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 쿠바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4
  • 이색피서/색다른 곳서 색다르게 「개성피서」 즐긴다(바캉스 특집)

    본 인파에 묻혀 정신없이 며칠을 보내고 돌아오면 쌓이는 것은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 뿐.해마다 이런 고통을 겪은 사람이라면 올해는 색다른 곳에서 색다른 방식의 피서를 한번 즐겨보는 게 어떻까. ▷자연휴양림◁ 맑고 호젓한 숲속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삼림욕 효과도 볼 수있는 편안한 휴양지가 지연휴양림이다.전국에 55개소가 있다.울창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삼림욕은 여름철에 특히 좋다.일반인이 숙박할 수 있는 산막·야영장·주차장·캠프파이어장·취사장·화장실·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용에도 편리하다.특히 경기도 양평군 중미산 휴양림은 깊은 산속에 있어 숲의 청정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베이스캠프 여행◁ 산으로 갈까,바다로 갈까….가족끼리 의견이 엇갈려 망설이게 되거나 한 곳에 싫증을 내는 성격이라면 한번 시도해 볼만한 여행이 베이스캠프여행.말 그대로 한곳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산·바다·계곡·강을 두루 섭렵하는 일거다득의 버라이어티 바캉스다.3박4일 일정이라면 하루는 산,하루는 바다,마지막 날은 계곡을 택해 인근의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여행코스에 도전하는 방식이다.몇 곳을 소개한다. ▲산정호수 부근=제1일 산정호수·삼부연폭포.제2일 매월대 선암폭포·백운계곡.제3일 고석정·순담계곡·직탕폭포·산정호수 주변은 이름난 유원지답게 숙박시설이 잘 돼 있다.호텔이나 장급 여관을 베이스캠프로 삼아도 좋고 민박집도 다수 포진하고 있어 숙박문제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충무(통영)인근=제1일 해저터널·미륵도·달아공원.제2일 거제 해금강·한산도.제3일 소매물도·비진도해수욕장.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인근에 다양한 명소들이 즐비해 베이스캠프여행에 적합하다.해금강 최고의 경치라는 십자동굴을 비롯,사자바위·부처바위·촛대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미륵도에는 또 일주도로가 잘 뚫려있어 드라이브도 그만이다.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있는 매력이 있다. ▲단양팔경=제1일 단양팔경(도담삼봉·사인암).제2일 소백산(다리안 폭포·희방사계곡).제3일월악산(송계계곡·용하구곡·덕주계곡).신단양과 구단양 읍내를 비롯,단양팔경 곳곳에 숙박시설이 많아 숙식이 비교적 편리하다.내륙의 비경이라는 단양팔경은 팔경중에서도 백미라는 도담삼봉을 비롯해 볼거리가 많다. ▷서울근교 놀이공원◁ 에버랜드가 최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도 자녀들과 함께 가볼만 한 곳.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테마파크로 3만6천평에 동시에 1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이다. 17세기 중남미 스페인풍의 카리브해를 주제로 공간 전체를 스페인풍의 석조건물과 야자수·아열대식물·난파선 등의 조형물로 꾸며 카리브해 항구의 이색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꾸몄다. 실외 워터파크 시설로는 워터 봅슬레이와 워터코스터,튜브슬라이드를 즐길 수있는 「워터 슬라이드」와 서핑과 보디보드를 이용한 파도타기를 할 수있는 「파도 풀」이 있다.「유수 풀」에서는 강물이 계곡을 따라 천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으로 휴식을 만끽할 수있다. ◎떠나기 전에/고장나면 낭패/자동차 점검 이렇게… 모처럼 가족과 함께 즐기는 휴가에서 자동차가 속을 썩이면 그것만큼 낭패스럽고 김새는 일도 없다. 유비무환이라고나 할까.점검해볼 곳은 에어컨을 비롯,5∼6군데.짧은 시간에 쾌적한 드라이브로 바캉스분위기를 더욱 시원하게 돋워보자. ▲에어컨=냉매가스를 체크한다.시동을 걸어놓고 에어컨을 강하게 틀어놓은 상태에서 라디에이터 근처 수직으로 붙어 있는 원통속에 작은 기포가 많으면 가스부족.벨트가 늘어져 냉각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냉각수=냉각수가 적으면 라디에이터의 열방출이 어려워 오버히트되거나 호스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냉각수는 탱크에 표시된 최고기준선에 맞춘다.철분이 많은 지하수는 냉각수로는 곤란하다.냉각수는 엔진이 식은 다음에 넣고 넣은 뒤에는 오일을 점검한다. ▲와이퍼=퓨즈의 여분을 꼭 챙긴다.운전석 핸들 아래쪽에 있는 퓨즈박스의 퓨즈가 끊어져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전기배선이 잘 되어 있는지 손으로 확인하면서 눌러주는 것도 좋다.블레이드가 낡았으면 교환해준다.각부분의 나사를 죄어주면 깨끗하게 닦인다. ▲타이어=표준공기압을유지해야 1백% 성능이 난다.공기압 체크는 타이어가 식은 상태에서.카센터에서 무료로 해준다.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3.0psi를 더 넣는다.타이어가 물결처럼 떠는 스탠딩웨이브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트레드 옆면에 △표시가 있다.이 표시가 가리키는 트레드홈을 보면 마모한계표시인 1.6㎜ 턱이 있는데 이 이상 닳으면 위험하다. ▲브레이크=페달을 끝까지 밟아 밑판과의 거리 7∼9㎝ 정도면 정상.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페달을 밟고 시동을 걸었을 때 밑으로 가라앉는 기분이 들어도 오케이. 브레이크 오일이 새는 데도 없는데 빨리 없어졌다면 패드가 마모된 것이다.페달을 밟았을 때 푹 들어가는 느낌이 들거나 핸드브레이크 레버가 많이 올라가도 마모를 의심해야 한다.〈김병헌 기자〉
  • 영동­흐리고 비, 영서­맑고 건조/날씨 양극화 뚜렷

    ◎오호츠크기단 태백산맥 넘을때 푄현상/주말께 북태평양 고기압 북상하면 끝나 장마철인 요즘 이상기류로 전국에 기상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습하고 냉랭한 북쪽의 오호츠크 기단이 남쪽으로 확장돼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생긴 푄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푄은 주로 태백산맥에서 흔히 나타나는 기상현상으로 바람이 불어 올라가는 쪽은 비교적 기온이 낮고 비가 내리는데 반해 반대쪽은 날씨가 좋으며 기온이 높고 건조하다.동풍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1백m당 기온이 0.5도씩 낮아지면서 구름대가 형성돼 비가 온다.이 공기가 반대쪽의 산허리를 따라 내려올 때는 단열변화에 의해 1백m마다 온도가 1도 정도씩 높아진다.태백산맥 동쪽에서 출발할 때 15도면 반대의 산기슭에 도달할 때는 25도가 된다. 따라서 영동지방에는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내려간 가운데 안개가 끼거나 비가 내리고 습한 날씨를 보인 반면 서울·경기 등은 비교적 건조하고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호츠크 기단이 물러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다』며 『이때는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가 내리며 천둥·번개도 친다』고 밝혔다.〈주병철 기자〉
  • 야 공조 금가나/국민회의·자민련 개원 쟁점 싸고 미묘한 시각차

    ◎검·경 중립보장 명문화 놓고 두 총무 신경전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콘크리트 공조」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4·11 총선이후 손발이 척척맞던 두당이 임시국회 폐회를 앞두고 검찰·경찰 중립보장안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굳이 「검·경 중립보장」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검·경 중립보장 문제가 이미 여론의 환기를 받은 만큼 신한국당이 제시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을 위한 관계법 개정」이라는 문구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 국민회의는 검·경 중립보장이 명문화되지 않고는 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검·경중립을 위해 노력을 뜻이 있다면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볼멘 목소리다. 그렇다고 두당이 「대놓고」 반목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두당 모두 공조의 틀에 변화가 없다고 강변한다.자민련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공조가 되지 않는다면 총무회담은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조를 자신했다.그러나 두당 지도부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같다.국민회의는 1일 간부회의에서 『검·경 중립보장을 얻어내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투쟁은 용두사미가 된다』며 강경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여야총무가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의 타협점을 도출해 이번 회기내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부회의에서도 신한국당의 「선거관련 공직자…」 문구제의를 구두로 추인,『그 정도면 됐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두당 지도부의 시각차는 두총무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이날 하오 연석회의에서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는 데 중이 제머리 못깎을 것 같아 내가 해명하겠다』며 『선거관련 공직자로 표현하면 중앙선관위와 내무부 직원만 국한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자 자민련 이총무는 『꼭 그렇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표현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야권공조에 당장 틈새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당 내부에서조금씩 이견이 돌출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 중앙박물관 학예관 이내옥씨(저자와의 대화)

    ◎실무지침서 「문화재 다루기」 출간/“문화재 관리실태 너무나 열악해요”/유물다루기 기본·대여방법 등 자세히 설명/현장 지도하듯 생생한 해설·사진 곁들여 『문화재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관리실태는 심각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입니다.선진외국의 경우 문화재 다루는 법을 주제로 한 수많은 논문과 저서가 나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본적인 자료조차 구하기 힘든 실정이죠.이같은 현실에 대한 뼈아픈 인식과 반성에서 이 책을 쓰게 됐습니다』 문화재 관리를 위한 실무지침서 「문화재 다루기」(열화당)를 펴낸 이내옥씨(41·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 학예연구관)는 『문화재의 보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단순한 예산문제뿐 아니라 신념이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유물다루기의 기본」「유물별 다루기」「유물대여」등 모두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현장지도하듯 생생한 「실전적」 해설을 가미하고 있다는 점이다.도자기 대접은 아가리 부분이 굽보다 넓으므로 엎어서 운반하는 것이 안전하며,병풍을 들때는 서화면이 위쪽을 향하도록 해야하고,칠기는 비단이나 면 같은 천으로 싸서 오동나무 상자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는 등….풍부한 사진과 삽화를 곁들여 일반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꾸몄다. 『우리의 문화재 관리는 아직 전근대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유물을 포장할때 쓰는 중성지의 개념이 정착된 것이 불과 2∼3년전이에요.강산성인 신문지를 사용해 국보급 유물을 망친 경우도 허다합니다.또 요즘 제작되는 한지는 전통한지와는 달리 산성을 띠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산도 7∼8.5 정도면 대체로 중성지로 볼 수 있다는 그는 『오늘날 생산되는 한지는 전통방식의 것보다 면이 매끄럽고 하얀 장점이 있지만 화학성분의 표백제와 닥풀을 써 산화된 상태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충고한다. 특히 이 책은 유물대여협약,유물관리관,상태보고서와 같은 자칫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도 적지않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 초청 출품돼 있습니다.이제 소장유물의 국제교류는 시대적 대세인 셈이죠.유물의 안전을 위해서는 대여 횟수와 양을 줄여야겠지만 그것이 여의치않은 만큼 정확한 상태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요컨대 상태보고서는 가급적 간결하고 직설적이어야 하며,형용사나 주관적인 표현을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그는 또 우리 문화재의 과학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전문지식을 갖춘 문화관리자의 육성과 선진 문화재 관리기법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한다.『학예연구직(Curator),유물관리직(Registra),유물전시직(Designer)등의 구분은 명목에 불과할뿐 실제로는 학예연구직 한 사람이 도맡는 등 역할분담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특히 문화재관리는 상호 독립적이면서도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한 분야인 데도요.프랑스에서는 우리나라로 치면 영조시대인 18세기 중반에 이미 「쉰느」란 미술품 포장운송 전문회사가 생겼을 정도예요』 전남대 사학과를 졸업,지난 94년 「공재 윤두서의 학문과 회화」란 논문으로 국민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앞으로도 문화재 이론과 현장의 접목작업을 꾸준히 벌여나갈 계획이다.〈김종면 기자〉
  • 용산 국제업무 중심 부도심으로/서울시 기본계획안 배경·내용

    ◎미군부지 녹지 보존… 한강다리 추가 건설/「상세 계획 지구」 첫 적용… 건물용도 규제 서울시가 27일 발표한 용산지구정비계획안은 일대 1백만평을 새로운 형태의 부도심으로 조성하려는 청사진이다.경부고속전철 중앙역과 호남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사 지하에 건설하고 국제업무 중심의 최첨단정보·업무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2025년까지 용산을 파리의 라데팡스,도쿄 신주쿠 부도심,런던 도크랜드처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91년 상세계획지구라는 개념이 도입된 뒤 기존 시가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상세계획지구에서는 건물의 용도와 층수 등도 일일이 규제를 받는다. 아직도 정부와 의견조정이 끝나지 않은 고속전철 중앙역사의 위치를 용산역으로 확정한 것은 서울시 안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홍종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부에서도 1단계로는 서울역을 시발역으로 하되 2단계로는 용산역을 꼽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중앙역사를 처음에는 서울역으로 하더라도 계획안이 20∼30년 장기계획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용산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안은 추진과정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무엇보다 토지수용에 대한 강제규정이 없어 토지소유자가 반대하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계획안의 주요내용. ◇경부고속철 수직환승시설건설=고속전철 중앙역사를 용산역일대 지하 41m에 건설된다.지하 22m에는 구상단계에 있는 호남고속철 중앙역사가 들어선다.호남고속전철이 건설되지 않으면 이곳은 시민의 문화광장으로 활용된다.지하 4m에는 지하철4호선 역사가,지상에는 보행공간이 조성된다. ◇첨단정보·업무시설=연면적 수백만평에 이르는 업무공간을 확충한다.해마다 여의도면적만한 60만평의 업무시설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외국기업이 불만스러워하는 비싼 임대료,고급사무실부족 등도 해소하겠다는 복안이다.외국인이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용산 미군부지를 녹지로 보전하고,한강 고수부지에는 요트장·보트장 등을 조성,국제적인 휴양지로 가꾼다. ◇가로망확충=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입체교차로 2개를 신설하고,올림픽대로와 용산을 연결하는 한강교량 1개를 신설한다.또 도심과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남북간 간선도로 2개 노선을 신설 또는 확충하고,동서를 연결하는 간선도로 3개 노선을 신설한다. 고속전철역사∼삼각지∼이태원입구∼국립박물관∼국제첨단업무지구를 잇는 순환셔틀버스를 운행한다.대중교통이용률을 80%로 높인다. ◇토지이용 고층화=여유 있는 도시공간확충을 위해 용적률은 그대로 두고 건폐율을 40∼80%로 하향조정,고층화를 유도한다.그러나 고층화로 도시경관이 망가지지 않도록 남산조망권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건축을 유도한다.이에 따라 평균 50층의 오피스가인 국제첨단업무지구 인근주택가는 20층이상 고층아파트,용산공원·전자유통단지·남산 아래 주거단지는 저층아파트단지로 재개발한다. ◇보행가로조성=조경기준을 강화,수목이 우거진 풍치가로를 조성한다.용산역과 용산가족공원을 연결하는 보행도로 1㎞를 만든다.횡단보도·경사로·엘리베이터 등을 대폭 조성,장애인과 노약자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도록 하고 전지역을 연결하는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한다.〈박현갑 기자〉
  • 지방자치 선진화의 길(직선단체장 지자제1년 평가와 과제:하)

    ◎행정·부패 감시… 주민참여 폭 넓혀야/재정운용 효율성 높이게 경영기법 도입/광역·기초단체간 행정협의 활성화해야 지방행정에 「서비스」개념을 처음 적용한 일본 이즈모시 이와쿠니 데쓴도 시장은 오랜 해외생활 뒤끝인데도 자민당공천을 마다하고 시민후보(무소속)로 출마,공약과 참신함으로 시장에 당선됐다.취임 첫날부터 딱딱한 분위기의 검은색 관용차를 과감히 버리고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출근했다.시장이 출근하면 직원들이 청사 출입문 앞에 길게 늘어서서 인사하는 관행도 없애버렸다.그의 파격,이를테면 시민과 공무원이 직접 마주치는 대민접점에 대한 이미지개선작업은 계속됐고,급기야 이즈모시는 누구나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기에 이르렀다. 많은 전문가는 데쓴도 시장의 행정스타일,나아가 이즈모시를 지방행정의 발전모델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그건 역으로 아직 우리의 지방자치가 의식과 제도면에서 선진자치제로 자리매김하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에 다름아니다. 전문가들은 선진자치로 가기 위한 가장 시급한제도정비로 중앙과 지방관계의 재조정과 시·도,시·군·구,읍·면·동의 현다단계 행정구조를 선진국처럼 2단계로의 축소를 꼽고 있다.숭실대 김장권 교수(정외과)는 『앞으로 사회복지·도시문제·사무권한조정등을 놓고 중앙정부에 맞서 「지방의 반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를 조정할 자치기구의 활성화와 행정단계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새로운 중앙집권적 조정기구의 설치보다는 이미 전국적으로 구성된 수도권,대전·충청권,부산권,대구권,광주권등 5개 광역단체간 협의회와 49개의 기초단체간의 행정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것을 충고한다.이러한 형태가 자치의 성격에 부합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야당의 반대로 무산된 행정단계축소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임을 강조한다.광역단체의 존재여부와 소규모기초단체의 통합 및 재편이 그 골자다.김교수는 『변화된 생활권에 적응하고 상하관계측면이 강한 광역·기초자치단체간 기능과 예산의 명확한 배분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정』이라고 그이유를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여기에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권한이양의 본격추진도 주문한다.현재 국가전체 행정사무중 중앙행정기관이 74%,자치단체가 26%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자치단체사무는 그나마 중앙정부의 위임업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재와 같은 소폭의 개별사무의 지방이양차원에서 벗어나 21세기를 준비할 경영전략차원의 전면적인 기능재배분을 주창한다.고건 명지대총장 같은 이는 『기능의 재배분은 행정적 사무이양이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분권적 역할 및 재원배분으로까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취약한 지방재정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적시한다.재원확충의 압박이 팔당수계주변의 음식점·러브호텔의 불법증·개축을 조장하듯이 주민을 위한 행정,나아가 생활정치구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고려대 이필상 교수(경영학과)는 이를 위해 『교부금을 늘리고 새로운 지방세의 신설도 긴요하지만 방만한 지방재정 및 예산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경영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지방행정을 기업경영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선진자치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참여의 확대와 단체장 및 공무원의 의식변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서울대 이달곤 교수(행정대학원)는 『지방행정이 정치화되고 단체장의 부패가 근절되지 않는 한 주민을 위한 자치는 멀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자치가 주민참여에 기초해야 하고 행정과 부패에 대한 주민감시활동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양승현 기자〉
  • 치아에 전류 흘려 충치 초기에 발견

    ◎엑스레이보다 정확·고통 거의 없어/미세한 치아부식도 거뜬하게 포착 드릴,엑스레이촬영기,뾰족한 치과기구,이런 것들외에도 앞으로 치과의사의 진료실에는 전기를 환자의 이와 팔부분으로 흘려보내는 전극기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던디치과대학의 크리스 롱바텀 교수가 이 무시무시한 기구를 발명했다고 한다.롱바텀 교수의 설명으로는 이 기구가 엑스레이로도 잡아낼 수 없는 치아의 미세한 부분을 잡아 낼 수 있다.육안이나 엑스레이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미세한 치아의 부식도 거뜬하게 포착한다는 것. 그러나 이 기구는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끔찍한 것이 아니다.오히려 지금까지의 장비를 쓰는 것보다 훨씬 고통이 덜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보통 10밀리볼트의 전류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 정도면 환자는 거의 느끼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이 기구는 충치가 형성되는 과정을 역이용한다.입안에 있는 박테리아가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를 구성하는 미네랄성분을 깎아내림으로써 충치가 생기는데 이때 생긴 치아내미세한 구멍이 커져 충치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 작은 치아내 구멍이 확대되면서 치아의 전기저항력은 감소된다.롱바텀 교수의 기구는 이 저항력의 차이를 이용해 「충치후보생」을 찾아낸다.저항력이 낮아지는 이유는 구멍뚫린 이빨 부분에 차 있는 액체가 정상적인 치아로 막혀있는 부분보다 훨씬 더 전류가 잘 흐를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 기구가 주목되는 이유는 기존 엑스레이 촬영법으로는 치아의 20∼50%가 썩어야 발견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정상치와 거의 다를 바 없는 초기의 충치를 잡아내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스코틀랜드 의사들이 이 기구를 시험해보고 있다.앞으로 4년후면 상품이 돼 나올 것으로 보인다.롱바텀 교수는 『엑스레이가 발견된 지난 1895년 이래 별다른 충치진단방법이 없었는데 이 기구의 도입으로 치과진료실의 모습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해외건설 수주/첨단정보망 총가동

    ◎위성통신·광케이블·컴퓨터망 등 중무장/건교부 종합 DB 구축·인터넷 연계 계획 첨단위성통신과 광케이블·컴퓨터망 등으로 중무장하게 될 21세기 고도정보화사회에는 유용한 정보가 어디에 있고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승패가 갈리게 된다. 건설분야도 정보화시대에 예외일 수는 없다.대외환경의 호조에 따라 최근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해외건설산업을 21세기 수출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관련정보의 종합화·체계화·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다. 해외건설산업은 국제수지개선·고용창출 및 관련산업의 발전 등 국민경제발전에 큰 몫을 한다.국민경제기여도면에서는 80∼93년 기준으로 국제수지개선효과가 1백52억달러나 된다.국민총생산(GNP)에 대한 기여는 1%수준이며 총취업인구의 1.2%수준의 고용증대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해외건설진출에 따른 부수효과도 엄청나다.제조업·항공·해운·금융업·플랜트수출 등 관련산업의 육성을 비롯,선진기업과 합작을 통한 국제적 기술격차해소,국제사회에서의 한국 건설기술의 우수성 부각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이에 따라 최근 LG정보통신과 해외건설종합정보망구축계약을 맺고 국고 1백65억원을 투입,98년2월까지 단계적으로 관련 데이터베이스의 구축과 서비스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 등은 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단계사업으로 기본계획수립 및 홈페이지 개설작업을 완료했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될 2단계에서는 한국전산원이 6억원을 투자,데이터베이스(DB)축적 및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97년3월부터 98년2월까지의 3단계에서는 DB구축이 완료되는대로 본격 서비스에 들어가게 된다. 건교부는 특히 해외건설종합정보 DB는 이용대상자가 광범위하고 DB구축방법도 멀티미디어정보제공을 위해 WWW(웹)방식으로 개발,초고속정보통신망과 인터넷에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이 정보망이 단계적으로 구축되면 하루에 5만여 건설관련업계에서 11만명,해외이용자 10만명,기타 관계자 20만명 등 모두 27만여 업체 또는 기관에서 46만여명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육철수 기자〉
  • 전남 나주 불회사 암장승(한국인의 얼굴:73)

    ◎으스스한 표정뒤로 계면쩍은 웃음이/주름투성이 코·왕방울 눈… 두번보면 친근감 나주시 다도면 마산리 불회사 어귀의 돌장승은 풍채가 당당하다.이 절장승은 절에 부정이 들지않게 절 초입을 지키는 수문장격의 돌장승이라서 좀 무서운 얼굴을 했다.그래서 범접한 잡귀를 한차례 쯤을 쫓아버릴 수 있겠으나,두어번 만나 낯이 익고나면 잡귀도 그리 두려워할 얼굴은 아니다. 그렇듯 무서워 보이면서도 곧 친해질 수도 있는 불회사 돌장승.그 연유는 본래의 천성이 특악하지 않기때문일 것이다.절장승의 특성이 바로 여기 있다.불교와 무속신앙이 어우러진 불회사 돌장승 한 쌍은 짐짓 으스스한 표정을 짓고나서 오히려 계면쩍어 했다.그러다 보니 웃음이 흘러나올 수밖에….암장승은 소 웃음 같은 웃음을 흘렸는데,달관한 웃음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암장승 주장군키는 1백80㎝로 수장승 키(3백15㎝)에 비하면 작다.자연석 생김새를 그대로 살려 장승을 다듬었다.돌 생김새를 살려 장승을 만드느라 암장승인 데도 머리는 그만 민대머리가 되었다.하기야 암장승 코 밑에 몇 가닥의 수염까지 달렸으니까 민대머리를 이러고 저러고 할 처지는 아니다.그리고 돌장의 치장을 말하면 암장승 보다 수장승이 더 화려한 터여서 암장승 코를 밋밋하게 비워두기가 섭섭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불회사 돌장승 얼굴은 대체로 희한하게 생겼다.코와 눈이 다른 지역의 돌장승들과 특이하게 구별되었다.이마에 지는 주름이야 어쩔 수 없지만,콧 날에 가로 세 줄의 주름을 잡았다.그것도 모자라 코허리에도 주름을 잡아 코는 온통 주름 투성이다.눈은 왕구슬을 박아놓은 듯 컸다.코허리에서부터 둥글게 시작하여 관자놀이 쪽으로 돌았으니 엔간히 큰 눈이다.눈 위에는 두 줄의 선각이 있다.가느다란 실금은 장승눈의 쌍꺼풀이고 깊게 골이 진 선각은 눈썹이다. 이빨 여러 개가 박혔으나 윗 이빨 치열은 고르지 않아 듬성듬성 했다.그러나 돌장승에 흔히 보이는 송곳니는 드러내지 않았다.불회사 암장승 얼굴에 나타난 특징 하나는 눈과 코,입가를 따라 오목새김한 선각이다.그 선각은 장승 얼굴의 광대뼈를 강조하면서 입 밑으로 내려와서는자연스럽게 턱을 그렸다.이는 자칫 통째로 붙어버려야 했을 얼굴과 몸통을 구분하는 선이 되었다. 그리고 오랜 나날을 같이 늙어 해로해온 수장승 하원당장군은 암장승에 비해 치장이 대단했다.콧방울을 고사리 무늬로 돌리고 턱수염은 댕기머리를 땋듯 촘촘히 땋아내렸다.수염이 얼마나 긴지 왼쪽 옆구리로 치렁치렁 내려왔다. 이들 불회사 돌장승 한쌍과 사촌쯤은 되어 닮아보이는 장승이 이웃에 있다.덕룡산을 끼고 이쪽은 불회사이고 저쪽은 운흥사인데,두 절의 장승들이 서로 닮았다.한 사람 석수의 솜씨인지는 몰라도 조각 수법이 비슷했다.다만 운흥사 돌장승에는 1719년에 해당하는 숙종45년에 세운 사실을 밝히는 간기가 들어있다.그래서 불회사 돌장승도 그 무렵에 세웠을 가능성이 많다.〈황규호 기자〉
  • 본격 위성방송시대 새달 개막

    ◎KBS,1일부터 2개채널 시험방송 실시/세계 첫 방송위성 통한 첨단 디지털 방식 채택/깨끗한 음향·생생한 화면… 난시청 완전 해소/수신안테나 백만대 보급되는 2년후 본방송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위성방송시대가 열린다.KBS가 7월1일부터 무궁화위성을 이용,국내 최초로 두개 채널의 위성 시험방송을 개시하는 것.이에 따라 위성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무단 수신되던 홍콩 스타TV,일본 NHK등 일부 외국 위성채널 외에도 공식적인 10여개 위성채널을 더 볼 수 있게 된다. 위성방송은 적도상공 약 3만6천㎞의 정지궤도에 위치한 방송위성이 지상 방송국으로부터 보내진 프로그램을 받아 송신,파라볼라와 같은 위성수신안테나를 설치한 각 가정에서 이를 직접 수신하는 새로운 형태의 첨단방송.이를 위해 KBS는 앞으로 약2년간 기술및 제작기법을 개발하는 시험 위성방송에 들어간다. 이번 시험방송은 특히 미국의 디렉TV,일본의 퍼펙TV등이 통신위성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세계최초로 방송위성을 통한 첨단 디지털 송수신체계를 채택하고 있어 한단계발전된 방송형태를 선보이게 된다. 첨단 디지털방식을 사용함으로써 CD수준의 깨끗한 음향,LD수준의 생생한 광폭화면을 제공하게 되는 것은 물론 지상파방송과는 달리 난시청지역이 완전 해소되고 자막서비스나 데이터서비스 등과 같은 부가서비스가 가능해 진다는 것이 KBS측의 설명. KBS는 위성방송 수신기가 1백만대 가량 보급되는데 필요한 2년 정도의 기간을 시험방송기간으로 잡고 있다.이 기간중에는 위성 1TV는 프로그램 시험채널로,2TV는 기술 시험채널로 운영된다. 이와 관련,안국정 KBS편성운영본부장은 『기존의 전송회로를 이용한 아날로그 방식의 일본 NHK 위성방송은 무려 5년간의 시험방송기간을 거쳐 수신기가 1백48만여대에 달하자 본방송을 시작했다』면서 『그보다 첨단방식인 디지털 위성방송을 채택했기 때문에 훨씬 더 장기간에 걸친 다양한 시험방송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수신기가 1백만대 정도 보급되는 2년후 정도면 본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김재순 기자〉
  • 문화재 지정·해제 어떻게 하나

    ◎1∼3개월 걸려 「위원회」서 최종결정/「귀함총통」은 3일만에 졸속 지정 유형문화재가 국보·보물로 지정되기 위해선 우선 발견자가 시·도에 즉시 신고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각 시도는 자체 문화재평가심의회를 통해 1차적으로 문화적 가치를 판단, 지체없이 문화체육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해당 유물의 사진·도면 및 녹음물등 필요한 자료를 갖춰 문체부장관에게 보고해야 한다.문화재관리국은 관계 전문가로 소위원회를 구성,대상 문화재를 재검토한뒤 문화재위원회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여부를 문화재위원회에 상정한다.문화재위원회는 이 소위원회의 학술보고서와 감정평가서등을 토대로 최종 심의하는데 지정까지 1∼3개월 정도가 소요돼 사안별로 차이가 난다.이번 조작 인양된 것으로 밝혀진 국보 제274호 「귀함별황자총통」은 3일만에 국보로 지정돼,극히 이례적인 케이스다. 문체부장관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결과에 따라 국보나 정보로 지정,그 소유자에게 지정서를 교부하는데 문화재의 소유자나 점유자,관리자가 지정 인정통지를 받은 날부터 그 효력을 발생하도록 돼있다. 또 이들 국보·보물이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는 역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지정이 해제된다.국가지정문화재가 가짜로 판명되거나 천재지변으로 심하게 훼손,또는 멸실될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데 국보·보물등 소유자가 해제통지를 받은 때에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해당 문화재의 지정서를 문체부장관에게 반납해야 한다.지금까지 국가지정문화재가 해제된 예는 5건이다.〈김성호 기자〉
  • 업계,미 교통안전국 충돌시험 결과

    ◎“「외제차는 튼튼」 꼭 믿을것 못된다”/일부차종 국산보다 안전성 뒤져/엑센트 소형 최상위·아벨라는 중상위권/값 2배 「어코드」·「그랜드앰」 쏘나타와 비슷/씨에로 미·일의 중형급 간판차종보다 우수 판명 외제자동차의 안전도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국산차보다 나은것이 없으며 일부 차종은 오히려 못한것으로 밝혀졌다.외제차의 안전도가 과대 포장되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동급 차종이라도 국내에선 외제차가 국산차보다 가격이 2∼3배 비싸 가격대비 상대 안전도는 국산차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자동차업계가 최근 입수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충돌테스트 자료에 따르면 국산차가 외제차에 비해 안전도면에서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NHTSA는 매년 미국시장의 신차에 대해 시속 35마일의 속도로 충돌시험을 실시 대상차량의 안전도를 별 5개의 최우수 등급에서 별 1개의 최하 등급으로 판정하고 있다.가장 널리 인정을 받는 안전도 평가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는 이 시험에서 운전석의 안전도가 최우수 등급인 별 5개,앞 승객석의 안전도가 별 4개로 시험대상인 소형차 28종 중 최상위권에 속했다.가장 안전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차는 운전석과 승객석 모두 별 5개를 획득한 도요타의 터셀이다. 기아자동차의 아벨라(아스파이어)는 운전석과 승객석 모두 별 4개로 중상위권에,세피아는 운전석 별 3개 승객석 별 4개로 중위권에 속했다. 반면 국내시판가가 이들보다 2∼3배 비싼 혼다의 시빅,GM의 선파이어,폴크스바겐 골프는 양 좌석 모두 별 3개였다.국내에도 곧 수입될 크라이슬러의 네온도 마찬가지다. 중형차 부문에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운전석 별 3개 승객석 별 4개였으며 국내가격이 2배이상 비싼 혼다 어코드,GM 그랜드앰,도요타 캄리 등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GM 시보레 코르시카는 운전석 별 3개 승객석 별 2개,폴크스바겐 제타는 양 좌석 모두 별 2개로 쏘나타에 뒤졌다. 지난 4월 호주도로교통국이 실시한 NCAP충돌시험에서도 대우자동차의 씨에로가 도요타 캄리,포드 몬데오등 미국 일본의 중형급 간판차종보다 안전도가 우수한것으로 판명됐다. 시속 56㎞로 정면충돌시험에서 상해위험률이 씨에로는 운전석 21%,승객석 14%를 기록한 반면 몬데오는 20% 16%를,캄리는 운전석에서 35%의 상해 위험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막연히 국산차는 안전에 취약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국내에도 외제차의 정확한 실상을 알리기위해 외제차와 국산차의 안전도를 객관적으로 함께 평가하는 기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헌 기자〉
  • 내치 안정… 총선대비 외교공세­일 하시모토 총리

    ◎적극적 외교 나섰다/한국여론 감안 첫무대 제주도 선택/G7회담 이어 아세안·미 방문도 추진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정권이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고 있다.하시모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러한 적극자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첫무대로 한국을 택한 것이다. 일본정부의 고위소식통은 『한·일 양국간에는 지난 몇년동안 위안부와 역사인식문제가 간헐적으로 터져나와 줄곧 관계가 악화돼왔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의 식량위기 등으로 양국간 협력과 대화가 더욱 절실해진 만큼 현안은 현안대로 간직하면서도 대국적으로는 협력해가는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시모토 총리도 12일 『이웃나라의 정상과 때로는 격식을 갖추지 않고 만나 국제적인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시모토 정권으로서는 지난 1월 출범한 뒤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주택금융전문회사(주전)문제처리에 전력을 기울여왔다.부실채권문제의 처리에 세금투입을 반대하는 야당의 공세로 오는 19일로 회기가 끝나는 이번 국회는 파란을 겪었다.하지만 6월 들어 야당의 공세를 무난히 막아내고 여당의 페이스대로 정국을 이끌게 되면서 외교에 적극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또 한국과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원만한 관계의 재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밖에도 지금부터 가을의 임시국회까지의 사이에 활발한 외교행각을 펼친다.한국방문에 이어서는 27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G7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또 8월에는 중동 또는 중남미 아니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를 방문하는 문제가 적극 검토되고 있다.9월 하순에는 미국을 방문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워싱턴에 들른다는 계획이다. 하시모토 정권이 적극적인 외교공세에 나서는 것은 내치가 안정궤도에 진입한 만큼 외교면에서도 존재감을 부각시켜나가려는 계산으로 보인다.다음 총선이 가을에서 내년초 사이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특히 자민당 안에는 정권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때 총선을 실시해 단독정권을 노려보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적극적인 외교로 리더십을 과시하는 것이 멀지 않은 다음 총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있음이 분명하다. 다만 하시모토 총리는 방한에 신중한 국내여론을 감안하고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아지지 않도록 가벼운 분위기에서 회담이 가능한 제주도를 회담장소로 택하는 주도면밀한 모습도 보였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신규 통신사업자 발표」 업계 표정

    ◎LG·한솔·아남/“공식 선정” 발표에 일제히 환호성/삼성·현대·대우 ”새 사업영역에 또 도전”/기아·동부그룹 등 결국 탈락하자 “허탈” 신규통신사업자 선정발표가 있은 10일 재계는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했다.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축제분위기로 들떴고,반면 탈락업체는 풀죽은 분위기 속에 일부는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PCS사업권을 따낸 LG그룹은 축제분위기.LG그룹은 정부의 공식발표직후 사내방송으로 이 사실을 그룹사에 알려 근무중이던 임직원이 일제히 환호. 회장실 관계자는 『구본무회장이 취임이후 펼쳐온 공격경영의 개가』라며 『앞선 기술력과 치밀한 사업계획을 인정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본다』고 언급. ○…PCS사업자로 LG그룹이 유력하다는 소문은 돌았지만 LG쪽으로 대세가 기운 것은 지난 4일 청문회가 끝나고서라는 게 업계 정설.청문회가 끝난 뒤 남궁석 에버넷대표가 『정부방침에 따르겠다』고 한 반면 정장호 LG텔레콤대표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한 데서 엿보였다는 후문. ○…삼성과 현대그룹을 주축으로 하는 에버넷은 정부발표직후 『양그룹이 협력해 국가경쟁력강화에 일조하려 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쉬울 뿐이며 결정에 따르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그러나 그룹 관계자들은 노골적으로 『승복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사업자선정에 그렇게 실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98년 통신시장개방에 따라 쌍방형 무선호출시스템 등 신규사업에 얼마든지 진출할 수 있어 이번 PCS사업이 사활이 달린 문제는 아니다』라고 자위. ○…비장비제조군 PCS사업자로 선정된 한솔그룹 역시 정부의 발표내용을 사내방송을 통해 전직원에 알렸으며 직원들은 그동안 수고했다며 격려하는 모습.지금까지의 주력사업인 제지로는 미래산업환경에 대처하기 어렵다고 보고 정보통신을 주력사업으로 정해 미리부터 주도면밀하게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체분석. ○…전국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자로 선정된 아남그룹은 『지난 4년동안 착실히 사업을 준비해와 사업계획 및 기술력에서 높은평가를 받은 점이 사업자선정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평가.한 관계자는 『우선 컨소시엄 참여주주와 협의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정식법인을 설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며 시스템 및 단말기의 개발 및 제조 프로그램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향후계획을 설명 ○…PCS장비비제조군에서 중소기업컨소시엄인 그린텔이 탈락하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대통령이 지금까지 중소기업육성과 지원정책을 누누이 강조해왔는데도 정보통신부가 그에 반하는 결과를 택한 것을 보고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이 과연 어디로 가는지 심히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표명. ○…장비비제조군의 효성·금호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탈락한 대우그룹은 사업자발표에 대해 허탈해 하면서도 통신사업과 관련,새로운 사업영역이 계속 나올 것이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는다며 애써 자위하는 표정. ○…주파수공용통신(TRS)에 사업신청을 했다 탈락한 동부텔레콤의 대주주인 동부그룹도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92년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에 이어 두번째로 통신사업진출에 실패한 동부그룹은 일단 정부발표를 수용하면서도 그동안 기술력확보를 위해 들인 공이 허사로 돌아간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기아그룹 TRS사업추진팀 관계자들도 이날 낮 정통부에 나가 있는 팀 직원으로부터 『탈락가능성이 높다』는 연락을 받고도 『막판 역전가능성도 있으니 끝까지 지켜보자』고 서로 격려했으나 역시 「탈락」으로 결론나자 허탈해 하는 모습.〈권혁찬·육철수 기자〉 □신규통신사업자 선정 일지] ▲95. 2.24 선정기본계획 발표 ▲95. 7. 4 7개분야 30개사 선정계획 발표 ▲95. 7.21 정책방향 공청회 ▲95. 8.12 선정기준 시안 발표 ▲95. 8.12∼16 PC통신 전자공청회 ▲95.12.14 선정요령 공고 ▲96. 3. 6 선정요령 수정공고 ▲96. 3.15 삼성·현대 연합컨소시엄 발표 ▲96. 3.28 한솔·데이콤·금호·효성연합 발표 ▲96. 3.29 국제전화 8개연합 발표 ▲96. 4.15 PCS·국제전화 허가신청 접수 ▲96. 4.16 TRS 허가신청 접수 ▲96. 4.17 CT­2 지역사업 허가신청 접수 ▲96. 5.23∼29 사업계획서 심사 ▲96. 6. 3∼4PCS·TRS청문심사 ▲96. 6. 5 사업계획 계량 평가 ▲96. 6. 7∼8 심사결과 집계 ▲96. 6.10 사업자 확정
  • 식인상어 또 잡았다/군산 앞바다… 몸길이 3.2m

    【보령=최용규 기자】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 부근 바다에서 식인상어로 추정되는 상어 한마리가 또 잡혔다. 6일 상오 7시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연도리 연도 서쪽 13㎞ 해상 연안 안강망 그물 안에 상어 한마리가 갇혀 있는 것을 태광호(7.31t급) 선장 박장렬씨(34)가 발견,산채로 잡았다. 이 번에 잡힌 상어는 몸길이가 3.2m,몸둘레 1.6m 크기로 등부분은 짙은 회갈색을 띠고 있고 배부분은 백색이다. 또 이빨은 2.5㎝ 크기의 삼각형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윗 이빨은 두줄,아랫 이빨은 세줄로 배열돼 있으며 입을 벌렸을 때의 높이는 46㎝이다.
  • 재시험­합격자발표 “진퇴양난”/「한약조제시험」어떻게 처리되나

    ◎복지부,감사원 지적 처리놓고 고심 지난달 19일 치러진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은 어떻게 처리되나. 감사원이 5일 한약조제 시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시험의 무효화와 재시험 실시 여부를 보건복지부의 결정에 위임함에 따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최고 감사기관의 감사결과를 복지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한약조제 시험의 처리는 정반대의 결론이 내려지게 됐다.결론에 따라 사회적인 파문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감사원의 공식 발표가 나오자 7일 상오 처리방침을 공식 발표하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태도다. 김양배 장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약분쟁에 대해 「5·16 한약종합대책」을 원칙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여러차례 밝혀왔다.더 이상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한·약 양측을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이번 대책을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도 『채점을 마무리하고 확인과 검토를 마치는 데는 2∼3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7일부터 채점을 재개할 경우 늦어도 12일까지는 합격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출제 관리상의 문제를 감사원이 공식 지적한 만큼 그대로 넘어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감사 결과 『시험문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특정문제집에서 68%나 출제됐다』는 감사원의 발표는 한의사들을 자극할 뿐 아니라 국가고시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한의대 교수들이 출제장을 이탈한 이후 폐기하기로 결정한 문제 가운데 85개 문항을 재사용하거나 수정해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실무책임자인 복지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원장 등 시험관리와 관련된 고위 책임자 4명을 징계하도록 한 점도 부담이다. 문제는 합격자의 숫자다.약사법 시행령에는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인 이른바 「과락」이 없고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자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채점 결과대로 합격자를 발표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한의사회는 합격자 숫자를 염두에 두고 시험을 치르기 전부터 무효를 주장해왔다.재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면 전 회원이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다. 한의사들은 한약사와 한약조제 약사가 8천여명인 한의사의 4분의 1인 2천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2만명이 응시한 시험의 합격률이 10%여야 한다는 것이나 이번 시험의 난이도에 비춰보면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이번 분쟁의 초점은 감사 결과처럼 「베끼기」였는지에 있지 않고 한약조제 약사의 숫자와 관련돼 있는 점이 앞으로 어느 쪽의 선택도 어렵게 하고 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보궐적 성격의 추가시험」도 늦어도 17일까지는 출제위원을 선정해 출제에 들어가야 하는 점도 큰 부담이다.〈조명환 기자〉
  • 미국의 「어린이박물관」(G7으로 가는 길:28)

    ◎상상력·호기심자극 “놀이통해 배우게”/직접 만들고·느끼고·체험하는 대규모 놀이터/화성 가상비행뒤 「게놈프로젝트」 이론 공부도/미 전역에 250여곳… “놀면서 배운다” 교육철학 실천 LA다운타운 템플가에 있는 「LA어린이박물관」은 보통 박물관과는 아주 다르다.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고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무엇이든 만지고 느끼며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속에서나 그려 보던 세계를 실제로 체험토록 해주는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보통 박물관이 풍기는 엄숙함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기계음 때문에 귀를 틀어 막아야 할 정도다.박물관이 온통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고함소리,그리고 북소리·자동차 경적소리 등으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상케 한다. 「LA어린이박물관」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놀면서 배우자』이다.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미있게 뛰노는 과정에서 자연·과학·예술·스포츠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하며 실생활의 여러면을 자연스럽게경험토록 해주자는 것이다. 「LA어린이박물관」은 이처럼 제약없는 환경속에서 무엇이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놀이터」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실생활 궁금증 해결 샌프란시스코의 「엑스플로라토리엄」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탐구관이라면 이 곳은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학습관으로 볼 수 있다.박물관의 모든 전시물은 2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마구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실제 적응력을 개발하고 풍부한 정서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 곳에 어린이를 데려와 한나절 남짓 함께 보냄으로써 성장기 아동들의 적성과 취향을 파악하기에도 매우 유익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학교밖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LA어린이박물관」은 지난 78년 보스턴어린이박물관을 둘러 본 레빗과 제키 두베이라는 여교사가 LA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LA시민과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개관하게 됐다.이어 지난 80년 세계적인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다시 디자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LA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보고 듣기만하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스스로 체험할 수가 있다. 자동차나 경찰 모터사이클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볼 수 있 뿐 아니라 교통신호의 원리에 대해서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힐 수가 있다. 음악실에서는 아이들이 전시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북·실로폰·신시사이저등을 두드려 보며 각각의 악기에 대한 고유의 이미지를 갖게 해주자는 뜻에서다. 또 TV스튜디오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며 녹음하는 과정을 체험토록 하는가 하면 청진기와 혈압계등을 이용해 실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이밖에 대형 귀모양을 설치해 놓고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놀이로 학습효과 높여 아이들은 손으로 직접 만지고 노는데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는 교육철학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9살난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웨스트 코비나시에서 왔다는 신시나 카실레스씨(36)는 『억지공부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곳』이라며 『박물관을 일상 생활공간속으로 옮겨 놓은 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그녀는 또 『이 곳이 버스운전등 평소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도 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는 현재 「LA어린이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2백50여곳에 이른다.이 박물관들은 대부분 90년을 전후해 생겨난 것처럼 미국에서는 최근들어 어린이박물관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새너제이 중심가에 있는 「어린이과학탐구관」은 컴퓨터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리모콘 작동을 통해 우주개발·지구기후변동·생명공학 분야를 직접 체험시켜 주는 특수 어린이박물관이다. 이 곳 역시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전시관시설 중심이 아니다.모든 시설물에 대해 모의 실험을 해보는 실험관인 동시에 뛰고 달리고 소리지를 지르는 「놀이터」다. ○유전자 배열구조 진열 「어린이과학탐구관」에서는 1시간 정도면 화성탐사가 가능하다.특수안경을 착용한 채 컴퓨터스크린을 손으로 만지면 붉은 화성표면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 화성 지도상의 원하는 지점을 만지면 분화구·계곡·언덕등이 동화상으로 나타나 실제로 화성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 곳은 특히 2005년 완성을 모표로 진행중인 인체유전자 규명작업인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어린이들에게 매우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인간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인체유전자 10만여개를 전화번호부 5백여권을 쌓아 올려 나타내 줌으로써 「게놈프로젝트」가 얼마나 방대한 작업인지를 말해 준다.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자 1천5백여개의 배열구조를 알기 쉽게 진열해 놓았으며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인간이 선천성 질병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과학탐구관」 건너편에 있는 「새너제이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어린이들이 소방차에 몰려들어 소방놀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운전대를 돌려 보고 소방호스로 물을 뿜어보는라 여념이 없다.옆에 놓여 있는 구급차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평소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며 길거리를 오가는 구급차를 많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 어린이들 가운데 구급차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어린이는 얼마나 될까. 「LA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난 재미교포 김병구씨(42)는 『한국에 최근 어린이용품만 전문 판매하는 어린이백화점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어린이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이백화점은 있어도 새싻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어린이박물관 한 곳 없는 우리 현실을 개탄했다.
  • 여성교육 110년(외언내언)

    『여자는 …조상의 이름자나 알아 볼 정도면 충분하며 문필이 공교하고 시서를 잘 짓는 일은 창기나 할 일이고 사대부의 아녀자가 행할 일이 못된다』고 조선조의 석학 퇴계 이황은 말했다.심지어는 사회개혁에 앞장섰던 18세기 실학자 이익도 『독서와 강의는 장부의 일이요 부인은 조석한서에 따라 가족을 공양하며 제사와 손님을 받들어야 하는 일이 있으니 어느 겨를에 책을 대하여 풍송할 수 있으리오』라고 여성교육에 반대했다. 이런 전통속에서 한국의 여성교육이 1백10년전 오늘 시작됐다.미국 선교사 메리 스크랜턴 여사가 정동 자택에서 한 명의 여성을 가르치기 시작,오늘의 이화여고와 이화여대의 뿌리를 내리게 한 것이다. 이화의 첫 학생은 고관의 소실로 김씨 성을 가진 부인.영어를 배워 왕비의 통역이 되고자 했던 그는 병이 들어 석달만에 떠났고 그 다음엔 병들거나 돈이 없어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 가르칠만큼 여성교육의 첫걸음은 순조롭지 못했다.이듬해 고종황제가 이화학당이란 이름을 하사했고 이화학당은 결국 한국 여성교육 최고의 전당으로 성장했다.지금까지 이화를 통해 배출된 여성인력은 10만여명.한국최초의 여의사(김점동),최초의 여성박사(김활란),최초의 여성변호사(이태영)등 「한국최초」의 칭호를 받은 여성들이 그 속에 수두룩하게 들어 있음은 물론이다.그뿐인가.이화졸업생과 결혼한 「이화사위」를 한자리에 모으면 대한민국의 핵심인물들이 다 모이게 된다. 그러나 빛나는 역사와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화여대는 지금 위기에 처해 있다.남녀공학을 선호하는 세계적 추세속에서 지원학생들이 줄어 들어 몇년전에는 미달사태를 빚기까지 했다.최근 대학평가에서 전국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대학을 기피하는 여고생들의 태도엔 별다른 변화가 없다.여성지도자교육기관으로서 여자대학을 고수할 것인가 남녀공학으로 변신할 것인가의 기로에 이화여대는 서 있는 셈이다.여성교육 1백10년을 축하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이화여대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지하철 17개 공구 긴급 보강공사/5·6·7호선

    ◎설계 잘못으로 부실시공 확인/일부구간은 철거 재시공/미착공 지역 설계 다시 하기로/“안전엔 이상없다” 시관계자 지난 89년 착공돼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서울 2기 지하철(5·6·7·8호선)17개 공구에서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가 기둥 90여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29일 지난해 5월 설계 잘못으로 5호선(강동구 상일동∼강서구 방화동) 5­50공구(강동구 둔촌역일대) 및 8­10공구(성남시 모란역 회차지점)등 4개 공구 터널천장에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토목학회(연구책임자 변근주 연세대교수)에 용역을 의뢰,2기 지하철 구조물 설계도를 전면 재검토한 결과,모두 7백63곳에서 잘못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적사항을 정밀검토한 결과 완공단계에 있는 1단계 공사구간(98.5㎞)의 지적사항 4백23곳 중 17개 공구에서 심각한 설계상의 잘못을 발견,지난 4월까지 긴급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2단계 구간(61.5㎞)에서는 3백40곳에서 설계상의 잘못이 지적됐으나 공사를 착공하지 않아 설계를 다시 실시할 방침이다. 설계잘못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한 곳은 5호선이 11개 공구,7호선(도봉산∼건대입구) 및 8호선(잠실∼성남시 모란동)이 3개 공구씩이다. 주로 지반조사 및 설계하중계산,구조해석 등이 잘못돼 부실시공된 것으로 지적됐다. 하중을 잘못 계산한 상일역 회차구간인 5­49공구에서는 가장 많은 기둥 41개를 추가 설치했다.또 5­50공구에서는 11개,5­48공구(강동구 고덕역일대)는 5개,8­3공구(가락시장역 일대)15개를 각각 추가 설치했다. 8­10공구에서는 전동차 유치선 구간 45m를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했다. 특히 8호선 가락시장 역사의 경우 기둥 7개를 추가 설치하고,슬래브 70m를 보강하는 등 설계상의 잘못을 대대적으로 바로잡았다. 시는 이에따라 앞으로 3기 지하철 설계때는 설계감리제를 도입하고 설계자 상호간에 설계도면 교체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기지하철 설계 잘못에 따른 부실시공과 관련,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17개 공구에대한 보강 공사를 완료해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