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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호용 출마」에 거여 “진퇴양난”

    ◎민자 탈당과 대구서갑 보궐선거 전망/반반승산에 후보내기 떨떠름/일단 포기 종용… 소외그룹 향배가 변수/결과따라 범여권 새 세력 형성 가능성 정호용 전 의원의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의 공기가 냉랭해졌다. 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지 않고,민자당도 후보를 낸다면 선거구의 특성상 이 싸움은 집권여당과 정 전의원과의 한판승부 성격을 갖게 된다. 시기적으로도 민자당 출범후 처음 치르는 선거여서 범여권의 제도권 세력과 정계개편 과정에서 소외된 이른바 여권내 「재야」 세력간의 대리전 성격을 지닐 가능성이 크다. 정 전의원은 2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탈당이유 설명에서 『탈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점이나 이날 기자회견에 이르기까지의 계산된 행보에 비추어 무소속 출마는 번의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여겨진다. 대구 서갑 보궐선거의 열도를 결정하게 될 민자당의 대응은 『어떻게 해서라도 무소속 출마를 포기 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소속 출마를 포기시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자당으로서는 커다란 상처를 안을 수 밖에 없다는 데 여권의 고민이 있다. 민자당이 정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포기시키지 못할 경우 택할 수 있는 대안은 ①후보를 내지 않는 방법 ②무명인사를 형식적으로 내는 방법 ③유력인사를 상대로 내세워 정의원을 정치권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 등 세가지를 들 수 있다. ①ㆍ②안은 정 전의원과 야합했다는 비난을 들을 소지가 있다. 그러나 ③안을 선택하더라도 여권내의 혈전으로 패배시에 민자당에 엄청난 타격이 돌아오고 설혹 이긴다 해도 노태우 대통령과 정 전의원간의 특수관계로 인해 노대통령의 이미지가 나빠질 게 불을 보듯 뻔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 민자당이 거론하고 있는 유력공천자들의 대부분이 「정 전의원 불출마」를 출마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은 이번 선거전의 성격과 민자당의 난처한 입장을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 공천 후보자들중 대구시장을 지내 지명도가 높은 이상희 전내무장관과 이상연 보훈처장은 정 전의원이 출마한다면 같이 싸움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우현 치안본부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경북고 후배여서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나 유성환 전의원(민주계) 등도 정 전의원의 불출마를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나와 차점을 한 백승홍씨가 민자당 공천이 없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명도면에서 한결 떨어진다는 평가다. 정 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자당 후보와의 싸움은 백중세 또는 정 전의원이 우세하리라는 게 현지의 분석이다. 정 전의원측은 이미 선거사무장ㆍ지도장ㆍ청년조직 등의 점검을 끝내고 홍보전략 등에 대한 세부작업에 들어갔다. 대구시민과 지역구민의 명예회복을 내세워 동정표를 획득해 지난 선거 득표수인 5만2천표를 얻겠다는 생각이나 민자당이 지명도 높은 인사를 내세울 경우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선거전의 양상은 민자당이어떤 수준의 후보를 내느냐와 어느정도 총력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물론 결정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은 변수는 정 전의원과 집권여당과 맞서는 셈이되는 선거전을 유권자들이 어떤 시각에서 접근하느냐와 대구ㆍ경북지역 의원들의 동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 현지의 여론은 『노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면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주장과 『노대통령이 이번에는 정호용 전 의원한테 신세를 갚을 차례』라는 상반된 주장으로 나뉘어 있다. 선거막판에 어느 흐름이 대구를 휘어잡느냐에 따라 선거결과는 큰 표차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정 전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대구ㆍ경북 의원들중 상당수는 그를 지원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민자당 내에서는 점치고 있다. 특히 서명파 의원들은 지역구 사정 등을 고려해 그를 못본체 하기 어려운 형편이고 권익현 전민정당대표위원을 포함한 5공그룹 등 여권내 소외세력도 정 전의원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백담사측의 향배도 주목되고 있다. 소외그룹이 정 전의원 지원에 연합전선을 형성한다면 대구 서갑구 보궐선거를 계기로 이들이 정치세력화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범여권이 두조각으로 갈라질 가능성도 선거전의 양상에 따라서는 배제할 수 없는 셈이어서 그만큼 여권내 분위기는 미묘하다. 똑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후락 전중앙정보부장의 경우를 정 전의원의 무소속 출마와 대비해 볼 수 있다. 78년 12월 10대 총선에서 범여권이면서도 소외그룹에 속하던 이 전부장은 당시 공화당의 반대속에 울산ㆍ울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9만7천여표를 얻음으로써 공화당 후보를 7만표차로 눌러 이긴 바 있다. 총선뒤 잠시 무소속으로 있던 이 전부장은 그 후 공화당에 입당했으나 80년 김종필 당시 총재를 공격,제명권유처분을 받았었다. 민자당이 정 전의원의 출마를 포기시키지 못할 경우 강력한 후보를 내세워 혈전을 벌이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약한 후보를 내세워 싸움의 파장을 줄이려 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후보를 내세웠을 때 여권이 입을 이미지 손상 보다는 「야합」의 비난이 오히려 수용하기 편하다는 의견이 민자당내 민정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싸움이 전면전으로 확대됨으로 해서 신여권이 뿌리도 내리기전에 분열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정 전의원이 광주책임과 관련해 공직사퇴를 하기까지의 과정에 작용했던 「권력의 힘」을 고려하면 정 전의원의 출마가능성은 아직 50%의 수준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정호용씨 「재출마의 변」/민자 공천 어려워 탈당… 국민의 심판 받겠다/「충고」 있었지만 「불출마 압력」 받은적 없어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 사실상의 무소속 재출마를 선언한 정호용씨는 그동안의 심적 고민으로 무척 야윈 얼굴이었으나 2일 민자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탓인지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정씨는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의원직 사퇴가 「정치적 희생」이었다고 밝히는 한편,보궐선거의 재출마가 자신의 명예회복은 물론 대구 유권자들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함으로써 「탈당후 무소속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민자당에서 공천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탈당계를 낸이유는. 『그동안의 상황으로 보아 민자당의 공천은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으며 무엇보다도 내가 당에 남아 있음으로 해서 노태우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 공천권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의미 외에도 나 자신이 무소속 출마의 자유를 가지기 위해서다』 ­대구 서갑 보궐선거에 재출마할 뜻을 굳혔는가. 『딱 부러지게 선언하는 것은 이제 질색이다. 보궐선거 공고후 후보자로 등록하는 것이 재출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민자당의 공천은 어렵다고 생각했나. 『여러가지 상황으로 어렵다고 본다. 민자당 내에도 여러사람들의 입장이 있지 않겠느냐』 ­출마하지 말라는 제의나 압력은 없었나. 『아는 분들로부터 「개인 의견」으로 충고받은 적은 있으나 출마하지 말라는 압력같은 것은 지금까지 없었다』 ­탈당하게 된 동기는. 『지난연말 공직사퇴 때 탈당하려고 했다. 과거를 마무리 짓는다는 차원에서 가능한한 조용히 후유증 없이 마무리되길 원했다. 당시 지역구 당원들이 흥분상태에 있었고 탈당계를 냄으로써 그 사람들을 격분시키지 않기 위해 보류해 왔던 것 뿐이다. 입후보등록을 함으로써 나의 거취가 법적효력이 있는 것이지만 탈당한 것으로 내마음을 읽어달라』 ­재출마 한다면 어떤 명분으로 임할 것인가. 『나를 뽑아준 유권자나 대구시민에게 늘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지지자들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정치적 사정에 의해 도중에 의원직을 사퇴하게 돼 송구스러웠다. 그래서 내 기분으로는 항상 이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왔고 일신상의 사정으로 사퇴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나의 사퇴로 인해 유권자와 대구시민의 명예에 상처를 주었다고 생각하며 내 힘으로 되는 일이라면 이 사람들의 명예회복과 자존심에 대한 상처를 아물게 했으면 한다. 물론 나 자신의 명예회복도 포함된다』 ­무소속 출마가 노대통령의 통치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도전할 이유도 의사도 없다. 다만 유권자에게 못다한 빚을 갚는 것이 의무라는 생각 뿐이다』 ­일단 사퇴했으면 그만이지 또 무슨 재출마냐는 시각도있는데. 『나의 사퇴는 어디까지나 정치적 희생이었다. 과거청산 마무리를 위해 나의 희생은 불가피했지만 나는 현재 공민권이 제한돼 있는 것도 아니고 또 3김씨 모두 사퇴후 나의 행동에 제한을 가한 적이 없다. 따라서 나는 국민에게 심판 받을 수밖에 없다. 나는 언제까지나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되겠는가 묻고 싶다』 ­14대 총선출마를 고려한 적은 없는가. 『국회의원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아니다. 명예회복의 차원에서 볼 때 보궐선거가 아닌 14대 출마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지금 나서는 것이다』 ­선거시 눈에 보이지 않는 제약에 대한 예상이나 걱정은. 『선거법 자체가 무소속에 불리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6공이니까 과거에 비해선 나아질 것이다. 주민의식도 높고 언론도 있지 않는가. 지나친 제약이 있을 경우 법에 의해 고발할 생각이다』 ­의원직 사퇴 때처럼 출마결심이 또 바뀌지는 않겠는가. 『후보등록을 해야 출마가 공식선언 되는 것이지만 여러분 생각처럼 「마침내 불출마하는」 경우는 또 없을 것이다』 ­당선 된다면 민자당에 재입당 할 것인가. 『당선될는 지도 모르는데 당선후 얘기는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 아닌가』 ­민자당이 공천자를 내지 않을 경우를 생각해 봤나. 『그런 경우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 ­다른 정당에 입당할 생각은. 『나는 어차피 야당성을 가진 것은 아니다. 내가 필요해서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정당에서 들어오라면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의원도 아니고 정당에 들어갈 생각이 없다』
  • “적성시험 논란” 새 대입시안 마련 지연

    ◎입시제도 실시연기 배경과 전망/작년 8월 발표한 안과 큰차이 없을듯/혼란방지 위한 다각적 장치 모색돼야 문교부가 93학년도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새 대학입시제도를 94학년도로 1년 늦추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새 입시제도의 골간인 적성시험에 대한 논란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월초 대통령 직속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가 적성시험보다 현행 학력고사제도를 개선ㆍ발전시켜 나가자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에따라 당초 계획했던 2월말까지 최종안을 마련하지 못하게 됐고 새입시제도의 대상학생이었던 중학 3학년생들마저 이미 고교에 진학해 이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연기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문교부측의 이야기다. 그러나 문교부가 4월말까지 시안을 확정해 현재 중학교 3학년으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94학년도에는 새 입시제도를 적용한다고 밝히고 있는 새 입시제도의 골격은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시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쟁점이 되고있는 적성시험부분에 대해 문교부는 『교육정책자문회의가 밝힌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와 넓은 의미에서는 같은 것』이라면서 「적성시험」과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라는 용어선택에서 오는 혼선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문교부가 당초에 밝힌 언어능력+수리능력+외국어능력의 측정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한 적성시험안과 9개 과목으로 나눠져 있는 학력고사 형태를 절충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절충과정을 거치는데는 2개월정도면 충분해 큰 문제는 없으나 4월이면 이미 대상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한지 3∼4개월이 지나 한해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됐다는 설명이다. 그때는 학생들이 제2외국어ㆍ사회,또는 과학실험 등의 선택과목을 이미 선택했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과목때문에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례가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고교에서는 학력고사에 대비한 지금까지의 수업방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올 상반기에 새 입시제도를 확정,당초 방침대로 실시할 경우 대상학생들이 1학년 2학기에 들어갈때나 2학년으로 진급할때 일부 선택과목 수업을 다시 선택해야할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대학들도 학과별 본고사 과목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라는 것도 조기실시의 걸림돌이 됐다. 이에따라 시행을 다소 늦추더라도 대학입시제도의 확정→대학의 새 입시제도에 따른 본고사 준비→새 입시제도에 대한 고교의 대처라는 정상적인 수순을 밟겠다는게 문교부의 뜻이다. 내신성적만 하더라도 40%이상 반영될 경우 서울에서는 학군을 기피하는 학생들도 나올 것으로 보고 이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문교부측의 주장대로라면 4월말까지 확정될 적성시험의 성격은 현행 학력고사의 9개 과목에서 축소된 5∼6개 과목으로 국어,국사+사회,영어,수학,물리+화학,지리+지학등 비슷한 과목을 합치는 방식으로 대별되고 새로운 분류에 따른 명칭변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기초적성및 적응능력을 측정하는 선에서 적성시험을 출제하고 수리능력,외국어,언어능력으로만 3분할 경우 정책자문회의에서 말한 사고력 중심의 학력고사와는 너무 동떨어지게 된다. 문교부는 올해 시안이 확정되면 적성시험 문제를 새로 개발,전국고교에 실험평가를 여러차례 실시,새 시험에 대한 충격을 없애겠다고 밝히고 있다. 문교부는 새입시제도에서도 적성시험 30%,대학본고사 30%,내신 40%의 골격을 유지할 것을 밝히고 있고 대학 학과별로 전공 및 관련과목과 선택과목등 2개 과목의 대학본고사를 치르도록 할 방침인 점등으로 미루어 똑같은 비중의 본고사를 위해서도 적성시험의 수준은 현행 학력고사보다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적성 시험의 방식은 객관식으로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대학 본고사의 시험시기는 정책자문회의가 대학별로 보자고 건의한데 반해 문교부측이 실시상의 난점을 지적,자문회의측도 문교부측 지적을 수긍한 것으로 알려져 현재의 전ㆍ후기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문교부와 자문회의가 가장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적성시험ㆍ본고사ㆍ내신성적의 대학별 반영비율은 본고사만 대학자율로 하는 문교부의 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 하여튼 처음 정책자문회의가 대학입시 건의안을 내놓았을때 우려했던 만큼 문교부와 큰 의견차는 없는 것으로 보이나 이들 모두 평준화지역의 일부 사립고에 경쟁입시가 실시되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내신의 등급간 폭이 커지는 만큼 내신이 최고 70%까지 반영될 경우 경쟁입시 사립고교 학생들의 내신성적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주목되는 것이다. 문교부는 이에대해 현재로서는 예외규정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고교의 입시부활은 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한 것』이라고 내세운 이상 이에대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는게 교육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다가구주택 건설 적극지원/세대별 7백만원 융자… 표준설계도 보급

    건설부는 27일 세입자들의 주택난을 덜어주기 위해 연건평 1백평 이하의 다가구주택건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건설촉진을 위해 가구별로 주택자금 7백만원을 연리 10%,1년내 상환조건으로 융자해줄 방침이다. 다가구주택이란 가구별로 소유권이 등기되는 다세대주택과는 다른 것으로,단독주택에 여러 세입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방ㆍ부엌ㆍ화장실등을 갖춘 주택을 말한다. 건설부관계자는 다가구주택의 건설을 권장하기 위해 표준설계도를 보급하고 올해 서울과 서울인접지역에 5천가구의 건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가구주택건설이 촉진되면 대도시지역의 자투리땅 이용이 활발해지고 착공후 3개월정도면 입주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입자들의 주택난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설부 예시에 따르면 집주인외에 4가구가 살 수 있는 연면적 54평짜리 다가구 주택에는 ▲지하에 2가구분의 방 2개,주방및 거실 2개(화장실은 지상에 별도설치) ▲1층은 주인집으로 방 3개,주방및 거실,화장실 ▲2층에 2가구분의 방 2개,주방 2개,화장실 2개가 들어간다.
  • 외언내언

    경기도 강화군의 서도면에는 「포」음 출장소가 있다. 그 관내에는 포음도ㆍ「말」도가 있고 현지인들은 전자를 포름ㆍ보름이라 했고 후자는 말섬이라 불렀다. 그 이름을 한자로 적으면서 생긴 괴상한 글자가 괄호안의 사이비 한자. 그 글자는 한자가 아닌 한자다. 「돌이」라 부르는 토박이 이름을 한자로 쓰려면서 「돌이」라 적는 그 「돌」자의 경우와도 같다. ◆가령 「동국여지승람」을 들여다 보자. 고을 이름 다음에는 건치연혁이라는 것이 나온다. 전라도의 영광군을 펼친다면 「본디 백제의 무시이군」이라 적혀 있다. 이 「무시이」가 토박이 이름의 한자표기. 어떻게 읽느냐에 대해 학자들은 나름대로의 견해를 펼친다. 민세 안재홍에 의하면 「무시이」는 「뭇재」 혹은 「물재」. 신라가 「무령」으로 고쳤는 바 이 때의 「영」도 우리말 「재」의 한자표기라는 것이다. ◆「가마골(굴)」이라는 데에 산소가 있어서 시형을 지내는 집안도 있을 법하다. 하나,그 곳을 나타내는 족보의 표기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뜻으로 적었다 할 때 현곡ㆍ흑곡ㆍ오곡ㆍ부곡이 될 수도 있고 소리로 적은 경우라면 가막곡ㆍ가마곡ㆍ가말곡ㆍ갈마곡이 될 수도 있다. 지방에 따라 「가매골」이라 한다면 다시 가매곡 같은 표기도 나온다. 이와 같은 문물제도의 한화는 신라 경덕왕 때가 그 시작이라 말하여진다. ◆얼마전 일본 만뇨슈(만엽집)의 해독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다. 논쟁 대상이었던 일반적 어휘뿐 아니라 땅이름도 우리 토박이 이름과 관련지어 보면 어원은 쉽게 풀릴 수가 있다. 가나가와켕(신내천현) 가마쿠라(겸창)의 어원에 대해서만도 제설이 분분하지만 그게 곧 「가마골」. 아이치켕(애지현)의 가마고리(포군)도 「가마골」이니 그들의 도예문화와 함께 생각하면 된다. ◆새로 건설되는 분당 새 도시에 토박이 땅이름이 53곳이나 생겨나리라 한다. 문자생활이 한글화해가는 추세 속에서 바람직스러운 현상. 「백현」을 「백현」이라 쓸 바에야 「잣고개」 쪽이 얼마나 더 친근감을 주는 것인가.
  • “JP,나카소네와 「중도연합」논의”

    ◎일지,“자민을 모델로… 통합 산파역 맡아”/김 평민총재는 카리스마 강해 배제결정 한국의 3여야당이 전격적인 통합에 이르기까지에는 대연합의 모델이 될 일본 자민당 체제연구를 둘러싸고 주도면밀한 사전준비작업이 극비리에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당식이란 말할 것도 없이 지난 1955년 보수통합을 일컫는다. 한국의 민정당은 안정다수 확보를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자민당형」의 보수정당을 지향하려는 기미를 보였고 이를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자민당을 비롯한 일본정계와 굵은 파이프 라인을 갖고있는 공화당의 김종필총재가 결과적으로 산파역을 맡게 된것이라고 니혼게이(일본경제)신문이 23일 밝혔다. 지난 88년말 일본을 방문한 김종필씨는 비밀리에 나카소네(중증근강홍)전총리를 만나 보수통합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때 나카소네도 보수합동 추진을 권했다는 것. 김총재는 작년 7월 노태우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보수대통합」을 제의했고 의원내각제에 기울어진 김영삼 민주당총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준비공작을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국의 여야당은 일본처럼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한 횡적인 관계보다는 권력에의 원근이란 종적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평민당의 경우 반체제 학생들의 지지도 일부 받고 있고 특히 김대중총재는 카리스마적인 성격이 극히 강해 결국 민정ㆍ민주ㆍ공화등 3당만으로 된 보수통합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보수 신당이 일본의 「자유민주당」이름을 뒤바꿔 「민주 자유당」이란 명칭을 갖게된 것만 보더라도 30여년간 장기안정 집권을 계속하고 있는 자민당을 모델로 한 단적인 예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밝히고 있다.
  • 90년대를 여는 참정치의 모습/대통령 연두회견에 부쳐(사설)

    무릇 정치는 참된 국리민복을 이루는데 그 뜻과 목적이 있다. 요즘 한창 진행중인 민주화의 목표도 궁극적으로는 국가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함은 물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신장시키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두어져야 하리라고 믿는다. 그런 점에서 노태우대통령이 10일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올해 국정운영방안은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의 선택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 위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길밖에는 없다』는 그의 방향제시는 지난 2년여간의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 모두가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국민들의 심정적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것이라 하겠다. 이제는 갈등과 혼란등 여러가지 부작용에 대응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생겨났고 아울러 이같은 부작용을 줄여야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점차 자리잡아가고 있다. 하루빨리 흐트러진 질서를 바로잡아 민주와 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마당을 굳건히 마련해야 한다는 바람이 큼은 당연하다. 더욱이 지금은21세기의 도약을 준비할 90년대의 출발점에 서있지 않은가. ○개혁이 필요한 경제정책 노대통령이 이날 밝힌 국정의 대강은 ▲경제ㆍ사회적 안정과 발전 ▲남북의 화해와 통일문제로 집약되고 있다. 전자는 지난 몇년의 민주화 과정에서 뒤틀린 문제들을 바로잡고 나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특히 우리 경제가 내부적 요인 때문에 난국에 처해 있다고 보고 이의 극복에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정부와 사회지도층의 절제와 희생,근로자와 국민의 자제와 협력을 호소하며 산업평화의 정착을 역설한 것은 이같은 내부요인의 해결책으로 보여 수긍이 간다. 희망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제시된 6개항의 분배 및 복지관련 시책과 사회적으로 해결이 시급한 5개 당면과제의 내용은 국민들이 다소나마 기대를 갖게 한다. 이중 분배정책으로 제시된 토지공개념,금융실명제,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완화 등은 개혁적인 것이다. 따라서 개혁의지가 제대로 살아 있는 정책이 구현되어야 할 것이다. 민생치안,교육개혁,과학기술진흥,환경보전,교통난개선 등 5대 과제는 당장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해결이 점점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편과 부담이 늘어나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는데 필요한 국민 에너지의 결집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남북 화해를 앞당기자 이번 회견에서 노대통령은 북한 김일성이 신년사에서 남북 자유왕래와 전면개방문제를 제시한 데 대해 환영하며 이의 해결을 위해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또 통행통신협정의 체결,물자교역과 금강산 공동개발 등 경제교류,팀스피리트훈련의 축소와 북한ㆍ중국의 참관 등 몇가지도 제의를 했다. 남북 화해와 통일문제의 추진은 국민의 뜻에 합치할 뿐만 아니라 국제정세의 급변이 이를 촉진시킬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노대통령의 이번 대북제의는 동서 화해와 동구를 중심으로 한 공산권국가의 개혁과 민주화의 물결을 충분히 감안한 것이라고 보아 앞으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비록 어떤 반응이 나올지라도 남북간의 화해와 번영을 향한 의지를 담은 우리의 대응방안이 치밀하게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시급한 정치의 안정과 발전 대통령이 이번 제시한 내용은 전반적으로 획기적인 것은 아니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나름대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된다. 따라서 이를 집행할 정부 각 부처에서 보다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하루빨리 제시됨이 필요하다. 또 보다 빨리 더 좋은 효과를 얻으려면 국민적 합의와 법적ㆍ제도적 뒷받침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 이부분을 맡고 있는 곳이 정치권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런 기능을 하는데 그동안 무력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의 초점이 정계개편 등 정치제도면에 집중된 것은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난 2년간 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정략과 파당정치에 흘러 국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었다는 반증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많다. 노대통령은 지난해 「12ㆍ15 대타협」을 상기시키며 여야의 타협정치로 잘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표명했으나 지금까지의 정치행태로 볼 때 설득력이 매우 약하다. 또다시 정치가 뒤틀릴때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미치기 때문에 보다 눈에 보이는 구도를 국민들에게 마련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리라고 본다. 대통령이 『정계개편이 인위적으로 급작스럽게 이루어질 수 없다』든가 『특정 야당과의 제휴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으나 국회의원이 당적을 바꾸는 것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고 지난 총선에서의 정당구조를 변경시킬 수 있으며 민정당의 문호가 개방되어 있다는 점 등을 밝힌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하겠다. 11일부터 13일까지 연쇄적으로 열리는 야당의 3김 총재와의 회담에서 이 문제를 포함해서 정치의 안정과 국민을 안심시킬 참정치의 구현을 위한 제도적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강한 뜻을 갖고 국정에 임하겠다』는 대통령의 다짐에 유의하면서 올 상반기중 지방의회 의원선거,조기총선 불가 등 준법을 강조한 대목이나 친인척 후계 가능성의 배제,국가보안법의 개정에 북한의 대남입장이 머저 고려되어야 된다고 강조한 점 등은 앞으로 정치의 안정과 발전에 좋은 작용을 하리라고믿는다.
  • 음주측정 못믿는다/법원서 또 영장 기각

    서울지법 동부지원 김기동판사는 8일 혈중알콜농도가 0.48%로 측정된 김희철씨(33ㆍ회사원ㆍ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마석우리 293)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판사는 『김씨가 초범인데다 마신 소주량이 반병뿐인데도 알콜농도가 0.48%로 측정된 것으로 보아 음주측정기를 믿을 수 없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김판사는 또 검찰이 혈중알콜농도가 0.36%이상일 경우 단순음주운전자라 할지라도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은 기준은 검찰의 방침일뿐 법원의 판단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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