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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키친 e-쉐프 은빈이네] 포크빈해물소스덮밥

    [e-키친 e-쉐프 은빈이네] 포크빈해물소스덮밥

    구수한 맛의 포크빈통조림. 마트에 가면 한통에 700원정도면 살 수 있죠. 부대찌개에 넣어 먹어도 맛있지만 좀 색다르게 포크빈으로 해물소스를 만들었어요. 밥 위에 얹으면 간단하지만 근사한 일품요리로 환생할 수 있죠.   달콤하고 부드러운 콩맛에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랍니다. 아이들을 위해 이번 주에 포크빈을 이용한 요리를 알려드릴게요. 서울신문 독자들만 알고 계세요…. ●재료 포크빈1컵, 모듬해물 2줌, 홍피망 각1/3개, 양파1/2개, 잘게 다진 파 한줌, 다진마늘 1작은술, 케첩2큰술, 육수 1/4컵(혹은 물), 소금 후추 약간 전 냉동모듬해물을 주로 이용하는데 오징어 주꾸미 새우 홍합 기타 조개류가 고루 들어 있어서 필요할 때마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어요. 여러분들도 시장이나 마트에서 산 모듬해물을 씻어서 조금씩 비닐에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찌개 끓일 때, 볶음밥할 때 등 언제든 쓸 수 있어요. 간단하게 새우와 오징어 정도만 넣고 만드셔도 맛있답니다. ●만드는 법 1 먼저 피망과 양파를 잘게 다져두고 해물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둡니다. 팬에 오일을 두르고 달군후 다진 마늘과 데친 해물을 넣고 볶아줍니다. 해물을 볶다가 다진 피망과 양파, 파를 넣고 볶습니다. 2. 해물과 야채가 적당히 익으면 포크빈을 넣고 잘 섞으면서 볶아주세요. 3. 육수를 넣고 끓여줍니다. 육수가 없으면 물을 넣어도 됩니다. 4.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케첩을 넣고 잘 저어주시고요. 소금과 후추를 넣어서 간을 맞춰줍니다. 주걱으로 살살 저으면서 걸쭉해지도록 끓여주세요. 팁 뜨거울 때는 짠맛이 강하게 느껴지므로 간을 좀 약한 듯이 맞춰주셔야 해요. 이제 고슬고슬한 밥에 살짝 얹어 주세요. 짜잔! 온 가족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저는 은빈이란 예쁜 이름으로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랍니다. 대구에 사는 34살 주부로 요리가 취미죠.3년 만에 제 블로그에 다녀가신 분이 100만 명이 훌쩍 넘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정보 많이 가져가세요.
  • 이별이 머무는 곳 안면도

    이별이 머무는 곳 안면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이맘때면 사람들은 아름다운 석양을 찾아 떠난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고 풍요로운 새해를 맞이하고픈 소망 때문이다. 일몰은 새해맞이에 앞서 이뤄지는 마무리 의식과도 같은 것. 연말이면 으레 떠오르는 여행 테마이기도 하다. 묵은 것들을 떠나보낸다고 아쉬워하거나 안타까워할 것은 없다. 우리의 삶은 다가오는 새해가 있어 여전히 가슴 벅차다. 서해안 일대에 내리는 하얀 눈을 맞으며 충남 태안군 안면도를 찾았다. 글 사진 안면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개펄 위의 황토빛 장관 하얀 눈꽃이 날리던 날. 검붉은 겨울 바다 위로 떨어지는 황홀한 낙조를 보기 위해 안면도로 향했다. 일대에 내린 폭설로 가는 길이 온통 새하얗다.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IC를 빠져나와 안면도로 가는 서산 A·B방조제 길은 하얀 눈길. 조금 미끄럽지만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겨울 철새가 쉬었다 가는 천수만을 지나 A방조제를 넘어서자 저 멀리 간월암이 눈에 들어온다. 여름과는 달리 흰눈에 덮인 간월암은 고즈넉한 모습이다. 물이 빠지면 육지가 됐다가 물이 차면 섬이 되는 간월암은 속세의 번뇌를 떨치고 그렇게 고요히 서 있다. 77번 국도에 접어들어 10여분쯤 더 달리자 안면대교를 건너 안면도로 접어들었다. 안면도에는 초입의 백사장 해수욕장에서 바람아래 해수욕장까지 모두 12개의 해수욕장을 가진 아름다운 섬. 여름철 해수욕 인파로 북적이던 해수욕장은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오후 4시. 서둘러 방포항과 꽃지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꽃다리로 향했다. 안면도를 대표하는 낙조인 할미·할아비 바위의 낙조를 보기 위해서다. 매년 12월 31일 태안반도 청년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저녁놀 축제’를 개최할 정도로 황홀한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 올해는 오후 3∼7시 풍물놀이와 소원기원 소지 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일찌감치 할미·할아비 바위가 한눈에 굽어보이는 꽃다리에 자리를 잡았다. 꽃다리는 일몰 무렵이면 사진 작가와 사진 애호가 등이 다리 난간을 빼곡히 채울 정도로 최고의 낙조 포인트다. 해가 수평선으로 기울어 갈수록 붉은 빛이 할미·할아비 바위를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넓게 펼쳐진 개펄 사이로 난 조그만 물길 사이에는 붉은 빛으로 커다란 불기둥이 생겨 그 속으로 빨려들어갈 듯한 느낌을 준다. ‘와∼.’탄성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아름다운 낙조의 모습에 주위가 술렁인다. 다리 위에서는 연신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진다. 그것도 잠시, 붉은 노을의 장관을 연출하던 해는 진한 여운을 남기며 곧바로 서해 바다속으로 떨어진다. 60대 중반의 한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연말이 되면 할미바위와 할아비 바위 중간으로 떨어지는 낙조가 일품”이라면서 “구름이 낀 날은 구름이 낀 대로, 맑은 날은 맑은 날대로 아름다움이 있다.”며 여운을 떨치지 못했다. 안면도 최고의 일몰 포인트로는 꽃지 해수욕장을 꼽지만 한적한 일몰을 감상하고 싶다면 방포해수욕장이나 두여·삼봉·안면·샛별·장삼·바람아래 해수욕장 등도 좋다. 꽃지에 비해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는다. 노천탕에 몸을 담근채 낭만적인 일몰을 즐기고 싶다면 오션캐슬(041-671-7060)의 노천 선셋스파를 찾으면 된다. 꽃지 바다에 떨어지는 일몰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수 있다. 유황해수 바데풀과 지압탕, 홍송탕, 폭포탕, 녹차탕 등이 마련돼 있어 피로를 풀기에 적합하다. 이 곳의 사우나는 지하 420m 암반에서 솟아난 온천수를 이용하는데 다른 온천수와 달리 바닷가라서 소금기가 있어 짭짤하다. 사우나는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사우나와 노천 선셋스파는 4시간에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 4000원이다. 대표적인 먹을거리는 싱싱한 해산물로 해수욕장 주변에 횟집들이 즐비하다. 방포해수욕장에 있는 바닷가회타운(041-673-9907)에서는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눈덮인 숲속마을에서의 하룻밤 안면도 겨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안면도 자연휴양림(www.anmyonhuyang.go.kr·041-674-5019). 아침 일찍 눈꽃이 아름답게 핀 자연휴양림을 찾았다. 주차료는 승용차 3000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눈꽃 속에 폭 파묻혀 예쁘게 빛나는 빨간 ‘피라칸사스’가 반겼다. 그 위에는 이 지역 출신 시인인 채광석(1948∼1987)의 시비 ‘기다림’이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이름모를 산새들이 떼지어 날고/계곡의 물소리 감미롭게 적셔오는/여기 이 외진 산골에서/맺힌 사연들을 새기고/구겨진 뜻을 다리면서/기다림을 익히리라…” 휴양림 속으로 들어섰다. 솔가지마다 눈꽃을 담고 서 있는 소나무 숲은 지난 2001년 제 2회 아름다운 숲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전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답다. ‘숲속의 집’으로 불리는 휴양림은 5∼19평형 통나무 집과 15∼18평형 한옥집 등 17동이 있어 한적한 겨울 휴가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가격은 통나무 집 5평형(3명)이 2만원,19평형(10명)이 7만원, 한옥(8∼9명) 7만원이다. 연인이나 가족단위 여행객들이라면 한적한 휴양림에서의 겨울 밤도 좋은 추억거리로 남을 듯싶다. 휴양림에는 15∼60분 정도 걸리는 5개의 산책로가 있으며, 휴양림 맞은 편에는 예쁜 수목원이 반긴다. 수목원에는 금강초롱과 관목, 교목 등 1012종이 전시돼 있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산책로는 2.1㎞로 40분 정도 걸린다. 안면도 닷컴(www.anmyondo.com)에는 교통, 숙박, 음식, 주변관광 등에 대한 정보가 망라돼 있다.(041)673-4052. ■ 일몰 일출 여기서 한번쯤… ‘해는 지고, 해는 뜨고’ 을유년(2005년) 일몰은 31일 오후 5시25분 강화도를 시작으로 충청 당진(5시26분)을 거쳐 전남 해남 땅끝마을(5시33분)에서 끝을 맺는다. 개의 해인 병술년(2006년)의 일출은 1일 오전 7시26분 우리나라 최동단 독도를 시작으로 부산 태종대(7시31분)와 포항 호미곶(7시32분), 강릉 정동진(7시39분), 제주 성산 일출봉(7시36분)을 서서히 밝힌 뒤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에서 막을 내린다. ●일몰은 여기에서 서해안에서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의 작은 포구인 왜목마을. 석문산(79m)에 오르면 해넘이와 해돋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충남 서천군 마량리 마량포구에서도 31일 일몰 감상과 달집태우기행사에 이어 새해 1일에는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은 강화도. 화도면 장화리에서 동막리에 이르는 해안도로가 포인트다. 마니산(470m)에 올라 일몰을 보는 것도 좋다. 남해에서는 완도의 화흥포항에서의 일몰을 볼 수 있다. 다도해 사이로 떨어지는 일몰이 장관이다. ●일출은 여기에서 동해안 등 일출명소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 등을 위한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른다는 포항의 호미곶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전야제로 화려한 불꽃놀이와 콘서트가 열린다. 강원도 강릉시의 정동진에서는 12월31일 밤부터 1월1일 아침까지 해돋이 축제가 열린다. 모래시계 회전식과 신년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등이 펼쳐진다. 우리나라 최북단인 강원도 고성군의 통일전망대 해맞이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면서 금강산 관광 길목에 있어 통일을 기원하는 실향민들의 단골 해맞이 명소로 통일기원 범종 타종식이 열린다.
  • [사설] 패륜까지 치달은 청소년 게임중독

    인터넷게임에 중독된 청소년이 부모에게 폭력까지 휘두르는 일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청소년위원회와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가 선정한 전문병원 12곳이 지난 9월부터 ‘인터넷중독 청소년의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밝혀진 충격적인 현상이다. 상담 사례를 분석하면, 인터넷에 빠진 청소년은 게임중독과 ‘은둔형 외톨이’ 상태를 거쳐 막판에는 가족을 폭행하는 단계로 퇴행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가족 중에서도 어머니를 주대상으로 욕설과 주먹질을 하고 심하면 흉기를 휘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식이, 그것도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이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두르다니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청소년 게임중독이 사회문제로 떠오른 지 이미 오래지만 이렇게 패륜으로 치달은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이 짐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알코올중독이건 마약중독이건 부모를 폭행할 정도면 중증이다. 하물며 청소년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다면, 게임중독의 폐해가 알코올중독·마약중독보다 결코 작지 않다고 할 것이다. 게다가 우리사회는 청소년 누구나가 쉽게 인터넷 게임에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더이상 악화하기 전에 게임중독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먼저 청소년 게임중독의 실태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아울러 게임이 인성에 미치는 연구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게임 심의 강화, 미성년자 사용시간 제한 등의 조치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일에는 정부가 앞장서야 하며 사회 전반, 그 중에서도 게임업계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먼저 기성세대가 게임중독의 폐해를 제대로 이해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로 지도하는 일이 시급하다.
  • [재테크 칼럼] 보험가입에도 효율성을 따져야

    대기업에 다니는 김석환(35) 과장은 연말정산을 준비하다 고민에 빠졌다. 자동이체를 통해 매월 빠져나가는 보험료가 80만원이나 되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것이다. 연봉이 4700만원이지만 이 정도면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료의 한도가 연간 100만원뿐이어서 한숨이 나왔다. 김 과장은 보험설계를 다시 하기로 하고 본사에 리모델링을 의뢰했다. 김 과장의 보험 내역을 보자. 본인이 총각 때 가입한 ▲암보험(20년 보장·20년납, 월 4만 5000원), 아내의 ▲암보험과 건강보험(20년 보장·10년납, 각각 월 4만원,4만 5000원), 결혼 직후 주변의 권유로 가입한 본인과 부인의 ▲종신보험(종신,80세 보장·20년납, 본인 15만원, 부인 8만원)이 있다. 또 첫째와 둘째아이의 ▲어린이보험(18세 보장·10년납, 각 월 7만원), 김 과장의 부모로부터 받은 ▲교육보험(23세 보장·10년납, 월 10만원), 한 달 전에 가입한 ▲연금보험(월 20만원)으로 모두 9건, 월 80만원 규모다. 인(人)보험 상품이 보장하는 분야는 크게 사망(일반·재해)과 질병(암, 성인병, 성별 특정질병과 관련된 진단·입원·수술·치료 비용)으로 나뉜다. 이는 보상 형태에 따라 정액보상(암 진단비 2000만원 등)과 실손보상(MRI 촬영비 등 전액)으로 나뉜다. 따라서 모든 보험구성은 적절한 사망·질병 보장의 균형과 함께 정액·실손 보상의 상호 보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김 과장의 사례는 정액보험 보장에만 치중하고, 각종 검사비용 및 투약, 주사비 등까지 보장되는 실손보험 에 대해선 무시한 행태다. 암, 건강 등으로 세분화된 보험은 종신보험의 특약을 활용함으로써 충분히 보험료를 아낄 수도 있었다. 결론적으로 암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을 과감히 정리하고 본인 및 아내의 종신보험에 ‘특약중도부가제도’를 활용하는 게 좋다. 또 ‘통합보험’에 가입, 실손보상의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보장성을 해결할 수 있다. 전 가족 보장성 보험의 총액은 29만원이다. 또 납입만기 시점이 곧 닥치는 교육보험(10만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한달 전에 가입한 연금은 소득공제를 위해 개인연금저축보험이나 변액유니버설보험(20만원)으로 과감하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통합보험은 보통 4인가족 가입시 질병·상해 입원비용 보장(3000만원 한도), 통원비용 보장(10만원 한도), 암관련 특약(진단 3000만원, 입원 10만원, 수술 600만원), 성인병 보장(뇌출혈 등 진단 1000만원) 등의 특약을 가족구성원 모두에게 부여해도 월 5만∼6만원이면 가능하다. 손석우 보험컨설팅 KFG 스타지점 부지점장
  • 쌍용차 기술유출 내부논쟁 뜨겁다

    쌍용자동차의 기술유출 논쟁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2일 쌍용차노조에 따르면 노조가 중국현지 합작공장(S-100 프로젝트) 추진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쌍용차 브랜드와 부품 등의 평면도와 입체도 등이 중국 상하이에 파견돼 있는 연구개발팀에 전달됐다. 노조는 쌍용차 연구개발인력 14명이 이미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중국에 파견된 연구개발팀이 도면을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는 승인도면으로 전환시킨 뒤 중국내 상하이차 협력업체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부품 핵심기술을 이전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같은 방식으로 현재 쌍용차 ‘카이런’의 부품 승인도면을 포함, 자동차 램프 등 전기관련 제품 800여개의 부품 승인도면이 상하이차 협력업체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회사측은 “중국 현지 연구개발팀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중국내에 자동차 합작법인을 설립하면 일정 부분 이상의 부품을 현지화해야 하는 중국 법규상, 패널·램프 등을 중국 현지업체들이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노조가 ‘오해’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또 “향후 중국공장에서 활용될 쌍용차의 기술은 합당한 대가(출자로 인정)를 받고 이전되기 때문에 기술유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형탁 신임 사장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쌍용차 기술인력이 중국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기술유출로 볼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나 기아차의 중국 합작법인과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상하이차가 중국공장으로 핵심기술을 이전한 뒤 ‘껍데기’만 남은 쌍용차를 재매각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씨줄날줄] 대진 운/박홍기 논설위원

    스포츠는 싸움이다. 반드시 지켜야 할 룰이 있기에 막된 싸움은 아니다. 정정당당하다. 승자와 패자도 서로 껴안는다. 그래서 스포츠다. 편이 갈린다.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약하거나 쉽게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면 대길이다. 흔히 ‘대진운(對陣運)이 좋다.’고 한다.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월드컵은 16강에 오를 때까지 조별 리그전으로 치른다. 때문에 대진운에 따라 행운의 조도, 죽음의 조도 나온다. 물론 실력의 우열이 있다지만 의지에서는 모두 죽음의 조에 있는 셈이다.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그제 주말 새벽 4시에 열렸다. 아파트 곳곳에서는 그 시각 불이 환했다.‘코리아 리퍼블릭(Korea Republic)’이라는 띠지가 든 추첨 볼을 보기 위해서다.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졸인 순간, 대한민국은 G조로 배정됐다. 다들 “무난하다.”고 했다. 팀을 이끌 아드보카트 감독도 “이 정도면 괜찮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의 입가에 미소가 머물렀다.16강의 대진운도 비교적 좋다는 소식이다. 월드컵은 32개국의 축구 향연이자 싸움이다. 골인은 곧 공이다. 공이 둥근 만큼 어느 정도 운(運)도 따른다. 늘 도사리고 있다. 실제 멋진 경기를 펼치고도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실력이 우선이다. 자만은 금물인 것이다. 결코 약체로 평가받는 팀조차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치열한 예선을 치른 지역의 강호들인 탓이다. 1966년 월드컵때 북한이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꺾자 언론은 ‘치과의사가 그들을 완전 벙어리로 만들다.’라고 평했다. 당시 박두익 선수가 치과의사였던 이유에서다.1994년 볼리비아와 독일의 한판은 ‘벼룩과 람보의 대결’로 불린 적도 있다. 비록 벼룩이 쓰러졌지만 람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2002년 세네갈의 돌풍도 마찬가지다. 얕보면 안 된다는 경고 메시지다. 태극 전사들은 내년 6월13일 첫 출전하는 아프리카의 소국 토고와 1차전을 갖는다. 토고를 제물로 삼아 2002년 4강의 신화를 재연하기를 기대한다. 땀을 흘린 만큼 결실은 튼실하다. 대진운을 한껏 실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내년 6월까지 주말의 기쁨을 간직할 수 있었으면 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줄기세포 논란’ 새국면] 제3의 전문가 집단에 의뢰할 듯

    서울대가 황우석 교수팀 연구에 대해 자체조사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그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선진 기준에 부합하고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최근 서울대 자연대 일부 소장파 교수들이 제기한 ‘과학진실성위원회’(OSI)를 설립, 이를 통해 조사하는 것이다.11일 서울대 긴급 간부대책회의에서도 OSI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OSI는 연구자의 연구윤리를 관리·감시·조사하는 기관으로 미국 피츠버그의대 등 세계 유수 연구기관에 상설화돼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설치된 곳이 없다.OSI는 연구자의 표절이나 의도적 오류, 날조 등 의혹이 제기되면 이에 대한 조사와 심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서울대의 한 소장파 교수는 “OSI 구성이 시간이 걸리는 작업임에는 틀림없지만, 연구성과만 중시해 시스템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지금의 연구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OSI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지적처럼 OSI 구성에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전망이다.학내 인사는 물론 사안을 심의하기 위한 제3의 외부 전문가도 초빙해야 하는 등 준비가 복잡하다.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논문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의혹을 풀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황 교수팀도 동의할 수 있는 권위 있는 전문가 집단에 검증을 의뢰하는 방법이 당장은 유력시되고 있다. 서울대 안에는 연구자의 윤리를 심의할 수 있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외부기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재검증은 의혹이 제기된 줄기세포의 DNA 지문분석 결과와 줄기세포 사진에 대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DNA 검사는 기술유출 우려가 없으며 통상 2∼3일에서 1주일 정도면 결과가 나와 논란을 신속히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논란 끝에 조사착수가 결정됨에 따라 방식에 상관 없이 일정부분 연구기술의 유출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황 교수팀에서 나오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독일 월드컵 “8강도 보인다”

    “16강 너머 8강도 보인다.” 지난 10일 새벽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에서 최상의 ‘조각맞추기’를 한 한국축구대표팀이 16강의 기대를 넘어서 8강의 희망까지 부풀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과 조별리그 경기 순서,16강 토너먼트 대진표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8강 진출도 가능하다는 게 국내 축구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선 같은 조 3개국 가운데 한국(29위)보다 세계 랭킹이 높은 나라는 프랑스(세계5위)밖에 없다. 스위스는 36위, 토고는 56위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조편성이 끝난 뒤 “이 정도면 괜찮다.”는 정도로 말했지만 만족감의 수위는 애써 줄였다는 후문이다. 홍명보 코치도 “대체적으로 이름에서 느껴지는 힘이 떨어지고 있어 잘 뽑혔다는 생각이다. 내년 6월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선수 대부분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의 이영표는 “프랑스와 스위스가 강호지만 우리도 스피드와 조직력을 갖춘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천수도 “2002년 5월에 가졌던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서 아쉽게 지긴 했지만 오늘 프랑스와 해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오를 경우 한국과 8강 티켓을 겨룰 H조 팀은 스페인,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등으로 크게 우려할 만한 전력을 지닌 팀은 없다. 조영증 파주트레이닝센터장 겸 FIFA 기술위원은 “스페인이 조1위가 유력시되지만 한·일월드컵 8강전을 돌아볼 때 오히려 가장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역플러스] 진주~통영 고속도 12일 개통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주∼통영 구간이 12일 오후 개통된다. 이 구간은 지난 2001년 개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연장으로 진주분기점에서 통영시 용남면까지 이어지는 48.8㎞. 수도권에서 4시간정도면 남해안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이에 따라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 고성군 등이 관광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혁신 공기업 탐방(34)]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은 진정한 외교가 무엇인지를 가끔 상기시킨다. 그럴 때마다 김 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박찬호,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박지성, 프로골퍼의 장정 등이 어떤 외교관보다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5일 “박찬호 선수 같은 엘리트 체육인이 나오기 위해서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의 기반이 확고해야 한다.”면서 “대한체육회의 역량은 우리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원하는 운동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래 사는 3대 비결로 좋은 생각, 적게 먹는 것(小食)과 함께 좋은 운동을 꼽을 만큼 김 회장은 국민들이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김 회장을 만나봤다. ●사무총장등 공모로 조직에 활력 ▶대한체육회 사상 처음으로 사무총장과 선수촌장을 공모했는데 어떤 이유인가. -직접 체육회에 와서 보니 조직이 상당히 관료화돼 있었다. 그래서 변화를 주고 자체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제를 실시했다. 또 신설된 스포츠마케팅 사업부장과 스포츠의과학부장 직위도 공모를 통해 외부의 유능한 전문가를 임용, 경쟁을 유도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무처도 개편했다고 들었다. -일하는 사무처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국제업무의 전문성과 책임 행정을 위해 비상근 명예직이었던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명예총무를 KOC 총무로 상근화했다. 이제야 스포츠 외교활동 및 국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사무처 직제는 대부제를 도입,85년 동안 유지해온 과 단위 중심의 1처1촌4실5부19팀 조직을 1처1촌4실9부제로 개편했다. 결과 결재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했다.1직급 1직위제 원칙도 없앴다. 모두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조직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것들이다. ▶그렇다면 종합적인 변화와 혁신의 방향을 설명해달라. -아직은 혁신 초기단계이지만, 우선적으로 임직원의 혁신 마인드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임직원들의 생각이 바뀌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매월 2회씩 부서별로 혁신 학습의 날을 시행하고, 전직원이 참가한 혁신 워크숍을 여는 등 임직원이 혁신과 변화에 대한 거부감에서 벗어나고 적극적인 사고와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또 중단 없는 혁신 추진과 체계적인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혁신 전담기구인 ‘혁신전략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도체육회 훈련비 증액지원 ▶학교체육이나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하는 이유는. -학교체육, 생활체육이 안 되면 엘리트체육은 더 이상 있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 대학입학 때 학교성적 외에도 체육특기 등을 반영하는 것은 그만큼 학교체육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체육을 생활화하면 국민건강을 높일 뿐만 아니라 범죄도 예방할 수 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미국의 경우 3대 메이저 스포츠가 열리는 날에는 청소년 범죄가 16%가량 떨어진다고 한다. 영웅효과가 생겨 범죄 청소년도 스포츠에 빠지기 때문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의료비를 적게 쓰고,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체육회의 고객은 누구이며 고객을 위한 경영은 어떤 것들이 있나. -체육회는 54개의 가맹경기단체,16개 시·도체육회,15개의 해외지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체육회의 고객은 이러한 가맹단체와 지부, 선수는 물론 더 나아가 국민 전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체육회는 가맹단체와 시·도체육회, 해외지부에 행정보조비, 경기력지원비, 훈련비 등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원규모는 매우 빈약하다. 따라서 체육회는 17년 동안 동결됐던 시·도체육회의 훈련비를 증액 지원하기로 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의 수당, 경기단체 및 지부의 지원비 인상, 전국체전 해외지부 참가선수단의 지원 등 주요 고객인 체육인에게도 현실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회가 하고 있는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는 어떤 활동인가. -후진국이나 국내 오지에 스포츠 용품을 지원하는 것이 스포츠 사랑 프로젝트다. 세계 10위권의 스포츠 강국으로서 전 세계인을 우리의 고객으로 보고 한국 체육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체육인들이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모든 국민에게 스포츠 용품을 기증받아 지원규모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최근 선수 인권 문제, 약물 복용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책은. -구타, 폭력, 금지약물 복용 등이 한국체육의 고질적인 병폐다. 체육회는 지난 7월 이사회를 개최해 선수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선수고충처리센터를 마련했다. 또 가해자에 대한 3진아웃제를 골자로 한 선수보호규정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선수 및 지도자에 대한 인권보호에 나서고 있다. 약물 복용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실제로 체육회는 지난 전국체전 한국신기록 수립 선수와 1위 입상자를 대상으로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규정에 따라 올림픽 수준으로 약물검사를 실시해 12명을 적발한 것처럼 선수 인권 보호문제와 약물복용 문제 등과 관련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다. ●생활체육협의회와 통합 시급 ▶현재 KOC 분리·통합 등 체육단체의 구조조정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체육회는 대한올림픽체육회로 개칭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과 KOC를 분리하는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통합형이 추세다. 프랑스도 분리에서 통합으로 바꿨고, 독일도 내년 3월 통합할 예정이다. 분리하고 있는 일본조차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 나라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생활체육을 담당하는 기구가 분리돼 있다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국민생활체육협의회와 대한체육회가 통합돼야 할 것이다. ▶김운용 전 IOC 위원 사임 이후 한국스포츠의 외교력 저하를 우려하는 의견이 있는데. -기존의 스포츠 외교가 소수 인력에 의존해 왔다면, 앞으로는 유기적인 시스템에 의한 다자간 스포츠 외교 추진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선수 출신, 국제심판, 체육단체 임·직원 등 스포츠 행정가를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에 파견해 국제체육인사와 인적 교류 확대 및 어학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또 각종 국제기구 임원에 선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천할 예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5분거리서 즐길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이 추진하는 ‘한국형 골든플랜’은 의외로 단순하다.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걸어서 5분 거리에 체육시설을 갖춰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 등이 골자다. 생활체육이 발달된 독일을 모델로 삼은 것이다. 체육시설이라고 해서 반드시 잘 갖춰진 실내 체육관이나 수영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주말이면 가족들이 바비큐도 즐기면서 배드민턴이나 족구 등도 함께 할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이런 이유에서 김 회장은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지역에 체육기반시설을 갖출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체육 기반이 마련돼야 엘리트 체육이 가능해져 스포츠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체육을 정상화하는 것도 골든플랜의 한 축이다. 학교체육 전담부서를 만들고, 체육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전환할 뿐만 아니라 대입 최저체력 인증제도 도입을 추진해 학생건강과 선수자원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의 골든플랜은 생활체육기반 확충 외에도 ▲새로운 엘리트체육 육성 시스템 도입 ▲국가대표 경기력 강화 ▲성장동력 확보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선수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선진화하고, 지별역 특성화 종목을 육성해 선수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 새로 도입될 엘리트체육이다. 선수생애주기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선수관리와 은퇴선수에 대한 취업·교육·복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밖에 국가 예산대비 체육예산을 선진국 수준인 1%까지 확보해야만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 회장은 “독일·호주·일본 등 체육기반시설이 보편화돼 있는 나라가 바로 스포츠 강국일 뿐 아니라 평균수명도 길다.”면서 “골든플랜의 핵심도 체육기반을 튼튼히 해 스포츠 G-7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정치인출신 김정길 회장은 김정길 회장은 전문체육인이라기보다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다. 김 회장은 1990년 3당 합당에 반대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김원기 국회의장 등과 행보를 같이했으며, 이후에는 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를 함께 이끌었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인 셈이다. 김 회장이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2월 대한태권도협회장에 추대되면서부터다. 지난 2월에는 이연택 전 회장을 따돌리고 대한체육회의 수장을 거머쥐었다. 체육계가 그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도 영향력있는 정치인 출신인데다 체육계의 현실을 비교적 소상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의 공약인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발전, 체육계 예산 증액 등 현안들도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 회장은 해외출장이 잦지만 시차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건강하다고 자랑한다. 새벽에 귀국하더라도 곧장 집으로 가지 않고 헬스클럽에서 가볍게 운동한 뒤 업무를 본다는 것이다. ▲경남 거제(60)▲부산 동아고·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국민회의 부총재 ▲행정자치부장관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대한태권도협회장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교보 사옥 ‘광화문 글판’ 15년째 명물

    서울 종로 1가 1번지에 위치한 교보생명 사옥은 2006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1980년 준공 이후 처음이다.25년이란 세월의 흔적이 믿기지 않을 만큼 여전히 세련된 멋을 풍기는 이 빌딩 곳곳에는 고 신용호 창립자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묻어 있다. 답답한 도심속 명상의 여유를 제공한 ‘광화문 글판’은 15년째 이 지역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기업 홍보 플래카드나 걸었을 법한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면 창립자의 글판 아이디어는 매우 독특하지 않을 수 없다.그가 문학과 예술분야의 타고난 기질을 경영에 접목시킨 ‘감성경영의 선도자’란 평가를 받는 이유다. 그는 유달리 건축에 관심이 많았다. 사옥 설립 계획을 세우며 외국 건축물 견학에 나서기도 했고, 아예 전문통역관을 두고 외국의 유명 건축가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기도 했다.교보빌딩 3층의 집무실 책상에는 생전에 즐겨 봤던 건축 관련 도서들과 습지에 그렸던 설계도면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실제로 그는 사옥의 엘리베이터 자재까지 일일이 챙기는 열성을 보였다. 세계 10대 건축가인 마리오 보타에게 1987년 맡긴 강남 교보타워 설계는 1996년에야 완성될 수 있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깐깐한 관여와 완벽성 때문에 무려 열일곱 번이나 전문가의 설계를 퇴짜놓은 일은 건축에 대한 그의 전문성과 집착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어릴 땐 병마와 싸우느라 고향 친구를 사귀지 못했고 학교 문앞에도 가보지 못해 동창생이랄 만한 이도 없었지만,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이끌었던 골프모임인 ‘수요회’를 통해 각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었다.그곳에서 만난 고 월전 장우성 화백은 교보빌딩의 색깔을 정해준 그의 40년 지기로 꼽힌다. 예술을 사랑해 이육록 화백의 후원자로 활동하며 골프장 회원권까지 선물로 주었을 정도다. 이 화백이 그린 436점의 수채화는 광화문 교보빌딩과 연수원인 천안 계성원 곳곳에 걸려 있다. 그는 말년까지 170㎝의 올곧은 서구적 체형을 유지하며 색조와 무늬가 유별날 만큼 깔끔하고 똑 떨어진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에게 심미적 감각이 배어 있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jhj@seoul.co.kr
  • 마을 이름이 ‘오박사’?

    전체를 합쳐야 20가구 남짓한 외딴 시골마을에서 5명의 박사가 배출됐다. 주민들은 이를 기념해 마을이름을 ‘오박사 마을’로 바꿨다. 보성 오(吳)씨 집성촌인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목2리 윗갬밭 마을에서는 충청대 오노균·오원진 교수, 한남대 오장균 교수, 우송대 오상진 교수, 대전기능대 오선세 교수가 연달아 박사학위를 받았다. 집성촌이라 마을 주민들은 모두 먼 친척간이고 이중 오선세·오장균 교수는 숙질(아저씨와 조카)간이다. 마을청년회는 지난달 28일 군수를 초청한 자리에서 ‘오박사 마을’로 마을 이름을 바꾸고 입구에 표지석도 세웠다. 한판 마을잔치도 벌였다. 이날 마을에선 연날리기, 줄다리기 등 전통놀이와 태권도 시범, 관현악단 연주 등 자축연도 열렸다. 오대영 청년회장은 “오박사 마을에서 나라를 위한 후학들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자체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노균 충청대 교수는 “배려하고 키워준 고향에서 환영 행사를 마련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KPGA챔피언십] 최상호 상금왕 ‘호시탐탐’

    로드랜드 챔피언 정준(34·캘러웨이)이 이틀째 순위표 최상단을 지켰다. 정준은 24일 울산 보라골프장(파72·6590m)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전날 공동선두에 오른 박영수(36·코오롱엘로드)와 유종구(41·게이지디자인·이상 9언더파 135타)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정준은 “상금왕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아쉬움이 남지만 시즌 2승 대열에 합류하도록 하겠다.”면서 “17∼18언더파 정도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전날 공동3위에 올랐던 상금 선두 최광수(45·포포씨)는 3타를 까먹으며 공동27위(1언더파 143타)로 미끄러져 상금왕 타이틀에 적신호가 켜졌다. 600여만원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박노석(38·대화제약)도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언더파 142타, 공동 21위. 반면 3위의 최상호(50·빠제로)는 1,2위가 나란히 중하위권으로 밀린 틈을 타 5언더파 139타, 공동 11위로 도약해 올시즌 상금왕 경쟁을 짙은 안개속으로 몰고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안군 바이오 에너지의 메카로 뜬다

    햇빛과 바람 등을 활용한 무공해 바이오(생물) 에너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24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300여억원을 투자해 신안군 증도면 증동리 바닷가에 3㎿급(1000여가구 사용 전력량)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발전소는 내년 3월 착공,10월까지 송·배전 공사를 마무리짓고 전기를 공급한다. 신안군과 지역난방공사는 이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풍력발전소 등 신재생 에너지공원 조성을 위해 내년 초 타당성 조사를 벌인다. 이미 도와 군은 지난해부터 미국 코어그룹과 손 잡고 세계 최대인 17㎿급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1억 5000만달러를 투자키로 합의, 서명했다. 부지는 지도읍 태천리 일대로 국유지 매각승인이 나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간다. 코어사는 신안군에 50만달러를 송금했고 한전에 송·배전 설비 허가를 신청했다. 또한 신안군 임자도와 자은도에는 동국산업그룹이 풍력발전소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12㎿급 시범 발전소(240억)를 짓기로 하고 송·배전 선로 허가를 요청했다. 전국에서 일조량과 바람이 가장 풍부한 신안군은 827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고 섬과 뭍을 잇는 송·배전 선로만 기술적으로 처리된다면 대체 및 신재생 에너지의 보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편 순천시는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유를 지난 18일부터 직원 차량 4대에 1년 동안 공짜로 제공키로 하고 시범보급에 나섰다. 이 기름은 순천시가 서면 구상리에 투자유치해 세운 ㈜B&D에너지가 생산한 것으로, 일반 경유와 절반씩 섞어 연료로 사용된다.신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디카 리뷰] 파워샷 S80

    [디카 리뷰] 파워샷 S80

    캐논이 디카 시리즈를 출시하며 겉모습과 화소수만 바꾼다는 비난을 잠식시키려 출시한 카메라가 파워샷 S80이다.800만 화소와 세련된 보디, 매뉴얼 기능,28㎜의 광각 등으로 무장해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54만원에서 76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초보자도 전문가도 OK S80의 가장 큰 장점은 똑딱이 카메라인 콤팩트형임에도 다양한 메뉴얼 기능을 가지고 있다. 셔터 우선, 조리개 우선, 메뉴얼, 프로그램, 자동, 장면, 마이컬러, 동영상, 스티치, 커스텀의 10개 모드가 지원돼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측광 방식은 평가, 중앙 중점, 스폿 측광을 지원해 일반 DSRL과 같은 측광 기능을 콤팩트 디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감도(ISO) 또한 50부터 400까지 선택을 해서 쓸 수 있다. 이 정도면 전문가들도 쓰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탑재한 렌즈가 아쉽다.28㎜ 광각부터 100㎜ 준망원까지를 커버하는 렌즈는 망원에서 F5.3으로 변해 좀 어두워지는 단점이 있다. 일반인들에게 보이지 않지만 광각에서 색수차와 외곡, 비네팅(주변부가 어두워지는 현상) 등이 생겨 실망감을 안겨 준다. 또 광학 10배 줌이 일반화되어 가는 현실에 3.5배 줌은 무엇인가 낡아 보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S80은 단단한 유광의 검정색 알루미늄으로 돼있고 은색 테두리와 검정색 고무로 액센트를 주는 고급 느낌에 보는 이를 만족시킨다. 하지만 유광의 검정색 알루미늄에 지문이나 흠집 등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며 번들(제품을 살 때 함께 주는 액세서리)소프트 케이스가 없어 별도로 구입하여야 한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좀 아쉬운 부분이다. 매뉴얼 기능이 탑재되어서 작고 가벼운 컴팩트 디카의 이미지는 다소 떨어진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아드보카트호 성공적 안착

    그는 차라리 ‘마법사’였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 감독은 마법 가루를 뿌리기나 한 듯 불과 두 달 만에 대표팀을 확 바꿔냈다. 그는 지리멸렬했던 수비라인, 미흡한 골결정력의 공격수들, 경기 장악과는 거리가 먼 미드필더 등으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던 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이제는 세계 어느 팀도 호락호락 넘볼 수 없는 강팀으로 만들었다. 최근 이란,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2승1무’라는 좋은 성적을 애써 언급하지 않더라도 잘 알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짧은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 사고를 불어넣어줬다. 또한 이름값에서 밀려났던 선수들에게는 능력 위주의 대표선수 선발을 약속하며 발전적 경쟁을 부추겼다. 그간 묻혀있던 조원희(수원)와 이호(울산), 김두현(성남) 등의 눈부신 활약은 개별 선수들의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감독의 용병술의 공이 크다. 이뿐 아니다. 기동력을 중심으로 한 압박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 공을 빼앗기거나 빼앗았을 때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를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지난 12일과 19일 잇따라 가진 경기에서는 사실상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거의 지배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었다. 공격과 미드필더, 수비의 간격이 촘촘히 이어지면서 쉴 새 없이 뛰는 축구는 상대방을 질리게 만들고 경기를 장악하게 했다. 이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뤄낸 히딩크 감독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2002년과 비슷한 성적을 기대한다.”고 공언한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히딩크 감독을 뛰어넘을 만한 전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외국인 감독들이 번번이 시행착오에 그쳤던 포백 수비라인을 조심히, 그러나 주도면밀하게 시험 가동하고 있다. 상대팀에 따라서는 스리백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노장 최진철(전북)을 다시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김동진(FC서울)을 수비라인으로 돌린 것도 공수 능력을 겸비한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축하겠다는 포석의 일환이다. 히딩크 감독을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아직도 수비 조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고, 다양한 공격루트의 개발 등은 내년 초 전지훈련에서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다. 일부 구단과 사이에서 이는 잡음도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큰 틀에서 잘 해결해내리라 확신한다. 이제 우리 축구인들에게 남겨진 과제는 우리의 축구 현실 속에서 대표팀이 더욱 강한 팀, 더욱 사랑받는 팀이 되도록 최대한의 관심과 협조를 보내는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간의 비명’은 소리가 없다

    ‘간의 비명’은 소리가 없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망원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40∼50대 남성의 사망원인 1위가 간질환이었다. 간은 인체에서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장기이지만 어지간해서는 증상을 드러내지 않는 ‘침묵의 장기’이다. 그러나 조용하다고 간에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것은 착각이다. 간이 견디지 못해 증상이 밖에 드러날정도면 이미 치료 시기를 넘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은 70% 이상이 손상되어도 전혀 증세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간을 해치는 ‘5적’을 짚어보자. ●간염바이러스 우리나라의 간질환은 대부분 간염바이러스가 원인이다. 그만큼 간염 보균자가 많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이 B형 간염.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5∼8%가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이고, 이 중 상당수가 만성 간염에 시달리고 있다.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하는데, 이런 증세가 5년을 넘기면 환자의 12∼20%는 간경변으로 발전하고 이 중 20∼23%는 간부전,6∼15%는 간암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까닭없이 피로하거나 소화불량, 잇몸 출혈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 간염 보균자는 매년 정기검진을 통해 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고 간염을 치명적이라고 여길 필요는 없다.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해주면 50% 이상은 별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간염은 보균자인 산모가 출산할 때나 혈액, 침, 분비물 같은 체액을 통해 전염된다. 찌개를 함께 먹거나 술잔을 돌리면 감염된다는 것은 속설이다. ●알코올 술이 간 건강의 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B·C형 간염에서 간경화로 발전한 환자들의 경우 간염바이러스보다 술이 원인인 경우가 훨씬 많다. 실제로 간경화 환자 대부분이 10년 이상 매일 소주 1∼3병 이상을 마신 음주 경력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우리 나라의 간질환은 바이러스보다 술이 더 심각한 문제인 것. 술은 알코올성 지방간의 원인이기도 하다. 마신 술이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해 간세포를 상하게 하면 지방간이 생긴다. 지방간은 당장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지방간 경고를 받은 사람은 즉시 술을 끊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담배 흡연은 폐암, 식도암뿐 아니라 거의 모든 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연구 결과 30세 이상의 흡연자가 암에 걸릴 위험도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1.4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암 환자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1.50배나 높았으며, 간암을 유발하는 요인도 음주보다 흡연이 5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담배의 발암물질이 식도, 폐뿐 아니라 소화기관 전반에 악영향을 준다.”며 “흡연과 간질환이 상관성이 없다고 여기는 것은 담배의 해악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트레스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는 족쇄다. 이 스트레스가 정신과 몸에 치명적인 상처를 낸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도 해롭지만 그걸 푸는 방법이 더 문제다. 대부분의 경우 음주와 흡연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하나 과도한 음주는 또 다른 스트레스를 낳을 뿐이다. 지친 간을 쉬게 해야 하는데 계속되는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은 간의 휴식을 빼았아 지치고 병들게 하는 것이다. ●비만 비만으로 두꺼워진 뱃살 때문에 간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방간의 직접적인 원인은 알코올과 비만이다. 특히 비만인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지방 침착과 함께 간조직에 염증이 생긴다. 바로 비알콜성 지방간염이다. 이 경우 간세포가 파괴되어 심하면 간경변까지도 일으킨다. 또 비만은 암 발생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체질량지수(BMI)가 23.0∼24.9인 과체중인의 간암 발생률이 1.56배나 높게 나타났다. ■ 도움말 송호진 세란병원 내과 과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간 건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가슴에 거미 모양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피로와 전신 쇠약감을 느낀다.▲구역, 구토, 식욕 감퇴가 있다.▲갑자기 체중이 준다.▲오른쪽 옆구리나 늑골이 아프거나 붓는다.▲콧등이나 코 주위의 혈관이 드러난다.▲손톱이 치솟거나 잘 깨지고 색이 하얗다.▲몸이 가렵다.▲오줌 색이 진해지거나 빨갛다.▲성욕 감퇴나 성기능 장애가 온다.▲코피가 잘 난다.
  • 한국 ‘디지털지수’ 세계1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발전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활용도면에서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정보통신부는 17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6∼18일 열리고 있는 제2단계 정보사회정상회의에서 한국의 디지털기회지수(DOI) 순위가 홍콩(2위), 일본(3위)을 제치고 세계 최고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세계 주요 40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어 미국은 11위, 독일 16위, 프랑스는 20위였고 인도는 40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DOI는 그동안 정보통신 관련 지표로 잘 알려져 있는 디지털접근지수(DAI)보다 한단계 발전된 지표이며,DOI는 인프라 보급과 기회 제공, 활용 정도 등 3개 요소를 종합 분석해 정보통신의 발전 정도를 측정한다. 한국은 3년마다 발표되는 DAI지수에서도 지난 2003년 178개 조사 대상 국가 중 4위에 올랐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TV는 노처녀를 모른다

    TV는 노처녀를 모른다

    ●‘딴나라’ 노처녀 됐거든 노처녀는 사회에서도, 브라운관에서도 더 이상 아웃사이더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결혼하지 못한 고모, 이모 등으로 감초처럼 등장했던 시절은 훌쩍 지나갔다. 이제는 당당하게 주인공 캐릭터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성공에 이어 올해 신드롬을 일으켰던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안방극장에서는 30대 노처녀 또는 싱글 여성의 일과 사랑을 전면적으로 다루는 드라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작품(시트콤 포함)만 5∼6개에 달한다. 그런데, 실제 30대 여성들의 모습을 드라마 속 노처녀들이 왜곡한다는 지적도 있다. #30세? 노처녀 아니거든∼! 도대체 나이가 얼마 정도면 노처녀일까? 예전에는 20대 후반이나,30대 초반 여성 싱글을 두고 노처녀라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인식이 아직 남아 있으나, 달라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최근 한 피부미용 전문업체가 여성 네티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을 벌인 결과,42.2%가 30대 중반 이후를 노처녀로 꼽았다.30대 초반이라는 답변이 31.1%로 뒤를 이었다. 사회 흐름에 따라 노처녀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 그런데 드라마는 예전 기준을 에 머무는 게 많다. 최고령 노처녀 주인공은 SBS 아침드라마 ‘들꽃’의 이순애(이아현). 서른다섯 살이다. 이 정도면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타 드라마들은 대부분 32∼33세 노처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주인공은 아니지만,28∼29세도 때때로 노처녀 멍에를 뒤집어쓰기도 한다.MBC 수목 미니시리즈 ‘영재의 전성시대’의 주인공 주영재(김민선)는 서른 살 노처녀라고 한다. 이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시청자들이 많다. #노처녀는 사랑에 목매지 않는다! 드라마 속 노처녀 또래의 현실 속 여성들이 가장 불만을 품고 있는 부분은 여성이 순수하게 일로 승부하는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홍보대행사 과장, 내레이터 모델, 조명 디자이너, 소믈리에, 액세서리 공장 사장 등 드라마 주인공들 직업은 정말 다양하다. 노는 사람은 드물다. 대개 드라마가 시작할 때 일과 사랑을 운운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며 사랑으로 기울어진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성공 스토리는 성공 스토리인데, 사랑 성공 스토리로 변질된다는 것. 또 일로 성공한다 해도 스스로 성취하기보다는 주변에서 거드는 사람이 있다. 도우미로는 대개 부잣집 남정네가 선택된다. 신데렐라 스토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다. SBS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차봉심(김원희)은 한물간 내레이터 모델이나, 부잣집 도련님과의 좌충우돌 관계 속에서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들꽃’의 이순애 주변에도 기억을 잃은 재벌가 남자가 맴돌고 있다. 반면 MBC 주말연속극 ‘결혼합시다’의 홍보대행사 과장 홍나연(강성연)은 일에서는 분명히 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그런데 결혼에 목숨을 건다. 그다지 노처녀로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드라마 기준으로 보면 SBS ‘프라하 연인’의 윤재희(전도연)도 29세 노처녀다. 외교관인데 일은 뒷전이고, 연애가 우선이다.KBS 시추에이션 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의 메인 캐릭터,34세의 이혼한 싱글 소믈리에 홍진주(변정수)는 남자에 목말라 한다. 직장인 이소영(32)씨는 “노처녀 드라마 가운데 재미있게 보는 것도 많다.”면서 “하지만 실제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 같아 씁쓸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나는야 New쳐녀 ‘노처녀 드라마, 하나 추가요∼!’ 16일부터 시작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영재의 전성시대’(연출 이재갑, 극본 김진숙)도 속칭 ‘노처녀 드라마’다. 꿈 많고, 낙천적인 주인공 주영재(김민선)는 나이 서른 살에, 직장 8년 차 말단 직원인 여성으로 설정됐다. 남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최고 조명 디자이너를 꿈꾸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일과 관련된 영재의 고군분투를 통해 바람직한 직장 여성상을 제시하겠다는 야심만만한 의도를 갖고 있다. 하지만 99년 김희선이 나왔던 ‘토마토’식 트렌디 드라마로 귀결될 가능성도 높다는 시선이 팽배하다. 영재의 주변에는 유학 끝에 조명 디자인계에서 성공해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 상사로 왔지만, 아직도 영재를 잊지 못하고 있는 옛 애인(조동혁)과, 가짜 연애로 만나게 된 자존심 강한 실력파 디자이너(유준상)-집에 손 벌리지 않는다는 설정을 갖고 있지만, 어쨌든 집안이 재벌이다-가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영재의 성공에 삼각관계를 이루는 남자 주인공들이 어느 정도 기여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이재갑 PD는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아난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또 노처녀 드라마야?’하는 반응도 있을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영재는 결혼이나 사랑에 안달이 난 캐릭터가 아니다. 기존 드라마와 어떻게 다른지는 이야기가 전개돼가며 평가해 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과연 영재가 연애가 아닌 일로써 전성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지, 또 새로운 30대 노처녀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만원의 행복] 단풍구경 못한 당신 달래며 은행나뭇잎 비가 내리네

    [5만원의 행복] 단풍구경 못한 당신 달래며 은행나뭇잎 비가 내리네

    꼭 멀리 가야만 여행이 아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서울 근교에도 훌륭한 여행지가 많다. 특히 경기도 양평 주변에는 넉넉한 가을을 느끼기에 좋은 운길산 수종사, 아이들의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서울종합촬영소, 우리의 영 원한 학자인 다산 정약용 생가, 물고기 를 맨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경기도 민물고기연구소와 각종 갤러리 등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가을 끝자락을 붙잡는 수종사·여유당 ●일찍 일어나야 더 멋진 여행을∼ 일단 양평일대는 차량 정체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당일 여행의 경우 무조건 아침 일찍 출발해야한다. 그래야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동네에서 파는 1000원짜리 김밥이라도 좋다. 김밥 6줄과 음료수, 과자 등을 사서 출발, 차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시간을 절약함과 동시에 돈도 아낄 수 있다.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제일 먼저 들를 곳이 다산 정약용생가. ●학자의 숨결을 느끼며 아침 9시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없고 한적해서 좋았다.“아빠, 이게 수원 화성을 쌓을 때 썼던 거중기예요.”라는 아이. 역시 어젯밤에 여행을 위한 사전공부의 효과가 있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자리잡은 다산 생가는 정약용이 태어나 유년시절과 말년을 보낸 곳이다. 생가로 가는 길가에선 목민심서 글귀를 새긴 나무기둥과 수원화성 축조에 쓰인 거중기와 녹로의 모형을 볼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다산의 생가 ‘여유당(與猶堂)’이 눈에 들어온다.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나무들과 선이 아름다운 여유당의 어울림은 은은한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홍수에 떠내려갔던 여유당을 1975년 복원했다. 낮은 돌담 너머로 보이는 생가는 ㅁ자의 전통 한옥으로 고풍스러운 맛이 그대로 남아 있다.40여평 규모의 다산전시관에는 목민심서·흠흠신서 등 다산의 저서와 서화, 수원화성을 쌓을 때 이용한 거중기 모형이 전시돼 있다. 다산 생가에는 가을이 한창이다. 아이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어른들은 의자에 앉아 따뜻한 캔커피를 한잔 하며 여행의 여유를 즐겨도 좋다. 주차장·입장료 무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요일 휴무.(031)576-9300. 30∼40분 정도 돌아보고 떠나자. 정약용의 묘역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동방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사찰 수종사로. ●동방의 아름다운 사찰 다산 생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운길산 수종사가 있다. 입구부터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아이들과 걸어 간다면 1시간은 더 걸린다. 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 편하다. 일반 승용차로 갈 수는 있지만 순탄치않다. 길이 좁고 경사가 심하다. 등산을 하는 사람들이 길에 차를 세워놓아 운전하기도 쉽지않다. 하지만 차로 오르다 보면 길가에 주차할 만한 공간이 곳곳에 있다. 어린 아이를 업고 올라가느라 힘들지 않으려면 조심스럽게 차를 몰고 올라가야한다. 오전 10시쯤 차를 중턱에 세워놓고 5살짜리 아들 손을 잡고 걸었다. 정말 이젠 가을의 끝이다. 파란 하늘과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을 바라보며 걸었다.10분을 걷자 “아빠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업고 가.”라며 아이가 주저앉는다. 할 수 없이 아이를 업었다. 카메라 가방을 어깨에 둘러메고…. 생각보다 힘들다. 포장도로가 끝나고 흙길을 따라 걸으니 수종사 입구가 나온다. 단풍이 좋다는 산이나 사찰에 많이 가보았지만 이렇게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다. 옅은 파스텔처럼 번지는 단풍의 아름다움, 저 멀리 보이는 북한강, 고즈넉한 자연스러움을 간직한 사찰 역시 조선의 문호 서거정이 ‘동방에서 제일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사찰’이라 칭송했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조선시대 세조가 북한강 뱃길로 한양으로 향하다가 맑고 은은히 퍼지는 종소리를 듣고 운길산을 뒤졌으나 절은 안 보이고 작은 암굴에 모셔진 16나한을 발견한다. 그때 세조가 들은 종소리는 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소리의 울림이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절을 지을 것을 명하니 바로 수종사(水鐘寺)다. 이런 전설을 가진 수종사에는 유명한 것이 두개 있다. 첫번째가 물(水)이다. 입구에 있는 석간수 샘은 이래저래 수종사 최고의 보물이다. 물 맛을 알아본 다산 정약용이 시인묵객들을 모아 수종사에 머무르며 석간수로 우린 차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최고의 찻물로 이름이 높다. 대웅전 마당에 있는 다실‘삼정헌’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차를 나누어준다. 북한강의 장쾌한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차맛은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두번째는 수종사 쌍은행나무다. 세조가 절을 짓고 기념으로 심었다고 한다. 나무 아래는 525년 되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위세가 당당하며 긴 세월동안 모진 풍파를 다 겪었지만 아직도 위태로운 벼랑끝에 꼿꼿하게 버티고 서 도도히 흐르는 북한강과 남한강을 지키고 있다. 바람이 불자 은행나무 비가 내린다. 황홀감이 느껴졌다. 파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가지 밑에는 노란 양탄자가 깔려 있다. 수많은 은행잎이 떨어져 만든 그림이다. 은행을 찾아 줍는 이, 나무 밑에 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는 이, 디카를 꺼내 연신 연인의 표정을 담는 사람들…. 오르기가 힘들어 중간에 포기했으면 정말 아쉬웠겠다. 배가 고프다고 보채는 아이들 때문에 서둘러 하산한다. 내려오는 길은 편하다. 서 있어도 자동으로 내려올 수밖에 없는 비탈이기 때문이다. ●양수리의 맛집 오전 10시에 수종사에 올라갔다 오니 12시가 지났다. 자동차로 5분 거리의 ‘죽여주는 동치미국수’로 갔다. 얼음이 버적버적 얼큰한 동치미 국물에 쫄깃한 국수를 말아준다. 별로 맵지 않아 초등학생 정도면 먹는 데 지장이 없다. 함께 나오는 동치미 국물에 씻은 배추김치 같은 김치도 맛이 그만이다. 어른 둘, 아이 둘이면 국수 셋에 녹두전 하나면 OK. 국수 5000원, 녹두전 1만원.(031)576-4070. 빨리 먹고 오후 1시까지 서울종합촬영소로 가자.‘월컴투동막골’을 무료로 볼 수 있다. ■ 내친김에 들러보는 서울종합촬영소·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신난다, 재미있다 10분 거리에 한국영화의 메카인 서울종합촬영소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모두 1만원.(031)579-0605.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오후 1시쯤 도착했다면 바로 매표소 옆에 있는 시네극장으로 가자. 오후 1시부터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11월은 ‘웰컴투 동막골´이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1시·3시 두번, 평일에는 오후 1시30분에 한번 상영한다. 영화를 보았으면 무조건 영상지원관 2층으로 가자. 제일 재미있는 곳이 영상체험관. 유료시설로 입장료와 별도로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아이들이 좋아한다. 엘리베이터와 영상 시뮬레이터를 이용하여 고층 빌딩 안 영화제작 현장을 느낄 수 있는 ‘스튜디오X-prees’부터 청색스크린 앞에서 촬영한 후 암벽이나 다리 같은 배경화면을 합성하는 ‘매직박스’, 타임터널 등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매시 15분마다 입장할 수 있다. 그다음 미니어처 체험전시관으로 가자. 무료. 매시 정각과 30분에 입체영화를 상영한다.‘원더풀데이즈’라는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3D로 만들어 특수안경을 쓰고 본다. 입체적으로 펼쳐지는 영상에 아이들이 손을 내밀어 허공을 휘젓는다. 스케일은 작지만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과 같다. 이제는 오후 4시면 야외 세트장이나 1층 전시실을 둘러보고 돌아가든지 아니면 내친김에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로 가자. ●팔뚝만한 잉어를 맨손으로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031-772-3480)는 무료이며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서울종합촬영소에서 빨리 움직여야한다. 학습관 1층 수족관에 들어 있는 황쏘가리, 어름치 등의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쉬리와 각시붕어 등 우리나라 토종물고기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그래도 ‘공짜’라는데…. 살아 있는 물고기들로 가득찬 1층 전시실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첨단 전자장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물고기를 판박이 할 수 있는 ‘내가 만든 물고기’, 박제 물고기에 낚싯바늘을 대면 물고기 이름이 나오는 ‘낚시체험’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야외에서는 좁은 수로의 야외수족관에 잉어, 붕어, 피라미 등을 풀어 놓아 누구나 잡을 수 있게 만든 ‘터치 풀’이 인기.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팔을 걷어 붙이지만 피라미나 붕어 등 작은 물고기는 도저히 잡을 수 없고 가장 큰 잉어를 노렸다. 족히 60㎝이상 될 크기의 잉어들의 몸놀림도 예사롭지않다. 결국 아빠들 몇 명이 마음을 합했다. 두 사람은 물고기를 몰고 한 사람은 구석에서 기다렸다. 몇 번을 허탕 친 끝에 간신히 잡았다.“우와∼.”아이들의 탄성에 아빠들도 힘이 난다. 가을이 아쉬워 떠난 여행, 이렇게 하루가 아쉽게, 그러나 재미있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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