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도면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86
  • 검사 ‘몰카’ 파문 / 재구성한 사건 전모/金검사 몰카 ‘총연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연출·배포 과정까지 사실상 총감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와 적대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부부와 전문 촬영업체 직원을 동원,두 개의 팀으로 나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몰카 촬영 작전을 펼쳤다.김 검사는 홍씨의 부인인 장은미(29·여)씨에게 지시해 SBS에 방영 독촉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언론사를 이용했다. ●몰카 기획·연출 감독은 김 검사 김 검사가 총연출을 맡은 몰카 제작에는 홍씨 부부와 제작업체 직원 4명 등 대략 7∼8명이 동원됐다. 양 전 실장의 술자리 동선을 파악한 박덕민(44·여)씨가 이 정보를 김 검사에게 실시간 전화로 중계했다.김 검사는 양 전 실장의 술자리가 벌어진 키스나이트클럽 인근의 유흥주점에서 홍씨 부부를 촬영 보조로 활용했다.또 홍씨를 통해 섭외한 경기도 일산시 S업체 직원들까지 동원,2개의 촬영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술자리 당일인 지난 6월28일 오후 4시쯤 양 전 실장이 경부고속도로 청주톨게이트에 도착,승용차를 갈아타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다음은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을 거쳐 청원군 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자리,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새벽 2시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방송 화면에 등장한 양 전 실장의 뒤편에 서성이던 20대 여성은 몰카를 촬영한 S업체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소형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차고 양 전 실장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하다 다른 일행의 몰카에 찍히기도 했다. 또다른 팀은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에 있는 O모텔 202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들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양 전 실장 일행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홍씨는 S업체에 ‘전경섭’이라는 가명으로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고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검사와 홍씨 부부는 찍은 테이프 2개를 지난 7월 초순 SBS에 보냈다.이어 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씨가살인교사,조세포탈,윤락행위 등의 중죄를 저지르고도 양 전 실장이 이씨를 비호해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장씨는 수차례에 걸쳐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비리내용을 제보하고 보도가 되도록 독촉까지 했다. ●남은 의문과 수사과제 김 검사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 검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뻔히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카를 총연출하고 언론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또 양 전 실장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씨의 금품로비 내역과 검찰 유착 여부는 여전히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원전수거물 시설 유치는 부안발전 기회”핵폐기장 위도 유치운동 최택렬씨

    “상당수의 부안군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고 확신합니다.다만 반대파들 때문에 말을 못하고 있을뿐 입니다.” 전북 부안읍에서 자동차 정비공업사를 운영하는 최택렬(사진·40)씨. 그는 한달 넘게 계속되는 핵폐기장 백지화 시위에도 불구하고 위도면 밖 뭍에서 ‘원전시설 위도 유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를 내는 몇안되는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공장 일은 뒷전으로 제쳐놓고 유치운동에 매달리고 있다. 부안군 양성자가속기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이고,위도발전협의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최씨는 부안읍과 위도를 오가며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원전시설 유치를 희망한 위도 주민들이 보상금 시비로 반발하자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주민등록까지 위도로 옮겼다. 연간 자체 수입이 100억원도 못되는 부안군에 수조원의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투자되는 일은 부안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굳게 믿는다. 외롭게 그러나 소신껏 홀로 뛰고 있는 그는 “반핵단체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반대 입장에 서야 하지만 안전성이 확인된다면 지역발전을 위해 원전시설이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 며 “전문가 초청 찬·반 공청회 등이 자유롭게 보장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언론도 반대측의 주장만을 대변한다고 불만을 표시한다. 최씨는 “‘보상금 때문에 위도로 전입했다’,‘한국수력원자력㈜에 친척이 있어 사주를 받는다’는 오해를 받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한강 정복은 내 꿈의 서막일 뿐”한강 수계 주파한 조오련씨

    “앞으로도 제가 꼭 이뤄야 할 꿈이 있으며,이번의 한강 수계 정복은 그 서막에 불과합니다.”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3)씨가 전인미답의 한강 수계 230㎞를 수영으로 11일 만에 주파,광복절인 15일 오후 6시15분 수많은 시민과 관계자들의 환호 속에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지난 5일 북한강 최북단인 강원도 화천군 민통선 북방 10㎞ 지점의 비무장지대(DMZ)내 한강 수계에서 ‘대장정’을 시작한 조씨는 첫날 12㎞를 2시간9분 만에 헤엄쳐 평화의 댐에 이른 뒤 화천·춘천·의암·청평댐 구간을 거쳐 15일 오전 8시15분 팔당댐을 출발,10시간 만에 최종 목적지인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다.조씨가 주파한 한강 수계는 도면상으로는 연장 230㎞ 정도지만 수계가 구불구불한 데다 직진으로만 헤엄칠 수가 없어 실제로는 240∼250㎞에 이르는 코스로,수영 시간만 총 44시간이 소요됐다.특히 조씨의 이번 쾌거는 한 여름에도 강물의 온도가 2∼3도 밖에 안돼 체력 소모가 극심할 뿐 아니라 최근의 폭우로 유입된 부유물이 수영을 방해하는 악조건 속에 이뤄낸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아내를 잃고 방황했던 나와 두 아들은 물론 자신의 삶에 좌절한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숱한 악조건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그는 “재정 후원 문제만 해결되면 체력을 보강해 중국 양쯔강 수계 3000㎞를 100일에 주파하는 세계 초유의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회 플러스 / 위도協 “핵폐기장 3개월뒤 결정”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나섰던 위도발전협의회(회장 정영복·51)는 12일 주민설명회를 갖고 3개월 후에 주민의 뜻을 다시 물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위도발전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30분 위도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고 지난 9일 산업자원부장관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했다.
  • 비아그라·시알리스 이어 레비트라 연내 시판/‘강한 남자’ 3파전

    500억원에 가까운 시장규모에 해마다 30∼50%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놓고 국내외 제약회사들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특히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지금까지 시장을 석권하며 신드롬을 형성해 온 미국 화이자의 ‘비아그라’에 맞서 역시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가 36시간까지 약효가 지속되는 ‘시알리스’를 개발,국내 시판에 나섰고 독일의 바이엘과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레비트라’를 공동 개발,연내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한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최근에는 의료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맞는 약품을 직접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져 보다 정확한 정보가 요구되고 있다.발기부전 치료제,어떻게 작용하며 무엇이 다른지 짚어보자. ●어떤 것이 있나 발기부전 치료제의 주력은 경구용 제제.지난 98년 화이자가 비아그라를 시판,‘신드롬’에 가까운 관심을 끌면서 지난해만 400억원에 이르는 판매 실적을 올려 국내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90%를 석권했다.여기에 맞서 새로운 상품 개발에 주력해 온 곳이 미국의 일라이 릴리사와 독일의 바이엘,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이다. 일라이 릴리사는 지난해 비아그라의 단점을 보완한 시알리스를 개발,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시장확보에 나선데 이어 지난달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갔다.그런가 하면 바이엘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를 개발,유럽에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선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을 얻어 금명간 미국에서도 판촉에 나설 예정이다.한국에는 연내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비아그라 열풍에 맞서 분투한 일양약품의 ‘유프리마’는 관상동맥 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에게도 안심하고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혀밑에서 녹여먹어야 하는 이용상의 불편때문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어떻게 작용하나 이들 가운데 약효와 기능성에서 가장 대표적인 상품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이다.이들은 모두 ‘PDE5 억제’를 기전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남성의 성기에는 음경해면체라는 스펀지조직이 있는데,이곳에 피가 몰리면 해면체가 팽창하면서 발기가 된다.이때 cGMP라는 물질이 해면체 속의 혈류를 차단함으로써 발기를 유지하게 되는데,이 cGMP를 분해하는 효소가 바로 PDE5이다.즉,PDE5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cGMP의 농도를 유지해주면 발기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들 세 상품은 공통적으로 PDE5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지만,여기에 작용하는 물질이 비아그라는 ‘실데나필’,시알리스는 ‘타다라필’,레비트라는 ‘발데나필’로 각기 다르다.각 제품의 특성과 약효가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효능과 특징 시알리스는 36시간,비아그라와 레비트라는 4시간 정도 약효가 지속된다. 이 점을 두고 릴리측은 “환자들이 제기한 가장 큰 불만은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항상 성관계를 미리 계획해야 할 뿐 아니라 약을 복용한 뒤 4시간 안에 성관계를 마쳐야 한다는 부담감이었다.”며 “이런 문제를 시알리스가 해소했다.”고 주장한다.여기에 맞서 화이자측은 “10명의 환자중 4시간이내에 1회의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 9명이나 돼 4시간의 약효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에도 차이가 있다.비아그라는 복용후 30∼60분 정도가 경과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반면 레비트라는 보통 15분,시알리스는 16분 정도면 효과가 나타난다.또 비아그라의 경우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고 복용할 경우 흡수율이 최고 29%까지 떨어지나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는 음식에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부작용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레비트라 모두 ‘PDE5’에 작용하므로 사람에 따라 두통과 얼굴 화끈거림,구토,구역질,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또 협심증 치료제인 질산염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이를 사용할 경우 혈압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질산염 제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된다. 화이자측 관계자는 “심혈관 질환자가 비아그라를 복용한 뒤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확률은 3.9% 정도로 가짜약의 4.9%보다 낮다.”고 말한다.다른 제약사도 이 점에 있어서는 큰 입장차이가 없다. ●기타 파마시아 코리아의 ‘듀얼 챔버’ 등 주사제는 경구용 치료제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경구용 제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를 중심으로 꾸준히 안정된 수요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동아제약은 자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하기로 하고 최근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내집 짓기 10계명 / 준공전 하자점검은 필수

    손수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그러나 의욕만 앞세우다가 기본 사항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CM(건설관리)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www.ejip.co.kr)가 집 지을 때 시행 착오를 줄이고 비용과 공사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내집 짓기 10계명’을 내놓았다.이를 소개한다. ●건축비용의 50%는 내 돈으로 무리한 투자는 화를 자초한다.건축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이럴 때 자기자본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4대 증빙서류 확인은 필수 ▲토지(건물)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확인원▲토지대장▲건축물대장 확인은 부동산 매입의 기본.이들 서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공사시방서 철저 검토 시방서(示方書)는 설계,제조,시공 등 도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문서로 작성한 것이다.도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의 설계 의도를 알 수 있는 설계도서의 일부이다.건자재 재질·품질·치수,제조·시공상의 방법과 정도,제품·공사 등의 성능,특정한 재료·제조·공법 등의 지정,완성 뒤의기술적 및 외관상 요구,일반총칙사항이 표시된다.클레임이 생길 때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품질은 감리자의 손에 설계도서대로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공사·품질·안전관리를 지도·감독하는 사람이 공사감리자다.품질은 공사감리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설계 변경은 견적 전에 끝내자 건축주들이 공사 과정에서 자재나 마감공사에 대한 결정을 하거나 이미 결정된 내용을 변경한다.이는 공사비 증가와 공기연장,시공자와의 마찰을 가져오는 원인이다. ●땅 구입 전 지질조사는 필수 토질에 따라 굴토 공법과 흙막이 공법,기초 종류가 결정된다.공기·공사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공사착공 뒤 예상치 못한 토질로 공사가 지연되고 공사비가 늘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웃의 진정은 사고보다 무서워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사소한 소음,진동을 이유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민원이 발생하면 허가권자는 진정이 해결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킨다.이렇게되면 공기와 건축비 증가로 이어진다. ●시공사 계약에 현장소장도 명시 시공사 또는 사장만 믿고 계약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계약 전에 반드시 현장소장 후보의 프로필을 요구하고 면담을 한 뒤 소장이 적격한 사람인지 판단하자. ●공정 기록은 주간 단위로 챙겨야 시공·감리자는 공정을 문서와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부실시공을 따지는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므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건축주 자신이 챙겨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준공 전 하자점검 필수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법과 계약서에 의해 보장된다.하지만 공사 감리자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하게 하자점검을 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 “위도 유치문제 주민투표 검토”김두관 행자 밝혀

    김두관(사진) 행정자치부 장관은 1일 전북 부안군 위도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선정하는 문제를 놓고 불거진 갈등과 관련,“내년 7월1일 주민투표법이 정식 발효되기 전 올 가을이나 연말쯤 이 문제를 갖고 (주민투표를)시범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 참석,기자들과 만나 “찬성이든 반대든 나오면 양측 모두 수용해야 한다는 게 주민투표에 관한 주무부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자유로운 토론과 주장을 한 뒤 합법적 절차대로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모두 홍보,공정한 투표여건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박동완 행자부장관 정책보좌관은 “현재 부안의 분위기는 자유로운 투표운동이 보장되지 않고 찬성쪽 가족들이 피신하는 상황”이라고 전하고,“찬성론자들이 입장을 말할 수 있는 평화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조건부로 주민투표제를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국책사업은 법률상 주민투표제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다만 주무장관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주민투표를 요청해 결과를 참조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산자부는 현재 부지선정위원회에서 위도면을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로 선정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국책사업이 그대로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 이종락기자 tiger@
  • 올여름 멋쟁이는 가죽 액세서리를/ 히피풍 팔찌·목걸이등 인기

    올 여름 최고의 액세서리 트렌드는?‘가죽’이다.겨울용 아이템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2∼3㎜의 가죽끈을 여러겹으로 감아 히피풍 팔찌와 목걸이로 이용되는 등 가죽 액세서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 투자로 멋쟁이 변신 깊이 파인 셔츠로 드러난 목선,허전한 손목 등에 가죽 액세서리를 배치하면 히피룩을 표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색상의 여러 개 가죽끈을 자연스레 묶어 만든 목걸이나 팔찌는 자칫 심심할 듯한 옷차림을 개성만점의 연출로 만들어준다.가죽끈만으로는 뭔가 허전하다면 과감하게 펜던트를 달아도 좋다. 2∼3㎜의 가죽끈은 명동 밀리오레,동대문 두타 등 쇼핑몰이나 액세서리 가게에서 300∼5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의 가죽 목걸이와 팔찌는 5000∼1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액세서리 브랜드도 가죽 제품 출시 최근 국내에 들어온 이탈리아 브랜드 ‘바라카’는 천연가죽과 티타늄,악어가죽 등을 조화시키는 디자인을 선보였다.바라카는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마이클 조던,리키 마틴 등 해외 스타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원색의 악어가죽줄에 심플한 플래티넘,금 장식을 한 카멜레온 팔찌 제품은 줄을 다양한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있다. ‘크리스챤 디올’의 가죽밴드 목걸이·팔찌는 끈을 리본으로 만든 귀여운 스타일로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남성전문주얼리 브랜드 ‘보보스’도 2만∼14만원의 다양한 가죽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명동 밀리오레에서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박성천 사장은 “올 여름 가죽 액세서리류의 매출은 꾸준히 20∼30%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주인공들이 가죽 액세서리를 하고 나와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 오스트리아 전문醫가 권하는 살빼기 비법

    ‘의사 쇼핑(Doctor Shopping)’이라는 말이 있다.마술 같은 획기적 치료를 기대하며 소문난 의사와 병원은 모두 찾아다니는 행태를 이르는 조롱기 섞인 조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의사라면 이런 행태에 대해 ‘아니다’고 브레이크를 걸 수 있어야 한다.바로 그런 의사,오스트리아의 ‘소문난’ 비만클리닉 원장인 에드가 라쉔베르거가 다이어트에 브레이크를 걸고 나섰다.그는 최근 출간된 ‘다이어트 하면 더 뚱뚱해진다’(장혜경 옮김,참솔 펴냄)에서 ‘의심많은 독자,모르는 게 없다고 자부하는 독자’들을 향해 일갈한다.“절대로 다이어트 하지 말라.”고.그렇다고 이 책을 두고 ‘대책없다.’고 나무라는 건 섣부르다.그에게는 그만의 다이어트 노하우가 있다. ●우리국민 3분의 1이 비만 온 국민이 다이어트 강박증의 포로가 돼있다.우리 국민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550만명이 비만 인구라니 더 말해 뭐할까.맛있는 음식을 두고 힐끔거리며 주변의 눈치를 보는가 하면,남들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부러움과 후회의 정서를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렸다.모두가 다이어트 강박증 환자들이다.라쉔베르거는 이런 사람들에게 말한다.“성공을 원하거든 성공한 사람에게 물어보라.모르는 사람들에게 물어봐야 방해만 될 뿐이다.” 우선,그가 누군지 아는 것도 흥미있는 일이다.라쉔베르거는 오스트리아에서 제법 잘나가는 일반·혈관외과 전문의다.개인병원 개업후 금연 및 다이어트 프로그램 운영에 주력하는,시쳇말로 ‘도사’다.이 정도면 그저그런 이력인데 윈드서핑 세계선수권대회 오스트리아 대표,오스트리아 의사 스키대회 우승,영국의 스키 국가대표 트레이너에 산악사이클과 경비행기 조종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다.이만 하면 그의 말에 무게가 실릴까.글쎄 그런 점들이 비만 문제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뭐 대단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이제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을 얻으려면,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하라.”는 그의 다이어트 세계로 들어가 보자. 그가 제시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은 의외로 간단하다.하루 한끼의 제대로 된 식사와 두끼의 보충식으로 시작해 점차식사량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처음 이틀은 하루 3끼 보충식으로 처음 이틀간은 하루 세끼 모두 보충식만 먹는다.이어 본격적인 다이어트 단계랄 수 있는 2단계 8∼12주 동안은 한끼의 제대로 된 식사에 두끼의 보충식을 먹는다.3단계에 들어가서는 두끼를 제대로 된 식사로 하고 보충식을 한끼로 줄인다.여기까지가 고비지만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마지막 단계는 더 쉽다.세 끼를 정상적으로 먹되 지방덩어리만 먹지 않도록 신경쓴다.물론 체중 감소가 목적이니 이 기간중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관찰은 감수를 해야 한다. 먹거리의 내용도 다르다.그는 “칼로리를 줄이되 영양가를 높이는 것이 성공하는 다이어트의 지름길”이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런 기조로 짠 식단을 제시한다.그렇다고 서점의 서가를 빼곡히 채운 여타 다이어트 가이드북처럼 ‘살빼기 지상주의’를 말하지는 않는다.오히려 신체와 정신과 영혼이 진정으로 건강해야 한다고 역설한다.그러고도 살이 빠질까? 이런 의문에 부응하는 질문,“그럼 왜 기존 다이어트법으로는 성공하지 못했나요?” 물론 이유가 있다.그는 “기존 다이어트법이 지나치게 성과에만 급급해 비만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진단한다.여기에 이어지는 그의 코멘트가 사실은 정답이다.“인간에게는 신체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도 중요하다.조화로운 생명을 포기한 다이어트는 나의 영역이 아니다.” 9000원. 심재억기자 jeshim@
  • 위도주민 “정부에 속았다” 현금보상설 유포조사 촉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확정된 전북 부안군 지역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부안군과 위도면 주민들은 ‘핵폐기장 결사 반대’를 주장하는 유치반대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찬성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29일 위도주민들에 대한 현금보상 백지화를 결정한 이후 찬성입장에 섰던 주민들마저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후 2시 40분쯤엔 부안군 위도면 진리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추진 위도대책위 사무실에 마을 주민 17명이 몰려가 정문을 가로막고 ‘핵폐기장 유치 철회’를 주장하며 30여분간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부안 주민들은 찬·반 양측 모두 “현금 보상의 적법성과 타당성 여부를 떠나 일관성없는 정부의 정책과 약속을 어떻게 믿겠느냐.”며 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위도 주민들은 한마디로 ‘정부에 속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이들은 산업자원부나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원전센터 유치 신청에만 눈독을 들여 위도 주민들 사이에 퍼진 유언비어를 알면서도 일부러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산자부와 한수원은 ‘3억∼5억원의 현금 보상설’ 등 위도 주민의 여론 흐름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현금 보상설 유포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위원들은 80% 정도의 주민들이 유치찬성 입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현금보상이 안될 경우 사업추진을 반대하겠다는 게 바닥 민심이다. 이렇게 되자 시설 유치 반대와 백지화를 요구하는 측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됐다.위도 주민들은 30일 가지려던 현금보상 불가 방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1주일 뒤로 미뤘다.이 기간에 원전센터 반대 집회와 시위가 절정을 이룰 전망이어서 정부의 대처 방향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중앙과 지방정부의 ‘부안 민심달래기’는 앞으로 1주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핵폐기장백지화·핵발전소추방 범부안대책위원회’는 30일 군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안수협 앞에서 핵폐기장 철회와 부안의 평화를기원하는 촛불기도회를 열었다. 또 대책위 회원 70여명이 상경해 청와대 앞에서 핵폐기장 건설 철회 및 폭력진압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부안군민 여성대표단 9명은 삭발식을 가졌다.이어 이들은 청와대 국무총리실 관계를 만나 폭력진압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전달하고 정부청사와 경찰청을 항의방문했다. 부안 임송학·장택동기자 shlim@
  • 현금지원 배제 파장 / ‘위기의 섬’ 위도

    정부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에 대한 현금보상 방침을 철회함으로써 추진 17년만에 해결점을 찾았던 숙원사업이 차질을 빚게 생겼다.위도 현지에선 시설 유치에 우호적이던 주민들마저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6일 위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금보상의 불씨를 제공했던 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에도 “현금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30일 오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군지원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현금보상과 실질적 보상 윤 장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산자부는 부안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의 하나로 위도 주민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문제를 검토한 게 사실이다.지난 15일 유치신청서를 접수한 뒤 기존의 원전지원금 3000억원을 6000억원으로 두배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자리에서 산자부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현금 지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현금 지원의 근거는 3000억원의용처가 특별지원금,기본지원금,전기요금 보조,기업유치 지원,주민복지지원 등으로 단순히 규정돼 정부의 의지에 따라선 현금 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는 결국 위도면 주민들이 3000억원을 주민수 1806명으로 나눠 가구당 3억∼5억원의 보상금을 기대하는 빌미가 됐다. ●부안군 요구 사업 부안군이 보상금 외에 요구한 지역개발 사업은 총 67개다.산자부는 이들 사업을 놓고 11개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다.이 가운데 군산∼새만금 신항 사이 23.6㎞의 디젤철도 건설 등 38개 사업은 정부가 적극 수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국 4곳에 있는 원전수거물 임시저장소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2008년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마련해야 할 처지다.따라서 모처럼 유치신청에 동의한 위도 주민들에게 비록 현금 보상은 안 되지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오는 사업이 많다는 점을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다만 환경단체와 유치반대 주민들의 반발이 수그러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위 정책 책임자의 실언이 불거져 설득이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위도 전입 급증… 보상금 갈등 우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들어설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에 대한 정부의 현금 보상방침이 알려지자 지급기준을 두고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위도면 전입인구가 최근 갑자기 늘고 있는 데다 보상대상,피해기준,보상지역 등을 정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이다.최근 크게 늘고 있는 위도면의 인구 증가는 보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현지 여론이다. 때문에 최근 전입한 주민들을 현금보상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기존 위도 주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게 된다.제외하면 이들이 행정소송 등 법정투쟁 나서게 되면서 지역사회에 갈등과 반목이 예상된다. 더구나 최근 전입하고 있는 주민들은 대부분 자녀들의 학교문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민등록을 뭍으로 옮겼거나 출향했던 위도 토박이가 많아 보상기준은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실제거주 여부,부동산 소유실태,거주기간 등을 구분해 보상기준을 마련한다 할지라도 전입시점에 따라 보상을 두고 주민들간에 형평성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위도에서 모텔과 음식점 등을 경영하고 있는 뭍 사람들도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보상기준 적용도 아리송하다는 게 현지인들의 지적이다. 기존 주민들도 가구당 보상금을 지급하느냐 아니면 주민등록상 세대원 수로 하느냐에 따라 보상 내용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3000억원을 가구수로 나누면 대략 3억 4200만원씩 지급되지만 인구수로 따지면 1인당 1억 6600만원씩이란 계산이 나온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은 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의 편입토지 외에 어장 등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의 어업보상이나 영업보상 등도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위도와 인접해 있는 유인도와 격포 등 부안군 주민은 물론 고창군 주민들도 위도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설치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물이 빠지면 위도와 연결되는 거륜도,큰딴치도 등 6개 유인도 주민들은 당연히 보상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위도 주민 김모(45)씨는 “정부의 현금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 대상과 액수를 놓고 혼란이 예상된다.”며 “보상금이 나와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尹산자 “위도주민 현금보상”

    정부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면 주민들에게 현금 보상을 약속해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6·9면 국책사업의 대가로 현금지원을 한 전례가 없는데다 위도면뿐만 아니라 부안군민마저 현금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하면 사업진행 자체가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윤진식(尹鎭植)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6일 전북 부안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법이나 규정을 개정해서라도 위도 주민들을 위해 직접 보상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부안 군민의 결단으로 17년 동안 끌어왔던 국가 과제가 해결됐다.”면서 “원전 시설을 유치한 부안군 위도 주민들의 열의와 어려운 경제 사정을 감안해 현금보상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직접 보상은 불가능해 관련법규의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정부가 염두해 두고 있는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방안은 두가지 정도로 요약된다.하나는 산자부가 지난 4월 입법예고를 한‘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다. 산자부는 원전을 포함한 발전소 등이 지역주민들에게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감안,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현재 법제처에서 심의중인 관련 법률이 공포되면 연간 1조 300억원 규모의 전력산업기반기금 가운데 일정액을 떼내 마련될 기금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넘겨줌으로써 단체장이 지역 필요성에 맞는 주민 사업을 추진하거나 현금을 주민에게 나눠줄 수도 있다는 구상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장관의 말씀은 아마도 발전소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발전소 시설과 동일하게 취급함으로써 위도면 주민들에 대한 금전적 혜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안군 원전사업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법도 있다.윤 장관은 “부안군 지원사업을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부안군 지원을 위한 기획단’을 만들고 특별법 제정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위도면 주민들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대한 대가로 가구당 3억∼5억원의 현금 보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위도면에는 870가구 180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선곤(54) 핵추방부안군 공동대책위원장은 “현금보상 문제는 일개 장관의 권한이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20년 동안 추진되는 사업인데 어떻게 1년짜리 장관이 책임질 수 있느냐.”고 직접지원 문제를 일축했다. 부안 임송학 김경운기자 kkwoon@
  • ‘왕내숭·양다리’ 저랑 어울리나요? / SBS ‘요조숙녀’로 돌아온 김희선

    “엄마 엄마,나 대학 붙었어.”“그래 장하다,우리 딸.” 여느 수험생과 어머니의 대화같다.그런데 사실은 배우 박한별(19)이 중앙대 연극과에 합격한 날,과 선배인 김희선(26)에게 건 전화다.김희선은 “한별이 말고도 소이 등 ‘딸’이라고 부르는 후배들이 몇몇 있다.”며 웃는다.물론 나이 차가 큰 보아는 아예 ‘손녀’로 서열을 맞췄다. 이처럼 여자 후배들 사이에서 ‘의리파’‘조직’으로 통하는 김희선이 새달 13일 첫 방송하는 SBS의 16부작 수목드라마 ‘요조숙녀’(극본 이희명,연출 한정환)로 4년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스타크래프트’게임을 좋아한다길래 주전략을 물었더니,“깡패 질럿으로 초반에 ‘작살’내죠.”라며 주먹을 쥐어보인다.이 사람,제작진이 기획할 때부터 염두에 두었다는 ‘요조숙녀’가 맞는걸까? “글쎄요,전 요조숙녀하면 내숭이나 가식이 생각나는데요.그리고 이번에 연기하는 하민경도 전통적인 이미지의 요조숙녀는 아니예요.”민경은 빼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부자와 결혼하는 것이 지상목표인 스튜어디스.“왕내숭,주도면밀이 특징인 여자죠.양다리,세 다리,네다리는 기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보증수표’였던 김희선은 그동안 주력한 영화쪽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비천무’‘카라’‘와니와 준하’ 등이 관객들에게도,평론가들에게도 외면당했다. “스크린에서는 TV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너무 서둘렀고,너무 서툴렀죠.다시 스스로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배웠어요.특히 겸손을….드라마든 영화든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뜻밖에 “결혼”이라고 답한다.“제 꿈이 사실 현모양처예요.스물 아홉되기 전에는 결혼하고 연예계 생활을 그만 두고 싶습니다.”어떤 신랑감을 바라느냐는 물음에 “이해심 많고,유머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영호의 순수함과 동규의 경제적 능력이 반반씩 섞인 남자.”라는 대답이 곧바로 튀어나온다. 최근 MBC의 ‘옥탑방 고양이’와 ‘앞집 여자’,KBS의 ‘보디 가드’와 ‘노란 손수건’ 등에 계속 밀려오던 SBS 드라마가 ‘요조숙녀’로 전환기를 맞을 수 있을까.이종수드라마 총괄CP는 “통상 제작비의 3배가 투입되는 ‘올인’ 이후 최대작”이라면서 “기대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핵폐기장’ 위도 르포 / “보상금 받겄지” “아녀” 뒤숭숭

    피서철인데도 외지 사람 하나 찾아보기 어려웠다.섬 해안을 감싸고 있는 관광순환도로에도 인적은 뜸했다.도로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 인부들과 해변가에서 조개를 줍는 아이들만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전북 부안군 위도가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로 확정된 다음날인 25일.위도 주민들은 ‘핵폐기장이 들어서도 보상비를 못 받는 게 아닌가.’라는 불안감을 내비쳤다. ●“보상비도 못받고 고향을 잃어버리면 어떡하나” 유치신청서를 낸 지난 5월 초만 하더라도 90%가 넘는 주민이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했다.하지만 이날 위도 주민들 사이에는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정부에서 보상비를 지급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심이 가라앉아 있었다. 섬에서 평생을 보낸 위도면사무소 신형균(57) 계장은 “지난 5월 초부터 총리실 산하 위원회 소속 직원을 사칭한 박모씨가 ‘핵폐기장만 들어오면 집집마다 3억원 넘게 받을 수 있다.’고 떠들고 다녀 핵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이 유치신청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위도면 진리에서 민박을 하는 김영님(46)씨는 “친정인 영광읍도 애초 정부의 약속대로 시로 승격되고 발전되기는커녕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 뒤 읍 주민 절반 이상이 고향을 등진 상태”라면서 “위도에도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보상비를 받지 못하고 여기서 살기조차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일손 놓고 삼삼오오 모여 사태 전망 주변 새만금간척사업 등으로 어장이 황폐해진 탓에 섬 주민들이 많게는 수억원까지 빚을 진 상태여서 보상금에 대한 기대는 더 클 수밖에 없다.최근 수년 동안 멸치값이 절반으로 떨어진 데다 어획량마저 대폭 줄어 지역개발에 대한 소외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멸치잡이 배를 타는 김영욱(42)씨는 “보상비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핵폐기물 시설 유치에 찬성했다.”면서 “정부에서 안전하지도 않은 시설을 함부로 설치하겠느냐.”며 핵폐기물 시설이 위험하다는 환경 단체들의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핵폐기물 시설이 들어설 치도리 야산 앞 깊은금 마을 주민들은 이날 오전 대부분 일손을 놓은채 마을 구석구석에 모여 앞으로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주민 서모(62)씨는 “사정을 잘 모르고 찬성했지만 어딘가에는 핵폐기물 시설을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도 “만일 보상비를 못 받게 되면 건설 현장과 전북도청 앞에 드러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한 공청회라도 한 번 열어야하는데…” 위도에는 현재 861가구 1780명이 주민으로 등록돼 있다.위도가 핵폐기장 부지 대상으로 떠오르던 지난 4월 말에 비해 187가구 322명이 늘어난 숫자다. 하지만 실제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3억원 이상의 보상비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소만 이전한 사람이 많다.요즘에도 매일 10여명이 전입하고 있다. 핵폐기장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나 보상금 때문에 찬성한 주민들 모두 부안군과 정부 당국에 불만을 갖고 있었다.사전에 주민을 대상으로 아무런 설득 작업도 벌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은 김종규 부안 군수가 계속 핵폐기장 유치 반대 의사를 밝히다가 지난 11일 강현욱 도지사와의 면담 뒤 ‘유치 찬성’으로 태도를 바꾼배경에도 의문의 눈길을 보냈다. 위도파출소 이영주(56) 소장은 “군 외곽의 산골 마을에서도 100여명이나 시위에 참석하고,부안군 공무원들조차 여기에 왜 핵폐기물 시설이 들어서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 당국은 공청회라도 한 번 열어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위도 주민들은 17년 동안 끌어온 국책사업이 결정된 만큼 적절한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는 등 합리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어떤 식으로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위도 핵폐기장 유치추진위 정영복(53) 위원장은 “이번 유치 결정이 전북과 부안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 “핵폐기장 건설에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과도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치도리 박영훈(39) 이장도 “이 문제 때문에 부안군민뿐 아니라 온 나라가 둘로 쪼개져서싸우고 있다.”면서 “어차피 핵폐기장 시설이 위도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이 난 만큼 위도와 부안군민 전체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는 식의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안 위도 이두걸 이유종기자 douzirl@
  •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 佛서 전시회

    파리 함혜리특파원| 재일교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용·사진·65)씨의 개인전이 프랑스 국립 기메동양미술관에서 열린다. 기메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9월 29일까지 ‘디자인과 전통,현대성의 여름’이라는 제목으로 이타미 준씨의 33년 건축인생을 대변하는 설계도면과 도형,스케치,건축모형,회화,소품,가구 등 총 17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아시아 예술 전문 국립박물관으로 파리에 있는 기메미술관이 개인 작가 초청전시회를 여는 것은 지난 1899년 이 박물관 개관 이래 처음이다. 기메미술관의 피에르 캉봉 수석학예연구원은 “이타미 준은 현대 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작가로 국적을 떠나 국제적인 건축세계를 지닌 건축가”라고 평했다. 재일교포 2세인 이타미 준씨는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 무사시 공업대학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국건축 100년’전에 작품을 내기도 했다. lotus@
  • 우도

    장맛비 머금은 초록빛 언덕 올여름 휴가를 제주에서 보낼 계획을 잡았다면 꼭 가보아야 할 코스로 우도(소머리 오름)를 추천하고 싶다.제주 동쪽 일출봉 아래 성산포에서 보면 소가 한가롭게 누워 있는 형상의 길쭉한 섬이 우도(牛島)다. 우도는 남태평양의 해변 못지않은 산호해수욕장과 기암절벽,동화속 분위기의 초원을 갖춘 제주도 으뜸의 부속섬.장마가 끝나고 빗물 유입이 적어지면 우도 해변의 에메랄드 물빛도 한층 짙어질터.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맛비가 모처럼 갠 지난 주말,남국의 낭만이 깃든 우도를 향해 배에 올랐다. 성산포에서 배를 탄 지 15분 만에 닿은 곳은 우도 천진항.우도 나들이의 시작점이다.먼저 우도 나들이의 단골 코스라는 우도봉(134m)을 향했다.관광 순환버스로 5분쯤 걸렸을까.초록 향연을 벌이고 있는 듯한 우도봉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최근 잦았던 장맛비를 한껏 머금어서인지 우도봉 오르는 언덕의 초록빛은 눈이 시릴정도로 짙다.카메라를 삼각대에 받쳐놓고 후다닥 뛰어가 진한 포즈 취하는 허니문 커플,눈밭에 뒹구는 강아지마냥 뛰노는 아이들,언덕 너머 펼쳐진 쪽빛 바다…. 그림같은 에메랄드빛 산호바다 우도봉 북쪽 아래는 검멀레해수욕장이다.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이다.미역·다시마·톳 등이 부식해 모래와 섞여 만들어졌다고 한다.그래서 이곳 모래 찜질은 관절염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하지만 모래와 자갈이 뒤섞여 있어 해수욕하기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오히려 우도봉 아래로 이어지는 절벽이 구경거리.모래사장 끄트머리 절벽에 콧구멍처럼 생긴 동굴(일명 동안경굴)이 신기하다. 해수욕을 즐기기엔 우도 서쪽의 산호사해수욕장이 제격이다.이름 그대로 산호가루가 쌓여 생긴 해변.영화 ‘시월애’가 촬영됐던 곳이다. 전날까지 제주에 내린 폭우에도 불구하고 물속은 모래를 한 알 한 알 셀 수 있을 정도로 맑다.하얀 모래와 백사장 중간중간에 펼쳐진 검은 빛의 화산암,옥이 녹아내린 듯한 물빛이 어우러져 진귀한 바다풍경을 연출한다. 세계의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하는 ‘빨강머리앤의 집’은 산호사해수욕장의 액세서리.만화영화속의 주인공 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초록지붕 집이 인상적이다.이 건물 1층에선 전세계의 유명 인형과 초콜릿을 전시 판매한다.2층 객실에선 숙박이 가능하다.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휴가를 즐기면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참돔·옥돔 손맛 그만 '비양도' 우도는 전 지역이 낚시 포인트라고 할 만큼 물고기가 풍부하다.참돔,옥돔우럭,갈치,한치오징어 등등. 제주인들은 우럭·광어 등은 낚시에 걸려도 ‘잡어’라며 바다에 던져버리는 사람이 많다.돔이 걸려야 ‘고기’라며 좋아한단다. 하지만 육지에서 온 피서객에겐 모든 고기가 ‘귀하신 몸’.우도낚시의 제1포인트는 우도의 새끼섬이라고 불리는 비양도.연륙교가 나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여름철엔 병어와 돔이 잘 잡힌다. 낚시도구와 미끼는 슈퍼나 낚시점에서 빌리면 된다.1인 비용 일체 2만 5000원 정도.배낚시는 고기가 잘 잡히지만 비싼게 흠.6인이 탈 수 있는 배를 2시간 빌리는데 10만원쯤 받는다.문의 선돌낚시(064-783-4040),곤조낚시(064-9869). 또다른 재미 자전거 하이킹 우도를 보다 샅샅이 살펴보려면 자전거 여행이 좋다.섬 둘레 길이가 14㎞에 지나지 않고 지형이 평평해 하이킹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자전거는 우도항 입구 대여점(064-783-0516,784-4646)에서 빌릴 수 있다.1시간 2000원,3시간 5000원.하이킹은 대개 우도항을 기준으로 서쪽 해안도로부터 시작해 섬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진행된다.선착장∼산호사해수욕장∼비양도∼하고수동 백사장∼검멀레해수욕장∼우도봉 코스가 일반적. 특히 서쪽 해안을 따라 이어진 도로변 경치가 뛰어나다.해안 곳곳에서 해녀들이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데,운좋게 물질을 마치고 나오는 해녀를 만나면 싱싱한 해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2∼3시간 소요.우도면사무소(064-783-0419). 우도(제주) 글·사진 임창용기자 sdargon@ ●가는 길 제주 성산항(064-782-5671)에서 오전 7시부터 배가 출발한다.비수기엔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지만 여름 휴가철엔 여행객 상황에 따라 자주 다닌다.요금은 어른 2000원,초등생 이하 700원.승용차(1만 3200원)도 갖고 들어갈 수 있으나 배 1대에 차 13대만 실을 수 있어오래 기다려야 한다. 우도 내에선 관광 순환버스를 타는 게 편리하다.8대의 버스가 선착장∼우도봉∼검멀레해수욕장∼산호사해수욕장 코스를 운행한다.1일 이용권(어른 4000원,초등생 이하 2000원)으로 버스를 횟수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우도교통(064-783-2333).제주공항에 내려 버스를 이용하려면 제주종합터미널(064-756-0389)에서 성산항행 버스를 타면 된다.20분 간격,요금은 3100원. ●먹거리 및 숙박 우도 천진항 인근에 횟집이 많다.그중 부두앞에 있는 ‘우도횟집’(064-783-0508)이 싸고 싱싱하기로 유명한 편.우도 인근에서 건져 올린 돔과 다금바리 회 등을 본섬의 횟집보다 3분의2 가격에 낸다.1㎏에 다금바리는 10만원,돔은 5만원 정도.한치물회,자리물회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숙박은 산호사해수욕장 앞의 펜션을 이용해보자.해변을 따라 10여곳의 서구풍 펜션이 들어서 있는데 그중 ‘빨강머리 앤’(064-784-2171)이 가장 예쁘고 전망도 좋다.만화영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집을 본떠 지었다.숙박료는 성수기 12만원,비수기 10만원. ●우도팔경 우도는 볼수록 매력있는 섬이라는 게 다녀온 사람들의 평가.이렇게 칭찬하는 데는 다음의 우도 팔경(八景)이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야항어범(夜航漁帆):여름밤에 우도 동·남쪽 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밤 고깃배 풍경. -동안경굴(東岸鯨窟):검멀레해수욕장 끝 절벽 아래의 석굴. -후해석벽(後海石壁):우도봉 뒤편의 기암절벽. -지두청사(地頭靑沙):우도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초원의 초록빛 물결. -주간명월(晝間明月):우도봉 남쪽 기슭에 난 동굴.굴 안에 든 햇빛이 바닷물에 반사돼 천장에 비친 풍경을 일컫는다. -천진관산(天津觀山):우도의 관문인 천진항에서 바라본 한라산. -서빈백사(西濱白沙):섬 서쪽의 산호사해수욕장의 산호 백사장. -전포망도(前浦望島):제주 동쪽 종달리 해안에서 바라본 우도의 모습.
  • 이혼 절차도 3일이면 ‘끝’/서류 수속 대행사이트 첫선 ‘너무쉬운 이혼’ 조장 우려도

    이혼율이 증가하는 시류에 편승,클릭만 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업무를 대행해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일부에서는 이혼 대행 서비스가 자칫 이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풍토를 조장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9일 문을 연 ‘디보스헬프’(www.divorcehelp.co.kr)는 이혼을 결심한 부부가 온라인을 통해 몇 가지 기재사항을 입력하면 이혼에 필요한 각종 서류와 증인 등을 마련해 준다.지금껏 일부 사이트가 이혼 관련 법률을 상담하는 서비스를 해왔지만 유료로 이혼 업무를 봐주는 사이트는 처음이다. 의뢰 부부는 배달된 서류를 갖고 가정법원에 가서 도장만 찍으면 된다.각종 서류는 등기를 통해 이틀 안에 의뢰인의 집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3일 정도면 합의이혼이 가능하다.수수료는 10만∼13만원선.회사 관계자는 “이혼을 결심한 뒤에도 서류나 증인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것은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를 대행해주는 것일 뿐 이혼을 조장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2년전 이혼한 회사원 유모(36)씨는 “이혼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고 번거롭지만 부부에게 다시 한번 고민하는 시간과 기회를 준다.”면서 “대행서비스가 쉬운 결단을 유도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밝은가정협의회 조동춘 회장은 “이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자녀와 본인을 위해서라도 쉽게 이혼 도장을 찾는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4만 5300여쌍이 이혼,10년 전 5만 3500여 쌍에 비해 2.5배나 증가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사설] 국제 망신 산 한국 조기유학생들

    인도네시아에 조기 유학간 한국인 고교생들이 학기말 시험지를 훔쳐 시험을 치렀다가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관련 학생은 모두 26명으로 현지 상사 주재원과 교민 자녀들이거나 국내 대학 특례입학을 목적으로 일시 체류중인 학생들이라고 한다.이들 가운데 13명은 학교 측으로부터 자퇴를 종용받고 학교를 떠났으며,나머지 13명은 정학 처분을 받았다.정말 국제 망신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잘못된 세태를 돌아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그 대표적인 것이 ‘성적 우선주의’ 풍토다.우리 사회는 어떤 시험에서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단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그 결과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국가 공인 자격시험은 물론이고 심지어 대학입시에서도 부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험은 어차피 경쟁이다.그러나 경쟁의 결과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경쟁의 과정,즉 경쟁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박약한 것은 문제다.개인의 능력을 몇시간 동안 치르는 시험 성적만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사고도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너도 나도 유학길에 오르는 ‘교육 엑소더스’ 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법무부에 따르면 올 1∼5월에만 외국으로 나간 유학생과 어학연수생이 14만여명에 이른다.이 정도면 ‘교육 공동화’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국제 망신을 당한 부적격자의 조기 유학 러시를 방치해선 안 된다.이를 위해 공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에 지혜를 모으자.
  • ‘원전센터 유치’주민 표정/“부자섬 되것지라” 위도의 꿈

    지난 1993년 10월10일 29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서해훼리호 침몰사건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눈물의 섬’ 위도.10년이 지난 2003년 7월 위도는 이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이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지역으로 다시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격포항에서 짙푸른 서해를 헤치고 40분 만에 도착한 위도는 예상 외로 담담한 분위기였다.축제분위기로 들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파장금항에서 가장 큰 마을인 진리와 대리에 이르기까지 축하 플래카드 하나 찾아볼 수 없었다. ● “한집에 3억~5억 줄것” 기대감 파장금항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한 갯내음 속에 출어준비로 바쁜 어민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다만 93%의 주민들이 찬성표를 던졌던 만큼 ‘우리가 해냈다.’는 자긍심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앞으로 실시될 부지매입과 보상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진리면 이장 서영국(45)씨는 “주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부의약속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노년층인 만큼 장기계획보다는 하루빨리 피부에 와 닿는 혜택이 주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서씨는 “정부에서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보상을 해준다는 약속은 없었지만 막중한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주민들이 과감히 나선 만큼 어떤 형태로든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지매입 보상과정 진통 우려도 11대째 위도에 살고 있는 위도면사무소 총무계 이형철(51)씨도 “상당수 주민들이 시설이 유치되면 가구당 3억∼5억원씩 돌아갈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면서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보상이 이뤄졌을 때 주민들이 느끼는 낭패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어업을 하고 있는 대리면 박순복(61)씨는 “요즘 꽃새우철인데 영광원전 온배수 배출과 새만금방조제 사업으로 10년 전까지만 해도 황금어장이었던 위도 앞바다에서 고기가 사라졌고 값도 떨어져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원전센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유치배경을 털어놓았다.박씨는 “육지에 나가 있는 자녀들이 그렇게 좋은 곳에 왜 핵폐기장을 유치했느냐고 연락이 와 우리는 이제 다 살았기 때문에 이곳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기로 했으니 너희들이나 잘 살아달라고 대답했다.”면서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치도리는 105가구 236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고즈넉한 어촌마을.주민들은 “이제 위도가 서해안에서 가장 잘사는 섬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부안 초·중교 유치반발 등교거부 전북 부안지역 2개 초·중등학교 학부모들이 16일 원전수거물 관리센터 위도 유치에 반발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격포초등학교는 전체 학생 207명 가운데 78명이 결석을 했고,65명은 1교시를 끝낸 뒤 조퇴했다.변산서중도 전체 162명중 6명이 결석했고,15명이 1교시 후 조퇴했다. 등교거부 사태를 빚은 변산과 격포지역은 원전센터 설립지인 위도와 14㎞ 떨어져 있다.학부모들은 “위도에 핵폐기물처리 시설이 들어서면 주민 건강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 유치도 어려워 생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