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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는 우발적 충돌/전 전대통령 석명

    ◎정승화씨가 김재규 도와줘/“사전계획도니 군부반란 명확”/장태완씨 전두환 전대통령은 15일 『12·12 사태는 어디까지나 김재규의 10·26 내란사건 관련 용의자인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조사하기 위해 연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충돌사건』이라면서 쿠데타나 군사반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전전대통령은 이날 「12·12 사태」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보내면서 발표한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쿠데타나 군사반란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태 다음날에도 대통령이 건재했고 헌정질서도 그대로 유지됐으며 행정부와 국회,사법부에도 변화가 없었으며 국민생활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전전대통령은 합수부측의 병력출동에 대해 『합수부가 정총장을 연행할 때는 수사관과 합수부에 이미 배속돼 있던 헌병들만 동원했고,나중에 다른 부대가 출동한 것은 국방부장관의 도피 잠적으로 군지휘계통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정총장계열의 일부 지휘관들이 먼저 군통수계통을 무시한 채 자의적으로 군대를 출동시킨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전전대통령은 검찰에 제출한 「변호서」에서 사태발생 직전 청와대에 이웃한 제30경비단에 유학성 당시 국방부군수차관보등 8명의 장성이 모인 데 대해 『이들은 수도권 지역의 주요지휘관들로 정총장의 연행 수사가 불가피함을 설명해 이해를 구하고 군부내의 동요를 사전에 막겠다는 순수한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전대통령은 이어 최규하 당시대통령에게 정전총장의 연행을 재가받는데 8시간이 걸린데 대해 『최대통령은 재가를 하는데 국방부장관의 배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노재현국방부장관이 대통령의 출두지시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도피 잠적함으로써 재가가 지연됐다』면서 『처음에는 보고후 재가가 난 뒤에 정총장을 연행할 계획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사태로 절차상 차질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전전대통령은 『정총장은 김재규에 의해 10·26 내란의 군부후원세력의 핵심으로 역할을 하게 돼 있었고 실제로 내란음모의 2단계 계획인 「계엄령선포로 사태장악」까지 실현되도록 도와주었다』고 주장했다. 전전대통령은 합수부에서 조사된 정전총장의 10·26 전후 혐의내용을 열거한 뒤 『정총장은 김재규의 내란계획이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판단될 때까지는 사태추이를 살피며 김재규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난했다. 전전대통령측은 이날 대국민 발표문과 함께 검찰에 보낸 2백28쪽 분량의 답변서,84쪽의 「변호서」,정전총장의 10·26 관련 행적을 요약한 도표등을 함께 배포했다. 한편 12·12당시 수경사령관으로 신군부와 맞섰던 장태완재향군인회장은 이날 『전두환전대통령이 12·12는 10·26사건에 관련된 정승화 당시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충돌 사건이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12·12는 사전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하극상에 의한 군부반란임이 명확하다』고 반박했다. 정전총장도 『전씨측의 이같은 주장은 모두 허구이자 조작』이라면서 『반성은 커녕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늘어놓는 자들은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중소기업사장 부부 피랍/“회사에 8천만원 준비” 지시

    ◎돈받은뒤 범인들과 떠나 【울산=이용호기자】 경남 울산군 온산면 온산공단내 삼정기계공업(주)대표 소윤오씨(42·서울 중량구 중화동19 극동아파트 810호)와 부인 박미자씨(40)가 광주로 납치됐다는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이 회사 업무부장 심성수씨(37)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 집으로 간 소씨가 13일 상오 울산에 있는 공장으로 오겠다고 연락한 뒤 다시 낮12시쯤 회사로 카폰전화를 이용,『광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합의해야 하니 현금 8천만원을 가지고 광주시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육교밑으로 나오라』고 연락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심씨는 『약속장소로 가 다음날인 14일 상오1시30분쯤 얼굴이 구타당해 붓고 공포에 질려 있는 소씨에게 8천만원을 건네주었다』며 사장이 『3일정도면 풀려날 것이니 걱정 말고 처4촌오빠와 집에만 연락을 해주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돈을 건네줄 당시 소씨는 『납치됐다』고 귀엣말을 남겼으며 50m정도 떨어진 곳에 서 있던 3대의 검정색 승용차중 한대에 아내와 함께 타고 사라졌다.경찰은 소씨와 부인 박씨가 누군가에 의해 납치됐을 것으로 보고 소씨의 승용차인 경남1조 2744호 검정색 신형 그랜저승용차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주변인물을 상대로 원한관계등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소씨부부가 다니는 중화동 영세교회신자 문모씨는 『소씨부부는 독실한 기독교신자인데다 평소 주위사람들로부터 성실하고 인간미 넘친다는 말을 들을 정도여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원한을 살만한 인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씨의 큰딸은 『13일 아빠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을 때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면서 『경찰서와 신문사에서 연락이 와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울먹였다. 삼정기계(주)는 철구조물제작업체로 현재 유공 종축공사장에서 하도급공사를 하고 있으며 월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가위 특별방범 경계령 무색/조직폭력배 대로서 살인극

    ◎어제 서울신사동/「조계사폭력」 동원 오일씨 피살/새벽10여명이 잡단난자/3명수배/등에 칼 꽂아놓고 차타고 도주/경찰,감정싸움·이권다툼 양가래 수사 경찰의 조직폭력배소탕령과 추석특별방범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조직폭력배들이 서울도심에서 무자비하게 살인하는 사건이 발생,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조계사 폭력사태당시 난동을 부렸던 영등포 조직폭력배 「불출이파」의 행동대장 오일씨(23·영등포구 신길동)가 9일 새벽 서울 강남대로변에서 다른 조직폭력배들에게 집단폭행당한뒤 흉기에 온몸을 찔려 숨졌다. 경찰은 10일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방배동일대에서 활동중인 폭력배 박태진(25)·이석(24)·이동승씨(26)등 3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발생◁ 이날 상오 5시50분쯤 강남구 신사동 신사사거리 상업은행앞 도로 한복판에서 오씨가 조직폭력배 10여명에게 쫓겨 달아나다 회칼등으로 마구 찔려 숨졌다. 폭력배들은 이날 신사사거리 남서울주유소앞에서 친구 유모씨(25)와 함께 나타난 오씨를 발견하자 『저놈이다』라고 소리치면서 상업은행 방향쪽으로 달아나는 오씨를 3백여m 쫓아가 8차선 차도 중앙선부근에서 각목으로 오씨를 때려 넘어뜨린뒤 등과 양쪽 허벅지를 마구 찔렀다. 목격자 김모씨(34·경기 시흥시)는 『티셔츠와 남방차림의 건장한 20대 청년 10여명이 각목과 30㎝정도의 흉기 2개로 10여분동안 오씨를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폭력배들은 길이 30∼35㎝크기의 회칼 2개로 오씨의 오른쪽 허벅지 세군데,왼쪽 허벅지 한군데등 네곳을 찌른후 신음하고 있는 오씨의 등에 35㎝의 칼을 꽂아 놓은채 달아났다. ▷도주 및 병원후송◁ 폭력배들은 범행후 주유소앞에 대기시켜둔 서울 3더 3463호 그랜저승용차등 2대에 나눠타고 차량을 급선회,한남대교쪽으로 달아났다. 오씨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로 인근 안세병원을 거쳐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지던중 과다출혈로 사건발생 30분만인 이날 상오6시20분쯤 숨졌다. ▷오씨주변◁ 오씨는 영등포일대 조직폭력배인 「불출이파」의 중간보스급 행동대장으로 지난 3월29일 조계사 사태때 총무원 조사계장 고중록씨(38)의지시를 받아 조직원 70여명을 이끌고 난동을 부린 혐의로 4월9일 구속된뒤 6월30일 징역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오씨는 또 최근 동료들과 방배동 카페골목등 강남일대의 유흥업소에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수사◁ 경찰조사결과,숨진 오씨는 사건발생 7시간여전인 지난 8일 하오11시쯤 강남구 역삼동의 K술집에서 만난 소년원 동기인 박태진씨(25)가 반말을 하는데 격분,『왜 반말을 하느냐』며 박씨를 3∼4차례 때린뒤 이날 새벽 이석씨의 연락을 받고 사건현장으로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이 조직폭력배사이의 감정싸움에서 비롯된 우발적인 사건일 것으로 판단,박씨와 동료인 두 이씨를 유력한 범인으로 보고 행적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범행을 사전에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범행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뤄 영등포일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씨가 활동반경을 넓혀 강남 유흥업소로 진출하려하자 이지역의 이권을 지키려는조직폭력배들이 저지른 사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신민 김동길 공동대표/8일만에 당무복귀

    신민당의 김동길공동대표가 잠적 8일만에 당무복귀를 선언했다. 김대표는 5일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당의 혼란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어 당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당의 화합을 위해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1주일정도면 당의 혼란이 수습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계속 당이 혼미상태를 거듭하고 있는데다 대다수 당원들이 간곡히 요청해 당무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 770­0011,0057,0063/의심나면 전화하셔요(청와대)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본 사람이면 알지만,『○○사무실입니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가 없다.대신 『3번입니다』나 『205번입니다』처럼 이쪽의 전화번호만 말한다. 국가안전기획부나 다른 정보기관들에도 있는 관행이다.누군지 확인되지 않은 사람에게 전화받는 쪽을 먼저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문민시대에까지 이런 조심성이 필요한 것인지는 따로 생각해 볼 일이지만,어쨌거나 이런 관행은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청와대가 최근들어 이같은 관행과는 다르게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하는 전화번호가 있다.청와대 대표전화 770­0011과 인사행정비서관실 770­0057(김재석비서관),사정2비서관실 770­0063(배재욱비서관)등 3대의 전화다.청와대 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 취하는 조치이다. 0011은 교환대가 나오므로 미심쩍은 사안이 있으면 필요한 사무실과 연결할 수 있다.인사행정비서관실은 청와대에 실제로 그런 사람이 근무하는지를 확인하라는 뜻으로,사정2비서관실은 청와대 내사팀이 근무하는 곳이므로 이상한 일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뜻으로 공개하고 있다. 하반기들어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새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청와대사칭 사기사건은 모두 25건이다.그 가운데 5건이 지난달에 일어났다.이는 전국적인 통계가 아니라 청와대 민정비서실에서 인지한 것들이다.청와대가 알고 있는 적발건수가 이 정도면 실제 적발건수나 실제 청와대사칭 사기건수는 미루어 짐작할만한 일이다. 청와대 민정비서실도 왜 이같은 사건이 급증하는지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사정바람이 한차례 지나갔다는 판단으로 사회전체 분위기가 약간 느슨해진 탓이 아닌가 여기는 정도다. 청와대 사칭 유형은 5∼6가지가량으로 설명되고 있다. 사무실에 선거기간중에 생긴 「대도무문」이란 김영삼대통령의 휘호나 주로 대통령후보 시절의 김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걸어두고 사기대상자 앞에서 청와대 비서관과 전화를 하는 척하는 부류가 그가운데 하나이다.개업식이나 기공식을 열어 비서실장의 화환을 진열하고 가짜축전을 낭독해 친분을 과시하는 방법도 있고,실제 청와대 비서실의 면회실을 사기사건의 무대로 활용하는 수도 있다.일당 가운데 먼저 온 사람이 와이셔츠차림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사기대상자에게 『내가 바빠 그런데 이사람 말을 들으면 된다』고 말하고는 사라지는 것이다.가짜 청와대 신분증을 갖고 다니는 방법도 있다. 또 전화를 통해 『나 아무개 수석입니다.안면도 없는 상태에서 이런 전화를 드려 죄송합니다』라면서 『후배가 하나 찾아갈텐데 말씀 잘 들어달라』고 이야기하는 유형도 있다.이 때는 주로 경제수석이 사칭된다.비서실내 서열 2위인 정무수석은 무슨 일을 하는 자리인지가 잘알려지지 않아서,대통령의 측근인 총무수석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오히려 사칭되는 경우가 적다고 한다. 권력층의 친인척으로 위장하는 사람도 많다.김영□ 손□□ 최형□등의 이름이 이런 때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다.강원도 가평군에서는 사정비서관을 자칭하면서 자신의 아버지 회갑연에 기관장의 화환과 축의금까지 받은 사례도 있었다.고급관리가 속을 정도면 일반인들이 청와대를 사칭하는것인지를 분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청와대측은 청와대 관계자라고 쓴 명함을 건네면 일단 의심해줄 것을 당부한다.청와대 사람들은 명함을 잘 만들지 않는다.만들더라도 특히 신뢰할 만한 관계로 소개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명함을 잘 주지 않는다.전화를 받고도 ○○번이라고만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 대하소설 「토지」 26년만에 탈고,박경리씨의 요즈음(인터뷰)

    ◎“인류차원서 「일본론」 꼭 써 볼래요”/“뜰안의 채소 돌보다가도 문득 글 쓸 생각”/사위 김지하 등 후배문인들 새달 기념잔치 마련 지난 69년 현대문학에 연재하기 시작,26년간에 걸친 대장정끝에 지난달 중순 대하소설 「토지」를 탈고한 박경리씨(68).탈고후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문단에서는 갖가지 기념행사를 준비하는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지만 정작 박씨 자신은 덤덤한 표정이다. 탈고는 했지만 뜰 안에 심어놓은 배추며 나물등을 손 보다가도 문득 문득 「원고」를 써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곤 한다며 웃는다.집안에 심어놓은 농작물이며 채소등을 챙기다보면 주업이 농사이고 글쓰기는 부업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도 한다. 지난 80년이후 줄곧 「토지」를 써온 은둔의 땅 원주시 단구동 자택에서 기자를 맞은 박씨는 다소 지친듯한 얼굴이지만 그러나 아직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한 작가 의지를 내비쳤다. 『어떤 이는 절보고 은둔작가라고 하지만 작가에게 은둔이란 말이 어울리나요.창작에 관한한 작가는 철저하게 혼자일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이 집에 오게 된 것도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정형편상 와야만 했기 때문에 온 것이고요』 14년전 원주 집에 처음 올때만 하더라도 주변에 집도 별로 들어서지 않아 외졌는데 이젠 아파트도 들어섰고 제법 도시 냄새가 나 세월이 제법 흘러갔다고 잠시 회상에 젖어들기도 한다. 원고지 4만장에 등장인물만도 4백여명.웬만한 작가라면 감히 엄두도 못낼 역작임에도 박씨는 「토지」에 대해 결코 구태의연한 토를 달지 않는다. 『단편소설 한 편을 쓰는데도 숱한 고비가 있게 마련인데 어찌 어려움이 없었겠어요.사위(김지하시인)투옥무렵 가장 인간적인 갈등을 느꼈다고 할 수 있는데 작품속에 그런 고민들이 녹아들었다고도 할 수 있지요』 작품을 쓰는 동안 고비와 갈등의 연속이었던만큼 지난 26년간의 질곡이 새삼스럽지도 않을 뿐더러 따라서 허탈감같은 것은 전혀 느끼지도 못한다고 했다. 며칠전 이화여대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한 대학원 졸업생이 『성경보다도 선생님의 토지에 더 의존해 살아간다』는 말을 듣고 왈칵 눈물을쏟았다는 박씨.그는 지난 세월을 그렇게 자신에 충실하며 작품에 몰두해왔다. 56년 현대문학에 단편 「흑흑백백」이 추천 완료돼 문단에 등단한후 「불신시대」「환상의 시기」「시장과 전장」「김약국의 딸들」등 굵직굵직한 작품을 쓰기도 했지만 현대문학에 「토지」를 연재하면서부터는 이 작품에만 몰두해왔다. 『이정도면 됐지,무얼 또 씁니까.이젠 좀 쉬고 싶어요』 「토지」를 끝내놓고 여행도 좀 하고 싶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선뜻 나설 수가 없단다.그럼에도 평소 생각해온 「일본론」만은 꼭 써내야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일제 36년간은 우리민족이 일본의 절대적인 영향권아래 갇혀있었던 암흑의 시기지요.20세에 해방을 맞았어요.감수성 예민한 나이에 겪었던 그 답답한 시절은 저로서는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체험으로 남아있지요』 『일본의 정치 문화 분석없이 「토지」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박씨는 그러나 「토지」가 일제의 실상을 드러내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허구이기에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행위를 정면적으로 들춰낸 「일본론」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한다. 『민족주의자 입장에서 일본을 매도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새삼스럽게 일본을 고발하자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인류」라는 차원에서 일본의 존재를 짚어보고 싶을 따름입니다.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토지」가 구한말부터 해방까지 험한 역사를 살아낸 민중들의 이야기라고 할때 그것은 틀림없이 「한」을 다룬 「한」의 역사다. 『우리민족의 한은 미래에의 의지와 희망의 역동성을 담고있다』는 말 그대로 박씨는 「토지」에서 어둠과 퇴락에서 건져낸 민중의 한을 희망과 의지로 승화시키는 미학을 보여주고 있다. 이루 다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로 숱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다 주인공이고 삶의 철학을 확고하게 갖춘 역사의 증인들인 셈이다. 수많은 등장 인물들의 개성을 일관성있게 묘사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거리낌없이 말한다. 『작품을 쓸때 구성을 미리 해놓고 시작해본 적이 없어요.구성을 전제로 써나갈때 박제화된 인간밖에 그릴 수 없고 살아있는 인물을 기대할 수 없게 되지요.토지의 인물들은 물론 체험을 통해 만들어낸 가상인물이지만 제가 겪었던 생생한 기억속의 역사 인물들이라서 굳이 메모나 구상이 없어도 자연스럽게 그려나갈 수 있었지요』 흔히 「토지」가 한이 주조를 이루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는데 대해서는 『반드시 한의 소설만은 아닙니다.처음 작품을 시작했을때와 지금의 시점에서 토지라는 개념을 비교해보면 놀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느끼게 돼요』 자연이 인간을 다스리던 시기엔 인간도 토지에 수동적으로 의지해 살 수밖에 없었던 반면 차츰 사유재산 개념이 생겨나면서부터 인간이 토지를 다스리고 물욕이 성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따라서 토지속에 등장하는 동학과 코뮤니즘의 논쟁을 이렇게 마무리짓는다. 『코뮤니즘이란 통계로 설명하는 사상으로 정신이 빠져있지요.반면 동학은 물질적인 계산에 치우치지 않는 인간의 정신을 중시한 훌륭한 사상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다발하는 각종 문제가 물질에 편중돼있어 마치 마차가 내리막길을 달리는 위기감으로 비쳐지며 이는 곧 생명의 위기로 받아들여야한다는 박씨.모든 현상이 양면성을 갖고있는만큼 보이는 부분보다는 보이지않는 부분을 보려고 노력해야하며 인류를 위기에서 건져내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의 삶을 절실히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는 10월 9일 박씨 집에선 「토지」완간을 기념하는 잔치가 사위 김지하시인등 문인들의 주최로 마련될 예정이다.평소 성격상 잔치를 바라지도 않을 터이지만 『후배 문인들의 성화에 못이겨 침묵을 지키기로 했다』는 박씨도 그날의 잔치가 싫지만은 않은 표정이다.
  • 패러글라이딩/푸른 가을하늘 새처럼 “훨훨”

    ◎5∼6시간의 조작훈련만으로 비행 가능/강습회 잇따라… 헬멧·무전기등 안전장비 갖춰야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새처럼 하늘을 날고 픈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인조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오색으로 점점이 수놓으며 나는 기쁨을 만끽하는 패러글라이딩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활공협회와 레저이벤트업체인 코니언등이 오는 9월4일 패러글라이딩 강습회를 여는 것을 비롯,각 단체와 레저이벤트업체들이 본격시즌을 맞은 패러글라이딩의 동호인유치에 일제히 열을 올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행글라이딩의 높은 활공성과 조종성에 패러슈팅(낙하비행)의 안전성·편리성등 장점만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킨 항공레포츠.특히 행글라이딩이 시속 80∼1백㎞인데 반해 패러글라이딩은 시속 30㎞안팎에 불과,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활공협회 강효림씨(28·여)는 『비행을 위해서는 3∼5㎏의 장비를 등에 지고 산에 올라야하므로 체력단련은 물론 단체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공동체정신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경우 5∼6시간동안 비행원리에 대한 간단한 이론과 수신호·방향조작·이륙및 착륙요령등 지상훈련을 통해 배우면 비행이 가능한데 이후 비행은 지상에서 50∼70m 높이에서 5∼10분간이면 적당하다.강습비는 20만∼25만원선.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한 이륙.「테이크오프 코드」를 앞으로 잡아 당기면서 서서히 달려 나가다 일단 날개부위가 머리위로 떠 오르면 더욱 빨리 달리면서 테이크오프코드를 앞으로 충분히 당겨 이륙한다.완전히 이륙한 후에는 테이크오프코드를 놓고 「브레이크코드」만을 이용해 활공한다.브레이크코드를 잡아당기면 내려가고 반대로 만세를 부르는 자세처럼 양손을 머리위로 올리면 떠 오른다.6개월 배우면 4시간정도 비행이 가능한데 그때의 짜릿한 기분은 활공인만의 전유물이다. 패러글라이딩 전문강습기관인 「에어맨스쿨」 이영옥스쿨장(29·여)은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교육을 받은 뒤 생각했던 것보다 비행이 쉽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규칙을어기고 비행을 시도하다 다치기 일쑤다』라면서『강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헬멧과 무전기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시속15㎞이상의 바람속 비행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활공협회에서 공인한 30곳을 포함,모두 60여곳의 패러글라이딩단체가 있으며 국내 동호인은 1만5천여명에 달한다.활공장으로는 경기도 광주 매산리 공군부대와 양평 유명산,포천 국망봉등이 유명하다.장비 가격은 1백50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나 빌려 탈 수 있다. 에어맨스쿨(578­9763)등 패러글라이딩단체,한국활공협회(514­77 60)와 코니언(723­7237)등에서는 수시로 패러글라이딩 행사를 연다.
  • 여/대체로 찬성/야/찬·반 양론/「제2행정구역 개편」 여야의 반응

    ◎“필요성 공감”속 지역여론 주시/민자/배경에 촉각… “발전도움” 지지도/민주 여권에서 대구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원래의 도로 환원시키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알려지자 여야 의원들은 출신지역의 사정등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민자당◁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안이 아니라 되도록 직접언급은 삼가려는 눈치.계파별로는 민주계 당직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조하는데 비해 민정·공화계는 지역적 이해가 없으면 관망하겠다는 태도가 주류. 찬성론자들은 정치논리가 아닌 행정의 필요성에 의해 개편작업이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해당지역의 여론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다만 시기적으로 지방자치가 시행된 뒤에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부간 올해 안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으로 전망. 이날 경북도지부 운영위원회에서 도지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윤환의원은 『지방자치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구 광주 대전등 3개직할시를 경북·전남·충남도와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밝혀 특히 주목.김의원은 3개 직할시의 자립능력 부족을 들어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런 식의 시·도 통합문제는 정부와 당에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여권 핵심부에서 이 문제에 대한 조율작업이 상당히 진척됐음을 시사.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이에 앞서 『1차 개편결정 직후 당에서 추가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었고 어느 정도의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가닥을 잡은 단계는 아니다』라고 소개.백남치정조실장 또한 『내무부와 실무차원의 당정협의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내무부의 안이 제시된 상황』이라고 설명. 이에 반해 경기도지부위원장인 이한동원내총무는 경기도 분할론에 대해 『수백년동안 유지돼온 경기도를 분할한다면 경기도 출신의원들은 여야 없이 반대할 것』이라고 반대의사. ▷민주당◁ ○…우선적으로 여권이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려는데 대해 정치적 저의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면서도 일부에서는 찬성. 이기택대표는 지난 주말 『뭔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면서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예민한 문제인 만큼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다뤄서는 결코 안된다』면서 곧 최락도사무총장과 김병오정책위의장에게 철저한 준비를 지시. 김의장은 『올해초 33개 시·군통합문제를 다루면서 그 이상은 하지 않기로 여야간에 합의했다』고 상기시키면서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더라도 내년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비판. 그러나 주민들의 편의와 지역간 균형발전 등을 들어 찬성하는 사람도 적지 않은 실정.경기 의정부출신인 문희상의원은 『경기의 분도는 여야 모두 14대 대선공약』이라면서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하고 경기도의 남북간 균형발전및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남도와 북도로 분리되어야 한다』고 역설.문의원은 경기도 북부지역이 재정자립도와 인구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도를 두 군데로 나누더라도 경기남도와 경상남도에 이어 경기북도가 재정자립도면에서 3위』라고 밝히고 『인구도 이미 1백75만명으로 강원도나 충북보다 많고 앞으로 2∼3년후면 신도시 때문에 1백만명은 늘어날 것』이라고 개편찬성론.
  • 서울/송파 등 4개구에 새 선거구/민자당의 「선거구획정안」 분석

    ◎인구 7만안돼 소멸되는 곳은 없어/시·군통합과정 제외지역 처리 새 과제로/늘어나는 수만큼 전국구의원 감축 민자당이 정기국회에서의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마련한 기준안은 인구,행정구역,지세,교통등 통합선거법이 규정한 획정의 요건 가운데 행정구역 유지쪽에 비중을 두고 있다. 민자당은 대도시 35만,농촌 7만이라는 선거구 획정의 기준을 마련했다.인구편차는 5대1이다.이 정도면 유권자 표의 등가성이 상실돼 위헌 논란이 벌어질 수도 있다.일본에는 「인구편차가 3대1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도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도시에 인구가 집중된 우리나라 인구분포의 특성때문에 편차를 더 좁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농촌의 선거구를 줄여가며 도시의 선거구를 늘리는 것은 국민감정에도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야당도 이점에는 이견이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주장이다. 민자당의 이러한 기준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와 구로구,성동구,도봉구,부산 사하구와 동래구,인천 남동구와 북구,대구 북구,대전 서·유성구,경기도 성남등에서 선거구가 하나씩 늘어나게 된다. 갑,을로 나눠진 서울 송파지역은 송파을의 인구가 35만을 넘어섰지만 송파을만 따로 분구되는 것이 아니고 인구 70만이 넘는 송파구 전체를 3개의 선거구로 다시 나누게된다.반면 인구 7만이 안돼 소멸되는 선거구는 없다. 민자당은 대도시와 농촌 선거구의 중간쯤 되는 지역을 중소도시라는 개념으로 인구 25만을 기준으로 분할한다는 복안이다.이는 주로 내년 1월1일부터 통합되는 33개시,32개군에 적용된다. 포항시(포항시,영일군)는 인구 50만을 넘어 분구가 당연하지만 경북 경주시(경주시 안동군),안동시(안동시 안동군),선산시(구미시 선산군),경남 진주시(진주시 진양군),전북 군산시(군산시 옥구군)등은 통합뒤에도 2개의 선거구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통합시 가운데도 인구 25만이 되지않는 춘천시(춘천시 춘천군),원주시(원주시 원주군)강릉시(강릉시 명주군) 순천시(순천시 승주군)등은 두개의 선거구가 하나로 줄어들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통합과정에서 제외된 지역을 어느 선거구에 붙이는가 하는 것도과제다. 울릉도는 영일군과 같은 선거구였으나 영일군이 포항시와 통합됨에 따라 다른 선거구에 붙어야 한다.춘천군에서 떨어진 인제·양구,원주군에서 분리된 횡성,명주군에서 나온 양양,제천과 분리된 단양,서산군과 붙었던 태안,경산군과 복합선거구였던 청도,창원에서 분할된 진해,선산에서 나온 군위,충무통영과 한 선거구였던 고성등도 그렇다.이 가운데 인접지역이 다른 도로 둘러싸인 단양은 제천시에 통합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분리,통합에 따라 현재의 2백37개 지역구는 5∼6개 늘어나게 된다.여기서 걸리는 문제가 국회의원 정수의 문제. 국회의원선거법에 국회의원의 수는 지역구와 전국구를 합쳐 2백99명으로 한다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지역구 의원의 수가 늘게되면 전국구의원의 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 트럭­티코 정면충돌/한가족 4명 숨져

    【충무=황경근기자】 24일 하오 7시쯤 경남 통영군 광도면 죽림리 조암마을 국도상에서 경남 8브 1539호 1t트럭(운전자 장영기·31)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남 2후 1521호 티코승용차(운전자 황효대·33·거제군 신현읍 삼거리 529의4)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티코승용차 운전자 황씨와 황씨의 부인 김희숙씨(27),아들 지운(9)·은상군(8)등 일가족 4명이 숨지고 트럭 운전자 장씨가 중상을 입었다.
  • 일,플랜트설계 해외위탁/엔화강세로… 한국·필리핀사에 이전

    일본이 플랜트설계분야에서도 엔화강세에 따른 원가절감을 위해 한국과 동남아 등에 업무를 이전하고 있다. 18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일본의 니키,치요다 화공건설,토요엔지니어링 등은 해외플랜트의 설계비용이 일본의 20%에 불과한 한국의 삼성 및 현대에 설계업무를 위탁했다. 니키는 최근 계약한 태국의 윤활유제조플랜트에 대한 도면 및 사양서작성 등의 상세설계를 삼성엔지니어링에 전면 위탁했고 필리핀 등에도 다른 설계업무의 일부를 부분 위탁했다.토요엔지니어링도 말레이시아에서 수주한 가스분리플랜트의 기본설계의 일부와 기자재조달업무를 현대에 이관할 계획이다. 무공은 일본기업이 지속적인 엔화강세로 해외플랜트수주 환경이 악화되자 한국 등 외국기업과의 공동입찰 등 합작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그 분야도 최근에는 설계 등 엔지니어링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실시공 건설업체에 벌점/건설부 입법예고/공공공사 입찰때 불이익

    정부는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부실 벌점제」를 도입,건설업체와 감리업체 및 설계용역업체별로 부실의 정도와 빈도에 따라 벌점을 매겨 공공공사입찰에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건설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건설기술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건설업체가 부실시공때문에 건설부장관의 시정명령을 받는 경우 10점의 벌점을 부과하는 것을 비롯,▲설계도면과 다른 시공 5점 ▲각종 자재관리소홀 2점 등 부실의 정도에 따라 1∼10점의 벌점을 매겨 합산하도록 했다. 부실한 감리로 받은 시정명령을 감리업체에도 15점의 벌점을 주는 등 사안별로 2∼15점의 벌점을 부과하고 설계용역업체는 부실설계로 징역 또는 벌금을 문 경우 60점의 벌점을 매기는 등 부실의 정도에 따라 1∼60점의 벌점을 주기로 했다. 업체별로 벌점을 합산해 비교,벌점이 많은 업체는 공공공사입찰때 자격을 주지않는 등 불이익을 준다.이를 위해 분기마다 업체별로 벌점을 모아 종합관리한다.
  • “1조원어치 금괴를 찾아라”/제주 산천단일대 넉달째 박굴작업

    ◎“일군 지하2m 매장설”… 4명이 1년간 계획/21m서 금속성 탐지… 80t행방 밝힐지 주목 「1조원짜리 금괴」 제주시 산천단 곰솔나무(천연기념물 1백60호)인근 지역에서는 「1조원짜리 금괴」를 찾기위한 집념의 지하굴착작업이 연 4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산천단 금괴 발굴작업이 처음 시작된 것은 지난 3월.경기도 부천시에서 소방설비 사업을 해온 이종민씨(50·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등 4명이 제주시로부터 제주시 아라동 392의1과 392의5의 경계지역 6.48㎡에 대한 천연동굴 탐사및 매장물 발굴조사를 위한 토지변경 허가를 얻으면서부터였다. 그러나 이씨등이 1조원짜리 보물을 찾겠다는 야심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것은 1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다.이들은 발굴지역이 2차세계대전 말기 일본군 주둔지로 당시 이곳에서 주방요원과 잡역부로 일했던 사람으로부터 「일본군이 중국,동남아일대에서 강탈한 80여t의 금괴를 일본으로 가져가기에 앞서 곰솔지역에 몰래 숨겨놓았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발굴허가를 받기위해 제출한 지하매장물 전자탐사시행 심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9월 전자파자장으로 지하 광속물체를 찾아내는 스웨덴제 전자탐사장비인 「와디」(WADI)를 통해 지하 24m지점에 금속체로 추정되는 매장물이 있다는 사실을 탐지해냈다고 밝혔다. 사실 제주지역에서는 그간 이지역에 금괴가 매장돼있다는 풍문이 이어졌지만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없다.다만 일본군이 주둔했던 사실만이 제주도가 발간한 제주도지(제주도지)등에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제주도지에 따르면 일본은 제주도를 본토사수의 최후보루로 설정하고 45년 4월부터 5월까지 관동군 관동군 제111사단(사단장 유천)과 제121사단(사단장 정정)등 중국,북만주등지에서 철수한 7만5천여 병력을 제주에 상륙,주둔시켰다. 이씨등은 산천단에 금괴가 이때 매장됐고 8월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일본군이 10월초부터 11월13일까지 미군 LST에 의해 일본으로 강제 귀환되면서 그 금괴를 미처 일본으로 옮기지 못한게 틀림없다고 이씨등은 믿고 있다. 이때문은 이씨등은 실제로 지금까지 금괴발굴작업에 5백여명의 인력을 투입했고 1억원 이상의 돈을 장비구입및 인건비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등의 굴착방법은 「철재가공 수직굴착 방법」으로,지하 24m까지의 굴착목표중 지금까지 21m를 파내려갔다.특히 지하 21m를 파내려가면서 부터는 굴착지점에서 찬바람이 나오는등 인공동굴이 있는듯한 징후가 나타나 발굴팀들을 설레이게 하고있다. 그러나 이씨등의 이같은 야심이 현실로 실현될지는 미지수.이들도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금괴는 안나온다 하더라도 철모나 병기,공공문서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병기등의 발굴로는 투자한 본전을 뽑기에는 역부족. 이씨등은 『금괴가 나온다면 더할 나위없이 기쁜일이겠지만 그렇지않을 경우에는 발굴지를 원상회복 시킨뒤 미련없이 손을 털 생각』이라고 속마을을 감추지 않고 있다. 매장물발굴법에 따라 40%는 국고에 귀속되고 나머지 60%는 발굴자들의 몫으로 돌아가는 1조원짜리 금괴는 세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김정일/“헤네시 코냑 최대고객”/미 WSJ지 보도

    ◎630불짜리 한해 1천여병 소비/92년이후 연65만∼80만불 지출 북한의 김정일은 프랑스산 헤네시 코냑중에서도 최고급품인 「파라디」(파라다이스)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고객이라고 미월스트리트 저널지가 5일 보도했다. 저널지에 따르면 헤네시사도 김정일이 지난 2년동안 파라디의 최대 구입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헤네시사는 평양에 수출한 파라디의 액수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외교및 운송업계소식통에 의하면 김정일이 92년부터 파라디를 사들이는데 쓴 비용은 1년에 1천병 정도,65만∼8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정일은 헤네시 코냑가운데 한병에 40달러정도면 살 수 있는 「베리 스페셜 올드페일」(VSOP)에는 더이상 만족지 못하는 듯 파라디만 찾고 있는데 50년짜리 파라디는 한병에 약 6백30달러에 달한다는 것. 파라디는 92년 김일성의 80회 생일축하연때 공식적인 주류품목으로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리에 있는 헤네시사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과 오래전부터 거래해왔다』면서 『그러나 김일성의 80회 생일이전에는 파라디의 판매가 극소량에 불과했었다』고 말했다.
  • 컴퓨터 카메라시대 열렸다/필름대신 디스켓에 저장… 합성·인화 가능

    ◎현상 생략돼 신속… 국내 언론사들도 이용 컴퓨터의 발달이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을 바꿔놓고 있다.또한 현상과 인화를 하기 위해 짙은 화학약품냄새가 풍기던 암실에 이제는 각종 첨단 장비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한 PC하드웨어는 대량의 데이터파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이와함께 다양한 소프트웨어로 섬세한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사진분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되었다.2년전 코닥의 포토CD 개발의 성공은 필름사진시대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파일시대로의 첫삽뜨기였다. 사진의 디지털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사진을 포함하는 각종 인쇄매체들은 본격적인 전자출판의 궤도에 오르게 되었다.또한 통신을 이용한 이미지전송이 가능케 되어 사진은 TV스크린이나 컴퓨터,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컴퓨서브나 프로디지,아메리카온라인 등 온라인 정보서비스에서 사진작가들의 디지탈 사진작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우리나라도 천리안이나 하이텔 등의 공중통신망에 사진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 많이 올라와있다.특히 미 타임지는 지난 91년 12월호 표지를 디지털 사진작품으로 장식해 출판계의 작품사진 분야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다. 디지털 사진혁명은 이미지캡처부터 출력까지 사진처리에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들어 애플사가 필름없는 사진기 「퀵테이크」를 발표함으로써 카메라와 컴퓨터의 접목은 이미 현실이 되었다.코닥과 AP통신이 공동개발한 「뉴스카메라」는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디지털카메라이다.비디오 캠코더의 원리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기는 필름 대신에 디스켓에 저장,이를 컴퓨터 화면에 띄워 프린트 하거나 합성하는 것으로 해상도면에서도 기존의 사진기보다 뛰어나다. 이렇게 함으로써 지금까지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는등의 작업이 단축 생략되는 것이다. 사진작가들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디지털 사진작품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작품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적으면서도 다양한 작업을 할수 있다는 점이다.특히 소프트웨어에서 제공하는 「먼저보기(PREVIEW)」기능을 활용하면 방금 작업한 사진의 결과를 즉시 볼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정작업을 쉽게 할 수 있어 디지털 사진작업이 가진 가장 뛰어난 장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기에 망원렌즈,필터,필름이 들어 있던 사진작가들의 가방속이 이제는 노트북을 비롯해 일출,일몰시간 등을 계산해주는 계산기,음성으로 메모사항을 녹음할 수 있는 워크맨,각종 사진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CD지갑 등 각종 전자제품들로 가득 채워지게 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현상,인화등의 작업이 생략되는 디지털카메라의 신속성 때문에 일부 언론사에서 다소 고가이지만 이런 기재를 채택,중요한 취재현장등에서 이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주민 집단민원 발생우려/공익시설 허가보류 부당”/서울고법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이른바 「님비(NIMBY)」현상이 예상 된다는 이유를 들어 행정기관이 공익시설 설립의 허가를 보류해서는 안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이보헌부장판사)는 2일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다 부지 사용허가도 받지 못한 최훈동씨(신경정신과 전문의·양천구 목동)가 경기도 강화군수를 상대로 낸 「보전임지 전용허가등 불허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이유있다』며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사업이 시행되기도 전에 「지역주민들의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내세워 적극적인 행정권행사를 기피하는 해당군청의 무사안일한 태도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민들의 반대에 따른 집단민원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부지사용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병원의 공익성을 감안할때 이유가 없으며 관계법령에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 군청은 또 해당 임야가 형질이 우량한 임지이므로 보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사결과 별다른 가치가 없는 수목들도 있고 신경정신병원의 경우 폐수등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사실 등을 종합할 때 설립을 반대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신경정신과의사인 김모씨등 4명과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 일대 임야 9천6백9㎡에 1백병상 규모의 신경정신병원을 설립하려고 92년 6월 보전임지 전용허가 신청을 냈으나 주민 3백12명중 65%만이 찬성하고 35%정도인 1백11명이 「중환자들의 이탈이나 오염물질의 배출로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대한다는 등의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자 소송을 냈다.
  • “고상문씨 자진월북” 북주장은 허구/북 정치범수용소 실태

    ◎일부 거물 정치범 30년이상 복역/거의 반국가활동 혐의자·북송된 재일교포/수용소 12곳에 15만∼20만… 인간이하 생활 국제사면위원회가 30일 밝힌 북한의 정치수용소에 대한 보고서는 6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평양근교의 승호마을에 있는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상황 및 수용소의 도면까지 자세히 기술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날 발표된 55명의 수용자 명단 가운데는 지난 79년 노르웨이 연수도중 납북된 수도여고 지리교사 고상문씨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고교사가 북한대사관을 찾아 자진월북했다』는 북측의 주장이 거짓임이 드러났다. 고씨 문제는 당시 우리측이 고씨를 돌려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북측이 끝까지 자진월북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해 미해결 상태로 남아 있다. 이날 보고서는 지난 62년 북송선을 탔던 재일교포 조호평씨(58)와 그의 일본인 처 고이데 히데코씨,구소련 여인과 결혼한 북한기술자 김덕환씨(59)등의 예를 들면서 구금경위 및 수용소 생활을 비교적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호마을 정치범 수용소는 평양에서 동쪽으로 70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6백여명의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고 특히 전직 당간부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 대부분은 간첩활동이나 반국가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며 일본에서 태어나 북송선을 탔던 재일교포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표된 2동의 수용시설 규모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구조는 이중,삼중의 벽으로 둘러싸여 수용자들의 탈출을 막고 있고 곳곳에 감시초소가 세워져 있고 냉난방시설도 돼있지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91년 정치범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는 설도 있어 지금도 이들이 이곳에 수용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위원회가 확인한 55명의 구금자중 재일교포 조씨의 경우를 보면 일본 도호쿠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인 고이데 히데코씨를 만나 결혼한 뒤 지난 62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도착,처음에는 함경남도 함흥시에 있는 한 의과대학에서 물리학과 강사로 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60년대 중반부터 북한당국으로부터 사상성을 의심받기 시작했고 67년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들에게 「재교육」을 받기위해 떠난다는 편지를 보낸후 소식이 끊겼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확인된 사람들을 포함,대부분이 양심수로 보여지며 일부는 감옥에서 사망하거나 일부는 30여년 넘게 계속적으로 구금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철저한 비밀에 가려져있어 여기에 얼마나 많은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15만∼20만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는 국가안전보위부제7국산하에 평북 용천수용소등 12개의 수용소가 있으며 정치범들은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어려운 이곳에서 처참한 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정치범은 당정군등 정부기관의 간부및 전문일꾼 정치범과 주민정치범등 2종류로 분류,처리되고 있다.
  • 물통 든 주민들,“한방울이라도 더…”/연일“구슬땀”…가뭄피해 현장

    ◎종일 가동 급수장비 고장나자 “발동동”/제한급수 중부로 확산… 비상체제 돌입 가뭄 극심지역인 전남지역과 서부경남지역에 평균 10㎜내외의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랐다.가뭄피해지역이 경기 충청지역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들은 이날도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새벽 5㎜ 안팎의 단비가 내려 농민들을 애타게했던 전남 진도군 들녘은 크고작은 착정기 8대,포크레인 22대,레미콘차량 16대등 각종 급수장비와 민방위대원·주민·군인등 1만1천여명이 동원돼 하상굴착과 들샘파기에서 밭작물 물주기에 이르기까지 가뭄극복작전에 나서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임회면 상만리에는 이날 새벽부터 진도군에서 긴급지원된 대형 착정기가 도착,하상시추 작업을 벌였고 이웃 한 마을저수지와 들샘등에는 부녀자와 방학을맞은 중고등학생들이 물통을 들고나와 타들어가는 밭작물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적시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가뭄극복작업이 철야로 이뤄지면서 양수기와 스프링클러등 급수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사례가 잇따라 전남 해남군 지역에는 군 농촌지도소와 관내 철공소등 민간수리업자들까지 무료순회봉사를 자청하고 나서기도.이날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 들녘에는 농촌지도소 순회수리반 직원4명과 면소재지 등에서 나온 민간수리업소 봉사반 10여명이 고장난 급수장비14대를 수리했다. 황산 민식철공소 주인 김민식씨(32)등 수리반들은 『현재 군내에는 급수장비 4천8백여대가 가동중이나 고장이 잦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물을 대지못해 쩔쩔매는 고향사람들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해남농촌지도소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순회봉사에 나서 지금까지 6백70대의 급수장비를 수리했으나 갈수록 고장이 늘자 순회일정을 민간수리반들과 합동으로 편성,오지마을까지 샅샅이 돌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 태안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군내 취수원인 상옥천과 둔당천의 물이 고갈돼 하루 2차례 5시간씩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이라고.충남도는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대천시와 홍성군지역에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날부터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모두 1백41㏊의 논밭이 가뭄피해를 입고 닭 19만4천8백여마리가 폐사하는등 4억7천4백만원 상당의 가축피해가 발생.한편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로 매일 2%가량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25·26일 이틀동안 경남 통영군 광도면 용호리 이홍기씨(47)의 19㏊ 어장에 양식중인 굴 3백68대 6만연이 집단폐사해 8천여만원(조합추산)의 피해를 내기도.또 고성군 자란만의 김무경씨(38) 소유 5㏊ 어장에서도 양식중인 굴이 집단폐사해 6백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굴 폐사현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산업협동조합은 남햐수산연구소에 원인규면을 의뢰. 조합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성장된 굴의 조기채취와 수심 10m 이하로 수하연을 낮춰 줄 것』을 당부.
  • “가뭄극복 앞장”장병들 연일 철야/병력·장비 총동원 대민봉사 현장

    ◎연인원 7만여명 투입,물대기 비지땀/헬기등 첨단장비 동원 군사작전 방불 「나라의 어려운 현장에는 언제나 국군장병이 있었다」 한달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는 지독한 가뭄의 현장에 뛰어든 군장병들의 불굴의 가뭄극복작전이 전국민적 가뭄극복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유사시에 대비해 평소 닦고 기름쳐 온 착정기등 특수장비나 헬리콥터를 주저없이 가뭄극복작전에 투입,타들어가는 논밭에 물을 대는 국군장병의 맹활약은 메말라가던 농민들의 가슴을 정으로 흠뻑 적셔주고 있다. ○…대부분이 섬으로 일찍부터 물이 말라 농민들의 애간장을 태워왔던 신안군 증도면 들녁에 「두더지작전」으로 명명된 군장병들의 가뭄극복활동이 26일로 연 3일째 계속되고 있었다. 증도면 우진리 들녘에서 「두더지작전」에 나선 육군 제8332부대 장병 70명은 하얗게 메말라 버린 개천모래밭을 밤낮없이 교대로 2m깊이로 파내고 있었다.삽으로 파내 생긴 웅덩이에 고인 물은 9곳의 수로를 통해 부근 18㏊ 논으로 흘러들어가 메말라 죽어가는 벼를 살려내고 있었다.현지작업을지휘하고 있는 중대장 이덕우 대위는 『이곳은 섬으로 엷은 모래층 수맥이 형성돼 서서히 물이 조금씩 괴어 나오기 때문에 시간대에 맞춰 일일히 흘러내리는 모래를 파내지 않을 경우 아예 수맥이 모래로 덮혀버려 밤낮없는 철야작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렇게해서 군장병들이 적신 농경지는 인근 59㏊가운데 6.7㏊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 농민들의 가뭄극복의지의 버팀목이 되고 있었다. ○…전남에서도 가뭄피해가 가장 극심한 승준·보성군일대에서는 육군 충장부대 장병 8천여명이 헬기 4대,포클레인 41대등 각종 첨단장비 1백여대를 동원해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가뭄극복작전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었다. 충장부대 장병 1백여명이 공무원 주민 등 모두 3백여명과 함께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가뭄극복작전을 벌이고 있는 이날 승주군 송광면 이읍리 들녘. 군헬리콥터가 5㎞쯤 떨어진 주암호에서 물을 퍼 이 일대 전체 논 97㏊ 가운데 타들어가는 64㏊(66%)에 쉴틈없이 물을 퍼붓고 있었다. 바로 그 현장에서는 포클레인 2대와 양수기30대가 동원돼 밤새워 강바닥을 굴착해 고인 물을 타들어가는 논에 대고 있었고 또다른 한편에서는 공무원·지역주민들과 함께 웃옷까지 벗어던진 군장병들이 하천굴착지에서 솟아나는 물을 양동이등에 담아 고추밭등을 적시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가뭄극복작전에는 공군장병들도 예외가 아니었다.공군 제5718부대 장병들은 이날 사천군 사남면과 곤양면일대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양수작전」을 전개. 이날 장병들은 곤명면 양월리와 장신리일대서 헬기와 포클레인·페이로더·불도저 등 중장비 20여대를 투입,이 일대 12◎의 논을 고사직전에서 구출.주민들은 HH­47시누크 헬기가 연평리 진양호를 오가며 한번에 물을 2t씩 공수,공중에서 쏟아붓자 『와』하는 탄성과 함께 박수. ○…전북 무주군 무주읍 가옥리 평촌마을과 가림마을에는 인근 부대 군장병 1백여명이 동원돼 하상굴착으로 고인 물을 릴레이식으로 인근의 논에 대느라 구슬땀. 특히 이들의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던 이날 하오 3시쯤 하늘에서 약간의 비가 내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비를 반겼으며 이내 비를 맞아가면서 작업을 계속. 이날 군인들을 인솔한 윤석천중령(50)은 『농촌이 이처럼 어려울때 인력지원을 하게돼 더할 나위 없이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 새만금 1·3호 방조제 완공/총연장 7.4㎞/착공 2년8개월만에

    【전주=임송학기자】 서해안 개발의 핵심사업인 새만금간척공사의 4개 방조제 가운데 2개 방조제 축조사업이 25일 완공됐다. 이날 완공된 2개 방조제는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와 옥구군 옥도면 남가력도를 잇는 1호방조제 4.7㎞와 옥구군 옥도면 신시도와 야미도간 2.7㎞를 잇는 3호방조제로 지난 91년11월 공사를 착공한지 2년8개월만에 이뤄졌다.새만금간척사업은 이번 1호와 3호방조제의 완공으로 전체공정의 22%가 완료됐다. 새만금방조제공사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의 1백40배인 4만1백㏊의 국토를 확장하기 위한 대역사이며 오는 200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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