선 전에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미 당국자들의 전망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통화를 하면서 “이란의 핵시설이나 석유 기지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 백악관 인사들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을 ‘악의 근원’으로 규정해 적대시한다. 미국인도 이를 잘 알기에 이스라엘의 이란 제압을 제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유권자들의 분노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이란을 타격하더라도) 에너지 관련 시설은 내버려두라”고 요구해 왔다. 미군은 이날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무기고 5곳을 타격했다. 오합지졸로 평가받는 후티를 공격하는 데 최첨단 전략자산을 전개한 것은 이스라엘의 보복 단행 시 이란의 반격 수위가 ‘임계점’을 넘지 않도록 경고하려는 미국의 억제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짚었다. 17일 IDF는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면서 “군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는 이 가운데 한 명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일 수 있다고 보고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스라엘 ‘이란 보복 대상 결정’…이란 공격 임박했나

    이스라엘 ‘이란 보복 대상 결정’…이란 공격 임박했나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보복 시기와 방법을 고심하던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타격은 다음달 5일(현지시간) 치르는 미국 대선 전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스라엘과 미국 현지 언론은 16일 “이스라엘군(IDF)이 역내 다른 국가와의 관계 등을 감안한 작전 계획을 마무리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에 표적 목록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소식통은 현지 매체에 “표적이 분명해졌다. 이란 공격에는 시간문제만 남았다”고도 말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대상에서 핵시설이나 석유 기지는 뺐지만 대선 전에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미 당국자들의 전망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지난 8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란의 핵시설이나 석유 기지를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해 백악관 인사들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미국을 ‘악의 근원’으로 규정해 적대시한다. 미국인도 이를 잘 알기에 이스라엘의 이란 제압을 제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 대선을 코앞에 둔 유권자들의 분노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스라엘에 “(이란을 타격하더라도) 에너지 관련 시설은 내버려두라”고 요구해 왔다. 미군은 이날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를 동원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무기고 5곳을 타격했다. 공격 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은 필요하다면 전 세계 어디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B2 스피릿은 세계 최강의 폭격기로 스텔스 기능 덕분에 ‘보이지 않는 저승사자’라고 불린다. 오합지졸로 평가받는 후티를 공격하는 데 최첨단 전략자산을 전개한 것은 이스라엘의 보복 단행시 이란의 반격 수위가 ‘임계점’을 넘지 않도록 경고하려는 미국의 억제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짚었다.
  • “北 신형 드론, 헬파이어 미사일 ‘분해·모방한’ 복제품 사용” 美 육군 장군

    “北 신형 드론, 헬파이어 미사일 ‘분해·모방한’ 복제품 사용” 美 육군 장군

    미군은 북한의 새로운 무인기(드론)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트릭 코스텔로 미 육군 제94방공미사일방어사령부 사령관(준장)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육군 전시회(AUSA 2024) 컨퍼런스에서 “북한이 최근 RQ-4 및 MQ-9과 유사하고, 헬파이어 미사일의 ‘역설계(분해·모방한) 복제품’을 발사하는 정찰 및 다기능 UAV(무인항공기)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RQ-4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MQ-9은 무인공격기 ‘리퍼’를 말한다. 코스텔로 준장이 언급한 북한 드론은 지난해 7월 북한에서 공개된 전략 정찰 드론 ‘샛별-4형’과 공격 드론 ‘샛별-9형’일 가능성이 크다. 두 드론은 글로벌 호크와 리퍼의 외형과 거의 복제 수준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새로운 드론들이 개발됐다면서 이 중 한 드론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는데, 서방 전문가들은 이를 미군이 사용하는 헬파이어 유도 미사일과 비교했다. 북한이 공개한 새로운 드론과 미사일의 성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또한 이 미사일이 실제로 유도 기능을 갖고 있는지, 갖고 있다면 어떤 시스템을 사용한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코스텔로 준장은 또 북한이 이전까지는 주로 그룹 1에서 그룹 3 사이의 드론을 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드론을 최대이륙중량에 따라 분류하는 방법인데, 그룹 1은 9.1㎏, 그룹 2는 24.9㎏, 그룹 3는 598.7㎏까지의 드론을 뜻한다. 당시 회의장 스크린에 나온 자료를 보면, 여기에는 SKY-09, UV-10과 같이 중국에서 개발한 드론이 나와 있다. 코스텔로 사령관의 발언은 이제 북한 드론이 적어도 미국 하드웨어 기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평가를 미군이 내렸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발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드론 위협과 관련한 당시 프레젠테이션 중 나온 것으로, 그를 비롯한 미국 장군들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최근 분쟁에서 소형 드론이 쓰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드론 전쟁에 특히 더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텔로 준장은 이어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분쟁 지역에서 구축되고 있는 모든 관계를 지켜보면서 이를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94사령부는 인·태 지역 미군의 탄도미사일 방어 작전을 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파리 브레이킹 메달리스트 상암에 뜬다…크루 대결 대회 ‘비비고 얼티밋 배틀’ 26~27일 개최

    파리 브레이킹 메달리스트 상암에 뜬다…크루 대결 대회 ‘비비고 얼티밋 배틀’ 26~27일 개최

    최고 브레이킹 크루를 가리기 위한 ‘얼티밋 배틀 프레젠티드 바이 비비고’(ULTIMATE BATTLE Presented by Bibigo)가 26~27일 서울 마포구 CJ ENM 상암 멀티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2회째인 ‘얼티밋 배틀’은 CJ가 주최·주관하는 브레이킹 대회로, 2024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높아진 브레이킹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CJ는 2021년부터 국내 최초로 브레이킹 선수를 후원하고 2022년 WDSF 세계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브레이킹 종목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 홍텐(김홍열), 윙(김헌우), 킬(박인수), 레온(김종호), 주티주트(박민혁), 프레시벨라(전지예), 스테리(권성희) 7명이 CJ의 후원을 받고 있다. ‘얼티밋 배틀’은 5대5 크루 배틀 대회로, 국내외 실력파 크루들이 대거 출전한다. 국내 크루로는 지난 대회 우승팀 퓨전엠씨를 비롯해 초대 국가대표 헤디(최승빈)가 소속된 아티스트릿, 국내 유수의 대회에서 우승한 원웨이크루, 2016년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우승팀 MB 크루 등 4팀이 출전한다. 해외 크루로는 레드불 배틀 오브 더 월드 3회 우승 및 한국 브레이킹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홍텐과 리투아니아 국가대표로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니카(도미니카 바네비치), 네덜란드 국가대표 리(리-루 디아프)가 속한 레드불 올스타, 파리올림픽 여자 동메달리스트 671(리우 칭이)가 이끄는 팀 차이나, 미국의 베테랑 그래비티가 포함된 다국적 연합팀인 브레이킨 미아, 그리고 대만 대표로 구성된 드림러너즈 등 4팀이 참가한다. ‘얼티밋 배틀’은 심사위원진도 화려하다. 파리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 아미(유아사 아미·일본), 한국 브레이킹의 ‘살아있는 전설’ 피직스(김효근), 독일 비보이팀 ‘배틀 스콰드’를 대표하는 슈트롬(닐스 로비츠키) 등 5명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사용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8강 라운드 로빈에서는 8개 팀을 2개 조로 나눠 진행되고, 각 조는 한국 크루 2팀과 해외 크루 2팀으로 구성된다. 각 3라운드로 진행되며, 라운드 로빈이 끝난 후 각 조 상위 2개 크루가 4강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린다. 준결승은 5라운드, 결승은 7라운드로 진행된다. CJ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6일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과 함께 차세대 브레이킹 유망주들이 출전하는 ‘퓨처 챌린지(Future Challenge)‘를 개최한다.
  •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美 “이스라엘, 30일 내 가자 지원 안 하면 무기 끊겠다”

    미국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무기 지원 제한을 시사하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지원에 나서라’고 최후통첩했다. 15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국방·외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매일 최소 350대의 구호 트럭 진입 허용과 4개월간 구호품 제공 시 전투 중지, 민간인에 대한 강제 대피령 철회 등을 제시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를 따르지 않으면 미 국가안보각서(NSM20)와 법률에 따라 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NSM20에는 미국의 군사원조를 받는 분쟁 국가는 국제 규범에 부합하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3월 이스라엘 정부는 이를 준수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바이든 행정부에 보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시작 이후 가장 강력한 미국의 경고이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결정하는 등 이란에 맞서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무기 지원’을 지렛대 삼아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를 압박하고 나섰다.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와 함께 미 대선을 목전에 두고 이스라엘에 휘둘리는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아랍계 민심 이탈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액시오스에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제기된 우려 사항을 미국 측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우려를 뒤로하고 16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지역을 공군 전투기로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마을 두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사고]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서울신문사는 오는 30일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를 주제로 ‘2024 서울신문 전북 인구포럼’을 개최합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이 ‘출산율 0.72, 위기가 아닌 패러다임 전환의 기회’라는 제목의 기조발표를 합니다. 이후 김천구 대한상공회의소 SGI(Sustainable Growth Initiative) 연구위원과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연구관, 한긍수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정책국장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집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4년 10월 30일(수) 14:00~17:00 ■장소 :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 ■주최 : 서울신문사 ■주관 :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문의 : (02)716-3704(사무국) (02)2000-9365(서울신문 ESG위원회) ■홈페이지 : https://www.서울인구포럼.com
  •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北, 군인 1만 우크라전 파병” 게임체인저? 전황 변하나…김정은이 얻을 ‘3가지’는 [월드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공식 언급한 가운데, 관련 주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정보가 현지 언론을 통해 잇따라 공개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1만명을 파견했다고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날 공영방송 수스필네는 북한군 3000명이 러시아군 제11공중강습여단 내 ‘부랴트 특별대대’로 편성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해당 대대에 무기와 탄약이 보급 중인 가운데, 북한군 18명이 우크라이나 국경과 약 7㎞ 떨어진 특별군사작전 지역에서 탈영해 러시아군이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군 18명 탈영, 러군이 추적 중”‘북한군 파병’ 첫 구체적 정보…신빙성은젤렌스키 “북한군 사실상 참전 확인” 그간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 관련 증거는 많았으나, 파병에 관해선 추정만 나돌 뿐이었다. 북한군 파병 규모 및 병력 배치 지역 등에 관한 구체적 정보가 전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 언론의 보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관련 내용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라 의미심장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북한군 파병”, “북한의 실질적 전쟁 개입”을 직접 거론하며 무기 거래를 넘어선 북러 간 군사협력을 공개적으로 꼬집었다. 다만 정보기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북한군 파병 관련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튿날 우크라이나 언론은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파병 정황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보도이자, 그가 보고받았다는 구체적·사실적 정황을 암시하는 보도로서 어느 정도 신빙성을 지녔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우리 국정원도 16일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추적 중이며, 우크라이나 측과도 협력 중이다”라고 했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공급하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실상 참전”이라고 언급했다. “김정은 군 현지 지도, 파병 고려 밑작업”“저격여단·특수작전대대 우선 투입 전망”“작전적·전술적 수준 상당한 기여 예상” 북한군 파병 정황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행보에서도 읽힌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포병학교 훈련 현지지도, 특수작전부대 현지시찰 등 최근 김 위원장의 행보는 파병을 염두에 둔 대외(러시아) 신뢰성 확보 차원”이라고 해석했다. 파병을 위한 밑작업이라는 설명이다. 이처럼 북한군 러시아 파병이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가운데, 파병이 전황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19년~2022년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낸 존 포먼은 “현재 보고된 북한군 병력 규모가 전황을 러시아에 극적으로 유리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하루 1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북한군 1만명으로는 1주일 정도의 공백만 메울 수 있다는 것이다. 포먼 전 무관은 “군사적 효율성이 의심스럽다”며 북한군을 오합지졸로 평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군의 대포밥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두진호 실장도 “북한군의 파병이 결정적 전황 변화를 촉진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두 실장은 “쿠르스크 등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지역에 북한군이 파병될 경우,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 러시아군에 상당한 군사적 기여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이 전투병력 동원 및 적정수준의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잘 훈련된 북한 특수작전군(추정)의 참전은 러시아군의 전장주도권 확보 및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두 실장은 북한군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 예하 저격여단과 특수작전대대가 우선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군, 실전경험 축적…무기체계 습득”“우크라전 파병으로 상당한 외화벌이도”‘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심화 및 발전러시아가 북한군을 통해 작전적·전술적 수준에서의 군사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북한은 군사, 경제, 외교 등 분야에서 실익을 거둘 수 있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은 특별군사작전 참전으로 실전경험을 축적하고, 전장에서 검증된 러시아 무기체계를 습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그토록 원하던 핵무기 설계도나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등 최첨단 군사 기술을 얻어낼 수도 있다. 이는 북한 국방력 현대화를 가속시킬 공산이 크다. 더불어 북한은 러시아와 초보적 수준의 연합방위태세 및 상호운용성 확립도 기대할 수 있다. 파병은 북한의 외화벌이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전망이다. 현재 특별군사작전에서 러시아 참전 장병의 평균 월급은 약 3000달러(약 400만원) 수준이다. 전례 없는 안보 위협을 가하며 한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북한은 파병을 통해 러시아를 보다 더 강력한 ‘뒷배’로 묶어둘 수도 있게 됐다. 두진호 실장은 “파병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충성심 및 신뢰도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양국 관계를 심화 및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북러 조약’러, ‘북한군 파병’ 법적 정당성 확보고립된 북한, 든든한 ‘뒷배’ 마련 2023년 9월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에서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6월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북러조약)을 맺으며 양국 관계를 수직 상승 시켰다. 특히 북러는 협정을 통해 ‘양국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켰다. 러시아로선 ‘북한군 파병’에 관한 법적 정당성을 확보한 셈이며, 국제 무대에서 고립된 북한으로선 강력한 ‘군사적 뒷배’를 얻은 셈이다. 사실상 ‘북러 군사동맹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여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5일 “한반도 분쟁 발생 시 러시아는 북러조약에 따라 북한에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러시아는 ‘평양 무인기 사건’에 대해 “북한에 대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편을 들며 한국에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러 안보우산 제공시 北모험주의 강화한반도 ‘불똥’ 우려…한미 협력 필요이 같은 북러 군사 밀착 심화는 곧 한반도 정세 불안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이 대남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두진호 실장은 “북한군 파병에 따라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외교적 관여를 넘어, 북한에 대한 ‘안보 우산’ 제공을 강화할 경우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는 더욱 거칠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 대선 국면에서 소극적 대외·안보 정책을 펴는 사이, 북한은 러시아의 옹호 속에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미 군사당국 간 고도의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북한이 어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데 이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것이다. 북한은 4년여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벌여 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던 적이 있다. 이번엔 2002∼2008년 우리 국민 세금으로 1768억원 상당의 현물차관이 투입된 남북 연결도로를 일방적으로 날려 버렸다. 북한은 평양 무인기 사건을 시작으로 최전방 8개 포병여단에 5700발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는 ‘완전 사격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대남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의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 조직 확대 개편에도 나섰다고 한다. 핵·미사일 개발, 국지도발 등과 함께 간첩 침투와 반국가세력 포섭 등 대남공작의 공세적 전개로 이어지는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방한해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와 대만을 포괄하는 상황별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문제 삼아 지난 14일 항모전단과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완전 포위하고 육·해·공·로켓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동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이를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격화하고 있다. 중동과 대만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이를 감당해야 할 미국의 군사력 분산과 동북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심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무인기에 대해 “북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북 군사적 관계가 김정은의 뒷배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긴밀한 한미 동맹과 빈틈없는 안보태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도전에 대해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마당에 야당이 무인기 사건 등에 대해 “무책임하다”거나 “침공 아니냐” 등 정부를 되레 표적으로 삼는 듯한 행태는 안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봐야 한다. 안보 문제를 놓고 대여 공세를 펴도 될 만큼 한가한 사정이 아니다.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이 있어서도 안 된다. 유엔사를 통한 소통 등 남북 간 긴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물밑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
  •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핵 시설을 공격하면 이란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 인내심을 가질 명분이 사라져 ‘제5차 중동전쟁’을 피할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에너지 자산을 공격하면 중동 지역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해 극구 만류해왔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없어서다. 이 문제에 정통한 당국자는 WP에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에 대한 ‘정치적 간섭’ 논란을 피하고자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초박빙 판세인 미 대선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네타냐후 총리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를 언급하며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공격할 무기들을 약속하자 이스라엘이 워싱턴에 ‘이란은 차후에 상대하겠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다음달 5일 미 대선 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보낸 무인기를 막지 못해 취약성을 드러냈다. 14일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남쪽의 소도시 빈야미나의 군 기지에 헤즈볼라 자폭 드론이 떨어져 병사 4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당시 레바논에서 드론 3기가 동시에 날아왔는데 2기는 각각 이스라엘 해군과 아이언돔 방공망에 요격됐다. 나머지 1기는 이스라엘 고속도로를 따라 30분간 비행한 뒤 기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000여발의 로켓을 쏟아부은 뒤로 하마스·헤즈볼라의 공격에 간간히 뚫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동 위기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5일 5%가량 급락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우려가 줄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낮 12시 기준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9% 낮다.
  • “트럼프 1기 국방장관, 北과 핵전쟁 우려에 체육복 입고 취침”

    “트럼프 1기 국방장관, 北과 핵전쟁 우려에 체육복 입고 취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시기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면 격추하라’고 국방장관에 지시했다고 미국 저명 언론인이 공개했다. 당시 국방장관은 북한과의 핵 전쟁을 걱정해 밤마다 트레이닝복을 입고 자며 비상 대기 상황에 대비했다.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는 15일(현지시간) 발매한 신간 ‘전쟁’에서 트럼프 1기(2017~2021년) 국방장관을 지낸 제임스 매티스의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그가 쏘면, 뭐 쏘는거지”(if he shoots,he shoots)라고 말했다. 핵전쟁에 대한 트럼프의 무신경하고 충동적인 태도는 당시 안보 보좌관들을 공포에 질리게 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나 자신에 각인시키고자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널 성당을 몰래 찾곤 했다”고 털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친밀하다는 사실을 과시했다. 김 위원장과 주고 받은 이른바 ‘러브레터’도 읽어보라고 우드워드에게 건넸다. 2019년 12월 5일 백악관에서 진행한 인터뷰 때 그의 집무실 책상 한쪽에 김 위원장과 주고받은 편지들을 모아놓은 바인더가 따로 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미소 지으며 악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놓여 있었다고 우드워드는 전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에 의문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1기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댄 코츠는 “그가 푸틴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그가 푸틴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아직도 미스터리”라면서 “그건 수수께끼이고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푸틴에 대해서 나쁜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고 긍정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나에게는 공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푸틴이 그를 조종했다”면서 “그는 전문적으로 (타인 조종을) 훈련해 왔다”고 말했다.
  • 젤렌스키 ‘북·러 밀착’ 재차 언급 “북한, 우리와 러 전쟁에 개입”

    젤렌스키 ‘북·러 밀착’ 재차 언급 “북한, 우리와 러 전쟁에 개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밀착하고 있는 북한을 또 다시 언급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올 가을과 겨울, 러시아의 의도에 대한 정보 기관인 외국 정보국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의 보고였다”면서 “모든 것이 매우 상세했다. 북한이 전쟁에 실제로 개입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와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정보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에도 북한이 러시아 군대를 돕기 위해 자국민을 파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 간 동맹이 강해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는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군) 부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파트너들의 관계가 진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최전선은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한 군사 장비 목록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위해 더 먼 장거리 역량, 더 지속적인 군수 공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우크라이나 측에서 북한 인력의 러시아 투입설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지난 4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한 20여명 중 북한군 장교 6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를 도와 정규군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러시아와 북한은 거의 군사 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추가 파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 보병 수천 명이 현재 러시아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배치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자국 탄도미사일 운용을 지원하기 위해 군 기술자 수십 명을 전선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 개발도상국 공무원들, 울산서 도시숲 조성 배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들, 울산서 도시숲 조성 배운다

    개발도상국 공무원들이 울산에서 도시숲 조성을 배운다. 울산시와 울산대는 15일부터 23일까지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숲 조성 역량강화 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수리남 등 5개국 공무원 1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자국에서 삼림 보존이나 환경 정책 수립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연수는 산업도시 울산의 환경 보존 정책과 도시숲 조성의 경제적 가치를 다룬 강의를 들은 뒤 태화강 국가정원, 북구 폐철도 부지 도시숲 조성지역, 울산수목원 등 주요 현장을 방문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연수 기간에 개발도상국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과 생태 파괴를 막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도시숲 조성 계획 수립과 운영 방법을 중점적으로 학습한다. 이번 연수는 시와 울산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정부 부처 제안 국제 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다.
  •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기지 강제 진입… 美, 사드 추가 배치

    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기지 강제 진입… 美, 사드 추가 배치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UNIFIL) 부대의 정문을 부수고 탱크로 강제 진입했다. UNFIL에 자국군을 파병한 미국은 이스라엘의 행태를 규탄하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미사일 방공망 지원과 파병을 결정하며 맹방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UNIFIL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탱크 진입 소식과 관련, “충격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대해 이스라엘군에 해명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UNIFIL 측은 이스라엘군이 벙커 외부 감시카메라에 총을 쏴 망가뜨리는 등 활동을 방해하며 반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스라엘이 ‘북쪽의 화살’이라고 부르는 작전을 시작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지상전을 벌이면서 UNIFIL 대원 5명이 다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UNIFIL에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며 레바논에서 철수하라고 주장하지만 UNIFIL은 2006년 레바논과 이스라엘 사이에 설정한 국경인 ‘블루라인’을 지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안드레아 테넨티 UNIFIL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블루라인상의 현 위치에서 철수하거나 최장 5㎞까지 물러날 것을 요청했다”며 “우리는 만장일치로 머문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UNIFIL에 파병한 미국, 한국을 포함한 세계 40개국이 막무가내 공격을 가한 이스라엘을 강력하게 규탄하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와 관련 병력 100명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드 포대는 약 100명의 군인과 트럭에 장착된 발사대 6개, 이동식 레이더, 사격통제장치로 구성되는데 실제 작전을 위해 이스라엘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드 배치는 네타냐후 총리의 ‘자력 방어’ 정책과 배치되는 것으로 이스라엘 방공망인 ‘애로’와 ‘다윗의 돌팔매’의 미사일 재고가 바닥났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군이 이스라엘에 주둔하면서 이스라엘을 방어하는 한편 이란의 핵시설이나 원유시설 공격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평화를 원한다”며 “전쟁 상황에 완전히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北 경의·동해선 폭파 임박… 軍 화력태세 강화 ‘강대강’

    軍 “北 가림막 설치, 즉각 폭파 가능”무인기 논란엔 전략적 모호성 유지 북한이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에 반발하며 전방 8개 포병여단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한 데 대응해 우리 군도 대북 감시 경계와 화력 대기 태세 강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앞서 요새화를 공식 선언했던 경의선·동해선 북측 지역의 폭파를 준비 중인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실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도발에 대비해 전방부대를 중심으로 감시 경계를 강화하고 포병부대에 대기 태세 강화 지침도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구체적인 작전 사항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군은 무인기 평양 침투의 주체에 대해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실장은 무인기 정체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평양 상공에 무인기가 출현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데 그 무인기가 어디서 왔는지 출처도 확인하지 못하면서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 측으로 10여 차례 무인기를 보내온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10여 차례는 2022년 북한 무인기가 영공을 침투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상공 등을 비행한 사건을 포함한 횟수다. 북한은 그동안 사이버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등 도발 주체가 불분명하고 무력 대응이 모호한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을 자행해 왔다. 이에 우리 군이 ‘군사적 대응’을 언급했지만 회색지대 도발에 군사적 대응을 하는 것은 비례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북한이 주체를 알 수 없는 무인기 침투에 역으로 당한 꼴이 됐다. 북한이 실제로 포병부대를 이용해 당장 무력 충돌을 유발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대신 북한은 무인기 침투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다음 도발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군 당국에서는 앞서 북한이 ‘단절 및 요새화’를 공식화한 경의선·동해선 폭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 실장은 북한의 전면전 감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북한이 국면 전환을 위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다거나 경의선과 동해선 등에서 보여 주기식 폭파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군은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도로에 가림막을 설치해 놓고 그 뒤에서 도로를 폭파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는 것이 식별되고 있다”며 “이르면 오늘(14일)도 (북한의 폭파가)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폭파를 준비하는 정황을 우리 군 감시 장비로 포착했다고 한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지난 9일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 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포 사격을 자행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은 서해 NLL 인근 해안포의 포문을 수시로 개방하고 있어 군 당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포탄 수출에 집중하고 있긴 하지만 현 국면에서는 포병부대 사격 훈련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짚었다. 북한이 무인기를 동원해 우리 영공을 다시 침범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은 대응 보복으로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유사 형식과 내용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존 쓰레기 풍선의 위협 수준을 높여 화학물질 등을 실어 살포하는 방식으로 불안감 조성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도발 주체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다만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에 꼼꼼한 대공망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무인기가 남쪽에서 날아갔다면 어떤 식으로든 이를 지원 또는 방조했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오후 “평양 무인기 사건의 주범이 대한민국 군부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도발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한국 군부 세력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데서 나아간 반응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강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군이 ‘선(先)조치, 후(後)보고’하고 강력 대응하도록 하는 훈련과 지침들은 하달돼 있다”며 “북한이 도발하게 되면 우리는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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