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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상금 환수 어민들 반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4년 공항 건설때 옹진군 북도면 어민들에게 지급했던 보상금의 일부를 환수할 방침을 세우자 어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0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3년 3월1일을 기준해 만 60세 이상 중에서 20세 이상 60세 이하의 세대원이 없이 살면서 보상금을 받은 어민 150명에 대해 보상금 13억여원을 환수하기로 했다.이같은 조치는 “가용 노동력을 상실한 세대에 지급한 보상금은 환수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어민들은 “부양하는 자녀가 없는 독거세대 노인들도 생계를 위해 갯벌에서 조개를 잡아왔다.”며 “법원이가족관계만 고려한 것은 잘못”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판결 이후 보상금을 환수한다는 결정은 내렸지만 세부계획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보상금을 지급한지 8년이란 세월이 흐른데다 수혜자가 사망한 경우 추적해서 환수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주민들도 이미 다 써버린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보상금 환수를 놓고 공항공사와주민간의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 核합의 파기 경고 안팎/ 北, 美강경책에 ‘견제카드’

    토머스 슈워츠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경우) 내년 위기가 올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와 자세로 협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반박하며 94년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협정)파기를 경고,또다시 ‘핵 긴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미국에 대북 적대정책을 폐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파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4월말시작되는 ‘아리랑’축전을 앞두고 있고,지연되기는 했지만 경수로공사도 진행 중이며,지난달 부시 대통령이 방한중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명백히 밝힌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대북 강경책을 고집하고 있는 미국의 진의를 떠보기 위해 북한이 쓸 수 있는 여러 카드의하나를 던져본 수준”이라면서 “핵합의 파기로 이어질 정도의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경수로 2기에서 생산할 전력은 쌀 200만t을살 수 있는 가치가 있다.”면서 “때문에 북한은 제네바합의만큼은 어떻게든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게 북측 관계자들과 접촉이 잦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실무자들의평가”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들은 그러나 “당분간 북·미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의 최우선 관심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이라크이며,북한과의 대화일정 및 방침 등도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북한 역시 미국이 ‘이미 클린턴정권과 얘기가 끝난’ 핵과 미사일을 의제로 삼는 데 대해 선뜻 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도 6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서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 무렵까지는 북측이 대미 대화에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박길연유엔주재 북한대사를 통한 북·미 뉴욕채널도 가동하지 않고 있는 듯하다.”고 당분간 북·미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날마다 계속하고 있는 대미 비난과 논평은 북·미간 의제접근 방식에대한 북한측의 기선 제압의도로 볼 수 있다.”면서 ‘제네바합의’를 고리로 한 북·미 대화재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북미 핵관련 쟁점. 한반도에 ‘핵 위기’가 발생한 것은 93년 3월이다.미국은 북한이 89년 핵 폭발을 유도하는 고폭실험 등을 실시하자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의심된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는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북·미협상 경과=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하고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러나 IAEA는 임시사찰 후 북한이 최소한 ㎏단위 이상의 플루토늄이 추출됐을 가능성이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미국의 압력이 계속되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고,미국은 북한공습을 계획하는 등 전쟁 일보 직전의 ‘핵위기’가 촉발됐다.위기가 고조되자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94년 6월 방북,김일성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극적으로 평화적 해결의 길을 텄다. 같은 해 7월 협상을 시작한 미국과 북한은 94년 10월 제네바에서 북한이 핵무기 연료 추출이 가능한 ‘흑연감속로’ 개발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대신 한국·미국·일본이참여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함경남도 신포지구에 2003년까지 경수로를 건설해 주고 미국이 경수로완공 전까지 발전용 중유를 매년 50만t씩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그러나 KEDO와 북한간 후속협상이 지연되고,북한 미사일문제 등이 돌출돼 경수로 1기가 일러야 2008년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핵심 쟁점=경수로건설사업과 관련,북·미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은 IAEA의 특별핵사찰 문제다.북한은 영변에이어 99년 5월 핵시설로 의심되는 금창리지역에 대해서도미국의 조사를 받고,의혹을 해소했다. 문제는 제네바 핵개발 동결협정에서 명시한 ‘경수로사업이 상당부분 이행되고,핵심부품이 북한으로 반입되기 전에 과거 문제가 됐던 핵연료 재처리부분(플루토늄 추출량)에 대해 다시 IAEA가 다시 사찰을 한다.’는 대목이다.전기발전기와 제어봉 등 원자로 내부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은 2004∼2005년쯤 북한에 반입될 예정이다. 미국은 “과거의 사례로 볼 때 핵사찰에는 준비협상을 포함해 최소한 2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따라서 북한은 과거 추출된 플루토늄의 양에 대해 올해중 IAEA로부터 특별 사찰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제네바합의에 따르면 ‘경수로 사업의 상당부분 이행’과 ‘핵심부품 반입’ 사이에 3개월 정도의 시간차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3개월 정도면 핵사찰을 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올해부터 핵사찰을 받으라는 주장은 무리”라고 반발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은 “북한은 투명하지 못한 국가이기 때문에 핵사찰에 최장 4년까지 걸릴 수 있다.”면서 조기 핵사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 의회에서 강경파 의원들이 “북한이 핵사찰을 중지하지 않으면 경수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경 방침을 천명,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이에 북한은“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건설이 지연된 만큼중유공급 이외에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며 맞서고있다. 전영우기자.
  • 월드컵 열기 타고 日관광취업 바람

    ‘일본으로 가자.’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워킹 홀리데이(관광취업)’ 비자를 받아 일본으로 가려는 대학생들이 부쩍 늘었다.일본의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으면 1년 동안 돈을 벌면서 공부하고,월드컵 경기를 보며 여행까지 할 수 있어 ‘1석3조’이기 때문이다. 6일 주한 일본대사관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해에는 해마다 1000장으로 한정된 관광취업 비자를 받으려는 젊은이들이 크게 늘어 경쟁이 치열하다.국내 30여개 비자 발급 대행업체에 비자를 신청한 사람도 예년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비자 신청은 지난 4일 마감됐다.관광취업 비자는 3단계 심사를 거쳐 이르면 5월말쯤 발급된다.발급 대상은 18∼25세로 제한돼 있으며,주로 대학생이다. 관광취업 비자 발급 대행업체인 ‘캠퍼스 오케이’에는예년의 1.5배인 15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대표 채건석(蔡建錫·40)씨는 “그동안 호주와 캐나다,뉴질랜드 등이인기를 끌었지만 월드컵 열기로 올해에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신청자들은 대부분 비싼 물가 때문에일본 여행을 하지 못한 젊은층”이라고 말했다. 일본 대사관 관계자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일본내에서 아르바이트와 취업이 허용되는 유일한 비자”라면서 “올해에는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젊은층에 인기가 높다.”고밝혔다. 비자를 신청한 김모(23·여·서울 D대 일본어과 3년)씨는 “돈을 벌면서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월드컵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친한 친구 3명과 함께 비자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21)씨는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8000∼9000원을 벌 수 있어 월드컵도즐기고 돈도 벌 것”이라면서 “5개월 동안 열심히 일한뒤 여행을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비용은 항공료 등 150만원 정도면되지만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일본어 공부 등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워킹홀리데이 제도는 국가간 협정에 따라 젊은이들에게취업·관광을 할 수 있는 비자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비자 기간은 최장 1년이며 단 한번 발급받을 수 있다.현재 우리나라가 협정을체결한 국가는 호주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등 4개국이다. 조현석 기자 hyun68@
  • 취업 기상도/ 직장인 몸값 올리기

    연봉제가 확산되면서 회사 내규를 따르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자신의 몸값을 당당히 요구하는 시대가 왔다.이제 연봉협상도 하나의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그 전략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한해 동안,또는 그 이상의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한해 동안 체계적인 업무계획을 통해 충분한 실적을 거둬야 함은 물론 업무 성과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연봉 협상시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자신의 실적을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자신이 회사측에 기여한 공로 등을 스스로 평가해서 객관적인 자료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특히 자신이 수행해서 성과가 난 업적을돈으로 환산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관련 데이터를 연봉 협상시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지참하고 연봉 협상에 임한다면조목 조목 자신의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 또 동종 직종의 연봉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비교할 대상이있어야 인상폭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연봉조정도 협상인만큼 매끄러운 협상태도가 필요하다.동종업계에서 자신의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받고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 협상을 피할 수 있다. 적어도 자신이 생각한 연봉 액에서 어느 정도 이하로는 받을 수 없다는 ‘목표 수준’을 미리 정해 놓아야 차분하게대응할 수 있다.같은 맥락으로 터무니없이 많은 급여를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논리적이고 합당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판단해 최대치와 최저치를 정해 놓고 그 사이 금액으로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 한가지!서두르지 말자.협상은 서두를수록 손해를 보기쉽다.특히 기업측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또 대부분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회사측 페이스에 휘말리기 쉽다. 이럴 경우 연봉협상에서 서두르기보다는 기업측에서 자신에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리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해 동안 이러이러한 업적을 쌓아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타진한 뒤조심스럽게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조정해 나가도록 한다. 회사측에서 얼마를 받고 싶으냐고 물었을 때 즉각적인 답변을 하기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경력을 가진 사람에게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의중을 떠보는 것은 협상 기술 중 하나가 될수 있다.‘얼마를 주십시오.' 보다는 ‘저와 같은 경력을 지닌 사람에게 얼마 정도면 적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본다면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선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수 있다. 기업측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연봉을 줄지를 확인한 뒤 해당 금액과 자신이 희망했던 연봉 수준과의 사이 금액을 요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이사
  • “학교 안가” 신학기 유행병 등교거부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B양은 아침이면 학교에 가지않겠다고 투정을 부렸다.달래면 “오늘만 안가고 내일부터는 학교에 가겠다.”고 꾀를 내기도하고 엄마가 회초리로때려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 가는 척하다가 다시 오기도 하는 일이 반복됐다.병원을 찾아 원인을 분석해보니 1년전유방암 수술을 받은 엄마가 혹시 자기가 없는 사이 죽지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등교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여 차례에 걸친 가족치료와 엄마 아빠가 직접 학교까지 함께 가고 수업이 어느정도 진행될 때까지 창문을 통해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심을 시키는 등의 방법이 주효해 현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신학기에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C양은 지난해 입학후 며칠 다니더니 배가 아프다면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써 부모들이 2개월 동안이나 고생했다.C양 엄마는 매일 딸아이와 함께 등하교를 하는 방법으로 등교거부를 고쳤지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난감한 시기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버지는 대학 교수,어머니는 가정주부인 평범한 가정의고등학생 A군(17)은 초등학교를 마칠 때까지는 부모의 말을 잘 듣었다.그러나 중학교 때부터 집에 오면 불안해하고 짜증을 내다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학교가기를 거부했다.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하니 아버지의 지나친 권위주의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이 생긴 것으로 드러났다.1년간 휴학을 하고 가족치료를 한 결과 증세가 상당히 나아져 이번 학기에 복할할 예정이다. 해마다 봄 신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친구도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는 등 변화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그러나 이같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 보이는 반응 가운데 하나가등교 거부이다. 아이들은 보통 새 환경 변화에 1주일 정도면 적응을 하게 되는데 그 이상 학교가기를 거부하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성대의대 강북삼성병원 노경선 정신과 교수는 “연구에 따르면 등교거부는 초등학생에서 3∼4%,중고등학생에서 1% 쯤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 가기를 거부하는 원인은 연령별로 차이가난다.초등학생의 등교 거부는 대부분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두려워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노 교수는“부부싸움이 많거나 부모의 지나친 폭음 등으로 가정이안정되지 않은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혹시 내가 없는 사이무슨 일이 일어나거나 엄마가 자신의 곁을 떠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등교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등교거부증은 부모의 보호나 기대가 지나치게 높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난다.엄마가 과도하게 보호하고 기대하는 것도 아이들이 자신감을 상실하며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몹시 불안해하는 분리불안 장애로 나타나기쉽다. 경기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소아정신과의 김영신 교수는 “등교 거부증을 보이는 아이는 학교에 가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신 복통,두통,설사,어지러움,구토 등과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다.이런 증상의 특징은 학교에 갔다가 돌아와서나 휴일에는 상당히 줄어든다는 점이다. 중고등학생의 주된 등교 거부원인은 우울증이다.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최근 짜증이 심해지고 움직이고 먹는 것조차 귀찮아하고 재미있어 하던 놀이에도 흥미를 잃고 다른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때 우울증으로 인한 등교 거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특히 우울증은 방치할 경우 자살이라는극단 행동까지 할 수 있으므로 부모의 주의깊은 관찰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노 교수는 “학교 폭력이나 시험,선생님의 꾸중과 같은스트레스 때문에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학습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지능과 저능 사이의경계(지능지수 70∼84)에 있는 아이들은 친구와 사귀며 새 환경에 적응하는 데는 별 문제를 느끼지 못하지만 학습능력장애로 인해 공부에 대한 불안과 주위의 따돌림으로 등교거부증을 보일 수 있다. 아이가 등교 거부증을 보이면 학교는 반드시 가야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엄마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덩달아 더욱 불안해지게 된다. 아이가 귀가할 시간에는 엄마가 꼭 집에 있어야 한다.최소 한달 이상 유지해야 하며 확신을 심어줘야 아이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분리불안을 심하게 느끼는아이의 경우 교사에게 부탁,쉬는 시간에 엄마와 통화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노 교수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교생활이 재밌었는지,친구와는 어떻게 지냈는지,선생님은 무슨 말씀을하셨는지 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치료는 의사의 진찰과 판단에 따라 가족치료,놀이치료,약물치료 등을 하게 된다.일반적으로 가족치료와 놀이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상덕기자 youni@
  • 대우차 협상 4월까지 매듭

    대우자동차 매각문제가 늦어도 4월 말까지는 마무리될 전망이다. 대우자동차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프레데릭 헨더슨 아시아·태평양담당 사장은 “오는4월말까지 이번 인수와 관련한 최종협약이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19일 밝혔다. 프레데릭 사장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협상이 4월 이후로 넘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30일은 좀 빠듯하지만 60일 정도면 합리적인 시간”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국회파행 두 주역/ 돌아온 ‘연어’ 송석찬

    지난해 자민련으로 이적했다가 민주당에 복귀한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18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가족을 원색적으로 공격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해서도 ‘악의 화신’이라고 지칭했다가 당지도부의 설득 으로 사과했다. 송 의원은 ▲이 총재의 부친은 친일파이자 남로당 프락치이고 ▲이 총재의 장남 정연씨도 K제약 주가를 조작해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총재도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지지했다며 비난했다. 그는 발언내용을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고,질문서도 발언 직전에 배포하는 등 이 총재에 대한 기습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해 왔다.특히 이 총재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아 한반도 분단을 고착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대목에서 부시 미 대통령을 겨냥해 ‘악의 화신’이라고 비난했다.그는 발언에서 실명을 뺐지만 본회의 후 부시를 지칭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송 의원의 발언 이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강하게 질책하는 등 당내에서조차 곱지 않은 시각이 우세하자 자신의 발언을 뒤늦게 취소,사과했다. 송 의원은 오후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김옥두(金玉斗) 의원과 협의를 거친 끝에 “‘악의 화신’ 표현과 부시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을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였다고 한 대목은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에도 김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1)불행한 다리 성수대교

    지난 94년 10월21일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는 ‘총체적 실패’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고를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붕괴를 사전에 알수 있었지만 막지 못했다. 둘째,다리 건설 결정과 수주업체 선정 과정에 정치권이 개입해 공사대금에서 거액을 정치자금으로 빼내갔다. 안전관리 담당자들의 무지와 무신경은 32명의 목숨을 희생시켰고,정치인들은 정치자금과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맞바꿨다. [무심코 넘긴 붕괴의 증후] 성수대교는 무너지기 2년 전부터 붕괴의 증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92년 최초의 증후를 목격한 사람들은 이 곳을 자주 운행했던 택시 운전기사들이었다. 다리 상판의 연결부위에서 뒤틀림과 침하 현상을 발견해 서울시에 신고했다. 당시 성수대교 관리는 서울시 산하 동부건설사업소가 맡고 있었다. 신고를 접수한 사업소는 응급조치로 주저앉은 상판 연결 부위에 브래킷(철제 받침대)을 설치한 것이 고작이었다. 명백한 붕괴위험을 안고 있었지만 전문가 그룹에 안전진단을 의뢰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리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 현상은 성수대교의 경우 치명적인 것이었다. 교량 전문가인 이태식(李泰植) 한양대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자.“다리가 차량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상판과 상판을 연결하는 핀이 손상된 것입니다. 특히 성수대교는 전쟁 발생에 대비해 손쉽게 폭파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때문에 준공후 다른 형태의 다리에 비해 훨씬 세심한 유지관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런 설계상의 특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시됐습니다.성수대교의 경우 상판의 뒤틀림과 침하는 심각한 붕괴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아무도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업소측은 지휘계통에 따른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부패한 정치가 만든 불행한 다리]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성수대교가 건설된 지난 70년대만 해도 시청에 집권당의 재정분실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에서 상근 직원을 두고 시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업체별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낙점을 받은 건설업체는 수주의대가로 거액의 정치자금을 헌납하는 것이 당시 대형 관급건설공사의 관행이었다. 정치권의 부패구조가 공사의 향방을 좌지우지했으며 이렇게 빼먹은 정치자금이 결국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부실공사를낳았다는 설명이다. [동아건설이 한강 다리를?] 이런 배경으로 동아건설이 시공업체로 낙점됐다. 그러나 동아건설은 그때까지 농지정리사업을 주로 하던 업체로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한강 다리를 시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울시 공무원으로 잠실철교 가설공사 등에 관여했던 K(54)씨는 “동아건설을 시공업체로 선정한 것은 누가 봐도 무리한 결정이었다. 설계도,시공도 엉망이었으나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그때의 분위기를 전했다. [타당성 조사도, 감리도 없었다] 이후 공사의 진행과정과 안전관리 면에서도 성수대교는 ‘실패한 관급공사’의 전형이었다.대규모 건설공사에서는 필수 과정인 타당성 조사 조차 없이 설계도면부터 그린 것이 성수대교다. 성수대교의 공사 진행과정을 지난해 12월23일 개통된 가양대교와 비교해 보자.성수대교가안고 있었던 문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94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된 가양대교는 ‘타당성조사→기본설계→실시설계→설계감리→착공(상주 감리)→준공→유지관리’라는 7단계의 정상 수순을 밟았다. 반면 성수대교는 ‘기본 및 실시설계→착공(감리 없음)→준공’의 3단계만으로 모든 공정이 마무리됐다. 이는 다리 건설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타당성 조사와 준공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분리·시행되지 않았으며,설계 및 시공에 대한 감리절차는 모두 생략됐다. 객관적 검증절차인 타당성조사는 고위층의 구두 지시로 대체됐다. [안전진단요? 그런 거 몰랐어요] 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정동진(丁東鎭) 교량관리부장은 “구조물이 한번 세워지면 붕괴되든, 헐어내든 없어질 때까지 치료는 고사하고 진료 한번 못받고 방치했던 게 당시의 관급공사 관리의 관행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는 애당초 준공 후의 유지관리라는 개념이 없이 시작된 공사였기 때문에 사후 안전관리문제가 전혀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부터 준공 후의 유지관리를 감안해 기획된 가양대교와는 달리 성수대교는 준공 당시 안전검사 요원들의 접근 통로조차 확보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준공후 무너질 때까지 15년여 동안 단 한차례의 안전진단도 받지 않았다. 대다수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해묵은 사고를 다시 들춰보는 것은 여러 사람의 사소한 실패가 모이면 얼마나 참담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지난 79년 한강의 11번째 다리로 가설된 성수대교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의 전범(典範)으로 역사에 남아 있다. 특별취재반 yeomjs@ ■日정부, 세계 첫 DB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과학기술청(현 문부과학성)은 지난 2000년 8월 ‘실패지식활용 연구회’를 발족시켰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의 아들인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당시 과기청장관이 실패학의 권위자인 하타무라 요타로(畑村洋太郞) 교수에게 자문을 받아 국가 예산을 투입,실패 지식을 체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히타치(日立)제작소·도시바(東芝)·후지쓰(富士通)등 일본 초일류 기업의 현장 책임자와 경영자,도쿄대·게이오(慶應)대의 학자,정부 관계자 등 20명에 가까운 회원들이 1년 동안 8차례의 회의와 미국 현지조사를 거쳐 ‘실패지식 활용연구회 보고서’를 냈다. 이 연구회는 현재는 ‘실패정보 수집위원회’로 이름을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 2005년까지 15억엔(약 15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계·재료 등 분야별로 실패 사례와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marry01@ ■김학재 서울시 부시장. 김학재(金學載) 서울시 제2부시장은 “성수대교야말로 부패한 정치와 사회구조가 낳은 사상누각이었다.”고 말했다. 성수대교가 붕괴한 지 올해로 8년.아직까지도 붕괴를 가져온 원인은 ‘과시욕에 쫓긴 무모한 시도’와 ‘사후 안전관리 부재’라고 진단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얘기는 다르다.“성수대교 붕괴는 정치인들이 시민의 생명과 정치자금을 맞바꾼 결과였습니다.” 그는 “그 시대를 살았던 관료의 한 사람으로서 성수대교 문제를 거론하기가 부끄럽다.”고 했다. 한사코 손사래를 쳐대는 것을 “실패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참된 실패지식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말로 설득해 겨우 말문을 열게 했다. 김 부시장은 “솔직히 당시의 설계나 기술 수준으로 우리가 교량을 건설한다는 것은 무리였다.”며 “어떻게 핀 하나만 꺾이면 무너지는 교량이 버젓이 지어졌으며,이런 교량으로 사람들을 다니게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성수대교 붕괴 이후 관료들이 비로소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됐으며,이후 누구든 안전에 관한 한 ‘다른 소리’를 못하는 풍토가 조성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한강에 멋진 다리 하나 만들라.’는 정치권의 구두지시에 타당성 검토조차 없이 졸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성수대교와 당산철교였습니다.” 그는 “지금은 공무원 의식이나 관련 제도들이 ‘안전’을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개념으로 바뀌었지만 뒤집어보면 이런 성과도 참담한 실패에서 교훈을 얻은 결과”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실패학 사전. 1.알려져 있는 실패 예방법과 해결책을 살피지 않은 무지. 2.평상심을 잃었을때 무심코 일어난 부주의. 3.결정된 약속사항을 지키지 않은 미준수. 4.상황을 올바르게 판단하지 못한 오판. 5.필요정보가 확보디지 않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조사검토 부족. 6.최초에 설정된 제약조건이 변화했지만 이를 반영하지 못한 환경변화 미반영. 7.기획단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기획불량. 8.자신 또는 조직의 가치관이 잘못되어 일어난 가치관 불량. 9.일을 정확하게 진행할 만한 능력이 부족한데서 오는 조직운영 불량. 10.누구도 답을 모르는 미지. **특별취재반. 염주영 공공뉴스에디터(반장) 김용수 오일만기자(행정팀) 심재억 조덕현기자(전국팀) 구본영 김경운기자(정치팀) 김태균기자(경제팀) 강충식기자(디지털팀) 박홍기 확홍환기자(사회교육팀) 이종원기자(사진팀)
  • [씨줄날줄] 프로필

    장·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 인사가 나면 신문에 프로필이 실린다.이 프로필들을 대할 때마다 풀리지 않는 의문이하나 있었다.독자들이 프로필을 보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정곡을 찌르는 정보를 얻었다고 만족해할까 하는 의문이다.판에 박힌 칭송 문구로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산 및 기획 전문가.굵직한 정책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때는 삭발 단식 농성을 벌였으며 의정 활동에서최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정도면 업무와 관련된 평가가들어 있으니까 들어 줄 만하지만 ‘두주불사’‘소탈 온화’‘보스 기질’‘마당발’ 등등에 이르면 판에 박힌 표현이라는 인상밖에 남지 않는다.자리만 거쳤으면 일을 제대로 했는지 여부는 묻지 않은 채 전문가로 둔갑하는 것도프로필의 마술이다. 최근 한 잡지에 난 공직자 프로필.‘외유내강형의 학자스타일로 일처리가 꼼꼼하며 강직하고 청렴한 데다 자기관리에 철저.부하들 의견을 귀담아 듣는 편이어서 부하직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며 …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고 소개돼 있다.누구에게 갖다 붙여놓아도 그럴듯한 ‘풀빵형’ 프로필의 표본이다. 프로필이 상전벽해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10·26사건의주역인 김재규가 중앙정보부장이 됐을 때 ‘말이 적은 대신 맺고 끊는 것이 명확하다.과묵하면서도 치밀하며 또 세심한 일면을 간직하고 있다.건설부장관으로서 해외건설 수출에 큰 업적을 남기는 등 탁월한 행정솜씨를 보였다.’고 소개됐다.몇년 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쏘고 나서 체포됐을 때는 ‘극히 내성적이며 직선적이어서 군복무 시절 고문관을 폭행했고 부하들을 시켜 기자를 폭행한 적도 있다. 최근 부인이 자녀를 갖지 못해 이혼설이 나돌았으며….’라고 바뀌어 있었다. 이와 관련,대한매일은 2000년 7월 한 사설에서 칭송 일변도의 프로필만 소개해서는 안 된다고 자성론을 펴기도 했다.다행이지만 최근 프로필에는 ‘업무 추진력은 떨어진다는 평’‘윗사람에게 노(NO)라고 하는 일이 거의 없다’‘…분야에서 일해 본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입은 무겁지만 시야는 좁다는 평’ 등 해당 인물에 대해 한꺼풀 더벗겨보려는 시도들이 산견(散見)된다.짧은 프로필에도 더디지만 시대 변화의 흐름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경부고속철 터널재난 무방비

    경부고속철도 신설구간(220.9㎞)의 35%인 터널 내부에 화재진화·승객대피 등 비상 방재대책이 전혀 수립되지 않아 사고발생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경부고속철도 건설 집행실태 점검에 나서 모두 113건의 문제점을 지적,시정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 결과 공단은 터널내 방재대책을 세우지 않았고,철도청도 용산·대전·부산역사의 설계도에 소화설비 등을 일부 누락하거나 일부 구간의 긴급피난거리를 제한기준(50m)보다 초과해 설계했다.감사원은 피난계단 설치 등 이들 역사의 재설계를 지시했다. 또 건설교통부와 공단은 남서울역(광명역)의 지하철 이용객이 30%정도 예상됨에도 불구,지자체가 시행하는 4개 접근도로 개설을 내년말 서울∼대전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끝내는 것으로 계약했다. 공단은 99년 천안∼대전간 시험운행에서 드러난 차량흔들림과 관련,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대책을 마련하지못하고 차량납품을 지연하면 지체보상금,운행지연에 따른수익손실 보상책임 등을 물어야 하는 데도 임시로 차량바퀴의 경사각을 깎는 비용만 알스톰사가 부담토록 계획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었다. 또 공단은 ‘시공 기준점’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지형현황도만을 활용하는 등 측량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이 측량한 구간(28.4㎞)에서 최대 74㎝의 노선 오차가 발생,각 공구의 인접구간 노선이 어긋남으로써 궤도부설 공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감사원은 특히 수십년후의 지반변화 등을 들어 ‘시공 기준점’의 전산관리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공단의 도면전산팀은 10만여장의 설계도면을 전산화하는 방안을 마련,27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동아시아에 우뚝 세운 한국사

    ■‘오국사기’ 전3권-이덕일 지음/김영사 펴냄. 우리 선조들은 좁은 반도를 서로 갈라 작은 것에 목매며 싸움이나 해댄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넓은 대륙에 말을 달려천하를 다투었고 푸른 파도 넘실대는 해양을 헤쳐나가 정복왕조를 열었던 역사의 승부사였다.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사를 한반도 안에 가두어 버렸다.그러나 일단의 민족사가들과 ‘역사평론가’라는 새로운 지식인 집단들은 왜곡과 무지의 안개를 걷고 동아시아 한복판에 한국사를 다시 세우고 있다. 역사평설 ‘오국사기’(이덕일 지음,김영사 펴냄)는 우리 역사에 초반도(超半島)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회복시킨 또하나의 현저한 성과물로 기록될 만하다. 먼저 저자는 굳이 ‘오국사기’란 제목을 써 ‘삼국사기’에서 연원한 ‘한국사=삼국사’란 고정관념 뒤집기를 시도한다.그리고 고구려,백제,신라,당,그리고 왜에 이르는 동아시아전체를 한민족의 역사무대로 끌어들여 6∼7세기 한민족의 통일국가 건설 드라마를 서술해 간다. 저자는 이미 전작 ‘우리역사의 수수께끼’에서 전남 나주지역의 백제인 ‘왜’세력이 고구려 광개토대왕과 싸우다 해양을 건너가 일본 왕가를 세웠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전방후원분(앞은 모나고 뒤는 둥근 무덤양식) 등 유적과 유물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새 책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일왕가와 일본고대사를 한국고대사의 일부로 포함시키는 작업을 편다.1500년 전 백제 모습 그대로인 나라 지역에 독자들을 데려다 놓고 법륭사와 비조사 등 백제인들이 지은 절 안을 거닐게 하고 백제인들이 만든 불상을 바라보게 한다.또한 백제계 일왕인 중대형 황자(천지천황)의 집권과 ‘일본’수립(일본서기에 668년으로 기록)과정 등을 자세하게 밝혀 중대형 황자를 우리 역사속의 위인으로 복권시킨다. 고구려왕 연개소문도 중국사 최고의 황제로 평가받는 당 태종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인물로 묘사된다.당태종은 645년 17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입하지만 연개소문은 안시성 혈전에서 60여일의 공방전 끝에 이를 격퇴시킨다.중국과당당히 맞선 우리 역사의 대륙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대목이다. 또 하나 저자가 새롭게 들여다보는 것은 신라의 통일이다.흔히 신라의 통일을 외세를 끌어들여 한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사장시킨 역사로 비판하지만 저자의 시각은 다르다.고구려,백제와 달리 신라는 약소국의 운명을 바꾸고자 하는 신념과 열정이 있었다.김춘추는 군사를 빌리려 고구려에 갔다가 감금당하기도 하고 바다 건너 왜에 가서도 거부당하지만또다시 아들을 이끌고 중국 서안까지 찾아가는 집념을 보인다.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서슴없이 자신의 몸을 던진화랑들의 희생정신,즉 노블레스 오블리제도 이런 신념과 열정이 만들어낸 우리 역사의 정화로서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정신이라는 것이다.때론 소설처럼,때론 논문처럼,문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사실을 생생하게 결합한 독특한 글쓰기도 이 책의 새로운 점이다.글 곳곳에서 한·중·일 사료를제시하고 현장답사 사진과 도면을 곁들이는 등 공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백제의 일본정복을 기정사실화한 것은 과감한 시도로서 앞으로 한일 학자들간 논쟁이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권 9900원. 신연숙기자yshin@
  • “보물선 사업” 꾀어 8억 투자금 가로채

    광주 북부경찰서는 31일 보물선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올릴 수 있다고 꾀어 투자자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박모(45·광주시 북구 양산동)씨에 대해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 99년 11월 광주시 북구 중흥동에 유사수신회사인 Y산업을 차려놓고 황모(41·여)씨 등 30여명에게 “군산앞바다 보물선사업에 투자하면 매월 23%의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속여 1인당 1000만∼3000만원씩 모두 8억 9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7000여만원을 보물선사업자인 조모씨에게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나 조씨의 보물선사업은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추진한 군산시 옥도면 보물발굴사업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이용호씨 보물사업 6건 더 있다

    G&G그룹 회장 이용호씨가 전남 진도 앞바다 외에도 발굴업자 신모씨와 함께 6곳에서 보물발굴 사업을 벌여왔으며,이 가운데 3곳은 현재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특검팀에 따르면 현 정부들어 해양수산부가승인한 해저매장물 발굴사업은 모두 12건이며 이 가운데이씨가 참여한 것은 모두 7건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진도 앞바다 외에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일대에서 2건,전북 군산시 옥도면 2건,충남 태안·서천군과경남 거제시 장목면 일대에서 각각 1건의 발굴 승인을 받았다. 진도 앞바다는 삼애인더스 명의로,여수시 삼산면은 삼애인더스와 신씨 공동명의로 돼 있고 나머지는 모두 신씨 이름으로 발굴 승인을 받았지만,여기도 이씨가 사업자금을투자하고 일정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통령 임기 걸고 국민투표를”

    여야는 28일 이형택(李亨澤)씨의 보물발굴 추진과정에서드러난 각종 의혹을 놓고 공방을 계속했다. 지난해 대통령 탄핵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나라당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이날 당 3역회의에서 이형택씨 보물탐사와 관련,“부패 책임자는 청와대다. 이 정도면 대통령이 임기를 걸고 국민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아무런 근거제시 없이 유치하고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동원해 3류 무협지 쓰듯정치공세와 의혹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면서 “정치공세중단”을 요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보물 사업 공방 가열/ “”몸통은 청와대”” “”3류소설 쓰나””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8일에도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된이형택씨 보물인양사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권력비리’‘청와대 게이트’로 규정하고 청와대를 직접겨냥하는 등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에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 중단”을 요구했다. [몸통을 밝혀라]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부패책임자는 청와대다.”라면서 “이 정도면 대통령이 임기를걸고 국민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무의 발언에 놀란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축소 은폐로 일관한다면 국민투표로라도 하야시키려는 극단 상황이 오지 않겠느냐.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권철현(權哲賢) 기획위원장은 “국민과 야당의 관심은 대통령이 보물선과 관계가 있는지여부”라고 거든 뒤 “특검의 조사범위를 넘는 것은 국정조사와 TV청문회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기호 수석은 초법적 프로젝트의 관리책,이형택씨는 행동책인 깃털에 불과하며 몸통은따로 있다.”면서 몸통을 밝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또 정책자금을 받은 벤처기업으로 문제를 확대할움직임을 보였다. [3류 소설 쓰지 말라] 이낙연(李洛淵)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야당의 근거없는 의혹 만들기 및 부풀리기 중단과 특검의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아무런 근거 제시 없이 유치하고 터무니없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마치 3류 무협지를 쓰듯 정치공세와 의혹 부풀리기만 하고 있는 야당의 행태는 국민을어지럽히는 정치공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기부 예산을 1200억원씩이나 빼돌려 끼리끼리나눠 쓴 사건은 ‘한나라당 게이트’,이 총재의 비서실장이었던 주진우 의원이 개입한 노량진 수산시장 강탈사건은‘이회창 게이트’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역공을 폈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공익제보 성공하려면 “증거로 말하라”

    “부정을 있는 그대로 폭로하면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너무 순진했지요.” 92년 육군 중위 신분으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씨는 27일 “철저한 생존전략을 짜야만 공익제보가 성공하고 조직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고 강조했다.이씨는 당시 동료들과 상의도 하지 않고 객관적 입증 자료도 확보하지 않은 채 무작정 부대를 이탈,서울에서 비리를 공개했다. 이씨의 양심선언으로 이후 군 부재자 투표가 부대 바깥에서 실시되는 등 혁신이 이뤄졌다.그러나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위수지역 무단 이탈로 구속된데다 이등병으로 강등돼 강제 전역당했다.95년 대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리기 전까지는 직장도 구하지 못했다. 이씨는 “당시 상관의 녹취록 등 투표 비리를 뒷받침할증거자료를 준비하고,재판에서 나를 옹호해줄 단한명의 동료라도 미리 확보했다면 고통은 훨씬 가벼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내부 고발을 당한 조직은 한결같이 고발 내용을 완강히부인한다.또 공익제보자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몰아세운다.전문가들은 “최대한 증거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공익제보자가 증거자료를 제시하면 해당 조직은 기밀누설죄를 들어 압박하기 때문에 변호사와 상의해 법률적으로도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매일 조직의 상황을 기록한 일기장도 재판에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스스로 비리에 연루됐다면 이를 즉각 밝혀 신뢰성과 윤리성에 흠집을 입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지난 94년일선 파출소의 상납 비리를 폭로한 김모 경장은 본인이 관련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다가 끝내 혼자 파면되는 아픔을겪었다.지난 92년 14대 총선 때 관권개입 부정선거 사실을 폭로한 한준수(韓峻洙) 전 충남 연기군수는 수표 등 금품수수를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했다.하지만 법원은 한 전 군수에게도 “관권선거에 개입했다.”며 유죄판결을 내렸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복수하기 위해 내부고발을 하기로 결정한 것은아닌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판단한 뒤 시민단체나 과거 경험자,전문가들과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02)723-5302 www.peoplepower21.org◇대한매일 (02)2000-9898(사회팀),9899(독자서비스센터) www.kdaily.com , window2@慊∮릴袖?window2@
  • 강동구 ‘전자지번도’ 무료제공

    강동구는 23일 구내 지적도면을 전산화한 ‘강동전자지번도’ 프로그램을 개발,내달부터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구는 구청과 각 동사무소 민원실,주민자치센터내 인터넷정보방에 프로그램을설치해 주민 누구나 지번과 법정동명,관공서,학교,병원 등 주요 건물명을 쉽고 빠르게 확인하고 지번도면과 위치안내도 등의 도면정보도 무료로 얻을 수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적과 직원 이진수(지적 7급)씨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한 것으로 강동구 전체면적 24.6㎢,3만 1838필지의 지적도면을 담았다.
  • 에듀토피아/ 사직어린이독서연구회 인터뷰

    **** “책에 흥미 보이지 않을땐 만화 섞인 것부터 시작을”. 사직어린이독서연구회는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어린이도서관’을 자주 찾던 엄마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엄마들은본격적으로 어린이책을 연구하자며 지난 98년 첫 모임을 가졌다.회원 20여명이 수년간 매주 월요일 지정된 책을 읽고토론을 벌인 덕택에 지금은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게 됐다.이에 힘입어 방학인 요즘 ‘어린이 독서교실’을 운영 중이다. 회장 장은숙(38·서울 홍은동)씨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히려면 엄마 스스로 책을 선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모임을 갖기 전에는 ‘그림책은 초등학교에 들어 가서는 끊는 것’이라고 여겼는데 깊은 감동을 주는그림책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몇가지 원칙을 세우게 됐다.첫째엄마들이 ‘공부에 유용한’ 책을 아이들에게 무작정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라는 것이다. 박경숙(35·종로구 청운동)씨는 “예전에는 ‘애들이 왜 이런 좋은 책을 읽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조바심이 났는데 요즘에는 이런 욕심을 부리지 않으니까 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아졌다.”며 활짝 웃었다. 둘째는 ‘전집은 사주지 않는다.’이다.전집에도 물론 좋은 책들이 많지만 권수를 맞추려고 날림 책을 끼워넣기 때문에 굳이 목돈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씨는 “엄마들 스스로 책을 보는 안목이 없다고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아이의 성향은 엄마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미리 책의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를 생각해보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셋째는 ‘명작을 맹신하지 말라’.이혼·재혼이 급증하고사회상이 바뀌는 데도 옛날식 사고를 강요하는 명작들이 아직도 버젓이 읽히는 게 걱정스럽기만 하다.그래서 ‘거꾸로읽는 세계명작’,‘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삼형제’등 고정관념을 깨는 대안동화를 아이들에게 읽혀주려고 노력한다. 초등학교 5년 딸과 9살 아들 쌍둥이 등 3남매를 둔 강경림(39·일산)씨는 “아이가 어릴 때는 선악개념이 분명한 전래동화,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생활동화,창작동화로 옮겨가는게 적당하다”면서도 “연령별 권장도서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좋아하는 책부터 읽게 하라.”고 권했다. 장은숙 회장은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을 때는 우선 만화가 섞인 것부터 시작해 적응력을 높여가는 게 좋다”면서 “새로운 책을 눈에 띄는 곳에 두거나 앞장 몇쪽을 먼저 읽어주는 방법도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이 된다.”고말했다. 허윤주기자
  • 여 개혁후보 단일화 작업 착수/ 쇄신 3인방 “”뭉치자””

    지난해 정풍(整風)운동을 주도했던 민주당내 쇄신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후보 선출 순회경선에서 표를 결집시키기 위해 개혁후보 단일화 작업을 물밑에서 착수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실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민주당의 경선 구도는 이인제(李仁濟)고문 대 개혁파 후보의 양강 구도로 짜여지면서 치열한 접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 쇄신파 재선의원은 이날 “쇄신파 내부에 지금처럼 개혁성향의 후보가 난립한 상황에서 경선을 치르다가는 표가분산돼 패배할 것이란 위기의식이 팽배하다.”며 “순회경선이 시작되는 3월 이전에 노무현(盧武鉉)·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고문 등에 대한 후보 단일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단일화 방법과 관련,이 의원은 “쇄신파 의원들이 중립을표방하며 단일화를 촉구하는 소극적 방법을 탈피,각 개혁후보 진영에 직접 들어가 적극적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했다. 우선 김 고문 진영에는 임종석(任鍾晳)의원이 대변인으로내정됐으며,장영달(張永達)·이재정(李在禎)의원이 선거대책위원장 등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고문 진영은 천정배(千正培)의원이 들어가기로 했으며,최용규(崔龍圭)·김희선(金希宣)의원 등이 가세할 것이란관측이 나온다. 정동영(鄭東泳)고문 쪽에는 추미애(秋美愛)·신기남(辛基南)·정동채(鄭東采)의원 등 ‘바른정치모임’ 회원 절반가량이 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한 진영에 들어간 한 초선의원은 “2월 하순 정도면TV토론 등으로 개혁후보간에 대중지지도 등 판세가 판가름날 전망”이라며 “이때부터 단일화 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단 노 고문과 김 고문간의 단일화를 이룬 뒤,정고문을 합류시키는 단계적 단일화가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강의 어제와 오늘’ 발간

    서울시는 18일 한강의 역사·문화와 월드컵 경기장과 함께 새롭게 변화할 한강의 미래모습을 소개하는 ‘한강의어제와 오늘’을 발간했다. 560쪽 분량으로 총 4장 13절과 부록으로 꾸며진 이 책자에는 300여장의 컬러 사진과 그림·도면이 곁들여져 이해가 쉽고 재미있다. 제1장 ‘총설’에는 한강의 역사지리적 의미와 자연환경및 기능을 다뤘고 제2장 ‘민족사와 한강’에서는 선사시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강을 중심으로 전개된 역사적 사실을 실었다.제3장 ‘문화유적과 민속예술’에서는한강변의 선사주거지·성곽·고분과 왕릉·정자·사찰 등전설·문학,풍류·제례의식·민요·미술 등을 상세히 그렸다. 제4장 ‘한강개발과 새천년’에서는 한강종합개발과 서울올림픽,월드컵축구대회 등 한강의 지적과 미래상을 소개했다.가격은 5000원.323-9390. 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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