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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관선변호/우득정 논설위원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가 후배 판사에게 민원성 청탁압력을 행사했다가 구두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이 사건을 두고 법관들 사이에서는 법관윤리강령의 규정을 들어 ‘재판권 침해’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미풍양속’의 범주를 다소 일탈한 과잉공방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렇다면 법관들은 친지나 친구 등 거절하기 힘든 상대로부터 청탁을 받았을 때 동료 판사에게 어떤 식으로 부탁을 할까. 사건이 수사기관의 기소 단계를 거쳐 재판까지 넘어왔다면 청탁자는 필사적이다. 수사기관이 편파적으로 수사했고, 재판부는 자신의 말보다는 검찰 또는 상대편의 말만 듣는다며 억울하다고 거품을 문다. 그래서 민원인의 청탁을 듣는 판사의 제1 수칙은 ‘한쪽 귀로 듣고 다른쪽 귀로 흘려라.’이다. 그럼에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땐 담당 재판부가 친한 판사이면 직접, 잘 모르면 잘 아는 판사를 통해 사건의 어떤 부분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니 기록을 잘 검토해 달라는 정도로 말한다. 여기까지가 판사가 판사에게 청탁할 수 있는 이른바 ‘관선변호’의 도덕적 한계로 알려져 있다. 드문 경우이기는 하나 좀 더 적극적인 판사는 참조할 판례나 법이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청탁을 받은 담당 재판부는 ‘법과 양심’에 크게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청탁한 동료 판사의 체면을 세워줄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의 경우처럼 선배로서 ‘한수’ 지도했음에도 안면을 몰수하면 항소이유서 작성 때 거들어준다. 재판부의 소행이 아무리 괘씸하더라도 직접적으로 논박하기보다는 유리한 판례나 법이론을 논거로 항소심 재판부에 읍소한다. 법관윤리강령은 이를 금지하고 있지만 용인할 수 있는 ‘적극성’ 정도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항소이유서에서 1심 재판부의 판단을 좀 격하게 논박하고 ‘근무평정’까지 거론했다고 한다. 흥분이 법원장 구두경고라는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다음 인사에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0순위’ 보직에까지 이른 해당 부장판사로서는 때늦은 후회를 쏟아내고 있을 것이다. 요즘 정치인이나 선배가 판·검사에게 청탁성 전화를 했다가 이름이 공개돼 망신을 당하는 일도 잦다고 한다. 법조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어느 예비부부의 알뜰혼수 따라잡기

    어느 예비부부의 알뜰혼수 따라잡기

    “사은품 주나요?” 알뜰 예비 신혼부부로 소문난 동방영(33)·홍지현(27)씨는 취재 요청에 이렇게 물었다.‘짠돌이’신혼부부답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아니요. 다른 신혼부부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는 거예요.” 예비부부는 “재미있는 추억거리가 되겠다.”며 흔쾌히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부모 도움은 필요없다 1996년 직장에서 만난 예비 부부는 2002년 9월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온라인 초등교육 사이트 에듀모아(edumoa.com)의온·오프라인 대리점을 운영하는 것. 홍씨가 마케팅을, 동방씨가 교육콘텐츠 개발을 맡았다. 자연스레 통장은 홍씨가 관리하게 됐다.돈이 조금씩 모이자, 결혼 얘기가 흘러나왔다. 두 사람은 부모님 도움 없이 시작하자고 합의했다. “친구들을 보면, 결혼하기 전에는 네 돈, 내 돈을 따지더라고요. 그래서 필요없는 것, 비싼 것을 요구하고. 앞으로 함께 가정을 꾸려야 할 상대인데…. 우리는 처음부터 ‘우리 돈’으로 함께 준비하자고 결정했죠.”홍씨 설명이다. ●아파트 구입 비용은 제외 집을 구할 때까지 결혼 날짜를 잡지 않았다. 서둘러 아파트를 구입,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우선 경매에 눈을 돌렸다. 동방씨가 무료 강좌를 쫓아다니며 방법을 배웠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많아 실천은 포기했다. 대신 서울 주변의 아파트를 뒤졌다.파주에서 의정부, 구리까지 발품을 팔았다. 동방씨는 “사무실 겸용으로 사용할 터라 평수가 넉넉한 것으로 살펴봤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의정부시 호원동 한주아파트 34평을 1억 3000만원에 구입했다. 급매로 나온터라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했다.8000만원은 함께 모은 자금으로,5000만원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다. “돈을 빨리 갚을 수 있는 원금균등상환을 선택했죠. 고정금리가 유리하고, 마이너스 대출도 활용할 만해요. 갚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11월12일 결혼하기로 날을 잡았다. ●인테리어는 내 손으로 지은 지 9년된 낡은 아파트를 고치는 게 출발점. 동방씨가 직접 인테리어를 하기로 맘먹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 최신 아파트 내부구조를 훑어봤다. 설계도면을 그리고, 공사를 시작했다. 인테리어 비용은 200만원으로 정했다. 자재는 남양주 지역 목재상사에서 튼튼하지만 저렴한 재고품으로 구했다. 전기용품은 서울 을지로 4가에서 샀다. 재료비가 160만원. 현금으로 계산해 에누리를 많이 봤다. 필요한 공구는 인터넷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과 G마켓(www.gmarket.co.kr)에서 구입했다. 마침 남양주에 전원주택을 지은 친구를 통해 큰 공구는 빌릴 수 있었다. 페인트(7만원)로 집안을 흰색으로 도색하고, 인터넷쇼핑몰에서 고른 벽지(6롤 1만 6000원)로 멋을 내며 꾸몄다. 홍씨는 “인터넷에서 벽지를 구입할 때는 색감보다 분위기와 이미지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벽면에 나무를 붙이고,유리가게에서 얻은 조각유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키 큰 부부를 위해 싱크대도 10㎝가량 올렸다. 동방씨 친구 4∼5명이 한달가까이 머물며 도왔단다. 벽걸이 TV를 걸어놓은 거실과 식탁을 벽에 붙인 부엌이 자랑거리. 전문가처럼 완벽하진않지만, 손때가 많이 묻어 쉽게 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동방씨가 말했다. 마루는 전문업체인 마루바닥공사(031-528-2582)에맡겼다.160만원. ●웨딩드레스는 공짜로 빌려 결혼 준비는 웨딩컨설팅업체인 추카클럽(www.chukaclub.com)에 맡겼다. 컨설팅 비용은 무료지만, 메이크업·스튜디오촬영·폐백음식·부케 등을 포함해 250만원 들었다. 홍씨가 결혼준비 수기를 홈페이지에 올린 덕에 웨딩드레스(50만원)는 공짜로빌렸다. 식장은 마포 거구장으로 잡았다. 생화장식을 포함해 예식장 대여료가 45만원, 식대가 1인당 2만 3000원. 홍씨는 “하객을 배려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교통이 편리한 데다 음식이 맛있고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서다. 신혼여행지는 태국 푸껫.3박 5일에 1인당 130만원. 신용카드 제휴 덕에 신부는 65만원만 냈다. 동방씨는 “푸껫은 겨울철이성수기라 여름이 더 싸다.”고 귀띔했다. 한복은 종로 이현주 한복(02-2275-7384)에서 맞췄다. 청담동보다 여자두루마기를 하나 더 살 만큼 저렴했기 때문. 예단과 예물도 간소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냉장고 15만원, 벽걸이 TV 95만원 32인치 벽걸이 TV는 이레전자의 TV모니터요원으로 선발된 덕에 205만원짜리를 절반가격인 95만원에 구입했다. 동방씨가반도체업체에서 일한 경력을 살려 500대 1의 경쟁을 뚫었던 것. 스피커 5개와 중저음 우퍼 1개를 5만원에 구입,5.1채널을구현했다. 또 컴퓨터 2대와 TV를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해 어디에서나 인터넷 사용과 TV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컴퓨터에서DVD를 틀면 TV로 볼 수 있다.DVD·비디오 플레이어는 당연히 마련하지 않았다. 냉장고는 554ℓ 중고품.남양주 한 중고판매점에서 15만원에 샀다. 양면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 주인에게 버림받았지만, 사흘 동안 시험가동해 보니 성능이탁월했다. 수납 공간도 양면 냉장보다 넓단다. 가스레인지(6만원), 가정용 후드(7만원), 베란다 커피테이블(5만원)은인터넷쇼핑몰에서 샀다.150만원짜리 소파도 옥션 경매를 통해 43만원에 구입했다. 홍씨는 “그릇이나 작은 소품들은 친구들에게결혼 선물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침대는 쓰던걸 헤드부분만 꾸밀 계획이다. 동방씨 예비부부의 결혼 목표비용은 1800만원. 이대로라면 거뜬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우린 고속도로 암행어사”

    23일 오후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판교 분기점을 벗어난 고속도로 갓길에 8t짜리 생수배달트럭이 서있다.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의 순찰차량이 이내 접근해 “차를 이동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시락을 먹던 운전기사는 “밥도 못먹게 하느냐.”며 눈을 흘기다 “불법주정차인 데다 10㎞만 더 가면 휴게소가 있으니 가서 편하게 드시라.”고 순찰원이 간곡히 이야기를 한 뒤에야 마지못해 핸들을 잡았다. ●“경찰 아니면서 왜 그러냐” 면서 멱살잡기도 순찰대원 김도경(33)씨는 “이 정도면 순순히 말을 듣는 편”이라면서 “경찰도 아니면서 왜 그러느냐며 멱살을 잡고 주먹질부터 하려고 드는 운전자도 많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갓길은 예사고 1차로에서 차를 멈춰놓고 지도를 보는 운전자도 있다.”면서 “그래도 지난 6월 불법행위를 촬영해 사법처리의 근거로 삼는 고발권이 주어진 뒤부터는 직접 운전자를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단속’이 가능해져 실랑이가 많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로공사 소속 안전순찰원들이 도로의 무법자를 잡는 암행어사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안전순찰원의 주 업무는 고속도로 시설점검과 사고처리 등을 위해 순찰을 하는 것이지만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어긴 차량을 카메라에 담아 신고하는 ‘제2의 교통경찰관’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적재물 탑재 위반·갓길 불법주행 등 단속 안전순찰원의 카메라에 위반사항이 찍히면 경찰의 심의를 거쳐 운전자에게는 과태료나 벌점이 부과된다. 경찰청은 안전순찰원을 활용한 단속을 벌여 적재물 탑재 위반, 주ㆍ정차 위반, 갓길 불법 주행,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총 1623대의 위반차량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행 초기인 6월 한달 87건에 불과하던 안전순찰원의 신고실적은 7월 308건,8월 610건,9월들어 22일까지 618건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라면 9월 한달간 순찰원들이 잡아내는 위반 건수는 9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의 단속은 하루평균 734건.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 내 시설물 안전점검과 교통사고 현장출동, 사고처리 협조 등이 주업무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이상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실제 순찰대 수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사고 예방효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제도 시행후 교통사고 건수 30%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제도 시행 이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8.6% 줄어든 253건, 사망자수는 47명으로 30.7%나 감소했다. 경찰청은 위반차량을 적발하는 요령과 도로교통법과 관련한 교육을 월1회로 정례화해 도로공사와 공조를 늘릴 방침이다. 현재 안전순찰원은 전국 41개 도로공사 지사에 681명이 230여대의 순찰차에 나눠타고 24시간 교대 근무한다. 경찰의 고속도로 순찰대원 631명, 순찰차량 300대에 육박하는 숫자다. 신고하는 대상은 갓길 운전이나 주차, 버스전용차로 위반, 적재물 추락방지 미비 등으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과속신고는 제외된다. 도로공사 동서울지사 교통안전과 정상열 대리는 “경찰이 아니다 보니 단속에 대해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기본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한다는 점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서울 유영규·판교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깔깔깔]

    ● 이상형 각 나라의 여자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그들의 이상형을 물었습니다. 미국 여자 : 유머감각을 제일 많이 봐요. 프랑스 여자 : 분위기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일본 여자 : 잘 생긴 사람이면 좋겠스므니다. 영국 여자 : 당연히 매너가 제일 중요하죠 . 한국 여자 : 음 … 당연히 경제력이 최고로 중요하고요. 키도 커야 하고요. 외모도 잘 생겼으면 좋겠고요. 학벌은 물론 좋아야 되고요. 직업은 전문직이었으면 해요. 그리고 장남은 아니어야 해요. 몸매는 송승헌 정도면 되고요. 그리고 뭐가 빠진 거 같은데….● 난센스 퀴즈 문 : 요즘 주름을 펴는 데 ‘보톡스’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는 음식이 뭘까요? 답 : 피자.
  • 儒林(43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1)

    儒林(435)-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1)

    제4부 百花齊放 제2장 性善說(11) 그러나 유가에 대한 묵자의 공격은 이처럼 학문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어떨 때는 직접 한때 자신의 사부이기도 한 공자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하였다. 이에 대한 장면을 두 가지만 들어보도록 한다. “…공자가 그의 문하 제자들과 한가로이 앉아 있다가 말하였다. ‘순(舜)임금은 자기 아버지 고수를 만나면 불안해하였는데, 이때의 천하는 위태로웠다. 주공단(周公旦)은 훌륭한 사람이 못되지 않을까. 무엇 때문에 그의 가족을 버리고 객지에 머물러 살았는가.’ 공자의 행한 짓은 이러한 마음씨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모두 공자를 본떴다. 자공(子貢)과 계로(季路)는 공회(孔 )를 도와 위(衛)나라를 어지럽혔고, 양화(陽貨)는 노(魯)나라에서 반란을 일으켰으며, 불힐(佛 )은 중모(中牟) 지방에서 반란을 일으켰고, 칠조개(漆雕開)는 사형을 당하였으니, 어지러움은 이보다 더 클 수가 없다. 후생이 제자가 되면 스승을 목표로 하여 반드시 그의 말을 닦고 그의 행동을 본받으며, 힘이 모자라고 지혜가 미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만 그만둔다. 지금 공자의 행동이 이와 같으니, 유가 사람들은 의심받는 게 당연한 것이다.” 묵자는 공자가 평소에는 순임금과 주공을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있으면서도 ‘의심을 품고 있었던 것’을 맹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공자가 의심을 품고 있었으니 그를 따르던 제자들 역시 의심을 품고 나라를 어지럽힐 수밖에 없으며 ‘지금 공자의 행동이 이와 같으니 유가 사람들은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今孔某之行如此 儒士則何以疑矣)’이라는 것이 묵자의 결론이었던 것이다. 그뿐인가. 공자에 대한 묵자의 비난은 이 정도면 약과라 할 수 있다. 다른 장면에서 묵자는 공자를 ‘더럽고 사악하고 거짓된 사람’이라고 집중폭격을 퍼붓고 있다. 그 장면은 다음과 같다. “…공자는 노나라의 사구가 되고서도 노나라의 공실(公室)은 버려두고 계손(季孫)을 받들었다. 계손은 노나라의 재상 노릇을 하다가 도망을 치게 되었는데, 계손이 고을사람들과 관문(關門)의 통과를 가지고 다투었을 때 공자는 관문기둥을 들어올려 그를 도망가게 하였다. 또 공자가 채나라와 진나라 사이에서 궁지에 빠져 명아주국만으로 싸라기도 없이 열흘을 지냈다. 제자인 자로(子路)가 돼지고기를 구하여다 삶아 주자 공자는 고기가 어디서 났는가를 물어보지도 않고 먹었다. 남의 옷을 벗기어 가지고서 술을 받아다 주자, 공자는 술이 어디서 났는가를 물어보지도 않고 마셨다. 마침내 노나라의 애공(哀公)이 공자를 맞아들이니, 그는 방석이 반듯하지 않아도 앉지 않았고, 고기가 바르게 썰려 있지 않아도 먹지 않았다. 이에 자로가 나아가 물었다. ‘어찌 스승께서는 진나라와 채나라의 사이에 계실 때와는 이처럼 반대가 되십니까.’ 이에 공자가 대답하였다. ‘이리 오너라. 내가 너에게 이야기해주마. 전에는 그대와 함께 구차히 살아가기에 바빴지만 지금은 그대와 함께 구차히 의로움을 행하려 하고 있다.’”
  • “소수자참여 위해 개방·지원 병행할것”

    “소수자참여 위해 개방·지원 병행할것”

    국내 최초 퍼블릭액세스 채널인 RTV(스카이라이프 채널 154번)를 운영할 재단법인 시민방송의 2기 운영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이사장을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시민사회에 꼭 필요한 방송으로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냉철한 자기반성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퍼블릭액세스는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방송사가 이를 편성하는 것을 말한다. 시청자가 일방적인 수용자 위치를 떠나 자신의 시각을 스스로 표현, 시청자 주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방송의 공공성을 담보하자는 취지다. 2002년 9월 정식으로 개국했던 RTV는 상업성을 추구하는 주류 미디어의 대안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조선일보가 만든 ‘갈아만든 이슈’ 등을 편성하는 등 정체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 방만한 재정 운영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월부터는 2기 출범을 앞두고 RTV개혁연대 등이 꾸려지며 시민방송 안팎에서 거듭나기 위한 산고를 겪어 왔다. 다음은 2기 이사진과 일문일답. ▶그동안 일부 프로그램 편성에 있어서 정체성 논란이 있었는데. -퍼블릭액세스의 형태를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일단 시민 스스로 시민사회의 가치를 구현하는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에게 개방하고 선착순으로 방영하는 미국식 개념은 곤란할 것 같다. 열린 채널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되 소수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 다양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 개방하는 구조와 지원하는 구조를 병행할 것이다. ▶열악한 재정의 해결책은. -비영리 공익법인이 방송국을 운영하는 일은 흔치 않다. 또 방송발전기금과 스카이라이프의 지원금이 있지만 운영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RTV의 차별적인 지위를 강화, 기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 작지만 독자적인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이다. 올 초부터 근로복지공단 등 공기업에서 근로안전과 관련한 공익광고를 받아 내보내고 있다.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금연 동영상을 내보내는 등 설립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초창기 이후 사실상 중단된 기부금 제도도 다시 시작하겠다. ▶아직도 RTV 존재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을 정도로 위상이 낮은데. -아무래도 가입자 수가 적은 위성방송망을 이용한다는 한계가 있다. 최근 방송위원회로부터 공익성 방송 채널로 지정된 만큼, 전국 미디어운동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도 RTV를 내보내도록 설득하겠다. 내년 상반기 정도면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친절한 영애씨’ 한복맵시

    ‘친절한 영애씨’ 한복맵시

    ‘해신´,‘불멸의 이순신´,‘서동요´,‘신돈´…. 인기를 끄는, 또는 끌었던 역사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전통의상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덧입혀 세련미도 살린 TV 속의 한복은 멋스럽다. 하지만 한복은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다. 명절이나 경사가 있어야 입는다는 고정관념도 있고, 활동하기 편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한복을 입어보고 싶다. 멋스러운 한복을 베니스영화제에서 선보인배우 이영애처럼. 한복 맵시, 나라고 못낼 것 없다. 올 추석에 온몸으로 한국의 전통을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이영애가 입은 한복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작품이다. 비단 종류인 국사로 만든 저고리와 치마가 250만원, 비녀와 노리개 같은 소품까지 300만원 상당의 의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스타일을 알고, 얼굴색과 체형에 맞춘 한복이 가장 아름답다.”는 이영희씨의 말처럼 꼭 값비싼 옷이라야 멋이 아니다. 나만의 자태를 얼마나 잘 드러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이와 체형, 얼굴색 등을 고려해 한복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요즘 한복은 불편함을 줄이고 실용성을 강조한다. 이영애가 입은 한복은 기장이 짧고, 동정과 깃이 겨드랑이선까지 이어진 스타일이지만 일반적으로 저고리 기장은 그보다 길다. 팔을 들었을 때 치마 말기(가슴을 감싸는 흰 부분)가 살짝 보일 정도의 길이다. 고름의 너비와 길이는 좁고 짧아졌다. 동정과 깃은 약간씩 넓어지는 추세이다. 치마는 항아리 라인으로 처리해 움직일 때 너무 치렁하지 않고, 남성 바지는 재단은 옛것대로 하되 대님을 매기 쉽도록 달아놓는다. 소매는 깃·끝동·고름·곁마기를 다른 색으로 한 삼회장이나 깃·끝동·고름을 다른 색으로 한 반회장 형식으로 배색을 달리해 포인트를 준다. 올해처럼 약간 더운 기운이 남은 이른 추석에는 밝은 색이 어울린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화사한 분홍빛, 연둣빛, 상앗빛 등이 대표적인 색상. 남성들의 마고자 색상도 한층 밝아져 분홍빛이나 산호색 등이 돋보인다. 무명이나 국사, 갑사, 항라 등 가을철 옷감을 이용하면 걸을 때마다 사각사각 스치는 소리가 한결 운치를 더해준다. ■ 한복 디자이너 4명의 추석 맵시내기 1. 박술녀(박술녀 한복) 가을에는 화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디자인보다는 색상으로 한복을 입는 것이 좋다. 추석에는 파스텔톤이 예쁘다. 감색 치마에 흰 저고리는 귀여운 스타일로 젊은 층에 어울린다. 고름 색상이나 소매 끝 꽃수를 포인트로 이용해 지루함을 덜어낸다. 털을 뺀 가을 배자를 덧입어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다. 너무 풍성하거나 너무 달라붙는 느낌은 좋지 않다. 배래는 팔을 접었을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폭이 가장 예쁘고, 편하다. 고름도 길 필요가 없다. 고름 폭은 깃·섶에 어색하지 않은 넓이 정도면 된다. 옛것이 아름다운 것처럼 전통적인 모양새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2. 이영희(이영희 한복연구소) 너무 전통적인 스타일은 외국인의 눈에 자칫 어색할 수 있어 이번 이영애의 한복은 여러가지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앞자락을 많이 겹치게 하고 고름을 작고 심플하게 옆으로 돌린 것은 삼국시대 저고리를 응용한 것. 파티라는 장소도 감안해 노리개, 비녀, 가락지, 첩지 등 장신구로 단정한 한복을 화려하게 연출했다. 수십, 수천가지에 이르는 체형에 맞는 한복 맵시는 하나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알고 그에 맞는 것을 찾는 게 중요하다. 소매통이 좁은 디자인도 나오는데, 우리 옷은 원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고 여유로워야 한다. 하의는 녹자주나 짙은 감색 등 어두운 색이 좋다. 저고리만 바꿔줘도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김영미(황금바늘) 상하의를 보색으로 대비하면 단색에 비해 훨씬 색감이 뛰어나고 한복의 멋이 풍겨난다. 저고리가 짧거나 전체적으로 무늬가 없는 한복을 입었다면 큰 노리개로 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좋겠다. 큰 노리개는 연한색 치마를 입었을 때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 한복은 소재와 색상을 중시해서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하늘색 저고리와 연보라 치마로 발랄한 느낌을 주고, 자주색 저고리와 감청색 치마로 세련미를 주는 식이다. 디자인은 가급적이면 단아하고 전통적인 스타일을 선택하는 게 좋다. 입는 자신도 잘 싫증이 나지 않고 보는 사람의 눈도 질리지 않는다. 4. 김진분(분 한복) 크게 그림을 그려 넣는 것보다 저고리의 섶이나 소매 끝에 포인트를 주고, 장신구를 최소화해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예쁘다. 20대는 보색의 치마·저고리로 발랄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깊은 빨간색의 치마에 수박빛과 상앗빛 저고리로 서로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다. 한복 맵시를 내기 어려운 연령층이 바로 30∼40대. 자칫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스텔 색상의 한복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돋보이는 방법.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화려한 장신구를 하기도 했지만 역시 한복에는 단아한 액세서리가 잘 어울린다. ■ 한복엔 이런 메이크업 하세요 평소에는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지만 명절에는 한복만큼 화려한 옷도 없다. 한복의 색상은 평소에 입는 옷보다 화려하고 밝은 색인 경우가 많다. 연한 화장은 얼굴이 묻혀 버리고, 짙은 화장은 품위가 떨어진다. 한복을 입었을 때 메이크업은 한복의 정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단정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이끌어내야 한다. ●피부는 맑게 화사함을 마무리할 수 있는 투명하고 맑은 얼굴색이 중요하다. 손등으로 만져 보았을 때 살짝 미끄러질 정도의 피부 상태에서 얼굴 전체에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고, 적은 양의 파운데이션을 볼, 코, 이마, 턱 순으로 덧바른다. 피부에 기미나 잡티가 있다면 컨실러를 이용한다. 눈 밑의 다크서클 부분에는 아주 유연한 컨실러를 이용해야 주름이 생기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웃었을 때 튀어나오는 볼 부분에 크림 블러셔를 발라 약간 홍조를 띤 표정을 연출한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이용해 투명감 있는 피부를 완성한다. ●곡선미를 살린 색조화장 곡선미가 있는 한복처럼 화장도 곱고 단아한 선을 이용한다. 눈썹은 자신의 모양을 기본으로 그린다. 눈썹을 약간 둥글게 굴려주면 한층 여성스러워 보인다. 아이섀도는 전체적인 색상과 어울리게 선택하면 좋다.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연한 분홍은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색상. 넓게 펴바르지 말고 라인의 느낌으로 눈에 색감을 주는 정도로만 부드럽게 표현한다. 섀도로 음영만 주는 대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이용해 깊이있는 눈매를 연출한다. 입술은 한복과 가장 유사하거나 조금 더 짙은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다. 너무 도드라지지 않게 립스틱을 한 듯 안한 듯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미리 립밤을 발라 촉촉함을 유지하도록 한다. 립스틱을 바르고 펜슬로 립 라인을 다듬어주면 립스틱이 지워져도 라인만 남아 추해지는 일이 없다. ●깔끔하게 올린 머리 한복에 어울리는 머리 모습은 단연 깔끔한 스타일이다. 드러난 목선으로 한복 고유의 특성인 선을 살리면 아름답게 연출할 수 있다. 긴 머리는 목선이 드러나게 올리고, 커트 머리나 단발 머리라면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겨 주도록 한다. 될 수 있으면 잔머리가 없도록 깨끗이 정리해 준다. 어중간한 길이의 머리는 뒤로 묶어준 뒤 조각가발을 덧대 지저분한 머리 끝을 숨겨 정돈할 수 있다. ■ 도움말 태평양 뷰티트렌드팀 박보희/사진제공:태평양·코리아나 ■ 한복입을때 이것만은 제발 많은 한복 디자이너가 지적하는 부분은 헤어스타일과 소품. 풀어헤친 머리는 단아한 분위기를 해친다. 목선이 예쁜 한복에는 역시 올린 머리가 가장 잘 어울린다. 한복에 양말과 구두를 신는 것도 마찬가지다. 치마가 길어 안 보이는 것 같지만 걸을 때마다 언뜻언뜻 드러나 예쁘지 않다. 장신구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노리개, 가락지, 뒤꽂이 등을 상황과 장소에 맞게 활용한다. 그러나 여자나 남자가 목걸이를 하는 것은 격을 떨어뜨린다. 또 여성의 경우 너무 풍성한 속치마를 입는 것도 한복 맵시를 해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탈모 원인·치료법-스트레스 줄이고, 두피 깨끗이

    탈모 원인·치료법-스트레스 줄이고, 두피 깨끗이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탈모 스트레스를 받는 계절이기도 하다. 고려대병원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탈모 인구는 약 340만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60세 남성의 24%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빗질이나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웅큼씩 빠져 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며 속을 끓인다. 탈모,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탈모란?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50∼100개 정도면 정상으로 보지만 이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병적 탈모에 해당한다. 이런 현상은 두피 상태나 두피질환, 호르몬 불균형, 내과적인 문제 등으로 헤어사이클에서 성장기 모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거나, 휴지기가 길어져 나타난다. ●남성형 탈모 흔히 ‘대머리’라고 하며,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이 작용해 발생한다. 보통 사춘기 무렵이나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에 시작해 전두부(앞머리)에서 두정부(정수리)에 이르는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짧아지다가, 대머리로 진행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소인과 남성 호르몬 분비체계의 변화, 노화가 꼽히며, 국소적인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및 지루성 피부염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유전성을 가진 사람도 안드로겐이 없으면 대머리가 되지 않으며, 유전성이 없으면 안드로겐이 분비돼도 탈모를 유발하지 않는다. 증상은 빠지는 머리카락의 개수로 나타난다. 아침에 머리맡의 머리카락 수가 늘었다거나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 평소보다 많이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머리밑이 가려워지면서 지성 비듬이 많아지는 전조증상을 보인다. 머리카락을 10개 정도 잡아 가볍게 당겼을 때 1∼2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높다. ●여성형 탈모 여성들은 출산 후 일시적으로 휴지기 모발이 증가하면서 ‘산후 탈모’가 나타난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회복되나 여기에 스트레스나 영양부족이 겹치면 탈모로 굳어진다. 최근에는 이런 요인 외에도 직장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를 호소하는 여성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여성 탈모도 안드로겐이 작용하지만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있어 남성처럼 대머리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탈모가 주는 스트레스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강하게 나타나 간혹 우울증이나 강박증, 심한 좌절감에 빠지기도 한다. ●원형탈모 원형 모낭의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털이 빠지는 질환으로, 갑자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유전이나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등 환경 인자, 갑상선 기능 이상이나 빈혈, 백납과 같은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거나 모발에 나타난 자가면역반응 때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은 갑자기 많은 머리가 빠지며, 탈모 병변이 원형 혹은 타원형을 이룬다. 이런 병변은 턱수염, 눈썹, 몸통, 음모 등에서 나타난다. 이 때 주변의 털이 쉽게 뽑히면 탈모 병변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탈모가 됐더라도 모낭은 최고 수년까지 살아 있어 적절한 치료로 되살릴 수 있다. ●치료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자가모발 이식으로 나뉜다. 약물은 미국 FDA가 효과를 인정한 경구용 제제 프로페시아와 국소도포제 미녹시딜이 주로 쓰인다. 여성탈모에는 아미노산이나 단백질, 케라틴, 비타민B 복합체 등이 포함된 영양제 개념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자가모발 이식수술은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원하는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부작용이 없고 생착률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1회 수술로 많은 양의 모낭을 이식하는 ‘메가세션’치료법이 제시되기도 했으나 한번에 많은 양을 이식하기보다 환자의 탈모상태와 헤어라인 등을 고려해 적당한 양을 이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이식된 자가모발의 생존율은 보통 80∼90%선. 이식된 모발은 수술과정의 스트레스 때문에 바로 휴지기에 들어가 빠지지만 3개월쯤 지나면 새 모발이 자라기 시작해 9개월 정도 지나면 완성된다. ■ 도움말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 모발관리 이렇게 탈모가 겁난다며 머리감기를 주저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면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해 탈모를 촉진하므로 매일 샴푸하되 두피를 깨끗하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문지른 뒤 린스를 하고 곧바로 헹궈낸다. 머리를 말릴 때는 비비지 말고 타월로 두드리듯 하며, 헤어드라이어보다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잦은 파마와 염색, 잦은 드라이어 사용도 모발 손상과 탈모를 촉진한다. 탈모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하며, 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동물성 기름과 단 음식을 피하는 대신 남성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요드와 미네랄이 많이 함유된 해조류, 녹차, 신선한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을 전어 “속이 꽉찼네”

    가을 전어 “속이 꽉찼네”

    가을 전어 만큼 맛깔스러운 애칭이 많은 생선을 찾기란 쉽지 않다. 손바닥 남짓한 생선 한마리를 두고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이라든지,‘집나간 며느리도 전어 굽는 냄새를 맡으면 집에 되돌아 온다’든지,‘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어(錢魚)’라는 등 화려하다 못해 심하다 싶은 수식어가 붙는다. 전어 맛을 본 사람들이야 이런 애칭에 공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겠지만, 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 맛이 어떤지 도대체가 궁금하다. 통통하게 물이 오른 전어가 드디어 제철을 만났다. 전어의 본고장인 충남 서천 홍원항에서는 24일부터 10월7일까지 서천 홍원항 전어축제가 열린다. 가을의 맛으로 불리는 전어. 이 가을 전어의 담백한 맛에 빠져보자. 글 서천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가을 전어, 그 맛이 궁금하다 충남 서천의 홍원항이 분주하다.‘가을의 별미’ 전어가 제철을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내내 한적했던 홍원항 물량장에는 살이 토실토실 오른 전어를 실은 어선이 쏟아져 들어오고, 부두 한쪽에 마련된 위판장에는 손님들과 전어 값을 흥정하는 상인들의 아우성이 메아리친다. 주변 횟집들도 저마다 전어 굽는 냄새를 피우며 손님을 유혹한다. 전어는 지금부터 10월 말까지가 제철. 미식가들을 기다리게 했던 전어 잡이가 드디어 시작됐다. 하루 20∼30여척의 전어잡이 어선이 인근 바다에 나가 하루 10∼20t의 전어를 잡아 오지만 항상 수요가 딸린다. 항구에는 서울, 부산, 경남, 전남 등 전국 각 지역의 번호판을 단 횟집 트럭들이 줄을 잇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어 축제에는 하루 3t씩,2주간 50여t의 전어가 소비됐는데 축제 끝무렵에는 전어가 부족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집나간 며느리’는 아니지만 전어 굽는 냄새에 이끌려 3311회센터(041-952-3311)를 찾았다. 주인 원금희(43)씨에게 대뜸 요리 비법이 뭐냐고 묻자 “구워먹고, 회 떠 먹는데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냐.”며 손사레를 쳤다. 가을 전어 맛의 비결이 뭐냐고 재차 묻자 그제서야 “전어는 고기 맛이 80∼90%를 차지하는데 이 곳 전어가 싱싱하기 때문”이라고 짧게 말한다. 그는 이어 “가을 전어는 겨울을 보내기 위해 몸에 기름기를 많이 축적해 고소한데다 이 지역은 갯벌이 많아 특히 맛있다.”고 강조했다. 전어는 청어과의 바닷 물고기로 길이는 15∼30㎝, 등은 진한청색이고 배는 은백색으로 수심 30m 이내에서 서식한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잡히면 오래 살지 못한다. 전어의 이같은 특성이 싱싱함이 곧 맛과 직결되는 전어요리를 서울 등지에서 제대로 맛볼 수 없다는 이유다. 서울에서 온 김창민(54·자영업)씨는 자칭 전어 마니아. 김씨는 “전어는 다른 생선에서는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고소함이 있다.”면서 “전어는 9∼10월에만 잡히기 때문에 전어철이 되면 일손을 접고 이 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전어는 싱싱함 그 자체가 맛 전어 요리는 구이, 회, 무침 세가지에 불과하지만 요리 방법에 따라 독특한 맛을 낸다. 이 가운데 누가 뭐래도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 구이가 가장 맛있다. 구이는 통째로 구워 뼈째 씹어 먹는다. 가시를 다 발라내고 먹는 사람도 있지만 전어의 맛을 아는 미식가들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아무 것도 남기지 않는다. 회는 ‘뼈꼬시’라고도 불리는데 비늘과 내장만을 제거한 뒤 뼈째로 썰어 된장과 초고추장을 듬뿍 찍어 상추에 싸먹는 맛이 그만이다. 구이나 회는 싱싱한 생선이 좌우하지만 무침은 횟집마다 손맛과 비법이 숨겨져 있다. 원씨로부터 전어 무침의 비법을 들어봤다. 그는 아무에게나 알려주는 게 아니라고 너스레를 떤 뒤 미나리와 오이, 당근, 양배추, 갯잎, 배 등을 넣고, 여기에 마늘, 고추장, 설탕, 사이다, 물엿으로 맛을 낸다고 소개했다. 때문에 다른 곳과 달리 이 집의 전어는 매콤 달콤한 맛을 낸다. 홍원항과 인근 마량포구에는 전어를 파는 횟집이 20여곳 있는데 축제 기간중에는 선주들이 직접 장터를 열어 20여곳이 더 생긴다. 홍원항 등에는 무엇보다 바가지가 없다. 축제를 준비하는 상인들의 모임인 서면개발위원회(041-952-9123)에서 가격을 정한다. 회와 무침은 1㎏에 3만원. 구이는 2만 5000원이다.1㎏ 정도면 전어가 10∼12마리로 어른 두명이 충분히 먹을만 하다. 부두 어시장이나 상설매장, 서천수산물특화시장 등에서 싱싱한 전어를 구입할 수 있는데 1㎏에 1만 2000∼1만 5000원이면 아이스박스 포장까지 해준다. 성수기가 되면 수요가 딸려 점점 값이 올라간다. 24일부터 10월7일까지 2주간 열리는 전어 축제는 맨손으로 전어잡기(참가비 3000∼5000원), 전어썰기 대회, 전어시식회,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전어 먹고, 가을 정취에 빠져 서천은 사시사철 축제가 열리는 축제의 고장. 전어의 맛을 본 뒤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홍원항 인근에는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는 마량포구의 ‘해돋이 마을’이 있어 색다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마량 동백나무 숲이 있는 동백정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는 가히 환상적이다. 마량포구로 가는 길 언덕에 있는 서천 해양박물관 (041-952-0020)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어류, 패류, 산호류, 화석류, 갑각류 표본 등과 우리나라 서해안 서식어종을 포함해 약 5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바다이야기 등을 3D 입체영화로 볼 수 있으며,2층 전망대에선 멋진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 4000원. 춘장대 해수욕장과 무창포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3.47㎞의 부사방조제는 낚시터로 민물낚시와 바다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내친김에 서천 관광을 하고 싶다면 서천읍내를 지나 한산면으로 가보자. 세모시로 유명한 한산모시관 (041-950-4226)과 문헌서원, 월남 이상재선생 생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여기에서 금강하구뚝으로 가다보면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이 촬영된 6만여평 갈대군락을 만난다. ●찾아 가는길 홍원항은 승용차로는 서해안고속도로 춘장대IC에서 빠져나와 서면 면사무소를 지나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가다보면 마량포구·홍원항 표지판이 나온다.IC에서 10분쯤 걸린다. 기차로는 서울∼서천간 장항선 열차가 1시간 간격으로 있는데 3시간30분이 걸린다. 서천역(041-953-7788)에서 마량포구행 버스를 타고 홍원항 입구까지 가면 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주말에 교통체증이 심한 만큼 새벽에 출발하는 것이 좋다. 서천군 문화관광과(041-950-4017)
  • 진대제장관 “코끼리같은 中 앞서려면 치타처럼 빠른 정책 필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치타론’을 들고 나왔다. 그는 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에서 열린 ‘대 중국 IT산업 콘퍼런스’에서 “정보화시대에 중국을 앞서기 위해서는 스피드 있고 소프트한 정책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치타의 빠름’을 인용했다. 진 장관은 최근 정통부 국실장들과 함께 중국의 시장 변화를 두루 살펴보고 돌아왔다. 그의 치타론은 중국시장이 규모와 성장속도면에서 ‘코끼리급’이고 한국은 ‘토끼’ 수준이어서 한국은 ‘치타’가 돼야 한다는 것. 정보화시대여서 ‘스피드’가 최고 경쟁력이란 뜻이다. 진 장관은 스피드 정책과 관련,“한국이 앞서 진행 중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가 좋은 예이며, 이들 서비스는 세계를 선도하는 우리 만의 ‘블루 오션’”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래미안’ 이상대 사장 vs ‘푸르지오’ 박세흠 사장

    [우리는 맞수 CEO] ‘래미안’ 이상대 사장 vs ‘푸르지오’ 박세흠 사장

    일반 건설사에서는 이렇다할 맞수를 찾기 어렵다. 업체 지명도와 완벽시공의 상관관계를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만 떼어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브랜드 가치에 따라 소비자 선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작은 업체라도 아파트 브랜드 하나로 잘 알려진 건설사가 많다.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곧바로 건설업체 지명도로 연결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삼성물산건설부문(래미안) 이상대(58) 사장과 대우건설(푸르지오) 박세흠(56) 사장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서 주택업계에서 주목받는 사이다.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건설 일감 수주도 앞뒤를 다투고 있다. 삼성건설은 수년째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우건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공급하는 회사다. ●‘내일을 사는 자부심(래미안)’ VS ‘그녀의 프리미엄(푸르지오)’ ‘래미안’과 ‘푸르지오’는 앞서거니 뒷서거니 주고 받는 사이다. 규모로만 보면 ‘푸르지오’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총 10만 2215가구를 보급해 ‘래미안’(6만 4588가구)을 압도한다.4년 연속 아파트 공급 규모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래미안’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도(NCSI) 아파트 부문에서 올해로 8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능률협회 등 각종 기관에서 선정하는 아파트 브랜드 파워도 수년째 1위다. 자웅을 가리기 어려운 이유다. 두 CEO도 아파트와 인연이 깊다. 이상대 사장은 ‘래미안’의 산 역사로 통한다.1998년 주택부문장으로 재임하면서 2000년 3월 출시해 아파트 시장에 브랜드 바람을 일으킨 ‘래미안’의 탄생부터 관여했다. 집값이 폭락한 IMF 경제위기 당시 마케팅실·상품개발실을 만들어 주택 분야에 최초로 ‘상품’ 개념을 도입했다. 자부심을 주는 가치있는 아파트가 모토다. 박세흠 사장은 대우건설이 2003년 2월 ‘푸르지오’브랜드를 선보인 뒤 그 해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하면서 취임했다.2003년 2월 당시 외주구매본부장으로 재직해 ‘푸르지오’ 탄생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푸르지오’란 브랜드를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드한 것은 그의 작품이다. 친환경 아파트란 컨셉트로 시작한 ‘푸르지오’에 ‘두고 보세요’ ‘기대하세요’ 등 투자 가치를 부여하며 야무진 ‘그녀의 프리미엄 푸르지오’로 변신시켰다. 삼성 래미안이 ‘유비쿼터스 환경+여성의 섬세함’을 지녔다면, 대우 푸르지오는 ‘생활의 편리성+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주도면밀형 VS 실속중심형 충남 서천 출신의 이 사장은 주도면밀형으로 분류된다. 혈액형도 A형이다. 밀어붙이기보다 ‘일을 하기 전에 생각하고, 일을 하면서 확인하고, 일한 후에 점검한다.’는 원칙아래 서론, 본론, 결론을 명확히 하고 지시한 일은 끝까지 점검하는 스타일이다. 아침 운동은 한 번도 거르지 않는다. 출장을 가서도 빠짐없이 할 정도다. 1973년 제일합섬으로 입사, 회장비서실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하다 78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신인 삼성종합건설에 합류했다.1998년에는 주택부문 부문장으로 데뷔, 건설업계의 장수 CEO로 꼽힌다.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는 편이며, 취미인 골프는 80타 후반대로 수준급이다. 박 사장은 화끈한 경상도 사나이다. 목소리도 크고 폭탄주도 사양하지 않지만 상대를 섬기는 태도는 CEO로서 손색이 없다. 사장실 문을 항상 개방해두고 누구든지 방문할 수 있게 하는 등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섬세한 면도 눈에 띈다. 대우건설 매각을 두고 기자들과 만나 “투명하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제값을 받고 팔겠다.”며 푸르지오의 모토인 ‘두고 보세요.’를 외친 바 있다. 혈액형은 O형. 1976년 대우건설 건축부 사원으로 입사,1993년부터 5년간 말레이시아에서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는 등 재직기간의 절반 가량인 13년을 해외 현장에서 뛰었다.2003년 말 사장이 된 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다른 건설사들이 그룹사의 일감을 따내 덩치를 키우고 있는 데 비해 대우는 브랜드와 직원들의 발품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파워 CEO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두 CEO 모두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면서 “향후 글로벌 경쟁 체제에서 이들이 어떻게 회사를 업그레이드시켜 나갈지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상대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 ▲1947년 7월 출생 ▲1966년 경복고 졸 ▲197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 ▲1973년 제일합섬 입사 ▲1976년 삼성회장비서실 인사담당 ▲1995년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 ▲1998년 삼성물산 주택부문 부문장 ▲2001년 삼성물산 주택부문 사장 ▲200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 박세흠 대우건설 사장 ▲1949년 11월 출생 ▲1968년 부산고 졸 ▲1975년 서울대 공업교육학과 졸 ▲1976년 대우건설 입사 ▲1993년 말레이시아 현장소장 ▲1999년 건축사업본부 상무 ▲2000년 자산투자관리실장 ▲2003년 4월 외주구매본부장 ▲2003년 12월 대표이사
  • [8·31 부동산대책-파장] “강남 불패론 끝났다” “강북도 상승 힘들어”

    이번 대책이 당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치솟았던 집값 잡기에 성공하겠느냐는 질문에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8·31 부동산대책 발표를 기다리던 8월 한달간 서울 강남권 아파트 시장은 거래 부진에 따른 하락 현상이 심화됐다.3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집값 상승을 견인했던 서울 강남권과 분당 신도시 등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강동(-0.65%) ▲강남(-0.48%) ▲서초(-0.19%) ▲송파(-0.10%) 등 강남권 주요 지역 매매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마포(0.73%) ▲동작(0.67%) ▲성동(0.54%) ▲영등포(0.52%) ▲구로(0.50%) 등 정부차원의 강북개발 및 뉴타운 활성화 방침에 따른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세를 탔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8·31대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였기 때문에 강남 중심으로 집값이 빠진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에도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도 “이번 대책은 지난 2003년 10·29 대책보다 내용과 강도면에서 훨씬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강남 불패 신화는 끝났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집값 상승의 관건은 입주 물량인데 강남 지역의 경우 입주 물량이 올해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늘어난다.”면서 “약보합 시기인 상황에 대책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말까지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강북도 강남과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강남에서 매물이 속속 나오면서 지금까지 공식처럼 여겨졌던 하방경직성이 깨지는 등 집값 하락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강남 집값이 이미 많이 오른데다 8·31대책에 따른 세금강화 조치 때문에 투자 대상으로서의 주택 가치는 많이 줄었다.”면서 “송파 등 미니신도시와 뉴타운 호재가 있는 곳은 앞으로도 오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내림세로 갈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2007년 이후에도 대세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자회의 시스템’ 전국 첫 가동

    서울시 의회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본회의장에 전자명패, 단말기, 대형 전광판 등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3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 의회가 전자회의시스템을 갖춘 것은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처음이다. 전자회의 시스템 구축에 따라 회의장 의장석 뒤편 좌우에 126인치 전광판이 각각 설치됐다. 또 의원 자리마다 컴퓨터 단말기가 설치돼 이를 통해 도면, 통계자료, 사진, 비디오 영상물 등 다양한 영상자료를 보면서 발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각종 회의자료, 자치법규 등 관련자료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의원들의 출석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의원들이 단말기에서 출석버튼을 누르면 출결 상황을 집계할 수 있게 됐다. 안건에 대한 전자투표도 가능하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시의원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전자회의 시스템 시연회를 갖고 제158회 임시회를 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의 시의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의회 운영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4%대로 추락한 잠재성장률

    한국 경제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잠재성장률이 4%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지난 4년간(2001∼2004년) 4.8%로 1990년대의 추정치 6.1%보다 무려 1.3%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더욱이 향후 10년간에는 최악의 경우 4%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의 하락은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잃어가는 것으로 한국경제의 장래가 어둡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잠재성장률의 하락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한국의 경우 너무 빨리, 너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선진국들에서는 1인당 국민총생산(GDP)이 2만∼3만달러 대에서 나타나는 현상이 우리는 1만달러 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대로 자라기도 전에 성장판이 닫히고 피부가 쭈글쭈글해지는 조로(早老)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조로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성장동력인 설비투자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1990년대에 10%에 육박하던 설비투자 증가율은 지난 4년 동안 0.3%로 뚝 떨어졌다. 이 정도면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기업가의 투자 없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런 점에서 기업가를 적대시하는 사회 일각의 풍토는 고쳐져야 한다. 참여정부와 근로자의 시각 교정이 필요한 대목이다. 기업인들도 분발해야 한다. 부동산 투기로 떼돈 벌 생각을 버리고, 창조적 도전의식을 되살려야 한다.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 개발로 성장동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출산율 격감에 따른 노동력의 고갈도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다. 여성과 고령자의 경제활동 참가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서둘러주기 바란다.
  • [녹색공간] 김진표 교육부총리께/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길고 긴 여름이 끝나고 학교들이 개학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다시 우리나라, 특히 대도시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은 70∼80년대 공장 수준의 오염된 교실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학교에서 지금과 같이 곤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진 것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서 미세먼지를 비롯해서 가장 오염된 도시라는 서울을 포함, 우리나라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상황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수치상으로 간단히 비교해보면 미국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고 인구밀도도 높은 뉴욕보다 서울의 오염도가 2배가 넘습니다. 또 원래 실내는 실외보다 대기 오염이 축적되기 때문에 늘 실외보다는 실내가 공기가 안 좋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실과 같은 곳에는 외부에서 들어온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의 활성도가 높아져서 상황이 안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학교 건물 중 오래된 건물들에서는 이제는 쓰지 않는 석면가루가 교실에 떠다니기도 합니다. 환경부나 방송국에서 여러 번 측정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 광주, 부산 등 대도시의 교실 내 환경은 거의 대부분의 위험물질이 지하상가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오염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겠습니다. 창밖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오염이 교실로 들어오는데, 소음 때문에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 초등학생들을 교실에서 가만히 있도록 하기도 어렵고, 더구나 재건축 현장 인근에서 공사라도 하는 날에는 1000/㎥ 이상의 오염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정도면 황사수치가 높은 날 반도체 공장들이 불량률을 걱정해서 공장을 세우는 수준입니다. 특히 겨울철 문을 닫아놓고 난로라도 피우는 경우에는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산화탄소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실이 일종의 대기오염 종합판같이 되어 있는 셈이지요. 이런 문제는 소위 전문가들은 물론 소아과의사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사회부 기자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일인데, 누구도 쉽게 답변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아무래도 아이들 건강의 문제이니까 정책 우선순위가 여러가지로 밀리고, 교육부 내에서도 환경부 문제라고 외면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법적인 제도는 예전에는 잘 모르던 오염물질을 시행규칙에 약간 반영하는 정도면 충분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고, 학교보건법 제2조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입시문제와 같은 것에 우선순위에 밀려서 몇 년째 서로 안타까워하면서 쉬쉬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무래도 재정이 문제이겠습니다. 현재의 환경부 계획대로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지면 10년 후에 도쿄 수준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겠지만 그래도 역시 그 정도 수준에서는 교육환경이 여전히 열악할 것이며, 무엇보다 그 10년 동안에도 우리의 아이들이 지금의 상황에 방치된다는 것은 1인당 소득 2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이 사회에서는 슬픈 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공기청정기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데에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지만, 현재 초등학교를 비롯한 학교들은 시급히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학교에 정수기를 설치하는 예전의 논쟁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겠지만 일단은 초등학교부터, 그리고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면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리스로 설치하고 동시에 공기청정기 산업에 대한 대책이 결합되면 여러가지로 부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렵지는 않은데, 교육청과 환경부 등 업무분장 문제로 수년간 표류하던 이 문제를 풀기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위치에 계신 분이 바로 김진표 교육부총리님이십니다. 또 개인적으로 경제논리가 교육의 인프라를 위해 실제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모습을 꼭 한번 보고 싶기도 합니다. 우석훈 초록정치연대 정책실장
  •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 공덕동 삼성래미안

    [역세권 아파트 탐방] 마포 공덕동 삼성래미안

    “교통요지+뉴타운 호재’오는 11월 3차 인근에 4차 입주가 예정된 서울 마포구 공덕동 삼성 래미안 단지는 향후 발전 가능성과 교통 요충지라는 장점을 두루 갖춘 도심속 아파트다. 인접한 신공덕동 래미안(신공덕동 1·2·3차 총 2137가구) 단지와 함께 거대한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공덕동 래미안타운은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졌다.25층 규모의 1단지(877가구)는 99년 말,2단지(20층 규모·683가구)는 2002년 5월,20층 규모 10개동의 3단지(616가구)는 같은 해 11월에 입주했다. 특히 1·3·4단지는 아현뉴타운 구역안에 있어 향후 주변 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이나 산을 조망할 수 없기 때문에 동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일이 없다.10층을 기준으로 가격차가 있다.8월 현재 3단지내 32평형 13층은 4억 6000만원이지만 3층은 5억 3000만원이다. ●조망권 없어도 교통은 편리 교통이 가장 큰 장점이다. 광화문과 여의도 중간에 있고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1차는 공덕역과 도보로 3분,2차는 애오개역과 5분,3차는 공덕역과 5분 거리다.4차도 공덕역을 걸어서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마포로와 만리재길, 백범로 등과 인접해 도심 진출입이 쉽고 강변북로 이용도 편리하다. 그러나 주변에 편의 시설이 부족한 것은 단점이다. 오는 2009년 2월까지 공덕역에 지어질 롯데캐슬 지하에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 입주가 검토되고 있다. 빌딩숲에 갇혀 있어 공기가 탁한 것도 흠이다. 학군으로는 서울여중·고, 동도중·고 등이 있다. 대부분 공덕초를 다닌다. ●아현 뉴타운 개발 수혜 특히 공덕동은 아현뉴타운(아현동, 염리동, 공덕동, 대흥동, 노고산동 등)내에 있어 향후 주변 개발 가능성이 크다. 오는 2009년 용산∼공덕∼수색∼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과 경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이중 수혜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의선 복선전철 지하화 사업에 따라 지상 철로가 철거되면 각종 휴게시설과 테마공원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신흥 주거타운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주변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선다. 아현 3구역에 3500가구 단지, 공덕 5구역에 500가구 단지, 아현2동에 1200가구 단지, 염리 A·B구에 1500가구 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마포구 아현동 614-1번지에 총 12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삼성 트라팰리스가 오는 2008년 7월 입주하고, 마포구 공덕동에 주상복합 롯데캐슬 프레지던트가 2009년 2월 입주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정용 팀장은 “공덕 삼성 래미안 1차와 공덕역 사이에 위치한 롯데캐슬 프레지던트의 분양가는 1900만원을 웃돌 전망”이라면서 “이는 아현 뉴타운 호재를 만난 래미안 타운의 가격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머리에 쏘옥’ e러닝 100% 활용법

    최근 전자학습(e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수능강의는 대입 수험생들의 ‘필수과목’이 됐고,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방과후에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사이버 가정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사교육 기관들도 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e러닝은 엄연히 학습의 또하나의 축으로 자리잡았다.e러닝의 100% 활용법을 살펴본다. 서울 S중학교 2학년인 이모(15)양은 요즘 공부에 부쩍 재미를 붙였다. 수업 시간에 질문도 늘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바뀌었다.1학년 때까지만 해도 신통치 않던 성적은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가정학습 시스템 ‘꿀맛닷컴’으로 공부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예전에는 친구들에게 ‘그런 것도 모르느냐.’는 핀잔을 들을까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질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젠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양의 부모는 최근 얼굴조차 모르던 사이버 교사를 수소문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학교공부 우선… e러닝은 보조수단 e러닝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인터넷이나 방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답답해한다.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e러닝 활용법을 조언하기에 앞서 학부모들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 공부가 우선이고,e러닝은 보조 수단이라는 것이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정광훈 선임연구원은 “학교 수업이 주가 되고, 사이버 학습은 학교 공부를 어떻게 보완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e러닝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인터넷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내성적인 학생들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질문조차 못 하다가 사이버 가정학습으로 해결책을 찾은 이양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학술정보원 장상현 사이버학습팀장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정말 공부를 할까.’라며 의아해한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는 교사보다 낫기 때문에 부모가 함께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단 자녀에게 e러닝을 시키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이다.e러닝의 최대 장점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진도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녀들이 현재 어떤 단원을 공부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도를 너무 빨리 나가버리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점검하고 조언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인터넷 동영상 콘텐츠의 경우 학생 스스로 클릭해서 마음대로 진도를 빨리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 광성중 김한주 교사는 “부모가 한 명의 가정교사로서 자녀를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학부모가 학습진도 꼼꼼히 챙겨야 현재 대부분의 e러닝 콘텐츠들은 학부모가 자녀의 학습 진도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사이버 가정학습 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히 제주교육청은 학생들이 사이트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학부모들에게 실시간으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준다. e러닝을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욕심부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강 비용이 무료에서 한달에 3만∼4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 이것저것 한꺼번에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효과도 거두기 어렵다. 한 달 이내의 단기 과정을 중심으로 한두 과목 정도 들어본 뒤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과목으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라면 교육방송의 수능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엄청난 교재와 강의 양. 수능강의 콘텐츠 제작 및 기획을 맡고 있는 유규오 PD는 “취약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되, 교재를 먼저 보고 필요한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에서 소설문학을 공부한다면 교재에서 관련 부분을 먼저 풀어보고, 자주 틀리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만 동영상 강의를 들으라는 것이다. ●한두 과목 수강후 강좌 늘려야 올해 수능시험을 치러야 하는 고3은 동영상 인텍스 서비스를 활용해 취약한 부분만 골라 듣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2는 수능 대비 강의보다는 강의시간이 긴 기초 강의를 충실히 듣는 것이 바람직하다. 논술고사에 대비해야 하는 고1이라면 시간 날 때마다 교양강좌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분야별로 150개의 강좌가 올라와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콘텐츠 어떻게 고르나 수많은 교육 콘텐츠 가운데 자녀에게 맞는 것을 고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e러닝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구체적인 목표와 이유부터 정하라.”고 조언한다.e러닝은 학교 수업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필요한 만큼 적당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남이 한다고 따라 해서는 시간만 낭비할 뿐이다. ●심화학습땐 동영상 중심 콘텐츠가 좋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학교 수업을 이해하지 못해 보충하려는 것인지, 심화된 내용을 공부하려는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친구가 수준 높은 내용을 한다고 해서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일대일로 공부 진도를 관리해주는 콘텐츠가 효과적이다. 반면 혼자 공부할 자신이 있고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면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를 고르는 것이 좋다. 목표를 정했다면 곧바로 등록하지 말고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는 ‘맛보기’ 코너를 반드시 들어보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콘텐츠가 탄탄한 사이트는 대부분 강의를 미리 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지,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인지 확인할 수 있다. 자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것이라면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금상첨화다. 초등학생이라면 부모가 함께 들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직 컴퓨터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일단 부모가 조작해주고, 자녀가 지루해하지 않는지, 유해한 내용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야 한다. ●맛보기 코너 반드시 들어봐야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는 강의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대부분의 강의 시간을 공부와는 상관없는 우스갯소리나 은어 등을 써가며 진행하는 콘텐츠는 약보다 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플래시나 애니메이션, 동영상 등 화려한 외양에 현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부모가 내용 중심으로 잘 골라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EBS수능 마무리학습 이렇게 교육방송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내놓은 ‘수능 강의 활용 마무리 학습법’을 소개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교육방송의 수능 강의 내용에서 많이 출제될 예정이어서 참고할 만하다. ●언어 영역 문학에서는 문학 교과서에 있는 작품부터 정리해야 한다. 고전 문학의 경우 7차 문학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현대어로 풀이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현대시는 제목에 착안, 스스로 작품을 분석한 뒤 시 해설서와 비교해보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어법은 문법 교과서를 한 차례 정리하되, 어휘의 존재 양상과 어휘 체계는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리해둬야 한다. 언어 영역은 시간이 부족해 낭패를 겪는 일이 많다. 모의고사를 자주 풀어보면서 독해 습관을 고쳐야 한다. 교육방송 교재에 실린 낯선 지문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특히 수능특강,10주완성 수능특강, 파이널 실전모의고사, 고득점 언어영역 300제, 제재별 단기완성 특강 등에 실려 있는 낯선 지문에 주목해야 한다. 수능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내기가 쉽고 교육방송 수능강의 내용과 연계하기도 쉽다. ●수리 영역 중급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하되, 인터넷 교재 가운데 문제의 질이 우수한 교재를 보충으로 풀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수와 로그는 실생활 관련 문제나 다른 교과와 연계시킨 문제들을 모아 풀어본다. 행렬 연산의 원리가 쓰이는 문제나 실생활 문제와 결합된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 수열에서는 원리합계나 실생활 관련 문제, 점화식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문제를 식으로 만드는 연습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 수열에서는 무한등비급수와 도형은 빠짐없이 출제된다. 수열이나 무한급수의 수렴, 발산과 관련된 성질을 참·거짓 문제로 연결시키는 문제는 새로운 경향이다. 순열과 조합에서는 수형도를 이용하는 방법을 확실히 정리하고, 순열과 조합의 문제 유형을 외워둘 필요가 있다. 확률은 직접 경우를 세는 문제인지, 곱셈정리나 독립시행의 확률을 묻는 문제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어 영역 듣기와 말하기에서는 상황별로 핵심어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되, 매일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는 교과서 뒤에 있는 어휘 목록을 활용해 보충·심화학습 단계인 2∼3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와 구문을 정리해둬야 한다. 다양한 글을 읽되 이라크 파병이나 탄핵, 조류독감 등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어법은 기출 문제부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능동·수동, 시제, 수와 인칭의 일치, 과거완료와 과거, 현재완료, 시간조건 부사절, 가정법 등 시제 관련 사항, 간접의문문, 부정어구가 문장 앞에 나오는 경우, 가정법에서 ‘if’가 생략되는 경우 등의 사항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안귀옥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이혼소송 중에는 아이볼 수 없나요”

    결혼 5년차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의 월급은 모두 시어머니가 관리했습니다. 생활비를 일일이 타쓰기도 어려워 일상경비는 제가 벌어서 충당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축을 할 수도 없었고, 장래 주택마련 등의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웠습니다. 친정어머니께 부탁드려 계를 들고 3년간 곗돈을 부어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시댁에서는 제가 번 돈을 친정으로 빼돌렸다며 오해를 했습니다. 오해는 집안싸움으로 번져, 저는 시댁에서 친정으로 쫓겨났고, 이혼소송까지 당했습니다. 어디에서부터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시댁에 그대로 있는 상태인데, 이혼소송 중에는 제가 아이를 볼 권리도 없는 건가요. -유순진(32)- 부모 사이에서 생긴 문제가 또다른 부모간 정을 끊게 하는 상황이네요. 부모는 아이의 양육에 대해 모든 권리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심한 경우 부모가 아이의 생사여탈에 대한 권한까지 갖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모 의존적이던 아이가 자라 두세살만 되어도 자기 의지를 보이고 독립하려는 성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아이에게 자립심을 키워주어야 하지만, 많은 부모들이 한편으로 서운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독립을 염려하는 부모는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 반항기를 겪게 되면 배신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심지어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도 그 자녀의 미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자녀들의 혼인생활에 간섭을 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순진씨와 남편의 부모님도 이런 생각 때문에 자식 내외의 갈등에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해서 살림을 차리면 육체적으로만 분가를 시킬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독립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결혼을 한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간섭이 되어 갈등의 소지를 제공하면 안 되겠죠. 순진씨 부부의 양가 부모님들은 심리적·경제적으로 자녀들을 독립시켜서 각자가 미래를 설계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는 ‘이 정도면 충분한 부모 노릇’이라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완전한 부모 노릇’을 하려고 한다면 어느 자식들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습니다. 부모들의 관심이 자식들의 욕구에 맞춰지는 게 아니라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욕구가 발전하기 때문입니다. 순진씨의 경우 일단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했다고 하니 담당 재판부에 이런 사정을 설명해 부부치료 전문상담을 받고 해결책을 모색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 이혼재판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순진씨는 관할 법원에 사전처분으로 이혼재판이 끝날 때까지 아이에 대한 면접교섭권을 신청, 법원의 결정을 받아 재판 중에 아이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가족갈등 해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은 사단법인 한국행복가족상담소(www.e-happyhome.or.kr,032-8627-119)에서 상담을 통해 찾으시기 바랍니다.
  • [열린세상] 내신의 역설/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교수

    최근 한국 영화가 ‘동막골’을 ‘박수치며 떠나’는 ‘금자씨’를 앞세워 순항 중이다. 이 소식이 더욱 반가운 것은 이들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옛 속담에 두 마리 토끼를 쫓지 말라는 말이 있다. 목표를 뚜렷이 하고 하나에 매진하라는 말이지만 적어도 한국 영화는 두 마리를 쫓아 모두 잡을 판이다. 두 마리, 아니 여러 토끼를 쫓아야 하는 것은 현대인의 숙명이다. 최근 ‘투잡스족’이 많아지는 것은 이를 반영하는 것이다. 물론 여러 일을 하는 것이 힘든 것이지만, 그래도 그 정도면 사정이 좋은 편이다. 현대사회는 사람들이 서로 상반되는 일을 하도록 만든다. 구조조정의 무서운 칼이 신심과 자비심이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는 경우와 같이 현대인은 역설적인 상황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교육 역시 예외가 아니다. 교육은 피교육자가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는 ‘사람됨의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육은 선발의 기능을 가진다. 학교는 일정 정도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여 그 능력을 보증하는 증서를 교부하고, 그 소유자들에게 특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지금껏 현대사회는 교육의 역설과 함께 진화해 왔다. 엄격한 선발은 ‘사람됨의 교육’을 방해한다. 학교는 민주적 시민을 키우는 교육이 아니라, 남을 이기는 방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선발의 필요성을 인정해야만 한다. 신분에 따른 특권의 세습을 막은 것이 바로 능력에 따른 선발이었다. 그리고 누구나 원한다고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가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관련 학자로서, 그리고 평범한(즉 공부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중3학생의 학부모로서 필자 역시 한국 교육이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사람됨의 교육’을 무시하는 현재 교육은 아이들을 사람이 아니라 기계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선발이 무시될 수는 없다. 선발은 분명 자격을 제한하는 폭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선발을 통과한 자들에게 인정과 보상을 제공해야, 계속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나오게 마련이다. 역설적 상황이 언제나 그렇듯이 선뜻 한 쪽을 따를 수는 없다. 역설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면, 이로 인해서 파생되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런데 2008년 입시안에 대한 최근 논쟁은 매우 우려스러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변별력을 낮춰야 한다는 ‘낭만적’ 주장과 ‘지금껏 해 왔던 대로’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지금껏 해 왔던 대로’의 문제는 명백하다. 하지만 변별력을 낮추자는 주장도 문제이다. 대학진학의 기준으로 실력보다 선호가 중시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내신 비중을 높인다고 한국 교육의 병이 치유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신이 대학 입학의 주된 기준이 된다면(이것이 아마도 대세일 텐데) 지금까지 나타났던 학교간 경쟁 양상, 그리고 ‘돈 잔치’ 사교육은 수그러들 수 있을 것이다. 덤으로 지역불균형과 ‘교육특구’ 문제가 해결되어 주택가격이 하락한다면 필자와 같은 무주택자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일 터, 하지만 문제가 그리 간단치는 않다. 왜냐하면 새로운 조건에서 학교간 경쟁 대신 학급내 경쟁이 격화되어, 전체적인 경쟁이 줄어들거나 변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의 대상만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됨의 교육’은 학교의 교과과정뿐만 아니라 학급 구성원과의 관계에서 실현된다. 동료와 일상적인 활동으로 아이들은 ‘사람됨의 교육’을 실천하고 배운다. 그런데 과열된 학급내 경쟁은 아이들을 서로 적으로 만들어 소중한 교육의 장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사태가 이렇게 진행된다면,‘사람됨의 교육’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은 또 다른 역설적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른다. 올바른 교육을 망치는 원흉으로 지탄 받는 사교육을 동원하여 ‘사람됨의 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 물론 그 사교육에는 적이 아닌 타교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교수
  • 여 “박사모 전사대는 黨조직” 야 “연정론 한나라 파괴공작”

    여야는 22일 두 가지 문건을 근거로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전날 자신들이 공개한 ‘정치지형 변화와 국정운영’ 보고서를 놓고 ‘2라운드 공세’를 펼쳤고, 열리우리당은 ‘박사모 사이버전사대 108조 문건’을 문제삼아 역공에 나섰다. 여야가 이날 쏟아낸 구두성명이나 논평에는 분노를 넘어 경멸에 찬 말들이 난무했다.●‘연정 문건’ 공방 격화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연정 제안이 ‘친노(親盧) 직계’의 치밀한 사전 각본에 의해 진행됐음이 드러났다.”면서 “연정론은 그럴 듯한 명분으로 포장됐지만 사실은 한나라당을 파괴시키기 위한 주도면밀한 시나리오에서 비롯된 정치적 음모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이어 “다시는 이런 정치공작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당력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여권의 사과와 문건 작성 경위 해명을 요구했다. 맹형규 정책위의장도 “과거 정권도 힘이 빠질 때 비선조직을 운영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면서 “노 정권이 정상적인 공조직이 아니라 비선조직에 의해 국정을 운영했음이 드러났다.”며 국정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민병두 전자정당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연정에 대해 무대응 전략으로 나오다가 갑자기 출처가 불분명하고, 비본질적인 문건을 제시하면서 연정의 본질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박사모 사이버전사대’ 날 선 설전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 회원들이 여의도연구소의 문건에 따라 ‘사이버 전사대’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역공에 나섰다. 전병헌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사이버전사대는 지난 2월 작성된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의 ‘2007년 승리를 위한 당 혁신방안’ 문건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이버전사대는 한나라당 공조직”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박사모 사이버전사대 108조는 여연이 제안한 1000명의 핵심전위를 만들려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박정희 유신시대의 정치공작과 여론조작 왜곡의 망령이 인터넷 상에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자발적인 팬클럽을 유신시대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아무도 웃지 않는 코미디”라고 꼬집은 뒤 “여당이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한다면 열린우리당 게시판에서 활동하는 온갖 낭인에 대해서도 문제를 삼아야 한다.”고 반박했다.전광삼 박지연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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