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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공/관리/감독/「3대부실」 규명 초점/「백화점 붕괴」 수사 방향

    ◎설계도면·시방서·구조계산서 등 확보/준공검사때 공무원 결탁여부도 주목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시공상의 부실공사와 부실한 안전관리·행정기관의 감독소홀 등 총체적 부실 때문이라는 검찰의 1차 잠정결론이 내려졌다. 붕괴전 이미 벽의 균열이나 바닥의 돌출등 구체적인 사고의 징후가 보였다는 백화점 관계자와 사고 목격자·전문가들의 진술을 토대로 한 진단결과이다.즉 지난해 10월 출근길 서울시민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성수대교붕괴사고의 재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우선 ▲설계·시공상의 문제 ▲유지관리상의 하자 ▲공무원의 감독 소홀 등 3개 의문점을 밝혀내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사고 당일일 하오 4시쯤 옥상 바닥이 침하되는등 붕괴조짐에 따라 백화점측이 기술책임자까지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중시하고 있다.회의결과 「고객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해 「설마」하는 「안전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검·경은설계·시공에 있어 87년 9월부터 시공에 들어갔던 우성건설이 89년 1월까지 골조공사등의 기초공사를 마친뒤 돌연 삼풍건설산업에 공사를 넘긴 경위에 의문을 품고 있다. 건설업에 별 경험이 없고 영세업체이던 삼풍건설산업이 마무리 공사를 맡게된 데에 부실공사의 원인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때문이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무너져 내린 천장이나 바닥을 검사한 결과 시방서와 달리 철근이 규정보다 적게 사용된 점과 함께 건물옥상을 받치고 있는 철근을 하중에 잘 견디도록 「ㄹ」자로 배치해야 하는데도 수직으로 「ㄱ」자로 공사한 점에 기인한다. 콘크리트전공인 서울대 홍성목교수와 건축구조전공인 국민대 정재철교수 등 기초공사·철골·구조·콘크리트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감정단」이 현장을 둘러본 뒤 『남쪽과 북쪽 벽만 남긴채 고스란이 내려앉은 붕괴 유형이 아주 특이하다.와우아파트나 우암아파트때의 붕괴형태와도 전혀 다르다.지난 60년대 발생한 청구가 지은 4층짜리 학교붕괴사고가 동일 유형으로 생각되며 당시 원인은 하중 때문이었다』고 밝힌 소견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우기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수행하는 감리회사도 감리를 「겉치레」로 끝낸 사실도 드러났다.백화점측이 안전유지관리에 있어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게 검·경의 생각이다.백화점측은 그동안 필요에 따라 매장등의 증·개축을 마구 해왔다. 검·경은 이와함께 백화점건물이 완공된 뒤 정식 준공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가사용승인을 받아 12월1일 영업을 시작하고 90년 7월27일에야 준공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묵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즉 준공검사가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건축설계상의 용도와 완공 후의 용도가 다르거나 건축면적을 초과했을때 건축자재사용이 건축허가와 다를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는 부실공사는 물론 안전관리와 긴급피난지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긴급회의참석자 등 10여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등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수순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사상·매몰 8백∼1천명 추정

    ◎5층건물 폭삭… 부실시공 원인인 듯 29일 하오 5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4동 삼풍백화점 A·B 2동 가운데 북쪽에 있는 A동이 붕괴,전파되면서 8백∼1천명 가량의 사상자를 냈다. 30일 상오 1시 현재 확인된 사망자만도 27명에 이르고 6백70명이 부상해 이웃 강남성모병원 등 50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부상자 가운데 중상을 입은 사람이 많아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무너진 건물의 잔해속에도 1백∼2백여명의 쇼핑객이 매몰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백화점 A동 5층 왼쪽 부분에서 「꽝」하는 굉음과 함께 5층 식당 옥상부터 아래층으로 차례로 무너져 내렸다. 이웃 삼풍아파트 주민 정인자씨(45·여)는 『우르르 꽝 소리를 내며 삼풍백화점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면서 『먼지가 사라진 뒤 보니 건물의 지붕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즉시 현장에 출동,사상자 구조작업 및 사고원인을 캐고 있으나 정확한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헬기 2대,차량 1백75대,구조대원 2천여명이 동원돼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다. 이 백화점 직원 김모씨(30)는 『15일전부터 건물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히고 『이상이 있으니 정비를 해야 한다고 경비원에게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붕괴되기 전부터 건물에 이상이 있었음을 내 비쳤다. ◎회장 등 5명 철야조사/검·경합동수사 본부 검찰과 경찰은 29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서울지검 신광옥 제2차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검·경합동수사본부」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설치해 사고원인과 부실시공·안전관리소홀여부 등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합동수사본부는 『백화점 건물에 오래전부터 금이 갔다』는 백화점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이번 참사가 부실시공 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72)과 이한상 삼풍건설산업대표,이영길 시설담당이사등 백화점 관계자 3명과 시공사인 우성건설 조인호 부사장,이상철 당시현장소장등 모두 5명을 불러 철야조사를 벌였다. 합동수사본부는 특히 백화점측이 이날 상오부터 건물 5층과 4층 벽에 금이 간 사실을 보고받고 세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연 사실을 확인하고 자세한 회의내용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합동수사본부는 또 붕괴된 옥상슬라브와 이를 떠받치는 기둥을 잇는 부분에 「ㄹ」자 철근이 없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 시공업체인 우성건설로부터 87년 시공 당시 설계도면·감리서류·건축일지등을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와 함께 현 백화점건물이 지난해 10월 건설된 뒤 서초구청에 의해 위법 건축물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매장을 넓히는등 내부장식을 위해 불법으로 공사를 실시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일단 이날 사고가 건물 내부의 구조적 결함을 무시하고 백화점측이 지하암반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광역표밭 판세:5(“열전” 6·27선거/D­5일)

    ◎전북/?? 야 모싸 승리 장담… DJ 바업 관심 민자당의 강현욱 후보와 민주당의 유종근 후倖가 碻왁 온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깡대중 아태재덟이욜재의 방문이 奐거?? ??느 정도의 ?렷袖? 미칠 지가 관옵거覇다> 갗후빗측은 김이욜장의 寒주당 지원읏세에도 불구하고 奐거초肛?? 잡저 리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변화된 전북의 지역정서로 볼 때 김이사장의 방문이 선거판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오히려 그의 정치재개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민주당에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강후보 진영은 풍부한 공직경험을 앞세운 인물론을 더욱 부각시켜 지역살림꾼을 뽑는 선거임을 강조하고 있다.아울러 지역적으로는 도내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전주를 중점 공략,군산·익산시 등을 축으로 형성되고 있는 지지여론을 전주로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또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서민층과 청년층의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남은 기간 이들과의 접촉빈도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반면민주당의 유후보진영은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완전히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됨으로써 승세를 굳혔다는 판단이다.그동안의 TV토론을 통해 단순히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라 경제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인식시켰다는 분석이다.특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른 외자도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유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오랜 미국생활 때문에 강후보에 비해 지명도면에서 다소 뒤지는 약점을 극복하는 방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유후보는 유세를 10분 단위로 쪼개 시장이나 각종 모임등을 방문,유권자들과의 「피부접촉」을 강화하면서 얼굴알리기에 진력하고 있다. 아울러 유후보의 참신성을 내세워 철저히 「구세대와 신세대의 대결」로 몰아간다는 방침이다.유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당선보다는 득표율이 관심』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적어도 65%이상의 지지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무소속 강세… 민자 막판 뒤집기 자신 민자당의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 후보의 「2강」구도로 기울어지고 있다는게 현지의 대체적인 기류다. 민주당의 강보성 후보는 조금 떨어져 맹추격을 하고 있고 무소속 신두완 후보는 당선권과는 거리가 먼 인상이다.그러나 종반으로 갈수록 무소속 선호정서가 되살아나면서 민자당 스스로도 「백중 열세」라고 인정하듯이 신구범후보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우후보측은 그러나 막판 역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현경대·양정규·변정일 의원등 지역구 출신의원들이 상주,공조직을 풀가동하면서 점차 「조직표」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도지사 때부터 공을 들여온 교육계·지역청년회·마을원로 등 탄탄한 사조직도 투표 당일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후보 진영은 모교인 성산수산고의 6천여 동문,고향인 구좌읍의 1만3천표,제주 동부권 지역의 몰표를 비롯,공무원 4천6백여명 가운데 70% 정도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다.여당후보로서의 강점을 살려 제주감귤의 북한수출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정책대결로도 승부를 걸고 있다. 신구범 후보측은 각종 토론회등을 통해 온화한 성격의 우후보에 비교되는 강한 추진력이 부각되면서 점차 승세를 굳히고 있다고 주장한다.초반까지만 해도 우후보와 엎치락 뒤치락했으나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신구범 후보측은 여기에 지난 3월 선거범위반 혐의로 입건된데 대해 동정여론이 그대로 지지층으로 굳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4만∼5만표에 이르는 오현고 동문조직의 70%를 득표로 연결하고 농어민후계자,감귤영업자와 기독교 계층 및 부동층인 20∼30대 공략에 주력하면 충분히 승산있다는 계산이다.
  • 광역표밭 판세:3(“열전” 6·27선거/D­7일)

    ◎부산/민자 문후보 선두 복귀… 노후보 맹추격 민자당의 문정수 후보가 선두복귀에 성공한 가운데 민주당의 노무현후보가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무소속의 김현옥·배상한 후보는 막판 뒤집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특히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가 이곳의 「반DJ」정서를 되살려 놓으면서 서서히 「지역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삼성자동차공장과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등에 따른 부산발전 기대심리도 선거정국으로 이어지지 못하다가 민자당의 계속된 홍보전략에 힘입어 여권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에 못미친 지명도,민자당에 대한 부산지역 특유의 불만 등으로 그동안 고전해 온 문후보는 점차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인상이다.「청문회스타」인 노후보에 비해 낮은 지명도는 몇차례의 TV토론회등 꾸준한 「얼굴알리기」를 통해 어느 정도 극복했다는 주장이다. 문 후보 진영은 『중반에 접어들면서 당선 가능성에서 10%이상 노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여기에 최형우의원등 이 지역출신 민주계 인사 대부분이 2주일전부터 부산에 상주하면서 여권조직을 풀가동하고 있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후보측은 인기도면에서는 여전히 문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황이수공보비서는 『후보등록일 이전까지 지지도에서 우위를 점해왔고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고 결코 「거품인기」가 아님을 강조했다.이번 선거가 「양금」대리전 양상으로 흐르는 것을 봉쇄,철저히 인물대결로 이끌어간다면 투표일까지 「노무현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부동층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따른 지역바람의 재연 조짐에 속을 태우고 있다.김이사장의 민주당 유세지원을 연일 비난하고,민주당적 포기 선언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도 지역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김현옥 후보는 서울·부산시장,내무부장관을 지낸 「불도저시장」으로서의 명성에 대한 「향수표」를 공략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경남/민자 김후보 독주… 야 따라잡기 안간힘 민자당의 김혁규 후보가 멀찌감치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자민련의 김용균 후보가 따라잡기를 시도하고 있다.김용균후보는 그러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조직의 열세와 낮은 인지도 등으로 힘에 부친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 김대중 아태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따른 경남 특유의 반발심리가 확산되면서 대세는 갈수록 민자당쪽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이 지역출신 강삼재의원이 『김이사장은 우리에게 지구당별로 몇천표씩은 그냥 제공했다.막판 돌발변수만 없다면 승리를 낙관한다』고 말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혁규 후보측은 승패는 이미 판가름났다는 자신감을 갖고 득표율 제고에 심혈을 쏟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텃밭인 이곳에서 전국 최대 득표율을 올리지 못한다면 진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지구당위원장들의 소극적인 지원,광역시 승격 문제 등과 관련한 울산지역의 「반민자」정서,지나치게 승리를 낙관하면서 방만해진 선거조직 등이 부담이다.그러나 처음 염려했던 「울산정서」도 이곳 「최대주주」인 현대그룹과의 관계개선 노력등으로 목표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상당히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기초단체장 후보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잡음은 아직도 김후보측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하지만 선거전 중반에 접어들어 일선 조직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자민련 김용균 후보측도 김혁규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선거전을 「인물대결」 양상으로 몰아간다는 전략 아래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으나 생각만큼 분위기가 바뀌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 김용균 후보는 종반으로 갈수록 국회 행정차장,체육청소년부 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등 입법·행정·사법 등 3부의 차관을 지낸 다채로운 경력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낮은 지명도와 조직의 열세등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텐트속에서 잠을 자면서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고 있다.여기에다 자금도 딸려 선거종사원들이 휴대용 전화기 하나 없이 동분서주하는 실정이다.
  • 차생산 「세계 빅5 한국」 국산화 어디까지 왔나

    ◎엘란트라 99.74% “선두 질주”/제조사 별로는 현대·기아·대우 순/에어백·ABS 등 주요부품은 미흡 버 스 95.49% 트 럭 93.09% 지 프 92.78% 승용차 91.34% 특장차 81.76% 지난 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2백31만대로 캐나다를 제치고 세계 5위로 올라섰다.올해는 2백61만대로 예상돼 5위 굳히기에 들어가는 등 한국은 자동차 생산대국이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75년 최초의 국산모델인 포니를 생산,조립시대를 마감한 뒤 길지 않은 20년 만의 도약이다.포니가 나오기 전까지는 일본의 닛산·도요타자동차 등 외국업체와 손잡고 승용차를 조립해 생산해왔다.현대자동차의 엑센트에는 자체 개발한 알파엔진을 얹었다.엔진을 개발한 것은 처음으로 엑센트는 「순수」 국산차 1호. 자동차 생산대국으로 올라선 한국차의 국산화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통상산업부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차종 별 국산화율은 버스가 95.49%로 가장 높다.트럭은 93.09%,지프는 92.78%,승용차는 91.34%이다.특장차는 81.76%로 가장 낮다. 차종 별 국산화율은관련 차를 생산하는 회사들의 국산화율을 단순 평균한 것이다.국산화율은 전체 제조원가 중 국산제품 가격의 비율이다.기본차종 중심으로 계산되며 옵션은 빠진다. 승용차 중에는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가 99.74%로 가장 높다.엑센트는 99.05%,올 3월부터 시판 중인 현대자동차의 아반떼는 98.94%로 각각 국산화율 2,3위이다.대우자동차의 티코는 98.91%로 그 다음이다.이달 말 시판되는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는 95.06%이다. 승용차를 생산하는 회사 별 국산화율은 현대가 97.21%로 최고이며 기아는 93.27%이다.대우자동차는 83.55%로 뒤진다.대우의 국산화율이 낮은 것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합작과정에서 기술개발에 다소 소홀했기 때문이다. 승용차의 국산화율은 차의 크기(배기량)에 따라서도 차이가 심하다.고급차에 들어가는 첨단제품의 국산화는 낮기 때문이다.현대의 뉴그랜저는 89.1%이다.이 정도는 양호한 편이다.기아의 포텐샤는 81.53%,대우의 아카디아는 61.07%이다. 지프 중에는 쌍용자동차의 훼미리(디젤)가 98.85%로 가장 높다.쌍용의코란도(디젤)는 97.38%,현대정공의 갤로퍼는 95.07%,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는 86.94%이다. 승합차 중에는 현대자동차의 그레이스가 99.15%로 가장 높다.아시아자동차의 타우너는 97.65%,다음 달부터 판매되는 쌍용자동차의 이스타나는 96.49%,기아의 베스타는 91.61%이다. 이런 수치만 보고 국산화가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외국에서 수입한 물품을 가공해 자동차에 납품해도 국산화로 간주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국산화율은 다소 낮다. 또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에서는 외국에서 설계도면을 들여다 엔진을 만들고 있는데다 에어백·ECU(첨단 전자제어장치)·ABS 등 중요한 부분의 국산화도 완벽한 단계가 아니기 때문이다.에어백·ABS 등은 중·소형차에는 옵션이므로 국산화율 계산에서 제외된다.디자인·차체설계능력·트랜스미션 설계제조 기술 등도 뒤진다. 산업은행과 업계에서는 국산차의 생산기술은 선진국의 80% 수준에 접근했지만 신제품 개발능력은 설계능력 부족으로 선진국의 60%에,소재 및 부품 자급도는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보고있다.
  • DJ 등장 각당 손익(“열전” 6·27선거/D­10일)

    ◎여­“반DJ표 흡수 계기”/야­“지역 세몰이 촉진”/“영남·보수층 부동표 결집 가속화”­민자/“서울·경기 상승세… 호남승세 굳혀­민주/“충청도 민심 결속… 선전 발판 마련”­자민련 여야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정치 전면에 등장함에 따라 6·27 지방선거전이 「비호남」이냐 「반민자」냐의 상반된 기압골 사이에서 적지 않은 판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40% 안팎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이 「김대중 변수」로 인해 방향설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이를 흡수할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민자당◁ ○…박범진 대변인은 16일 『DJ(김이사장의 애칭)의 표는 이미 그가 장외정치를 할 때부터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면서 『오히려 민자당과 자민련,무소속의 구여권 인사들에게 분산돼 있던 표들의 이합집산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DJ에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딱히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하고 있던 보수층과 영남출신 등이 민자당 지지쪽으로 보다 빨리 고착될 것이라는 얘기다. 민자당은 특히 서울에서 상대적열세였던 정원식 민자당후보에게 「반 DJ 바람」이 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사빈씨의 뒤늦은 출마로 주춤했던 이인제 경기도지사후보에게는 이미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민자당의 분석이다.DJ로 인한 호남출신들의 「응집효과」에도 불구하고 20·30대 젊은층과 비판적 지식인등 전통적 야권지지기반이 그다지 민주당쪽으로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이를 『지역감정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김이사장이 정치변화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기 때문』으로 해석했다.그는 이같은 대표적 사례로 민자당의 최기선후보가 충청·호남권 인구가 절반을 넘는 인천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한때 기대를 걸었던 전북에서 「호남정서」가,대전에서는 자민련에 대한 「충청정서」가 강화되는 불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반면 백중세를 보여온 부산 경북 강원에서 구여권표의 결집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따라서 중앙당 차원에서는 김이사장의 민주당을 「식언정치」 「낡은 정치」등으로 몰아붙이는 한편 민자당후보들은 철저하게 정책및 인물대결에 치중하는 「양동작전」으로 부동층 흡수와 친여 유권자 다지기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김이사장의 유세지원으로 광주와 전남·북에서 확실한 승세를 굳힌데다 서울과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에서는 호남표의 결속에 힘입어 조순 시장후보가 무소속 박찬종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라붙었다는 분석이다.특히 선거막판 김이사장의 세몰이가 거세게 일면 상당수의 부동층을 조후보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고 있다. 경기지사선거에서도 무소속 임사빈후보의 가세에 힘입어 여권표가 분산되면서 선거초반 열세를 면치 못하던 장경우후보가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여권의 조직기반이 워낙 강한 탓에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다는 게 솔직한 분석이다. 중부권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김이사장의 등장이 상대적으로 지역정서를 부추겨 자민련과 무소속의 강세로 나타나고있다는 판단이다.다만 야권공조라는 측면에서 손해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유권자의 지지도면에서 선전하던 부산의 노무현후보가 김이사장의 등장으로 최대의 타격을 입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노후보로부터 이탈한 표가 즉각 민자당의 문정수후보에게 직결되지는 않고 있는데 위안을 삼으면서 노후보 개인의 득표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김이사장의 등장으로 당의 무게중심이 이기택총재에서 김이사장쪽으로 기우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비호남 지역후보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등 당내에 이상기류가 형성돼 주목된다.전날 김이사장의 유세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노후보를 비롯 영남지역등 비호남권 후보들은 일제히 『선거를 망치려 하느냐』며 김이사장의 유세에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자민련◁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김이사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이 급부상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었다고 반기는 분위기이다. 김종필 총재가 김동길 고문이 민주당 조순 서울시장후보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서는 데 대해 특유의 완곡어법으로 『나쁘지 않다』고 환영의 뜻을 표시한 것도 이같은 상황분석과 무관치않다. 그동안 시·도지사선거전에서 충남에서 우세를 보인 반면 믿었던 충북과 대전에서 백중열세내지 혼전을 벌여왔던 것이 사실.그러나 「지역등권론」을 앞세운 김이사장의 민주당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유세로 흔들렸던 충청권의 민심이 자민련으로 쏠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민주당이 강원도에서 이봉모후보를 사퇴시켜 최각규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여준 것을 앞으로 공조의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김문원후보와 민주당의 장경우후보가 부딪치고 있는 경기,홍선기후보와 민주당의 변평섭후보가 표를 나누고 있는 대전이 공조의 대상지역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등록마감 현장(“열전” 6·27선거)

    ◎「여역 부풀리기」 많아 선관위 확인 “진땀”/“재산 1천억 아닌 1백억대” 정정 해프닝/신혼부부가 광역·기초의원 나란히 출마/60세 여장부 군수 출마… 기초장 여성후보 2호로 후보등록이 12일 마감되며 선거전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른바 「돈은 묶고 입은 푼다」는 통합선거법정신을 존중해 후보자끼리 상호비방과 흑색선전을 자제하는 대신 정책대결을 벌이자는 「공명선거다짐대회」가 번지고 있다. 개인유세가 사실상 무제한으로 허용되자 후보자마다 유권자와 접촉하는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부터 유세에 나서고 있다.반면 후보등록창구는 전날과 달리 한산했다. ○「공명」 결의대회 가져 ○…인천광역시장과 기초단체장선거에 출마한 민자당후보 11명은 이날 상오 최기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공명선거실천결의대회를 갖고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문화정착의 선봉이 된다』는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전남 여천시 여천동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황치종 후보(52·오성수산대표)와 오병선 후보(38·시의회부의장)도 여천동사무소에 모여 공명선거에 솔선수범하고 인격존중,불법·탈법선거운동척결,흑색선전 안하기 등을 지키며 고장발전에 앞장설 등을 공개적으로 다짐. ○…부산시장후보 3명은 꼭두새벽부터 유권자를 만나느라 동분서주.민자당 문정수 후보는 상오6시 사상구 엄궁동 엄궁농산물시장을 찾은데 이어 곧바로 사하구 신평동 신평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전개.이어 ▲근로자와 점심식사 ▲아시안게임 유치위 총회 ▲부산시선관위 후보자공명실천대회 ▲부산역광장 개인연설회 등으로 꽉 짜여진 일정을 소화.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센터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그의 일정 역시 ▲증산체육공원과 초량시장 공개연설 ▲평화시장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 ▲서면 천우장 뒷길의 정당연설회 개최 등 빡빡했다. ○…제주지사에 출마한 민자당 우근민 후보와 무소속 신구범후보는 각각 서귀포에서 연락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시장순회,가두연설 등 하루종일 한라산 남쪽지역을 집중공략. 민자당 우후보는 서귀포시장출마자 변성근 후보(민자) 선거대책본부와 자신의 서귀포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후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의 안덕면과 대정읍을 순회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신후보는 제주시수협 어판장을 거쳐 역시 한라산 남쪽지역으로 옮겨 서귀포상설시장,동명백화점,2호광장의 상가 등을 돌며 거리유세. ○“여론 호도한다” 흥분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 접수창구에는 지난 92년 대선에 나선 김옥선 전의원(61·여)이 무소속 시장후보로 등록.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언론이 몇몇 후보만 선정해 「빅3」이니 「스몰3」이니 해가며 여론을 호도한다』고 흥분. ○…전북지역을 텃밭으로 여기는 민주당후보들은 유권자의 몰표를 유도하는 듯 플래카드를 같은 색깔로 만들어 눈길. ○…이인제 민자당 경기지사후보는 파주군 임진각에서 첫 유세를 갖고 『가장 민주적이고 깨끗하게 치러진 경기지사후보의 경선결과에 승복한 임사빈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 이 후보는 『엄정한 책임과 냉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임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잃는것도 있지만 얻는 것이 더 많아 압도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 ○…대구지역 12개 선관위는 후보들이 등록서류에 기재하는 최종학력을 과장하는 사례가 많아 정규학력을 확인하느라 진땀.후보들은 대부분 「XX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등 6개월짜리 비정규학력을 기재했는데,선관위 직원들은 일일이 전화로 정식학력을 재확인.선관위의 관계자는 『학력콤플렉스를 지닌 후보가 학력을 과장하고 있다』고 분석. ○…지난해 10월 기초의원끼리 결혼한 광주 북구의회 박정희 의원(29)과 남편인 전남 담양군의회 김영문 의원(37)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과 광역의원후보로 함께 출마. 남편 김 의원은 한단계 높여 담양 제1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광역의원에 출마했고 부인 박의원은 예전처럼 북구의원으로 출마. 91년 기초의원선거에서 전국 최연소 당선으로 이목을 끈 부인 박의원은 『부부 공동선거전략을 준비했다』며 『남편과 함께 당선될 것』이라고 기염. ○…첫날 재산을 1천2백21억2천만원으로 신고한 포항 덕수동 기초의원후보조영우씨(35)의 재산은 잘못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조씨는 토지의 평가액 1백18억원을 1천1백18억원으로 잘못 써넣는 통에 실제보다 10배로 부풀려졌다고 정정신고. ○한집안서 3명 출마 ○…청원군 현도면 군의원선거에는 이름이 같은 오해진씨(57·전현도농협조합장)와 오해진씨(38·축산업) 및 두 후보의 할아버지뻘인 오희업씨(67·농업) 등 3명이 나섰다.현도면은 주민 5천7백여명 가운데 세 후보의 집안인 보성 오씨가 43%로 문중의 결정이 당락을 좌우한다고. ○…전주시장후보 교체여부를 놓고 말썽을 빚은 민주당 전북지부가 이번에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순위를 바꿔 당사자가 항의하는 등 또다시 물의. 민주당 전북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4번으로 발표된 박원조씨(52·축산업)는 등록을 위해 도지부를 방문했다가 순위가 5번으로 낮아진 것을 알고 4시간동안 거세게 항의. ○…민자당의 전석홍 전남지사후보는 해남경찰서 앞 광장에서 연설회를 갖고 행정경험과 지역개발능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정시채 민자당 전남도지부장과 최영철·지련태씨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인승 승합버스를 개조한 유세차량 위에서 연설한 전후보는 『살림 잘하는 며느리를 뽑는 마음으로 전남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기호 1번을 꼭 찍어달라』고 호소. ○등록 하룻만에 사퇴 ○…충주시 앙성면에서 시의원후보로 등록한 김관수씨(48)가 사퇴,지방선거후보중 사퇴1호를 기록. 11일 등록한 김씨는 12일 상오11시 충주시선관위를 찾아와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주민간의 대립과 마찰을 원치 않는다』며 사퇴신고서를 제출.김씨가 등록과 함께 낸 기탁금 2백만원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 ○…경기 광명시의 전재희 후보에 이어 경남 하동군수 후보로 60세의 이영애씨가 이 날 등록함으로써 기초 단체장 여성 후보 2호를 기록.함양중학교를 나온 이씨는 농협에 근무하다 정모씨(60)와 결혼,남편 명의의 정부미 도정공장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여장부로 『관권에 짓밟힌 민권을 되찾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기반과 후원단체는 없지만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로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 합천군 제 1선거구에도환갑을 넘긴 김연이씨(62·여)가 군의원 후보로 등록.그는 홀몸으로 해인사 부근에서 식당을 경영한 것 외에는 뚜렷한 경력이 없어 출마배경에 주민들이 갸우뚱. ○탤런트아들도 동원 ○…청주 중앙공원에서 개인 연설회를 가진 민주당 이용희 충북지사 후보의 유세에는 탤런트인 이 후보의 막내 아들 재훈씨(33)가 나와 지지를 호소.MBC의 「사랑과 영혼」 「사춘기」 등에 출연하는 재훈씨는 『친분이 두터운 정한용·박상원·이재룡 등 인기 탤런트들이 도와주기로 했으며 정씨에겐 지지연설도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대 지방선거전 개막/사상 첫 동시선거

    ◎내일까지 후보 등록… 열전 16일/2만3천명 출마… 4대1경쟁 예상 사상 초유의 「6·27 4대 지방선거」 후보자등록이 11·12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실시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의 막이 오른다. 여야 정당 및 무소속 출마희망자들은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운동을 시작,26일 자정까지 15∼16일간의 열전을 펼치게 된다. 여야 정당들도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제외한 광역및 기초단체장,광역의회선거 공천자들을 위한 지원활동에 들어간다. 여야는 후보등록과 선거전 개막을 하루 앞둔 10일 대표기자회견과 시·도지사 공천자대회,유세차량 발대식 등을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광역단체장 15명,기초단체장 2백30명,광역의회 지역구의원 8백75명과 비례대표의원 97명,기초의회의원 4천5백41명등 모두 5천7백58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2만3천여명이 입후보,평균 4대1의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민자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법을 준수하고 돈 안드는 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부에서 이번 선거를 마치 대통령선거라도 치르는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가고 혼란스럽게 하는데 대해 유감을 금할수 없다』고 밝히고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도 안되며,정권싸움으로 치달아서는 더더욱 안된다』고 정치권 일각의 타락 과열분위기 자제를 호소했다. 민자당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난뒤 김덕룡 사무총장등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망국적인 지역할거주의 배격과 공명선거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의 서명식을 가졌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안양 문예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사후보 당선자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조순­장경우후보가 축이 되어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주고 정권교체의 기틀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조직과 자금,국민 인지도면에서 열세지이만 참된 의회민주주의의 구현을 위해 많은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장후보 「빅3」 캐치프레이즈 분석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후보 등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빅 3」는 이번 선거전에 사용할 캐치프레이즈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돌입했다.이를 통해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은 물론 자신의 이미지와 정책내용을 전파,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정원식 후보/“새로 나는 서울”/“교통·환경·안전 책임진다” 강한 의지/해박한 식견·강한 추진력 강조 정 후보는 이번 선거전의 캐치프레이즈로 「새로 나는 서울」을 내걸었다.서울은 6백년이라는 유구한 세월 동안 수도의 위치를 지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기도 했지만 곳곳에 문제도 산적해 있다는 게 정후보의 진단이다.따라서 서울이 자랑스런 수도,통일한국의 수도,21세기의 세계 도시로 도약하려면 민선시장의 출현과 함께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6공 때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모씨의 아이디어인 「새로 나는 서울」은 서울의 제2 탄생을 알리는 셈이다. 정 후보는 이와 함께 선거실천 구호로 「시원하게」,「깨끗하게」,「편안하게」를 채택했다. 「시원하게」는 교통시장을 지향하는 정 후보가 서울시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를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깨끗하게」는 공해와 오염으로 찌든 서울을 맑은 물과 공기의 도시로 바꿔 놓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편안하게」는 도로·다리 등 각종 시설물과 가스 등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철저하게 점검,시민들을 불안으로부터 해방시키고 마음놓고 밤거리를 다닐 수 있게 치안을 확보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같은 선거구호 외에도 「컴퓨터 달린 황소」와 「슈퍼맨」이라는 정 후보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구호도 유세전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컴퓨터 달린 황소」는 정 후보의 해박한 식견과 상대후보를 압도하는 경륜을 컴퓨터에 비유하면서 93㎏이라는 거구와 서울시민을 위한 진정한 일꾼이라는 뜻을 합친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높은 유행가 제목에서 따온 「슈퍼맨」은 젊은층의 신선한 감각에 호소하면서 여권후보로서의 강력한 추진력을 상징한다. 정 후보는 이밖에도 체구와 수도 서울이라는 자치단체의 비중에 걸맞는 「큰 심부름꾼」,「큰 서울 빅 정원식」 등의 구호도 예비로 마련해 두고 있다. ◎조순 후보/“살리자 서울 포청천 조순”/강직성·전문성 부각에 선거전 역점/「경제시장」 앞세워 차별화 시도 조후보 진영의 캐치프레이즈는 세가지로 나뉜다.우선 주 캐치프레이즈는 「살리자 서울,포청천 조순」이다. 인기 TV외화 프로인 「포청천」을 그대로 원용한데 대해 캠프내에서도 『조잡하지 않느냐』,『상업성이 강한 포청천을 사용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는 이의 제기가 있었으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국 채택쪽으로 기울었다고 한다. 김민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서울시민은 포청천과 같은 강직한 시장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로 이것이 포청천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조 후보가 과거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시절 강직한 이미지를 풍겼고 지금도 그런 이미지가 남아있다는 현실적 측면도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또 포청천을 캐치프레이즈에 넣음으로써 많은 이벤트를 만들수 있는 「부수이익」도 고려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조 후보 진영이 오는 11일 한강변에서 「VJ(빅토리 조)」로 불리는 자원봉사단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청천 연날리기」를 개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후보 진영은 이 캐치프레이즈를 후보등록전까지 최대한 활용하고 등록후에는 「서울을 살리자,포청천이 나섰다」로 바꿀 계획이다. 두번째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서울,책임지는 시장」이다.표현에서 나타나듯이 일반적인 구호의 성격이 짙다. 세번째는 「미래는 경제시대,조순은 경제시장」으로 정했다.경제문제에 대한 식견이 돋보이는 조후보의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켜 정원식·박찬종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의도가 강하게 배어 있다. 조 후보 진영은 이들 세가지 캐치프레이즈를 상황에 따라 적절히 혼용한다는 방침이다.물론 주 캐치프레이즈는 빠짐없이 들어간다. 조 후보의 강점인 경제와 강직성을 잘 드러낸 만큼 충분한 기대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종 후보/“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시민피부 와닿는 해결책 제시 주력/참신성·책임성·봉사행정 홍보 「맑고 빠르고 안전한 서울」.박후보 진영의 캐치프레이즈다.서울의 최대 현안인 환경·교통·안전문제를 짧은 문구로 표현했다.박후보 캠프의 선거 전략이 함축된 말이다. 한마디로 시민과 직결된 문제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이다.이번 선거를 「정치선거」가 아닌 「생활선거」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다.때문에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말은 쓰지 않기로 했다. 박 후보의 투사적 이미지도 바꾸기로 했다.「거리의 반항아」같은 강성 이미지를 「무균질」의 부드러운 남자로 꾸민다는 생각이다.특히 정원식 후보나 조순 후보보다 젊고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젊은 시장,뛰는 시장」의 캐치프레이즈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또 「행정은 서비스」라는 말을 내세워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힘쓰고 있다.「베푸는 행정」이 아닌 「받드는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를 위해 「시장과 5만여 공무원은 서비스맨」「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다.문화적 측면을 고려한「살맛나는 서울」도 강조하고 있다.도시 생활에 찌든 때를 각종 문화행사로 말끔히 씻어주고 투명하고 시원한 시정을 펼쳐,「복마전」이라는 오명도 없애겠다고 한다. 중앙정치를 배제하고 주민자치와 생활자치를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서울,우리 살림,우리 시장」을 앞세웠으며 「시민에 의한,시민을 위한,시민의 시장」이란 말로 뒷받침했다. 박 후보진영은 지금같은 추세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한다.때문에 투표율이 높을수록 박 후보에게는 유리하다고 판단한다.그래서 다른 후보와 달리 「기권은 주민자치를 포기하는 것」,「기권은 서울을 포기하는 것」이라는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는 선거 직전에 「이정도면 됐다」「예스 박찬종」이라는 말로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 박 후보의 낙점을 유도,부동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 베니스 비엔날레/한국관/한국적 정서 담긴 작품에 외국인 감탄

    ◎입체적 전시공간 베니스의 명물로 등장/전수천·김인겸·윤형근·곽훈씨 작품 전시 이탈리아의 고도 베니스에 한국바람이 거세다. 베니스비엔날레의 공식 개막을 3일 앞둔 7일 한국관이 카스텔로공원 안에 문을 열자 현지의 관심이 한국관과 한국작가에게 쏠리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한 이 곳에는 비엔날레 개최에 따라 관광객과 예술인들이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이 몰려 한 달전부터 숙소가 동날 정도.이들과 베니스주민들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한국관을 단연 첫손가락에 꼽는다.따라서 일단 산마르코광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국관을 보려고 카스텔로공원까지 줄지어 이동하곤 한다.공원 주변 주민들도 『한국관 때문에 더 유명해지게 됐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관이 인기를 끄는 까닭은 한국관이 평면적인 기존 독립관과 달리 입체·설치·영상매체등 현대적인 작품을 모두 소화할 만한 건축구조를 가진데다 전시된 작품들도 그들에게는 매우 특이하기 때문.게다가 독립국가관으로는 오스트리아관이후 15년만에 선보인 점,베니스비엔날레 1백주년을 맞는 해에 세워졌다는 점들도 의미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관은 바다를 향해 출항하는 배의 모양을 본뜬 2백평 규모의 단층건물로 4개의 전시장을 갖고 있다.장방형의 유리전시장과 정방형의 벽돌전시장,원통형의 스틸전시장,그리고 옥상의 전시장이 그 것이다. 이 가운데 벽면이 유리로 된 유리전시장은 안팎에서 함께 작품을 볼 수 있어 조각이나 설치작품에 알맞으며,4면이 벽돌로 둘러싸인 벽돌전시장은 고전적인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또 스틸전시장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여줘,이 세 전시장은 장방­정방­원형이라는 형태,유리­벽돌­금속이라는 소재의 차이를 통해 현재­과거­미래를 상징한다. 한국작가들의 작품도 한국관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유리전시장에 설치된 전수천씨의 「토우」는 전체적으로 불규칙한 느낌을 주면서도 뭔지 규칙성이 엿보여 삶과 죽음이 함께 하는 「몽환적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벽돌전시장에는 전시공간 자체를 작품화한 듯한 김인겸씨의 설치미술이 자리잡았고스틸전시장은 동양적 관조의 세계를 표현하면서도 동·서양을 넘나드는 윤형근씨의 회화작품으로 꾸며졌다.이밖에 옥상전시장에는 곽훈씨가 전래의 생활용구인 옹기를 설치해 한국의 토속적인 생활의 운치를 살려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이 처음 참가한 것은 지난 86년,그동안 4차례 참가했지만 독립관이 없어 늘 이탈리아관의 일부를 빌리는 더부살이를 해왔다. 이제 한국관을 마련해 베니스비엔날레에서 독자적인 활동을 하게된 것은 물론 한국미술이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은 「베니스 시장을 비롯한 비엔날레 관계자들은 한국관이 다른 독립관과 구별되는 전시형태를 갖췄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1백주년 행사를 통해 한국 작각들이 역량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측 커미셔너 이일씨/“한국문화 세계에 알릴 교두보 마련”(인터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독립된 한국관 건립을 성사시킨 사실 자체가 축하할 일입니다.베니스 비엔날레에 고작 5번 참가한뒤 한국관을 건립한것도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지요」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측커미셔너 이일씨는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갖고 난뒤 6개월만에 완공을 보게된 한국관을 「명실상부한 한국문화 세계화의 교두보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씨는 한국관이 주변 다른 국가관에 비해 왜소해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카스텔로 공원안에 더 이상 국가관이 들어설 수 없는 상황에서 비엔날레 1백주년을 맞아 23개국가에서 국가관 건립을 신청해 한국관이 결정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악조건 속에서 준공을 보게된 한국관을 어떻게 한국문화 특히 한국미술 발전의 계기로 삼느냐가 앞으로의 과제 입니다. 베니스 비엔날레가 격년제로 열리고 전시기간도 불과 4개월밖에 않되지만 한국관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미술계를 비롯한 우리 문화계 전체가 모아야 합니다」 이씨는 한국관의 공간 구성이 가변적이고 다양한 전시가 가능해 다른 국가관보다도 현대미술 수용에 있어서더 훌륭한 장점을 갖고있음에도 이번 개관전시가 공간을 적절히 사용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공사기간이 짧아 작가들도 도면을 보고 작업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이 있었닫고 시인했다. ◎한국관 개관하던날/우리 미술관계자·정부인사 천여명 참석/김영동씨,비구니와 기념 퍼포먼스 연출/재일 최재은씨 참가 ○…한국관 바로 옆에 위치한 일본관에는 일본작가 4명 가운데 한사람으로 참여한 한국작가 최재은씨가 원색적인 줄무늬의 설치작품을 선보여 눈길. 한국의 색동무늬를 이용한 것이라고 자신의 작품을 설명한 최씨는 한국관이 설치돼 기쁘다면서 특히 자신의 작품이 바로 한국관 옆에 위치해 고향에 온것 같다고 웃음. ○“문화선진국 진입” ○…7일 하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개관식이 열린 카스텔로 공원에는 한국에서 온 미술관계자와 정부인사등 1천여명이 자리를 함께 해 마치 한국을 연상케 할 정도로 붐벼 한국관 개관에 대한 관심을 그대로 반영.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관의 위치가 뒤로 확트인 아드리아 해가 바라다 보여 전망이 좋은데다 일본,독일,영국등 강대국의 국가관에 둘러싸여있어 자연스럽게 문화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개관식이 끝날 무렵 한국관 앞 뜰에서는 김영동씨가 비구니등과 함께 한국관 개관 기념 공연으로 퍼포먼스를 연출해 관광객들과 외국 참가작가들의 눈길이 집중. 대형옹기 40개를 이은 곽훈씨의 설치 미술을 배경으로 펼친 이날 퍼포먼스는 김씨가 대금을 연주하는 가운데 비구니등이 대나무를 머리에 올려 참선하는 것으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동서양의 만남을 표현했다는게 일반적인 관람평. ○영 다이앤자도 이에 ○…제46회 베니스 비엔날레 개막을 4일 앞둔 수상도시 베니스시에는 각국의 참여작가가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거리의 상점이나 호텔등 숙박시설에도 비엔날레 엠블렘과 포스터등이 다양하게 나붙기 시작해 미술제 분위기가 무르익기 시작. 작가와 보도진등이 카스텔로 공원에 몰려들어 벌써부터 비엔날레가 시작된 분위기인 가운데 다이애나 영국 왕세자비도 베니스 비엔날레 참관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해 베니스 비엔날레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반영.
  • 가전품처럼 조작 간편/「일체형 PC」 대중화

    ◎모니터·본체 결합… 「TV 내장형」도 등장 손쉬운 컴퓨터시대가 다가온다.복잡한 도스명령어어나 윈도우사용법 등을 익혀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었던 컴퓨터가 이제는 TV나 냉장고처럼 조작이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가전제품」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일체형 PC」로 불리는 차세대 PC의 등장으로 더욱 가시화되고 있는 컴퓨터가전혁명은 이제 PC사용자들에게는 물론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엄청난 변혁의 물결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일체형 PC란 컴퓨터의 구성요소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합쳐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로 향상시킨 PC를 말한다.우리나라도 최근 LG전자에서 모니터와 본체를 하나로 합치고 스피커와 리모컨 CD­ROM드라이브를 내장한 일체형PC를 발표해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도 매킨토시 기종에서는 일체형 PC가 그전부터 있어 왔지만 IBM호환기종에서는 몇년전까지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황이었다가 지난해 세계 1위의 PC업체 컴팩이 「프리자리오 425」라는 기종을 발표하면서 이런 일체형 PC의시대가 열렸다고 할 수 있다. 일체형 PC는 기본적으로 모니터에 본체를 합친 것 외에도 스테레오스피커,마이크,CD­ROM드라이브는 물론 모델에 따라 TV나 MPEG보드(동영상재생장치)도 미리 내장돼 있다. 따라서 하드웨어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복잡한 설치과정없이 포장을 풀어 키보드와 마우스 정도를 끼고 전원을 연결하면 되며 꼭 필요한 내용을 입력할 때가 아니고는 키보드를 만질 필요도 없다. 일체형 PC만 있다면 팩시밀리는 물론 스피커폰,자동응답기,TV,비디오,알람시계,개인전자수첩등 여러가지 가전제품의 역할은 물론이고 충실한 비서역할까지 훌륭하게 할 수 있다. 컴퓨터의 전면에는 전원스위치 외에도 TV의 채널을 바꾸거나 스피커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달려 있기도 하고 리모컨으로 조정이 가능하다.이정도면 컴퓨터라기 보다는 지능형 가전제품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릴 정도. 물론 이런 기능이 원할하게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용하기 쉽고 적절한 기능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필요하고 하드웨어도 여러가지 면에서 개선되어야 하겠지만 현재 「한글과 컴퓨터」등 국내 소프트웨어회사들이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일체형 PC는 곧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드웨어의 경우 올 하반기쯤이면 각 업체에서 경쟁적으로 일체형 PC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가격대도 곧 낮아질 전망이다.
  • 지하철 과천선 곡선구간 마찰사고/터널 부실시공 때문

    ◎설계보다 최고 17.5㎝ 편차 서울 사당∼경기 과천을 운행하는 지하철 과천선 마찰사고의 원인은 터널 자체를 설계와는 달리 잘못 뚫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철도청은 7일 전동차와 중앙 분리기둥의 잇단 마찰사고 구간인 과천선 대공원∼경마장 구간에 대해 정밀 좌표를 측정한 결과 8백m 구간에서 터널이 설계 도면의 중심선과 최고 17.5㎝에서 최저 0.5㎝까지 편차가 났음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정밀 좌표의 측량은 (주)삼부기술이 지난 2∼4일 5차례에 걸쳐 실시했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8일 0시40분∼4시30분 설계와 편차가 나는 8백m 구간 중 중앙기둥과 궤도와의 간격이 너무 좁아 마찰의 위험이 있는 3백1m에 대해 궤도의 중심을 1.3∼30.3㎝ 옮기는 작업을 했다.
  • 미군 헬기 불시착/인명피해 없어

    【화성=김병철 기자】 6일 하오12시7분쯤 경기도 화성군 마도면 청원4리 마도간척지 미군헬기 임시착륙장에서 주한 미공군 평택 K­55 소속 MH53J 미군 헬기가 엔진고장을 일으켜 비상착륙한 뒤 전소됐다. 사고당시 헬기에는 주한미군 특전요원 5명이 타고 있었으나 헬기가 착륙하자마자 밖으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 고전풍 자동차 불서 인기/2차대전이전 모델… 전공정 수공 복원

    ◎차종마다 1대씩만 생산… 독특함 추구 2차대전이전을 무대로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골동품 같은 고전적 자동차들이 프랑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옛날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낸 자동차들은 완전히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때문에 기능적이고 산업적인 현대의 자동차에 염증을 느끼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면서 날로 번창하고 있다. 또 옛날 자동차들이 하나의 모델로 불과 몇대만 생산되던 점을 본떠 모델마다 한대씩만 만들어 독특함을 추구하는 계층을 겨냥하고 있다.이들 소비자는 이런 자동차를 파리시내로 끌고 나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면서 개성을 뽐내기도 한다. 고풍스러우면서 자그마한 고전적 자동차를 만들어내면서 성공을 거둔 사람은 니콜라 하이예크씨.그는 파리 근교에 공장이라고 할 수 없는 작업실을 마련해 초기 메르세데스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마트」라고 이름을 붙인 자동차는 길이 1m40㎝에 2인용의 좌석만이 장착돼 있어 1백㎞를 달리는데 4ℓ의 연료밖에 들지 않아 경제적으로 꼽히고 있다.대신 최고속도는 시속 1백20∼1백30㎞밖에 낼 수 없는 점이 단점이다. 하이예크씨는 『스마트는 주로 30대의 독신자층을 겨냥해 복원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점화방식을 사용하지만 경제적이어야 한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가격은 5만2천프랑(한화 약 7백80만원)에서 7만프랑(1천50만원). 그러나 스마트를 제외한 나머지 골동품 자동차의 가격은 현대식 자동차에 비해 대체적으로 비싸다.늘씬한 모습을 자랑하는 재규어 E형 같은 자동차는 60만프랑(9천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예술직업연구소가 지난 92년 고전자동차 복원에 처음으로 예술적인 가치를 공식으로 인정하는 르코크상을 수여하면서부터 예술성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자동생산라인에 의해 대량생산되는 현대자동차에 비해 희귀성과 섬세한 예술성이 가미된 셈이다. 이들 자동차는 파리 근교의 불로뉴 빌랑쿠르나 르발로아 등지에서 수리전문기술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너도밤나무·호도나무·가시나무 등 고급재료를 차체재료로 사용하고 그위에다 철판을 입히는 손이 많이 가는 기술을 요구한다. 때문에 기술자확보가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그리고 옛날 설계도면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도 뒤따른다.
  • 에볼라 바이러스/세계각국 방역 비상

    ◎가,자이르여행객 2명 공항 억류/앙골라·우간다선 군이 국경 봉쇄 【키크위트·브뤼셀 AP 로이터 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인 아프리카로부터 바이러스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해 공항 등에서의 검역 및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WHO는 19일 지난 3월말부터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지금까지 1백14건의 감염·발병 사례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앞으로 수주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체 내외 기관에서의 급격한 출혈을 일으켜 감염된지 수일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지역인 자이르의 키크위트에 파견된 WHO 방역 요원들은 키크위트 주변 마을과 감염자의 가족들에게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랄프 헨더슨 WHO 사무총장보는 현지에 파견된 방역 요원들이 환자와 환자 가족들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모든 감염자를 관리하고 있으므로 더 이상의 확산은 방지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적십자사는 키크위트 지역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자원봉사자 3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각국 정부는 에볼라 바이러스확산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각 공항과 항만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미 정부는 18일 이민당국에 대해서도 에볼라 감염 여부를 철저히 검사할 것을 명령했다. 캐나다 당국은 자이르로부터 들어온 여행객 2명에 대해 에볼라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공항들도 자이르로부터 들어오는 승객에 대한 검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집트,터키,레바논,필리핀 등도 여행객들에 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자이르와 인근 국가인 수단,케냐 여행객에게 태국입국비자 발급을 중지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자이르에 대한 전세기 취항을 일시 중단할 것을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이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앙골라 우간다 등은 병력을 증파해 국경 지역을 봉쇄,국경을 넘어 에볼라 바이러스가 자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국내발병 가능성 “거의 없다”/일반 소독제·자외선 이용 쉽게 살균/환자 직접접촉 통해서만 감염 최근 전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해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대한의학협회에 따르면 에볼라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아프리카 출혈열은 공기전염이나 매개체에 의한 전염이 되지 않으며 긴밀한 접촉이나 비위생적인 보건의료환경에서만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것. 선진국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수입한 실험동물을 취급하는 일부 과학자에게만 발생한 적이 있는 질환으로 일반국민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되는 견해다. 에볼라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67년 독일과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험동물로 쓰던 원숭이에서였다.이후 지난 75·76·89년에 요하네스버그,자이르,미국,이탈리아 등지에서 말썽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주로 동물실험원,간호사등이 감염대상이었고,일반인의 피해가 컸던 76년 자이르와 수단의 경우도 비위생적인 의료환경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강원 교수는 『흔히 에볼라를 AIDS와 비교하지만 잠복기·전염형태 등을 볼 때 전혀 다른 바이러스이며 일반인들은 거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의료환경과 검역체계,자이르지역 여행자수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이 병이 유행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에볼라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60도 정도면 완전한 살균이 된다.자외선으로도 쉽게 파괴되며 병원에서 흔히 쓰는 소독제로도 살균할 수 있는 정도.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바이러스배양등 에볼라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중단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방역당국과 의료계가 협조해 완벽한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에볼라 변종바이러스 발견/불 파스퇴르연,침팬지 혈액서 추출 【런던 로이터 연합】 자이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노력이 활기를 띠게 됐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학자들은 19일 발간되는 영국 의학전문지 「랜시트」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코트디브아르에 서식하는 침팬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베르나르 르 게노 박사팀은 지난해 12월 현지에서 죽은 침팬지를 해부하는 도중 원인모를 병에 걸린 한 스위스 출신 여성 동물학자의 혈액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르 게노 박사팀은 이에 따라 에볼라 바이러스의 변종은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견된 것을 포함,모두 4개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문제의 스위스 여성은 침팬피를 해부한지 8일만에 출혈성 열병의 증세를 보여 코트디브아르의 수도 아비장의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다시 본국으로 후송돼 집중치료를 받고 정상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르 게노 박사는 이 기고문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이 아프리카 원숭이와 연관이 있음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침팬지들에 대한 조사에서 얻어진 자료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에 대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염경로·방역대책을 알아보면…/탈수증세 극심/구토·설사 동반 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 자이르에서 지금까지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괴질 에볼라의 특성을 발표했다. ▷특징◁ 에볼라는 보통 신열,두통,목의 통증,무기력증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바이러스성의 치명적 전염병으로 심해지면 구토,설사,신장·간장의 기능장애 및 체내외 출혈이 뒤따른다.치사율은 50∼90%. ▷잠복기간◁ 환자는 보통 바이러스에 감염된뒤 2∼21일뒤에 발병. ▷진단◁ 에볼라 바이러스를 검출하는데는 전문적 특수검사가 필요하다.실험실 검사는 에볼라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밀폐된 상황에서 실시되어야 한다. ▷치료◁ 치료 방법이나 예방백신이 없지만 대증요법이 효과를 거둘 수 있다.환자는흔히 탈수증세가 있어 정맥주사를 통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 ▷전염◁ 에볼라 바이러스는 병에 걸린 사람의 혈액,분비물,신체기관 및 정액과의 직접접촉을 통해 전염된다.환자를 돌보던 많은 의료요원들이 감염됐다. ▷방역대책◁ 에볼라 증상의 환자를 격리시키고 의료요원은 가운,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위험성이 많은 환자 간호와 혈액 및 분비물 처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에볼라 환자의 시체는 즉각 매장하거나 화장해야 한다.
  • 반테러 대책(임춘웅 칼럼)

    지난 16일 일본에서 또 폭발물 테러사건이 발생했다.일본에서 독가스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미국에서 고층 연방정부건물이 백주에 폭탄테러를 당해 만신창이가 되는 사태는 우리들 모두에게 도시생활의 두려움과 함께 무슨 수는 없을까 하는 조바심마저 갖게 했다. 이런 테러사건들이란 우리 모두가 피해자일 수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현재의 사회질서 모두를 파괴하려는 테러인 때문이다.일반시민에 대한 무차별테러란 현대 시민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고 위협이 아닐 수 없다. 언제 어디서 이런 사건이 또 터지고 누가 희생자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모두가 불안해 하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백출하고 대책들이 서둘러 만들어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아이디어란 이런 것들이다.먼저 주요 건물들을 요새화하는 것이다.우선 폭탄을 실은 차량의 접근을 막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폐쇄한다.뉴욕의 세계무역회관 폭탄테러사건이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던 것이다.또 차량의 접근을 막기 위해서는 주차장의 폐쇄뿐 아니라 건물주위에 콘크리트 화단벽을 설치해야 한다.건물의벽에는 날아드는 파편을 막기 위해 두꺼운 특수커튼을 설치한다.건물이 주저앉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의 기둥을 강철로 둘러 쳐두고 건물 요소요소에는 비디오카메라를 설치해 수상한 사람들을 일일이 감시한다.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고유번호가 입력된 특수신분증을 발급하고 외부출입자는 신분증 제출은 물론 공항검색대처럼 투시검색대를 통과하도록 의무화 한다.지하철역이나 경기장 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곳곳에 경찰관을 배치한다.필요하면 언제든 의심이 가는 사람을 검문 검색하고 휴대품은 모두 수색토록 한다.독가스나 폭탄같은 특수무기를 다룰 수 있는 인력은 군에만 있으므로 필요할 때엔 군을 투입한다. 법률을 정비하고 강화한다.테러진압요원을 대폭 늘리고 수사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경찰에 도청등 광범위한 정보수집능력을 부여한다. 이 정도면 테러를 방지할 수 있는 것일까.아마 그럴지도 모른다.지금 세계는 불안하고 초조한 나머지 방법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지 모른다.그런데 이렇게 하는 데는 몇가지 중대한 문제가 따른다.건물을 요새화하는 데는 건물을 새로 짓는 것만큼이나 많은 비용이 들지도 모른다.그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는 데는 또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일까. 그러나 무엇보다 기본적인 문제는 가는 곳마다 검색되고 체크되는 사회에서의 인간의 자유와 인권의 문제다.테러를 막기 위해 공권력을 강화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과 그것의 남용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가 우리에게 숙제로 남는다. 공권력의 비대는 필연적으로 남용을 수반했던 나쁜 역사적 경험을 인류는 갖고 있다.그것은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 아파트 설계도면 복사거부/시장상대 행정소송

    【부산=김정한 기자】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설계도면의 복사를 거부한 시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남 김해시 외동 한덕 한신아파트(6백76세대)입주민들은 17일 김해시장을 상대로 「행정정보 복사요구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부산고법에 제출,김해시가 지난해 10월 내린 한덕 한신아파트 사업승인 도면 및 관련서류 복사요청 거부처분을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 서울 2기 지하철/설계·시공·감리 “총체적 부실”

    ◎남광 등 4개사 1년6월∼2년 입찰제한/7개업체 과태료·영업정지 등 처분/일부구간 전면 재시공 서울시는 16일 시공중 균열이 발견된 지하철 5,8호선의 5­52,5­50,8­10,8­3공구 등에 대한 감사 결과 부실공사가 설계잘못과 부실시공,감리소홀 및 감독태만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이들 4개 공구의 설계 업체인 남광엔지니어링 등 4개사에 대해 1년6월∼2년간 시 발주공사의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경남기업·신일건업 등 7개 시공·감리업체에는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시공도면을 사전에 검토하지 않은 감리사 4명은 자격 정지와 함께 형사고발키로 했다. 또 관리·감독을 게을리한 김학재 지하철건설본부장 등 관련 공무원 31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시는 4개 공구 모두 설계 회사가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1∼2m 짧게 설계한 도면을 시공사가 검토나 수정없이 그대로 공사에 적용했고 감리사도 시공전에 도면을 검토하지 않아 부실을 초래했다고 발표했다. 시는 8­10공구 모란역∼차량기지 유치선구간 4백7m중 구조계산서와 도면이 달라 철근이 부족하게 시공된 45m를 전면 재시공하고 나머지 구간에는 슬라브를 추가 시공하거나 중앙기둥을 설치하는 등 8월말까지 보완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지하철 부실공사 안팎/“관행”이유 시방서를 참고자료로만 여겨/작년 첫발견뒤 눈가림 덧칠… “안전 불감증” 서울지하철 5,8호선 4개 부실공구에 대한 서울시의 감사 결론은 설계·감리·시공·감독의 전과정이 총체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다.이는 2기 지하철의 다른 구간에도 이같은 부실 요인이 잠복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부실은 잘못된 설계에서부터 잉태됐다.4개 공구의 설계사들은 설계의 기준이 되는 시방서를 관행이라는 이유로 참고 자료로만 여겼다. 감리사들도 시공에만 치중한 나머지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설계 부실이 감춰진 채 시공사에게로 넘어간 것이다.문제 공구의 감리사들은 『설계 내용까지 세부적으로 조사해 수정할 의무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시공사들 역시 공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설계 도면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8호선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제공받은 도면대로 공사했을 뿐』이라며 『설계 잘못까지 일일이 찾아낼 인력도 없으며 관행상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감독관청인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는 눈뜬 장님이었다.전 공정에 걸쳐 설계·감리·시공사들이 최선을 다해주기만을 「기원」할 뿐인 것이다.올해초 이들 공구에서 균열이 처음 발견됐을 때 지하철본부는 『전문가가 없어 어쩔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드러난 4개 공구의 부실은 유형도 비슷하지만 꼼꼼히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부실이다.모두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했거나 빼먹었다.게다가 콘크리트 양생을 부실하게 해 부실공사를 자초했다. 5­52공구를 설계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는 철근 길이를 시방서 규정인 8.04∼9.06m보다 짧은 6.9m로 잘못 설계했다.공사 현장에서 주로 참조하는 「재료표」에는 6.0m로 표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잘못도 저질렀다.감리사인 동명기술공단과 시공사인 신일건업은 도면을 정밀 검토하지 않고 잘못 표기된 재료표대로 감리·시공했다. 8­10공구의 시공사인 건영은 구조물이 완성된 뒤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에 따른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아 천장과 벽면의 균열을 발견치 못했다.지난 해 4월 균열을 발견한 이후에도 눈가림식 시멘트 덧칠만 했다.거푸집안 콘크리트를 2개층으로 나눠치면서 최소 3∼4시간 안에 작업해야 하는데도 11시간40분∼12시간이 지난 뒤 작업했다.5­50공구와 8­3공구도 철근 길이를 시방서보다 짧게 설계,시공했다. 이번 감사결과는 이같은 부실이 2기 지하철 1단계 구간 83㎞ 모든 공구에서 발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 서울대 96입시 과목별 출제유형/문항수 줄이고 서술형 비중높여

    ◎논술/제시문 이해·견해 서술능력 평가/영어/원서 독해·영어로 표현능력 측정/수학/2개이상 영역에 걸친 문제다뤄 11일 발표된 서울대의 96학년도 입학시험 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본고사를 하루만 보고 대부분 과목의 문항과 고사시간을 줄인 것이다. 본고사의 내용도 서술형 문항의 비중을 높여 변별력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출제방침을 미리부터 잘 이해하고 짧은 시간 안에 논리적인 사고력을 발휘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쌓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본고사의 과목별 출제 기본방침을 간추려 본다. ▷논술Ⅰ◁ 문학작품을 이해·감상하고 자기의 느낌을 서술하는 능력을 측정한다.고등학교 국어(상),국어(하),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및 이와 비슷한 수준의 작품을 출제범위로 해 모두 4문항을 서술형으로 출제한다. ▷논술Ⅱ◁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이해하는 능력과 자기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이해능력 측정은 지문을 주고 이와 관련된 2개의 문항에 답하도록 하며 서술능력 측정은 논제를 제시한 뒤 1천자 안팎의 논술문을 쓰게 한다. 이때 주로 측정하는 점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 ▲주제를 명확히 파악·설정하며 적절한 논거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 ▲어법에 맞는 문장으로 정확하게 서술하는 능력 ▲타당한 결론을 이끌어내는 능력 ▲한 편의 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능력 등이며 지문과 함께 자료나 도표가 제시될 수도 있다. ▷영어◁ 원서를 읽고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표현하는 능력평가를 목표로 한다.다양한 분야의 글을 지문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계열 구분없이 서술형으로 출제하되 올해보다 문항수를 줄인다. 상당히 긴 글을 주어진 시간 안에 읽고 포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주어진 글의 요약 ▲주제어 찾기 ▲제목 정하기 ▲부분 번역 ▲부분 바꿔쓰기 등의 문제유형을 택한다. 또 표현능력 측정은 문단의 조직이나 구성,글의 논리적 구성을 파악할 수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문장과 문단의 재배열,주어진 글의 설득력 있는 결론 제시하기 등의 유형으로 출제한다. ▲영어 요약 ▲도면으로 제시된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 ▲주어진 주제에 따라 자기 의견을 서술하기 등의 문제를 통해 자기 생각을 어법에 맞는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도 평가한다. ▷수학◁ 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집합과 논리,대수,해석,기하,확률및 통계의 5개 영역을 출제범위로 한다.모두 서술형으로 출제하되 문제풀이의 속도보다는 문제해결의 역량을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둔다. 문제가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도록 2개이상의 영역에 걸친 문제를 주로 다루며 기본적인 개념,원리 및 법칙을 적용하는 문항으로부터 깊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항에 이르기까지 고루 출제한다. 특히 풀이과정을 정확하게 표현·정리하는 능력을 중시,이를 명시하지 않을 때는 0점으로 처리하는 반면 문제를 다 풀지 못해도 풀이과정만 맞으면 부분점수를 준다. ▷한문및 외국어선택◁ 서술형과 선택형을 병행하되 선택형 문항의 비율을 40%이내로 출제,서술형의 비중을 늘리고 문제유형에 완성형,번역,문장의 전환 등을 포함하고작문을 추가한다.
  • “위락용 오피스텔은 별장 취득세 중과 마땅”

    ◎대법「업무용 위장」 건축에 제동/남양주 소유주 4명에 패소판결 오피스텔로 허가받은 건물이라 하더라도 업무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휴양이나 피서와 같은 위락용으로 사용됐다면 이는 별장으로 봐야 하며 취득세 중과세 대상이 된다는 새 판례가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박순서 대법관)는 9일 배모씨(서울 용산구 이촌동)등 오피스텔 소유주 4명이 남양주군수를 상대로 낸 취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별장지역인 북한강변의 오피스텔이 건축허가상의 업무용도가 아닌 주말 별장용으로 사용돼온 점이 인정되므로 이는 취득세 중과세 부과요건에 해당한다』고 판시,별장이 아니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 판결은 최근 북한강변등 대도시 근교 농촌지역의 경관좋은 곳을 골라 우후죽순처럼 급증하고 있는 별장용 건물들의 중과세를 피하려고 사업주가 오피스텔로 건축허가를 받는 사례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별장지대 오피스텔들은 말만 사무용이지실제로는 도시지역 부유층의 별장으로 쓰이면서 현지주민들과 위화감을 조성하고 환경오염등의 문제까지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별장인지 아닌지는 취득목적,위치,주거지와의 거리,건물용도 및 시설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통상 오피스텔은 교통이 편리하고 업무지원 시설이 갖춰진 도심에 세워지는데도 이 사건의 오피스텔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수영장이 설치돼 있고 전화 및 전기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주말에만 사용된 사실 등이 인정되므로 별장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씨등은 지난 90년 3월 경기도 남양주군 화도면 금남리 북한강변에 지은 오피스텔을 각각 구입한 뒤 일반 세율에 따라 취득세를 자진납부했으나 남양주군에서 『업무용이 아닌 별장이므로 중과세 대상』이라고 자진납세한 세금의 7·5배에 이르는 2천여만원씩의 세금을 따로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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