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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 거주 부재자투표 선관위서 순회투표

    중앙선관위는 21일 15대 총선에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부재자 선거인의 투표편의를 위해 부재자 투표기간(4월4∼6일)에 선관위가 직접 섬을 방문,투표토록 하는 순회투표를 실시한다. 대상 섬은 ▲인천=팔미도(중구) ▲경기=풍도,육도(안산) ▲전북=상왕등도,하왕등도(부안) ▲전남=금일읍 원도,장도,횡제도,금당면 허우도,생일면 덕우도(완도),조도면 슬도,독거도,혈도,탄항도,맹골도,곽도,죽도,옥도(진도) 등이다.
  • 재판 일정까지 간섭해서야(사설)

    새정치국민회의를 비롯한 야당들이 사법부가 12·12,5·18재판을 정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재판일정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우리는 야당의 논리와 행태가 사법부의 독립과 권위를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회의측이 발표한 대변인논평은 아무런 논리나 사실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사법부의 재판진행을 「정략적」으로 규정하고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다.국민회의에 따르면,신한국당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12·12,5·18사건 재판은 총선전에 하고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비자금사건은 총선후로 미룬 것은 신중한 재판진행의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따라서 동시에 하든가,둘 다 함께 미루든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단정은 신한국당과 사법부가 결탁하여 재판일정을 정치적으로 짰다는 의미다.사실이라면 사법부의 신뢰와 독립이 붕괴될 일이며 사법부 전체가 발칵 뒤집힐 중대사안이다.재판일정이 선거에서 정당들에 꼭 유·불리의 영향을 갖느냐도 의문이지만,있다고 해도 결과적인 영향이지 재판부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수가 없는 것이다. 법관이 양심에 따른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선 누구의 간섭이나 압력도 있어서는 안된다.민주국가는 3권분립하에서 사법부의 독립을 보장하고 있다.그것을 수호해야 할 야당이 재판일정을 바꾸라는 것은 역사적인 재판을 정치재판으로 만드는 재판관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더욱이 사법부와 재판부를 여당과 한통속으로 여겨서 난폭한 논리로 정략의 공모자로 공격한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처사다.담당재판부는 이미 일부의 의혹제기에 대해 『사법부를 모욕하는 처사』라고 불쾌해하며 『재판은 전적으로 재판부의 순수한 결정에 따라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고 한다.재판부가 그렇게 나올 정도면 야당은 즉각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의 다짐을 통해 사법부의 권위를 실추한 책임을 스스로 지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 이제 민주주의 근간까지 흔드는 진흙탕 선거운동은 자제해야 한다.사법부에 흠집을 내고 선관위의 말도 무시하는 정략 일변도의 구태는 청산해주기 바란다.
  • 수도권 용수공급 확대/횡성·영월댐 조기 완공/당정

    ◎5단계 광역상수도 99년 마무리 정부와 신한국당은 현재 건설중인 횡성댐을 오는 99년까지 앞당겨 완공해 원주·횡성지역에 용수공급을 확대하고 올해 안에 영월댐의 조사설계에 착수,2001년까지 완공해 수도권지역의 용수공급 확대와 홍수조절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13일 2000년대 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지역의 댐후보지를 조사해 올해 중 「수자원 장기 종합계획」을 수립,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인천·수원·안양 등 20개 시·군·구 지역에 팔당댐의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권 5단계 광역상수도를 97년까지 완공한다.수질오염이 심화되는 동두천·파주·포천·양주지역에 경기북부권 광역상수도를 99년까지 완공한다. 또 인천·안양 등 용수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은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총사업비 9백70억원을 들여 수도권 6단계 광역상수도를 98년에 착공,2001년까지 완공한다.2001년 이후 4개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한다.농어촌 지역까지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고 해안·도서지역도해수의 담수화시설을 보급한다.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강·임진강·안성천의 제방을 2000년까지 완전히 정비,수도권지역의 상습 침수지역을 없앤다.올해 안에 10억원을 들여 안성천 웅교제(안성군 공도면) 제방보강공사를 끝내 민가 4백20호의 침수피해 방지와 농경지 6백㏊를 보호하고 굴포천은 99년까지 정비,인천·부천지역의 상습침수를 방지한다. 안성천 유역에는 홍수경보시설을 우기인 오는 6월전까지 가동,홍수발생시 신속한 대피를 가능케 한다.
  • 생체컴퓨터/단백질칩 내장/인간두뇌 도전(21세기 첨단과학:3)

    ◎두뇌신경망 유기적 분자구조 특성 이용/성냥갑 크기에 초고속·무한대 메모리기능/에너지소모 거의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 인간의 두뇌를 닮은 생체컴퓨터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인간의 두뇌는 여러가지 유기적인 분자로 이뤄져 있어 고도로 정교한 네트워크를 이룬다.이 네트워크가 계산을 하고 동작을 명령하고 자기치료를 하면서 생각하고 느낀다.디지털컴퓨터는 분명히 인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계산을 해낼 수 있지만 가장 단순한 인간의 두뇌조직조차 최소한 다섯가지 영역에서 그 어떤 슈퍼컴퓨터보다 우수하다. ○고성능칩 개발에 한계 컴퓨터디자이너들은 인간두뇌의 모든 기능을 가진 기계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생물체를 이루는 분자만이 가지는 특성을 살려 지금보다 훨씬 더 작고 빠르고 강력한 컴퓨터칩을 만들어 낼 수는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예측이다. 생체분자중에서 컴퓨터칩 개발의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단백질이다.크기문제는 컴퓨터업계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이기도 한데지난 60년대이후로 더 강력한 메모리기능을 가지면서 더욱더 작은 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상과제였다.이러한 칩들은 기본적으로 로직게이트라고 불리는 스위치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커다란 문제가 있다.컴퓨터연산의 가장 기본적인 2진수를 다루는 이러한 스위치가 하나 증가할 때마다 10만배씩 가격이 비싸진다는 것이다.즉 어느 시점에 가서는 더 이상 고성능의 칩을 가격 때문에 만들지 못하는 한계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단백질컴퓨터는 바로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데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즉,가격의 제한을 단백질로 만든 컴퓨터를 통해 거의 없애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는 컴퓨터스위치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그 이유는 생체분자들이 구성하는 원자들이 잘 움직일 수 있으며 그원자들의 방향을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들이 움직는 방향과 속도를 제어할 수 있다면 최소한 한두가지 구별되는 상태를 분자안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컴퓨터 스위치의 기본원리인 2진법의 정의를 소망스럽게 충족시켜주는 셈이다. 생체분자가 가진 이러한 스위치기능은 실제로 현재 게이트로 쓰이고 있는 반도체 트랜지스터의 현재크기의 수천분의 1로 줄여준다.이론적으로는 단백질칩을 쓸 경우 현재 최고성능 컴퓨터의 기능을 그대로 가지면서 크기를 5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는 말이 된다.게다가 속도제한도 거의 없다 같은 정도의 연산을 할 경우 단백질컴퓨터는 최고 1천배이상 기존의 컴퓨터보다 빠르다. 단백질컴퓨터의 가장 큰 강점은 무한대의 메모리기능이다.기존의 컴퓨터칩이 메모리구조와는 다른 「생체메모리」는 수직적인 구성이 아닌 수평적·협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 메모리구조는 기억시켜놓은 데이터를 찾기 위해 메모리전체를 훑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즉 가장 가깝고 정확한 기억장소를 찾아낼 때까지 끝없이 가능한 조합들을 시도하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협력적인 구조를 가진 신경망속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대용량의 메모리가 가능하며 이러한 특징을 생체컴퓨터에 그대로 이식시킨다는 것이다. ○기존 PC의속도 1천배 분자전자기학의 권위자인 미 시라큐즈대 컴퓨터응용·소프트웨어공학 고등기술센터장 로버트 버지박사는 최근 생체물질인 「박테리오로돕신」의 박막필름구조에서 발견되는 홀로그래픽성질을 이용,협력적인 메모리구조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홀로그램은 여러개의 이미지를 동시에 하나의 기억장소에 저장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하나의 기억장소에 여러가지 데이터를 동시에 저장할 수 있으므로 고용량의 메모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단백질의 일종인 박테리오로돕신은 무기물질보다 빛에 훨씬 민감하기 때문에 아주 조금의 광자도 쉽게 감지할 수 있다.따라서 데이터를 메모리에 저장하고 읽어내는 데에 에너지가 거의 필요없다는 강점도 또한 가지고 있다.게다가 데이터를 일정기간 쓰고 지우는 작업을 하면 쉽게 기능이 떨어지는 현재의 자기메모리보다도 수천배는 생명이 길다. ○50분의 1로 크기 줄어 물론 이처럼 이상적인 성능을 가지고 있는 생체컴퓨터가 궁극적인 컴퓨터의 모습인 것은 확실하다.그러나 대부분의 컴퓨터전문가들은 단백질컴퓨의 제1단계는 기존의 반도체와 결합된 「하이브리드」형이 될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년동안 컴퓨터칩의 속도는 1천배 이상이나 빨라진 반면에 외부데이터 저장능력은 50배정도 밖에는 늘어나지 않았다.또한 컴퓨터 하드웨어내의 데이터 전송속도도 전체적인 시스템 속도향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러한 점에서 생체컴퓨터의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정보처리방식은 그자체로 하나의 혁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다. 생체컴퓨터의 1세대가 될 하이브리드컴퓨터는 인공지능을 손에 잡힐 수 있는 기술로 만드는 데도 커다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박테리오로돕신분자 몇개만으로도 한번에 10테라트(10의 12제곱)바이트의 정보를 기억시킬 수 있을 정도로 용량과 속도면에서 엄청나다. 버지박사는 『앞으로 20년안에 하이브리드컴퓨터는 멀티미디어 정보처리기술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하다』며 『뒤이어 일반사용자들도 적은 돈으로 대용량의 기억장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그마한 손지갑안에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을 간단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올 날이 멀지 않았다.
  • 대구 달서을·안양 동안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0)

    ◎대구 달서을/여 이철우씨 「최재욱 아성」 “허물기”/「도시가스폭발 악몽」 아직도… 혼전 예상 대구 달서을은 유권자 수가 대구에서 가장 많은 16만7천여명에 주민 대부분이 25∼30평형대의 아파트에 사는 중산층 밀집지역.대구의 「신정치 1번지」로 꼽힌다. 유권자 가운데 60%가 20∼30대 젊은 층으로 새로운 정치문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신흥개발지역으로 지역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 또한 다양하고 크다.특히 대구 도시가스참사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아직 주민들의 기억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가스참사의 여파로 혼전이 예상된다. 현재 이철우 변호사(34·신한국당),최재욱의원(56·자민련),이해봉 전 대구시장(54·무소속) 변을유씨(51·무소속),서병환씨(48·무소속)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신한국당 전국 최연소 공천자인 이철우씨는 참신성을 앞세우며 세대교체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 정치권에 식상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사시 28회출신으로 그동안 대구에서 주로 특허관련 전문변호사로 일해온 이씨는 「무소속은 정치적 분열과 지역색만 조장한다」는 무소속 무용론과 함께 검찰지원 및 법원지원,4년제대학의 관내 유치등을 공약으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 5·18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며 신한국당을 탈당,자민련으로 옷을 갈아입은 최재욱의원은 『유일한 대안은 자민련』이라며 「TK정서」를 파고들고 있다.현역의원이라는 이점에다 탈당하면서 대부분의 공조직을 그대로 끌고나와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하며 3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다.5·18특별법 제정을 반대한 「의리있는 경상도사나이」라는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3위로 선전한 이해봉씨는 이 지역에서는 2만4천여표로 문희갑대구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을 인연으로 일찌감치 달서을 출마를 결정했다.어느 정파와도 손잡지 않은 순수무소속 후보임을 강조하며 무소속 선호의 지역정서를 득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과 함께 동향인 달성군 출신 문희갑시장의 지지표중 상당수가 자신에게 넘어 올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합천출신인 변을유씨는 돈안드는 깨끗한 정치를 앞세우며 이 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의 합천·거창·창녕출신 유권자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13·14대에 이어 이곳에서 세번째 출마하는 서병환씨는 영남고 동문과 6천여 달성 서씨문중을 공략하고 있다. ◎안양 동안갑/기자­가수출신 후보 「금배지 접전」/심재철씨 참신성­최희준씨 연륜 내세워 안양 동안갑은 선거구가 갑과 을구로 분구되면서 현역인 국민회의 이석현의원이 을구로 출마,무주공산이 됐다.20대와 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이 많은 곳이다. 기존도시인 동안구 비산 1·2·3동,관양 1·2동과 평촌신도시인 부흥동,달안동,부림동 등 8개동이 포함됐으며 유권자는 11만5천여명.이중 20대가 29%,30대 28%,40대 17%,50대 13%,60대 이상 13%로 젊은 층이 많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추모씨(45·동안구 부흥동)는 『주민의 대다수가 신도시의 생활여건에 불만을 갖고 있다』면서 『신도시의 문화·복지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정책이 유권자에게 얼마나 먹히느냐와 젊은 층의 지지를 누가 많이 얻느냐에 당락이 좌우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신한국당 심재철 부대변인(38),가수출신의 국민회의 최희준씨(59),민주당 최병권 전 조순 서울시장후보 정책실장(39),자민련 고재춘씨(53),무소속 김일주씨(61) 등 5명이다. 신한국당 부대변인인 심씨는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문화방송 기자를 지냈으며,80년 서울의 봄 당시 주역.모래시계 세대의 선두주자를 자임하며 참신성을 내세워 젊은 층과 여성,보수안정세력 등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회의의 최씨는 서울 경복고·서울법대 출신으로 「우리애인은 올드미스」「하숙생」「팔도강산」등 수많은 애창곡을 남긴 유명가수.해박한 지식과 가요생활에서 체득한 경험으로 한차원 높은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젊은 층과 고정 야당표,그리고 28.9%에 이르는 호남표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최씨는 성균관대와 서울대 대학원,미국 위스콘신대를 졸업한 경제전문가.중앙일보 기자 등을 거쳤으며,반DJ표를 겨냥하고 있다. 자민련 고씨는 경기도의원출신.충남 홍성고와 중앙대 약대를 졸업했다.30년동안의 안양거주 경력을 내세우며 30.2%를 차지하는 충청표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 김씨는 13대와 14대에 이어 세번 째 도전하는 인물로 중년층을 겨냥하고 있다.92년부터 민자당 동안구 위원장으로 지역구를 관리하다 신한국당의 공천에 탈락,무소속으로 출마했다.오랜 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신한국당 소속 안양시의원 8명도 김씨가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동반탈당,그를 돕고 있다. ◎전남 나주/최 전 농수산­정호선씨 치열한 접전/“지역 발전”·“지역감정 해소” 적임자 장담 국민회의의 텃밭인 전남에서 나주는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이곳은 지난 해 지방선거때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후보를 제치고 기초단체장에 당선됐다.전남의 선거구 가운데 곡성과 함께 황색바람을 잠재운 이변 지역이다. 신한국당이 화려한 경력의 최인기 전 농림수산부 장관을 내세우고 전남지역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유달리 이 지역에 공을 들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국민회의의 정호선 경북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근 전의원은 불출마쪽으로 마음을 굳혔고 나창주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된다.3파전 양상인 셈이다. 광주시장,전남지사,내무차관,농림수산부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중량급의 최 전 장관은 지난 94년 1월 지구당을 맡은 이래 꾸준히 지역구 관리를 해왔다.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강조하며 청·장년층과 소외계층을 파고들고 있다.변화를 갈망하는 지역정서를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요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지역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것이 강점이다.지역발전의 속도가 더딘 점을 부각시키고 인재육성 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다. 국민회의는 최 전장관에 맞설 카드로 예상을 깨고 무명에 가까운 정호선 경북대교수를 발탁했다.현역인 김장곤의원의 불출마선언에 이어,국민회의 공천을 따낸 정교수는 이곳이 고향이라는 점 외에 선거구민에게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지역기반과 인지도면에서 취약한 편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오래 생활한 점을 들어 자신이 지역감정 해소에 적격자임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한다.또 영남출신 부인의 도움을 받아 지역구를 다지면서 지역감정 해소를 강조,내년 김대중 총재의 대권도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논리로 호남정서를 결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4대때 민자당후보로 나서 고배를 마셨던 나창주 전의원도 일정한 고정표와 지역기반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월계수회 호남총책으로 김대중 총재 대권도전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민련 정치세력과 가교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국민회의의 공천 문을 두드렸지만 낙천했다.또 13대에서 민정당 전국구의원을 지낸 점,박철언 전의원에 대한 찬양발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밖에 유인상 변호사와 김강곤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도 무소속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민원구비서류 대폭 간소화/총무처/6백70종 감축·2백22종 폐지

    ◎식품제조신고 등 수수료 없애 총무처는 7일 민원처리수수료를 일부 폐지하고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4천3백66개 민원사무처리기준개선안을 고시했다. 개선안은 식품제조신고 때 내던 1천2백∼2천3백원의 수수료를 폐지하고 쿠바등 특정국가 여행허가를 받을 때 내던 초청장등 구비서류 7가지를 줄였으며 보훈처의 국가유공자등록처리기간도 20일에서 14일로 단축했다. 또 북한방문허가발급신청때 「기타 통일원장관이 정하는 서류」로 막연하게 규정하던 것을 「북한방문활동계획서」로 구체화했다. 또 건축공사때 5층마다 신청하던 중간검사 및 검사필증교부제도가 감리자 제출의 감리보고서로 대체되고 소방설비공사 시공신고때 내는 7종의 구비서류 가운데 소방설비공사업면허수첩·면허증·도급계약서사본·시방서 및 설계도면등 4건이 폐지됐다. 산업재해보험시설지정 민원은 처리기간이 20일에서 즉시처리로 단축되고 감리전문회사 등록신청기관을 건설교통부장관에서 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위임했다. 총무처 관계자는 『이번 작업을 통해 6백70개 민원사무구비서류가 감축되고 2백22개는 폐지됐으며 처리기간단축 53개,구비서류내용 구체화 45개,신청방법개선 16개,규제수준완화 15개,수수료폐지 13개등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안강망 어선 침몰/선원 2명 실종

    【목포=김수환 기자】 3일 상오 3시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병도 서방 2마일 해상에서 전남 신안선적 안강망 어선 26t급 제6조일호(선장 고차량·52·전남 장성군 남외면 삼태리)가 침몰,선원 황순만씨(37·경기도 용인읍 용인면 고림리)와 김길이씨(43·전남 해남군 문내면)등 2명이 실종됐다. 고씨는 『조도면 외병도 해역에서 선원 3명과 잠을 자던중 배 밑바닥에 구멍이 나 침몰, 41t급 해창호에 의해 고씨와 김금동씨(53)등 2명은 구조됐으나 황씨와 김씨등 2명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말했다.
  • 차의 심장 “엔진도 신토불이시대”

    ◎3사 외제 베끼기서 탈피… 전모델의 국산화 박차/환경친화형에 고출력­저소음­저연비 실현 역점 「이제 엔진도 우리손으로」 국내 자동차사들의 독자엔진 개발이 활발하다. 선진국에서 엔진 설계도면을 갖고 들어와 베끼는 수준으로는 해외시장은 물론이고 국내시장에서도 더이상 외제자동차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날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독자엔진 개발은 1천5백㏄급 소형차가 주류이지만 빠른 속도로 1천8백∼2천㏄ 중형차로 확산되는 추세이다.외제 일색인 2천㏄급이상 엔진도 국산화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모든 차들이 국산엔진으로 굴러가는 시대가 곧 열릴 것 같다. 엔진 개발부분에 있어서는 최초의 국산차 포니를 생산했던 현대자동차가 가장 앞서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91년 국산엔진 1호라고 볼 수 있는 알파엔진을 개발해 스쿠프에 적용했다. 이어 지난 해에는 1천5백㏄급 아반떼에 알파DOHC엔진을 장착했으며 1천8백㏄급에는 새로 독자개발한 베타DOHC엔진을 사용했다. 특히 베타엔진은 최고출력이 1백38마력으로 동급차종 가운데 힘이 가장 앞선다는게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현대가 독자엔진개발에 착수한 것은 지난 90년.그동안 1천여억원을 투입,1천5백,1천8백,2천㏄급 세가지 모델을 개발했다.이중 2천㏄ 베타엔진은 오는 4일 스위스에서 발표회를 갖는 쿠페형 스포츠카를 표방하는 티뷰론에 장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최고출력이 1백50마력이상으로 2천4백㏄급이상 대형차에도 장착할 수 있는 감마엔진도 지난해 개발을 끝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소형차에서 대형차까지 전차종을 독자엔진으로 만들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오는 2000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알파 베타 감마엔진을 장착,세계자동차와 어깨를 겨룬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콩코드 후속차량으로 개발 시판중인 크레도스에 처음으로 독자개발한 1천8백㏄급 T&D엔진과 2천㏄급 DOHC엔진을 장착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최고출력만으로 볼때는 1천8백㏄는 1백37마력,2천㏄는 1백48마력으로 현대 쏘나타Ⅱ에 장착됐던 엔진들보다는 약간 앞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를 계기로 전 차종에걸쳐 독자개발 엔진들로 라인업을 한다는 계획이다.내년 개발목표로 1천3백㏄급 소형엔진(P시리즈)과 2천∼2천4백㏄규모의 중·대형엔진(H시리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엔진개발분야에 늦게 뛰어든 것을 만회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3천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엔진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우선 98년까지 1천4백∼2천㏄급 엔진 2∼3종을 독자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이들 엔진은 르망과 에스페로의 후속모델로 올해말 내놓게 될 T카와 J카에 장착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세계 각국의 소음과 배기가스규제 등 각종 환경기준이 강화되는 추세로 고출력뿐 아니라 저소음 저공해 저연비의 실현이 성공적인 엔진개발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9일 하오 5시께 국제통신 일시장애/잡음·통신중단

    태양의 전파장애로 3일부터 9일까지 7일동안 국제통신에 일시적인 장애현상이 일어난다. 한국통신은 1일 이 기간에 미국·캐나다·호주·홍콩·동남아등 태평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와의 국제통화는 상오 8시52분 및 9시부터,유럽과 중동·중남미·중국·아프리카등 인도양위성을 사용하는 국가와 국제통화를 할 경우는 하오 5시9분 및 5시22분부터 1∼8분가량 통화장애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 시간대에 국제통화를 할 경우 잡음이 약간 발생하거나 음질이 저하되며 순간적인 통신중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국제전화나 데이터전송등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같은 일시적인 통신장애현상은 태양을 공전하고 있는 지구가 1년에 두차례 태양의 적도면과 지구의 적도면이 일치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일년중 춘분기와 추분기를 전후해 나타난다.
  • 월드컵 유치에 총역량 모으자(사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지결정(6월1일)이 23일로 99일을 남겨놓고 있다.월드컵유치위원회는 100일을 앞둔 22일 유치결정 카운트다운전광판 점등식,홍보스티커부착 캠페인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면서 다시한번 결의를 다졌고 기독교·불교·카톨릭등 7대종교지도자들은 월드컵유치를 기원하는 범종교대회를 가졌다. 이런 행사들은 월드컵유치를 바라는 국민적 열의의 표출이며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한국은 일본보다 4년이나 늦게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그동안 주도면밀하게 지지기반을 다져온 결과 이제는 유치가능성이 한결 밝아졌다. 물론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다.일본도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월드컵유치위원회도 지금까지의 대세를 호각으로 분석하고 있다.따라서 유치위원회는 투표권을 쥐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집행위원들에게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경우의 이점과 명분을 몇번이라도 더 홍보하고 설득하는등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유치위원회의 노력만으로는 미흡하다.남은기간동안 국민의 전폭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축구에 대한 열의를 드높여 월드컵유치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성원하는 정성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범국민적인 뒷받침속에 정부의 외교역량과 민간외교차원의 지원도 극대화시켜야 한다. 한국이 월드컵축구를 유치하고 이것이 남북공동개최로 이어진다면 세계평화와 민족화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FIFA에 공동개최의사만 표명했을뿐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북한이 진정으로 민족을 생각하고 공동개최를 원한다면 우리 정부와 먼저 협의해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남북공동개최에 뜻이 없는 것으로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따라서 지금 우리로서는 북한의 움직임과는 관계없이 단독으로 유치하고 단독으로 개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다.
  • “EEZ안에 독도 포함”/정부 EEZ선포 결정­공 외무 문답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은 별개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0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선포방침 결정에 관한 성명을 발표한 뒤,EEZ선포와 관련한 정부의 향후 일정 및 주변국과의 경계선 획정협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독도에 대한 입장은.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 영토가 분명하기 때문에,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독도가 우리 EEZ 수역안에 분명히 들어올 것이다. ­독도를 우리 영해기선으로 삼는다는 것인가. ▲EEZ의 외측 한계를 대한민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까지로 한다고 말했다.그 정도면 충분히 뜻을 전한 것 같다. ­EEZ경계선 획정을 위한 일본측과의 협의는. ▲조속히 돼야 할 것 같다.또 그와함께 어업협정의 개정문제도 논의해야 한다. ­일본이 어업협정 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나. ▲그 문제를 포함해서 앞으로 일본측과 협의할 것이다. ­EEZ와 어업협정을 꼭 연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별개의 협상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새로운 환경하에서 전반적인 문제를 함께 논의할 필요가 있다.물론 경계선 획정과 어업협정은 별개의 문제다. ­EEZ선포방침에 따른 우리측의 후속조치는. ▲필요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일본도 국내법을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측의 EEZ선포방침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나.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대응한 것으로 평가한다. ­경계선 획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EEZ선포는 연기되나. ▲실효적인 경제수역 획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할권을 행사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배타적 경제수역/연안국의 영해기선 2백해리 이내 설정 가능/현재 95개국이 선포… 2백해리 선포는 15개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은 연안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 이내에 설정할 수 있고,연안국은 해양을 경제적 목적으로 이용할 경우 타국과는 구별되는 배타적 권리를 확보하게 되는,철저하게 경제적 권리에 입각한 개념이다. ▲수산·광물·에너지등 해양자원의 탐사·개발·이용·보존·관리에 관한 주권적 권리와 ▲해양환경을 보존하고 해양과학조사,인공섬·구조물의설치·사용을 규제할 수 있는 관할권이 포함된다. EEZ는 지난 94년 11월 성립,현재 각국이 비준절차를 밝고 있는 유엔해양법 협약에 근거하고 있다.현재 EEZ 선포국은 95개국,2백해리 어업수역 선포국은 15개국이다. EEZ는 경제적 개념에서 출발했으나 통항과 상공비행의 자유를 방해할 수 없는 점을 빼고는 사실상 영해와 다름없는 포괄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국은 주권적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공 외무 성명 1·정부는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의 비준서를 19 96년 1월29일자로 국제연합사무총장에게 기탁하였으며,이 협약의 관련규정에 의거하여 대한민국 영토의 인접해양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선포한다는 방침을 결정하였다. 2·대한민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은 법률로 선포될 것이며 정부는 조속히 이를 위한 입법을 추진할 것이다. 3·대한민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의 외측 한계는 대한민국의 영해기선으로부터 2백해리까지로 하며,주변국의 배타적경제수역과 중첩되는 수역에 있어서는 관련 국제법 규칙에 따라 관계국과의합의에 의하여 그 경계선이 획정될 것이다. 4·대한민국은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해저의 상부수역,해저 및 그 하층토의 생물·무생물자원에 대한 주권적 권리와 이 수역에서의 해양과학조사 및 해양환경의 보호와 보전에 관한 관할권을 행사할 것이다. 5·한반도 주변해역에 정착되고 있는 배타적경제수역체제하에서 해양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관계국간 협의가 진행될 것이다.특히,어업 문제와 관련하여서는 우리 수산업계의 이익이 보장되도록 한·일간의 어업질서 개편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며,한·중간 어업협정의 조속 체결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일 각의 결정문 1·유엔해양법조약 및 실시협정은 국제사회에서 해양의 안정된 법질서 확립은 물론 해양국가로서 일본의 국익과 부합되는 것으로,일본정부는 조기체결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추진한다. 2·다음 조치를 포함한 해양법제 정비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추진한다. ⓛ일본영해에서 통관·재정·출입국관리 및 위생에 관한 법령에 위반되는 행위의 방지 및 처벌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수역인 「접속수역」을 설정한다. ②어업­광업­해양환경보호 등과 관련,연안국 권리를 행사하는 수역으로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한다. ③기타 영해 기선으로서 직선기선을 사용할 수 있도록,또 연안국으로서 적절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상문제 해결에 관한 적절한 법정비를 검토한다. 이들 문제와 관련,영해­접속수역은 운수장관이,배타적 경제수역­대륙붕은 농림수산장관이 맡는다. 3·한국­중국과 어업관계와 관련,유엔해양법조약 취지에 의거해 양국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어업협정이 조기 체결될 수 있도록 신속히 교섭을 개시하고,합리적 기간내에 결론을 내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 조직폭력­군의관 연계 「신검비리」적발/군검찰 “개혁차원서 엄단”

    ◎1인당 3백만∼6백만원씩 받고 중간보스 40여명 징집면제 혐의/폭력배 명단확보 즉시 소환조사 국방부 검찰부는 12일 대구 인근 ○○부대의 군 입영 신체검사 때 군의관 등 10여명이 입영신검 대상자인 조직폭력배들로부터 수백만원씩의 뇌물을 받고 정신질환 등의 이유로 징집면제판정을 내려준 혐의를 잡고 조사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번 수사는 군입영대상자의 신체검사판정 등을 둘러싼 잔존 부조리를 군 개혁차원에서 척결하기 위한 것이다. 군 검찰은 이들이 최근 수년간 최소한 40여명이 넘는 조직폭력배들의 부탁을 받아 징집면제판정을 내려주고 1인당 3백만∼6백만원씩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검찰은 현재 뇌물수뢰혐의가 있는 군의관의 신원과 신체검사에 관련된 서류를 확보하고 사실관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은 보충역 입영인 4급 이상의 판정을 받고 군 부대에 입영한뒤 실시된 신체검사에서 「귀향」판정을 받았다.이들은 이어 재실시한 군 통합병원의 신검에서도면제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검찰은 대구지방경찰청과 협조해 신검에서 면제판정을 받은 이들 조직폭력배들의 명단을 확보,이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면제판정을 받은 조직폭력배들의 대부분은 신체나 정신적으로 정상적인데도 군 복무를 수행할 수 없는 정신질환자로 분류돼 면제대상인 5급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징집면제판정을 받은 조직폭력배들의 대부분이 20대초반의 하급조직원인 점으로 미루어 대구시내 2∼3개 폭력조직의 중간보스급과 군 관계자를 연결시켜주는 브로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 미 장례의식 화장 급속 증가/72년 5%서 92년 20%로

    ◎매장보다 간편·비용도 싸 매장이 일반화된 미국에서 최근 장례의식으로 화장이 급속히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의 유에스에이 투데이지는 최근 「장의제도 간소화」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싣고 매장의 번거로움 때문에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화장률은 72년 5%이하였으나 92년 20%로 급증했고 20 10년쯤에는 40%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북아메리카화장협회(CANA)에 따르면 몬태나·알래스카·네바다·워싱턴·하와이 등에서는 94년 화장률이 이미 45%를 초과,이들 주가 미국 화장률 급증세를 선도하고 있다. 이 신문은 이런 현상에 대해 전통적 기독교 문화에서 화장이 선호되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평했다. 미국에서 이처럼 화장률이 높아지는 중요한 이유로는 간편성과 그에 따른 경제성,장례 절차상의 융통성,종교적 장벽의 완화 등이 꼽힌다. 간편성 면에서 볼 때 미국에서의 화장은 모든 절차가 평균 3시간이면 끝나 가족 친지들에게 시간상의 제약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간편한 만큼 비용도 적게들어 매장비용(4천5백달러·약 3백50만원)의 5분의1에도 못미치는 8백달러 정도면 일을 마칠 수 있다. 종교적 제약의 점진적 해소도 화장률을 높이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아직도 미국내의 유태교,그리스 정교,남부 침례교,회교도들이 여전히 화장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로마 카톨릭교회가 63년부터 화장을 허용하기 시작하면서 화장에 대한 종교적 금기도 허물어져가는 추세다. 미국인들이 화장에 대해 느끼는 또하나의 매력은 장의사의 간섭 없이 가족들 의도대로 장의 절차를 꾸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화장을 한뒤 가족 친지들이 편리한 날짜에 모여 장례식을 치름으로써 고인의 사망직후에 의식을 치르는 것보다 훨씬 가벼운 분위기,때론 잔치 분위기마저 느낀다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이밖에 대도시 매장면적의 부족,환경에 대한 관심의 증대,노인과 자식세대의 별거 확산 등의 사회적 변화도 미국에서의 화장률을 늘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최근 미국에서는 직업선호도에 대한 조사결과 장의업자가 가장 인기있는 직업으로 꼽히기도 했다.
  • 인공지능 컴퓨터/어떻게 발전할 것인가(21세기 첨단과학:1)

    ◎스스로 생각하며 인간과 대화한다/구체적 행동 유발하는 숱한 감정 분석·입력/음성·손짓으로 명령△ 비전문가도 시스템관리 현대과학은 그 발전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미국의 저명한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이 그의 저서 「과학혁명의 구조」에서 말한 것처럼 현대는 끊임없는 패러다임(사고의 틀이나 논리의 중심)의 변화로 이루어져 가고 있으며,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내고 이에 적응하는 작업 자체가 또다른 분야로서의 과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정도다. 근대과학을 지배하던 뉴턴의 고전물리학이 독일의 하이젠베르크에 의해 수정되고 그의 이론이 현대과학의 새 주역이 될 것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처럼 「현대과학」도 곧 다가올 21세기에는 어떠한 패러다임에 의해 주도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차세대 문명의 중심이 될 기초과학,생명과학,첨단공학 등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이며,특히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전망해본다. 과연 인공지능을 가진 컴퓨터가 탄생할까.현재 컴퓨터의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 스스로 사고할 수 없다는 점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지금까지 이 생래적 한계를 타파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이 노력을 해왔으나 성과는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사람처럼 상식을 지닌 컴퓨터」가 우리에게로 다가오고 있다.진정한 의미의 인공지능컴퓨터가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컴맹이 없는 사회를 실현해줄 인공지능컴퓨터의 미래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부분으로 나누어 알아본다. ○CYC 프로젝트 대표적 ▷하드웨어부문◁ 인공지능컴퓨터를 가능하게 할 가장 중요한 조건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하드웨어의 뒷받침이다.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었다고 해도 시스템이 이를 실현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이 하드웨어부문에서 눈부신 진전을 보이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CYC프로젝트」로 이름지어진 미국 텍사스대의 인공지능컴퓨터 개발계획이다.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컴퓨터는 『행복한 사람의 표정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면 아이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배우는 것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얼굴을 보여준다. 또 자동차·나무·뉴욕시 등의 개념을 입력하면 컴퓨터는 이 개념들을 가지고 스스로 사고해 뉴욕시의 노란영업용택시와,전형적인 택시운전사의 모습,떨어지는 낙엽등을 「상식」으로 파악해 눈앞에 펼쳐준다. 이밖에 작업을 하다가 사용자가 잘못된 명령을 내렸을 때도 스스로 이를 판단해 상황에 가장 알맞는 명령으로 재해석해 낼 수도 있다.이는 컴퓨터와 인간간에 「진정한」 의미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연구의 첫 시도는 지난 44년의 맨해턴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이때 가장 초보적인 인공지능의 개념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65년 스탠포드대학의 덴드럴프로젝트에서는 화학물질의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정도로 사고능력이 강화됐다.물론 이는 여러가지 가능성 가운데 가장 그럴듯한 구조를 선택하는 능력정도로 한정됐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한 울림장을 주는 발전이었다. 75년에는 의학분야에 인공지능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마이신」이라고 불린 프로그램의 뇌막염환자 진단율이 의사들이 할 수있는 평균치를 넘어설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에는 곧 한계가 드러날 수 밖에 없었다.가장 기본적인 문제들,다시 말해 인간과 가까워질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 수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기억하는 데는 컴퓨터가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인간이 아무 생각없이 하는 일들,예를 들어 상대방의 얼굴표정을 읽어낸다거나 대화중에 말을 흐린다거나 하는 것들을 컴퓨터는 할 수 없었던 것이다.상대방이 얼굴을 찡그리는 이유를 「감정」이 없는 컴퓨터가 어떻게 알아낼 수 있겠는가. 이같은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인공지능발전의 원천적인 한계였다.때문에 네트워크부분이 엄청난 발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연구분야는 사실 「낙제생」이라는 오명을 덮어쓸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CYC프로젝트팀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방법으로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이 팀은 신문기사·소설·광고 등을 분석해 인간이 어떤 감정에 의해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가를 분석했다.지금까지 10만개의 개념이 입력되었고 이정도면 상식선의 감정을 거의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I개념 44년 첫 도입 종전의 인공지능과 다른 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시스템에 입력된 모든 정보가 사전적인 정의와 공식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다분히 「경험론적」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정도의 수준까지 올리는 데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이 시간동안 연구팀은 사람이 왜 밥을 먹는 지,어린이가 어떤 동물을 보고 무서워 하는 지,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찰이 무장을 하고 있는 지 등 아주 사소한 사실조차 모두 컴퓨터에 입력시키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CYC프로젝트로 완전한 인공지능컴퓨터를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인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10만개의 개념으로 한정시킨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추세로 데이터가 쌓여 나간다면 인공지능은 수년안에 현실로 다가오리라는 주장에는 아무도 의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부문◁ 소프트웨어의 개발도 하드웨어만큼 눈부신 진전을 거듭하고 있다.현재의컴퓨터는 소위 「직접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즉 사용자가 키보드나 마우스 또는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중앙처리장치에 명령을 내리지 않는 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는 바로 이부분이 현재까지의 컴퓨터와 가장 다르다.고도의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문가가 시스템을 관리하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컴퓨터가 사용자의 정보를 미리 알아서 일일이 관리를 하고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이다.즉 컴퓨터와 사용자가 동등한 파트너로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 MIT등의 컴퓨터연구소에서는 지난 10년간 발전해온 하드웨어를 충분히 이용한 인공지능소프트웨어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있고 상당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예를들어 전자우편이 왔을 때 그 우편의 내용을 분석해 상대방에게 간단한 메시지 정도는 스스로 답장할 수 있다. ○사용자 실수 바로잡아 이밖에도 카메라를 컴퓨터와 연결시켜 컴퓨터가 사용자의 표정을 읽어내 그 순간 순간에 그 사용자가 늘 취해오던 행동을 시스템차원에서 분석해 자동적으로 처리해 주기도 한다.잠깐의 실수로 키를 한번 잘못 눌렀을 때 이를 컴퓨터가 잡아내 올바른 명령으로 바꿔주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능해진 단순작업이다. 인공지능소프트웨어는 또 기존의 키입력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뜨릴 것으로 기대된다.컴퓨터에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거나 손짓을 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컴퓨터가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읽어내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마치 친구들과 대화를 하듯이 모든 작업이 쉽게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컴퓨터」는 서서히 우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 신세대 법조인 “검사 기피”/올 사법연수생 임용 신청 분석

    ◎1백위권내 상위자중 2명만 검찰직 지원/연수생 커플 두쌍 탄생… 여성 13명 판시원해/과중한 업무비해 자율권 적어 인기 “하한가” 국가 공권력의 대명사인 검찰의 인기도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사법연수원(원장 고재환)은 6일 제 25기 연수생(사시35회) 2백85명 가운데 군복무를 마친 1백60명의 임용 신청을 집계한 결과,연수원 성적 1백위권 안의 상위 성적자 가운데 2명만 검찰직을 지원했다고 밝혔다.94년에는 6명,지난해는 12명이 검찰에 지원한 데 비춰 엄청난 변화다.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판사직(39명)과의 비교는 고사하더라도 성적에 제한을 두지않는 변호사를 지원한 숫자(6명)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나 검찰기피 현상을 실감케 했다. 50위권 안에는 판사직이 19명,변호사가 1명이 있었으나 검찰 지원은 없었다.또 2백위권 밖의 연수생 가운데 4∼5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검찰직으로 몰리는 바람에 성적 분포도면에서도 사상 최악의 사태를 빚을 전망이다. 서울지검의 한 소장검사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조직력과 팀웍을중시하는 검찰 분위기가 신세대 법조인들의 취향에 맞지 않는 것같다』고 분석하고 『특히 검찰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상대적으로 자율권이 작다는 점이 중요한 기피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에 따라 검찰 인력의 질적 저하를 막기위해 이번 임용에서 90명의 정원을 다 채우지 않고 올 하반기에 변호사들의 신청을 받아 보충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조인 가족으로는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광주지검 검사장을 거친 노승행변호사의 정연(29·검사지원),혁준(26·군법무관)남매가 동시에 졸업,화제를 모았다.안석태부산지법원장의 아들 보용씨(24)는 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법무부장관상을 받게 됐다.연수생 커플로는 이영욱(28)­오경미씨(28),이숭기(28)­왕정옥씨(27)등 두쌍이 탄생,부부가 나란히 법조인의 길을 걷게 됐으며 13명의 여성 연수생들이 판사직을 지망,사상 최다의 여판사가 탄생할 전망이다.연수생들은 오는 15일 수료식을 갖고 다음달 2일 임용된다.
  • 모든 산재권 자료 검색시스템 개발/대우전자

    ◎책1만권 분량CD롬 150장에 수록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1일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 국내 산업재산권 자료 전체를 CD­ROM에 수록해 윈도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첨단 특허 검색시스템 「PATROM3.01을 개발,서울 힐튼호텔에서 발표회를 가졌다.대우전자가 3년간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시스템은 특허청이 81년부터 95년까지 매년 3백여권씩,총 1만여권의 책자로 발표한 방대한 양의 산업재산권 「공보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CD­ROM 1백50장에 수록한 것으로 권리기간 이내에 있는 모든 자료를 망라한 것이다.이 시스템은 특히 핵심단어로 30만건의 자료를 2초내에 검색할수 있는것을 비롯,다양한 검색 및 통계 처리와 도면 인쇄,네트워크화를 구현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특허 정보 관리 및 특허 전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수도권 운하의 군사적 활용도」 송수섭교수 발표

    ◎“수도권운하 유사시 주민 소개에 도움”/2천만명 한강 이용 사흘내 남쪽 이동/병력 적시배치·군수품 수송에도 유리 세종대학교 부설 세종연구원은 30일 하오 서울 세종호텔에서 「수도권 운하의 국방전략 효과」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었다.심포지엄에서 이 연구원 송수섭연구위원(세종대 경영대교수)은 「수도권 운하의 군사적 활용도 분석」의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과 아산만·전곡·춘천·오산·낙동강 등을 연결하는 운하가 건설되면 동북아의 물류기지로서의 경제적 효과는 물론,유사시 수도권 주민을 후방으로 피난시키고 군수물자와 병력을 전선에 배치시키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송위원의 주제발표문 요지. 수도권 운하의 군사적 효용성은 첫째,수도권 주민의 신속한 소개수단이라는 점이다.우리의 방어개념은 휴전선에 인접한 수도권에 과도한 인구가 밀집한 상황에서 수도권을 사수해야 함으로 주민들은 현 주거위치에서 움직일 수 없도록 돼 있다.전쟁이 일어나면 수도권 운하망은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 및 물자를 신속히 수송할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주거민 소개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이 운하망의 중추인 한강은 서울을 관통해 동서로 흐르기 때문에 주민들이 주거지역으로부터 한강 선착장까지 이동하는 거리가 짧으며 주 도로망에 지장을 주지않고 이동할 수 있다.바지선의 대량 수송능력은 주거민의 소개용으로는 다른 수송수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으로 24시간에 5백만∼7백만을 수송할 수 있다.사흘이면 서울과 한강 이북의 2천만에 이르는 수도권 주민을 평택 이남지역으로 소개할 수 있다. 둘째,우리 군은 평시 상비군으로 65만5천명의 병력을 유지하다 전쟁이 발발하면 초기 동원사단의 완전편성 및 전시손실에 대한 보충병력을 합하여 1백91만6천명을 동원,전쟁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운하망은 예비병력을 적시에 동원,필요한 전방 부대에 신속히 배치하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즉 서울∼전곡간 운하는 철원축선에 맞닿아 있으므로 배후의 서울∼평택간 운하와 연계해 수도권 이남의 예비병력은 물론,한강하구를 끼고 문산축선의 김포반도와 문산지역에 병력을 신속히 투입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게 된다.완전편성된 사단을 아산만 근처의 지역에서 철원축선의 전방전선인 전곡까지 14시간 정도면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현재 군 장비 및 물자의 수송체계는 부산의 군수기지에서 주로 철도와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다.따라서 이 기지는 전선인 수도권까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철도와 육로에 의한 장거리 수송은 수송량 제한은 물론 적의 포격,비정규전 공격 등에 많은 취약성을 안고 있다.이같은 취약한 수송체계의 대안으로 운하망은 수도권 남쪽의 평택지역에서 전곡·춘천 지역까지 바지선을 이용,대량의 군수물자를 한꺼번에 수송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또 아산항을 국제적인 항구로 개발할 경우 미국에서 선박에 의하여 수송되는 군수물자를 아산항에서 수도권 운하망과 연계하여 필요한 전선지역으로 신속히 수송할 수 있다.따라서 아산만 연안의 평택지역에 제2의 군수기지를 건설,전시에 보급로의 길이를 단축시켜 장거리 수송에 따른 취약성을 감소시키고 수도권 운하망을 연계하여 종합적인 군수지원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북한 상품 전용판매점 북경에 “오픈”

    ◎도자기·그림·수공예품·뱀·인삼술 등 갖춰/한국관광객 겨냥… “주문땐 서울까지 우송” 북한상품 전용판매점이 북경에 최초로 문을 열었다.「평양상점」이란 이름으로 최근 조양구 조양공원안에 문을 연 이 상점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가슴에 커다란 김일성배지를 단 20대초반의 북한처녀들이 조선족과 함께 안내와 판매를 맡고 있다. 1백70여평 남짓한 이 상점은 형식상 재미교포 무역상 윤영선씨(미국 영패밀리인터내셔널)와 조선족 실업가 김성수씨의 합작으로 발족됐다.그러나 실상은 북한대사관과 김씨의 합작기업으로 주요고객은 한국인관광객이나 현지주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말 평양에서 노동당산하 대성무역상사 고위관계자와 이 사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북한대사관 무역참사관들이 사업구상 초기부터 참가했고 주창순주중북한대사의 허가와 격려도 있었다는 귀띔이다.북한측은 물건을 대고 김씨는 장소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매출액의 절반씩을 나누기로 했다는 것이다.물건은 윤씨가 북한에서 수입하는 형식으로 들여와 전시된다. 이곳엔 북한에서 최고성가를 올리고 있는 만수대창작단의 도자기와 그림·수공예품을 비롯해 술·담배등 기호품,안궁우황환)등 약품과 약재류,악세서리등이 구비돼 있다.장신구 및 장식품이 하나에 3만3천원꼴로 비싸긴 하지만 북한영화 비디오테이프도 있고 각종 그림엽서 및 서적도 보인다.우리 돈 3만∼7만원정도면 그럴듯한 도자기를 살 만하고 대형금강산그림도 10만여원이면 살 수 있다.술값은 비싼 편인데 개성고려인삼술·양덕불로술(뱀술)등이 눈에 띈다. 미술천재아동 오은별의 그림이 없느냐는 질문에 『오은별의 것은 물론 다른 물건도 주문하시면 2∼3일내로 도착되고 원하면 서울 주소로 우송도 해주겠다』고 북에서온 점원이 친절하게 답한다.「평양상점」근무를 위해 이달 중순 평양에서 기차를 타고 왔다는 20대초반의 앳된 5명의 북한처녀 판매원은 북한대사관 공관에서 기거한다.이들에게 한국의 쌀지원을 아느냐고 묻자 『북에도 쌀이 많은데 무슨 쌀지원』이냐며 모른 체했다.이들은 『온 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조국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조국통일을 위해 여기에 와 일한다』고 말했다.상점 관계자는 올 3∼4월 상점확장에 맞춰 5명의 평양처녀가 더 올 것이라고 했다. 윤영선씨는 『북한유엔대표부의 지원으로 오는 3∼5월에 뉴욕·워싱턴·LA등에서 북한상품전시회를 갖기로 결정했으며 상설매장설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성수씨도 『중심가 쿤룬호텔부근에 건평 2천평의 4층 건물을 임대했으며 수리한 뒤 이곳으로 상점을 옮겨 본격적인 조선상품전시·판매장으로 만들어 관광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조선족기업가는 북한측이 도별 무역회사조직을 통해 이같은 외화벌이전문상점을 중국에 설치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무역관련부서의 경우 조선족과 교포등을 통한 접촉을 더욱 활발히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스노보드 신세대에 폭발적인기/“설원의 서핑”…스피드·스릴“만끽”

    ◎활강·점프 등 격렬하고 다양한 기술에 매료/서태지 「스노패션」도 한몫… 매년 3∼4배 급증/초보자도 3∼4주면 익혀… 장비 등 비용 80∼90만원 「설원에서 서핑을」. 외발 판(보드)을 딛고 눈위를 질주하며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스노보드의 열기가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주말이면 무주·용평·성우 등 유명 스키리조트 마다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1백여명씩 찾고 있다.이는 지난해 보다 3∼4배나 급증한 것이어서 앞으로 스키의 인기마저 위협할 기세이다. 게다가 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남·녀 2개씩 금메달 4개가 걸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스노보드의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스노보드는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대중화된 겨울 레포츠.특히 유럽에서는 스키인구의 70%가 즐기고 있다. 스노보드는 바다의 서핑이나 길거리의 롤러보드와 비슷하다.폭 30㎝,길이 160㎝ 정도의 판위에서 온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활강·점프·회전 등 다양한 기술을 부릴 수 있다.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90년대국내에 상륙한 스노보드는 전용 슬로프가 마련되지 않아 「설원의 난폭자」로 불리며 활성화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무주리조트가 유일하게 스노보더들에게 전용 슬로프를 제공한데 이어 현대 성우리조트가 2개 슬로프를 신설하고 용평도 2개면을 스노보더들에게 내놓으면서 본 궤도에 들어섰다.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스노보드 패션도 한몫 했다. 최근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스노보드 묘기대회가 펼쳐지고 남·녀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대회도 열려 올림픽 종목 채택에 따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스노보드는 조금만 연습하면 균형을 잡기 쉬워 곧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부상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한다.앞으로 넘어질 때는 몸전체로 굴러 넘어지고 뒤로 넘어질 때는 엉덩이가 먼저 닿도록 주저앉아야 한다.초보자는 3∼4주 정도면 기본을 배울 수 있다.복장은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장갑·고글·헬멧·무릎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장비를 모두 갖추려면 80만∼90만원이 든다.
  • 통과여객 가장 김포공항 사전답사/중국인 밀입국수법 백태

    ◎감시소홀 틈타 입국심사대 몰래 통과/홍콩서 변조여권 구입… 버젓이 입국도 중국인의 밀입국기도가 중국과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인 밀입국알선조직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이뤄져온 사실이 검찰조사결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9일 검찰에 적발된 중국인으로 구성된 「복건성 밀입국알선조직」은 밀입국희망자가 미리 2∼3차례 통과여객으로 가장해 김포공항에 도착,공항사정을 답사케 하는가 하면 입국을 거부당한 같은 처지의 사람으로부터 밀입국요령을 배우도록 하는 등 치밀한 준비작업을 거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조직을 거치지 않은 밀입국자 가운데 상당수는 홍콩에서 여권위조단을 통해 구입한 위조여권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돼 여권에 대한 감시체계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에 적발된 「복건성 밀입국알선조직」은 지난해 5월 산업연수생으로 입국,경기도 안산의 피혁제조회사 공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승영씨(22)가 중국 복건성에 사는 정금련(50대중반)씨와 연계해한국에서 취업을 원하는 중국인을 모집해 우리 돈으로 1인당 70만원을 받고 밀입국을 알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희망자가 밀입국하면 국내 브로커인 정씨가 김포공항에서 이들을 안내해 취업을 알선해주었다는 것.최근 밀입국하다가 적발된 중국인 밀입국자도 모두 이들의 소개를 받아 밀입국한 복건성 출신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주로 통과여객을 가장해 공항에 도착한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오는 전형적인 도주형 밀입국수법을 사용해왔다.최근들어 밀입국하다 적발된 허기평(27)씨등 중국인 밀입국자 모두는 사이판발 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높이 1백50㎝인 입국심사대를 밑으로 기어 통과했다. 검찰은 이들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여권위·변조에 의한 밀입국수법이라고 강조했다.이들 대부분은 홍콩인은 입국사증이 없이도 입국할 수 있는 점을 악용,사진을 바꿔치기한 홍콩인 명의의 위조여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위·변조로 적발된 건수는 91년 1백37명,92년 2백44명,93년 2백59명,94년 3백73명,95년 5백28명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외국인은 5천5백28명.중국인은 5백25명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3백4명은 위·변조여권으로 밀입국하다 적발됐다. 이와 관련,법무부 출입국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밀입국수법 가운데 위·변조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스탬프로 돼 있는 심사인을 미국이나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티커식(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비자를 여권에 덧씌우는 것)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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