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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 송치…“7억 피해”vs“시위 막으려는 의도”[취중생]

    벨루가 수조에 접착제 뿌린 환경활동가 송치…“7억 피해”vs“시위 막으려는 의도”[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조 유리에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뿌린 이후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붙이며 시위를 벌인 환경 활동가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8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송치했다고 지난 18일 밝혔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내 흰돌고래(벨루가) 전시 수조에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붙이고 벨루가 방류를 촉구하는 시위를 약 1분간 벌였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환경 활동가들이 현수막을 붙이기 위해 전시 수조 위에 뿌렸던 ‘3M 스프레이형 접착제’로 인한 수조 훼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수조 외벽이 훼손돼 7억원 상당의 재물손괴를 입고, 생물의 불안정한 반응과 관람객들의 이용 피해가 발생했다”며 활동가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문제가 된 ‘3M 스프레이형 접착제’는 시중에서 1만~2만원 정도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롯데월드가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9일간의 철야 작업을 통한 수중 조사, 수조 내부 및 외부 벽면에 대한 보수 공사, 수조 벽 정기 테스트 등 보수 비용 7억 34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스프레이형 접착제를 뿌리고 현수막을 붙인 행위로 7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는 얘기입니다.핫핑크돌핀스는 ‘롯데월드가 과도한 소송제기로 시민단체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라고 주장합니다. 조약돌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롯데월드가 피해를 과도하게 부풀려서 시민단체의 정당한 비판 활동을 가로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고소”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롯데월드 측이 주장한 피해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롯데월드가 수조 제조국에서 받은 견적서의 피해액을 모두 인정했다”며 “경찰은 행위범을 처벌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대표는 경찰의 송치 결정을 두고 “경찰이 롯데월드가 주장하는 피해 내역을 모두 확인했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에 송치된 활동가 8명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1명 포함됐습니다. 앞서 롯데월드는 고소장 접수 이후 청소년에 대해서는 선처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위 현장에 있었던 10명 중 직접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핫핑크돌핀스 대표 등 2명은 불송치됐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왜? 핫핑크돌핀스와 롯데월드는 왜 이렇게 첨예하게 맞서게 된 것일까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장 당시 러시아에서 들여온 벨루가 3마리 중 2마리가 2016년과 2019년 각각 폐사해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러자 롯데월드는 2019년 10월쯤 남은 벨루가 ‘벨라’를 자연 방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벨라는 아직 방류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벨라를 야생 적응장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 또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롯데월드의 벨라 방류가 지연되자 핫핑크돌핀스는 지난해 12월부터 관련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시위가 이어지면서 벨루가를 지키려는 시위가 오히려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그런 지적도 고려했다”며 “하지만 감금 상태가 길어지면서 벨루가가 전시되며 받는 스트레스가 결과적으로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시위를 이어가는 이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지난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롯데월드와 핫핑크돌핀스의 갈등이 언급됐습니다. 고정락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장은 핫핑크돌핀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있냐는 의원의 질의에 “생각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고 관장은 벨라의 방류에 대해선 “3차례 방류 시도를 했으나 각각 생츄어리 안에 다른 개체가 있어서, 코로나19 때문에, 생츄어리 개체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방류하지 못했다”며 “2026년까지 방류해보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의 조 대표는 “계속 전시하면서 돈을 버는 상황에서 방류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답변”이라면서 “수조에 혼자 남아 있는 벨루가의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방류를 위한 실질적인 절차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13일부터 롯데월드 인근에서 벨루가 전시 중단과 방류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롯데월드가 방류를 발표한 지 만 4년이 되는 오는 24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 뒤 시위 마지막 날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 영월 서부노인복지회관 개관…“활기찬 노후 지원”

    영월 서부노인복지회관 개관…“활기찬 노후 지원”

    강원 영월군은 주천면, 한반도면, 무릉도원면 어르신들을 위한 영월서부노인복지회관을 개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문을 연 복지회관은 연면적 1549㎡ 규모이고,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다목적강당, 체력단련실, 당구장, 탁구장, 경로식당, 건강회복실, 휴게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복지회관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관리, 문화, 여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복지회관 운영은 대한노인회 영월군지회가 맡는다. 최명서 군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성남시, 분당 상가단지 165곳 ‘지분 쪼개기’ 막는다

    성남시, 분당 상가단지 165곳 ‘지분 쪼개기’ 막는다

    경기 성남시는 상가 지분 쪼개기로 분양권을 늘리는 것을 막기 위해 분당택지개발지구 내 상가건물이 있는 공동·연립주택 단지 165곳을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분당구의 구미동, 금곡동, 분당동, 서현동, 수내동, 야탑동, 이매동, 정자동 일대 총 462만1027㎡ 면적이 개발행위 제한 대상지역이며 상가건물을 포함한 대부분의 단지가 포함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주민열람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모두 거친 후 지난 16일 성남시청 홈페이지(시정소식→고시공고)에 분당 상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및 지형도면고시’를 게시했다. 고시 이후 효력이 즉시 발생하며, 제한 기간은 고시일로부터 3년간이다. 제한 대상 행위는 집합건축물 전유부 분할 및 건축물대장 전환 등이다. 이번 제한조치는 분당택지개발지구 내 정비사업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지역에 대해 비경제적인 건축행위나 분양권 늘리기 등의 투기 요소 유입을 방지하려는 선제적 조처다. 개발행위허가 제한 고시 후에도 재해복구 또는 재난수습에 필요한 응급조치를 위한 경우 등 예외사항에 한해 개발행위허가가 가능하다.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 제한은 향후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공익 목적으로 시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 LH 철근 누락 아파트, 첫 균열은 ‘칸막이 승진문화’에 있었다 [국정감사]

    [단독] LH 철근 누락 아파트, 첫 균열은 ‘칸막이 승진문화’에 있었다 [국정감사]

    토지·주택公 통합 14년 지났지만1·2급 승진 인사 출신 구분해 심사경쟁률·결원 달라 우수 인재 탈락결국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이어져LH “통합형 승진제도 마련할 것”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출범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부에서 토지공사 출신과 주택공사 출신의 승진 제도를 별도로 운영하는 등 ‘부실 통합’ 문제가 제기됐다. 또 ‘무량판 구조 설계’ 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태 때 지적된 ‘칸막이 조직문화’의 기저에는 이런 내부 제도·문화의 균열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LH 승진심사위원회는 행정·기술직 1급 및 2급 승진 인사에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출신을 구분해 심사해 왔다. 2018년 이뤄진 2급 승진 심사의 경우 당시 토지공사 출신 3급 승진 대상자 445명은 토지공사 몫의 행정 2급직에 결원이 없어 승진할 수 없었다. 반면 주택공사 출신 3급 승진 대상자의 경우 주택공사 몫 행정 2급의 결원이 있어 대상자 412명 중 6명이 승진했다. 출신과 직렬에 따라 해당 직급의 결원(TO)이 있어야만 승진할 수 있어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과 성과보다는 운에 따라 승진 여부가 결정된다는 게 강 의원 측의 분석이다. 승진 심사가 이뤄질 때마다 토지공사 출신과 주택공사 출신의 경쟁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행정직 2급 승진에서 주택공사 출신의 경우 403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토지공사 출신은 47대1에 불과했다. 승진 대상자는 토지공사 출신이 374명, 주택공사 출신이 403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주택공사 몫의 결원은 1명, 토지공사 몫의 결원은 8명이어서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결원을 분리해 운영하다 보니 주택공사 출신의 경우 우수 인재라 할지라도 승진에서 누락되는 결과가 도출됐다는 지적이다. 이런 굳어진 시스템이 LH의 총체적 관리 부실로 이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한준 LH 사장은 “LH를 해 온 분들이 해도 너무했다. 건축에서 중요한 구조, 설계, 견적을 건축 도면도 못 보는 토목직이 맡은 것”이라며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이 자리 내 자리’ 해 놓은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강대식 의원은 “통합 14년이 지난 지금까지 별도 인사를 진행했다는 것은 아직도 별거 중이라는 의미와 다름없다”며 “이 때문에 파생된 조직의 전반적 소통의 부재가 철근 누락 등 각종 부실 건설 문제를 초래한 원인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런 인사 시스템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팽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H는 “최고경영자(CEO)의 인사 방침에 따라 출신별 칸막이를 해소한 ‘LH 통합형 승진제도’를 마련해 성과와 능력 중심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고 강 의원 측이 전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후된 빌라 재건축 구속하는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반드시 해제”

    문성호 서울시의원 “노후된 빌라 재건축 구속하는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반드시 해제”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14일 연희동 동진빌라 놀이터에서 개최된 재건축 사업 추진 입주자 간담회에 참석해 불필요 자연경관지구 해제라는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을 경청함과 동시에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문 의원은 “우리 동진빌라가 정밀안전진단 종합평가에서 E등급을 받아 2차 진단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재건축 사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 싶으나, E등급이 나올 정도로 여태까지 방치되었다는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통탄 섞인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우선 동진빌라는 자연경관지구, 1종 주거지역이라는 이중 규제로 구속된 곳이다. 재건축 사업을 진행함에 자연경관지구는 해제하고 부지 종 상향을 이뤄야만 동진빌라 주민의 염원도 해결하고 또 연희동의 마을 발전도 꾀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경관지구의 해제, 부지 일대 종 상향을 목표로 임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또한 “특히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려면 먼저 서대문구에서 기초조사 및 계획안을 작성해 주민의견 청취 후 서대문구의회 의견을 수렴해 입안해야 한다. 그 후 서울시의회로 전달되어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허가 유무의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면 완성된다. 서대문구의 입장은 확실하니 주요한 해결점은 서울시의회라 본다. 주민들께서 본 의원은 부른 것은 이 때문이라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을 지고 서울시의회에서 강력히 이를 추진하겠다”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방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의원이 후보 시절부터 주장한지라 몇 환경단체와 잘 모르는 분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항의하는 등, 이를 반대하는 상황인데, 35년도 더 된 건물의 벽은 금 가다 못해 무너져 내릴 지경이고, 천장에서는 비가 새며, 매달 교체하는 필터 없이는 녹물을 마셔야 하는 동진빌라 주민으로 하루만 살아 보면 그런 경솔한 언행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서울시 내 모든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자는 게 아니라 이처럼 민생을 위한 사업을 규제하는 불필요한 자연경관지구를 해제하자는 취지이니 과한 노파심은 접어두기를 바란다”며 이를 반대하는 이들을 향해 당부했다.
  •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 첫 관문서 일단 ‘제동’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 첫 관문서 일단 ‘제동’

    광주신세계가 추진해 온 백화점 확장·이전사업이 13일 열린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제동이 걸렸다. 공동위원회는 지하차도 기부채납, 공공보행통로 상시개방 등 7개 사안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재심의를 의결했다. 광주시 공동위원회는 이날 오후 시청사 3층 중회의실에서 광주신세계 확장 이전안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심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공동위원회는 광주신세계 측이 제안한 군분2로60번길(소로2-33호선) 백화점 부지 편입 및 선형 변경 문제와 함께 지난 3월 도시계획위원회가 도시계획입안 조건부로 내건 9개 사안의 조치계획 등이 담긴 ‘백화점 확장·이전 지구단위계획안’에 대해 심의했다. 공동위원회는 이날 심의를 거쳐 7가지 보완의견과 함께 재심의를 의결했다. 공동위원회는 ▲사업지 주변 차로셋백(건축선 후퇴)·보도 등 도로시설물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할 것 ▲소로2-33호선은 3차로 이상으로 건설하는 등 도로 폭을 확대할 것 ▲신설될 지하차도는 사업비와 관계없이 신세계가 설치해 기부채납할 것 등을 재심 사유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옥상정원은 공공 공간으로서 지상에서 자유롭게 보행진입이 가능토록 할 것 ▲외부 주차장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 ▲공공보행통로를 결정도면에 표시하고 상시개방 등 운영 방안을 지구단위계획조서 및 시행지침에 반영할 것 ▲관련 도면을 상세하게 작성해서 제시할 것도 요구했다. 광주시는 공동위원회 보완 의견에 대한 신세계 측의 조치사항을 받는대로 재검토를 거쳐 공동위원회 재심의를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현재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을 합친 부지에 프리미엄급 백화점인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시속 63만㎞ 신기록…탐사선 파커, 태양을 터치하다 [아하! 우주]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Parker Solar Probe·이하 PSP)가 인류의 피조물 중 가장 빠른 우주선 기록과 태양에 최근접하는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최근 NASA 측은 지난달 27일(미 현지시간) PSP가 17번째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하면서 태양 표면 기준 약 726만㎞까지 최근접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PSP는 시속 63만 5266㎞의 속도를 내 역대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 정도면 소총 총알의 약 200배 속도로 현재 8시간 가량 걸리는 뉴욕에서 런던을 약 31초 만에 갈 수 있다. 미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 연구소 마이클 버클리 연구원은 "PSP가 건강한 상태로 태양에 최근접했다"면서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가지 더 놀라운 점은 PSP의 기록 경신이 이번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는 2024년과 2025년으로 예정된 마지막 3번의 근접비행에서 PSP는 최고 시속 69만 2000㎞의 속도로 태양에 616만㎞까지 접근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처럼 PSP가 엄청난 속도를 내며 태양 궤도를 선회하는 이유는 태양의 가공할 중력을 버티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서는 인류의 힘 만이 아닌 ‘우주의 도움’도 필요하다. 바로 중력도움으로 불리는 플라이바이(fly-by)인데 행성궤도를 근접통과하면서 행성의 중력을 훔쳐 가속을 얻는 방법이다. PSP가 중력도움을 얻는 대상은 금성이다. PSP는 여러차례에 걸친 금성 중력 도움을 받으면서 태양 궤도를 차츰 좁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8년 8월 12일 발사된 PSP는 총 24차례 태양 근접비행을 수행할 예정으로 미션 이름도 ‘태양을 터치하라!‘(Touch the Sun)이다. 특히 PSP는 태양에 매우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강력한 열에너지에서 탐사선을 보호할 수 있는 두꺼운 쉴드를 가지고 있다. 다만 오랜시간 복사열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긴 타원궤도를 돌면서 금성과 태양 주변을 부지런히 오가고 있다.  PSP의 임무는 그간 베일에 쌓여왔던 수많은 태양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태양 대기인 코로나가 태양 표면 온도보다 수백 배 더 높은 이유와 태양풍의 비밀이다. 태양은 ‘태양 플라스마’라 불리는 태양풍을 내뿜는데 당연히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는 이 영향을 받는다. 특히 태양풍은 어떨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데 이 경우 GPS 등 통신 시설이 마비되는 등 지구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 진도군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 보존 앞장

    진도군 희귀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 보존 앞장

    전남 진도군은 국립수목원과 희귀특산신물 조도만두나무 보존방안을 협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조도만두나무는 1983년 진도군 조도면에서 발견된 한반도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의 고유종으로 산림청 지정 희귀 특산식물이다. 신종 발견 이후 부여된 이름도 발견장소를 따서 ‘조도앤스’(Glochidion chodoense J. S. Lee & H. T. Im)로 명명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한반도 일부지역 진도에만 자생하는 조도만두나무의 유전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종자 특성평가, 유전다양성 평가 연구 중이며 국립수목원과 함께 결실에 관여하는 요인에 대해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구자정 박사는 “조도만두나무를 보존, 활용할 수 있도록 종자·곤충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조만간 학술발표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 관계자 등과 공유하겠다”며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 특산종 조도만두나무 보호와 보존을 위해 2019년 진도군 산림조합과 양묘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말까지 가로수 식재용 1천 그루를 생산해 진도군 조도면 자생지에 2㎞가로수길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제주 행정구역 개편 1순위는… 서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시 등 3개시 “가장 적합”

    제주 행정구역 개편 1순위는… 서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시 등 3개시 “가장 적합”

    제주도 행정구역 개편안 중 충족도를 분석한 결과 현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한 서제주시, 서귀포시, 동제주시로 나누는 3개 행정구역 개편안이 1순위 적합대안으로 제시됐다. 뒤 이어 기존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포함해 서제주군(한림읍·애월읍·한경면·추자면·대정읍.·안덕면), 동제주군(남원읍·성산읍·구좌읍·조천읍·표선면·우도면)으로 동서분리하는 4개 행정구역 개편안이 2순위로 꼽혔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주형 행정체제 모형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제주형 행정체제 행정구역 개편대안별 장단점, 기준충족도, 추계비용 및 비용효과분석 등의 연구결과와 이에 따른 적합대안이 제시됐다. 후보에 오른 8개 모델은 ▲현행 행정구역 적용 ▲2개 동서 행정구역 분리 ▲3개 국회의원 선거구 적용 ▲3개 경찰서 관할구역 적용 ▲4개 군 남북분리 ▲4개 군 동서분리 ▲5개 군 남북분리 ▲5개 군 동서분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모델은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적용해 3개 시(市)를 만드는 안으로 27점을 받아 가장 높은 충족도를 보였으며, 4개 군 동서분리는 2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역진의 행정구역 비용효과(선거비용, 청사건축비용, 인건비 포함)를 추계한 결과 2개 행정구역 시군구 기초단체는 1595억 9100만원, 3개구역 분리땐 97억 9100만원인 반면 4개 행정구역은 1249억 5300만원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오는 12일 제주문학관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으로 16~20일 도 전역(16개 지역)에서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 이어 23~26일 도민여론조사, 11월 4일 2030 청년포럼, 11월 22일 도민토론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오는 12월까지 행정체제 주민투표 실행방안 및 개편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 “행정구역에 대한 도민 공론화 과정에 많은 도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한다”며 “도민 주도적으로 행정체제 개편을 결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행 2개시 체제안이 행정구역 ‘개편’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역에서 임의적으로 제외한 것과 관련 김경학 도의회의장은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60% 이상 지지를 받았던 현재와 같은 2개시 체제를 유지하는 안은 적합대안에서 임의적으로 제외했다”며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해놓고, 도민이 원하는 안을 적합대안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남 가을축제 잇따라

    전남 가을축제 잇따라

    가을철을 맞아 전남지역 곳곳에서는 남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먼저 남도 22개 시군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제29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6일부터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제행사로 확대해 21개국 주한 대사와 15개국이 직접 참여하는 세계 미식관과 미식산업관을 운영한다, 또 시군관과 명인관에서는 22개 시군 음식과 명인 음식의 요리비법을 배우고 체험과 시식을 통해 청년 등 모든 세대가 맛보고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축제로 변신을 꾀했다.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맨드라미 축제가 열린다. 전국 최대 규모인 14ha의 맨드라미공원은 340만 본 1억 4백만 송이의 12가지 형형색색 맨드라미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맨드라미 축제에서는 또 한국의 산티아고로 알려진 기적의 12사도 순례길의 작은 예배당 건축미술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곡성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한 가을 어린이축제인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나흘간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펼쳐진다. 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공연과 아동극, 뮤지컬 공연, 플레시몹 등 다양한 참여 행사가 열린다. 또 함평에서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7일 동안 국내 최대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이 개최된다. ‘나를 위한 행복여행 인(in) 함평 국화’를 주제로 시작되는 이번 축제는 드론 라이트쇼와 야간 버스킹공연, 전통시장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 전남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영암 마한축제와 장성 황룡강가을꽃축제, 강진갈대축제, 보성 벌교꼬막축제 등 모두 28개의 축제가 열려 남도 전체가 온통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 퇴직자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 내야 할까… “안 내면 먹튀” vs “5년이면 남” [넷만세]

    퇴직자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 내야 할까… “안 내면 먹튀” vs “5년이면 남” [넷만세]

    전 직장 선배 ‘축의금 요구’ 문자 받은 사연퇴직자 A씨 “자녀 결혼식 몰랐다면 늦게라도알고도 안 내면 기억할 것” 지인에 회수 문자“받았다면 주는 게 도리” 네티즌 의견 많지만“본인은 받은 거 다 갚았나” 비판 의견 맞서지난해 초혼 연령 남성 33.7세·여성 31.3세“엄청 뿌리고 다녔는데 아직 결혼 못해” 한탄 축의금 적정 액수, 축의금 회수, 축의금 먹튀 등에 대한 온라인상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퇴직한 지 5년 된 전 직장 선배의 자녀 결혼식 축의금 문제가 논란의 주제로 떠올랐다. 지난 4일 엑스(옛 트위터)에는 “퇴직한 지 5년 넘으신 분께서 자녀 결혼 축의금 안 한 사람들한테 카톡 하나씩 보냄”이란 설명과 함께 관련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여런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갑론을박을 낳았다. 자신의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지 않은 지인들에게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이는 A씨는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 느낀 점”이라는 말로 운을 뗐다. A씨는 “지난달 자녀 결혼식을 마치고 경조사비와 인간관계에 대해 몇자 적어보고자 하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며 “경조사비란 사전적 의미는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상부상조 개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10년간 애경사시 참여를 기준으로 금번 자녀 결혼 축의금 답례 53%가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자신이 10년간 낸 축의금 또는 부의금을 받은 사람 중 53%가량이 이번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카톡 메시지를 받은) 귀댁은 아래 두 가지 중 한 가지 경우에 해당할 것”이라며 “첫째, 상대의 경조사를 몰라서 축의금 답례를 못했을 경우. 늦게라도 동참해주면 고맙겠다. 둘째, 상대의 경조사를 알고도 안 한 경우. 어쩔 도리가 없겠으나 다만 그 이름 석자만은 기억하겠다”고 했다. A씨는 이와 함께 카톡 메시지를 받는 당사자의 몇 년 몇 월 결혼식에 자신이 얼마의 축의금을 냈었는지를 명시하고, 그 아래엔 자녀 결혼식 축의금 계좌를 병기했다. 10년간 낸 경조사비를 회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토론의 장이 열렸다. 축의금을 보내는 게 맞다고 보는 다수의 더쿠 이용자들은 “5년 전에 퇴사했어도 저 정도면 청첩장 보냈을 거 아닌가. 저 사람 퇴직했다고 5만원 공돈 생긴 건가”, “결혼한다 연락했을 텐데 본인은 받아놓고 안 한 거면 보내야 맞다”, “카톡 올린 사람은 받아놓고 안 한 것 같은데 뭘 잘했다고 올린 건지”, “받기만 한 건 ‘먹튀’(먹고 튀다)지” 등 의견을 남겼다. 반면 축의금을 낼 필요가 없다고 보는 소수는 “솔직히 본인도 본인 결혼식 때 축의금 준 선배분들 자녀 결혼식 찾아가며 다 갚진 않았을 텐데”, “퇴직하기 전에 결혼시키든가”, “무섭다. 열받는 건 이해하는데 저렇게 보내면 차단이다” 등 댓글을 달았다. 축의금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현재 우리 사회의 결혼 문화에 대한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 더쿠 이용자는 “퇴직 후엔 못 받는 거 각오한다기엔 요새 자녀 결혼은 다 퇴직 후에 할 수밖에 없지 않나. 내가 딱 서른인데 친구 부모님 중에 직장 현역이신 분들 별로 없다”며 한국의 초혼 평균 연령이 30대가 된 현실을 지적했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였다. 전년보다 각각 0.3세와 0.2세씩 상승했다. 초혼 건수는 14만 8000건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초혼 연령만 늦춰진 게 아니라 결혼하는 사람 수도 줄고 있는 것이다. 결혼을 하지 않게 되는 경우 그동안 지출한 경조사비에 대한 아쉬움도 나온다. 또 다른 더쿠 이용자는 “축의금 받아서 지방에 작은 평수 아파트 한 채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부모님도 나도 엄청 뿌리고 다녔는데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도 아직 결혼 못 해서… 이젠 의미 없다”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서는 이와 관련, “퇴직한 지 5년 지났으면 개인적 친분이 있지 않고서야 남이다”라는 의견과 “교류가 있건 없건 받았으면 주는 게 도리 아닌가. 모바일 청첩장 돌렸을 텐데 참석 못 하면 송금이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다. 또 다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서도 “경조사비의 사전적 의미가 어떻게 기브 앤 테이크냐”, “심정은 이해가 가는데 구질구질해 보임. 그냥 축의금 문화가 없어져야 함”, “말을 못 해서 그렇지,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90%가 아닐까”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한일전 완패’ 김단비의 자성과 당부 “국내에서 연봉 많이 받아도 국제 대회 오면 그 정도는 아니야”

    ‘한일전 완패’ 김단비의 자성과 당부 “국내에서 연봉 많이 받아도 국제 대회 오면 그 정도는 아니야”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주장 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완패한 뒤 후배들에게 “다시 일본을 이길 수 있는 대표팀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대회 농구 여자부 준결승에서 일본에 58-81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겨뤘던 북한과 다시 만나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이날 11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잘한다고 최고가 아니다”면서 “저도 안일한 마음에 ‘이 정도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정체가 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에 소나기 3점 슛 14개(한국 3개)를 얻어맞고 실책도 일본의 두 배인 14개나 저지르는 등 점수 차는 물론, 경기 내용 면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김단비는 “일본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평소 운동과 경쟁이 힘들고, 경기에 나오면 쉽다’고 하더라”며 “항상 그런 경쟁을 이겨내고 나온 선수들”이라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권을 달리는 일본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단비는 그러면서 “후배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서 연봉을 많이 받는다고 하지만, 이렇게 국제 대회에 오면 그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며 “항상 자기가 최고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늘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성장해 다음 후배 선수들은 일본을 이기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단비는 또 “저는 일본을 이길 때도 뛰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역전을 당한 선수”라고 자책했다. 한국 여자 농구는 2010년 체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당시 현 정선민 대표팀 감독과 박정은, 김지윤, 변연하, 이미선, 신정자, 임영희 등이 뛰었던 때를 마지막으로 일본에게 추월했다는 게 정설이다. 당시 대표팀 막내가 김단비였다. 이에 대해 김단비는 “후배 선수들은 계속 노력해서, 일본을 다시 이길 수 있는 여자농구 국가대표가 되면 좋겠다”며 “앞으로 서로 경쟁해서 부딪치고, 은퇴하는 날까지 더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로 한다면 국제 대회에서 저보다 훨씬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또 “일본은 소속 팀 소집 기간보다 대표팀 소집 기간이 더 길다고 하더라”며 “그 정도로 대표팀에 투자를 많이 하기 때문에 조직력이 매우 좋다는 점을 느끼는데 우리도 그런 면에서 더 투자가 이뤄지면 후배 선수들이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
  • 항암치료 받는 친구 놀린 여학생, 아버지의 훈육은 ‘삭발’ 논란

    항암치료 받는 친구 놀린 여학생, 아버지의 훈육은 ‘삭발’ 논란

    딸의 머리를 밀어버린 스페인 아버지의 훈육 방식을 놓고 거센 공방이 일고 있다. “아버지가 참교육을 했다” “이 정도면 훈육이 아니라 학대다” 등 찬반론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현지 방송에선 토론회까지 열렸다. 발단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오른 1편의 영상이었다. 영상에는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이 의자에 앉아 울고 있다. 아버지는 흔히 바리깡이라고 불리는 이발기를 손에 들고 그런 여학생의 곁에 서 있다. 아버지는 결심한 듯 딸의 머리카락을 잡고 이발기를 들이댄다. 어깨 바로 위까지 찰랑대던 여학생의 머리카락은 거침없이 잘려나간다. 여학생은 손을 들어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닦아내지만 아버지는 멈출 생각을 않는다. 아버지는 딸을 완전히 삭발했다. 알고 보니 삭발은 훈육을 위해서였다. 딸은 같은 반에 있는 친구를 최근 ‘대머리’라고 놀려댔다.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친구를 조롱한 것이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항암치료를 받는 친구를 위로하고 격려하기는커녕 놀렸다는 게 말이 되니?”라며 벌컥 화를 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너도 그 친구의 입장이 되어보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없다고 놀림을 받을 때 그 친구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며 삭발을 해주겠다고 했다. 삭발은 체벌이었던 셈이다.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자 스페인에선 격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인터넷 여론은 확 갈렸다. “아버지가 딸의 잘못을 일깨워주기 위해 어렵지만 올바른 결정을 했다” “저런 부모님이라면 존경할 수 있겠다. 저렇게 배우고 나면 딸은 앞으로 언행에 꼭 두 번 생각하게 될 것”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려면 어쩔 수 없다. 효과적인 교육 방법이다” 등 아버지에게 박수를 보내는 네티즌도 많았지만 “아버지의 의도는 알겠지만 적절한 훈육 방법이었는지 모르겠다” “저건 훈육이 아니라 친권 남용이다” “다른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딸을 훈육할 수 있었다. 학대로 고발해야 한다” 등 반대 의견도 넘쳤다. 공방이 뜨거워지자 스페인의 한 시사프로그램은 토론회까지 열었다. 방송에선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학교에 다닐 때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는 한 패널은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에게 주목하지만 더욱 눈여겨봐야 하는 건 가해자”라며 “가해학생은 가정에서 배운 그대로 밖에서 행동한다. 가정교육이 그래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널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어쩌면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고통을 가하는 건 바람직한 교육으로 보기 힘들다”며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주는 게 최고의 훈육”이라고 강조했다. 
  •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이게 같은 제품?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 준 제가 진상인가요”

    배달앱으로 시킨 8000원대 디저트제품 받은 손님, 리뷰에 “이건 사기”사장 “이런 컴플레인 처음이라 곤란”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 제품 올려놔 배달 앱으로 주문한 디저트의 실물이 사진과 너무 달라 ‘별점 1개’를 줬더니 업체 측에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별 1개 리뷰 작성한 제가 진상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전날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카페에서 주문한 디저트 비교 사진과 배달 앱을 통해 카페 사장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배달 어플로 카페에서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했는데, 문제는 제가 보고 주문한 디저트와 너무 다른 제품이 도착했다”며 “아래 두 사진의 디저트가 동일한 제품으로 보이나요”라며 네이트판 이용자들의 조언을 구했다. 해당 제품은 8000원대 가격의 디저트로, 업체 측이 올려놓은 사진에는 사각형 용기에 분홍빛 복숭아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진 케이크가 들어 있는 반면 A씨가 배달받은 제품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담겨 있는 데다 복숭아는 누런색이었다. A씨는 “처음에 받아보고 당연히 오배송인줄 알았는데 카페 메뉴별 리뷰 클릭해서 찾아보니 다른 분들도 제가 받아본 제품을 받아보신 것 같더라”며 “(배달앱) 상담원에 문의해 ‘혹시 재배송하면 사진 속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거냐’고 여쭤보니 ‘가게 측에서 그 메뉴는 제가 받아본 그대로 제공되며, 현재는 재고소진으로 재배달은 불가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후 해당 업체 리뷰에 별점 1개를 남기면서 “이게 같은 음식인가. 사기 아닌가. 너무 당황스럽다. 이미지컷이라고 생각하려 해도 도저히 이해하기 쉽지 않다”고 적었다. 그런데 여기에 카페 사장이 답변을 달았고, A씨는 이 같은 답변이 “더 화나고 어이없다”고 했다. 카페 사장은 “케이크가 아닌 떠먹는 티라미수고 사진과 실물이 다를 수는 있으나 (다른 손님들이 올린) 여러 리뷰 사진도 있었는데 굳이 1점 리뷰를 쓰고 사기라고 말씀까지…”라며 “지금까지 (다른 손님들로부터는) 어떤 전화, 컴플레인(불만)이 없었기에 (실물과 다른 사진을) 수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리뷰 작성 전에) 전화를 주셨으면 서로 얘기하고 부분 환불이나 재조리를 생각했을 텐데 이런 건은 처음이라 곤란하다. 아무튼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네이트판 글에 “여태껏 배달 앱 많이 이용해왔고 메뉴판 이미지컷과 실제 음식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건 이해할 수 있는 ‘다름의 수준’을 뛰어넘은 것 같다. 들어가는 재료(복숭아)만 같다”며 “배달 주문할 때 메뉴 사진을 보고 고르지 해당 메뉴 주문한 다른 분들 리뷰 사진 다 찾아가면서 확인하고 주문하나”라고 적었다. 게다가 논란의 제품 메뉴 사진은 다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메뉴 사진을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리뷰 사진을 보라고? 그럼 사장이 (메뉴 사진에) 리뷰 사진을 올렸어야 한다”, “황도면 분홍색이 나올 수가 없을 텐데 사진 자체가 말도 안 된다”, “다른 식당들도 사진 보정은 하지만 이건 완전히 다르다” 등 업체를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 인도양에서 만난 에덴…세이셸 세 섬 여행

    인도양에서 만난 에덴…세이셸 세 섬 여행

    세이셸 공화국은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 뜬 섬 나라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약 1600㎞ 정도 떨어져 있다. 세이셸은 형성 과정이 여느 열대의 섬과 사뭇 다르다. 1억 5000만 년 전, 곤드와나대륙이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분리될 때 파편처럼 떨어져 나왔다. 그 때문에 등 돌리면 화강암 산, 등 돌리면 인도양이다. 보통 몰디브 같은 휴양지를 예상하는데, 첫인상은 산호섬이라기보다 킹콩이 사는 해골섬 ‘스컬 아일랜드’에 가깝다. 지형적 특성상 높은 봉우리에 구름이 낄 때가 잦은데 이때 느낌이 특히 그렇다.세이셸은 115개의 섬으로 구성됐다. 그중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은 세 섬이다. 수도 빅토리아가 있는 마헤섬과 프랄린섬과 라디그섬 등이다. 보통은 마헤섬에 숙소를 잡고 페리로 주변 섬을 다녀오는 형태다. 가장 큰 섬은 마헤다. 면적은 약 150㎢. 충남 태안의 안면도보다 좀더 크다. 수도 빅토리아는 서울의 인사동 거리처럼 작다. 비좁은 면적 안에 영국의 빅벤을 모티브 삼은 ‘스몰벤’ 시계탑, 주민들의 먹거리를 책임진 셀윈 클라크 시장 등이 몰려 있다. 세이셸 인구 약 9만 3000명 가운데 90% 이상이 몰려 살다 보니 무척 혼잡하다.세이셸에서 꼭 체험해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는 보발롱 해변에서 일몰 보기다. 마헤섬에서도 손꼽히는 일몰 명소다. 둘째는 라디그섬에서 자전거 타기. 셋째는 코코드메르 열매 만져 보기다. 행운을 가져다 준단다. 이건 프랄린섬의 발레드메 국립공원에 들어가야 체험할 수 있다. 넷째는 빵나무 열매 먹기. 다시 세이셸로 돌아오게 해 준단다. 다섯째는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에게 먹이 주기. 여섯째는 보물 찾기다. 마헤섬 북쪽의 벨옴 해변과 보발롱 해변 사이에 해적들이 약탈한 보물을 숨겨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요즘도 보물 추적자들이 이 해역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고 한다.마헤섬을 돌아보려면 차를 렌트하는 게 좋다. 마헤와 프랄린섬에 약 90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다. 렌트 비용은 하루 8만~12만원 정도다. 비수기(10~11월)에는 6만~10만원 정도다. 세금은 별도다. 통행 방법은 우리와 반대다.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 섬이라 도로 폭은 전체적으로 좁은 편이다. 마헤섬 동쪽과 서쪽을 잇는 산길은 대략 네 개다. 그 가운데 몬세이셸 국립공원을 지나는 상수시 도로와 라미제르 도로 주변 풍경이 아주 빼어나다. 상수시 도로의 들머리는 서쪽 해안의 포글로 마을, 끝은 빅토리아다. 길은 몬세이셸 국립공원을 관통하며 지난다. 앞으로는 열대우림이, 뒤로는 인도양의 보석 같은 바다가 번갈아 펼쳐진다. 상수시의 자랑 중 하나는 몬블랑 트레일이다. 전체 거리는 편도 1㎞. 상수시 도로의 티 팩토리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르면 된다. 트레일의 끝자락은 전망대다. 해발 700m 정도. 우리 북한산 인수봉을 닮은 거대한 암봉 위에 조성돼 있다.몬블랑 정상의 조망은 단연 압권이다. 마헤섬 남쪽에서 북쪽에 이르는 해변 전체가 파노라마 사진처럼 펼쳐져 있다. 보석 같은 해변이 줄줄이 이어지고, 크고 작은 마을들은 구슬처럼 바다에 매달려 있다. 라미제르 도로의 동쪽 들머리는 에덴섬이다. 라루이스 전망대, 앙스 부알로 등의 해변 마을, 포로네 해양 국립공원, 폴로네 비치 등이 이 노선에 있다. 프랄린과 라디그는 페리나 경비행기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는 게 일반적이다. 요즘은 마헤보다 프랄린을 숙소로 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작고 예쁜 섬 라디그와 바로 이웃해 있기 때문이다.프랄린섬은 서구의 ‘에덴 추적자’들이 꼽은 수많은 ‘에덴 후보’ 가운데 하나다. 북쪽의 앙스라지오 해변이 명소다. 신이 선물한 듯한 풍경 속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라디그섬은 프랄린에서 페리로 15분 정도면 닿는다. 프랄린이 인천 강화의 석모도 정도 크기라면 라디그는 그의 4분의1 정도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어디로 가야 하냐고 물으면 딱 두 가지로 답한다. 첫째는 자전거를 빌려라, 둘째는 앙스수스다정 해변으로 가라다. 앙스수스다정은 라디그 선착장에서 2.7㎞ 정도 떨어져 있다. 자전거로 15분 정도 거리다.
  • 포도로만 알았는데 ‘블랙사파이어’, ‘바이올렛킹’···낯선 과일 이름,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포도로만 알았는데 ‘블랙사파이어’, ‘바이올렛킹’···낯선 과일 이름, 누가 어떻게 지었을까

    ‘샤인머스켓’, ‘블랙사파이어포도’, ‘바이올렛킹’…. 탕후루를 즐겨먹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문득 처음 들어보는 품종명에 궁금증이 생겼다고 했다. 김씨는 28일 “포도면 포도, 청포도면 청포도라고만 알고 있을뿐 ‘블랙사파이어’라는 이름이 생소해 처음엔 알아듣지 못했다”며 “같은 딸기라도 ‘킹스베리’, ‘설향’ 등 이름에 따라 가격이 1.5배는 뛰는데 어떤 기준으로 이름을 붙이는지 몰라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근 탕후루 열풍에 낯선 이름의 프리미엄 과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추석 과일선물 세트에도 ‘홍로’나 ‘시나노 골드’ 등의 이름이 붙는 등 같은 과일 안에서 차별화된 품종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처음 들어보는 과일 품종에 고개를 갸웃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누가, 어떻게, 어떤 기준으로 과일에 이름을 붙이는 건지 관련 법부터 들여다보자. 1998년 27개 품종으로 시작된 ‘품종보호권’ 과일 등 식물의 품종명을 정하도록 한 현행 품종보호제도는 식물신품종 보호법(식물신품종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식물신품종법은 새로운 품종의 식물을 육성하는 사람의 지식재산권을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제도로, 신품종을 등록한 육성자는 해당 품종을 사고 팔 때의 독점권인 ‘품종보호권’을 가지게 된다. 품종보호권을 가진 육성자는 보호품종의 종자를 재배하는 것뿐 아니라 양도, 대여, 수출을 할 때의 권리 역시 독점할 수 있다. 품종보호권은 신품종으로 등록된 날로부터 20년, 과수는 25년까지 유지되고, 이 기간이 지나면 누구라도 해당 품종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행위가 가능해진다. 국내에서는 1998년 당시 종자산업법을 근거로 27개의 식물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보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2년 국제식물신품종보호연맹(UPOV)에 가입하며 신품종에 대한 인식을 넓혀 2012년부턴 모든 식물 품종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국립종자원에서 품종보호 출원과 등록 절차를 맡아 심사를 통해 품종보호권을 부여한다. 신품종으로 인정으로 받아 품종보호권을 얻기 위해서는 크게 5가지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해당 품종이 국내에서 1년, 외국에서 4년(과수의 경우 6년) 이상 유통된 적 없이 새로워야 하는 ‘신규성’,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던 다른 품종과 한 가지 이상의 특성이 명확하게 구별돼야 하는 ‘구별성’, 번식 과정에서 예상되는 변이가 발생해도 특성이 충분히 균일해야 하는 ‘균일성’, 반복적으로 증식시켜도 본질적인 특성은 변하지 않아야 하는 ‘안정성’ 등이다. 마지막으로 다른 품종과 구분할 수 있도록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고유한 이름을 가져야 하는 ‘품종 명칭’이 그 기준이다. 즉 새로운 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등록하려는 사람이 직접 ‘1품종 1명칭’ 원칙에 따라 새로운 품종명을 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명칭 심사 통과하려면 사회규범도 고려해야 품종 명칭을 정할 때에는 일정한 기준을 맞춰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명칭이 숫자로만 구성돼있거나 기호가 포함되면 안 되고, 다른 품종의 명칭과 같거나 유사해 오인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어서도 안 된다. 예를 들어 딸기 품종에 ‘사과딸기’, ‘포도딸기’ 등 다른 품종과 관련된 명칭을 붙이면 안 된다는 뜻이다. 품종의 원산지를 헷갈리게 할 수 있는 명칭이나 지리적 표시를 포함한 명칭도 금지된다. 도청이나 시청 등 지자체에서 품종등록권을 등록하는 경우에도 지역 명칭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다. ‘나주 배’와 같은 경우도 품종이 명칭이 아니라 생산지로 유명한 특정 지역이 같이 불리는 것뿐이다. 명칭을 지을 땐 사회적인 규범도 지켜야 한다. 품종의 명칭이나 그 의미가 일반인의 통상적인 도덕관념이나 풍속, 공공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면 심사에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국가나 인종, 민족, 성별, 장애인, 공공단체, 종교 또는 사망한 고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할 수 있는 명칭도 금지된다. 고인의 경우에는 가족이나 친척, 동료 등 고인과의 관계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명칭도 불가능하다. 생존해있는 사람이라도 유명인의 이름이나 약칭이 포함되어서는 안되지만 해당 유명인이 승낙을 한 경우에는 허용된다. 명칭 심사를 포함해 서류 심사와 재배 심사, 종합 심사까지 무사히 통과했다면 국립종자원은 ‘품종보호 등록 결정’을 내리고, 육성자는 품종보호권을 가지게 된다. 국립종자원은 홈페이지에서 이 절차를 무사히 통과한 국내 보호품종의 명칭과 특징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7월 품종보호가 결정된 ‘달님’(감), 맵고 성숙기가 늦은 ‘매운짱’(고추), 노란색의 ‘황금알’(사과) 등도 포함돼있다.
  • “당에서 당신 의심해”…검찰, 이화영-아내 구치소 접견 녹취록 공개

    “당에서 당신 의심해”…검찰, 이화영-아내 구치소 접견 녹취록 공개

    검찰이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등 의혹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추가 구속영장 심문 재판에서 이 전 부지사의 구치소 접견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의 구속영장 만료 기한은 다음달 13일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26일 이 전 부지사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48차 공판을 마치고 이 전 부지사의 증거인멸교사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추가 청구한 피고인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해당 혐의는 이 전 부지사가 2021년 10∼11월 쌍방울 임직원들에게 요청해 자신이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직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관련 자료를 인멸하게 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부인 백모씨와 수원구치소에서 나눈 접견 녹취록을 제시하며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검찰이 이날 제시한 접견 녹취서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말 이 전 부지사에게 “(구속) 10개월 잘 참았는데 고생했다”, “조국보다 당신이 더 멋진 사람이 돼 있어”, “영웅이 될지 잡범이 될지 판단해라”고 말했다. 백씨는 앞선 접견에서 “당에서 당신을 의심하고 있다. 확실하게 안 하면 여기서도 왕따, 저기서도 왕따”라며 “정신차리라”고도 했다. 검찰은 “부인은 정당과의 관계에 집착해 피고인의 일신상 안위보다 변호사 선임권을 무기로 피고인의 진술 번복을 종용·압박했다”며 “구속기간이 만료되면 조직적으로 수사에 대한 위법 부당한 위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 변호를 맡았거나 현재 변호 중인 현근택, 서상윤, 김광민 변호사 등을 ‘민주당 변호인’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피고인의 조력이 아니라, 민주당을 매개하며 향후 재판 계획에 대한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무관한 피고인 개인의 비리 사건임에도 민주당이 피고인과의 소통을 유지했다는 건 결국 본건과 관계있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나 수사 등 공조를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 입증 계획에 따르면 향후 재판은 3회 정도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공판 절차를 위해 1년이나 구속돼 있는 피고인을 추가 구속한다는 건 형사법상 구속제도를 남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는 이날 “제가 증거인멸을 교사할 만큼 무모하지 않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쌍방울 측이) 들어줄 상황도 아니었다”며 “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부분을 언론에서 공격적으로 나온 부분에 관해 확인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년 동안 구속된 상태에서 방어권을 거의 행사할 수가 없었고 집사람이 기자회견 한다고 한 것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검찰이) 저런 식의 녹취록을 가지고 이야기하면 아무런 이야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축될 것 같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다음달 13일 이전까지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젠픽스DMC, KS인증 중요성 다룬 ‘KS가이드북’ 출간

    젠픽스DMC, KS인증 중요성 다룬 ‘KS가이드북’ 출간

    젠픽스DMC는 ‘KS가이드북’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KS가이드북’은 한국산업표준인 KS인증 자재 및 중요성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세부 내용으로는 젠픽스DMC의 주력상품인 KS인증 DMC금속천장재와 KS인증 SDMC 금속흡음천장재, KS인증 내진·내풍압 시스템에 설명 및 건축법에 적합한 시공 가이드와 사례가 정리돼 있는 책자다. KS가이드북은 이름에 걸맞게 산업표준화법에 의거하여 KS인증이 안전한 건축자재의 기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KS인증자재의 필요성과 건축법 강화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으로 시작해 KS D 7081, 즉 금속천장재의 KS인증 규격과 KS인증자재 확인 방법 또한 다루고 있다. 금속천장재의 경우 불연이어야만 KS인증 취득이 가능하기에 KS인증을 취득하지 않은(이하 BS자재라고 한다.) 준불연 이하의 자재의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또 젠픽스DMC의 주력상품인 KS인증 DMC 금속천장재와 KS인증 SDMC 금속흡음천장재 제품의 상세정보와 KS인증 경량철골을 사용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KS인증 내진·내풍압 경량시스템에 대한 정보 및 각 제품의 시험성적서와 시방서, 인증서와 설계도면 등의 자료 또한 포함돼 있다. 젠픽스DMC의 권영철 대표이사는 “이번 KS가이드북 출간으로 KS인증자체 및 필요성의 인지가 필요하다”며 “KS인증을 취득한 KS인증자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BS제품을 찾는 곳이 많다. 그러나 건축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KS인증여부의 확인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며 전한 건축문화 조성을 위해 젠픽스DMC가 늘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젠픽스DMC에서 출간한 ‘KS가이드북’은 젠픽스DMC 공식홈페이지에서 다운이 가능하며, 물 책자의 경우 유선 및 카카오톡 온라인 상담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 속옷차림으로 담배피우며 재판 주재한 여성 판사 이번에도...

    속옷차림으로 담배피우며 재판 주재한 여성 판사 이번에도...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재판을 주재해 물의를 빚은 콜롬비아의 여자판사가 이번엔 사법부청사에서 건전하지 않은 파티를 열어 비판을 받고 있다. 어이없게도 문제의 파티가 열린 사실은 판사가 자신의 SNS에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콜롬비아 쿠쿠타 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재임 중인 비비안 폴라니아는 최근 자신의 SNS에 35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노출이 심한 원피스 차림의 판사는 의자에 앉아 있고 한 남자무용수가 그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남자무용수가 다가서자 여자판사는 의자에 앉은 채 무용수의 허리를 잡고 자신에게 끌어당긴다. 앞에 선 남자무용수가 민망한 춤을 추자 여자판사는 깔깔대며 웃기 시작한다. 사법부 직원들은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묘한 함성을 지른다.  콜롬비아에서 16일(이하 현지시간)은 우정과 사랑의 날이었다. 문제의 파티는 이날 쿠쿠타 사법청사에서 열렸다. 여자판사는 파티가 열린 장소가 어디였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법부 상징이미지를 찾아내 부적절한 파티가 열린 곳으로 사법청사를 지목했다.  파문이 확대될 듯하자 여자판사는 문제의 동영상을 삭제했다. 취재에 나선 현지 언론이 “사법청사에서 이런 파티를 연 게 사실이냐”고 묻자 여자판사는 “단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법부는 19일 파티를 부적절한 이벤트였다고 규정하고 진상 규명을 공개 약속했다. 사법부 윤리위원회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신성한 소송이 열리는 청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사법부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회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면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판사와 직원 전원을 상대로 내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판적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비판이 쇄도할 줄 알면서 주목을 받으려고 일부러 사진을 올린 것이냐” “이 정도면 기본 소양이 부족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제대로 된 판결을 내리겠는가” “판사 자격이 없다. 당장 해임하라” 등 격앙된 반응이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문제의 여자판사가 이미 부적절한 업무태도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사회의 분노는 더욱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하자 콜롬비아 사법부는 화상 재판을 도입했다. 2022년 11월 열린 화상 재판을 문제의 여자판사는 속옷 차림으로 주재했다. 침대에 누운 채 담배를 피면서 사건을 심리했다.  누구도 상상조차 못한 당시의 상황은 카메라 조작 실수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사법부 윤리위원회는 그에게 3개월 정직 징계처분을 내렸다.  
  •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특허보유 중기 10곳중 1곳 기술탈취피해경험…피해경험 10곳중 7곳은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 지원 필요응답

    A사는 특정 분야의 기술이 구현된 제품 개발 및 납품을 위해 B사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B사는 A사에 도면자료와 작업공정도를 수차례 요구했으며 이런 기술자료를 바탕으로 B사는 자사 제품을 제작,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에 납품했다. A사는 기술침해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해 공정위로부터 기술탈취 행위 판단을 받았으나 민사소송에서 피해입증을 하지 못해 결국 패소했다. A사로서는 손해배상 소송 과정에서 자력으로 기술탈취 피해를 입증하기 힘든상항에서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쉽기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3년간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기술탈튀 근절을 위한 정책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A사와 같이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곳 10곳중 7곳이 정부의 피해사실 입증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탈취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기술탈취 실태를 파악하고 기술탈취 근절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을 묻고자 실시됐다. 조사 결과, 특허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1곳 이상(10.7%)이 기술탈취 피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정작 기술탈취 피해를 경험한 업체 중 절반에 가까운 43.8%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기술 탈취를 당하고도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는 기술탈취 피해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78.6%로 가장 많았다. 피해회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을 묻는 문항에서는 피해경험이 있는 업체 10곳 중 7곳이 정부의 기술탈취 피해사실 입증 지원(70.6%)을 꼽았으며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23.5%)가 그 뒤를 이었다. 정부가 2021년 기술탈취 피해입증을 지원하기 위해 하도급법에 도입한 상대방당사자에 대한 자료제출명령 규정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피해기업이 자료를 특정해서 법원에 신청해야 하는데 가해기업이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정확한 특정이 어렵다’(53.0%)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를 위한 피해입증 지원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최근 국회에서 발의된 민사소송시 법원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자료제출 명령제도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88.0%가 필요하다(매우 필요하다 19.0% + 필요하다 69.0%)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행정기관이 이미 확보한 자료를 소송에서 증거로 활용함으로써 실질적 피해 구제(61.4%), 분쟁의 조기 해결’(22.3%), 증거확보를 통한 손해배상액 현실화(16.3%)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탈취에 대한 형사처벌 수준과 관련, 중소기업의 89.3%는 불만족(매우 불만족 18.3% + 불만족 71.0%)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그 이유로 피해규모를 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52.2%), 초범이라는 이유로 피해수준에 비해 관대한 처벌(25.4%) 등을 들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기술탈취는 금전피해를 넘어 중소기업의 혁신의지를 약화시키는 만큼 형사처벌 수준을 높이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강화해 기술탈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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