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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만금 1·3호 방조제 완공/총연장 7.4㎞/착공 2년8개월만에

    【전주=임송학기자】 서해안 개발의 핵심사업인 새만금간척공사의 4개 방조제 가운데 2개 방조제 축조사업이 25일 완공됐다. 이날 완공된 2개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와 옥구군 옥도면 남가력도를 잇는 1호방조제 4.7㎞와 옥구군 옥도면 신시도와 야미도간 2.7㎞를 잇는 3호방조제로 지난 91년11월 공사를 착공한지 2년8개월만에 이뤄졌다.새만금간척사업은 이번 1호와 3호방조제의 완공으로 전체공정의 22%가 완료됐다. 새만금방조제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의 1백40배인 4만1백㏊의 국토를 확장하기 위한 대역사이며 오는 200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 내무부 PC민원창구 큰 호응/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개설 5개월만에 행정관련민원 340건 접수/최장관이 매일 점검… 우편·전화로 직접 회수 최형우내무부장관이 「국민의 소리」창구로 직접 운용하고 있는 PC통신 천리안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현대판 신문고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내무행정관련 사항은 물론 장관에게 하고픈 얘기라면 특정사항에 대한 질의이든 진정이든 건의사항 무엇이나 대개 3일정도면 천리안을 통해 최장관으로부터 성실한 답변을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7일 「무엇을 도와드릴까요?」가 첫 개설된이래 지금까지 접수된 각종 국민의 소리는 3백40여건.이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지방세 관련사항이 전체의 15.2%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교통 및 주차장 관련 12%(41건),차량등록 및 면허등 자동차행정 7.1%(24건),공무원인사 및 처우개선사항 5.8%(19건),민생치안 강화요청 5.5%(19건)순이었다. 취임과 함께 「현장행정」을 강조해온 최장관은 하루에 한차례이상 이「천리안」을 점검하고 회신을 천리안이나 우편,전화등으로 챙기고 있어 내정총수와 국민과의 핫라인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적십자회비 강제모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최장관으로부터 시정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의 박경수씨는 『작은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내용의 회신을 천리안으로 보내왔다. 일선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여직원으로서 어려운점을 토로했다가 최장관으로부터 직접 격려전화를 받았다는 전남 승주군 서면사무소 김성숙씨는 천리안을 통해 『장관의 성의있는 민원처리를 본받아 대민업무에 더욱 정진하겠다』는 내용을 천리안을 통해 전달했다. 운전면허시험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우편으로 답신을 받았다는 서울대 법대 1학년 조수현군은 『장관님에 대한 선배들의 평판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더라.그러나 민원사항을 일일이 직접 챙기는 것을 확인하니 정말로 존경스럽다』고 답신을 보내오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다소 껄끄러운 내용이 무차별 입력되기도 한다. 장관실의 한 관계자는 운용해본 결과 천리안 가입자가 학생·직장인등 대부분 젊은 층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민원사항이 많이 소화되지 못하지만 국민생활현장의 소리가 거침없이 장관에게 전해져 내무행정에 훌륭한 감시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무부 천리안은 「GO VOICE」명령어 다음에 「국민의 소리」200으로 들어가 이용하면 된다.
  • 북한 군부쿠데타 가능성 희박/일지,한국군 시뮬레이션 보도

    ◎부대마다 정치장교 배치… 동향 감시/대대급 이동땐 보고 필수… 꼼짝 못해 김일성이 죽은 북한에는 그의 아들 「김정일시대」가 열리고 있다.김정일체제의 최대의 관건은 군부와의 관계라 할 수 있다.군은 과연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계속할 것인가.아니면 반기를 들 것인가.그러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군의 심리작전담당부서가 최근 북한에 군사쿠데타 가능성에 대한 시뮬레이션(도상연습)을 실시한 결과 실질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2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쿠데타의 최대 걸림돌은 각부대에 배치된 정치장교.권력중추와 연결되어 있는 정치장교들은 각부대내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감시망을 피해 쿠데타를 일으킨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감시망의 눈을 피해 전술적으로 최대한 순조롭게 세력을 모았다고 가정해도 쿠데타 성공의 최소단위라 할 수 있는 연대규모(약1천여명)로 쿠데타를 시도할 경우 그 성공률은 20%에 지나지 않는다. 쿠데타 부대가 사단규모(약1만명) 정도면 성공률은 거의 1백%.그러나 군출신 망명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1개대대(약3백명)를 이동하는데도 인민최고사령관(김정일서기)의 결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권력핵심부가 모르게 부대를 이동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부대에서는 권력에 충성심이 강하고 병을 지휘하는 장교를 어떻게 장악하는가가 최대의 과제다.그러나 1개 연대에는 40∼50명의 장교가 배치되어 있으며 사단에는 장교수가 더욱 많기 때문에 그들 모두를 「배반」못하게 하며 쿠데타에 가담시키거나 속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장교와 일반병 사이에는 더욱이 충성도가 높은 스파이가 비밀리에 배치되어 있는등 부대 전체가 상호 감시체제아래 놓여 있다.특히 장교에 대해서는 출신지역을 고려,지역적 반발심을 이용한 상호견제의 교묘한 감시망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은 극도의 심리적 규제를 받는 시스템이다. 김정일은 군부 장악을 위해 인민군의 「참모부」「정치부」「정치안전부」등 3개의 감시루트를 통해 「1일3전」이라고 불리는 보고체제를 만들어놓고 있다.사단장등 지휘관 장군들의 동향은 인민무력부의 「총정치국」에서 파악되며 총정치국은 당조직지도부의 감시를 받고 있다. 북한의 군은 정치 우선의 당지배이며 특히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조하는 사상교육에 의한 이데올로기 통제가 강하기 때문에 쿠데타등 군부에 의한 정치적 반란이 일어나기 어려운 체제이다. 최근 망명자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루마니아 사태를 거울 삼아 일반부대와는 별개로 김일성·김정일 직속의 친위대로 있는 「호위총국」의 병력을 1개군단(3개사단규모)에서 2개군단으로 증강했다.호위총국은 본래 김부자의 신변·관저·별장등을 경비하는 부대이다.하지만 최근에는 미사일·방공전투기·전차등으로 중무장,군의 반란에 대비한 대규모 진압부대로 바뀌었다.그러한 친위부대의 전력증강도 쿠데타를 어렵게 하는 요소라 할 수 있다.
  • 김정일정권 점치기(임춘웅칼럼)

    김일성 사망소식이 전해진 이래 미국의 신문·방송들은 연일 북한 얘기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 타임스 같은 점잖은 신문도 매일 한쪽 이상의 지면을 할애해 북한뉴스를 보도하고 있다.텔레비전방송도 으레 북한 얘기로부터 뉴스를 시작한다. 김일성 뉴스가 미국 사람들에게 이처럼 큰 관심사가 되는 것은 어렵사리 재개된 북한과의 핵회담이 이 일로 해서 망가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에다 김일성은 바로 「6·25」때 미국이 직접 맞서 싸웠던 인물이었던 때문이 아닌가 싶다.또 김일성은 현대사에서 한 나라를 가장 오랫동안 지배했던 사람이고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나라의 가장 완벽한 독재자였다는 점에서 뉴스로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대상이었는지도 모른다. 요 며칠 사이에는 김정일 정권이 얼마나 버틸까에 무척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 점은 한국 신문들도 마찬가지인데,하긴 핵문제나 한반도상황 모두가 김정일의 정권유지 능력과 관련이 있는 일이니 당연한 관심사일 것이다. 폐쇄적인 사회의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한 분석이기 때문이긴 하겠으나 이 부분에 관한한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공히 구름잡는 얘기들 뿐이다.전문가란 사람들이 자기 나름의 막연한 감을 제멋대로 엮어놓고 있는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 같은데선 6개월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하고 어떤 전문가는 5년은 버티리라 점치기도 한다. 그러나 대종은 역시 2년 내외로 보고 있는것 같다.무슨 근거가 있어서라기보다 그만한 시기면 김정일 개인의 능력이 평가될 게 아니겠느냐는 판단들이다.또 그 정도면 인심도 변할 것이고 그 동안에 일어날 세상의 변화가 북한에 적지않이 바람을 불어넣으리라 예상하기 때문이리라. 김정일이 얼마나 정권을 유지할 것이냐 하는게 중요한 관심사이긴 해도 과연 얼마나 갈 것이냐 하는 예측은 전문가들에게도 실은 적지않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충분한 자료가 없는 분석이란 심하게 말하면 점쟁이의 점괘만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보다는 북한체제 자체가 얼마나 버틸 것이냐를 예측해 보는게 더 현실적이고 가능한 방법이 아닌지 모르겠다.공산주의가 패퇴하는 것은 이런저런이유 때문이 아니라 바로 「역사의 힘」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이보다 더 정곡을 찌르는 혜안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김정일의 개인적인 능력이나 북한의 권력구조,그곳의 경제사정 때문이 아니라 「역사의 힘」때문에 북한 공산체제도 곧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보는게 더 현실에 가까운 전망법이다.김정일이 얼마나 버틸 것인가,그 다음은 또 누구인가 하는 따위는 실은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북한 체제가 우리의 희망과는 무관하게 그것도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게 되리라는 것은 하나의 필연이다.우리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그런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우리가 간과해서 안될 대목이 있다.사회주의는 몰락하지만 보다 공정한 사회,보다 평등한 사회를 이룩해 보려는 이상이 경시돼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사회주의가 급격히 쇠퇴해가는 가운데 오늘의 자본주의가 건재하고 있는 것은 선거제도를 통해 자본주의가 공정·평등 사회 건설의 이상을 사회주의에서 보다 더많이 실현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 김용순/“북개방 대표주자” 급부상/주목받는 「평양의 신실세」3인방

    ◎조총련조문단 접견… 김정일신임 시사/장성택·김달현 등 「트로이카」 체제 예상 북한에 새로 구축되고 있는 「김정일체제」아래서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김용순대남담당비서이다.정부는 지난달말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판문점 실무대표접촉에서 김용순이 보여준 유연성과 대화자세를 잊지 않고 있다.북한의 새 체제가 김을 얼마나 중용하는지에 따라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가늠해보겠다는 정도이다. 김용순은 북한에서 개방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당조직부문의 장성택,경제부문의 김달현과 함께 김용순은 일찍부터 실용주의를 주장해온 「개방 트로이카」이다. 이들 개방파 가운데서도 김용순이 주목되는 이유는 간단하다.그는 대남및 대외정책을 다루어온 인물이다.그의 위치가 높아질수록 북한의 대외정책이 유연해지리라는 분석도 그리 틀린 얘기는 아니다. 김일성 사망후 북한 내부의 초기 움직임은 우리가 바라는대로 가는 것으로 파악된다.김용순을 필두로 한 개방파가 세를 얻어가는 기색이 역력하다. 김용순은 김일성의 장의위원 서열에서 29위에 그쳤다.그것은 김일성 사망전의 지위 그대로이다.그러나 실제에 있어 29위보다 높은 영향력을 지니게 됐음을 시사하는 장면을 여러차례 보여주었다. 지난 11일 북한이 공개한 북한 지도부의 김일성 시신 참배광경은 김용순의 현 위치를 잘 보여주는 것이었다.그는 29위라는 서열에도 불구,김정일의 바로 뒤에 서있었다.순서와 자리를 중시하는 공산국가의 속성으로 미루어 볼때 김정일의 신임이 없다면 그 자리에 설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용순은 또 김정일의 바로 곁에서 흐느끼는 김정일의 친 여동생 김경희를 부축하기도 했다.김정일이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김경희를 부축할 정도면 그에 대한 김정일의 신임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는 12일 조총련대표를 접견했다.북한 지도부를 대표해 조총련을 면담했다는 것도 김정일의 직접 지시가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조총련 업무가 김용순의 직접 관할업무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그의 급부상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방파의 대표주자인 김용순은 김일성 생전에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지난 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김일성대학과 모스크바대학을 졸업한 인텔리이다.강원도 인민위 부위원장을 거쳐 이집트대사,최고인민회의 외교위 부위원장,당국제부 부부장등 대외 업무를 주로 맡았으나 개방을 주장하다 보수파로부터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지난 93년에는 당서열 15위에서 26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가 이러한 역경을 극복,드디어 「김정일체제」의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실세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그는 지난 90년부터 일본과의 수교협상을 주도했다.91년에는 북한 고위관리로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가이후 일본 총리와 만나기도 했다.92년에는 미국에 가서 캔터국무차관과 회담하기도 했다. 김용순이 실세라는 점을 받쳐주는 결정적 요인의 하나는 그가 김정일의 인척이라는 설이다.그는 김일성의 처남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순보다는 주목을 덜 받지만 김경희의 남편인 장성택과,북한의 경제개방을 대표하는 김달현전부총리도 김정일체제가 확고해지면 당서열이 엄청 뛸 것으로 전망된다.
  • 한방차로 무더위 이기세요

    ◎오미자/6시간 우려낸후 꿀·잣 곁들여/황기/달여 마시면 기 보충·갈증 해소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 가족들을 위해 약재를 이용한 한방차를 찾는 주부들이 많다.또한 초복(13일)을 맞아 닭과 오골계 인삼등의 건강식품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방차는 예부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기를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는 2중의 효과가 있다하여 즐겨 마시던 전통건강음료. 맥문동·오미자·황기 등이 대표적인 약재에 손꼽인다. 한방차와 일반 보신식품의 수요가 급증함에따라 최근 백화점 식품부에서도 건강식품 코너들을 별도 신설, 미도파 상계점의 경우 하루 평균 한방차 관련 약재가 1백50만원어치 이상 팔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힌다. 한방약재중 맥문동 2,오미자1,인삼1의 비율로 맞춰 끓여 우린 「생맥산」을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고 틈틈이 마시면 더위로 인한 몸안의 열을 내리고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효과가 있다.황기는 그대로 달여 차로 마시거나 닭과 함께 고아 닭은 먹고 국물만 냉장고에 보관했다 마셔도 좋다.오미자차는 오미자를 깨끗이 씻은다음 끓여서 식힌물에 6시간쯤 담궈 불그스름하게 우러나면 면보자기에 받혀 설탕과 꿀을 섞어 차게 식혀 얇게 썬 배나 잣을 띄워 먹으면 건강음료가 되는 동시에 여름의 운치도 느낄 수 있다. 한방차는 종류에따라 맥문동(5백g)이 2만원,오미자(5백g)가 1만8천원,황기(2백g)가 8천원선이며 인삼(건삼3백g)이 2만1천원 안팎이다. 3∼4인 가족의 경우 생맥산은 3만원정도어치이면 한달은 충분히 마실 수 있고 황기차는 1만원 정도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한방차로 달랠 수 있다.한편 가장 대중적인 여름보신식품인 닭은 중닭이 1마리에 2천원,영계가 1천3백원,시골닭은 크기에 따라 3천9백∼5천5백원 안팎이다.또한 닭에 찹쌀과 인삼 대추를 곁들인 삼계닭은 2천7백원이며 오골계는 3천9백∼4천5백원 내이다.
  • 「과대망상증」 부자가 닮은꼴/김일성­김정일 인물비교

    ◎형세 판단력 뛰어난 카리스마형/김일성/행동 거칠고 충동적… 방약무인형/김정일 분단 반세기에 걸쳐 북한의 절대권력자로 군림한 김일성과 권좌를 대물림한 김정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치스타일은 물론 취향이나 생활 습관 등에 이르기까지 부자의 성향이나 스타일이 여러 면에서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우선 김일성은 훤칠한 키,호남형에다 듬직한 체구에서 풍기는 외모로 주위사람들를 압도한다.오랜 빨치산 생활을 통해 습성화된 동물적 정치감각과 주도면밀한 성격을 바탕으로 권모술수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즉 「간특할」정도로 형세판단에 탁월하며 이 판단을 기초로 『상대가 약할때 공격하고』『상대가 강할때는 과감히 후퇴하며』『후퇴시에는 적절한 상대의 약점을 잡아 협상으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 김일성의 이같은 빨치산식 전술은 「68년의 푸에블로호 납치사건」「7·4남북공동성명」에서도 적절하게 구사됐다. 굳이 두 부자의 공통점을 찾자면 과대망상증 정도라고 할 수 있다.거대한 카드섹션쇼의 김일성모습,특권층만의 차량통행이 허용된 장대한 개선문,김부자의 영광과 안락을 위해 전국에서 뽑혀온 「여성접대원」들이 고급벤츠 승용차 앞에서 머리 숙여 절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공통분모가 읽혀진다.또 원래 금박을 입혔다가 등소평의 핀잔을 듣고 금박을 벗겼다는 거대한 김일성동상,외국인 방문자의 눈을 속이기 위한 급조 통행인,형식적인 교회,전시용백화점등도 이들 부자의 과대망상증을 뒷받침해주는 한 단면이다. 김일성은 늘 미소를 짓고 어린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한 말투로 포옹하는 등 이미지 관리에도 능하다.「친애하는 위대한 수령」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교묘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아버지와 달리 카리스마도 없으며 행동이 거칠고 충동적이다.85㎏의 비만 때문에 몸가짐이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1백65㎝의 작은 키에 다른 사람을 내려다보기 위해 뒷굽이 높은 구두를 신는다.시력은 극히 나빠 0.1∼0.2의 근시. 김정일은 주말마다 자신이 주최하는 파티에서 위스키와 코냑을 즐겨 마시면서 경음악밴드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의 히트대중가요를 부르기도 한다.그의 애창곡은 「하숙생」「이별」 「찔레꽃」등이며 요즘은 「사랑의 미로」를 즐겨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또 영화보기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화가 나면 총을 꺼내들고 상대방에게 겨누거나 재떨이를 던지는 괴벽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또 주민들에게는 겸손한 체하나 측근에 대해서는 오만하다.평소의 말투는 아주 거칠고 방약무인이다.측근중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에게만 경어를 쓸 뿐이다.각종보고를 받을 때 기분이 좋은 경우는 1만달러 정도를 줄 때도 있는데 절대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을 만큼 고집이 세다. 한번 결심한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을 갖고 있는데 이때문에 시행착오나 부작용이 많아 북한주민들은 그의 성격을 난폭하다고 혹평한다. 「베이비 김」은 소년시절 생모의 사망(7살)과 부친 김일성의 재혼(11살)을 계기로 성격이 비뚤어지고 난폭해졌다. 윗사람들의 얘기는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렸다.공부에 전혀 흥미가 없어 한글도제대로 읽고 쓰지 못한다고 혹평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그대신 어릴때부터 일찍 섹스에 눈을 떠 중·고등학교 시절 그에게 당해 임신한 교사가 자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성장한 이후에도 그의 여자 사냥벽은 계속되고 있다.자신의 비밀,특히 정사에 관한 일을 조금이라도 외부에 누설하거나 방탕한 생활에 충고를 하는 자가 있으면 아무리 측근이라도 총살에 처하는 비정한 면이 있다. 그는 67년9월 결혼했으나 딸 하나를 둔뒤 70년에 이혼했다.첫 부인이 보통교육부의 전부부장(우리의 차관)김일천이라는 추측도 있다.72년 청진시 공산대학 부학장 김용준의 둘째딸 김애숙과 재혼,아들 하나를 두어 자식이 두명이다.소련여성 알라와의 사이에 주라라는 아들이 하나있다. 외제차 수집광에 스피드광인 그는 벤츠스포츠카등 독일·일본제의 고급승용차 30대를 가지고 있다.
  • 노익장불구 10여가지 질환 추정/김일성의 건강과 회담일정

    ◎고령·난청 고려,정시간 독대 피할듯 남북 정상들의 건강상태는 오는 25일부터 열릴 정상회담의 절차와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 정상 가운데 김영삼대통령의 건강과 체력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조차 없을 듯하다.타고난 건강체질인 데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조깅으로 5㎞씩 달리며 철저한 관리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주석 김일성의 건강은 우리에게 아직 미지수다.우선 올해 82세로 고령인 데다 그동안 외신을 통해 중병설 등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카터 전미국대통령을 비롯,테일러 미국국제전략연구소 부소장 등 최근 김주석을 만나고 온 외부인사들은 적어도 외견상 그의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하고 있다. 김주석의 지병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지난 73년께부터 확인된 오른쪽 뒷머리의 혹이다.그 존재가 알려진 지 20여년 가까이 된 것을 보면 치명적인 악성종양은 아님이 분명하다.다만 북한의 외과수술 수준에 불안을 느껴 제거수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단순한 지방종도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밖에 러시아 등 외국언론에 보도된 질환으로는 심장병·고혈압·당뇨·난청·요통·신경통·뇌일혈·인후암 등 1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인후암은 지난 77년 루마니아에서 수술을 받아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다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연 연령으로라도 이미 인생의 황혼기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상당히 주도면밀한 성격의 김주석도 이를 의식,몇년전부터 건강관리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호주가였던 김주석은 최근 인삼주와 과실주를 조금 마실 정도로 주량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담배는 몇년전부터 아예 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는 또 지난해부터 이른바 「현지지도」횟수를 대폭 줄였고 1년의 절반 이상을 북한의 온천지역과 명승지에 산재된 특각(별장)에서 낚시와 정양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첩보도 있다. 김주석은 지난 91년 한­중 수교를 막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중국을다녀온 것을 끝으로 해외 방문외교도 일단 중단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을 감안한다면 북한측은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횟수는 일단 제쳐두고라도 대좌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가능한한 피할 것으로 보인다.설령 김주석이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손 치더라도 체력이나 난청 등을 감안한다면 어차피 장시간의 대화는 무리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정치적 이유를 일단 떠나서라도 북측은 김주석의 「서울행」에 대해 적극성을 띠지 않을 공산이 크다.
  • 포철 생산설비 증설추진/박상공차관/“「제2제철소」바람직하지 않다”

    정부는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호황으로 철강재가 모자랄 것에 대비,포철의 생산설비를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현대그룹이 구상하는 1천만t규모의 제2제철소 건립은 공급과잉 우려가 높아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박운서상공자원부차관은 7일 『현대그룹이 일관 제철소건설을 위해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대가 구상중인 1천만t규모의 제철소건립은 공급과잉을 유발할 소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수급전망을 검토해본 결과 오는 2001년에 추강공급이 연간 2백56만t 부족해 3백만t(고로 1기)의 증설정도면 적당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정확한 수급전망을 위해 철강공업발전민간협의회와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차관은 『새로운 제철소가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최소한 2∼3기의 고로가 필요하며 이는 공급과잉이 된다』며 『자동차와 조선 등에서 연간 6백만t이상을 쓰는 현대그룹이 제2제철소를 추진할 경우 가급적 만류할 방침』이라고 했다.그러나 냉연강판 등 판재류의 경우 연간 2백56만t의 공급부족이 예상돼 현대강관의 냉연강판공장설립계획은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평통위원 「방북」 대화록

    ◎「정예화」 이뤄지면 정상회담 의미 배가/경협약속하면 좋은성과 있을것/이산가족 고향방문 성사를 기대/국민기대 의식,「지나친 양보」 없길 김영삼대통령은 5일 민주평통 운영위원들을 접견,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반세기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민주평통은 이와 관련해 헌법상 가장 중요한 조직이다.활동상황을 설명해달라. ▲유경현사무총장=민주평통은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지평을 여는 만남인 만큼 성사자체의 상징성과 역사성에 큰의미를 두고 있다.오늘 아침 운영위원회를 열어 ▲상호체제인정·긴장완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보장 ▲민주평화통일 대원칙 천명 ▲고향방문·판문점면회소 설치등 이산가족및 인도적문제 해결 ▲남북대화재개및 기본합의서 이행 ▲비핵화천명 ▲백두산과 금강산의 공동개발등 관광개발과 경제협력등 7가지를 의제로 건의드리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상옥정책심의분과위장(전외무부장관)=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으로 정상회담실현에 감회가 크다.이번에 북측이 종전과 달리 조건없이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회담이 성사된 것은 의미가 크다.이번 회담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된다면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이번 회담에서는 이왕에 합의는 됐으나 이행이 중단된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선언에 대한 남북정상의 실천의지를 재확인하고 각종위원회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안병준이념제도분과위장=대학의 분위기는 희망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이 병존한다.사상 첫 정상회담 성사가 긴장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희망적이고 현실적으로는 역시 핵문제의 해결책이 나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특히 미­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에서의 입장이 같아야 할 것이다. ▲박상하경북부의장=과거정권은 국내상황이 어려울 때 마다 정상회담을 추진했으나 별 성과없이 끝났다.이번만큼은 성과가 있어야 한다.우리 민주평통에서 몇사람 만이라도 수행하게 해달라. ▲정●주광주시의회의장=김일성주석은 주도면밀하고 암수도 잘 쓰는 사람이다.김대통령이 이런 점을 감안해 회담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특히 남한의 경제발전과 국력신장은 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또 남북불가침과 평화공존을 위한 각서를 교환하도록 노력해달라. ▲최순영신동아그룹회장(직능대표)=북한이 핵문제로 시간을 끄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남한과 미국의 도움을 받아 곤경에 처한 북한경제를 살려보자는 것이다.우리가 북한보다 강하고 여유도 있으므로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북한경제를 도와주면 회담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관옥운영위원=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유엔의 경제제재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면 단계적으로 제재를 풀어줘야 한다.북한의 현실정으로는 제재를 하면 전쟁을 할 수도 없다. ▲김삼용원광대총장=국민의 기대를 의식해 김대통령이 혹시 너무 많이 양보할까봐 걱정이다.이번 회담이 김대통령의 주도로 이뤄진 만큼 원칙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하면 통일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김대통령=이번에 평양에 가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간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취임 때도 선서를 했지만 평화를 지키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평화를 위한 신뢰구축을 통해 통일을 지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정상회담을 성공시키는 힘은 국민의 단합과 성원에서 나온다.국민이 성원할때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는다.나는 남한의 대통령이지만 7천만 민족의 생명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한다.
  • 행정자료 공개 확대/전국자치단체 보유 기록물 대상

    7월부터 내무부본부,전국 15개 시·도와 일선 시·군·구등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자료 공개제도가 확대 실시된다. 내무부는 30일 일반인이 해당 행정기관에 행정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하면 공개가능한 자료일 경우 15일이내에 청구자에게 자료공개장소와 시간을 통보토록 했다고 밝혔다.공개된 행정정보자료는 지정된 장소와 시간에 열람과 복사가 가능하다. 전국 15개 시·도와 2백60개 시·군·구 가운데 이미 충북 청주시등 1백38개의 자치단체는 이미 이 제도를 운용해 왔다. 공개대상 행정자료는 공무상 작성되거나 취득관리된 문서,도면,필름,디스크등 모든 기록물이다.그러나 ▲재산,경력,종교등 개인에 대한 정보 ▲기업의 활동,금융에 관한 정보 ▲비밀로 분류되거나 비공개로 규정된 행정정보 ▲범죄예방,수사,재판,보안처분등의 관련 정보는 공개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공개토록 청구한 행정정보를 비공개키로 결정한 행정당국의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에는 60일이내에 해당기관의 상급기관에 행정심판을 제기할 수 있다. 내무부는 이와관련,공개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때에는 「행정정보공개심의회」의 심의를 거치도록해 가능한 많은 행정정보자료가 공개되도록 했다.
  • 마침내 남북정상회담 열린다(사설)

    마침내 남북의 정상이 만나게 되었다.분단 반세기만에 처음이다.실로 역사적인 대사건이라할 새로운 상황 전개다.우리는 어제 남북의 예비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내달 25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를 본것을 환영한다.남북간에 신뢰와 화해,협력과 통일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획기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신뢰구축의 전기 어제 남북접촉은 좋은 조짐이다.한번의 협상으로 매듭지은것은 북한이 과거와는 달리 남북정상회동의 실현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것으로 평가된다.물론 북한의 의도나 성실성은 더 두고보아야할 것이다.그동안 너무나 여러번 속아왔기때문에,더구나 핵문제의 투명성이 현안이 되고있는 상황이므로 대북 불신이 깊은 것은 사실이다.제재를 모면하기위한 책략인지 아니면 새로운 노선의 시도인지는 앞으로 검증될 것이다. 그러므로 남북정상회담이 진실로 남북간의 대립과 반목을 해소하고 신뢰와 화해의 토대를 쌓아가자면 북한의 태도변화와 가시적인 실천이 관건이다.우리는 북한이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고 지금까지의 자세와는다른 성실한 모습을 보여줄것을 먼저 기대한다.과거와같은 속임수나 시간벌기등의 행태를 보인다면 먼저 우리국민이 용납하지않을 것임을 직시해야할 것이다.우리의 정책결정과정에서 국민여론의 합의가 중요한 요소임을 북한도 알아야한다.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는 문제를 해결하는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최고책임자가 모든결정을 내리는 북한체제의 성격상 의지만 있다면 정상회담은 우리의 역사를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을것이다.뿐만아니라 만남자체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 또한 작지않다.무력이나 대립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며 긴장도 해소할수가 있다.정상회담은 전쟁과 대립,불신과 반목을 거듭해온 냉전시대의 남북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신뢰 협력과 통일의 새로운 방향으로 거보를 내딛는 큰 계기가 될수있다. ○북의 태도변해야 또한 동서냉전체제가 종식된 이후에도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낡은 체제가 와해되는 조짐으로 볼수도 있을것이다.자유민주주의체제의 발전을 겨냥한 문민정부의체제정비가 이루어진 단계에서 맞게되는 역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은 우리가 이런 역사인식과 자신감을 가지고 주도해나가야 할것이다. ○총체적 단합필요 역사적인 중요성과 현안해결의 기대가 클수록 정부의 접근은 주도면밀하게,냉정하게 해야할것이다.핵문제,이산가족상봉,경협,신뢰구축,통일방안등 많은 과제가운데 우선순위를 두어서 완급을 가려서 대처해야할 것이다.기왕의 남북간의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보완해나갈 필요도 있다.핵문제를 포함하여 전후질서의 청산문제등 주변국들의 이해와 관련되는 문제들은 긴밀한 공조하에 추진해야한다.무엇보다도 우리국민의 수준에 맞는 당당하고 열매있는 회담이 되도록 준비에 중지를 모아야겠다. 정상회담은 한번으로 끝나는 축제적 행사가 아니라 남북의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체제가 되어야한다.그런 관점에서 대화시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내부적 대화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남북정상회담의 국면은 위기대응에 못지않은 우리내부의 총체적 단합을 요구한다.우리내부에서 북한의 노선을 추종하는전위조직들이 대화국면을 틈타 준동할때 남북정상회담과정은 왜곡되고 저해받을 가능성이 큰것이다.이런 반대화세력에대해서는 북한에 오판을 주지않기위해서도 더욱 엄정히 대처해야한다. ○차분하고 냉정하게 그런점에서 우리는 야당과 재야등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자제와 분별을 실천해야한다고 본다.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통상적인 국내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하지말고 민족의 장래를 내다보는 초당적인 협력자세를 실천해주기바란다.회담에 임하는 정상을 나무위에 올려놓고 흔드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그 피해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수 있음을 알아야할 것이다.국론을 통일하고 국력을 모으는 데 협조함으로써 정상의 협상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정치인들의 책임있는 태도이다.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유례없는 대화기회를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어가는 열쇠는 국민들의 성숙한 자세다. 정상회담의 합의는 이제 천리길을 내딛는 첫걸음이다.성급한 기대나 통일환상은 금물이다.정부를 신뢰하고 확고하게 밀어주는 슬기와 차분하고 신중한자세로 남북정상회담이 열매를 거두도록 해야한다.
  • 윤화조사 민간요원 참여/11월부터/경찰과 함께 사고원인 규명

    민간 교통조사 전문요원이 오는 11월부터 경찰과 함께 교통사고현장에 나가 전문기술을 이용,사고원인을 규명한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원인을 둘러싼 이의신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찰청은 23일 교통사고조사에 대한 이의제기가 급증함에 따라 교통사고조사를 과학화하기 위해 산하단체인 도로교통안전협회에 민간 교통조사 전문요원으로 구성된 「사고조사부」를 신설,1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교통신호기·안전표지등 안전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설치·관리를 위해 도로교통안전협회 「안전시설부」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사고조사 전문요원은 2∼3개 경찰서당 2인씩 전국 50개소에 배치,사망사고나 대형교통사고 현장에 경찰과 함께 출동해 현장 사진촬영·도면작성·증거수집·사고원인규명등 기술적인 조사업무를 맡아 보고서를 제출하면 경찰은 이를 근거로 행정·법률적인 처리를 하게 된다. 전문요원들은 이와함께 사고원인이 불명확하거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장이 엇갈리는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조사를 맡게 된다. 경찰은 이를 위해 8월쯤 도로공학·기계공학·전자및 통신분야 전공자를 대상으로 2백88명을 모집한 뒤 96년까지 모두 5백90여명의 인력을 증원하고 입체카메라와 노면측정기등 사고조사장비 23명을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 총독부건물 기계식공법 해체/내년 8월15일/압쇄기·브레이커 사용

    국립중앙박물관 전기실로 사용중인 옛 총독부 건물이 광복 50주년인 내년 8월15일부터 압쇄기등을 이용한 기계식 공법으로 해체된다. 조달청은 16일 국립중앙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옛 총독부건물 해체 및 사회교육관 증·개축공사(공사금액 3백59억7천9백만원)을 다음달 12일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96년 8월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조달청은 옛 총독부 건물 해체가 폭파공법이 아닌 압쇄기와 브레이커 등을 이용한 기계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설계도면이 없는 이 건물의 구조,양식등 자료보관을 위해 다음달 말부터 건물에 대한 실측설계도 병행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옛 총독부건물의 해체는 광복 50주년째인 내년 8월15일부터 시작되며 유물들은 지하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된다.
  • 급류타기/짜릿한 스릴에 더위 가신다

    ◎한탄강등 10여곳 즐기기 알맞아/6∼8인승 보트가 동호인들 타기에 좋아/구급약·공기주입펌프·양동이 준비하길 「래프팅(급류타기)으로 올 여름 더위를 이겨내자」. 물가가 그리워지는 여름,고무보트에 몸을 싣고 빠른 물살을 타고 내려가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급류타기가 본격시즌을 맞고 있다. 급류타기는 물이 많이 불어나는 6∼8월이 피크.지난 일요일인 12일에는 급류타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 1백여명이 한탄강상류 순담계곡을 원색으로 수놓았다.이들은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로 여성들이 특히 많아 이채로웠다. 애호가들은 이날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순담계곡을 출발,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근홍교까지 보트를 타고 13㎞에 걸쳐 대장정을 벌였다. 그러나 이날은 가뭄으로 한탄강의 물이 부족해 1시간30분 정도면 닿을수 있는 것을 예정시간 보다 2배이상을 더 소비하며 내려와야 했다. 급류타기는 원시시대에 뗏목을 타고 수렵이나 이동을 하던데서 유래됐으며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보트는 2차대전이후 전쟁의 부산물로 남은 군용고무보트를 사용하면서 부터다. 60년대말 미국여행사들이 여행자들을 많이 실어 나르기 위해 대형 고무보트를 사용하면서부터 세계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는 81년7월 한국탐험협회가 고무보트로 낙동강을 종단하면서 관심을 끌기시작,90년대 들어 전문레저클럽이나 대학의 동아리등을 중심으로 래프팅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급류타기용 고무보트는 30인승까지 있으나 동호인들이 즐기기에는 6∼8인승이 적당하며 반드시 구명조끼와 헬멧을 착용해야 한다.출발할 때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천천히 노를 저어 떠난다.폭이 넓은 강줄기에서는 온몸으로 힘차게 노를 저어야 안전하게 스피드를 맛볼 수 있다.급류를 만나면 돌출된 바위에 보트가 부딪쳐 중심을 잃고 그자리를 맴돌기도하며 때로는 뒤집히는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목적지까지 급류를 타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온몸의 힘을 모아 노를 저어야하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크며 여럿이 호흡을 맞춰야 하고 힘의 조화가 특히 요구돼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좋다.또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급류타기의 큰 매력인 것이다. 급류타기 가이드 이순호씨(31)는 『급류를 만났을 경우 몸의 중심을 낮춰야하며 무엇보다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급류타기를 할때는 비가 오거나 기온이 낮으면 추위를 느끼게 되므로 긴팔상의와 긴바지를 입고 장갑과 운동화를 착용하며 공기주입펌프및 응급치료세트,물퍼내는 양동이등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급류타기를 즐길 만한 곳은 한탄강이외에 영월 동·서강,내린천,홍천강등 10여곳이다.고무보트는 국산이 90만∼1백50만원,외제 2백50만∼4백만원으로 비싼편이어서 레저이벤트사에서 빌릴수 있다.비회원이 이용할 경우 장비대여·중식·교통비등을 포함,4만원 정도 든다.
  • “시재원 동화사지원 특혜 아닌가”/「상무대국조」 대구시 문서검증

    ◎야의원들,노전대통령 지시여부 추궁/검찰에 넘긴 핵심 5개 문건 검증 못해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7일 대구시와 동화사를 방문,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 횡령한 공사대금 1백89억원 가운데 논란의 핵심인 통일대불 시주금 80억원의 행방과 내무부·대구시가 34억원을 특별지원한 배경등을 집중조사했다. ○…함석재·박희태·강신옥·박헌기(이상 민자),정대철 정기호 나병선(이상 민주),유수호(국민)의원등 8명으로 구성된 조사반(반장 함석재)은 이날 하오2시 대구시청에 도착,내무부 특별교부세및 시세의 동화사 지원근거,공사비 집행지원요청서,사업도면·사업계획서등 대불공사관련 3종류,10여건의 문서를 검증. 정대철·나병선의원 등은 『내무부특별교부세 26억8천만원및 대구시세 8억8천만원을 보수공사도 아닌 신축공사에 특별지원한 것은 노태우 당시대통령의 지시가 아니냐』고 지원배경에 의혹을 제기. 조해령대구시장은 이에대해 『통일을 기원하고 지역개발및 관광진흥에 필요하다고 판단한 당시 행정책임자들이 전통사찰보존법,대구시보조금관리조례 등에 근거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뒤 『노전대통령이 지원을 지시한 문서상의 흔적은 없다』고 답변. 그러나 민주당의원들은 『당시 대구시와 동화사에서 공사진척상황을 청와대 이모과장에게 수시로 보고했다는 정보가 있다』(나병선의원) 『시의회의 심의조차 없이 내무부로부터 5차례나 지원을 받아낸 것은 정부 고위층의 각본을 입증하는 것』(정기호의원)이라고 주장. ○…하오4시부터 시작된 동화사 문서검증에서는 대구시에 제출한 사업집행현황보고서등을 빼고는 통일약사대불건립 시주자명부,대불공사 경리장부,공사대금 지출장부,공사집행계획서등 핵심문서 5건이 모두 검찰에 제출된뒤 회수되지 않아 검증에 실패. 무공주지스님은 『현철스님이 지난 4월 서울지검에 조사받으러 가면서 3∼4차례에 걸쳐 특별회계장부등 대불관련서류들을 모두 가져갔다는 실무자의 보고를 받았으나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설명. 이에 정대철·정기호의원은 『검찰의 압수수색대장에 그런 장부가 없고 임의제출때 끊어주는 보관증도 없는 것으로 미루어 서의현·현철스님등이 조작된 장부를 은닉했을 것』이라고 주장. 무공스님은 공사비규모와 관련,『91년 당시 대불 외형공사에 75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정부보조금 34억8천만원을 확보한뒤 나머지는 서의현전총무원장이 구해왔다』면서 『서전원장은 그 출처에 대해서는 함구했다』고 설명.또 『공사비 추가소요액은 통일대전공사 22억원,좌대조각비 23억원등 모두 1백55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최근 보고받았다』고 언급. 그는 이어 『이 지역 교구장으로서 의혹의 전말을 파악해나가겠다』면서 『그러나 80억이라는 거액의 행방을 산사의 수도승에게 추궁하는 국회의 양식도 의심스럽다』고 속세의 간섭에 불쾌한 표정. 그러나 야당의원들은 『국방예산을 횡령한 이적행위자의 돈이 불사에 들어왔다고 믿을수 없다』(나병선의원) 『불교계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대금장부 회수및 자금입출금 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유수호의원)면서 협조를 당부.
  • 승마/주말 가족레포츠로 인기/전문이벤트사 동호인들 발길 줄이어

    ◎과천훈련원 연간 20차례 초보자 강습/호삼랜드/전용마장·자연학습장도 설치 운영 「승마와 함께하는 주말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자」.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승마가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맛보려는 일반인들사이에 폭넓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야외 레포츠시즌을 맞아 승마 강습프로그램을 운영중인 과천 승마훈련원,코니언·대한레벤트등 전문 레저이벤트사,서울 YMCA등 사회단체등에는 승마강습을 받으려는 동호인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과천 승마훈련원의 경우 연간 20여차례씩 초보자를 위한 강습을 실시하고 있는데 5월 들어선 정원 25명을 휠씬 넘는 신청자들이 몰려 선착순 모집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1백여명,평일에는 50여명의 초급자들이 찾고 있다.초급과정은 7일 10만원이면 배울수 있다.또 코니언등 레저이벤트업체에는 주말마다 가족·직장인들을 중심으로 20여명이 몰리고 있는등 승마인구는 현재 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코니언이 전용마장으로 확보,매주 일요일 동호인을 맞고 있는 경기도 용인군 호일리 「호삼랜드 용인승마장」은 단순한 승마연습장에서 탈피,가족들이 승마를 겸해 주말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활용돼 인기를 끌고 있다. 총 5백여평규모에 12필의 말을 보유한 이 승마장에는 연습장은 물론,사슴·염소·닭·오리등을 함께 기르고 있어 자녀의 자연학습장으로 손색이 없다. 승마를 배우기 시작한지 1년 됐다는 우승아양(11·안양남국교 5년)은 『가족과 매주 토·일요일 두번 승마장에 온다』면서『말타는 것도 좋지만 가축들 먹이주기와 직접 점심을 요리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서울에서 1시간거리이며 승마시간은 2시간으로 하고 있다.비회원의 경우 1회 레슨비는 20만원이고 하루 이용료는 3만원이며 김용주교관(29)은 『초보자의 경우는 국교 4학년정도면 승마가 가능한데 평보·속보·경구보의 단계까지 5∼6일,본격적인 구보는 10일정도걸린다』며 말과의 호흡일치,헬멧을 반드시 착용할 것,말뒤에 서지말고 오를 때는 배를 차지 않도록 하며 말의 목덜미를 쓰다듬는등 신뢰감을 표시,낙마등의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레저승마는 등과 어깨를 곧게 펴는 기초교육을 통해 심폐기능을 활성화하고 상체와 허리 하체부위를 고루 발달시켜줄 뿐만아니라 위장병등 소화기계통·관절염·스트레스해소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전신운동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코니언 홍선표대리(31·기획실)는 『승마가 필수적으로 말과 특정 장소를 갖춰야하는등의 이유로 많은 비용이 드는것은 사실이나 레저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다변화추세에 따라 곧 대중속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문의는 코니언 723­7237,승마훈련원 02­500­1357,대한승마협회 02 422­7563.이밖에 제주도 한라파크와 여주군 가남승마장등에서도 즐길 수 있다.
  • 세계적명문 디자인학교(이탈리아 중소기업탐방:8)

    ◎패션쇼용 아닌 실용디자인 교육/현장실습 위주… 예술가 보다 일꾼을 양성/전문학교 모두 20여개… 패션·가구 디자이너 연2만명 배출 『스타일을 정하는 게 디자인의 전부는 아닙니다.제품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디자인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세계적 패션 디자인 학교인 밀라노 「말랑고니」의 교장 루이사 빌라니씨는 디자이너와 소비자의 생각이 달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소비자가 바라는 것을 기업에 전달,상품화하는 게 디자이너의 「임무」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회현상,문화 및 예술의 흐름,역사 등에 늘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전위적인 디자인은 진정한 의미의 「디자인」이 아니라는 얘기이다. 말랑고니는 3년과정의 디자인 전문학교이다.지난 36년 양복점을 운영하던 말랑고니씨가 우수한 재단사를 기르기 위해 설립한 뒤 50년부터 디자인 과정을 포함시켰다.이 학교는 처음부터 시장을 겨냥,실습 위주로 가르친다.실습 대 이론의 비율은 7대3 정도이다. 그나마 디자인 관련 기법을빼고는 예술사,복장사,문화사,서양사 등 역사 과정이 이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디자인을 하려면 반드시 배워야 할 기본 과목이라는 것이다.총 학생수는 1천여명이고 교사는 80여명이다.교사의 절반은 기업체나 유명 디자인 회사에서 직접 일하는 전문가들이다. ○학생작품이 상품 패션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며 일주일에 세번씩 학생들을 가르치는 알베르토씨는 『현실 감각이 중요하다.학교라는 테두리에 갇혀서는 배우는 효과가 없다.일선에서 일하는 전문가들과 기업,소비자와 끊임없는 교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업하는 모습을 보면 이같은 목표가 더욱 확실하다. 교사는 주제를 준다.학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의 생각을 도면 위에 옮긴다.디자인이 끝나면 교사와 개별적인 대화를 갖는다.점수를 매기거나 평가하는 대신 유행의 흐름에 맞는지,실용성이 있는지 등을 서로 얘기한다.단순히 기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성을 가르친다. 3년째 접어들면 「마르조토」「미소니」「닐센」 등 세계적 디자인 회사에서 현장 경험을 쌓는다.루이사 교장은 『기업은 이론가를 원하지 않는다.직업 학교는 「일꾼」을 배출하는 곳이다.업계의 흐름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면 교육은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개인 양장점을 운영하다 이 학교에 입학한 35세의 루제로 데보리니씨는 『학교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이 곳 학생들의 작품은 그대로 상품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1년 과정에 다니는 한국인 이영숙양은 『교사 1명이 7∼8명의 학생을 담당한다.색채학,마케팅,사회여성학 등 디자인과 관련된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야 한다.한국에서 배우던 것과는 전혀 딴 판』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 이같은 사립 디자인 전문 학교는 20여개가 있다.정부가 운영하는 디자인 학교는 5개로 그래픽,패션,세라믹,가구 등 업종별로 특화돼 있다.고등학교를 마쳐야만 입학할 수 있으며 1,2,4년제 3가지 과정이 있다.일반 직업학교의 디자인 과정을 포함하면 매년 2만명의 디자이너가 배출된다.우리나라의 경우 한해 배출하는 섬유관련 전공자는 모두 6천명 안팎이며 이 중 디자인 과정만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은 10분의1도 안되는 실정이다.당연히 디자인부문이 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탈리아에는 디자인 전문 고등학교도 있다.주립이나 시립이 보통이며 패션,가구 업종을 중심으로 재단,자봉,염색,조각 등 전공이 구체적으로 나누어져 있다.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해 주기 위한 것이다. ○전문고등학교도 밀라노에서 북쪽으로 40㎞ 떨어진 리소네의 「입시아」는 가구 디자인 고등학교이다.3년,5년 등 2개과정이 있으며 4년째부터 디자인을 집중적으로 배운다.그러나 절대 스타일에 치중하지는 않는다. 메로니 교장의 얘기다.『가구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나무의 특성부터 알아야 한다.나무마다의 탄성,강도,균열 등을 알아야 하중에도 견디고 휘어지지 않는 가구를 디자인할 수 있다.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염색 과정도 알아야 하고 나무의 색깔도 연구해야 한다』말랑고니처럼 업체에서 직접 일하기도 하고 교사들도 가구 회사의 디자이너,장인들로 구성돼 있다.1천명의 학생에 교사가 1백10명으로 학생 9명에 교사 1명꼴이다. 올해 19살인베로니카 아로시오양은 『무대 장치 디자이너가 되는 게 꿈이다.가구업과는 다르지만 나무를 다루는 건 마찬가지이다』고 말했다.단순히 가구의 형태를 그리는 수업만 받았다면 전혀 생각지 못할 꿈이다. 지난 85년 피렌체시와 이탈리아 산업연합회가 공동으로 세운 패션 디자인 전문학교인 「폴리모다」도 다양성과 실습 이론을 철저히 지킨다.밀라노에 빼앗긴 「패션의 본고장」이란 명성을 되찾기 위해 설립됐다.특히 미국의 패션 디자인 학교 「FIT」와 교환 수업을 할 만큼 엄청난 노력을 기울인다. 세계적 디자이너 베르사체 밑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디자이너 한기욱씨(35)는 『이탈리아의 디자이너들은 개성이 강하다.자기만의 색깔을 고집한다.그러나 늘 소비자의 욕구가 밑바탕에 깔려있다.한국에서처럼 디자이너와 소비자,기업이 별개로 움직이는 법은 없다.소비자가 구경만 하는 모델은 절대 디자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 요가/“심장병 치료에 효과”/보급단체·요가교실 등 수련생들로 붐벼

    ◎서울대 등 5개대학서 정식과목 도입/명상­복식호흡 함께… 3개월이면 숙달 요가가 심장병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증진 수단으로서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요가 보급단체나 문화센터,구청등이 개설해 놓은 요가교실에는 요즘 남녀노소 없이 수련생으로 크게 붐비고 있는 것이다.지난해 국내 기업체의 경우 사원연수 교육프로그램으로 2백여차례에 걸쳐 요가교실을 개설했으며 올 들어선 백화점들까지 판촉활동의 하나로 이에 앞다퉈 가세,요가열기를 실감케 해준다.이러한 풍조를 반영하듯 서울대·이화여대·전북대 체육대등 국내 5개 체육대학이 요가를 정식과목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용인대는 요가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요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선풍을 일으켜 미국의 경우 현재 요가인구가 3년전의 2배를 웃도는 4백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외지는 전한다.따라서 미국의 스포츠센터나 헬스클럽에는 에어로빅 대신 요가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으며 「제인 폰다 운동법」등 요가 비디오테이프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7천년의 전통을 가진 요가가 90년대 들어 새삼 건강증진 수단으로 급부상한 이유는 우선 몸에 무리를 주지 않은채 일상 생활의 피로를 풀어주고 현대인을 괴롭히는 소화장애,신경쇠약,만성신경통등의 심인성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구나 요가가 심장박동에 좋은 영향을 미쳐 심장병환자의 치료및 심장질환자의 사후 프로그램으로 임상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잇따라 인기를 더해가는 요인이 되고 있다.미국립보건원(NIH)은 한 걸음 더 나가 요가가 자기통제능력을 높인다는 점에 착안,마약중독자와 과대망상증환자에 까지 임상효과를 실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0년대 이전의 고전적인 요가는 명상과 호흡조절,앉아서 하는 소극적인 운동으로 인해 신비적인 색채가 강하게 풍겼다.이와달리 90년의 이른바 개량형 요가는 호흡조절과 명상을 중시 하면서도 스트레칭과 에어로빅의 일부 요소를 받아들여 전신근육 운동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적이다.그렇다고 해서 이 개량형 요가가에어로빅과 비슷한 것은 아니다. 한국요가회 김현수회장(59)은 『에어로빅은 격렬한 몸놀림 때문에 폐포가 너무 빠르게 축소·확산을 거듭,오히려 탄산가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체내에 쌓일 뿐만 아니라 자궁이나 장간막이 쳐져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근육을 효과적으로 쓰지 못하는 에어로빅과 달리 요가는 물이 흐르듯 나긋나긋한 동작을 통해 옴몸의 근육을 풀어 주면서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며 여성에게 매우 적합한 운동임을 강조했다.여기에 명상과 복식호흡법을 함께 하면 스트레스 해소등 심인성질환의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며 내적인 안정과 집중력도 키워진다는 것이다.실제로 배로 숨을 쉬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호흡법은 혈액을 맑게 하고 내분비선기능을 강화하며,부드러운 전신운동과 명상은 중추신경과 자율신경을 강화해주는 것으로 알려진다. 김회장은 『3개월 정도면 요가의 운동법과 호흡법을 익힐수 있다』며 『건강인의 경우 이 운동법과 호흡법을 하루 30분씩만실천해도 질병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엑스포비리」 공무원 39명 적발/11명 구속

    ◎납품관련 최고 4천만원 수뢰/뇌물 준 사업자1명 구속·16명 입건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김태정검사장)는 16일 엑스포 조직위가 발주한 각종 공사및 납품계약 체결 과정에서 7개업체로부터 2천6백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이정재 전전시본부장(58·엑스포청산단장)과 9개업체로부터 3천1백만원을 받은 하한용 전구매과장(56·조달청 서기관)등 공무원 11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뇌물수수)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전소명 전조경과장(51),김우현 전시설총괄과장(44)등 현직 건설부사무관 2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함께 업자들로부터 2백만원에서 7백만원까지의 뇌물을 받은 각부처 공무원 16명의 비위사실을 해당부처에 통보,징계토록 했다.그러나 수뢰액수가 1백만원 미만인 공무원 10명은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구속된 김기엽 전휘장사업과장(47·상공자원부 사무관)은 조직위가 발주하는 휘장 납품계약,휘장권자의 사업범위 결정,납품물자검수 등의 과정에서 잘봐주는 조건으로 고려종합인쇄(대표 김영갑)등 9개업체로 부터 91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수뢰액이 가장 많은 4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한편 검찰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네준 기업체 관계자 17명중 방송시설 공사도면을 빼돌려주는 대가로 5백만원의 뇌물을 준 동화음향 통신영업부장 정광조씨(44)만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은 모두 39명으로 상공자원부 체신부 총무처 건설부 문화체육부 경제기획원 교육부 조달청 특허청 대전시청 등 10개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이다.직급별로는 5급(사무관)이 15명으로 가장많고 4급(서기관) 10명,6급 9명,국영기업체등 파견이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선대검중수부 2과장은 『수사결과 엑스포의 조직·운영상의 구조적 비리가 아닌 중·하위직 공무원의 단순 납품및 공사관련 금품수수비리로 드러났다』면서 『따라서 이번에 적발된 비리는 신정부출범이후 최대행사로 치러진 엑스포의 성공적 이미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구속된 공무원은 다음과같다. ▲이정재 ▲정이진 엑스포청산단 총무부장(61·전 엑스포물자관리부장) ▲하한용 ▲김기엽 ▲김용성 조달청 사무관(45·〃계약과장) ▲이대식 상공자원부사무관(40·〃전기과장) ▲조득환 체신부사무관(〃특수통신과장) ▲정화영 특허청6급(46·〃계약과) ▲구영수 총무처6급(37·〃홍보제작과) ▲양장승 상공자원부사무관(42·〃자원활용과장) ▲남윤학 한국전력기사(33·〃전기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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