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면
    2026-07-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74
  • 청원선거구 재검표 현장

    2일 청주지법 1호 법정에서 열린 충북 청원선거구에 대한 대법원의 재검표결과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후보가 자민련 오효진(吳效鎭) 후보를 당초의16표에서 오히려 1표 늘어난 17표차로 눌러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재검표는 지난 15대 총선에 이어 동일인들이 연속으로 재검표를 거쳐당락을 가린 것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신 후보가 승리,오 후보는 ‘불운의 사나이’로 불리게 됐다. ◆울진·봉화에 이어 청원에서도 한나라당이 당초 결과대로 승리를 굳히자한나라당은 “역시나였다”면서 희색이 만면.이날 오후 4시20분쯤 재검표 결과가 최종 발표되자 법정은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환호 소리로 뒤덮였다. ◆이날 재검표가 시작된 청주지법 1호 법정 앞에는 오전 9시쯤부터 한나라당과 자민련 당직자를 비롯,취재진과 방청객 등 10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나타냈다. 한나라당에서는 재검표 당사자인 신 의원과 박희태·김기춘 의원 등이 오전9시30분쯤 재검표장에 도착, 법원 앞에서 청원군 지구당 당직자들과 환담하는 등 애써 여유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신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에 이어 16대 총선에서도 재검표를 실시하게 된데 대해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며 “개표 당시 검표가 꼼꼼하게 이뤄진 만큼 당락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측도 당사자인 오 위원장이 30여분 일찍 도착해 당직자들과 환담을나눈 뒤 김학원·송광호 의원 등 당직자 50여명과 함께 오전 10시 재검표장에 입장,재검표 진행 과정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오 위원장은 “애매모호한 무효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재검표에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련이 현도면 소재 정신병원에서 무효표로 처리된 18표의 거소자투표에 대한 재검을 요구했으나 대법관들은 선거법상 명백한 무효표라며 이유없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1500년 신비 벗은 인도 무용극

    인도 전통의 사원무용극 ‘쿠티야탐’을 서울에서 만난다. 인도 남동부 케랄라주에서 전승돼온 ‘쿠티야탐’은 1500년이상의 전통을 지닌 고전극.인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을뿐더러 고대인도어(산스크리트)로 작성된 대본은 당대 산스크리트 고전극의 연행양식을추정케하는 유일한 단서라는 점에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쿠티야탐’의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지난해 가을 일본 노오가쿠를 소개했던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이 세계무형문화재 초청시리즈 두번째 주인공으로 인도의 전통극을 택했다. 힌두사원내 전용극장에서 상영돼온 ‘쿠티야탐’은 신들에게 바치는 공양의일환이나 연기자와 관람자들에게 신의 축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제의성 공연인만큼 규율이 엄격하기 이를데 없다.20분 정도면 충분히내용을 이해할 만한 장면도 수시간에 걸쳐 세밀하게 형상화하기 때문에 한작품 전체를 무대에 올리기보다는 한 막만을 따로 떼어내 공연하는 경우가대부분이다. 쿠티야탐의 표현기법은 크게 형상표현,구술표현,신체표현,내면표현 등으로나눠진다.이중 눈동자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현란한 눈짓과 손동작은 쿠티야탐 연기의 정수로 꼽힌다.녹색,적색,흑색의 강렬한 화장도 인상적이다. 이번에 공연될 작품은 산스크리트 극작가 샤크티바드라의 7막 희곡 ‘아름다운 문장보석’중 두 부분.3막 ‘수르파나카의 비애’는 여자 요귀 수르파나카가 준수한 용모의 라마왕자에게 반해 물불안가리고 애정공세를 퍼붓는 장면으로 화려한 볼거리가 많아 쿠티야탐 곡목중 가장 인기있다.편당 공연시간은 무려 3시간에 달한다. 지난 1월 인도 현지의 쿠티야탐페스티벌을 직접 관람하고 레퍼토리를 선택한 허영일 무용원 교수는 “인도 무용극의 원류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10·11일 오후5시,12일 오후7시30분.국립국악원 우면당(02)525-2756이순녀기자
  •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6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회 베니스 비엔날레국제건축전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의 출품작 윤곽이 드러났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단은 건축가 조건영·김동건,최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이상해 성균관대 교수,안건혁 서울대 교수,이상현 이화여대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작가단이 지난 25일 서울 동숭동 문예진흥원에서 ‘서울-윤리의 도시,자연의 도시’라는 주제로 작품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국제건축전이 내건‘도시-덜 미학적인,더 윤리적인’이라는 주제에 맞춰 공동 제작한 출품작은서울의 과거,현재의 모습과 함께 설계도면,전시기획안,멀티미디어 영상물 등을 통해 서울의 미래 모습을 보여준다.커미셔너 김석철씨(건축사무소 ‘아키반’ 대표)는 “옛 서울인 사대문 안을 보행자 위주의 거리로 되돌리고 자연의 흐름을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운하의 건설. 김씨는 “한강 하류는 큰 배가 지나지 못해 조선조에서는 물줄기를 서해로 돌리는 운하건설을 검토했다”며 “지금의 굴포천을 인천 앞바다로 빠져나가는 운하로 만들고 주위에 운하도시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출품작은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내 한국관에서 비엔날레 기간동안 전시된다. 이밖에 전시관에는 서울 정도를 결정한 이성계와 정도전의 영정,주역과 풍수에 따른 서울의 도시원리,화성에 신도시를 건설한 정조의 영정,화성으로 행차하는 정조의 능행도 병풍 등이 함께 전시돼 서울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알수 있게 했다. 한국의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참가는 지난 96년 6회 대회에 이어 두번째.이 행사에는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비롯해 국가관상,브루노 제비(BrunoZevi)상,의뢰인상,출판상,사진작가상 등 5개 부문의 상이 걸려 있다.
  • 인사청문회 이렇게/(중)3당 입장과 쟁점

    이한동(李漢東)총리서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앞서 ‘인사청문회법’제정을 둘러싸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 등 여야 3당 대표들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회담을 갖고각당의 입장 조율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 첫날부터 청문회 기간과 절차,TV생중계 여부 등 쟁점사항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앞으로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민주당 청문회가 정략적으로 활용돼 야당의 공세장이 되면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청문회 준비기간을 3∼5일로 하고,실제 청문회는 1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질문의 경우 재산형성 과정 등 세부적 사안에 대해서는 서면질의하고 청문회 하루 전까지 답변서를 받으면 시간도 절약된다는 설명이다. 청문회 위원은 11명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여당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총인원은 홀수로 해 가급적 부결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내심 청문회에 소극적이다.여야간 의견이엇갈려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 경우 ‘특위’를 열어 인사청문회를 대신하는 쪽으로 여야간 협상 가닥이 잡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 이번 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이총리서리를 공격,여권 전체에 타격을 주겠다는 속셈에서다.자료수집 기간은 최소 1주일은 넘겨야 하고,실제 청문회도 3∼5일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연희 의원은 “법조계 출신인 이총리서리의 경우 판결기록과 사건수임 내역,부동산 및 재산보유 실태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문회 위원은 15명선으로 하되 위원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맡아야 순리(順理)라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TV 생중계도 요구하고 있다. ■자민련 청문회 위원은 홀수로 하되 9명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준비기간은 3∼4일,실제청문회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민주당과 같은 자세를 취했다. TV 생중계는 원론적으로 찬성하나 국가안위에 관계되면 제외할 수도 있다는다소 ‘신축적’인 입장이다. 특히 청문회가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당리당략적 정치공세의 장(場)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김학원 의원은 “심각한 명예훼손의 경우 면책특권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 벌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숙 주현진기자 bori@. -鄭浩永 수석위원 문답. 국회 운영위원회 정호영(鄭浩永)수석전문위원은 24일 “인사청문회란 고위공직자 임명에 었어 후보의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심사해 임명토록 하는 중요한 제도인 만큼 객관적 평가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법 제정의 과제는. 청문회 대상이 지난 2월 국회법 개정때 정해진 만큼 현재 주어진 과제는 관련 법의 구성과 운영이 실효성에 중점을 맞춰 제정되도록 하는 것이다.인사청문회를 상임위처럼 상설화할 것인지,그때그때 특위방식으로 구성할 것인지,특위 위원수는 여야 동수인지 의석비율로 정할 것인지,청문회 예비조사 및실시 기간,위원 발언시간,후보에 모두(冒頭)발언기회 부여 여부 등을 정해야한다.특히 질의 내용에 있어서는 인신공격·인권침해 등 모독발언이없도록규제하되 후보에 관해 전반적으로 질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특수상황을 고려할 요인은. 현재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그들의 경우 600명의고위 공직자들이 청문회를 거쳐야 하며 1만8,000여 공직자는 국회의 인준을받아야 한다.그만큼 공직인사에 대한 국회의 견제 권한이 막강하다.그러나우리나라의 경우 대법원장 등 고위공직자와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관등 모두 23명만이 인사청문회 대상이 된다.임명권자인 대통령의 막대한 권한가운데 일부분만을 견제하는 소극적 견제 시스템에 불과하다.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되나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받는다면 인사청문회를 받는 임명공직자의 대상을 순차적으로 넓혀 국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인사청문회의 키포인트는.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신상을 다루는 만큼 신중성이 요구된다.여야가 각각인사청문회를 볼모로 지루하게 시간을 끌기보다 청문회의 취지에 부합하도록실시하되 조속히 끝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TV생중계 등의 장치를 이용,여론을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주현진기자 jhj@. *金대통령·李총리서리 인연.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는 24일 청와대에서 조찬 회동을 가졌다.조찬은 당초 부부동반으로 예정됐으나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가 배석자없이 만나는 것으로 바뀌었다.따라서 이 자리에서는 최근의 정국과 관련해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와 총리실 관계자들은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가 오랜 정치생활을 통해 서로의 품성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관계를 잘 맞춰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통령과 이총리서리의 첫 인연은 지난 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서울지검 공안부 검사였던 이총리서리는 김대통령이 도쿄에서 납치됐다가 서울로 돌아온 뒤 주한 일본대사가 신병인도 확인을 위해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을 때 우리 정부의 참관인 자격으로 동행했다.이총리서리는 가끔 사석에서이 일화를 거론하면서 “김대통령은 당시 동교동을 방문한 검사가 이한동인줄을 모르는 것 같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총리서리가 정치에 입문한 81년은 김대중 대통령이 ‘5·18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던 때다.이후 김대통령이 미국 망명과 연금 등 정치적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한동안 이총리서리와 직접 정치현장에서만날 기회는 없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이총리서리가 여당 원내총무였던 89년 5공청산 청문회에서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국회 증언을 성사시키고,95년 통합선거법개정안을 타결시키는 과정에서 보여준 원만한 협상력을 높이평가했다고 한다. 특히 89년 서경원(徐敬元)전의원 밀입북 사건에 이어진 ‘공안 정국’으로평민당 총재였던 김대통령이 어려웠던 시기에는 당시 내무부장관과 원내총무를 맡았던 이총리서리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서 검찰에 맞서 온건론을 폈던것으로 알려졌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정상회담 D-20/ 선발대 입북 활동

    5월31일 상오 9시.판문점 남측 지역을 떠난 몇대의 트럭이 중립국감독위 건물옆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지역으로 들어갔다.남북정상회담 준비 선발대가평양에 체류하며 이용하게될 사무기기와 통신장비를 실은 트럭들이다. 한시간뒤.기다리던 북측 판문점 연락관들은 이들을 반갑게 맞은 뒤 미리 전달된 명단과 사진을 실물과 대조했다.간단한 확인절차후 선발대원들은 북측이 마련한 차량을 나눠 타고 개성을 거쳐 고속도로로 평양으로 달렸다. 정부가 31일 파견하는 정상회담 선발대가 북한에 들어서는 모습을 미리 구성해본 것이다. 선발대가 여장을 푼 곳은 국빈급 외국손님을 모시는 백화원초대소.세 동의건물로 이어진 초대소 구조를 도면과 실물을 대조하며 점검해 나갔다. 회담장인 만수대의사당,연회및 식사장소인 인민문화궁전 등도 같은 방법으로 점검했다.선발대는 북측이 건네준 건물설계도와 지도를 실제현장과 비교해가며 행사를 준비했다.행사장에 들어갈 사람들의 숫자와 입실 순서,좌석위치….대통령이 앉을 의자높이는 물론 푹신함과 딱딱함의정도까지도 점검 내용이다.대통령의 걸음걸이를 감안한 이동시간과 안내자,배석자,양 정상간의인사방법의 고려는 기본이다. 순안공항도착에서 숙소까지의 도로및 주변상황,회담장 및 연회 등 방문장소의 위치를 익히고 현장상황에 맞게 일정을 짜나간다.경호팀은 특히 돌발사황에 대비한 여러가지 대처 시나리오도 만든다.평양시내의 각국 외교공관들의위치파악과 각 행사장에서 이동거리의 파악도 이같은 돌발상황을 염두에 둔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한다. 선발대는 현지에서 대통령일정을 5분단위로 세분화,북측과 협의해 나간다. 선발대는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 마련된 상황실에 관련사항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는다. 이석우기자 sw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새만금지역을 개발할 것인가,자연상태로 보존할 것인가.전국 최대 규모의 간척사업인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의 계속 추진여부에 대한 논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농업기반공사를 비롯,공사추진 기관들은 개발이익을 앞세워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환경단체들은 갯벌을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간척공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특히 지난 97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갯벌 보호운동이 날이 갈수록 각계 각층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받으면서 힘을 얻자 결국 지난해 5월 방조제축조 공사가 중단됐으며 현재 사업 계속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일에는 2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새만금 갯벌지킴이’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보장하라며 서울 행정법원에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다시한번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91년 착공된 새만금 종합 개발사업은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까지 길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이다.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뚝으로 새로 생기는 면적은 서울여의도의 140배나 된다.지난해 말까지 보상비 4,210억원 등 모두 1조251억원이 투입돼 방조제 19.1㎞를 쌓았다. 공사 시행기관인 농업기반공사 새만금사업단은 1차 사업인 외곽공사의 전체 공정이 59%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새만금 지구는 사업 착수전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고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해 식량자급기지와 산업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새만금사업은 환경파괴적인 사업이 아니라 개발과 환경보존을 조화시킨 친환경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사업을 중단할 경우 이미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건설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축조된 방조제를 완전 철거한다는 것 또한 경제적·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최근 2년동안 자연상태의 갯벌과 간척지에 대해 경제적 가치를 조사한 결과 간척농지가 갯벌 보다 2.63배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발의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나섰다. 전북도,도의회,14개 시·군의회,지역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 등도 새만금사업은 계속 추진돼야 한다며 새만금사업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범도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반면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는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을 구성해 연대투쟁을 펴고 있다. 이들은 “새만금갯벌은 아마존 하구,북해 연안,캐나다·미국 동부 해안,미국 남부 캐롤라이나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자랑스런 환경유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주용기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차장(34)은 “영국은 북해연안 갯벌 보호를위해 이미 쌓아놓은 방조제를 헐고 있고 네델란드에서도 더 이상 해안 매립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갯벌살리기 행사인 매향제,새만금 장승제,새만금사업 중단촉구 천막농성,새만금사업 즉각 중단 1만인 서명운동 등 반대투쟁을 펴오고 있다.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여론을 왜곡하는 자치단체장,시·도의원,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의 경우다음 선거에서 낙선운동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특히 새만금사업은 방조제 축조에 이어 간척지 개발을 위해 20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만큼 당장 중단하는 것이 국가경제적으로도 득이 된다는 주장이다. 한때 낙후된 전북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도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던 새만금사업.그러나 환경문제가 제기되면서 사업 계속 추진여부가 불투명해진 채 이달 말까지 실시되는 민관 공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새만금 종합개발 사업이란=국내 최대의 간척사업이다.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국토 4만100㏊를 확장하는 대역사다. 서해 바다를 가로 막는 방조제는 밑면의 너비가 평균 290m에 이르고 높이는 36m나 된다.방조제 위로는 폭 17m의 4차선 도로가 만들어진다. 방조제에는 가로 30m 세로 15m크기의 배수갑문 18개가 설치돼 만경강과동진강을 막아 만드는 새만금호의 수량을 조절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확장되는 국토는 1억2,000만평에 이르며 농지로 이용할 경우연간 8만6,429t의 쌀을 생산하게 된다.이는 90만명이 1년간 먹을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호는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해 새만금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에 풍부한 용수를 공급하게 된다.또 만경·동진강 유역 농경지 1만2,000㏊의침수피해를 예방하고 해안선이 단축돼 전북 군산시 옥도면에서 부안군 변산면까지 서해안지역 교통체계가 66㎞에서 35㎞로 단축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육상과 해상을 연결하는 국제종합관광권 형성에 도움을 주는 등 서해안지역 개발을 앞당겨 국토의 균형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새만금 종합개발사업 추진일지. ◆81년 4월 만경·동진강 유역 농업종합개발계획 기본조사. ◆86∼87년 예비조사 및 타당성 조사. ◆88∼8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89년 12월∼91년 6월 실시 설계. ◆91년 8월 시행계획 확정고시. ◆91년 10월 공유수면 매립면허 고시. ◆91년 11월 사업시행인가. ◆91년 11월 새만금지구 종합개발 사업 기공.1호 방조제 공사 착수. ◆92년 6월 2,3,4호 방조제 공사 착수. ◆94년 7월 1,3호 방조제 끝막이공사 완공. ◆95년 8월 새만금 전시관 준공·개관. ◆98년 12월 1호 방조제 4.7㎞ 준공.
  • 남북정상회담 D-24/ 선발대 평양서 뭘 할까

    정상회담 실무절차합의서가 18일 타결됨에 따라 남북 양측은 이제 회담 장소인 평양에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우리측 실무진 30명이 이달말쯤 선발대로 평양에 들어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올 때까지 북측 실무진과 보도·통신·경호·의전 분야의세부사항을 확정짓는다. 보도·통신과 관련 양측은 어떤 장면을 생중계할지와 우리측 위성생중계장비(SNG)의 반입여부 등을 최종협의한다.특히 양 정상을 카메라에 담는 횟수와 카메라 각도까지 세세하게 의논한다. 의전 문제의 경우 정상회담 장소와 김 대통령의 숙소,방문지 등을 최종 확정한다.방문지와 관련,우리 정부는 김일성묘나 단군릉 등 이념적 색채가 있는 방문지는 찾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평양 순안공항(항공로로 방북할 경우)에서 김 대통령을 영접할 북측 인사들도 결정한다.실무진들은 특히 회담장 등에서 양 정상의 걸음걸이 수까지 일일이 재가며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경호의 경우 우리측 반입 총기 등 경호관련 물품의 종류와 개수는 물론,양측 경호팀간의 역할분담까지 일일이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바짝긴장하는 눈치다.한번의 실수로 정상의 권위에 큰 손상을 입히는 불상사가일어날 수 있기 때문.한 당국자는 “북한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외무부의 의전규정을 그대로 원용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선발대의 준비과정에서 마찰이 있을 수도 있다.회담장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금수산의사당에 대한 우리측의 현장답사 요구가 북측의 보안 이해와 상충될 경우 제대로 이뤄질 지 미지수다.또 김 대통령이 묵게 될 것으로 보이는백화원초대소 등에 대한 설계도면이 경호상 필요할 수 있는데 북한이 이를순순히 내줄지도 관심이다. 김상연기자
  • [발언대] 도로굴착때 지하매설물 보호해야

    요즘 상하수도,전기,통신,도시가스 등 공공시설물들은 차도와 보도밑 땅속에 거미줄 같이 매설돼 있다.이들 시설물은 각 가정과 사무실에 연결돼 있고,시대의 발전에 따라 그 수요는 날로 증가되는 추세이다.그러다 보니 기존시설의 보강이나 신·증설이 불가피하게 되어 도로를 굴착하는 작업 또한 증가일로에 있다.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불시정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굴착중 전력시설물의 손상이다.땅에 묻힌 전선에 손상돼 정전되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각종정보통신 업무의 마비도 초래된다.불편은 말할 것도 없고 비용낭비도 이만저만이 아닌 것이다. 도로를 관리하는 관계기관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매설물에 대한 보호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그러나 지하매설물에 관한 피해사고는 걸핏하면 매스컴을 장식한다. 그러면 지하매설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첫째도관심,둘째도 관심,셋째도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굴착 관계자는 유관기관에 협조를 의뢰하면 관련 지하매설물 도면 및 자료를입수할 수 있고 굴착시 입회도 가능하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서로 조심하면내 시설물은 물론 타기관 시설물도 보호할 수 있다. 이는 생활의 불편을 이겨내며 경제의 손실을 줄이는 작은 실천이자 지혜라 할 것이다. 작업에 종사하는 실무자를 포함해 주민,행인 등이 모두 지하매설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도로 굴착 때마다 감시자가 되어 무단굴착을 막아야 한다. 특히 지하시설물이 노출되어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즉시 신고(전기관련신고센터 123)해야 한다.그래야만 외상사고를 방지하고 이로 인한 감전사고나 불시정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내 친지와 이웃의 불행과 불편을함께 없애나가야 하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제언한다. 최영상[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 증시 시장흐름만 따라가면 ‘큰 코’

    ‘자신의 형편에 맞게 투자하라’ 개인투자자들이 흔히 범하기 쉬운 오류중 하나가 바로 자신의 투자환경을 도외시한 채 시장 흐름만 좇아간다는 점이다.이른바 ‘묻지마 투자’나 ‘남이 장에 가니 나도 간다’는 식의 투자가 대표적인 경우다.미 증시 동조화와 인터넷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 이러한 경향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15일 ‘맞춤투자 컨셉에 의한 테마분류’란 보고서를 통해 ‘머니게임’에 급급한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경고했다.증시 안팎의 상황이 불투명한 때일수록 자신의 형편에 걸맞는 맞춤식 투자에 주력해야 손실을 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빌린 돈으로 투자하는 사람과 거액의 복권당첨금으로 투자하는 사람, 단타매매를 원하는 투자자와 주식을 사서 묵혀두겠다는 사람의 매매패턴은 같을 수 없다.그리고 주식시세를 수시로 체크해 매매가 가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이의 종목선택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원금손실 감내 정도를 따져라 = 빌린 돈으로 투자할 때 원금손실을 감내하기란 쉽지않다.이럴 때 투자전략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확인된 종목 위주로 투자한다.저PER(주당 수익률)주나 실적호전주 가운데 낙폭과대주,청산가치 미달주가 해당된다.원금 손실비율을 25%까지 감내할 수 있다면 낙폭과대종목중 최근 열흘사이에 추세반전이 확인된 종목에 투자한다.우량금융주나민영화 관련주가 적당하다.원금의 50%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매입 직전고점을 돌파하였거나 돌파 가능성이 큰 종목이 좋다.지난 연말 이후 장세 양극화를 주도한 첨단기술주와 바이오주,시가총액 상위 코스닥 종목을 눈여겨살펴본다.원금 100% 손실를 감수할 수 있다면 매일 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에투자한다.개별종목 성격이 강하거나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종목을 주시한다. ■목표 투자기간도 중요하다 = 데이트레이딩 위주로 철저하게 하루 상황만 고려한다면 기업가치보다 거래량 등 기술적 지표가 좋은 종목에 투자한다.거래량 상위 종목이나 거래량 급증 종목이 좋다.투자기간이 한달정도면 실적호전기업 가운데 거래량 지표가 좋은 기업에 투자한다.단기 주도주와 거래소의외국인 투자자 선호 종목이 적당하다.증시가 저평가상태인 것으로 판단되면기업의 수익성·전망을 감안,우량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증권시세 수시체크 여부도 감안하라 = 전업주부나 정년퇴직자 등 증권시세를계속 체크할 수 있다면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한다.이벤트성이 강하거나 전날 미 주식시장에서 급등한 테마주,속보성 테마주 등이 해당된다. 시세를 지켜볼수 없으면 변동성이 작은 주식,예를 들어 길목을 지킬수 있는주식이나 대우차 매각 수혜주,대형 건설주 등을 사들인다. 강선임기자 sunnyk@[-]
  • [우리 지자체 최고](9)경북 봉화군

    경북 봉화군은 반짝이는 행정아이디어로 가장 생산적인 수익사업을 벌이고있는 자치단체 중의 하나로 꼽힌다. 봉화군은 새 군청사 마련을 위해 임야를 깎는 과정에서 나오는 사토(沙土)처리에 드는 예상 소요비용 135억원을 불과 14억원으로 줄여 부지 조성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었다. 올해 대한매일의 후원으로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제1회 지자체 경영행정성공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봉화군측의 ‘발상의 전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사토를 주민들에게 농지 객토용이나 도시계획구역내 형질변경·저습지·구릉지 성토용등으로 무상 활용토록 한 것이다. 이로 인해 121억원의 엄청난 예산절감과 농지 객토 등을 통한 지력증진으로 각종 농산물의 수확량 증수효과를 가져 오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성과를올린 것이다. 봉화군은 지난 98년 2월 지은 지 30년이 넘는 현 청사의 노후와 협소 등으로 민원인이 겪는 각종 불편과 관리상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새 청사부지로 봉화읍 포저리 일대 임야 2만1,000여평을 10억원에 매입했다. 문제는 사토 처리비용이었다.묘책을 찾는데 골몰하던 중 한 대책회의에서‘사토 처리를 농토가꾸기 사업과 연계,농민들에게 객토용으로 흙을 가져가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처음에 이 제안은 군과 주민간의 수의계약 체결방식이어서 대부분이 반대했다.관련 법규를 위반해 공사를 했다가 상부기관의 감사라도 받는다면 ‘목이 열개라도 살아 남을 공무원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다른 선택방법은 없었다.결국 엄태항(嚴泰恒)군수가 결단을 내려 일을 과감하게 밀어붙였다. 봉화군은 농한기인 지난해 1월 농토를 개량하기 위해 흙을 가져가는 주민에게 트럭(15t) 당 7,000∼1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도시계획구역내 형질변경도 약속,건당 4∼500만원씩이나 드는 형질변경에 따른 도면 작성 등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해 주고 흙을 운반해 가도록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이 방법으로 사토처리를 14억원에 거뜬히 해결할 수있게 됐다. 농가의 반응도 좋다.지난해 2월 2,100평의 논에 객토를 한 남호원(南浩元·52·봉화읍 석평2리)씨는 “군이 흙을 무상 지원해 준 덕택에 객토를 해 3급지인 저습지 논을 1급지로 만들었다”며 “‘땅심’(지력)도 좋아져 지난 여름 태풍때도 벼가 쓰러지지 않았으며,수확량도 예년에 비해 10% 이상 늘었다”고 자랑했다. 엄 군수는 “이런 성과는 과감한 발상전환으로 가능했다”라며 “사토처리방법 개선이 엄청난 예산절감과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봉화 김상화기자 shkim@. *사토 무상제공 결단 嚴泰恒군수. 봉화군의 새 군청사 부지 사토처리 방법 개선은 엄태항(嚴泰恒·52)군수의아이디어와 강력한 의지가 밑바탕이 됐다. ■군 청사 신축배경은. 현 청사는 지난 67년 부지 4,383㎡에 2층 건물로 건립돼 공간이 협소하고노후정도가 심하다.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증·개축을 했지만 사정은 별로나아진 게 없다.특히 여러 부서가 본청이 아닌 외청 등에 분산돼 있어 민원인 불편이 많다.단열 불량으로 냉·난방 등 청사관리 비용이 과다 지출되는등의 문제도 있었다. ■사토처리에어려움도 적지 않았다는데… 무엇보다 관계 공무원들의 반대가 심했다.반드시 공개입찰을 해야 한다는법규를 무시하고 수의계약 형식으로 공사를 하면 ‘목이 날아 간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관련 법규는 특혜 소지가 있는 수의계약을 막자는데 있지 예산을 절감하고 주민에게 득이 되는 일을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며 강력히 밀어붙였다.장비 임대업자들의 불만과 항의도 만만치 않았다.군이 얼마든지 돈을들여 공사를 할 수 있는데도 굳이 예산을 절감하면서까지 공사를 해야 하는불평이었다. ■사토처리 방식 개선의 파급효과는. 전국 행정관서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 사례를 연구중이며 김홍대(金弘大) 전 법제처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 감사원도 지방공무원 교육때 경영사업 우수 사례로 소개했으며,대기업 등에서도 경영혁신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여타 자치단체 실무자들이 벤치마킹하려 한다. 봉화 김상화기자. *'경영행정' 숙원사업 민관협력 自力해결. 경북 봉화군의 자치행정은 경영행정 추진을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초점이맞춰져 있다.최소의 비용으로 행정의 효율성과 주민소득을 극대화하는데 행정력이 집중되고 있다는 뜻이다. 봉화군은 지난 97년부터 ‘잘사는 봉화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민·관 협력으로 ‘새마을 자조·협동’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마을 진입로와 농로 포장 등 각종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주민 스스로 인건비를 부담하고 군이 각종 자재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분출하는 주민 욕구에 비해 한정된 지역개발 자원을 합리적으로 배분해 각종시너지 효과를 얻자는 계산에서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 자력(自力)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외주공사에 비해 연간 20억원의 예산 절감효과와 지역균형개발을 촉진시킬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지난해까지 68억3,700만원을 들여 628건의 각종 숙원사업을 말끔히 해결한데 이어 올해는 7억원으로 99건을 추진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98년부터 키 낮은 사과대목 포장 직영으로 과수농가에 대목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해 오고 있다.일반 시중가 3,000원(그루당)에 크게 못 미치는 500∼600원에 지금까지 17만 그루를 분양, 농가에 4억원 이상의 혜택을 안겨줬다. 봉화군은 올 1월부터 전국 군 단위로서는 드물게 지역 전체에서 발생되는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무를 민간 위탁,처리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지역발전과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초일류 경영행정을 구현하는 것이 봉화군의 행정목표”라고 밝혔다. 봉화 김상화기자
  •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공약 “백인 농지 절반 몰수”

    [하라레(짐바브웨) AFP AP 연합]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은 3일 집권여당의 당 강령과 총선공약을 발표하면서 백인 소유 농지의 절반을 몰수, 수십만명의 땅 없는 흑인 농민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선언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4,000여명에 불과한 백인들이 짐바브웨 전체의 3분의1에해당하는 1,220만㏊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 70%가 땅 한 뼘 없는 소작인들이라면서 정부가 원하는 것은 백인 소유 토지의 절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1,220만㏊ 가운데 절반만을 원하며 이 정도면 인도적인 것인데도 여전히 저항이 있다”고 말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백인 농장주들의 저항이 있을 경우에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예비역 장병들의 백인 농장 점거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가베 대통령이 이날 부의 재분배를 통한 정의실현,국내외 문제에서의 자주권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집권 자누(ZANU)-PF당의 정강을 발표하자 거리에 나온 수백명의 흑인 지지자들은 춤을 추고 환호하는 등 열광적인 지지를표시했다. 오는 8월 이전에 실시될 예정인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자누당 강령은 향후5년간 최소한 15만명의 흑인 주민들을 백인 소유 토지에 재정착시킴으로써 8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만채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었다. 무가베는 백인 소유 토지 몰수에 항의,무기 수출을 중단한 영국에 대해서는짐바브웨의 내정을 좌우하려는 ‘적성국가’라고 비난했다. 영국은 흑인들의 백인 농장 강점에 항의하기 위해 짐바브웨에 대한 무기 수출을 중단했으며 영연방 외무장관들도 짐바브웨의 정국 불안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총선 참관을 허용할 것을 짐바브웨에 요청했다. 넬슨 만델라 전(前)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도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를만난자리에서 짐바브웨 사태에 대한 영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한 것으로전해졌다. 미 국무부는 무가베 대통령의 백인 농지 몰수 선언 직후 논평을 통해 토지개혁의 일환으로 백인 소유 농지를 몰수하려는 계획은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짐바브웨에서는 지난 수주간 계속된 토지 몰수와 야당 탄압 등 정치폭력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현대투신 정상화 계획 정부·재계반응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현대측이 발표한 현대투신 정상화계획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재계는 일면 환영하면서도 ‘사재출자해법’이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부 시각] 이헌재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 정도면 된 것이 아니냐”며 “개인적 생각보다는 시장의 평가가 중요한데 시장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현대측의 출자액이 적지 않으냐는 질문에 “정부가 현대측에 얼마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며 “담보제공등을 통해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엄낙용(嚴洛鎔) 재경부 차관도 “금융감독위원회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발표한 만큼 내용이 비교적 충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정부는 현대측이 요청한다면 유동성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공식입장은 ‘선 자구책,후 정부지원’이었다.금융감독위원회는 현대투신 사태 이후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한장도 낸 적이 없다. 공적자금 투입 없는시장의 흐름에 따른 자체 해결을 원했다. 그러나 정부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가폭락 등 시장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자구책 마련을 간접적으로 촉구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심초사해온 입장이었다. [재계반응] 재계는 현대의 정상화방안 발표가 혼란에 빠졌던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번 사태수습 과정이 자본주의 원칙에 걸맞지 않은 나쁜 선례를 남겼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오너일가의 사재출자 방침은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바람직한 결정”이라면서 “그러나 사재출자가 정부 압력 등에 의해이뤄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손성진 주병철기자 sonsj@
  • 전국 地籍圖 다시 그린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지적도(地籍圖)가 90여년 만에 인공위성을이용한 위치 측정시스템(GPS)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행정자치부는 3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관리,국민의 소유권 보호를 위해오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전국 3,500만 필지의 토지경계를 GPS시스템을이용해 새로 그리는 대규모 지적재조사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03년까지 전국 32곳에 설치된 GPS 상시관측소를통해 지적도 제작을 위한 기준점을 측량하고 각종 국토정보를 축적할 데이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총 4조원이 소요되는 지적재조사 사업이 완료되면 국토정보의 인프라를 완성하는 것으로서 국가 경영에 필요한 완벽한 자료와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지적제도는 일제시대에 실시한 ‘토지조사사업과 임야조사사업(1910∼1924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토지대장과 지적도,임야도 등의 지적도면이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특히 도쿄를 원점으로 한 측량기준점은 현실과 측량성이 일치하지 않는 등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또 시·군·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적도면이 낡아 빈번한 토지경계 분쟁을일으켜왔고 토지와 임야가 별도로 등록·관리되는 불편을 겪어왔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적재조사가 이뤄지면 예산절감과 국민재산권 보호,공평과세 실현,시설물에 대한 효율적 관리,토지분쟁 민원 해결 등의 효과를 볼수 있다”면서 “특히 아직도 일제의 식민지 잔재가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도쿄원점을 포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日 시마네현 6가구 주민 7명 독도 호적이전 광업권 허가

    한국영토인 독도에 일본 시마네(島根)현 주민들이 호적을 이전한 실태가 밝혀졌다.또 시마네현 당국은 독도 주변지역에 대해 광업권을 허가하여 광구세(鑛區稅)를 징수해오는 등 독도에 대해 행정적 영향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지고 있다.지난해말 시마네현 주민들의 독도 호적이전 사실이국내에 알려진 적이 있으나 구체적인 실태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독도박물관 이종학(李鍾學) 관장은 “최근 시마네현 의회의 속기록을열람한 결과 97년 12월5일 현재 6가구 7명이 독도로 본적을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장이 공개한 ‘속기록’에 따르면,일본 자민당 의원연맹소속 이오가와스미히사 의원이 97년 12월5일 열린 니마네현 의회 제369회 정례회에서 독도에 대한 일본 국내법 운용상황에 대해 ▲국토조사법에 근거한 국토조사와국토이용법에 근거한 지가조사,지가공시 ▲독도주변 광업권의 설정상황과 동지역에서의 과세상황 ▲독도를 본적으로 하는 호적상황 ▲지방세 교부,산정에 있어 독도의 취급여부 등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마네현 하라 마사유키 총무부장은 “6가구 7명의 호적이 다케시마(竹島,독도)에 편제돼 있으며,독도 주변지역의 광업권은 현재 1건 2,600a(아르)의 채굴권이 설정돼 있으며 54년 설정 당초에는 과세가 이뤄졌으나 64년 이후 광물채굴이 불가능해 세금감면을 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교부세에 대해 시마네현은 “고카무라(五箇村)의 면적에 독도면적 0.23㎢가 포함돼 독도의 면적분은 시마네현 및 고카무라의 보통교부세에 산입돼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서울 4차동시분양 물량 올 ‘최대’

    서울 4차 동시분양이 오는 3일 실시된다.서울시내 16개 사업장 5,775가구가운데 조합원 배정물량(2,824가구)을 뺀 나머지 2,951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올들어 최대 분양물량이며 지역적으로 서울시내 각 지역에 골고루 분포돼있다.이 가운데에는 서초,마포,양천,광진구 등 노른자위 지역이 골고루 포함돼있지만 500가구가 넘는 큰 단지는 그리 많지 않다.삼성물산이 동작구와 도봉구 등 4개 지구에서 2,468가구를 분양한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이하의 중소형아파트가 전체의 53.8%나 되고 전용면적 30.8∼40.8평이하 중대형도 920가구로 풍부한 편이다.그러나 전용 25.7∼30.8평이하는 31가구,40.8평 이상은 97가구에 불과하다. 특히 청약제도가 달라지면서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예·부금에 가입할수 있게 되면서 선순위 통장소지자들이 통장사용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도이번 동시분양의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마포구 성산동 대림산업 성산시영연립주택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795가구규모의 대단지다.지역난방방식을 채택했으며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10분 거리인 마포구청역을 이용할수 있다.월드컵경기장이 약 700m거리이고 지하철 6호선 성산역과 마포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인근의 상암지구에 2002년까지 월드컵주경기장이 들어서고 상암택지지구 개발이 완료되면주변이 아파트 단지로 변모될 예정이다. ■마포구 용강동 대림아파트 용강동 중소기업은행 연수원을 헐고 짓는 아파트로 123가구 짜리이며 모두 전량 일반분양된다.그만큼 로얄층 당첨확률이높다는 얘기다.마포대교와 강변북로를 이용,서울 내·외곽 진출이 용이하며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다.여의도에 직장을 두고 있는 수요자들이 주로 청약할 것으로 보여 높은 경쟁률과 함께 프리미엄도 예상된다. ■양천구 신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세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모두 590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뺀 2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오목교역이 걸어서 5∼7분거리이며 서부간선도로와 영등포로 이용이 용이하며 지역난방 방식을 채택,관리비 절감이 가능하다.인근에 현대백화점을 건설중이며 양천구청,이대목동병원도 인접해있다.32평형 일부를 뺀 나머지는 남향배치됐다.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개발 서빙고동 우진연립을 헌 자리에 172가구를 지어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서빙고로와 반포로가 둘러쌓여 있어 반포대교를 건너면 바로 반포동이고 국철서빙고역을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특히 동과 층에 따라 한강을 바라다 볼수 있고 용산가족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등 좋은 입지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삼성물산 상도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7동짜리이며 전 가구가남향배치된 점이 특징이다.지대가 높아 일부 아파트는 한강과 관악산을 바라볼 수도 있다.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장승백이역까지 5분이내 거리이며 주변에 동작 도서관,동작순천향병원,아이리스백화점,삼거리시장 백로어린이공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동작구 사당동 삼성물산 동작 우성아파트 재건축물량으로 사당 우성,현대,대림아파트 등과 이웃해있다.위쪽에 국립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점이 특징이다.주변에 신남성초등학교,남성초등학교,사당중학교등이 자리잡고 있다.지하철 4호선 총신대역이 걸어서 20분 거리라는 점이 흠이지만 7호선이 개통되면 남성역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도봉구 방학동 삼성물산 대상 공장부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다.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큰 물량이며 모두 일반분양된다는 점이 강점이다.주차장을모두 지하로 돌렸으며 도로와 인접한 동은 직각으로 배치,소음을 최소화했다. 동향은 중랑천과 수락산을 바라볼 수 있다.도봉로와 방학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이 걸어서 3∼5분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두산건설 반포 미도아파트 바로 옆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고급 원룸형아파트다.지하 1층에 헬스클럽,골프연습장 등의 시설들이 들어서며 수요층에 따라 독신자용,재택근무용,신혼부부용 등 3가지 타입이 있다.지하철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걸어서 15분정도 걸리는 점이 단점이지만 반포로와 우면로 등을 통한 도로교통은 편리하다.뉴코아,킴스클럽 등 쇼핑시설도 풍부하다. ■광진구 자양동 현대건설 경동빌라와 정안맨션을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119가구 가운데 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7층이상 층에서는 한강을 볼 수 있다는점이 강점이다.올해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자양역이 걸어서 5분거리이고강북대로와 청담대교를 이용하면 도심진입이 용이하다.개별난방에 현관이 계단식이다. ■용산구 효창동 삼안공영 효창운동장 바로 밑 부산은행 사원아파트를 헐고짓는 아파트로 한동짜리다.효창공원과 바로 인접해있으며 일부는 남산도 바라볼 수 있다.바로옆에 한신아파트와 입주예정인 신공덕동 삼성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면 걸어서 5분 거리인 효창역을 이용할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방학동 공급분 시세차익 기대. ◆ 청약전략 중소형 아파트부터 대형 아파트까지 골고루 쏟아진다.지역 선택폭도 넓다.그러나 대부분 소규모 단지인데다 분양가도 만만치 않다.입지여건과 분양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청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이번 물량 중 ▲양천구 신정동 현대 ▲동작구 사당동 삼성 ▲마포구 성산동 대림 ▲도봉구방학동 삼성아파트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서초구 반포동 두산,용산구 서빙고동 금호개발 아파트 등도 워낙 공급 가구수가 적어 청약경쟁률은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동 현대는 목동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여건이 좋기때문에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활근거지가 강북인 사람은 방학동 삼성아파트를 노려봄 직하다.인기를 끌었던 대상 현대아파트와 붙어있다.현대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세와 비교해 분양가는 싼 편이다.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강남 직장인들 사이에는 서초구 반포동 두산 아파트가 단연 인기다.소형 원룸형태로 설계됐고 입지가 뛰어나다.다만 분양가는 비싼 편이다.광진구 자양동 현대 아파트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용산구 서빙고동 금호아파트도 도심이 가깝다는 이유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같다. 류찬희기자 chani@. *전문가 2人이 말하는 청약가이드. ◆아파트 청약은 이제 내집마련 차원이 아니라 재테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예전에는 아파트를 한번 분양받으면 전매가 불가능해 반드시 분양자가 입주해야 했으나 이제는 당첨이후 언제든지 분양권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분양분에도 프리미엄이 많이 붙을 수 있는 입지가 좋은 아파트가 많지만 로열층은 조합원 몫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비로열층인 경우가 많다. 비로열층은 당첨되더라도 분양실익이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청약하는 아파트에 로열층이 얼마나 있는 지도 꼭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 ◆청약통장 가입조건 완화로 4차 동시분양 청약률은 16개 단지별로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높은 청약률이 반드시 계약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이번 동시분양의 경우 단지수가 많은 만큼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나 브랜드가치가 떨어지는 곳은 미달사태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나온 물량 가운데 양천,사당,마포,도봉구 방학동,용산구 서빙고동·용강동 등은 입지가 빼어난 곳이어서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이 가운데 양천구 신정 2동현대산업개발 아파트는 목동신시가지와 인접해있어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전미정 21세기컨설틴부장
  • 삼성차 인수 이후 전망·과제

    르노가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경영 전권을 쥐고 아시아시장 전초 기지를한국에 마련하는데 성공했다.어느 정도 뿌리를 내릴지는 미지수다. 우선 내수시장을 놓고 현대·기아자동차의 필사적인 방어벽을 뚫어야 하고,대다수 한국민의 ‘반외세 정서’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현대·기아차의 벽 내수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며 맹주역할을 하고 있는현대·기아차는 르노의 상륙으로 긴장하면서도 어차피 치를 ‘일전’에 대비,방어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기술개발과 마케팅,서비스 전략을 고객중심으로 전면 수정하고 ‘홈그라운드’의 잇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밀릴 이유가없다는 얘기다. 르노가 예정대로 2005년까지 내수시장을 10∼15% 이상 점유한다해도 승산을자신하고 있다. 더욱이 르노는 오는 8월 대우자동차가 GM이나 포드 등 외국사에 넘어갈 경우 한국시장은 세계 자동차시장의 격전장이나 다름없어 더 힘겨운 상대를 맞아야 하는 고비가 남아있다. ◆제2의 장벽,‘한국 정서’ 르노가 글로벌화 계획대로 한국을 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최대한 활용하려면 현대·기아차를 월등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으로 제압해야 함은 물론,외세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대다수 한국민의 정서도 극복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특히 인지도면에서 핸디캡을 이겨내야하고,비교적 보수적인 한국 고객을 상대로 외국차에 대한 이미지를 바꿔놓는것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성공 가능성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일부에서는 르노의 성공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르노가 한국적 인력관리에 성공하고 닛산의 기술력과 삼성의 마케팅 능력을 결합,신차 개발비용을 크게 줄이면서판매가격도 국내 수준과 비슷하게 책정할 경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르노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레저용 차량과 소형차까지 들여올 경우현대·기아차의 아성을 무너뜨려 시장판도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정보통신특집/ 나에게 맞는 인터넷 서비스는

    “나에게 과연 초고속인터넷이 필요할까.그렇다면 어떤 회사의 서비스를?또 속도는 느려도 이용료가 싼 상품은 어떨까” 초고속인터넷 가입을 한번쯤 생각해 본 사람이라면 결코 비켜갈 수 없는 고민이다.자기 회사의 서비스가 가장 빠르고 싸다는 업체들의 광고 문구를 들여다 보면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우선 초고속인터넷의 필요성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인터넷 이용시간이 하루 1시간 미만이고 주로 문서 위주의 정보 검색을 하는 사람이라면 최고 56.6Kbps속도가 나오는 기존 전화선 모뎀으로도 큰 불편은 없다.그러나 인터넷 접속 전화료가 많이 나오거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은초고속인터넷을 쓰는게 좋다.정액제여서 이용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값비싼 CD롬 타이틀을 무료로 PC에서처럼 쓸 수 있게 해 주는 등 오히려 더 경제적일 수 있다. 가입을 결정했으면 업체의 고객안내센터에 직접 연락해 자신의 거주지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인지 직접 확인해 보는게 좋다.초고속인터넷은 아파트단지 등 작은 단위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 동(洞)에서도 되는곳이 있고,안 되는 곳이 있다. 다음은 ‘경제성’과 ‘속도’.대부분 업체가 8∼10Mbps 속도의 고급형(프로,프리미엄 등)과 1∼1.5Mbps급의 보급형(라이트)을 함께 내놓고 있다.보급형 서비스로도 웬만한 인터넷 검색이나 전자우편 이용,채팅,음악·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이용에 불편이 없다.가장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동영상 파일들도 300Kbps 정도의 속도면 볼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동시에 여러 채널의동영상을 이용한다거나 MP3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많이 내려받는 이용자라면 고급형 서비스를 고르는게 더 유리할 수 있다.참고로 하나로통신의 경우에는 라이트 가입자가 프로 가입자보다 3배 더 많다.또 업체마다 ‘∼기념’‘∼축제’등을 내세워 다양한 ‘바겐세일’성 판촉행사를 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가입비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속도는 이론상의 최고 속도일 뿐,실제 속도는 가입자의집에서 전화국까지의 거리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되므로 자기가 사는 곳에서제공되는 실제속도는 어느 정도인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태균기자
  • 2005년 구축완료 초고속 인터넷

    ‘모든 가정에 1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하라’. 오는 2005년까지 이뤄내야 하는 정보통신부의 막중한 과제다.인터넷 등 정보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이를 실어나를 수 있는 통신망이 갖춰지지 않고서는 ‘인터넷 대국’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정통부는 당초 2002년까지로 잡았던 초고속망 구축계획의 2단계사업 완료시점을 올 연말로 앞당겼다. 10Mbps 속도면 일반 비디오(VHS)방식의 동영상 3개,신문 100면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용량이다.즉 가족 3명이 각자의 방에서 인터넷을 통해 각기다른 뉴스나 영화를 볼수 있고,전자상거래 사이버주식거래 등도 동시에 할수 있다. □초고속국가망(백본) 전세계 수많은 인터넷 서버를 연결하는 대동맥 격이다.정통부는 올 연말까지 전국 144개 지역에 광전송망을 구축하고 전국적인 초고속 교환기(ATM)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 1만351개 모든 초·중·고교에 값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내년부터는 WDM(파장분할다중방식) 등 신기술을 채용,3만2,000개의 공공기관에 평균 12Mbps급 이상의 통신서비스를제공한다는 목표다. □초고속공중망 백본에서 각 가정이나 기업을 연결하는 모세혈관과 같은 가입자망이다.광케이블,ADSL,CA-TV망,무선,위성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빠르고 값싼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다.가입자 구내까지 직접 들어가는 광통신망(FTTH,FTTO) 총연장을 올연말까지 지난해 말의 8,300㎞에서 1만4,000㎞로 늘린다. 이어 2005년까지는 가정 10Mbps,이동통신(IMT-2000) 2Mbps급의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다.이때쯤이면 4,900만명 가운데 2,900만명이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 공원경계 불명확 주민 피해

    경북 경산·영천시와 칠곡·군위군 등에 걸친 112.08㎢의 팔공산도립공원구역 경계에 대한 지적도면이 작성기관과 시기, 축척단위에 따라 기준이 달라주민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2일 팔공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공원구역 편입 여부 기준이 자치단체의 지번별 관리대장인 1만2,000분의 1 도면에서 지난 94년 공원관리사무소측의 1,200분의 1 도면으로 변경됨에 따라 공원구역 편입 여부가 종전과크게 달라졌다. 군위군의 경우 당초 공원구역 편입부지는 363필지 21.695㎢였으나 1,200분의 1 도면을 적용한 지금은 494필지 21.866㎢로 131필지 0.171㎢가 늘어났다. 이같은 피해를 겪는 4개 군 지역(대구시 이관지역 제외)의 주민은 수십명에이른다. 지난 96년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일대 임야 1,500평을 매입한 송모씨(56·대구시 달서구)는 “매입 당시 군으로부터 주택 건립이 가능한 준농림지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받았으나 최근 건물 신축을 위해 산림훼손허가 신청을 군에 냈더니 매입 임야 전체가 공원구역이라며 불허가 처분을 받았다”면서 “행정소송 제기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시·군들은 경북도가 지난 81년 5월 도립공원으로 고시한 5만분의 1 지도를 확대한 1만2,000분의 1 공원경계 구역도와 토지기본조사서를 83년 작성,이를 근거로 96년까지 민원인들에게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발급해 왔다.그러나87년 9월 신설과 함께 공원관리 업무를 이관받은 공원관리사무소측은 측량을 통해 92년 1,200분의 1 경계구역 도면을 작성,현재까지 기준도면으로 삼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남북 정상회담/ 金대통령의 구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베를린선언 4개항의 실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합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회담의 주 의제와 전망을 제시한 것이다.남북간 화해와 협력,경협,특사교환,이산가족 상봉이라는 4개항이 실현된다면 한반도는 급속히 냉전구도 해체의 분위기로 접어들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상회담 합의를 ‘민족적 경사’로 표현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해 뜨거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제 김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특히 실무진이 건의한 의제 외에 정상간의 합의라는 ‘이니셔티브’를 놓치지 않고 있다.한 핵심참모 역시 “30여년 동안 온갖 고초 속에서 일관되게걸어온 통일관이 실현되는 중앙에 서 있다는 것을 잘아는 김대통령이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불문가지”라고 말해 정상회담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짐작케 했다. 취임 이후 전개한 김대통령의 4강외교는 남북간 화해·협력시대의 도래에대비해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을 우군화(友軍化)한 측면도 없지 않다.그만큼주도면밀한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특히 지난 94년 카터 전미대통령의 중재로 성사됐던 남북정상회담 개최합의와는 달리 자주적으로 회담에 합의한 대목에 고무된 듯하다.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우리 민족문제를 우리끼리”라고 유독 이 대목을 강조했다. 이렇게 볼 때 김대통령은 전 국민의 지지를 정상회담의 힘으로 삼으려는 것같다.총선이 끝난 뒤 전직대통령은 물론 여야 등 정치권과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을 만나 의견을 들으려는 데서도 이같은 의지를 읽을 수 있다.특히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구하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어쨌든 남북문제 해결의 최대 방안은 정상회담이라고 여겨온 김대통령으로서는 국민적 기대 만큼이나 전방위적인 교류·협력을 일궈내야 하는 부담도안고 있다.무엇보다 정상회담은 그가 구상해온 ‘3단계 통일방안’의 첫 단계인 교류와 협력의 ‘남북연합 단계’로 가는 첫 코스다. 그런 점에서 정상회담은 3단계 통일방안의 실현여부를 가늠할 ‘데뷔무대’라고도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주목받는 'DJ통일관'. 남북정상회담 개최발표를 계기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통일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사상 첫 남북 정상회담은 햇볕정책의 시험대이자 김대통령 통일관의 가능성을 점검해보는 무대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이 남북문제를 본격 언급한 것은 지난 71년 대선 때이다.김대통령은 당시 야당 대선후보로 ‘4대국에 의한 한반도 평화보장’ ‘남북간의 평화 교류 등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과 점진적인 평화통일’을 처음으로 제창했다. 그 뒤 72년 이를 토대로 이른바 ‘3단계 통일방안’을 최초로 제시했다. 동시에 남북한 기자교류,체육·문화 분야의 교류를 비롯,사회 각 분야의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평화통일을 실현하자고 역설했다. 그러나 닉슨 독트린,브란트 서독수상의 동방정책과 같은 탈냉전의 국제조류와 달리 남과 북의 상황은 왜곡된 반공이데올로기와 혁명전쟁을 위한 ‘4대군사노선’으로 첨예한 대치를 이뤘다.당연히 김대통령의 통일방안은 정권의정치적 탄압수단으로 활용돼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도 김대통령의 통일방안은 우리 정치의 변화와 더불어 체계화되고 발전을 거듭한다.70년대의 통일관이 초기 구상단계로 싹을 틔운 시기라면,80년대는 발전기로 현실성을 불어넣기 위한 제도적 접근을 모색한 단계로볼 수 있다. 그러나 남북한 동시 UN가입 등이 실현되면서 ‘김대중의 3단계 통일론’이제시됐다.1단계는 이념과 체제가 다른 두 국가(남북한)의 협력관계를 제도화해 형식적 통합을 이룩하는 ‘남북연합’이며,2단계는 내정은 남북이 각각분담하고 외교는 연방정부가 담당하는 ‘연방단계’이다.마지막 3단계는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 중앙집권제 또는 세분화된 연방제의 완전통일단계이다. 정부의 햇볕정책은 김대통령의 이러한 통일관에서 나온 정책적 산물이다.7·4 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른 남북기본합의서를 이행하려면 북한당국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는 게 김대통령의 생각이었다.그 고리가 햇볕정책이었고,김대통령 스스로가 대화 주자로 나선 것이다. 양승현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